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홍콩에 가면 가족 모두 대만족 한해에 천만명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요즘, 홍콩에 대해 얘기한다고 하면 ‘홍콩 안가본 사람이 어디 있다구’라는 반응이 나오기 일쑤다. ‘가족과 함께 홍콩 여행을 가봤나’라고 되묻는다면 어떤 대답이 돌아올까. 홍콩은 가족과 가볼만한 곳이다. 아이들만을 위해서도 아니고 부모만을 위해서도 아니다. 홍콩에서는 아이는 아이대로, 부모는 부모대로 가족 구성원 모두 만족할만한 여행을 할 수 있다. 이게 진정한 홍콩여행의 매력이다. ◆아빠는 홍콩영화 옛추억 떠올리고 = 돌이켜보면 8,90년대 홍콩영화는 한편한편 추억을 담고 있다. 천장지구에서 유덕화와 오천련이 둘만의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을 보고 애인 몰래 눈물을 훔치기도 했고, 쌍권총을 들고 입에는 성냥깨비를 꼬나문 영웅본색류의 홍콩느와르를 보면서 비장미를 느끼기도 했다. 화양연화나 중경삼림이 가져다준 감동도 잊지 못한다. 감수성이 예민한 시절 가슴을 뛰게 했던 홍콩 영화 촬영지를 둘러보는 것은 홍콩 여행의 기본 패턴중 하나다. 물론 그리 넓지 않은 곳이니만큼 홍콩은 어디를 가도 영화 촬영지다. 코즈웨이 베이 리가든스 쇼핑센터 뒤편 골드핀치 레스토랑은 영화 ‘화양연화’에서 장만옥과 양조위가 데이트를 했던 곳. 벽지나 의자, 테이블 모두 당시 영화속 장면을 그대로 보여주려는 듯 오랜 세월의 손때가 묻어 있다. 양조위가 먹었던 스테이크를 맛볼 수도 있다. 주인은 여행객들에게 역시 이곳에서 찍었던 영화 ‘2046’ 포스터 사진을 선물로 준다. 중경삼림에서 양조위가 타고 다니던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도 필수 코스. 세계에서 가장 긴 이 에스컬레이터는 산동네 사람들이 출퇴근할 때 이용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양조위가 살았던 아파트도 있다. 중간에 사진찍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면 아마 그곳이 아닐까. 홍콩의 ‘압구정동’이라 불리는 란 콰이 퐁에는 중경삼림의 왕정문이 일하던 샌드위치 가게‘미드나잇 익스프레스’가 있다.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이곳에서 ‘아, 여기구나’ 하는 곳을 찾을 수 있다. 란 콰이 퐁에는 ‘캘리포니아’라는 이름을 가진 가게들이 많다. 양조위가 왕정문을 기다리던 ‘바 캘리포니아’ 때문이 아닐까.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자리 건너편에 있다. 중경삼림의 금성무와 임청하는 카우룽 반도 침사추이에서 만날 수 있다. 임청하가 노랑머리를 하고 인도인을 찾아 헤맸던 청킹맨션은 침사추이 나단 로드 중심에 있다. ◆엄마는 쇼핑센터 앞에서 휘둥그래 = 홍콩은 ‘쇼핑천국’이라는 말이 그냥 나온게 아니라고 시위하듯 거리 전체가 쇼핑센터다. 게다가 명품브랜드 가게가 건물마다 있어 ‘홍콩사람들은 모두 명품족인가’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 ‘쇼핑여우’ 젊은 여성들이 홍콩을 즐겨 찾는 이유다. 호텔마다 지하 쇼핑몰에는 명품브랜드들로 가득하다. 담배와 술을 제외하고 모든 제품이 면세이기 때문에 홍콩에서는 세계 각처의 유명 브랜드 상품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쇼핑여우’들은 ‘5대 쇼핑 명소’를 꼽고 있다. 침사추이의 ‘원 페킹 로드’와 ‘하버시티’, 센트럴의 ‘차터 하우스’, ‘랜드마크’, 애드머럴티의 ‘퍼시픽 플레이스’ 등이다. 침사추이의 페닌슐라 호텔 쇼핑몰이나 뉴월드센터 쇼핑몰 등도 한국사람들이 즐겨찾는 쇼핑 명소다. 면세지역이기 때문에 대부분 브랜드 상품은 국내 백화점에서보다 훨씬 싸게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품목은 국내 면세점보다 비싼 것도 있는 만큼 먼저 국내 면세점에서 가격을 확인해 보는 게 좋다. 홍콩은 물론 ‘명품족’에게만 인기있는 곳이 아니다. 뒷골목에는 값싸고 질좋은 물건들도 많다. 특히 화려한 건물 뒤편에서는 중국 민속공예품이나 기념품 등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다. 영화 ‘첨밀밀’에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내며 등장했던 ‘헐리우드 로드’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꼭데기까지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들를 수 있다. 이곳은 ‘홍콩의 인사동’이라 할 만 하다. 중국 전통 공예품과 찻잔 등을 볼 수 있다. 가격이 조금 비싼게 흠. 아래로 좀 더 내려오면 홍콩 서민들이 이용하는 시장을 만날 수 있다. 이곳 벼룩시장에서는 귀여운 곰인형을 1000원도 안되는 값에 살 수도 있다. ◆디즈니랜드에서 온가족 ‘하하호호’ = 홍콩 야경을 한번 본 사람은 그 모습을 잊지 못한다. 구룡반도와 홍콩섬 사이에서는 어디든지 홍콩 야경을 제대로 볼 수 있다. 이중 침사추이 인터콘티넨탈 홍콩 호텔 앞에서 보는 야경이 좋다. 2~3층 바에 앉아서 칵테일을 마시며 편하게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홍콩은 그냥 야경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연출하기도 한다. 랜드마크 건물들을 하나하나 소개하는 야경쇼는 백미 중 백미. 휘황찬란한 모습에 아이들이 더 좋아한다. 지난해 9월 개장한 홍콩디즈니랜드는 아이들의 천국. 동남아 최초의 디즈니랜드인 이곳은 란타우 섬에 있다. 서니베이 역과 디즈니랜드를 오가는 전용열차를 타고 가면 된다. 전용열차에서부터 디즈니랜드다. 창문이나 전철 손잡이까지 미키마우스 모양이다. 디즈니랜드 안은 그야말로 캐릭터 천국. 미키마우스, 도날드 덕, 구피, 인어공주에서부터 곰돌이 푸우, 타잔 등 친숙한 캐릭터들과 함께 사진찍으며 뛰놀 수 있다. 탈것을 다 타고, 디즈니랜드 캐릭터들이 모두 등장하는 공연까지 봤다면 기념품 가게를 빼놓을 수 없다. 단, 주머니가 두둑해야 한다. 졸라대는 아이들과 이것저것 고르다 보면 어느새 쇼핑백이 가득 차버리기 때문이다. ‘캐릭터로 이런것까지 만들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다양한 기념품들이 여행객의 지갑을 열 채비를 하고 있다. 디즈니랜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또 있다. ‘작은 것에 집중한다’는 디즈니랜드의 철학 처럼 넓은 디즈니랜드 곳곳에서 크고작은 ‘숨겨진 캐릭터’를 찾는 것도 재미. 심지어 맨홀 뚜껑에도 미키마우스가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22
- 일본, 결혼여성 재취업 유도 장려금 지급 일본에서는 여성의 결혼과 출산 후에 재취업을 돕거나, 쉬고 있는 사이에도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제도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인구감소에 시달리는 일본으로서는 여성인력을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높기 때문이다. 일본 효고현은 올해부터 ‘재도전 고용모델 사업’을 시행한다. 이는 출산과 육아로 직장을 떠나야 했던 여성을 계약직으로 고용하면 1인당 30만엔(300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하고 능력에 따라 정규직으로 연결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여성연구자들을 대상으로 한 제도도 주목할 만하다. 이들은 직업의 특성상 뚜렷한 연구업적이 없으면 재취업이 거의 불가능하다. 이에 일본과학진흥회는 올해부터 결혼과 출산으로 연구활동을 중단한 여성연구자에 대해 한달 기준으로 36만4000엔의 연구장려금을 최장 2년간 지급하는 제도를 시작한다. 대상자를 대학 등 연구기관에서 무급으로 일할 수 있게 하여 그 기간동안 국가가 장려금을 지급하여 연구소복귀에 필요한 연구실적을 쌓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도쿄해상화재보험은 여성사원이 휴직기간에도 한두달에 한번씩 직장의 상사와 연락을 취해 직장의 정보를 전달받는 제도를 올해 4월부터 시작한다. 신상품이나 회사동향에 대한 정보가 제공되며, 사원으로서 긴장감 유지를 위해 통신교육이나 자기계발에도 힘쓰도록 하여 복귀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다. 송윤희 리포터 boogie99@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07
- ‘여성 X세대’엔 특별한 게 있다 세대별 유권자 ‘뉴 트랜드’ 찾기(문패) 1. ‘2534’ 여성 X세대를 잡아라 2. 60세 이상 고령층을 다시 본다 3. 민주화 세대도 보수화될까 선거결과는 계층 세대 지역 구도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 그 중 세대 요소는 지난 대선 이후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돼 왔다. 그러나 세대별 유권자 성향 분석에 기존 틀로는 맞지 않는 부분이 적지 않은 듯하다. 20대는 무조건 진보라는 선입견이 ‘20대 보수화’ 가설로 인해 무너지기 시작한 것이 한 예다. 정치권의 ‘세대공식’과는 색다른 개념으로 접근해볼만한 새로운 유권자층은 없는 걸까. 이후 주목해봐야 할 흐름을 갖고 있는 ‘새로운’ 세대를 찾아봤다. /편집자주 올해 초 제일기획은 현재 25세에서 35세의 ‘X세대’의 문화적 성향을 조사해 보고서를 발표했다. X세대는 과거 같은 나이 대의 사람들과는 사뭇 다른 의식성향을 보였다. 이들 중 과반수는 아이 양육을 위해 처갓집 근처로 집을 옮길 의향이 있다고 하는가 하면, “하나만 낳을 거면 딸이 낫다”고 답했다. 90년대 초중반 새로운 문화코드로 자리매김했던 X세대는 이처럼 예전과는 다른 문화를 지니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 1세대로 가수 서태지의 벙거지 모자를 쓰고 다녔지만 이제 20대 후반~30대 초반의 ‘한창 일할’ 직장인으로 돌아왔다. 이들은 제일 기획의 보고서처럼 마치 ‘섬’처럼 문화적 집단을 형성하고 있다. 정치권이 이들을 주목하는 것도 이들의 독특한 ‘문화적 특성’ 때문이다. 애초 ‘정치적 무관심’을 X세대의 특징으로 꼽을 정도로 이들과 정치는 거리가 있었지만, IMF라는 기억을 공유하게 되면서 정치참여도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여성 X세대’의 정치적 관심도가 특히 두드러진다. ◆같은 세대 남성보다 투표율 높아 = X세대 여성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17대 총선 부터다. 정치 참여도가 같은 세대 남성보다 높게 나타난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04년 실시된 17대 총선의 여성 투표율은 59.2%로, 남성 투표율(63%)에 비해 3.8%P 낮다. 그러나 성별 투표율은 25∼34세 연령층으로 가면 역전된다. 25∼29세 여성의 투표율(45.6%)은 같은 연령대 남성의 투표율(41.1%)보다 4.5%P 높다. 30∼34세 여성의 투표율도 54.9%를 기록해 같은 연령대 남성에 비해 3.4%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15.7%P로 남성 투표율이 높았고, 20~24세의 경우도 13.6%P 차이로 남성 투표율이 높았다는 점, 그리고 다른 연령대에서도 0.3%P~4.9%P 정도 남성 투표율이 높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2534세 여성투표율의 역전은 ‘특이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X세대 문화와 IMF 충격 공유 = 이와 관련, 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는 “취업난이 계속되고 있지만 첫 충격이 왔던 것은 97년도 IMF 때라고 봐야 한다”면서 “이 때를 전후해 대학을 다녔던 이른바 90년대 학번들, 특히 그 중에서도 이중의 피해를 봐야 했던 여성들이 정치적 사회화 과정을 겪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인생에서 중요한 때를 어렵게 통과한 만큼 사회적 문제에 대해 좀더 민감해질 수밖에 없었고 이것이 곧 정치에 대한 관심으로 직결됐다는 것이다. 여성 X세대 중에서도 결혼한 이들을 일컫는 소위 ‘키티맘’은 사회에 대한 불만이 더욱 많다. 이들은 대부분 높은 학력을 갖고 있어 맞벌이를 하고 있어 출산문제와 자녀양육, 직장 내 여성 차별에 대해 민감하다. 그들이 생활에서 부딪히는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자 각 정당들은 키티맘을 사로잡을 전략을 세우느라 분주하다. 정치권에서 여성이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는 정책들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국민대 정치대학원 김형준 교수는 “정치참여는 정치적인 관심과 누구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정치 효능감이 작동해야 높아진다”면서 “이 세대 여성들은 과거와 달리 남성평등 인식이 강하고, 여성들이 자기도 독자적으로 뭔가 이루어낼 수 있다는 효능감이 많아져서 정치참여도도 높아졌다고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지방선거에도 ‘법칙’이 작용할까? = 그러면 이들 2534세대의 정치참여의식은 이번 5·31 지방선거에도 반영될까? 아직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여성 X세대’의 독특한 정치참여 현상은 보통 큰 선거에 드러나는 편이라는 것. 더구나 지방선거가 자신의 ‘생활의 이해’와 직접 맞닿아 있어 이들의 참여의식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정치권에서 이번 지방선거에 대비 여성 30% 공천 등을 내놓는 것도, 이들의 생활상의 요구를 정책으로 반영하기 위해 고민하는 것도 이들 눈높이에 맞춘 고민이라 볼 수 있다. 거꾸로 말하면 ‘여성 X세대’의 잠재된 참여의식을 자극하는 정당이 이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을 수도 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22
- 신종 마담 뚜 ‘윙 우먼’을 아시나요 ‘단정한 외모에 붙임성 있는 성격의 소유자.’ 여비서를 모집하는 공고가 아니다. 최근 미국 데이트 전문회사에서 떠오르고 있는 신종직업인 윙우먼(Wingwoman)이 되기 위한 자격조건이다. 윙우먼은 내성적인 성격으로 인해 여성에게 먼저 다가가 말을 걸지 못하기 십상인 독신남성들을 위해 생겨난 일종의 신종 ‘마담 뚜’다. 이들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결혼정보회사의 결혼컨설턴트보다 더욱 현장형이다. 윙우먼은 클럽 따위에 자신의 고객을 데리고 가서 마음에 들어할 만한 여성들을 발견하면 먼저 다가가 작업을 시작한다. 어느 정도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지면 이들은 자신의 고객을 불러들여 ‘친척 오빠’ 혹은 ‘친구의 친구’라고 소개한 뒤 자연스런 만남을 갖게 한다. 윙우먼 닷 컴을 운영하는 쉐인 포브스(31)는 2004년 뉴욕에 처음으로 데이트 전문회사인 윙우먼 사무소를 개소했다. 2년이 지난 현재 포브스는 30여명의 여성을 윙우먼으로 고용, 1000여명의 외로운 남성에게 데이트 상대를 구해주었으며 미국 전역에 지사를 확장하고 있다. 남성들이 신종 ‘뚜’인 윙우먼을 고용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150달러(15만원 상당)를 지불해야 한다. 윙우먼으로 일하는 여성은 고객과 전화번호 교환을 해서도 안되고 택시에 동승하는 것조차 금지된다. 윙우먼에 대한 자칫 부정적인 인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윙우먼(Wingwoman)이란? 1986년 개봉한 영화 탑건에서 조종사인 탐 크루즈가 공중곡예를 하는 동안 그를 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편대를 이룬 조종사를 윙맨(Wingman)으로 부른 것에서 유래한 말. /강현경 리포터 heather_kang@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21
- 우리 아이 이렇게 길러요 - 발달장애 아들 성공적으로 자립시킨 김상용 씨 아들의 장애가 엄마와 가족의 은혜였다 지난해 미국 콜로라도주가 한국인 우주영군을 ‘발달장애아 자립 성공모델’로 선정했다. 장애아가 있음에도 가족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다는 것이 선정 이유다. 이처럼 우군이 성공모델로 선정되는 성공 뒤에는 엄마 김상용씨(45·대학강사)가 있다. 현재 김씨는 장애인 가족을 돕는 전문가가 돼 전문가가 되어 힘겨운 우리나라 장애인 가족 돕기에 나섰다. 말 그대로 존경스러운 엄마의 감동 교육기를 들었다. 큰아들 주영씨가 태어난 것은 김씨가 박사과정 중인 남편을 따라 미국에 머물던 1984년이다. 김씨는 엄청난 난산 끝에 주영이를 낳았다. 김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았다”며 “무리하게 자연분만을 유도하다보니 분만 시간이 길어졌고 그 과정에서 주영씨의 뇌에 산소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1986년 둘째가 태어날 때까지 김씨는 주영씨 장애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김씨는 “성장 속도가 너무 달랐다”며 “물론 그때도 ‘자폐성 발달장애’라는 걸 알진 못하고 워낙 말이 늦어 문제가 있구나 하는 정도였다”고 말했다. 주영씨가 우리말과 영어를 한꺼번에 접하는 외국생활이 힘들어 보여 김씨 가족은 귀국을 결심했다. 하나의 언어라도 제대로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주영이네는 ‘주영이 별’만 반짝이네요 귀국한 김씨는 24시간 내내 주영씨와 붙어 지냈다. 동네 무용학원에서 걷기 연습을 시키고 성악 선생님을 불러 1년 내내 노래를 따라 부르게 했다. 1년 동안 단 한 곡을 익혔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장애인 복지관에 나가 언어치료와 조기교육, 치료에 도움이 되는 운동도 빠뜨리지 않았다. 이런 김씨의 노력은 주영씨가 초등학교에 입학해서도 계속됐다. 이런 와중에도 김씨는 아이와 함께 남편이 학회 때문에 미국을 방문할 때 마다 따라가 여기저기 수소문한 끝에 ‘자폐성 발달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가족이 뿔뿔이 흩어질 수 없어 당시 관련 의료수준이 낮은 국내에서 치료를 계속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아이에게만 매달려온 김씨의 인생을 변화시킨 일이 일어났다. “주영이를 위해서라면 달나라도 가겠다는 심정으로 매달리던 때라 당연히 ‘나’는 없었다. 어느 날 복지관 선생님이 ‘주영이네는 모두 네 식구인데 오직 주영이별만 반짝이고 다른 가족의 별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김씨는 처음엔 당황했다. 주영씨에 대한 열정이 넘쳤던 김씨가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했다. 당시에 대해 김씨는 “선생님 말씀을 듣고서야 처음으로 엉망진창인 가족들이 눈에 들어온 거 같다”며 “주영이한테만 정신을 쏟았으니 남편은 물론 둘째 아이와의 관계가 소원할 수밖에 없었으며 친인척들과도 마음을 닫고 산지 오래였다”고 말했다. 김씨에게 더 큰 충격을 준 것은 당시 초등학교 1학년이던 둘째 아이의 일기였다. 일기에는 ‘나는 평생 결혼을 못할 것 같다. 왜냐면 형을 돌보며 살아야 하니까. 누가 나랑 결혼하겠다고 할까’라고 씌어 있었다. 이에 대해 김씨는 “어린 마음에 드리운 부담감과 상처가 그대로 전해졌다”며 “내 스스로 잘하고 있다는 생각은 자기 위안이라는 사실을 알았으며 아이를 돌보며 지칠 대로 지친 내 모습도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이후 김씨의 생활에 변화가 시작됐다. 엄마가 먼저 행복감을 느껴야 주영씨는 물론 가족 전체가 행복해질 수 있다는 생각에 김씨는 자신부터 ‘자립’하기로 했다. 김씨는 자립을 위해 상담공부를 시작했다. 또 교회,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등에서 상담 자원봉사도 했다. 미국의 발달장애 맞춤교육과 함께 시작된 엄마의 자기 찾기 변화된 삶을 살던 김씨는 1999년 남편이 다시 미국으로 교환교수로 가면서 다시한번 큰 변화를 겪게 된다. 속지주의 택하고 있는 미국법률 덕분에 주영씨가 맞춤교육을 받게 됐다. 김씨는 “미국에서는 발달 장애라는 진단을 내리기 전에 4~5명의 전문가들의 6주간 관찰을 한다”며 “자폐성 발달장애는 백이면 백 모두 다 다른 장애 유형과 발달 상황을 보이기 때문에 각 사례마다 적절한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그런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이 과정에서 전문가들만의 처방만 있는 것도 아니다”며 “보호자로서 내 아이에게 적절한 교육내용이 무엇인지, 교육 방향에 부모의 의견도 개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영씨는 이런 과정을 거쳐 처음으로 눈높이에 맞는 장·단기목표와 1년간 받아야 하는 교육내용을 선물 받았다. 이후에도 김씨는 수시로 전문가와 면담을 했다. 주영씨가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면 다른 접근법이 제시되고 도달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이 반복됐다. 주영씨가 좋은 교육환경을 계속 제공받기 위해서는 가족들이 대가를 치러야 했다. 교환교수 기간이 끝난 남편이 ‘기러기 아빠’가 됐다. 미국에 남은 김씨는 본격적으로 상담과 복지 분야에 대해 공부를 시작했다. 김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혼자 보호자 역할을 하며 아들의 권리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 되니까 전문적으로 공부를 해야겠다는 판단을 했다”며 “사회정책을 제대로 알아야만 권리를 주장할 수 있기 깨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영어 때문에 고생은 했지만 사회복지며 상담 관련 이론 모두 가정을 이루고 아들을 키우면서 겪은 내용이라 어렵지 않았다”며 “내 경험과 생각을 마음껏 말한 덕분에 영어를 잘하지 못했지만 대부분의 토론을 주도했고, 덕분에 성적도 좋았다”고 말했다.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발달장애아 자립 성공 모델로 뽑히다 주영씨는 만 18세가 되던 해 미국의 여느 발달 장애아처럼 자립을 위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첫 직장은 패션몰 옷가게에서 옷 정리를 하는 일. 사이즈가 섞여 있는 걸 그냥 놔두질 못하는 자폐성향의 주영이에게 딱 맞는 일자리였다. 사회보장제도에 따라 경제적 보조도 받는다. 매달 생활보조금과 활동보조원(발달 장애인과 함께 생활하는 작업치료사) 보조금까지 받고 있다. 요즘 주영씨는 홈리스 시설 등에서 열심히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씨는 “지역사회와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스케줄에 자원봉사를 많이 넣었다”며 “사회로부터 도움을 받는다면, 그 사회를 위해 분명히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주영씨가 자립생활을 시작하고 둘째가 대학에 진학하는 사이 엄마 김씨의 신분이 달라졌다. 김씨는 미국에서 기독상담과 사회복지분야의 석사학위를 각각 받았으며 리더십 박사과정도 밟았고, 임상경험도 충분히 쌓았다. 김씨는 “지난해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주영이가 발달 장애인의 성공적인 자립생활 모델로 뽑혔다”며 “주영이가 장애가 있음에도 온 가족이 건강한 관계를 맺고 행복하다는 것에 큰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영이가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가족 간의 유대감과 각자의 사회 기여도가 높아졌다”며 “장애를 가진 주영이가 가정을 구원했다는 믿음이 들 정도로 우리 가족에겐 은혜이고 축복이다”고 말했다. 장애가정 불행 막는 ‘장애인 가족 지원 전문가’ 지난 해 김씨는 한국으로 돌아왔다. 김씨는 귀국 후 바로 대학에서 강의를 시작했다. 또 올해 초 발족한 한국자폐인사랑협회(www.autismkorea.com)에 교육자문위원장으로 참여하는 등 활발하게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앞으로 김씨는 사회복지분야에서 일할 후학을 양성하고 장애인과 가족에 대한 사회와 국가의 안정된 지원시스템을 마련하는 일에 적극 나설 생각이다. 김씨는 “발달 장애아를 둔 엄마들은 평생 동안 24시간 내내 외롭고 힘들게 살아간다”며 “개인 힘으로 이를 극복하라는 건 정말 잔인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발달장애아들의 자립과 복지를 위해 사회가 나서 짐을 나눠 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희 리포터 2006-03-05
- 미국 데이트 전문회사에 떠오르는 신종직업, 윙우먼을 아시나요? 미국 데이트 전문회사에 떠오르는 신종직업, 윙우먼을 아시나요? 단정한 외모에 붙임성 있는 성격의 소유자. 어느 무역회사 여비서를 모집하는 공고가 아니다. 최근 미국 데이트 전문회사에서 떠오르고 있는 신종직업인 윙우먼(Wingwoman)이 되기 위한 자격조건이다. 윙우먼은 내성적인 성격으로 인해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먼저 다가가 말을 걸지 못해 기회를 놓치기 십상인 독신남성들을 위해 생겨난 일종의 신종 ‘뚜’인 셈이다. 이들은 우리 사회에도 급성장하고 있는 결혼정보회사의 결혼컨설턴트 보다 더욱 현장 중심적인 인력들이다. 윙우먼은 바나 클럽에 자신의 고객을 대동하고 가서 고객이 마음에 들어 할 만한 여성들을 발견하면 먼저 다가가 가벼운 대화로 말을 걸면서 작업을 시작한다. 어느 정도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지면 이들은 저만치서 기다리고 있는 자신의 고객을 불러들여 ‘친척 오빠’ 혹은 ‘친구의 친구’라고 소개한 뒤 자연스런 만남을 갖게 한다. 고객과 여성 사이에 대화가 자연스럽게 진행된다고 판단되면 윙우먼은 둘 사이에 더 많은 개인적인 대화가 진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변명을 하며 자리를 피해준다. 윙우먼 닷 컴을 운영하는 쉐인 포브스(31)는 2004년 뉴욕에 처음으로 데이트 전문회사인 윙우먼 사무소를 개소했다. 2년이 지난 현재 포브스는 30여명의 여성을 윙우먼으로 고용하고 1000여명의 외로운 남성들에게 데이트 상대를 구해주었다. 포브스는 자신의 데이트 전문회사를 확장시키기 위해 다음달에 LA, 샌프란시스코, 마이애미, 라스 베가스 등 대도시에 윙우먼 지부를 개소하는 한편, 런던 등 세계 주요도시에도 윙우먼 닷컴을 운영할 예정이다. 그는 각 기부별로 각 15명의 윙우먼을 고용할 계획이다. 포브스가 이같은 신종 데이트 전문회사를 개업하게 된 것은 다분히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여성들은 여성들과 더불어 있는 남성에게 마음의 문을 열 확률이 더욱 높다는 것이다. 남성들로만 구성된 그룹이 여성들에게 말을 걸면 여성들은 경계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여성을 대동하고 나타난 남성에게 여성들은 긴장을 늦추게 되며 자연스러운 대화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남성들이 신종 ‘뚜’인 윙우먼을 고용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미화 15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윙우먼으로 일하는 여성은 고객과 전화번호 교환을 해서도 안되고 택시에 동승하는 것조차 금지된다. 윙우먼에 대한 자칫 부정적인 인상을 예방하기 위해서이다. 투잡을 원하는 대학생 및 직장여성들이 윙우먼을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윙우먼(Wingwoman)이란? 1986년 개봉한 영화 탑건에서 조종사인 탐 크루즈가 공중에서 비행기를 이용해 스턴트를 하는 동안 그를 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편승한 조종사를 윙맨(Wingman)으로 부른 것에서 유래한 말. 강현경 heather_kang@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21
- 기아차, 오피러스 웨딩카 서비스(사진있음) 기아자동차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를 대상으로 오피러스 웨딩카 서비스와 축하 이벤트를 실시한다. 오피러스 웨딩카 서비스는 결혼시즌인 4월8일부터 6월25일, 9월2일부터 11월28일까지 6개월간 토, 일요일에 실시되며, 매주 4쌍씩 총 192쌍에게 혜택이 주어진다. 오피러스 웨딩카 서비스는 고급 턱시도를 착용한 운전기사가 오피러스 웨딩카를 이용해 신랑·신부를 미용실부터 공항까지 태워주며, 결혼행사 장면을 담은 사진도 제공한다. 기아차는 또 웨딩카 서비스를 제공받은 부부가 6개월 이내에 기아차를 구매할 경우 차량가격의 2%를 할인해 줄 계획이다. 웨딩카 서비스 대상은 20일부터 웨딩카 이벤트 전용 홈페이지(www.kiaweddingcar.com)를 통해 예비 신랑·신부의 참가 사연을 접수받아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19
- “제 마음에도 봄날이 왔습니다” 정리해고후 자영업·소기업 기웃 … 내집 마련 때보다 더 기뻐 봄비가 부슬부슬 내린 16일 오후. 하지만 그의 마음에는 화사한 햇살과 봄꽃이 만연하다. 오늘은 이정국(46·조립2부)씨가 5년간 떠나있던 GM대우 부평공장으로 돌아온 지 정확히 2개월째 되는 날이다. 유난히 을씨년스러웠던 2001년 2월의 그날이 아직도 뇌리에 서성인다. 당시 1725명의 부평공장 생산직원들은 집에서 편지한통을 받았다. 15년간 몸담아왔던 회사로부터의 ‘정리해고’ 통보였다. 이씨는 “눈앞이 캄캄했어요. 당시 80세이던 아버님,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만 하던 집사람, 초등학교 6학년·4학년이던 두 아들…” “정말 열심히 일했었어요. 남들 다하는 연·월차도 몇 번 안 쓰고, 잔업·특근은 빠지지 않고 다했죠. 그런 제가 실업자가 된 겁니다”라며 “부모님이 충격으로 건강을 잃지 않으실까, 아이들 학교는 제대로 보낼 수 있을까, 참담했었죠”라고 말끝을 흐렸다. 무슨 일을 하기는 해야겠는데, 정작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고, 대인기피증도 생겼다. 더구나 부평공장 인근 중소기업들은 대우차 직원 채용을 꺼렸다. 고임금자에 강성노조 회사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이렇듯 공황상태에서 한달 여쯤 지났을 때 쯤 충북 제천에서 자영업을 하던 형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인근에 점포하나가 나왔는데, 내려와서 장사를 한번 해보라는 권유였다. 막막하던 차에 무작정 짐을 꾸렸다. 아파트는 전세 놓고, 당시 퇴직금으로 받았던 3500여만원을 더해 호프집을 열었다. 그렇게 2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이 마저 녹녹치는 않았다. 이씨는 “장사라고는 해본적도 없고, 현장에서 일하던 재주밖에 없던 터라 제대로 될 리가 없었죠”라고 씁쓸해했다. 그러던 터에 과거 동료로부터 GM대우차 설립이후 정리해고자들이 조금씩 복직을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가지고 내려갔던 자금을 까먹기만 하고 있을 게 아니라 좀더 세상을 적극적으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부평으로 다시 올라왔죠. 당장 복직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중소기업에 취업을 했어요.” 이씨가 최근까지 다니던 회사는 파이프 종류를 생산하는 자동차 3차 협력업체로, 하루 3만2000원의 일당을 받았고, 마이너스 통장의 부담은 늘어만 갔다. 곱기만 하던 부인도 삶의 현장에 뛰어들다보니, 옛 모습이 흐려졌다. “대우차 동료들과는 아주 가끔 안부를 묻는 정도였는데, 장사를 시작한 친구들의 경우 대체로 퇴직금은 기본으로 날렸고, 소기업에 다니는 사람, 공사현장에 일하는 사람 등 뿔뿔이 흩어져 고생이 말이 아니더라고요.” 지난해 말, 2006년 1월 ‘토스카’ 출시에 이어 SUV 신차를 출시할 때쯤 되면 정리해고자 전원 복직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후 지난 1월16일 복직이 확정됐다. 이씨는 “당시 제 마음은 결혼하고 첫 아이를 봤을 때, 처음으로 내 집을 장만했을 때보다 더 기뻤어요”라고 말했다. 정리해고 이후 자신을 위해 만 원짜리 한 장 아까워하던 아내에게 털 코트 한 벌 사주고,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생활비도 보냈다는 그는 비로소 한 가정의 가장으로 다시 우뚝 선 듯 보였다. 그는 솔직히 금전적인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 것이 기쁘지만 무엇보다 안정적이고, 점점 성장하는 회사에서 다시 일하게 된 것이 행복하다고 했다. 먼저 복직한 친구들이나, 조만간 들어올 동료들과도 잘 화합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말 열심히 일할 거예요. 개인적으로는 별 탈 없이 정년퇴직 때까지 잘 다니도록 노력할 테고, GM대우가 글로벌 기업인만큼, 그에 걸맞은 제품이 생산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라고 보태렵니다.” /부평=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17
- 재미로 보는 세계이야기 ◆중국에 범인 체포용 체취은행 개설 중국 동부에 위치한 난징시는 범죄자를 체포하는 데 쓰기 위해 사람의 체취를 모아두는 ‘체취은행’을 개설한다고 중국의 가 전했다.난징 경찰은 이를 위해 500여명의 죄수들에게서 체취를 뽑아 영하 18도의 얼음 안에 보관해 두었다. 범죄가 발생하면 개에게 현장의 냄새를 맡게 하고, ‘체취은행’에 보관 중인 체취와 비교하게 된다. “사람의 몸에서 채취한 냄새는 얼음 안에서 약 3년 동안 신선하게 보관 된다”고 이 은행을 창립한 송 젠후와는 말했다. 그러나 어떻게 냄새가 얼음 안에 보관되는 지에 관한 자세한 기술적 설명은 하지 않았다. 외국의 경우 냄새를 묻힌 거즈, 옷 조각을 진공 플라스틱 용기에 넣어 보관한다. ◆슬픈 미망인은 옛말, 배우자 사망 6개월내 잊는다 배우자를 잃은 아픔을 잊지 못해 고통스러워하는 미망인…. 멜로 영화의 잦은 소재인 이른바 ‘슬픈 미망인’은 그러나 이제 영화속 소재로나 남을 모양이다. 미국 노령화 연구소의 요청으로 미시건 대학에서 실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사람들 중 배우자가 사망한 후 6개월 후에 거의 모든 슬픔을 극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전했다. 65세 이상의 부부 1500 쌍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는 △결혼에 대한 만족도 △배우자에 대한 태도 △배우자의 죽음에 대한 영향에 관한 조사 등으로 이루어졌다. 이 중 46%가 “결혼생활에 만족하지만, 배우자의 죽음을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번 연구데이터를 분석한 루터 대학의 사회학자 데보라 카는 “배우자의 죽음을 슬퍼하는 증상으로는 배우자의 사망에 대한 거부, 감정적 공허감 등이 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46%의 사람들이 배우자의 죽음을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고 예전의 추억을 떠올리며 편안하게 살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해마다 90만명이 배우자를 잃고 있으며, 이 중 75%가 65세 이상이었다. 또 65세 이상의 사람들 중 남편이 먼저 사망한 경우가 80%였다. 미망인들 중 배우자의 사망이 ‘구원’같이 느껴졌다고 말한 사람도 10%나 됐다. ◆10억달러짜리 위조지폐 발견 미국 연방 조사국은 10억 달러짜리 위조지폐를 밀수해 들여온 한 남자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연방 준비은행에서 1934년에 발행한 것으로 되어 있는 10억달러짜리 지폐 250장은 오래된 것처럼 보이기 위해 때가 묻어있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10억달러 짜리 지폐를 발행한 적이 없다고 미국 이민-세관국 대변인은 말했다. 이 남자는 지난 화요일 현금 밀수혐의로 체포되었지만, 아직 위조지폐에 관한 혐의를 추가되지 않았다. 관련당국은 최근 가짜 유가증권을 팔거나 거래하다가 적발된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벌어들인 돈은 위조범들이 주로 가짜 지폐를 만들어 싸게 팔거나, 물건을 사는 데 사용한다. 그러나 10억달러나 되는 엄청난 가치의 위조지폐를 만든 예는 없었다. /최진성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17
- 수원시, 궁중 결혼식 진행 수원시가 다음달부터 주민들을 대상으로 화성행궁에서 궁중 결혼식을 진행한다. 볼거리 제공과 건전한 예식문화 조성을 위한 궁중 결혼식은 매주 주말 오전 11시에 진행되며 수원시에 거주하는 결혼 예정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결혼식은 약 2시간 정도로 비용은 총 300∼400만원이 소요되며 혼례식은 행궁 내 유여택에서 진행된다. 또 폐백은 외정리소에서 진행하고 피로연을 위해 필요시 출장뷔페식도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정조대왕의 효심이 짙게 배인 화성행궁에서 전통 궁중혼례로 결혼식을 하는 의미가 남다를 것”이라며 “최근 한국영화사에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는 ‘왕의 남자’가 촬영된 장소라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