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가전사 ‘가정의달’ 불꽃 마케팅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가전업체들이 예년과 다른 특수를 기대하며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등 각종 기념일이 몰려있는데다 연말특수에 이어 가전 유통업계 최대의 매출 시즌이다. 업계는 우선 올해 ‘포스트 윤달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윤달(3월 21일부터 4월 18일)을 피하느라 그동안 결혼식을 미뤄온 예비 신혼부부들의 결혼이 집중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는 또 일찍 다가온 더위로 에어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판매를 늘이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내수시장 회복이 더디다는 판단이어서, 예전처럼 화려한 판촉행사보다는 실질적인 구매고객들에게 사은품이나 판촉상품을 제공하는 마케팅 전략이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 LG전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대규모 마케팅 행사를 준비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달말 5월 마케팅 전략을 확정짓고 1일부터 본격적인 실행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5월 특수를 판매로 연결하기 위해 청소년 음악회 등 대규모 판촉행사 포함한 기획을 마무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먼저 내달 2일 어린이 대공원에서 트롬세탁기 어린이 광고모델을 앞세운 가족행사를 벌인다. 이 행사는 참가한 어린이와 기념촬영 및 춤과 노래 경영을 벌이는 자리를 마련한다. 또 1일엔 ‘청소년 음악회’를 열고 같은날 ‘페루 4인조 음악공연’과 ‘드림 환타지아 퍼레이드’를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하우젠 고객중 결혼을 앞둔 이들에게 ‘나만의 특별한 프로포즈’라는 주제로 사연을 보내면 드럼세탁기 에어컨 김치냉장고 중 원하는 상품을 주는 이벤트를 5월말까지 계속 연다. 또 내달 21일까지 은나노세탁기 사용후기를 공모해 총 2000만원의 고료를 지급하는 공모전 행사를 벌인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5월을 자사의 웰빙 가전브랜드인 ‘클라쎄(Klasse)’를 알리는 기회로 삼고 소비자들에게 새로 출시한 ‘비타민 에어컨’, ‘나노실버 인테리어 냉장고’ 등의 신제품을 대대적으로 알린다. 특히 클라쎄 제품에 대한 사은품 증정 행사와 수능 가전 패키지 할인 이벤트인 ‘사랑 사랑 대축제’를 펼친다. 이 회사는 또 이번 행사기간중 ‘비타민 에어컨’를 구입하면 고급 대나무 돗자리를, 나노실버 양문형 냉장고를 구입 고객에게는 관광상품권을 증정하며, EBS 수능 가전 패키지와 PDP 패키지를 약 2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위니아만도는 내달 20일까지 ‘혼수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딤채클럽’(www.dimchaeclub.co.kr)에서 딤채클럽 회원 및 다음 사이트 회원을 대상으로 딤채, 위니아에어컨, 이온수기 뉴온, 공기청정기 등 혼수가전을 최대 30%까지 할인판매 한다. 이 회사는 딤채, 에어컨, 공기청정기, 이온수기 뉴온 등 4가지 지정 세트제품을 구매할 경우 30% 할인혜택과 함께 10인용 쿠쿠 압력밥솥을 증정한다. 또 소비자가 별도로 세트를 선정해 4가지 제품을 구매할 경우 할인혜택과 함께 필립스 스팀다리미를, 3가지 품목을 구매할 경우는 10킬로짜리 김치쿠폰을 준다. 또 행사기간내 이벤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디지털 캠코더를 경품으로 지급한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2004-04-28
- 재벌가 억대 ‘결혼축의금’주장 ... 법원, “증여세 부과 정당” 유력 기업체 회장의 딸이 결혼한 뒤 아버지로부터 받은 2억1000여만원의 돈에 대해 “아버지가 결혼 축의금을 보관하다 주신 것이므로 증여세를 낼 수 없다”며 행정소송을 냈다가 패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한기택 부장판사)는 22일 허 모(여·30)씨가 세무서를 상대로 낸 5400여만원의 증여세 부과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세무서의 증여세 부과는 정당하다”며 원고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원고는‘결혼축의금’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를 입증할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허씨는 2000년 5월말∼6월초 자신의 은행계좌로 9차례에 걸쳐 총 2억1000여만원의 돈을 송금 받았는데 이 돈은 허씨 아버지가 회장으로 있는 기업체의 직원 2명이 은행에서 입금한 돈이었다. 세무서가 2억1000만원을 가족간 증여로 보고 증여세를 부과하자 허씨는 “이 돈은 결혼축의금이므로 과세대상이 아니다”며 이의신청에 이어 국세청 법무심사과에 심사를 청구했다. 하지만 국세청은 허씨 아버지가 직원을 시켜 입금한 돈이고 당시 결혼식 청첩장에는‘화환과 축의금은 정중히 사절합니다’라고 기재돼 있었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기각했다. 허씨의 남편은 “작은 할아버지가 장인과 회사 간부 등에게 명의신탁했던 주식 등을 명의이전 받은 것을 보고 증여세를 부과한 것은 부당하다”며 60억원의 증여세 취소소송을 진행중이다. /이경기 기자 2004-04-22
- “화상회의 시스템 운영, 시간절약·효율 높여” 경찰서장이 직원 복지와 관련된 각종 아이디어를 직접 내 이를 적극 도입하고 있어 화제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서울소재 31개 경찰서 가운데 최초로 경찰서와 각 순찰지구대를 연결하는 화상회의 시스템을 갖추고 운영중이다. 화상회의 시스템은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는 인터넷 화상채팅처럼 경찰서장실, 생활안전과장실, 통신계, 각 순찰지구대에 모니터와 카메라를 설치, 이를 통해 각종 실무교양과 지시사항을 전달을 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5월 16일 강동경찰서장에 부임한 김수정 서장(총경)은 “그 동안 각 순찰지구대에 전달사항이 있을 경우 직원들이 일일이 경찰서까지 들어와야 해 불편함이 많았다”며 “근무교대 시간 등 직원들이 모여있을 때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지시사항을 전달하면 시간도 절약하고 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했다. 실제 김 서장은 관내 순찰지구대를 직접 방문해 우수 근무자에게 표창장을 직접 전달하는데 이때도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전 직원에게 중계해 모든 직원들이 격려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강·절도 등 중요범죄가 발생했을 경우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전 순찰지구대 요원에게 초동조치 요령을 전달하고 범인을 검거한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김 서장은 서내 직원들로부터 ‘아이디어 뱅크’로 불린다. 많은 아이디어를 직접 내고 이를 직원복지에 적극 활용하는 등 직원복지에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추운 날씨에 정문근무를 하는 전·의경들이 몸을 녹일 수 있도록 정문 앞에 전열기로 된 그림판을 설치한 것과 전 순찰지구대에 비데기를 설치한 것이 이를 잘 설명해 준다. 그는 또 하루에 숙직을 하는 3∼4명의 여경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여경 숙직실에 은은한 조명과 침대를 설치해 마치 호텔방에 들어온 것처럼 착각할 정도로 꾸며놨다. 승진자들에게는 일일이 꽃다발을 보내주고 직원들 결혼기념일, 생일에는 그날 아침 6시에 축하 문자메시지를 보내주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챙긴다. 한 경찰관은 “바쁜 업무 탓에 결혼기념일을 깜빡 잊고 있다가 아침에 서장께 받은 문자메시지를 보고 결혼기념일을 챙길 수 있었다”며 “서장의 세심한 배려는 오히려 부인들이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김 서장은 “최일선에서 국민들과 접촉을 하고 있는 순찰지구대 요원들의 사기가 진작돼야 치안유지가 잘 되고 경찰 위상도 높아진다”며 “이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장환 기자 polkjh@naeil.com 2004-04-21
- 화상회의 운영하는 김수정 강동경찰서장 경찰서장이 직원 복지와 관련된 각종 아이디어를 직접 내 이를 적극 도입하고 있어 화제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서울소재 31개 경찰서 가운데 최초로 경찰서와 각 순찰지구대를 연결하는 화상회의 시스템을 갖추고 운영중이다. 화상회의 시스템은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는 인터넷 화상채팅처럼 경찰서장실, 생활안전과장실, 통신계, 각 순찰지구대에 모니터와 카메라를 설치, 이를 통해 각종 실무교양과 지시사항을 전달을 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5월 16일 강동경찰서장에 부임한 김수정 서장(총경)은 “그 동안 각 순찰지구대에 전달사항이 있을 경우 직원들이 일일이 경찰서까지 들어와야 해 불편함이 많았다”며 “근무교대 시간 등 직원들이 모여있을 때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지시사항을 전달하면 시간도 절약하고 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했다. 실제 김 서장은 관내 순찰지구대를 직접 방문해 우수 근무자에게 표창장을 직접 전달하는데 이때도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전 직원에게 중계해 모든 직원들이 격려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강·절도 등 중요범죄가 발생했을 경우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전 순찰지구대 요원에게 초동조치 요령을 전달하고 범인을 검거한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김 서장은 서내 직원들로부터 ‘아이디어 뱅크’로 불린다. 많은 아이디어를 직접 내고 이를 직원복지에 적극 활용하는 등 직원복지에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추운 날씨에 정문근무를 하는 전·의경들이 몸을 녹일 수 있도록 정문 앞에 전열기로 된 그림판을 설치한 것과 전 순찰지구대에 비데기를 설치한 것이 이를 잘 설명해 준다. 그는 또 하루에 숙직을 하는 3∼4명의 여경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여경 숙직실에 은은한 조명과 침대를 설치해 마치 호텔방에 들어온 것처럼 착각할 정도로 꾸며놨다. 승진자들에게는 일일이 꽃다발을 보내주고 직원들 결혼기념일, 생일에는 그날 아침 6시에 축하 문자메시지를 보내주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챙긴다. 한 경찰관은 “바쁜 업무 탓에 결혼기념일을 깜빡 잊고 있다가 아침에 서장께 받은 문자메시지를 보고 결혼기념일을 챙길 수 있었다”며 “서장의 세심한 배려는 오히려 부인들이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김 서장은 “최일선에서 국민들과 접촉을 하고 있는 순찰지구대 요원들의 사기가 진작돼야 치안유지가 잘 되고 경찰 위상도 높아진다”며 “이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장환 기자 2004. 4. 21. 21면 기사 874호 2004-04-21
- 특수수사과 대망론[수사연구 2004.1.] 특수수사과 대망론 얼마 전 어느 기자의 결혼식장에서 만난 모 신문사 편집국장은 대뜸 특수수사과의 활약상을 화두로 꺼내었다. 그 요지는 대략 다음과 같다. “요즘 경찰수사도 겁이 날 정도이다. 정말 거침이 없다. 이제 경찰도 그럴 때가 된 것 같다. 아니 사실은 진작 그렇게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경찰이 못할 것이 뭐 있겠나. 지금처럼 경찰이 거침없이 수사를 한다면 자연스럽게 경찰수사권독립은 힘을 얻는 것 아니겠나. 아마 국민들은 큰 박수를 보내고 있을 것이다. 나도 박수를 보낸다.” 경찰청 특수수사과의 ‘국방부 군납비리 사건 수사’에 관해서이다. 권력의 눈치를 살펴 알아서 기는데 익숙한 경찰, 강자에게는 비굴하게 굽신거리고 약자에게는 강압적인 경찰, 독립적인 수사권이 없어 검찰의 지휘에 예속되어 있는 무기력한 경찰의 이미지가 아직은 광범위하게 자리잡고 있는 현실에서 경찰이 어느 날 갑자기 여당의 현역 중진급 국회의원이자 전 국가정보원장을 비리혐의로 소환조사 한다 하니 사실 놀라지 않을 수가 없는 일이다. 알고보면 진짜 놀랄 일은 이번 사건이 오로지 경찰 스스로의 첩보입수와 내사를 거친 경찰의 자체 인지사건이었고 수사착수 이후에도 지금까지 경찰의 독자적 판단으로 수사의 주요내용들이 결정되고 진행되었다는 사실이다.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팀원들의 역량과 용기에 아낌없이 박수를 보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으며 원칙에 입각한 과감한 수사가 이루어지도록 여건을 만들어 준 지휘부 또한 두고 두고 귀감이 되어 마땅한 이유이다. 모처럼 경찰의 자체역량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사건 수사가 끝까지 법과 원칙에 따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이번 사건 수사는 경찰 특수수사의 새로운 전형이 되어 많은 수사경찰관들에게 하나의 교범이 되기에 충분할 것이다. 이웃나라 일본은 경찰수사권독립 이후 오래 전부터 ‘사건에 강한 경찰’을 목표로 수사역량을 쇄신 · 강화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정한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어떠했는가에 대한 국민들의 기억은 오랫동안 경찰의 이미지를 좌지우지하고 궁극적으로 사건수사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지 않고서는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는 것을 염두에 둔 까닭일 것이다. 최근 검찰의 경우를 보더라도 특정 사건의 수사에 대한 국민들의 이미지가 얼마나 중요한 의미가 있는가를 잘 알 수 있다. 검찰은 몇 가지 정치적인 사건의 수사에서 전례없이 원칙적이고 과감한 수사로 국민들의 신뢰를 얻으면서 과거의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일거에 국민들로부터 존경받고 신뢰받는 검찰의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성공하였다. 몇몇 언론에서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기도 하였고 그에 대한 인터넷 팬클럽 사이트까지 생겨날 정도로 높은 인기가 형성되기도 하였고 검찰의 권한남용과 인권침해에 대한 우려와 막강 검찰권에 대한 견제의 목소리는 쏙 들어간 상황이 되었다. 검찰의 성공은 대단히 바람직한 일이고 환영할 만한 일임에 틀림없다. 문제는 검찰수사 뿐 아니라 경찰수사도 성공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검찰은 검찰대로 경찰은 경찰대로 성공하여 서로가 건전한 경쟁관계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경찰이 하든 검찰이 하든 법과 원칙에 따라 올바르게 수사하기만 하면 아낌없이 박수를 보낼 것이기 때문이다. 검찰수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은 경찰수사에 대한 유리한 여건으로 작용될 수 있을 것이다. 그 밖에도 경찰수사를 둘러싸고 있는 외부적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도 유리하게 조성되어 있는 것도 좋은 여건이 될 것이다. 일상적인 사건의 수사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몇몇 상징적인 사건에서 경찰이 어떻게 수사를 진행하고 어떤 결과물을 내놓느냐가 경찰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특수수사과의 이번 ‘국방부 군납비리 사건 수사’는 그 몇 안되는 대표적인 상징적인 사건이며 경찰수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이 분명하다. 모쪼록 특수수사과의 성공을 간절히 기원한다. 2004-04-20
- ‘사랑의 메신저’ 못난이 인형 미국서 선풍적 인기 미국남성과 한국여성이 사랑의 결실을 맺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못난이인형이 미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고 AP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이 못난이인형이 바다 건너 헤어져있던 연인을 다시 이어준 사연은 다음과 같다. 미국인 일러스트레이터 데이비드 호바스씨는 9·11 테러 직후 여자친구가 한국으로 떠나자 바다건너 한국에 ‘웨이지’란 이름의 앞치마를 두른 오렌지색 괴물을 캐릭터의 인사말로 편지의 맺음말을 삼곤 했다. 어느날 답장과 함께 호바스씨는 여자친구인 김선미씨가 직접 바느질한 웨이지 인형을 받게 되었고 그 인형을 본 어느 가게 주인이 인형을 주문하면서 못난이인형이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이들은 2005년에 결혼할 예정이다. 이들이 만들어낸 못난이인형 시리즈는 지난 2월에만 1만1000개가 팔려나갔다. 얼마 전 ‘반지의 제왕’ DVD 발매행사에서는 주최측에서 제공한 선물에 이 못난이인형이 포함돼 있었으며 최근 들어서는 2005년 가을 개봉을 목표로 어린이용 만화 시리즈 제작을 계약하기도 하는 등 그 인기가 점차 치솟고 있다. 각 인형은 자신의 성격을 나타내는 꼬리표를 달고 있으며 소비자는 이 꼬리표에 붙은 이들의 성격에서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을 찾고 있는 듯하다. 못난이인형의 첫 주자인 웨이지는 꼬리표에 ‘슈퍼마켓에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지만 슈퍼마켓에서는 웨이지가 그곳에서 일한다는 사실도 모른다’고 적혀 있다. 천편일률적으로 제작되는 여타 인형에 비해 못난이인형은 엉성한 바느질과 모습이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주는 것 같다. 초기에는 각 인형을 김선미씨가 직접 수작업을 통해 제작했으나 주문이 밀리면서 이제는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못난이인형은 전세계 전문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윤명지 리포터 chocola76@hanmail.net 2004-04-20
- 사법부 “우리 나라 이혼율 9.3%” 불과 복지부와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우리나라의 이혼율이 세계적으로 매우 높게 나온 것은 부적절한 계산방식에 따른 것이라는 지적이 사법 기관에 의해 제기됐다. 호적전산화 작업을 총괄하는 법원행정처는 지난해 복건복지부가 발표한 우리 나라 결혼 대비 이혼율이 47.4%에 달한다는 통계는 특정연도에 혼인한 부부와 이혼한 부부를 단순 비교한 것으로 올바른 ‘이혼율’로 보기 어렵다고 19일 밝혔다. 이 같은 계산방식이라면 어느 해 결혼인구가 급격히 줄면 이혼율이 100%가 넘게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통계청에서 채택하고 있는 조이혼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 대부분이 이용하는 방식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의 이혼율을 비교하는데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조이혼율은 한해의 총 이혼건수를 해당연도의 연앙인구(7월1일 기준 총인구)로 나눠 천분율로 표시한 것을 말한다. 지난 2002년 우리나라 조이혼율은 3.0으로 덴마크(2.8), 네덜란드(2.1), 스웨덴(2.4) 등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행정처가 제시한 적절한 계산법은 특정 시점 혼인경력자의 총 혼인횟수를 분모로 하고 같은 시점 이혼경력자의 총 이혼횟수를 분자로 놓고 계산하는 것이다. 이 방법으로 계산한 올해 1월말 우리 나라 혼인경력자의 총 혼인횟수는 2815만6405건이고 총 이혼횟수는 262만3659건으로 이혼율은 9.3%다. /이경기 기자 2004-04-19
- 통신업계 첫 여성 CFO 등장 하나로통신은 공석으로 비워둔 재경부문장(CFO)에 제니스 리(43 사진)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재무담당 부사장을 영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제니스 리 부사장은 국내 중장비업계 최초 여성임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통신업계 최초 CFO라는 기록도 세웠다. 제니스 리씨의 한국명은 김정순 씨로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오하이로 주립대학에서 유학하던 중 지난 1985년 미국 국적의 지금의 남편과 결혼, 미국 국적을 취득하면서 성과 이름을 바꿨다. 신임 제니스 리 전무가 맡을 하나로통신의 CFO는 전무급으로 하나로통신의 효율적인 재무관리와 수익성 극대화라는 과제를 맡게 됐다. 제니스 리 전무는 오하이로 주립대학과 클리블랜드 주립대학에서 회계·금융정보시스템 경영학 석사와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지난 1992년부터 6년간 대우중공업 미주본사에서 근무했다. 또 볼보가 삼성중공업의 건설기계부문을 인수할 당시에 볼보건설기계코리아와 인연을 맺은 후 2000년 8월 재무담당 부사장에 임명됐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2004-04-18
- “궁합, 계산해보면 되죠” 행복한 결혼 생활의 비법이 무엇인지 적절한 대답을 찾기란 힘들다.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연애나 결혼 생활이 신비로 남아있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7일 미국의 세 과학자가 커플의 미래를 예견할 수 있게 됐다는 주장을 했다고 보도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주어진 공식에 대입만 하면 된다. 공식을 만든 사람은 심리학자 존 고트만 과 수학자 제임스 머레이와 크리스틴 스완슨(워싱턴대)이다. 이들은 수천 명의 커플을 대상으로 약 15년간 계속된 설문과 부부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연구를 통하여 엄청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다음, 커플의 유형에 따른 시나리오를 도출했다. 제임스 머레이는 “이 방법은 커플이나 부부 사이에서 일어나는 중요한 요소들을 추출하여 그들의 유형을 찾아냄으로써 그들의 미래를 이해하고 예상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어떤 이유로 이혼을 생각하게 되었다면 그 이유 요소들을 데이터베이스에 입력하면 이혼을 할지 말아야 할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이 세 과학자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부부 혹은 커플간의 궁합이라는 난제를 해결했는가. 수많은 인터뷰를 통해서 그들은 기쁨, 고통, 기대에 대한 배우자의 반응을 분석했다. 물론 거기에는 성관계나 돈에 관한 껄끄러운 질문들도 있었으며 배우자의 권위적 행동과 이에 대한 상대방의 반응 또한 고려되었다. 이 모든 요소들을 종합하여 수학자들은 두 커플간의 궁합을 알아보는 미분 방정식을 도출하였다. 신기하긴 하지만 낭만적이지 못한 이 방법은 과연 믿을 만한 것일까. 세 전문가는 부부가 결혼 후 4년 안에 깨어질 가능성 여부에 대해 94%의 정확도를 기록한다고 자랑하며 그 사이 64%의 커플이 이혼 할 뻔한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미국 부부의 사회문화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방법은 미국인에게만 해당되는 것으로 다른 나라 커플들은 아직까지 점을 보러가거나 여성잡지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다. /이지혜 리포터surfmania96@hanmail.net 2004-04-12
- 입사시 여성 고용차별 여전 직장에 처음으로 입사하는 여성들의 60%이상이 입사동기생인 남성들에 비해서 낮은 직급이나 직위에 배치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여성들에 대한 고용차별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와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남녀고용평등 강조주간’을 맞아 남녀 직장인 2347명을 대상으로 ‘고용차별 인식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여성직장인의 60.8%는 ‘신입사원 배치 때 입사동기 남성에 비해 낮은 직급에 배치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73.2%는 ‘입사동기인 남성에 비해 승진기간이 길다’고 응답했으며, 58.3%는 ‘특정 직급 또는 직위이상 여성의 승진이 제한을 받는다’고 대답했다. 이와 같은 고용상 여성차별은 취업단계에서부터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응답자들의 79.9%(남성 64.1%)는 ‘채용 시 남녀를 구분해서 모집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답해 남성에 비해 15.8%가 더 높았다. 여기에 여성들은 면접과정에서 △결혼 및 출산유무와 계획(여성 10.9%, 남성 4.4%) △결혼·출산이후 취업여부(여성9.9%, 남성 0.5%) △커피심부름 외 가사관련 업무수행 가능여부(여성6.3%, 남성 1.1%) 등의 질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직장생활에서 가장 심각하게 부딪히는 산전·후 휴가사용과 관련해서는 19.2%만 ‘제약 없이 자유롭게 신청 가능’이라고 답한 반면, △직장상사·동료의 눈치가 보인다 52.3% △퇴직 압력이 있다 15.9% △인사 상 불이익이 있다 12.5%로 조사됐다. 특히 육아휴직 사용과 관련해서는 열명 중 한명꼴인 11.5%만이 ‘제약 없이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기업의 인사담당자 225명을 대상으로 ‘여성관리자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절반 가까운 42.1%가 ‘현재 회사내에 과장급이상 여성관리자가 없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64.6%는 ‘채용시 남녀의 구분 없이 능력위주로 채용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특정분야 중심 채용’ 14.5%, ‘보조적 업무 중심채용’ 10.5%, ‘여성인력 채용 검토 중’ 3.9% 등으로 조사됐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2004-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