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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만들어낸 ‘함께하는 교육 공동체’의 성과 지난 2월 18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는 창의력과 통찰력, 문제해결력과 도전정신을 길러주기 위한 ‘2017 대한민국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이하 창의력올림피아드)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발초(안종갑 교장) 학생들이 3개 팀으로 나눠 참가했고 그중 2팀은 대상, 1팀은 금상을 수상했다. 또한 3개 팀이 출전해 모두 큰상을 수상한 정발초는 우수 단체상까지 받는 기쁨을 누렸다. 학생과 학부모의 열정과 자발적 참여 돋보여정발초 학생들의 대회 준비를 지도한 이정화 교감은 창의력올림피아드 및 관련 세계대회 경험이 풍부한 교사다. 오랫동안 창의력올림피아드를 지도하며 학생들을 세계대회에 출전시켜 큰상을 타도록 이끈, 이 분야 ‘미다스의 손’으로 통한다. 정발초 학생들 또한 그의 손길을 거쳐 모두 큰상을 타게 됐다.이 교감은 학생은 물론이고 학부모들에게도 과제별 배경지식과 대회 준비에 대한 안내를 상세히 했다.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 학부모들도 학생들 지도에 참여하도록 한 것이다. 이 교감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무엇보다 학생과 학부모의 열정과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다”며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 만들어낸 ‘함께하는 교육 공동체’의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대회 준비는 겨울방학 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방학 내내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템과 그 안에 담을 수·과학적 원리를 찾고 배웠다. 대회가 임박해지자 평일엔 매일 방과 후에, 주말엔 아침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집중적인 연습을 했다. 정발초 6학년 안시후 학생은 “방학 때 아침 일찍 일어나 저녁까지 연습하면서 힘들기도 했는데 막상 큰상을 받고 나니 가슴이 벅차올랐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6학년 황윤찬 학생 또한 “우리 팀은 다른 팀에 비해 조금 늦게 팀원이 구성돼 마음이 급했지만 교감선생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상을 타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행착오, 연습과 노력으로 극복하며 성장창의력올림피아드는 제시된 도전과제 중 한 과제를 선택해 해결하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해당 주제에 대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또한 이를 공연으로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팀원 간의 협력도 중요하다. 7명이 한 팀으로 참가해 도전과제에 대한 모든 것을 공연으로 보여줘야 한다. 그러면서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협력의 중요성을 배웠다.정발중 1학년 권규리 학생(대회 당시 6학년으로 출전)은 “의견이 서로 다르고, 소통이 잘 안 돼 힘들었던 적도 있었지만 후배들과 협력해 끝까지 열심히 준비했다”며 “대회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 기쁨과 아쉬움의 눈물이 났다”고 전했다. 6학년 김동욱 학생은 “처음엔 다 자기 의견만 주장하고 자기 이야기만 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창의력올림피아드에 참가한 정발초 3개 팀은 모두 세계대회 참가를 목표로 영어 시나리오를 작성해 공연을 했다. 대사를 영어로 외워야하는 것 또한 적지 않은 부담이었다고 한다. 저동중 1학년 최민석 학생(대회 당시 6학년으로 출전)은 “영어 대사를 외우는 것이 쉽지 않았고 대회 준비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연습과 노력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대표로 세계대회 참가자격을 얻은 정발초 학생들은 미국 테네시주립대학교에서 열리는 2017세계청소년창의력올림피아드를 목표로 또 한 번의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도전과제 A 출전 팀명 TOP 2017 금상 수상강석원 김정래 김태윤 안시후 이석주 채승효 홍연조(모두 6학년)도전과제 B 출전 팀명 Dream Designers 대상 수상김동욱 김해인 류승한 윤서연 이수연 이준원 하태우(모두 6학년)도전과제 C 출전 팀명 LUCKY7 대상 수상서민기, 신지아, 하준석, 황윤찬(모두 6학년)정발중 권규리, 저동중 최민석, 청심중 최현석 2017-03-31
- 독서는 자신에게 맞는 독서가 가장 좋다 필자는 학생들과 같이 공부하면서 ‘독서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는다. 국어과목의 특성상 고등과정까지 필요한 국어의 기본기라고 한다면 중‧고등과정에서 나오는 문학작품의 이해와 글의 독해, 그리고 문법 전반 지식이다. 다른 국어 지식들은 대개 학습과정에서 배울 수 있고, 개념이 많지 않지만 가장 어려운 학습은 바로 독서에 의한 독서력과 독해이다.이 독해는 전반적인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인데, 단시간에 형성되기 어렵다. 그래서 필자는 고등학생이 이루기 어려운 기본기로 바로 독해를 가장 먼저 꼽는다. 우리나라의 고등학생들은 시험이 자주 배치되어있고, 차분히 앉아서 독서를 즐길 만큼 여유가 없기 때문에,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독해력을 올리는 것은 매우 어렵다.때문에 어려서부터 책을 읽는 습관이 매우 중요한데, 필자 또한 어렸을 때 “다양한 책을 많이 읽으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광범위한 체계의 독서보다 ‘전문적 독서’도 매우 유익하다. 기본적으로 공부가 습관으로 형성되는 과정에서, 전문적 독서는 다음의 몇 가지 사항에 대해 광범위한 독서보다 뛰어난 점이 있다. 첫째, 흥미를 가지고 읽는 것은 강제성과 별개로 성취감과 긍정적 자신감을 갖게 한다. 둘째, 한 분야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게 되면 타 과목이나 다른 분야의 책을 읽을 때 어떤 방법으로 접근하는지에 대해 이미 습득한 접근법을 적용할 수 있게 된다. 셋째, 전문적 독서는 그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과 함께 파생되는 개념에 대해 다른 사람이 알려줄 수 없는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론을 가지게 된다. 이것은 하나의 운동을 높은 수준까지 해 본 아이들이 운동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실제로 주변에서 보면, 한정적인 분야의 독서를 하는 친구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내가 재미와 흥미를 가지고 책을 읽을 때 부모님이 “너는 항상 그 분야에 대한 책만 읽으니 다른 책도 읽어보라”며 전혀 다른 책을 읽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필자 또한, 함께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주고 부모님이 그렇게 이야기하시거든, 네가 납득할 수 있는 부분까지는 독서를 허용해 달라고 부모님을 설득해 보라는 조언을 하곤 한다.요즘은 휴대폰의 성능이 높아지면서 독서라는 행위 자체가 매우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다. 보모님들도 가능한 아이들이 독서를 할 때, 자신만의 독서분야에 목표를 세우고 읽는 중이라면 소기의 목적을 위해 독서를 하는 아이들의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은 어떤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김정엽 선생님미담(美談)언어교육 연구소 교사 2017-03-31
- 동아리는 학교생활의 즐거움 느끼고 학생 개개인의 다양한 역량 펼칠 기회 올해 초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추진한 ‘자유학기제 동아리 활성화 지원 사업 우수사례’에서 고양시 중산중학교 정희정 교사와 발산중학교 김지수 교사가 각각 대상(교육부 장관상)과 최우수상(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상)을 받았다. ‘자유학기제 동아리 활성화 지원 사업’은 자유학기제 도입과 더불어 학생 중심 동아리 문화의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우수사례는 지난 4월부터 12월까지의 동아리 활동 내용과 결과로 선정되었다. 중산중, 학생 중심 자율동아리 활성화와 동아리 통한 소질과 적성 찾기중산중학교(교장 김재순) 영어과 정희정 교사는 중산중의 ‘1인 1학생·교사 자율동아리 갖기’라는 주제의 자율 동아리 활성화 사업 추진 내용과 그 결과로 대상을 받았다. 2016년 중산중 동아리 활동의 특징은 기존의 정규 동아리와는 다르게 학생들 스스로 만들고 활동해나가는 자율동아리를 조직해 운영하도록 했던 것.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 조직하고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을 적극적으로 조성해 모든 학생이 각자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동아리에 편성될 수 있도록 했다.또한, 지역적 특성상 학교 교육을 통한 체계적인 진로 교육이 절실함을 고려해 학교·가정·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동아리 운영과 1학년 자유학기-일반학기 연계 동아리 활동으로 학생들이 끼와 소질을 찾는 것은 물론 꾸준히 진로에 대해 생각하고 자신의 적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지난해 처음으로 자율동아리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에서는 잘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중학교에서도 잘 될까 생각했었죠. 우선 학생들이 원하는 동아리를 마음껏 만들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는데 뜻밖에 많은 관심과 참여가 있었지요.” (정희정 교사)그렇게 만들어진 순수 17개, 정규와 자율이 연계된 동아리 18개 등 총 35개 자율동아리가 운영되었다. 특히 1학년 학생들에게는 자유학기 동아리 수업과 정규 동아리 시간을 연계해 좀 더 지속적이고 심화된 활동이 되도록 했다. 또, 몇몇 동아리는 지역사회와 연계해 마을 공동체 사업과 재능기부를 통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생태텃밭부’는 직접 작물을 심고 키우고 거두며 먹거리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은 물론 창업(비즈쿨: Biz-cool)과 연결, 수확물을 직접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기부하여 지역과 함께하는 공동체 사업 참여 경험을 가졌습니다. 또한, ‘영어멘토링부’는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재능기부 봉사수업활동에 참여했지요.”다른 여러 동아리도 학교 동아리 발표와 교내 한마음 축제&비즈쿨 축제(창업 나눔 마당)를 통해 활동과 결과물을 발표하고 만화부와 디저트카페부, 생태텃밭반에서는 페이스페인팅 재능기부, 수확물 판매 등과 같은 창업 활동이 이루어졌다.“특히 지난해는 3년마다 열리는 교내 한마음대회가 있는 해였기에 학생들이 동아리에서 활동한 것들을 맘껏 뽐내고 발표할 수 있었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활동으로 공동체의 일원임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2017년에는 지난해 활성화된 자율동아리가 잘 유지되도록 하고 무엇보다 1학년 자유학기 동아리 활동을 자율동아리 활동으로 연계시켜 3년 동안 계속 대물림이 되어 학생들이 지속해서 자신들의 끼와 소질을 계발해 나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발산중, 100여 개의 다양한 정규·자율 동아리 서로 보완하며 활발한 활동 펼쳐발산중학교(교장 김승정) 국어과 김지수 교사는 ‘꿈 발산! 끼 발산!’이라는 제목 아래 발산중의 2016년 동아리 운영과 활동 그리고 성과에 대한 내용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발산중 동아리는 자율 68개와 정규 50개로 총 118개의 동아리가 운영되었고 그 특징은 성격이 다른 자율과 정규 동아리가 각기 장점을 살리며 서로 보완하고 조화를 이뤄 운영되었다는 것. 그중 자율동아리는 대부분 학술과 예술 관련으로 학생들이 관심 있는 분야로 그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배우며 자신의 꿈·진로와 연관된 활동을 할 수 있었고, 정규 동아리는 공예와 만들기 등의 취미활동과 관련된 것들로 학생들이 자신의 끼를 개발하고 펼칠 수 있도록 운영되었다. “각기 다른 성격의 두 동아리가 모두 활발히 운영되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정규 동아리에서 부족할 수 있는 부분을 자율동아리를 통해서 채울 수 있었고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그들의 꿈과 끼를 개발하고 발산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가 되었다는 것이죠.” (김지수 교사)동아리 활동의 또 다른 특징은 자율동아리가 정규 동아리보다 더 활성화돼 운영되었다는 것. 학생 스스로 자신의 관심 분야를 찾아 만들어진 자율동아리는 생활 속의 수학을 탐구하는 수학과 영어 독서토론 동아리, 시사법률 토론과 역사·문화 탐구, 심리학의 이론을 배우고 심리 관련 검사나 치료에 대해 알아보는 등의 다양한 학술 관련 활동이 주를 이뤘고 또한, 지역사회와 연계해 마을의 다양한 행사와 여러 캠페인 활동과 봉사에도 활발히 참여했다.“자율동아리 중에는 지역사회와 연계해 지역 활동에 꾸준히 참여한 동아리들이 있습니다. ‘독도사랑회’는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학생들의 모임으로 독도사랑회 단체와 업무 협약을 맺어 2011년부터 독도사진전, 플래시몹, 독도사랑 캠페인 등 독도사랑회 행사에 꾸준히 참여했고, ‘클린코리아’는 환경 보존 봉사 활동을, 리코더 합주 동아리는 2016 마을 축제 학생예술동아리 한마당에서 공연 활동을 했지요. 그리고 학교의 대표 정규 동아리인 ‘꿈틀꿈틀(뮤지컬)’과 ‘비기스트(댄스)’는 일산호수예술축제와 교총주관 청소년 연극제에 참가해 수상했으며 다양한 학교행사와 마을 축제에 참여하는 등 대외적인 활동들을 많이 펼쳤습니다.”2017년에는 지난해의 이런 활동들을 계속 이어나가고 더불어 자유학년제 동아리 수업을 자율 동아리와 연계해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사회와도 서로 도우면서 마을 대회나 축제 등 대외적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여러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2017-03-31
- 안산시걷기협회 ‘안산시 명품길 걷기’ 인간이기에 누릴 수 있는 호사중 하나는 바로 직립보행(直立步行)이 아닐까? 편한 산책이든 파워워킹이든 몸과 마음이 한결 경쾌하고 가뿐해 진다. 잘 걷는 것만으로 몸과 마음의 건강이 좋아짐을 알았기 때문일까? 각 지자체마다 걷기 그리고 걷기 좋은 길이 인기이다.봄기운이 완연했던 지난 3월 25일, 100여명의 안산시민들은 상록구 구룡공원 매화동산에서 약 3시간동안 함께 걷기운동을 진행했다. 흰 매화꽃을 따라 함께 걷는 시민들의 표정에서 ‘편안한 건강한 봄’이 느껴졌다. 걷기를 마친 시민들은 “함께 걸으니 더 좋고 마음이 밝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일상에서 만나기 가장 쉬운 운동 ‘걷기’로 생활의 활력을 충전하는 이야기이다.안산에도 명품둘레길이 있다 3월 마지막 토요일 오후 ‘안산 봄 길을 함께 걷다’를 진행한 단체는 안산시걷기협회이다. 안산시걷기협회는 안산시체육회 산하 41개 종목단체 중 하나로 시민들의 걷기운동 중진을 위한 단체로 매월 명품둘레길 걷기행사를 열고 있다. 안산시걷기협회 권수진 회장은 올해 이룰 두 가지 목표를 뚜렷하게 전했다.“우선 매달 명품둘레길 선정해 회원들과 함께 걷고 안산의 그 길에 대해 알리고 체계화하는 일, 그리고 걷기의 운동효과와 걷기교육을 제대로 된 커리큘럼을 갖추어 시민들에게 알리는 일이다.”지난 2월에는 노적봉둘레길 걷기 그리고 1월에는 대부도 해솔길 1코스 중 종현어촌체험마을부터 낙조전망대 총 3.74km를 왕복했다.벌써 4월 명품 둘레길과 걷기대회가 기대된다. 참여하고 싶은 시민은 항상 열려 있는 안산시 걷기협회 밴드에 가입해 공지사항을 확인하고 참여할 수 있다.걷기가 재미나요안산 명품둘레길 걷기대회에는 5살 어린이부터 80대 노인까지 남녀노소 함께 어울려 그 의미가 더 컸다. 함께 준비운동을 하고 매화꽃 터널을 지나 약 2.34km의 편안한 구룡산 숲길을 산책하며 시민들은 자녀들과 또는 친구들과 정다운 시간을 보냈다.걷기대회에 참여한 신윤호(삼일초·2) 군에게 걷는 것이 힘들지 않느냐고 묻자 “걷는 것은 재미있어요. 학교도 학원도 어디든 다 걸어 다닐 거예요”라고 답했다. 두 자녀를 데리고 걷기대회에 참여한 윤호 군의 엄마도 “이렇게 나와 아이들과 걸으니 집에 있는 것보다 훨씬 좋다”고 말했다. 단원구 노인복지관 사랑방 걷기모임 ‘두발로’ 회원들이 참여해 “나이가 들수록 걷는 시간을 늘려야 하는데 건강은 물론 치매예방에 좋다”며 밝은 모습으로 함께 했다.걷기지도자와 함께‘병의 90%는 걷기만 해도 낫는다’라는 책으로 유명한 도쿄 의과대학 나가오 가즈히로 박사. 그는 책을 통해 “30년간 환자들을 가까이 지켜보며 생활습관병, 류머티즘 관절염, 감기 등 병의 종류를 막론하고 가장 좋은 치료약은 걷기”라고 밝혔다.무조건 걸으면 건강에 좋은 걸까? 안산시걷기협회 회원원들은 지난 2월 상록보건소에서 지도자교육을 통해 올바른 걷기와 걷기운동 전·후 스트레칭 지도법과 걷기운동의 바른 자세 그리고 걷기운동 지도자로서 갖춰야 할 내용을 교육받았다. 걷기대회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바른 걷기 운동방법을 전하기 위함이다.권 회장은 “현대인의 모든 병은 걷지 않아서 생긴다고 할 수 있는데, 일부러 걸으려고 하지 않으며 걸을 기회조차 생기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걷기를 좋아하는 임원들의 회비와 경품지원, 순수한 봉사로 걷기행사가 풍성하게 진행된 것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2017-03-30
- 초등부터 쌓은 독해력, 불수능 안 두렵다 불수능 국어로 대입에서의 국어 변별력이 더욱 커졌다. 대입을 앞둔 학생들은 물론 초중고 학부모들까지 ‘국어’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이유다. 이런 관심과 국어대비학습은 교육 1번지라 불리는 대치동에까지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국어 공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학원에 투자하는 시간 또한 많아지고 있는 분위기.명일대한논리속독학원(명일역 소재) 윤선옥 원장은 “영어, 한국사의 절대평가와 함께 수능은 결국 국어, 수학, 과탐(사탐) 300점 만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그런데 수학은 어려서부터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데 비해 국어는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아 어려워진 불수능 국어에 낭패를 보는 학생들이 많다”고 지적한다. 또 윤 원장은 “책 잘 읽는 학생들이 공부도 잘 하는(최상위) 만큼 초등 때부터의 꾸준한 책 읽기 훈련은 필수”라고 강조했다.명일동과 암사동, 고덕동, 강일동, 상일동 등의 강동구는 물론 미사지구에까지 많은 학생들이 실력을 쌓아가고 있는 우리지역 대표명문학원, 우리나라 논리속독의 원조 명일대한논리속독학원을 찾았다.모든 학습의 기본은 독해력2017년 불수능 국어로 국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5문제를 80분 만에 풀어야 하는 수능 국어. 이 중 고득점의 관건은 비문학, 바로 독서력이 등급을 가르는 요소로 작용한다. 비문학의 경우 지문의 길이가 많게는 2600자(보통 1500자)에 달할 정도로 길어지고 까다로워 집중력과 독해력이 필요하다. 제한된 시간 내에 문제를 풀어야 해 글을 빨리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학생이 유리하다.윤 원장은 “시간, 길이에 구애받지 않고 지문을 읽어내는 힘이 바로 독서력”이라며 “이러한 독서력은 초등학교 때부터 ‘주어진 글을 정확하게, 그리고 빠르게 이해하고 기억하고 독해하는’ 능력으로 수학이나 영어처럼 반드시 꾸준하고도 체계적인 책읽기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아울러 독서력은 학습뿐 아니라 제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문제 해결력, 생각하는 능력의 원천이기도 하다. 책을 많이 읽는 학생들은 다양한 간접 경험으로 배경지식을 쌓아간다. 이런 배경지식이 있는 학생들은 이해력이 높고, 이해력이 좋은 학생들이 사고력이 좋아지며, 사고력이 있는 아이들이 창의력과 문제를 푸는 능력이 뛰어날 수밖에 없다. 코딩과 알파고의 시대, 창의력과 논리력, 문제해결력을 높이는 것 역시 독서다.읽고 쓰는 능력 상위 1%가 목표초등때 다독하지 않으면 중등때 긴 글 읽기가 힘들다. 그래서일까. 명일대한논리속독은 전교권 진입을 목표로 하는 학생은 물론 집중력과 기억력을 길러 국어 및 암기과목을 공부하고 싶은 학생, 그리고 초등 때부터 독서력을 키우려 하는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필수 과정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정독이 어려워 시험문제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서술형 문제나 긴 지문의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초등 저학년, 고학년을 위한 독서논술 초등국어 정속독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윤 원장은 “글쓰기 훈련, 요약 및 감상문, 배경지식 함양 등을 통해 체계적인 정속독 능력을 키우면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은 물론 자발적으로 공부하는 습관까지 다져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를 위해 명일대한논리속독학원이 강조하는 것은 어휘와 쓰기 훈련! 초등3,4학년 학생이 1년에 평균 습득하는 어휘의 양이 5000단어 정도씩 증가함을 감안, 초등1학년부터 꾸준히 독서활동을 이어가며 내용을 요약하는 훈련을 쓰기와 함께 병행한다. 초등국어, 독서논술, 집중력, 정독훈련을 아우르는 명일대한논리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문학, 비문학, 고전문학, 한국사 등 학습에 도움이 되는 교과연계도서, 학교필독서등의 책읽기 교육을 하고 있다.윤 원장은 “수업의 목표는 결국 읽고 쓰는 능력 상위 1%”라며 “초등3,4학년 때부터 ‘집중-이해-핵심단어포착-줄거리요약-쓰기’에 이어지는 독서교육을 탄탄히 해야 고등부까지 이어지며 결국 수능과 대입에까지 연결된다”고 말했다.중고등부 프로그램도 탄탄하다.중고등부의 경우 주요 자사고와 외고 필독서는 기본, 강동구 지역 내 중학교별 독서관련 수행평가대비와 생기부 기재대비 교과·수능연계 도서 정독과 독후활동까지 꼼꼼하게 진행하고 있다. 공부시간이 부족하고, 시험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한 중등국어내신 시험대비도 진행한다.수능국어에 구체적인 전략을 세워야 하는 고등부는 현대문학, 고전문학, 비문학 정독속독프로그램을 비롯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한 학생부기재대비 독서활동과 진로독서로 학교별 독서이력관리까지 충실히 채워갈 수 있다. 2017-03-30
- <교육기획> 우리지역 고교 진학탐방 - 한영고등학교 지난 23일 저녁, 어둠이 내려앉은 한영고등학교(학교장 배경석). 시계바늘은 오후 7시 30분을 향하고 있고 운동장은 깜깜해 무엇 하나 보이지 않지만, 교실 안 풍경과 진학지도부는 한낮의 풍경과 다름이 없다.자리에 앉아 자율학습에 집중하는 3학년 학생들. 90% 이상이 9시까지 야간자율학습에 참여하고, 그중 상당수는 12시까지 자기주도학습실에서 자율학습을 이어간다.3학년 교사들 역시 자발적으로 제자들의 학습에 동참하고 있다.학교에서의 활동과 학습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학생들, 그리고 학생들의 대입 여정을 든든하게 받혀주고 있는 교사들. 최근 3년 간 송파강동 지역에서 서울대에 가장 많은 학생을 입학시킨 한영고의 저력이다. 한영고는 서울대를 비롯 상위권 대학에 꾸준히 많은 학생들을 진학시키고 있는 우리 지역 명문 고교다.왼쪽부터 김정희(진학기획), 김정은, 강은경, 김정은(3학년 기획), 김은영, 조현아, 박여진(진학지도부장), 정슬기 교사한발 앞선 입시준비, 높은 대입실적 이뤄내한영고는 2017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13명을 비롯 연세대와 고려대에 각각 19명과 15명의 합격자를 냈다. 그리고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등의 상위권 대학교에 71명의 학생이 합격했다. 건국대와 숙명여대, 동국대, 국민대 등에 합격한 학생도 30명이 넘는다.주요대학별 수시와 정시 실적을 살펴보면 서울대가 수시 10명, 정시 3명이며 연세대가 수시 11명, 정시 8명, 그리고 고려대가 수시 11명, 정시 4명이다. 서울대와 연고대 모두 정시보다 수시에서 더 많은 합격생을 냈다. 서강대는 수시로만 8명이 합격했으며 성균관대는 수시 8명/정시 2명, 한양대는 수시 8명/정시 3명, 이화여대는 수시 4명/정시 3명, 중앙대는 수시 9명/정시 3명, 한국외대는 수시 2명/정시 12명, 서울시립대는 수시 1명/정시 2명으로 한국외대와 서울시립대 두 학교는 정시로 합격한 학생이 많고 다른 대학은 모두 수시의 비율이 높았다. 경희대는 수시와 정시 각각 3명이 합격했다.10년 앞을 내다보는 입시준비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탄탄하게 운영해온 한영고의 시스템이 이뤄낸 성과다.박여진 진학지도부장 교사는 “우리학교는 2000년부터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해왔고, 발 빠르게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한 완벽대비를 구축했으며 ‘10년을 미리 내다보는 진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학생들의 현재 특성이나 관심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전반적인 학교생활과 학습에 중점을 두되, 10년 후 사회인으로서의 모습을 예상하며 대입 플랜을 구성한다”고 설명했다.한영고는 2017 학부모 총회 자료 또한 학년별로 3가지를 구성, 이미 1학년 학부모를 위한 ‘2020 대학입학 전형제도의 이해와 성공전략’을 배포했다.교육에 집중, 업무 강화된 진학지도부올해 한영고는 또 한 번의 변화를 모색한다.배경석 교장과 구영진, 김운 교감의 취임과 함께 ‘교육에 집중하면 진학결과는 따라온다’는 이념으로 부서개편까지 이미 마친 상태. 입시가 아닌 진정한 교육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학생들의 학습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방과후교육부와 인문사회부를 신설했고, 3학년부와 진학지도부가 통합되어 더욱 확대된 ‘진학지도부’가 운영되고 있다. 또한 업무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최대화하기 위해 진학지도부 내 기획교사 2인 체제도 구축했다.진학지도를 위한 진학지도부의 역할은 철저한 진학분석에서부터 시작된다.김정희 진학기획 교사는 “성적상담과 진학 자료를 분석하고 통계자료와 학력평가를 관리, 학생들의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대학연계사업과 명문고 인재육성프로그램, 학습 R&E 프로그램 등도 진행한다. 또 학부모들을 위한 강의 ‘진학르네상스’도 운영, 보다 체계적인 진학이 가능하게 하고 있다.교과와 비교과를 연계하는 ‘교과 비교과 심화활동 연결 컨설팅 플랫폼’도 갖췄다.김정은 3학년기획 교사는 “학생들에게 있어 교과·비교과의 연계가 매우 중요하다”며 “관심 있는 분야를 공부할 때 어떤 활동을 함께 하는 게 좋은지를 진학부에서 컨설팅, 학생들은 효율적으로 교과를 연계한 비교과활동을 펼쳐 역량을 높여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수능심화반과 창의심화반, 그리고 수시(논술/심층면접/학생부종합/적성대비반)를 위한 한영 IDEA대학준비반, 3학년 심화특강, 한영수능심화 아카데미 등의 대합준비반도 진행한다.수준별 맞춤형으로 진행되는 방과후 학교도 운영·관리하며, 자기주도학습 시 관리도 철저하게 진행한다. 한영고 3학년 학생들 전원은 방과후학교에 참여하든 자기주도학습을 하든 6시 10분까지 학교에 남아있어야 하며, 9시까지는 교실에서의 야간자율학습(90% 이상 참여), 12시까지는 희망학생자에 한해 자기주도학습실에서 공부를 이어간다.박 교사는 “시간의 누수 없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주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 선생님들조차 예상하지 못한 많은 학생들이 자기주도학습에 참여, 학교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수시와 정시 모두를 잡아라학생들의 니즈를 수렴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은 수시대비를 위한 탄탄한 기반이다. 체계적인 심화학습프로그램과 체험활동, 그리고 토론과 독서, 동아리활동과 봉사활동까지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많은 프로그램의 활성화는 한영고만의 가장 큰 장점이자 강점으로 자리 잡았다. HAPPY JOIN 학급특색활동, 글로벌토크콘서트, 또래세미나, 과학실험교실, 아우멘토, 말하는 공부방, 박이별창의인성학급, 학습 R&E, 골드버그연구프로그램, 수학천제&영어천제, 지혜의 계단, 이래그래독서토론활동 등은 이름도 색다른 한영고만의 차별화된 활동이다.수시의 비중이 높은(약 70%) 한영고지만 정시전형대비 또한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수시의 성과가 워낙 좋아 상대적으로 정시의 비중이 낮게 보이는 것 뿐, 정시전형을 위한 프로그램도 충실히 갖추고 있다. 영재반 운영과 다양한 방과후학습, 그리고 논술·심화수업, 한영수능심화 아카데미 등으로 학습향상에 집중하고 있다.교사의 열정과 탄탄한 팀워크한영고 교사들의 열정과 협업능력은 타 학교와의 비교를 불허한다. 여기에는 교사들을 위한 탄탄한 학교시스템도 학생들의 진학에 큰 몫을 차지한다.박여진 교사는 “학생부 종합전형을 비롯 대입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적극성과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큰 과제”라며 “우리학교는 교사들의 역량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펼칠 수 있게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나눠서 진행,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운영의 활력을 더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학생들의 정보 공유를 위한 교사 간의 정보 교환도 활발하다. 전(前) 담임교사와 교과 담당교사, 동아리 교사와의 다양한 정보 공유는 학생들을 다각도로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대입을 위한 큰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담당한다.▲선배들이 추천하는 한영고 프로그램 BEST 101. 동아리 활동 - 창체. 자율, 연계, 유닛동아리2. 창의심화반 - 비교과·전공심화·논구술 대비 등3. 글로벌토크콘서트 - 타문화에 대한 열린 자세4. 영재학급 - 수학, 과학, 인문사회영역5. 또래세미나 - 정규과정에서 해결하지 못한 지적 발상을 해결6. 학급특색활동 - 학급별 기획 활동 진행7. 방과후학교 - 수준별 맞춤형 프로그램 진행8. 독서활동 - 이래그래독서토론활 2017-03-30
- 창덕여고 장종혁 체육교사 올해로 교직생활 37년째 접어든 창덕여고 장종혁 교사. 재미있는 체육수업을 비롯해 생활지도 교육을 많이 해 학생들이 이웃집 아저씨처럼 편하게 대한다. 그의 삶의 기초는 학생 눈높이에 맞춘 교육과 봉사활동이다. 올해 초에는 자원봉사활동 정부포상으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8월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는 그를 만나 교사의 길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Q 37년 교직생활을 하며 기억에 많이 남는 학교와 학교활동은 무엇인가?처음 전농여중 체육교사 생활을 시작으로 풍납중, 서초고, 잠신고, 언남고, 동작고를 거쳤다. 올 8월 창덕여고 교사생활을 마지막으로 학교를 떠난다. 시간이 참 빠르다. 체육교육을 전공한 후 학생들과 더불어 살고자 체육교사의 길을 택했으나 학생부장을 20여년 가까이 하면서 학교에서 궂은일을 많이 한 편이다. 아이들과 더불어 학교와 사회 속에서 다채롭게 살아 큰 후회는 없지만 학생부장을 맡으며 안고 가야하는 아픔이 꽤 있었다.1980년대 중반 새로 생긴 풍납중에 부임해 학교의 기본 틀을 다진 일, 언남고에 부임해 2001년에 축구부를 창단한 일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언남고 축구부는 창단 1년 만에 전국대회인 2002년 추계연맹대회에서 우승했다. 당시 월드컵 축구 붐이 대단하던 시기라 히딩크 감독의 초청을 받아 언남고 축구선수들을 데리고 네덜란드를 2주간 방문한 일이 있다. 네덜란드에서의 선진축구 기술습득체험은 선수들에게 큰 자극을 주었다.Q 체육교사로서 학생과 운동선수를 지도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은?예전부터 공부나 수업을 빼먹는 선수 지도는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공부하면서 운동하는 운동선수’를 기르는 것이 나의 목표였다. 사회에 나가서 착실하게 생활을 잘하기 위해서는 인성과 진로에 대한 고민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단일지라도 정규수업을 다 듣고 방과 후에 운동하도록 유도했다.언남고 축구부 우승이나 서초고 수영부 우승을 이끌었을 때도 정규수업 참여를 중요하게 지도했다. 현재 창덕여고도 수영과 배드민턴에서 전국 상위 랭킹을 자랑하며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데 학생들은 수업 참여와 선수생활을 착실하게 병행하고 있다.Q 교직생활 중에서 가장 보람된 일이라고 손꼽히는 것은 무엇인가?37년 동안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지내며 희로애락이 참 많았다. 학생부장을 오래 하다 보니 정말 다루기 힘든 학생들도 많이 만났다. 교사로서 나의 신조는 ‘나는 너를 포기하지 않는다’라는 점이다.교무실문을 발로 차고 교사들에게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을 내뱉던 학생을 제대로 된 사회인으로 만들고자 마음먹고 집에 데려와 3개월간 함께 생활했다. 당시 초등학교 5학년이던 딸아이 방을 비워 말썽꾸러기 제자에게 주고 새벽 운동을 시키고 등하교를 함께 했다.관심과 믿음을 받아가며 서서히 변해가는 아이를 보며 결국 어른들의 잘못된 시선과 가치관에 대해 반성했다. 누구나 ‘잘못된 녀석’이라고 손가락질 하는 아이도 내면을 잘 보듬으면 선함이 나오는 법이다. 교사들은 공부 잘하고 말 잘 듣는 아이만 제자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모나고 거친 아이도 내 제자로 보듬을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Q 희로애락이 많은 학생부장을 하며 가장 아쉽고 힘들었던 점은?한 고등학교에서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리며 12명의 아이를 한꺼번에 강제 전학, 강제 퇴학 시켜야 하는 경우가 있었다. 할머니가 홀로 키우며 ‘고등학교 졸업만은 꼭 시켜 달라’고 간곡히 부탁하던 학생을 강제 퇴학 할 수밖에 없었다.학교에서 쫓겨난 아이가 무면허운전을 하다가 3일 만에 이 세상을 떠났을 때 가슴이 미어지도록 안타까웠다. 많은 학생들이 피해를 입어 어쩔 수 없이 강제 퇴학을 시켰지만 ‘아무리 말썽을 피워도 학생은 학생이다’ ‘문제가 있더라도 시간을 좀 더 주고 기다리고 안고 갔어야 했다’ ‘학생의 눈높이에서 좀 더 열린 시야로 바라봤어야 했다’는 생각이 물밀듯이 밀려 왔다. 그 일은 아직까지도 마음 한 곳에 큰 아픔으로 남아 있다. 학생의 인생에 큰 전환점을 주게 되는 학생부장의 역할은 참 힘들고 고된 일이다.20여년 학생부장을 하며 쌓인 스트레스로 인해 3년 전 내 생일날 간암 수술을 했다. 당시 교감 부임도 앞두었는데 건강이 무너지고 수술, 회복의 시간을 가지며 학생을 바라보는 눈과 내 자신을 다시 돌아보았다. 수술과 요양 과정에서 옛 제자들의 도움을 많이 받으며 인생은 돌고 도는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Q 봉사활동을 통해 현직교사로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는데 어떤 활동을 했는가?나에게 있어 봉사는 어떤 목적을 갖고 한 일이 아니라 내 삶의 한 부분이다. 1984년 7월 풍납중 재직 당시 풍납동 일대가 밤새 폭우로 인해 수심 2m 정도 침수되어 주민들이 밤새도록 고립되어 있었다. 다음날 새벽부터 8시간 동안 고무보트를 이용해 제자들과 수재민 80여명을 구조하는 봉사활동을 했다.이후에도 꾸준히 학생봉사체험활동이나 지역의 독거노인과 결연을 맺은 반찬봉사, 연탄나눔 봉사, 아프리카 난민 구호 봉사에 참여했다. 국토사랑 독도탐방 활동, 국립현충원 봉사활동 등도 학생들과 함께 했다. 30년이 넘게 꾸준히 봉사활동을 실천하며 사회의 어렵고 힘든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손길이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창덕여고 프론티어봉사단과 송파지구교사단 회장을 하며 봉사의 중요성을 더욱 일깨우고 있다.퇴임 후에는 지방에 마련해 둔 집에 내려가 텃밭도 가꾸고 지역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봉사활동을 하며 인생을 채우려 한다. 40년 가까이 다양한 학생, 학교 속에서 열심히 달려 온 인생이기에 쉬어감이 필요하다. 2017-03-30
- 혼란스러운 학종 시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고입을 우선 보자면 영재고를 제외한 과학고, 자사고, 외고등은 대입의 학종과 거의 유사한 전형방식으로 대부분의 학생을 뽑는다. 내신도 절대평가방식이라 A만 받으면 된다. 대입전형에서 학종의 비중이 커지니까, 미리 적합한 인재를 자기네 고등학교에 받겠다는것이다. 즉, 미리 학종을 훈련하고 들어오라는 말이다. 대입 또한 여러전형이 있지만, 수시가 대세가 된지 오래됐고, 그중 학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일찌감치 최대다. 상위권 대학 중심으로 비중이 높았던 논술전형은 고려대가 폐지하면서 이들 대학도 이제 대세는 학종으로 가고있다. 이제 수치상 봤을때 상위권이든 중위권이든 학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하겠다. 재수생이 한해한해 조금씩 줄어들긴 하나, 좁은문중 하나가 되어버린 수능,논술위주의 전형에 점수따기 훈련으로 무장된 집단이 된 지금, 재학생이 그들과 경쟁하기에는 이제 버거운 상대가 된지 오래다.수능중심의 전형은 재수생에 밀리고, 내신중심의 전형은 지방이나 교육소외지역 학생들에게 밀리고, 서울소재 좀더 좁히자면 내신따기도 힘들고, 수능도 고만고만한 교육특구 노원구의 학생들은 어떻게 대학을 가야하나? 그런관점에서 학종은 피할 수 없다.수학선생의 입장에서 인근 주요고등학교의 내신수학은 실력테스트가 아닌 능숙도테스트다. 해당 시험범위의 개념뿐 아니라 수능기출문제등의 유형까지 통째로 머릿속에 넣어둬 문제를 보는 순간 능숙하게 풀어내지 못하면 1~2등급은 힘들다. 수능은 어떤가? 고1,2모의고사에서 수없이 1등급을 찍다가도 고3되서 3,4등급으로 미끄러지는 학생들을 수없이 봐왔다. 그렇다고 그들이 공부를 게을리 했나? 그렇지않다. 고3되어서 유명학원, 고액과외로 갈아타도 대부분은 어쩔수없다. 점수따기에 적합하지 않은 학생인 것이다. 미리 차선책에 대한 대비를 해야한다. 교과가 아닌 비교과 준비를 말이다. 하지만, 많은 비교과 활동중에서 효율성을 따져야한다. 교과공부에 방해가 되지않아야 하고, 시간을 너무 빼앗기는 활동도 좀 그렇다. 공교육정상화를 외치며 학교활동에 목을 매는것도 위험하다. 진작에 적성과 소질을 계발하여 특정분야에 매진할수있는 축복받은 학생의 비율또한 얼마되지않는다. 학교는 1등급 학생들의 학생부만 챙긴다. 물론 학교가 입시를 책임져주진 않는다. 필자의 해답은 독서로 풀어내는 비교과활동이다. (다음주 계속됨)이진혁 원장크림슨수학과학R&E센터 2017-03-30
- 보석 같은 인재 되려면 어떤 능력을 키워줘야 할까? 20년 후 미래를 살아갈 내 아이가 잉여인간이 아닌 보석 같은 인재로 대접 받을 수 있게 하고 기계의 부속품 같은 소모적인 삶이 아닌 창조적이고 빛나는 삶을 살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지금, 무엇을 가르치고 어떤 능력을 키워줘야 할까?장기적으로는 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인간만이 가능한 섬세하고 정교한 감성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창의사고력과 고도 사고력을 잦춰야 하고 단기적으로는 입시와 취업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입시는 해마다 큰 폭으로 변화 되고 있고 그 중에서도 수시의 증가와 학생부 종합전형의 확대는 교육개혁의 핵심축이라 할 수 있다. 대입의 경우 올해 2018년도 입시에서 상위권대학의 수시전형 중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비율이 서울대 100% 고대 86.1% 서강대 69.1% 경희대 67.7% 시립대 68% 성대 61% 건대와 동대는 70%가 넘는다. 상황이 이러니 정시는 패자부활전이요 논술은 가진 게 없는 (내신도 안 좋고 의미 있는 생기부 기록도 없는) 학생들이 도전하는 전형이라는 말이 나온다. 논술전형의 평균경쟁률은 80대 1정도 이고 올해 성대 의예과 논술전형은 250:1의 경쟁률을 보였으니 꾸준한 준비와 전략 없이 지원 가능하니 원서 낸다는 식의 도전은 무모하지 않을 수 없다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항목은 학업역량이다. 대부분 대학에서 종합전형 평가항목의 60%이상의 비중을 학업역량에 두고 있다. 학업역량은 내신성적과 교과관련 수상내역세부능력특기사항 등으로 파악한다. 비교과 활동이 뛰어나도 학업역량이 검증되지 않은 학생은 선발 하지 않는다. 이것이 이전의 입학사정관제 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의 가장 큰 차이다. 입학사정관제 전형은 전공분야에서 이미 완성된 성과를 낸 학생을 선발했다. 로봇공학쪽에 천재적인 발명 특허를 냈다거나 권위 있는 국제영화제에 작품을 출품해 수상한 학생을 뽑았다. 문제는 입학 후에 나타났다. 상위권대학의 경우 영어로만 진행되는 수업을 입사관제로 입학한 학생들이 적응하지 못하고 자퇴하는 일이 빈번 했고 심지어 자살하는 학생까지 나왔다. 당연히 제도 개혁이 필요했다 (다음호 고도사고력 훈련, “첫번째 떠오르는 생각은 버려라”로 이어집니다.)서지윤 원장서지윤국어논술 2017-03-30
- [외대부고 입시분석과 면접 대비법]전국 최상 수준, 자신만의 사고력과 가치관 길러야 대비 가능 2017년 면접문항 어떻게 나왔나먼저 2017년 입학전형을 살펴보자. 1단계 전형은 2배수를 선발하며, 국제과정은 영어과목 이외의 과목에 한해 최대1개의 성취도 점수를 제외가능하다(단, ‘B’에 한함). 교과성적(40점)+출결(감점)으로 진행하며, 반영학기와 비율은 2학년 40%, 3-1학기 35%, 3-2학기 25%이다. 과목별 반영비율은 국/영/수 : 75%, 사/과 : 25%이다. 2단계 전형은 서류25점+면접35점=총 60점이며, 면접은 총 3인의 면접관이 학생 1명을 상대로 하는 개별면접형태로 진행하였다.2017년 면접문항은 인문/국제과정과 자연과정, 과정별로 1개 공통문항을 물어보았고, 개별면접은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면접을 진행하였다. 인문/국제과정의 공통질문은 “인간의 수명이 천살로 늘어나기 위해서는 어떤 과학기술이 필요하고, 어떤 사회적 개인적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고, 해결방안은 무엇인가?”였다. 자연과정은 “과학에는 여러 요소가 있다. 과학의 요소로 X축, Y를 정의하고 ABCD의 특징을 말하여라. 그래프를 그리고 시간의 흐름(과거, 현재, 미래)대로 설명하여라.“라는 질문이었다. 인문과정의 개별질문 문항을 살펴보면 자소서 기반의 질문들이었다. “로렌츠 곡선과 본인의 꿈인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를 연관지어 설명해 보시오.”, “세전 지니계수와 세후 지니계수가 다른 것이 왜 소득재분배와 연관이 있는가?”, “우리나라 스타트업 환경을 이야기 하고, 우리나라의 교육에서 이를 보충하기 위해 필요한 점은 무엇인가?”, “시대가 변하면서 정의의 개념이 변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현대 사회에 맞는 정의의 개념은 무엇인가?” 등이었다. 자연과정의 개별질문은 “독감백신의 예방률이 24%밖에 되지 않은 이유”, “바이러스는 변종이 잘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독감백신이 모든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을까?”, “WHO에서 독감바이러스를 예측해 백신을 만든다고 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안 될까?” 등이었다.생기부 관리에 신경써야외대부고 신입생 선발의 특징으로는 다른 학교들보다 생활기록부를 많이 참고한다는 점이다. 학교 측에서는 학생부보단 항상 면접의 비중이 높다고 얘기를 하고 있지만, 학생들의 생기부 기재사항을 보면 상대적으로 타 학교 합격생보다는 내용면에서 풍부하다고 볼 수 있다. 2017년 입시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좀 덜했다고 볼 수 있지만, 올해 외대부고에 지원할 학생은 생기부 관리에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생기부중에서 학교 측에서 중시하는 항목을 꼽자면 먼저 세부능력특기사항이라고 볼 수 있다. 세부능력특기사항은 과목별 선생님이 작성하는 항목으로 학생의 과목에 대한 집중도 및 우수성을 엿볼 수 있는 항목이다. 세부능력특기사항에서는 학생의 우수성을 알 수 있는 구체적인 근거제시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다음으로는 담임선생님이 작성하는 행동특성종합의견이다. 행동특성종합의견은 담임선생님이 학생의 모든 면을 종합적으로 서술하는 항목이다. 여기서는 학생의 지적우수성이나 리더십 등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독서활동은 1학년 때 다양한 분야에 걸친 독서가 좋으며, 2학년 이후에는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독서가 필요하다. 또 중요한 항목으로 봉사활동을 꼽을 수 있다. 봉사활동이 자신의 장래 진로와 연계를 어떻게 시키냐고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이 고민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한마디로 말씀드리자면 연계성보단 진정성이 더 중요하다. 즉 내가 수학을 잘해서 영어를 잘해서 그 과목과 연계시키는 봉사도 중요하지만 주기적으로 지속적으로 하나의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문항별 면접 대비법공통문항면접문제는 항상 사고력과 논리력을 측정하는 문항이 출제되고 있다. 2017년에도 2016년과 같은 유형의 사고력 측정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전국의 타 학교들과 비교해 외대부고의 면접문항은 최상위의 수준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이 공통문항에 대비하기 위해선 인문사회계열 지원생은 다양한 분야의 많은 독서를 통해 자신만의 가치관을 정립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유형의 문제는 암기를 통해 대비할 수 없으며 자신만의 사고력과 가치관을 길러야 대비를 할 수 있다. 토론과 특정주제에 대해 자료를 수집하고 자신의 견해를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Term-Paper 작성 등이 유용한 대비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연계열 지원자는 일단 수학, 과학 분야의 심화학습과 개념에 대한 확고한 정립이 필요하다. 인문계열 지원자와 달리 자연계열은 일단은 수학, 과학 과목에 대한 지식을 먼저 갖춘 다음 자신의 진로에 관련된 독서를 하여, 두 분야를 접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별문항은 자소서를 기반으로 질문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얘기는 자소서를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서 질문을 어느 정도 예측을 할 수 있다는 얘기이다. 그러면 훌륭한 자소서란 어떤 것일까? 훌륭한 자소서는 무엇보다 생기부내의 활동과 연계가 되어있어야 한다. 자소서에는 의사가 되기 위해 어떻게 활동을 하겠다고 장황하게 얘기를 했지만, 중학교 활동 내에서 그런 관련 활동이 전혀 없으면, 그 학생에 대한 신뢰도는 떨어지기 마련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거짓말을 하지 말자는 것이다. 책을 한 권을 읽어도 좋으니 자신에게 진짜 감명을 준 책을 기록하고 그 내용을 토대로 자신의 우수한 면과 노력한 점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장래 계획을 구성한 자소서가 가장 훌륭한 자소서이다.목동 씨앤씨학원 특목입시전략연구소 김진호 소장 문의 02-2643-2025 2017-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