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전문가 기고] - 극적 규제 필요” 인간의 욕구는 탐닉하면 할수록 더 욕망에 빠져드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수면욕이 그렇고 식욕이 그러하다. 우리의 성욕은 어떠한가? 현대인들은 서로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 배제된 음란물에서 성욕을 채우려는 경향이 늘고 있다. 서로의 기분을 살필 필요가 없고 애써 구애를 통한 동의를 얻지 않아도 되는 온라인상의 음란물은 쉽게 성욕을 채워 준다. 사이버 성관계는 더욱 자극적이고 말초적인 만족을 추구한다. 따라서 이러한 음란물은 점점 음란하고 변태적인 성적 자극을 쫓는데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시키는 음란물, 심지어 아동을 소재로 하거나 난교 등의 묘사로 일관하고 있어 청소년 뿐만 아니라 성인이 보아도 인격을 황폐시키는 음란물이 나돌고 있다. 이런 음란물은 성충동의 해소 차원을 떠나 ‘성폭력의 교본’이라고 할 만큼 여성을 비하하고 모든 것을 변태적인 성으로 보게 하며 강간을 옹호하고 성활동을 하나의 레크리에이션이나 오락정도로 가볍게 여기게 한다 즉 성에 담긴 사랑과 감정의 의미를 말살한다. 친밀감과 서로에 대한 배려가 빠진 인간의 성욕의 끝은 어디인가? 음란물에 찌들어서 청소년기를 보낸 성인남성들이 결혼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담을 종종 받곤 한다. 음란물은 타인에게 해가 될 뿐만 아니라 자신의 미래와 영혼을 폐허로 만든다. 이런 음란물을 여과없이 쉽게 볼 수 있는 장소가 성인용 PC방이다. 이곳에서는 음란물을 통하여 성충동을 느낀 성인들의 성매매, 특히 청소년 성매매(소위 원조교제)의 온상이 되고 있다. 상가건물마다 우후죽순처럼 생기는 성인용 PC방을 보면서 우리 청소년들이 그 희생양이 되지는 않을까하는 걱정이 앞선다. 정부의 적극적 법적인 규제와 성인들의 욕구의 절제가 필요한 시점이다. /소년을 위한 내일 여성센터 이선경 소장 2004-02-18
- 탈북자 북 배우자간 첫 이혼 판결 북한에 배우자를 두고 온 탈북자가 그 동안 중혼(이중결혼)이라는 이유로 혼인을 금지 당했지만 법원이 배우자와의 이혼을 허가함에 따라 사실상 재혼이 가능하게 됐다. 서울 가정법원 가사 7단독 정상규 판사는 9일 30대 탈북여성 오 모씨가 북에 있는 남편을 상대로 낸 이혼 및 친권자 지정 소송에서 오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이혼을 허가하고 자녀친권 역시 오씨가 행사하도록 원고승소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북에 배우자를 두고 온 탈북자에 대한 첫 이혼판결로 탈북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기존 대법원 판례에서 유책배우자(전부 또는 주로 혼인파탄의 책임을 지고 있는 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이혼소송을 제기할 수 없다고 명시한 바 있어 탈북자의 유책배우자 여부가 관심을 모았으나 재판부는 혼인판탄의 책임이 원고에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원고가 남편의 생사 확인이 어렵게 된지 3년이 넘었고 남북의 자유로운 왕래가 조만간 가능해질 것 같지도 않아 북에 있는 남편과 혼인을 지속하게 하는 것은 가혹하다”며 “북한 주민이 대한민국의 보호를 받고자 남한에 내려온 것이 선량한 풍속과 사회질서에 반하지 않는 한 그 의사는 존중돼야 하므로 혼인파탄의 책임을 원고에게 묻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원고가 북한에서 한 혼인이 유효한지 여부’에 대해 재판부는 “헌법 제36조에 따라 국가는 국민의 혼인생활을 보장해야하고 헌법 제3조와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북한 주민도 대한민국 국민이므로 원고가 북한에서 한 혼인도 우리나라에서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오씨는 지난 2000년 경제적 궁핍으로 인해 일가족과 함께 중국으로 탈북했다. 그러나 남편이 중국 목축장에 일자리를 얻어다가 임금문제로 관리인을 폭행한 후 공안원에게 체포, 북한으로 강제송환되자 오씨는 공안원을 피해 숨어살다가 지난해 2월 남한에 들어왔다. 정 판사는 “탈북자에 대한 입법이 제대로 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국회에서 통일 이후 상황을 고려한 입법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2004-02-09
- [2004 미국 대통령 선거] - 2. 케리 “부시 병역기피 의혹”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에서 존 케리 상원의원은 7일 미시간과 워싱턴주, 8일 메인주의 예선도 휩쓸어 민주당 라이벌들과의 승부를 매듭짓고 부시 대통령과의 맞대결에 일찌감치 돌입한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케리 후보는 7일 실시된 미시간주 코커스와 투표(당원대회후 투표)에서 52%로 선두를 차지했으며 2~3위를 기록한 하워드 딘 17%,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 14%를 압도했다. 케리 후보는 서부 워싱턴주 당원대회에서도 48%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한 딘 후보 30%를 큰 격차로 눌렀다. 8일 실시된 메인주 코커스에서도 케리 후보는 자신의 본거지와 마찬가지여서 압승을 거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케리 후보는 이로서 1월 19일 시작된 12군데의 경선에서 10곳을 석권하는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케리 후보는 오는 10일 예비선거를 실시하는 버지니아주와 테네시주에서도 ‘케리 맞상대’를 노리는 존 에드워즈 후보와 웨슬리 클라크 후보를 제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17일 실시되는 위스콘신주에서도 이곳마저 내주면 경선을 포기하겠다고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선 하워드 딘 후보를 앞서고 있어 사실상 승부를 끝장내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케리 후보는 8일 버지니아주에서 민주당 출신 마크 워너 주지사의 공식 지지선언을 이끌어 내고 부시의 병역의혹을 직접 공격하고 나서는 등 부시와의 맞대결에 일찌감치 돌입한 모습을 과시했다. 케리 후보는 “부시 대통령이 베트남전쟁시절 앨라바마주 국가방위군에서 명예제대했다고 주장 하고 있으나 그런 주장만으로는 제기된 의문에 답변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공세를 폈다. 그동안 민주당진영에선 부시 대통령이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1968년 예일대를 졸업한 직후 텍사스주 주방위군으로 입대한후 1972년 앨라배마주 주방위군으로 이전을 요청해 1973년 제대하기 전까지 앨라배마주 상원의원의 선거운동을 지원하며 몇달간 훈련에 제대로 참가 하지도 않았다고 공격해왔다. 케리 후보는 부시의 병역문제를 정치문제로 삼을 의도가 전혀 없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이를 제기하고 나선 일부 언론을 이용, 민주당진영은 베트남전쟁에 해군중위로 참전, 부상까지 당한 적이 있는 케리 후보에 비해 부시 대통령은 전시에 국가의 부름에 제대로 응하지 않은 사실상의 병역기피자로 대비시켜 추락시키겠다는 전략을 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불과 한달전까지만 해도 케리 후보가 선두주자로 도약할지 예상했던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는 점에서 그만큼 진면목에 대한 검증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앞으로 언론들의 테스트, 부시진영의 케리 때리기에서 돌발변수가 불거질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워싱턴의 정치분석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케리 후보는 이미 19년 동안의 연방상원의원을 지내면서 어떤 민주당 후보들보다 워싱턴 특수 이익집단인 로비스트들로부터 많은 정치자금을 받아왔음에도 특수이익집단과 맞서 싸워온 투사같은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위선자로 공격받고 있다. 이와함께 케리 후보는 외교관이었던 아버지 아래서 유복한 성장기를 보냈고 예일대를 졸업한 변호사, 억만장자 미망인과의 결혼한 상원의원 등의 이력을 볼 때 보통사람들의 애환을 알지 못하는 ‘귀족같은 가진 자’ ‘워싱턴의 기성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어 백악관행에서 반드시 넘어야할 걸림돌로 꼽히고 있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2004-02-09
- [2004 미국 대통령 선거] - 1. 부시 “나는 전쟁대통령” 이라크 늪에 다시 빠져있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취임후 처음으로 TV 일요토론 인터뷰를 자청, 이라크전쟁을 옹호하면서 수렁탈출 작전에 직접 나섰다. 부시 대통령은 8일 방송된 NBC방송의 일요토론 ‘언론과의 만남’(Meet the Press)과 한시간동안의 인터뷰를 자청, 잘못된 정보를 앞세워 이라크 전쟁을 일으켰다는 비판론을 일축하며 이라크전쟁의 정당성을 장시간 강력히 옹호했다. 부시 대통령은 “사담 후세인은 분명히 위험스런 미치광이였으며 적어도 대량살상무기를 만들 능력을 갖고 있었다”면서 이라크 공격은 정당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은 일요토론 사회자인 팀 러셀의 집요한 질문에 전쟁 전의 정보가 일부 정확하지 않다는 점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나는 대량살상무기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적어도 전쟁을 강행하기 위한 정보왜곡은 없었다는 점을 해명하는데 주력했다. 부시는 이어 “후세인과 그의 추종자들은 미국이 이라크에 들어가기 전에 대량살상무기들을 파괴시켰을 가능성이 있다”며 새로운 논리로 전쟁 정당성을 옹호하는데 전력투구하는 모습이었다. 부시는 특히 “나는 전쟁대통령”이라는 말을 33번이나 사용하면서 “후세인 정권이 과거에 대량살상 무기를 만들어 사용한 전력이 있었다”며 9·11테러사태 이후 테러와의 전쟁을 치루는 상황에선 후세인을 위협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부시 대통령의 이같은 주장은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갖고 있어 미국에게 심대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단언했던 이라크 전쟁전의 주장보다 수위를 낮추고 새로운 논리로 바꾸어 방어에 나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는 또 이라크 WMD 정보오류 논란에 따라 조지 테닛 중앙정보국(CIA) 국장 자리가 위험에 처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전혀 전혀 그렇지 않다”며 재신임 의사를 분명히 했다. 부시는 최근 다시 불거진 자신의 병역의혹을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고 지지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하지 않을 것이며 질 생각도 없다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부시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은 모든 여론조사에서 한달만에 10포인트 안팎으로 급락하며 재선가도에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 뉴스위크는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부시 대통령의 대통령업무 지지율이 48%로 떨어져 집권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부시 대통령이 재선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들이 50%로 재선지지자 45%보다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존 케리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도 45%대 50%, 5%포인트 차이로 패배할 것으로 조사됐다.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은 비단 뉴스위크 조사뿐만 아니라 CNN, AP등 모든 여론조사에서도 한달만에 평균 9포인트 급락, 50%이하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시 대통령은 이례적인 일요토론을 자청하면서까지 방어작전에 직접 나섰으나 행정부 핵심 인사들의 증언으로 이라크 늪에 다시 빠진 것인데다가 대선레이스가 민주당후보와의 1대 1 맞대결로 펼쳐지면 파상공세에 직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릴 가능성까지 남아 있어 수렁탈출과 백악관 수성에 성공할지 벌써부터 의문시되고 있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2004 미국 대통령 선거] - 케리 “부시 병역기피 의혹” 민주당 후보 굳히기, 예비선거 10곳 석권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에서 존 케리 상원의원은 7일 미시간과 워싱턴주, 8일 메인주의 예선도 휩쓸어 민주당 라이벌들과의 승부를 매듭짓고 부시 대통령과의 맞대결에 일찌감치 돌입한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케리 후보는 7일 실시된 미시간주 코커스와 투표(당원대회후 투표)에서 52%로 선두를 차지했으며 2~3위를 기록한 하워드 딘 17%,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 14%를 압도했다. 케리 후보는 서부 워싱턴주 당원대회에서도 48%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한 딘 후보 30%를 큰 격차로 눌렀다. 8일 실시된 메인주 코커스에서도 케리 후보는 자신의 본거지와 마찬가지여서 압승을 거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케리 후보는 이로서 1월 19일 시작된 12군데의 경선에서 10곳을 석권하는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케리 후보는 오는 10일 예비선거를 실시하는 버지니아주와 테네시주에서도 ‘케리 맞상대’를 노리는 존 에드워즈 후보와 웨슬리 클라크 후보를 제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17일 실시되는 위스콘신주에서도 이곳마저 내주면 경선을 포기하겠다고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선 하워드 딘 후보를 앞서고 있어 사실상 승부를 끝장내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케리 후보는 8일 버지니아주에서 민주당 출신 마크 워너 주지사의 공식 지지선언을 이끌어 내고 부시의 병역의혹을 직접 공격하고 나서는 등 부시와의 맞대결에 일찌감치 돌입한 모습을 과시했다. 케리 후보는 “부시 대통령이 베트남전쟁시절 앨라바마주 국가방위군에서 명예제대했다고 주장 하고 있으나 그런 주장만으로는 제기된 의문에 답변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공세를 폈다. 그동안 민주당진영에선 부시 대통령이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1968년 예일대를 졸업한 직후 텍사스주 주방위군으로 입대한후 1972년 앨라배마주 주방위군으로 이전을 요청해 1973년 제대하기 전까지 앨라배마주 상원의원의 선거운동을 지원하며 몇달간 훈련에 제대로 참가 하지도 않았다고 공격해왔다. 케리 후보는 부시의 병역문제를 정치문제로 삼을 의도가 전혀 없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이를 제기하고 나선 일부 언론을 이용, 민주당진영은 베트남전쟁에 해군중위로 참전, 부상까지 당한 적이 있는 케리 후보에 비해 부시 대통령은 전시에 국가의 부름에 제대로 응하지 않은 사실상의 병역기피자로 대비시켜 추락시키겠다는 전략을 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불과 한달전까지만 해도 케리 후보가 선두주자로 도약할지 예상했던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는 점에서 그만큼 진면목에 대한 검증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앞으로 언론들의 테스트, 부시진영의 케리 때리기에서 돌발변수가 불거질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워싱턴의 정치분석 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케리 후보는 이미 19년 동안의 연방상원의원을 지내면서 어떤 민주당 후보들보다 워싱턴 특수 이익집단인 로비스트들로부터 많은 정치자금을 받아왔음에도 특수이익집단과 맞서 싸워온 투사같은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위선자로 공격받고 있다. 이와함께 케리 후보는 외교관이었던 아버지 아래서 유복한 성장기를 보냈고 예일대를 졸업한 변호사, 억만장자 미망인과의 결혼한 상원의원 등의 이력을 볼 때 보통사람들의 애환을 알지 못하는 ‘귀족같은 가진 자’ ‘워싱턴의 기성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어 백악관행에서 반드시 넘어야할 걸림돌로 꼽히고 있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2004-02-09
- 케리, ‘부시 맞대결’ 돌입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에서 존 케리 상원의원은 7일 미시간과 워싱턴주, 8일 메인주의 예선도 휩쓸어 민주당 라이벌들과의 승부를 매듭짓고 부시 대통령과의 맞대결에 일찌감치 돌입한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케리 후보는 7일 실시된 미시간주 코커스와 투표(당원대회후 투표)에서 52%로 선두를 차지했으며 2~3위를 기록한 하워드 딘 17%,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 14%를 압도했다. 케리 후보는 서부 워싱턴주 당원대회에서도 48%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한 딘 후보 30%를 큰 격차로 눌렀다. 8일 실시된 메인주 코커스에서도 케리 후보는 자신의 본거지와 마찬가지여서 압승을 거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케리 후보는 이로서 1월 19일 시작된 12군데의 경선에서 10곳을 석권하는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케리 후보는 오는 10일 예비선거를 실시하는 버지니아주와 테네시주에서도 ‘케리 맞상대’를 노리는 존 에드워즈 후보와 웨슬리 클라크 후보를 제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17일 실시되는 위스콘신주에서도 이곳마저 내주면 경선을 포기하겠다고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선 하워드 딘 후보를 앞서고 있어 사실상 승부를 끝장내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케리 후보는 8일 버지니아주에서 민주당 출신 마크 워너 주지사의 공식 지지선언을 이끌어 내고 부시의 병역의혹을 직접 공격하고 나서는 등 부시와의 맞대결에 일찌감치 돌입한 모습을 과시했다. 케리 후보는 “부시 대통령이 베트남전쟁시절 앨라바마주 국가방위군에서 명예제대했다고 주장 하고 있으나 그런 주장만으로는 제기된 의문에 답변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공세를 폈다. 그동안 민주당진영에선 부시 대통령이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1968년 예일대를 졸업한 직후 텍사스주 주방위군으로 입대한후 1972년 앨라배마주 주방위군으로 이전을 요청해 1973년 제대하기 전까지 앨라배마주 상원의원의 선거운동을 지원하며 몇달간 훈련에 제대로 참가 하지도 않았다고 공격해왔다. 케리 후보는 부시의 병역문제를 정치문제로 삼을 의도가 전혀 없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이를 제기하고 나선 일부 언론을 이용, 민주당진영은 베트남전쟁에 해군중위로 참전, 부상까지 당한 적이 있는 케리 후보에 비해 부시 대통령은 전시에 국가의 부름에 제대로 응하지 않은 사실상의 병역기피자로 대비시켜 추락시키겠다는 전략을 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케리 후보도 아직 대통령자격시험을 완전 통과하지는 못한 상태여서 백악관주인이 될 것으로 낙관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 불과 한달전까지만 해도 케리 후보가 선두주자로 도약할지 예상했던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는 점에서 그만큼 진면목에 대한 검증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앞으로 언론들의 테스트, 부시진영의 케리 때리기에서 돌발변수가 불거질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워싱턴의 정치분석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케리 후보는 이미 19년 동안의 연방상원의원을 지내면서 어떤 민주당 후보들보다 워싱턴 특수 이익집단인 로비스트들로부터 많은 정치자금을 받아왔음에도 특수이익집단과 맞서 싸워온 투사같은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위선자로 공격받고 있다. 이와함께 케리 후보는 외교관이었던 아버지 아래서 유복한 성장기를 보냈고 예일대를 졸업한 변호사, 억만장자 미망인과의 결혼한 상원의원 등의 이력을 볼 때 보통사람들의 애환을 알지 못하는 ‘귀족같은 가진 자’ ‘워싱턴의 기성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어 백악관행에서 반드시 넘어야할 걸림돌로 꼽히고 있다. 2004-02-09
- 특별당비 수십억 위법성 파악 검찰은 부산지역 상공인인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이 한나라당에 낸 특별당비가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제공된 불법대선자금으로 결론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여야가 실제 기업자금을 당비로 위장했거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신고 액수에서 제외하는 방법으로 법 테두리를 벗어나 정치자금을 제공받거나 사용한 사실이 드러난 셈이다. ◆기업자금 위장= 검찰은 지난달부터 한나라당에 유입된 당비를 정밀 추적하면서 선관위에 신고된 액수보다 훨씬 많은 당비를 한나라당 관련계좌에서 발견하고 이 돈의 출처를 수사했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26억원을 신고했으나 실제 특별당비를 포함 당에 유입된 당비는 수십억원이 더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돈 가운데 일부는 박 회장이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2000년부터 지난해 8월 최병렬 대표 체제가 출범할 때까지 한나라당 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당비를 합법적으로 낼 수 있는 신분이다. 한나라당 당규에 따르면 재정위원은 한달 10만원 이상의 당비 납부 의무를 지우고 있다. 검찰은 박 회장이 한나라당뿐만 아니라 구 민주당이나 노무현 대통령 측근과 가까운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참여정부와도 가까워= 박 회장이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리기 시작한 때는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이 지난해 6월 국회에서 노 대통령 형 건평씨와 땅 매매계약을 했다는 사실을 폭로하면서 부터다. 박 회장은 건평씨와 경남 거제시 구조라리 별장과 땅 매매계약을 맺고 사들였다. 건평씨가 이 별장과 땅을 판 이유는 장수천 빚을 갚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건평씨와 박 회장은 17년 전에 땅거래를 했던 사람이라고 밝혀 두 사람이 오래된 관계임을 내비쳤다. 노 대통령이 정몽준 의원과 후보단일화 이전 자금압박에 시달릴 때 박 회장이 거액을 내놓았다는 소문도 검찰주변에서 돌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도 “회사 내부에서는 지난 대선 때부터 박 회장이 노 대통령과 매우 친한 사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의 셋째 딸이 참여정부 초기 청와대 국정상황실에 취직한 사실도 뒤늦게 밝혀졌으며 지난해 5월 박 회장의 딸 결혼식에 한나라당 김영일·도종이 의원과 신상우 전 국회부의장, 김혁규 당시 경남지사 등이 참석, 박 회장의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 범현주·김해 차염진 기자 hjbeom@naeil.com 2004-01-05
- [사람이 희망이다] - “거리 떠도는 제자들 보고 결심” 한 특수교사가 사재를 털어 설립한 대안교육기관이 발달장애인들이 혼자서 전철과 버스로 출퇴근하고, 생산한 토마토며 고추를 교사들의 도움 없이 판매할 정도로 사회적응 교육을 시켜 화제다(내일신문 11월 30일자). 화제의 주인공은 성남시 수진초등학교에서 특수교사로 근무하는 김관양 교사. 김 교사의 교육자로서의 첫 발은 1979년 일반학교 교사로 시작됐다. 그러나 1990년 김 교사는 당시로서는 그리 흔하지 않던 특수교사가 됐다. 이후 김 교사는 2000년 사재를 털어 성남시 분당구에 ‘성남발달장애아전환센터’를 설립했다. 김 교사가 이런 결심을 하게 된 데는 한 스승의 가르침 때문이었다. 김 교사는 “대학원 시절 지도교수가 들려준 스위스의 수많은 페스탈로치 이야기가 나를 장애아들 옆으로 이끌었다”며 “또 학교 졸업 후 갈 곳이 없어 거리를 떠도는 제자들을 보고 전환센터 설립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부부교사인 김 교사는 결혼 이후 제대로 된 월급봉투를 집에 가져다준 적이 없다. 전환센터 설립 때는 20년간 교원공제회에 모아온 적립금 모두를 찾아 썼지만 부인은 반대를 해 본적이 없다. 최근 전환센터는 1기생들이 살아갈 농장 부지도 마련했다. 김 교사의 앞으로 계획은 전환센터를 여러 곳으로 확대해 나가고, 생산한 유기농산물을 이용한 식당을 설립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교사는 “장기적으로는 장애인들이 상대적으로 생활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김 교사에 대한 학부모들의 사랑도 남다르다. 학부모인 고정화씨는 “학부모들이 걱정할 정도로 오로지 아이들밖에 모르고 사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4-01-19
- [4.15 총선 내가 뛴다] - 포항 북구 김숙향 부패하고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일하는 사람들이 대우받는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김숙향 민주노동당 경북도지부 부지부장(35)의 출마의 변(辯)이다. 일하는 사람의 대표로 출마한다는 것이다. 김숙향씨는 20대 초반부터 줄곧 투쟁현장을 꿋꿋이 지켜온 전형적인 386세대다. 노동운동을 하면서 만난 이지경(건설노조 수석부위원장)씨와 결혼해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을 두고 있는 그가 ‘진흙탕’의 정치판으로 뛰어든 것은 부패정치판을 끝장내지 않고는 노동자들의 희망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란다. 결코 순탄하지 않았던 삶을 살아온 그는 지인들로부터 현대판 ‘진보 대장금’으로 불리고 있다. 그의 삶이 인기드라마 ‘대장금’의 주인공 장금이의 인생역정과 꼭 닮았대서 붙여진 별명이다. 그는 대학교 재학중이었던 89년 현대중공업 파업사태와 94년 사노맹사건으로 두 번이나 감옥살이를 했다. 96년 간호학과를 졸업한 그는 5년동안 간호사 생활을 하다 지난해 2002년 지방선거에 출마한 남편을 돕기 위해 사표를 던졌다. 김 부지부장은 “17대 총선에서 15%의 지지율과 15석의 의원배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총선에서 1인 2표제가 시행될 경우 더 이상 민주노동당에 투표하는 것이 죽은 표가 되지 않는다”며 유권자들에게 한표를 호소했다. /포항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2004-01-15
- 연말 재테크 이것만은 챙기자 올해도 어느새 20여일밖에 남지 않았다. 봉급생활자들이라면 연말정산을 꼼꼼하게 준비해야할 시기다. 특히 내년부터는 가입자격이 강화되거나 세제혜택이 줄어드는 비과세 상품이 많기 때문에 아직 비과세 상품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한번쯤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비과세 상품은 장기로 가입해야한다는 점에서 부담이 있지만 이자소득세가 비과세 되기 때문에 다른 상품에 비해 혜택이 크기 때문이다. 내년부터 가입이 어려워지는 비과세 상품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본다. ◆만기 30~50년짜리 장기주택상품 활용=아직 장기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올해안에 반드시 가입해두는 게 좋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비과세에다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올릴 수 있는 상품이지만 내년부터는 가입조건이 까다로워지기 때문이다. 현재 만 18세 이상 무주택자나 전용면적 25.7평형 이하 1주택 소유자면 가입할 수 있지만 내년부터는 세대주로 제한된다. 배우자나 분가하지 않은 자녀 이름으로 장기주택마련 저축에 가입할 수 없게 된 셈이다. 따라서 가구주가 아닌 사람은 올해 말까지 일단 가입해 두는 게 좋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주민세를 포함해 16.5%에 달하는 이자소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어 일반 적금상품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게다가 배우자나 부양가족이 있는 근로소득자의 경우 최고 300만원 범위에서 연간 불입액의 40%까지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요즘 은행권에서 가입기간을 최장 50년까지 늘린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이를 활용하는 것도 고려할만하다. 하나은행은 가입기간을 최장 50년까지 연장한 ‘하나 마이플랜 비과세 저축’을 올해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보통 만기가 7년인 비과세 상품의 가입기간을 최대한 늘려 비과세혜택을 오랜 기간동안 받을 수 있도록 것. 기업은행의 ‘Fine 평생 비과세저축’과 조흥은행의 ‘비과세 목돈마련 저축’도 만기 50년짜리 비과세 상품이다. 또 농협도 만기 30년짜리 ‘평생우대 장기주택마련저축’을 판매하고 있고, 신한은행도 최장 30년까지 만기를 연장할 수 있는 ‘신한 7230비과세 저축’을 선보였다. 이 상품들은 비과세혜택은 오래 받을 수 있으면서도 7년이상 예치시에는 연차별로 구분해 적립된 원리금을 불이익 없이 중도해지 할 수 있도록 해 고객들의 부담을 줄였다. 재태크 전문가들은 내년부터 한 사람이 여러개의 비과세장기주택마련 저축 통장을 만들기 어려워지는 만큼 올해안에 여러개를 만들어놓고 다목적으로 이용하면 좋다고 충고한다. 일단 처음 계좌만 만들어 놓으면 추가로 넣지 않아도 만기까지 비과세혜택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해 안에 여러개 계좌를 만들어 놓고 자녀학자금이나 결혼자금 등의 용도로 활용하면 비과셰혜택을 오랫동안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단, 여러개 계좌를 만들어 놓고 중도해지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고, 5년이 되기 전에 중도해지할 경우 이미 받은 소득공제를 다시 내놓아야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저축성 보험도 가입해둘만=장기 저축성 보험의 비과세 혜택 조건도 내년부터 까다로워진다. 저축성 보험은 만기후 원금과 수익률을 지급받을 수 있는 보험상품이다. 현재 7년 이상 가입하면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내년부터는 10년 이상으로 비과세혜택 요건이 강화된다. 따라서 저축성 보험에 가입하려면 올해안에 들어두는 게 유리하다. 생명보험사의 저축성 보험은 초저금리 상황에서도 최저 2~3%의 수익률은 보장하는 안정적인 상품이다. 대표적인 저축성 보험인 연금보험의 경우 연간납입액의 240만원까지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으므로 노후를 대비해 장기간 부어나갈 목적이라면 올해가 가기전 가입해 두는 게 좋다. 다만 사망 또는 상해시 지급받는 보험금이 ‘적립액+500만원정도’로 적다는 단점이 있다. 저축성 보험에 가입하면서 세금우대로 넣으면 7년 이내 해지하더라도 보험차익에 대해 10.5%의 저율 과세가 적용된다는 점도 고려할만하다. 최근 방카슈랑스 시행으로 저축성보험상품은 보험사 뿐 아니라 시중은행에서도 가입할 수 있다. 올해안에 대출을 받아 처음으로 내집을 마련할 계획이라면 최초주택구입자금대출을 활용하는 게 좋다. 국민 우리은행과 농협에 취급하는 이 상품의 가입기간이 올해말로 종료되기 때문이다. 이상품은 대출금리가 6%이지만 연간 이자상환액의 6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실질금리는 5%대에 불과한 셈이다. 대출자격은 생애 첫 주택구입이어야 하고, 과거 주택을 구입했다가 처분한 사람은 이용할 수 없다. 또 수도권 지역은 신규분양 주택만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기존 아파트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도 알아두어야 한다. 내년부터 비과세 혜택이 단게적으로 축소될 예정이었던 농·수협 단위조합과 신용협동조합, 세마을 금고 등의 조합원 예탁금의 비과세 시한은 연장됐다. 정부는 당초 이자소득에 대해 녀년에는 6%, 2005년부터는 10.5%의 세율을 적용할 예정이었지만 농업부문 보호차원에서 연기된 것. 이에 따라 오는 2006년까지 현행과 마찬가지로 1인당 2000만원 한도에서 이자소득에 대해 전액 비과세 되고 농특세도 1.5%만 내면된다. 따라서 현재 비과세혜택을 받기 위해 이들농·수협,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에 예탁금을 넣어두었다면 3년간 고민을 덜게 됐다. /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2003-12-12
- 삼성전기 광픽업 인도시장 석권 삼성전기는 올해 인도에서 VCD용 광픽업 450만대를 판매해, 소니, 히다치, 산요 등 일본 업체들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70%로 1위에 올랐다고 10일 밝혔다. 광픽업은 CDP, DVDP, VCD 등에 내장돼 CD나 DVD의 디스크 정보를 읽어들이는 핵심부품으로, 삼성전기는 세계 시장에서 월 900만개 가량을 판매해 산요, 소니와 함께 3강 체제를 이루고 있다. 삼성전기는 일본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던 인도 광픽업 시장에 지난해 10월 뒤늦게 진출했으나 유통구조와 제품선호도 등 인도시장을 철저히 분석하고 정기적인 기술세미나와 로드쇼를 여는 등 기술영업에 주력한 것이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기는 일본업체들이 대리점을 통한 간접영업을 해온데 반해 본사의직거래 영업으로 빠르고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거래선의 신뢰를 얻었으며 디왈리 축제(10월)과 결혼시즌(12월)에 대비, 적극적인 판촉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 삼성전기는 물류 및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광픽업을 중국과 필리핀에서 생산중이며,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거나 원가가 크게 절감된 신제품도 개발중이다. 삼성전기 광디바이스 영업부 이상준 부장은 “매년 7%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인도에서 광픽업이 경쟁사를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내년에는 인도를 기반으로 동남아 시장지배력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2003-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