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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비교 사이트 활용법 인터넷 쇼핑몰만 해도 2천여개가 넘어 다양한 가격대와 상품 종류에 대해 많은 소비자들이 구매 혼란을 겪는다. 예를 들어 세탁기를 구입하고자 할 때, 예전에는 권장소비자 가격을 보고 할인율을 감안하여 판단하면 되지만, 지금은 백화점, 대형할인점, 대형 전자상가, 인터넷 쇼핑몰 등 여러 곳의 판매 가격을 모두 비교해 최저가격을 찾아야 되는 실정이다. 그러나 인터넷에 가격비교사이트가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은 컴퓨터 앞에서 단순히 클릭 하나만으로 수 많은 제품의 최저가격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 현명한 소비자는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어떤 쇼핑몰의 가격이 적당한지를 비교해보며, 혹시 경매나 공동구매에 찾는 품목이 올라와 있는지를 살펴본 후 구매한다.◆ 가격비교사이트 정의 :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사양과 모델만 입력하면 검색 로봇이 인터넷 공간을 누비면서 최저가격을 전문적으로 찾아주는 사이트이다. 현재 가격비교사이트는 20여개에 달하며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제품 전체를 가격비교하는 대표적 사이트로 야비스, 오미, 숍바인더, 웹나라 등을 들 수 있다. 베스트바이어, 마이마진, 이프라이스, 클릭프라이스 등도 최근 등장한 가격비교 사이트이다. ◆ 가격비교사이트 이용시 주의할 점 : 쇼핑 때 가격비교사이트의 이용은 적극 권장할 만하다. 그러나 가격비교사이트에서 검색한 데이터를 볼 때 다음과 같은 사항은 유의하여야 한다. 우선 표시가격 외에 구매조건을 검토해 봐야 한다. 경쟁 쇼핑몰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가격에 제품을 팔고 있는 곳이 있다면 횡재했다고 무턱대고 구입할 일이 아니다. 상품의 가격은 운송료, 애프터서비스 조건, 제품사양, 부가세의 포함 여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므로 구매조건 등 상세정보도 충실히 보고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참고로 위에서 소개한 가격비교사이트의 웹주소를 북마크하기가 번거롭다고 생각되면 소비자보호원 홈페이지의 쇼핑가이드(www.cpb.or.kr)에 위의 가격비교사이트가 모두 링크되어 있으므로 참조하면 된다. ◎ e-Consumer : [www.cpb.or.kr] 한국소비자보호원에서 운영하는 쇼핑종합 허브 포탈 사이트로 상품 구입에 필요한 가격 및 품질, 쇼핑몰 정보, 피해구제 정보 등 종합적인 쇼핑정보를 제공한다.소비자들이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가격비교를 용이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am(www.am.co.kr), 오미(www.omi.co.kr), 에누리(www.enuri.com), 웹나라(www.webnara.com), 샵바인더(www.shopbinder.com), 야비스(www.yavis.com), 마이마진(www.mymargin. com), 베스트바이어(www.bestbuy.co.kr), 클릭프라이스(www.clickprice.co.kr), 이프라이스(www.eprice.co.kr) 등의 가격 비교 사이트를 모아 놓았다. 소비생활에 필요한 가격 정보는 공공 부문, 물품 부문, 서비스 부문으로 분류하여 소비자들이 알기 쉽고 일목 요연하게 분류하여 제공하고 있다.▶공공 부문 : 공공교통, 도시가스, 보건 의료, 수도 요금, 우편 요금, 전기 요금, 통신 요금, 행정 수수료, 소송 비용, 세금▶물품 부문 : 가전·컴퓨터, 가구, 도서, 사무용품, 상품권 할인, 스포츠용품, 식품, 세일정보, 아파트 시세, 자동차, 중고품, 완구, 휴대폰,화장품▶서비스 부문 : 교양·오락, 결혼 비용, 법률 서비스, 보험 상품, 부동산 중개 수수료, 레져, 여행, 이사 비용, 인테리어, 외식, 신용카드, 차량 견인료, 택배 요금, 꽃배달 서비스 인터넷 쇼핑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제품 정보의 불충분’을 해소하기위해 상품·유통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네티즌이 상품에 대해 평가한 사이트, 상품 관련 DB를 보유하여 제공한 사이트, 쇼핑몰에 대해서 평가를 해주는 사이트, 상품에 대한 안티사이트 등이 있는데 이와같은 사이트를 모아 소비자가 쇼핑 정보로 활용토록 했다. 이외에도 한국소비자보호원 자체 DB를 활용하여 소비 생활에 필요한 관련법규, 전자 상거래 정보, 상품 테스트 결과 및 상품 구입 요령, 조사 보고서, 상담·불만 내용 분석 등 소비자가 알아야 될 품질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소비생활 관련 사례 및 쇼핑 정보 관련 최근의 뉴스란도 만들어 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가격검색 엔진을 개발·운영하여 더욱 알찬 가격 비교 정보를 제공하며, 상품 및 인터넷 쇼핑몰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 정보를 수집해 제공할 예정이다. ◎ AM(Advanced Mart) : [www.am.co,kr] AM은 ISOBOT을 이용하여 인터넷에 존재하는 수많은 쇼핑몰에서 필요한 상품정보만를 수집하여 비교, 검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검색 사이트이다. ▶ 주요기능① 실시간 정보 업데이트 ② 타 쇼핑몰의 가격정보 검색 ③ 가격변동 시황 ④ 변동 추이별 정보 검색 또한 주문한 특정 품목의 정보서비스를 받아 볼 수 있다.12월 31일 제공될 AM shop-helper는 그림과 같은 체계를 가지고 소비자들을 찾아가려고 계획중이다. AM에서 운영중인 '실시간 장터'는 인터넷에서 무료로 운영되는 직거래 장터로써 물건을 사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원하는 물건이 등록되었을 때 별도의 프로그램이나 삐삐, 휴대폰 등을 통하여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기능이다. 언제 어디서라도 원하는 물건이 등록되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받아볼 수 있으며, 물건을 팔고자 하는 사람들과의 실시간 대화기능도 지원하여 정보를 받는 즉시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오미 : [www.omi.co.kr] 열림마케팅정보(주)에서 운영중인 오미는 현재 8백여개의 쇼핑몰이 등록돼 있는데,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각 쇼핑몰의 기획 상품·특가 판매 상품을 별도로 검색할수 있다. 보험료 가격 비교도 가능한데 보험사에서 내놓은 보험 상품의 가격과 혜택 등을 한눈에 비교, 선택할 수 있다. 도서나 음반 전문 사이트 검색도가능하다. 소비자들의 보다 상세한 쇼핑을 위해 쇼핑몰 정보 평가를 제공하고 있다. 오미를 통해 방문되는 업체 조회수 상위 1백위까지 실시간 집계해서 보여주는 방법으로 서비스 방향과 쇼핑 동기에 객관적인 근거 자료도 제시하고 있다. Omi는 인터넷 비즈니스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를 활성화 시키고 싶다고 한다. 쇼핑시 가장 필요한 사항(가격비교 검색, 결재정보, 배송방법...등) 과 그 외 여러 가지 쇼핑몰 정보를 중립적인 입장에서 제공한다. O味 : 비교하는 맛 (완벽한 검색) O味 : 이익보는 맛 (철저한 비교) O味 : 골라먹는 맛 (다양한 컨텐츠) O味 : 기분좋은 맛 (흡족한 정보) O味 : 다시찾는 맛 (고객형 관리) Omi에서는 현재 27개 메인 상품 카테고리에 210개의 상품 하부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600여개 쇼핑몰의 검색이 이루어져 100,000 여개의 상품의 가격비교가 이루어지고 있다. Omi는 가격비교 서비스 뿐 아니라 품질비교 서비스와 함께 상품이용기, 쇼핑몰 이용기 그리고 정확한 쇼핑몰 정보와 그외 여러가지 유용한 쇼핑정보를 제공한다. ◎ 에누리 : [www.enuri.com] - 그림은 배추돌이 에누리는 로봇 검색 방식(agent)과는 달리 수작업 자료 조사를 고수하여 agent로는 검색이 불가하며 인지도 높고 신제품이 많은 주요 사이트를 집중 조사한다. 인터넷 쇼핑몰 외에 전단 및 PC 통신 쇼핑몰도 조사하므로써 샘플링 범위를 넓히고 있다. 에누리는 agent 방식과는 달리, 상품 동일 모델별 가격을 비교하고, 소비자는 검색 결과에 대한 모델의 동일성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없이 일목요연하게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상품 검색이 용이하도록 모델별 사전식 분류와 상세한 사진 등의 체계적인 2000-11-07
- 도시가계 저축율 27% 수준 떼돈을 버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믿거나 말거나 떼돈에 관한 재미있는 유래가 하나 있다. 옛날 강원도 정선 지역의 아우러지강에 뗏목을 띄워서 동강과 서강 그리고 남한강을 거쳐 한강까지 운반하여 돈을 버는 사람이 있었는데 힘들고 위험한 일이라 성공하면 큰돈을 벌었다고 한다. 특히 래프팅으로 유명한 동강은 산세가 험하고 물살이 심하여 매우 위험한 일이었다고 한다. 위험한 일이지만 뗏목을 성공적으로 운반하여 번 큰돈을 떼돈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사람은 떼돈을 벌기 위해서 상당한 위험을 이겨내야 하고 심지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을 정도의 각오가 선행되어야 가능했을 것이다.얼마 전 저축의 날을 보낸 평범한 서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떼돈을 벌기 위해 위험한 투자를 시도하는 것보다 매일 매일 알차게 생활하고 조금씩이라도 저축을 생활화하는 것이 훨씬 더 값진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저축이란 어떤 사람이 벌어들인 소득 중에서 장래를 대비해 소비하지 않고 금융기관에 맡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저축을 함으로써 미래의 생활이 더 편안하고 즐거워질 뿐만 아니라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다. 즉 질병이나 사고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으며 실업으로 인해 소득이 감소하더라도 삶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게 할 수 있다. 또한 저축을 통해 결혼자금을 마련하고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으며 사랑하는 자녀의 교육자금은 물론 노후에도 변함없이 우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확실한 대비책도 될 수 있다. 저축은 나라 전체의 입장에서 볼 때에도 매우 유익하다.투자재원을 마련할 수 있고 그만큼 외자도입을 줄일 수 있음은 물론 이거니와 물가안정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저축하는 것이 곧 애국이고 기쁨인 것이다. 우리 나라가 IMF의 관리체제 아래 놓이는 수모를 당하기는 했지만 이렇게 빨리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국민 저축률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기 때문이며 이러한 국민들의 저축은 앞으로도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임에 틀림없다. 저축은 단순히 개인의 차원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투자로 연결되어 경제성장의 토대가 되며 경제성장에 따라 소득이 늘고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저축을 늘릴 수 있게 되는 이른바 선 순환(virtuous cycle)의 관계에 있다. 저축은 사회적인 면에서 보아도 순기능으로 작용한다. 과소비를 줄이고 향락산업의 발전을 억제함으로써 건전한 사회기풍을 조성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한다. 그렇다면 과연 어느 정도 저축을 하는 것이 적당한 수준일까? 우리 나라 도시가계의 최근 10년간 평균저축률은 약 27%다. 최근 몇 년간의 저축률은 약 30% 선에서 형성되고 있으며 이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것은 개인이 벌어들인 소득 중에서 약 3분의 1을 저축하고 있는 셈이다. 김관영 하나은행 법인팀장 2000-11-06
- "매출증대 효과 없는 광고 무용" 보령제약의 위장병 치료제 '겔포스엠' CF작품가 탄생하기까지는 (주)킴즈컴의 최희선 대리를 빼놓을 수 없다, 최 대리는 이 제품의 시장을 조사 분석한 뒤 매출증대와 연결될 수 있도록 광고기획을 짰기 때문이다. 위장병 환자를 직접 만나 인터뷰도 하고 의약품의 문헌까지 샅샅이 뒤져 제품의 성분과 효능까지 정확히 이해해서 기획을 세웠다는 것이다.그녀는 특히 광고주가 해야할 마케팅 조사역도 병행해 주어야만 차후에 일어날 수 있는 반까지 광고제작 때 반영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최 대리의 역할은 주로 시장조사와 이를 뼈대로 기획을 세우는 일이다. 매출이 어떤 소비계층과 방향에서 일어날 수 있는가를 정확히 예측하고 분석한다. 예측이 빚나갈 경우 수십 억을 쏟아 부어 제작하고 방영, 게재한 광고는 모두 무용이라는 설명이다.최 대리는 "CF광고가 작품성 보다 매출증대 효과를 거둘 때 가치를 발휘한다"면서 "요즘 일부 광고가 시청자나 독자에게 반응은 좋으나 판매에 영향을 주지 못해 실패하는 사례도 종종 있다"고 말한다."일부 광고가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시청자나 독자를 사로잡지만 매출증대에는 전혀 효과가 없어 안타깝다"고 덧붙인다. 나체에 가까운 화끈한 광고가 대표적인 케이스로 꼽히고 있다.동종 광고대행사에서 3여년간 근무하다 연초 이곳으로 스카웃 된 최 대리는 킴즈컴은 자랑거리가 많다고 설명한다. 경쟁력이 없는 제작분야는 과감히 외주형태여서 분야별 전문성이 뛰어나고 종사 직원도 젊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그녀의 자랑이다.작년 이 무렵 결혼, 사실상 신혼이라 다름없지만 "일에 취하다보니 가정생활에 다소 소홀할 수 밖에 없다"며 맞벌이 부부의 고충을 넌지시 말하기도. 2000-11-06
- [클릭 이사람] 자기주장 뚜렷한 신문되길 "요즘 신문들 많잖아요. 그런 신문말고 색깔이 분명하고 자기주장이 뚜렷한 그런 신문을 만들어주세요." 3년전부터 내일신문을 구독해온 정기독자 박종수씨(34·알리안츠제일생명 근무)가 일간 내일신문에 바라는 한마디다.동국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올해로 직장생활 6년차인 박종수씨는 2000년을 사는 이 시대 한국사람의 전형적인 모습을 그대로 가진 평범한 샐러리맨이다.남들이 그러듯이 대학졸업하고 남들이 그러듯이 취직을 해서 평탄하게 직장생활을 시작한 박종수씨. 그에게서 굳이 조금 특별한 점을 들라고 하면 사내커플로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는 것 정도다. 그정도로 박종수씨는 `튀지'않는 소박하고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박종수씨의 순탄한 행복은 한번의 중대한 굴곡을 맞게 된다.결혼후 곧이어 불어닥친 IMF 한파는 박종수씨 가족에게도 춥게만 느껴지는 매서운 겨울바람이었다. 금융권중에서 은행이나 증권쪽에 비해 박종수씨가 몸담고 있던 보험업계는 상대적으로 타격이 덜했던 탓에 급여삭감, 상여금 반납 같은 조치는 없었지만 사내커플로 반려자를 맞은 박종수씨는 아내를 회사에서는 더이상 볼수 없게 됐다. 인원 구조조정 방침에 따라 아내가 회사를 그만둬야 했던 것. 박종수씨는 "처음엔 아내나 나나 상심이 컸지만 이제는 많이 나아졌다"며 빙긋이 웃었다. '남들도 다겪은 IMF인데 나만 특별한 건 아니라'는 듯이.그러나 6~7년 동안 열심히 일했던 회사를 어느날 갑자기 그만둬야 하는 심정을 제3자가 쉽게 알수 있는 것은 아닐 터다.제일생명이 외국기업 알리안츠에 매각되고 나서 달라진 게 있느냐는 질문에 박종수씨는 영어를 쓸일이 많이 생겼다고 한다. "공식문서도 영어를 써야하고 이래저래 필요한 때가 많아져서 근처 영어학원이 제일생명 특수를 누리고 있지요"라며 또한번 웃는다.내일신문하면 현재 디자인내일에서 일하고 있는 동생과 최영희 사장이 가장 생각난다는 박종수씨. 박종수씨는 인터뷰를 맺으면서 사회적으로 민감한 문제일수록 더욱더 뚜렷한 소신을 밝혀주는 `용감무쌍한' 신문이 되어줄 것을 재삼 강조했다. 2000-10-07
- “북 생모 형제, 호적에 올려달라” 범현주 기자hjbeom@naeil.com남북간 교류와 협력이 급속도로 늘어나는 가운데 아버지와 함께 월남한 장남이 남한에서 아버지와 결혼한 새 어머니와의 가족관계를 부인하고, 북에 있는 생모와 형제들을 호적에 올려달라는 소송을 내 그 결과가 주목된다.손 모(60·서울 서초구)씨는 4일 “친어머니 장 모(83·황해도 연안군)씨와 형제 3명을 호적에 올려달라”며 취적허가 신청을 서울가정법원에 냈다. 손씨는 또 월남후 아버지와 결혼한 이 모(78)씨간의 혼인무효소송과 이씨를 상대로 한 친생자관계 부존재 확인소송도 함께 냈다.재판과정에서 판결의 효력이 미치는 북쪽 가족이 실재 존재하는 지를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재판부가 이 부분을 어떻게 확인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행정력을 미치고 있는 북한당국에 직접 사법부가 확인요청을 할 것인지 눈여겨볼 대목이다.손씨는 소장에서 “아버지가 한국전쟁중 월남한 뒤 56년 남한에서 새로 만난 이씨와 마치 39년에 결혼한 것처럼 허위신고를 하고 북에 있는 형제는 호적에 올리지 못했다. 북에 있는 가족들로 인해 연좌제 피해가 우려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손씨는 또한 “90년 북에 있는 가족의 생사가 확인됐다. 후처와 그 자식은 이미 아버지 재산 일부를 자신들의 소유로 바꾼 상태이다. 아버지는 남은 재산의 절반은 이북에 있는 가족에게 물려주고 나머지는 장학사업으로 사회에 환원되기를 소원했다”며 소송 동기를 말했다. 손씨 아버지(올 6월 사망)는 월남후 수입 밀가루 판매업과 군납을 하면서 100억원대의 재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씨 아버지는 이씨와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소송을 대리한 배금자 변호사는 “이전에도 사망신고를 했던 동생이 북에 생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남에 있는 형이 호적정정 신청을 한 경우는 있었지만 남쪽의 가족관계를 부인하면서 북의 가족이 진짜라고 주장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며 “호적에 북쪽 가족이 올라가면 상속권이 인정된다. 이미 북에 있는 가족들로부터 소송 위임장까지 받아둔 만큼 앞으로 상속권을 근거로 남쪽 가족들을 상대로 재산반환소송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이씨측에서는 “아버지가 남겨준 재산을 장남이 독차지하기 위해 북한 가족 핑계를 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씨 아버지와 이씨는 88년부터 별거상태였고 손씨 아버지는 장남인 손씨의 집에서 살았다. 98년 아버지가 치매와 파킨슨증후군으로 심하게 병을 앓자 가족간에 재산상속 분쟁이 계속돼 양쪽 식구가 법정에 서게 된 것이다. 2000-10-05
- [외고]외국인고용허가제 찬성-나눔의집 고용허가제를 도입해야 하는 이유 - 외국인노동자의 집첫째 현행제도로 인해 국내 노동자 평균임금의 79%에 이르는 고임금이 연수생들에게 지급되고 있다. 이는 외국인력을 고용하고 있는 동남아 국가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고용허가제 도입을 통해 송출비리를 근절하고 불법체류 시장을 없애면 외국인노동자들의 임금수준을 오히려 하락시킬수 있다.둘째 외국인노동자들이 한국에 입국할 때 1인당 3천달러에서 1만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수수료를 지불하는 송출비리가 방치되고 있고 이로인해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중기협)와 현지 송출업체, 송출업체 한국사무소가 비리의 온상이 되고 있다. 중기협이 송출수수료 상한선(최저 미얀마 300불에서 최고 파키스탄 1300불)을 정하였지만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으며 이러한 과대한 송출수수료는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임금상승과 사업장 이탈을 조장하고 있다.셋째 13만4천명에 이르는 불법체류자들이 방치됨으로 인해 국가기강과 안보에 큰구멍이 되고 있다. 또한 연수생들의 선발과정이 투명하고 일정한 원칙하에 이루어지지 않음으로 인해 범죄자, 질병소유자들이 국내에 들어와 각종 외국인 범죄와 질병확산의 온상이 되고 있다.넷째 장기 불법체류자들은 결혼문제, 2세문제 등의 앞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사회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다섯째 96년 8월에서 12월까지 넉달사이에 1만8천명의 불법체류자가 증가했음에도 이에 대한 통제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렇듯 현재의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급속히 증가하는 불법체류자들은 국내노동자들의 취업기회 확대에 위협이 되고 있다.여섯째 산업연수생들과 불법체류자라는 신분상의 지위로 인해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산재미보상, 임금체불, 열악한 생활조건, 갖가지 인권유린 행위 등이 방치되어 한국에 대한 국제적 비난이 가중되고 있다. 외국인력의 도입이 그나라와 친선관계를 강화하고 우리의 국제적 지위를 높이는 계기가 되어야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돈은 돈대로 주고 욕은 욕대로 먹는 실정이 계속되고 있다.일곱째 실질적으로 외국인력이 필요한 소기업들에는 외국인력의 배정이 제대로 되지않아 소기업들은 고용상태가 불안정하고 고임금을 주어야 하는 불법체류자들을 고용하게 됨으로써 소기업들의 비용부담을 오히려 증가시키고 있다.여덟째 1만7천명에 이르는 조선족 사기피해자들의 심각한 문제가 방치되고 있고 현 제도로는 해결이 불가능하다. 이는 조선족 사회와 중국과의 문제에 있어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어 조속히 대책이 강구되지 않으면 안된다.아홉째 현행 연수생제도는 중기협에 엄청난 이권과 특혜를 주고 있다. 일개 사용자 단체인 중기협이 외국인력 도입의 독점적 권한을 가짐으로써 외국인노동자와 이들을 고용한 기업들로부터 막대한 수수료를 취득하고 있고 또하나 현지 송출업체의 지정과 불법적 송출수수료의 징수와 관련한 비리의 온상이 되고 있다.열번째 현행 제도를 방치하는 것은 우리 국민의 자존심 문제이기도 하다. 외국인노동자 관련법의 제정은 경제5단체를 제외한 모든 시민, 사회, 노동, 종교계의 오랜 희망이자 세계화로 나가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며 이미 10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이러한 뜻에 동참하고 있다. 2000-10-04
- 정통일식전문점 관훈하우스<353호/문화> 호텔 급 일식 요리를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맛볼 수 있는 곳.천연통나무의 고급스런 외관과 아늑한 실내는 들어서는 순간부터 독특한 은은함에 특별한 느낌을 준다. 백마 애니골의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업소 중에서도 관훈하우스는 이미 맛과 그 품격에 있어 고양시는 물론 타 도시에까지 소문이 난, 누구나 한번쯤은 가고싶은 외식 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관훈하우스가 미식가들의 발길을 꾸준히 모으며 신뢰를 받는 특별한 이유는 일류 호텔 출신, 40년 경력의 일식전문 요리사의 뛰어난 솜씨와 지금껏 한결같이 제주도나 남해 충무에서만 산지 직송해온 싱싱한 활어 등의 신선한 재료, 특히 다른 곳에서는 좀처럼 맛보기 힘든 다금바리 돌돔 도다리 등 희귀 어종을 취급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고급 코스요리에서부터 부담 없는 관훈정식을 최고로 즐긴다. 340평의 건평과 넓은 주차장 2인실부터 특대 연회실(100여명)까지의 다양한 룸은 가족식사 손님접대는 물론 각종 모임(돌 회갑 결혼 약혼등) 등도 조용하고 고급스럽게 치룰 수 있어 특별한 날 최상의 맛과 분위기를 제공하며 기념일의 기쁨을 배로 주는 곳이다. 기념일을 맞은 단체손님의 경우 샴페인과 케이크를 무료 제공하고 차량 서비스도 하고 있다.메뉴에서도 손님접대의 고품격 정통 코스요리에서부터 부담 없는 관훈정식 까지 다양한 메뉴로 여러 손님들의 입맛을 충족 시켜 주고 있는 관훈하우스. 10월 한달 은 3주년 기념으로 소야채 해파리 계란찜 생선회 게그라탕 해물초회 버섯볶음 모듬초밥 날치알밥 은대구조림 튀김 매운탕 과일등이 포함되는 관훈정식을 점심시간인 12시부터 3시까지 50%할인하여 서비스한다. 지금껏 가격이 부담스러웠다면 이기간을 이용하면 좋을 듯하다.고단백 저지방의 우수한 일식요리. 그 중에서도 관훈의 요리를 세상 어느 요리와 비교해도 자신 있다는 주방장 이춘필씨. 그의 자존심만큼이나 먹는 이의 자존심도 지켜주는 곳, 관훈하우스.오늘 이곳에서 최고의 요리와 최상의 서비스를 즐기며 VIP가 되보자.(예약문의:031-904-6633)전미정 리포터 flnari@hanmail.net 2000-10-03
- "헬기사고 남의 일 같지않아" “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으면 좋겠다.”98년 육군 헬기조종중 갑작스런 추락으로 아들을 잃은 임성창(64)씨는 국회 국방위원회에 진상조사 청원을 한 이유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98년 1월 서울 영등포구 주택가 상공에서 비행훈련중이던 500MD 헬기가 갑자기 꼬리부분이 떨어져 나가며 추락했다. 이사고로 부조종사인 임씨의 아들 임삼영(당시 28·준위)씨는 현장에서 즉사하고 조종사 임승효(당시 36·준위)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날 사망했다. 부조종사 임씨는 2주후면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조종사 임씨는 탈출을 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는데도 사고가 난 곳이 주택가이다 보니 더 큰 피해를 줄이기 위해 끝까지 조종대를 지켰다. 임성창씨는 “조종사를 비롯 두 젊은이가 죽고 헬기 파손으로 20억원의 국고가 손실됐는데도 훈련 전반을 지휘한 부대장을 비롯해 군에서 책임지겠다는 사람이 없다. 헬기 추락원인을 비둘기와 같은 조류에게 떠넘기는 군의 원인발표는 더욱 분통을 터지게 한다”고 말했다.사고 당시 군은 비둘기와 같은 조류가 부딪쳐 헬기가 파손됐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조류학자인 경희대 윤무부 교수는 “비행속도가 느리고 커다란 소음을 내는 헬기 주변에는 비둘기들이 접근하지 않는다. 말못하는 비둘기에게 사건의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임씨는 “훈련지역이 주택가였는데 이런 곳에서는 위급한 상황에 탈출이 불가능하다. 애들을 사지로 내몬 거와 다를 바 없다. 당시 부대장이 현장실사도 없이 지도만 보고 훈련시킨 것 아니냐”며 지휘관의 책임을 강조했다.임씨는 아들을 잃고 40년의 교직생활을 그만뒀다. 아들을 먼저 보낸 자책감 때문이다. 이러다보니 지난 9일 강원도 홍천에서 야간연습 중이던 헬기가 고압선에 걸려 추락한 것도 남의 일 처럼 보이지 않는다. 2000-10-30
- 점집도 프랜차이즈시대 점집도 체인사업화 시대.현대적 감각의 인테리어로 젊음과 열정의 거리인 압구정동에서 동·서양 점을 융화시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점술왕국’이 주인공이다.미래를 알고 싶어하는 인간의 원초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고 음성적으로 뿌리내린 점집을 인간의 호기심과 돈을 연결시킨 ‘점집벤처’인 셈이다. 점집을 운영할때는 지역적인 특징과 경제적인 수준 등을 감안해 고객에 따라 점을 치는 종류가 달라야 한다.예를들면 압구정동 본점의 경우 지리적 특성상 타 지역보다 경제적 수준이 높고 젊은층, 학생 고객이 많아 유학원 이상의 지식을 필요로 하며 카드점, 보석점, 점성학, 바이킹점 등 서양점에 능숙해야 한다. 컴퓨터를 통해 역학 통계를 데이터화해 이를 고객들에게 적용한다. 모니터를 보면서 상호 의견 교환을 하고 수치화 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 전문 역술인들이 상담해 준다. 5개 상담실에는 분야별로 명성이 있는 8명의 전문 역학인이 교대로 고객 상담을 한다. 인테리어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도록 했으며 행운 소품과 부적 등 악세사리 판매도 병행한다. 송병창사장은(39) “젊은층, 특히 감성이 강하고 결혼으로 운명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여성의 철학적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전적으로 현금 위주로 운영함에 따라 손익분기점이 빠른 장점이 있는 사업으로 체인이 가능한 주요지역에 적합한 아이템을 구상해 두고 있다”고 말했다. 2000-09-24
- 박남 시인의 꽁트칼럼(4)-이혼하고 싶다, 이 가을에! 나요! 사내대장부입니다.남자가 마누라 자랑을 하면 팔불출이라고 하지요? 그럼 남자가 마누라 흉을 보면 구불출입니까, 아니면 칠불출입니까? 오늘은 제 마누라, 아니 제 아내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평소 저는 아내를 마누라라고 비하해서 말하는 놈이 아닙니다. 그런데 너무 흥분한 나머지 마누라란 말이 저도 모르게 튀어나왔군요. 용서바랍니다.사람마다 한 가지 흉이 있다고 하지요. 제 마누라가 정말 딱 그 말입니다. 한가지 흉이 진저리가 나지요. 오늘도 그랬고, 지난번에도 그랬고, 외식할 때마다 나를 화나게 합니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은데 이 생각을 하면 한숨이 휴-, 하고 나옵니다. 참는데도 한도가 있다는 말이지요. 뭐 외식을 하면서 분위기 있는 대화까지는 바라지 않습니다. 그냥 아무 일 없이 밥 만 먹고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뿐이지요."뭐 이런 데가 다 있어! 정말 지겨워. 당신은 뭐 이런 델 오자고 했어? 밥 맛 똑 떨어진다니깐." 아내하고 외식을 하면 정말 내가 밥맛이 똑 떨어져요. 그렇다고 살면서 외식을 안 할 수도 없고, 죽을 맛이랍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우리가 간 날 음식점이 문을 닫아도, 다 내 탓입니다. "어휴 시끄러. 밥을 먹을 수가 없네. 전수로 야만인들만 득시글거려. 저, 저 남자 좀 봐. 어휴, 여기가 지네 집 안방인 줄 아는 모양이야." 남 일도 참견을 하면서 화를 냅니다. 인상을 있는 데로 쓰고 밥 먹는 내내, 심지어는 집에까지 와서 불평을 합니다. 그러다 보면 지난 일까지 끄집어내서 쓸데없는 부부싸움을 합니다.밥 먹다가 이물질이 나와도 다 내 탓입니다. 종업원이 불친절해도 그 화살은 내게 돌아오지요. 지나가는 사람이 식탁을 건드려 음식물이 쏟아져도 내게 화를 냅니다. 손님 중에 아이들이 떠들고 돌아다녀도 그 신경질을 내게 다 퍼댑니다. 음식 담은 그릇이 지저분하거나 이가 빠져도 짜증을 내게 냅니다.게다가 맛이라도 없으면 집에 오는 내내 그런 집을 가자고 했다고 온갖 불만을 다 퍼붓습니다. 그러니 우리 부부 나들이는 언제나 싸움으로 끝이 납니다. 매번 '다시는 외식하나 봐라!' 하고 작심을 하다가도 고생하는 모습이 안쓰러워 매번 지고 맙니다. 아마 이런 경험하신 분들 많을 겁니다."정말 밥 맛 떨어진다! 밥 맛 떨어져…." 오늘 낮에도 유명 음식점에 갔습니다. 휴일이라 사람이 어찌나 많던지 앉을 자리는 고사하고 시장 바닥 같았습니다. 나는 속으로 또 후회를 했습니다. 그냥 집에서 텔레비전이나 볼걸, 하고 말입니다. 겨우 어떻게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는데 오만상을 쓰며 십만말을 쏟아 붓더군요. 라면 하나를 시켜 먹어도 좋아하던 옛 애인이 저절로 떠오르더군요. 어쩌다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와도 내가 혹여 볼 새라 나 몰래 처리를 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다 먹던 옛 애인이 정말 그리웠습니다.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제발 싸움만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사람이 홧김에 이혼을 했다더니 그 심정을 이해하겠더군요. 아무리 사람마다 한 가지 흉이 있다지만 아내는 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말 홧김에 이혼하고 싶었습니다. 이 가을에 남들은 결혼을 하는데, 나는 정말 이혼을 결심했습니다. 저 구불출입니까? 아니면 칠불출입니까? 제발 알려주세요. 박남 리포터 nam@naeil.com 2000-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