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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티즌 hot 이슈> “어머니 성을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나” 여성계의 오랜 짐인 ‘호주제’가 17대 첫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 의원들뿐만 아니라 한나라당 의원까지 호주제 폐지에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어떤 모양새로 통과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성계를 비롯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정부가 제출한 ‘호주제 폐지를 골자로 한 민법중개정법안’이 국회에 제출된 상황이다. 한나라당 또한 독자적 법안을 내놓지 않고 최근 정책의총을 열고 정부안에 동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100여명의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정부안과 다른 독자적 민법개정안을 발의했다. 여당안은 가족의 범위를 삭제했으며 자녀의 성도 부성원칙이 아닌 선택조항으로 바꾸는 등 정부안과 다르다. 하지만 정부안과 여당안의 차이점 중의 하나로 거론되고 있는 ‘자녀의 성을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는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현 민법은 자녀가 무조건 아버지의 성을 따르도록 정하고 있다. 이를 정부안은 ‘사전에 협의가 없다면 부성을 원칙으로 하자’는 것이고 여당안은 ‘부모가 협의해서 자녀의 성을 선택하자’는 것이다. 민법이 개정되면 어머니의 성도 따를 수 있게 됐다. 이혼율이 증가하는 사회현실을 감안, 어머니 성을 따를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견해가 많았다. . 네티즌‘lxgkdmsxl’은 “아버지와 함께 사는 아이들은 상관없지만, 어머니가 데리고 재혼한 아이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성까지 달라 상처가 크다”며 “혈통보다는 상처받을 그 수많은 아이들을 생각해서 어머니 성도 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bassman81’도 “무조건 아버지 성을 따라야 하는 현재 제도는 가족 형태가 다양해진 현재에는 맞지 않는 면이 많이 있다”며 “어린이들이 작은 것에도 상처 입을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성씨 문제는 자유로이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반대하는 견해는 전통적 가족관계의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qww9609’는 “성이 달라 당하는 고통은 사회적인 것으로서 사회적으로 해결할 문제는 법으로 해결해서는 안 된다”며 “이혼이 늘어갈수록 세상사람들 인식을 바꿔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지 그런 특수한 문제를 해결하자고 전체 가족체계를 흔들 수는 없다”고 말했다. 가족관계의 혼란을 우려하면서 자녀의 성을 어머니든 아버지든 한 쪽에 따르게 하자는 견해도 있다. 네티즌 ‘whria’은 “차라리 어머니성을 따르게 하든지 하지 부모 양성을 마음대로 가져다 붙일 수 있게해서 혼란을 가중하는지 모르겠다”며 “자식들마다 성이 다른 시대가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견해는 “지금이 무슨 조선시대라고 친척끼리 성이 다른 게 그렇게 큰 문제가 되냐”라며 “남자들은 빈 껍데기를 가지고 뭘 그리 집착을 하는지 모르겠다”는‘mystum’의 반론을 받았다. 외국의 입법례를 들며 공방을 주고받는 네티즌들도 보였다. ‘prettyeminai’은 “선진국은 결혼한 여자가 남편의 성을 따라간다”며 “여성인권, 양성평등 운운하는 사람의 논리대로라면 그들은 우리보다 훨씬 남녀불평등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yk807’은 “외국의 결혼제도는 결혼하면 자기 성이 바뀌지만 이혼하면 다시 돌아오고 재혼하면 아이들 성도 재혼한 남자의 성으로 바뀐다”며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재혼가정의 아이들에게 상처를 남긴다”고 반론을 제시했다. 현재 여성계 일부에서 쓰고 있는 성씨 제시방식을 대안으로 제시하는 견해도 있었다. 남자라고 밝힌 ‘kbhyun1’는 “호주는 엄마나 딸도 될 수 있어야 하지만 성을 아무나 따르면 요즘 같은 핵가족시대에 가까운 친척끼리 모르고 결혼할 수도 있다”며 “성은 지금처럼 아빠를 쓰되 그 성뒤에 엄마성을 붙이는 방식을 쓰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미 기자 pjm@naeil.com 2004-10-01
- <이사람>도보여행가 김남희 ‘겁 많고 까탈스런 내가 홀로 걸은 이유’ 820㎞, 29일간의 찬란한 국토종주기 의 저자 김남희씨(34)의 삶은 어디도 숨을 곳 없어 정직한 길 위에 있다. 국토종주부터 따지면 2001년부터다. 그리고 지난해 1월 떠나 중국 티베트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태국 네팔을 거쳐 인도에 머물기까지 죽 그랬다. 책 발간 때문에 들른 잠깐의 귀국이 끝나면 그는 다시 길 위의 생활을 이어갈 것이다. 문득문득 떠나고 싶은 ‘문득 병’이 치료되고 배낭 싸는 일이 지긋지긋해질 즈음 여행을 끝내겠다는 그가 예정한 시간은 7년. 이 ‘대장정’의 첫발이 궁금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하고 싶은 건 뭔지 모르겠고 분명한 건 대학 졸업하고 직장 다니다 결혼해서 아이 낳고 아파트 평수 넓혀 가는, 모범답안 같은 정해진 삶은 아닌 것 같았어요.” 숨통을 틔워준 것은 졸업 후 두 달간의 유럽여행이었다. 온 몸에 구멍을 뚫어 고리를 끼우고 문신을 새긴 젊은이가 도서관을 지키는 모습 앞에서 막힌 혈이 뚫리는 느낌이었다. ‘이 길이구나’ 싶었다. 하지만 여행으로 어떻게 밥을 먹고 살지? 2년간 돈을 모아 영국행. 관광정책 대학원엘 들어갔다. 돌아와서 터키대사관에 들어갔다. 그때부터 한 달의 휴가를 위해 1년을 일했다. “대중교통과 걷는 것으로 한 나라씩 찾아다녔어요. 나머지 11달은 다음 여행계획을 세우는 즐거움으로 견뎠고요. 나다운 것을 찾고 싶었어요. 내가 뭘 즐거워하고 슬퍼하고 화를 내는지,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뭘 할 수 있고 할 수 없는지….” 그러다 ‘아주 가방을 싸야 겠다’ 결심을 한 때가 2000년. 더 늦기 전에 세계일주,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는 나를 만나고 싶었다. 국토종주는 그 전에 거쳐야 할 몸 풀기. 우리 땅이 얼마나 예쁜지도 알아야할 것 같았다. 길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스스로 ‘미친 게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 무렵엔 꼭 누군가 다가왔다. 자전거 짐칸을 내밀고, 찬 물 한 병을 내밀고, 밥상 한 자리를 내밀던 따뜻한 사람들. 그리고 지난해 1월, 드디어 좀 더 먼 길을 나섰다. 회사 접고 적금 깨고 전세금 빼고, 아예 돌아볼 여지를 두지 않았다. “그래서 그 길에서 무얼 얻었어요?” “인생이 마음먹은 대로 풀려 가는 게 아니라는 거요.” 아니, 그 먼 길을 돌아 깨우친 것이 누구도 아는 ‘인생은 고(苦)’라고? “네, 이제야 아네요. 다른 분들은 오래 전에, 여기서도 아는 사실을…(웃음). 그걸 받아들이면서 두 가지를 깨달았어요. 온전히 내가 몰입했던 길은 다음 진로를 열어준다는 것, 덜 가지면서도 더 충실한 삶을 사는 방법이 있다는 것.” 길에서는 숱하게 그보다 먼저 깨달음을 얻은 이들을 만났다. 특히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인도 다람살라에서 사귄 한국여성과 현지 남편 부부는 감동이었다. 자그마한 한국식당을 운영하는 가난한 그들의 꿈은 티베트 노인을 위한 공동체를 짓는 것. 김씨는 공동체 건물 한 층을 올려주겠다 약속했다. 길 위에서는 힘도 많이 들었다. 그 중에서도 첫 3개월, 중국에서는 유난했다. “제일 힘든 건 외로움이죠. 지난 일, 두고 온 사람들. 몸까지 살짝 아프면 아주 고약해요. 막상 나왔지만 앞은 막막하고 안락했던 서울도 그립고, 끝내고 돌아가면 뭘 먹고 사나, 내가 판단착오를 한 건 아닐까, 두렵고 공포스러웠어요. 근데 새로운 사람을 만나니 극복되더군요.” 마지막 여행지 남미에서 반드시 탱고를 배워 돌아오고 나면, 하고 싶은 것이 두 가지 있다. 외국인을 위한 한국문화체험 게스트하우스를 짓고 우리 땅, 우리 흙을 무대로 하는 ‘청소년 여행학교’를 만들겠다는 꿈이다. 여행자를 거두고 여행을 부추기겠다는 의도가 다분하다. 지금까지 여행기 쓰고 받은 원고료로 살았지만 돈은 만만찮은 현실의 벽이다. “그게 숙제이긴 해요(웃음). 길이 방법을 알려주지 않을까요?” 작은 숲길 하나 발견하고는 ‘어쩌려고 나는 이렇게 운이 좋은 걸까’ 감동하는 그는 진짜 자신이 말한 대로 전생에 그리 나쁜 이는 아니었나 보다. 그의 꿈을 실현할 용기를, 티베트 어디쯤에선가 만날 것 같은 웃음을 가졌으니 말이다. 2004-08-26
- 인물초대석-변호사 업무 7개월 맞는 문흥수 전 부장판사 사법개혁이라는 화두가 던져질 때마다 문흥수(48·사진)변호사를 빼놓을 수 없다. 부장판사로 근무하던 시절 법원 내부의 문제점을 끊임없이 제기했으며 큰 사안이 있을 때는 앞장서서 중견 소장 판사들의 의견을 모아 대법원에 전달하기도 했다. 재판 이외의 일에 의사표현을 잘 하지 않는 법관들의 특성을 고려하면 문 변호사의 행동은 ‘사법부의 이단자’로 매도당하기에 충분했다. 심지어 ‘법관에 대한 근무평정이 재판권을 침해할 수 있다’며 대법원장을 상대로 헌법소원을 제기하기도 하는 등 ‘사법부의 쓴소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아무리 대법원장이라도 옳은 말은 해야 한다는 게 그의 신조다. 예고된 일이기는 했지만 그는 결국 올해 초 법원의 관료주의를 비판하며 법복을 벗었다. 새내기 변호사 생활 7개월을 맞는 문 변호사는 비록 법원을 나왔지만 사법개혁에 대한 열정은 여전했다. “사법부가 강자의 편에 서서 판단을 내리는 곳이 아니라 서민의 아픔을 보듬어 줄 수 있는 곳이 돼야 합니다.” 그는 대한변호사협회 토론회, 방송출연, 신문기고 등 사법개혁과 관련된 주제가 나오면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다. 다른 한편 그는 새로 시작한 변호사 업무에 적응하느라고 여념이 없다. 그 동안 맡은 형사사건은 10여건 정도로 많지 않았지만 집행유예 기간 중 강간치상 혐의를 받아 서울 서부지법에 기소된 피고인에 대해 무죄선고를 이끌어냈다. 검찰의 논리를 하나하나 반박하며 피고인의 무혐의를 밝혀내기까지 매우 성실하게 변론을 했다는 평을 받았다. 그는 “법관의 일과 변호사의 업무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며 “업무영역은 물론 기본자세 역시 억울한 시민이 나오지 않게끔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혼생활 15년만에 얻은 세살된 딸아이에 대해 말하는 문 변호사의 모습에서는 사법부에 맞섰던 강인함이 아닌 피고인을 대하는 부드러움이 베여 나왔다. 최근 그는 ‘날마다 함박웃음을 웃자’라는 시집을 냈다. 책에서 그는 “날마다 함박웃음을 웃으며 사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위대하고 고귀한 삶을 사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문 변호사는 김승규 법무부 장관이 대표변호사로 근무했던 법무법인 로고스에서 일하고 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2004-09-24
- 학습지교사 300명, 정규직 전환 JEI재능교육이 최근 학습지교사 출신 사업부제 팀장 300명을 발탁, 지역국 중간관리자급 정규직인 지구장으로 임명했다. 재능교육은 이에 대해 “학습지교사들이 비전을 가지고 성장·발전해 갈 수 있는 사업조직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체계적인 사업조직체계를 구축과 효율적인 인력 운용을 위해 기존 사업조직을 대폭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정규직 전환으로 재능교육 교사들은 신분상 불안을 해소하고 비전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대규모 정규직 전환은 노동법상 보호를 받지 못하는 특수고용직 문제가 노사정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가운데 이뤄져 더 눈길을 끌고 있다. 재능교육은 앞으로도 수시로 우수 재능교사 중 대상자를 선발해 정규직으로 전환시킬 예정이다. 인터뷰-JEI재능교육 정영란 사업국장 학습지 교사에서 경영자까지 학습지교사로 출발해 한 지역을 총괄하는 사업국장이 된 정영란(사진)씨. 정 국장은 JEI재능교육의 사업조직 개편에 따라 7월부터 경남동부지역을 총괄하는 경남동사업국 사업국장직을 맡고 있다. 사업국장은 7~10개 지역국의 학습지교사와 직원들을 지원하고 관리하는 경영자다. 정 국장은 지난 1993년 2월 부산에서 학습지교사로 출발했다. 정 국장은 “대학을 졸업한 후 곧바로 결혼해 전업주부로 8년을 보냈다”며 “우리 아이가 7살이 되던 1992년에 학습지 공부를 시작하면서 학습지 선생님들을 처음 만났고, 이 인연으로 학습지 교사가 됐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힘들었다는 정 국장은 “나를 믿고 따르는 회원들에게 실망을 주면 안 되겠다는 생각과 내가 가진 가능성을 스스로 실험해보고 싶은 마음으로 열심히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열심히 일한 덕분에 정 국장은 1997년 정규직인 김해북부지역 관리자로 발탁됐다. 또 2001년에는 김해전체지역을 담당하는 지역국장이 됐으며 2002년과 2003년에는 2년 연속 전사 실적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역국장이 되기까지 가장 큰 어려움은 자녀양육문제였다고 한다. 이 문제에 있어서 정 국장의 해법은 바로 남편이었다. 정 국장은 “남편이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가정 일도 많은 부분 분담하고 있고, 평소에 친구이자 동료로서 큰 도움이 되어 주고 있어서 사회생활을 하는 데 그리 큰 불편은 없다”고 말했다. 정 국장은 직업으로서 학습지교사에 대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보람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특히 일의 형태가 자유로워 주부로서는 오전 시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특히 학습지교사는 자신이 노력한 만큼의 경제적 소득이 보장되며 향후 관리자로 성장해 조직을 경영할 수도 있다”며 “대학을 졸업한 후 가정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거나, 능력을 사장시키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학습지교사에 과감히 도전해보라고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후배교사들에게 정 국장은 “학습지교사는 회원의 학습뿐만 아니라 부모가 미처 챙겨주지 못하는 생활태도나 습관까지 꼼꼼히 챙겨 올바른 인성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며 “그것이 학습지교사들의 책임 중의 하나다”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4-08-18
- ‘연애기술’ 백화점서 전수 혼수의 계절, 백화점 업체들이 ‘연애기술’을 전수하며 선남선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올 봄에 윤달이 있어 결혼을 미룬 커플이 늘고, 상대적으로 가을 혼수시장이 커질것으로 전망, 잠재적 고객인 결혼적령기 남녀고객을 백화점으로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천호점, 신촌점은 가을학기 문화센터를 통해 ‘연애의 기술’ 강좌를 연다. 종합판 연애강좌가 백화점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 강사진은 연애에 관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다방면의 전문가들로 구성했다. 결혼전문 업체 ‘듀오''의 베테랑 교육팀장, 회원수 6만 여명에 이르는 다음 카페 ‘쿨 카사노바’를 운영하며 ‘연애 교과서’의 저자인 연애 컨설턴트 송창민, 파티전문 업체 클럽프렌즈의 이사겸 파티플래너 임정선씨 등이 연애기술을 교육한다. 미팅에서 인기를 얻을 수있는 방법, 남녀 심리 분석법, 필수 연애심리, 효과적인 데이트를 위한 팁, 처음보는 사람에게 호감 표시하기, 파티에서 주목받기, 타로카드로 나만의 애정운보기 등 5회에 걸쳐 진행되는 강의가 진행된다. 수강료는 5만원, 5회에 걸쳐 진행되며 문의전화는 3449-5502. 이외에도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에서는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올바른 부부관계에 대해 강의하는 ‘행복한 부부 되기 특강’을 마련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천호점, 신촌점, 목동점, 중동점에서 3회 강의로 진행한다. 남녀 심리이해, 부부싸움 잘하는법, 행복한 부부들의 이야기 등 행복한 커플이 되는 내용들을 알려준다. 부부관련 강좌이기때문에 수강신청은 커플단위로 받는다. 2인기준 3만원.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2004-08-08
- [책소개] 냉소적 세상에 던진 메시지 사랑의 모든 것 벨 훅스 지음 /윤길준 옮김 /도서출판 동녘 /9000원 국내에 ‘행복한 페미니즘’으로 잘 알려진 벨 훅스. 저자는 어려서 사랑 받는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고 자랐다. 이후 여러 남자들과 낭만적 사랑을 나누며 사랑의 비대칭성에 대해 뼈저리게 경험했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소비나 자본주의, 나이, 성, 인종, 계층에 상관없이 서로를 존중하는 사랑을 살펴보려 하고 있다. 부모 자식 간의 사랑, 달콤한 로맨스, 신성한 사랑 등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다룬 열세 가지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사랑뿐 아니라 진정한 삶의 태도를 돌아보게 한다. 벨 훅스는 이 책에서 미국에서 1960년대에 급진주의자이던 사람들이 지금 ‘사회적으로는 자유주의자, 재정적으로는 보수주의자가 된 것에 대해 비판한다. 정의를 위해, 백인이 아닌 사람들과 모든 인종 여성들이 시민권을 위해 ‘몇 년 동안’ 안락한 생활을 포기하는 것과 ‘평생’ 물질적인 결핍에 직면하거나 자원을 공유할 수밖에 없을지도 모르는 삶을 고려하는 것은 아주 다른 문제라는 것이다. 특권을 비난하던 급진주의자와 히피 가운데 많은 사람이 결혼해 자녀가 생기자 자기 자식도 물질적 특권에 접근할 수 있기를 바랐고, 그것에 반항하는 사치도 함께 누리길 바랐다는 것이다. 저자는 책에서 돈이 사랑의 자리를 빼앗은 세상, 사랑에 냉소적인 세상에서는 다른 사람의 빈곤, 실업, 질병에 쉽게 눈을 감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벨 훅스는 이러한 탐욕의 세상을 바꿀 힘을 공동체주의에서 찾는다. 정치적으로는 공산주의가 패배했지만, 단순하게 살며 자원을 공유하고 상호의존성을 존중하는 공동체 정신을 통해 나와 세계를 연결하고 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4-08-02
- [책소개] ‘참한 중국여자와 결혼할꺼다’ 중국을 알자 정일형 지음 /누리북 /1만2000원 삼성SDI PDP 해외영업팀에 근무하는 정일형 대리. 아직 총각인 정 대리는 참한 중국여자와 결혼하는 것이 꿈일 정도로 아예 ‘중국’에 미쳐있다. 이 덕분에 그는 사내에서 최고의 ‘중국 영업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정 대리가 ‘중국을 알자’ 라는 제목의 일명 ’중국통’이 될 수 있는 지침서를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중국통이 될 수 있는 비결을 ‘중국에 대한 사랑’이라고 말하고 있다. 지금은 사내에서 최고의 중국통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저자도 처음부터 중국어에 능통한 것은 아니었다. 중국에서 연수를 하고 무역과 통역을 하면서 이방인으로서 애정을 갖고 중국에 푹 빠져 공부하면서 현지인들과 친해질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책에서 저자가 권하는 중국어 공부하는 요령 중 중국어 노래 배우기는 재미있는 대목. 저자는 가수 장쉐유(張學友)가 부른 발라드 곡 ‘이첸거상시더리유’를 비롯해 자신 있게 부를 수 있는 중국 노래만도 100곡이 넘는다. 중국노래 가사를 공부하면서 구어체 회화에도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것이 주인공이 말하는 중국어 잘하기 비법 중 하나다. 이 책에서 저자는 중국을 공부하는 사람, CEO·Biz를 하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한다. 10년 이후 중국의 변화에 대응하려면 지금부터라도 중국을 준비해야한다. 저자는 “중국은 자신에게 기회의 땅 이였으며 중국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도 무한한 꿈과 희망과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한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4-07-26
- 7월26일 세계의 헤드라인 ◆보건부장관, 무더위 대책 발표 필립 두스트-블라지 보건부 장관은 23일 여름동안 종합병원의 추가 근무시간 규제 철폐 및 취약층 인구를 위한 무료전화를 설치를 발표했다. 여름 동안 방송매체를 통해 무더위에 대처하는 방법 및 경각심을 주는 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다. 이러한 조치는 작년 여름 무더위로 인한 인명손실에 병원 및 요양원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했다는 비난과 함께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데서 비롯됐다. 작년 여름 무더위로 1만4802명의 사람들이 사망했으며 파리 및 파리외곽지역에서 사망률이 높았다. 이는 파리지역에 독거 노인의 비율이 높으며 지역내 병원의 에어컨냉방시설의 부족에 따른 것. 한편, 독거 노인들의 경우, 더위로 인한 사망후 발견된 사체의 가족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프랑스 사회를 충격에 빠지게 했다. /르피가로 ◆판사 80%, 약물주입 사형 찬성 사형집행 관련 법사위원회의 설문에 응답한 판사 중 절대다수가 약물투여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국회에 제출된 법사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고등법원과 하급법원 판사 중 80%가 사형집행 방법으로 교수형을 명시하고 있는 형사소송법 제 354조항의 수정에 찬성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교수형을 대신할 사형집행법으로 약물주사를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형사소송법 수정에 찬성한 판사의 5% 가량은 총살을 대안으로 해야 한다고 답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판사 중 19%만이 현행 사형집행방식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힌두스탄 타임즈 ◆혼인률 하락, 결혼연령은 상승 모로코에도 가치관의 변화와 직업을 갖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혼인률이 점점 떨어지고 있으며 결혼연령이 높아지고있다. 다른 북아프리카국가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튀니지의 경우 평균 결혼연령은 56년 19세에서 오늘날 27.8세로, 알제리의 경우 66년 18세에서 98년 27.6세로 증가했다. 모로코의 경우 60년 16세에서 95년 26세로 결혼이 크게 늦어졌다. 현재 25~29세 여성의 1/3이 미혼이다. 결혼 연령이 점점 늦어지는 것에는 25~34세의 26%라는 높은 실업률과 심각한 주택부족의 영향도 크다. /알바이얀 ◆강철업계 경제정책조절로 살아나 중국당국의 일련의 거시경제정책조절조치로 치솟던 강철가격이 급속히 하락했다. 중국은 올해 1/4분기에만 강철가격이 평균 40%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재앙 수준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거시조절조치에서 비롯된 이번 강철가격 하락세는 필연적인 선택이며 가치의 합리적인 회복이라고 평가된다. 중국은 지난해까지 연속 8년간 강철생산량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강철수요는 현재의 2억여 톤에서 2010년에는 3.3~3.4톤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중국강철협회에 따르면 늘어나는 수요에 맞추려면 매년 2천만 톤이 추가로 생산돼야 한다. ` /신화사 ◆성인 사망원인 1위는 운동결핍 홍콩 성인들의 사망원인 1위는 육체적 활동의 결핍으로 나타났다. 홍콩대학이 1998년 사망한 사람가운데 35세 이상의 성인 사망자 2만4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육체적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사망의 원인으로 드러났다. 조사대상의 20.6%가 운동결핍으로 사망했으며 이중 남성은 25.3% 여성은 14.4%였다. 홍콩대학의 이번 연구는 사망하기 전 10년 동안의 생활습관을 가족들의 증언을 토대로 조사한 것이다. 남자 성인의 경우 운동을 하는 사람에 비해 운동결핍인 사람이 사망할 확률이 59% 더 높았고 여성의 경우는 33% 더 높았다. /스탠다드 ◆휴대폰 벨소리 잠재우는 벽지 극장이나 회의장에 가보면 아무리 휴대폰을 꺼달라고 요구해도 끄지않는 사람이 한 둘은 있게 마련이다. 일단 벨이 울리고 나면 나머지 사람들은 기껏해야 인상을 쓰는 정도일 뿐 불쾌감을 고스란히 참아야한다. 그러나 이제 상황이 변했다. 영국과학자들은 세계최초로 전파차단용 ‘벽지형 스크린’를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전파차단 스크린은 주파수에 따라 전파를 통과시키기도 하고 차단하기도 한다. 또 아주 얇기 때문에 벽에 부착한 뒤 그 위에 벽지를 바르면 전혀 표시가나지 않는다. 이 기술을 개발한 회사는 영국 국방부 산하기관이었던 퀴네티큐로 공항 병원 학교 등 정숙을 요하는 건물을 위해 개발되었다. /가디언 ◆정보기관 개혁 및 인력확충 난항 이라크전쟁, 발리 폭탄테러에서 드러난 정보체계의 허점을 완전히 보완하는데 최대 3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보기관 내부에서는 최근 제출된 한 보고서에서 요구한 정보기관개혁과 인력확충이 힘들것으로 보고있다. 보고서는 또 이라크 내 대량살상무기와 관련한 호주 정보국의 정보는 “미비하고 명확하지 않으며 완전하지도 않다”고 결론지었다. 보고서는 호주총리와 국방부 최고책임자 등과 면담 결과를 토대로 정보기관의 인력을 지금보다 2배 이상 늘여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더 오스트레일리아 2004-07-25
- 한가위, 다양한 행사있어 더욱 풍요롭다(추석이벤트) 사진설명 한가위를 맞아 유무선통신사들은 각종 경품을 내걸고 다채로운 행사들을 개최, 고객들을 더욱 즐겁게 하고 있다. 사진은 LG텔레콤이 뱅크온 서비스가 가능한 은행을 방문한 고객에게 부침가루를 제공하는 모습.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유무선 통신서비스 업체들은 보름달만큼이나 풍성한 ‘한가위맞이 행사’를 펼친다. 고객들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추석 명절의 즐거움을 더욱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SK텔레콤은 ‘한가위 고향가는 길’, ‘사랑해요 부모님’, ‘고향가는 길 톨게이트 이벤트’ 등 3가지 주제로 다채로운 한가위 행사를 펼친다. SK텔레콤은 자사의 멀티미디어 서비스인 ‘준’(June) 고객을 대상으로 교통·날씨 정보를 제공한다. 고객중 즉석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5000만원 상당의 주유권을 준다. 또 부모님께 효도하지 못한 사연과 가족사진을 보낸 고객 중 30명을 추첨해 중국 효도 여행권 등을 선사한다. 추석전날인 27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는 궁내동, 동서울, 서서울 톨게이트에서 홍보행사와 한가위 특집을 알리는 홍보지 배포 행사도 갖는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25~27일까지 한국고속철도(KTX) 이용객을 대상으로 단말기를 무료로 점검·수리 및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KTF도 16일부터 30일까지 행운번호 당첨자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추석맞이 KTF Members 행운번호를 잡아라’ 행사를 실시한다. KTF 이용고객중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주는 전단지의 행운번호 또는 KTFMemers.com에서 제공한 행운번호를 받은 뒤 멀티팩 고객센터를 다운받아 즉석에서 당첨을 확인할 수 있다. 경품에 당첨되지 않아도 50만명에게 총 1억원의 경품을 제공하는 모바일 복권을 제공한다. 케이머스(Kmerce)에서 쇼핑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매일 3명에게 10만원의 절대상품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30일까지 실시한다. 게임에 성공한 고객들에게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응모권을 주는 행사인 ‘KTF Members 바로미와 함께 추석 게임을’도 26일까지 진행된다. 25일부터 30일까지 추석을 맞아 오랜만에 모인 화목한 가족모습이나 변화한 고향의 모습을 폰카로 찍어 보낸 고객들에게 300만화소 디카폰 등을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실시된다. LG텔레콤은 24일까지 뱅크온 서비스가 가능한 은행을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가위 큰잔치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 기간중 은행을 방문한 고객 12만명에게 부침가루를 제공하고 뱅크온 신규가입고객중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휴대폰 텔레매틱스인 이지드라이브킷(ez-drive kit)을 제공한다. 13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하나은행과 전북은행을 방문해 응모권을 작성한 고객을 대상으로 매주 4명씩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노트북을 선물하는 ‘가을愛’ 이벤트도 병행한다. 또 뱅크온 서비스 가입고객중 추첨을 통해 현금을 경품으로 지급하는 행사도 개최한다. KTF와 LG텔레콤은 공동 행사도 갖는다. LG텔레콤은 KTF와 공동으로 한가위를 맞아 휴대전화 소액결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주도 여행권 등 푸짐한 상품을 제공하는 ‘한가위 한가득 대축제’ 이벤트를 9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다. 양사는 행사기간중 고객 612명을 추첨해 사용 등급에 따라 로또복권, MP3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제주도 여행권을 제공한다. 또 한게임(www.hangame.com), 엠게임(www.mgame.com), 프리챌(www.freechal.com)에서 게임, 아바타 등을 구입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지급할 방침이다. ◆국제전화 무료제공도 = 유선전화사업자들도 풍성한 이벤트를 제공한다. KT는 지난 13일부터 30일까지 홈쇼핑 등에서 추석선물을 주문하면서 자사의 착신자요금부담 서비스인 080번호를 다섯 통화 이상 이용한 고객중 추첨을 통해 자사선불카드인 월드패스카드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행사를 실시중이다. KT는 또 지난 1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국제전화 001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001 행운의 주문 페스티벌’도 진행중이다. 이 기간중 국제전화 001 이용고객중 매일 또는 매주 추첨을 거쳐 모두 1000명에게 디지털카메라, 세탁기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KT는 KTF와 함께 서울 소재 주요 톨게이트에서 25일부터 이틀간 귀성행사도 진행한다. 양사는 주요 톨게이트에서 귀성 인사 및 전국고속도로 안내지도 등 기념품을 증정하면서 차 뒷번호가 010, 011, 016, 017 018, 019인 차량에 대해 기념품을 선물한다. 하나로텔레콤은 추석 명절과 가을 결혼시즌을 맞아 지난 10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하나포스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 및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추석선물, 신혼여행상품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중이다. ‘가을愛 한아름 대박선물’이벤트에서는 행사기간내 106을 통해 가입한 모든 신규고객에게 행남자기 홈세트 등 푸짐한 선물을 제공하며 추가로 이들중 추첨을 통해 총 40명에게 드럼세탁기 HDTV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데이콤은 자사 국제전화 002 고객을 대상으로 ‘국제전화 002 5분 무료통화 이벤트’를 실시한다. 추석당일인 28일 하루동안 실시되며 별도의 가입절차없이 유선은 물론 휴대전화에서 002만 누르면 누구든 이용이 가능하다. 데이콤 전화서비스 홈페이지(www.telecity.co.kr)나 고객센터(1544-0002)를 통해 미리 전화번호를 등록하거나 추석 당일 002를 눌러 국제전화를 사용한 후 전화번호를 알려주면 된다. 데이콤은 또 추석을 맞아 30일까지 단문메시지(SMS) 신규가입고객에게 기본 제공건수의 20%를 더 제공하는 SMS 무료전송 이벤트도 실시한다. 2004-09-22
- 65세이상 노인 “노후 아들과 보내고 싶다” 우리나라 노인들은 여전히 노후를 아들과 함께 살고 싶어하며 자신의 외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자녀가 편지나 전화를 일주일에 한번은 해야 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림대 고령사회연구소 윤현숙 교수는 21일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국제학술 심포지엄’에서 이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서울과 춘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1826명과 45∼65세 장년층 703명을 대상으로 가정방문 면접조사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노후를 위해 아들이 필요하다는 노인들의 응답은 77.92%로 집계돼 여전히 아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아들이 여럿이라면 장남이 모셔야 한다는 응답은 39.43%로 조사돼 장남에 대한 의존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다만 딸은 친정부모보다 시부모를 모셔야 한다고 답한 노인이 77.33%로 조사됐다. 일주일에 한번은 부모를 방문해야 한다는 응답은 34.05%인 반면 먼 곳에 사는 자녀는 일주일에 한번은 편지나 전화를 해야 한다고 답한 노인은 74.36%를 차지했다. 한편 노인들과 달리 장년층 효의식은 자식에 대한 의존도가 낮게 나타났으며, 결혼한 자녀를 가까이 두고 살기를 원하는 이도 많지 않았다. 이들은 노후를 위해 아들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경우는 55.91%, 아들이 여럿이라면 장남이 모셔야 한다는 20.05%, 딸은 친정부모보다 시부모를 모셔야 한다는 62.16%로 조사돼 노인층과 차이가 났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2004-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