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집 담보로 일정액 연금처럼 대출받아 공기업을 퇴직한 김모씨(64)에게 유일하게 남은 재산은 시가 6억원 상당의 40평형 아파트 뿐이다. 퇴직후 조그마한 개인사업을 하다가 그동안 모아왔던 여유자금과 퇴직금을 모두 날려버렸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넉넉하지 못한 자녀들에게 손을 벌리기도 힘들어 당장 생활이 막막한 상황이다. 김씨처럼 은퇴한 이후에도 당장 생활비를 걱정해야하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직장인들이 한평생 자산을 모아봐야 자식 교육비와 결혼비 등으로 지출하고 나면 집 한 채와 약간의 여유자금이 고작인 경우가 대부분. 은퇴후 자칫 돈을 잘못 굴렸다가 그나마 여유돈을 날리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에게는 무엇보다 매달 들어가야 하는 생활비를 조달하는 게 가장 큰 고통이다. 김씨처럼 집은 있지만 당장 수익이 없어 생활비를 고민해야하는 이들이 활용하기에 좋은 ‘역모기지론’ 상품이 본격적으로 선을 보였다.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은 12일부터 ‘연금식 역모기지론’ 상품을 본격 취급한다고 밝혔다. 역모기지론이란 소유하고 있는 집을 금융기관에 담보로 잡히고 연금식으로 생활비를 대출받는 선진국형 노후대비를 위한 금융상품이다. 말 그대로 매달 대출금을 갚아나가면서 집을 장만하는 모기지론과 정반대의 대출방식인 셈이다. 이번에 신한·조흥은행이 선보인 역모기지론의 경우 은행에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면 대출약정금액에 도달할 때까지 매월 또는 매2개월, 매3개월 단위로 선택해 연금식으로 수령하게 된다. 대출기간은 최장 15년. 대출만기일이 되면 다른 대출로 전환하거나 담보주택을 처분해 대출금을 상환하는 방식이다. 금리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고정금리는 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의 대출금리인 6.7% 이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이고 변동금리의 경우는 3개월, 6개월, 12개월 단위로 변동 적용된다. 대출금액이 1억원이고, 현재 최저 5.7%인 변동금리를 적용한다고 가정하면 10년간 매월 약 62만원을 지급받게 된다. 일반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역모기지론이 갖는 장점은 이자비용이 훨씬 적게 든다는 점이다. 일반 주택담보대출은 대출금 전액을 일시에 받아 첫달부터 이자를 부담해야하지만, 모기지론은 대출금을 조금씩 나눠받기 때문에 이자부담도 적을 수밖에 없다. 특히 주택구입을 위해 목돈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 일정한 생활비나 자녀 학자금 등으로 활용하기에는 모기지론이 적합하다. 특히 신한·조흥은행이 이번에 내놓은 역모기지론 상품은 대출받은 뒤 3년이 지나면 중도상환 수수료를 물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꼭 노후를 위해서가 아니라 갑작스런 실직 등으로 생활고나 자녀 교육 등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에도 우선 활용할만하다. 신한·조흥은행은 또 병원비 등 긴급한 자금소요에 대해 일정금액까지 대출금을 추가로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역모기지론은 담보로 제공한 주택에 살면서 가계의 수입과 지출 불균형을 해소해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고.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차익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직장에서 은퇴한 고객이나 휴직자는 주택 매매 또는 매각대금 재투자를 통해 노후자금을 조달해야하는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역모기지론이 효과적인 노후대비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집은 자식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는 상속 문화가 강한데다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대출기간이 끝난 이후 여생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우려 등으로 역모기지론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선호도가 약하다는 얘기다. 실제 지난 2000년에도 국민 조흥 신한은행 등이 역모기지론 상품을 내놓았지만 이를 찾는 고객들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자녀들에게 신세를 지지 않으려는 노부모들이 늘고 상속문화도 개선되면서 역모기지론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금융계 시각이다. 이에 따라 정부도 역모기지론 활성화를 위해 관련법안을 올 가을 정기국회를 통해 개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바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역모기지론이 실질적인 노후 보장제도로 자리잡기 위해선 금리인하와 세제혜택 등 다양한 유인책이 필요하다”며 “합리적인 노후문화 정착을 위해 정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2004-05-12
- SK, 울산대공원 2차 기공 도심 속 시민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은 울산대공원의 2차 시설 조성을 위한 첫 삽을 떳다. 울산대공원을 조성중인 울산시와 SK주식회사는 15일 박맹우 울산시장, 김철욱 시의장 등 울산지역 주요 기관·단체장과 SK㈜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SK 임직원 및 일반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대공원 가족문화회관 인근의 2차시설 부지 특설무대에서 울산대공원 2차 기공식을 개최했다. 2차 기공식은 SK㈜ 최태원 회장이 지난 40년간의 애정과 성원에 대한 감사 표명과 함께, 울산대공원 조성사업의 성공적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부지매입비를 포함해 총 663억(SK㈜-공사비400억, 국비 26, 울산시-부지매입지 237억)의 공사비가 투입되는 울산대공원 2차 시설은 기존 1차 시설의 남측지역인 남부순환도로 인접 부지를 중심으로 총 11만평 규모로 2006년 5월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2차 시설은 기존의 자연환경 및 지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활용하는 방향으로 조성된다. 자연학습 지구에는 결혼·축제 등의 이벤트 공간인 장미계곡, 방목형 어린이 동물원, 테마 초화원 등이 들어선다. 나비식물원과 분수를 이용한 경관 연출 및 야외공연이 가능한 분수이벤트 광장, 놀이를 통해 사고와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뜀동산, 무지개 그물놀이 등과 환경홍보관·에너지관 등이 들어선다. 또 가족피크닉장, 어린이 놀이터 등과 청소년 광장, 사계절 썰매장, 길거리 농구장 등이 들어선다. 이 외 교통안전공원, 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필요시 일부를 야외공연장으로 변형 활용이 가능한 1,000대 수용 규모의 주차장 등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울산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2004-05-16
- 영국, 성지식교육에서 성가치교육으로 전환 청소년에게 필요한 것은 성지식교육인가 성가치교육인가. 남녀의 신체구조나 성행위 자체에 대해 시시콜콜 가르치는 것은 이미 문란해진 청소년들의 성생활을 바로잡을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영국의 학부모들과 일부 학교에서는 새로운 성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12일자 가디언지가 소개했다. 이런 교육현실에 대해 변화의 물결이 일어나고있다. 다음달 여섯 명의 어머니들이 소위 ‘약속의 반지’라는 순결여행을 시작한다. 이 행사는 10대들을 초청해 캠프파이어를 하면서 노래도 부르고 연극도 하면서 은반지를 나누어주고 결혼할 때까지 순결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하게 한다. 또 다른 변화는 학교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영국의 104개의 학교가 ‘잠깐 멈춤’(A PAUSE) 이라고 불리는 성교육을 선도해왔다. 이 프로그램은 일찍 성관계를 가지는 것이 멋지다고 생각하는 잘못된 청소년들의 인식을 고쳐주고 그런 잘못된 편견을 조장하는 사회적 현상과 싸우는 프로그램이다. 정부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교육프로그램이 효과가 있었으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의 경우 성에 대해 보다 성숙한 행동을 하게되었다고 한다. ‘잠깐 멈춤’프로그램 창시자인 존 트립 박사는 “어린 나이에 성관계를 가지는 청소년들은 건강상의 위험에 노출될 수있다. 섹스파트너가 많을수록 더 위험하다”고 말했다. 또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다른 사람들도 16세가 되면 성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16살에는 성관계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16세 이전에 성행위를 하는 청소년은 삼분의 일도 되지 않는다”고 정확한 정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반면 ‘약속의 반지’를 진행하는 벨라피오레와 그녀의 동료들은 도덕적인 측면을 더욱 강조하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도덕을 가르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환각제와 임신으로 망가지는 것은 육체만이 아니다. 어린 나이의 관계는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그래서 청소년들은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전한 상태에 놓이게 된다”라고 주장한다. /김광호 리포터 grinhil2hanmail.net 2004-05-14
- 전재용씨 징역 5년 ·벌금150억 구형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12일 167억원 상당의 국민주택채권을 은닉해 74억여원의 증여세를 포탈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두환전 대통령 차남 재용씨에 대해 징역 5년에 벌금 150억원을 구형했다. 특가법 8조는 연간 5억원 이상의 세금을 포탈한 경우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고 포탈세액의 2∼5배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김문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결혼축의금이 18억원이라거나 18억원으로 167억원을 만들었다는 주장은모두 신빙성이 없고 167억원 중 기초자료가 폐기된 부분 외에 73억여원은 전두환씨관리 계좌와 이어져 있어 비자금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의 주장이 용인되면 재벌들에 대한 상속·증여세 부과가사실상 불가능해진다”며 “피고인은 차명계좌와 기업어음 할인 등으로 사안을 은폐하고도 축의금 운운하며 개전의 정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2004-05-13
- 이순자씨 “땅에 투자해서 불린 돈” 검찰서 읍소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는 자신이 관리한 100억원대 자금과 관련, 검찰 조사에서 “10년간 (남편과 함께) 친정살이를 하면서 모은 알토란같은 내 돈”이라며 30여분간 읍소한 사실이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11일 검찰에 소환돼 전씨의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206억원이 주변 친인척으로 유입되거나 채권으로 교환된 흔적이 많다는 점을 추궁받자 자신이 직접 관리하고 있는 돈이 130억원 정도된다고 실토했다. 검찰은 그러나 130억원 가운데 수억원 정도를 제외하고 현재 추적중인 206억원과 겹치는 돈이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130억원에 대해 83년 재산신고한 자신의 돈 40억원이 원출처라고 설명하면서 “결혼후 10년간 패물을 팔아 마련한 자금을 이태원 땅 등에 투자해 10배로 불린 알토란같은 내 돈”이라며 비자금 관련성을 강력 부인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이씨는 수사검사에게 30분에 걸쳐 자신의 재산형성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시종 눈물을 보였다”고 말했다. 검찰에 남편의 추징금 대납을 약속한 이씨는 자신이 보관중인 채권 102억원과다른 사람에게 맡겨둔 28억원 등 130억원은 당장이라도 가져올 수 있다고 했다. 이씨는 친·인척 등에게 흘러간 나머지 70억여원에 대해 수사팀이 “이 돈도 친·인척에게 넘어갔는데 결국 그 돈이 그 돈 아니냐”고 하자 “친·인척과 논의를 거쳐이 돈도 마저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씨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전씨가 기업 등에서 수수한 비자금 일부가 130억원에 섞여 들어갔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채권을 제출받는 즉시 자금추적에 착수할 방침이다. 하지만 검찰은 “입증할 수 있는 전표의 보관 연한이 5년 밖에 안되는 데다 돈이 흩어져 있어 100% 입증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토로했다. 2004-05-13
- 주걱턱·무턱 심하면 수술로 교정 20대 직장여성 한모씨는 튀어나온 턱을 교정받기 위해 치과를 찾았다. 흔히 초등학교때 교정치료를 받지만 한씨는 이미 20대다. 그러나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서 튀어나온 턱에 대한 고민이 더 커졌다. 성인도 교정치료를 흔히 받는 것을 보고 치료를 결심한 한씨. 그러나 치과 상담을 받은 한씨는 더 큰 고민에 빠졌다. 교정을 받기 위해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다 수술전 1년 동안 턱을 더 심한 주걱턱 모양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골격 자체에 이상이 있는 경우 어릴 때 골격이상이 완전히 진행되기 전에 치료하면 효과가 더 좋고 치료도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보통 주걱턱은 젖니만 있는 6세부터 시작돼, 영구치가 다 나오는 초등학교 3∼5학년이면 확연히 나타난다. 원칙적으로 교정치료는 이 시기가 가장 적당하다고 한다. 그러나 턱성장의 문제나 덧니가 심한 경우에는 초등학교 1∼2학년 때 치료받는 것이 더 낫다. 교정 시기를 놓친 성인의 경우 골격이상이 완전히 진행된 채로 오랜 시간 방치됐고, 구강이 잘못된 골격에 적응돼있어 문제가 더 까다로워진다. 특히 윗턱이 심하게 들어가 있거나 얼굴이 지나치게 긴 경우 또는 턱뼈 자체의 부조화가 심한 경우에는 턱 위치를 옮겨주는 수술이 필요하다(그림 참조). 현재 주로 쓰이는 교정방법은 먼저 1년∼1년6개월 동안 교정을 받고나서 수술을 한 후 다시 1년간 교정을 받는 순서로 진행된다. 아름다운 미소를 위해 교정을 결심한 20대라면 특히 고민되는 부분. 예쁘자고 하는 치료를 위해 3년 가까이 교정을 받아야 한다면 치료 자체를 고민할 수 밖에 없다. 더구나 수술전 교정은 정확한 수술 모양을 잡고 치아가 서로 잘 맞물리게 하기 위해 아래 턱을 더 나오게 만들기 때문에 환자의 스트레스는 더 커진다. 이런 환자들을 위해 몇 년 전부터 선수술 교정법이 시행되고 있다. 취업이나 결혼을 앞두고 교정을 받고자 하는 환자들이라면 고려할 만하다. 선수술 교정법은 교정을 먼저하는 기존 치료법과 달리 주걱턱을 더 심하게 만드는 과정을 생략하는 대신 환자의 구강구조와 동일한 인조 구강을 만들어 수술 부위를 시뮬레이션해서 곧 바로 수술에 들어간다. 그리고 1년 정도 교정을 통해 얼굴 모양을 정확하게 바로 잡는다. 초기에는 선수술 교정법이 기존 수술에 비해 재발률이 다소 높은 편이 문제로 지적됐다. 치아가 교정전 상태에 적응한 탓에 갑자기 수술하게 되면 구강구조가 다시 변하게 된 것. 이런 문제도 최근 개선돼 선수술 교정법도 기존 수술과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이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곳은 네 곳 정도. 센트럴치과 권순용 원장(한림대 의대 치과교정과 임상교수)은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린다고 해서 잘못된 골격을 그대로 두면 턱관절이 닳아서 관절에 더 큰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며 구강구조에 문제가 있으면 칫솔질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치석이 쌓여서 빨리 치아를 잃을 수 있으므로 성인이라도 필요한 경우 교정을 받아야 한다”며 “사회생활 때문에 긴 교정이 부담스러운 경우에는 선수술 교정을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30∼40년 전만 하더라도 교정치료 목적은 치아를 가지런하게 만드는 것어었다. 그러나 현대 교정학에서는 조화롭고 균형잡힌 얼굴을 위한 치료까지 의미가 넓어졌다. 주걱턱, 아래턱이 작은 무턱, 또는 좌우 비대칭이 심하면 교정치료를 통해 바로 잡을 수 있다. 권 원장은 “불균형인 얼굴을 단시간에 바로 잡겠다고 무턱대고 턱을 깎는 성형수술을 받으면 상태를 악화시켜 더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N /도움말 센트럴치과 권순용 원장 2004-05-07
- `중국동포와 위장결혼'' 택시기사 구속 서울 송파경찰서는 2일 결혼 비자로 국내에 입국하려는 중국동포 여성과 국내 택시운전사들의 위장결혼을 알선해준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김 모(4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한 김씨로부터 돈을 받고 허위 혼인신고를 해준 택시운전사 6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에 체류중인 위장결혼 알선브로커와 연락을 취하며 결혼비자를 받아 한국국적 취득을 원하는 중국동포 여성과 이혼한 동료 택시운전사 6명을 연결시켜주고 소개비로 8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있다. 김씨는 동료 택시운전사들이 생활이 곤란한 것을 이용, “중국동포와 결혼하면 500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한 뒤 중국으로 함께 건너가 결혼서류를 만든 뒤 중국동포여성을 입국시켜 혼인신고를 했다. 2004-05-03
- 중국동포와 위장결혼 택시운전사 영장 서울 송파경찰서는 2일 결혼 비자로 국내에 입국하려는 중국동포 여성과 국내 택시운전사들의 위장결혼을 알선해준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김모(4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한 김씨로 부터 돈을 받고 허위 혼인신고를 해준 택시운전사 6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에 체류중인 위장결혼 알선브로커와 연락을 취하며 결혼비자를 받아 한국국적 취득을 원하는 중국동포 여성과이혼한 동료 택시운전사 6명을 연결시켜주고 소개비로 8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있다. 2004-05-02
- 법원 ‘위장이혼’ 무효소송 기각 아내가 미국 시민권자와 위장 결혼하면 자녀들에게 미국영주권이 생길 것으로 여겨 위장 이혼했던 ‘기러기 아빠’가 아내와 완전히 결별하게 됐다. 서울 가정법원 가사4부(홍중표 부장판사)는 30일 남편 A(62)씨가 부인 B(50)씨를 상대로 낸 이혼무효청구소송에서 “이혼은 유효하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누구나 납득할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협의이혼 당사자들은 일시적으로나마 법률상 부부관계를 해소하려는 이혼의사가 있었다고 봐야 하고 그 경우 이혼에 다른 목적이 있었더라도 이혼신고를 무효로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가 자녀들이 미국 영주권을 얻게 하려고 이혼신고를 했다 해도 마찬가지”라며 “B씨는 자녀 양육권을 갖되 재산분할로 A씨에게 4억4000여만원을 주라”고 덧붙였다. 경찰이었던 A씨는 지난 98년 아내 B씨와 두 자녀를 미국으로 보내고 자녀들을 미국 학교에 진학시켰으나 1년 후 귀국한 자녀들이 국내 학교에 다니기 어렵자 다시 미국으로 보냈다. 2000년 정년퇴직한 A씨는 미국으로 건너가 자녀들 뒷바라지를 했지만 고령이고 무직인 탓에 A씨에게 미국 취업이민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이 때문에 자녀들도 영주권을 얻기 어렵게 되자 A씨는 아내 B씨와 위장이혼이라는 방법을 택했다. 부부가 위장이혼한 뒤 B씨가 미국 시민권자와 위장결혼해 영주권을 얻으면 다시 A씨와 B씨 부부가 재결합하기로 하고 2002년 5월 국내 법원과 미국 총영사관에서 협의이혼을 마쳤다. 한국에 귀국해 ‘기러기 아빠’가 된 A씨는 미국에 전화를 걸었지만 어쩐 일인지 통화가 안됐고 아내가 자신과 상의 없이 한국에 있던 집을 팔고 이사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한달 뒤 귀국한 B씨와 만난 A씨는 자신을 피하는 B씨와 다툼을 벌이다 결국 법원에 이혼이 위장이었다는 무효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이경기 기자 2004-04-30
- “전씨 자금 일부 처남계좌 유입”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관리하고 있는 자금 중 일부가 전씨의 처남 이창석씨 명의 계좌로 입금된 채권 10억원과 연결돼 있다고 검찰이 주장하고 나섰다. 검찰은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김문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 재용씨(증여세 포탈 혐의)에 대한 공판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 외에 30억원 상당의 채권도 입금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증인으로 나온 이씨는 “그 돈은 내가 아버지(이규동씨·사망)에게 줬다가 돌려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동안 공판 과정에서 결혼 축의금 20억원을 외할아버지 이규동씨가 167억원으로 늘려줬다는 재용씨 주장에 대해 검찰은“채권 등으로 20억원을 아무리 증식해도 70억원을 넘기 힘들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씨는 “축의금 18억7000만원을 167억원으로 충분히 불릴 수 있다”며 “10억원 짜리 채권을 할인해서 8억원에 사면 만기 전에 12억∼14억원에 팔 수 있고 IMF 위기때는 시중금리보다 3∼5% 더 준데다 종합소득세도 적게 내 복리로 계산하면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재판에는 재용씨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해 3000만원을 냈다는 진주 모 병원장 배 모가 참석 “대통령 가문인데 어지간한 성의표시로는 표가 안 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경기 기자 2004-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