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직장인 가장 듣기 싫은 말 직장인들이 본인의 나이와 관련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은 나이와 결혼을 연관시키는 주변인들의 발언인 것으로 나타났다. CJ가 임직원 3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나이’라는 주제의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29%가 “그 나이 되도록 결혼도 안 했니” “아직도 혼자야”등의 말이 가장 듣기 싫다고 답변했다. 이어 “그 나이에 아직도 과장이야”등 나이와 능력을 연관시켜 듣는 사람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발언도 듣기 싫은 말 2위(20%)로 나타났다. 이어 나이와 외모를 연관시키는 말(15%)도 기분을 나쁘게 하는 말 3위로 “나이보다 훨씬 늙어 보인다” “주름이 장난이 아니네” 등이 구체적 예로 나왔다. 한편 50세까지 꼭 이루고 싶은 일로는 “부자가 돼서 노후 걱정을 안한는 것”이 전체의 50%를 차지해 응답자의 다수가 직장에서의 경력, 나이 등을 경제적 여유와 연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더 젊어진다면 꼭 해보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전공, 어학, 고시준비 등) 후회없이 공부할 것”이라는 응답이 48%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2003-12-05
- 남북 오락가락 탈북자 구속 한차례 탈북했다가 남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재입북했던 북한 주민이 지난달 다시 남쪽에 내려왔다가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두차례나 탈북해 귀순한 사례는 처음있는 일이다. 서울지검 공안1부(오세헌 부장검사)는 26일 북한에 다시 들어가 남한을 비방하고 귀순자의 관리실태 등을 누설한 혐의(국보법상 잠입탈출·회합통신 등) 등으로 탈북자 남 모(45)씨를 구속기소했다. 공안당국에 따르면 북에서 출생해 공장 지도원 또는 지배인으로 잘나가던 남씨는 지난 94년 북한돈 1만5000원을 횡령한 사실이 적발돼 탄광노동자로 전락하자 96년 홍콩을 거쳐 남한에 귀순했다. 이후 남에서 주유원과 회사원을 전전하던 남씨는 99년 결혼을 하고 1억원을 들여 갈비집을 여는 등 남한 생활을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자본주의에 익숙치않던 남씨는 반년만에 사업을 접어야했고 가정도 파탄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남씨가 택할 길은 남한탈출. 2000년 7월 중국행 비행기에 오른 남씨는 북경 주재 북한대사관 영사부를 찾아가 입북 의사를 밝혔고 탈북 4년만에 다시 북한주민이 됐다. 이후 남씨는 남한 귀순자의 실태를 누설하고 남한을 일방적으로 비방하는 역할에 충실했다는게 공안당국의 전언.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조사에서 남한 귀순자에 대한 국정원의 조사실태를 상세히 진술하는가하면 북한 공무원이나 노동자 등을 상대로 대남비방 연설을 수차례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남씨는 또다시 북한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지난달 23일 중국을 통해 다시한번 남쪽으로 내려왔다가 공안당국에 검거되는 운명을 맞았다. 공안 관계자는 “남씨는 이번 재탈북에 대해 가정불화를 이유로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양쪽 어느 체제에도 적응못했기 때문에 오락가락 한 것이 아니겠냐”고 분석했다. 남씨는 이번 재탈북에는 남동생 1명과 아들 2명과 동행했다. 이들은 남한에서의 사회생활을 위한 적응 교육을 받고 있다고 공안당국을 밝혔다. / 엄경용 기자 2003-11-26
- 부안 반핵촛불시위 계속 사실상 ‘경찰 계엄상태’에 들어선 전북 부안군 부안읍은 평온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주말을 보냈다. 주민들 통행이 가장 빈번한 부안터미널 인근은 휴일을 맞아 결혼식장을 찾는 주민들이 눈에 띄었으나 해가 지면서 발걸음마저 뜸해졌다. 터미널에서 만난 장 모(46. 부안군 줄포면)씨는 “어디 가면 ‘경찰을 보면 마음이 편안하다’고 하던데 부안에서는 무섭고 불안하다”면서 “정부가 시원하게 사과하고 빨리 물러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안성당에서는 오후 7시30분부터 700여명의 주민이 참가한 가운데 120일을 넘긴 촛불집회를 이어갔다. 부안수협 네거리에서 열리던 원전센터 반대 촛불집회가 경찰의 원천봉쇄로 나흘째 무산된 가운데 열린 이날 집회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반핵 영상물 시청과 주민 발언, 노래공연 등 문화행사 위주로 진행됐다. 대책위는 또 21일 한나라당 의원들의 부안 방문결과를 보고하고 향후 투쟁일정 등을 밝혔다. 대책위에 따르면 24~25일 천주교사제단 500여명과 시민사회단체가 부안을 방문하고, 독일 대만 프랑스 일본의 환경운동가들이 참여하는 ‘반핵포럼’이 부안에서 열릴 예정이다. 또 25일 100여명의 주민들은 서울로 상경, 청와대와 언론사를 찾아 기자회견을 여는 등 ‘대국민 선전전’을 갖기로 했다. 특히 29일에는 전국민중연대가 부안 집결을 예고하고 있어 벌써부터 대규모 충돌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책위는 긴급회의를 통해 비폭력 평화집회와 시위를 계속 벌여나갈 것을 결의했으나 일부 주민들은 통제권 밖에 있음을 시인하고 있다. 대책위는 또 부안현안공동협의회 주민추천 인사인 최병모 변호사가 제안한 내년 2월15일 이전 주민투표 실시 제안에 대해서는 “정부가 구체적인 일정을 짜서 제의하기 전에는 대화에 임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부를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21일부터 8000여명으로 경력을 강화한 경찰은 이날 오전 6시부터 34개 중대 4000여명의 경력과 부안군청 직원 300여명을 동원, 부안군 14개 읍면에 주민들이 걸어놓은 현수막과 깃발 등 1400여점을 수거했다. 또 오후 6시께부터 부안수협과 군청 앞 등 도심일대 곳곳에 배치돼 만약의 충돌에 대비했다. 경찰관계자는 “경력이나 배치 등은 주민들의 시위 동향에 따라 신축적으로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당분간 주둔경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원전센터 유치에 나섰던 위도발전협의회 정영복(51) 회장은 23일 전북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민투표 연내 실시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원전센터 유치 당사자인 위도 주민들의 의사를 물어보지도 않고 연내 주민투표가 논의되고 있는 사실에 분개한다”면서 “만약 이같은 위도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중대 결심하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정부가 일관성을 잃고 갈지자 걸음만 하고 있다”면서 “주미투표 주체는 부안군민이기 때문에 부안군이 결정할 일이지 정부가 관여할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또 “위도 주민만을 상대로 내일이라도 투표를 해 찬성이 75% 이상을 넘지 못하면 원전센터 유치를 백지화하겠다”며 위도주민의 주민투표를 제의했다. 부안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2003-11-24
- 청소년 60%가 인터넷 통해 성 접촉 경기도 광명지역 청소년의 60%가 인터넷을 통해 성에 대해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소년 비행과 폭력에 대해 절반이상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광명시청소년문화의집'이 발표한 2003 청소년 의식조사 설문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59.4%가 인터넷을 통해 성에 대해 접촉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청소년들은 이성교제에 대한 고민(28.7%)이 가장 많았으나, 남학생은 성욕구에 대한 고민(9.0%)이, 여학생은 임신·출산·성병에 관한 고민(4.2%)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동성애에 대해 ‘이해는 가능하나 인정은 못한다(27.3%)’는 응답이 ‘인정할 수 있다(14.2%)’는 응답보다 많았다. 성관계에 대해서는 청소년들의 37.3%가 결혼 후 성관계를 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사랑을 전제로라면 결혼전에도 가능하다는 응답도 17.8%로 높게 나타났다. 여학생의 경우, 낙태에 대해 할 수 없다(43.2%)는 응답이 많았지만 '할 수 있다'는 응답도 26.8%에 달했다. 청소년 비행에 관한 설문 결과, 청소년의 55.7%가 공공연한 비행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특히 폭력을 매우 심각하게 생각(53.7%)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비행의 증가 원인으로는 대중매체의 접촉기회 증가(20.8%) 입시위주 교육(18.2%) 가정불화(16.1%) 놀이공간 및 문화시설 부족(15.6%) 등을 꼽았다. 청소년 비행실태에 관해서는 음주(44.9%), 흡연(15.9%), 유해환경(13.5%), 가출(7.3%) 경험 순으로 응답했다. 광명청소년의집은 광명에 거주하는 청소년 1602명을 대상으로 '성에 관한 의식 및 태도'에 대해, 1058명을 대상으로 '비행에 관한 의식 및 태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각각 실시했다. /광명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4-01-07
- [나눔과 봉사로 새해를 맞는 사람들] - “가진 것 없어도 나누니 행복해요” 다사다난(多事多難). 한 해를 마무리 지을때마다 빠지지 않는 수식어다. 2003년 지난 한 해 역시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수년째 이어진 경기침체 탓에 서민들은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야 했다. 불황을 반영하는 ‘카드 빚’과 ‘청년실업’ 등 우울한 단어가 지난 한해를 대표했다. 한꺼번에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구지하철참사와 태풍‘매미’ 등 안타까운 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더구나 정치권은 불법정치자금 수수의혹과 계속된 정쟁으로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은 어려울수록 서로 돕고 나누는 ‘지혜’를 잊지 않았다. 나눔과 봉사로 2004년을 따뜻하게 맞이하는사람들을 만나보았다. “명진(보육원)에서 고등학교까지 졸업해서 이제 어른이 됐습니다. 제가 고딩(고등학생)때 난초회 회원님들과 점심도 먹고 크리스마스 연극도 많이 했는데 … 지금은 백화점 매니저를 하면서 잘 지내고 있어요. 여러분들의 관심 속에서 밝게 성장한 것을 감사드리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 앞으로도 제 후배들이 밝고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전 보육원 학생이 ‘난초에’ 게시판에 남긴 글) 지난 88년에 만들어진 ‘난초에 사랑’(난초에)은 예쁜 이름 때문에 자칫하면 난초 동호회 정도로 오해받는다. 가끔은 난초에 관심이 있는 네티즌이 홈페이지(www.orchid.or.kr)를 방문했다가 실망하고 나가기도 한다. 하지만 이 단체는‘난초를 기르는 정성’으로 소외 받고 있는 보육원 아이들에게 작은사랑을 베푸는 모임이다. ◆15년째 봉사활동 ‘난초에 사랑’=‘난초에’는 중앙회와 지역으로 모임을 구분해 각 권역별로 보육원을 지정해 정기 봉사활동을 갖는다. 서울·경기지역 회원들은 강동구에 있는 명진 보육원을 찾아 아이들을 돌보고 인천 지역 회원들은 보라매 보육원을 맡고 있다. 또 부산 경남 지역과 대전 충남 지역에서는 각각 동성원, 후생학원을 찾는다. 명진 보육원의 경우 90년 5월 하이텔에 동호회를 개설하면서 10년 넘게 매월 첫째주, 셋째주 일요일마다 방문하고 있다. 이들이 보육원을 방문하면서 세운 원칙은 봉사하는 사람이 아닌 가족으로 다가서기. 이 때문에 ‘난초에’회원들은 보육원 내 활동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급적이면 자주 동생(보육원 아이들)들을 데리고 놀이공원이나 문화 공간을 찾는다. 이 모임 시삽인 손민영(34·서울 천일중 교사)씨는 “동생들과 보육원 안이 아닌 밖에서 만남을 자주 가지면 얘들의 생각과 아픔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봉사 단체와 달리 10년 넘게 각 지역별로 한 곳을 골라 방문하다 보니 아이 한 명을 오랫동안 지켜보고 보호할 수 있다. 15년에 이르는 ‘난초에’모임의 공로는 올해 초 서울 시민 대상과 행정자치부 주관 ‘2003 한국을 빛낸 사람’에 선정되면서 공인 받았다. 서울 대표로 뽑혀 청와대에서 사례 발표까지 한 손 교사는 “너무 맛있는 점심을 먹어 소화가 안 된 기억밖에 없다”고 웃으면서 “아이들의 소중한 꿈이 작은 정성으로 지켜질 수 있다는 믿음으로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몰래 이웃 도운 환경미화원= 병원에서 환경미화원 일을 하면서 받은 적은 월급을 쪼개 매월 양로원, 고아원, 사회복지단체 등에 성금을 보내 어려운 이웃을 도와온 사람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노란순(54·아산병원 환경미화원)씨. 성당에 다니면서 15년간 나환자촌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노씨는 남편과 사별한 지난 2001년부터는 박봉을 쪼개 매월 불우이웃 성금을 내면서 자신보다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돕고 있다. “부자면 돈을 많이 낼텐데 돈을 많이 벌지 못하다 보니 많은 돈을 내지는 못해요.” 30일 아산병원에서 만난 그는 오히려 별 도움을 주지 못했다며 쑥스러워 했다. 노씨는 강원도에 있는 양로원, 고아원과 아산병원 내 사회복지과에 매월 조금씩의 돈을 기부한다. 암환자 등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노씨의 바람이다. “비록 청소일을 하지만 돈을 벌 수 있고 몸도 건강해 항상 행복합니다. 십시일반이란 말이 있듯이 작은 정성이 모여 어렵고 아픈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요.” 어려운 시절 다른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노씨는 “이제는 자녀들도 다 결혼시켜 혼자 몸이지만 열심히 일해 번 돈을 쪼개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도울 때마다 살아 있다는 행복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연예인들의 이웃돕기 모임= “시청자들은 잘 모르시지만 탤런트 중 95%는 제대로 된 생활비조차 벌지 못할 정도로 어렵습니다. 방송연기자노조에 속해 있는 2200명 연기자 가운데 단 5%만이 스타로 대접받으며 인기와 명예를 누리고 있지요. 우리 ‘따뜻한 사람들의 모임’소속 11명은 복 받았다고 생각으로 어려운 동료나 이웃들을 돕기로 한 겁니다.”(이경호 방송연기자노조 위원장) 이경호 박 철 안재욱 김민종 장동건 정선경 김원희 김정은 김민선 정준호. 이름만 대면 알만한 톱스타 11명이 모인 이웃돕기 모임인 ‘따뜻한 사람들의 모임’은 언론에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 모임의 회원들이 언론에 알려지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이다. 이경호 위원장은 “언론에 나서기 꺼려하는지 이유는 간단하다”며 “동료들과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구태여 언론에 알리고 인터뷰를 할 필요가 있느냐”며 웃어넘겼다. 실제 올 4월에 발족한 이후 ‘따듯한 사람들의 모임’은 자신들의 활동을 언론에 알린 적도 없고 인터뷰도 사양했다. 탤런트 박 철씨는 “내일신문과 가진 인터뷰가 언론과의 첫 접촉”이라고 살짝 귀띔해 준다. MBC 공채 탤런트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따뜻한 사람들의 모임’은 출범한지 얼마 안되지만 나름대로 엄정한 룰과 원칙을 가지고 이웃돕기를 실천하고 있다. 일단 회원도 까다로운 추천과정과 투표에 의한 심사로 이뤄진다. 추천 과정에서 도덕적인 물의를 일으킨 사람들은 일단 제외된다. 2004년에도 회원들의 추천을 받아 단 7명만 충원할 계획이다. 또 모임의 군자금(?)도 정기 월회비에 자신의 출연료와 기타 수입의 일정 부분을 양심껏(?) 기부한다. 모임은 이렇게 모인 성금으로 우선 불우한 동료들을 돕는다. 지난 여름에는 KBS 고 박영목 극회장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박 전 회장이 죽고 나서 대학교에 다니는 아들은 학교도 휴학하고 생업전선에 뛰어들었다는 안타까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또 얼마 전 폐암으로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진 탤런트 이미경씨를 병문안하고 병원비도 전달했다. 모임의 회원들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5월에는 학교폭력대책국민협의회(회장 최영희 내일신문 부회장) 홍보대사에 위촉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사실 이런 모임은 오래 전부터 있어야 했는데 늦은 감이 있다”면서 “내년을 제2의 출발점으로 삼아 봉사활동을 좀 더 체계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1년부터 노조위원장으로 활동해 온 그는 방송사들과 장기간 협상 끝에 탤런트들의 재방송료를 받아내기도 했다. 덕분에 이씨는 지난해 SBS에 이어 올해 MBC 방송대상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우리는 서로 엑스레이를 대고 만나는 사람들입니다. 가슴 저 뒤쪽까지 안 보이는 사람들은 같이 호흡할 수 없습니다.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동료들과 이웃들을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습니다.” 부회장을 맡고 있는 박 철씨의 새해 다짐이다. /김남성 ·정원택 기자 kns1992@naeil.com 2003-12-31
- ‘대구 교사 촌지’ 검찰고발 대구지역 모여고 교장과 교사의 비리가 일부 사실로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전교조 대구시지부가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전교조 대구시지부는 모여고 교장의 학교운영비리와 교사의 촌지수수의혹이 시지부와 감사원 홈페이지 등에 익명의 학생명의로 제보되자 사법기관의 엄정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줄 것을 요구하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전교조 대구시지부는 지난 26일 대구지검 당직실에 가접수하고 29일 정식 접수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대구지부도 지난 26일 모여고 교사의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 성명을 내고 “익명이 학생제보내용이 구체성을 띠어 상당한 신빙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교육청의 감사와 별도로 검찰이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학 대구지부는 특히 “이번의 불행한 사태로 잘못된 금품수수 관행이 사라지고 학교가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어야 하고 진상이 밝혀질 때까지 의혹을 제기한 학생들의 보호는 물론 미성년인 학생들에게 어떠한 심리적인 압박도 가해져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23일 감사원과 전교조 대구지부 인터넷 홈페이지에 ‘모여고 교사의 촌지 수수와 교장선생님’이란 제목의 고발성 글이 게재되자 24일부터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감사원과 전교조 등 인터넷에 고발된 내용 중 교사 촌지수수는 액수에 차이는 있지만 수수사실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구시교육청은 학생들의 고발내용에 나오는 촌지 목록을 기록한 교무수첩을 해당 교사로부터 제출받았지만 촌지 목록 기재 부분은 찢겨져 있었다고 밝혔다. 또 이 학교의 수학여행 비용 등 교장의 학교운영비리의혹에 대해서는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 학생들은 지난 23일 전교조 대구지부와 감사원 홈페이지에 ‘대구 모여고의 촌지와 교장선생님’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모여고 2학년 10반 담임교사의 수첩에서 학생 김00-현금 85만원, 화장품 이00-현금 30만원, 옷이라는 형식으로 고액부터 위에서 아래로 적혀있는 것을 봤다’ ‘교장이 대가성이 없는 촌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교장도 20년 전 졸업식 날 학부모가 50만원을 주었는데 그 돈으로 집사람의 모피코트와 한복, 나의 양복 한 벌을 장만하고도 남았다’ ‘지난 10월 교장의 딸 결혼식 청첩장을 학부모에게 돌리고 행정실을 통해 축의금을 접수했으며 세탁기를 선물로 받았다’는 등의 내용을 올렸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2003-12-29
- 교사 촌지수수, 교장 학교운영 비리의혹 고발 파문 대구지역 모여고 교장과 교사의 비리가 일부 사실로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전교조 대구시지부가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전교조 대구시지부는 모여고 교장의 학교운영비리와 교사의 촌지수수의혹이 시지부와 감사원 홈페이지 등에 익명의 학생명의로 제보되자 사법기관의 엄정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줄 것을 요구하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전교조 대구시지부는 지난 26일 대구지검 당직실에 가접수하고 29일 정식 접수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대구지부도 지난 26일 모여고 교사의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 성명을 내고 “익명이 학생제보내용이 구체성을 띠어 상당한 신빙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교육청의 감사와 별도로 검찰이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학 대구지부는 특히 “이번의 불행한 사태로 잘못된 금품수수 관행이 사라지고 학교가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어야 하고 진상이 밝혀질 때까지 의혹을 제기한 학생들의 보호는 물론 미성년인 학생들에게 어떠한 심리적인 압박도 가해져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23일 감사원과 전교조 대구지부 인터넷 홈페이지에 ‘모여고 교사의 촌지 수수와 교장선생님’이란 제목의 고발성 글이 게재되자 24일부터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감사원과 전교조 등 인터넷에 고발된 내용 중 교사 촌지수수는 액수에 차이는 있지만 수수사실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구시교육청은 학생들의 고발내용에 나오는 촌지 목록을 기록한 교무수첩을 해당 교사로부터 제출받았지만 촌지 목록 기재 부분은 찢겨져 있었다고 밝혔다. 또 이 학교의 수학여행 비용 등 교장의 학교운영비리의혹에 대해서는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 학생들은 지난 23일 전교조 대구지부와 감사원 홈페이지에 ‘대구 모여고의 촌지와 교장선생님’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모여고 2학년 10반 담임교사의 수첩에서 학생 김00-현금 85만원, 화장품 이00-현금 30만원, 옷이라는 형식으로 고액부터 위에서 아래로 적혀있는 것을 봤다’ ‘교장이 대가성이 없는 촌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교장도 20년 전 졸업식 날 학부모가 50만원을 주었는데 그 돈으로 집사람의 모피코트와 한복, 나의 양복 한 벌을 장만하고도 남았다’ ‘지난 10월 교장의 딸 결혼식 청첩장을 학부모에게 돌리고 행정실을 통해 축의금을 접수했으며 세탁기를 선물로 받았다’는 등의 내용을 올렸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2003-12-29
- 모든 위험 담보, 통합보험 등장 삼성화재는 국내 보험업계를 통틀어 처음으로 개발한 통합보험인 ‘삼성 슈퍼보험’을 10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보험은 상해, 질병, 화재, 재물, 배상책임 보험은 물론 자동차보험까지 하나의 보험증권으로 통합, 관리해 주는 상품이다. 연구기간 3년에 45억원의 개발비용이 들어간 이 상품은 지난 10월 17일 금융감독원의 인가를 받았으며 결혼, 출산, 주택구입 등 생활여건의 변화에 따라 자유롭게 보장내용을 추가하거나 변경할 수 있다. 또 모두 53개의 위험을 담보하고 있어 고객의 모든 리스크를 관리해 줄 수 있으며 본인은 물론 배우자, 자녀, 부모 등 가족 전원을 피보험자로 할 수 있어 한 세대를 한꺼번에 관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주요 보장내용은 ▲3000만원 한도내 의료비 보장 ▲자동차보험 기본담보 및 기존 운전자보험 담보 보장 ▲화재, 도난 및 배상책임 손해 보장 등이며 특히 화재에 대해서는 국내 최초로 보험가입금액내에서 전액 실손 보장해 준다. 삼성화재는 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전문요원 ‘삼성 리스크 컨설턴트(SRC)’ 2000명을 이미 양성했으며 내년 말까지 이 인원을 5000명으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삼성화재 이수창 사장(사진)은 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서 시장에서의 기회선점과 우월적 지위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하나의 상품으로 고객의 일생관리, 통합관리, 세대관리가 가능하도록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이 통합보험인 ‘슈퍼보험’을 도입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사장은 “현재 손보 상품 가입률이 포화상태에 이른 시점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도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삼성화재는 10일부터 일단 4개 지점(서울 노원, 대구 동대구, 부녀조직인 FRC지점, 젊은 남성 중심의 FAC지점)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이달 중에 전국적인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삼성화재는 컨설팅시스템의 독점적 사용권을 위해 비즈니스모델 특허 출원했으며, 손해보험 업계 최초로 손해보험협회에 배타적 개발이익을 신청해 놓았다. /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2003-12-10
- 태평양, 결혼사진 콘테스트 ㈜태평양(사장 서경배)의 방판 카운셀링 전문 사이트 ‘마이아모레(www.MyAmore.co.kr)’는 제1회 ‘Happy Wedding, Happy Photo Contest’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달 21일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고객은 마이아모레 사이트에 접속한 후, 가장 행복한 모습의 웨딩 사진과 2004년 새해 소망을 함께 등록하면 된다. 태평양은 고객 출품 작품에 대해 한국결혼사진작가클럽 소속 전문 심사위원과 네티즌의 심사로 평가해 우수작품에게는 클럽메드 동남아 4박 5일 여행권, 서울신라호텔 1박 2일 숙박권 등의 선물을 증정할 계획이다. , 당첨자는 내년 1월 12일 마이아모레 사이트를 통해 발표된다. 문의전화: 방판영업기획팀 709-5152 2003-12-09
- ‘식약청 = 뇌물청’ 불명예 언제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청 의약품안전국장이 제약업체로부터 거액의 축의금을 받았다는 이유로 대기발령되면서 식약청의 명예가 또 한번 땅에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식약청이 출범한지 5년 남짓한 기간동안 청내 ‘노른 자위’ 자리인 의약품안전국장으로 네 명이 근무했는데 이중 50%인 두 명이 수뢰와 관련해 불명예 퇴진한 셈이다. 대기발령된 ㅈ모(56) 국장은 지난 9월 아들의 결혼식에 제약업계 관계자들을 대거 초청해 억대의 축의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대기발령 됐다. 수사 당국은 ㅈ국장이 업계 간부들에게 청첩장을 발송하고 여러 개 의약전문지에 결혼식 사실이 게재된 점 등으로 미뤄볼때 조직적으로 축의금을 걷은 정황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ㅈ국장은 단순한 축의금일 뿐이며 액수도 1억원이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식약청 행동강령에는 직무 관련자 또는 직무 관련 공무원에게 경조사를 통지할 수 없으며, 하객당 5만원 이상의 경조금을 받지 못하도록 돼있다. 앞서 99년에는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다가 현장에서 ‘딱 걸린’ 국장도 있다. 2대 국장으로 임명된 ㄱ(57) 국장은 13개 제약업체로부터 36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죄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과 추징금 830만원을 선고하고 2770만원을 몰수당했다. ㄱ국장은 ㄷ제약로부터 뇌물을 받은 직후 들이닥친 국무총리실 암행감찰반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당시 ㄱ국장의 사무실 캐비닛에서는 빳빳한 현금 다발 2800만원이 발견됐다. ㄱ국장이 구속되기 15일 앞서 ㅂ청장도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ㅂ청장은 올해 1월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ㄱ국장이 2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날은 ㅂ청장이 구속되는 날이어서 충격을 더해줬다. 당시 식약청은 복마전 뇌물수수청이라 불릴 정도로 강한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ㄱ국장이후 식약청은 의약품 안전국장 직위를 개방형으로 전환 공모하고 있으나 부패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다. 2002년 10월에도 의료기기평가부 과장급 직원이 의료기기업체 직원으로부터 금품을 받다가 현장에서 국무총리실 암행감찰반에 적발됐다. 여기에다 올해 축의금건이 또 터지면서 식약청은 수뢰부패와 관련한 단골 기관으로 국민들에게 각인됐다는 지적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간간이 터지는 금품수수건으로 인해 다수 직원들의 노력이 일시에 무너진다”며 “이런 식으로 비리건이 계속 발생한다면 식약청이 신뢰받은 기관으로 자리잡기란 요원한 일”이라고 허탈해했다. / 하채림 기자 chaerim@naeil.com 2003-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