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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공연 풍성한 천안·아산, 주말마다 즐거움 가득 시원한 음식이 생각난다. 낮 시간에 차를 타고 달릴 때면 더위를 많이 타는 운전자들에겐 에어컨 바람이 반가운 초하의 계절이다. 맛있는 별미와 찬바람이 더위를 깔끔하게 식혀 주니 다행이다.신나고 재미 넘치는 공연과 묵직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감상은 어떨까. 더위와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문화적 소양과 안목까지 키울 수 있다면 이 역시 반가운 일이다.일상을 즐겁게 할 천안·아산의 풍성한 문화소식을 전한다. ◆ 타악과 탭댄스가 만난 흥겨운 무대 <탭 댄스VS틱, 톡, 탁 리듬>타악퍼포먼스그룹 T.E.N(이하 텐)이 17일(토) 18일(일) 23일(금) 천안터미널 신부문화공원 야외무대와 아산청소년교육문화센터 스마트홀에서 신나는 타악과 탭댄스 협연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탭 댄스VS틱, 톡, 탁 리듬> 공연은 난타와 탭댄스의 하모니를 볼 수 있는 새로운 시도다. 리듬 타악의 열정과 감동, 대한민국 유일 탭댄스 컴퍼니 탭꾼의 흥겨운 조화가 타악 넌버벌 퍼포먼스의 매력을 한껏 발산할 것으로 보인다.이 공연은 모든 연령이 즐길 수 있다. 관객이 무대를 누빌 수 있는 체험형 공연은 천안터미널 앞 야외무대에서 17일 오후 7시 30분, 18일 오후 2시 30분에 서프라이즈하게 시작한다.아산청소년교육문화센터 스마트홀에서는 편안한 관람이 가능하다. 23일 오후 7시에 텐과 함께 즐거운 리듬판타지의 매력 속으로 빠져들 수 있다. 모든 관람료는 무료다.텐은 충남문화재단 2017년도 문화예술창작지원사업 다원예술분야 및 신진예술지원 단체로 선정돼 이 공연을 개최한다.공연문의 010-5057-6397◆제16회 천안시립무용단 정기공연 <눈의 기원>천안시립무용단이 펼치는 이번 정기공연 무대는 인간 이전에 우리의 탄생과정을 태양과 우리 눈동자를 하나로 보면서 시작하는 ‘눈의 기원(Eye Origins)’이다.눈의 기원에 포함된 트리 오브 라이프(Tree of Life)는 지난해 초연해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스스로 신이 되고자 하는 인간과 신의 경계에서 종교를 품은 세상을 이야기한다.대본과 안무는 천안시립무용단 황재섭 예술감독이 맡았다. 일시 : 16일 8시 / 17일 6시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문의 : 1644-9289◆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2017 순회상영전 <좋았다니, 다시 한번!>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비채가 ‘제14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경쟁부문 수상작인 아시프 화제작과 2017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후보에 오른 다양한 장르의 아시프 작품들을 상영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아시프 화제작 전’은 5작품으로, 국내경쟁부분 대상 수상작인 ‘플라이 투 더 스카이’, 국내경쟁부문 관객심사단상 수상 ‘더 사운드 오브 콘크리트’, 국제경쟁부문 아시프락(樂)상 수상 ‘시행착오’, 국내경쟁부문 심사위원특별상 수상 ‘몸값’, 같은 상을 수상한 ‘타임코드’를 상영한다. 18세 이상 관람가다.‘Life Is Short!’ 프로그램에서는 총 5작품을 상영한다. 15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발칙한 상상력 전’ 프로그램에서는 총 7작품을 상영하며 15세 이상 관람가다.순회상영전 모든 영화는 사전예약 없이 선착순 입장이며 모두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비채 홈페이지(www.camedia.or.kr)를 통해 알 수 있으며 내부 사정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일시 : 19일(월)~20일(화) 2시 4시 7시장소 :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비채 4층 독립영화전용관문의 : 415-0097◆106번째 행복콘서트 <김재열과 함께 떠나는 유럽음악여행>이번 행복콘서트는 세계여행 강의형식의 오감 자극 공연이다. 구글어스 지도로 여행지의 지리 위치를 파악하고 관련사진과 다큐멘터리 영상 영화 음악 사진 등 다양한 미디어 자료를 활용해 세계여행스토리텔러가 폭 넓은 문화와 역사의 설명하며 가상세계를 여행하는 프로그램이다.왑스 세계여행스토리텔러 김재열이 이태리와 프랑스로 데려가 음악 이야기와 인생과 여행에 대해 이야기하며 새로운 방식의 무대를 선보인다. 바리톤 서석호, 소프라노 조수진, 바이올리니스트 쟈스민이 출연한다. 전석 2000원.일시 : 23일(금) 7시 30분장소 : 천안시청 봉서홀문의 : 1644-9289◆천안YMCA 영화모임, ‘영화, 인생을 말하다’ 열어천안YMCA 영화모임이 행복·음식·노동·죽음·연대 등 다양한 인생 이야기가 가득한 영화감상 시간을 준비했다. 이번에 선정한 영화들은 평소 따로 보기 힘든 명작들이며 영화감상을 통해 진지한 고민거리를 안겨주기도 하고, 유쾌한 스토리를 맛보게 하며 미처 보지 못했던 세상을 알려주기도 한다. 송길룡 영화 칼럼니스트가 해설하며 영화의 이해를 돕는다. 상영목록은 ‘다음침공은 어디?’ ‘줄리 앤 줄리아’ ‘그림자들의 섬’ ‘청원’ ‘내일을 위한 시간’이다.6월 26일(월)부터 7월 24일(월)까지 천안YMCA 강당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30분에 진행한다. 선착순 15명을 모집한다. 참가비는 5만원.접수문의 : 041-575-9897~8 2017-06-12
- 학교와 마을, 기관단체가 힘 합쳐 깨끗한 도랑 살리기 추진 천안시 동면에 위치한 대안학교 한마음고등학교가 생태계 환경 복원을 위한 중심 공간으로 서게 될 예정이다.한마음고등학교(교장 구자명. 이하 한마음고)는 지난 2일(금) 환경부가 주최하는 ‘우리마을 도랑살리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학생 및 학교 관계자, 지역주민, 시민단체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김재구 천안시 환경위생과장, 한마음고 구자명 교장, 장송리 김조응 이장, 광덕산환경교육센터 차수철 사무국장 등이 협약식을 가졌다.초석골 도랑살리기 사업은 올해 환경부 사업대상으로 선됐다. 3000만원 국비를 지원받아 연말까지 △ 빨래터 복원 △ 오염토 제거 △ 수생식물식재 △ 생태모니터링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마음고 구자명 교장은 “학교 인근의 도랑은 금강의 지류로, 학교 차원에서 도랑을 청결히 하고 생명력을 부여하는 활동을 하려던 계획이 환경부 사업에까지 선정되기에 이르렀다”며 “특히 이 사업은 광덕산환경교육센터의 지원 및 자문을 받고 초석골 마을 주민과 한마음고 학생들이 협력해 도랑 수질 개선과 수생태계 복원 활동을 할 계획이기 때문에 환경 살리기는 물론, 교육의 의미를 더하고 마을 공동체를 회복하는 계기까지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생태이념 대안학교 설립 취지, 교육과정 속에 구현해 나아갈 것”한마음고는 이날 발대식에 앞서 식전행사로 모내기 체험학습을 진행해 학교 앞의 약 660㎡(200여 평) 논에 학생들이 직접 모내기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한마음고는 자연친화적 교육을 특색사업으로 진행하며, 매주 1학년 5시간, 2~3학년 4시간의 농업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2년부터 학생들이 직접 모내기에서 벼 수확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하고 있으며, 해마다 평균 200Kg 정도의 쌀을 수확하고 있다. 올해는 수확한 벼를 천안장학재단과 협약을 맺어 후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또한 텃밭 가꾸기를 통해 학급별로 경작을 진행하고 수확물을 나누고 있으며, 전교생 학부모 교직원이 모내기에 참여하고 수확물로 김장을 해 이웃들과 나눈다. 현재 한마음고는 학교 뒤편에 텃밭과 닭 사육장 등을 조성해 생태이념을 교육하는 체험 위주 인성교육의 장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뒷산을 자유롭게 오르내리며 커가는 닭과 병아리들은 오가는 사람들에게 인기. 이 역시 교사와 학생, 그리고 마을주민들이 함께 조성해나가는 공간이라 의미를 더한다. 한마음고는 텃밭과 사육장이 자리 잡히면 주말을 이용한 시민 텃밭재배 참여 등을 통해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공간 조성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인성을 다듬을 수 있도록 나아간다는 것이 한마음고의 목표. 구 교장은 “한마음고는 생태이념의 대안학교를 취지로 설립한 곳으로 설립 취지를 교육과정에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근 마을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 교육현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학교에서 해온 자연친화적 교육과 이번 도랑살리기 사업이 함께 어우러져 환경과 인성은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간으로 한마음고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6-12
- 지하수와 청정환경 보호냐, 공장 설립으로 얻는 이익이냐 아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지속협)와 박성순 아산시의원이 주최한 ‘송악면 강장리 육가공공장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가 5월 31일(수) 오후 4시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 스마트홀에서 주민 및 관계자 약 100명이 참석해 열렸다.이 토론회는 송악농협이 송악면 강장리에 추진하는 육가공공장 설립 과정에서 빚어진 주민과의 갈등 해소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하지만 송악농협은 토론회 전날 오후 지속협에 불참하겠다는 통보를 하고 참석하지 않았다. 송악면 강장리 육가공공장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지하수가 식수인 마을서 지하수 퍼 쓰는 공장 지으면 물 부족 누가 책임지나”송악농협의 육가공공장 설립을 반대하는 ‘송악육가공공장 반대대책위원회(이하 반대위)’는 이날 공장설립을 승인해 준 아산시에 강한 불만을 쏟아냈다.반대위는 송악농협에게 지하수 고갈·오염, 농업용수 부족, 공장 오폐수와 악취, 폐기물 발생 등의 문제 해결 요구와 청정지역 보전 필요성을 역설하며, 지하수와 청정환경 보호는 주민생존권, 삶의 질과 직결돼 있다고 주장하는 주민 단체다. 반대위는 4월 21일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주최로 공장 설립에 따른 환경문제 진단 간담회에 참석하고, 5월 29일 농협중앙회와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과 삭발식을 진행하며 공장 설립 반대를 강력히 촉구해왔다.김종호 아산시허가담당관은 “공장설립 승인행위는 법에 따른 행위다. 재량권을 가지고 행사할 수 있는 행정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반대위 주민 권세은씨는 “예꽃재마을은 ‘지하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만일 물이 모자라면 이웃마을 수곡리에 관정을 파주겠다’는 각서까지 쓴 후 2015년 지금의 강장리 마을에 들어왔다. 이미 그때부터 강장리와 수곡리 일대는 물 부족을 걱정하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강장리에 매일 지하수를 끌어다 쓰는 공장이 들어서면 물 부족은 누가 책임지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또한 반대위 주민 김상영씨는 “송악농협이 해마다 수익이 줄어드는 경제사업을 위해 대규모 토목사업을 벌여 공장 설립을 강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성토했다.박진용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 상임대표는 “주민들에게 알리지도 협의하지도 않고 공장 설립 공사를 진행한 것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반대위가 법 절차만 살피는 행정소송에 패하자마자 송악농협이 육골즙공장을 육가공공장으로 변경승인 신청한 것은 애초 의도했던 계획이며 여러 절차상 편의를 위해 부린 꼼수”라고 지적했다. 또한 “송악농협은 이 자리에 나와서 어떤 대안과 해결방안이 있는지 설명했어야 했고, 아산시도 법적 처리만 가지고 논해서는 안 된다. 행정이 아산시갈등심의위원회와 주민들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최대한 주민들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와대 앞 삭발식 진행 장면이주선 농협 조합장 “주민 설명회 약속한다”리포터는 이주선 송악농협 조합장에게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확인했다. 이 조합장은 “토론회 불참은 이사회 논의를 통해 나가지 않기로 결정됐기에 통보한 것”이라며 “육가공공장은 주민소득 증대를 위한 사업이고 주민들이 염려할만한 피해는 없다. 정말 지하수가 부족하다면 공장 물은 사서 쓸 계획이다. 오폐수관과 환경오염, 지하수 관련 주민들 걱정은 기우”라고 주장했다.공장설립 추진과정에서 주민과 반목이 깊어진 상황에 대해서는 “법적 문제가 없기에 이렇게까지 상황이 악화될 줄 몰랐다”며 “6월 안에 찬성과 반대 주민, 시민단체 모두가 참석하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겠다”고 약속했다. 농경지와 녹지로 둘러싸인 가운데 붉은 선 안이 송악농협이 추진하는 약 9917㎡(3000여평) 규모의 육가공공장 설립 현장.송악면은 어떤 마을인가아산시 송악면 일대는 개체 수가 줄어든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보기 드문 청정지역이다. 실개천과 자연정화습지를 보존하고 있는 친환경 마을로 유명하다. 환경을 해치는 유해공장이 거의 없고, 한살림에 납품하는 유기농 농산물 생산지로도 알려져 있다.또한 살기 좋은 자연환경과 자연친화교육이 가능한 교육여건을 갖추고 있어 인구 유입이 부쩍 늘었다. 송남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최근 송악면은 인구가 약 18.5% 증가했으며, 이중 강장리는 6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 단위로는 보기 드문 수치다.뿐만 아니라 육가공공장 부지 주변 600m 안에는 천년의 숲길, 충남친환경에너지자립마을(27억), 농촌체험마을(14억), 마을경관사업(5억, 실개천 살리기) 등 모두 정부보조사업으로 생태환경 사업을 추진하는 지역이다.특히 패시브형 전원주택단지로 조성돼 2015년 입주한 예꽃재마을은 ‘충남친환경에너지자립마을 1호’로, 올해 3월 충남도내 대표적 친환경 마을로 지정된 곳이다. 아산시는 송악면 일대를 시가 추진하는 친환경 에너지 정책과 부합하는 대표적 사례로 들며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지역으로 방문이 지속하고 있음을 홍보한 바 있다. 2017-06-12
- 2018 대입 수시 지원 전략 설명회 2018학년도 대입 전략 특강>>> 동영상 보기 클릭 (goo.gl/8oikQx) <<<미래비전 학부모 특강 안내주제: 2018 대입 수시 지원 전략 설명회안녕하세요. 명문대 학생부종합전형 전문 미래비전컨설팅입니다. 이번에 ‘2018 대입 수시 지원전략 설명회 ’ 이라는 주제로 한국교육컨설턴트협의회 전임교수이자, 결정적코치5 (TBS상담받고 대학가자) 저자인 미래비전컨설팅의 박영국 원장이 학부모 특강을 진행합니다.1.일시 : 6/14(수), 6/16(금), 6/17(토) 11시~13시 (위 일자 중 택1)2.장소 : 강남구 대치동 936-15 그린빌딩 4층3.신청 방법 : 010-9855-1298 (학교/학년/학생명/특강일자/대입특강신청) 문자 발송.4.홈페이지: www.future-vision.co.kr 2017-06-09
- 2018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출제경향 분석 지난 6월 1일(목) 전국 2,052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409개 학원에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6월 모의평가(이하 ‘모평’)가 실시되었다. 6월 ‘모평’은 수능 주관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직접 주관하는데다가 수학(가·나 형)과 과탐Ⅱ의 출제범위가 수능보다 다소 적을 뿐 시험의 성격·출제영역·문항 수 등 시험 형태가 수능과 동일해 수능의 바로미터라고 불린다. 여기에 N수생들이 시험에 투입된다는 점까지 더해져 수시 원서접수 전 객관적인 자신의 위치를 평가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평가원이 밝힌 6월 ‘모평’ 출제경향과 여러 입시 전문기관들의 영역별 난이도 분석을 살펴봤다(영어 영역 분석은 별도 기사 참고).참고자료 출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강남하이퍼, 대성마이맥, 메가스터디, 스카이 에듀, 유웨이 중앙교육, 이투스, 진학사, 종로하늘지원자 감소 속 이과 선호 뚜렷해이번 6월 ‘모평’에 지원한 수험생은 58만 7789명으로, 이중 재학생은 51만 1914명이고 졸업생은 7만 5875명이다. 작년 6월 ‘모평’ 대비 지원자 수는 1만 4074명(2.7%)이 감소했다. 재학생이 1만 3707명 감소한데 비해 졸업생은 367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응시자 중 재수생의 비율이 늘어난 셈이다. 재학생 지원자 감소는 학령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보이고 졸업생의 경우는 9월 ‘모평’ 이후 반수생의 유입에 따라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영역별 지원자 변화를 살펴보면 응시자 감소 추이에 따라 다른 영역 응시자들은 대부분 줄어든 반면 과학탐구 영역 응시자만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대학 졸업 후 취업난에 따라 이공계열 지원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이에 따라 자연계 학생들이 지원하는 수학 영역 가형의 응시비율도 소폭 늘었다. 9월 ‘모평’ 이후 유입되는 졸업생 역시 이과계열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과 상위권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6월 모평 지원자격별 지원자 변화> (단위: 명)구분합계재학생졸업생2017년 6월 모평587,789 (▼14,074)511,914 (▼13,707)75,875 (▼367)2016년 6월 모평601,863525,62176,242(자료: 한국교육과정평가원)<6월 모평 영역별 지원자 변화> (단위: 명)구분2017년 6월 모평2016년 6월 모평국어587,117601,193수학(가)형230,785(▲)230,750수학(나)형352,503366,253영어586,988601,098한국사587,789601,863사회탐구300,742318,128과학탐구271,351(▲6,751)264,600(자료: 한국교육과정평가원)국어영역화법과 작문 지문 결합 유형 출제국어영역의 난이도는 평이한 수준이었다는 실시간 분석과 달리 현장에서 수험생들이 느낀 체감 난이도는 매우 높았다. ‘모평’ 이후 각 입시기관이 발표한 1등급 예상 컷도 높지 않다.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입시기관들에서 분석한 이유는 ‘결합 유형’의 등장이다. 이번 6월 ‘모평’ 국어영역에서는 화법과 작문 지문을 결합한 유형이 출제됐다. 완전히 새로운 유형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현장에서 결합 지문을 접한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높았다.번호 편성에도 변화를 주었으며(4-7번과 같은 번호 편성), 인터뷰와 설명문을 제재로 ‘말하기 방식+맺음말 쓰기+고쳐 쓰기’에 대한 문항이 출제됐다. 8-10번 문제의 경우도 작문 유형에 속하지만 기존의 화법에 속하는 토론 제재와 작문 문제를 결합한 형태로 등장시켰다. 제재만 통합되었을 뿐 문제유형에 변화가 없었기에 실시간 분석은 ‘평이한 수준’이라고 발표되었지만 실제 대다수의 수험생들은 흔들리는 멘탈을 부여잡고 국어영역 문제들을 풀어야 했다. 대다수의 입시기관 전문가들은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유형에 따른 연습을 꾸준히 해 다변화되는 출제경향에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강남하이퍼 이종서 총원장은 “난이도가 높은 문제가 아니어도 수험생의 입장에서 당황스러운 문제와 마주하면 어렵게 느끼기 마련입니다. 국어영역은 전체 수능에 끼치는 영향이 큰 과목이므로 다양한 출제방법에 대한 대비와 훈련이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한다. 문학의 EBS 연계율은 상당히 높았다.<국어영역 예상 등급 컷> (6월 2일 기준)등급대성마이맥메가스터디스카이에듀이투스종로하늘1등급89888988902등급81818181823등급7273737274수학영역(나)형은 평이, (가)형은 다소 어려움수학 영역 (가)형은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다소 어렵게 출제됐고, (나)형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가)형의 경우 21번, 29번, 30번에서 어려움을 느낀 학생들이 많았고, (나)형의 경우 21번, 30번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강남하이퍼 이종서 총원장은 수학(가)형의 표준점수 변화에 주목하라고 말한다.표준점수가 높다는 건 난이도 상승을 의미한다. 이번 6월 ‘모평’ 수학(가)형 표준점수는 무려 139점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실시간 분석에서 난이도는 대체로 평이했다는 평이 주를 이루었다. 입시기관들의 난이도 분석과 실제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의 괴리는 어디서 발생했을까? 문제를 풀다가 21번쯤에서 난이도 있는 문제를 만나 시간을 소비한 수험생은 심리적으로 쫓기게 된다. 그런데, 29번, 30번에서 또다시 고난이도 문제를 해결해야 했으니 결코 쉽지 않았던 것이다. 대다수의 입시기관들은 21번이나 29번의 난이도가 매우 높은 수준은 아니었다고 평한다.다만 여기서 시간을 잃은 대다수의 이과 상위권 수험생들이 30번 문제를 풀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을 거라는 분석이다. 강남하이퍼 이종서 총원장은 “실제 수능에서는 난이도가 살짝 높은 문제를 20번 이전에 여러 개 배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자신의 루틴을 잃은 수험생은 당황하게 되겠죠. 어려운 문제를 마주했을 때 뚫고 갈 것인가 일단 넘기고 갈 것인가 하는 자신만의 시험 운영 루틴을 만들어 놓아야 돌발 상황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라고 조언한다.<수학(가)영역 예상 등급컷> (6월 2일 기준)등급대성마이맥메가스터디스카이에듀이투스종로하늘1등급88888888882등급81808080843등급7473737678<수학(나)영역 예상 등급컷> (6월 2일 기준)등급대성마이맥메가스터디스카이에듀이투스종로하늘1등급88888989922등급84848484863등급7373757476<수학(가)형 표준점수 변화>구분2017학년도 6월 모평2017학년도 수능2018학년도 6월 모평표준점수원점수표준점수원점수표준점수원점수만점1261001301001391001등급1239612492128882등급120921218812180(자료: 강남하이퍼)사탐영역개념 확인과 자료 분석 중요사회탐구 영역은 과목별로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수능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 기본 개념을 확인하는 문항과 자료를 분석하는 문항의 비중이 높았으며, 기출 유형을 변형한 문항은 지난해 수준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대부분의 입시 기관들은 사회탐구 영역에 대해 EBS 교재의 내용 및 자료 연계를 체감할 수 있는 문항의 비중이 높았기 때문에 일부 고난도 문항을 제외하고는 학생들이 비교적 쉽게 문항을 풀 수 있었을 것으로 분석했다.이번 6월 ‘모평’ 사회탐구 영역의 특징 중 하나 2017-06-09
- 2018학년도 고3 6월 모의평가 영어 영역 분석 고3 6월 모의평가(이하 ‘모평’) 영어 영역에 대한 입시 전문기관들의 분석은 대체로 지난해 치러진 2017학년도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쉬운 수준이었고, 영어 절대평가제로 전환되면서 다소 쉬워질 것이라는 기대치보다는 조금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이 많았다. 그렇다면 전통적으로 영어 영역에 강세를 보였던 강남지역 학생들은 어떻게 느꼈을까? 지난 3월에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학평) 영어 영역 1등급 비율에 비해, 6월 ‘모평’에서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도움말 강영애 영어교사(상문고) 김정식 영어교사(중산고), 김태용 영어교사(진선여고 진학부장), 서문여고,이민규 영어강사(이민규영어교실), 김병진 소장(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평가이사(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 임성호 대표(종로학원하늘교육)입시 전문기관들의 영어 영역 분석EBS 수능 교재 70% 연계돼 출제6월 ‘모평’ 영어 영역에 대한 입시 전문기관들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의견을 냈다.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평가이사는 “1등급의 비율은 지난해 수능(원점수 90점 이상자 약 7%) 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올해 3월과 4월에 치러진 ‘학평’보다는 상대적으로 어려웠으므로, 방심한 재학생의 경우에는 다소 어렵게 느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도 “지난해 6월 ‘모평’(만점자 0.57%, 90점 이상 인원 4만 1216명), 지난해 수능(만점자 0.72%, 90점 이상 인원 4만 2867명) 시험보다 비슷하거나 다소 쉬운 수준으로 출제됐다. 이번 6월 ‘모평’ 90점 이상 받은 1등급 인원은 전년도 수능과 비슷하게 4만 명 선을 넘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투스 김병진 소장은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쉽거나 비슷하지만, 영어 절대평가제에 대한 기대치보다는 어렵게 출제됐다”고 덧붙였다.그렇다면 실제로 시험을 치른 강남지역 학생들이 느낀 체감 난이도는 어땠을까?‘이민규영어교실’의 이민규 영어강사는 “6월 ‘모평’이 끝난 뒤 학생들과 얘기를 나눠보니, 1교시 국어영역 체감 난이도가 높아 심리적 부담을 느낀 학생들이 2~3교시에서 평소보다 실수가 더 잦은 경우도 있었다. 또, 아직 수능 영어실력을 탄탄히 다지지 못했거나 시험 때마다 성적 편차가 컸던 재학생들은 여전히 성적이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 강남지역은 영어를 잘하는 학생이 많고 영어 절대평가제로 인해 영어공부 부담이 줄었다고는 하나, 매일 30분이라도 꾸준히 학습량을 유지해야 흔들림 없는 영어 1등급을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입시 전문기관별 ‘6평 출제경향 및 난이도’ 분석>유웨이중앙교육-쓰기 문제에서 글의 순서를 묻는 문제가 약간 어려웠고, 문단의 요약 문제가 선택지를 고르는 데 있어 다소 혼란스러운 문제 출제-빈칸 추론 문제(31번, 33번), 쓰기 문항(36번, 40번), 장문 빈칸(42반) 등이 고난도 문제로 출제되었으며, 이 문제를 얼마나 정확하고 빠르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등급이 결정될 것으로 보임-EBS 수능 교재 활용한 문제가 5문제 이상이 출제되어, 내용을 기억하고 있는 학생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이득을 보았을 것으로 판단이투스-빈칸 추론과 장문 독해에서 빈칸 추론 문제가 고난도 문제로 출제-대의 파악과 세부 정보를 묻는 문제는 전년과 같이 EBS 연계 교재의 지문과 유사한 주제·소재·요지를 다룬 다른 지문을 활용한 간접연계 문제로 출제-어법과 어휘 문제는 EBS 연계 교재의 지문과 동일한 지문을 활용한 직접 연계 문제로 출제종로학원하늘교육-EBS 교재와 연계되기는 했지만, 간접 연계가 많아 학생들이 느끼는 체감 연계율은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문장 수준은 낮은 편이 아니어서 기본기가 없는 학생들에게는 결코 쉬운 시험이 아님-출제된 빈칸 추론(32번), 장문 빈칸 추론(42번)과 같은 빈칸 추론 문항을 얼마만큼 잘 푸느냐에 따라 80점, 90점대의 경계선이 될 것강남 주요 고교 1등급 비율 변화3월 ‘학평’ 대비 하락강남지역 주요 고교의 6월 ‘모평’ 영어 영역 1~2등급 비율은 지난 3월 ‘학평’과 비교해 어땠을까?진선여고 김태용 교사(영어)는 “3월 ‘학평’ 대비 1등급은 19.3%가 감소했고, 2등급은 6.9%가 증가했다. 1등급이 줄어든 이유는 평소 92~93점이던 학생이 한두 문제 실수로 90점 이하로 내려갔기 때문이다. 1등급에서 2등급으로의 증감 비율이 일치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1등급이 3월 ‘학평’ 대비 19.3%가 감소했으면 2등급이 19.3%가 증가해야 하는데, 2등급이 6.9%밖에 증가하지 못했다는 것은 나머지 12%의 2등급이었던 학생들이 3등급으로 밀려내려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영어 성적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서문여고는 학교에 확인해본 결과 “3월 ‘학평’ 대비 1등급 비율이 20% 정도 감소했고, 2등급은 1% 차이로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중산고 김정식 교사(영어)는 “3월 ‘학평’과 비교해 1등급 비율은 3.1% 감소했고, 2등급 비율은 2.1%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상문고 강영애 교사(영어)는 “3월 ‘학평’ 대비 1등급 비율은 소폭 하락했다. 특히 자연계열 학생의 경우 영어 절대평가제에 따라 영어공부에 대한 집중적인 학습량을 줄이는 대신, 변별력 있다고 생각되는 다른 과목에 더 집중한 것도 원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3월 ‘학평’과 비교해 6월 ‘모평’에서 성적이 하락했다면, 향후 영어 학습전략을 보완해야 한다.김태용 교사는 “영어 절대평가제에 대해 강남 학생과 학부모들이 굉장히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방증이다. 국, 영, 수 공부에 균형을 맞추고, 영어 영역에서 절대 실수하지 않도록 해야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7-06-09
- 폭발적인(?) 아이들의 반응, 놀랍고 뿌듯해요~ 학부모 합창단이라고 하면 대부분 초등학생 학부모들이고 중학생 학부모 이상의 단체 모임이나 활동은 그리 많지 않다. 아동기를 벗어나 사춘기라는 민감한 시기에 들어선 아이들은 엄마들이 학교에 자주 찾아오는 걸 그리 달갑지 않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편견(?)을 깨고 아이들의 긍정적인 지원을 받으며 3년째 모임을 이어가고 있는 고등학교 학부모 합창단이 있다. ‘사랑스럽게’라는 뜻을 가진 ‘소아베’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일산 대진고등학교 어머니합창단이 그들이다.‘학교’를 매개로 엄마와 아이들 간의 공감대 형성지난 2014년에 창단된 일산 대진고등학교 어머니합창단(이하 ‘소아베’)은 매년 학년말에 진행되는 교내 합창대회에서의 깜짝 이벤트로 어머니들도 합창단을 만들어 함께 합창대회에 참여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처음엔 어머니합창단 모집 공고를 냈는데 3~4명의 어머니만 모여서 시작했어요. 사실 아이들이 고등학생이 되면 엄마들이 학교에 오실 일이 거의 없어요. 아이들도 머리가 크니 엄마가 학교에 오는 걸 그리 반기지 않는 경우가 많고 또 엄마들도 초등학교, 중학교 때와 달리 학교에 자주 방문하는 일이 줄어드는 것이 당연하죠. 그렇다 해도 처음에는 정말 합창단을 시작한 것이 무리수였나 싶을 정도로 단출하게 시작했지요(웃음).”합창단 창단 시부터 함께 했던 3학년 학부모 고은숙씨는 처음의 시작은 미약했으나 3년이 지난 지금은 60여 명의 어머니들이 함께 아름다운 화음을 맞춰나가고 있다고 한다. 그렇게 3년을 함께 한 지금은 합창실력도 쌓이고 학교를 매개로 공감대도 깊어졌고, 지난해 말에는 교내 합창대회에 아이들과 한 무대에 서 그동안 갈고 닦은 합창 실력을 선보였단다. “서툰 점이 많았지만 열심히 한 엄마들의 노력에 아들딸들이 힘찬 함성과 박수를 보내주었어요. 그때 그 기분은 경험해보지 않으면 절대 몰랐을 뿌듯함이었고 눈물이 나올 정도로 가슴이 벅차올랐어요.” 엄마들의 무대를 어떻게 생각할까 노심초사하던 엄마들은 의외로 큰 지지를 보내준 아이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는 벅찬 감동을 맛보자 새 학기부터 노래를 좋아하고 즐기는 어머니들 스스로 모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합창단원을 모집하고 지휘자와 반주자를 뽑고 각 파트까지 세심하게 나눠 일산 대진고 어머니회 합창단이 정식으로 시작됐다.고양시 교육청에서 모범적인 어머니 활동의 본보기로 삼아~열심히 연습한 결과 이들 어머니합창단의 화합과 실력은 조금씩 늘어나게 되었고, 고양시 교육청에서는 어머니들 스스로 모여 건전한 활동을 하는 좋은 본보기로 일산 대진고등학교 어머니합창단에게 공연 요청도 하기도 했다. 2014년 일산 대진고등학교 교내 합창대회, 2015년 마을학교! 릴레이 콘서트, 2016년 경기도교육감 시순회 학부모 공감콘서트(인터넷방송 출연), 2016년 일산 대진고등학교 20주년 축하공연 등 고양시의 행사에도 참여하고 중요한 교내 행사에서도 여러 번 무대에 서면서 지난 5월 10일 정식으로 발대식을 가졌다.“직장을 다니는 단원들도 어떻게 하든 연습 일에 맞춰 시간을 낼 만큼 열성적이에요. 한 달에 2~3번 시간 내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같이 노래를 부르다 보면 즐겁고 활기찬 에너지와 기운들이 모아져 힐링도 되고 즐거워요.”사실 소아베가 이렇게 자리를 잡게 된 데는 어머니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빼놓을 수 없지만 무엇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정하근 교장의 힘이 컸다. 정 교장은 “고등학생 쯤 되면 학부모들이 지치는 단계라고 할까요. 입시에 대한 부담 때문에 마음의 여유는 점점 사라지고 아이들과 부딪히는 일이 많은 학부모들에게 아이들과 공감을 나눌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생각하다 합창단 결성에 대한 의사타진을 했습니다. 다행히 해가 갈수록 어머니들의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어 뿌듯하고 자랑스럽죠. 합창단 활동을 통해 학교와 학부모 간 경직된 관계가 부드러워지고 학교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월 2~3회 연습시간에 참여할 수 있는 학부모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는 대진고등학교 어머니합창단, 앞으로 모범적인 고등학교 학부모 활동의 롤 모델로 굳건하게 자리 잡을 것이라 기대된다.미니인터뷰3학년 엄마들은 졸업을 앞두고 있으니 뒤에서 밀어주고, 합창단의 중심축이 되는 역할은 주로 2학년 엄마들이죠. 지휘자나 반주자도 2학년 엄마들 중에서 맡고, 그 다음 해에는 1학년 엄마들이 바통을 이어 합창단을 리드해 나갈 겁니다. (3학년 학부모, 고은숙씨)어릴 적에 합창단 활동을 했었고, 평소 음악을 좋아했던 터라 어머니합창단에 참여하게 됐어요. 합창을 하면서 화음을 맞추다보면 힐링이 절로 되고 활력이 생겨요. 아이가 남학생이라 표현은 없어도 엄마가 합창하는 것을 좋아해주니 고맙지요. (2학년 학부모, 이민씨)교회 성가대활동을 해서 합창단 활동도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된 것 같아요. 학내 합창단 활동을 하면서 학교에 좀 더 관심을 갖게 되고 엄마들과의 교류를 통해 아이의 학교생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 엄마들에게 합창단 참여를 추천하고 싶어요. (2학년 학부모, 정수미씨)우리 합창단에 재능 있는 엄마들도 많은데 제가 반주를 하고 있어요.(웃음) 다행히 아이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합창 잘하고 왔느냐고 묻기도 해요.(웃음) 대화래야 공부에 관한 것 밖에 없었는데 아이와 또 다른 공감대가 생겼다는 것이 좋아요. (1학년 학부모, 이수미씨)합창단 지휘를 하기 위해 지휘를 배웠고 지금도 배우는 중이죠. 아직 배우는 단계이긴 하지만 합창단의 일원으로 내 파트만 부르던 것과 달리 모든 소리를 조화롭게 이뤄내는 지휘를 하면서 음악을 배워가는 과정을 즐기고 있어요. (2학년 학부모, 최인희씨) 2017-06-09
- 청아하고 맑은 그 소리에 빠지다 오카리나의 맑은 음색은 자연의 소리와 가깝다. 듣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귀를 기울이게 한다. 은은하면서도 맑고 청아한 오카리나 소리는 한 번 들으면 누구나 반하기 마련. 매주 월요일 오후 아람누리 내 아람마당에는 오카리나의 매력에 푹 빠진 시니어들이 모여든다. 중년 이후의 취미활동으로 오카리나를 즐기며 아름다운 일산을 만드는 ‘일산 시니어 오카리나’가 그들이다. 지난 월요일, 5월 28일 호수마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문화가 있는 날’ 공연을 앞두고 연습 삼매경에 빠진 그들을 만나기 위해 아람마당 연습실을 찾았다.오카리나 불며 인생의 또 다른 재미에 빠져~일산 시니어 오카리나는 고양시에서 오카리나 강사로 유명한 전동혁 선생이 이끌어온 ‘오 해피 오카리나앙상블’에서 활동하던 회원들이 시니어 팀으로 다시 뭉친 동호회다. 전동혁 선생은 서울대 음악대학 출신으로 호른을 전공했으며 롯데월드 음악감독 등을 지냈다. 독학으로 익힌 오카리나 실력도 일가견을 이룬 전동혁 선생은 퇴직 후 오카리나를 통한 재능기부를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전 선생의 지도로 실력을 다져온 ‘일산 시니어 오카리나’ 또한 활동한 지는 오래 되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회원들이 3~4년 전부터 ‘오카리나’를 통해 함께 재능기부로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면서 정을 쌓아온 사이다. 오카리나(ocarina)는 이탈리아어로 '작은 거위'라는 뜻으로 악기 모양이 새를 닮아 붙여진 이름으로 점토나 도자기를 이용해 만든 악기로 숨이 들어가는 곳과 나오는 곳이 같은 폐관악기다. 전동혁 선생과 함께 부 강사로 ‘일산 시니어 오카리나’를 이끌어가고 있는 조성아씨는 “오카리나는 흙으로 구워 은은한 소리가 나는 관악기로서 크기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크기가 클수록 낮은 음색을 만들어냅니다. 위쪽이 뾰족하게 튀어나와 입에 물고 불며, 그 뒤에 울림구멍이 있는데 손가락 구멍은 8∼10개이고 온음계이지만 손가락으로 조절하면 반음계도 낼 수 있어 다양한 곡을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이지요”라고 한다. 일산 시니어 오카리나 단원들은 “입에 물고 불면서 소리를 내는 오카리나는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고, 테너 오카리나의 경우 크기가 다소 크기는 하지만 대개 손바닥 만 한 크기로 휴대가 용이해 언제 어디서든 혼자 또는 합주가 가능해요. 특히 시니어들에게 손가락을 열심히 움직여야 하는 악기라 노후에 가장 무서워하는 치매 걱정을 덜 수 있는 최상의 악기죠”라고 예찬론을 폈다.오카리나연주로10여 명의 일산 시니어오카리나앙상블 회원들은 신입회원도 있지만 이전부터 오랫동안 함께 해온 이들이라 서로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다. 40~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모였지만 무엇을 하든 단합이 잘된다. 이들을 지도하는 조성아 부강사는 “여러 곳을 지도해왔지만 단합은 일산 시니어 오카리나가 으뜸”이라며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에 비해 서로를 배려하고 챙겨주고 이끌어주는 배려는 연륜에서 오는 너그러움과 지혜 때문 아닐까요. 덕분에 저는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어요. 나이에 관계없이 먼저 행동으로 보여주고 뭐든 잘해보자는 분위기여서 실력도 늘고 늘 웃음이 가득 하답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분위기가 그러하니 연주 호흡이 좋은 것은 당연지사. 10여 명의 회원들이 함께 만드는 소리도 아름답지만 서로에 대한 배려가 더 아름다운 모임이다.지금이야 오카리나만 있으면 멋들어지게 연주하는 실력파들이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악기와는 거리가 멀었다는 단원들. “베이비붐 세대들이 악기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뜻 맞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오카리나 소리를 들으면 가슴을 거쳐 온 몸으로 그 소리가 퍼지면서 마음에 쌓인 감정들이 다 사라지고 깨끗해지는 느낌이에요. 또 누구든지 그리 어렵지 않게 빨리 습득할 수 있어서 성취감이 큰 점도 장점이지요”라고 말한다. 더불어 배우고 익힌 재능을 통해 정기적으로 복음요양병원과 늘함께요양원 등을 찾아 봉사활동도 꾸준이 펼치고 있다는 일산 시니어 오케스트라.“고양시의 크고 작은 행사에서 연주를 펼치는 것도 보람되지만 매월 우리가 오기를 기다린다는 아프고 외로운 이웃들을 찾아가는 날엔 더 남다른 감정으로 정성을 다해 연주하게 됩니다”라고 한다. 맑고 밝은 음악과 웃음꽃이 항상 함께하는 일산 시니어 오카리나, 오카리나를 사랑하고 관심 있는 이라면 누구나 환영한다고 한다. 미니인터뷰오카리나는 더블, 트리플 등 다관 오카리나로 7중주 앙상블 등 화려하고 다양한 오카리나의 매력을 느낄 수 있어요. 전동혁 선생님과 제가 ‘J&J 오카리나 듀오’라는 이름으로 2017 서울시 거리 예술단, 서울시 거리 아티스트로 선정돼 서울시청 콘서트 장에서 연주를 펼칠 기회가 있었는데 앞으로 기회가 닿는 대로 오카리나의 매력을 전파하고 싶어요. (조성아씨)피아노를 전공했지만 오카리나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 배우게 됐어요. 오카리나는 어디든 간편히 갖고 다닐 수 있는 악기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고 작지만 오묘한 소리를 내는 것이 매력이죠. 옥타브가 많지 않아 배우기 쉽고 호흡량에 따라 진기한 소리를 내고 한 곡으로 여러 색깔의 연주가 가능해 중년 이후에 취미로 즐기기에 좋은 악기로 추천하고 싶어요. (전수민씨)저 또한 음악을 전공했지만 대금과 플롯이 합쳐진 것 같은 오카리나 소리에 끌렸어요. 그 소릭 맑고 청아해서 그 자체가 힐링이 되는 것 같아 좋아요. 또 독주로 즐기는 것도 좋지만 합주나 앙상블 연주 등 몇 명이 모이든 다양한 연주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죠. 또 오카리나 연주로 이웃에게 잠시나마 위로를 줄 수 있다는 것도 감사한 일이고요. (박종옥씨)고양시 실버 소식 이모저모-지역사회를 지키는 건강한 은빛물결, 대화·일산노인종합복지관 고양시실버경찰봉사대 발대식대화노인종합복지관과 일산노인종합복지관은 6월 2일 한국실버경찰봉사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양시 통합 실버경찰봉사대 발대식’을 가졌다. 2016년 덕양노인종합복지관 발대식을 시작으로 2017년 대화·일산노인종합복지관에서 진행하는 고양 실버경찰봉사대는 교통안전지도, 제한속도 · 정지선 준수 등 교통기초질서 확립 캠페인을 실시하고 지역 내 취약지역 예찰활동 등을 통해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고자 결성됐다. 봉사대는 만 60세 이상 각 복지관 별 시니어 20명으로 구성됐으며 월 2회 정기적인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로당에서 준비하는 행복한 노년 웰다잉 프로그램 ‘인생2막학교일산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3월 7일~7월 25일까지 일산동구 내 협약 경로당 3개소를 대상으로 웰다잉 프로그램 ‘인생2막학교’를 진행하고 있다. 인생2막학교는 웰다잉 교육 및 버킷리스트와 사전 의료의향서 및 사전 장례의향서 작성 등의 프로그램 활동을 통해 지나온 본인의 인생을 점검하고 남은 여생을 아름답게 준비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총 10회기로 죽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긍정적 죽음으로 순화시킬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건강한 노년! Active Senior! 제 17회 서울·경기·인천 노인복지관 탁구대회 개최지난 5월 27일 경기영상과학고등학교 Media park에서 제17회 서울·경기·인천 노인복지관 탁구대회가 열렸다. 일산노인종합복지관이 주최한 이번 탁구대회에는 서울·경기&midd 2017-06-09
- “사서 즐겁고 팔아서 행복한 푸른 고양 나눔 장터로 오세요!” 지난주 토요일 제3회 푸른 고양 나눔 장터가 일산문화공원에서 개최되었다. ‘그 이상의 쓰임! 환경을 생각하는’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장터에는 쓰지 않는 물건을 팔고자 나온 일반 시민과 어린이 장터, 각 동네 주민자치위원회의 작품 전시와 부녀회의 먹거리 장터 그리고 여러 동아리의 공연과 고양시 환경 단체들의 환경 교육·체험 활동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물건을 팔거나 사러 나온 시민들부터 봉사 활동을 펼치는 사람과 엄마·아빠의 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까지 볼거리·먹거리가 가득한 나눔 장터의 열기는 6월의 햇볕만큼이나 뜨거웠다.중산동 주민자치위원회 회원들“어려운 이웃 돕는 데 쓰고자 땀 흘리며 만들었어요!”중산동 주민자치위원회 회원들이 불 앞에 섰다. 떡볶이와 파전 등 여러 가지 먹거리를 만들어 어려운 중산동 주민을 돕는 일에 일조하기 위해서다. 아침부터 따가운 햇볕까지 이마에선 땀이 흘렀지만 “맛있는 떡볶이 먹고 가세요!”를 외치며 웃는 얼굴로 손님을 맞았다. 또 다른 부스에서는 역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부녀회에서 만든 장과 중산동 경로당 할머니들이 손수 만든 수세미 판매가 진행됐다. 고양지구환경보존운동본부 부원들“환경 위해 EM 발효액 사용법 익혀 활용해보세요!” 주부와 어르신들이 유난히 많이 모였던 고양지구환경보존운동본부 부스. 그곳에서는 EM 발효액의 홍보와 사용법을 알리고 무료로 EM 용액을 나눠주는 행사가 열렸다. 그리고 EM 용액으로 천연 비누 만들기 체험, 뜨개바늘과 실로 환경 수세미 뜨기 체험 행사 또한 이루어졌다. 주엽초등학교 진시훈·김시호(4학년) 학생“열심히 팔아 기부도 하고 좋은 일에 쓰고 싶어요!”어린이 장터에서 만난 주엽초 4학년 동갑내기 두 친구. 자신들이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과 책, 옷들을 챙겨 나왔단다. 오늘이 두 번째 참여라는 진시훈 학생과 오늘 처음 참여한 김시호 학생. 지난번 장터에서처럼 벌어들인 돈은 좋은 일에 쓰고 싶다고 말하며 끝나는 시간까지 각자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 한마디를 날렸다. 자전거21 자전거 보안관 학생들“자전거 탈 때 안전 사항 꼭 지켜주세요!”일산문화공원 한가운데 종이를 들고 일렬로 서서 구호를 외치는 학생들은 자전거21 소속 자전거 보안관으로 활동 중인 학생들. 자전거를 탈 때 안전모 꼭 쓰기와 이어폰 귀에 꽂지 않기 등을 외치며 ‘자전거 안전하게 타기’ 캠페인을 벌였다. 화정동에서 온 엄마와 아이들(한준희·한대희)“여러 구경하고 장난감 싸게 사고 일거양득이죠!” 나눔 장터 일정을 매번 확인한다는 화정동에서 온 주부는 아이들에게는 구매하는 즐거움이 있고 엄마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식구들 물건을 구입할 수 있어 빠지지 않고 장터에 들른다. 오늘은 시중에서 4~5만 원 정도 하는 비싼 경주용 장난감차를 단돈 3,500원에 샀고 아이들과 여러 구경을 해서 무척 즐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은선·민경현(청석초 4) 모자“아이에게 좋은 경험이 됐으면 합니다!”파주 교하에서 온 정은선 주부는 아이에게 경제관념을 심어주고 싶어 나왔다. 이렇게 직접 아이가 물건을 팔아보면 아껴 써야 하는 이유와 돈을 버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아들은 좀 비싸게 엄마는 더 싸게 물건값을 불러 가끔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지만, 엄마는 이번을 경험 삼아 다음번에는 아들과 마음을 맞춰 더 잘 준비해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동갑내기 서예하(호곡초 2)·박예은(한산초 2) 친구“재밌기도 하고 속상할 때 있지만 열심히 해볼래요!”엄마를 졸라 장터에 참가했다는 두 친구. 다른 장터에서 물건을 파는 아이를 보고 자신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지고 나온 물건은 이제는 필요 없어진 장난감과 옷가지들. 파는 일이 재미있지만 잘 안 팔릴 때 속상하단다. 모인 돈은 아빠 생신 선물에 보태겠다는 친구와 아직 무엇을 할지 생각하지는 않았다는 두 친구 모두 끝까지 열심히 팔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치어 리딩 동아리 엔젤 킹“사람들 앞에서 공연 신나고 뿌듯해요!” ‘엔젤 킹’은 치어 리딩 전문 학원 수강생들로 이루어진 동아리. 여러 행사에 공연 활동으로 참여하며 즐거움과 뿌듯함을 느낀다는 학생들이다. 오늘도 역시 무대에 올라 멋진 치어리딩 실력을 뽐냈다. 화정동 이은희·이자빈(화정중 1) 모녀“딸아이와 함께하는 봉사 더 의미 있고 즐겁습니다!”8시 30분부터 나와 사람들에게 나눔 장터 참가 접수와 만족도 설문조사를 받고 있다는 엄마와 딸. 엄마는 아이에게 봉사에 대해 여러 가지 얘기를 들려주고 또 서로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라 더 의미 있고, 딸은 엄마와 함께해 든든하고 전에부터 관심 있었던 장소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고 봉사할 수 있어 더 즐겁다며 환하게 웃었다. 2017-06-09
- 교과서 벗어나 동아리로 세상을 만나다! 자율동아리에는 학생들의 다양한 관심사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 과학이 재미있다는 학생, 음악이 좋다는 학생, 운동이 최고라는 학생 등. 각자 자신이 끌리는 방향으로 열정을 다해 나아가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그들의 미래를 엿볼 수 있지 않을까. 1. 환경융합동아리 ‘온새미로’“운정 호수공원을 자연 그대로 지켜 낼래요!” 환경융합동아리 ‘온새미로’(지도교사 이기현)는 지역사회의 환경문제를 진단하고 개선하기 위해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자율동아리다. 동아리를 제안한 윤슬기양은 “처음에는 미세먼지와 실내 정화와 관련된 주제를 탐구하고자 생각했는데, 우연한 기회에 전국 환경 탐구대회에 참가하면서 연구 주제를 지역사회 환경문제로 바꾸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꿈나무 푸른교실’이 주최하고 (사)환경교육센터가 주관하는 ‘전국 환경 탐구대회’는 전국의 초・중・고교 환경동아리를 대상으로 환경 관련 계획서를 제출받아 초등부 15팀, 중・고등부 15팀을 선정해 1년 동안 환경에 관한 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멘토링하는 전국 대회이다. 지난 4월초 전국 환경 탐구대회에 선정된 ‘온새미로’(‘자연 그대로’라는 순우리말)팀은 ‘학교와 지역사회의 환경을 변화시키는 작지만 위대한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운정 호수공원의 생태에 관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한다.김민승군은 “운정 호수공원을 다니며 직접 관찰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설문조사를 해서 의견을 물었어요. 또 공원관리사업소에 찾아가 물 순환에 대한 자료를 얻기도 했어요”라고 말했다. 그 결과 운정 호수공원에는 물의 순환이 잘 되는 곳은 전반적으로 깨끗하지만, 순환하는 물줄기가 닿지 않는 곳에는 물이 고여 썩거나 녹조를 띠고 간혹 악취를 풍기는 곳이 있다는 걸 발견했다고 한다. 운정 호수공원의 문제점을 찾아낸 ‘온새미로’팀은 문제의 원인을 규명하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다른 인공호수의 사례를 찾아보고 모둠별로 토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도교사 이기현 선생님은 “쓰레기를 버리지 말자는 식의 식상한 결론이나 문제 제기 단계에서 끝내지 않고 학생들 수준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과학적 방안을 찾기 위해 모둠별 토론을 하고 있어요. 같은 현상을 두고서 학생들이 제 각기 다양한 원인 분석과 해결 방안을 제안하는 모습을 보면서 교과서 속의 지식을 삶의 현장으로 확장시키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말했다. 미니인터뷰윤슬기양(중3)저는 <침묵의 봄>이라는 책을 읽고 관련된 강연을 들으면서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침묵의 봄>은 DDT라는 농약이 생물 다양성에 미친 영향에 관한 책인데, 우리 지역사회의 환경 문제를 과학적으로 풀어보고 싶어 친구들과 환경융합동아리를 만들게 됐어요. 1년 동안 환경 탐구대회에 참여하는 것이 쉽진 않지만 점점 깊이 빠져들면서 참 재미있어요.윤승현군(중3)저는 올해 들어 미세먼지를 보면서 환경문제가 심각하다는 걸 실감하게 됐어요. ‘온새미로’는 ‘자연 그대로’라는 토박이 말인데 운정호수가 인공호수지만 자연 그대로 복원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제가 생각한 과학적 지식이 우리 현실에 적용될 수 있다는 게 참 신기해요. 김민승군(중3)저는 과학과 환경에 관심이 많고 특히 사슴벌레 같은 곤충들을 좋아해요. 자료조사와 탐구일지, 중간보고서 등 해야 할 활동이 많긴 하지만 목적 없이 우리끼리 토론하는 것보다는 탐구대회를 통해 특정한 목표를 갖고 일정에 맞춰 연구하니까 체계적으로 탐구할 수 있어서 좋아요. 2. 지산밴드부 ‘깐따삐아’“실력파 아마추어 밴드로 때론 진지하게 때론 즐겁게”지산밴드부 ‘깐따삐아’(담당교사 박근수, 지도교사 김장현)는 지난해 파주시에서 개최한 파주청소년예술제에서 중등 부문 1등상을 수상한 실력 있는 아마추어 학생 밴드이다. 자율동아리 제도가 도입되기 전부터 지산밴드부 모임을 꾸려 왔다고 한다. 밴드 초창기부터 참여해온 윤태영군은 “처음에는 드럼과 기타를 좋아하는 선배들이 모여 밴드부를 결성했다고 들었어요. 그때는 토요 방과후수업을 중심으로 모였는데, 자율동아리 제도가 생기면서 평일에도 밴드부가 모여 연습하기 위해서 자율동아리를 결성하게 됐어요”라고 말했다.지산밴드부는 1학년부터 3학년까지 골고루 참여하고 있으며 19명의 멤버가 학년별로 팀을 짜서 연습하기 때문에 동아리가 대를 이어 계승되고 있다. 학생들이 취미삼아 즐기는 동아리지만 밴드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매주 토요일 오전 3시간씩 전문 강사와 함께 제대로 된 트레이닝을 한다. 한 달에 한 번씩 돌아오는 동아리 활동 시간에는 멤버들끼리 시청각실에 모여 밴드 연습을 한다.지산밴드부 ‘깐따삐아’는 봄, 가을에 교내 혜윰숲에서 정기공연도 연다. 얼마 전 봄 정기공연을 마친 지산밴드부는 또래 학생들의 열띤 호응 속에서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한다. 보컬을 맡은 남지수양은 “공연이 끝난 뒤에 평소에 잘 모르는 친구가 다가와서 밴드부 노래를 잘 들었다고 얘기해줘서 정말 기뻤어요”라고 말했다. 가을에 열리는 학교 축제인 지산제 때에는 운정행복센터 공연장을 빌려 밴드 공연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지산밴드부를 지도하는 김장현 전문 강사는 “지산중은 공간과 설비 면에서 밴드활동을 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어요. 또 학생들이 자기가 하고 싶어 하는 걸 할 때는 놀랄 정도로 열심히 잘 해내고 있어요. 음악을 전공하는 고등학생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라고 말했다. 미니인터뷰윤태영군(중3)저는 원래 통기타로 동아리에 들어왔는데, 동아리 선배 덕분에 일렉트릭 기타를 배우게 됐어요.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예고로 진학할 목표를 세우게 됐고요. 장차 실용음악을 전공하고 작곡도 해보고 싶어요. 파주시 청소년예술제에서 1등을 했을 때는 밴드부 생활 중 가장 보람차고 기쁜 순간이었어요. 남지수양(중3)저는 보컬을 맡고 있는데 무대에 서서 노래 부르고 관심 받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밴드 활동이 참 즐거워요. 3학년이 되면서 밴드를 주도적으로 이끌어야 해서 선배로서 좀 더 책임감을 갖게 돼요. 실력을 더 갖춰서 가수가 되고 싶은데 밴드부는 저에게 소중한 추억과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소준상군(중3)처음에는 취미로 노래를 불렀는데 밴드부에 들어오라는 친구의 권유로 오디션을 봐서 합격했고 올해 동아리를 시작했어요. 밴드부 활동을 해보니까 점점 더 재미있어요. 밴드에서는 기타나 건반, 드럼 등 다들 전문적으로 연주하니까 보컬인 저도 잘해야 할 것 같아서 더 열심히 하게 돼요.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7-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