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인터넷쇼핑몰, 생필품 코너 급성장 결혼 5년차인 김성민·유소영(가명)씨 부부는 요즘 인터넷쇼핑몰에서 각종 물품을 구입하는 횟수가 늘었다. 맞벌이 부부인 이들은 올 초까지만 하더라도, 주말에 백화점을 이용하거나 밤늦게 할인점을 찾았으나 최근 소비패턴이 바뀌었다. 인터넷쇼핑몰을 이곳저곳 돌아다니다보면 아기 분유, 기저귀는 물론 농축수산물, 반찬가게까지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씨는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하는 것 보다 시간을 아낄수 있고, 주차걱정도 할 필요가 없어 효율적이다"고 이용배경을 설명했다. ◇반찬가게 등 식품관 개설 =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품을 중심으로 한 생활필수품의 인터넷쇼핑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삼성몰 관계자는 “지난해만 하더라도 생필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매출의 3% 수준에 불과했으나 올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10%대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삼성몰(www.samsungmall. co.kr)은 지난해 2월 ‘인터넷 식품관’오픈이후 농축수산물·냉동식품·가정용품 등 5000여 상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구매고객에게 무료배송도 실시한다. 또 분유·기저귀를 패키지로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별도 코너를 운영하고 있으며, ‘유기농 후레쉬마트’,‘인터넷 반찬가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SK디투디(www.skdtod.com)도 지난달 ‘인터넷 반찬백화점’을 오픈하고, 젓갈·복음·조림·짱아찌·무침·꽃게류 등 80여종의 상품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생활서비스’코너에서는 이사·상차림(이사·제수상)서비스를 실시하며, 여성 고객을 위한 향수·화장품관도 별도 운영중이다. ◇독신자용 별도 코너 운영 = LG이숍(www.lgeshop.com)은 지난 10월 독신자 및맞벌이 부부를 타깃으로 ‘싱글벙글코너’를 오픈했다. 이곳에는 쇠고기 된장찌개·쌀·명란젓·전 등 각종 밑반찬류를 갖추었으며, 이와 별개로 ‘식품슈퍼마켓’을 운영, 각종 생활필수품을 판매하고 있다. CJ몰(www.CJmall.com)도 지난 9월 ‘싱글클럽’을 오픈 자취 대학생·회사원·독신자 등 싱글 고객을 대상으로 인테리어·가구·생활가전·식품 등을 판매한다. 이외에도 타 쇼핑몰에서는 볼 수 없는 상품만 모은 ‘Only One CJ’에서는 주문식 단서비스, 이유식 전문 샵, 베이비클럽 등 세분화했으며, ‘애완견 용품 Shop’도운영중이다. LG이숍 관계자는 “맞벌이부부와 독신자의 증가, 또 주 5일 근무제 확산으로 인터넷에서 쇼핑을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이들 생필품의 월 매출은 10억원규모로 지난해 대비 5배이상 성장했다”고 말했다. 2002-12-06
- 구신한-굿모닝 커플 "결혼하면 돈 줘요" 굿모닝신한증권이 사내결혼하면 돈을 주는 이색이벤트를 내놓아 화제다. 17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이달부터 내년까지 전신한증권 출신과 전굿모닝증권출신 사내커플이 결혼하면 2쌍에 한해 최고 800만원 상당의 현물과 상품권을 주기로 했다. 결혼 1호는 600만원 상당의 가전제품과 200만원 상당의 신혼여행 상품권을 받게 된다. 2호는 300만원 상당의 300만원 상당의 가전제품과 2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제공된다. 같은 날 2쌍이상 결혼하면 1500만원 한도내에서 적정 배분키로 했다. 원할 경우에는 이우근 부회장이나 도기권 사장의 주례도 가능하다. 굿모닝신한증권으로 합병후 화학적 통합을 유도으로 하려는 목적으로 결혼 이벤트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2-10-16
-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 개관 5주년 기념행사<사진있음-이선우 팀장님께 보내겠습니다> 호텔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이 11일 개관 5주년 맞이 기념 행사를 가졌다. 이날 열린 행사에서 호텔측은 150만 번째 입장고객에게 50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했다. 150만 번째 입장 고객으로는 류재창(33), 윤주란(여·33)씨 부부가 선정됐다. 남편 류재창씨는 “결혼 5주년을 맞아 아내와 함께 저녁을 먹으러 왔다”며 “인터넷으로 예약할 때 행사가 있다는 건 알았지만 우리가 선정될 것은 생각도 못했다”고 즐거워했다. 97년 9월 개관한 이 호텔은 강남 노보텔, 장충동 소피텔 앰배서더와 함께 앰배서더 호텔 그룹의 계열사이다. 계열 호텔 중에서는 가장 늦게 개관했지만 5년 만에 숙박 고객 50만 명, 입장 고객 15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업계에서는 성장이 빠른 호텔로 인정받고 있다. 노보텔 독산의 프랑스인 총 지배인 장 폴 퐁드닐(45)씨는 “노보텔 독산이 이렇게 빠르게 성장한 것은 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직원들은 호텔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최선을 다해 봉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호텔측은 자체 웹 사이트(www.ambatel.com)를 통해 5주년 행사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호텔 홈페이지를 방문해 이메일 주소만 남기면 추첨을 통해 50만원 상당의 상품을 제공한다. 상품 추첨은 11월 30일 오후 10시 호텔 내 펀 팝 '그랑·아'에서 갖을 예정이다. 김남성 기자 kns1992@naeil.com 2002-10-13
- 일과 사람/ 호반요리학원 신금례 원장 서른여섯에 시작한 전통요리 호반요리학원 신금례 원장의 하루는 새벽부터 밤 10시가 되어서 끝날 정도로 바쁘다. 평범한 주부에서 뒤늦게 전통요리 공부를 시작해 요리학원을 경영하고 있다. 외부강의를 하고 방송통신대에서 공부하는 학생이기도 하다. 집안 살림은 외국인회사 재택근무를 하는 남편의 몫이다. 남편은 “다시 태어나도 당신과 결혼하겠다”라는 말로 달랜다. 신 원장이 말하는 요즘 생활이다. 결혼 후 출산과 육아에 전념했던 시간만 빼고는 늘 꾸준히 일을 했고 96년에는 한림정보산업대 전통조리과에 입학해 뒤늦은 향학열을 불태우기도 했다. 그래서 따낸 자격증만 해도 한식 양식 제과 제빵 등이 있다. ‘재주가 많으면 팔자가 사납다’ 라는 말은 싫어하고 ‘가장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을 좋아한다. 결혼 후 인천에서 어린이집을 경영하기도 했고 무역회사 업무도 해보았지만 어려서부터 관심 있었던 요리에 대한 미련이 남았다. 서른여섯이란 적지 않은 나이에 다시 시작한 전통요리공부는 그래서 신이 났다. 체계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졸업하면 미련이 없을 것 같았지만 아니었다. 끊임없는 호기심이 자신을 자극시켜 지금은 방송통신대 가정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고 졸업하면 대학원에 진학할 생각이다. 가정살림에 전념하던 시절이 있었는지 싶을 정도로 요즘은 바쁘다. 매일 학원생들을 위해 강의를 하고 출장요리 강의도 하며 인제 양구 철원 등 농촌지도소에서 자격증반 강의를 한다. 하루가 바빠도 그는 행복하다. 가장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 “주부가 일을 시작한다는 것은 자기 확인이 먼저 필요해요. 내게 맞는 일이 무엇인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일이 어떤 것인지... 아이들 핑계를 대다보면 늦어요. 무언가 일이 필요하다면 지금 바로 시작해야 돼요.” 신 원장은 여러 개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현재 산업기사시험을 치러 놓은 상태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종합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평가받는 산업기사자격증은 자신을 채찍질하는 발판이 된다고 믿는다. 요즘 요리학원에는 여학생보다는 남학생이 더욱 많아지는 추세이다. 이제 요리가 남성의 직업으로 선호된다는 뜻이다.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자격증이 너무 난무하다 보니 자격증에 대한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여러 단체에서 하는 실직자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 마음만 먹으면 배울 수 있는 것이 되었지만 요리를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것이 아쉽다.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요리로 다시 한번 기회를 잡은 신 원장. 인생은 남에 의해서가 자신의 뜻과 의지대로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춘천 원보경 리포터 jane333@naeil.com 2002-10-11
- “정부, 아이 키우기에 나서야” 현재 25%에 불과한 정부의 보육비용 분담률을 5년 이내에 60%까지 끌어올리고 부모의 재산과 소득에 따른 차등보육료 체계를 도입해 보육의 공공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여성개발원(원장 장하진) 유희정 연구위원은 7일 오후 한국언론재단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신보육정책 : 꿈나무플랜’을 제시하고 정부가 아이 키우기에 앞장서야 한다고 발표했다. 유 연구위원은 여성과 남성의 경제활동 지원, 영유아가 보호받을 권리, 건강한 가정 지원 나아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보육정책이 절실하다고 전제하고 보육의 공공성 확보 등 우선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보육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첫걸음은 보호자 소득에 따른 차등 보육료 제도 확대. 유 연구위원은 보육료 지원체계를 세분화해 정부의 보육비용 분담률을 현행 25%에서 2007년까지 60%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보육료 지원체계는 법정 저소득층(보육료 100% 지원)과 기타 저소득층(40% 지원), 일반 영유아(지원 없음)의 3단계. 유 위원은 부모들이 실질적인 지원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보육료를 전액 지원하는 법정저소득층과 각각 80%에서 20%까지 지원하는 기타 저소득층, 그리고 일반 영유아의 6단계로 세분화하자고 제안했다. 보육서비스의 공공성 확보와 맞물리는 문제는 수요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보육서비스, 특히 기혼여성의 노동단절과 직결되는 영아보육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이다. 2002년 여성개발원의 조사에 따르면 부모들이 생각하는 영아보육의 최선책은 영아의 집에서 돌보는 것이다(55.0%). 시설은 큰 어린이집(15.0%)보다 소규모 놀이방(22.0%)을 선호했다. 유 연구위원은 이를 토대로 가정보육시설을 활용하고 결혼초기 부부에게 부담이 되는 영영아(0∼1세) 보육을 위한 아동수당 지급을 제안했다. 유희정 연구위원은 이와 함께 보육시설 관리평가제도와 보육교사 양성·관리제도를 확립해 질높은 보육서비스를 확보하고 지역사회 통합 보육모형을 창출해 지역사회가 자녀양육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우리의 ‘꿈’이 될 차세대를 ‘나무’처럼 잘 키워야 한다는 ‘꿈나무플랜’은 보육책임을 ‘어머니’에서 ‘사회’로 확대하고 수요자 중심의 보육서비스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참석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0∼5세 자녀를 둔 25∼34세 기혼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이 현재(42.9%)와 비슷한 수준만 되어도 60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필요하다는 점이나 자영업자의 소득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없어 차등보육료 도입이 요원하다는 점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2002-10-08
- 인터넷 애인 ‘자연스런 만남’ 다양화 인터넷 미팅사이트가 다양해지고 차별화되면서 실제 데이트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지는 등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팅사이트 비다노블레(vida.co.kr)가 최근 이용자 13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절반 가량인 52%가 최근 1년 동안 온라인에서 알게 된 이성과 데이트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61%가 온라인 미팅사이트를 통해서 원하는 이성을 만날 것으로 기대했다. 과거 인터넷 온라인상의 만남은 얼굴도 신원도 모르면서 채팅방 대화나 메일 주고받기로 연락을 취해 이루어지는 다분히 모험성 짙은 이벤트였다. 그러나 이제는 온라인에서도 조건에 맞는 상대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이트들의 성격도 ‘확실한 신원보증’을 약속하는 사이트에서부터 원하는 이상형의 정보를 입력해서 상대방을 찾게 해주는 ‘매칭 서비스’도 등장했고 ‘온라인의 매력은 역시 예기치 못한 만남’이라는 ‘정통성’을 강조하는 사이트 등으로 다양해지고 차별화 되고 있다. ◇사진·신분증 사본까지 요구= 비다노블레를 비롯해 최근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데이트 사이트인 헬로닥스(hellodaks.com), 세이큐피드(saycupid.co.kr) 등에는 자신의 프로필과 원하는 상대방의 조건을 세밀하게 기입하게 돼있다. 나이, 직업, 키, 몸무게는 기본이고 선호하는 거주지, 취미, 관심 분야, 음주와 흡연 여부, 성격, 외모의 특징, 종교, 연봉 등을 자세하게 분류해놓고 있다. 일반 포탈사이트에서 운영하는 채팅방에는 연령제한이 없지만 데이트 전문사이트에서는 회원 가입에서 성인 인증을 요구하는 곳이 많다. 사이트에 따라서는 회원 인증 과정에서 사진, 재직증명서, 신분증 사본, 호적등본과 최종학교 졸업증명서 등을 요구한다. 오프라인 결혼정보회사 못지 않게 까다로운 절차다. 헬로닥스의 김혜진 실장은 “회원관리가 엄격하기 때문에 온라인 사이트지만 신뢰할 수 있다. 여기에 소극적인 성격의 사람들도 자신을 쉽게 드러낼 수 있다는 온라인의 장점을 갖추고 있다는 점 때문에 찾는 이들이 많다”고 설명한다. 자신이 원하는 이상형의 리스트를 이메일로 보내주는 인터넷 업체의 매칭 서비스도 있다. 인포메일(infomail.co.kr)에서 제공하는 부킹인포메일은 회원 가입시 자신의 프로필과 함께 원하는 이상형의 정보를 입력하면 그에 맞는 상대방을 골라 상세정보를 매주 이메일로 보내준다. 마음에 드는 상대가 있으면 이용료를 내고 프로포즈 메일을 보낼 수 있다. 이동통신회사들도 ‘온라인으로 짝지어주기’라는 인기사업에 관심이 많다. SK텔레콤은 네이트(nate.com), LG텔레콤은 이지아이(ez-i.co.kr), KTF는 매직엔(www.magicn.com)을 통해 휴대전화를 이용한 모바일 미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만남’의 역사= 온라인을 통한 이성의 만남을 주선하는 사이트들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초고속 전용선이 보급되고 인터넷 사용이 대중화된 1990년대 후반이다. 천리안, 하이텔 등의 컴퓨터 통신으로 모르는 사람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대화를 나누는 채팅 경험은 그 훨씬 전부터 있어왔지만 1998년에 만들어진 스카이 러브(skylove.com)는 본격적인 채팅 전문사이트로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이어서 등장한 세이클럽(sayclub.co m)은 지역, 연령별로 온라인상 만남의 기회를 세분화하고 남녀간 일대일 채팅의 조건이 용이하도록 구성, 역시 수백만명의 회원을 거느리는 인기 사이트로 급성장했다. 초기 채팅사이트가 짧은 시간에 많은 네티즌을 공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정체를 숨길 수 있다는 것, 즉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는 만남이라는 특성 때문이기도 했다. 비현실적인 가상 공간에서의 경험이라는 측면이 어필한 것이다. ‘채팅’,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가 원조교제, 기혼자들의 불륜이 된 것도 ‘현실적이지 않고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행위’가 가능한 공간이라는 온라인의 특성 때문이다. ◇익명성 벗고 실제 만남 원해= 최근 들어 부쩍 많아진 온라인 미팅사이트들은 ‘현실적으로 이루어질 만남’에 초점을 맞춘다. 또한 가볍고 자연스러운 만남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라면 ‘무거운 만남의 부담’을 피하기 위해 굳이 익명성의 가면 뒤에 숨을 이유가 없다. 어려서부터 온라인 공간의 동호회, 카페 활동을 하며 자라온 20대들은 정보의 바다에 자신의 프로필과 세세한 개인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일에 익숙하다. 여기에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초월하는 인터넷의 특징은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의 폭을 크게 넓혀준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온라인 통해 교제 폭 넓혀=교제할 이성을 찾으려는 미혼 남녀회원들을 모으기 위해 미팅사이트들이 개발한 독특한 서비스들도 다양하다. 채팅방, 동호회, 게시판 이용은 사이트 운영의 기본이다. 딴지일보(ddanzi.com)에서 운영하는 남로당 사이트는 이성과의 만남에 포함된 성적 욕망을 솔직하게 드러냈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원나잇 스탠드’ ‘동거’ ‘데이트’로 목적을 구분해놓고 원하는 바에 따라 이용하도록 구성돼있다. 김용석 남로당팀장은 “온라인 데이트에 대한 선입견은 낯선 것에 대한 거부감이다. 인터넷을 통한 이성간 만남은 과정과 절차는 신속하고 간편하면서 기회와 가능성은 이전과 비교가 안되게 폭넓어졌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사람들에게 익숙해질수록 온라인미팅의 합리성이 더 많은 대중에게 납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사소통 시스템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온 인터넷이 남녀의 만남과 이성교제 영역에서도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 성홍식·오진영 기자 hssung@naeil.com 2002-10-01
- 유통정보 해태, 외국인 노동자에 추석 선물 해태제과와 아름다운 재단은 경기도 안산 외국인 노동자센터의 외국인 노동자 20명에게 1인당 35만원의 추석 선물 비용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해태제과와 아름다운 재단은 이 돈으로 외국인 노동자가 가족에게 보내주고 싶은 제품을 구입하면 해외의 가족에게 선물을 보내주기로 했다. 이번 지원 행사는 해태제과와 아름다운 재단이 벌이는 ‘아름다운 꿈 이루기 캠페인’에 안산 외국인노동자 센터에서 생활하는 샤인(40·방글라데시)씨가 “추석을 맞아 쓸쓸해할 동료에게 기쁨을 전해주고 싶다”며 사연을 신청해 이뤄지게 됐다. 롯데닷컴, MCM 정품 할인 판매 인터넷 쇼핑몰 롯데닷컴(www.lotte. com)은 이달말까지 독일의 명품 브랜드 MCM 제품을 시중가보다 10% 저렴한 가격에 할인 판매한다. MCM은 최고급 핸드백과 여행용 가방으로 사랑 받아온 독일의 대표 패션브랜드로 현재 시계, 보석, 향수, 화장품 등 500여종의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고급 소재와 수가공 공정의 완벽주의, 사용된 재질의 견고함과 실용성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 행사에선 시중가 23만8000원짜리 숄더백( KMT-1010)을 21만4200원에, 시중가 21만8000원 짜리 TOP ZIP 보스톤백( KMT-1003)을 19만6200원에, 시중가 12만9000원짜리 여성 장지갑( KMT-4001)을 11만6100원에 각각 판매한다. SK디투디‘가을 웨딩 페스티벌’ 인터넷 쇼핑몰 SK디투디(www. skdtod.com)는 혼수철을 맞아 ‘2002 가을 웨딩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오는 10월 3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는 결혼준비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총 300여종의 상품을 준비, 시중가보다 최고 30% 할인 판매하고, ‘원+원 이벤트’를 실시, 하나를 사면 또 하나를 덤으로 준다. 또 행사 기간 중에 웨딩 페스티벌 구매고객 중 20명에게 구매금액의 50%를 적립금으로 돌려주는 이벤트도 함께 실시하며, 당첨자는 11월 5일 발표한다. 홈플러스 임직원, 매장업무 지원 삼성테스코는 본사에서 근무하는 570여 전 임직원이 추석을 맞아 고객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18∼19일 양일간 자사가 운영하는 홈플러스 점포에서 배송 및 상품진열, 카트수거, 고객서비스 업무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직원들은 현장에서 직접 고객을 응대함으로써 고객을 이해하는 한편 배송물량과 포장업무를 원할하게 제공하는 등 고객만족 실현을 기대하고 있다. 2002-09-19
- 미 일방주의와 조일정상회담 지난 9월5일 워싱턴에 있는 부르킹스 연구소에서는 부시행정부의 매파 정책이론가의 상징적 인물로 자리를 잡은 월포비츠 국방부 부장관의 초청연설이 있었다. 9·11테러 1주년을 맞아 부르킹스 연구소에서 기획한 ‘9·11은 미국의 외교정책과 세계질서를 어떻게 변화시켰는가’라는 세미나의 키노트 스피커로서였다. 이 세미나가 흥미를 끌었던 점은 크게 두 가지 점이다. 첫째는 외교노선과 군사정책에서 부시행정부의 반대편에 서 있고, 사실상 민주당의 싱크탱크라 할 수 있는 이 연구소가 어떻게 공화당 매파정책의 최대 이론가 겸 실무가인 월포비츠 부장관을 초청할 생각을 했을까 하는 점이었다. 둘째는 9·11 이후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부시행정부의 입장과 초읽기에 들어갔던 이라크와의 전쟁에 대한 그의 전략과 정책이 어떤 것인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는 점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는 알 카에다 조직을 제거한 이후 아프가니스탄의 국가건설에 미국이 얼마나 많은 기여와 헌신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한 것으로 강연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 그가 자리를 뜨자 흥미로운 데이터 하나가 발표되었다. 테러 1주년을 맞아 미국인들의 생각을 알 수 있는 여론조사 결과였다. 이 조사자료를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면, 왜 부시행정부가 국제여론과 동맹국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매파식 일방주의 외교정책을 강행하는지에 대한 미시적 기초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우선 이 조사결과는 미국인들에게 ‘자신의 삶 중에 일어났던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 것으로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출생과 죽음, 그리고 결혼과 직업의 변화라고 언급했지만, 38%의 미국민은 9·11테러공격이라고 말했다. 특히 뉴욕과 워싱턴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51%와 44%는 각각 9·11테러라고 말했다. 이점은 뉴욕과 워싱턴이 미국의 경제와 정치의 수도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미국의 심장이 아직 9·11의 충격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했음을 반증한 것이다. 부시행정부의 공격적인 대외정책의 근원을 파악하는데 좀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또 하나의 모티브가 있다. 워싱턴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 400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에서 69%는 자신이 ‘현재 살고 있거나 일하고 있는 지역에서 미래의 테러공격이 발생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의 심리적 기저는 지금 과거의 충격과 미래의 불안이란 이중의 고통으로부터 아직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어제와 내일에 붙잡힌 워싱턴이 오늘과 현실의 문제를 왜 국제여론의 흐름과는 상관없이 일방주의적으로 강행하고 있는가를 관찰하는데 중요한 근거가 된다. 국내정치와 국제정치를 관장하는 부시행정부의 모든 중추기능은 사실상 워싱턴에 집중되어 있고, 부시 대통령 또한 워싱턴에 살고 있는 한 사람이라는 점을 잘 관찰할 필요가 있다. 그는 지금 미국의 대통령임과 동시에 워싱턴의 주민이다. 그 동안 국제사회는 미국의 일방주의 외교정책을 심하게 비판해왔다. 그러면서 일방주의 외교정책의 뿌리로서 다음의 다섯 가지 요인을 들었다. 그것은 우선 경제군사적인 측면에서 미국이 갖는 압도적인 힘의 우위성과 군산복합체의 지속적인 지지, 탈레반 축출 이후의 과도한 자신감과 세계패권전략 그리고 11월에 있게 될 중간선거에서의 승기모색을 위한 기회포착이 그것이다. 그러나 부시행정부의 일방주의 외교정책의 뿌리가 생성된 이후 그것이 어디까지 뻗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좀더 깊이 있게 들여다봐야 한다. 그 핵심은 미국민들의 생각과 여론에 있다. 지금까지 부시행정부의 외교군사정책을 강하게 비판해 온 전문가나 각국의 정책결정자들은 이 부분을 놓치고 있었다. 이번 부르킹스 연구소의 서베이가 주는 새로운 놀라움은 미국의 반테러 정책이 동맹국들의 이해관계를 강하게 반영하기보다는 미국의 국익과 이해관계를 우선적으로 반영해야 한다는 미국민의 생각이란 점이다. 이것이 바로 부시행정부로 하여금 국제여론을 무시하면서까지 일방주의 정책을 강행하게 만들었던 결정적 요인이었던 것이다. 미국민의 지지가 지속 가능한 한, 워싱턴의 매파식 일방주의 외교정책과 공격적인 군사정책은 당분간 식지 않을 것이다. 이라크의 후세인이 조건없이 핵사찰을 받아들이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기만술이라고 일축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비록 중동과 동북아, 이라크와 북한, 그리고 페르시아 만과 한반도의 상황이 다르다 할 지라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수상은 이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조일정상회담을 위해 고이즈미 수상이 북한으로 떠나던 날, 이 곳 워싱턴에서는 럼스펠트 국방장관이 북한의 핵무기 보유문제를 공개적으로 언명한 사실 말이다. 2002-09-19
- 서울대 문리과 72학번 에세이집 펴내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72학번 중심인 ‘마당’모임 회원들이 대학입학 30주년을 맞아 당시 생활을 돌이켜보는 에세이집을 펴냈다. 박정희 정권이 10월 유신을 선포, 군사독재체제를 강화하려고 했던 해에 대학에 입학했던 이들은 자신들의 대학생활을 “괴롭고 찬란했다”고 평했다. 이들은 긴급조치 등 철권통치로 얼룩진 70년대 전반 정치적 격변기 속에서 시대와 온몸으로 부딪혀야 했던 독특한 세대로 ‘유신학번’, ‘긴조(긴급조치)세대’로 불리기도 했다. 문과와 이과를 합쳐 300여명이었던 서울 문리대 72학번 가운데 50명 정도가 반정부시위와 관련해 구속돼야 했고, 대다수가 직·간접적인 상흔(傷痕)을 입을 정도였다. 30년간 유지해온 ‘마당’모임 회원은 58명이며, 서울 문리대 72학번을 중심으로 법대, 사법대, 공대 출신이 일부 포함돼 있다. 회원들은 유신독재 철폐를 외치고 나선 대학가 첫 항거였던 73년 10월 2일 시위로부터 74년 윤보선·지학순·김지하씨 등과 함께 대학생들의 무더기 구속·중형 선고를 불러온 민청학련 사건, 75년 5월 22일 긴급조치 반대시위인 ‘서울대 관악캠퍼스 김상진 열사 추모시위 사건’ 등에 주도적으로 관여했다. 대학 캠퍼스를 떠난 뒤에도 이들은 79년 명동YWCA 위장결혼식사건, 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5공화국 기자해직사태, 86년 언론사에 대한 정권의 보도지침 폭로사건, 89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창립 등에 주역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한국현대사와 맞물렸던 자신들의 삶을 에세이집에 담아 대학입학 30주년을 자축한 셈이다. 《새벽을 엿본 마로니에나무》(나눔사 出刊)라는 제호의 에세이집에는 세상을 뜬 3명에 대한 추도사를 포함해 42명의 글이 실려있다. 참여한 ‘마당’회원들로는 황지우·김정환 시인, 소설가 김석희, 박인배 민예총 기획실장, 피아니스트 김용배, 황선진 전 민중문화운동협의회 사무국장, 이해찬·정동영 의원, 박우섭 인천남구청장, 정태윤 전 민중당 대표, 최갑수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 박찬욱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 백영서 연대 사학과 교수, 이종구 성공회대 사회학과 교수, 안병우 한신대 국사학과 교수, 권만학 경희대 국제지역학부 교수, 이동전 전교조 전 부위원장, 박성규 전교조 전 사무처장직대, 경실련 등의 산파역을 맡았던 신대균, 현장 노동운동에 몸 담았던 송운학, 김주언 한국언론재단 연구이사, 정해영 조선일보 편집국 부국장, 정세용 내일신문 편집국장, 김형배 한겨레신문 심의위원, 김 일 중앙일보 생활레저부장 등이다. 참여자들은 에세이집에 대해 “우리가 스무살이었던 시절 새벽을 갈망하고 있었을 때 서울 동숭동 문리대 캠퍼스를 지키고 있던 마로니에 나무는 우리보다 먼저 새벽을 엿보고 있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2002-12-03
- 일과 사람/ 춘천인형극장 홍보팀 박은경씨 "출근은 공무원처럼 퇴근은 예술가처럼..." 춘천인형극장에서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박은경(31.기획홍보팀)씨의 요즘 생활모습을 잘 대변해 주는 말이다. 일년 내내 인형극 행사를 비롯해 축제관련 홍보 일을 하다보면 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 되었다. 요즘은 인형극 홍보뿐 아니라 인형극장에서 기획하고 있는 ''문화기획인학교''를 담당하고 있어 더욱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올해 입사 2년 차에 접어들어 두 번의 국제축제행사를 치렀고 일년 내내 이어지는 어린이를 위한 인형극을 준비하면서 춘천이 가진 자연조건과 문화에 대한 관심도를 어느 정도 파악하게 되었다.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해 서울에서 문화관련 웹진 기자 생활을 한 것이 많이 도움이 되었다. "춘천인형극장은 어린이전용극장으로는 최초라는 것에 대해서 춘천시민들은 큰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듯 합니다. 전국의 인형극단이나 아동극단들은 춘천인형극장 무대에 한번 서보기를 고대합니다. 아무래도 상징적인 의미가 강한 극장이니까요" 한 가지 아쉬움이라면 소수의 시민들이기는 하지만 시에서 세운 인형극장이기 때문에 ''관람료가 더 저렴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거나 심지어는 관람료를 꼭 받아야 하느냐''는 말을 들을 때는 힘이 빠진다. 또 하나는 어린이 전용극장이기 때문에 성인들이 찾는 일반 공연장과는 다르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공연관람을 갔을 때 음식물을 가지고 들어가지 않는다거나 공연시작 10분전까지 티켓팅을 하는 것이 당연한데 어린이 극장이라고 해서 그 규칙을 어겨도 된다는 생각은 잘못이라는 것이다.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공연문화를 가르쳐 주고 이용하는 것은 부모들이 조금씩 노력한다면 충분히 할 수 있다. 어려서부터 올바른 공연문화를 배운 아이들은 나중에는 문화를 아는 훌륭한 관객으로 성장하게 된다는 것이다.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로 춘천이 거듭날 터 박은경씨는 요즘 춘천인형극장에서 실시하고 있는 ''문화기획인학교 강좌''에 관심이 많다. 문화기획전문가를 육성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좀 더 전문적인 문화기획가가 많이 배출되어 춘천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젊은이들이 많아진다면 앞으로 춘천이 가진 천혜의 자연과 문화여건을 많이 활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춘천국제인형극제가 내년이면 15년째를 맞이합니다. 프랑스의 아비뇽이 반세기 가깝게 이어지는 ''아비뇽축제''로 유명해지고 세계의 주목을 받듯이 춘천도 세계의 주목을 받는 날이 오리라고 기대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춘천시민들이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더 필요하고 자원봉사지원도 조직적으로 잘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아직 춘천생활이 낯설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지만 일하면서 느끼는 보람이나 기쁨도 많아 야근이나 밤샘근무를 잘 견딘다. 결혼 한지 이제 2년이 되었지만 출산이나 육아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 자녀계획은 뒤로 미뤄놓은 상태라고. 기혼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을 갖고 있다. /원보경 리포터 jane33@naeil.com 2002-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