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탐방 '국민카드 일산지점' 이제 카드는 단순한 check out 기능만을 가진 현금의 또 다른 이름이 아닌 다양하고 편리한 각가지 기능을 버무린 만능카드로 자리잡고 있다. 새로움과 편리함을 겸비한 다재다능한 카드를 유용하게 사용하는 것이 현대인의 또 다른 필수능력으로 인식되는 요즘 최고의 메이저 카드사의 올바른 카드의 선택과 사용에 대한 조언을 듣기 위해 국민카드 일산지점을 찾아보았다.국민카드 일산지점 심상균 마케팅팀장은 기존의 계속 충전해야하는 불편을 탈피한 새로운 개념의 'pass 카드'와 여성을 위한 특별한 카드 'eQueens카드' 그리고 에버랜드 무료입장과 캐러비안 베이 30%할인의 '국민 에버랜드' 카드를 새로운 개념의 카드로 적극 추천해주었다. 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현금처럼 사용 할 수 있는 패스포인트가 무한대로 적립되는 'pass 카드'는 일반적인 충전식 카드의 불편을 덜어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요금 청구시 50원에서 100원까지 할인되고 6월말부터는 경기도 및 인천지역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호텔 콘도 음식점등 전국 3천1백여개의 특별우대 가맹점에서 10∼50%까지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알뜰파 들에겐 꼭 필요한 필수 카드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요즘 각 카드사의 여성만을 위한 차별적인 카드에 선두적인 'eQueens 카드'는 2∼3개월 할부 무이자 서비스와 전국 3천1백여개 할인 가맹점(호텔 음식점 실내골프장 차량경정비업체 등)에서 카드 사용시 10%∼50% 할인 서비스, 1L당 20원씩 할인 받을 수 있는 주유 할인 서비스, 결혼 정보업체 할인 이용 서비스 또한 국민카드 해외 패키지 여행상품 이용시 할인 서비스 등 여성만을 위한 각종 할인 혜택과 총 3번의 복권 당첨 기회가 주어지는 Triple Chance등 다재다능하고 똑똑한 카드로 많은 신세대 여성들과 차별적 서비스를 선호하는 전문직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이번 시즌 가장 많은 Love call을 받고 있는 것은 '국민 에버랜드 카드'로 에버랜드 페스티발 월드 무료 입장, 자유 이용권 구입시 50%할인, 캐러비안 베이 입장시 30% 할인 등의 서비스와 교통카드 할인기능 최고 50%까지 할인되는 p/c서비스 최고 1,000만원까지 무보증 대출 서비스 등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물론 국민 pass카드와 eQueens카드, 국민 에버랜드 카드와 유사한 서비스를 하는 카드는 있다. 그 점에 대해 소비자들이 유의해야할 점은 많은 할인서비스와 포인트 적립이 아닌 공정거래 위원회를 비롯한 사회 각층의 지지를 얻고 공익성과 안정성 수익창출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카드사의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심상균 팀장은 조언하고 있다. 국민카드 일산 지점(031-919-1211)은 지역내 소비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4월4일부터 4월18일 까지, 4월26일부터 5월10일까지 1·2차로 나누어 세이븐-존에서 3∼6개월 할부무이자 경품 행사를 벌이고 신규카드 발급자에게는 고양시 꽃전시회 무료 입장권을 배부하고 기존회원에게는 30∼40%의 할인혜택을 부여한다. 또한 2001년 고양시 꽃박람회에 협찬하여 지역사회에 큰 활력을 불어녛고 있다. 이밖에 국민카드는 카드 사용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많은 행사를 기획하고 있으며 카드를 금융상품이 아닌 개인의 가처분 소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구선하 리포터 junebug@dreamwiz.com 2001-03-26
- MH(몽헌) “잘 하겠습니다” 자신감 고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생전에 기거했던 방은 고인이 한국 최고의 기업을 일군 사업가라는 타이틀과는 걸맞지 않게 너무나도 간소했다.22일 현대측이 공개한, 그가 머물던 서울 청운동 자택 2층 왼쪽 남향 방은 10여평 남짓한 규모에 바닥에는 온통 커다란 흰 광목이 깔려 있었다.고인이 평소 카펫을 싫어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명예회장 비서실 직원의 설명.커다란 암벽이 시원하게 창 밖으로 내다보이는 고인의 방은 침대와 마사지 등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간이침대, TV, 책장, 책상, 그리고 호흡기가 좋지 않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들여놓은 가습기 2대와 온·냉풍기 2대가 전부였다.TV는 29인치로 꽤 컸지만 상표는 옛‘골드스타(goldstar)’였고 책장과 그 옆으로 놓인 사이드 책장도 모서리가 닳아 수십년 된 물건인데다 면봉, 분무기, 이쑤시개 등이 놓여 있어 평소 고인의 검소한 성품을 그대로 보여줬다.책장에는 박경리의‘토지’를 비롯한 수백권의 책과 MBC 사극 ‘조선왕조 5백년’, 영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다큐멘터리 ‘북한산은 살아있다’, 또 대선 당시 그의 연설장면이 담긴 테이프 등이 꽂혀 있었다.책상에는 고인이 평소 즐겨 보던 역사물인 KBS ‘태조왕건’ 복사본과 즐겨 읽던 ‘청와대비서실’, ‘아산 정주영과 나’, ‘최고경영자의 책읽기’, ‘결혼’ 등 책자와 동아일보 기자를 지내다 독일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그의 동생을 다룬 ‘기자 정신영’이 가지런히 쌓여 있었다.이와 함께 책장 옆 사이드 책장으로 쓴 듯한 고가구에는 역시 고인이 즐겨 썼던 밀짚모자와 중절모, 현대그룹 마크가 선명한 모자 등이 주인을 잃은 채 덩그러니 놓여 있었고 속옷과 양말, 손수건 등도 당장이라도 갈아입을 수 있도록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명예회장 비서실 관계자는 “명예회장이 평소 백화점 등에서는 팔지 않는 두터운 양말만 신었기 때문에 항상 남대문에 가서 양말을 사와야 했다”고 소개했다.침대 옆에는 고인의 고향 통천인 듯한 북한마을 풍경사진을 몇장 붙여 와이드로 만든 기다란 사진이 눕혀져 있었다.설명을 맡았던 비서실 관계자는 “유품이라고 내보일 것도 없는 아주 평범한 물건들”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청운동빈소에는 22일 저녁 늦은 시간까지 정·재·관계 인사들의 추도행렬이 잇따랐다.정계에서는 장재식 자민련 의원과 이해찬 민주당 의원이 빈소를 찾았고 재계에서는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손병두 전경련 회장, 관계에서는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 이남기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다녀갔다.진 부총리와 손 부회장 등은 이날 오후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정·재계간담회에 참석한 뒤 함께 빈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연예인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아 최불암, 심양홍, 윤석화씨 등 탤런트와 전 씨름선수 이만기씨의 모습도 문상객 사이에서 눈에 띄었다.진념 부총리는 문상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주영 전 명예회장은 조국 근대화와 개발시대의 산 증인으로 존경해 왔다”며 고인의 죽음을 애도.진 장관은 “개인적으로 85년 경제기획원 차관보 시절에 당시 전경련회장이었던 정 명예회장을 만난 적이 있다”면서 “국가적으로 적자가 커 외채 망국론이 한창이었는데 정 회장은 정부과 경제계가 힘을 합치면 못할 일이 없다고 협력을 강조했고 86년 마침내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고 술회.이어 진 장관은 정몽준 현대중공업 고문과 김운규 사장의 안내로 앞뜰에 위치한 접객용 대형텐트에 들어가 미리 와 있던 장재식 의원, 구본무 회장 등과 1시간 동안 술잔을 기울였다.한편 정몽헌 현대건설 이사회 회장은 다른 손님들과 함께 있다 자리를 옮겨 신국환 장관에게 술잔을 받으면서 “잘하겠습니다”라고 말해 최근 현대그룹의 유동성 위기에 자책감을 드러내기도.제프리 존스 주한 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도 오후 7시40분 빈소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존스 회장은 “정주영 전 명예회장은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경제적으로도 큰 역할을 한 인물이었다”면서 “고인의 죽음은 한국인에게 있어 큰 손실”이라고 애도했다. 2001-03-23
- 우즈벡 처녀 한국 시집온다 조만간 우즈베키스탄 여자와 결혼하는 농촌 총각이 생길 전망이다.벤처 정보회사인 (주)씽크벤처는 농어촌 총각 장가보내기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최근 결혼 알선 업무를 담당할 웨딩이벤트사업본부(www.jangga.co.kr)를 발족시켰다.이 회사의 결혼 알선대상은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3세 처녀들로 현지의 고려인 3세 30만명 가운데 10%인 3만∼4만명이 미혼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씽크벤처는 현재 국내 농어촌 총각들을 대상으로 맞선 신청을 받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달부터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몇 차례 만남을 주선할 계획이다.씽크벤터는 우즈베키스탄 처녀가 한국으로 시집 올 경우 한국어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결혼 후 특별 이벤트를 통해 선발되는 몇몇 커플에 대해서는 우즈베키스탄 방문기회도 제공하기로 했다. 문의 02)2264-6154. 2001-03-23
- 말할 수 없는 고통 '생리통' 통증의 정도에 차이가 있지만 여성의 50% 이상이 매월 생리통을 경험하고 있고 그 중 25% 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만큼의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또 복통뿐 아니라 요통 두통 소화불량 구토 설사 빈혈 부종 관절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여성에게 있어서는 한 달에 한 번씩 찾아오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단순한 월경기전이 아닌 그 어떤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통증으로 몸에 이상이 있다는 일종의 신호일 수도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단지 어찌할 수 없는 통증으로 받아들이는 여성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이 문제이다.생리통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크게 뚜렷한 병인없이 유전적 또는 자궁내막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에 의해 자궁이 과도하게 수축하므로써 발생하는 것과 부인과질환 즉 기질적 병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눠볼 수가 있다. 기질적인 병인이 아니라면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으나 매번 진통제를 복용해야 할만큼 통증이 심할 경우 정확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 특히 분만의 경험이 있는 경우 생리통이 심한 것은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 골반염과 같은 기질적 병인에 의한 통증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함께 빠른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방치하여 악화될 경우 불임이나 자궁적출술과 같은 불상사가 불가피해질 수 있다.미혼의 경우는 생식기의 발육 부진이나 냉증 호르몬 불균형에서 통증의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생리통은 자궁이나 난소가 성숙되기 전인 10대∼20대 초에 가장 심하고 그 후로는 점차 가벼워지는 것이 보통인데 처녀막에 의해 월경혈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통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또 골반에 어혈이 있어 심할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 결혼이나 출산을 통해 통증이 사라지기도 한다. 그러나 자궁내막증이나 자궁근종과 같은 부인과 질환으로 인해 통증이 유발되는 경우도 흔하므로 진통제를 복용할 정도의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면 일시적인 약효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를 해야 한다.기질적인 병인이 아닌 호르몬의 불균형이나 과로 긴장 등이 생리통의 원인이라면 약간의 주의와 노력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우선 생리기간에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변화를 겪는 시기로 몸과 마음이 예민해지기 쉬우므로 정신적 긴장이나 스트레스 과로를 피하도록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여 혈액순환이 원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소화불량도 생리통의 흔한 양상이므로 기름기가 많거나 자극성이 강한 음식을 피하고 소화에 부담이 없는 음식을 섭취하도록 한다. 또 생리통을 심화시키고 신경을 예민하게 하는 커피나 콜라 등의 카페인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대신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이 함유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통증이 심할 때에는 아랫배와 허리에 따뜻한 찜질을 해주거나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것이 좋은데 이때 찬 음식이나 찬 음료는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대신 약쑥이나 익모초를 달여 먹으면 자궁의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어 통증을 다소 누그러 뜨릴 수 있다.특히 몸이 찬 사람의 경우 생강차를 장기 음용하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수정과를 만들어 놓고 물 대신 따뜻하게 데워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손발을 따뜻하게 해주고 하복부의 순환을 돕는 마늘꿀도 마찬가지. 마늘꿀은 마늘을 꿀에다 재운 뒤 2달 정도 지난 다음 꺼내서 더운물에 타서 마시면 된다.배에 힘을 줬다 뺐다 하는 방식의 근육이완운동을 수시로 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발의 냉온욕도 권장할 만한 방법이다. 뜨거운 물에 발을 3분 정도 담근 다음 찬물에 1분 정도 담그기를 3~4회 반복하면 된다. 또 생리 중에는 몸이 쉽게 부을 수 있으므로 수분과 염분의 섭취를 줄이는 것도 간단한 방법 중의 하나이다.가정에서 다스려지지 않을 정도의 심한 통증은 침이나 뜸 물리치료 복부내부에 열을 쬐는 방법 등 한방요법을 통해 치유를 기대할 수도 있다. (http://myhome.naver.com/mikigold)김미경 리포터 mikigold@hanmail.net 2001-03-19
- 일본계 유사금융업체 실태 국내에서 소매금융업을 하는 일본자금은 주로 식품업이나 제조업을 한다는 명목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투자상담을 의뢰하고 있다. 이들은 일본음식점, 중고기계폐기업, 건축 관련업 등을 위해 한국에 투자한다고 해놓고는 여신전문 소매금융업을 한다. 무역진흥공사 관계자는 19일 “올해 들어서만 5∼6건의 일본 투자상담이 있었다”면서 “이들이 모두 금융업을 위해 한국에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금융업을 위한 것이라고 보면 맞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며칠전에는 제니스코퍼레이션이라는 상호로 500만원 이하, 3년 이내의 융자기간을 전문으로 하는 소비자금융업을 하겠다는 제안도 해왔다”며 “오는 21일 일본쪽 관계자가 실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금감원이 파악하고 있는 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인 A&O인터내셔날은 지난 99년 3월 2400여만달러를 투자해 외국인 투자기업등록을 마친 기업이다. 직원수는 230명이며 서울·경기에 15개 부산에 3개, 충청지역 3개, 호남 2개 영남 3개, 제주 1개 등 27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이 업체는 월 6∼6.99%의 이자에 무담보 무보증 신용대출과 학자금, 출산, 결혼자금 등 목적대출 두가지를 취급하고 있다. 목적대출 이자는 월 2.97∼5.10%까지다. 연 60%가 넘는 금리다. 서울시 강남구 소재 프로그레스주식회사는 1300여만달러를 투자해 현재 전국 39개 지점을 두고 유사금융업을 하고 있는 업체다. 주로 100만∼5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만 취급하며 월 6.99% 연 83.8%의 높은 이자를 받고 있다. 이 업체는 특이하게 서울본점에서는 대출을 취급하지 않고 지점에서만 대출업무를 한다. 의료보험카드 재직증명서 신분증 주민등록등·초본만 있으면 대출을 해준다. 부산시 초량동 소재 캐쉬웰자산관리주식회사는 5300여만달러를 투자해 금융업을 하고 있다. 주로 부동산이나 전세권, 차량 등 담보대출만 취급하며 월 8%의 고리를 받고 있다. 서울시 강남구 소재 센츄리서울은 대출한도가 500만원이며 최장 3년동안 대출할 수 있다. 대출이자는 월 15% 연 180%로 지금까지 발견된 일본계 유사금융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이자를 받고 있는 업체다. 서울시 서초구 소재 청남파이낸스는 대출한도 300만원에 월 3∼5%의 이자를 받고 있다. 이밖에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PA 등 10여곳이 일본계 유사금융업체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업체 가운데 일부 회사는 광고대행사를 통해 홍보를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영업방침이나 활동을 대외에 알리지 않는다. 이처럼 일본계 자금이 국내에 들어와 고리대금업을 하는 것은 일본 금융기관의 예금금리가 1% 미만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월 7∼8%대의 이자로 자금을 운용하면 회수 불가능한 위험을 고려하더라도 큰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신창훈 대구 유선태기자 chunsim@naeil.com 2001-03-19
- <클릭! 이사람> 미야자끼 신체장애인복지협회 상무 다니구찌씨 “비슷한 문화를 가진 양국의 장애인들이 교류를 활성화해 두 나라 장애인 권익 향상에 기여했으면 좋겠다.”한국과 일본의 장애인 교류 방안을 협의키 위해 15일부터 17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던 미야자끼 신체장애인복지협회(미야지끼 장애인협회) 상무 다니구찌 요시시사(54)씨의 말이다.사실 그의 이번 방한은 4월 3일 한국의 서울과 일본 미야자끼를 잇는 직항편 개설을 기념, 6월쯤 미야자끼 장애인협회 회원 150여명이 한국을 방문키로 한 것에 대한 사전 답사 형식이 강했다.하지만 성과는 컸다.6월 방한시 대한사회복지개발원(이사장 윤석용)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받은 동시에 지속적인 교류방안을 논의키로 했기 때문이다.대한사회복지개발원측은 한국장애인복지진흥원과 함께 체육대회 등 각종 친목행사 개최는 물론 양국 장애인 정책도 논의키로 해 되돌아가는 다니구찌씨의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다니구찌씨가 한국을 처음 방문한 것은 지난 99년. 한국의 장애인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서였다.이후 미야자끼 장애인협회에서는 한국어 교실을 개설, 강사로 재일동포를 초빙, 한국어를 배우는 열성을 보이고 있다.다니구찌씨는 “이번 방한때도 통역사없이 서울의 명동거리를 거닐며 한국어 실력을 점검해봤다”고 웃었다.아쉬운 점도 있었다. 큰 건물이나 도심에는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었지만 외곽으로 벗어나거나 조그만 건물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다니구찌씨는 “같이 온 동료가 갑자기 사고를 당해 병원을 갈 일이 있었다. 헌데 병원안에는 장애인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 반면 로비 밖이나 병원 진입로에는 편의시설이 전혀 없어 애를 먹었다”고 했다.어짜피 병원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진입로부터 내부에 이르기까지 시설이 확충돼야 하지만 그러한 부문까지는 손길이 못미쳤다는 지적이다.한편 다니구찌씨는 “미야지끼 장애인협회는 취직, 결혼, 연금 등 장애인이 실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각종 이벤트 행사때 임시매장을 설립해 운영하는 등의 방법으로 수익사업을 창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하지만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기업의 정리해고 1순위가 장애인이 되고 있어 큰 걱정”이라며 “실력이 아니라 신체적 조건 때문에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1-03-18
- <클릭! 이사람> 세계적인 '플로리스트' 마오리스 어고스트씨 지난 해 아셈회의의 본부호텔이었던 서울의 2개의 인터컨티넨탈 호텔과 아셈회의장의 꽃장식을 담당, 주위를 아름답게 수놓았던 세계적인 플로리스트 마오리스 어고스트(Maurice August·72)씨가 최근 한국을 다시 방문했다.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로비, 연회장, 각 레스토랑 등의 꽃장식을 담당하기 위해서다. 약 두 달 동안 체류 예정인 그는 일반인을 위한 꽃꽂이 강습도 계획하고 있다.자그마한 체구의 마오리스 어고스트씨는 인터뷰를 하는 시간에도 꽃을 매만지던 손을 쉬지 않았다. 자신의 키보다 수배는 더 커 보이는 꽃 장식에 여념이 없었다. 직접 꽃시장에 가서 사온 꽃들로 작품을 꾸미고 있는 그는 지난 해 아셈회의가 열렸던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플라워 데코레이션은 물론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뉴질랜드에서 태어났지만 꽃을 위해 전세계를 돌아다녔죠. 아름다운 꽃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가보고 싶었거든요. 기후가 따뜻한 까닭에 꽃이 특히 아름다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16년을 보냈어요. 그리스에서도 10년을 살았죠”마오리스 어고스트씨는 “꽃을 가지고 작업을 하는 것은 언제나 행복하고 기억에 남는 일이었지만 아주 특별한 경험을 갖게 해주기도 했죠”라며 “한 번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왕실에서 저를 초청한 적이 있어요. 개인용 비행기를 타고 암스테르담에 가서 수 백만 달러치의 꽃을 사고 사우디에 가서 꽃 장식을 했었는데 정말 잊혀지지 않는 재미있는 추억이 되었죠”라고 회고했다.그래서인지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농장에서 자랐던 어린 시절을 잊지 못해 오랜 세월 꿈꿔오던 발레리노를 포기하고 플로리스트의 길로 접어들었지만 꽃과 함께 한 평생을 단 한번도 후회한 적은 없었다. 심지어 엄청난 돈을 받으며 일하던 그리스에서 10년을 함께 한 파트너에게 배신을 당해 돈 한푼 없이 그곳을 떠나야 했을 때조차 꽃을 장식하던 아름다운 시간을 기억하며 손해본 것이 없다고 생각했던 그였다.마오리스 어고스트씨는“제가 꽃을 가지고 작업을 할 때 가장 중시하는 것은 사람들이 제 꽃을 보며 행복을 느낄 수 있을까라는 것입니다. 호텔을 장식할 때는 호텔을 찾는 손님들의 행복을 위해, 결혼식을 위해서는 신부의 행복을 위해 꽃을 가지고 창조를 하죠. 사람들이 제 꽃에서 인생의 작은 행복이라도 느낄 수 있다면 저 역시 행복할 수 있거든요”라고 말했다.이런 마음가짐 때문에 그는 72세의 고령에도 불구, 건강을 유지하며 스스로 행복해 하는 비결인 듯 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2001-03-14
- 손쉬운 전세자금 대출<375호/금융> 각종 금융 창구엔 전세금 대출에 대한 문의가 빈번하다. 전세자금 대출은 근본적으로 신용대출이어서 주택을 담보로 한 모기지론 등 보다 조건이 까다롭고 부담도 크다. 그러나 다양한 상품에 자신의 조건에 맞는 상품을 찾기란 그리 어렵지 만은 않다. 최근 일부 금융 회사들은 가계대출 시장을 확보한다는 전략 자원에서 파격적인 전세 대출 상품을 내놓고 있다. 국민은행의 '국민에이스 전세자금 대출'이나 주택은행의 '새론 전세자금 대출' 평화은행의 '근로자 전세자금 대출'은 거래실적이 없더라도 소득 증빙만 있으면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주택은행의(일산지점:915-0763) '새론 전세자금 대출'의 경우는 기존거래 실적과 관계없이 신속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고 연대 보증인 필요 없이 소득증빙만으로 보증서를 이용하여 대출 받을 수 있다. 또한 다양하고 실질적인 금리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는데 신혼가구, 주택금융신용보증서 이용고객, 중개업소 추천고객, 인터넷 신청고객, 거래실적 우수고객 및 업무제휴 결혼정보사 회원에게 금리 할인을 하여 주고 있다. 이 밖의 주택은행의 전세자금 대출은 전세계약 체결후 입주하여 계약이 종료되어 동일 주택에서 계약을 갱신하고자 하는 만 20세 이상인 세대주(단독세대주제외)에 적용되며 대출한도는 전세금 인상차액의 50%범위 내에서 최고 3천만원까지 가능하다. 또한 (민영)주택 전세자금 대출의 경우 주택은행 '주택자금 대출 관련 예약금' 등에 가입한 고객이 주택을 전세 하고자 하는 경우의 필요 자금을 대출해 주는 것으로 주택을 전세(해당 전세주택에 1년 이상 거주한 경우로서 전세보증금 변경에 의한 계약 갱신 포함)하고자 하는 만 20세 이상의 세대주 또는 만20세 이상의 배우자로서 주택자금관련 예수금 등에 의한 대출 자격자. 다만, 월세에서 전세로 전환하는 경우에는 거주기간 제한이 없다. 세대주가 아닌 경우라도 노부모 부양관련 할증지원 대상자와 대출 신청일로 부터 1개월 이내 결혼예정자에 대해서도 대출이 가능하다. 또한 국민은행의 '에이스 전세자금 대출'의 경우 거래 실적이 없이도 최고 6천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금리는 현재 연 9.5 %로 금리부담이 한결 덜해 졌으며, 담보나 보증인을 세워야 하는 부담감 없이 소득증빙만으로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한미은행의 '한미 전세자금 대출'의 경우에도 무담보 무보증인으로 최고 6천만원까지 대출 받을 수 있고 대출금리는 연 10.25%로 신속대출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주택은행의 영세민 전세자금 대출은 해당 자체장의 추천을 받은 보증금이 일정금액(서울시 3천500만원, 광역시 3천만원, 기타지역 2천500만원) 이하인 저소득 영세민으로서 대출신청일 현재 만 20세 이상 무주택 세대주에게 대출한도 1천만원 이내에 해당된다. 각 은행권의 전세금 대출은 대출 금리와 대출 금액, 대출기간, 상환방법, 대상자 등이 각 다르므로 꼼꼼히 비교해 보아야 하며 연 금리는 낮을수록 좋고 대출기간은 짧게는 1년에서부터 2·3·5년이 보통이며 주택은행의 '새론 전세자금 대출'은 8년으로 가장 긴 대출 기간이다. 상환방법은 일시와 분할이 있으므로 각 가정의 대출 일정에 의해 선택하고 주택은행과 국민은행 평화은행의 전세자금 대출은 분할이 가능하다.구선하 리포터 junebug@dreamwiz.com 2001-03-12
- 품격있는 예식서비스 '정영화 웨딩클럽'<375호/생활> 결혼을 앞둔 사람은 이래저래 신경을 쓰고 해야 할 일들이 많다. 일년 중 결혼이 가장 많은 봄이 되면서 예비 신랑·신부들은 예식장 예약과 집 살림 장만 등 결혼을 준비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된다. 아무리 기간을 넉넉히 잡아도 결혼을 준비하는데 드는 시간은 빠듯하다. 하지만 요즘 성업중인 웨딩컨설팅 회사를 잘만 활용한다면 시간과 비용 등을 크게 줄이며 품격있고 여유있는 결혼식을 맞이할 수 있다. 일산구 주엽동 가람빌딩내에 위치한 '정영화 웨딩클럽'(웨딩클럽)은 예식장 예약에서부터 청첩장 발송까지 혼례와 관계되는 모든 일을 원스톱으로 대행 서비스해주는 결혼 대행업체이다. 웨딩클럽은 93년 웨딩컨설팅 사업의 선두주자였던 '한사랑 결혼문화원'으로 시작하였다. 이 곳에서는 전국 유명 예식장 및 무료 예식장을 소개해주고, 최신 디자인의 웨딩 드레스 맞춤 대여해주며 신세대 감각 CF촬영 기법의 야외촬영, 고품격 예식촬영, 웨딩 전문 메이크업 및 헤어, 청첩장 부케 폐백음식 출장연회(호텔식 부폐) 신혼여행 예물 한복 야외 결혼식 및 전통 혼례식 진행까지 결혼에 관련된 모든 일을 맡아서 대행해주고 있다. 고품격 예식토탈 패키지로 예식촬영(원판10판 앨범3권과 스냅)과 드레스 메이크업 예식비디오 폐백의상 등을 95만원에 대행해주고 있다. 또한 신세대 감각의 야외촬영은 실내 스튜디오촬영 포함하여 11×14 싸이즈 30매와 20R 액자를 39만원에 메이크업 드레스 헤어까지 해결할 수 있다. 청첩장은 100부당 3만5천원대의 청첩장부터 있으며 출장부페는 1만5천원부터 준비되어 있다. 실장 정재희씨는 "웨딩컨설팅을 이용한 결혼을 할 경우, 결혼식 당일 예식에 관련되어 신랑 신부는 일체의 준비나 신경을 쓸 필요가 전혀 없다"며 "전 준비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이 값도 저렴하고 편리하다"고 전했다. 웨딩클럽에서는 일생에 단 한번뿐인 결혼식을 위하여 전문 촬영팀과 일류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코디네이터가 자신의 결혼식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성심성의껏 노력하여, 신랑신부들에게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품격과 서비스로 감동까지 전해주고 있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격의 웨딩을 추구하여 알뜰 예식을 추구하는 신랑 신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대부분의 고객들이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하여 편리하게 상담 및 문의사항을 처리하고 있으며 온라인 예약 및 전화 상담도 가능하다.(전화 917-6288/ www.freewedding.co.kr)양수연 리포터 yeeunmother@hanmail.net 2001-03-12
- <내일진단>모성보호법안 조속 처리해야 모성보호법안 조속 처리해야이승우 산업팀장직업현장에 노처녀의 비율이 급격히 늘고 있다. 결혼정년기의 기준은 개인마다 달라 모호하지만 30대후반에서 40대초반의 미혼여성이 눈에 띠게 많아져 당사자는 물론 기업 책임자까지도 걱정이 태산이다. 이런 관점에서 결혼적정 시기를 놓친 여직원을 향해 직장상사나 동료들이 “왜 결혼을 하지 않느냐”며 의도야 무엇이든 말을 붙이면 “관심을 표명해주어 감사하다”는 말보다 “남의 속도 모르고 염장을 지른다”며 눈알을 부릅뜨는 상황을 누구나 경험하게 된다.그렇다면 순수한 관심표명이 오히려 비아냥거리는 쪽으로 굴절돼 이해되는 역효과의 현상은 왜 벌어질까. 이유는 간단하다. ‘백마’탄 왕자가 없어서가 아니라 결혼이후 출산과 육아의 문제가 턱 버티고 있는 마당에 결혼에 대한 후속조치도 없이 섣불리 결혼생활로 접어들었다간 낭패를 당하기 일쑤여서다. 식솔이 딸린 여성근로자의 현실이 근로조건과 직장환경과 괴리가 크기 때문이다. 재계와 정치권의 갈등과 반발로 무산위기아이를 가진 직장여성이라면 누구를 막론하고 어린이집의 문을 두드려 봤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에서 육아문제는 철저히 ‘개인의 문제’일 뿐 정부도 기업도 거의 외면한다. 구립이나 시립 어린이집은 대개 초만원으로 이용이 쉽지도 않다. 사설은 경비가 만만치 않아 벌어봐야 육아비 떼고 나면 남는 게 없다. 한국사회는 직업여성들이 마음놓고 직장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조건이 성숙되지 않았다.그래서 우리사회는 아직도 ‘결혼=퇴직’이란 등식이 불변이다. 직장여성에겐 승진과 소득기회의 창출에 앞서 개인의 인생가치관 확립에서 나타난 결혼과 육아가 최대의 과제이다. 이것이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직장여성들은 출산과 육아 문제 해결 없이 기업과 사회, 국가가 요구하는 생산성 극대화의 기대가 무리라고 항변한다. 때문에 직장여성이 그 대안으로 최소한 모성보호법의 제정을 강력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모성보호법안은 재계와 정치인들의 이해갈등과 반발로 무산위기에 놓여있다. 먼저 재계가 강성이다. 국가실업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취업여성들의 휴가, 휴직 확대를 위한 입법화 시도는 어처구니없고 세계에서 유례없는 유급 생리휴가를 우리만이 억지로 만든다고 반발이다. 국제기준에도 없는 태아검진휴가, 유산과 사산휴가, 육아휴직급여 등의 도입논의는 기업의 경제(연간 1조원 추산) 및 심리적 부담증가와 경제회생 노력에도 찬물을 끼얹은 졸속법안 처리행위라며 정치권을 향해 맹비난이다.재계의 목소리는 이것에서 멈추지 않는다. 이 제도가 도입될 경우 여성들의 취업기회를 박탈케 할 수 있는 개연성이 충분하다는 경고도 서슴지 않는다. 이 말을 달리 해석하면 아예 여성을 채용하지 않겠다는 엄포나 다름없다. 정부가 악법을 만들어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마당에 여성의 근로기회를 안주겠다는 보복심리인 것이다. 무용지물에 사문화될 것이 뻔한 법을 왜 제정하느냐의 재계의 거부반응이다.딱히 쥐약(?) 때문은 아니련만 일부 정치권도 맞장구친다. 정당간의 입장차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같은 당내에서조차 이견이 난무하다. 그 동안 이 법안에 제동을 걸던 한나라당이나 자민련도 일부 의원이 여성단체들의 항의를 받고 태도를 바꿨지만 적지 않는 의원들은 지금도 발목을 쥐고 놔주지 않고 있다. 결국 정치권은 이들 힘센 재계의 눈치를 보며 힘없는 여성단체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있는 셈이다. 모성보호 확대는 16대 선거 당시 3당 모두의 공약사항이었다. 이 법안은 지난해 9월 당정협의를 거쳐 예산도 300억원이나 확정된 사안으로 기업부담 축소와 비용의 사회분담화를 명시토록 했었다. 기업과 정부지원 직장탁아소 설치를그런데도 일각에선 모성보호법에서 파생된 소요비용을 고용보험에서 지원할 경우 제정파탄을 초래한 의료건강보험과 같은 파동이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그렇지 않아도 기초생활보장제나 실업급여제 등으로 재정적자가 천정부지로 불어나는 마당에 또 사회보장비 부담으로 수심에 차 있다. 사태가 이쯤 되다보니 애간장을 태우는 쪽은 당사자인 여성근로자와 직계가족들이다. 참다 못한 여성노동법개정 연대회의는 화가 잔뜩 나있다. 재계의 근거 없는 주장을 철회할 것과 출산휴가도 90일로 규정해 국제노동기구(ILO)협약의 14주에 훨씬 못 미치고 여성의 연장근로 규제마저 삭제하는 최소한의 내용을 “왜 국회가 이를 마다하느냐’며 볼멘소리다.모든 문제는 반드시 해답이 있듯이 모성보호법도 해소책은 있다고 본다. 여성의 직장생활이‘자아실현’보다는 ‘생계형’(통계청분석)인점을 감안해 직장내 탁아시설마련 비용과 운영경비를 정부가 지원하고 기업도 일정이익을 떼어내 여성복지에 함께 부담하는 희생이 필요할 때이다. 프랑스와 스웨덴 등 선진국에서는 공립 유치원들이 만 2세부터 아이를 맡아 직장여성의 육아문제를 해결한 지 오래다. 그래서 여성의 정관계 진출이 현저히 증대되고 있다. #여성의 취업기회를 많이 제공, 사회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도 정치권이 모성보호법안을 조속 처리해야 한다. 이승우 산업팀장 2001-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