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검색결과 총 1,08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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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1동 주민여러분 안녕하세요?” 하늘은 파랗게 높고 햇살은 따사로운 10월 21일 토요일 제 1회 신정 1동 마을축제 ‘안녕하세요?’가 열렸다. 신정1동(동장 박종균)은 주민화합과 어울림의 축제를 복개천로 신정제일 시장 옆 단지 어린이공원에서 오후 2시부터 한맘 풍물패의 흥겨운 연주로 시작했다. 1부 공연과 2부 공연을 통해 주민자치회관 동아리들이 솜씨를 뽐냈고 새마을부녀회부터 신정1동 자원봉사캠프, 그린나래 작은 도서관 등이 부스를 열고 먹거리와 다양한 체험을 진행해 지역 주민들의 많은 환영을 받았다. 행사의 수익금은 신정 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부되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1. 한맘풍물패연주-웃다리 풍물공연으로 축제의 시작을 흥겹게 열었다2. 빨대로 창의도현만들기-웃음봉사단이 만든 부스로 여러 개의 빨대를 이용해 도형을 만들어 보아 어린이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3. 과자집 만들기-가족끼리 생크림을 바르고 과자집을 만들면서 흐뭇한 정이 쌓인다4. 그린나래 작은도서관의 과자집 만들기-체험행사중 가장 인기가 좋아 대기줄이 길었다. 과자로 집을 열심히 만들어 가져갈 수 있어 맛도 보고 눈도 즐거웠던 체험5. 베트남 미니카페-베트남 이주여성들이 향기로운 커피를 판매했다. 베트남말로 즉석에서 인사를 하면 비스킷도 나눠줘 즐거움을 주는 부스였다.6. 나만의 가방과 마라카스 만들기-어울림놀이문화연구소가 만든 부스로 어린이들이 가방에 그림을 그리면서 행복한 표정이다. 7. 전래놀이 체험과 안경목걸이-장명루팔찌는 단오날 아이들의 건강을 비는 팔찌로 특히 아이들이 만들어 팔에 차보면서 즐거워했다. 8. 양명초 난타공연-양명초등학교 난타 동아리의 난타 모듬북 공연과 댄스난타 공연은 큰 박수를 받았다. 2017-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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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해 나를 보고 세상을 알아가요 위례 신도시 호반베르디움 아파트에 위치한 위례 반디 작은 도서관은 올해 7월에 개관한 지역주민 개방형 사립 도서관이다. 주민들의 자원봉사와 양서의 기부 등으로 2017년 7월,개관하자마자 성남시 신설 작은도서관 공모금 대상에 선정되며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도서관이 어느 정도 모양을 갖추게 되자 그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도서관의 책을 집어 들고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것이 반디독서모임의 시작이었다.타인에 대한 이해의 깊이 더해“예전에 읽었을 때는 나 자신을 주인공에 투영시켰던 것 같은데 이번에 다시 읽으니 주인공을 보면서 내 아들에 대한 이해가 커지는 듯해요. 방황하는 자녀들을 두고 있는 분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이제 50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거든요. 기성세대, 장년층이 된 우리는 과연 방황하지 않고 갈 길을 가고 있느냐 하면 그건 또 아니거든요. 아마 고전이 가지고 있는 힘이 그런 것이 아닐까 싶어요.”반디독서모임의 김보경(위례동·47세)씨는 직접 내려온 커피를 회원들에게 나눠주며 말문을 열었다. 이 날의 모임은 1951년 출간 직후 청소년 금지 도서였으나 지금은 최우수 권장 도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J.D.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을 읽고 본인들의 생각을 자유로이 나누며 이루어졌다. 시선을 바꿔주고 가정까지 변화시켜모임의 맏언니 격인 이명숙(위례동·58세)씨는 아들을 키운 경험을 상세하게 나누며 소설 속에 녹아있는 다양한 삶의 모습을 성찰함으로서 성숙해지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고 전했다.“얼마 전에 직장을 퇴직했어요. 나름 은퇴 이후를 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퇴직 후 세상과 단절되는 기분이 썩 유쾌하지만은 않더군요. 그 무렵 이 모임을 만난 거죠. 돈을 버는 삶에서 꼭 돈이 아니어도 나누고 베푸는 삶으로 변화하는 과정 중에 있는 것 같아요. 내 경험을 나누고, 작은 섬김을 하면서 시선이 바뀐다고 해야 할까요?”이씨의 이야기를 경청하던 김애경(위례동·41세)씨는 독서모임 후 가정에 찾아온 변화를 언급했다.“중1과 6살, 터울 진 딸들을 키우기에 바빴던 30대를 보냈어요. 막내가 어느 정도 크고 나서 우연히 아파트에 작은 도서관이 생긴다는 이야기를 듣고 독서모임까지 함께하게 되었는데 제가 책을 읽고 있으면 남편이 함께 읽고, 자연스럽게 아이들도 책을 보고 있더라고요.”사고가 확장되고 정신적 만족감 높아판교에서 이미 4년간 같은 형식의 독서모임을 진행하고 있는 유시내(위례동·42)씨는 얼마 전 위례 신도시로 입주했다. 아파트 내에 작은 도서관이 생긴다는 이야기에 바로 자원봉사를 신청하고 모임을 제안했다고 한다. 유씨는 이날, 자발적으로 샐린저 평전을 요약해 회원들에게 나눠주며 나눔의 풍성함을 더했다.“판교에서 독서모임을 오랜 시간 가지면서 좀 더 많은 엄마들이 이런 모임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사실 주부든, 직장을 다니든 혼자 고전을 읽는 것이 쉽지 않아요. 책을 읽으며 온전히 본인에게 집중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고, 다른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며 사고를 확장하고 책과 관련된 다른 활동을 하면서 정신적 만족감도 커지고요.”현재 사춘기를 관통하고 있는 중2 자녀를 키우는 데에도 독서모임이 긍정적 역할을 한다는 귀띔도 살짝 곁들였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 누구라도 환영위례 반디 작은 도서관 독서모임은 현재 한 달에 두 번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고 있으며 수요일과 토요일에 나눠 20명 정도의 인원이 모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조동진, 조동익씨의 막내 동생인 작사가 조동희씨의 북콘서트가 성황리에 열리기도 했으며 영화와 책 함께 보기, 문학기행 등과 같은 책을 매개로 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한편 위례 반디 작은 도서관은 지역개방형 도서관으로 아파트 입주민만이 아닌 지역주민 누구라도 이용할 수 있으며 성인, 청소년 아동, 유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적과 영화 DVD 등도 비치되어 있으며 문화강좌 프로그램들도 개설되어 있다. 2017-10-17
- 안양시 귀인동 귀인문화복지센터 개관 안양시는 귀인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귀인문화복지센터의 1년 여간 공사를 마무리하고 지난 27일 개관식을 가졌다. 그동안 귀인동은 주민센터가 협소해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운영에 불편이 있었으나 이번에 귀인동주민센터 옆에 개관한 문화복지센터로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새로 문을 연 센터는 지하1층, 지상4층 건물로 1층에는 작은도서관, 2층에는 체력단련실이 설치되어 있으며 3층과 4층에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강의실과 음악실, 다목적실이 배치되어 한층 편리하게 자치센터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센터 건립에 기여한 공사 관계자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면서 “귀인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귀인문화복지센터가 개관하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며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 주민에게 사랑받는 귀인문화복지센터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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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시장에서 캠핑분위기 즐겨보세요~ 멀리가지 않고도 시장에서 캠핑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목 4동에 위치한 ‘목사랑시장’은 산으로 들로 가서 야영하는 것이 번거로운 주민들을 위해 고객지원센터 1층과 지하공간에 ‘목사랑 시장 캠핑장’을 마련했다. 시장 안 정육점이나 채소, 과일가게, 해산물 매장 등에 들러 원하는 재료를 구입한 후 캠핑장에 둘러앉아 맛있게 구워먹으면 된다.1층에는 캠핑용 의자와 테이블을 배치했고 구석진 공간을 활용해 텐트모양 천막을 쳐 아늑하게 꾸몄다. 지하로 내려가니 하얗게 칠한 벽에 푸른 산과 시원한 바다를 연상시키는 사진과 일러스트로 사방을 꾸민 것이 시선에 들어온다. 원목테이블과 의자, 간이 테이블 등을 다양하게 갖췄으며 한쪽에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해먹도 보인다. ‘캠핑장’은 가족모임을 비롯해 동호회나 마을모임, 친목회 등 다양한 단체에서 활용하고 있다. 집에서 연기를 피우며 고기를 굽는 일이 번거로울 때 종종 찾는 동네주민들도 많다. 넓고 쾌적한 장소에다 시장의 저렴하고 신선한 재료를 바로바로 구입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이곳 캠핑장은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1인당 1,000원의 이용료만 내기만하면 음식을 조리하고 먹는데 필요한 용품을 ‘목사랑시장’측에서 미리 준비해준다. 고기는 자이글로 굽기 때문에 냄새나 연기 없이 깔끔하다. 캠핑장 이용을 한 뒤에는 뒷정리를 해놓고 가면 된다.‘목사랑시장’에는 고객주차장을 비롯해 ‘해우리 장난감 도서관’, ‘해우리 아이맘 카페’, ‘미감 작은 도서관’ 등 주민편의시설을 마련해 어린 자녀를 동반한 방문객들도 느긋한 쇼핑을 즐길 수 있다.위치: 양천구 목동중앙남로 7길 8문의: 목사랑 시장 상인회 02-2647-9191http://blog.naver.com/mdsijang 2017-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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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역 도서관 - 가락몰도서관 & 광고도서관 & 송파구청 북카페 '독서의 달' 9월도 얼마 남지 않았다.한 시장조사전문기관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2016년 평균 독서량은 8.7권이다. 한 달에 1권이 채 되지 않는 수치다.찬바람이 선선하게 불면서 책에 집중하기도 좋은 요즘, 도서관을 찾아 책 한 권 읽어보면 어떨까.책에 빠져들기에 딱 좋은,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우리 동네 도서관을 찾았다.광고에 대한 모든 것, 그러나 누구나 이용 가능광고도서관우리나라 최초의 광고전문도서관인 광고도서관. 1987년 태평로 1가 프레스센터에 ‘광고자료센터’란 명칭으로 개관, 2006년 현재의 잠실 한국광고문화회관 4층으로 이전하며 ‘광고도서관’으로 명칭을 변경했다.광고도서관은 광고 교육 및 연구에 필요한 국내외 다양한 광고·마케팅 전문도서를 소장하고 있으며 DVD와 CD, 광고사진 등도 찾아볼 수 있다.이곳은 만 19세 이상 성인으로 신분증을 지참하면 안내데스크에서 이용신청서 기재 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단, 일반 이용자는 도서관에서 책을 읽거나 열람석 이용만 가능하고 책을 대여할 수는 없다. 이곳엔 총 56석의 열람석이 있는데 모두 오픈식이다. 이곳 회원은 광고회사, 신문사, 방송사의 현 직원이거나 광고·방송·미디어· 디자인(산업디자인, 시각디자인학과만 가능)·언론·경영(호텔경영학, 관광경영학, 경영정보학 등 제외) 학과 재학생(대학원생) 및 교수 등을 대상으로 하며 졸업생은 해당되지 않는다. 철저한 회원제로 운영해 가입이 까다롭지만 일단 회원이 되면 특화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자료대출은 물론 소모임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UCC 스튜디오도 대여할 수 있다. 예약은 홈페이지 예약이 원칙이며 전화예약이나 당일예약은 불가능하다.가락몰 4층에는 도서관이 있다가락몰도서관가락시장의 현대화 사업으로 탄생한 가락몰에도 도서관이 있다. 가락몰 업무동 4층에 위치한 가락몰도서관. 서울시민이나 서울시 소재 직장이나 학생이면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다.가락몰 도서관은 어린이자료실, 일반자료실, 유아자료실, 정기간행물 코너, 특성화자료 코너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린이자료실은 동화, 옛이야기, 역사, 어린이대상도서와 잡지 등을 갖추고 있고 일반자료실에는 성인, 청소년 대상 도서 비치 및 식문화와 식생활 관련 특성화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특히 가락몰에 위치한 도서관인 만큼 음식의 역사, 건강한 식재료, 요리법, 식문화 관련 자료 등을 모은 특성화자료 코너가 눈에 띈다. 어린이실·일반자료실에는 책을 읽을 수 있는 70여개의 좌석이 구비되어 있다. 일반자료실과 별개의 공간에 위치한 유아자료실은 영유아 대상 도서를 따로 비치하고 책을 읽는 공간 또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꾸몄다.유아자료실 옆에는 또 다른 특별한 공간 ‘요리조리 쿠킹스튜디오’가 있다. 이곳에서는 책과 연계한 다양한 식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 많은 희망자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9월 28일부터 진행하는 성인요리 ‘남자들의 폼 나는 요리’ 신청을 받고 있다.커피와 함께 책에 빠져들고 싶다면송파구청 북카페구민으로서의 다양한 업무를 위해 찾게 되는 구청. 잠실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 친근한 송파구청이지만 막상 구청을 방문할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만약 구청에 일이 있어 방문계획이 있거나 가을을 맞아 책 읽기에 푹 빠져보고 싶다면 송파구청 지하 1층에 위치한 작은 도서관 ‘북카페’를 방문해보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 공간으로 소설, 시, 시사, 동화 등 7000여권의 책이 비치되어 있다.이곳은 테이블 11개와 30여개의 좌석이 놓여있어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오픈식으로 구성되어있어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분위기. 하지만 일단 자리를 잡으면 이내 책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 또한 함께 갖추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송파구청 직원들만 책을 대여할 수 있고, 주민들은 이곳에서 책을 읽는 것만 가능하다.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북카페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 바로 옆 카페에서 판매하는 음료를 이곳에서 책을 읽으며 함께 마실 수 있다. 카페의 음료 가격도 저렴해 뜨거운 아메리카노가 1500원(아이스 2000원), 카페라떼와 카푸치노가 각각 2000원, 제일 비싼 요거트스무디와 바닐라프라푸치노가 각각 3000원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깊어가는 가을, 따뜻한 차 한 잔과 책 한권을 만끽하고 싶다면 송파구청 북카페를 이용해보자. 2017-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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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서리풀 페스티벌 미리 보기 올해로 3년째를 맞는 ‘서리풀 페스티벌’은 이제 서초지역을 넘어 서울의 대표적인 시민 문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오는 9월 16일부터 24일까지 9일 동안 서초구 곳곳에서 주민 참여 형식으로 펼쳐진다. 그동안의 서리풀 페스티벌이 대규모, 광장 중심의 축제였다면 이번 서리풀 페스티벌은 우리 동네, 골목골목에서 참가자들의 끼와 흥이 넘쳐날 예정이다.특색 있는 거리에서 펼쳐지는 골목 축제악기 거리, 공방 거리, 연인의 거리 등 특색 있는 거리가 많은 서초구의 특징을 그대로 살려 거리 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움직이는 서래마을 골목악단’은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나는 서래마을 곳곳에서 즉흥 콘서트를 펼친다. 브라스 밴드의 트럼펫 연주, 버스킹 밴드의 어쿠스틱 기타 소리가 가을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 또 ‘양재 연인의 거리 콘서트’는 양재천 수변 무대에서 가수 김세환과 MC 김승현이 함께 할 예정이다.‘방배 사이길 공방축제’에서는 도자기, 향수 만들기 등의 다양한 공방 체험과 전시회, 캐리커처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악기거리 축제’에서는 악기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악기 벼룩시장과 주변 카페 할인행사와 거리 공연을 함께 즐겨볼 수 있다.이색 축제와 행사도 한자리에이번 축제에는 다양한 이색 행사와 서비스를 한 자리에 모아놓았다. 세 번째를 맞는 축제인 만큼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결과이다. 먼저 9월 23일에는 그동안은 없었던 ‘서리풀 책장터’가 열린다. 정리가 필요한 책이나 아이들 영어책 등 책장에 묵혀두고 있는 책을 가지고 나와 필요한 사람들과 나누는 행사다. 행사 현장에서 책 교환권을 1천원에 구매하거나 9월 22일까지 각 동의 작은 도서관이나 공공 도서관에 책을 기증하고 교환권을 받아 행사 당일 사용하면 된다.또 작년에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용허리 반려견 축제’는 올해도 진행된다. 반려견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인기가 많아 작년보다 규모가 더 커졌다. ‘방배뒷벌 비보이 페스티벌’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행사로 인기 밴드 크라잉 넛과 케이타이거스의 축하 공연이 함께 할 예정이다.축제 현장에서는 ‘찾아가는 무료 세무, 법률 상담실’을 운영, 평소 시간을 내기 어려운 주민들에게 필요한 세무, 법률 상담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상담 문의는 서초구청 세무 1과로 하면 된다.축제의 하이라이트 ‘퍼레이드’서리풀 축제의 마지막 날인 9월 24일에는 ‘방배 카페골목 퍼레이드’로 축제 분위기가 고조될 예정이다. 기존의 반포대로에서 펼쳐졌던 퍼레이드를 골목으로 가져와 보다 가까이에서 역동적으로 퍼레이드 행렬을 느껴볼 수 있게 되었다. 이번 퍼레이드에는 총 18개 팀이 출연, 화려한 리듬댄서에서부터 관악 밴드, 인기 만화영화의 주인공들과 캐릭터 인형 등이 함께 한다.또 서리풀 축제의 트레이드마크인 ‘골목 스케치북’은 차 없는 도로를 도화지 삼아 맘껏 그림도 그리고 낙서도 즐길 수 있는 동심 행사다. 분필은 당일 현장에서 무료로 나누어 준다.축제의 대단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만인대합창’으로 장식한다. 주민들이 함께 부르는 ‘고향의 봄’ 등은 축제의 여운을 오랫동안 골목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2017 서리풀 골목 페스티벌 세부 일정일정축제 내용9월16일(토)잠원나루축제/10시~14시/잠원체육공원서초권역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10시~13시/명달근린공원방배골 다 어울림 축제/9시30분~13시/구산타워 뒷마당시가 흐르는 마을/10시~13시/파랑새 공원KBS 전국노래자랑 녹화/15시~17시/서초구청 특설무대9월17일(일)움직이는 서래마을 골목악단/18시~19시30분/서래마을 일대예술의 전당 ‘가곡의 밤’/19시~21시/예술의 전당 신세계 스퀘어9월 18일(월)양재 연인의 거리 콘서트/19시30분~21시/양재천 수변무대동네새싹 오케스트라/16시~17시30분/서초문화예술회관9월 19일(화)방배사이길 공방축제/11시~/방새사이길 입구 소공원테너 임웅균과 가을 음악회/19시30분~21시/서초문화예술회관서리풀 세빛영화제/19시~21시30분/세빛섬 야외무대방배역 버스킹(~20일)/12시~13시/방배역 주변9월 20일(수)악기거리 축제/11시~/서초3동 악기거리반포 새싹 글·그림대회/14시30분~16시/한수공원강남대로 프린지/19시~20시30분/고도일 병원 앞서초골 음악회/19시~/예술의 전당 신세계 스퀘어9월 21일(목)말죽거리 축제(~23일까지/18시30분/양재시장 골목자치회관 콘테스트/14시~18시/서초문화예술회관희망·사랑 나눔 콘서트/19시30분~21시30분/한전아트센터9월 22일(금)서초문화원 클래식 판타지/11시~문예회관 사이길/13시~ 서초문화예술회관방배뒷벌 비보이페스티벌/16시~22시/방배 뒷벌 공원정오 음악회/12시~13시/산정현교회9월 23일(토)용허리 반려견축제/10시~16시/용허리근린공원양재2동 상상그리기 대회/9시30분~13시/양재근린공원어린이 골목사랑 나라사랑 그리기 대회/10시~13시/방배 1동 공영주차장서리풀 책장터/14시~17시/반포한강공원반포서래한불 음악축제/17시~21시30분/반포한강공원9월 24일(일)방배카페골목퍼레이드& 서초만인대합창/15시~/방배중앙로~뒷벌공원사거리 201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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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 있는 삶, 생활이 촉촉해지는 원동력이에요 판교 봇들마을 이지더원 작은 도서관, 한 달에 두 번 책 한 권씩 들고 나오는 이들이 있다. 바로 독서모임인 ‘책 읽는 다락방(이하 ‘책 다락방’)’의 회원들이다. 이 모임은 2009년 봇들마을 작은 도서관이 생기고 2년 후 2011년에 생긴 모임으로 지금까지 도서관의 주축 역할을 해 왔다. 현재까지 거쳐 간 회원수가 약 50여명에 이르는데, 전입과 전출 과정에서 회원들이 바뀌다가 현재는 9명을 중심으로 독서를 통해 감성 촉촉한 삶을 누리고 있다. 또한 그동안 활발한 독서관련 활동을 통해 ‘한국어린이 도서관 협회’에서 우수동아리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독서를 통해 많은 것 느껴, 재능기부 봉사도 꾸준히 해 진지하면서도 때론 웃음이 끊이지 않는 이 시간은 한 달에 두 권의 책을 읽고 자유롭게 토론을 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이중 한 권은 성남의 ‘한 도서관 한 책읽기’ 운동의 일환으로 매달 책을 물려받아 읽고 있으며, 연말에는 이 활동을 기반으로 한 북 콘서트에 참여할 예정이란다.이 모임은 이정희 회장이 이끌고 있다. 독서치료과정을 이수하고 독서를 통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 회장은 이 독서 모임를 통해 많이 힐링 받고 있으며, 엄마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자녀도 다독의 습관을 가지고 있고, 이제는 서로 책을 추천해줄 정도가 되었다고 웃으며 말한다.이 모임의 특징은 단지 그들만의 지적 유희로만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도서관과 연계하여 크고 작은 봉사를 하고 있고, 지역을 위한 행사도 마다하지 않는다. 작가를 초대해 지역 주민과 책읽는 기쁨을 나누거나 서평을 적어 좋은 책을 추천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무료 재능기부도 꾸준히 하고 있다.이 시간은 토론뿐 아니라, 책과 연관된 장소를 탐방하기도 하고, 영화나 문화 활동을 하기도 한다. 얼마 전에는 <히말라야 환상여행>을 읽고 뒷산이라도 가자는 의견이 나와 남한산성 둘레 길에 책을 들고 다녀온 적도 있단다.이들은 모임을 가질 때마다 반드시 활동결과물을 만드는데 좋은 글을 적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감상문을 쓰는 등의 활동으로 각자의 포트폴리오가 자꾸 쌓이게 된다. 다독을 해도 자꾸 까먹기 마련인데, 이렇게 정리를 해두면 나중에 꺼내볼 수 있어 좋단다.‘책 다락방’ 모임을 가만히 보면 참 메마른 인생에 단비를 부어주는 느낌이다. 시간만 있으면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고, 학원 얘기, 공부 얘기, 연예인 얘기로 마무리 되곤 하는 허무한 엄마 모임도 많은데 이런 귀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이 부럽기만 하다.“이 모임을 하고 나서 책이 가깝게 느껴지고, 다양한 책을 읽게 되어 좋아요. 그리고 텔레비전 켜는 일이 확 줄었답니다”라는 김완숙 회원,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남편과의 대화가 많아졌어요. 작은 경쟁심도 느껴지는지 빌려놓으라는 책을 못 빌려다 주면 삐질 때도 있어요”라는 여미진 회원, “지인의 추천으로 발을 들여놓았는데, 책을 혼자 읽다가 같이 읽게 되면서 시각도 다양해졌고, 정신적으로도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라는 정효정 회원의 말에 진한 공감이 느껴진다.독서를 통한 힐링, 가족들의 변화도 느껴져독서치료라는 말이 있듯 독서 토론은 정신 건강에도 좋다. 토론을 하게 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 놓게 되면서 치유가 된다는 것. 이 모임도 마찬가지이다. 이혜란 회원도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하고 충만해지는 느낌”이라고 했다.또한 세대 간의 소통도 잘 이루어진다. 30대부터 50때까지 구성된 이 모임에서는 인생 선배들의 육아, 생활 코칭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기 때문.반면 큰 언니 격인 안정숙 회원은 “오히려 젊은 세대들에게 배울 때도 많다”고 하면서 “어린 사람들의 생각과 의견을 들어보면 나와 다를 때가 많아서 놀라곤 하는데, 그러면서 저도 생각을 더 확장하게 된다”고 한다.아들한테 “엄마 독서모임 간다”고 하면 왠지 더 당당한 느낌이고 아들도 “엄마 멋지세요” 라고 말해준다는 공옥례 회원은 이곳 도서관의 초대 회장이기도 하다. 이처럼 책을 들기 시작하고 가족들의 반응도 확실히 달라졌는데 장효정 회원은 “친정 언니들에게도 독서 바이러스가 퍼지게 되었다”며 좋아한다.안정숙 회장“더 깊이 있고, 공부하는 모임 되길” 회장 안정숙 씨는 앞으로 발전 방향에 대해 묻자, 다른 분들도 책을 많이 읽으셨으면 좋겠고, 개인적으로 저희 모임이 ‘더 깊이 있는 책읽기’와 ‘공부하는 모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한다.독서의 계절 가을이 코앞이다. 내일신문 독자들에게 이 가을 책 한 권 추천해달라고 하자 <이 책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라는 책을 권했다.아무리 보잘 것 없고, 하찮은 책이라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는 반드시 있다는 내용이라서 읽으시면 독서 생활에 더욱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2017-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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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 정가람 대표 마을공동체 ‘마을극단 밥상’에서 출발. 4년간 차곡차곡 내공을 다지며 문화예술협동조합으로 성장한 ‘아이야’. ‘육아’라는 경력을 첨부한 전문예술가들이 모여 공연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노는 뮤지컬’을 펼친다.“‘나(I)’와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예술들판을 꿈꾸며 ‘아이야’가 생겼지요. 뮤지컬 작가, 연극연출가, 무용가, 음악감독, 출판기획자, 배우 등 7인이 모여 올 3월 문화예술협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구성원들 대부분이 엄마들이었기에 시간과 공간 제약 등 기반을 다지는데 어려움도 많았지요. 연습이나 회의 좀 할라고 하면 칭얼거리는 아이들과 쌓여 가는 집안일들. 그래도 각 분야에 10년 이상의 경력을 쌓고 큰 무대에 섰던 경험이 있는 엄마들의 문화 마을에 대한 꿈은 꾸준히 성장했습니다.”아이야를 이끌고 있는 뮤지컬작가 정가람씨는 애정과 뿌듯함을 가득 담아 아이야를 설명한다. 출장놀이단 아이야가 펼치는 ‘노는 뮤지컬’의 성장아이를 키우는 우리 지역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고민했던 아이야. 주부들이 모여 아이들을 함께 키우면서 예술인으로서의 능력을 펼치기 위해 지역 기반의 사회적 경제 조직을 꾸렸다.사람들이 생각하기에 공연은 대학로에서 하고 큰 극장에서 해야 한다는 일반적인 틀을 벗어난 시도. 동네 작은 도서관 무대에서도 관객들과 공연하는 이들의 만족도가 높았고 같은 마을 사람이라는 공동체가 주는 훈훈함도 큰 몫을 차지했다.공간이 크면 11인조 버전으로 공연하고 작은 곳에서는 4인조 버전으로 공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엄마들. 지난 7월초에는 강동구민회관에서 판소리와 전래동요, 민요, 창작곡, 한국무용, 라이브 연주가 어우러진 ‘똥꼬가 셋!’이라는 가족뮤지컬을 선보였다.“강동구민회관 607석 대공연장에서 공연을 하겠다고 할 때 많은 분들이 ‘극장이 텅 비면 어쩌나’하는 걱정을 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예매 1주일 만에 540석이 찼지요. 공연장 구조상 사석도 많고 아이들 관객이 많아 607석 모두 채우기는 무리가 있어 500석만 오픈하려했는데 그 이상을 훌쩍 넘었습니다. 아이야를 비롯해 지역의 문화예술조직들과 예술가분들이 한 무대를 이끌었지요.”큰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아이야는 문화예술단체로서의 사명감도 갖게 되고 공연 기회가 적은 지역을 찾아 ‘출장놀이단 아이야의 노는 뮤지컬’이라는 미션을 더 다지기로 했다. 또 공연 수익금 중 백만 원을 강동구청을 통해 지역 장학재단에 기부했다.마을기업으로서 지역문화와 경제 살리기 동참“시작은 엄마들의 동호회에서 출발했지만 저희는 공연을 취미로 하던 사람들이 아니라 공연과 연기, 음악, 무용을 하며 돈을 벌던 직업인들이었기 때문에 취미와 직업을 구분하자고 했어요. 아이들을 키우며 일하기 때문에 먼 공연장을 찾기 보다는 지역 기반을 다지며 우리의 능력을 더 성숙시키려고 해요. 협동조합을 하면 사회적경제 울타리 안에 들어 있는 느낌도 들고 협동조합 간에 협업도 잘 이루어져 경쟁이 아닌 ‘함께, 더불어 간다’는 느낌이 들어 참 좋아요.”지역에서 문화예술을 통해 사람들과 충분히 교감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신한 아이야의 예술가 엄마들은 ‘내가 아이를 키우면서도 이 마을에서 오롯이 나로 존재할 수 있구나’라는 자존감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공연을 통해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작은 일에도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외부업체나 지인들에게 맡겼던 무대세트나 소품 준비 등도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회적 경제 조직과 함께 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또 소소한 일상의 동네 이야기도 만들고 마을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행사에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질 높은 공연을 올리는 것도 바램이다. 다양하고 알찬 예술 활동으로 재미있는 꿈꾸기“아이야를 통해 조합원들이 ‘다시 꿈을 꿀 수 있게 되고 다시 무대에 설 수 있다’는 행복감을 갖고 지역 문화를 풍성하게 만드는 창작을 준비하고 있지요. 그동안 지역의 울타리 안에서 강동마을센터, 사회적경제센터,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의 든든한 지원 덕분에 4년 동안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를 향해 한발씩 내딛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아이야가 받은 지역의 관심을 조금씩 갚아가며 지역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죠.”가을부터는 성인을 대상으로 ‘월간 아이야 -가을의 밤’ 행사를 열 계획이다. 1달에 1번, 1인극이나 독립예술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리와 무용의 만남 등 예술가들이 자신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더욱 표현하는, 자신만의 무대를 꾸리는 자리이다.지역 예술가들을 발굴해 동네에서 슬리퍼 신고 나가 볼 수 있는 공연을 만들고 예술로 이어 만든 강동 예술 산책지도도 준비하고 있다.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로 불리는 이 사업은 서울시마을공동체지원사업 중 주민모임연합사업에 선정되어 아이야와 한댄스 무용단, 전통연희와 판소리 공연을 하는 악당의 세 단체가 ‘시라노예술공작단’을 결성하여 ‘예술로 강동 한바퀴’를 추진하는 것이다.“작년엔 암사동을 중심으로 한 예술인 연합을 올해는 강동구로 넓히고 생활예술인 동아리로 폭을 넓혀 재미있는 일들을 많이 만들 겁니다. 여럿이 함께 하며 주민들이 더 즐거워하는 예술을 만들고 가까운 미래에는 ‘강동문화재단’이나 ‘강동문화예술사회적협동조합’까지 꾸려지면 좋겠다는 꿈도 꾸고 있습니다.” 2017-08-16
- 스타샘 한영고 김태화 교사 “요즘 고등학생들 정말 학교생활이 바빠요. 15여 년 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풍경이죠. 옛날엔 수시라 하면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교과로 대학에 가는 것으로만 생각해 공부만 열심히 하고 수행평가와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하는 게 전부였어요. 하지만 요즘 학생들은 절반 정도는 학업에, 나머지 절반은 스스로 찾아할 수 있는 교과외 활동에 집중해야 하죠. 동아리도 상설동아리 뿐 아니라 자율동아리까지 활성화되어 스스로 연구하고 체험하는 기회를 많이 가지려 노력합니다. 학생들이 느끼는 부담은 더 크겠지만 자신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활동을 하는 모습이 좀 더 긍정적인 모습이라 생각합니다.”학생들의 다양한 활동에 가이드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김태화(32·생명과학) 교사를 만났다.독서, 꾸준함과 연계활동 중요그가 강조하는 첫 번째 활동은 독서다.생활기록부 독서활동에 도서제목과 저자만 작성하게 되면서 학생들의 의미 있는 독서활동이 줄고 있다는 분위기 속, 그는 소신 있는 독서와 함께 다양한 연계활동을 강조한다.그가 담당하고 있는 ‘지혜의 계단’. 한영고 1학년 교실 근처에 있는 작은 도서관이다. 점심시간이나 방과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짬짬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독서를 통해 자신의 지혜를 한 계단식 올라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곳은 도서관과는 별도로 운영되는 공간으로 책을 대여할 수 없고, 이곳에 소장된 도서를 이 공간에서만 읽을 수 있다. 현재 수행평가 관련도서와 필독서 위주 200여권이 비치되어 있다.김 교사는 “올해 2년차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미 체계가 잘 잡혀서 2학년이 된 학생들도 여전히 많이 찾고 있다”며 “이곳에서의 독서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나 관심 분야를 자연스럽게 찾아가고, 자신이 흥미 있는 부분에 대해 전문적인 책을 찾아 심도 있는 독서까지 이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이곳을 담당하고 있는 김 교사. 하지만 활동과 운영은 철저하게 학생들에게 맡긴다. 지혜의 계단 멘토 학생들이 이 공간에 상주하면서 다른 학생들의 책 선정이나 활동에 대한 조언을 해 주고 있다. 독서활동과 함께 책을 많이 읽은 학생들은 수상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한 학생들과 멘토들은 생활기록부 특기사항에도 그 내용이 기재된다.독서와 관련된 다양한 연계활동 또한 진행된다. 여러 활동 중 가장 두드러지는 활동은 ‘이래그래독서토론’. ‘지혜의 계단’이 학생들이 책을 읽을 기회를 제공한다면, ‘이래그래독서토론’은 독서활동을 다른 친구들과 공유하는 활동. 지정도서 2권을 읽은 후 전문가의 관련 강연 2회를 듣고, 토론과 발표로 마무리하게 된다.관심분야 스스로 찾아 연구하는 힘김 교사는 학생들의 연구 활동에도 관심이 많다. 특히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스스로 연구하는 활동인 또래세미나는 한영고의 차별화된 활동으로 김 교사는 자연과학 영역을 담당하고 있다.“우리학교 선생님들이 수업개선을 위해 만든 수업연구공동체가 있는데 또래세미나는 바로 그 한영학습플랫폼에서 나온 프로그램이에요. 한영학습플랫폼은 크게 R&E와 visual thinking으로 구성됩니다. 학생들이 R&E에 대한 부담이 크니까 학교 안에서 따로 시간을 내지 않고도 수업시간이나 방과후 시간에 스스로 할 수 있게 시간을 제공하고 교사들이 조언을 해주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또 visual thinking을 통해 수업 내 자신들이 학습한 내용들을 창의적으로 표현(그림, 마인드맵 등)하는 활동도 진행하고 있습니다.”또래세미나는 인문사회와 자연과학으로 나눠서 운영되고 있다.김 교사는 “자연과학 분야 또래세미나 참여 학생들은 대부분 물·화·생·지 관련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연구내용을 보면 주제가 한 분야에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융합적으로 선택해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3월부터 6월 말까지 수업을 진행해 주제선정부터 연구, 소논문 작성, PPT발표까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학생들에게 이런 활동은 진로에 대해 확신을 갖는 기회. 또, 대학 진학 후나 사회에 나가서 결국은 해야 하는 활동들을 미리 경험해보는 기회이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 또한 팀 활동을 통해 협동이나 배려 등 사회생활을 미리 겪어보면서 또 한 번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김 교사는 학생들이 주제를 정하고 연구, 소논문을 쓰는 모든 과정에서 단지 안내자 역할만을 담당한다. 많은 대화를 통해 주제선정을 조언하고, 고등학교 수준에 맞는 구체적인 연구의 방향과 수준의 가이드라인을 잡아주는 것. 일단 연구가 시작되면 학생들의 자기주도활동이 빛을 발하게 된다.학생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교사의 힘올해로 교사생활 9년차로 접어든 김 교사. 고1때부터 그의 꿈은 단 하나, 교사였다. 그가 그 꿈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중학교, 고등학교 때 만난 선생님들 덕분이다.“어렸을 때 가정형편이 어려웠는데 중학교 담임선생님이 그걸 알고 여러모로 잘 챙겨주셨어요. 그 덕분에 학업에 집중할 수 있었죠. 또, 고등학교 때 방황을 많이 하던 친구들이 선생님과 상담을 하며 방향을 잘 잡아가는 걸 보고 교사란 직업이 정말 매력적이라 느꼈습니다. 하지만 막상 어떤 교사가 되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은 많이 하지 못했는데, 교사가 된 후 오히려 그런 고민을 하는 시간이 많아진 것 같아요.”교사를 목표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그가 묻는 2가지 질문이 있다.“왜 교사가 되고 싶은지?”“어떤 교사가 되고 싶은지?”그가 고등학교 때 막연히 생각한 교사의 모습은 ‘통찰력을 갖고 학생들을 옳은 길로 이끄는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있는 교사’였다. 하지만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가장 우선적으로 교과에 대한 전문성이 있어야 함을 느낀다는 김 교사다.과목에 대한 질문을 건네 오는 학생들에게 그가 늘 하는 말이 있다.“생명과학은 암기가 필요한 과목이지만 생명과학 단원에 대한 전체적인 시각이 필요한 과목이다. 전체적으로 생명과학의 흐름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암기는 부차적인 문제, 무작정 외우려는 자세를 버려라”는 말이다.시간이 지나도 기억나는 ‘선생님의 그 말’내년이면 10년차가 되는 김 교사. 스스로 교사로서의 첫 10년은 시행착오의 시기가 말한다. 교사로서의 첫걸음을 떼는 시기. 이런저런 시도로 많이 해본 그다.다음 10년은 이런 시도들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갖춘 교사가 되고 싶은 바람을 갖고 있다. 그가 말하는 전문성에는 교과에 대한 전문성, 담임교사로서의 전문성, 생활지도에 대한 전문성 모두가 포함된다.다음은 “이 모든 것이 갖춰진 성숙한 교사로서의 삶을 이어가고 싶다”고 그는 말한다.“예전에 가르쳤던 제자들이 찾아와 하는 말들 중 가장 고마운 말은 ‘시간이 지나도 선생님 말이 생각나고 왜 그런 말씀을 했는지 알겠더라’는 말이에요. 고등학교 1년, 2년을 겪고 지나가는 선생님이 아니라 10년, 20년을 돌이켜봤을 때 ‘선생님의 그 한마디’가 기억나는 교사였으면 좋겠습니다.” 201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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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시간 집중하고 따라오는 아이들 보면 즐겁고 뿌듯하죠!” 요즘 도서관에서는 자신의 재능을 살려 여러 가지 수업을 펼치는 학생들이 많다. 책과 관련된 것만이 아닌 과학, 수학, 미술 등 다양한 분야로 초등학교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되는 수업은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무더운 여름 방학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으로 봉사하며 즐겁고 보람된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을 만나보았다.고양시립 포돌이 작은 도서관‘언니랑 함께 하는 책 읽고 미술놀이’ 진행하는 안곡고등학교 1학년 주소연 학생언니와 함께하는 다양한 만들기 활동고양시립 포돌이 작은 도서관 교실에 모여 앉아 언니가 읽어주는 동화책을 열심히 듣고 있는 어린 학생들. 목요일 오후에 열리는 ‘언니랑 함께하는 책 읽고 미술놀이’ 수업 시간이다. 수업을 진행하는 안곡고 1학년 주소연 학생은 미대 진학을 준비하는 예비 미술학도다. 자신이 잘하는 것으로 할 수 있는 봉사를 찾던 중 포돌이 도서관 프로그램을 알게 돼 6월부터 수업을 시작했다. 격주로 열리는 수업은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만들기 수업으로 매시간 나만의 작품 한 가지를 완성하는 시간이다. 수업은 아이들이 좀 더 흥미를 느끼고 집중할 수 있도록 그날의 만들기와 연관된 동화책 읽기로 시작된다. 책 읽기가 끝나면 본격적인 만들기 시간. 기본적인 만들기 재료가 제공되고 스스로 자르고, 조립하고, 붙이고 칠하는 시간으로 이어진다. 편안하고 즐거운 수업 되도록 하고 싶어주소연 학생이 도서관 미술 관련 재능기부 수업을 생각한 것은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분야의 봉사활동을 하고 싶었고 또한, 아이들과 함께 하는 활동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중학교때 성격은 달랐지만,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 것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즐겁다는 것. 이번 도서관 봉사는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분야이기에 더욱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단다. 하지만 첫날 수업을 준비하면서는 많이 떨렸고 걱정스럽기도 했다고.“처음 만나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편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게 할까 하는 생각과 걱정을 늘 하게 돼요. 연속성이 있는 수업이 아니라 참여하는 아이들이 계속 달라지기에 늘 첫 수업을 하는 느낌이지요. 명랑하게 하려고 목소리를 좀 높게 하고 많이 웃으려고 노력해요.” 아이들과 함께하면 어릴 적 생각나고 즐거워매번 달라지는 만들기 주제를 결정할 때 많이 생각하는 것은 ‘요즘 어린아이들이 뭘 만들고 싶어 하고 좋아할까?’ 하는 것. 주소연 학생은 자신이 어렸을 때 한번 만들어보고 싶었던 것을 떠올리며 그중에서 주제를 정한다고 한다. 즐겁게 만드는 아이들을 보면 마치 자신도 어릴 때로 돌아간 생각이 들어 아이들 못지않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고. 때로 질문 많고 의욕 넘치는 아이들과 함께하다 보면 힘들기도 하지만 재밌고 즐거운 이유는 바로 어릴 때로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처음 시작할 때 조금은 경직되었던 아이들의 표정이 작품을 완성하고 나면 어느새 웃는 표정으로 바뀌고 엄마에게 만든 것을 자랑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한 느낌이 든다고 한다. 아이들이 하고 싶은 활동들 많이 했으면주소연 학생이 도서관 수업을 하면서 생각한 것은 요즘 어린 학생들이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것에만 집중하지 말고 이렇게 친구들과 어울려 다양한 활동을 하는 시간이 많으면 좋겠다는 것.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맘껏 해보는 기회를 많이 얻길 바라고 자신이 잘한다고 느끼는 것은 중단하지 말고 계속했으면 하는 것이다. 소연 학생의 앞으로의 바람은 예정된 도서관 수업은 한 번 남았지만 이어서 수업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준비를 좀 더 꼼꼼히 하고 아이들이 하고 싶어 하는 다양한 만들기를 해보는 시간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자신에게도 휴식 같은 그 시간을 통해 미래에 대해 밝고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2017-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