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성인 아토피가 더 무섭다 20대 부분아토피 급증… 환경오염 · 먹거리가 원인 결혼정보회사에서 커플매니저로 근무하는 김 모(여·27)씨는 몇 달 전부터 유난히 종아리가 가려운 증상이 반복되고 있다. 한번은 너무 가려워 긁고 또 긁다보니 다리에 피가 날 정도였다. 게다가 동료직원들과 고객 앞에서 종아리를 벅벅 긁는 민망한 모습을 종종 연출하기도 해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 최근 김씨처럼 20대 이후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는 성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환자의 60% 정도는 첫돌 이전에, 30%는 1∼5세에 발생한다. 10세 이후가 되면 대부분 사라지지만 최근에는 성인이 된 뒤 아토피가 생기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제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는 얘기다. 흔히 아토피성 피부염은 어린아이들에게만 국한적으로 생기는 질환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청소년기나 성인이 되어 갑자기 나타나는 아토피성 피부염은 사회생활을 해야 하는 성인기에 취직이나 결혼 등 일상생활 전반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심각성이 더하다. 박달나무한의원에 따르면 건조한 날씨가 시작되는 가을을 전후해 아토피 증세로 내원하는 20대 이후 젊은 환자들은 매년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전체 아토피환자 중 50%를 넘어서고 있으며, 대부분 얼굴이나 허벅지 엉덩이 종아리 발뒤꿈치 등의 부분 아토피 증세를 호소한다. 성인 아토피성 피부염의 원인은 다양하고 복합적이다. 우선 환경오염으로 인해 농약 및 중금속에 오염된 공기나 음식물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외식문화가 확산되면서 각종 감미료와 인스턴트, 육류, 알콜 등을 과식하는 것이 문제. 또 지나친 스트레스도 성인 아토피성 피부염의 중요한 발병 원인이다 한의학에서는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 섭취를 성인 아토피성 피부염의 주범으로 꼽는다. 박달나무한의원 김원식 원장은 “현대인들은 면역력이 약해져 있고 각종 스트레스나 정크푸드 등의 오염원에 노출되어 있어 아토피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체질에 맞지 않는 달고 기름지고 비린 생선이나 육류, 맵고 자극성 있는 음식을 과다하게 먹으면 몸 안에 비정상적인 습열이 생기고 피부를 자극해 아토피성 피부염이 발병한다”고 지적했다. 인스턴트 식품이나 청량음료, 방부제가 많은 음식을 장기 복용하는 것은 체질과 상관없이 아토피성 피부염을 촉발하고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김 원장은 “인체를 정면과 내측 외측 후면으로 크게 나누면 정면에 속하는 정강이, 허벅지 앞, 배에 나타는 아토피는 위장에 문제가 있을 경우 많이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간 신 비장이 좋지 않을 때는 허벅지안쪽에 아토피증세가 발생한다. 얼굴 쪽에 나타나는 부분 아토피는 더욱더 세분화된다. 눈꺼풀과 코는 위장과 비장, 광대뼈 부분은 소장 대장, 볼은 신장, 입술 주변은 자궁 방광 등 비뇨기 계통이 좋지 않을 때라고 보고 있다. 손 발쪽에 나타나는 경우는 비장, 방광 등의 장기 등이 문제가 있는 경우로 본다. 박혜미리포터 hmpark0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1-11
- 서울여성 희망 자녀수 2.4명 출산 후 여성 퇴사율 64.6%, 저출산 문제 입양으로 서울시, 25~39세 여성 500명 대상 면접 조사 서울에 사는 20~30대 여성의 82.8%가 자녀를 원하고 이들이 희망하는 이상적인 자녀수는 평균 2.4명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 거주 만 25세~39세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표본추출은 구별 동일할당 후 혼인상태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에 따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간적 경제적 여건이 된다면 이상적인 자녀수’에 대한 질문에 93.2%가 ‘2명 이상’이라고 답했다. 기혼 여성들은 현재 자녀수가 평균 1.6명이지만 희망하는 자녀수는 2.0명으로 나타났다. 또 ‘자녀를 더 낳게 하려면 어떤 지원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29.9%가 ‘양육비 지원’을 22.1%가 ‘자녀사교육비 부담 감소’, 12.1%가 ‘육아 여성책임의 분담’, 10.7%가 ‘공공보육시설 확충’을 꼽았다. 기혼 여성들을 대상으로 ‘미취학 자녀의 보육실태’를 물은 결과 ‘보육시설’이 49.9%가 가장 많았으며, ‘부모’가 41.5%, ‘친지’가 5.3% 순으로 나타났다. 또 미취학 자녀의 월 평균 보육비는 평균 24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만원 이하는 32.6%, 51만원 이상은 6.8%다. 기혼 여성들은 결혼 직후 66.9%가 맞벌이를 했지만 현재는 27.2%만 맞벌이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 출산 및 양육으로 퇴사를 생각했나’는 질문에 ‘자주 생각했다’가 42.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조사 결과 자녀 출산 및 양육으로 실제 퇴사한 경험은 64.6%에 달했다. 기혼여성들의 결혼 평균 연령은 26.6세로 결혼 당시 남편의 연령은 평균 만 29.4세로 나타났다. 또 첫 아이 출산 연령은 평균 28.1세로 25세~29세(62.5%)가 가장 많았다. 이와 별도로 결혼의 필요성에 대해 10명중 4명은 ‘안해도 무방하다’는 생각이고 미혼여성 중 2.9%는 ‘결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혼여성이 결혼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여가 및 자유생활을 즐기고 싶어서(20.9%)’ ‘사랑하는 상대가 없어서(19.9%)’ ‘혼자 사는 생활이 편해서(17.3%)’ 등의 순으로 답했다. 자녀 입양에 대해 65.6%가 찬성했고, ‘국내입양 활성화가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63.4%에 달했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결혼과 자녀양육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고 앞으로 서울시 여성보육정책의 세부 시행계획에 대한 기초 방향으로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1-08
- “법 규정 없어 적발하고도 처벌 못해” 난자매매보다 더 심각한 대리모 출산 전문브로커가 개입된 불법 난자 매매 사건이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정작 사안의 심각성이 더욱 큰 대리모 문제는 관련법 미비 등으로 경찰이 수사조차 못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5일 불법 난자 매매를 알선해준 혐의로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붙잡힌 김 모(28)씨의 경우 건당 300만~400만원에 20대 여성 회원과 불임부부간의 난자 판매를 알선하고 알선료로 370만원을 챙겼다. 그러나 김씨는 난자 매매 알선보다 대리모 알선이 더 짭짤했다. 김씨는 1건당 3000만원씩 받고 불임부부의 난자와 정자를 채취해 체외에서 배아를 생성한 뒤 대리모의 자궁에 착상하는 대리모 알선을 통해 1500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경찰은 대리모 알선 건으로 김씨를 처벌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한 법이 없어 사법당국도 손을 쓸 수가 없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리모 알선·제공·이용행위 모두 난자 제공보다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고 여성을 마치 ‘임신기계’로 상품화하고 있지만 처벌할 방도가 없다”고 말했다. 6일 일본인 불임부부에게 20대 젊은 여성의 난자를 알선한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붙잡힌 유 모(40)씨 일당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유씨가 운영하던 사이트에는 난자 매매 관련 글보다 대리모 관련 글이 훨씬 많았지만 경찰은 수사조차 하지 못했다. 서초서 관계자는 “유씨의 경우 대리모를 통해 훨씬 많은 돈을 챙겼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관련법이 없어 수사범위에서 아예 제외했다”며 “유씨가 운영하는 사이트에는 배아 착상을 통한 인공수정이 아닌 육체적 관계를 통한 대리출산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상당했다”고 밝혔다. ◆외국인들 불임해소 창구로 이용 = 인터넷에서 대리출산의 구체적인 방법과 시세가 제시되고 있다는 점도 충격적이다.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실이 국내 포털사이트에 등록된 대리모 관련 모 카페를 분석한 결과 불임부부의 남편과 대리모가 직접 성관계를 해 자연임신하는, 이른바 ‘현대판 씨받이’는 건당 4000만원, 불임부부의 난자와 정자를 체외 수정시킨 후 대리모의 자궁에 착상하는 인공수정의 경우 2500만원의 시세가 일반적이었다. 박재완 의원은 “수천만원의 돈이 은밀히 거래되는 대리출산은 난자매매보다 심각한 생명의 존엄성 훼손을 부른다”며 “육체적 관계를 통한 대리출산으로 인해 가족이 파탄지경까지 이르는 경우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대리모 실태는 일본을 비롯한 외국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9월 2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 인터넷판은 한국에서는 체외수정에 대한 규제가 없고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대리출산이 법에 의해 막혀 있는 일본인들이 선호한다는 내용의 보도를 한 바 있다. 한마디로 우리나라가 외국인들의 불임해소 창구로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 ◆인터넷에선 대리모 급구 글 수두룩 = 인터넷 검색창에 ‘대리모’나 ‘난자공여’ 등을 검색어로 입력하면 카페 게시글이나 정보공유 게시물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한 포털 사이트의 대화명 ‘소나무’라는 여성은 “대리모를 지원하는 제 마음 알아주세요”라며 “나이-26세, 혈액형-A형, 키-163, 몸무게-57, 시력-양쪽 다 좋음, 결혼유무-무, 출산경험-무, 병력-아직까지 큰병 한번 걸려본 적 없음” 등 자신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모 산부인과 게시판에는 “저는 74년생 건강한 미혼 여성이고 아이를 낳아본 적 없는 초산”이라며 “단순히 돈이 필요하다”며 대리모로 자원하고 나온 여성도 볼 수 있다. 대리모를 구하는 여성의 경우 “대리모가 가능하다고 하던데 소개 해줄만한 분이 계시면 저의 가정에게 도움을 달라”며 “소개를 해주신다면 후한 사례를 하겠다”며 대리모 알선자를 찾고 있었다. ◆“관련법 조속 제정해야” = 관련법이 없어 합·불법 여부도 가릴 수 없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 등 여러 나라는 대리모에 대한 법적 규제 조치를 마련해 놓고 있다. 영국의 경우 비상업적인 대리모만 허용한다. 상업적 목적으로 시술하는 의료인 및 의료기관은 법에 따라 처벌하지만, 사적·비상업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는 대리모와 의뢰한 부부에 대해 처벌하지 않는다. 미국의 경우 주마다 규제법의 내용이 다르다. 플로리다 등 일부 주는 ‘사전에 계획된 양자의 체결’을 전제로 대리모를 인정하지만 뉴햄프셔 주의 경우 법원의 사전 승인에 의해 합법화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는 대리모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반면 이스라엘은 법적으로 허용하는 대표적 국가다. 박재완 의원은 “불임으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 합리적인 대안을 주는 동시에 암암리에 성행하는 대리출산을 막기 위해 대리출산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관련법을 시급히 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석용 고성수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1-07
- 인터뷰 - 경상남도 고영진 교육감 평준화 유지 속 특목고 등 수월성 보장 “성적부풀리기 원칙적으로 막겠다” 재일동포 자녀 교육프로그램 준비 경남교육청이 경남에 연고를 가진 재일동포 자녀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희미해가는 민족의식을 다시 심어주기 위해서다. - 오사카 교포 자녀 모국 체험 교육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설명해 달라. 지난 6월 한일교류차원에서 일본 오사카를 방문했을 때 현지 경남도민회 관계자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대부분 재일동포 2~3세들로서 자녀들이 한국인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자라는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한일전 축구경기가 있으면 아버지와 할아버지는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고, 아들 손자는 일본대표팀을 응원한다고 한다. 또 일본인과의 결혼이 늘어나면서 민족의식은 더욱 희미해지고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경남도민회 등에서 고국 특히 경남교육청이 동포 자녀 모국 방문 체험프로그램을 실시해 주기를 희망했다. 우리 도교육청에서는 이런 요청에 대해 논의한 결과, 내년 오사카 지역 중학생 30명을 대상으로 9박 10일간의 모국 체험 교육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시범프로그램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문제점을 개선해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중장기 계획으로 2007년도에는 오사카와 도쿄지역, 2008년도에는 일본 전역으로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마련해 놓았다. 물론 경남교육청에서 추진하는 만큼 경남에 연고를 가진 동포 자녀를 우선해 시행할 것이다. 이런 모국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기대하는 효과는 문화유산답사 등을 통해 모국에 대한 애국심을 키우고, 역사교과서 외곡 독도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한국을 이해하는 민간외교사절을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우리나라 학생의 가정에서 3일간 홈스테이가 포함돼 있어 경남 인재들이 세계 시민의식을 가진 글로벌 지도자로 성장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 학력격차 등 고교 평준화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평준화제도에 대한 견해는. 고교 평준화에 대한 평가는 평가 주체에 따라 너무나 다양한 평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정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사안이다. 교육감으로서 분명한 것은 모든 학생에게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평준화든 비평준화든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자녀를 보낼 수 있도록 신뢰받는 학교를 만드는데 더욱 고민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도 학연이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는 사회병리 현상을 감안한다면, 평등주의를 지향하는 평준화의 의의는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특수한 분야 등에서 특수성을 인정하는 학교 설립을 병행해 학부모와 학생의 학교 선택 욕구를 해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경남교육청에서는 평준화 정책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학교 교육력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학급 규모 감소, 시설여건 확충, 수업 방법 개선, 교육과정의 다양화 등을 통해 신뢰받는 학교를 구현해나가고 있다. 또 선지원 후추첨제 및 특수목적고 운영 활성화를 통한 학교선택권 확대와 수준별 이동수업을 통한 학생집단 이질성으로 인한 문제점 해소, 영재교육 활성화를 통한 수월성 교육 강화 등으로 평준화 정책 보완에도 노력하고 있다. - 교육의 수월성도 필요하다는 말씀인데 이를 위한 경남교육청의 노력을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또 몇몇 교육청에서 학력증진을 주요 사업으로 삼고 있는데 경남교육청에서는 이와 관련한 정책을 가지고 있는가.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공교육은 모든 사람에게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특수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 보통 수준에 만족하지 못하는 영재들에게 만족스러운 프로그램을 제공해주는 것 또한 공교육의 책무다. 우리 교육청에서는 경남과학고의 경남과학영재교육원, 창원교육청 영재교육원 등 22개 영재교육기관을 통해 2444명에게 영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영재교육을 포함한 수월성교육 수요를 고려해 몇 가지 발전방안을 가지고 있다. 먼저 수월성 교육 대상자를 2005년 전체학생의 4.4%에서 2007년까지 5%로 확대할 계획이다. 둘째 영재교육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수학·과학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에서 내년부터는 정보 및 문학 영재교육으로, 2008에는 인문사회분야로까지, 2010년에는 예체능분야로까지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셋째 영재교육 교수·학습 자료의 지속적 개발·보급, 영재교육기관 강사 연수 강화를 통해 영재교육의 질 향상에 노력할 것이다. 이와 함께 과학고, 외국어고 등 특목고 운영도 활성화할 것이다. 이와 함께 학력증진을 위해 ‘교실수업 개선을 통한 학력향상’을 경남교육 역점과제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학력 책임지도제 운영을 통한 기초·기본 학력 향상, 학습자의 개인차를 고려한 교실수업 개선, e-Learning운영으로 보충학습 기회 확대, 학력평가 방법의 개선을 통한 학업성취도 향상, 교육여건 개선으로 교육의 질 향상 등이다. - 최근 교육부가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교원단체 들이 반발하고 있다. 소규모학교 통폐합에 대한 교육감의 견해는 무엇인가. 경상남도에는 현재 분교장을 포함해 100명 이하의 초·중학교 수가 266개에 이른다. 소규모 학교가 많은 것이 인사, 재정 운용에 많은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농어촌에 소재한 학교의 개념은 경제적 효율성만을 따질 수는 없다. 자녀에게 학교교육을 통해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부모들의 공통된 소망이며 최고의 가치라는데 이견이 없을 정도로 우리나라 부모님의 교육열을 대단하다. 자녀의 교육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곳에서는 삶의 터전으로 더 이상 가치를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우리 교육청은 학부모들이 원하는 한 소규모 학교를 그 지역에 존치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소규모 학교가 자녀교육에 꼭 바람직한 것만은 아니다. 복식수업, 비전공 교과 수업 등 비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불가피하다. 선의의 경쟁이 이루어지기 어렵기 때문에 학습의욕이 저하될 수 있으며, 올바른 사회성과 인격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교육환경 및 재정 운용 측면에서도 교육환경이 영세화되어 기자재 및 시설투자를 적극적으로 할 수 없으며 교육재정 운용의 비효율성을 초래하게 된다. 만약 주민들께서 이러한 문제점을 이해하시고 인근 학교와 통합에 동의한다면 통학버스지원은 물론 교육여건 개선을 지원할 것이다. - 내신 부풀리기 등 대학입시와 관련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한 이유가 무엇이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또 중등교육을 담당하는 교육감의 입장에서 대학사회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일부 대학에서 대입전형 시 평어만 반영하면서 성적부풀리기 현상이 발생하였고, 학교생활기록부 위주의 수시모집 비율이 증가하면서 교사들의 온정주의, 학부모들의 이기주의가 이러한 현상에 부채질하였다고 본다. 성적부풀리기를 막기 위해 지난 2월 전국 시·도교육감 협의회에서 합의한 기준을 지키려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며, 이를 지키지 못한 학교에 대하여는 상응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러한 성적부풀리기 현상은 상대평가에 따른 등급제가 적용되고 있는 고등학교 1학년부터는 사라지고 있다. 대학사회에 바라는 것은 대입전형 시 평어 대신에 학생이 취득한 원점수 석차를 반영해 줄 것과 고등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정상화를 위해 수시 1학기 전형은 재검토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또 비교과영역의 평가 내용을 대입전형에 대폭 반영해 주었으면 한다. - 정치권에서 교육감 선거제도 등 교육 자치에 변화를 주려는 움직임이 있다. 이에 대한 견해는 교육감 선거제도에서 주요 이슈는 교육예산 및 조례 등을 심의, 의결할 때 현재 교육위원회와 도의회 교육사회위원회를 이중적으로 거치는 것의 문제점이 그 하나이고 교육감 선출방식에 2005-11-07
- 외환 우리 신한 조흥 ‘4행 4색’ 공단 반기평가, 차후 입찰에 반영 인천국제공항에 들어가 있는 곳은 외환 우리 신한 조흥은행 등 4개 은행뿐이다. 2007년 2월까지 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리딩뱅크인 국민은행과 시중은행 5위권에 올라있는 하나은행은 빠져있다. 인천국제공항을 열면서 체결한 경쟁입찰계약에서 4개 은행에게만 자리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4개 은행은 나름대로의 강점을 가지고 보이지 않는 경쟁을 하고 있다. 4행 4색이다. ◆신한 “불법 체류자 환전 배려” = 신한은행 공항지점은 외국인 불법체류자의 딱한 사정을 해결해 주고 있다. 불법체류로 체포된 외국인들은 화성, 청주, 여수, 서울 보호소에 있다가 강제 출국 당일에 인천국제공항 내의 법무부 보호소로 옮겨온다. 외국인 불법체류자는 대부분 국내 현장에서 일했던 외국인 근로자로 현장에서 검거된 경우가 많다. 따라서 그동안 벌어뒀던 돈과 예금 등으로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필요한 통화로 환전할 시간이 없다. 신한은행 환전담당 이종수 과장은 이를 착안, 신속하게 불법체류자들의 환전을 도와주는 업무를 시작했다. 적발되는 외국인 불법체류자는 하루평균 200명 정도이다. 이들은 강제출국조치되면서 하루에 30~50명씩 신한은행 환전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환전금액은 월평균 2억~2억5000만원 수준이다. 한편 VIP룸은 신한은행이 가장 먼저 설치했다. 규모는 50평정도. 3개의 방이 따로 준비해 놓고 있다. ◆우리은행은 특허은행 = 우리은행 공항지점은 특허를 가지고 있다. 카드환전시스템이다. 카드로 현금을 찾아 다시 달러 등 외화로 환전하는 불편을 덜기 위한 것. 곧바로 카드로 외화를 뽑아내도록 만들었다. 해외용 카드가 아니어도 된다. 우리은행은 다른 특허도 출원할 생각이다. 이 또한 고객의 편리함을 더해 주는 아이디어다. 또 우리은행은 신한은행과 함께 VIP룸을 가지고 있다. VIP룸은 고객들이 출국 이전에 출국장 밖에서 배웅나온 사람들과 다과를 즐기며 쉬어가는 곳. 72평 정도 되는 공간을 활용해 탁자와 의자 등 쉴 자리를 마련해 놓았다. 각종 차와 먹을 것도 비치돼 있다. 우리은행 주거래 고객이라면 지점 등에서 이용가능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미리 예약을 해 놓는 게 좋다. ◆외환 “외환은 외환은행” = 외환은행 공항지점은 휴일에도 입출금 업무를 한다. 외화통장으로도 인출할 수 있다. 새롭게 통장을 만들기도 한다. 특히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은행을 이용하기 위한 신혼부부들에게 인기다. 결혼예식이후 남은 현금을 들고 해외 신혼여행지에 가는 경우가 많은데 외환은행에 들르면 쉽게 예치할 수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휴일에도 은행업무하는 것을 알고 서울시내에 있는 사람들도 업무를 보러 많이 온다”면서 “실제 돈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외환은 무조건 외환은행에 가면 된다는 일반인식에 부합하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은 통화도 많다. 다른 은행들은 20개 정도의 통화를 보유하고 있지만 외환은행에는 10여개 종류가 더 많다. 소액권용도 많이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외환은행에 가면 환전하기가 용이하다. ◆조흥 “공항 역사는 조흥 역사” =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서면 가장 좋은 자리(2층)에 조흥은행 공항지점이 서 있다. 조흥은행이 입찰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써 냈기 때문이다. 이렇듯 무리수를 둔 것은 ‘공항=조흥’이라는 등식 때문. 조흥은행은 62년 4월 김포공항 환전상으로 출발했다. 같은해 5월에는 본점영업부 김포공항 출장소로, 76년에는 김포공항 공항동 지점이 간이예금취급소로 인가를 받았다. 80년대 초반까지 공항의 은행업무는 조흥은행 독차지였다. 또 조흥은행 공항지점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상업시설 모니터링 평가에서 ‘은행·환전소부문’에서 지난 상반기에 1위로 선정됐다. 공항공사는 2001년 개항이후 2002년부터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조흥은행은 시행 첫해인 2002년에도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하반기와 올 상반기에도 선두자리를 지켰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1-04
- 문패: 여성 ''임신기계'' 상품화하는 대리모 출산 심각 부제: 현대판 씨받이 4000만원, 몸만 빌리면 2500만원 … 인터넷서 활개 전문브로커가 개입된 불법 난자 매매 사건이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정작 사안의 심각성이 더욱 큰 대리모 문제는 관련법 미비 등으로 경찰이 수사조차 못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5일 불법 난자 매매를 알선해준 혐의로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붙잡힌 김 모(28)씨의 경우 건당 300만~400만원에 20대 여성 회원과 불임부부간의 난자 판매를 알선하고 알선료로 370만원을 챙겼다. 그러나 김씨는 난자 매매 알선보다 대리모 알선이 더 짭짤했다. 김씨는 1건당 3000만원씩 받고 불임부부의 난자와 정자를 채취해 체외에서 배아를 생성한 뒤 대리모의 자궁에 착상하는 대리모 알선을 통해 1500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경찰은 대리모 알선 건으로 김씨를 처벌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한 법이 없어 사법당국도 손을 쓸 수가 없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리모 알선·제공·이용행위 모두 난자 제공보다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고 여성을 마치 ‘임신기계’로 상품화하고 있지만 처벌할 방도가 없다”고 말했다. 6일 일본인 불임부부에게 20대 젊은 여성의 난자를 알선한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붙잡힌 유 모(40)씨 일당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유씨가 운영하던 사이트에는 난자 매매 관련 글보다 대리모 관련 글이 훨씬 많았지만 경찰은 수사조차 하지 못했다. 서초서 관계자는 “유씨의 경우 대리모를 통해 훨씬 많은 돈을 챙겼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관련법이 없어 수사범위에서 아예 제외했다”며 “유씨가 운영하는 사이트에는 배아 착상을 통한 인공수정이 아닌 육체적 관계를 통한 대리출산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상당했다”고 밝혔다. ◆외국인들 불임해소 창구로 이용 = 인터넷에서 대리출산의 구체적인 방법과 시세가 제시되고 있다는 점도 충격적이다.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실이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등록된 대리모 관련 모 카페를 분석한 결과 불임부부의 남편과 대리모가 직접 성관계를 해 자연임신하는, 이른바 ‘현대판 씨받이’는 건당 4000만원, 불임부부의 난자와 정자를 체외 수정시킨 후 대리모의 자궁에 착상하는 인공수정의 경우 2500만원의 시세가 일반적이었다. 박재완 의원은 “수천만원의 돈이 은밀히 거래되는 대리출산은 난자매매보다 심각한 생명의 존엄성 훼손을 부른다”며 “육체적 관계를 통한 대리출산으로 인해 가족이 파탄지경까지 이르는 경우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대리모 실태는 일본을 비롯한 외국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9월 2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 인터넷판은 한국에서는 체외수정에 대한 규제가 없고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대리출산이 법에 의해 막혀 있는 일본인들이 선호한다는 내용의 보도를 한 바 있다. 한마디로 우리나라가 외국인들의 불임해소 창구로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 ◆인터넷에선 대리모 급구글 수두룩 = 인터넷 검색창에 ‘대리모’나 ‘난자공여’ 등을 검색어로 입력하면 카페 게시글이나 정보공유 게시물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한 포털 사이트에는 대화명 ‘소나무’라는 한 여성은 “대리모를 지원하는 제 마음 알아주세요”라며 “나이-26세, 혈액형-A형, 키-163, 몸무게-57, 시력-양쪽 다 좋음, 결혼유무-무, 출산경험-무, 병력-아직까지 큰병 한번 걸려본 적 없음” 등 자신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또 한 산부인과 게시판에는 “저는 74년생 건강한 미혼 여성이고 아이를 낳아본 적 없는 초산”이라며 “단순히 돈이 필요하다”며 대리모로 자원하고 나온 여성도 볼 수 있다. 대리모를 구하는 여성의 경우 “대리모가 가능하다고 하던데 소개 해줄만한 분이 계시면 저의 가정에게 도움을 달라”며 “소개를 해주신다면 후한 사례를 하겠다”며 대리모 알선자를 찾고 있었다. ◆“관련법 조속 제정해야” = 관련법이 없어 합·불법 여부도 가릴 수 없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 등 여러 나라는 대리모에 대한 법적 규제 조치를 마련해 놓고 있다. 영국의 경우 비상업적인 대리모만 허용한다. 상업적 목적으로 시술하는 의료인 및 의료기관은 법에 따라 처벌하지만, 사적·비상업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는 대리모와 의뢰한 부부에 대한 처벌하지 않는다. 미국의 경우 주마다 규제법의 내용이 다르다. 플로리다 등 일부 주는 ‘사전에 계획된 양자의 체결’을 전제로 대리모를 인정하지만 뉴햄프셔 주의 경우 법원의 사전 승인에 의해 합법화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는 대리모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반면 이스라엘은 법적으로 허용하는 대표적 국가다. 박재완 의원은 “불임으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 합리적인 대안을 주는 동시에 암암리에 성행하는 대리출산을 막기 위해 대리출산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관련법을 시급히 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성수 정석용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1-07
- 서울여성 희망 자녀수 2.4명 미취학 자녀 보육 ‘시설’ 49.9%-‘부모’ 41.5% 출산 후 여성 퇴사율 64.6%, 저출산 해결 입양 도움 서울시, 25~39세 여성 500명 대상 면접 조사 서울에 사는 20~30대 여성의 82.8%가 자녀를 희망하고 이상적인 자녀수는 평균 2.4명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 거주 만 25세~39세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표본추출은 구별 동일할당 후 혼인상태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에 따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간적 경제적 여건이 된다면 이상적인 자녀수’에 대한 질문에 93.2%가 ‘2명 이상’이라고 답했다. 기혼 여성들은 현재 자녀수가 평균 1.6명이지만 희망하는 자녀수는 2.0명으로 나타났다. 또 ‘자녀를 더 낳게 하려면 어떤 지원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29.9%가 ‘양육비 지원’을 22.1%가 ‘자녀사교육비 부담 감소’, 12.1%가 ‘육아 여성책임의 분담’, 10.7%가 ‘공공보육시설 확충’을 꼽았다. 기혼 여성들을 대상으로 ‘미취학 자녀의 보육실태’를 물은 결과 ‘보육시설’이 49.9%가 가장 많았으며, ‘부모’가 41.5%, ‘친지’가 5.3% 순으로 나타났다. 또 미취학 자녀의 월 평균 보육비는 평균 24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만원 이하는 32.6%, 51만원 이상은 6.8%다. 기혼 여성들은 결혼 직후 66.9%가 맞벌이를 했지만 현재는 27.2%만 맞벌이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 출산 및 양육으로 퇴사를 생각했나’는 질문에 ‘자주 생각했다’가 42.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조사 결과 자녀 출산 및 양육으로 실제 퇴사한 경험은 64.6%에 달했다. 기혼여성들의 결혼 평균 연령은 26.6세로 결혼 당시 남편의 연령은 평균 만 29.4세로 나타났다. 또 첫 아이 출산 연령은 평균 28.1세로 25세~29세(62.5%)가 가장 많았다. 이와 별도로 결혼의 필요성에 대해 10명중 4명은 ‘안해도 무방하다’는 생각이고 미혼여성 중 2.9%는 ‘결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혼여성이 결혼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여가 및 자유생활을 즐기고 싶어서(20.9%)’ ‘사랑하는 상대가 없어서(19.9%)’ ‘혼자 사는 생활이 편해서(17.3%)’ 등의 순으로 답했다. 자녀 입양에 대해 65.6%가 찬성했고, ‘국내입양 활성화가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63.4%에 달했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결혼과 자녀양육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고 앞으로 서울시 여성보육정책의 세부 시행계획에 대한 기초 방향으로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1-08
- <첨가> 우리은행 공항지점은 특허를 가지고 있다. 카드환전시스템이다. 카드로 현금을 찾아 다시 달러 등 외화로 환전하는 불편을 덜기 위한 것. 곧바로 카드로 외화를 뽑아내도록 만들었다. 해외용 카드가 아니어도 된다. 우리은행은 또다른 특허를 출원할 생각이다. 이 또한 고객의 편리함을 더해 주는 아이디어다. 외환은행 공항지점은 휴일에도 입출금 업무를 한다. 외화통장으로도 인출할 수 있다. 새롭게 통장을 만들기도 한다. 특히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은행을 이용하기 위한 신혼부부들에게 인기다. 결혼예식이후 남은 돈을 현금으로 들고 신혼여행을 가는 경우가 많은데 외환은행에 들르면 쉽게 예치할 수 있다. 휴일에도 창구를 통해 일부 은행거래를 하려면 전산장비도 따로 갖춰야 하며 은행 결제업무도 별도로 해야 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휴일에도 은행업무하는 것을 알고 서울시내에 있는 사람들도 업무를 보러 많이 온다”면서 “실제 돈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외환은 무조건 외환은행에 가면 된다는 일반인식에 부합하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1-04
- 이란에 대해 몰랐던 것 10가지 대부분 서방 언론은 이란을 과격 종교집단을 길러내면서 국내적으로는 인권을 탄압하는 나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영국 는 지난달 30일 “이런 시각은 이란에 대한 극히 일부밖에 보지 못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란에 대한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아래 10가지를 꼽았다. 1. 이란은 예술국가 키아로스타미나 마흐말바프 감독을 길러낸 이란은 영화에 관한 한 예술국가다. 국내 영화산업도 번창해 연간 수백편의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올해 이란내 최대 히트작은 로 학생들을 공포에 떨게 하는 살인범 영화라고. 2. 시아파 실용주의 국가 시아파 형식의 실용주의 교리를 따르는 이란은 한정 결혼을 인정하며 이 결혼은 불과 몇 시간만 유효하기도 하다. 비판론자는 이를 ‘사실상의 매춘’이라고 욕하지만 혼전 임신으로 태어난 아이에게도 상속권을 주기 위한 실용적 방편이다. 3. 마약 단속에 강온양면을 가지고 있다 지난 25년간 마약인 헤로인 불법유통 단속과정에서 3600명이 넘는 이란인이 숨졌다. 이란은 서방으로 마약이 유통되는 주요 통로로 이란 내에만 200만넘이 넘는 중독자가 있다. 정부는 투약으로 질병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치료제인 합성마약(메타돈)과 주사기를 공급하는 급진적 조치도 채택했다. 4. 성전환수술 허용 회교국 이란은 호메이니 율령에 따라 성전환수술이 합법화돼 있다. 이는 성 정체성을 찾지 못하면 자신의 종교적 의무도 성실히 할 수 없다는데 따른 것으로 이미 이란에는 수십명의 트렌스젠더가 있다. 5. 세계 최대 난민 수용국 유엔 난민고등판무관(UNHCR)에 따르면 이란은 100만명이 넘는 난민에게 거처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숫자다. 주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쿠르드족 출신인 이들에게 이란 정부는 매년 거액을 들여 사회보장을 제공하는 대신 저임금에 값싼 노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6. 옷차림도 자유로운 편 공식적인 옷차림 규제는 매우 엄격하지만 많은 젊은이들이 허용치를 넘나드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10대들은 속이 비치는 머리스카프로 흉내만 내면서 엉덩이도 덮이지 않는 짧은 겉옷을 입고 다닌다. 성형수술이 일반화된 것은 물론 방금 코를 세웠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반창고를 붙이고 다니기도 한다고. 7. 최고의 오락은 스키 이란의 대부분 산악지대서 스키는 최고의 오락이다. 겨울이면 젊은이들은 테헤란 인근 스키 슬로프로 모여든다. 이란에는 크리켓, 야구와 함께 여성 럭비팀도 있지만 여전히 최대 인기스포츠는 축구다. 8. 아랍 유일의 콘돔생산국 이란은 중동 유일의 콘돔생산국으로 피임을 가족계획 일환으로 권장하고 있는 나라다. 부부를 상대로 한 성교육과 광고 캠페인은 인구 조절정책의 주요 도구다. 9. 위성TV 시청이 금지돼 있지만 당국의 금지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가구 옥상에는 접시 안테나가 달려 있다. 가장 인기있는 채널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송출하는 이란 음악 방송. 반체제 방송도 많이 보는데 이 방송국의 과격주장에 사람들은 웃으며 즐긴다고. 10. 세계 최대 고급 식재료 생산국 이란은 인근 카스피해 연안국 그 어느 곳보다 최고급 식재료인 철갑상어알을 많이 생산한다. 또 세계 최대 피스타치오 생산국이자 고급 향미료인 사프란 생산국이기도 하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1-01
- 평양, 우리곁으로 성큼 다가섰다 방문단 “평양 사람들과 각종 공연 가장 기억남아” 이야기가 있는 여행 - 평양방문기 “지금 비행기는 북한 영공으로 진입했습니다. 여러분들의 오른쪽에 보이는 곳이 황해도 장산곶입니다.” 133명의 평양 참관단을 태운 대한항공 전세기 KE9815편 기장은 백사장으로 유명한 장산곶을 소개하며 비행기가 ‘가상의 선’인 남북 경계를 넘었음을 밝혔다. 사람들이 창밖을 바라보느라 부산을 떨었다. 3박4일의 평양 관람이 시작됐다. 평양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다. 금강산 관광길이 열리더니 개성에 이어 평양도 우리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백두산 관광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관광공사는 여행업계, 학계, 정부부처 관계자 및 기자 등 133명으로 ‘평양 방문단’을 꾸리고 지난 22일부터 4일간 평양 답사를 다녀왔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평양관광의 상품성을, 기업체 사람들은 대북 투자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였다. 출발직전 인천공항에서 참관단들은 기대반 걱정반의 모습이었다. 전기사정이 안좋아 밤이 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을것이라면서 노트북이나 디지털카메라 충전기를 들고 오지 않은 사람도 있었고, ‘평양 호텔 수준이 70년대 여관만큼도 안된다’는 얘기를 듣고 이불을 싸온 사람도 있었다. 물론 평양에 도착하자마자 충전기를 챙기지 않은 사람도, 이불을 챙겨온 사람도 모두 후회했다. 남북정상이 만나고, 올림픽에 공동입장하고, 운동경기에서 함께 응원하면서 남북이 어느덧 가까워졌다고 생각했지만 우리는 아직 평양에, 북한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 ◆평양, 고조선·고구려의 왕도 = 신안공항으로 내려서는 비행기 창밖으로는 추수가 끝난 들녘이 펼쳐져 있었다. 어느해보다 풍년이었다는 말을 증명하듯 쌓아놓은 볏단도 풍성하다. 금수산기념궁전부터 평양시내. 노랗게 물들고 있는 은행나무 가로수 사이로 김일성종합대학과 4·25문화회관을 거쳐 개선문, 인민대학습당, 제1백화점 및 평양역을 지나 숙소인 양각도호텔에 도착했다. 평양역 주변 등 거리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평양은 공원속 도시입니다. 도시속 공원이 아니라”라는 안내원 선생의 말처럼 대동강·보통강가 뿐 아니라 거리 곳곳에 공원과 수삼나무, 포플러 등 나무가 많았다. 평양은 고조선 왕검성이 있던 곳. 고구려의 수도이기도 했다. 단군릉과 고구려 시조인 동명왕릉도 평양에 있다. 동명왕릉은 주변 16기 왕릉들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곳이다. 동명왕릉 앞에는 동명왕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세운 정릉사가 있다. 주변 소나무숲은 또다른 볼거리다. 600여년전 제주도에서 옮겨와 심었다고 한다. 왕릉을 향해 절을 하고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조선중앙역사박물관에는 원시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유물 10만여점이 19개 전시실에 나뉘어 전시돼 있다. 특히 교과서에서만 봐오던 고구려무덤벽화와 세계최초 금속활자, 금속제 측우기가 볼거리다. 고구려·발해 유적이 상대적으로 많은 반면 백제·신라시대의 유물전시관은 초라할 정도로 볼것이 없다. 분단의 현실은 여기에도 있었다. 한 관람자가 “우리 국립중앙박물관과 조선중앙역사박물관을 합치면 완전한 역사가 될것”이라고 하자 주변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인다. ◆묘향산에는 향기가 있다 = 묘향산 입구 보현사, 청천강 이북 불교전파의 중심지였던 고려시대 고찰이다. 조계문을 넘어 경내로 들어서면 그윽한 향이 먼저 반긴다. 천리향 냄새다. 묘향산은 향기로 먼저 등산객에게 인사하는 산이다. 첫 출입문인 조계문과 해탈문, 천왕문을 거쳐 대웅전에 들어서는 길에는 4각9층탑과 8각13층탑이 나와 반긴다. 4각9층탑은 탑신 안에 다보부처를 모셨다고 해 다보탑이라고도 불린다. 보현사에는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이끌었던 서산대사와 사명당, 처영의 탱화가 모셔져 있는 수충사도 있다. 수충사 옆에는 팔만대장경 판본과 청주 흥덕사에서 1377년 금속활자로 찍은 직지심경 영인본이 있는 팔만대장경 보관고가 있다. 묘향산 등반코스는 크게 상원동, 만폭동, 천태동, 비로봉, 칠성동 다섯 개. 참관단은 이중 만폭동 길을 택했다. 크고작은 폭포가 많다고 만폭동이다. 조금 오르니 작은 폭포 하나가 나왔다. ‘만폭동의 시작을 알린다’ 해서 서곡폭포다. 이어 하무릉폭포와 무릉폭포가 보인다. 무릉폭포 위 ‘무릉소’에는 맑은 물 속으로 버들치가 헤엄치는 모습도 보인다. 이어 은선폭포, 유선폭포, 은정폭포, 비선폭포 등 폭포가 줄을 이어 자태를 자랑한다. 폭포의 이름따라 선녀가 내려와 목욕하다가 묘향산 총각을 만나 숨고 다시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도 이어진다. 맨 위 9층폭포까지 폭포의 향연은 3㎞에 걸쳐 펼쳐진다. 동행한 북측 안내원 한명이 목이마른지 폭포물을 그대로 마신다. 그만큼 깨끗하다. 금강산이 원경이 아름다운 산이라면 묘향산은 근경이 아름답다. 바위산과 함께 주변 단풍과 숲, 깨끗한 물과 물속 버들치 등을 보며 등산하다 보니 글자 그대로 ‘묘한 향기’가 느껴지는 듯 하다. ◆평양 자랑거리는 역시 사람 = 평양참관단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으로 평양사람들과 각종 공연을 꼽았다. 특히 아리랑공연을 잊지 못하는 듯했다. 참가자중 한사람은 “아리랑공연은 전세계를 통틀어 평양에서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회했다. 사람들은 평양공항에서 아리랑공연 동영상을 한국으로 가져갈 수 있는지 묻기도 했다. 아리랑공연은 다섯 살 유치원생에서부터 대학생까지 연인원 십만여명이 참가하는 초대형 집체공연. 학생들은 세달에 걸쳐 방과후 연습을 통해 공연준비를 했다고 한다. 평양교예극장에서는 서커스공연을 볼 수 있다. 이따금씩 아찔한 공중묘기를 보면 탄성이 절로 나기도 한다.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은 7살부터 17살까지 평양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방과후 예체능교육장이다. 학생들은 바둑, 수영, 체조, 각종 구기종목은 물론 악기연주, 그림, 노래 등을 배운다. 즉석에서 공연을 보여주기도 한다. 결혼철이어서 그런지 평양시내 곳곳에서는 신혼부부들을 만날 수 있다. 평양 신혼부부들은 주체탑, 만경대고향집, 개선문 등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에서 결혼사진을 찍는다. 평양·묘향산 = 글·사진장유진 기자 yjch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