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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파강동광진 소식 - 2013년 5월 2주 송파소식 어린이가 직접 만드는 안전지도송파구가 관내 12개 학교 340명의 어린이들이 직접 만드는 아동안전지도 사업을 진행한다. 아동 안전지도는 어린이들이 학교 주변 500m 이내의 통학로를 돌아보며 위험요인과 안전요인을 분석하고, 이를 웹 지도에 반영해 제작된다. 정부가 체계화된 데이터를 활용해 제작한 범죄지도와는 달리,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우범지역을 가려내고, 그 정보를 학교 학생들끼리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아동 안전지도의 장점. 아동들의 안전의식 증대와 경각심 고취라는 무형의 효과도 크다. 아동 안전지도 제작과정은 ▲성범죄 예방 및 안전지도 제작 방법 강의 ▲역할분담 및 현장 조사 ▲안전지도 제작 및 발표로 진행된다. 어린이들은 대여섯 명씩 조를 이뤄 이동루트, 교통안전, 인터뷰, 기록, 촬영담당으로 역할을 분담해 통학로 현장에 투입된다. 구 관계자는 “학교 주변에 인적인 드문 골목길이나 범죄취약지대 같은 위험요인과 파출소, CCTV 같은 안전요인들을 아이들의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이 정보를 학교와 지역 사회가 공유한다면, 아동 성범죄라든지 학교 폭력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가격할인제 실시송파구가 5월부터 7월까지 방이맛골 내 음식점 등 개인서비스요금업소를 대상으로 &primeSongpa Smart Sale 가격할인제&prime를 실시한다. 잠실관광특구 지정 1주년을 기념하여 가격할인 이벤트를 통해 관광객 유치 및 방이맛골 상권 이미지 개선은 물론, 할인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받는 이용자의 만족도 상승의 효과를 기대한다.방이맛골 내 55개 개인서비스요금업소(음식점 33, 노래방 12, 숙박업소 7, 당구장 2, 목욕탕 1)가 가격할인제에 참여하기로 했고, 업소 당 최소 1개에서 최대 5개까지의 가격할인 유형을 선택하여 기존 서비스 가격의 5~10%의 가격할인을 실시한다.8명이상 단체손님 가격할인을 기본(필수)으로 하고 65세 이상 경로우대 할인, 3代 대가족 할인, 결제금액별 할인, 요일?시간대별 할인 등 나머지 할인 유형을 업소별 자율적으로 선택했다. 서비스 이용자는 해당 업소에서 제공하는 여러 가지 할인유형 중 상황에 맞는 하나를 골라 할인혜택을 받으면 된다. 가격할인제 참여업소 정보는 송파구청 홈페이지 소비자물가정보 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책 읽는 자전거 대여소 송파구가 관내 자전거무료대여소 4개소에 자전거와 함께 책을 대여할 수 있는 「책 읽는 자전거 대여소」를 운영한다. 연간 7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자전거무료대여소를 통해 ‘자전거와 함께 떠나는 독서 여행’이라는 주제로 이용자들이 보다 쉽게 책을 접하고, 국제관광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송파구의 관광자원인 석촌호수, 올림픽공원, 성내천 등에서 자전거 이용을 즐기고 책 읽는 환경을 제공하여 독서문화를 확산토록 할 예정이다. 현재 자전거 이용자를 위해 송파구민이 직접 기증한 200여권의 책을 비치하고 있으며 누구나 대여소 이용시간에 자전거와 함께 무료로 책 대여가 가능하다. 또한, 구에서 운영 중인 잠실 자전거수리센터 이용자도 대기시간에 ‘잠실대여소’에서 책을 대여 받아 독서를 할 수 있다. 책 대여 방법은 「책 읽는 자전거 대여소」의 운영시간(09:00~17:00, 동절기 18:00) 동안 이용할 수 있으며 자전거 이용자들의 자율대여?자율반납으로 운영된다. 대여된 책은 당일 대여?당일반납 원칙이며, 동일 책을 계속 읽기를 원할 경우 대여소에서 반납 확인 후 최대 일주일까지 연장가능하다. 강동 소식 풍수해 보험 가입 독려강동구가 집중호우, 폭설 등 각종 기상이변에 따른 자연재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풍수해보험 가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풍수해보험은 타 보험과 달리 국가에서 보험 가입비의 55~86%까지 지원하여 가입자의 비용 부담이 적고, 재해 시 피해를 보상해주는 정책보험으로 주택, 온실의 건물주는 물론 세입자도 가입이 가능하다. 보험 가입비는 건물 연면적 및 보상 요율에 따라 다르며 세입자의 경우 1년에 약 1만8000원 정도(면적 50㎡ 기준)며 국민기초 생활수급자는 보험료의 86%를 지원해 준다. 보험에 가입한 대상 시설물이 태풍, 호우, 홍수, 대설 등으로 피해를 입으면 보험약관에 고시된 손해평가기준에 따라 보상금을 받게 된다.풍수해보험 가입은 강동구청 치수과나 동 주민센터에 방문하여 신청하거나 보험사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문의 02-3425-6417 친환경 체험농장 오픈강동구가 학생들이 도시에서 자연을 직접 체험하고 느끼며 계절별로 다양한 작물수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친환경 체험농장’을 개장했다. 상일동 10-1번지에 위치한 체험농장은 2403㎡ 규모로 고추, 딸기, 옥수수, 콩 등의 농사를 지어볼 수 있는 영농 체험장과 수세미, 조롱박이 열리는 식물터널, 목가적인 분위기가 넘치는 원두막, 과수원, 토끼와 병아리 사육장으로 꾸며졌다.체험농장은 10월27일까지 운영하며 매주 수요일에는 어린이집?유치원 원아들이, 매월 넷째 주 토,일요일 10:00~12:00까지는 초중고 학생 및 가족이 체험할 수 있다. 1회 체험인원은 30명 내외로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참여 비용은 무료이며 가족체험은 5000원이다. 접수는 강동구 도시농업과로 하면 된다. 문의 02-3425 -6544 강동중 등교 맞이 이벤트강동중학교가 매일 오전 7시50분부터 8시30분까지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교사가 먼저 인사하며 반갑게 맞이하며 고운말 쓰기 등의 인성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아침 연주회를 열어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한편 매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5월의 이벤트로는 학급별 포토죤 인증샷 찍기, 학교폭력예방 중점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강동중의 등교맞이 이벤트는 올해 강동구의 ‘좋은 중학교 만들’ 사업에 참여해 지원금 6550만원을 받아 시작하게 되었다. 또한 강동구와 함께 학교 곳곳에 전통놀이 마당, 공연무대를 마련하고 학급별 상자 텃밭가꾸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알로마더’ 양육교실강동구가 놀이법, 영양관리 등 다양한 육아 정보를 제공하는 ‘알로마더를 위한 양육 기술’ 전수에 나섰다. 알로마더(AlloMother)란 엄마와 함께 아이 양육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을 뜻하며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 이모, 고모, 삼촌, 이웃 등이 이에 해당된다. 양육교실 교육은 강동구청 가정복지과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02-3425-5783 광진 소식 구립 어린이집 3곳 개원 예정 광진구가 만성적인 국공립보육시설 부족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구립 어린이집 3곳의 개원을 추진한다. 구는 맞벌이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2014년까지 동별로 2곳 이상의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는 올해 시비를 포함해 총 42억4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기존 민간어린이집 및 종교단체 유휴시설을 활용해 순차적으로 국공립 어린이집 2013-05-07
- 비정규직 시간당 임금 정규직의 64% 고용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 "산재보험 가입률 90%대, 통계상 허수 가능성"비정규직 임금수준이 정규직의 3분의 2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성이 여성보다 임금격차가 컸다.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 총액은 1만437원으로 정규직 1만6403원의 63.6% 수준이었다. 지난해 61.3%보다 2.3%p 올랐다. 2010년에는 57.2%였다. 비정규직 중 일일근로자(19.2%)의 임금총액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단시간 근로자가 15.5%로 두 번째를 기록했다. 파견근로자(3.0%)와 기간제 근로자(4.5%)의 상승률이 낮았다. 일일근로자는 하루 단위로 지급하는 임금인 일당을 받기로 하고 일을 한다. 기간제 근로자는 2년 이하의 일정 기간동안 일을 하기로 정하고 근로하는 경우다. 단시간근로자란 1주일에 40시간 미만으로 일하는 근로자다. 비정규직 중 일일근로자가 시간당 임금총액이 1만2047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기간제근로자 1만1076원, 파견근로자 9540원, 단시간근로자 9521원, 용역근로자 8081원 등의 순이었다. 성별에 따라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수준에도 차이가 났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수준 차이를 살펴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 수준은 정규직의 64.3%였다. 반면, 여성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은 정규직의 73.1% 수준이었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 김유선 선임연구위원은 "남성의 경우 여성보다 장기근속자가 많아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임금 수준 차이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선임연구위원 "여성의 경우 출산과 육아 등으로 30대 초반에 일을 그만둔다"며 "아이들이 자란 뒤 다시 취업을 하지만, 비정규직으로 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임금 수준 차이가 남성에 비해 덜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 달 동안 일한 총 실근로시간은 용역근로자가 187.4시간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기간제근로자(176.9시간)와 파견근로자(169.6시간)가 상대적으로 일하는 시간이 길었다. 일일근로자와 단시간근로자는 각각 117.7시간, 90.9시간이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용형태별로 고용보험, 건강보험, 국민연금 가입률에 큰 차이가 났다. 파견근로자 및 용역근로자는 이들 보험 가입률이 86.1~89.8%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기간제근로자도 82.2~88.4%였다. 하지만 일일근로자는 고용보험 가입률이 45.7% 수준에 그쳤다.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가입률도 각각 14.4%, 14.5%에 불과했다. 산재보험 가입률은 비정규직과 정규직 모두 높게 나타났다. 정규직의 산재보험 가입률은 97.6%, 비정규직은 95.9%였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실제 산재보험 가입률과 통계상의 산재보험 가입률은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산재보험의 경우 실제 가입률은 90%대 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산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근로자가 산재를 당했을 때 고용노동부가 산재보험 처리를 한 뒤 사용자에게 청구하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며 "이러한 허수를 잡아내기 위해서라도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시 산재보험 가입 현황에 대해 함께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손필훈 고용노동부 노동시장분석과장은 "일정 정도 맞는 지적이다"라면서 "하지만, 단순히 이러한 사실 하나만으로 산재보험 가입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손 과장은 "건설 분야에서 일하는 일일근로자와 간병인 등 보건사회복지분야에서 일하는 이들의 산재보험 가입률이 높았다"며 "이들 업종의 경우 산재보험만 가입할 수 있어 건강보험이나 국민연금 가입률에 비해 산재보험 가입률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30
- 허리통증 생기면 일단 쉬어라 40대 남자 환자가 휠체어에 실려 진료실로 들어왔다. 그는 허리를 펼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극심하다고 호소했다. 진찰 결과 환자는 단순한 근육단축에 따른 요통이었다. 간단한 신경치료와 안정을 취한 후 귀가했고 다음 날 정상적으로 출근할 수 있었다.요통은 감기 다음으로 흔한 질환이다. 흔히 허리가 아프면 디스크가 아닐까 걱정한다. 요통의 가장 많은 원인은 허리 주위의 근육에서 비롯된 통증이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장시간 앉아 있는 자세 등으로 근육에 무리가 가해지면 근육이 긴장한다. 스트레칭이나 근육 마사지, 물리치료로 가볍게 풀어주면 된다.디스크는 척추구조물 중 앞쪽에 위치하며 위 뼈와 아래 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한다. 건강한 디스크는 매우 탄력이 좋고 충격 흡수능력이 뛰어나서 허리나 목을 유연하게 구부리거나 돌릴 수 있게 한다. 하지만 갑자기 또는 만성적으로 충격이 가해진다면 디스크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찢어지거나 터지면서 신경을 자극하게 되면 흔히 말하는 디스크 탈출증이 되는 것이다.통증의 원인도 나이와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다. 젊은 사람은 근육단축이나 디스크의 문제가 많고 50대 이상에서는 척추관절이나 신경구멍이 좁아지는 협착증이 많이 발생한다. 남성은 허리의 통증이 많고 이에 비해 여성은 목과 어깨의 통증이 많다. 남성은 과체중이나 과격한 운동, 장시간 운전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여성은 직장이나 육아교육 등의 심리적 스트레스에서 비롯된 경우가 허다하다.환자들은 단 한 번의 완벽한 치료를 원한다. 그런 치료는 아직 없다. 대부분의 통증은 잘못된 자세나 습관 탓에 생긴다. 장시간 앉은 자세로 일하는 작업, 특히 푹신한 소파나 방바닥에 앉는 것과 장시간 자동차를 운전하는 게 가장 나쁘다. 항상 허리를 반듯하게 펴야 한다. 무릎을 꿇고 앉는 것도 좋다. 조깅이나 수영, 빨리 걷는 운동도 열심히 해야 한다. 운동량이 부족하면 허리를 받치는 근육량이 감소해서 그만큼 디스크에 부하가 많이 걸린다. 장기간 복대를 차는 건 좋지 않다. 그만큼 근육이 약해지기 때문이다.일단 통증이 발생하면 쉬어야 한다. 바쁜 현대인이 무작정 쉬기도 힘들다. 이럴 땐 의료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오랜 시간 지속되면 척추신경이나 뇌에 비가역적인 변성이 일어나서 원인이 사라져도 통증이 계속 남아 있는 만성 통증이 된다.지인통증의학과의원 장용호 대표원장 2013-04-29
- 위시티 공동육아 하는 엄마들 ‘비쥬13’ “공동육아, 엄마와 아이 모두 행복해요” 위시티 공동육아 하는 엄마들 ‘비쥬13’“공동육아, 엄마와 아이 모두 행복해요” 눈 올 때면 눈사람이 되어보고비 올 때면 꽃잎마냥 비도 흠뻑 맞거라푸르른 이 땅 아름다운 모든 것을백지같이 깨끗한 네 마음속에 또렷이 소중히 새겨 넣어라 <렴형미 시인의 ‘아이를 키우며’ 中>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엄마들이 있다. ‘내 아이가 이웃을 보듬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그들은 식사동 위시티에 위치한 양일초등학교 2학년 엄마들이다. 어설픈 조바심과 욕심을 내려놓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고 있는 공동육아 모임 ‘비쥬13’을 만났다. 같은 반 모임으로 시작된 ‘비쥬13’‘비쥬13(cafe.daum.net/bijou13)’은 공동육아를 하는 엄마들의 모임이다. 지난해 같은 반 엄마로 만나 공동육아 모임으로 발전했다. 비쥬13을 이끌고 있는 회장 이순애(39세)씨는 “비쥬(bijou)는 보석이란 뜻의 프랑스어로 우리 아이들을 보석처럼 아름답게 키우자는 뜻을 담았다”고 말한다. 현재 12명으로 구성된 비쥬13은 교육정보와 생활정보를 함께 나누며, 아이들을 함께 키우고 있다. 만두와 떡, 김치를 함께 해서 나눠 먹기도 하고, 생필품을 공동구매하기도 한다. 가끔 남모를 고민을 털어 놓기도 한다. “처음부터 계획한 건 없어요. 함께 어울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공동육아가 됐어요. 지금은 내 아이 같은 마음으로 함께 돌보고 있어요. 동네 이모예요.”(웃음) 재주꾼 엄마들은 경력을 살려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기도 한다. 요리에 재능이 있는 엄마는 ‘일일 쿠킹클래스’를 열고, 영어강사 출신 엄마는 영어 클리닉 강좌를 진행한다. 승무원 경력이 15년인 허수정씨(39세)는 가끔 진로교육을 한다. 수학과 논술을 잘하는 엄마는 서술형 평가를 대비해주기도 한다. 얼마 전엔 극단을 운영하는 김송아씨 덕에 인형극 ‘삼형제’를 공연하기도 했다. “아이들에게 인형극 체험을 해주고 싶었는데, 중간에 엄마들 공연으로 바뀌었어요. 공연은 무료 관람이었지만, 모금함을 설치해 후원금을 기부하기로 했어요.” 감성 키우는 추억 여행 함께 해그들은 아이들의 감성을 키우는 추억여행을 함께 한다. 물놀이도 함께 하고, 스키장도 함께 갔다. 지난해 10월엔 아파트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에서 ‘파마자 파티’를 열기도 했다. 세 아이의 엄마인 이선정(40세)씨는 여행에서 운전과 요리를 담당한다. “한비네 양평 별장으로 여행을 간 적이 있어요. 15명이 함께 갔는데, 모터가 고장 나서 물도 안 나오고, 불을 피우다가 천정까지 다 태워먹었어요. 지나고 나니 제일 재미있는 추억이 됐어요.”(웃음)그들은 지금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제주도가 고향인 엄마가 주선했어요. 표를 구하는 사람, 숙소를 구하는 사람, 모두 스스로 자청해서 분담했죠. 비쥬는 정말 보석 같은 모임이에요.” 그들은 평소에도 단합이 잘된다. 추진력 있는 이순애 회장 덕에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한비 엄마가 우리를 잘 끌어 줘요. 누가 의견을 내면 그 자리에서 스케줄을 잡고, 역할 분담을 해주거든요. 회장이 많이 희생하는 편이에요. 집도 개방해서 아이들을 놀게 해주고, 먹을 거까지 손수 만들어줘 늘 감사하죠.” 배려하는 마음과 사회성 쑥쑥공동육아를 하면서 눈에 띄게 달라진 건 아이들이다. 편 가르기와 고자질이 없어지고, 배려하는 마음도 생겼다. 무엇보다 함께 어울려 지내다 보니 운동도 공부도 더 열심이란다. 덩달아 엄마들도 행복하다. “요즘 외동이 많잖아요. 늘 혼자 놀던 지현이가 언니, 동생이 생겨 좋아해요. 이렇게 사람들 속에서 어울리면서 살았으면 좋겠어요.”(허수정씨) 김현숙씨(41세)는 외동이자 늦둥이인 아들의 사회성을 위해 수학모임에 보낸다.“아이가 이기적인 성향이 강했는데, 비쥬를 통해 변화하고 있어요. 어리광 심하던 아이가 엄마의 상황을 이해하고, 기다려줘서 많이 놀랐어요.” 자매를 키우는 김성희씨(35세)는 서로 배려하는 비쥬가 너무 좋다. “우리가 사는 아파트는 이웃들 간에 인사도 잘 하지 않고, 참 삭막하잖아요. 사람냄새 나는 비쥬는 아이들에게 흙을 밟게 하고, 어울리는 법을 자연스럽게 알게 해요.”이순애 회장은 “내 아이만 잘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혼자 키우기보다 함께 공유하며 사는 게 훨씬 좋다”며, “앞으로도 함께 나누면서 모나지 않게 살고 싶다”고 말한다.요즘 그들은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찾고 있다. “우리 지역에서 형편이 어려운 분들을 찾아서 나눔을 실천하고 싶어요. 아이들이 참여할 수 봉사가 있으면 좋겠어요.”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21
- 세상을 바꾸는 블로거, 야생화 블로거 김명수 교장 “산과 들에 핀 꽃, 아이들 감성교육에 좋아요” <세상을 바꾸는 블로거>는 자신의 재능을 아낌없이 나누며,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착한 블로거의 이야기를 담아내려 합니다. 블로거는 블로그(Blog) 운영자로 요리, 맛집, 여행, 육아, 교육, 공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작은 미디어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소소한 일상부터 전문분야까지 자신만의 스타일로 영역을 굳혀가고 있는 블로거를 소개합니다. 세상을 바꾸는 블로거, 야생화 블로거 김명수 교장 “산과 들에 핀 꽃, 아이들 감성교육에 좋아요” 요즘 산과 들에는 이름 모를 꽃들이 흐트러지게 피어 있습니다. 그들은 길고 긴 기다림 속에서 피어나 생명력이 강하고, 신비로운 매력을 지녔습니다. 그런 야생화에 매료돼 거친 산행도 마다하지 않는 이들이 있습니다. 때론 바람 부는 비탈길에 엎드려 오랜 시간 발길을 떼지 못할 때도 있다고 합니다. 이번 주 <세상을 바꾸는 블로거>에서는 야생화 사랑에 푹 빠진 야생화 블로거 김명수씨를 소개합니다. 그는 산과 들을 다니며, 다소곳하고 아기자기한 야생화의 감성을 담아 전하고 있습니다. 산들꽃 한마당, 산마니 ‘김명수’ 야생화 블로거 김명수(60세)씨는 블로그 ‘산들꽃 한마당’의 주인장이다. 그는 현재 가좌초등학교의 교장 선생님이다. 2002년 동료 교사들과 등산모임 ‘산마니’를 만들면서 ‘야생화’와 연을 맺었다. 한 달에 한번은 꼭 산에 오르기 때문에 계절마다 야생화 사진을 담아 왔다. 그렇게 10여년의 시간이 흘러 900여종이 넘는 야생화 사진을 가지고 있다. “원래 꽃을 좋아했어요. 산행을 할 때마다 바위 틈새나 나무 사이에서 얼굴을 쏘옥 내민 꽃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했어요. 바닥에 엎드려서라도 사진기 셔터를 눌러야 했죠. 다들 야생화(野生花, wildflower)라고 하는데, 우리말로 산들꽃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그는 늘 산에서 좋은 기운을 받는다고 한다. 그 좋은 기운은 훌륭한 교육 자산이 됐다.“아름다운 산들꽃을 혼자만 보는 게 아쉬웠어요. 오랫동안 두고 교육적으로 활용할 방법이 없을까 궁리하다 블로그를 생각해냈죠.”오랜 시간 외장 하드에 쌓여 있던 꽃들은 그의 블로그에서 다시 피어났다. 현재 그의 블로그엔 1,950여송이의 야생화가 생생하게 피어 있다.사계절의 야생화 담아그가 블로그를 처음 시작한 건 2009년 4월, 호수초등학교 교감 시절이다. 그는 전국 각지의 희귀한 야생화를 직접 찍어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 계절별, 서식지별로 꼼꼼히 기록했다. 꽃의 이름과 자생지, 개화 시기와 특징들도 간략하게 정리했다. ‘식물도감 못지않다.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게 산들꽃의 매력이죠. 산들꽃은 그 이름도 참 순박하고, 재미나답니다. 알록제비꽃, 나도개감채, 원추리, 금붓꽃, 비로용담, 솔나리 등 너무 귀엽죠.” 우리산별 산들꽃방은 곰배령 점봉산 등 24개 산에서 만난 야생화가 있고, 지역별 산들꽃방은 가좌초등학교 텃밭을 비롯한 13개 지역에서 피는 야생화가 있다. 종류가 많은 연꽃이나 장미꽃은 따로 묶어 ‘주제별 산들꽃’에 담았다. 이외 몽골을 비롯한 4개국을 트레킹하면서 만난 다른 나라 야생화도 있다. “5월 삼각산 우이령에서 만난 원추리는 특별한 추억이 있어요. 첫 개방을 할 때 아내와 함께 우리령을 넘어가면서 찍었거든요. 4월 북한산에서 만난 나도개감채는 아주 귀한 꽃이에요. 일주일만 피었다 지기 때문에 본 사람도 아는 사람도 없죠.”그는 산행을 다녀오면 바로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편이다. 늦어도 다음날 아침까지는 꼭 완료한다. “학교에 다니며, 블로그를 운영하는 건 생각보다 어려워요. 산행을 다녀와서 바로 올리지 않으면 이후에도 시간이 잘 나지 않거든요.” 또, 야생화의 이름 찾기와 설명을 다는 작업도 만만치 않다. 꽃 이름을 알지 못해 밤을 센 적도 많다. 때론 인터넷 검색도 하고, 야생화 동호회에 가입해 물어보기도 했다. “몇 년을 궁리해도 이름을 찾지 못한 꽃이 있어요. 요즘도 시간 날 때마다 그 꽃의 이름을 찾고 있어요. 오늘 아침에도 잘못된 꽃 이름을 고쳤거든요.” 감성 키우는 교육자산그는 블로그를 활용한 ‘산들꽃 조회’로 유명하다. 교감시절부터 지난 6년 동안 쭉 해왔다. 매월 첫째, 셋째 월요일마다 PPT 자료를 직접 만들고, 좋은 음악과 함께 갓 피어난 야생화를 학생들에게 보여준다. 이름 맞히기 게임도 곁들인다. “현재 6학년 학생들은 4년째 듣고 있어서 산들꽃 박사가 됐어요. 산들꽃 이름은 생김새를 본 따 만든 게 많아서 주의 깊게 들으면 쉽게 잊혀 지지 않아요. 학생들이 들꽃을 보며 감성을 키우고, 그 즐거움을 글로 남겨 주면 정말 흐뭇합니다.”또, 교과 중에 꽃에 관한 수업이 있을 때도 유용하게 활용한다. 학교의 특색사업인 ‘우리들꽃 한당’자료실로도 사용하고 있다. “수많은 꽃들과 자세한 설명에 선생님들이 놀라세요. 산에서 얻은 풍부한 교육자산이지요.”교내 야생화 그리기 대회에서도 그의 블로그는 인기 만점이다. 학교 텃밭에 있는 생생한 꽃도 좋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꽃을 블로그에서 찾아 그리는 학생도 많기 때문이다. “산들꽃이 시기적으로 한정돼 있고, 관심이 있는 교사들 반 학생들만 활용해 아쉬워요. 많은 학생들이 산들꽃을 보고, 감성을 키웠으면 좋겠어요. 언제든지 배움을 목적으로 하면 댓글을 달고,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공감과 행복을 부르는 블로그그에겐 블로그는 또 다른 명함이자, 자산이다. 산과 꽃을 좋아해 시작했지만, 많은 이들이 찾아주니 고맙고, 감사하다. 그래서 ‘공감과 행복을 부르는 블로그’라 부른다. “부천초등학교 5학년 학생은 8월 덕유산의 솔나리를 보고, 외계인이 타고 온 비행접시가 착륙하는 것 같다고 했어요. 정말 기발하고 창의적인 댓글에 웃음이 났지요.”한번은 갓 피어난 야생화 사진을 교직원에게 보내주고, 귀한 선물을 받기도 했다. &ldq 2013-04-21
- "질나쁜 일자리 양산, 노사갈등 심화 우려" 정부가 4일 발표한 ‘고용률 70% 로드맵''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번 로드맵의 요지는 ‘시간제 일자리 확대’와 ‘여성 일자리 창출’이다. 하지만 노동계에선 시간제 일자리 확대가 자칫 질 나쁜 일자리 양산에 그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여성의 경력단절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들도 허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노사정(노동자, 사용자, 정부) 합의를 중요시했지만, 현실을 간과한 정책으로 오히려 노사 간의 갈등을 심화할 수 있다는 문제점도 제기됐다. "총론은 좋으나, 현실화하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평이다. ◆신규 일자리 40% ''시간제 일자리''로 충족 = 정부는 2017년까지 고용률 70%달성을 위해 신규 일자리 238만개를 만들겠다고 내세웠다. 이중 약 40%인 93만개를 시간제 일자리로 채우겠다는 게 정부 목표다. 시간제 일자리 성패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부는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정착을 위해 공공부문 채용확대에 주안점을 뒀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시간제 일반직 공무원(7급 이하)을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공무원부터 시간제 근무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공공부문에서 시간제 일자리를 먼저 안착시키면 민간 기업들도 따라오리란 계산도 내재해 있다. 하지만 한 노동 문제 전문가는 "시간제 일자리는 첫 단추부터 잘못 채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 채용 중심이 아닌, 기존의 공무원들을 시간제로 전환하는 정책이 중심이 돼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의 ‘외국의 시간제 노동 사례에 비추어 본 한국의 시간제 노동’ 보고서도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보고서는 "정규직 시간제로의 전환이 기존 업무상의 지위나 위신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동안 하던 일자리에서 가능한 한 이뤄져야 한다"며 "시간제 노동으로 전환을 한 근로자에게 일정한 기간이 지나거나 본인이 원하는 시기에 전일제 일자리가 있는 경우 역전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규직 시간제 일자리 노동을 정착, 확대하기 위해선 시간제에서 전일제로 ‘역전환 권리 보장''은 필수라는 뜻이다. ◆"2017년까지 고용률 70%달성 촉박"=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2017년까지 고용률 70%를 달성한다는 것은 너무 촉박한 것 같다"며 "창조경제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보다 시간제 일자리를 늘리는데 주력, 일자리 질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준협 연구위원은 "반듯한 시간제 일자리 사업은 2010년부터 시행했지만 신청한 기업이 많지 않다"며 "이번 대책에 따르면 시간제 근로제에 대해 시간에 비례한 임금, 4대보험, 승진과 정년을 보장해준다는 것인데, 파견이나 용역 등을 통해 인력을 쓰고 있는 기업들이 굳이 비용이 많이 드는 제도를 선택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4일 논평을 통해 "시간제 일자리만 지나치게 늘리려는 시도가 보이는데 일자리의 질이 나빠질까 우려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노총은 "박근혜정부의 시간제 일자리 확대는 이미 이명박정부 시절 추진된 바 있다"며 "시간제 일자리, 사회서비스 일자리 확대는 결국 ‘저임금-불안정 노동’을 확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이 같은 전철을 밟을 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종전의 반듯한 시간제 일자리는 실패한 정책"이라고 말한바 있다. ◆"비정규직 여성 현실 반영해야"=정부는 고용률 70% 로드맵 실현을 통해 여성 고용률이 2012년 53.5%에서 2017년 61.9%까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김영옥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여성고용률 추세를 봤을 때, 향후 5년간 여성 고용률을 8.4%나 늘린다는 것은 만만치 않은 과제다"라고 말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15~64세 여성 고용률은 1.5%p상승하는 데 그쳤다. 정부는 여성 경력단절 요인을 없애기 위해 ‘자동 육아휴직 관행’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자동 육아휴직 관행이란 출산이후 자동적으로 육아휴직을 하도록 하는 제도다. 개인 사정으로 육아휴직을 원하지 않은 경우에만 별도로 신청하는 식이다. 김영옥 선임연구위원은 "여성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경력단절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정책 기조는 옳은 판단"이라며 "하지만 대기업 정규직 여성들만을 위한 제도로 그칠까봐 걱정 된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 노동자의 경우 비정규직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며 "여성 비정규직들은 육아휴직을 쓰기도 전에 계약이 끝나거나, 육아휴직을 쓰려고 하면 계약이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노사 갈등 발생 요소, 무시못해"= 박근혜정부는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선 노사정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30일 ‘노사정 일자리 협약''을 타결하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였다.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은 "고용률 70%달성을 위해 노사정 협력을 강조했지만, 이번 로드맵에서는 자칫 잘못하면 노사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있어 걱정된다"고 말했다. 장시간근로관행을 타파하지 않은 고용률 70%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때문에 정부는 기업의 연차휴가사용촉진제도를 적극 장려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노광표 소장은 "중소기업 노동자들의 경우 연차를 사용하고 싶어도 못 쓰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정부 방침대로 2개월 전에 휴가사용 시기를 지정·통보한 경우 미사용 연차휴가에 대한 사용자의 금전보상 의무를 면제하면, 노동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아영 구본홍 기자 ay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05
- SK ‘육아휴직 자동전환제’ 도입 관계사에 어린이집 신설도 … '여성리더 육성 강화ㆍ지원방안' 마련SK그룹이 별도 신청 없이도 출산휴가가 끝나는 시점에서 자동으로 육아휴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육아휴직 자동전환제'를 도입한다. 어린이집도 추가로 신설한다.SK그룹은 여성인력을 핵심인재로 양성하기 위한 협의체를 내실화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여성리더 육성 강화ㆍ지원방안'을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육아휴직을 쓴 여성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1년 동안 '육아휴직 자동전환제'를 도입키로 한 것이다.이와 함께 SK그룹은 주요 관계사의 직장보육시설도 신설 또는 확대키로 했다. 늘어나는 실수요를 고려해 증축을 전향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SK건설이나 SK브로드밴드 등 관계사는 올해 내로 신규 어린이집을 설치키로 했다.특히 SK하이닉스는 2010년 경기도 이천시와 함께 전국 최초로 교대근무자를 위한 '24시간 국ㆍ공립 어린이집'을 1차 설립한 데 이어, 오는 10월까지 SK하이닉스 사유 부지에 '2차 24시간 국공립 어린이집'을 추가 완공키로 했다.앞으로 신사옥을 짓거나 사옥 이전 계획이 있는 계열사도 이와 같이 직장보육시설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다.SK그룹은 여성인력을 리더로 육성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SK그룹은 지난 2011년 만든 임원급 여성협의체인 'SK W-network'를 통해 의견 수렴과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시스템화 할 예정이다. 일회성 차원이 아닌 정기적으로 워크숍과 설명회 등을 갖고 여성인력을 리더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그룹 여성 임원 대표와 주요 관계사 기업문화 담당 임원들로 구성된 여성 협의체는 지난 2011년 출범 이후 여성리더 육성 프로그램, HR 제도 개선ㆍ인프라 구축, 구성원 인식 문화 제고 등 여성 이슈와 관련된 과제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적극적으로 해결해나가고 있다.여성협의체는 '여성 직책자 양성과 배출 확대'가 여성인력 육성ㆍ활용의 핵심으로 보고 지난해부터 임원들이 직접 나서 신임 여성팀장과 팀장 후보군을 대상으로 '여성 히포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중간관리자 역할을 하는 경력 10년차 전후 여성인력에 대해서는 '여성 리더십 워크숍'을 개설해 리더로 양성해 나가고 있다. 올해 5월 27~28일 이틀동안 SK아카데미에서 열린 '여성 리더십 워크숍'에서 SK네트웍스 워커힐 배선경 사장, SK텔레콤 성장기술원 박명순 원장, SK주식회사 이나경 담당, SK건설 홍윤희 실장 등이 후배 여성 구성원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SK그룹 인재육성위원회 조돈현 기업문화팀장은 "여성 인력 활용과 여성 리더 육성을 그룹 차원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앞으로 SK는 모성보호제도 정착, 여성 구성원의 역량 증진, 근무 환경 개선 등 여성 친화적 기업문화 구축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04
- 사회복지공무원 1505명 신규 채용 12월까지 현장배치서울을 비롯한 전국 지자체에서 사회복지직 공무원 1505명을 새로 뽑기로 했다. 복지공무원 업무부담 완화를 위해 12월까지 현장에 배치한다.3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서울 경기 등 17개 시·도에서 12월 초까지 사회복지 공무원 1505명을 신규 채용한다. 지난해 1439명보다 64명, 4.3% 늘어난 규모다. 각 시·도에서 당초에 공고한 783명과 비교하면 92% 증가했다. 채용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서울과 경기로 각각 300명과 298명을 뽑는다. 경북과 부산이 121명과 105명, 인천과 경남이 97명과 88명으로 뒤를 잇는다. 안행부 관계자는 "매년 육아휴직자 30%를 반영해 인력을 충원하는데 올해는 복지담당 공무원 업무부담을 줄이기 위해 3월 말 현재 결원인력을 100% 반영했다"고 설명했다.각 지방자치단체는 7월까지 원서접수를 받아 8·9월 필기시험을 거친 뒤 늦어도 12월 초까지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새로 채용된 사회복지직 공무원은 예년과 달리 연말 안으로 현장에 배치된다. 지난해 선발된 996명이 올해 발령받는 점을 감안하면 올 한해 현장에 새로 투입되는 사회복지직 공무원은 총 2501명이 되는 셈이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04
- [경제시평] 통상임금과 창조경제 곽태원 (사)한국노동경제연구원 원장"엔저와 통상임금 문제만 풀리면 한국에 80억 달러를 투자할 수 있다." 윤창중 청와대대변인이 대사관 인턴을 성추행해 온 나라를 발칵 뒤집어놓았던 5월 8일, 함께 방미 중이던 박근혜 대통령에게 GM회장이 던진 말이다. 대통령은 "한국경제 전체가 안고 있는 문제"라며 "합리적 해법을 찾아보겠다"고 화답했다.근로기준법상 통상임금은 '정기적이고 일률적으로 지급하기로 정한 금액'이다. 통상임금이 높으면 법정수당의 액수도 커진다. 통상임금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1988년에 발표한 노동부의 행정지침과 대법원 판결이 다르기 때문이다. 당시 노동부는 기본급만 통상임금에 포함시킨 반면 대법원은 법문 그대로 '정기적이고 일률적으로 지급'하는 금액은 적극적으로 통상임금으로 인정해 왔다.육아수당, 식비, 명절휴가비, 정기상여금 등을 통상임금으로 본다는 것이 그동안 누적된 대법원 판결이었다. 그러니 노동부의 지침에 따르고 싶은 기업측과 판례에 따를 것을 요구하는 노동자들 간에는 끊임없는 갈등이 있었다.한국GM은 미지급 통상임금 8140억원 소송 1심과 2심에서 패소한 상태에서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GM회장의 발언은 자기 기업의 이익을 위해 타국의 대통령을 대상으로 펼친 일종의 로비활동이었다.GM 회장의 발언은 업계 '로비'문제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를 한국경제 전체의 문제라고 맞장구치고 해법을 찾겠다고 약속을 한 것이다. 윤창중 소동 때문에 제대로 평가되지 않은 이 이야기는 현정부의 노동정책을 가늠해볼 수 있는 사실상 첫 번째 사건이라 할 수 있다.그간 박근혜정부에는 '고용'만 있고 '노동'은 없다는 것이 한결같은 지적이었다. 고용노동부장관을 비롯해 청와대에 고용전문가들이 주류다. 대통령 취임사에 '창조'라는 단어는 무려 10번이 나온 반면 노동, 비정규직, 민주주의 등의 단어는 하나도 포함되지 않았다.박근혜 대통령은 귀국한 직후 통상임금 산정기준을 노사정합의로 정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5월 30일 노사정위원회가 '고용률 70%달성을 위한 노사정 일자리협약'을 체결하는 자리에서도 노동부장관은 통상임금 제도개선방안을 노사정의 차후과제라고 말했다. 대통령을 비롯한 당정청의 이런 즉각적인 행동은 노동부의 행정지침이 대법원의 판결보다 우선할 수 있다는 발상을 근저에 깔고 있다. 노사정합의를 동원하려는 꼼수는 덤이다. 경총은 대법원 판결에 따라 통상임금을 모두 지급한다면 추가 지급금액이 38조원에 달하고, 이는 국내 전체 임금근로자 연간 임금의 10%에 달하는 막대한 비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대법원 판례대로 따라야그러나 이는 그간 기업들이 근로자에게 지급해야 할 38조원의 거액을 부당하게 주지 않았음을 반증할 뿐이다. 지난 3년간의 미지급금 액수가 그 정도라면, 그 동안 근로자들이 부당하게 받지 못한 돈은 천문학적인 규모일 것이다.노사정합의로 미지급금을 아예 지급하지 않거나 판결을 뒤집을 방법은 없다. 이제라도 정부는 대법원 판결을 반영해 행정지침부터 수정해야 한다. 아울러 행정지침에 의한 유사한 권리침해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감독을 강화해야한다. 창조경제는 그 다음 일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04
- “아빠의 생생한 육아이야기 들려주세요!” 천안시직장맘지원센터가 4월 20일까지 천안시 거주 아빠를 대상으로 육아수기를 공모한다.센터 홈페이지(http://momsworld.or.kr) 로그인 후 정보마당의 이벤트게시판에 수기와 사진을 올리는 방법으로 응모하며, 추천수가 많은 게시글은 가산점을 받게 된다. 수상자는 5월 1일 오전 10시 홈페이지의 공지사항란에 발표하며 1등~5등 22명에게는 Toms 아빠와 커플 신발, 빈폴 아빠와 커플모자, 락앤락 텀블러, 머그컵 세트, 밀폐용기 세트를 순위별로 차등 지급한다센터 관계자는 “아빠 육아수기 공모를 통해 아빠의 가사, 양육 참여를 활성화하고 건강한 가족관계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육아 수기 공모전에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수기 공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천안시직장맘지원센터(904-3553~4)로 문의하면 된다. 김나영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