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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일산파주지역 대입 수시 합격자 인터뷰 - 서울대학교 통계학과 유성현(봉일천고 졸) 학생 일산파주 내일신문은 2023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수시 전형에 합격한 일산파주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해 진로 선택과 학교생활, 내신 공부법과 수능 공부법, 생활 관리와 수시 합격 전략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진로 진학 방향을 설정한 계기저는 원래 컴퓨터공학과를 지망하고 있었는데 1학년 때 수학 동아리에서 여러 수학관련 도서들을 접한 뒤로 제가 수학과 통계학에 흥미가 많다는 걸 깨닫고 관련 학과로 정하게 됐습니다. 진로를 정하는 것은 분명 힘든 일이고 10대에 진로를 정하는 것이 가혹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자신이 자연계열 또는 공학계열 등 어느 계열로 진학할 것인지 어느 정도 갈피를 잡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졸업 후에는 통계 연구원으로 일하고자 합니다. 수시 입결, 내신 및 수능 성적수시에서 서울대 통계학과(지역균형전형), 연세대 수학과(학교추천전형), 고려대 수학과(학교추천전형), 성균관대 자연과학계열(학교추천전형), 한양대 산업공학과(학생부교과전형), 전북대 치의학과(교과일반전형)에 지원했고 서울대와 연세대, 성균관대와 한양대에 합격했습니다. 내신점수는 주교과 1.18, 전교과 1.3점이며, 수능은 국어와 영어 1등급으로 최저등급을 맞추는 선에서 성적을 받았습니다. 교내대회로는 수학퀴즈대회, 융합과학토론대회, 영어글쓰기대회, 헌법연구대회 등에서 십여 개 상을 수상했습니다. 세특의 핵심은 적극성과 좋은 주제세부능력 특기사항(이하 세특)을 준비할 때에 중요한 것을 두 가지 뽑으라면 적극성과 좋은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세특에서는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주제를 직접 정해 발표하는 활동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이런 활동들은 누가 시켜주지 않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찾아서 수행해야 합니다. 세특 보고서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뻔한 주제를 탐색하기보다는, 독창적인 주제를 생각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입시에 의미 있게 활용한 교내 활동3학년 때 시험 점수 분포 등 주변의 통계가 정규분포를 따르는지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고 발표하는 활동을 했었는데, 이 활동으로 자기소개서 작성 시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학과 선택에 큰 계기가 되었습니다. 동아리에서는 수업시간에 배우는 수학을 넘어 수학의 역사를 탐구하고, 독서 활동 및 발표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기 때문에 학생부가 더욱 풍성해지고 저의 전공 적합성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었다고 생각합니다.인강 학습에 대해저는 평소 인강을 듣지 않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인강을 수강해서 몇 번 들어봤지만, 저와는 맞지 않았습니다. 또 고3 때는 수시 중심으로 공부하다보니 수능공부에 주력을 두지 않아 인강을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인강을 활용한다면, 수강을 완료하는 것과, 자신의 공부가 완성되는 것을 동일하게 생각하게 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큰 단위 계획 먼저 세우고 내신 공부 시작하기내신 시험의 경우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학교 시험의 경향과 수준, 과목 수를 생각해서 큰 단위의 계획을 세우고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목별로 공부법을 추천해 보자면, 수학 과목은 시험 기간에 하는 것보다 평소에 큰 시간을 투자하고 시험 기간에는 다른 과목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면 좋다고 생각합니다.약점과목(내신과학탐구)-중학교 때부터 과학 과목을 상당히 못해 왔고, 이 때문에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도 과학탐구 과목 등에 대한 부담이 컸습니다. 실제로 고등학교에 와서도 1학년 2학기에 통합과학 3등급을 받는 등 낮은 성적이 계속되었습니다. 이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방학 때 과학 과목을 중심으로 미리 공부했고, 학기 중에는 수능을 대비한다는 생각으로 고난이도의 기출 문제들을 여러 번 반복해서 풀며 불안감을 해소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고등학교 2학년 때 모든 과학탐구 과목의 내신 등급을 1등급으로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과목별 공부시간-3주간 내신 시험을 준비한다고 했을 때 2주 동안은 과학탐구 과목(물리 등)과 영어를 위주로 시간을 반반씩 분배했고, 남은 일주일은 암기과목을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서 암기과목 공부 시간을 충분히 남겨 두고 여러 과목의 교과서를 훑어보며 시험을 대비했습니다.나만의 암기비법-어떠한 방법보다도 직접 쓰면서 복기하는 방법이 암기에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노트 몇 권에 암기할 내용들(영어 지문, 단어, 과학 개념, 국어 문학 작품 등등)을 반복해서 적고 스스로 적은 내용을 다시 보면서 머리에 새겼습니다.서울대와 연세대 면접 준비 과정제가 수시전형에서 준비해야 했던 면접은 서울대 서류위주 면접과 연세대 제시문(과학) 면접이었습니다. 먼저 진행된 연세대 제시문 면접을 준비할 때는 제시문 면접에 출제되는 물리, 화학, 생명, 지구 1과목과 2과목에 해당하는 가장 중요한 법칙, 원리 등을 어느 정도 익혀둔 뒤 제시문 예제를 풀고 답변하는 과정을 녹화해서 피드백을 진행했습니다. 다음으로 진행된 서울대 서류위주 면접은 두 번째라 긴장도는 덜했습니다. 또 서류 면접인 만큼 생활기록부에 나와 있는 사항들을 제가 다 숙지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과정을 거쳤고, 여러 예상 질문을 대비하며 녹화를 했습니다. 저는 ‘중고등 교육 과정의 수학과 대학 수학 과정의 차이점’에 대해 보고서를 작성한 적이 있었는데, 면접에서 교수님이 저에게 ‘대학 수학 과정을 공부해 본 적이 있냐’고 여쭤보셨습니다. 저는 대학 수학을 공부한 경험이 적어서 조금 당황했지만, 잠시 고민한 뒤 ‘경험이 많지 않다’고 솔직히 답변했습니다. 입시 끝날 때를 상상하며입시가 끝날 때를 상상하면서 수험생활을 한다면 조금 부담이 덜 될 것 같습니다. 힘든 일이 있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있으면 그런 것들을 빨리빨리 해소해 주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수험생활 동안 저에게 버팀목이 되었던 것은 노래였습니다. 이매진 드래곤스(Imagine Dragons)의 왓에버 잇 테익스(Whatever it takes)를 추천해 드립니다. 2023-07-15
- 고1 학생들을 위한 방학 공부법 다가올 여름방학, 짧지만 이 기간을 현명하게 잘 보내는 것이 중요하죠. 방학에 계획을 잘 세워서 충실하게 잘 보냈는지의 여부로 학생들 간의 많은 차이가 생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방학에는 다음 학기 공부 준비와 모의고사 및 수능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은데 이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볼게요.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성예빈(일산동고 졸)2학기 수업 준비하기■ 수학은 예습이 중요한 과목으로, 1학년은 수학(하) 개념학습과 쉬운 문제 풀이를 추천해요. 개념 공부를 할 때는, 여러 번 복습하는 것이 중요해요. 처음 학습하는 개념을 탄탄히 해야 나중에 흔들리지 않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거든요. 개념 교재 한 권을 선택하고 설명을 반복적으로 본 후, 개념 문제를 풀 때 설명을 그대로 떠올리면서 적용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수학(하)에는 개념 숙지가 중요한 부분이 많기에, 정확하게 개념을 확인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으로 쉬운 문제집을 한 권 골라서 병행하는 것이 좋아요. 저는 라이트쎈, 쎈 순서대로 방학 때 풀었지만 쉬운 유형 문제집이라면 무엇이든 괜찮아요. 개념 교재와 유형 문제집 병행을 추천하는데, 개념 교재에서 배운 것을 문제에 그대로 적용하는 연습이 개념 교재에 있는 문제 풀이였다면, 그 문제 풀이를 반복적으로 해서 확고하게 다지는 게 유형 문제집 풀이에요. 그러니 개념 교재를 한 권 다 끝내고 유형 문제집을 하는 것보다는, 소단원 또는 한 단원 정도 차이 나게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 국어는 문학 작품을 많이 접해보는 것이 좋아요. 1학년은 문학, 독서, 문법을 함께 다룰 텐데, 문학 작품 풀이는 접해본 양이 압도적으로 중요하기에 방학 때 문학 공부를 해두면 큰 도움이 됩니다. 내신에 문학이 꼭 나올 것이고, 1학년은 문학의 다양한 갈래가 시험에 고루 출제되는 것이 기본이기에 문학을 다양하게 공부해두는 것이 내신 대비에 효과적입니다. 방학 때는 문학 중에서도 고전시가 공부를 추천해요. 고전시가는 읽기조차 어려워서 진입 장벽이 높지만, 많이 볼수록 쉽게 실력이 오르고 잘 읽기만 하면 쉽게 풀리는 분야에요. 저는 ‘고전시가의 모든 것’이란 책을 활용했는데, 다른 책을 사용해도 좋아요. 처음에는 고전시가만 쭉 읽고, 그다음에 해석본만 읽어요. 이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한 후, 다음에는 고전시가 한 줄을 읽고 바로 해석하는 연습을 해요. 고전시가는 표현과 읽기 방법이 자주 반복돼요. 예를 들어, ‘차라리 싀어디여~’, ‘구슬이 아즐가 구스리 바회에 디신들 긴히 아즐가 긴히 그츠리잇가 나???’과 같은 표현들은 여러 시에서 찾을 수 있어요. 또한 고전시가는 기본적으로 연음 처리가 돼있어서 소리 나는 대로 쓰여 있어요. 그리고 ‘ㆍ’는 ‘ㅏ’ 또는 ‘ㅡ’로 읽는 것이 기본이지요. 이렇게 기본적인 방법을 숙지하고 많은 시를 읽다 보면 방학 기간 안에 고전시가를 마스터할 수 있어요. 고전시가가 아니어도, 현대시나 현대소설을 많이 살펴보면 좋아요. 그리고 고1, 고2 문학 기출을 풀어본다면, 다음 학기 문학 내신을 쉽게 준비할 수 있답니다.방학 때 국어 문법 공부를 해두면 3학년 때까지 편하게 공부할 수 있어요. 1학년 때는 문법 영역으로, 3학년 때는 언어와 매체라는 선택 과목으로 문법을 접하게 될 텐데, 문법의 특성상 1학년 때 잘 정리해두면 언어와 매체에서도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어요. 문법은 체계와 분류를 중심으로 예시를 포함해서 백지 복습을 하면 도움이 될 거예요. 저는 전형태 선생님 all in one 강좌와, 김동욱 선생님 checkmate 강좌를 들었는데, 어떤 문법 개념 강좌여도 좋아요. 강의를 듣고 꼭 백지 복습하는 시간이 중요한데, 단원별 키워드를 중심으로 교재를 보지 않고 쭉 써 보는 거예요. 위계에 주목해서 다음으로 교재를 보면서 맞춰 보고, 틀린 내용을 수정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아요.■ 과학 공부를 미리 하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됐어요. 저는 지구과학을 공부했는데, 강의를 듣고 문제를 풀면서 2학기 범위를 예습하고 학교 수업을 들었더니 이해가 잘 돼서 편했어요. 과학은 개념 공부만큼 문제 풀이 연습도 중요한 과목이에요. 아무리 개념을 잘 알고 있어도 특정한 풀이 방법을 모르면 접근할 수 없거든요. 그래서 문제 풀이 연습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방학 때 개념과 가벼운 문제 풀이를 미리 학습하면 학기 중에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어요. 저는 오지훈 선생님의 OZ 지구과학 개념으로 공부했는데, 어떤 지구과학 개념 인강이어도 좋아요!모의고사 기본 다지는 공부하기학기 중에 내신 대비에 총력을 기울인다면, 방학 때는 모의고사 연습을 하면 좋아요. 고1 학생들은 아직 모의고사에 대한 기본 이해가 부족할 테니, 기본 개념을 습득하는 방식으로 공부해야 해요.■ 국어는 문학 공부와 문법 공부를 주로 하되, 비문학의 기본도 공부해보면 좋아요. 시간을 재지 않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을 전부 이해해보는 과정이 중요해요. 문장끼리 연결하면서, 문단 간의 유기성을 고려하면서, 지문에서 가져갈 수 있는 정보를 모두 정리하는 거죠. 저는 고1 학생들에게 4단계로 비문학 연습하는 것을 추천해요. 1단계는 시간을 재고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 거예요. 제한 시간 안에 들어오도록 문제 푸는 연습을 하세요. 2단계는 앞서 말했듯 시간제한 없이 지문을 최대한 잘 읽는 것이고, 3단계는 문제를 분석하는 거예요. 선지에 적절하지 않은 부분은 왜 적절하지 않은지, 이 선지의 근거가 되는 ‘지문의’ 표현은 무엇인지 대조해보는 거죠. 또한 근거가 되는 지문 부분에 문제 번호-선지 번호 형식으로 써 놓으면 돼요. 4단계는 지문 요약하기인데, 문단별로 나누어 이 문단의 중심내용은 무엇인지, 지문에서 어떻게 전개하고 있는지 서술하는 거예요.한 주에 한 번은 시간을 재고 모의고사 1회분을 풀어보세요. 본인에게 맞는 풀이 방식을 연습하고, 긴장하면서 시간 안에 여러 지문을 운용하는 거예요. 지문 난이도에 따라 시간 조절하는 데에 도움이 된답니다. 또한 모의고사 풀 때는 학교 책상에서 해 보는 것도 추천해요. 모의고사 종이는 큰데, 학교 책상은 작기 때문에 미리 연습하지 않으면 불편할 수 있어요.■ 영어는 지문의 흐름과 구조를 바탕으로, 그해 수능특강이나 지난 기출을 보면서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중요해요. 저는 션티 선생님 강의를 들었지만, 다른 영어 선생님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해도 좋아요. 하루에 몇 지문은 영어 공부를 하겠다고 계획을 세우세요. 먼저 시간을 재고 지문을 읽고, 분석할 때는 깊게 들어갈 필요 없이 지문의 전개 방식과 흐름을 정리하고, 답을 도출할 때 어디를 중요하게 읽었어야 했는지 중요 문장에 밑줄을 치고, 선지를 분석해보면 돼요. 선지를 분석할 때는 아예 반대되는 선지였는지, 어느 부분에서 정답이 되지 못하는지, 정답이 되는 선지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등을 분석하면 좋아요. 그리고 지문을 다시 읽어보면서 이해가 되지 않았던 문장 구조를 해설지를 참고해 이해하는 것으로 마무리합니다. 방학 중엔 꼭 단어를 많이 외워야 해요. 책 한 권을 완벽하게 외운다는 생각으로, 단어책 한 권을 사서 하루에 외울 단어 양을 정해 외워보세요. 내신에 어휘 관련 문제가 빈번하게 등장하고, 모의고사 문제도 어휘가 약하면 풀기 힘들기에, 단어책 하나만 완벽하게 한다는 생각으로 외운다면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사회 공부는 통합사회보다는, 사회탐구 과목 공부를 추천해요. 통합사회를 공부하면서 지리 부분이 흥미로웠다면 한국 지리 또는 세계 지리를, 윤리 부분이 흥미로웠다면 생활과 윤리 또는 윤리와 사상을, 일반사회 부분이 흥미로웠다면 사회문화, 법과 정치, 경제를, 한국사 2023-07-15
- [2023 고교탐방] 선사고등학교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힘을 합쳐 희망과 행복을 추구하는 선사고(학교장 권재호)는 소통과 협력, 참여를 매우 중요시하는 고교이다. 다양한 입장에 대한 포용과 연대를 실천하고, 현재 삶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생태와 평화를 지향하는 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선사고는2011년 강동구 암사동에서 개교한 후 혁신학교로서 그 틀을 단단히 다지며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협업하며 배움과 성장을 위한 열린 학교를 가꿔나가고 있다.‘삶과 앎을 일체화하는 수업’을 체계적으로 진행 선사고는 2023학년도에 1학년 250명, 2학년 216명, 3학년 187명으로 전체 653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각 학년 학급 수는 8학급이며, 학년별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25명 내외로 많은 편이다. 김영혜 혁신부 대표교사는 “선사고는 학생들의 평등한 출발을 추구하기 위해 정의로운 차등 정책을 강고하게 추진하여 교육의 품 안에서 만큼은 모든 학생이 차별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펼치고 있습니다. 함께 어울려 성장하는 교육과 더불어 학교가 그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여 모든 학생이 행복을 꿈꾸는 삶의 공간을 만들어 나가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한다. 혁신학교로서 지속 가능한 혁신 교육 실천 및 혁신학교 모델 정립을 추진하고 있는 선사고는 전문적인 교원학습 공동체가 확립되어 있다. 지속적인 수업 연구 문화가 정착되어 주제 융합 및 사회 현안 프로젝트 수업을 시행하여 ‘삶과 앎을 일체화하는 수업을 진행’한다. 지역 사회와 연계한 수업 모형을 개발하고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에게 더욱 생생한 현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선사고에서는 시대적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문·예·체 활동 프로그램을 비롯해 미래 혁신 역량을 키우는 디지털 시민 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사물인터넷이나 메이커스 교육, 이공계 특강, 천문캠프, 선사 시민 아카데미, 인문학 특강 등 다양한 학습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독서와 특강’ 통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기쁨 나누기 선사고는 학생들의 연간 독서 활동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독서두레’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책은 혼자 읽으면 나만의 좁은 지식으로 남지만 같이 읽으면 재미는 2배로, 생각 확장은 무한대라는 생각을 품도록 한다. 독서 지도를 할 교사를 학생들이 스스로 선택하고, 1년간 독서 프로그램 안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고, 강연에 참가하고, 쟁점 독서토론을 펼칠 수 있도록 이끈다. 또, 학생들이 스스로 읽을 책을 정해 선사 책방에서 점심시간 20분을 이용하여 집중적인 독서를 하고 있다.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독서두레와 점심독서는 통섭형 인재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입니다. 이와 연계하여 선사고의 명품 교양 특강인 선사 시민 아카데미, 독서토론캠프, 논리 말하기 특강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학생들이 한 발 더 도약하고 있습니다”라고 김영혜 혁신부 대표교사가 덧붙인다. 인문과 사회, 예술, 과학을 망라한 통합 대중 강좌인 선사 시민 아카데미는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일을 하면서 삶을 채워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시작해 7월 13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되고 있으며, 제로웨이스트 삶을 지향하는 삶, 식물을 기록하는 식물세밀화가, 문단계의 아이돌로 통하는 시인의 진솔한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다. 선사 시민 아카데미에는 재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다양한 비교과 활동 통해 진로·진학의 방향 잡아가기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선사고의 비교과 활동은 모든 것에 욕심내기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강조한다. 생기부에 적힌 몇 줄이 학생의 성장을 말해주기 부족하다는 점, 성적표의 숫자보다 학생 스스로의 변화와 발전에 집중하기를 권하는 점, 성장의 명확한 증거는 학생 자신의 모습이라는 점을 깨닫도록 지도하고 있다. 김희중 3학년부 교사는 “다양한 독서 활동과 교양강좌, 교과별 전문성을 쌓을 수 있는 다채로운 특강, 진로의 방향성을 설정하기 위한 프로그램, 교과 심화 탐구과제 참여를 통한 충실한 교과 학습으로 기초 쌓기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진로의 방향을 설정해나갑니다”라며 “공동체의 소중함을 아는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세를 익히는 다양한 활동은 학생들이 민주주의의 이해를 바르게 할 수 있도록 돕고, 발표력과 주체성, 자주성을 갖게 합니다”라고 설명한다. 선사고에서는 진로·진학 설명회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진로 멘토링을 통해 학생들이 대학생들의 다양한 전공 특강을 듣고, 전공 체험의 기회와 더불어 자신의 관심 전공과 직업에 대한 방향을 구체적으로 고민해 볼 수 있다. 또, 진학전문가를 초빙하여 1:1 진학 컨설팅을 10월 중에 개최할 예정이며, 교내 진로·진학 상담은 상시 운영 중이다. 특히, 강동구청과 협업하여 총 8회 진행하는 강동스마트 전공특강 프로그램은 올 하반기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학생들이 관심을 많이 갖는 분야를 다루며 온라인 청취도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학생들이 입시 준비에만 국한된 시야를 갖지 않고 좀 더 먼 미래를 바라볼 줄 아는 눈, 현실사회와 접목할 수 있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비교과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완성된 생기부는 대학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학생들이 원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선사고 학생들의 진로 찾기와 대학 진학의 방향은 자신의 개성을 살려가며, 고교활동과 깊이 있게 연계된 진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스토리를 담은 생기부로 수시 합격률이 높은 선사고 학생들은 대학 진학 이후에도 전공과 진로에 대한 적응력이 높습니다”라고 김희중 3학년부 교사가 말한다.자기주도성 강화, 통섭형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선사고에서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교과 심화 탐구과제를 실시하고 있다. 모든 성장은 교과수업에서 시작한다는 점을 중요하게 여기며, 교과 심화 내용으로 팀별 연구과제 발표를 방학 직전에 실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의 흥미에 맞는 주제 연구를 통한 심층 탐구 능력과 창의력, 자기주도적인 학습 능력을 향상시킨다. 또, 인문학과 사회과학에 특화된 전공 심화 강의인 인문·사회캠프가 운영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문학적 소양을 기르기 위한 인문학 특강과 우리 사회의 다양한 제도 및 현상을 이해하고 운영에 필요한 법과 정책에 대해 토론하는 사회과학이 결합한 특강이다. 자연과학과 공학에 특화된 전공 심화 강의인 이공계 캠프도 진행되고 있다. 이공계 캠프는 이공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각 과학 분야 전문가의 특강과 화학, 생물 관련 실험연구 실습이 결합한 프로그램이다. 김영혜 혁신부 대표교사는 “졸업생과 재학생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선사 멘토링 역시 학생들의 유대감 증진, 입시와 교과 지도, 학교생활 상담, 진로와 인성 지도가 함께 어우러지며 좋은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 시민을 양성하는 선사고 학생들의 학생 자치활동은 학생의 자율성과 권리를 보장하며, 학생과 학생 간 또는 학생과 학교와의 소통을 책임지고 협의와 논의를 해나가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선사고 특색프로그램]1. 통섭형 인재로 성장하기 : 독서 두레, 점심 독서, 선사 시민 아카데미, 독서토론 캠프, 논리말하기 특강, 코딩과 알고리즘 등을 운영2. 교과별 전문성 쌓기 : 인문학 캠프, 사회과학 캠프, 수학과 과학 2023-07-14
- [2023 고교탐방] 광문고등학교 광문고(교장 곽경선)는 학생들에게 경험을 통해 터득하는 능동적 배움의 기회를 주는 ‘즐거운 학교’가 되기 위해 적극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 해가 거듭될수록 학생 만족도, 입시 실적, 학교 선호도가 올라가며 의미있는 결실을 맺고 있다. 광문고 주요 프로그램과 2023진학 결과를 살펴봤다. “교사들이 똘똘 뭉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니 학교가 바뀝니다. 부서 간 협업 시스템을 촘촘히 갖췄어요. 지역연계 중점학교에 선정됐고 미래비전 설계, 프로젝트형 기업가정신 교육처럼 학생들이 교과와 연계해 생생한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외부 연계프로그램을 교사들이 다방면으로 유치하고 있습니다. 학생 참여 프로그램이 늘면서 학교 분위기가 역동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라고 곽경선 교장은 말한다. 교육의 주체, 학생이 중심인 학교를 만들기 위해 광문고는 지속적으로 노력중이다. 수년에 걸쳐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중이다. 도서관, 자율학습실 등을 현대화하고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5명부터 250명이 활동할 수 있는 다양한 사이즈의 다목적 강의실을 여러 군데 만들었다. 잘 갖춰진 공간 인프라에서 팀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외부 초청 강연회가 활발히 진행중이다. “교사가 방향성을 제시하면 학생들이 기획하고 실제 운영을 한 후 보고서를 쓰거나 발표를 합니다. 결과물에 대해서는 교사가 피드백을 해주죠. 학생이 주체가 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학생 자치 활동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는 ‘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최대한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중이며 필요 예산은 서울시교육청, 지자체 지원 사업을 활용해 확보합니다”라고 이종수 교감은 설명한다.2023입시 결과 시대 흐름에 맞춘 학교의 능동적인 변화는 광문고 입시 실적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의예과, 치의예과, 약학과 등 의학 계열에 8명, 서울대, 5명, 연세대 8명, 고려대 4명, 서강대 2명, 성균관대 6명, 한양대 3명, 이화여대 3명, 중앙대 2명, 경희대 5명, 서울시립대 4명, 건국대 9명, 동국대 10명, 홍익대 7명, 숙명여대 2명 등 주요대에 총 160명이 합격했다. 2022입시 결과와 비교하며 의학계열은 8명 동일하고 서울대는 1명(2022입시)에서 5명(2023입시)으로 늘었는데 이 가운데 5명이 재학생이다. Q. 지난해 입시 결과 분석을 토대로 올해 광문고 진학지도는 어떻게 진행되나요?임중석 교사_ 빠짐없이 야간자율학습하고 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최대한 참여한 남학생이 기억에 남습니다. 고1 때 내신 5등급을 고3 때 1등급으로 비약적으로 끌어올리며 사관학교에 합격했죠. 교사의 조언에 귀 기울이며 최선을 다해 실천한 성실성이 이 학생의 최대 무기였어요. 학생의 변화를 이끈 건 상담이었죠. 학생의 관심 분야, 성적 고민, 목표 대학을 정확히 알아야 맞춤형 진학지도가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 학교는 담임, 진학 교사 등이 수시로 1:1 상담을 진행합니다. 이 외 고1,2 대상으로 내외부 컨설팅을 진행하고 진학지원팀에서는 고2 12월에 학생, 학부모 대상 심층 컨설팅을 진행해 진학의 방향성을 가이드합니다. 면접 비중이 커졌기 때문에 모의 면접을 통한 실전대비도 밀도있게 진행합니다. 수능 성적도 좋아지는 추세입니다. 최저기준을 맞추는 학생이 늘면서 학생부교과전형 합격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학생, 학부모 대상 입시설명회, 대학 초청 설명회는 연중 실시합니다.Q. 학생부 기록부터 맞춤 상담 등 선생님의 코칭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교사들의 진학 역량 강화는 어떻게 이뤄지나요?임중석 교사_ 교사들끼리 최신 입시 자료를 공유하고 학생부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합니다. 우수 생기부 샘플 사례를 제시하며 합격 요인을 디테일하게 분석하며 난상토론을 벌입니다. 교사 개개인이 가지고 있던 노하우가 이 과정을 통해 공유됩니다. 학생 선발은 대학이 갖고 있기 때문에 매해 배뀌는 입시 전형에 촉을 세우고 대학 입학사정관초청 설명회, 간담회도 개최합니다. 올해는 지금까지 20여 차례 진행했는데 진학 지도에 도움되는 고급 정보, 최신 데이터를 많이 확보했습니다. 이 같은 교사 재교육이 진학지도의 전문성을 높여주며 입시 결과으로 이어집니다.Q. 학생 활동 중심의 교육과정을 다양하게 운영중입니다. 부서 간, 교사 간 협업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오행근 교사_ 연구부-학년부-진학지도부 등 각 부서가 유기적으로 업무 연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가령 연구부는 과목별로 연간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평가 지표를 개발합니다. 월요창체 프로그램으로는 교과멘토링, 교과주제탐구활동, 아카데미, 전공준비 프로그램 등 다양하게 구성하지요. 그럼 1,2,3 학년부에서는 학생의 진로, 진학 방향에 맞춰 담임교사들이 교내 프로그램에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합니다. 진학지도부에서는 학생들의 다채로운 활동 내용들이 진학과 연계될 수 있도록 조율합니다. 이처럼 교사들끼리 긴밀한 협조가 교육의 질, 학생 참여율, 입시 결과를 높여줍니다.Q. 지역, 기업과 손잡고 학생들이 배운 지식을 활용하는 현장 연계 프로그램들이 인상적입니다.오행근 교사_ 학교와 지역이 손잡는 지역연계 중점학교로 선정됐습니다. 학생들에게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공동체의식을 길러주고 참여형 수업 방식을 확산하기 위해 운영중입니다. 가령 주민과 함께하는 풍납토성 복원을 주제로 학생들이 주민 인터뷰, 현장 조사를 진행해 보고서를 쓰고 발표와 토론을 합니다. 사회과목과 연계된 수업이지요. 생태환경동아리는 한강, 고덕천 수질검사를 진행하고 환경, 생태계를 탐방하고 활동 결과물은 학교 축제 때 공개합니다. 본인의 관심 분야를 주제로 지역과 진로를 연계할 수 있어 학생들 호응이 좋고 의미있는 결과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학생이 참여해 관심 분야를 탐구, 심화, 확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외부 공모 사업을 통해 계속 확대, 발전시켜 나가는 중입니다.<강인진 교사> 현대해상, 어썸스쿨과 함께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도전하는 프로젝트형 기업가정신 교육 과정을 운영합니다. 소셜벤처와 청소년의 사회 혁신 사례를 이해하고 지역 사회 문제를 발굴해 해결 아이디어를 도출해 보는 과정이지요. 미래비전설계 프로그램은 고1,2 대상으로 진행되는데 관심 분야 진로를 파고들어 전공적합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가령 미술을 가지고 유명 작가, 현대 미술 트렌드를 살펴보고 그림 NFT, 웹툰산업과 애니메이션 사업까지 폭넓게 다루고 연구 발표 대회를 개최합니다. 의학계열에 관심이 있다면 우리나라 바이오, 메디컬 산업과 다양한 진단 키트, 영양제, 예방의학에 대해 살펴보고 DNA 추출 실험을 해봅니다. 이처럼 상경, 공학, 음악, 체육 등 분야별로 진로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이 같은 프로그램은 참가 제한 없이 관심있는 학생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했어요. 단발성 특강이 아니라 4~10회차로 진행돼 관심사를 단계별로 심화시키며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이런 식으로 고교 3년 동안 훈련받으면 학생들의 논리력, 발표력은 훌쩍 성장합니다.Q. ‘소외되는 학생 없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모든 학생의 성장을 돕는 즐거운 학교’를 어떻게 만들어 가는 중인가요? 강인진 교사_ 의욕과 열정은 있지만 방향성을 잡지 못한 중위권, 기초 학력이 부족한 하위권을 어떻게 보듬을까 늘 고민합니다. 중요한 건 상담이지요. 학생의 관심사를 파악해 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을 추천하며 참여를 독려합니다. 발표를 어려워하면 따로 불러 도움을 주기도 합니 2023-07-14
- [2023 고교탐방] 강일고등학교 체계적인 과학중점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들에게 과학의 힘을 탄탄히 지도하고 있는 강일고(학교장 안재민)는 다양한 비교과체험활동 역시 다채롭게 진행하고 있다. 남학생 323명, 여학생 243명으로 전교생 566명의 규모는 크지 않은 고교지만 내실 있는 프로그램 진행과 자발적인 학생들의 참여가 이루어진다. 전문성을 갖춘 과학 수업 운영 공간과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 쾌적하고 안정적인 학교 분위기가 만들어지며 학생, 학부모, 교사 간 협업과 만족도 역시 상승하고 있다.Q. 강일고의 체계적인 과학중점 교육은 어떻게 구성되나요?자연과학부장교사 : 강일고는 2010년에 과학중점학교 지정, 이후 차근히 단계를 밟아가며 서울형 과학중점학교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과학과 수학 이수단위가 45% 이상 진행되며,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의 Ⅰ 및 Ⅱ 8과목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학생들의 진로 선택과 전공 적합성 찾기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고급생명과학, 인공지능과 미래사회 과목 등 심화 교과를 비롯해 과학융합, 환경 과목 등 교양 교과 과목도 알차게 운영됩니다. 과학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교수님과 함께하는 과학·수학 아카데미’를 실시하여 타이레놀 합성, 왜 수학을 배울까, 인공지능과 수학, 외계행성 찾기 등 학생들의 관심도가 높은 분야를 다루고 있습니다. 또, 과학특강, 코딩 특강 및 코딩 제작 발표회, 학생주도 연구를 통한 문제해결 능력 신장을 이루는 STEAM형 과제 연구 발표회, 학술적 글 읽기 능력 향상을 위한 논문 검색 및 연구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천체관측, 메타버스 체험 및 스페이스 센터 과학 캠프, 과학과 수학 관련 과학동아리 운영, 과학중점 자료집 제작 및 과학신문 발행 등 체계적인 과학과 수학 비교과 체험 활동을 펼쳐 학생들의 관심을 높이고 만족도도 높습니다. 이런 과정을 성실히 수행한 과학중점반과 이공계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은 우수한 이공계특성화대학을 비롯해 전공 적합성에 맞게 자신이 선호하는 학과에 합격하고 있습니다.Q. 구체적인 과학 수업 우수사례를 소개해주세요.과학교사 : 예를 들어 1학년 과학탐구실험에서 ‘적정기술’에 대한 수업을 설명하자면, 우선 학생들이 적정기술의 성공 사례와 실패 사례를 조사하여 발표합니다. 이후 성공 요인을 파악하고, 장치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디자인 씽킹 단계를 학습한 후, 이를 적용하여 적정기술 장치를 개발합니다. 각 수업 시간마다 배우고 느낀 점을 온라인 페들렛에 기록하고, 자신의 진로와 연관시킴으로써 진로 발달을 키워나가는 과정입니다. 이 수업은 학생들 스스로 수업의 주인이 되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수업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 그리고 자신의 진로와의 연관성을 생각하고 기록하도록 합니다.Q. 인문학적 소양 및 지성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도 알차다고 들었습니다.교육연구부장교사 : 인문·사회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심도 있는 전공 및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대비를 위해 심화된 창의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교내 다양한 심화 독서토론 및 협동 수업과 국어와 사회, 예술 등 복합 교과로 구성된 융합 수업이 알차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총 66시간 진행되는 인문·사회 분야 아카데미는 세계시민교육, 문화융합 탐구, 인공지능과 코딩, 헌법의 기본권 사례 분석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또, 진로 관련 학술연구 멘토링과 더불어 과학·인문융합 멘토멘티 데이를 열어 학술탐사를 함께하며 융합적 사고력과 협업 능력을 키웁니다. 인문학 캠프, 예술적 감수성 함양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진행 중입니다.Q. 개정교육과정에 발맞춘 에듀테크 기기 활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진로상담부장교사 : 고교학점제에 따라 학생의 주도적인 과목 선택이 중요해지며 진학과도 연결되는 지점이 많아졌습니다. 서울시교육청 디벗 교육정보화사업인 ‘1인 1스마트기기’사업 등으로 교육에 에듀테크 기기 활용도 점차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학생 간 학업 역량뿐만 아니라 디지털 역량 격차도 심해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기에 학생들의 자기주도 역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2022 개정교육과정에서도 자기주도성과 디지털 기초소양 역량 함양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여 1학년을 대상으로 매일 자기주도학습 플래너를 작성하고, 학급별 인증 앱에 기록하고, 또래 학습 상담 멘토 활동으로 피드백을 하는 활동을 연계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신청 학생을 대상으로 자기주도학습 캠프를 실시하여 공부법 등을 익혔습니다. 그리고 진로와 직업 수업 시간에 1인 1크롬북으로 디지털 기초소양 및 프리젠테이션 역량을 함양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학기에는 쳇GPT 등 인공지능 관련 교육도 실시할 예정입니다.Q. 학생 성향을 고려한 교육 방법, 교사 간 정보공유도 중요하지요?진로상담부장교사 : 강일고에서는 3월에 모든 학생의 MBTI 유형을 담임교사와 교과교사가 공유하고, 이후에는 학생들의 진로 희망도 공유하며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교육을 실시합니다. 진로·진학 역량을 키우기 위하여 매주 강일고 진로·진학 드림레터를 학생과 학부모에게 온라인 발송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사들의 진학지도 역량 강화를 위해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이 주관하는 교수평기(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 연수 및 입학사정관이 바라보는 학생부종합전형 연수를 실시하였습니다. 특히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은 만족도가 높았고, 고교 연합 온라인 진로특강은 연간 8회 실시하고 있습니다.Q. 강일고는 다양한 창의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창의체험부장교사 : 올해 학생회 주관으로 교내 버스킹이 열려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교내 환경개선을 위한 벽화 그리기 활동, 다양한 동아리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코로나 이후 학교가 생기를 찾아가는 분위기입니다. 임원 수련회도 1박 2일 실시하여 학생들의 자치활동 활성화에 도움이 되었고, 스포츠클럽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됩니다. 2023 서울시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축구1조리그대회에서 3연승을 거두며 7월 15일(토)에 준결승을 앞두고 있습니다. 강일고는 인조 잔디 운동장과 체력단련실이 잘 마련되어 학생들이 학교시설을 잘 활용하며 학교폭력 없이 안정적인 분위기를 만들며 즐거운 학교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Q. 진학지도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요?3학년부장교사 : 강일고에서는 우선 학생들에게 구체적인 진학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3개 대학별로 찾아오는 입시설명회 진행 및 모의 논술 고사와 면접캠프를 통한 개인별 맞춤형 면접 지도를 실시합니다. 실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우수한 면접 실력으로 합격한 사례가 다수 있습니다. 또, 학급별 특색프로그램을 통한 독서지도는 세부능력특기사항이나 자율활동의 진로 역량 관련 사항으로 꼼꼼하게 생기부에 기록됩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일반고 학생들을 위주로 선발하는 학교장추천전형이 확대되어, 상위권 대학에 학교장추천전형으로 합격할 수 있도록 내신 관리의 필요성을 많이 강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학생들이 수능최저기준을 원만히 통과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마지막까지 정시 준비에도 소홀하지 않도록 지도 중입니다. 2학기에는 수능 시간표에 맞춰 학습할 수 있는 별도의 면학관을 운영할 예정입니다.Q. 강일고 학생의 진학 결과의 특징은 무엇인가요?3학년부장교사 : 강일고는 정시보다 수시에 강한 학교이며, 과학중점반 학생들은 상위권 대학에 학생부종합전형 위주로 합격하고, 일반학급 학생들 2023-07-14
- [2023 학교탐방] 강동고등학교 강동고등학교(학교장 김창규)는 한 학년이 8학급으로 전체 학생수가 700명이 채 되지 않는 학교다. 인근 고등학교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알찬 프로그램과 시스템, 그리고 교사들의 열정과 학생들의 적극성은 그 어느 학교보다도 높다. 2023학년도 고교선택제에서 1지망 지원율 송파강동 1위를 차지한 강동고등학교.서주연 교감은 “단 한 명의 학생도 놓치지 않고 함께 이끌고 가려 노력하는 것이 강동고의 강점”이라며 “입시 트렌드는 꾸준히 변하지만 교육의 기본은 변하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수시와 정시, 학업과 인성 모두를 아우르는 교육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학생들을 길러내고 있는 강동고등학교의 ‘큰’ 교육을 들여다봤다.강동고의 핵심, 융합인재·미래인재 아카데미강동고는 학생들의 탐구역량 극대화를 위해 1학년, 2학년에서 각각 융합인재아카데미, 미래인재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서 교감은 “거의 모든 교과목 교사들이 참여하는 아카데미로 개인 연구 과제 수행을 통한 학생들의 탐구역량 강화에 목표를 두고 있다”며 “자연스럽게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다보니, 중학교 학부모님들과 학원가에도 입소문이 난 강동고만의 핵심프로그램”이라고 아카데미를 소개한다.1학년 ‘융합인재아카데미’는 교과 간의 다양한 융합을 통해 학생들이 여러 분야에서의 탐구를 경험하고 확산적인 사고를 경험하도록 하는 프로그램. 심화 주제에 대한 분석과 연구, 발표, 실험, 토론을 통해 문제 해결력 및 탐구활동에 대한 기본역량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류승백 교사는 “예를 들어 5차시로 이뤄진 첫 번째 융합인재 수업 블록에서는 영어와 물리의 융합이 진행, 영미권의 물리교과서를 중심으로 빛의 스펙트럼에 대한 내용을 영어로 학습한 후 이러한 지식을 기반으로 각 조가 선크림의 효용성을 원하는 관점에서 실험을 통해 검증하는 실험수업이 진행되는 식”이라고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2학년 ‘미래인재아카데미’는 학생들이 1학년 때 갈고 닦은 탐구역량을 자신의 관심분야에서 더욱 심도 있게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다. 류 교사는 “올해 1학기 미래인재아카데미에서는 UN에서 제시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중에서 다섯 가지의 세부 목표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직접 단편 소설을 창작하는 활동을 진행했다”며 “‘빈부격차, 국제 관계, 기후, 에너지, 산업’을 주제로 한 단편 소설을 학생들 스스로 창작함으로써, 현대 사회의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하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갔다”고 설명했다.2학기에는 학생들이 직접 실험을 하거나 발명품을 제작해 이·공학적 결과물을 도출하도록 기획, 준비 중이다.강동고의 차별화된 ‘독서교육’강동고의 교육활동에서 ‘독서’는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가치 있는 같이 읽기’ ‘작가와의 대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물론 여러 이벤트를 통해 학생들의 도서관 사용을 독려, 강동고 도서관은 늘 학생들이 붐비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아침 책 산책 프로그램, 서울형 독서 기반 수업 프로젝트도 적극적으로 활용, 운영하고 있다.더불어 해마다 국어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다양한 화두를 던져주는 도서를 선정, 교실에 상시 비치하고 ‘독서활동지’를 통해 조회시간과 점심시간을 이용 학생들에게 독서 지도를 하고 있다. 안두일 교사는 “‘등장인물의 행동이나 대사에서 공감하거나 비판하는 부분 찾기’ ‘이에 대한 근거 찾기’ ‘등장인물의 삶의 태도에서 나의 진로와 연계성 찾기’ 등 간단한 질문에 학생들의 무궁무진한 답안이 나오는 것을 보며 독서가 가진 힘을 새삼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좀 더 심화된 독서활동 프로그램으로는 ‘테마 독서 및 문학캠프’가 있으며, 다양한 교과수업에도 독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수업 자체를 도서관과 연계해 진행하기도 하고, 국어는 물론 수학이나 과학까지 많은 교과에서 수행평가의 일부로 독후 활동을 활용해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는 물론 더욱 깊이 있는 교과 학습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하고 있다.문화가 되다! 토론교육 & 정보교육 “학생들이 교사에게 건의하는 게 자연스러워요.” 강동고 학부모들에게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이는 강동고의 토론문화 시스템에서 비롯된 문화다.양건모 교사는 “강동고의 토론 활동은 ‘연계’라는 단어로 설명된다”며 “교내에서의 일상적 토론활동이 활성화되어있는데, 1학년 국어시간에 토론의 종류 및 방식 등의 이론과 함께 입론과 각론, 반론 등의 논리를 준비하는 과정을 학습한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통합사회에서는 사회 현안에 대한 독서토론을 진행하고 이 과정은 2학년 사회문화 시간에 다시 반복, 심화된다.수업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토론 활동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독서토론 활동인 ‘가치 있는 같이 읽기’와 국어, 사회, 과학 교과 간 연계를 통해 이뤄지는 교내 토론 대회 ‘딥디베이트 포럼’이다. 2학년 특색 수업 시간에 이뤄지는 ‘가치 있는 같이 읽기’는 사서교사가 엄선한 문학 작품으로 진행되는 수업과 책을 연계한 융합수업으로 학생들이 ‘비경쟁 독서토론’을 경험하는 시간이다. 또한, 학생들이 도전하기 힘든 고전작품들을 선정, 쉽게 접하고 이해하며 정리할 수 있도록 구성해놓은 부분은 ‘가치 있는 같이 읽기’의 백미다. 반면 정규 수업과 방과후 활동으로 이뤄지는 ‘딥디베이트 포럼’은 국어 시간에 토론 방법-CEDA 토론, 사회·과학 시간에 토론 주제에 대해 배운 제반 지식을 토대로 진행되는 경연 활동이다. 대회 전반을 학생들이 진행한다는 점이 특징으로 이를 위해 교내 토론 관련 동아리인 ‘정하사(정치외교반)’ 학생들이 담당 교사의 지도하에 토론에 관한 체계적 훈련을 받는다. 이들 수업과 활동들은 모두 정규 수업과 연계되어 있어 생기부에 기재가 가능하며, 학생부 종합전형에 있어 강동고 학생들의 장점으로 작용하게 된다.한편, 강동고는 AI 시대의 요구에 맞춰 학생들의 컴퓨팅 사고력 신장, 창의적 문제해결력 향상에도 집중하고 있다. 교과과목선택, 동아리활동, 방과후학교를 통해 인공지능과 프로그래밍 관련 역량을 키울 수 있다.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올해부터 1학년 때 기본적으로 배우는 ‘정보’과목 외에 ‘인공지능 기초’ ‘프로그래밍’ 등의 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했으며, 또한 컴퓨터와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주도적으로 동아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방과후수업의 형태로 파이썬을 이용한 데이터 분석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통계 자료 시각화부터 시작하여 주어진 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결과를 예측하는 머신러닝, 딥러닝까지 실제 데이터 포털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셋 예제를 통한 실습수업으로 진행된다.정시대비, 기조학력향상도 OK!한편, 강동고는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위한 최상의 환경도 구축했다. 3학년을 위한 정독실, 그리고 1,2학년들을 위한 혜윰관을 조성해 학생들의 학 2023-07-14
- 송파·강동 수시 합격생 선배들이 전하는 슬기로운 고1생활 <2>학생부 관리 매년 대입이 마무리되면 송파·강동 내일신문에서는 우리 지역 수시합격생 인터뷰를 진행하는데요. 그들의 성실함에 놀랄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성공적인 대입에 이르기까지 ‘무엇을’ ‘어떻게’ 대비했는지 궁금한 것도 많은데요. ‘내신대비는 어떻게 했을까?’ ‘학원은 어떻게 활용했을까?’ ‘교내 활동은?’ ‘세특 관리는?’ ‘거점학교도 활용했을까?’ 등등.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궁금해할만한 내용들을 간추려 <송파·강동 수시 합격생 선배들이 전하는 슬기로운 고1 생활>을 3회에 걸쳐 게재합니다. 1회 ‘내신’에 이어 2회 ‘학생부 관리’, 3회는 ‘학교 대표 프로그램 & 거점학교 활용’이 이어집니다.-송파강동 내일신문 교육팀학생부 관리 핵심 포인트 학생부, 왜 중요할까요? 자소서, 교사 추천서가 폐지되면서 대학은 학생의 고교 3년간의 생활을 오롯이 학생부만 가지고 판단하게 됐습니다. 학생의 성적, 탐구활동, 진로활동 내역이 총망라된 게 학생부이지요. 대학마다 역량있는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학생부에 기재된 단어, 문장 하나하나 꼼꼼히 살피며 크로스 체크합니다. 교과세특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몇 년 사이 상향평준화가 되었다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그렇다면 학생들의 어떤 부분을 파고 들어 차별화해야 할까요? 최근에는 학생부의 창의적체험활동(자율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활동),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란까지 세심하게 신경 쓰는 분위기입니다. 이 부분이 사라진 자소서, 추천서를 대체하며 학생의 역량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주요 대학 수시 합격생들의 생기부는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요? 벤치마킹 포인트를 정리했습니다.[1] 과목별 세특 관리는 이렇게!<<당연히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하는 학생들이었는데요. 과목별 세특 또한 자신의 진로와 잘 연결해 자신만의 활동으로 만들어냈습니다.>>“세특에 쓰이는 활동을 하나의 과목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과목에서도 그 세특 주제와 연관 짓는 것이 중요한데요. 경제 시간에 ‘한계 효용 체감의 법칙’에 대해 알아보는 활동을 가졌으면 수학2 시간에 ‘한계 효용 체감의 법칙’을 미분, 적분과 연결 지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하나의 활동을 여러 과목과 연결 짓고 구체적으로 작성했었기 때문에 세특을 평가할 때 그 주제를 심층적으로 탐구했다고 평가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동북고/경영)“1학년 땐 해당 과목에서 흥미로운 주제에 대해서 탐구하고 발표하는 선에서 그쳤지만 학년이 올라가면서 해당 과목과 영어학, 영문학을 연결 짓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영어랑 정말 동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 수학의 경우 애드윈 A. 애벗의 <플랫랜드>나 테드창의 <0으로 나누면>처럼 영문 소설 중 수학 관련 도서를 찾아 읽어볼 수 있는 거죠. 저 같은 경우는 영문학 관련 세특 내용이 너무 많아 수학은 영어학으로 접근, 3학년 확률과 통계를 배우며 통계 기반 기계 번역에 적용된 조건부 확률의 원리, 애드거 앨런 포의 소설에 적용된 확률의 원리를 주제로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또, 과목과 과목 간의 세특을 연관 지어 볼 수도 있는데요. 수학에서는 통계 기반 기계 번역을, 과학에서는 인공 신경망 기반 기계 번역의 발전 양상과 순환 신경망 알고리즘 등을 분석해 신경망 기계 번역 시스템의 작동 원리를 탐구해 수학과 과학을 ‘기계 번역’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엮었습니다. 학년 간의 세특을 연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본인이 학년을 거치며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는 지표로 작용할 수 있으니까요. 2학년 영어과목에서 조지오웰의 1984를 읽고 구조주의 언어학에 대해 매우 얕고 짧게 작성했었는데요, 우연히 3학년 국어 수업 때 소쉬르의 구조주의 언어학, 기표와 기의 등을 배우게 되어 이를 심화 탐구 주제로 삼았었습니다.”(한대부고/영어영문) “의대를 목표로 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과학 과목을 최대한 많이 신청했어요. 고3 때에도 화학Ⅱ , 생명과학Ⅱ , 지구과학Ⅱ 3과목을 들었고 문정고, 동북고에서 진행한 거점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과학만 총 10개 과목을 들으며 나의 관심사와 심화 학습 내용을 학생부에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전공적합성을 학생부에서 설득력있게 보여주기 위해 고1-고2-고3 관련된 심화 탐구한 내용을 교과 세특에 녹였습니다. 평상시에 아이디어 메모를 많이 해놓은 게 도움이 됐어요. 탐구 주제를 잡은 후에는 선생님 찾아가 내가 쓴 기획서에 대해 피드백을 받으며 내용의 완성도를 높이려 애썼어요.”(잠실여고 / 의예과)“통일에 관심이 많아 우리나라 역사, 독일의 사례를 꾸준히 살폈습니다. 주요 교과뿐만 아니라 미술, 일본어 등 다른 학생들이 소홀히 여기는 과목에도 나의 관심사를 녹여냈습니다. 가령 미술 시간에 배운 다다이즘을 가지고 ‘베를린 다다이즘과 전간기(戰間期) 독일사회주의’를 주제로 심화 보고서를 썼어요. 독일의 역사, 예술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떠오른 주제였죠. 면접에서 교수님이 이 부분에 대해 질문하더군요. 일본어 교과세특에는 일제강점기 시대 일본에서 일어난 반제국주의 운동에 대해 조사한 내용을 기록했습니다, 어떤 과목이든 수업을 허투루 듣지 않고 관심사, 평상시 정리해 놓은 내용과 연결지으려 노력했습니다.”(영동일고 / 인문계열)“교과세특, 진로활동, 독서, 탐구보고서 쓰기, 수상 이력 쌓기에 비중을 뒀습니다. 교과별 수행평가가 대부분 시험 형식이지만 가끔 꿈 발표처럼 진로와 연계할 수 있는 주제가 나옵니다. 이런 과목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탐구보고서를 쓸 때는 교과서에서 다루지만 자세히 설명되지 않은 내용 가령 미적분 비교, 인공심장, 초음파 센서 등을 테마로 썼습니다. 특히 보고서에는 주제를 선택한 동기와 연구 과정에서 느낀 점이 잘 드러나도록 쓰는 게 팁입니다.” (배명고 / 기계공학과)“의대와 약대를 동시에 준비하며 학생부 과목별 세특에 진로를 녹여내는데 신경을 썼습니다. 연구 주제는 고1-고2-고3이 연계될 수 있도록 했어요. 과학Ⅱ와 과학실험 과목이 제 역량을 보여주는데 유용했습니다. 실험 설계, 과정, 피드백, 느낀 점을 상세히 드러낼 수 있어 학생부를 풍성하게 채울 수 있었고 입학사정관들에게는 연구자의 기본 자세를 갖췄다는 걸 어필할 수 있었습니다. 전공적합성을 보여주기 위해 억지스럽게 연결 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요. 가령 수학의 미적분을 생명과학과 연계하면 설득력이 떨어지거나 뻔한 주제만 이야기할 수밖에 없어요. 제 경우에는 수학은 주요 정의들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증명한 과정을 보여주거나 유사 개념을 비교 분석하는 식으로 심화학습 역량을 보여주는데 집중했습니다.” (영동일고 / 약학과) “교과세특은 희망 진로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수학과 화학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수학은 미분개념을 이용해 화학반응식으로 구한다든지 수학과 화학을 연계한 탐구활동을 꾸준히 했습니다. 화학은 바이오 의약품, 약학 관련 보고서를 쓰며 관심 분야인 촉매를 다양한 각도로 들여다 본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반면에 국어는 전공적합성을 드러내기 보다는 자발적으로 심화 학습한 노력이 학생부에 드러날 수 있도록 했어요. 가령 수업 시간 2023-07-14
- [스타샘] 영동일고 오청락 교사 입시는 까다롭다. 그래서 진학지도를 책임지는 교사가 체감하는 책임감은 묵직하다. 영동일고는 미래인재교육부, 진로진학부, 3학년부가 진학의 트라이앵글이 되어 긴밀하게 협업한다. 진로진학부가 입시의 큰 틀을 설계하면 미래인재교육부는 고1~2학생들에게 필요한 입시 프로그램, 진로, 진학 상담을 진행하고 3학년부는 입시의 최전선에서 뛴다. 오청락 교사는 3학년부를 이끌며 영동일고 입시의 한 축을 책임지고 있다. 수년간 축적한 입시 데이터를 분석하고 대학의 전형 변화를 날카롭게 살피며 고3을 위한 수시와 정시 전략을 가이드한다. “동료 교사들과 합격 ˙ 불합격 케이스 스터디를 집중적으로 해요. 어떻게 붙었을까? 왜 떨어졌을까? 교사들의 경험치를 하나로 모아 난수표처럼 복잡한 진학의 방향성을 찾아 함께 공유합니다”라고 그는 말한다.Q. 수능을 앞두고 킬러문항과 변별력 논란이 뜨겁습니다. 최근 고3 교실 분위기는 어떤가요? 정부 발표 직후 고3들이 술렁거렸지만 지금은 차분합니다. 9월 모의고사를 치러야 올해 수능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으니까요. 현행 상대평가 수능체제에서 변별력은 필수입니다. 수능 선택과목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하지 않는게 중요하죠. 최근 논란이 됐던 킬러문항 이슈도 냉정히 바라볼 필요가 있어요. 킬러 문제 정답률이 약 20%나 됩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초고난도 문제를 맞춘 학생들이 많아요. 아마도 올해 수능은 낯선 제시문이나 전문적인 내용을 다룬 지문은 줄어들지만 시험 변별력은 어떤 식으로든 유지될 겁니다. 특히 최상위권은 한 문제라도 실수하면 여파가 크므로 대비가 필요합니다.Q. 수시 원서 접수를 앞두고 있습니다. 학생부를 면밀히 검토해 지원 대학, 학과를 결정해야 하는데 학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명심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수시에서 내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전형의 합격 컷이 비슷해지고 있습니다. 교과전형, 학종에서 여전히 내신 성적이 중요하지만 내신만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지는 않습니다. 대학에서는 지원자의 고교 3년간 이수 과목을 꼼꼼히 살핍니다. 건축학과나 사회환경공학부 등을 지원했는데 물리를 수강하지 않았다면 평가에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반면에 문과계열인 지리학과 지원자가 지구과학을 선택했다면 유리하겠죠. 특히 입시 경쟁이 치열하고 분포층이 넓은 내신 2점대~3.5점대 구간의 학종지원자들은 이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과계열 대학을 지망하는 현 고1, 고2 학생은 문리, 화학, 생명과학을 모두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Q. 자소서, 추천서가 모두 사라지면서 학생부의 비중이 커졌죠. 어떻게 관리해 할까요? 2~3년 사이 학생부 교과세특은 상향평준화됐습니다. 이제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행동발달특기사항 등 학생부 다른 항목에서 학생의 특장점이 명확히 드러나야 합니다.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생기부’는 평가자가 알아챕니다. 대학이 중점적으로 보는 건 학생의 자발적 탐구심입니다. 기억에 남는 제자가 있어요. 저는 윤리를 가르치는데 어느 날 수업을 진행하지 않는 반 학생이 국어지문을 들고 찾아왔어요. 철학을 다룬 지문 내용이 이해되지 않아서였죠. 앎에 대한 호기심이 느껴졌어요. 당연히 입시 결과도 좋았습니다. 이처럼 배운 내용을 자발적으로 깊이 있게 탐구하려는 노력, 그 과정에서의 느낀 점이 학생부에 드러나야 합니다. 학생부 간소화로 입시에서 면접 영향력이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대학마다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이 과장이 없는지 ‘진짜 역량’을 파악하겠다는 의도이지요.Q.영동일고 의대 MMI면접 지도가 호응을 얻고 있지요? MMI면접에서는 생명존중, 의료진의 윤리적 딜레마 상황에 대한 견해를 묻는 경우가 많아요. 정답은 없지만 답변을 뒷받침하는 논리적인 사고 과정을 보는 거지요. 제시문 속 내용, 통계 데이터를 정확하게 분석한 후 답하는 훈련을 개인 맞춤형으로 진행합니다. 면접은 연습한 만큼 실력이 늡니다. 고3 때 준비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고1, 고2 의대 지망생을 대상으로 MMI 면접 특강을 확대했는데 반응이 좋습니다. 학생이 고민과 준비의 시간을 가진 만큼 면접장에서 심리적 여유를 가지고 대처하더군요.Q. 줄곧 입시 지도를 담당했습니다. 어떤 선생님이 되고 싶은가요? 14년차 윤리교사입니다. 초임 교사 시절에는 지식을 멋들어지게 알려주는 ‘지식 전달자’ 역할에 주력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학생이 학교에서 무엇을 얻어갈 수 있게 할까?’를 고민합니다.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고 생각을 확장하고 자신의 삶을 고민하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성적’에 소외된 학생일수록 이런 경험들이 필요합니다. 입시는 중요하지만 고교 3년을 오로지 입시를 목표로 달려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죠. 생각의 힘을 길러야 할 시기입니다.오 2023-07-14
- [교육기고] 내신영어 수능영어, 무엇이 달라야할까? 내신영어와 수능영어의 차이는 분석적 해석과 리딩이라는 방법론상의 차이에 있다. 분석적 해석은 문법적으로 분석해가면서, 때로는 다시 앞부분으로 돌아가면서 문장의 5형식에 맞도록 그리고 행간의 의미도 깊게 생각해보는 해석 방법이다. 리딩은 이른바 직독 직해라고 표현되듯이 분석적 해석과는 달리, 앞에서부터 계속 뒤돌아보지 않고 읽어나감과 동시에 해석이 이루어지는 기법이다.내신영어는 이 분석적 해석에, 수능영어는 리딩의 기법에 주로 의존하게 된다. 그리고 조기 영어교육이 대세로 자리 잡은 어느 시점부터, 그 early bird들에게는 힘들 수 밖에 없는 분석적 사고 대신에, 대강의 의미만을 파악하면서 빠르게 읽어 나가는 리딩의 기법이 주요 학습법으로 자리잡았다.그래서 고교생의 경우, 리딩에 의존하는 모의고사는 성적이 좋지만, 내신은 정반대의 성적이 나오고 그 이유를 몰라서 학생 당사자나 학부모님들이 의아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공부를 하지 않는 학생이 아니라, 공부를 하는 학생이라면 이에 대한 이유는 명확하다. 분석적 해석으로 공부해야 할 내신 영어를 리딩의 방법으로 공부하고 있기 때문에 내신의 성적이 매우 안좋은 것이다.고교 내신 영어는 전체의 의미를 파악하는지 여부를 물어보는 모의고사와 수능영어와는 달리, 어휘,어법 등의 디테일을 물어보는 문제가 많다. 지문의 단어가 왜 그 형태로 그 자리에서 쓰이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풀어야 하는 어법/어휘문제, 그리고 대강의 뜻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행간의 의미를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변형문제 등이 바로 그런 예이다.중학교 시험은 그게 왜 정답인지를 몰라도 본문을 외워서 풀면 된다. 그러나 고교 내신영어는 무턱대고 외울 수 있는 분량이 아니므로, 바로 이런 문제를 풀기위해서는 언어의 형식과 틀이라 할 수 있는 문법과 단어 실력을 활용한 분석적 해석의 학습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어릴 때부터 익숙한 수능형 리딩의 기법으로 내신을 공부하기 때문에 당연히 내신의 결과는 안 좋을 수 밖에 없다. 특히 분석적 해석법의 학습으로 내신 대비를 하지 않으면 도저히 풀 수 없을 서술형 어법 정정 문제나, 서술형 영작이 내신의 큰 점수 비중을 차지하므로, 경우에 따라서는 처참한 내신 점수를 받을 수 밖에 없다. 중학교처럼 무조건 본문을 암기해서 시험을 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우리가 영어 원어민이 아닌 이상, 우리가 쓰는 영어의 문법이 틀려도 원어민은 우리를 이해해주고 충분히 소통에 응하여 준다. 그러나 시험은 그렇지 않다. 특히 서술형은 스펠링 한 두개 틀려도, 또는 원어민과 충분히 소통이 되는 문장이라도 한 두 단어의 배열 순서가 잘못되면, 그것은 모두 틀리는 거다.이 점을 진지하게 받아드린다면, 고교 내신 영어를 위해서는 언어의 형식과 틀이라 할 수 있는 문법과 단어에 충실한 분석적 해석에 대한 집중 훈련이 필요하다는 점은 명확하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문법은 문법대로 실컷 배우고 해석은 그 동안 배운 문법과 상관없이 내 마음대로의 해석이 아니라, 배운 문법과 해석을 정확하게 일치시키는 분석적 해석의 학습법을 자기의 것으로 만드는 훈련을 지금 여름방학부터 전념해야 한다. 예비고1 또는 기존 고교 재학생 모두 그러하다. 물론 내 마음대로의 해석이든 분석적 해석이든, 단어가 안 되면 어느 것도 안 되는 것이므로, 단어 실력이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점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그렇다고 해서, 이 분석적 해석이나 수능형 리딩의 기법이 사실 전혀 다르지는 않다. 가령 뛰어난 피아니스트들도 당연히 처음에는 음악 이론이란 형식과 틀을 익히는 데에도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것이다. 이 형식과 틀을 몸에 다 익히고 나면, 그 형식과 틀을 다 버림으로써 그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롭고 창의적인 연주를 할 수 있게 된다.물론 이런 상황은 형식과 틀을 배웠기 때문에 버릴 수 있는 것이다, 안 배웠는데 어떻게 버릴 수 있을까? 형식과 틀을 배우고 익히지 않았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내 마음대로의 예술일 것이고, 청중은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자기만 예술이라고 주장하게 될 것이다.이 음악가들처럼, 언어의 형식과 틀이라 할 수 있는 문법에 일치되는 정확한 분석적 해석을 익히고 연습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문장을 읽어나가면서 저절로 해석이 되는 리딩(직독직해)의 경지에 들어서게 된다.물론 아주 어린 나이에는 당연히 분석적 사고가 쉽지 않다, 그러나 어느 시점부터는 분석적 해석을 학습시켜주어야 하는데, 이런 과정이 없이 리딩의 기법만 훈련받다 보니, 고교 내신 영어가 너무 어려워진다. 또 이런 학생들의 리딩은 사실상 리딩이 아니라 내 마음대로 소설을 쓰고 있는 상상의 해석인 경우가 많다.이번 여름 방학은 이런 악순환을 끊어야 할 정말 소중한 시기이다. 특히 고교 내신을 본격 접하게 될 예비고1들이나 내신이 어려운 기존 고교생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언어의 형식과 틀에 충실한 분석적 해석의 학습법을 몸에 배일 정도로 익히다보면, 빠르고 정확한 리딩도 가능하게 되면서 내신과 수능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 그러기위해서는 단어 자체를 품사에 맞게 정확하게 외우는 습관이 제일 먼저 필요하고, 그리고 문법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고교 문법이라고 따로 있는 게 아니고 중학문법을 완전하게 익히고 나면 문법은 충분하다.그 다음은 습관의 문제인데, 우리가 단어를 외우고,문법을 배우는 이유는 결국 정확한 독해를 하기 위해서이다. 우리말로 예쁘고 그럴듯한 해석이 아니라, 우리말 표현이 어색하더라도 배운 문법에 일치시키는 해석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학생들이 그렇게 오랫동안 문법을 배우고서도, 여전히 어법이 어려운 이유는 문법상 분명하게 틀린 영어 문장을 우리 말로 그럴듯하고 말이 되도록 해석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어 자체가 전혀 틀려 보이지 않으므로 어법 문제는 무조건 틀릴 수 밖에 없다.더불어서 내신 서술형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영작 문제를 위해서도, 그냥 입에서 나오는 대로가 아니라 영어의 형식과 틀의 전부라 할 수 있는 문장의 5형식에 맞게 영작하는 연습도 이번 여름 방학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사실,초등영어부터 문장의 5형식이란 공식을 기계적으로 암기한다. 그러나 그게 무슨 의미이고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대부분 깨닫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분석적 해석과 리딩의 동시 정립이라는 이 모든 과정을 학생 스스로에게 다 해보라고 맡길 수는 없다. 이들을 효율적으로 도와주고 빠르게 정립시켜줄 좋은 선생님 즉 스승이 필요하다. 문제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가지고 있고, 이를 올바르게 훈련시켜 줄 수 있는 좋은 선생님들을 주변에서 만나서,내신의 분석적 해석과 모의고사/수능의 리딩 기법을 동시에 터득하는 인생 여름 방학이 되어보기를 모든 ,예비고생들과 고교 재학생들에게 기원해본다. 2023-05-14
- 송파·강동 고교 정보 제대로 알기 ‘학교알리미’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 혹은 우리 아이가 진학하길 희망하는 학교 정보는 어디에서 알아볼 수 있을까? 가장 객관적인 정보를 구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학교알리미’이다. 학교알리미는 초등 및 중·고등학교 정보 공시제를 기반으로 매년 1회 이상(4월·5월·9월 업데이트) 학교 정보를 공시하도록 한 사이트로, 각 학교 별로 이미 2013년 정보가 올라와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학교알리미에서 어떤 정보를 알 수 있고, 또 그 정보는 어떤 부분을 파악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걸까? 공시 정보에는 교육활동, 교육여건, 학생현황, 교원현황, 예결산현황, 학업성취사항이 포함되는데 항목별 주요 내용을 살펴봤다.교육활동, 교육과정 편성 눈여겨봐야 교육 활동 항목에서 꼭 살펴봐야할 부분은 학교의 전반적인 교육활동을 이해할 수 있는 학교교육과정 편성, 교육운영 특색사업계획, 동아리활동 현황, 방과후학교 운영 계획 등이다.이중 교육과정편정은 각 학교의 학년별 교육과정이 어떻게 설계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항목으로 다양한 과목이 어떻게 개설되어 있고 또 몇 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연간학사일정도 큰 틀에서 계획을 세우는 데에 도움이 된다. 더불어 전체 이수 단위 및 전문 교과 교육과정 편제 여부 등도 살펴봐야 하는데, 특히 주의해서 봐야 할 부분은 탐구과목의 개설 현황으로 이과로의 진학을 희망한다면 과학 선택 이수 단위(과학 4과목 수강 가능)도 확인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무래도 이수단위가 높은 것이 학생들에게 좋다. 교육운영 특색사업도 살펴봐야 한다. 각 학교 특색사업에는 경험의 다양성 및 자기주도적 역량 등 각 학교에서 강조하는 역점 부분이 많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재학생이라면 특색사업을 파악하고 활용하는 것이 적극적인 학교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고, 더불어 학종을 대비하는 학생이라면 차별화된 특색사업 프로그램에 참여해 내실 있는 생기부 관리는 물론 개인 역량 성장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주요정책사업 지정·운영 현황, 주요정책사업, 기타 교육운영 특색사업 내용을 전체적으로 확인하면 된다. 또한, 학생들이 가장 관심 많은 동아리 활동 현황과 학부모님이 관심을 갖는 방과후학교 운영도 확인할 수 있다.교육여건 & 학생현황 & 교원현황 학교의 교육환경과 학교 현황(학급수·학생수·학급당 학생수·특수학급·수업교원1인당 학생수 등)을 볼 수 있고, 전·출입 학생수와 장학금 수혜 현황도 올라와 있다. 또 교원 현황에는 각 학교 교원 현황이 상세히 기재되어 있는데, 과목별 교원 현황까지 확인 가능하다. 이 부분에서 살펴보면 좋을 항목은 고교학점제를 잘 이행할 수 있는 일정 수준의 학생 수 및 교사 수가 확보되어 있는가이다. 때문에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과 함께 학생 수, 표시 과목별 교원현황 등을 살펴보면 좋다. 더불어 학생 수는 내신 성적 등급 산출, 탐구 과목 개설 등과도 연관이 크기 때문에 중학생들이라면 자신이 희망하는 고등학교 학생 수를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9등급제로 나뉘는 내신 등급에서 각 등급의 인원이 어느 정도 되는지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학교분위기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및 심의결과를 참고가 도움이 될 것이다.학업성취사항, 평가에 대한 궁금증 해소교과별 평가가 어떻게 진행되고 지필·수행평가 비율 및 평가내용도 학교알리미에서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학업성취사항을 통해서다. ‘교과별(학년별) 평가계획에 관한 사항’을 보면 각 과목별 수업방향에서부터 수업세부계획까지를 확인할 수 있고, 과목별 수행평가와 지필평가의 비율 그리고 서술형·논술형과 선택형의 비중까지 명시되어 있다. 또, 학교별로 세부평가를 위한 평가요소 및 평가방법, 채점기준까지 제시하고 있으며, 수행평가의 구체적인 수행과제도 예시와 함께 게재해 학생들의 평가대비를 돕고 있다. 이 항목을 통해 학생들은 평가에 대한 두려움과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더불어 교과별 학업성취사항에서는 과목별로 성취도별 분포비율을 확인할 수 있다. 표준편차가 10 이하인 경우 편차가 작고, 20 이하면 편차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편차가 작다는 것은 평균 주위에 성적이 몰려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어 성적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고 판단할 수 있다. (최)상위권이라면 고교 선택 시 관심 가져야 할 부분이다. 또한, A성취도 비율과 F성취도 비율을 통해서 시험난이도 및 학생들의 학업 성취 수준, 학습 분위기를 부분적으로나마 가늠할 수 있다. 2023-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