'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한복의 맵시는 속옷에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기를 기원하는 우리 고유의 명절 중추절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고유의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조상을 대하는 것은 어떨까?대부분의 주부들이 결혼할 때, 혹은 일가친척들의 경조사 외엔 한복을 입지 않고 장롱 깊숙이 넣어 두기 일쑤다. 그러다 보니 어쩌다 입으려면 입는 법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속옷을 제대로 입어야 제멋우선 한복은 속옷을 제대로 갖춰 입어야 제멋이 난다. 속옷은 겉옷의 맵시를 아름답고 유연하게 해주므로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요즘엔 예전같이 치마 속에 여러 가지 속곳을 입지 않고 대개 속바지와 속치마만 입는다. 속치마는 겉치마보다 2, 3cm 짧게 입는데, 이는 겉치마와 속바지가 달라붙지 않게 하고 옷맵시를 아름답게 하며 안이 비치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한다.버선은 수눅의 방향이 오른발은 오른쪽으로, 왼발은 왼쪽으로 가도록 양쪽을 잘 잡아당겨 신으며, 신발은 가죽신이나 고무신을 신도록 한다.치마는 겉자락을 왼손으로 잡을 수 있도록 입는다. 치마끈은 뒷 중심선에서 양쪽으로 약 7, 8cm정도 여며지도록 앞으로 끈을 묶는데 이때 치마 오른쪽 끈은 치마말기 안쪽으로 빼면 흘러내리지 않고 잘 고정된다.저고리는 약간 앞으로 숙여 입어야 저고리 속에는 엷은 색의 얇은 옷감으로 된 속적삼이나 속저고리를 입는다. 저고리는 먼저 동정니를 맞춰 안고름을 맨 다음 보조단추를 꿰고 겉고름을 반듯하게 맨다. 고름은 반듯하게 펴서 가볍게 잡은 다음 짧은 고름이 위로 가도록 X자 모양으로 엇갈린다. 그 다음 짧은 고름을 안쪽으로 넣어 위로 잡아 빼는데 이때 긴 고름을 짧은 고름 밑으로 넣어 아래위로 편안하게 자리잡히도록 한 다음 잡아당긴다. 긴 고름과 짧은 고름의 길이차이는 5cm정도가 알맞으며, 고의 길이는 어깨의 깃선과 비슷하게 맞추면 된다.저고리는 깃고대와 어깨 솔기가 뒤로 넘어가지 않도록 약간 앞으로 숙여 입어야 제멋이 나며 이때 속적삼과 치마허리가 저고리의 도련 밑으로 나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중간제목 : 외출시 반드시 두루마기 걸쳐야남자한복은 바지저고리와 조끼 마고자 두루마기를 입는데 외출시는 반드시 두루마기를 걸쳐야 한다. 남자한복은 허리 매는 법과 대님 치는 법만 익히면 어렵지 않게 입을 수 있다.바지는 우선 바지허리를 잡고 오른쪽으로 당겨 왼쪽으로 접고 허리끈을 맨다. 대님을 맬 때는 사폭 시접 선을 복사뼈 안쪽에 대고 원폭을 밖으로 한바퀴 돌려 제자리에 오게 한 후 대님을 두 번 돌려 리번으로 묶은 뒤 7cm와 5cm정도를 고로 남기면 된다.새로 한복을 장만하려면 물빨래를 할 수 있는 합성섬유류가 좋다. 가격은 남자한복이 조금 더 비싸다. 요즘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는 생활한복은 다양한 가격대를 이루고 있고, 한복대여점에 미리 예약하여 필요한 때 빌려 입는 것도 좋을 듯 하다.한복에 어울리는 머리는 유행에 민감한 스타일보다는 목선이 깨끗하게 드러나는 단정하게 올린 형이 좋다. 짧은 머리의 경우는 볼륨을 죽이고 옆을 단정하게 붙인다. 또 젤이나 무스로 옆머리를 차분하게 붙이고 뒤에 부분가발을 자연스럽게 고정시킨다. 장신구는 취향에 맞게, 브래지어는 절대 금물메이컵은 피부색을 약간 밝게 표현하고 전체적으로 은은한 느낌이 들게 하는 것이 좋다. 장신구를 이용하는 것도 한복의 맵시를 돋보이게 하는 한 방법이다. 노리개는 취향에 따라 삼작노리개나 비취노리개 중에서 옷에 어울리는 것을 선택한다. 한복을 입을 때는 단순하고 우아한 품위를 나타내는 것이 좋다. 귀고리도 달라붙는 형태가 어울리며 목걸이는 안하는 것이 좋고 브래지어를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고궁이나 각종 박물관 등의 경우 한복을 입으면 입장료가 무료다. 안윤희 리포터 pridehi@hanmail.net 2000-09-18
- 풍성한 가을, 뜻밖의 결혼식 결혼정보를 제공하는 한 회사에서 장애인 동거부부를 초청해 '무료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어 화제다. (주)에코러스 전북지사(지사장 박찬호)는 오는 23일 전주 중화산동 빙상경기장의 야외 웨딩홀에서 전북에 거주하고 있는 장애인 동거부부의 합동 결혼식을 개최한다. 물론 일체의 결혼식 비용은 무료. 무료 합동결혼식을 준비한 박찬호 지사장은 "신체적인 장애가 행복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다"며 "특히, 장애인 부부를 가족 친지로 둔 분들에게 격려와 희망을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이런 뜻에서 결혼식 프로그램도 가족 친지들의 흥겨운 잔치로 만들기 위해 푸짐한 뒷풀이와 장기자랑 등을 준비한다. 결혼식과 경품 등 약 5천여만원이 넘는 행사비용도 만만치 않은 부담이었으나 정작 가장 큰 어려움은 장애인 부부가 선뜻 나서지 않는 점이었다고. 박 지사장은 "장애 부부의 결혼식이 많은 장애인 동거부부와 미혼의 장애인들에게 활력을 주길 바란다"며 "선뜻 후원을 허락한 많은 분들에게 감사한다"며 주변의 칭찬을 후원업체들에게 돌렸다. 한편 이날 무료 결혼식은 오후 2시부터 축하공연과 결혼식, 사진촬영 순으로 진행되며, 오후 6시부터는 가족과 친지들이 함께 하는 뒷풀이 잔치가 준비돼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문의)(주)에코러스전북지사 282-1004, 지체장애인협회전주지회 212-4316 2000-09-17
- 탐방 무룡라이온스를 찾아서 11년째 헌신과 봉사로 깊이 뿌리내려 진정한 봉사단체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무룡 라이온스. 지역사회 봉사를 실현하는 현실의 십자군 기사라 할 수 있다. 항상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 용기와 힘을 불어넣고 사랑으로 다독거려 그 이름처럼 무룡산 같은 큰 업적으로 우뚝 서 있다.무룡라이온스는 지난 89년 12월 15일 창립하여 12년째를 맞고 있다. 묵묵히 일하는 숨은 일꾼을 찾아내어 해마다 무룡대상을 수여하는 등 왕성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로 울산의 많은 봉사단체 중에서도 활동상이 돋보인다. 봉사단체에 걸맞게 그 활동내용을 살펴보면 이들의 관심이 잊혀지기 쉬운 이웃들에게 쏠려 있음을 느끼게 된다. 무룡라이온스는 91년 시력장애인 무료 개안수술을 비롯해 92년에 울산 출신 사할린 동포 초청 사업을 벌였다.93년에는 지체장애자 합동결혼식을 올리기도 했으며 95년에는 결식아동돕기, 97년 러시아 한인동포 의류 지원사업, 98년 동국대 한의대 무의촌 한방의료봉사사업 후원 등을 지원했다. 작년에는 제1회 울산광역시 지체장애인 자활체육대회를 후원하고 올해에는 이웃돕기 보청기 전달사업을 펼치는 등 사회의 여러 곳에 골고루 눈을 돌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이런 활동이 알려져 올해 9월 7일에는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는다. 전문직과 자영사업자를 포함해 다양한 회원들 97명으로 이루어진 무룡라이온스는 많은 회원수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단합을 자랑하고 있다. 부인들로 구성된 부인회도 활발한 활동과 가족같은 친근함을 갖고 있어 이처럼 다양하고 꾸준한 봉사활동의 밑받침이 되고 있다. 앞으로 장애인 2천명을 도울 계획을 갖고 있는 무룡라이온스는 이웃이 없어진 도시생활에서 참된 이웃이 될 것을 다짐하고 있다. 무룡라이온스 : 272-4849 나부터 먼저 봉사해야무룡라이온스클럽 12대 회장 김주태 - 어떤 자세로 직무에 임하고 계십니까?= 시간봉사, 노력봉사, 물질봉사 이렇게 3봉사의 정신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봉사활동을 하시면서 특히 느낀게 있다면 한 말씀 해 주십시오.= 먼저 일반인들이 장애인을 보는 편견을 없애고 따뜻한 시선으로 돌보아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봉사단체의 힘은 소수이고 작지만 모든 사람들이 내 식구 대하듯 한다면 장애자들은 훨씬 힘을 얻을 것입니다.- 무룡라이온스가 많은 회원수에도 단합이 잘 되고 있다고 하는데 그 비결은 무엇입니까?=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서로를 대합니다. 각종 경조사 뿐아니라 평소에도 서로 전화를 해 안부를 묻고 자주 어울리지요. 형식적인 관계가 아니라 어려운 일은 진정 같이 슬퍼하고 위로하며 기쁜 일은 또 같이 나누니 정이 넘쳐날 수 밖에요, 둘째는 같이 얘기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되다보니 온 가족이 행복해 지는 비결이 되기도 합니다.- 회원님들께 하시고 싶은 말씀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모두들 맡은바 분야에서 열심히 해 주고 있으니 고맙다는 말밖에 할말이 없고, 어차피 봉사하겠다고 나섰으니까 우리 힘을 모아 각자 맡은 분야에서 제 역할을 다하고 봉사활동도 열심히 합시다. 2000-09-05
- 뉴스라인 기자직으로 질병악화는 업무상 재해서울 행정법원 행정 4단독 임영호판사는 17일 “기자직을 수행하면서 과도한 업무와 정신적 스트레스로 지병이 악화된만큼 업무상 재해로 인정해 달라”며 모 경제신문 사회부 기자로 일했던 문 모(34)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문씨는 취재원과 친하기 위해 1주일에 2∼3회 술을 마시고 낙종 오보에 대한 불안감과 특종보도에 대한 욕망으로 지속적으로 긴장과 스트레스를 받아온 점이 인정된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검찰, 시위 전력 NGO 324명 입국 금지서울지검 공안2부는 17일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폭력시위 등의 전력이 있는 외국 비정부기구(NGO) 관련자 324명에 대해 입국금지 조치를 취했다.검찰은 외국 NGO관련자들의 동향을 파악해 폭력시위 등 불법행동시 해당국 대사관에 통보하는 동시에 강제 퇴거 조치키로 했다. 연대상대, 수능요건 제한 물의연세대는 2001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교측이 입시요강을 통해 제시한 수능 자격요건을 단과대 차원에서 대폭 제한해 수험생과 학부모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17일 연세대에 따르면 이 학교 상경대학은 2001학년도 수시모집요강에 최종합격조건을 개인별, 모집단위별로 동일계열 상위 10% 15% 25% 이내 등으로 제시할 수 있다고 돼 있는 것과는 달리 수능자격을 3%로 제한키로 했다. 인공수정으로 낳은 아이법원, "남편 아이로 봐야"부부가 합의해 타인의 정자로 인공수정해 아이를 낳은 후 이혼했다면, 그 아이는 남편의 아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가정법원은 17일 인공수정으로 낳은 아들(12)을 전 남편의 호적에 두는 것은 부당하다며 이혼녀 B씨가 남편 A(48)씨를 상대로 낸 친생자관계 부존재확인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민법 제844조2항은 부인이 혼인 중에 임신한 자식은 아버지의 자식으로 추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면서 “부부 합의로 타인의 정자를 받아 인공수정했다면 남편의 아이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85년 결혼한 이들은 남편이 불임으로 판명되어 88년 정자은행을 이용, 인공수정해 아이를 낳았다. 현재는 이혼해 B씨가 아이를 키우고 있다. 2000-10-18
- 아빠가 되어 행복한 미남배우 리처드 기어<355호/외신> 헐리우드 소식미남배우 리처드 기어는 새로 아빠가 된 덕분에 새 영화 '의사T와 여인들'에서 맡은 배역을 더 잘 소화해 낼 수가 있었다. 촬영 중간에 기어는 촬영장을 3주간이나 비웠다. 그의 새 연인인 케리 로웰이 아들을 낳았기 때문이다. "출산때에만 병원에 갈 작정이었는데 제왕절개수술을 해야했기 때문에 초조할 수 밖에 없었어요."라고 기어는 말했다. 새로 태어난 아들의 이름은 기어 아버지의 이름을 따 호머로 정했다고 한다.영화 '의사T와 여인들'에서 기어가 맡은 배역은 여성을 숭배하다시피 좋아는 하지만 정작 애정생활은 그다지 순탄하지 못한 산부인과 의사의 역으로서, 배우로 등장하자마자 만 여성의 연인이 된 기어에게는 딱 들어맞는 배역이었다. 이 영화에서 기어는 그의 연인역을 맡은 화라 포세트와 헬렌 헌트와 함께 출연하는 기쁨은 물론 뛰어난 감독인 로버트 알트먼과 함께 작업할 기회까지 얻었다. "로버트 알트먼은 40년간 일류영화만 만들어 왔다. 창조성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있고 연기감각도 있다. 은가루까지 휘날리는 마술을 부릴려면 대단한 마술가여야 하는데 로버트는 엄청난 양의 은가루를 뿌려낸다."라고 기어는 말한다.대단하기로는 알트먼만이 아니다. 피플잡지가 선정한 생존하고 있는 가장 매력적인 남성의 한명으로 선정된 리처드 기어 역시 자신의 삶에서 평화와 균형을 찾아 열심히 노력한 사람이다. 배우로서 인생의 부침을 경험하는 동안, 그리고 모델인 신디 클로포드와의 이혼을 겪고 또 오랫동안 인기를 누려오는 그의 뒤에는 불교에 대한 믿음이 그를 견지해 왔다. 리처드 기어는 지금은 가족에만 몰두하고 있다. "어머니가 가장 기뻐한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인생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기쁨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라면서 "임신후 6개월 동안은 한시도 아이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그건 말로 할 수 없는 행복이었다. 나의 아버지는 먹고 사느라 바빠 그런 행복을 누릴 수 없었다."라고 기어는 아빠가 된 소감을 말했다.어린 아기와 보내는 시간이 너무나 즐거운 기어와 로웰은 앞으로 아이를 더 가지는 것을 고려하고 있지만 결혼식은 언제 올릴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로웰은 "언젠가는 결혼식을 올려야 되겠지요. 하지만 지금은 너무 피곤해요"라면서 웃음을 지었다. (CNN-TV 홈페이지에서)천행욱 리포터 chunlim7@naeil.com 2000-10-18
- 쇼핑몰, 약관에 없는 개인정보 요구 최근 인터넷을 이용한 쇼핑몰과 경매사이트 이용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절반 이상이 약관에 명시되지도 않은 개인정보를 요구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YMCA 시민중계실이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10일까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대상의 64.7%가 약관 등에 명시한 개인정보 수집항목보다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다. 이 단체 서연경 팀장은 “이 정한 기준을 어기고 과다한 정보를 요구해 개인의 정보보호를 침해받을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수집하고자 하는 항목을 이용자에게 고지하거나 약관에 명시할 것”을 요구했다.쇼핑몰 사이트 2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롯데닷컴, 바이엔조이, 씨마케팅, 옥션 등 8개사는 약관보다 개인정보를 추가로 수집하고 있었으며, 다음쇼핑, 이세일 경매, 유니프라자는 약관 등과 달리 최종학력이나 직업 결혼여부를 수집하고 있었다.이외에도 이포스탑과 해피투바이는 기입란에 필수와 선택항목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았으며, 이지클럽은 아예 약관에 개인정보수집 항목을 명시하지 않았다.또 조사대상의 35%는 에서 정한 개인정보 관리책임자의 성명 소속 연락처를 밝히지 않아 이용자의 권리 행사를 차단하고 있었다.은 올해 1월부터 인터넷 쇼핑몰 사업자의 의무에 대해 ‘개인정보 관리책임자, 개인정보 모집 및 이용목적 등 5개 항목을 이용자에게 고지하거나 약관에 명시하도록 하고 있다.한편 정보통신부는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에 4월부터 8월까지 127건의 이용자 신고와 746건의 상담이 있었다고 밝혔다. 정통부에 따르면 신고 내용은 이용자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한 경우, 개인정보의 수집 동의 철회·열람·정정·삭제 불응 등이었다. 정통부는 이들 중 13개 업체에 대해 위법 사실을 확인하고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과태료를 부과받은 업체는 △삼보컴퓨터 △라나샾 △한글알타비스타 △듀오정보(주) △선견지명 △과일드림 △지구촌문화정보서비스(주) △지식발전소 △티비넷커뮤니케이션즈 △투어가이드 △금호개발(주) △외환신용카드(주) △평화은행 등이다.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2000-08-28
- 영화에서 찾아낸 미술 이야기, 위대한 예술가 고호와 피카소의 생애 현대 미술은 확실히 어렵다. 두 세 가지의 선으로만 표현한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미술 전반에 대한 많은 지식이 필요하다. 아는 만큼 느끼는 것, 역시 미술도 예외는 아니다. 미술에 대한 지식도, 지식을 얻을 시간도 없다면 필요한 것은 적극성이 아닐까?전시회에서 작품을 이해하기 어렵다면 직접 작가를 만나 작품의 의도를 묻자. 작품마다 작가의 의도를 읽어내려 노력한다면 미술작품을 접하는 색다른 재미를 비로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미술과 친숙해지는 쉬운 방법은 미술가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미술가의 작품을 삶과 동일시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작품의 의도와 표현욕구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다음에 소개하는 두편의 영화는 고호와 피카소의 생애를 주제로 하고 있다. 영화를 감상하며 고호의 광기와 피카소의 창작열을 느껴보자. 로버트 알트만 감독의 이 영화는 불꽃같은 정렬과 격렬한 필치로 한 시대를 살아간 한 화가의 예술적이고 인간적인 삶의 양면을 다룬 한 폭의 유화 같은 영화이다.자신이 소속된 사회로부터 추방되어 좌절과 고통 속의 삶을 살다간 천재 화가 빈센트 반 고호. 그리고 그의 곁에서 그를 유일하게 걱정해주며 돌보아 준 친동생이자 후원자인 테오. 이 광기어린 화가의 인간적인 삶과 테오의 애정은 혈육의 의무를 넘어선 똑같은 무게로 함께 고통스러워하고 즐거워하는 삶을 보여주고 있다. 고호도 역시 테오와 고갱을 향해 드러나지 않는 깊은 애정을 지니고 있는데, 권총자살도 동생 테오의 불행이 간접적 원인으로 제시되었을 정도이다.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맑은 숲과 태양과 바다 그리고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해바라기가 그대로 묻어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우애를 넘어선 눈부신 사랑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지는 영화이다. 1943년, 60대에 접어든 파블로 피카소는 20세기 미술의 거목이라는 칭호를 받는 위치에 선다. 그리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다. 이 영화는 파블로 피카소의 생애와 예술, 그리고 그의 여성편력을 집요하게 추적한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작품이다. 영화의 도입부는 60세의 피카소를 만난 23세의 여성 프랑소와즈의 나레이션으로 전개된다. 1971년 결혼한 올가에서 마리, 도라, 프랑소와즈, 자클린까지 이어지는 여성편력에서 피카소는 그 여자들에게 절대적인 권력을 휘두르는 인물로 그려진다. 영화에서는 입체주의를 시도했고 조각에서 도자기까지 긴 세월동안 끊이지 않는 창작열로 작업했던 피카소의 천재성이나 예술 혼보다는 여성들의 삶을 망치는, 그 자신은 백만장자이면서도 프랑소와즈에게는 돈 한푼 주지 않는 까다로운 할아버지의 모습만이 강조되었다. 피카소는 화가 중에서는 드물게 살아생전 부와 명성과 장수를 누렸다. 청색시대, 장밋빛 시대를 거치면서 공통점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다양한 성향의 작품을 했던 그는 75년 이상 이르는 시간동안 회화 뿐 아니라 모든 종류의 재료를 사용하는 조각, 프린트, 도자기 등을 작업하기도 했다. 위에서 소개한 영화 속의 두 작가의 생애를 들여다보았다고 해서 갑자기 미술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 고호나 피카소 작품의 많은 부분을 이해하게 되었을 것이다. 이제는 작렬하는 태양 앞에 고개를 숙여버린 해바라기를 보면 고호의 열정적인 해바라기가 생각난다. 신발장의 낡은 구두를 닦을 때면 고호가 애정을 가지고 바라보았을 농부의 그 구두가 떠오른다. 아기가 첫 걸음을 떼었을 때 피카소의 '첫 걸음마'를 비로소 이해하게 된다. 19세기의 고호를 동시대인으로 느끼게 하는 것, 생활 속의 경험을 더욱 감동적으로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미술의 힘이다. 유수영 리포터babysea@hananet.net 2000-08-26
- 사이비금융기관 서민 예금 가로채는 일 빈발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은 사이비금융기관들이 난립하면서 높은 이자를 준다고 속여 서민들로부터 예금을 받아 가로채는 일이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정의화 재정경제위소속 국회의원이 재정경제부 국정감사자료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지난 5월16일부터 한달간 179건의 사이비금융행위를 단속해 관련자 655명을 적발했다. 단속된 사이비금융업체들은 유망벤처회사 등에 투자해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올릴수 있다고 속여 투자자를 모집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월 15%에서 30%까지의 높은 이자를 제시해 이를 믿고 투자한 9만3000여명으로부터 7211억원 이상을 떼먹었다. 또 가입자를 본부장, 국장 등 의 직급을 주면서 5단계이상의 금융다단계형태로 조직을 관리해 왔다. 이들은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후순위 투자자의 자금으로 선순위 투자자의 이자를 지급하다가 투자금액이 일정한 규모에 이르면 금융기관을 부도내고 도주했다. 재경부 한 관계자는 “이 유사금융기관에 투자했다가 피해를 본 사람들은 주로 중하위층의 서민들로 여성이 70%이상을 차지 했다”며 “피해자들은 결혼자금, 퇴직금, 노후자금을 이들기관에 맡겼다가 전부 잃게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국감자료에 의하면 (주)한길벤체캐피탈 대표 윤 모씨(53세)는 지난 2월21일부터 5월15일까지 정부의 인가를 받지않고 전국에 9개의 영업소를 설치했다. 윤씨는 강남지역 시민들에게 벤체업체 8개를 소개하면서 유망벤처회사라고 소개하고 투자하면 연간 36%이상의 고수익을 보장해준다고 설명회를 열어 투자자 3만4000여명으로부터 550억원을 받아내기도 했다.리빙월드컴 윤모씨(48세)도 무인가 유사금융기관을 개설하고 지난 1월13일부터 5월23일까지 자신이 소개하는 유망벤처기업에 투자하면 월 16%의 배당금을 준다고 속여 투자자 1만여명으로부터 2490억원의 받아 가로챘다. 2000-10-17
- “15년간 키워온 나눔의 장” 맹인 개안 수술비 마련하기, 부랑인 돕기, 실직자 돕기, 퇴직 교역자 돕기 …수원 고등교회는 매년 가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선바자회를 개최해 왔다. 15회를 맞은 올해도 고등교회 뒷마당은 어김없이 신도들과 주민들이 내놓은 중고물품과 손수 만든 수예품, 바꿔입기 위한 옷가지 등으로 가득찼다.지난 14일 열린 이번 바자회는 대부분 아시아 사람들인 국내 외국인 노동자들 가운데 한국인과 결혼, 한국에 정착한 가정의 자녀들을 돕기 위한 자리였다. 콜시안(아시안과 코리안의 합성어)이라 불리는 이들은 아직까지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교회 박희영 목사는 “이들의 대부분 자녀들은 육아 교육시설의 혜택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사회적 차별이라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바자회는 이들 자녀들을 돕고 외국인노동자들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데 보탬이 되고자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최근 안산노동자쉼터에서 콜리안을 위한 어린이집을 만들 계획이어서 바자회 수익금을 어린이집 건립기금에 보태기로 했다.이날 바자회에는 지난 89년부터 고등교회와 직거래를 해온 강원도 원주 호저마을 농민들이 유기농법으로 생산한 농산물도 판매했다. 이곳 신도들은 오래전부터 환경지킴이로 나서서 무공해 농산물이용하기, 1회용품 안쓰기 운동을 벌여왔다.벌써 15년째 이어진 고등교회 바자회에는 정기적으로 바자회 물품을 보내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날 바자회에 나온 물품들은 모두 기부한 것으로 판매된 수익금 전액을 외국인 노동자가정을 위해 쓰게 된다.박 목사는 “자선바자회라기 보다 아이들이 공연도 준비하고 물건도 바꾸며 1년에 한번 교인들과 주민들이 어울려 소외된 이웃을 한번쯤 되돌아보는 ‘나눔의 잔치’”라며 “소박하지만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소중한 장”이라고 말했다. 2000-10-17
- 정보통신3-인터넷 공동구매 시장 급상승 인터넷공동구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종전에는 공동 구매가 컴퓨터 등 가전생활용품 등에 국한됐으나 최근에는 병원 은행 등까지 서비스 분야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이는 특정분야 전문가들의 검증과 추천을 거친 우수한 상품을 믿고 싸게 살 수 있다는 장점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기때문이다.올해 인터넷 공동구매 시장 규모는 지난해의 2배 정도인 1천억원 정도다.인터넷 공동구매의 대상은 성형수술・치아교정・포경수술・예금・복권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공동구매는 인터넷 이용자 중 특정상품을 사려는 사람을 모아 병원・은행・유통업체 등과 협상해 값을 깎는 새로운 풍속도다. 네티즌들은 이를 ‘공구’ 라고 부른다.현재 국내에서 이용 가능한 공구 전문 웹사이트는 100여개 이상이며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는 종합 공구 웹사이트와 특정 품목만을 취급하는 전문 공구 웹사이트로 나눠진다. 대표적 종합 공구업체인 ㈜인터넷공동구매(www.my09.com)는 전자제품 여행상품 화장품 서적 쌍꺼풀-라식수술 등 온갖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공동구매가이드(www.09guide.com)는 여러 공구 웹사이트들의 상품을 체계적으로 정리, 한 곳에서 각 공구 웹사이트들의 상품 가격을 비교할 수 있어 편리하다.이밖에 유니텔 다사모아(www.dasamoa.com), 모아모아(www.moamoa.co.kr), 바잉클럽(www.buyingclub.co.kr), 09gate(www.09gate)등도 다양한 품목을 취급한다.특정 품목 구입에는 전문 웹사이트가 유리하다. 와싸다(www.wassada.com)는 고급 전자제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결혼기념일이나 생일 등을 위한 선물 및 기념품 구입에는 바즈(www.baz.co.kr)가 좋다. 컴퓨터 및 관련부품과 주변기기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공구 웹사이트에는 용산닷컴(www.yongsan.com), 유니공구(www.uni09.com) 등이 있다. 마이09 사이트의 경우 복권・부동산에 이어 성형・라식・포경수술을 공동구매하고 있다. 수술비는 10명만 모이면 20% 정도 할인받기로 병원 측과 약속했다는 것이다. 김경수인터넷공동구매사장은 “인터넷 공동구매는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기위해 잠깐 시장이 열리는 것을 말한다”며 “고객은 소비자인 동시에 공동사업자라는 점에서 인터넷 쇼핑몰과 차이가 나며 두레・계 등의 전통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고 말했다. 2000-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