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미 대학생 40% “이라크전은 비도덕적” 낙태부터 재해대응·전쟁도 도덕성으로 평가 미 정치 최대 변수 ‘Y세대’ 새 트렌드 반영 오는 20008년 미국 대선에서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Y 세대 대학생’들에게 정책판단의 가장 큰 기준은 ‘도덕적 잣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지에 따르면 1978년 이후에 태어나 현재 투표권을 갖고 있는 젊은이를 가리키는 ‘Y세대’는 (2차대전 후 대거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 다음으로 정치적 관심이 높다. 2004년 대선 당시 18~24세 유권자 가운데 1100만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들은 전체 유권자의 9%에 불과하지만, 투표참여율로 따지면 가장 높은 선거관심도를 나타냈다. 하버드대 델라 볼프는 “사람들은 Y세대의 중요성을 완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은 부재자 투표를 많이 할 정도로 선거에 의욕적이며 교육정도도 높은 그룹”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Y세대들은 베이비붐 세대와 달리 정치현안과 정책을 평가할 때, ‘경제성’이나 ‘국가 이익’이 아닌, ‘도덕성’을 먼저 생각하는 것으로 최근 하버드 대학의 조사결과 드러났다.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최근 도덕적인 문제로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낙태, 동성애자들의 결혼, 줄기세포연구 뿐만이 아니라 허리케인 카트리나 재해당시의 연방정부의 반응, 교육정책, 이라크 전 등의 정치적 문제도 도덕적 잣대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정치인들이 Y세대들의 지지를 얻고 싶다면 사회·정치적 정책을 제시하기보다 모든 문제의 정당성과 도덕성을 강조해야 한다”고 하버드대 데이비드 킹 강사(공공정책과)는 말했다. 또 “특정한 종교적 관점에서 문제에 다다가지 말고, 문제들이 근본적으로 정당한가에 대한 논의가 먼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사결과 Y세대 대학생들은 “종교가 삶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지만, 베이비붐 세대와는 다르게 특정한 종교나 교단의 원칙을 적용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결과 응답 대학생의 50%이상이 미국 정부의 도덕적 방향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라크 전쟁과 교육정책에 대해서도 응답학생의 40%는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응답자의 절반은 카트리나 재해 때 정부 대응도 “도덕적으로 문제있다”고 답했다. /최진성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13
- <안병찬 칼럼>최후 일격 받는 남성성(2006.04.14) 최후 일격 받는 남성성 안병찬 한국VJ협회 회장·언론인 한국 아줌마들은 투표할 때 동성인 여자후보를 외면하는 성향을 보여왔다. 며칠 전 작은모임에서 강금실 후보의 보랏빛 패션쇼가 화재에 올랐는데 여자의 표심에 관한 말도 오고갔다. 현직 보도국장 한 사람은 여성의 여성 거부 정도가 강금실의 서울시장 당락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거리라고 했다. 여성의 투표성향이 큰 변수가 되리라는 점을 강조한 말이다. 조선일보가 주초에 내놓은 여론조사를 보면 40대 여심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40대 남성은 강금실 예비후보와 오세훈 전 의원을 지지하는 비율이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지만, 40대 여성은 오세훈을 지지하는 쪽이 강금실을 지지하는 쪽 보다 수가 훨씬 많았다. 그러나 30대 이하는 남녀 모두 강금실을 지지하는 수가 많았고 50대 이상은 남녀 모두 오세훈을 지지하는 수가 많았다. 여성시대의 대 변화 이 조사 하나로 여자가 여자후보를 외면하는 전통적 경향이 확 바뀌어 ‘여자가 여자를 찾아서 찍는 성향’이 확실하다고 단정하기는 힘들지 만, 근자의 여론조사에서는 여자가 여자를 더 찍지 않는 다는 전통적인 투표 성향은 잡히지 않는다. 귀를 기울여 보면 주변에서 여자들이 내놓고 여성 리더십을 지지한다거나 여자후보를 찍겠다고 하는 말을 자주 듣는다. 우리가 피부로 느끼기 전에 여자가 여자 리더십을 찾아서 결집하는 새로운 추세가 똬리를 튼 것이다. 그렇다면 한명숙 총리 내정자와 강금실 예비후보를 내세워 여성표를 공략한다는 열린당 전략은 새로운 추세를 잘 읽은 것이 된다. 소설가 김훈은 남성의 본질은 결핍에 있고 스스로의 결핍 때문에 그리움이 생긴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그가 여성의 본질을 정의한 바는 없지만 남성의 본질적 결핍을 채워주는 존재를 여성으로 본다면 여성은 우월한 존재가 된다. 이미 피할 수 없는 ‘성의 세대교체 바람’이 일어났다. 남녀동등을 주장하는 ‘페미니즘(feminism)’은 사양길에 접어들고 양성간의 생리적 차이를 인정하고 그것에 알 맞는 역할을 강조하는 ‘피메일리즘(femalism)’ 신봉자가 남자한테서 나오는 세상이 됐다. 그런 남자 중에는 ‘정보화 시대의 성공 키워드는 양성성’이라고 주장하는 국가공무원이 한 사람 있다. 현재 대통령 직속 중앙인사위원회의 서기관인 그는 공무원 생활 16년 만에 행정자치부 여성정책담당관실에 발령이 나면서 생각이 확 바뀌었다. 그는 40년 간 가부장 문화에 절어 있던 자신의 생각이 최후의 일격(쿠드 그라스)을 받은 듯 무너졌다고 말한다. 그는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라고 외친다. 분명히 양성성은 피할 수 없는 물결이요, 미래를 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이자 지향점이라면 더욱 분명해진다. 피하기보다는 즐겨보는 것이 더 적극적인 삶의 자세라는 말이다. 양성적인 인간은 과거의 전통적인 성 역할을 고집하는 사람보다 성취동기, 자아실현, 자존심, 결혼만족도가 높다. 너무 여성스러운 여성은 불안지수가 높은 반면 사회적 성취도가 낮으며, 너무 남성스러운 남성은 청년기 동안은 심리적으로 곧잘 적응할지 몰라도 성인이 되고 나면 자기수용도가 낮으며 신경과민증을 보인다. 이런 경향은 연구 결과로 들어 났다. 여성성은 따뜻하네 남성성을 많이 보유한 남성은 분명히 사회적 역할에서 점점 불리해지고 있다. 여기자 성추행 사건으로 위기를 맞은 한나라당 의원의 경우도 여기 해당할 것이다. 광고의 예를 보면 ‘남성을 밟아야만 성공한다’고 할 정도로 내 외면 묘사에서 남성은 약한 모습으로 설정된다. 따라서 성별에 관계없이 사람의 내면에 존재하는 남성성과 여성성 즉 양성성을 어떻게 활용하느냐 하는 것은 새로운 시대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 하는 것과 상통한다고 본다. 양성성을 즐기는 길이야말로 새로운 시대를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길이라는 말이다. 여성은 싸움을 덜 하는 무리에 속하고 평생 남을 보살피고 다독이고 조정하고 지원하는 성품을 타고났다고 한다. 어떤 피메일리스트는 모든 문제가 여성의 손에 닿게 될 때 좀 더 두루 공평해지고, 불만이 적은 방향으로 해결책을 찾게 된다고 주장한다. “한마디로 여성은 평화의 더듬이를 갖고 있다”는 말이다. 여성신문(4월 1-7일자)은 ‘여성들 마음은 첫 여성총리 시대의 기대로 설렌다’는 제목 아래 벌써 ‘여성의 강점을 살린 국정’을 주문하고 나섰다. 양성성의 대 추세 가운데 화합하는 따뜻한 정치를 여성성에 기대하는 말이다. 한나라당에 한 가지 전략을 주문한다면 박근혜 대표의 절제의 미덕과 여성성 리더십을 더 살리라는 것이다. 여성성의 기세가 이처럼 드높은 때 공연히 색 바랜 색깔론 따위를 들고나오면 나올수록 한나라당이 불리해질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아야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14
- 은퇴기획-기고 은퇴 자산 준비는 연금 소득으로 대한생명 FA센터 배은병 팀장 장수는 누구나의 바람이며 오래 살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또한 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평균 수명이 길어지는 추이를 볼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축복 받은 삶을 살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2005년 고령자 통계에 의하면 65세 이상 노인가구의 월 평균 소득은 약 112만원으로 노인 외 가구 소득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8.9%의 수준이다. 또한 65세 이상 노인들의 소득원 중 자산 소득을 가지고 있는 비율은 12.5% 정도이며, 공적 연금의 수급률도 6.1%로 매우 낮다. 노인들의 가장 보편적인 소득원은 자식 등 친인척 보조금으로 76.9%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몇 가지 통계를 보면 현재의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보편적인 노인들은 축복 받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자녀들에 의지해서 궁핍하게 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삶에서 벗어나려는 대부분의 은퇴 준비자들에게는 공통된 관심사가 있다. 그것은 바로 ‘은퇴 자산이 얼마나 필요한가?’와 ‘필요한 자산을 은퇴 시점까지 마련 할 수 있는가?’이다. 그래서 은퇴를 위한 전문가들의 상담 내용도 은퇴 시점부터 예상 사망 시점까지의 기간에 필요한 총 은퇴 자금의 계산과 은퇴 시점까지 이 자금을 준비하는 방법에 대하여 집중되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으로 총액 개념의 필요 자금을 계산하고, 총액 개념으로 재산을 축적하는 방법은 실제적으로는 여유 있는 노후 생활을 보장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첫째, 은퇴 이후 현금 흐름의 문제이다. 즉 고정적인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의 현금흐름이 없는 자산만의 보유가 은퇴 이후의 여유 있는 삶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만약에 고정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 자산만을 보유 시에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하여 자산의 일부를 정기적으로 인출해 생활해야 한다. 이는 적정한 인출 비율을 결정하기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대부분의 자산을 부동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현실속에서 자산의 정기적 인출을 통한 생활은 실제로는 불가능한 방법이다. 즉 여유로운 노후 생활을 하기에는 불가능한 노후 준비 방법이다. 또한 은퇴 시점에서 계산된 은퇴 필요 자금 이상의 고액의 자산을 보유한 은퇴 준비자들이라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들도 은퇴 시점 이후의 소득과 지출의 수지차 현황을 분석해보면 대부분이 원하는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수입과 지출의 적자 상태가 은퇴 이후부터 사망시점까지 계속된다는 것이다. 은퇴를 위한 총 필요자금 이상을 준비했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은퇴 자산을 부동산으로 보유한 은퇴 생활자들은 여유로운 삶을 살수는 없다. 둘째, 은퇴 자산을 고정 소득이 아닌 현금흐름이 없는 자산으로만 보유시에는 자산을 자녀에게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공무원 연금이나 사학연금 가입자들은 30년을 재직시 퇴직 직전 최종 3년간의 평균 급여를 기준으로 70%정도를 지급 받는다. 그러나 이러한 안정적인 연금 소득을 준비해 놓고도 자녀들의 결혼 자금이나 주택 마련 자금을 지원하기 위하여 연금 소득을 일시금으로 수령하고 나서 자녀들에 의지하여 힘들게 사시는 경우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대한민국의 부모라면 누구도 자녀들에 대한 지원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셋째, 은퇴를 위한 자산 중 부동산의 비중이 너무 높다는 것이다. 이는 향후 부동산의 가치가 어떻게 변할 지에 따라 노후 생활의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는 위험이 따른다. 은퇴 준비자들이 은퇴할 시점에서 과연 지금과 같은 부동산 가격을 유지할지 수 있을 것이라고는 누구도 장담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고정적인 수입을 만드는 방법으로 부동산 임대 소득에 의지하려는 경우가 많다. 부동산을 임대하면 안정적이며 계속적으로 임대 소득이 발생할 것이며, 이를 통하여 은퇴 이후의 생활비를 마련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방법도 많은 위험이 따른다. 부동산 임대 사업은 생각보다 어려운 사업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부동산 임대 사업은 경기에 민감한 사업이라 예상보다 수입이 적을 수 있으며, 때에 따라서는 임대가 되지 않아 오히려 경제적인 어려움에 봉착할 수도 있다. 또한 임대자의 명도 처리 문제, 계속되는 부동산의 개보수, 복잡한 부동산의 세금 문제 등을 고려해 볼 때 젊은 사람들도 하기 힘든 사업이다. 은퇴자들이 여유롭게 하기에는 어려운 사업이다. 또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입을 창출하기는 어렵다. 마지막으로 은퇴를 위한 재산에 거주 주택의 포함 여부이다. 대부분의 은퇴 준비자들의 은퇴자산의 내역을 보면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택을 포함하여 계산을 하고 있다. 노후에도 거주 주택은 필요하기에 은퇴 자산을 계산할 때는 거주 주택을 제외하고 계산을 해야 한다. 또한 은퇴 후에는 현재의 주택을 매각하고 더 낮은 가치를 가진 주택에 거주한다고 가정하면 그 차액만큼만을 은퇴 자산에 포함시켜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은퇴 자산을 보면은 대부분이 현 거주 주택이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거주 주택을 제외하고 나면 은퇴자산이 부족한 경우도 많다. 그래서 실제적으로는 더 많은 은퇴 자산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상의 은퇴 준비 상황을 비교 해볼 때 은퇴 시점에서 계산된 총 필요 자금의 준비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 한 것은 은퇴 이후의 안정적인 수입을 발생시키는 것이 실제적으로는 더욱 중요하다. 은퇴 이후의 고정적이며, 지속적인 현금 수입을 발생시키는 수단은 국민연금 등의 공적연금과 2006년 시작된 퇴직연금, 그리고 개인적으로 준비하는 각종 연금 상품에 가입하는 방법 등이 있다. 이중에서 본인의 의사에 의해서 준비할 수 방법은 장기에 걸쳐서 각종 연금 상품을 가입하는 방법이다. 보수적으로 계산된 공적연금과 퇴직연금 등의 예상 수령액과 목표한 소득 수준과의 비교에서 부족한 부분 만큼은 연금저축을 통하여 연금 소득으로 준비하여야 한다. 또한 평균 수명의 상승에 맞추어 연금 소득의 지급 기간도 확정된 기간까지의 지급이 아닌 사망시점까지의 종신 지급형으로 준비를 해야 만이 안정적인 소득원을 만들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은퇴 자산의 준비는 현재의 방식대로 부동산 자산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총액 개념의 준비가 아니라 은퇴 이후의 고정적인 수입을 준비하는 것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즉 은퇴 이후에도 수입과 지출의 수지 곡선이 흑자를 만들 수 있도록 준비를 하여야 한다. 나머지 자산들은 고정적 수입을 보완하는 기능으로 준비되어야 한다. 은퇴 이후의 지속적인 수입을 장기간에 걸쳐 준비하는 것이 실제적으로는 노후의 여유있는 삶을 보장하는 가장 안정적인 방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13
- “돈 없어 공부 포기하는 학생 없기를” “돈이 없어 공부를 포기하는 학생만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한평생 교직에 몸담아 후학양성을 위해 힘쓰던 한 여교사가 퇴직을 하며 받은 퇴직금 3억원 전액을 계명대에 장학기금으로 맡겼다. 지난 98년 3월 대구 고산초등학교 교사로 퇴직한 김홍자(여·68) 여사는 1956년 문경 동로국민학교(당시)에서 첫 교편생활을 시작, 42년동안 교단일선을 지켜오면서 받은 퇴직금 3억원을 계명대에 선뜻 내놓았다. 김여사는 17년 전 남편을 여의고 어려운 가정형편 가운데서도 2남 1녀의 자식들을 키우며 ‘올바른 일에 최선을 다하자’라는 교육철학으로 후학에 힘써왔다. 김여사는 이날 계명대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서 “평소 넉넉한 삶이 아니었고 결혼당시 서울 홍익대 미대에 합격하고도 가정형편 때문에 꿈을 접어야 했던 남편을 생각하면 늘 가슴이 아프다”고 소개하며 눈물을 비쳤다. 뇌경색으로 불편한 몸을 이끌고도 장학기금 전달식장에 나온 김여사는 “별 것도 아닌 일을 야단스럽게 군다”면서 “조그마한 정성이 가정환경이 어려워 학업을 할수 없는 한명의 학생이라도 구제될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며 장학금 전달 배경을 설명했다. 김여사를 모시고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장남 한창규(LG AD 근무)씨는 “미술에 대한 각별한 사랑과 관심, 계명대를 졸업한 자녀들에 대한 애정 등을 고려해 계명대에 장학금을 기부하게 됐다”며 “어머니께서 오랜 기간동안 결심한 일을 실행하게 돼서 너무 기뻐해 자식인 저희들도 흐뭇하다”고 말했다. 이진우 계명대 총장은 “한평생 후학을 위해 헌신하신 아름다운 스승의 사랑에 다시한번 고개숙여 감사드린다”며 “김홍재 여사와 부군 고 한재수씨의 중간 함자를 따 ‘홍재(弘在)장학기금’을 조성해 기부자의 뜻을 기리고 이를 통해 소중하게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13
- 2분기 관광산업 경기 나아질 듯 원화강세로 해외여행객 급증 … 전년대비 17.1% 늘 듯 2분기 외국인관광객은 2.3% 늘어나는 데 그치는 반면 원화강세에 따른 해외여행비 부담 감소 등의 이유로 내국인의 해외여행은 17.1%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은 ‘한국관광동향’ 최근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 2월 중순에서 3월초까지 업종별 관광사업체 232곳을 대상으로 ‘관광산업 경기동향 분석(T-BSI)’을 실시한 결과 관광업계는 2분기 관광산업 경기를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매출이 전분기대비 127, 자금사정 107, 고용 109 등 대부분 100을 상회했다. 실사지수가 100 이상이면 향후 나아질 것이라고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매출 BSI는 전년동기대비 114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호텔업이 전분기대비 130, 여행업 132, 유원시설업 106, 국제회의업 175 등 대부분 낙관적 전망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휴양업(82)과 카지노업(80)은 상대적으로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다고 보고 있었다. 호텔업과 여행업이 결혼시즌 등으로 성수기를 맞는데다 독일월드컵 개최, 제주방문의 해 등에 대한 기대가 높기 때문이다. 반면 스키시즌 마감으로 휴양업의 BSI 지수는 100을 넘지 못했고,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신규설립에 따른 국내경쟁 심화를 우려한 카지노업계의 BSI 지수도 낮게 나타났다. 1분기 관광산업 BSI는 전분기대비 매출 71, 자금사정 97, 고용 85 등으로 조사된 바 있다. 연구원은 2분기동안 147만3000명의 외국인이 한국을 찾아 전년동기대비 외국인관광객이 2.3%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화강세 등으로 해외여행에 나서는 내국인은 외국인관광객의 두배 수준인 284만3000명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7.1%나 늘어난 규모다. 이에 따라 관광수지 적자액도 20억11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관광수지 적자폭 확대는 원화강세에 따른 한국 여행상품 가격 상승효과와 함께 한류붐의 진정, 일본 등 경쟁국의 저가상품 개발 등의 요인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 국내관광총량은 하루평균 109백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0.3% 증가할 것이라고 연구원은 전망했다. 주5일수업제 확대실시, 여행바우처 제도 확대 등 환경변화도 국민 국내관광총량 증가에 한몫 할 것이라고 연구원은 내다봤다. 연구원은 또 2분기 외국인관광객의 지출로 1조8568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5만80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 1조966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등 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민 국내관광객 지출로는 9조689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0만4000명의 고용유발효과, 5조7225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관광객 지출에 따른 경제 파급효과는 2000년 기준 전국 산업연관표의 산업을 통합·재분류해 관광산업을 분류한 후 관광산업의 각종 승수를 이용해 추정한 수치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13
- 최진성-베이비붐 세대 이후 20008년 미국 대선에선 Y 세대 대학생들이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세력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지가 12일 전했다. ♦ 정치적 세력으로 부상하는 Y세대 대학생 베이붐 세대 이후에 가장 정치적 관심이 높은 것으로 드러난 Y세대는 1978년 이후에 태어나 현재 투표권을 갖고 있는 젊은이들을 지칭한다. Y세대는 지난 대통령 선거 때부터 그 영향력을 과시하기 시작했다. 지난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Y세대의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Y세대들은 베이붐 세대와는 다르게 정치현안과 정책을 평가할 때, ‘경제성’이나 ‘국가 이익’이 아닌, ‘도덕성’을 먼저 생각하는 것으로 최근 하버드 대학의 한 조사결과 드러났다. ♦ ‘도덕성’이 중요한 평가기준 지난 화요일 하버드 대학의 정치연구소가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최근 도덕적인 문제로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낙태, 동성애자들의 결혼, 줄기세포연구 뿐만이 아니라 허리케인 카트리나 재해당시의 연방정부의 반응, 교육정책, 이라크 전 등의 정치적 문제도 도덕적 잣대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정치인들이 Y세대들의 지지를 얻고 싶다면, 이들과 관련된 사회-정치적 정책을 제시하기 보다는, 모든 문제의 정당성과 도덕성을 강조해야 한다”고 이번 조사를 총괄한 하버드 대학의 공공정책과 강사인 데이비드 킹은 말했다. 또 “특정한 종교적 관점에서 문제에 다다가지 말고, 문제들이 근본적으로 정당한가 부당한가에 대한 논의가 먼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9/11테러이후 종교-선거-공동체에 관심 커져 이번 조사에서 ‘종교적 중도파’로 명명된 대학생들 중 일부는 미국의 도덕적 방향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며, 의료보험의 전국민 적용을 지지하고 있으며 낙태의 합법화를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200명의 대학생을 조사한 존 델라 볼프는 “종교적 중도파들을 성향과 특징을 이해하는 후보자가 2008년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결과 Y세대 대학생들은 “종교가 삶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지만, 베이붐 세대과는 다르게 특정한 종교나 교단의 원칙을 적용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종교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9/11테러였다. 9/11테러이후 Y세대들의 세계를 보는 관점이 형성되었고, 선거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수가 늘어났다. “이들은 9/11이후 다른 사람들에 관심을 갖고, 공동체 모임과 공공서비스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조사결과를 분석한 킹은 말했다. 2004년 대선 때 1천 18-24세의 사람들 중 1천1백만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전체 투표자들 중 9%에 불과하지만, 투표참여율을 고려한다면, 가장 높은 비율의 사람들이 투표했다. 델라 볼프는 “사람들은 Y세대의 중요성을 완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은 부재자 투표를 많이 할 정도로 선거에 의욕적이며, 교육정도도 높은 그룹이다”고 말했다. ♦ 도덕적정당성이 Y세대에게 다가갈 수 있는 언어 대학생들은 정치와 선거 캠페인에 적극적인 참여하며, 웹싸이트 등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며, 모임을 조직하기도 한다. 스스로를 기독교인으로 생각하고 사회정의, 환경, 빈곤구제 등 사회운동에도 적극적이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하버드 대학생 크리스터 앤더슨은 “친구들 중에는 공개적으로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그들의 삶 속에는 종교적인 믿음이 깔려있다. 이러한 종교적 믿음이 정치인들의 정책을 평가하고, 세계관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새롭게 등장하는 Y세대 선거인들에게 지지를 얻기 위해 “정치인들은 도덕적인 언어를 연마해야 한다”고 앤더슨은 말한다. 또 “의료보험에 얼마의 돈이 드는가에 관한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의료보험을 제공할 국가의 도덕적 의무에 대한 논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환경문제도 사업가와 환경단체들의 입장에 대해 논의하기 보다는 “미래를 위해 환경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는가”에 논의의 중점이 옮겨져야 한다는 것이다. ♦ 인터넷이 Y세대를 위한 선거전 도구 이번에 조사에서 나타난 Y세대 대학생들의 특징은 이들이 인종-민족적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들의 50%이상이 미국정부의 도덕적 방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50%의 대학생들은 카트리나 재해 때 미국정부의 반응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고, 이라크 전과 교육정책에 대해서도 40%의 학생들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대답했다. 지는 2008년 선거에서는 Y세대가 선거결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Y세대는 인터넷으로 후보자들의 개인 신상과 정책을 살펴보고 있기 때문에 2008년 선거에 ‘인터넷’이 중요한 선거도구로 사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2008년 선거에서 관한 사전 조사에서는 힐러리 클린턴과 존 맥케인이 각각 40%로 학생들의 지지를 받았고, 20%는 아직 지지후보를 정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13
- 혼혈인, 미국계에서 동남아계로 국내 혼혈인은 1940년대 중반 주한미군과 한국여성 사이에 태어난 ‘혼혈 1세대’를 시작으로 최소 3만5000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펄벅재단에 따르면 국내에 살고 있는 미국계 혼혈인이 5000명 정도, 코시안이 3만명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99년 이후 국제결혼 세대가 16만여상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이 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혼혈인은 시기에 따라 3세대로 나눌 수 있다. 혼혈 1세대는 6·25전쟁 발발과 함께 우리나라에 들어온 주한미군과 한국여성 사이에 태어난 혼혈인으로 1947년 이후 현재까지 계속 태어나고 있다. 혼혈 2세대는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우리나라를 찾은 동남아 남성과 한국여성 사이에 태어난 혼혈인으로 1990년대부터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혼혈 3세대는 한국 남성과 주로 농촌에 시집온 동남아 여성 사이에 태어나는 이들로 2000년대부터 급증하고 있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12
- 혼혈인 최대 현안 교육문제 부각 하인스 워드의 방한으로 한국사회에서 혼혈인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났지만 ‘이슈 선점’을 위한 정책이 성급하게 발표되면서 ‘냄비 관심에 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혼혈에 대한 인식변화와 교육부문의 개선이 최우선 과제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대책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혼혈인구 구성 이미 크게 변화 = 최근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대학입학 할당제 등을 내용을 하는 ‘국제결혼 가정에 대한 차별금지법’제정을 추진키로 합의했고 한나라당도 ‘혼혈인 및 혼혈인 가족지원법’ 제정안을 서둘러 발의했다. 청와대도 4월말 혼혈인 관련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도 2007년부터 초·중·고 교과서를 개정해 다인종, 다문화 시대에 발맞추기로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방안은 말 그대로 ‘교과서’적인 내용일 뿐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제대로 된 대책이 마련되기 위해서는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주한미군, 외국인노동자와의 결혼으로 탄생한 혼혈 1, 2세대와는 확인하게 다른 혼혈 3세대는 그 수는 물론 생활실태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1, 2세대 혼혈인들은 일정한 지역에 밀집돼 있고 다양한 공동체가 구성돼 있지만 3세대의 경우 전국적으로 분포돼 있으며 대부분 연령도 10세 이하이다. 부모 중 1명의 한국어 능력 저하가 자녀에게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피부색으로 인한 차별이 엄연한 현실로 나타나는 상황에서 혼혈인들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는 교육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지난해 10월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국내 초중고에서 재학 중인 혼혈인은 도시지역 3469명, 농촌지역 2593명을 합쳐 모두 6052명이다. 99년 이후에 국제결혼한 16만여쌍의 자녀들이 아직 초등학교에 입학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정규학교를 입학하는 혼혈인의 수는 늘어날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학교를 다니는 혼혈인은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10년쯤 후에는 공장 밀집지역이나 농촌 일부지역 학교 학생 중 4분의 1을 차지할 것”이라며 “‘학습부진아 특별교육’과 ‘집단 따돌림 예방교육’ 등의 다문화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지만 예산이 문제”라고 말했다. ◆차별의식 대물림 극복필요 = 최근 들어 사회적 인식이 진전됐다고 하지만 백인과 유색인에 대한 이중적 태도는 여전하다. 연예인 다니엘 헤니와 데니스 오 같은 백인계 혼혈인에게는 상대적으로 관대함을 보이는 반면 흑인계와 아시아계에 대한 왜곡된 시선은 여전하다. 지난 10월 경기 수원 호매실초등학교 고아라(29) 교사가 서울·경기지역 초등학생 43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친구로 사귀고 싶은 인종은 백인이 가장 높은 반면 ‘어느 인종이 더 비위생적이냐’ 질문에 흑인이 43.4%로 가장 높았다. 학생들은 가장 지위가 높고, 부유하며, 근면한 인종으로 한결같이 백인을 꼽았지만 동남아인들이나 흑인은 게으르고 가난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사회의 ‘영어를 쓰는 미국 백인’에 대한 동경이 아이들에게 대물림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한 인권단체 관계자는 “혼혈인을 차별하는 제도가 없었는데도 광범위한 차별이 존재했는데 법과 제도만 만든다고 차별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면서 “혼혈인에 대한 차별을 없애기 위해서는 결국 문화가 시작과 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광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12
- 일본 4월 14일은‘오렌지데이’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3월 14일 ‘화이트데이’. 그리고 4월 14일은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에 홀로 보냈던 싱글들이 검은 옷을 입고 자장면을 먹으며 마음을 달래는 ‘블랙데이’다. 반면 일본의 4월 14일은 연인끼리 오렌지나 오렌지색깔의 선물을 주고받으며 사랑을 확인하는 ‘오렌지데이’ 또는 남녀가 서로 존중해 주는 ‘파트너데이’라고 10일 이 전했다. 일본 기념일협회에 따르면 ‘오렌지데이’를 생각해 낸 이들은 에히메현의 감귤농장주들이다. 10년여 전 기념일협회 대표 앞으로 “화이트데이 한달 후인 4월 14일에 에히메현의 농산물인 오렌지를 선물로 주고받으면 어떨까요?”라는 요지의 상담이 들어왔다. 발렌타인데이는 여성이 남성에게, 화이트데이는 남성이 여성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선물을 주는 날이므로, 4월 14일에는 서로의 사랑을 재확인하는 ‘연인의 날’로 오렌지를 선물로 주자는 제안이었다. 이후 ‘오렌지데이 제정’ 사실이 협회 홈페이지에 게재했고, 2~3년 동안 협회로 문의가 급증했다. 오렌지나무는 열매가 많이 열리기 때문에 ‘번영’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고, 꽃말도 ‘신부의 기쁨’이기 때문에 서구에서는 오렌지를 들고 프로포즈를 하거나 결혼식에 신부가 오렌지꽃을 다는 등 결혼과 관계 깊은 과일이다. ‘오렌지데이’를 맞아 일본 오사카시 한신백화점은 오렌지를 이용한 케이크를 진열하고, 세계 최대 오렌지 생산단체인 선키스트 판매협동조합(미국 캘리포니아주)은 도쿄에서 오는 14일 오렌지 1800개와 오렌지 관련 안내책자를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한편 ‘파트너데이’는 1998년 사가시에서 열린 남녀 공동 참여계획을 수립하는 간담회에서 ‘남녀공동참여’라는 딱딱한 용어에서 벗어나 좀더 친근감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탄생했다. ‘파트너데이’에는 남녀가 가정과 직장, 지역에서 서로 존중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해마다 여성단체와 시청 직원들은 ‘파트너데이’를 기념해 ‘선물보다 마음이 중요하다’며 파트너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하는 카드를 가두에서 배포하는 행사를 벌인다. 하지만 2004년 사가시가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날을 알고 있다는 응답자가 15%에 불과할 만큼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사가시 남녀공동참여기획실 관계자는 “기업에서 하는 것처럼 세련되지 못해 인식 확산에 어려움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기념일협회 대표도 “취지가 좋기 때문에 다양한 이벤트를 벌인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연인끼리 사랑을 확인하거나 상대에게 배려하는 마음이 생긴다면 이런 기념일은 많이 있어도 좋다”고 조언했다. /이동희 리포터 89juliet@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12
- 42년 교편 퇴직 여교사 퇴직금 3억원 전액 장학금 쾌척 대구 김홍자 여사 계명대에 장학금 전달 · 대학측 ‘홍재’장학재단 설립 “돈이 없어 공부를 포기하는 학생만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한평생 교직에 몸담아 후학양성을 위해 힘쓰던 한 여교사가 퇴직을 하며 받은 퇴직금 3억원 전액을 계명대에 장학기금으로 맡겼다. 지난 98년 3월 대구 고산초등학교 교사로 퇴직한 김홍자(여·68) 여사는 1956년 문경 동로국민학교(당시)에서 첫 교편생활을 시작, 42년동안 교단일선을 지켜오면서 받은 퇴직금 3억원을 계명대에 선뜻 내놓았다. 김여사는 17년 전 남편을 여의고 어려운 가정형편 가운데서도 2남 1녀의 자식들을 키우며 ‘올바른 일에 최선을 다하자’라는 교육철학으로 후학에 힘써왔다. 김여사는 이날 계명대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서“평소 넉넉한 삶이 아니었고 결혼당시 서울 홍익대 미대에 합격하고도 가정형편 때문에 꿈을 접어야 했던 남편을 생각하면 늘 가슴이 아프다”고 소개하며 눈물을 비추었다. 뇌경색으로 불편한 몸을 이끌고도 장학기금 전달식장에 나온 김여사는 “별 것도 아닌 일을 야단스럽게 군다”면서 “조그마한 정성이 가정환경이 어려워 학업을 할수 없는 한명의 학생이라도 구제될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다”며 장학금 전달 배경을 설명했다. 김여사를 모시고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장남 한창규(LG AD 근무)씨는 “미술에 대한 각별한 사랑과 관심, 계명대를 졸업한 자녀들에 대한 애정 등을 고려해 계명대에 장학금을 기부하게 됐다”며 “어머니께서 오랜 기간동안 결심한 일을 실행하게 돼서 너무 기뻐해 자식인 저희들도 흐뭇하다”고 말했다. 이진우 계명대 총장은 “한평생 후학을 위해 헌신하신 아름다운 스승의 사랑에 다시한번 고개숙여 감사드린다”며 “김홍재 여사와 부군 고 한재수씨의 중간 함자를 따 ‘홍재(弘在)장학기금’을 조성해 기부자의 뜻을 기리고 이를 통해 소중하게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설명 42년 교편생활을 퇴임한 김홍자 여사가 퇴직후 은행에 맡겨둔 퇴직금 3억원 전액을 계명대 장학기금으로 쾌척해 미담이 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