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은퇴준비, 발상의 전환 필요하다 급속한 속도로 우리 곁으로 다가오는 고령화. 세계 곳곳에서 논의가 무성하다. 알지 못하는 두려움과 불안감도 퍼지고 있다. 인류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도전이기 때문이다. 은퇴와 노후에 대한 과거와 다른 개념과 정의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막연히 돈만 준비하는 것이 은퇴준비의 전부가 아니다. 그렇다고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는데 누군가 공짜로 가져다 주지는 않는다. 내일신문은 대한은퇴자협회와 함께 은퇴를 준비하는 새로운 개념과 접근법에 대해 다섯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 주 고령화 쇼크로 기존 가치관이 근본부터 흔들리고 있다. 은퇴나 노후에 대한 가치관도 마찬가지다. 과거에 직장을 그만두고 편안하게 여생을 보내거나 노후를 즐기는 것으로 생각하던 시대는 벌써 지났다. 은퇴이후 생활해야 할 기간을 적어도 30~40년은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인생전반에 대한 새로운 설계가 필요하다. ◆대한민국, 초고령사회로 질주 = 인간의 평균수명이 빠르게 늘고 있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평균수명 100세도 멀지 않았다. 더구나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다른 어떤 나라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 UN기준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의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를 넘으면 ‘고령사회’, 그리고 20%를 넘게 되면 ‘초고령사회’가 된다. 우리나라는 2000년 처음으로 ‘고령화사회’에 진입했다. 그리고 오는 2018년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전망이다. 고령사회 진입에 걸리는 시간이 프랑스가 115년, 스웨덴이 85년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고작 18년 밖에 안 걸리는 상황이다. 그야말로 초고령사회를 향해 전력 질주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수명은 연장되는데 출산율이 급속히 떨어진 것이 초스피드 고령화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낡은 잣대로는 해석 불가능 = 미국에서는 1930년대 루스벨트 행정부 이래 65세 이상을 노인이라 불렀다. 그런데 오늘날 미국인 평균 예상수명은 77살이며, 여성은 80세가 넘는다. 65세 노인이라는 표현이 무색하다. 우리나라도 오는 2030년이면 평균수명이 81.9세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일본에서 정년 65세는 ‘인류가 절대 도달할 수 없는 연령’이라는 의미가 포함돼 있고, 독일이 정년 65세를 결정했을 때는 연금수령자격이 있는 모든 이들이 65세 이전에 세상을 떠날 것으로 가정했다고 한다. 요즘 기준으로 보면 어처구니없는 발상인 셈이다. 더 이상 과거의 낡은 잣대로는 노후나 은퇴에 대한 설명이 불가능하다. 마치 30~40년전 ‘여성들의 성역할이 오로지 가정을 돌보는 것’이라고 생각한 것과 마찬가지다. 50년도 채 안 지났지만 지금 여성들의 성역할에 대해 그런 생각을 하고 발언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은퇴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갈수록 설득력을 얻고 있다. ◆40대, 인생의 내리막길 아니다 = 이미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은퇴에 대해 갖가지 새로운 개념과 주장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미치 앤서니는 《은퇴혁명》이라는 책에서 “노년에 대한 환상을 깨라”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은퇴 후에 일을 그만둘 생각을 아예 버리라는 것이다. ‘점진적 은퇴’ ‘절반의 은퇴’라는 개념이 여기에서 나온다. 변호사이자 상담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스테판 M 폴란은 《2막》이라는 책을 통해 은퇴이후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다. 자신이 진짜 살고 싶은 인생이 ‘인생 2막’이며, 그것은 나이와 무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폴란은 인생2막을 가로막는 ‘나이’ ‘돈’ ‘환경’ 등 12가지 장애물을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하버드 대학 성인발달연구소에서 오랫동안 중년에 관한 연구를 해 온 윌리엄 새들러 교수는 생애를 네 단계로 나누는 새로운 흐름을 소개했다. 1차성장이 이뤄지는 제1연령기는 10대에서 20대 초반까지, 직장을 갖고 결혼을 하며 사회에 정착하는 제2연령기는 20~30대다. 그리고 40대부터 70대 중후반에 이르는 30년 가까운 시절이 바로 ‘서드 에이지’다. 그 이후 노화에서 죽음에 이르는 제4연령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새들러 교수는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이전 세대에는 없었던 30년 가까운 서드 에이지가 생겨났고 이 기간 동안 일어나는 쇄신이 바로 2차 성장”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유명한 케이블 TV사장이자 리더십 네트워크 창립자인 밥 버포드는 인생을 전반기와 후반기 그리고 그 사이에 존재하는 하프타임으로 구분했다. 그는 특히 40대가 인생의 내리막길을 시작하는 출발점이라는 견해를 단호히 거부했다. 버포드는 “하프타임에 어떤 기획을 하는가에 따라 인생의 후반부는 완전히 다른 시나리오를 만들어가게 된다”고 주장했다. ◆첫 직장생활부터 은퇴계획 세워야 = ‘절반의 은퇴’, ‘2막 인생’, ‘서드 에이지’, ‘후반부 인생’ 등 명칭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그 속에 담긴 의미는 한결같다. 인간의 평균수명을 대비해 은퇴 후를 상상해 보면 금방 답이 나온다. 가령 60~65세 전후를 은퇴 시점으로 잡아도 은퇴 후에 30~40년을 더 살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기간을 노인정에서 장기판만 기웃거리고 있는 것은 재앙에 가깝다. 고령화 쇼크를 재앙이 아닌 축복으로 바꾸기 위한 준비가 지금부터 시작돼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단순히 40~50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20~30대도 마찬가지다. 이젠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은퇴계획서를 짜야 하는 시대가 도래 하고 있는 것이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24
- ‘일하는 엄마’ 첫째 낳고 절반 취업 중단 우리나라 기혼 취업 여성 2명 가운데 1명이 첫째아 출산 전후로 취업을 중단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남녀 80%는 여건이 허락되면 2명보다 많은 자녀를 낳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전체 생활비 가운데 자녀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3일 이와 같은 내용의 ‘2005년도 전국 결혼·출산 동향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4세 연령층에 속한 전국 기혼여성 3802명과 미혼남녀 2670명을 대상으로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가정 전념위해 취업 중단 = 일하는 여성이 결혼을 전후해 직장을 그만둔 비율이 61.2%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와 같은 직업 단절을 경험한 여성 가운데 절반이 조금 넘는 52.8%만이 재취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을 전후해 직장을 그만 둔 이유로는 ‘가정에 전념하기 위해’(27.5%), ‘임신·출산 때문에’(17.9%), ‘가정과 직장 일을 동시에 할 수 없어서’(17.2%) 등이 많았고, 해고나 인사상 불이익을 당한 경우는 3.7%였다. 이처럼 결혼·출산으로 인해 직장을 그만둔 여성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자녀를 더 낳겠다는 출산 욕구가 현격히 줄어들어 20대 초반은 13.6% 포인트, 20대 후반은 16.8% 포인트, 30대 초반은 8.9% 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상용직에 근무하던 여성이 직장을 잃은 후 취업 전선에 복귀할 때 다시 상용직이 된 경우는 38%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임시·일용직으로 하향 이동했다. 비취업 기혼여성 가운데 69.2%가 취업을 희망하고 있으나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 등으로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혼 여성의 58.5%는 남편과의 가사 분담이 불공평하다고 느겼고, 취업한 기혼 여성 54%도 마찬가지 입장을 보였다. 집안일과 자녀 돌보기에 아내가 하루 평균 5시간 20분을 들이는 데 비해 남편은 1시간 9분에 불과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는 아내가 3시간 17분, 남편이 1시간 12분으로 조사됐다. ◆저연령층일수록 자녀 필요성 약화 = 2자녀 이상 낳기를 희망하는 비율이 미혼남성은 85.9%, 미혼여성은 81.8%로 매우 높게 나타나 현실 여건이 허락하면 많은 자녀를 가지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혼 여성의 경우 64.4%가 자녀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나 20~24세 연령층은 55.7%, 25~29세는 60.8%, 30~34세는 63.5%로, 나이가 적을수록 자녀의 필요성에 소극적이었다.미혼자 가운데 결혼을 하겠다는 응답은 남성이 82.5%, 여성이 73.8%로 각각 나타났다. 그러나 35세 이상 미혼여성의 경우 50%만이 결혼을 희망하는 등 나이가 들수록 결혼 포기율이 높아졌다. 결혼 계획 연령은 남성이 평균 31.8세, 여성이 29.7세로 30세를 전후해 결혼을 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배우자의 조건으로 남성은 성격(38.2%)과 신뢰·사랑(22.5%), 건강(10.1%), 신체적 조건(9.4%) 등을, 여성은 경제력(30.8%)과 성격(23.8%), 신뢰·사랑(19.5%) 등을 중시했다. ‘결혼과 관계없이 성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데 대해선 미혼 남성의 64.2%, 미혼 여성의 40.9%가 찬성했고, ‘자녀가 있어도 이혼할 수 있다’는 데는 미혼 남성의 37.9%, 미혼 여성의 56.4%가 동의해 여성이 높았다. 미혼 남성의 93.1%, 미혼 여성의 88.7%는 자녀를 낳고 싶다고 밝혔으나 남성의 경우 자녀 양육 부담(22.4%), 자녀 교육 부담(18%), 소득 불안정(17.5%) 등을 이유로, 여성은 자녀 양육 부담(24.5%), 자녀 교육 부담(22.3%), 일·가정 양립 곤란(17.6%) 등을 이유로 1자녀만 갖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2명 이상일 때 교육비 부담 크게 늘어 = 자녀가 있는 가구 가운데 전체 생활비 중 자녀 교육비를 가장 많이 지출했다는 응답이 51.7%로 절반을 넘었다. 이어 식료품비(19.3%), 주거비(15.3%), 보험료(5.4%) 등의 순이었다. 그나마 자녀가 1명일 때는 그 비율이 23.8%에 그쳤으나 2명이 되면 59%, 3명 이상은 63.8%에 달했다. 자녀를 2명 이상 낳을 경우 양육·교육비 부담이 대폭 늘어나는 셈이다. 자녀가 초등학생일 때는 사교육비로 월평균 26만4000원, 중학생은 35만5000원, 고등학생 44만3000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학전 자녀의 월평균 보육·교육비는 0~2세가 9만원, 3세~취학전이 19만원 정도 소요됐다. 이와 함께 주택 보유 여부도 출산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세 기혼 여성의 경우 주택 보유시 평균 자녀 수가 0.88명인데 비해 무주택자는 0.66명에 그쳤다. 25~29세 기혼 여성도 주택 보유시 1.14명, 무주택시 1.04명이었고 30~34세는 1.70명, 1.60명, 35~39세는 1.98명, 1.93명으로 무주택자의 저출산 경향이 높았다. 미혼 남성이 결혼을 미루는 이유로는 21.3%가 주택·혼수 등 결혼비용 부담을 들었고 이어 소득 부족(19.2%), 직업 불안정(17.3%) 등의 순이었다. 미혼 여성은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17.8%)과 결혼비용 부담(13.2%) 등을 꼽았다. 초혼 연령이 높아질수록 자녀수가 줄어드는 경향도 확연했다. 초혼 연령이 24세 이한인 경우는 평균 자녀수가 1.95명이었으나 25~29세는 1.65명, 30~34세 1.22명, 35세 이상 0.71명으로 조사됐다. 기혼 여성들은 저출산 대책으로 자녀 양육·교육비 지원(35.5%)과 일·가정 양립에 대한 지원(24.6%) 등을 희망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23
- ‘여성 X세대’ 특별한 게 있다 선거결과는 계층 세대 지역 구도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 그 중 세대 요소는 지난 대선 이후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돼 왔다. 그러나 세대별 유권자 성향 분석에 기존 틀로는 맞지 않는 부분이 적지 않은 듯하다. 정치권의 ‘세대공식’과는 색다른 개념으로 접근해볼만한 새로운 유권자층은 없는 걸까. 이후 주목해봐야 할 흐름을 갖고 있는 ‘새로운’ 세대를 찾아봤다. ◆정치적 무관심은 옛말 = 올해 초 제일기획은 현재 25세에서 35세의 ‘X세대’의 문화적 성향을 조사해 보고서를 발표했다. X세대는 과거 같은 나이 대의 사람들과는 사뭇 다른 의식성향을 보였다. 이들 중 과반수는 아이 양육을 위해 처가집 근처로 집을 옮길 의향이 있다고 하는가 하면, “하나만 낳을 거면 딸이 낫다”고 답했다. 이들은 인터넷 1세대로 가수 서태지의 벙거지 모자를 쓰고 다녔지만 이제 20대 후반~30대 초반의 ‘한창 일할’ 직장인으로 돌아왔다. 이들은 제일기획의 보고서처럼 마치 ‘섬’처럼 문화적 집단을 형성하고 있다. 정치권이 이들을 주목하는 것도 이들의 독특한 ‘문화적 특성’ 때문이다. 애초 ‘정치적 무관심’을 X세대의 특징으로 꼽을 정도로 이들과 정치는 거리가 있었지만, IMF라는 기억을 공유하게 되면서 정치참여도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여성 X세대’의 정치적 관심도가 특히 두드러진다. ◆X세대 문화와 IMF 충격 공유 = X세대 여성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17대 총선 부터다. 정치 참여도가 같은 세대 남성보다 높게 나타난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04년 실시된 17대 총선의 여성 투표율은 59.2%로, 남성 투표율(63%)에 비해 3.8%P 낮다. 그러나 성별 투표율은 25∼34세 연령층으로 가면 역전된다. 25∼29세 여성의 투표율(45.6%)은 같은 연령대 남성의 투표율(41.1%)보다 4.5%P 높다. 30∼34세 여성의 투표율도 54.9%를 기록해 같은 연령대 남성에 비해 3.4%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남성들의 투표율이 높은 것을 고려하면 2534세대 여성투표율의 역전은 ‘특이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이와 관련, 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는 “취업난이 계속되고 있지만 첫 충격이 왔던 것은 97년도 IMF 때라고 봐야 한다”면서 “이 때를 전후해 대학을 다녔던 이른바 90년대 학번들, 특히 그 중에서도 이중의 피해를 봐야 했던 여성들이 정치적 사회화 과정을 겪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인생에서 중요한 때를 어렵게 통과한 만큼 사회적 문제에 대해 좀더 민감해질 수밖에 없었고 이것이 곧 정치에 대한 관심으로 직결됐다는 것이다. 여성 X세대 중에서도 결혼한 이들을 일컫는 소위 ‘키티맘’은 사회에 대한 불만이 더욱 많다. 이들은 대부분 높은 학력을 갖고 있어 맞벌이를 하고 있어 출산문제와 자녀양육, 직장 내 여성 차별에 대해 민감하다. 그들이 생활에서 부딪히는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자 각 정당들은 키티맘을 사로잡을 전략을 세우느라 분주하다. 국민대 정치대학원 김형준 교수는 “이 세대 여성들은 과거와 달리 남성평등 인식이 강하고, 여성들이 자기도 독자적으로 뭔가 이루어낼 수 있다는 효능감이 많아져서 정치참여도도 높아졌다고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지방선거에도 ‘법칙’이 작용할까? = 그러면 이들 2534세대의 정치참여의식은 이번 5·31 지방선거에도 반영될까? 아직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정치권에서 이번 지방선거에 대비 여성 30% 공천 등을 내놓는 것도, 이들의 생활상의 요구를 정책으로 반영하기 위해 고민하는 것도 이들 눈높이에 맞춘 고민이라 볼 수 있다. 거꾸로 말하면 ‘여성 X세대’의 잠재된 참여의식을 자극하는 정당이 이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을 수도 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22
- 기아차, 오피러스 웨딩카 서비스 기아자동차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를 대상으로 오피러스 웨딩카 서비스와 축하 이벤트를 실시한다. 오피러스 웨딩카 서비스는 결혼시즌인 4월8일부터 6월25일, 9월2일부터 11월28일까지 6개월간 토, 일요일에 실시되며, 매주 4쌍씩 총 192쌍에게 혜택이 주어진다. 오피러스 웨딩카 서비스는 고급 턱시도를 착용한 운전기사가 오피러스 웨딩카를 이용해 신랑·신부를 미용실부터 공항까지 태워주며, 결혼행사를 담은 사진도 제공한다. (www.kiaweddingcar. com)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20
- 수원시, 궁중 결혼식 진행 경기도 수원시가 다음달부터 주민들을 대상으로 화성행궁에서 궁중 결혼식을 진행한다. 볼거리 제공과 건전한 예식문화 조성을 위한 궁중 결혼식은 매주 주말 오전 11시에 진행되며 수원시에 거주하는 결혼 예정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결혼식은 약 2시간 정도로 비용은 총 300∼400만원이 소요되며 혼례식은 행궁 내 유여택에서 진행된다. 또 폐백은 외정리소에서 진행하고 피로연을 위해 필요시 출장뷔페식도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정조대왕의 효심이 짙게 배인 화성행궁에서 전통 궁중혼례로 결혼식을 하는 의미가 남다를 것”이라며 “최근 한국영화사에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는 ‘왕의 남자’가 촬영된 장소라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 선상원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17
- 권오승 내정자 “당분간 기존틀 유지” 권오승 서울대 교수가 15일 공정거래위원장에 내정됐다. 권 내정자는 관직 경험이 전혀 없는 순수 법학자로 자타가 공인하는 공정거래 관련법 권위자. 서울대에서 15년째 경제법을 강의하면서 ‘경쟁법’ ‘소비자보호법’ 등 공정거래 관련 논문을 다수 발표했다. 세간엔 노무현 대통령 큰 딸 결혼식 주례를 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지만 참여정부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해석되진 않는다. 사퇴한 이해찬 총리와 용산고 동문이라는 점도 눈에 띄지만 이번 인사에 절대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기 힘들다. 다만 서경석 경실련 실장과 안병영 전교육부 장관 등 중도파 지식인들과 온건개혁 성향 시민운동가들이 지난 2003년 만든 인터넷신문 ‘업코리아(Upkorea)'''' 창간 발의자로 참여한 점은 권 내정자의 성향 등을 읽을 수 있게 하는 대목이지만 역시 인사와 큰 연관성을 짓는 것은 무리가 있다. 결론적으로 권 내정자는 외부인사로서 공정거래법 전문가라는 점이 청와대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권 내정자는 공정위 약관심사자문위원과 경쟁정책자문위원장을 지낼 정도로 공정위와는 인연은 깊다. 관심사는 권 내정자가 전임 강철규 위원장처럼 공정위 수장으로서 강력한 자기색깔을 낼 것인지에 모아지고 있다. 권 내정자는 그러나 일단 신중한 자세를 취하며 말을 아끼고 있다. 지난 15일 공정위장에 내정된 직후 서울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출총제가 재벌의 순환출자를 막기 위해 전합한 제도인지 검토하고 폐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 “다만 출총제에 문제가 있다고 해도 현재 마땅한 대안이 없어 당장 폐지는 문제가 있다”며 일단 출총제는 폐지불가라는 입장을 취했다. 또 “공정위가 그동안 정책을 잘 해 왔던 만큼 기존 틀을 유지했으면 좋겠다”면서 “멀지 않은 시점에 앞으로 구상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로선 대기업정책을 비롯 공정위 정책에 큰 변화를 주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세간에서도 권 내정자를 ‘기존 정책을 유지하는 관리형’ 으로 평가하고 있어 공정위 정책기조가 변하거나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16
- 새사령탑 맞은 공정위, 정책방향 어디로(어깨) 출총제 등 대기업정책 그대로 … 로드맵 끝나야 변화 예상 권오승 서울대 교수가 15일 공정거래위원장에 내정됐다. 전현직 공정위 부위원장과 현정권 실세 정치인등이 후보로 거론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다소 의외의 인사라는 게 공정위 안팎의 평가다. 권 내정자는 관직 경험이 전혀 없는 순수 법학자로 자타가 공인하는 공정거래 관련법 권위자. 서울대에서 15년째 경제법을 강의하면서 ‘경쟁법’ ‘소비자보호법’ 등 공정거래 관련 논문을 다수 발표했다. 세간엔 노무현 대통령 큰 딸 결혼식 주례를 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지만 참여정부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해석되진 않는다. 사퇴한 이해찬 총리와 용산고 동문이라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지만 이번 인사에 절대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기 힘들다. 다만 서경석 경실련 실장과 안병영 전교육부 장관 등 중도파 지식인들과 온건개혁 성향 시민운동가들이 지난 2003년 만든 인터넷신문 ‘업코리아(Upkorea)'' 창간 발의자로 참여한 점은 권 내정자의 성향 등을 읽을 수 있게 하는 대목이지만 역시 인사와 큰 연관성을 짓는 것은 무리가 있다. 결론적으로 권 내정자는 외부인사로서 공정거래법 전문가라는 점이 청와대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권 내정자는 공정위 약관심사자문위원과 경쟁정책자문위원장을 지낼 정도로 공정위와는 인연은 깊다. 이와 함께 정책추진과정에서도 나름대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관심사는 권 내정자가 전임 강철규 위원장처럼 공정위 수장으로서 강력한 자기색깔을 낼 것인지에 모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현안으로 떠오른 출자총액제한제를 비롯 대기업정책에 변화가 올 것인지도 눈여겨 볼 대목. 권 내정자는 그러나 일단 신중한 자세를 취하며 말을 아끼고 있다. 지난 15일 공정위장에 내정된 직후 서울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출총제가 재벌의 순환출자를 막기 위해 전합한 제도인지 검토하고 폐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 “다만 출총제에 문제가 있다고 해도 현재 마땅한 대안이 없어 당장 폐지는 문제가 있다”며 일단 출총제는 폐지불가라는 입장을 취했다. 또 “공정위가 그동안 정책을 잘 해 왔던 만큼 기존 틀을 유지했으면 좋겠다”면서 “멀지 않은 시점에 앞으로 구상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로선 대기업정책을 비롯 공정위 정책에 큰 변화를 주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공정위 관계자 역시 “시장정책의 근간인 시장개혁 3개년 로드맵이 올해까지 유지되기 때문에 누가 위원장이 되더라도 기존 정책 방향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면서 “권 내정자 역시 일단 로드맵이 끝나봐야 자기색깔을 내겠지만 기존 틀을 쉽게 바꾸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도 권 내정자를 ‘기존 정책을 유지하는 관리형’ 으로 평가하고 있어 공정위 정책기조가 당장 변하거나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16
- “성범죄 없는 세상 만들어 주세요” 어릴 적부터 몸의 소중함 교육, 피해 시 상담소 적극 활용 현재 30세인 영이(가명)씨는 만 10세 때 지인으로부터 강간을 당했다. 그러나 아무에게도 피해사실을 알리지 않고 20년을 살아왔다. 그러나 결혼 후 그 후유증이 심하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한번 입은 옷은 절대 다시 입지 못하고 바지 입을 때 분비물이 걱정되어 화장실에 자주 간다. 그리고 부부관계 후에는 침구 확인 등 정서적으로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다. 5세 때 놀이방 운전기사가 수차례 질에 손가락을 넣는 행위와 이물질을 삽입하는 성학대를 당했던 지윤(가명)이는 질 손상·염증·악몽에 시달렸다. 다행히 사실을 알게 된 엄마가 나서 적극적으로 치료를 한 덕분에 상태가 호전됐다. 어릴 적부터 몸의 소중함 알 수 있도록 사례들에서 볼 수 있듯이 어린이 성 피해는 피해자에게 심각한 후유증을 남긴다.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을 보이고 있다. 일부는 불안과 공포감에 대한 반작용으로 공격적인 성향을 나타내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성적으로 왜곡된 이상 현상을 보이거나 비행청소년이 되기도 한다. 피해자는 물론 부모 특히 어머니들은 불안감과 분노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경우까지 나타나고 있다. 대전 YWCA 성폭행 상담소 권부남 소장은 “어린이 성폭행의 70~80%가 친족이나 지인에 의한 경우다”며 “특히 같이 거주하는 친척이 성폭행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흔히 부모들은 ‘낯선 사람을 따라가지 마라’, ‘큰 길로 다녀라’ 등의 조언을 하지만 현실과는 거리가 있다”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유아기부터 자기 몸의 소중함과 싫은 느낌을 정확히 표현할 수 있도록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지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유아 또는 어린이들이 불편함을 ‘싫다’ 또는 ‘아니다’고 정확히 표현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남자 아이들도 성폭행 피해에서 안전할 수 없어 같은 방식의 교육이 필요하다. 성학대 의도를 가진 범죄자의 접근방식은 다양하다. 폭력이나 물리적인 힘으로 위협하기도 하지만 비폭력적인 방법도 많이 사용된다. 놀이나 칭찬, 벌, 금품, 질문, 사칭 및 위장으로 피해 어린이를 유인한다. 간혹 어린이 중에는 이런 행위가 도덕적으로 나쁜 것인지 혼란을 일으키기도 하므로 각별한 주의해야 한다. 어린이 성폭행 피해 증상은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퇴행적 행동을 보이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한다. 또 특정한 사람이나 장소를 두려워하거나 신경질적인 반응 악몽 자위행위 등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권 소장은 “어린이 성폭행 피해l 발생했을 때는 가족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며 “가족 간에는 쉬쉬 감추기보다는 쉽지 않겠지만 담담한 모습으로 자녀를 지지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웃 어린이에 대한 관심도 필요 과거에는 부모가 자녀의 성폭행 피해를 감추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 부모들이 적극 나서면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권 소장은 “실제 크게 증가하지는 않았으나 각종 매체에 많이 보도되면서 불안해하는 부모들이 늘었다”며 “그러나 우리 사회가 관심을 가지고 적극 나서는 것은 고무적이 일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피해 어린이에 대해 가장 먼저 알고 상담을 의뢰하는 사람은 어머니가 가장 많다”며 “문제는 엄마가 없는 어린이의 경우 장기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변 어른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길애경 리포터 대정에 살고 있으면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13
- 현장스케치-동안여성회관 외국인 한글학당 사진-한글학당 현장스케치-동안여성회관 외국인 한글학당 “한글이요? 여성회관에서 배워요” 아이들 교육은 물론 시어머니와 전화 통화 위해 신청한 사람까지 사연도 가지각색 국내로 시집온 외국인 주부나 안양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우리 글과 문화를 가르치는 동안여성회관 한글학당이 인기다. 지난 2월 15일부터 시작된 동안여성회관 강의는 초급반과 중급반으로 나누어져 교육을 하고 매주1회 수요일에 수업이 진행된다. 교육생 대다수가 한국인과 결혼한 외국 여성들이 많은 탓에 한글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편성되어 있어 호응도가 매우 높다. 지난 5일 동안여성회관 2층 교양실. 강의실 문을 열자 10명 남짓한 교육생들이 수업을 듣느라 여념이 없었다. “지난주에 내어준 숙제는 다 해왔나요? 연습문제까지 풀어오라고 했지요?” 선생님의 말에 교육생들이 일제히 “네”라고 대답하며 ‘말이 트이는 한국어’교재를 꺼낸다. 한국어를 하나도 모르는 초급반과는 달리 중급반 수업은 웬만한 의사소통은 가능해 한결 가르치기가 쉽지만 한글은 초보 수준이나 마찬가지. 강사 김미경 씨는 교육생들의 배움에 대한 열의가 대단하다고 강조한다. “한국 사람들보다 오히려 숙제나 과제물을 더 열심히 해 와요. 일기는 물론 드라마나 뉴스를 보고 줄거리를 요약하는 과제물도 척척 해오고 한글도 곧잘 쓰는 사람도 있지요. 남편이나 자녀들과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열심히 한국어를 가르치려고 합니다.” 김 씨의 말에 따르면 교육생들의 한국어 수준은 각양각색이라는 것. 한국어를 한 마디도 하지 못하는 사람부터 한국인으로 귀화해 국적까지 취득한 사람까지 우리 말 수준은 다양하다. 또 한국어를 배우게 된 이유도 시어머니와의 전화 통화를 위해 신청했다는 사람도 있고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신청한 사연까지 여러 가지이다. 초급반과 중급반으로 나누어진 강좌에는 현재 35명의 외국인이 수업을 받고 있다. 국적은 일본, 중국, 인도, 필리핀, 모로코, 우즈베키스탄 등 외국인 등록증을 발급받은 사람들이 참석하고 있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가 받아쓰기를 제대로 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신청하게 되었다는 엘리사(필리핀). “한국에 온지 7년이 되었지만 의사소통 하는 데 별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아이가 학교에 가면서 엄마가 도와줘야 할 과제물이 너무 많아 한글을 배울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온 두 아이의 엄마 도모코 씨는 “한국어는 배우면 배울수록 어렵다”며 “애썼다, 욕봤다 등 한 가지 뜻에 여러 낱말이 있어 언제 어떻게 사용해야할지 몰라 난감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면서 “한글을 배우게 되면서 아이들에게 동화책도 읽어 주고 간단한 편지도 쓸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 한글학당을 다니게 된 외국인들에게는 무엇보다 학당에서 한국문화를 배우며 비슷한 처지의 사람을 만나 고민을 털어놓고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랠 수도 있다는 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여성회관 관계자는 “낯선 곳에 시집온 외국 여성이나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것 ”이라며 “이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한국어를 가르쳐주고 전통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글학당은 한글교육은 물론 한국무용이나 사물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체험을 비롯해 김치, 불고기 등 한국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는 전통 음식 만들기, 유적지 견학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13
- 2분기 관광산업 경기 나아진다 원화강세로 해외여행 급증 … 관광수지 적자폭은 확대 문화관광정책연구원, 관광업계 BSI 지수 조사결과 발표 2분기 외국인관광객은 2.3% 늘어나는 데 그치는 반면 원화강세에 따른 해외여행비 부담 감소 등의 이유로 내국인의 해외여행은 17.1%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관광업계는 대체적으로 2분기 관광산업 경기를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은 ‘한국관광동향’ 최근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 2월 중순에서 3월초까지 업종별 관광사업체 232곳을 대상으로 ‘관광산업 경기동향 분석(T-BSI)’을 실시한 결과 관광업계는 2분기 관광산업 경기를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매출이 전분기대비 127, 자금사정 107, 고용 109 등 대부분 100을 상회했다. 실사지수가 100 이상이면 향후 나아질 것이라고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매출 BSI는 전년동기대비 114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호텔업이 전분기대비 130, 여행업 132, 유원시설업 106, 국제회의업 175 등 대부분 낙관적 전망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휴양업(82)과 카지노업(80)은 상대적으로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었다. 호텔업과 여행업이 결혼시즌 등으로 성수기를 맞는데다 독일월드컵 개최, 제주방문의 해 등에 대한 기대가 높기 때문이다. 반면 스키시즌 마감으로 휴양업의 BSI 지수는 100을 넘지 못했고,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신규설립에 따른 국내경쟁 심화를 우려한 카지노업계의 BSI 지수도 낮게 나타났다. 1분기 관광산업 BSI는 전분기대비 매출 71, 자금사정 97, 고용 85 등으로 조사된 바 있다. 연구원은 2분기동안 147만3000명의 외국인이 한국을 찾아 전년동기대비 외국인관광객이 2.3%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화강세 등으로 해외여행에 나서는 내국인은 외국인관광객의 두배 수준인 284만3000명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7.1%나 늘어난 규모다. 이에 따라 관광수지 적자액도 20억11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관광수지 적자폭 확대는 원화강세에 따른 한국 여행상품 가격 상승효과와 함께 한류붐의 진정, 일본 등 경쟁국의 저가상품 개발 등의 요인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 국내관광총량은 하루평균 109백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0.3% 증가할 것이라고 연구원은 전망했다. 주5일수업제 확대실시, 여행바우처 제도 확대 등 환경변화도 국민 국내관광총량 증가에 한몫 할 것이라고 연구원은 내다봤다. 연구원은 또 2분기 외국인관광객의 지출로 1조8568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5만80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 1조966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등 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민 국내관광객 지출로는 9조689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0만4000명의 고용유발효과, 5조7225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경제 파급효과는 관광산업의 각종 승수를 이용해 추정한 수치다. /장유진 기자 yjch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