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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을 치유하는 맑은 ‘오르골 소리’ 들어보셨나요? 태엽을 감았다 놓으면 빙글빙글 돌아가며 맑고 청아한 소리를 들려주는 오르골. 아름다운 음색과 모양 때문에 신비감마저 가진 까닭에 영화나 드라마에서 중요한 인물의 애장품이나 분위기 있는 소품으로 자주 등장하기도 한다. 아이들은 장난감으로, 여성들은 소품으로도 즐겨 찾는 오르골이지만 이에 대한 정보는 많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오르골을 아끼고 사랑하며 오랜 기간 수집해 온 마니아가 우리 지역에 있다. 오르골이 좋아 자신이 모은 오르골을 전시한 ‘오르골 카페’까지 열어 사람들에게 이를 소개하고 있는 장재연씨가 그 주인공이다. 오르골에서 행복과 위로를 느껴, 하나하나 모으는 재미에 푹!원래 오르골은 시간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중세 교회의 시계탑에서 유래해 원통에 핀이 달린 실린더형 오르골과 원반에 핀이 달린 디스크형 오르골로 구분된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아는 뚜껑을 열면 조형물이 돌아가며 소리를 내는 오르골 외에도 사람이나 동물, 책, 커피 잔, 보석함, 종 등의 모양을 본떠 만든 오르골 등 형태에 따른 종류도 무궁무진하다고.안양 관양동에 살고 있는 장재연씨는 10년이 훨씬 넘는 기간 동안 세계 각지를 돌며 다양한 오르골을 모았고, 이베이, 옥션 등 경매 사이트를 통해서도 구매해 현재는 약 200여점을 보유하고 있는 오르골 마니아다. 한정판이나 오래된 것, 독특한 모양 등 귀한 오르골도 다수.“아버지가 초등학교 졸업선물로 사준 오르골을 보고 처음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소리와 함께 태엽을 감았다 풀며 돌아가는 모습이 신기해 한참을 들여다보며 즐거워했었어요.”이후 장 씨는 성인이 되어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20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오르골을 모으기 시작했다고 한다. 처음 들어간 직장이 무역회사였던 관계로 일본으로의 출장이 잦았던 그녀는 일본에서 우연한 기회에 명품 오르골을 보고 그 소리에 반해 오르골에 빠졌다는 것.“맑고 청아한 오르골 소리가 좋아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오르골을 찾아다니기 시작했어요. 오르골이 많이 발달된 일본을 갈 때면 오르골박물관이나 소리박물관을 찾아 감상했고요, 유럽, 미국, 호주, 홍콩 등 다양한 나라를 방문할 때면 관광지보다 그곳의 유명 벼룩시장부터 찾아가 오르골이 있나 살펴봤습니다. 그러다 진귀한 오르골을 발견하는 행운도 누렸고요. 요즘은 경매 사이트를 통해서 세계 각지의 오르골들을 살펴보고 구매도 하고 있어요.”오르골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간다는 그녀. 언젠가 한번은 자주 가는 경기도 광주의 한 창고형 수입품 매장에 들러 쌓여있는 짐 더미에서 삐죽 삐져나온 태엽의 일부를 발견하고 수많은 짐을 뒤지고 뒤져 결국 오르골을 찾아낸 적도 있다고 한다. 이런 까닭에 그녀가 보유한 오르골들은 평범한 것부터 진귀한 것까지 쉽게 볼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나라별 문화별로 오르골의 형태도 달라 소장가치도 크다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오르골을 구하게 됐을 때 너무 좋아서 울기도 했고요, 제가 좋아하는 삐에로 오르골을 보면서 늘 웃어야 하는 제 삶과 닮아있는 모습에 위로받기도 했어요. 오르골은 저에게 친구이자 자식, 가족 같은 존재입니다. 그래서 제 오르골은 남에게 팔지 않아요.” 좌)장재연씨가 운영하는 카페에 전시된 오르골들우)자기 모습과 닮아 가장 좋아하고 위로받는다는 ‘삐에로 오르골’ 오르골 카페를 운영하며 오르골 소개 프로그램도 진행현재 장 씨는 평촌 귀인중학교 앞에서 오르골 카페를 운영 중이다. 카페 안에는 그녀가 그동안 모아온 오르골들이 전시돼 있다. 더욱이 오후 4시에서 7시 사이에는 예약을 통해 오르골 수업도 진행한다. 전화로 미리 예약을 하면, 장 씨가 직접 나서 오르골의 역사는 물론 카페 안에 있는 진귀한 오르골을 소개하고 숨겨진 이야기 등을 들려준다. 그리고 맑고 청아한 소리도 오르골 종류별로 비교해가며 직접 들려준다. 카페 운영 외에 주부이자 다른 직업도 가지고 있는 그녀는 많은 일로 지치고 힘들 법도 하지만 오르골 이야기만 나오면 눈을 반짝이며 열정적으로 이를 바라보고 설명한다. 마치 오르골이 그녀에게 새 힘이라도 주는 것처럼 말이다. 이런 장 씨의 꿈은 무엇일까?“일본에는 지역마다 오르골 박물관이 있지만 우리나라는 거의 없죠. 기회가 되면 우리나라에도 오르골 박물관을 만들고 싶어요. 또 언젠가는 오르골을 제 손으로 직접 만들어보고도 싶어요. 제가 만든 오르골을 보고 사람들이 행복해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요?” 2016-10-05
- 정조가 쉬어 간 곳, 잠시 머무르며 가을 정취를 느끼다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날씨에 가을빛이 완연하다. 가을은 어쩐지 훌쩍 떠나 홀로 사색에 잠기고 싶게 만드는 계절이다. 청명한 가을 빛을 친구삼아 전부터 가보고 싶고 궁금했던 과천 온온사로 향했다. 조선시대 객사건물, 경기도 유형문화재온온사는 조선시대 객사건물로 과천시 관문동 삼성에코래미안 뒤편 관악산 등산로 초입에 자리잡고 있다. 입구에서 올라가니 과천시 건강가정지원센터 건물 뒤편으로 너를 잔디밭이 펼쳐져 있고. 잔디밭을 지나 계단을 올라가니 또다시 잔디밭이 펼쳐진다. 이렇게 2단으로 펼쳐져 있는 잔디밭을 지나 계단위에 객사 건물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일반 한옥과 달리 단청, 붉은 칠을 한 기둥, 푸른살 문이 조선시대 관청건물임을 짐작하게 한다.온온사는 인조(1650)때 축조된 객사 건물로, 정조대왕이 1790년 2월 11일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행 중에 과천 객사에 머물면서 “경치가 좋고 쉬어가기가 편하다”하여 객사 서헌에 ‘온온사’를, 객사 동헌에 옛 과천의 별호인 ‘부림헌’이라는 친필 현판을 하사한 것을 계기로 온온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 뒤 1895년(고종 32) 행정개편이 있은 후 과천군의 청사로, 1914년부터는 과천면사무소 건물로 이용되다가 1932년 면사무소 건물이 신축되면서 부속 건물로 남아 있다가 1986년에 원위치였던 지금의 자리로 이전 복원되었다고 한다. 이 건물은 조선 말기의 개화기를 거치면서 대부분 사라져버린 객사 중에서 몇 안 되는 건물 중의 하나로 현재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00호로 지정되어 있다. ‘온온사’라는 명칭으로 사찰이라고 생각했던 나 자신이 부끄럽게만 느껴졌다. 가을정취 물씬, 온온사 탐방로온온사는 넓은 잔디밭과 주변경치가 좋아 인근 주민들의 나들이겸 휴식장소로 인기가 좋다. 이 날도 온온사 마루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엄마와 어린아이의 모습이 온온사의 풍경과 어우러져 미소를 짓게 만든다. 온온사에서는 사생대회도 열리기도 하는 등 과천주민들과에게 친근한 장소다. 온온사 뒤편으로는 굴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온돌을 지폈던 객사건물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다. 온온사 주변을 둘러보며 오랜만에 혼자 사색하는 시간도 가져본다. 뒤편 언덕 뒤에 있는 밤나무에서 떨어지는 밤을 줍고 계신 어르신의 모습도 보이고, 왼편 뒤쪽으로는 커다란 대나무 숲이 우겨져 있어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 소리가 마음을 설레게 한다. 온온사 대청마루에 앉아 멍하니 있는 시간은 한가하고 여유롭다. 솔솔 부는 가을 바람이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주는 듯 하다.잔디밭 거닐다보니 한켠에는 경기도 삼남길 스탬프 찍는 곳이라는 표시가 보인다. 온온사는 경기도 삼남길의 경유지이기도 하다. 뒤편으로는 관악산이 있어 관악산 등산하는 사람들도 종종 들르는 곳이기도 하다. 온온사에서 시작하는 온온사 탐방로도 걷기 좋은 길이다. 온온사에서 시작해 배밭입구, 용마골능선, 쉼터1, 쉼터2를 지나 과천교회, 다시 온온사까지 한바퀴도는데 총 2,4km, 약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되는 온온사 탐방로는 가을 정취를 느끼며 가볍게 걷기에는 안성마춤이다. 맑은 가을 어느 날 온온사탐방로를 둘러보고 온온사에 들러 쉬어가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시간이 없어 온온사탐방로를 둘러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600년된 은행나무의 세월을 느끼다온온사를 뒤로 하고 내려오는 길 입구 왼편에 커다란 은행나무가 유난히 눈에 띈다. 처음 올라올 때는 왜 눈에 띄지 않았을까? 은행나무 쪽으로 가니 은행나무 앞에 십여개의 비석이 있는 작은 마당이 있다. 주위를 둘러보니 ‘역대현감비석군’이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이 비석들은 정조 6년 건립된 현감 정동준의 비부터 1928년에 세워진 변성환의 비까지 15명의 비석이 보존되어 있다고 적혀 있다. 비석의 개수만큼이나 오래된 과천현의 역사, 그리고 세월의 흐름이 느껴진다. 그 옆에 오랜 세월을 견디고 묵묵히 서있는 600년도 더 되었다는 은행나무가 경이로워 보이기까지 하다. 나무 둘레가 6.5미터에 이른다고 하니 나무가 아니라 산신이라도 만난 듯하다. 은행나무 아래 자리를 깔고 한가로이 책을 읽고 있는 아주머니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온온사에서 만난 가을, 잠깐의 여유가 가져다 주는 시간이 참 좋다. 2016-10-05
- 1억대 분양가로 마련하는 소형 평형 주상복합 아파트 소형 평형 오피스텔의 편리함은 그대로 가져오고 4인 가족 한 세대의 주거용으로도 손색없는 그야말로 구조가 잘 빠진 주상복합 아파트가 용인에 등장했다. 용인시 역북지구 인근 처인구 중심상권에 위치한 ‘용인스위트홈’이 그 주인공. ‘수익형 소형 아파트’를 표방하는 ‘용인스위트홈’의 매력은 무엇인지 그 현장을 찾아보았다. 원룸 가격에 마련하는 투 룸, 쓰리 룸 구조의 아파트‘용인스위트홈’은 처인구청 뒤편의 중부대로변에 내년 1월 입주 예정을 목표로 한창 마무리중이었다. 지하 2층, 지상 15층 규모로 총 182세대가 들어서며 지상 1층에는 7면의 상가가 분포하는 주상복합 소형 아파트이다. A동과 B동으로 구성된 두 아파트 동을 연결하는 주차 빌딩도 갖춰 지하 2층 규모의 주차장과 함께 주차난을 완화했다.19평형부터 22, 23, 24, 25평형까지 5가지 평형규모에 각 평형마다 방과 화장실 개수와 그 위치 등이 다양해 입주자들의 세대원 구성과 입주 용도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건설 현장 2층에 완공된 세대를 샘플하우스로 개방하고 있어 각 평형 타입의 구조, 조망, 방향 등을 직접 보고 판단할 수 있다. 모델하우스나 조감도만 보고 추측하는 것보다 훨씬 도움을 준다.‘용인스위트홈’의 가장 큰 경쟁력은 주변 원룸 오피스텔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한 투 룸, 쓰리 룸 구조의 소형아파트라는 점이다. 분양가가 1억 3천만 원부터 시작해 1억 7천만 원대까지 형성되어 있다. 계약금만 지불하면 나머지 금액은 입주 시 잔금으로 지불할 수 있어 구매를 위한 초기 목돈마련 부담도 적다. 초기 투자자본 적어 월세 수익용으로 투자문의도 많아이처럼 초기 투자자본이 적은 관계로 ‘용인스위트홈’은 신혼부부나 인근 대학가, 직장인들의 분양문의와 함께 소형 평형 월세 수요가 탄탄한 처인구 상권과 대학가, 아파트 단지의 입지를 보고 월세 수익을 노린 투자문의도 많다고 한다.명지, 용인, 송담대 등 인근 대학생의 임차수요 뿐만 아니라 용인시청 및 행정타운의 근로자 등이 선호하는 경전철 김량장역 5분 거리의 역세권이라서 월세 수요는 풍부하다는 것. 인근 오피스텔의 월세 시세를 기반으로 대략 계산해보아도 초기 투자금 3천만 원으로 24평형을 월세로 돌리면 년 수익률 12% 정도를 올릴 수 있다는 게 분양사 관계자의 설명이다.게다가 ‘용인스위트홈’은 젊은 세대와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런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선보이고 있다. 대리석 무늬의 아트월과 천정의 고저를 활용한 간접 조명, 중요 포인트를 강조해주는 핀 조명을 활용해 갤러리를 연상케 한다. 기본 색조도 화이트 베이지 톤의 강화마루와 화이트 톤의 마이너스 몰딩을 사용해 공간의 확장감을 최대한 활용, 소형 평형의 답답함을 없앴다. 블랙 앤 화이트의 ‘ㄷ’자형 아일랜드식 주방은 세대를 아울러 주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또한 세대수가 많은 소형 아파트 환기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각 세대마다 환기 유니트를 설치해 미세먼지를 배출하고 습도를 조절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보장한다. 층간소음 방지매트도 설치해 최근 한창 예민한 세대 간 소음 문제도 미연에 방지했다. 교통, 생활, 교육, 문화적 입지 탁월해 상가도 경쟁력 갖춰북쪽으로는 김량장역, 동쪽으로는 시외버스터미널, 도보 10분내 통일·중앙공원이 있으며 처인구청, 용인시청, 행정타운 등이 인접하고 김량장동 아파트 단지 상권과 문화시설이 바로 대로 건너편에 있다. 김량장역 금학천변으로 전통 5일장이 최근까지 활발하게 열리고 있으며 인근인 역북지구에 대형 마트와 영화관 등이 신설될 예정이다. 반경 1km이내 세브란스, 다보스 병원의 의료시설, 역북초, 용인초·중·고 등의 교육시설도 갖춰줘 있다.통일공원 삼거리부터 문예회관 입구삼거리까지 형성된 처인구 중심 중부대로 상권가에 자리하게 되는 1층 7개 상가면도 아파트와 함께 분양 중이다. 전용률이 80%가 넘으며 인근 상가보다 합리적인 분양가로 한창 문의중이다. 편의점, 커피전문점, 치킨전문점, 휴대폰판매점, 공인중개사 등이 추천 업종이다. 현장위치: 용인시 처인구 중부대로 1381 (김량장동 329-8)문의: 1566-5038 2016-10-05
- 제갈량처럼 앞서가라 지은이 신동준펴낸곳 미다스북스가격 15,000원“삼국시대 인물 가운데 오랜 시간에 걸쳐 제갈량처럼 숭배된 인물은 거의 없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수많은 당대의 영웅들이 뜬구름처럼 사라져 가버린 반면에 제갈량의 명성은 왜 2천년이 다 되도록 지워지지 않고 역사 속에서 살아남아 별처럼 반짝이고 있는 것인가?” 미래를 내다보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통찰력남녀노소를 통틀어 가장 많이 읽히는 고전이라면 삼국지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예부터 삼국지를 세 번 이상 읽은 사람하고는 말씨름 하지 말라고 했다. 그만큼 삼국지에서 얻을 수 있는 지혜나 처세술, 신뢰관계 등이 많다는 이야기이다. 삼국지에는 유비, 관우, 장비, 조조, 손권 등 수많은 인물 등이 등장하지만 누구도 지략과 전술, 지혜에 있어 제갈량을 능가하지는 못한다. 이 책은 시대의 변화를 앞서간 제갈량만의 탁월한 전략 36가지를 6개의 장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매 전략마다 시대적 배경과 더불어 현대사회에 미치는 시사점을 소개함으로써 단순히 역사 속의 이야기 거리가 아닌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중요하고 본받을 만한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제갈량은 시골에서 은둔한 선비였으나 유비의 삼고초려에 의해 비로소 역사의 전면에 나서게 된다. 16년간 주군 유비를 보필하고 한 황실 부흥을 꿈꾸며 촉한을 세워 수많은 전장에 나선다. 1인자 유비를 만들어낸 2인자이지만 실제로는 그 이상의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저자는 그 이유를 최적의 파트너와의 조화, 경청과 훌륭한 조직관리, 솔선수범하는 리더십, 근검절약 및 청렴, 뛰어난 통찰력 등 5가지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조직의 핵심 인물이자 최고 관리자인 제갈량. 그의 성공 지혜와 법칙을 통해 조직 내에서 개인의 역할과 처세에 대한 비법과 지혜를 엿볼 수 있다. 2016-10-05
- 나의 한국현대사 지은이 - 유시민펴낸 곳 - 돌베개가격 18,000원“수치심과 분노, 슬픔과 아픔을 느끼게 하는 일들이 여전히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1959년의 대한민국과 비교하면 거의 모든 면에서 다를 뿐만 아니라 훨씬 더 훌륭하다. 과연 대한민국은 어떤 점이 55년 전보다 훌륭한가? 무엇이 그 변화를 만들었는가? 어떤 면이 아직도 부끄럽고 추악하며 앞으로 우리는 어떤 변화를 더 이룰 수 있을까? 나는 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오늘과는 다른 내일을 만들어갈 ‘우리들’에게저자인 유시민이 출생한 1959년 이후부터 2014년까지 55년의 기록으로 현대사의 주요 역사적 사건들에 자신의 체험을 덧붙여 관찰자라기보다는 당사자로서 기록했다. 4·19 혁명, 5·16 쿠데타와 군사독재, 경제성장, 5·18 광주항쟁, 1970년대 반독재투쟁, 1980년대 민주화투쟁, 굵직굵직한 정치적 이슈와 개인적 경험 등이 서로 어우러진다. 사회, 정치, 문화 등에 대해 폭넓게 이야기하고 우리 정치발전의 역사, 시민의 정치의식의 발전에 비중을 둔다.전문 역사가의 냉정하고 건조한 분석이 아닌, 이 시대를 함께 살아온 시민의 입장에서 현대사 55년의 주요 사건에 대해 해석하고 평가해 읽기가 한결 수월하다. 회고하는 역사서이면서도 함께 미래를 전망해보고 앞선 세대의 시행착오를 거울로 삼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억지스럽지 않다. 2014년에 발행된 이 책의 마지막 에필로그는 그 해 4월에 있었던 세월호에 대한 것이다.산업화시대 이후 사회를 지배해온 물질적 욕망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생얼’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이며 욕망의 대한민국 현대사가 도달한 곳이 어디인지를 보여준 사건이라 마음 아파하며 지적한다. 그러나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세월호의 비극은 우리에게 올지도 모를 더 나은 미래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덧붙인다.사람의 욕망과 의지가 역사를 만들어가기에 우리들 각자의 내면에 좋은 것을 쌓아야 한다는 것에 절대적으로 동의한다. 내면에 쌓아야 할 좋은 것에 역사에 대한 공명이 들어있어야 한다고 한 그의 목소리가 책을 덮고 나서도 오랜 시간 가슴에 남는다. 2016-10-05
- 빈대떡 부치는 고소한 냄새, 그냥은 못 지나가지~ 비가 오면 아무래도 손님이 줄어드는 자영업체, 특히 식당은 비가 오면 매출이 눈에 띄게 확 떨어진다고 한다. 그러나 비가 오면 오히려 줄을 서는 식당이 있다는데, 야탑동에 위치한 ‘종로 빈대떡’이 그렇다. 벌써 문을 연지 12년이 된 이곳은 꼭 비가 오는 날이 아니래도 두툼한 빈대떡 맛에 반한 손님들의 발걸음이 늘 이어지는 곳이다.특수 강판에 튀겨내는 100% 녹두 빈대떡이곳의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은 오후 3시, 마감시간은 다음날 오전 5시이다. 빈대떡은 대표적인 서민들의 술안주 아닌가. 술 한 잔에 빈대떡을 곁들이려는 손님이 많은 이곳의 빈대떡은 단지 주당들의 몫만은 아니다. 12년 빈대떡 하나로 승부를 걸어온 곳이라, 그 맛에 대한 손님들의 검증이 확실해 비 오는 날 기름진 전을 먹고 싶을 때, 녹두 빈대떡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밥반찬으로, 제사나 명절에는 상에 올리는 빈대떡과 모듬전 때문에 오가며 들리는 손님들도 많다.밤새 불린 녹두를 새벽녘이 되면 맷돌에 성기게 갈아내고 4~6시간 숙성시켜 여기에 당근, 쪽파를 다져 넣으면 기본 재료는 완성, 주문이 들어오면 국자로 듬뿍 떠 1.5cm에 육박하는 두께로 지져낸다. 이 녹두 빈대떡을 기본으로 그 위에 해물이나, 고기처럼 올라가는 종류에 따라 해물 빈대떡, 고기 빈대떡이 된다.녹두 빈대떡을 부치는 데에는 요령이 굉장히 필요해 보인다. 어떤 곳에서는 쌀가루를 넣거나 찹쌀가루를 넣어 모양이 쉽게 잡히게 한다는데, 이곳에서는 오로지 100% 녹두로만 만들기 때문에 탄력이 없어 오래된 내공이 없다면 뒤집을 때 부서지거나 찢어지기 십상이다.또, 이곳의 빈대떡이 집에서 부치는 것과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는 맛의 비결은 불판에도 있다. 두꺼운 철판은 한눈에 보기에도 일반적이지 않다. 2cm 정도의 철판 가운데가 오목하게 휘어들어가 기름이 모아지고 빈대떡은 마치 튀겨지는 것과 같이 조리된다. 따라서 겉은 바삭하면서도 안은 촉촉한 맛, 즉 이곳 특유의 맛을 내고 있다.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한 철판 같아 보이지만, 이곳의 조우식 대표는 ‘철강과 아연이 섞인 특수 강판’이라고 소개한다. 때문에 온도가 600~700도까지 올라가 녹두의 퍼지는 성질에도 무리 없이 조리할 수 있는 특징이 있고 음식 고유의 맛을 제대로 지켜주고 있다고 한다. 노릇노릇하게 골고루 잘 익고 식은 후에 먹어도 맛이 있다.금방 지져낸 빈대떡을 어떤 음식에 갖다 댈 수 있을까. 한국 사람이라면 명절에 엄마가 부쳐주시던 그 맛에 대한 추억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이곳의 뜨거운 빈대떡 한 조각 호호 불며 입에 넣으니 그 아련한 추억이 강제로 소환된다. 그래서 더욱 푸짐하고 맛있게 말이다. 파전도 대표 메뉴이다. 매일 새벽 파 다듬고 부침에 들어갈 각종 재료 준비만으로도 3시간은 족히 걸린다는데,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하는 듯하다. 기다란 파와 해물이 푸짐하게 들어가 겉으로만 봐도 먹음직스럽기 그지없기 때문이다. 찹쌀가루를 사용한 반죽이라 바삭하면서도 특유의 감칠맛이 살아있다. 그 이유를 물어보니 국내산 천일염을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양도 넉넉하다.함께 제공되는 어리굴젓도 유명하다. 생굴로 직접 담아 나오는데, 빈대떡 위에 굴젓을 하나 올려놓고 먹으면 맛이 그만이다. 기름진 맛을 상쇄해주면서 맛의 궁합을 잘 이뤄 ‘어리굴젓 때문에 이곳을 찾는 손님도 있을 정도’라고 한다. 명절, 제사에 필요한 모듬전, 빈대떡 주문하는 주부 많아명절이 되면 더욱 빛이 나는 메뉴는 바로 모듬전이다. 오색전, 미니 녹두전, 호박전, 동그랑땡, 고추전, 굴전, 동태전, 버섯전 등 계절에 따라 7~8가지로 부쳐주니 포장해 가는 주부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백선영(39·야탑동)씨는 “여기에 고기 빈대떡 두 장 정도 더 포장해 가면 상 차리는 데 문제없죠. 조미료 맛도 안 나고, 집에서 한 것 같아 전이 필요한 날에는 미리 전화를 해놓고 이곳으로 달려 와요. ‘종로 빈대떡’은 우리 동네 주부들에게 유명한 곳이랍니다”라며 웃는다.이곳의 조 대표는 “12년 한길만을 달려 왔는데, 열심히 하는 만큼 손님들이 알아주시니 뿌듯하고, 손님들이 줄을 설 정도로 아껴주실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문의 031-708-7500주소 분당구 야탑로 105번길 14 2016-10-05
- 좋은 가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가구점 집의 분위기를 가장 크게 좌우하는 아이템은 바로 가구이다. 보통 우리는 집으로부터 쉼을 얻고 안식을 취한다고 하는데, 생각해보면 그 중 가구의 역할은 가장 크다. 이처럼 우리생활과 밀접 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가구를 선택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가구를 살 때에는 여러 군데 발품을 팔아서라도 눈으로 직접 보고 만져보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오마이 가구의 김희정 실장도 “가구를 살 때에는 발품을 아끼지 마시라”고 충고한다. “그래야 진짜 좋은 가구를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긴다”는 이유에서다. 브랜드 가구 아울렛 제품도 6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용인시 동천동에 위치한 ‘오 마이 가구’에서 만난 결혼 11년차 주부 박주민(41·서현동)씨는 “시집올 때 해 온 가구가 너무 질리고 아이도 어느 정도 커서 집안을 깔끔하게 꾸미고 싶어요.”라며 “질리지 않으면서도 실용적인 현대적인 스타일의 가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여기저기 가구업체를 돌아보다 찾은 보석 같은 곳이 있었으니 바로 ‘오 마이 가구’라고 한다.“요즘 집에 손님이 자주 오는 것도 아니라 실용성을 많이 생각했는데요. 이곳에는 생활할 때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의 가구가 많아서 좋네요. 그리고 가구 가격도 무척 합리적이어서 여러모로 마음에 듭니다” 박주민 주부는 웃으며 말한다.‘오 마이 가구’는 분당 용인을 대표하는 ‘좋은 가구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업체이다. 대기업 브랜드의 아울렛 상품부터,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의 제품이 대부분, 제조업체와 직거래를 하여 들여오기 때문에 가격적인 메리트 또한 상당하다. 따라서 동시에 백화점에 진열된 상품도 50%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가구도 있다. 이런 경우를 알아보는 손님들은 바로 구매로 이어지곤 한다. 보통 일반가격의 60%까지 할인폭을 갖는다. 요즘은 웨딩기간이라 원목가구의 인기가 더 상승하고 있다.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북유럽 스타일의 가구는 심플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맛이 있다. 특히 ‘오 마이 가구’에서 직접 제작한 자작나무 시리즈는 젊은 층은 물론 40대의 눈까지 사로잡고 있다. 자재비가 비싼 편에 속하는 자작나무를 직접 구매하여 제작해 원가를 확 낮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시리즈는 시중의 가격에 비해 5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어 반갑다.주부들은 컬러풀한 포인트 장이나 콘솔, 프로방스 시리즈(자체제작)를 좋아한다. 한 두 개만 갖다 놓아도 집안의 분위기가 확 살기 때문이다.그래도 가장 인기가 좋은 아이템은 단연 소파와 식탁이다. 대기업 브랜드의 아울렛 상품이 많아 품질과 디자인이 확실하고, 가격도 절반 수준으로 만날 수 있어 늘 뜨거운 반응이 따라다닌다. 식탁도 마찬가지, 원목식탁부터 원룸용 소형 식탁, 대리석 식탁까지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고 가격부담도 덜하다. 스크래치 가구 40~80%까지 할인, 손님 반응 뜨거워또한 ‘오 마이 가구’에서는 리퍼브·스크래치 가구도 만날 수 있다. 드라마 협찬, 이월, 반품, 진열, 덤핑 등의 이력을 가지고 있는 가구들로 약간의 흠이 있을 수 있으나 생활 스크래치 정도이고 시중가격의 40~8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어 손님들이 무척 많이 찾는 편이다. 그리고 김희정 실장이 하나하나 눈으로 확인하고 들여온 제품들이라 상태가 좋은 제품들이 대다수이며 실용성 있는 디자인의 가구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위치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854-1(손곡로19)문의 031-896-8965 2016-10-05
- 조그마한 알 위에 펼쳐지는 예술 학창시절, 부활절을 맞아 알록달록한 장식으로 한껏 멋을 낸 계란을 선물로 받아들고 먹기 아까워 며칠을 두고 보았던 기억이 있다. 매일 밥상에 오르던 계란의 새로운 모습은 흔한 달걀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가슴 속에 묻어두었던 오랜 전 기억처럼 또 한 번의 색다른 계란의 모습을 마주할 수 있었다. 학창시절보다 훨씬 더 고난이도 미술 기법으로 무한변신한 알을 이용한 장식품은 신기함을 넘어 황홀하기까지 하다. 조그마한 알에 새로움을 불어넣고 무한 가능성을 채우는 사람들. 타원형 알에 그들이 펼치는 예술 이야기를 소개한다. 나만의 예술 펼치는 특별한 캔버스서현동 올림픽 스포츠센터 1층에 위치한 ‘예란 아트’에는 특별한 장식품들이 있다. 형형색색의 구슬로 몸값을 한껏 업그레이드 시킨 계란부터 섬세하게 그려진 그림으로 멋을 부린 메추리알은 절로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든다. 어디 이뿐만 인가, 우리나라 고유의 미가 담뿍 담긴 자개로 멋을 내고 있는 거위 알과 유럽 귀족의 보석함으로 변신한 타조 알을 직접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부활절에 계란에 문양을 그려 넣은 데서 유래된 알 공예는 유럽 궁중에서 새로운 탄생을 의미하는 뜻으로 결혼식 예물로 사용되었다니 그 아름다움과 예술적 가치를 가늠하고도 남는다. 이렇듯 듣기에도 생소한 알 공예품을 직접 만들기 위해 매주 화요일 오후가 되면 알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예란 아트’에 모인다.20년 넘게 알 공예를 해온 김경아 강사(62세ㆍ용인 보정동)는 “흔히 볼 수 있는 알에 그림을 그리거나 여러 장신구를 붙여 무한한 다양성을 가진 작품들을 완성할 수 있어요. 바로 이런 확장성이 알 공예가 가진 매력입니다”라고 말하며 만드는 사람에 따라 같은 재료를 사용하더라도 다른 작품이 나온다며 서로 다른 손의 마력(?)을 설명했다. 아직 알 공예를 시작한지 1년이 넘지 않았다는 김성은씨(48세ㆍ분당 정자동) 또한 함께 시작한 회원과 같은 재료로 작업을 하더라도 결과는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 신기하다고 덧붙인다.이처럼 알 공예는 장식품의 역할만이 아니라 나만의 개성을 담은 예술품으로써의 가치를 가지고 있어 회원들의 만족도 또한 높다. 보는 것보다 직접 만드는 기쁨 더욱 커동호회원들은 알 공예의 장점은 쉽게 만날 수 없는 장식품을 직접 소장할 수 있는 것인 반면 부작용으로는 자꾸 프로필 사진을 바꿔야 해서 귀찮다며 활짝 웃는다. 동네 친구인 백순원씨 집을 방문했을 때 처음 본 알 공예품이 탐나 직접 만들게 되었다는 이현희씨(44세ㆍ분당 정자동)와 김성은씨. 생각과 달리 타고난 손재주가 없어도 멋진 장식품을 만들 수 있어 몇 달째 즐겁게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김경아 강사는 작품을 하는 동안 계속 수정이 가능하기에 별다른 예술 감각이 없어도 누구든 즐겁게 작업할 수 있다고 알 공예의 장점을 설명한다.김성은씨는 “오래 전에 문화센터에서 알 공예를 보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친구 소개로 용기를 내 시작한 알 공예는 생각만큼 어렵지는 않더라고요. 게다가 하나의 알로 새로운 작품을 만들며 얻을 수 있는 만족도에 비해 저렴한 재료비는 주부인 저희들에게는 최고의 매력 포인트랍니다”라고 말하며 알 공예를 시작한 이후,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했다. 무한한 가능성 가진 알 공예 시작해보세요김경아 강사는 문화센터와 주민센터 등 알 공예 수업을 개설하려는 곳은 많지만 가르칠 수 있는 인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취미로 시작한 알 공예가 새로운 직업이 될 수도 있다고 귀띔한다. 또한, 국내외 전시회와 책까지 낸 자신처럼 알로 인해 작가라는 새로운 꿈을 꿀 수도 있다고 말했다.전문가 과정을 준비 중인 노제희씨(32세ㆍ분당 이매동)는 처음엔 손으로 만드는 것이 좋아 시작했지만 이제는 그동안 배운 기술로 자신만의 장식품을 만들어내는 창작과정이 좋아 매주 이곳을 찾는다고 말한다. 벌써 두 명의 친구에게 알 사랑을 전파한 백순원씨(44세ㆍ분당 정자동)는 알 공예품으로 집을 장식하는 것은 물론 원하는 작품을 만들어 고마운 사람들에게 흔하지 않은 선물을 할 수 있어 좋다며 누구든 관심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시작해 볼 것을 권했다. 문의: 070-8225-6691 2016-10-05
- 겉은 바삭 속은 촉촉 누구나 좋아하는 돈가스를 찾아서 미성년 자녀를 동반한 가족이 편하게 한 끼 외식을 하고 싶을 때, 참 만만하게 선택할 수 있는 메뉴 중 하나가 돈가스다. 돼지고기를 얇게 저며 밀가루, 계란 물, 빵가루를 입혀 튀겨내는 고칼로리 음식이지만, 그만큼 먹고 난 후 포만감이 커서 밥 먹고 뒤돌아서면 배고프다는 자라나는 아이들의 한 끼로 든든한 메뉴이기도 하다. 분당에서 소문났거나, 혹은 앞으로 소문날 예정인 ‘돈가스 맛집’을 찾아 떠나보았다. 정자동 카페거리 느긋이 거닐다 만난 집에서 먹은 듯 속 편한 ‘최가돈까스’의 가정식 돈가스정자동 카페거리 동양정자파라곤 1단지 상가 지하 아케이드에 위치한 ‘최가돈까스’는 일식이 유행하면서 일본식 돈가스를 선호하던 몇 년 전에도 한국식 돈가스를 선보인 곳이다. 통째로 튀겨낸 돈가스를 자르지 않고 손님이 직접 칼로 썰어 먹을 수 있도록 푸짐히 낸다. 소스가 별도로 제공되는 일본식 돈가스와는 달리 묵직하고 부드러운 맛의 소스를 흥건히 듬뿍 얹어낸다.가정식 돈가스 외에 얇게 자른 신선한 양배추에 파마산 치즈가루, 자른 돈가스가 올린 상태에서 나오는 샐러드 돈가스, 각종 볶음밥 류와 볶음면 류도 맛있다. 쾌적하고 깔끔한 실내 인테리어와 지하 아케이드 중간 공터가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의 편안한 식사를 돕는다. 아이들 데리고 가기 부담스러운 분위기 좋은 양식당과 정신없는 패밀리레스토랑의 중간 정도 되는 곳에서 온 가족이 외식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고려해 볼 만한 곳임에 틀림없다. 분당에서 유동인구 가장 많은 곳, 서현역에서 발견! 0.3mm로 얇게 썰어 차곡차곡 쌓아올린 ‘밀피유’의 25겹 돈가스밀피유는 불어로 ‘천 개의 나뭇잎’이라는 뜻이다. 돼지고기를 0.3mm로 얇게 썰어 25겹으로 겹겹이 쌓아올려 저온에서 튀겨낸 독특한 돈가스다. 튀김옷이 살아있어 매우 바삭한데, 한 입 물면 층층이 육즙이 풍부하게 흘러나오면서 바삭한 식감과 함께 잡내 없이 촉촉한 고기를 맛볼 수 있다.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주문 즉시 저온에서 15분을 튀기기 때문에 미리 전화를 하고 방문을 하면 대기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돈가스가 나오기 전에 풍성한 양배추 샐러드가 먼저 제공되고 나무로 된 용기에 식지 않도록 뚜껑을 덮어 따뜻한 밥이 함께 나온다. 밥 역시 고시히카리(경기미)를 사용하는데 뚜껑을 여는 순간 뜨거운 김이 빠져나가며 쌀 한 톨 한 톨에 윤기가 흐르며 입맛을 돋운다.기본인 플레인 돈가스 외에 마늘향이 일품인 마늘돈가스, 후추의 톡 쏘는 매콤함이 여운을 남기는 블랙페퍼돈가스, 기름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파와 매운 고추 돈가스, 고기와 잘 어우러지는 부추김치돈가스 등 여러 가지 이색 돈가스도 만나볼 수 있다. 오후 5시까지 가벼운 가격에 제공되는 돈부리와 얼큰한 국물과 함께 나오는 얼큰 돈가스 등의 점심특선이 인기다. KT 맞은 편 먹자골목에서 온 가족이 함께 만족하다 엄마 아빠는 추어탕, 아이는 ‘춘향골남원추어탕’의 추어 돈가스정자동 KT 본사 맞은편의 먹자골목에 위치한 ‘춘향골남원추어탕’에는 특별한 돈가스가 있다. 분당 정자동에서 17년 동안 ‘추어’를 전문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이곳에서는 추어요리 전문점 고유의 색을 잃지 않으면서도 돈가스와 접목해 탄생한 메뉴인 추어를 이용한 돈가스를 만날 수 있다.노부모, 미성년 자녀, 부부 3대로 이루어진 단골손님들이 특히 많은 곳답게 가족단위 손님들이 와서 추어탕 외에 선택할 수 있는 메뉴의 폭을 넓히고자 시작한 추어 돈가스는 10mm 굵기의 추어 한 마리를 통째로 포 떠서 저민 돼지고기 사이에 넣고 튀김옷을 입혀 튀겨낸다. 경우에 따라서는 치즈를 가감하기도 한다.손이 제법 많이 가는 메뉴라 혹시 냉동 돈가스를 사용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했는데 “이를 위해 전문적으로 추어 포를 뜨는 주방직원이 상주한다”고 춘향골 남원 추어탕의 서용교 대표는 힘주어 말했다. 추석과 설에는 모든 방문객들에게 양말 한 켤레씩 기분 좋은 명절 선물을 증정하며 전 메뉴 포장이 가능하다. 판교 도서관 앞 거리에서 반가이 마주친 판교 돈가스계의 터줏대감 ‘미스터신 돈까스’의 특선돈가스푸짐한 양, 합리적인 가격, 깔끔한 맛, 쾌적한 인테리어로 판교도서관 앞의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고 있는 ‘미스터신 돈까스’의 돈가스는 도축 후 7일에서 10일 동안 숙성시킨 얼리지 않은 신선한 국내산 돼지고기를 하나하나 직접 손으로 두드리고 특제 양념으로 24시간 재운 후 매일 만들어 그날 만든 것은 그날 모두 판매한다.주문받는 즉시 튀겨내기 때문에 바삭함과 고소함이 살아있고, 고온에서 빠르게 튀겨 내 돼지고기가 육즙을 잃지 않아 육질이 풍부하다. 특별히 특선 돈가스는 버섯과 양파, 통마늘 등 채소류를 이것저것 넣어 만든 정성스런 소스를 듬뿍 부어 내는데 고기와 소스의 조화가 훌륭하다. 모든 돈가스와 함께 나오는 얇게 저민 단무지도 꼬들해서 자꾸 손이 간다. 특선 돈가스 외에 모차렐라 치즈를 얹어 구워낸 치즈돈가스와 소스와 돈가스를 따로 내는 진짜돈까스, 우동이 함께 나오는 어린이 정식이 인기 메뉴다.판교 도서관과 판교 청소년 수련관 앞 공원에 인접해 있고 식당 내 야외 공간이 별도로 있어 날씨가 좋은 날 나들이 후 식사를 하기에도 좋다.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재래시장에서 득템! 사 와서 더욱 푸짐하게, ‘아란 수제 돈가스’와 ‘도모 돈가스’ 정자동 느티마을 주공 아파트 단지는 매주 수요일, 주부들의 저녁 식사 준비가 시작되는 오후 5시부터 긴 줄이 늘어선다. 바로 단지 내 장터에서 커다란 가마솥에 튀겨 내는 ‘아란 수제 돈까스’를 사려고 하는 이들의 행렬이다. 등심 돈가스와 등심에 모짜렐라 치즈를 넣고 감싼 치즈 돈가스, 닭안심을 이용한 안심가스 등을 판매하며 여러 가지 메뉴를 조합해 할인해 파는 세트 구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재래시장이지만, 만 원 이상 구매 시 카드 결제도 가능해 손님들의 편의를 돕는다. 정자동 느티마을 주공 아파트에서 수요일, 죽전 건영아파트에서 월요일 만날 수 있다.깔끔하고 맛깔스런 반찬가게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분당 재래시장의 대명사 ‘돌고래 상가’의 ‘도모만두 돈가스’도 빼놓을 수 없다. 고기와 김치를 듬뿍 넣어 손수 빚은 손만두와 함께 인기 메뉴인 돈가스는 직접 튀겨가거나 집에 가서 바로 튀길 수 있게 포장하여 판매한다. 물론 매장에서 먹을 수 있는 자리도 충분히 마련되어 있다. 만두며 돈가스 등 포장 판매하는 모든 메뉴를 만드는 모습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어 더욱 믿음직스럽다. 가늘게 채썰어 주는 양배추와 생과일을 넣어 만든 소스도 돈가스 구매 시 함께 제공된다. <분당 돈가스 맛집 정보>상호명위치문의최가돈까스성남시 분당구 정자일로 210 동양정자파라곤 지하 104호031-715-1104춘향골 남원추어탕성남시 분당구 불정로77번길 1031-714-9390밀피유성남시 분당구 서현로 210번길 성지하이츠텔031-701-5325예돈성남시 분당구 내정로 7번길 13031-714-4016윤화돈까스성남시 분당구 판교로 497031-708-5717미스터신 돈까스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619번지031-8016-3389시 2016-10-05
- 이런 예술 처음이야, 다육식물을 예술로~ 수많은 예술의 종류가 있지만, 다육식물을 모티브로 하는 예술은 생소하다. ‘다육아트’라고 불리는 이 예술기법은 일본에서 유행하던 것으로 한국에는 올 4월부터 본격적으로 알려졌을 만큼 따끈따끈하다.이러한 ‘다육아트’를 우리지역에서 배울 수 있는 곳이 있다. 수지 풍덕천에 위치한 ‘아가다(Agada)의 다육 갤러리’가 그 주인공. 이곳에서는 다육아트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 이곳에서 다육아트 작가로 활동 중인 손주연 대표(Agada)는 대구의 ‘꼰 작가’에게 사사 받았고 현재 작품 활동과 강사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다육아트는 물에 반죽하면 그 형상대로 굳는 독특한 흙을 기본으로 만들어지는데, 쉽게 말해 이 형태 위에 다육식물을 심어 다양한 작품으로 만들어 낸다. 일본에서는 줄기를 잘라 그대로 꽂는 방법을 이용하지만, 한국의 다육아트는 식물의 뿌리도 살려 길게 보존하고 번식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따라서 작품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 깨진 도자기도, 캔 깡통도, 못 신는 신발도 모두 좋은 모티브가 된다. 그리고 작은 미니어처와 어울려 스토리를 표현할 수도 있다.손 작가는 ‘다육아트’에 대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고 설명하며 “수강생들을 보니 한번 배우시면 자꾸 응용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한다. 다육식물에 관한 이론을 포함하여 8작품을 완성하는데 4주면 기본과정을 마칠 수 있고, 이 정도면 웬만한 작품들은 응용이 가능하며 창업이나, 작가의 길을 생각한다면 그 이상의 심화 수업을 들으면 된다. 그 밖에도 원데이 클래스나 특강 수업도 종종 이뤄지고 있다.또한 작품은 식물을 잘 기르면 길게는 2년 이상도 유지할 수 있으므로 선물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예쁜 소품에 장식을 하거나, 리스모양으로 만들어 선물하면 꽃다발보다 오래가고, 화분보다 독특해 늘 인기 만점인데 단, 이틀 전에는 주문을 해야 흙이 단단히 고정이 된다고 한다. 문의 031-276-3335주소 수지구 풍덕천동 879 햇살정원 내 2016-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