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중국 독생자녀들 “형제가 필요해” 중국 독생자녀들 “형제가 필요해” 부 : 결혼적령기 ‘소황제’들, 단절된 인간관계 형성 70년대말 이후 탄생한 중국의 독생자녀들이 인간관계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외판은 8일 “최근 실시된 ‘80년대생 독생자녀들의 고독과 가족간의 감정’이라는 조사결과, 61.3%의 독생자녀들이 상당한 고독감을 느끼며 다른 사람들과 행복과 슬픔을 나누는 데 서투르다고 답했다”며 “66.9%는 가족 중에 형제자매가 있길 원한다고 응답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인구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70년대 말부터 ‘1가정 1자녀’의 ‘계획생육(가족계획)’정책을 폈으며 이후 탄생한 독생자녀들은 1억명에 달한다. 이들중 첫 세대인 70년대말~80년대초 세대들은 어느새 결혼적령기 나이에 도달했다.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부모가 해준다는 의미로 ‘소황제’로 불리는 이들 독생자녀들은 부모와의 관계는 매우 밀접하지만 형제자매가 없기 때문에 친구들과의 우정에 매달린다. 이 신문이 취재한 톈진 난카이대 현대광학연구소 박사과정의 진룽(23)이나 베이징 14중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은 “친구간의 우정은 매우 중요하며 우정이 없다면 삶의 의미가 없다”고까지 답했다. 는 “중국인들은 전통적으로 가족의 울타리에서 삶의 좌절에 대한 위안을 찾았지만 ‘소황제’들에게는 우정이 가족보다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그렇다고 ‘소황제’들간의 인간관계가 가족을 대체할 만큼 끈끈한 것은 아니다. 인터넷으로 친구를 사귀고 인간관계를 맺는 ‘소황제’들에게는 공동체적 인간관계보다는 네트워크식 인간관계가 더 익숙하다. 자기자신이라는 신성불가침의 영역은 굳건히 지킨 채 관계를 맺어나가는 방식이다. 결혼도 마찬가지다. 난카이대에 근무하는 장궈(24)는 “우리는 혼인 쌍방이 독립되길 원하고 서로의 생활방식에 간섭하지 않기를 원한다”며 “물질적으로도 일방이 일방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중국지도부는 이 같은 급격한 가치관의 변화를 마냥 두고 보고 있지는 않겠다는 생각이다. 후진타오 주석은 최근 ‘사회주의영욕관’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사회주의영욕관’은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서구식 개인주의에 맞서 ‘사회주의적 가치관’을 강조하는 것이다. 중국 공산주의청년단 제1서기 저우치앙은 “청소년 시기는 성장의 관건적인 시기로 정확한 가치관을 수립해야 하는 시기이다”며 “‘사회주의영욕관’에 따라 시비, 미추, 선악을 구분하는 것은 그들의 성장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제호 리포터 news21@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12
- 이주여성 정보화교육장 11일 부산에 개소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문화진흥원(KADO 원장 손연기)은 11일 오전 부산이주여성인권센터에서 국제결혼으로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이주여성들을 위한 ‘이주여성 정보화교육장’ 개소식과 ‘사랑의 PC’ 전달식을 갖는다. 현재 결혼을 목적으로 귀화한 이주여성은 6만7000여 명으로 추정되며, 부산거주자는 약 4000명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문화격차의 이중고를 겪고 있어 정보화교육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KADO는 이달 말까지 전국에 15개의 교육장을 개소할 예정이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11
- 충남도, 결혼이민자가족 지원 충남도는 날로 증가하고 있는 결혼이민자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한국사회에서의 조기적응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실제 결혼이민자 여성 상당수는 언어소통문제, 문화적 차이 등으로 한국사회에 적응하느라 힘들게 살고 있으며, 가족 간의 이해부족에서 오는 갈등 및 자녀교육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처음으로 결혼이민자가족의 한국문화 및 가족생활 적응 지원을 위해 아산과 당진에 ‘결혼이민자가족 지원센터’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결혼이민자여성에 대한 교육·상담 등 스스로 상부상조할 수 있는 ‘자조집단’을 육성하고, 각종 지원서비스 혜택을 받지 못하는 가족을 발굴해 ‘찾아가는 서비스’도 실시키로 했다. 특히 가정폭력으로부터 보호하고 사회복지서비스 협력체계를 구축해 복지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충남도에는 지난해 말 현재 결혼이민자 여성이 1514명에 으르고 있으며 이 중 66% 이상이 농어촌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중국 589명, 베트남 347명, 필리핀 255명, 일본 179명, 기타 144명 등이다. 도 관계자는 “피부색이 다른 결혼이민자와 자녀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깨고 다문화를 수용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10
- 주례도 산업 … 후불제도 가능 명망가를 결혼주례로 ‘모시려는’는 문화는 여전하지만, 젊은 예비부부의 인간관계는 좁아지면서 주례도 산업화되고 있다. 보이는 부분은 제대로 갖추면서도, 간편하고 편리한 것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 성향이 그대로 반영된 셈이다. 최근 예비부부 사이에 소문난 ㄱ주례업체는 “신랑 신부 만족도 따라 후불제로 주례비를 결정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홈페이지에는 주례전문가(?) 10여명의 사진과 약력까지 공개돼있다. 예비 신혼부부들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서라고 한다. ㄴ주례업체는 ‘초고속 섭외’를 자랑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결혼 당일날 아침 전화 신청을 받고 부부가 제시한 조건에 꼭 맞는 나이대와 직업의 주례를 섭외해 준적도 있다”고 말했다. 일부 결혼식 이벤트 업체는 패키지 상품의 ‘옵션’으로 주뢰섭외를 끼워넣기도 한다. 몇백만원대 이상 상품을 구입한 손님에게만 주례를 알선해주고, 사례비 15만원은 부부가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주례가 산업화되는 과정의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기자가 주례 섭외업체에 소비자 입장에서 직접 상담을 해봤다. 상담자는 “마음에 따라 정성껏 적은 돈이라도 주례선생님께 드리면 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실상을 들어보니 관례적으로 10만~20만원으로 사례비를 지불해야 한다. 또 이중30~50%는 중간 업체의 수수료로 넘어간다. 업체말만 믿고 편하게 주례를 섭외했다가 뜻하지 않은 부작용이 일어나기도 한다. 최근 한 부부는 전문업체에 60대 주례선생님 섭외를 부탁했으나, 정작 결혼식장에는 80대의 백발 노인이 온 경우도 있다. 한국노인복지학회 한 관계자는 “주례 부탁이 어렵고 번거롭다는 이유로 축복받아야 할 결혼식마저 상업화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전예현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07
- 결혼도 양극화 … 예식비용만 수천만원 음력으로 입춘이 두 번 들어가 있는 ‘쌍춘년’ 봄. 결혼하려는 예비부부는 부쩍 늘었지만 결혼시장의 양극화는 가속화되고 있다. 일부 고소득층에서는 ‘억대 결혼식’이 유행인 반면 일부 예비부부들은 결혼비용을 마련하느라 한숨을 내쉬고 있다. ◆“결혼식 비용에만 6000만원” = 최근 결혼한 지방대학 교수 김 모(여·37)씨는 결혼식 비용만 약 6000만원을 지출했다. 역시 지방대학 교수인 남편 집안에서 “양쪽 모두 교수이며 만혼을 하는 만큼 결혼식이라도 화려하게 하자”며 욕심을 냈다. 지난해 유명 연예인 신부들이 입었던 ‘ㅂ웨딩드레스’ 비용은 1500만원. 각종 선택사항이 붙는 지방의 최고급 웨딩홀을 빌리자 1인당 하객 비용이 20만원에 달했다. 결혼식 전날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 미리 방문한 하객을 위해 지방 최고급 호텔 숙박비까지 신랑 신부가 감당했다. 반면 직장인 최 모(여·32)씨는 결혼식 비용으로 500만원밖에 들이지 않았다. 집안이 넉넉지 않아 월급 대부분을 생활비로 보조했던 최씨는 결혼식비를 최소화했다. 최씨 부부는 하객 1인당 식사비가 1만6000원인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예식장을 이용했다. 꽃 등 장식도 모두 최소화했다. 비디오 및 사진 촬영은 주변 친구들이 담당했다. ◆결혼비용 1억2944만원, 거품 1위는 예단 = 김씨 부부에 비해서는 낮은 비용이지만, 지난해 우리나라 신혼부부들이 지출한 결혼비용(집 값 포함)은 1억2944만원에 달했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발표한 조사 결과다. (표 참조) 이중 응답자 절반 이상(55.9%)이 결혼 비용으로 5000만~1억5000만원을 사용했고 3억원 이상을 쓴 부부도 4.3%나 됐다. 특히 결혼비용 중 주택마련비(8571만원)를 제외한 나머지 비용은 대부분 ‘결혼식’과 관련된 부분이었다. 예식장비 1025만원(8.9%), 예단 840만원(6.5%), 예물 718만원(5.5%), 가전제품 596만원(4.6%) 등의 순이다. 응답자들은 ‘결혼비용 중 거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냐’ 는 질문에 ‘예단’(31.8%)을 가장 많이 꼽았으면서도, 실제로는 10명중 9명 이상이 예단(92.1%)과 예물(92.2%)을 했다. 결혼 준비 기간은 평균 7.6개월이었다. ◆비용 부담으로 결혼 미루기도 = 현실적으로 결혼 비용이 억대에 이르다보니, 혼수가 결혼의 부속품이 아닌 결혼여부를 결정짓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지난 2월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발표한 ‘저출산 실태 조사 및 종합대책 연구’ 결과 미혼 남성이 결혼을 미루는 이유로 ‘주택·혼수 등 결혼비용 부담’(21.3%)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혼 여성의 경우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17.8%)을 가장 많이 꼽았지만, 결혼비용 부담(13.2%)이 뒤를 이었다. 또 한 결혼정보업체가 기혼여성 315명을 대상으로 ‘결혼준비와 결혼생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2%가 ‘결혼을 준비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답했다. 이 중 66.5%는 이로 인해 ‘예비 배우자와 다투거나 결혼을 망설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예비부부 인터넷 카페에도 혼수 갈등에 대한 상담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 카페 한 회원은 “결혼비용을 2300만원 선으로 계획했으나, 예비 시어머니가 1억3000만원을 요구하고 있다”며 “결혼비용이 적다는 이유로 결혼까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가정문제연구소 관계자도 “본격적인 결혼철이 다가오면서 예비신부들은 혼수로 인한 시댁과의 갈등, 예비 신랑은 집마련 비용으로 인한 신부와의 갈등에 대해 상담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쪽이 서로 체면을 따지기 전에 상대방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문화가 조성돼야 한다”며 “무리하게 혼수나 집을 마련하면 이는 결혼생활에까지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07
- 강남 엘리트층 정신질환으로 인생추락 많다 강남의 엘리트들은 상대적으로 스트레스를 덜 받고 건강관리에 적극적이기 때문에 몸도 마음도 건강할 것 같다. 그러나 돈도 명예도 있어 보이는 강남의 엘리트들이 오히려 정신질환으로 인생추락이 많다. IT업체들이 몰려있는 ‘테헤란 밸리’에는 유난히 병원들이 많이 눈에 띈다. 닷컴기업들의 평균연령이 20대~30대 초반으로 젊고 유능한 엘리트들이 대부분인데 이들의 병원이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이곳 병원 환자 중에는 강남지역 주부 우울증 환자와 정신질환을 겪는 학생도 많다. 왜 부러울 것 없는 강남 엘리트들의 정신이 더 건강하지 못한 걸까? 로뎀신경정신과 이만홍 원장은 “원래 정신질환은 사회적 성취욕구가 높은 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면서 “고학력자들의 취약점인 완벽주의와 일중독, 기대치는 높은데 사회는 안정화 되어 노력해도 재력이나 사회적 위치 등이 상승되지 않아 생기는 상대적 박탈감이 정신질환 확률을 높인다”라고 말한다. 지나친 경쟁과 과로가 스트레스 불러 한 통계에 의하면 대기업 신입사원이 부장이 되려면 보통 30:1의 경쟁을 뚫어야 가능하다고 한다. 부장이 되어도 끝이 아니다. 임원이 되기 위해서는 ‘사오정’ 표현에서 볼 수 있듯 상시 퇴출압박과 다시 경쟁자들을 이기기 위한 중압감에 시달려야 한다. 임원도 실적이 나지 않으면 파리 목숨이다. 지체가 높아질수록 책임과 의무가 커지고 냉철한 판단력이 요구돼 겉으로는 편안해 보이지만 고도의 집중을 해야 한다. 이들은 계속된 업무 스트레스, 운동과 수면부족 등으로 신경성 위장병이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을 달고 살고 심하면 우울증, 공황장애, 대인공포증에 시달린다. 유&김 신경정신과 유상우 원장은 “인체도 많이 쓰는 생체기관이 부하가 걸려 고장 난다”며 “지식노동중심으로 생활해야 하는 강남 엘리트층이 정신적인 질환에 시달리는 것은 당연하므로 감출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30대 환자 많은 ‘강남주부 우울증’ 사실 주부만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경우도 없다. 끝이 없는 집안일, 엄마 손이 계속 가야하는 아이들. 특히 학력이 높은 강남 주부들은 자아성취욕구가 높아 주부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고 한다. 이 원장은 “여성에게 가장 흔한 정신과 질병 중 하나가 바로 우울증인데 최근 강남에서는 30대 주부들이 우울증으로 병원을 많이 찾는다”고 말한다. 30대 주부 우울증의 원인은 대부분 ‘결혼생활 적응장애’ 때문이다. 애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막막하고, 남편과 시댁이 요구하는 주부로서 역할이 벅차서 위장장애 두통 식욕부진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강남 출신 학생, 정신건강 적신호 강남 출신 일류대 학생들은 대부분 청소년기를 대학을 가기위해 ‘공부’에만 매달린 경우가 많다. 따라서 지적인 면만 발달 됐을 뿐 감성 등이 균형있게 성장하지 못해 대학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부모가 만들어 놓은 보호막 속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스스로 결정하고 통제하는 기능이 박탈된 점도 정신건강 약화의 주원인 중 하나다. 강남의 똑똑한 중고생 들이 부모로 인한 열등감에 시달리기도 한다. 학벌이 좋고 사회적으로 성공한 부모는 세상에 나오면서부터 이들에게 압박감을 주었다. 전문직 부모는 시골에서 1등을 했다지만 강남에서 상위권에 들기가 어디 쉬운 일인가. 이 원장은 “오랫동안 우울증 치료를 받던 고2 남학생이 다른 구로 이사 한 후 성적이 상위권으로 오르자 우울증이 곧 없어졌다”며 “청소년 우울증의 경우 부모에게 문제가 있는 경우가 더 많다. 부모는 자녀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자존심을 세워주며 개성을 찾아 진로를 선택하도록 도와 줘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정신문화적인 것에 대한 관심 필요 신경정신과 의사들은 정신건강 문제의 원인으로 물질주의 사회를 꼽는다. 개인의 인격보다는 재력이나 사회적 위치가 평가기준이 되다보니 내적세계에 소홀하게 되어 정신 건강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유 원장은 “식사와 수면시간을 지키고 여유를 찾으며, 규칙적인 운동이나 취미생활 등 삶에 기쁨을 주는 생활로 스트레스를 덜어주라”고 권한다. 정신질환은 보통 우울증, 공황장애, 대인공포증 등으로 나타난다. 일시적이거나 일과적인 증상은 정신질환이라고 하지 않는다. 유 원장은 “불면, 불안, 우울, 식욕저하 등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일상생활과 대인관계, 직장생활에 지장을 줄 경우 정신 건강검진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정옥선 리포터 okse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10
- 충남도 결혼이민자가족 지원 나서 충남도는 날로 증가하고 있는 결혼이민자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한국사회에서의 조기적응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실제 결혼이민자 여성 상당수는 언어소통문제, 문화적 차이 등으로 한국사회에 적응하느라 힘들게 살고 있으며, 가족 간의 이해부족에서 오는 갈등 및 자녀교육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처음으로 결혼이민자가족의 한국문화 및 가족생활 적응 지원을 위해 아산과 당진에 ‘결혼이민자가족 지원센터’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결혼이민자여성에 대한 교육·상담 등 스스로 상부상조할 수 있는 ‘자조집단’을 육성하고, 각종 지원서비스 혜택을 받지 못하는 가족을 발굴해 ‘찾아가는 서비스’도 실시키로 했다. 특히 가정폭력으로부터 보호하고 사회복지서비스 협력체계를 구축해 복지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충남도에는 지난해 말 현재 결혼이민자 여성이 1514명에 으르고 있으며 이 중 66% 이상이 농어촌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중국 589명, 베트남 347명, 필리핀 255명, 일본 179명, 기타 144명 등이다. 도 관계자는 “피부색이 다른 결혼이민자와 자녀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깨고 다문화를 수용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10
- 건강면 메인과 오른쪽 ⑭임영구 에스더산부인과 원장 정밀 초음파 검사로 기형 정확히 진단 건강한 분만·적절한 선택의 지표 … 주치의·전담 간호사제 운영 산후조리원 부설 … 소아과 전문의 배치해 안전성 높여 임신한 여성은 그 자체로 축복이지만 더더욱 주의할 일도, 조심할 일도 많다. 특히 태아의 상태를 매 시기마다 정확히 진단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확한 검사법에 의해 태아의 상태를 진단함으로써 적절한 선택과 건강한 분만을 대비할 수 있습니다.” 용인 죽전에 있는 에스더산부인과(www.estherobgy.com) 임영구(43) 원장은 이와 같이 태아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형아 빈도는 3~5%로 사실 높지 않지만 사전에 태아의 상태를 확인하고 대비하는 것은 게을리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초음파도 해상도가 높아야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전문의의 경험과 숙련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 원장은 양수검사를 1000례 이상 했을 정도로 산과 영역에서 다양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임신과 출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형아 진단 종류, 시기와 의미 임신이 의심되면 시중에서 판매되는 자가 임신 진단 키트로 우선 확인해볼 수 있다. 임신으로 판정되면 정확한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산부인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다. 임신으로 확정되면, 혈색소 및 빈혈검사, 감염검사, 성병검사 등 기본적인 산전검사를 받게 된다. 이를 소홀히 할 경우 임신중독증과 유산, 기형아 출산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이 검사 결과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본격적으로 건강한 출산을 위한 준비에 들어가게 된다. 이후 정기적으로 태아의 발육상태와 산모의 건강상태를 체크한다. 먼저 기존에 기형아를 출산 경험이 있거나 임신 10주경 태아 투명대가 두꺼운 경우, 임신 초기에는 태반 조직 일부인 융모막을 채취해 태아의 염색체 이상과 대사성 이상을 조기에 진단한다. 다운증후군이나 에드워드 증후군, 성염색체 이상 등을 발견할 수 있다. 임신 12주 이내에 이상을 발견하므로 신속한 조치를 할 수 있다. 또한 트리플 검사로 알려진 기형아 검사는 산모의 혈액을 채취해 태아의 염색체 이상과 척추이분증 등의 기형여부를 알아낼 수 있다. 최근에는 쿼드 검사를 시행하기도 하는데 트리플 검사보다 더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검사에서 이상이 나오면 양수검사를 통해 다운 증후군등의 염색체 이상과 척추 기형 등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임신 20주경에는 정밀 초음파를 보는데, 이전 기형아 검사에서 알 수 없었던, 태아의 형태적인 기형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또한 도플러 검사를 통해 임신후반기 태아의 건강상태를 예측할 수 있다. 임신후반기에는 초음파로 태반과 태아의 위치, 태아 성장, 양수 양 등을 측정해 건강한 분만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임 원장은 “임신초기 검사는 산모가 유산 가능성이 있는지, 임신을 유지하는데 문제가 없는지를 중심으로 보는 것이라면, 임신중반기에는 태아의 기형 여부, 후반기엔 건강한 분만을 위해 필요한 검사들이다”고 말했다. 임 원장은 “특히 고령임산부와 기형아 출산 경험이 있는 고위험군 산모들은 반드시 기형아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의학적으로 고위험군 산모에는 △만 35세 이상 고령 △다운증후군 등 염색체 이상이 있는 아기를 출산한 경험이 있는 경우 △본인이나 가족 가운데 염색체 이상이 있는 경우 △선천성 기형아나 원인모를 사산아를 출산한 임산부 △혈청검사 결과 수치가 정상범위에서 벗어난 임신부 등이 있다. 초음파 검진 입체초음파 검사는 태아의 3차원 모습을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태아의 손가락과 발가락 등 외형적인 기형뿐만 아니라 입체적인 태아의 얼굴 모양과 태아가 움직이는 모습까지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임신 18~22주와 임신 30주에는 정밀 초음파를 이용, 기형아 검사를 한다. 임 원장은 “임신 20주쯤 정밀 초음파 검사를 통해 기형아 검사를 한다”며 “이때는 태아가 검사할 수 있을 정도로 적당히 성장했으며 양수 양도 많아서 초음파로 잘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검사를 통해 머리 뇌실크기와 안면, 폐, 심장, 내장, 비뇨생식기, 척추, 사지 등 대부분의 장기를 확인할 수 있어 태아의 외형뿐만 아니라 내부적 구조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혈액이나 양수검사를 통한 기형아 검사는 염색체 이상과 척추 기형이라는 특정 질환만을 진단할 수 있지만 태아정밀 초음파 검사는 형태학적 기형의 대부분을 안전하게 진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대학병원과 산부인과 전문 병원에서 다양한 종류의 기형을 진단해온 임 원장은 “고성능의 초음파를 갖추는 것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의학 지식과 초음파에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지닌 의사를 만나 진료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타민A 함유 피부약 조심 염색체 이상이 아닌 형태적 기형, 육손이나 언챙이와 같은 기형은 초음파 검사로 찾는다. 임 원장은 “산과에서는 진단과 검사가 가장 중요하다”며 “언챙이는 거의 100% 진단할 수 있어서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출산 뒤 수술과 같은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기형아 출산이 많아 보이지만 노출도가 높아서 빈도가 높은 것처럼 보인다”며 “부적절한 약물복용이나 과다한 엑스레이 노출, 음주, 흡연 등이 위험요인이며 예를 들면 비타민A 함유한 피부약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원장은 “초음파로 태아의 심장을 보면 심장이 왜 하트모양이라고 하는지 알 수 있다”며 “태아의 심실과 심방이 번갈아 뛰는 모습을 볼 때면 가벼운 흥분이 된다”고 말했다. 이곳은 산모에게 맞춤분만을 실행하고 있다. 특히 전문 간호사제와 주치의제를 시행하고 있어 산모가 안정된 분만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부설 산후조리원을 두고 있다. 임 원장은 “산후조리원이 병원과 연계돼 있고 소아과 전문의가 매일 회진을 하면서 신생아를 돌보고 있어 산모와 신생아가 가장 편안하고 안전하게 산후조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Q&A. 건강한 임신과 분만, 이것이 궁금해요 Q 임신 전에도 각종 검진과 준비가 필요하다던데 A 건강한 아기를 낳기 위해서 임신 전 건강진단은 필수적이다. 산모가 결핵, 간염, 풍진, 매독의 질병에 걸리면 태아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꼭 필요한 검사로는 간염검사, 풍진검사, 매독반응검사, 결핵검사, 혈액형 및 RH-검사, 당뇨병검사, 고혈압검사, 각종 성병 검사 등이 있다. 이런 검사들은 임신을 계획하고 난 후에 검사를 받는 것보다 결혼 전에 미리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Q 임신 초기에 유산율이 높다고 하던데 A 임신 초기인 1~3개월까지가 유산 위험이 가장 높다. 이 시기에는 태아가 사람의 형체를 갖춤과 동시에 내장도 갖추기 시작한다. 하지만 자궁 내에서 확실하게 자리 잡지 못한 시기이므로 작은 충격에도 손상 받을 위험이 크다. 따라서 술, 담배, 약물, 방사선 등의 태아에게 유해한 것들을 피해야 한다. 또 스트레스와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거운 짐을 들거나 계단을 급격하게 오르내리는 것도 위험하다. 또 임신 중에는 운동 반사 신경이 둔해져 사고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과격한 운동을 피하도록 한다. 임신 초기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체크하기 위하여 4주에 한번씩은 병원을 찾아 태아와 산모의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Q 임신 중 어떠한 증상이 나타날 때 급하게 병원을 찾아야 하나. A 임신을 하게 되면 몸에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작은 일에도 겁을 먹게 된다.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지만 오히려 이런 과민반응이 태아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하기도 한다. 따라서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얼굴과 팔, 다리가 심하게 붓거나 두 2006-04-06
- 역사상 가장 참혹했던 시대 이야기 흑사병시대의 재구성 존 켈리 지음/이종인 옮김 도서출판 소소 /2만원 이 책은 유럽역사에서 가장 치명적 전염병인 흑사병을 미시적으로 치밀하게 재구성한 것이다. 지금은 ‘흑사병’이라고 부르지만 그 시대 사람들은 그것을 ‘The Great Mortality’ 즉 ‘떼죽음’이라고 불렀다. 당시 아시아와 유럽에서 인간뿐만 아니라 개, 고양이, 소, 양, 낙타가 모두 죽음을 당했다. 14세기 중엽 잠시 동안, “땅위에 움직이는 생물이 다 죽었느니”라는 창세기 7장의 구절이 실현되는 듯 했다. 이 책의 저자인 존 켈리는 황량한 중앙아시아의 스텝에서 모래폭풍처럼 일어나 중세 유럽의 도시들을 집어삼킨 이 무시무시한 전염병에 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당시 사람들의 절망과 공포 앞에서 보여준 적나라한 모습들이 생생하게 재구성됐다. 당시 지방법원 기록부에 등재된 출생, 사망, 결혼, 소송 기록을 통해 한마을의 역사를 그대로 전한다. ‘흑사병’의 이동 과정도 그려내고 있다. 1343년 번성하던 러시아 남부의 항구도시 카파는 흑사병의 발병지로 추정된다. 그리고 벼룩을 가진 쥐는 흑사병을 옮긴 핵심인자로 밝혀졌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03
- 제목 : 노년의 외로움을 달래 주는 인형 인기 제목 : 노년의 외로움을 달래 주는 인형 인기 외로울 때 대화상대가 돼주거나 보고 싶은 사람과 꼭 닮은 인형이 있다면 어떨까? 말을 하거나 옆에서 함께 잠을 자며 외로움을 달래 주는 인형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2일 이 보도했다. 이 인형은 장성한 자식이 독립하면서 외롭게 살고 있는 노년층이 많이 구입하고 있다. 완구회사 반다이의 ‘프리모푸엘’은 처음 시판된 1999년 11월 이래 100만 개 이상이 팔린 히트상품이다. 프리모는 라틴어로 ‘처음’, 푸엘은 이탈리아어로 ‘남자아이’라는 뜻이다. 신장 30cm의 봉제인형에 음성을 녹음한 IC칩과 만지거나 불을 켰을 경우 말을 하도록 센서가 내장돼 있다. ‘프리모푸엘’은 혼자 사는 20대 직장여성을 겨냥해 ‘집에 돌아가면 외로움을 달래 주는 친구’용도로 제작됐다. 휴대용 전자 애완동물인 ‘다마고찌’의 입체판으로 ‘5살 난 우주인 남자아이’가 컨셉트. 인형에게 “놀자”라고 말을 걸면 “웃으면 지는 거야”며 눈싸움을 시작하거나 노래를 한다. 눈싸움을 하는 동안 인형을 만지거나 하면 “반칙이야” “비겁해”라는 말을 한다. 반다이의 플레이토이사업부 관계자는 “자식이 장성해 독립한 50대 이상 여성이 아이를 키우는 재미를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다며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번 달에는 자주 쓰다듬어 주면 어리광을 부리는 등 인형을 다루는 방식에 따라 성격이 바뀌거나 노래를 익혀 점점 잘 부르게 되는 인형도 등장할 예정이다. 완구회사 다카라토미의 ‘유메루와 네루루’ 시리즈는 프리모푸엘의 경쟁상품으로 2004년 10월에 시판됐다. 회사 관계자는 “성인 시장을 개척하려고 생활의 일부인 ‘잠’을 테마로 차별화를 꾀했다”고 말했다. ‘유메(일본어로 꿈)’에서 이름을 딴 ‘유메루’는 남자아이, ‘네무리(일본어로 잠)’에서 이름을 딴 ‘네루루’는 여자아이다. 모두 3살 난 요정으로 설정된 이 인형들은 센서에 반응하며 말을 하는 기능은 프리모푸엘과 같지만 눈을 감거나 꿈 이야기를 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주요 구매층은 프리모푸엘 구매층보다 나이가 많은 60~70대 노년층 여성이다. 다카라토미의 관계자는 “외롭게 혼자 사는 고령자가 잠을 잘 때 옆에 두기 위해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 같은 기성제품 외에 인형을 주문제작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도쿄 지유가오카에 있는 봉제인형 제작회사 ‘어나덜원’은 약 30명의 직원이 봉제인형을 수작업으로 제작하고 있다. 제작 기간은 4~6주 정도 걸리고 본인과 꼭 닮은 인형의 가격은 5만 엔(약 46만원) 이상이다. 주로 결혼식·회갑 선물용이 많지만 최근엔 멀리 떨어져 사는 손자가 의뢰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동희 리포터 89juliet@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