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검색결과 총 1,08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도서관장에게 듣는다] 1. 모철민 국립중앙도서관장 “전자자료 스마트폰으로 전국민에 제공” 국립도서관은 국가의 자존심 ... 정보격차 해소에 주력 “‘추노’에 대해 알고 싶습니까. 국립중앙도서관에 오면 조선시대 노비제도의 모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주문형 자료를 제공한다. 검색 순위가 높은 정보에 대해 관련 자료를 별도로 모아 문서와 동영상 등으로 편집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 자료를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제공할 예정이다. 모철민 국립중앙도서관장은 “드라마 ‘추노’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조선시대 노비 관련 자료를 주제별로 모아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며 “또한 모아진 주제별 정보를 스마트폰에 공급하는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도서관도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고 있다. 특히 국립중앙도서관의 디지털도서관은 지난해 5월 개관한 이후 40만점 정도의 디지털화된 자료를 축적했다. 그리고 매일 1000명 이상의 이용자가 방문하면서 미디어 도서관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모 관장은 국립도서관이 시대의 변화에만 주목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국가의 서지(문헌목록)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고, 국민들의 정보 격차를 줄이는 것이 국립도서관의 빼 놓을 수 없는 역할이기 때문이다. 모 관장은 “도서를 수집하고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도서관의 기능이다. 그러나 국립도서관은 정보소외계층을 없애는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전국 도서관과 연계한 사업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디지털 혁명, 도서관의 선택은 동네마다 작은도서관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지역별 작은도서관은 소장 자료도 부족할 뿐 아니라 디지털 자료의 취약성을 보이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들 도서관에 소장한 자료를 공급해 국민들의 정보 양극화를 줄이는데 올해 최우선 목적을 두고 있다. 그래서 지난달 경북 칠곡군에 첫 자료교류 도서관을 개관했다. 이 도서관 소장 자료는 1000권에 불과하지만, 국립중앙도서관과 디지털 교류로 이 곳에서 30만권의 자료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모 관장은 “지역 도서관의 자료라고 해봐야 몇 권 안되고, 분류도 제대로 안된 곳이 많다”며 “중앙도서관에서 서버를 제공하고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역에서도 쉽게 자료를 검색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모 관장은 특히 도서관도 디지털 혁명에 적응해야 한다고 주창한다. 그래서 얼마전 ‘스마트 폰’을 구입했다. 전 국민이 공유할 스마트 폰에 도서관 자료를 제공하면 정보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많이 줄었지만 과거에는 국민들 사이에도 정보 격차가 엄청났다. 정보를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들의 사회적 위치도 달랐다. 하지만 앞으로는 모든 정보가 디지털화 해서 시골까지 전달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국립중앙도서관이 할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도서관을 국가의 자존심으로 지난해 5월 국립중앙도서관을 맡은 모 관장은 종이책 장서와 디지털 장서 구입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이 전략과제는 지난해 세계국립도서관장 회의에서 나온 주제이자 전 세계 도서관의 고민거리기도 하다. 특히 전자책 시장이 확대되면서 서지 정보를 구축해야 하는 국립중앙도서관은 또 다른 세계를 고민한다. 모 관장은 “아날로그 자료와 디지털 자료를 어떻게 보존해야 하는지 방안에 대해 고민중이다. 그래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한국형 도서 보존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도서관 본연의 임무는 역시 서지정보 구축이다. 국립중앙도서관 사서 160명의 역할이 서지정보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모 관장은 서지정보 구축만은 제대로 하겠다는 생각에 전문 사서 33명을 뽑아 ‘국가서지정보센터’에 투입했다. 국립도서관이 지킬 수 있는 자존심이 여기에 달렸다고 보기 때문이다. 모 관장은 그리고 국민의 자존심 역시 도서관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는 프랑스나 영국의 국립도서관의 사례를 들었다. “프랑스는 국립도서관이 카사노바의 일기를 100억원을 들여 사왔다. 그들은 그것이 문화고 자존심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우리는 1년 책 구입 예산이 30억원이다.” 모 관장은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국립도서관이 해야 할 일을 명확히 알고 있다. 국민들의 지식과 정보의 격차가 해소될 수 있을지는 국립도서관의 역할에 달렸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21
- 4면- 연합3꼭지 경기선관위 ‘선거부정감시단’ 18일 발족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는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법 위반 행위 예방과 감시 활동을 담당할 선거부정감시단 발대식을 하고 본격적인 단속체제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18일 오후 1시30분 성남시청과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각각 열리는 발대식에는 경기남부 31개 선관위와 경기북부 13개 선관위 소속 선거부정감시단 6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감시단은 발대식을 한 뒤 개정된 공직선거법과 단속활동 현장대응요령 및 조사기법 등에 대해 2시간 동안 교육을 받는다. 이어 성남 야탑역과 의정부역 인근에서 준법선거 실현과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캠페인을 벌인다. 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김포공항 주변 지자체, 비행안전 연구용역 경기도 부천시는 서울 강서.양천구 등 김포공항 주변 자치단체와 공동으로 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가양동 허준박물관에서 개최된 서부수도권행정협의회에 참석한 경기 부천·김포시, 서울 강서·양천구, 인천 계양구 등 공항 주변 자치단체장들은 이같은 내용의 안건을 협의, 의결했다. 이들 5명의 자치단체장은 공항 주변의 고도 제한이 현실에 맞지 않게 까다로워 재산권 침해가 심각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적정 비행고도를 새로 마련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의뢰, 항공기가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는 최소 높이를 파악하는 비행안전영향평가 용역을 하기로 했다. 이들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서울지방항공청에 고도제한 완화를 강력하게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민주당 원혜영(부천 오정), 한나라당 김성태(서울 강서을), 구상찬(강서갑), 김용태(서울 양천을) 의원이 김포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를 위해 국회 차원에서 관련법 개정 등 공동대응키로 하는 협의체를 구성, 운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들 지자체는 서울항공청이 공항 주변에 있는 자연 장애물(산)의 높이 125.5m에 비해 훨씬 엄격한 57.86m로 건물 높이(아파트의 경우 13층 이하)를 제한해 뉴타운개발사업 등을 하지 못해 막대한 재산상의 손해를 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서울항공청은 항공기의 안전 운행을 이유로 지난 1993년 5월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반경 4㎞이내 지역 181.2㎢에 대해 순건물높이를 45m(지표면 포함 57.86m)로 제한하는 내용의 고시를 발표했다. 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경기2청, 평생교육 접목 ‘행복마을’ 조성 경기도 제2청(경기도2청)은 올해부터 사회적.교육적으로 소외된 지역에 평생교육을 접목한 ‘경기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경기도2청은 우선 포천 신평3리의 한센촌인 장자마을을 시범마을로 지정해 한센인과 외국인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읽기, 쓰기, 셈하기 등 기초교육과 생활영어, 생활한자, 일기쓰기 등 생활기능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일반 마을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요리, 한방수지침, 요가, 웃음 및 스트레스 치료 등 건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마을 안에는 공부방과 작은 도서관, 컴퓨터실, 사랑방 등이 만들어진다. 경기도2청은 올해 시범마을을 운영한 뒤 내년 5개 마을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이유미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18
-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 북구 ‘바람개비’ 어린이 도서관 박재춘(41) 관장 풍부한 지식 넓혀 문화 도시로 거듭나는 마음 간절“아이들에게는 무한한 상상력과 꿈의 세계를 펼칠 수 있는 그런 도서관이, 어른들에게는 웃음과 정이 넘치는 ‘사랑방 역할’이 되는 그런 공간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도서관을 개관했습니다. 이 도서관은 내 것도 그 누구 것도 아닌 바로 우리 모두의 것입니다. 함께 쉬어가는 그런 장소이길 바랍니다.” 북구 용봉동에 자리한 광주시민센터에서 운영하는 민간단체 북구지부 ‘바람개비’ 어린이 도서관 박재춘 관장의 이야기다.‘바람개비’도서관 주인은 이 동네 주민 모두가 주인임을 강조한 박 관장은 ‘개관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미비한 점도 많고 봉사자들도 부족하지만 회원들 모두 하나 된 마음으로 도서관을 위해 힘을 써주니 고맙고 미안하다’고 전했다.후원과 기증을 시작으로 맺어진 인연지난해 2008년 11월에 개관한 이 도서관은 모두 후원과 기증을 시작으로 즉, 사람의 인연과 인연으로 맺어진 아주 특별하고 소중한 장소다.“사람의 인연이라는 것은 아주 소중하다고 생각해요, 1층에서 영암마트를 운영하시는 김성진 사장님이 2층을 도서관으로 사용하라고 내 주셨어요, 북구자원봉사 동행 가게 1호점이기도 한 김 사장님은 자원봉사자로도 아주 열심히 사시는 분입니다. 대형마트를 하시는 분이라 물건을 넣어두어야 하는 2층 공간을 저희한테 선뜻 내 주셨으니 참 고마운 분이지요”라고 말했다. 또한 2008 광주비엔날레 시민참여 프로그램 ‘인연복덕방’을 통해 기증받은 책, 후원해준 건립위원 등 많은 사람들의 마음으로 연 바람개비다. 도서관 자리를 흔쾌히 내어주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바람개비’ 도서관 같은 공간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아무것도 없는 빈 장소에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고 자신들이 가진 것을 하나씩 내놓아 만들어진 공간이다. 책을 사랑하고 아이들을 보듬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 모인 사랑방 역할을 하는 도서관. 그래서 이 보금자리는 더 의미 있고 아름다운 곳이다.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운영현재 박 관장을 비롯해 자원봉사자 14여명의 회원들이 요일별로 나뉘어 봉사를 펼치고 있다.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해오고 있는 바람개비 어린이도서관은 ‘도서관 엄마학교강좌’를 4월부터 개강 할 계획이다. 엄마들이 아이들을 이해하고 아이들의 책읽기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학교다. 프로젝트로 강좌는 슈타이너 인간 발달론을 통해 본 아동발달, 그림책 깊이 읽기, 역사와 놀기 등으로 구성되고, 마지막 강좌에는 ‘동화 읽는 엄마 예비모임’이 열린다. 도서관은 엄마학교를 계기로 그림책 읽는 엄마 모임 등의 소모임을 꾸릴 예정이다.아이들에게 미술, 놀이 등을 통해 책을 폭넓게, 즐겁게 만날 수 있게 해준다. 아이가 어떻게 성장하는지 미술로 그림을 그리는 것만 하는 것이 아닌, 몸으로 만지고 체험하는 즉, 우리 아이를 알아가는 법을 배우는 과정을 공부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 도서관 운영을 보다 더 알차고 실속 있게 운영하려 애쓰는 일등공신 박 관장 뒤에는 자원봉사자들이 있기에 박 관장은 힘이 난단다. ‘누구랄 것도 없이 바쁜 시간 내어 내 아이 돌보듯 도서관에 나와 아이들과 시간 보내주는 그들이 있기에 살맛나는 세상이지 않는가’라고 박 관장은 입가에 미소를 짓는다.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편안한 ‘사랑방’개관 당시 3000여 권에 불과했던 책은 현재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북구 일곡도서관 작은도서관 지원사업과 미래포럼을 통해 도서를 지원 받을 수 있게 된 덕이다. 하지만 상근 인력에 대한 인건비 문제, 숨겨져 있는 동네 인적 자원 발굴, 작은도서관 정책적 지원 방안 마련 등 문제가 산더미다. 가장 먼저 생긴 문제가 바로 상근 자원봉사자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하루 2~30명이 넘게 이용하고 토요일에도 문을 열어 달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있었지만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맞벌이가 늘어나면서 자원봉사자들의 지원도 국가에서 늘어난다면 ‘아이돌봄 서비스 차원’으로 맞벌이부부들에게 고민이 해결될 텐데 너무 안타까운 현실이다.그래서 박 관장은 ‘주민들의 참여가 더욱 많아지길 간절히 희망’한다. 때문에 바쁘다. 알차고 실속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가족체험도 한 달에 한 번씩 저렴한 비용으로 할 계획이다. “도서관은 단순히 책만 보는 그런 장소이기 전에 사랑방 역할을 하는 다양한 지식정보를 제공하는 통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바람개비’와 같은 동네 도서관이 많아지면 좋겠다. 그래서 시민들이 많이 이용한다면 국가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많이 해줄 것이다. 그러면 문화지식이 풍부한 우리 광주 더 나아가서는 우리나라가 되지 않을까요. 그런 작은 바람이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문의:062-433-1279, 011-645-0423카페:cafe.daum.net/barabom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9
- "제주도에서 빌린 책 서울에서 반납" 도서관이용증 하나만 있으면 전국 공공도서관을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전국 351개의 산간벽지 도서관이 디지털로 묶여 중앙도서관의 자료를 모두 열람할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4일 경북 칠곡군 21개 작은도서관에서 원문정보 서비스 행사 열고, 농어촌 산간벽지 주민을 위해 351개 작은도서관에 디지털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작은도서관 1000여개를 선정해 디지털 정보 이용에 따른 저작권료를 국립중앙도서관이 전액 지원한다. 이와 함께는 중앙도서관은 이용증 하나로 전국의 공공도서관에서 도서를 대출하고 반납할 수 있는 통합대출서비스를 오는 10월부터 2개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재 공공도서관을 이용할 때 도서 대출과 반납은 이용증을 발급받은 도서관에서만 가능하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앞으로 전국의 700여개 공공도서관을 순차적으로 이 서비스에 참여시켜 2013년부터는 통합 이용증 하나만으로 전국 도서관을 이용할 수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서관은 또 5월부터 '디지털 컬렉션'을 구축해 주제별로 국립중앙도서관의 원문 정보 39만여 책은 물론 지도, 신문기사, 세미나자료, 사진, 동영상, TV 뉴스 등다양한 매체 정보를 국립중앙도서관 전자도서관 사이트(www.dlibrary.go.kr)에서 입체적으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국립중앙도서관은 신뢰성 높은 서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 설치한 국가서지정보센터에서 전문 사서 33명을 포함한 70여명이 데이터를 직접 작성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도서출판에서 서지정보 구축까지 걸리는 기간을 70일에서 30일로 단축한다. 모철민 국립중앙도서관장은 "앞으로는 휴가철 제주도에서 빌린 책을 서울에서도 반납할 수 있게 돼 도서관 이용이 훨씬 편리해질 뿐 아니라 섬마을 등 오지에서도 중앙도서관의 풍부한 디지털 자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돼 도서관이 지식정보화 사회의 첨병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24
- [2009 다산목민대상]대상 - 광주 북구 전국 최초 ‘아름다운 마을만들기’ 사업 추진 … 지방자치 발전 이끌어 제2회 다산목민대상을 수상할 지방자치단체 3곳이 선정됐다. 대상을 차지한 광주 북구는 전국 최초로 주민참여예산제를 도입하는 등 주민참여행정으로 명성이 자자한 곳이다. 최근에는 주민참여행정을 업그레드한 주민주도행정으로 진화하고 있다. 본상을 차지한 울산 북구는 노동자의 도시답게 상생의 신노사문화운동을 만들고 있는 곳이며, 전북 고창군은 공직자들의 청렴도를 근간으로 복분자산업 등 특화된 지역발전 전략을 세우는데 성공한 지역이다. ‘2009다산목민대상 심사위원회’는 심사과정에서 이 같은 점을 높이 평가해 이들 3곳을 수상단체로 선정했다. 16일 오후 3시 광주광역시 북구 문화동(법정동 각화동) 무등파크 아파트 담장 앞. 학원을 마친 초등학생 서너 명이 아파트 담장에 전시된 시·화판을 보면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이곳에서 만난 임형후(13·각화초6)군은 “짜증이 날 때 시·화판을 보면 마음이 차분해 진다”고 동네의 자랑거리를 설명했다. 광주 외곽에 있는 문화동의 후미진 담장이 시화 전시장으로 바꾼 것은 지난 2002년. 문화동이 북구의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사업’ 일환으로 시화마을을 추진하면서 부터다. 2004년에는 ‘시화가 있는 마을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초·중등 백일장 대회를 열었다. 여기서 작품 60여점을 뽑아서 통학로 주변 담장에 시·화판을 전시했다. 주민들의 호응을 커지자 문인, 화가 20여명이 나서 작은 조각전을 열어 ‘시화마을 만들기’에 힘을 보탰다. 북구청은 올해 문화동 1만6854㎡를 문화시설지구로 지정, 시화전시관과 음악분수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주민 참여로 시작된 ‘시화마을 만들기’가 도시계획을 바꿀 정도로 성공한 것이다. ◆10년을 추진한 마을 만들기 = 광주시 북구청이 전국 최초로 시작한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사업(마을 만들기)’이 주민자치의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 사업이 전국에 알려지면서 지금까지 254개 기관 및 단체 5508명이 벤치마킹을 했다. 지난 2008년에는 행정안전부가 후원하는 전국 주민자치센터 박람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주민자치의 성공 모델인 마을 만들기 사업은 지난 2000년부터 추진됐다. 이 사업은 크게 꽃길과 공원 등을 조성하는 ‘마을 삶터 가꾸기’와 ‘마을 인재 육성’, ‘지역 공동체 형성’ 등 3대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지난 2004년에는 조례를 제정해 마을 만들기를 지원했다. 또 대학 교수와 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마을 만들기 위원회’를 구성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사업이 추진되자 주민 참여가 늘어났고 후미진 마을 곳곳이 차츰 쉼터로 변했다. 지역 특색에 맞는 다양한 실험이 시도됐다. 젊은층이 많이 사는 운암3동은 ‘책 읽는 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 ‘작가와의 만남’과 ‘독서 기행’ 등을 열고 있다. 지난 2008년에는 주민자치센터에 작은 도서관까지 만들었다. 도서 6000여권을 갖춘 작은 도서관에는 하루 평균 40~5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조윤숙 자원봉사자는 “가족단위 이용객들이 많은 편이다”면서 “아이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주민들이 너무 좋아한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주민 참여 계속 늘어 = 마을 만들기 사업이 정착 단계에 이르면서 주민 참여도 늘었다. 주민들은 주민자치센터에 참여, 사업 내용을 제안하고 진행 상황을 꼼꼼히 점검한다. 이재길 문화동 시화마을 추진위원은 “마을이 문화공간으로 변신하면서 주민 참여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북구청은 주민참여를 늘리기 위해 ‘찾아가는 자치강좌’를 열어 마을 만들기 의미와 추진 현황 등을 자세히 알리고 있다. 179회나 열린 자치강좌에는 주민 1만2653명이 참여했다. 핵심 인력을 육성하는 주민자치학교도 해마다 열린다. 지난해까지 8회가 열린 주민자치학교에 3200여명이 참여했고 이들은 마을 만들기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마을 일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운영비를 보태는 주민들이 늘었다. 북구는 지난해까지 마을 만들기 사업에 38억3517만원을 투입했다. 이중 9%에 해당하는 3억4965만원을 주민들이 부담했다. 이명규 광주대 교수는 “주민 의식 수준이 높아지고 마을 만들기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주민 분담도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국이 벤치마킹 = 북구청이 시작한 마을 만들기 사업은 전국의 주민자치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 올해까지 254개 기관 및 단체들이 추진과정과 주민 참여방안을 배우려고 북구를 찾았다. 벤치마킹을 다녀 온 김영택 포천시 시정담당은 “당시 북구를 방문했을 때 마을 만들기 사업이 활성화 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를 포천에 접목시켜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17
- <다산대상 광주 북구청> 후미진 담장을 시화전시장으로 탈바꿈 전국 최초 ‘아름다운 마을만들기’ 사업 추진 … 지방자치 발전 견인 16일 오후 3시 광주광역시 문화동(법정동 각화동) 무등파크 아파트 담장 앞. 학원을 마친 초등학생 서너 명이 아파트 담장에 전시된 시·화판을 보면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이곳에서 만난 임형후(13·각화초6)군은 “짜증이 날 때 시·화판을 보면 마음이 차분해 진다”고 동네의 자랑거리를 설명했다. 광주 외곽에 있는 문화동의 후미진 담장이 시화 전시장으로 바꾼 것은 지난 2002년. 문화동이 북구청의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사업’ 일환으로 시화마을을 추진하면서 부터다. 2004년에는 ‘시화가 있는 마을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초·중등 백일장 대회를 열었다. 여기서 작품 60여점을 뽑아서 통학로 주변 담장에 시·화판을 전시했다. 주민들의 호응을 커지자 문인, 화가 20여명이 나서 작은 조각전을 열어 ‘시화마을 만들기’에 힘을 보탰다. 북구청은 올해 문화동 1만6854㎡를 문화시설지구로 지정, 시화전시관과 음악분수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주민 참여로 시작된 ‘시화마을 만들기’가 도시계획을 바꿀 정도로 성공한 것이다. ◆10년을 추진한 마을 만들기 = 광주시 북구청이 전국 최초로 시작한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사업(마을 만들기)’이 주민자치의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 사업이 전국에 알려지면서 지금까지 254개 기관 및 단체 5508명이 벤치마킹을 했다. 지난 2008년에는 행정안전부가 후원하는 전국 주민자치센터 박람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주민자치의 성공 모델인 마을 만들기 사업은 지난 2000년부터 추진됐다. 이 사업은 크게 꽃길과 공원 등을 조성하는 ‘마을 삶터 가꾸기’와 ‘마을 인재 육성’, ‘지역 공동체 형성’ 등 3대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지난 2004년에는 조례를 제정해 마을 만들기를 지원했다. 또 대학 교수와 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마을 만들기 위원회’를 구성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사업이 추진되자 주민 참여가 늘어났고 후미진 마을 곳곳이 차츰 쉼터로 변했다. 지역 특색에 맞는 다양한 실험이 시도됐다. 젊은층이 많이 사는 운암3동은 ‘책 읽는 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 ‘작가와의 만남’과 ‘독서 기행’ 등을 열고 있다. 지난 2008년에는 주민자치센터에 작은 도서관까지 만들었다. 도서 6000여권을 갖춘 작은 도서관에는 하루 평균 40~5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조윤숙 자원봉사자는 “가족단위 이용객들이 많은 편이다”면서 “아이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주민들이 너무 좋아한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주민 참여 계속 늘어 = 마을 만들기 사업이 정착 단계에 이르면서 주민 참여도 늘었다. 주민들은 주민자치센터에 참여, 사업 내용을 제안하고 진행 상황을 꼼꼼히 점검한다. 이재길 문화동 시화마을 추진위원은 “마을이 문화공간으로 변신하면서 주민 참여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북구청은 주민참여를 늘리기 위해 ‘찾아가는 자치강좌’를 열어 마을 만들기 의미와 추진 현황 등을 자세히 알리고 있다. 179회나 열린 자치강좌에는 주민 1만2653명이 참여했다. 핵심 인력을 육성하는 주민자치학교도 해마다 열린다. 지난해까지 8회가 열린 주민자치학교에 3200여명이 참여했고 이들은 마을 만들기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마을 일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운영비를 보태는 주민들이 늘었다. 북구는 지난해까지 마을 만들기 사업에 38억3517만원을 투입했다. 이중 9%에 해당하는 3억4965만원을 주민들이 부담했다. 이명규 광주대 교수는 “주민 의식 수준이 높아지고 마을 만들기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주민 분담도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국이 벤치마킹 = 북구청이 시작한 마을 만들기 사업은 전국의 주민자치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 올해까지 254개 기관 및 단체들이 추진과정과 주민 참여방안을 배우려고 북구를 찾았다. 벤치마킹을 다녀 온 김영택 포천시 시정담당은 “당시 북구를 방문했을 때 마을 만들기 사업이 활성화 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를 포천에 접목시켜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16
- 강남구 “사랑 담은 책을 아시나요?” 강남구 “사랑 담은 책을 아시나요?” 산간벽지 해외동포에 10만권 책보내기 서울 강남구가 올해도 산간벽지 학교와 해외 동포, 국군 장병 등에게 책보내기 운동을 전개한다. 강남구는 사단법인 ‘작은 도서관 만드는 사람들’과 함께 진행하는 ‘사랑의 책 보내기’ 운동에 동참할 시민들을 찾는다고 20일 밝혔다. 올 해 기증 목표는 10만권. 구는 3월까지 구청과 22개 동 주민센터, 13개 구립도서관에서 책을 기증받는다. 가정이나 회사 단위로 참여할 수 있다. 기증 대상은 2002년 이후에 출간된 양서다. 다만 만화책이나 교과서 참고서 월간잡지 그리고 특정단체 홍보물은 제외된다. 개인으로 책을 기증한 경우 도서 정가 60% 이내에서 기부 영수증도 발급해준다. 구는 기증받은 책을 유아용 청소년용 성인용으로 구분·선별해 각 곳에 보낼 계획이다. 산간벽지나 도서지역의 학교를 비롯해 군부대, 지역 내 복지관, 책 기증을 원하는 단체나 기관, 한글 도서를 원하는 러시아 미국 베트남 중국 동포 등이다. 강남구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양서 29만1000권을 기증했다. 대상은 중국 산둥·지린성, 미국 애틀랜타, 베트남 호치민, 태국 쏭클라나카린대학, 평택 해군2함대, 육군52사단, 육군5사단, 경북 상주시 성신여중 외 85개 학교였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21
- 경제력 10위 한국, 공공도서관은 하위 경제력 세계 10위권이라고 자부하는 한국의 지식문화 수준은 최하위권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도서관. 한국 공공도서관은 지난해말 698개관으로 2013년까지 900곳에 그칠 전망이다. 인구로는 7만명 당 한 곳인 셈이다. 일본은 4만명당 한 곳, 독일 스페인 등 유럽국가는 8000명당 한 곳이다. 공공도서관 장서수도 지난해말 6300만권으로 1인당 1.3권이다. 일본은 3억5000만권. 일본과 미국은 국민 1인당 2.8권의 장서수를 자랑한다. 유럽의 공공도서관은 동네 곳곳으로 파고 들어 아이들의 놀이공간으로 인식돼왔다. 독일은 미국보다 많은 1만500여개의 공공도서관이 있고, 도서관 한 곳 당 인구도 7980명이다. 영국과 프랑스도 공공도서관을 4000곳 이상 설립해 도서관 한 곳 당 인구 1만40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3년까지 1인당 1.6권까지 확대 = 이처럼 도서관이 국가경쟁력이라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한국 정부도 공공도서관 수를 대폭 확충하는 한편 지자체들도 도서관 건립에 뛰어들고 있다. 정부는 공공도서관에 책 591만권을 확충, 올해 인구 1인당 장서수를 1.4권까지 확대한다. 2013년까지 1.6권으로 올려 선진국 반열에 올린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또 공공도서관 84개관, 작은도서관 103개관 등 187개관을 올해 추가로 개관한다.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는 19일 이같은 내용의 ‘도서관발전종합계획 2010년도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공공도서관 확대에 2404억원, 작은도서관 103개관에 135억원의 재원을 사용한다. 공공도서관은 2013년 총 900개관으로 확충, 인구 5만명당 1개관 수준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이 계획은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가 국가 도서관정책 중장기 발전계획을 기반으로 30개 중앙행정기관과 16개 시·도가 시행계획안을 수립한 것을 심의·조정해 최종 확정한 것이다. 공공도서관 확충 의지 경기도가 최고 = 도서관 기본계획에 따라 올해 총 7246억원의 재원이 도서관에 투입된다. 경기도의 경우 1113억원을 투자해 전국 광역단체 중 가장 많은 예산을 쓴다. 부처별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786억원, 교육과학기술부 260억원, 국방부 53억원 순이다. 또 학교도서관을 창의적 인재양성 공간으로 키우기 위해 올해 학교기본운영비의 3% 이상을 자료구입비로 반영해 학생 1인당 도서수를 14권으로 확대한다. 병영도서관에도 최초로 재원이 투자된다. 병영도서관 장서확충에 49억원, 운영유지비에 3억원을 올해 투입한다. 시도별 공공도서관으로는 경기 18곳, 서울 10곳, 인천 8곳, 대전 6곳, 전남 6곳, 경남 6곳 순이다. 또 공공도서관 직원 중 사서직 비율도 올해 48%까지 확대하고 내년 50%를 달성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 한·중·일 국립도서관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문화동반자사업국을 4개국으로 확대한다. 한·몽골 국립도서관간 고서 보존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해외주요도서관 3곳에 한국자료실을 설치한다. 도서관정보정책기획단 관계자는 “올해 도서관발전계획은 공공도서관의 범위를 확대하고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투자 사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지역의 작은도서관과 연계한 다양한 도서관 문화 공유 프로그램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19
- “책을 통해 또 다른 희망을 봅니다“- 내서새마을 문고 윤둘석 회장 작지만 책이 있어 늘 행복하다는 윤둘석(55) 회장을 그녀의 일터인 내서새마을 문고에서 만났다. 빼곡히 채워진 책들만큼이나 마음까지 훈훈해 보이는 윤 관장은 플로리스트, 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 내서새마을문고 관장을 맡아 지역에서는 제법 알려져 있다. 그가 문고와 인연을 맺은 건 평소 새마을 문고에 관심이 많았던 시의원의 권유로 문고 회장을 맡게 되었다고 한다. 아내와 두 아이 엄마, 플로리스트로 활동하며 집안일과 일에 열정을 쏟으며 지난 20년간 활동 해온 윤 회장은 국제 로타리 초대회장을 맡게 되면서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하게 되었다. 처음 로타리 회장을 하겠다고 했을 때 남편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었으면 감히 엄두도 낼 수 없었다는 윤 회장. 남편의 배려와 조언이 밑거름이 되어 지역에서 봉사하고 활동 할 수 있었다. 아울러 자식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엄마가 되려고 노력했다.내서 새마을문고의 탄생은 책을 좋아하고 책을 늘 가까이에 두고 싶다는 사람들의 마음이 지금의 작은 도서관을 만들었다. 윤 회장은 “내서지역은 인구가 급증했지만 복지나 문화는 이에 따라가지 못했다면서 새마을 문고를 통해 지역민에게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라고 말했다. 이제는 제법 자리도 잡히고 지역민들에게 입소문난 문고는 방학이라 도서관을 찾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많이 늘었다. 그는 늘 가까이에서 도와주는 회원들이 있어 문고 회장을 할 수 있었다며 효자도 자식들이 만들어주듯 회장도 회원들이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아낌없이 봉사하는 회원들에게 감사하다고 한다. 봉사는 먼저 남을 배려해야 한다며 회원을 선정 할 때도 봉사정신이 있는 사람이면 된다.내서 새마을문고는 지역의 도서문화 저변 확대의 필요성에 의해 출발한 만큼 다양한 행사를 통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관장과 40명의 자원봉사회원으로 운영되는 문고는 매달 회비와 지원비로 50여권의 신간을 구입하고 자원 봉사 회원들이 당번을 정해 운영하고 있다. “조그만 문고를 통해 지역민들이 독서를 가까이 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앞으로 새마을 문고가 독서문화공간으로나 지역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초심을 잃지 않는 마음으로 봉사를 하며 앞에서 질타를 받더라도 남이 못하는 부분을 해줄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갖는다. 늦었지만 그녀는 못다한 공부를 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작은 공간에 빼곡히 책으로 채워진 책꽂이에서 그의 또 다른 희망을 본다.김한숙 리포터 soksook1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09
- 독서교육은 부모의 숙명, 그러나 자유로워야 성공한다 책 읽고 있는 내 아이의 뒷모습! 상상만 해도 흐뭇한 풍경이다. 그러나 교육 정보로 똘똘 뭉친 엄마도 아이의 독서 부분에서는 “독서 정말 중요하지”라는 한 마디와 좋은 출판사, 유명한 책들만 나열할 뿐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길고 긴 독서지도가 그렇게 간단하고 쉬운 일이 아니다. 학습에서 입시 그리고 긴 인생의 밑천이 될 책읽기는 학원으로, 돈으로 해결되지 않는 그 무엇이 더 있다.독서지도에 지름길은 없지만 즐겁고 효과적인 방법, 연령에 맞는 독서지도와 그 사례를 통해 유아부터 수능 언어능력까지 이어지는 대장정의 독서지도를 함께 나눠보자. 1. 유아도 책을 읽어야 하나?당연하다. 그러나 엄마의 욕심이 앞서면 실패한다. 유아를 알고 발달단계를 이해하는 부드러운 방법이 필수이다.첫돌 아기를 둔 이정미(30·우동) 씨는 평소 말수가 적은 편이다. 그러나 아이가 옹알이를 시작하면서부터 조금씩 수다스러운 엄마가 되었다고 한다. 첫돌 전에 아기가 얼마나 많은 대화를 들었느냐에 따라 그 아이의 어휘량이 결정된다. 그래서 정말 힘들었지만 제일 중요한 일로 삼고 수다쟁이 엄마로 변신했다.최초의 문학적 경험이 될 자장가부터, 어휘량을 결정하는 옹알이 응대, 유아 책 읽어주기에 먼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사람은 3세까지 평생 사용할 어휘의 3/4을 이해한다고 한다.아기가 혼자 앉을 수 있으면 책을 가지고 놀게 한다. 그림이 말해주는 이야기는 자발적인 최초의 독서이다. 유아 책 고르기아기나 동물이 주인공인 책을 선택한다. 되도록 온화한 표정의 그림이 좋고 글자는 없어도 상관없다. 감정에 자극을 주는 원색은 피한다. 2. 3·4세 아직 책을 가지고 놀아야 하나? 읽어야 하나?아직 노는 수준이면 충분하다. 어떻게든 책과 친하게 지내는 것이 좋다.책을 싫어하는 8세 아들과 한창 언어가 늘고 있는 4세 딸을 둔 박연지(34·용호동) 씨. 책 한 권이 방 안에 뒹구는 것도 못마땅해 바로 꽂는 깔끔한 성격이다. 그래서인지 아이가 책을 거들떠보지 않았다. 얼마 전 책 잘 읽히는 엄마들의 노하우를 전수받아 책장을 집안 곳곳으로 분산시켰다. “아이 손이 갈 만한 곳곳에 작은 책장을 비치하고 거실을 작은 도서관으로 꾸몄어요. 요즘은 두 아이가 놀이처럼 책을 즐겨요.”3·4세에 책과 친해져야 다음단계에서 자연스럽게 책을 즐긴다. 그래서 이 시기에 서점, 도서관에 데려가 책을 선택하고 사는 경험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이제 책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밖에 나갈 때 직접 한 권 정도 챙겨나가는 훈련을 한다. 뿐만 아니라 이 시기에 자연과 친해져 감수성을 키우는 것이 미래의 책읽기 밑천이 된다.특히 그림책을 가지고 단어 놀이를 하면 좋은데 이제는 유아어가 아닌 정식단어를 알려주어야 한다. 책을 읽고 가벼운 질문을 하는 것이 좋고 틀린 답은 없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책 잘 읽는 아이가 되기 위해 무조건 책을 잡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독서를 방해한다. 성인이 되어서도 책을 읽는다는 것은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글을 이미지로 상상해 내는 힘이다. 책을 읽다 깔깔거리고 웃는 것은 그 이미지 때문이다.그래서 이 시기에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다. 잠들기 전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더 좋은 방법은 어둠 속에서 엄마가 해 주는 구수한 전래동화 이야기이다. 보이는 것이 없으니 아이는 저절로 이야기 속 내용을 그릴 수 있다. 얼마나 실감나게 그릴 수 있느냐, 이것을 계속 키워갈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아이가 원하는 이야기를 날마다 반복해도 상관없다. 3·4세 책 고르기짧은 스토리의 그림 동화가 좋다. 또래 아이나 동물 이야기가 나오는 생활동화가 제격이다. 긍정적 이미지를 잘 살린 내용, 상상력을 자극하는 의성어, 의태어가 많은 것도 필수이다. 경성대학교 평생교육원 독서지도사 과정 노희정 교수는 “창작동화는 책에 들어간 삽화가 글과 일치해야 하며 그림만 보아도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책이 좋다”고 조언한다. 3. 5·6세에 이제 독후 활동을 시작해야 하나?물론이다. 가능하다면 그림 정도 그려보는 것이 좋다. 비가 오는 이야기를 읽었으며 스프레이를 이용해 비를 만들어 보고 넘어지는 이야기를 읽었으면 넘어지는 놀이라도 하는 것이 좋다.이제 엄마와 함께 글자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읽어야 한다. 현실과 다른 판타지 문학을 접해 먼 미지의 세계도 꿈꾸게 하여야 한다. 이 시기에는 주인공과 자신을 동일시하여 책을 좋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많이 읽기보다 한 권을 읽고라도 엄마가 책 내용을 간단하게 연기하면 아이는 곧잘 따라한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책을 읽고 무엇이든 그림으로 연결시켜 보는 것도 효과적이다.엄마가 읽다보면 아이가 글자에 흥미를 가지거나 조금씩 따라 읽을 수 있다. 이때 쉽게 책을 넘기지 말고 빼앗기기 싫은 척 하면 아이는 더욱 문자에 대한 의지를 가진다. 그러다 어느 날 책을 빼앗기며 감격한 표정 정도 지어주는 것은 어떨까? 5·6세 책 고르기전래동화와 환상적인 내용의 판타지도 좋다. 이 시기에 한 쪽으로 편중 된 독서가 시작 될 수 있으니 다양한 소재의 글을 골고루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4. 초등1·2학년, 아직 엄마가 읽어주어야 하나?모든 책을 읽어줄 필요는 없지만 반드시 읽어 줘야 한다. 엄마와 책을 같이 읽으며 아이는 정서적 안정감을 찾는다. 또 다른 사람의 말을 잘 알아들어 학교 수업에서도 잘 이해할 수 있다. 부모의 정확한 발음과 억양, 뛰어 읽기를 습득할 수 있다. 무엇보다 부모가 읽어주면 아이는 자신감을 가진다. 또 귀로 들으며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 이 부분은 고등 독서까지 이어지는 중요한 부분이다. 서로 번갈아 읽어가는 방법도 좋다. 이렇게 듣고 말하고 읽기가 이루어져야 비로소 쓰기가 가능하다.초등학교 1학년 딸을 둔 김은경(38·중동) 씨는 딸의 친구들을 일주일에 한 번씩 모아 책놀이를 한다. 국문학을 전공했지만 딸과 둘이서 독서활동을 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친한 친구들과 같이 책을 읽고 간단한 독후활동을 시작했다. 등장인물 그리기부터 원고지에 독후감 쓰기까지 함께 하는 아이들. 김씨는 체면을 버리고 아이들보다 더 즐겁게 온 몸으로 책을 표현하고 이 2010-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