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강동구, 외국인 ‘한국어 강좌’ 개설 강동구가 국제결혼이나 산업근로자로 한국에 온 외국인들을 위해 ‘무료 한국어 강좌’를 개설해 운영한다. 구는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암사1동과 성내2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오는 7월부터 3개월간 강좌를 개설한다. 암사1동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성내2동은 매주 금요일 저녁 7시부터 2시간씩 진행한다. 강사진은 한국어를 전공한 석박사급으로 국내대학의 한국어학당에서 강의경력이 있는 강사를 선발할 예정. 수업도 일상생활중심으로 회화와 읽기 쓰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모집인원은 각반 20명으로 참가를 원하는 외국인은 6월말까지 해당 주민자치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현재 강동구에는 2956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고, 이중 국제결혼이 941명, 취업준비생 68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천호1동에 560명으로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다. (문의) 02-480-1320~1 /이명환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1
- <안병찬의 트렌드 추적 한국의 미래지표 16인> ⑫ 글로벌 멀티태스커(다중성 추구자) 인재진 가평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을 세계적 축제로 성공시켜 … 1100여회 재즈, 월드뮤직 제작 공연 글로벌화는 개인이 국가의 울타리를 넘어서 세계와 교류하고 거래하는 비중이 얼마나 많은가에 달려있다. 진정한 세계화는 정부가 제공하는 정보와 교역기회에만 의존하지 않고 오히려 개인이 앞서 국제적인 문제에 참여하고 교류의 실크로드를 새로 만들어낸다. 한 개인이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만들어가며, 자신이 머물게 된 작은 지방에서 전 세계를 초청하여 만나려는 당돌한 사고는 진정으로 글로벌하다. 자신이 공연기획자로서 관계를 맺어온 세계의 재즈아티스트를 동원하고 가평이라는 작은 지자체를 설득하여 국제적인 재즈페스티발을 만들어간 인재진의 사례가 그렇다. 바로 옆 도시 춘천에서 15년에 걸쳐 일개 마임 예술가와 소수의 민간인들에 의해 국제마임축제의 아시아본산이 만들어진 것과 마찬가지로 지방에서 세계를 만나는 쾌감은 확실히 미래적이다. ‘재즈 사과’를 따다 그가 새로이 사과나무 과수원 주인이 된 것은 2005년 정월이다. 무모하게도 경기도 가평군 개곡리 산자락에 있는 지목 3000평의 사과 과수원을 3년 동안 임대한 것이다. 당초에 재즈음악을 틀어서 470그루의 사과나무를 재배하겠다는 유별스러운 계획을 세웠으나 첫 해에는 이를 실천하지 못했다. 사과를 수확하겠다는 엉뚱한 발상은 그다운 몽상과 심모원려에서 나왔다. 그는 땅 밑을 관통하는 지하수의 자양분을 믿어보기로 했다. “한 그루의 과수나무에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는 것은 꽃병에 꽂힌 절지가 아닌 바에야 지하수의 자양에 힘입은 까닭이 아닌가.” 바람이 찬 이른봄부터 그는 여자친구와 함께 과수원에 나가 힘겨운 노동을 했다. 요즘 농촌에는 돈을 준대도 일할 사람이 없어 자기 일은 자기가 해야한다. 가지치기를 한 자리들을 일일이 골라 붓으로 항균제를 바르고 농약은 열네 번 쳐야하는 것을 여섯 번 뿌렸다. 사과 꽃이 활짝 피자 벌들이 윙윙거리며 꽃가루를 옮겨 수정을 도왔다. 막 사과 열매가 달리던 5월에는 난데없이 우박이 쏟아져서 많은 열매를 곰보로 만들어버렸다. 마침내 가을이 되어 자양분과 광합성의 결실로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다. 2005년 첫 해에 그는 여름 사과인 아오리종 30상자와 가을 사과인 부사종 300상자를 수확했다. 사과 이름은 ‘자라섬 재즈 사과.’ 그에게 과수원 길은 아카시아 꽃이 활짝 피는 목가적인 과수원 길이 아니다. 그는 국제음악인 재즈를 가평의 자라섬에 토착시키려면 먼저 스스로를 토착화시켜야 한다는 꿍꿍이속으로 현지 사과를 재배한다는 결단을 내렸다. 왜 그는 세계화한 재즈 음악을 메트로폴리탄이 아닌 일개 향촌에 심고자 하는가. 세상을 거꾸로 가면서 앞길을 개성적으로 좇는 즉흥적인 몽상가. 세계화한 재즈를 향토화한 재즈로 치환하려는 총알 탄 사나이. 국내에 한 사람뿐인 ‘재즈페스티벌기획자’. 인재진은 어떤 생각이 퍼뜩 나면 즉흥적으로 뛰어들고 보는 웃기는 사람이다. ‘지구’가 ‘자라섬’으로 오다 “‘글로벌’이 ‘로컬’로 온다”고 한다. 이것은 인재진이 구사하는 문화 기획전략의 핵심어이다. 그는 과수원 경영자를 포함해서 공연기획자·음반제작자·극장 경영자·해외공연 매니지먼트전문가·도서출판가·자라섬재즈페스티벌 예술총감독·대학 겸임교수 등 여덟 가지 직업을 겸임한 팔방미인(멀티태스커)이다. 그러나 그의 직업 브랜드는 ‘재즈축제기획자’이다. 국내에 한 사람뿐이고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재즈축제기획가, 유럽 재즈축제공연계에 이름이 알려진 한국의 재즈축제기획가. 그가 자기 전문 브랜드를 확고하게 굳히는 데 걸린 시간은 10년이다. 인재진이 비중 있는 외국 연주자 13개 그룹과 국내 연주자 17개 그룹을 초청하여 제1회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을 연 것은 2004년이었다.‘ 축제기간 사흘 중에 첫날은 2만 명이나 되는 관객이 들어 쾌재를 불렀건만 남은 이틀 동안 폭우가 쏟아졌다. 그 탓에 축제의 성공예감은 날개를 접고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가평군의 지원금도 흡족하지 못한 터여서 몽상가 인재진은 ‘피를 많이 봤다.’ 1억 여 원의 개인 적자를 보았으나 넘어지고 일어서기에 이력이 난 그는 태연했다. 제2회 재즈 페스티벌에 기를 모으기 위해서 오히려 사과나무 과수원 주인이 되는 새 몽상을 실천에 옮긴 것이었다. 그는 대학 시절 취주악부에서 취미로 색소폰을 불면서 음악과 인연을 맺었다. 1990년대 초반에 그는 색다른 아이디어를 짜냈다. 결혼식장에서 축하연주를 하는 음악 용역사업이다. 아직 아무도 착안하지 않은 일이었다. 음악대학 아르바이트 지망자를 모아 현악 3중주단, 금관 5중주단, 목관 5중주단을 짜서 결혼식장에 출장을 보내 축하음악을 연주케 했다. 결혼 성수기인 10월에는 하루에 10여조의 연주단을 돌릴 정도로 성업이었다. 뒤이어 연주 영역을 장례식장으로 넓혀가다가 프로축구 개막식 등 각종 행사에 연주 인력을 공급하는 토털이벤트 서비스 사업으로 확장했다. 한 달에 1000만 원이 넘는 짭짤한 수입을 올렸다. 인재진은 음악연주 용역을 하는 3년 동안에 “음대생치고 나를 거쳐가지 않은 학생은 없었다”고 호언한다. 그가 재즈 음악의 명인인 강태환을 만난 것은 이 무렵이다. 강태환은 장르에 구애됨이 없이 뛰어난 음악성으로 독특한 동양적 감흥을 표현해 내는 세계적 자유음악 색소포니스트로 인정받는 인물이다. 대학을 졸업한 이래 인재진은 한쪽으로 벌고 한쪽으로 털어먹는 생활에 익숙해져갔다. 아이디어를 내서 돈도 잘 벌고 그 돈을 다른 아이디어를 실험하는데 써버린다. 그는 아주 즉흥적이고 무모하게 일을 꾸민다. 난데없이 중국 스촨성 성도인 청두(成都)의 ‘목각인형그림자극단’을 초청하여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손오공 대모험’을 한달 동안 공연하다가 크게 실패했다. 2억 원의 적자를 내고 ‘지옥’으로 떨어진 것이다. 인재진의 사람됨은 별난 데가 있다. 큰 적자를 보면서도 ‘모든 노력을 기울여’ 중국 극단 사람들과 신뢰관계를 유지하니, 김포공항을 출국할 때 23명의 단원들은 헤어짐이 아쉬워 눈물을 흘렸다. 그 뒤 인재진의 생일이 오자 중국 청두에서 ‘엄청난 양의 선물’이 배달되었다. 그는 낮에는 코엑스 앞에서 어묵행상을 하고 밤에는 고속터미널 앞에서 자가용 영업을 하는 바닥 생활도 거쳤다. 홀연히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떠났다가 어느 날 자고 일어나 “미국에서 무슨 지랄인가”하고 퍼뜩 정신이 들어 바로 짐을 싸들고 돌아온 사람이다. 접시 닦기질로 끝이 난 미국 생활 7개월이었다. 공연기획에 나선 인재진의 첫 실험장은 객석 100개의 ‘딸기극장’이다. 서울 동숭동 대학로에 월세 70만 원짜리 소극장을 대관해서 ‘딸기극장’이란 이름을 붙이고 재즈연주 공간으로 운영한 것은 1998년부터 2000년 1월까지이다. 그는 독특한 컨셉의 실험극장을 운영했다. 요일별로 유망한 아방가르드 중심의 아티스트를 초청하여 상설공연을 시행한 것이다. “강태환 선생을 만나면서 재즈의 소명감이 생겼다. 그분은 대단한 세계적 연주자인데도 예술과 삶이 소박하여 그의 영향을 받았다. 이 일이 새로운 것이어서 애정이 생겼다.” 그가 재즈연주기획 방면에서 ‘무림의 고수’가 되겠다는 생각을 품은 것은 그때였다. 건물주가 바뀌어 문을 닫기까지 ‘딸기극장’은 쉬지 않고 공연하여 한국 재즈연주의 메카로 각인되었다. 재즈 추임새 강태환은 평한다. “인재진은 굉장히 어려운 가운데 소극장을 운영해서 좋은 연주자를 초청공연 하는 일에 의욕을 보였다. 그는 자비를 들여서 외국 페스티벌도 많이 보고 왔다. 재즈 음악에 헌신하는 이 젊은이를 고맙게 생각한다.” 미국의 재즈 연주가 루이 암스트롱은 이런 말을 남겼다. “음악에 장르는 중요하지 않다. 세상을 즐겁게 만드는 것은 음악 그 자체다.” 인재진은 재즈라는 음악이 부황 끼가 든 사람들의 음악처럼 여겨지지만 생각 없이 들으면 썩 좋은 음악이라고 재즈를 추켜세운다. 이제야 인재진은 재즈의 추임새를 알게 되었다. 영어로 “재즈에 흥분한다”는 말을 ‘재즈 잇 업!(jazz it up!)’이라고 한다. 인재진은 2003년 2006-06-22
- 상류사회 치부 드러내는 사건 소개 히스토리채널은 21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와 밤 9시에 상류사회의 치부를 드러내는 악명높은 범죄의 감춰진 이야기를 다루는 ‘도미닉 던의 사건 X파일’을 방영한다. ‘… 사건 X파일’은 막대한 권력이나 부를 가진 특권층이 돈과 명예를 이용해 사건·사고에서 어떻게 빠져나가는지, 그리고 이들의 최후는 어떻게 되는지를 파헤치는 프로그램. 1부 ‘살림의 여왕, 마사 스튜어트’는 가난한 폴란드계 소녀에서 수십억 달러의 자산가로 변모해 장밋빛 인생을 살다가 하루아침에 철창신세를 지게 된 마사 스튜어트의 인생역정을 담고 있다. 마사 스튜어트는 저술과 방송출연을 통해 살림살이 정보를 제공해 유명해진 인물. 그녀는 2001년말 내부정보를 이용한 부당 주식 거래혐의로 조사를 받게 됐고 위증과 허위진술로 유죄평결을 받아 복역했다. 그러나 그녀는 수감생활중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 추락한 자신의 이미지를 복구하는데 성공했다. 2부 ‘아내를 청부살인한 짐 설리번’은 자신의 불륜으로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를 청부살인한 짐 설리번의 얘기를 그렸다. 1976년 숙부로부터 수백만 달러 가치의 사업체를 상속받은 짐은 최상류층의 일원이 되기 위해 흑인인 부인을 청부살해한다. 짐은 청부살해 배후로 지목됐지만 돈과 권력으로 의혹에서 벗어난다. 13년후 경찰은 범인을 잡게 되고 짐이 청부살해했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러나 짐은 도주한다. 결국 리타가 살해당한지 15년만에 태국의 한 휴양지에서 짐은 체포된다. 이밖에도 상류층 자녀가 아니라는 이유로 아들의 여자친구를 살인 청부한 혐의를 받은 미국의 대부호 듀폰 가문의 상속녀 리사 딘(8월9일 방송), 돈을 노리고 백만장자와 결혼한 여종업원 셀레스트 비어드(9월27일 방송) 등의 28부작 다큐멘터리가 매주 수요일 시청자들에게 찾아간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1
- <성형수술, 이것은 조심하자> 수술전 충분한 상담은 필수 … 개성과 아름다움 살리는 전문의 선택해야 청소년, 쇼크 알레르기성 체질 수술 주의해야 … 단점 보완해 자신감 표현 최근 성형외과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쌍꺼풀 수술’이나 치아교정은 이미 대중화된 상태이고 눈이나 코, 안면윤곽, 가슴, 종아리 등 몸의 모든 부위로 확산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성형중독이나 무면허 시술자의 불법시술 등 심각한 부작용도 늘고 있다. 단순히 예뻐지기 위한 ‘막무가내 성형’은 주의해야 한다. 성형수술의 부작용과 주의할 점에 대해 전문의들의 조언을 구했다. 우리나라 미혼여성의 성형수술에 대한 욕구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우리나라 20~30대 미혼여성 가운데 성형수술을 받은 사람이 15%에 이르며 70%가 성형수술로 고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 30대 미혼여성 15% 성형경험 전국 지난 2004년 한 결혼정보업체의 설문조사결과 20~30대 미혼여성 448명을 대상으로 성형수술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14.7%가 ‘성형수술을 했다’고 답했다. 71.9%는 ‘성형수술로 고치고 싶은 신체부위가 있다’고 답했고, 응답자의 22.5%는 ‘외모로 인한 스트레스나 차별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성형수술을 받은 응답자의 성형부위는 눈이 50%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코(12.1%), 뱃살 등 지방흡입수술(10.6%), 안면윤곽(7.6%) 순이었다. 2004년 설문조사 결과이니 지금의 성형수술 비율은 더욱 높을 것으로 보인다. 성형수술을 한 여성들은 ‘경쟁력 있는 외모(57.1%)’와 ‘당당한 자신감(22.5%)’, ‘예뻐 보인다(16.7%)’를 긍정적인 점으로 꼽았다. 여성 연예인의 경우는 수술비율이 훨씬 높다. 2000년 서울 한 성형외과 원장이 여자 연예인 200명을 상대로 6개월 동안 무기명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8.5%인 77명이 수술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여성 연예인 10명 가운데 4명꼴로 성형수술을 한 셈이다. 성형수술은 평생가는 화장술 이와 같이 성형수술에 대한 욕구가 늘고 분위기가 형성되다 보니 부작용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수술 뒤 주의사항을 지키지 않아 재수술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다는 게 전문의들의 지적이다. 카이로스 클리닉 임종학 원장은 “성형외과는 환자가 원한다고 무작정 치료를 해줄 수는 없다”며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표나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가장 중요하며 약간 아쉽다 할 때 멈추는 것이 수술 뒤에도 부작용이 거의 없다. 지나치면 재수술도 불가능해진다. 성형수술이란 한마디로 평생가는 화장술이라고 임 원장은 정의한다. 자연스러움을 최대한 살리고 인위적 요소는 최대한 배제해 환자가 가지고 있는 단점을 줄이고 장점을 키워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는 게 중요하다. 신뢰할 수 있는 전문의 찾아야 성형수술 욕구가 높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수술에 대한 거부감이나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개성과 아름다움을 살리는 성형수술은 의사의 ‘손 끝’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병원과 의사를 선택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성형수술은 고도의 테크닉과 많은 경험이 필요한 직업이기 때문이다. 수술 전에는 무엇보다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야 한다. 수술내용을 정확히 아는 환자는 그만큼 수술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몸의 치유력과 회복력이 높아질 수 있다. 값싼 가격에 이끌려 무면허 시술자에 의한 불법성형을 받아서는 안된다. 여성의 심리를 교묘히 이용한 불법 시술은 수술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가정집이나 미용실에서 이뤄진다. 성형에 사용되는 재료도 공업용 실리콘이나 파라핀, 바세린 등 인체에 치명적인 물질들이다. 감염위험도 높다. 의료용 실리콘은 불순물없이 고도로 정제된 ‘실리콘 고무’다. 이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인체내에 삽입해도 안전하다고 승인한 재료다. 코나 이마 턱끝 가슴 등 다양한 부위에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공업용 실리콘은 불순물이 들어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첨가제가 포함돼 있어 독성이 강하다. 공업용 실리콘을 인체에 주입하면 이물질 이동, 염증 발생, 피부 변색, 괴사(썩는 것), 악성 종양 등의 부작용을 유발한다. 부위에 따라 성형수술이 가능한 연령에 차이가 있다. 눈은 초등학교 5~6학년이 되면 비로소 성인 눈 크기의 90%로 자란다. 만 13세 이상이면 눈 수술이 가능하다. 부위에 따라 성형 가능 연령 달라 코 성형은 눈보다 성장이 더딘 편이기 때문에 더 늦은 연령대를 택해야 한다. 보통 코 길이는 만 16세, 높이는 만 15세, 넓이는 만 14세까지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면 윤곽수술은 성장이 완전히 끝난 뒤에 해야 한다. 뼈를 다루는 수술이기 때문에 성장이 덜 끝난 상태에서 수술을 하게 되면 뼈가 휘거나 잘못 자라 도리어 기형이 되거나 더 자라야 할 뼈의 성장이 멈추는 수가 있다. 가슴수술도 가슴 성장이 멈추는 만 18세가 된 뒤에 선택하는 게 좋다. 민병두 참성형외과 원장은 “만 13세가 되면 눈수술이 가능하다”며 “만 16세 이상이면 몇 가지 수술을 할 수 있다. 다만 지방흡입술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성년이후에 고려해 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지방흡입술은 과다한 지방을 없애는 수술인데 청소년기에는 어느 부위의 지방이 과다한지 여부를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피가 잘 멈추지 않는 출혈성 체질 △수술자국이나 주사자국부위가 빨갛게 올라오는 켈로이드성 체질 △마취에 쇼크를 받을 위험이 있는 알레르기성 체질 등은 되도록 성형수술을 피해야 한다. 임종학 원장은 “우리나라 낙랑공주가 서양의 클레오파트라가 될 수 없듯이 성형수술의 한계를 인정해야 한다”며 “지나친 욕심으로 재수술을 반복하는 성형중독증 환자를 볼 때마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도움말 = 임종학 카이로스 클리닉 원장 민병두 참성형외과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1
- 오늘 ‘저출산·고령화’ 사회협약 체결 경제·노동·여성·종교·시민단체·정부 참여 국공립 보육시설 30% 확충, 정년제도 개선 방안 노사 논의 합의 경제계 노동계 종교계 여성계 시민단체 정부 등이 망라된 저출산·고령화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협약이 체결된다. 저출산·고령화대책 연석회의(공동의장 한명숙 국무총리, 박영숙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이용득 한국노총위원장, 강신호 전경련 회장)는 최근 5개월 동안 논의 끝에 사회 각 분야 전 부문이 참여한 사회협약을 20일 오후 2시 체결한다고 이날 밝혔다. 연석회의는 이날 서울 시내 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본회의 위원 및 초청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저출산·고령화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협약 체결식을 가진다. 이날 발표된 사회협약서는 ‘출산과 양육에 어려움 없는 사회 실현’과 ‘능력개발과 고용확대’,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생활 구축’, ‘모든 사회 주체의 실질적 역할 분담’ 등의 방안을 명기하고 있다. 협약서에 따르면 연석회의 참여주체들은 ‘저출산·고령화대책에 따르는 재원마련을 위해, △정부지출의 효율성 제고와 재원배분의 우선순위 확립 △세원 투명성 제고 등 조세의 형평성 제고 △비과세 감면 제도 등 조세지출의 합리적 개선 △국민합의에 기반한 조세·재정 개혁을 위한 사회적 대화의 장 마련 등 4대 원칙에 합의’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특히 국공립 보육시설은 당초의 정부 시안보다 대폭 확대된 30% 수준에서 확충키로 했으며, 임금체계 개편과 연동된 정년제도의 개선 방안 논의를 노사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또 연금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사회적 대화의 장을 조속히 마련키로 하는 내용을 협약서에 명문화했다. 이번 합의를 이루어내기 위해 연석회의는 4차례 본회의, 16차례 실무협의회, 수십 차례의 소위원회 회의, 워크숍 등을 가졌고 다수의 소그룹 토론을 진행했다. 각 참여 단체들의 부문별 실천 사항을 보면, 경제계는 출산 및 아동양육에 우호적인 기업문화 조성, 직장 보육시설 확충 및 이용률 제고, 여성 고용 활성화 방안 등을 제시했고, 노동계는 양성평등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 및 홍보 강화, 기업 차원에서의 직장보육시설 확충노력,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자원봉사운동의 대대적 전개 등을 꼽았다. 종교계는 생명존중 운동, 결혼·출산·국내입양 장려 및 행복한 가정 만들기 캠페인 전개, 사찰과 교회의 유휴시설 개방을 통한 보육시설 설치 및 운영을 제시했고, 여성계는 행복한 임신출산양육이 가능한 사회 환경조성 및 출산율 회복을 위한 교육, 캠페인 등 출산운동 적극 전개 등을 약속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0
- 강동구 무료 한국어강좌 개설 강동구 무료 한국어강좌 개설 강동구가 다음달부터 3개월간 외국인들을 위한 무료 한국어 강좌를 연다.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와 생활에 쉽게 적응하고 나아가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생활하는 데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돕기 위해 마련한 것. 외국인이 많이 사는 암사1동과 성내2동 주민자치센터에서 강의를 진행하며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회화와 읽기 쓰기를 중심으로 문법 강의를 곁들인다. 구는 특히 낯선 환경에서 수업에 참여하게 되는 외국인 수강생들을 최대한 배려할 계획. 한국어를 전공한 석·박사급 강사 가운데 대학의 한국어학당 등에서 강의한 경력이 있는 강사를 선발한다. 원활한 강좌운영을 위해 수강할 외국인들 성향과 학력 등을 면밀하게 파악하는 건 기본. 필요하면 수강생들 수준을 고려해 문화체험이나 전통요리 강습 등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6월 현재 강동구에 사는 외국인은 2956명. 국제결혼으로 정착한 이들이 941명으로 가장 많고 취업준비생이 682명, 취업자가 392명으로 뒤를 잇는다. 지역별로는 천호1동과 성내2동에 각각 560명과 500명이 사는 등 상업지역과 일반주택지역에 고루 분포하고 있다. 암사1동과 성내2동 주민자치센터에서 각각 20명씩 수강인원을 모집한다. 이번 달 말까지 각 센터나 구청 자치행정과에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 구는 이번 시범강좌 반응이 좋을 경우 점차 강좌 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김진명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19
- 은행 ‘심리 마케팅’으로 고객 유혹 미끼금리·상품경쟁 이면에 전략 숨어있어 최근 잠재·부자고객 잡기에 총력 기울여 “일단 유치하고 보자” 과열경쟁 부작용 우려 고객을 유혹하려는 은행들의 심리전이 강해지고 있다. 미끼금리를 던지고 각종 혜택을 주겠다며 현혹하는 것은 기본이다. 학교와 회사에 각종 발전기금과 금리혜택 등을 제공하며 학생들과 회사원들의 주거래 통장을 확보하는 전략도 펴고 있다. 요즘엔 부자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인 자녀들의 결혼문제를 해결해 주는 등 이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전략이 각광을 받고 있다. ◆잠재고객 선점하라 = 가장 먼저 거래를 튼 은행은 좀처럼 바꾸지 않는다. 본격적으로 카드와 통장을 쓰기 시작하는 대학생은 당연히 은행들이 노리는 ‘좋은 고객’이다. 은행들의 대학입점경쟁이 심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모 은행은 만료된 입점계약을 이어가기 위해 100억원 이상의 학교발전기금을 내기도 했다. 대규모 발전기금이나 등록금 등 저원가성 예금이 많아 이익을 올리는 데도 도움이 되지만 무엇보다도 매력포인트는 ‘학생’이다. 학생들은 학생증과 결합돼 있는 은행카드를 사용해 해당 은행에 매우 익숙해지고 결국 졸업 이후에도 주거래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처음 인연을 맺은 은행과 평생 거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은행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요즘들어 특히 어린이, 청소년 대상 금융교육이나 관련 상품을 내놓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도망 못 가게 잡아라 = 월급 통장 유치전도 ‘주거래 통장은 일단 가입하면 바꾸기 어렵다’는 심리를 이용한 것. 주거래통장으로 활용되는 월급통장은 대부분의 공과금, 각종 회비 등을 자동이체토록 지정해 놓았기 때문에 바꾸기가 쉽지 않다. 여러 개 카드의 이용액이 빠져 나가는 것도 주거래통장이다.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잡아두기’전략이다. 특히 모바일뱅킹에 가입하면 휴대폰으로 해당 은행과 곧바로 은행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칩’이 핸드폰에 내장한다. 다른 은행으로 옮기려면 매우 불편하게 돼 있다. ◆대출금리는 변동금리로 ‘싸게’ = 은행들은 고객에게 미끼를 던진다. 동백지구 등 분양지역에 가면 은행마다 천막이나 콘테이너 안에서 고객유치에 혈안이다. 개인들의 주택담보대출 미끼금리는 금감원의 지도로 없어졌지만 집단대출 미끼금리는 여전히 횡행하고 있다. 은행마다 미끼금리를 감안한 최저금리가 적힌 현수막을 내 걸고 있다. 대부분 4%대 금리다. 미끼금리는 6개월간 0.5%포인트 금리를 깎아주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고객은 미끼금리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거나 은행에서 제대로 설명해주지도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마다 일단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미끼금리를 활용하고 있다”며 “대부분 고객들이 자동이체로 이자를 내기 때문에 미끼금리 적용기간이 지나 금리가 높아져도 이자부담을 체감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예금이자는 고정금리로 ‘높게’ = 높아 보이게 책정한 예금이자는 ‘특판예금’이 대표적이다. 특판예금은 대부분 정기예금으로 은행 입장에서는 이익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예금이다. 1억원을 유치하면 10만원 이익을 낼 정도다. 5%초반까지 올라와 있는 특판예금 금리는 그러나 고정돼 있다. 최근과 같은 금리상승기엔 고액에게 돌아가는 이자는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반면 최소 1년이상 묶이는 특판예금에서 나오는 은행의 이익규모는 더욱 커진다. 게다가 특판예금에 가입한 고객은 펀드 보험 카드 등 다양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비용 적게 드는 각종 혜택은 ‘많이’ = 은행들이 주로 주는 혜택 중 하나가 ‘전자금융수수료 무제한 면제’다. 요즘 대부분 인터넷뱅킹이나 자동화기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상당히 매력있는 제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전자금융수수료나 이용 횟수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수수료를 받는 창구 이용 송금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곳은 거의 없다. 일반인들의 전자금융이용횟수가 매월 10회를 넘지 않아 통계상 ‘매월 10회’나 ‘무제한’은 동일한 말이나 다름 없다. 특히 주거래고객은 대부분 전자금융수수료는 무료다. ◆특별한 대우를 원한다 = 자신에게 특별한 대우를 해 주는 은행을 고객은 결코 외면하지 않는다. 은행 영업점 안에 설치된 VIP코너는 우량고객들의 이러한 심리를 이용한 아이디어다. 일반 고객들은 번호표를 뽑아 기다리고 있는 중에도 VIP고객은 별도의 공간에서 곧바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을 지나 다른 출입구를 통해 금융거래 하는 것을 우량고객들이 선호한다”며 “별도의 PB센터보다 영업점 안에 따로 설치된 PB룸이 더 각광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금리 우대보다 특별한 대접을 받기 원한다”고 덧붙였다. 한 시중은행 PB전문가는 “우리나라 고액고객들은 미국 등과 달리 나이도 많고 직업도 대부분 없다”며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이자나 자산 부풀리기가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대접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들과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며 같이 술을 마시는 게 가장 훌륭한 마케팅”이라고 소개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19
- 브라질 여성 좌파후보 엘레나 상원 룰라에 맞서다 브라질 여성 좌파후보 엘레나 상원 룰라에 맞서다 솔직함과 용기로 존경받아…부촌지역서 지지율 높아 최초로 정당 창설한 여성…7% 득표율로 승리확률은 낮아 10월 브라질 대선을 앞두고 한 좌파 여성후보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엘로이사 엘레나(44) 상원의원은 남성편력이 강한 브라질 정계에서 여풍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7%의 득표율로 올 대선에서 당선확률은 낮지만 특유의 솔직함과 용기로 브라질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결코 지나칠 수 없는 인물이라고 브라질 시사주간 는 보도했다. ◆신념 위해 타협 없어, 남편과도 결별 = 24일 대선출마를 공식 발표하는 브라질 룰라 대통령은 야권 유력 후보인 제랄도 알키민 전 상파울루 주지사와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하지만 이들의 아성에 묻혀 외신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여성 좌파 대선후보가 있으니 그가 바로 사회주의와자유당(PSOL) 소속의 엘로이사 엘레나 상원의원이다. 그녀는 8년째 상원의원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브라질 최초로 정당을 창설한 여성이기도 하다. 엘레나 상원은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서 타협을 하지 않는 인물이다. 그녀는 실패로 돌아간 자신의 첫 번째 결혼에 대해서도 같은 맥락에서 설명한다. 알라고아 연방 간호대학 교수였던 그녀는 15세 연상의 엔지니어와 결혼했다. 그러나 27세 되던 해 남편이 자신의 직업적 독립성과 성공을 시기하고 막으려하자 두 아이를 데리고 짐을 챙겨 집을 떠났다. 2003년 12월 엘로이사 엘레나는 현 집권당인 노동자당(PT)에서 최초로 퇴출당한 여성상원의원이 됐다. 룰라 대통령의 오른팔이었던 조제 디르세우에게 공개적으로 정면도전한 결과였다. 그녀는 자유주의 성향의 엔리케 메렐을 중앙은행 총재로 임명하는 데 격렬히 반대하고 당의 방침에 번번이 불복종해 온 상태였다. 실패를 도약의 계기로 삼는데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그녀는 PT를 나온 후 현 소속정당 PSOL을 만들었다. ◆부정부패에 신물 난 국민 지지 얻어 = 이달 초 엘로이사 상원의원은 10월 대선 후보로 나설 것을 공식발표했다. 특유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말투로 그녀는 좌파 색채를 과감히 들어낸다. 그녀는 “성경에서 말하기를 우리는 신과 자본을 섬긴다. 그러나 자본을 섬긴 자는 지옥에서 불 탈것이다”라고 퍼부었다. 이에 대해 브라질 주간 는 “하지만 자본주의자들은 오늘은 편안히 잠들 수 있을 것”이라며 “엘로이사가 브라질 대통령으로 당선될 확률은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엘레나는 절대 무시할 수 없는 후보다. 7% 예상 득표율을 보이며 약 800만 명의 브라질인이 그녀를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와 그녀의 측근들은 엘레나에 대한 이런 지지가 공약보다는 그녀만의 독특한 정치행태에서 온다고 분석한다. 즉 유권자들은 ‘전략적 경제 분야를 브라질 국민의 통제 아래’라는 사회주의적 슬로건보다 그녀의 곧고 용기 있는 태도에 경의를 보낸다는 것이다. 지지층 또한 빈민층이 아닌 부유층이다. 지난 달 한 연구소가 리우데자네이루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선투표 의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엘로이사에 대한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18.6%를 기록한 최부촌 지역인 조나 술 지역이었다. 리우데자네이루의 페르난도 가베라 녹색당 의원은 “조나 술 지역의 대부분 주민들은 혁명적 변화에 대한 어떤 열망도 없다”며 “하지만 돈에 매수된 타락한 정치인에 신물이 나서 엘로이사처럼 정치인의 부정부패를 신랄하게 비난할 줄 아는 솔직하고 용기 있는 인물을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어떤 대통령도 그녀의 입을 다물게 하지 못해” = 8년째 상원의원직을 맡고 있는 엘로이사 상원의원은 5개 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연설마다 계속해서 말을 중단시키고 끼어드는 반대정당 의원의 무례한 태도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데 주저함이 없다. 그녀는 의회 규정을 완벽히 외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자신의 신념을 주장한다. “어떤 대통령도 그녀의 입을 다물게 하지 못했다”고 민주노동당의 제퍼슨 페레스 상원은 말했다. 그녀의 연설은 정열적이고 직설적이다. 대통령궁을 언급할 때면 ‘부패한’ 혹은 ‘타락한’이란 어휘가 거침없이 사용된다. 하지만 심한 천식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연설은 자주 기침으로 끊어진다. 서민층 가정에서 태어나 3개월 만에 아버지를 잃은 그녀는 2번째 남편과도 헤어진 상태다. 이혼 후 그녀가 파리에 남자친구가 두고 자주 전화통화를 하고 2년 전에는 피아노를 선물했다는 구설수가 떠돌고 있다. 그녀는 “오래 전부터 잘 알고 있는 사회주의 운동가”라며 루머를 일축했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15
- 방송작가 송정림의 일하면서 행복한 아이 키우기 3P EDUCATION 소신 엄마의 ★난 교육 방송작가 송정림의 일하면서 행복한 아이 키우기 아이는 사랑과 격려라는 비타민으로 자란다 방송작가 송정림씨는 올해 고등학교 2년인 아들 재형 군의 삽화와 함께 이라는 자녀교육서를 출간했다. 성공에 기준을 두는 교육이 아닌, 행복에 기준을 두는 교육이야말로 진정한 성공이라고 믿는 방송작가 송정림씨를 만나보았다. 방송작가 송정림씨(45)는 동생 송정연씨와 함께 성공한 자매 방송작가로 유명하다. 치열한 생존경쟁의 현장인 방송계에서 18년씩이나 버티며 더구나 능력 있는 작가로 인정받으면서 소문나게 아이를 잘 키웠다면 그녀는 분명 슈퍼우먼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그녀의 첫인상은 가녀렸다. 긴 머리에 큰 눈, 조용한 목소리에는 섬세함과 부드러움, 예민함이 묻어났다. “아이가 어릴 때 아침 드라마를 쓰다가 중단한 일이 있어요. 아이가 그린 그림을 우연히 보게 됐는데 마귀할멈 같은 엄마가 컴퓨터에 앉아서 마구 신경질을 부리는 그림이었죠. 그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아이에게 좋은 엄마가 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는 자각을 그때 한 거죠.” ◆책 읽는 집안에서 자라 = 6남매인 송씨의 형제·자매들은 엄격한 아버지와 자상한 어머니 사이에서 자라 방송작가, 소설가, 국어 교사가 됐다. “구름도 너희들이 있는 서울 쪽을 향해 흘러가는구나. 내 마음에 너희들을 향한 그리움이 가득해 오늘은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단다.” 어머니는 서울에서 공부하는 자식들에게 늘 이런 식의 편지를 보내곤 하셨다. 양서, 악서, 장르를 불문하고 맘껏 책을 읽게 하고 형제들이 모이면 가족 백일장을 열기도 했는데 교내 백일장보다 오히려 치열했고 선에 들기가 어려울 정도. 이런 분위기에서 자란 형제들에게 글쓰기의 생활화는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가 단 한 번도 낮잠 주무시는 것을 본 적이 없어요. 제주도에서 과수원을 해서 집안이 부유한 편이었는데 늘 손수 일을 하셨어요. 궂은 날에 책이나 신문을 보는 게 유일한 휴식이었지요. 단 한번도 ‘공부해라’ 소리를 안 하셨지만 책상 위에 유채꽃을 꽂아놓으시면 저절로 책상에 앉곤 했어요.” 한시도 시간을 헛되게 쓰지 않으려 하셨던 어머니에 대한 기억은 그녀를 편안히 놔두지 않았다. 대학을 졸업한 후 교사생활을 하면서도 밤이면 독서실에서 소설을 썼고, 소설이 드라마로 만들어지면서 교사와 드라마작가를 8년간 병행했다. 결혼 후 외아들 재형이가 태어나고 고등학생이 된 지금까지 단 하루도 놀아 본적이 없는 그녀는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늘 부족하기에 몇 가지 원칙을 세웠다. ◆엄마는 늘 네 곁에 있다 = 그 첫 번째는 아이가 엄마를 필요로 할 때 달려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것이다. 아이에게 가장 알맞다고 생각하는 유치원이나 학교에 입학시킨 후 그곳과 가장 가까운 곳으로 이사했다. 아이의 가장 위급한 순간은 엄마가 없는 순간이고, 아이의 큰 좌절은 엄마의 부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비가 오면 항상 문 앞에 엄마가 계신 게 신기했어요. 내가 부르면 항상 달려오는 엄마가 고마웠어요. 가장 바쁜 엄마가 가장 가까이에 있어서 좋았어요. 맨 발로 문 열어주면 안아주는 엄마 냄새는 잊을 수 없어요.” -재형의 일기 중에서 “직장을 가진 엄마들은 아이 곁에 있지 못한 것에 죄책감을 갖기 쉬운데 24시간 함께 있으며 짜증내는 것보다 아이의 마음에 그림자처럼 늘 엄마가 함께한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 중요하죠. 출장 갈 때는 충분히 설 해주고 전화나 메일, 편지를 이용해 엄마를 느끼게 해주어야 합니다.” ◆인생의 모델을 찾아주기 = 재형이 다닌 유석초등학교는 동화작가인 교장선생님의 영향으로 감성 교육이 풍부했다. 애니메이션과 풍물놀이는 기본이었고 무엇보다 신나게 놀게 해 창의력과 재능 계발에 힘썼다. 산업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기에 우리나라의 독보적인 산업디자이너 김영세 씨의 책을 사다주었더니 아예 책을 베고 잘 정도로 애독하고서 꿈을 더욱 다지게 되었다. 송씨는 아이의 적성을 알아보기 위해서 객관성 있는 기관에서 실시하는 적성검사, 직업흥미검사 등을 권한다. 그리고 아이가 되고 싶은 분야의 어른을 만나게 해주거나 그와 관련된 자서전 등을 읽게 하면 아이의 꿈을 다지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중요한 건 성적이 아니라 성격이다 = 재형이는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특별하게 이룬 것은 없지만 얼굴에는 늘 행복감이 묻어난다. 아픈 친구를 보거나 무거운 짐을 든 사람을 보면 시키지 않아도 먼저 달려간다. 같은 사람을 하루에 열 번 만나면 열 번 다 먼저 인사한다. 바른 인사성과 표정만으로도 선생님과 친구들, 이웃에게 사랑을 받는다. 어릴 때부터 수시로 칭찬하고 상을 준 덕분이다. “상은 벌보다 힘이 셉니다. 상을 받은 아이는 상 값을 하려고 노력해요. 상이 가지는 최고의 가치는 나도 무엇인가 해 낼 수 있다는 동기 부여예요. 아이들에게 칭찬은 꿈의 정류장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갈 수 있는 엔진 같은 역할을 합니다.” 감성교육이 중요하다고 하니까 그것까지 학원에 맡기려는 부모가 있다. 게다가 친구들에게는 그 학원을 알려주지 못하게 한다. 친구 병문안 가는 아이에게 ‘학원가라’고 만류하는 엄마를 보고 아이들은 정체성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엄마는 아이에게 최초의 스승이자 최후의 스승이다. 아이는 책상 앞에서 자라는 것이 아니라 엄마와의 교감에서 자란다는 것을 강조한다. ◆최고의 성장 비타민은 사랑과 격려 = 재형의 그림과 엄마의 글이 담긴 청소년 책을 만들자는 제의를 받았을 때 송정림씨는 청소년에게 철학을 심어주고 싶었다. 부모와 청소년의 입장을 대변해 격조 있는 철학을 얘기하려던 계획은 어느 날 포장마차에서 만난 10대들의 대화에서 무너져 버리고 만다. “떡볶이를 먹던 평범한 여학생들의 입에서 나온 소리가 끔찍했어요. 엄마의 잔소리와 간섭이 너무 싫고 스트레스 받아서 엄마가 죽었으면 좋겠다는 거예요. 친구들도 동조하는 분위기를 보고 우리아이들이 엄마를 잃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엄마들도 다르지 않았다. 아이 때문에 힘들어하는 엄마들은 차라리 기숙사에 보냈으면 하고 바랬다. 행복하기 위해 만든 가족이 서로 불행하다면 아이들이 변하는 것 보다는 엄마들이 변하는 것이 빠르다고 생각했고 엄마를 위한 처방으로 책의 방향을 틀었다. 은 엄마의 글과 아들 재형이가 삽화를 그린 모자의 작품집이다. ‘아이가 자라는 동안 해줘야 할 46가지’라는 부제처럼 집안 곳곳에 책 놓아두기, 가족과 함께 추억 만들기, 진로 선택 함께 고민하기, 가끔 최대한 자유롭게 해주기 등 어렵거나 특별하지 않다. 그러나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될 자녀교육의 큰 원칙을, 자녀에 대한 이해와 교감을 바탕으로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자녀교육의 성공을 자랑하는 책보다 함께 고민하는 책을 만들고 싶었다는 송씨는 하버드대에 들어간 이야기에 너무 지쳐있는 엄마들이 안쓰럽다며 개그맨 노홍철처럼 늘 밝고 웃는 사람으로 키운 이야기들이 나와야 할 것이라 말한다. 2006-06-16
- 고객을 유혹하는 ''심리 마케팅'' 고객을 유혹하려는 은행들의 심리전이 강해지고 있다. 미끼금리를 던지고 각종 혜택을 주겠다며 현혹하는 것은 기본이다. 학교와 회사에 각종 발전기금과 금리혜택 등을 제공하며 학생들과 회사원들의 주거래 통장을 확보하는 전략도 펴고 있다. 요즘은 부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자녀들의 결혼문제를 해결해 주는 등 이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전략이 각광을 받고 있다. ◆잠재고객 선점하라 = 가장 먼저 거래를 튼 은행은 좀처럼 바꾸지 않는다. 본격적으로 카드와 통장을 쓰기 시작하는 대학생 잡기는 당연히 은행들은 노리는 좋은 고객이다. 은행들의 대학입점경쟁이 심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모 은행은 만료된 입점계약을 이어가기 위해 100억원이상의 학교발전기금을 내기도 했다. 대규모 발전기금이나 등록금 등 저원가성 예금이 많아 이익을 올리는 데도 도움이 되지만 무엇보다도 매력포인트는 ‘학생’이다. 학생들은 학생증과 결합돼 있는 은행카드를 사용해 해당 은행에 매우 익숙해지고 결국 졸업이후에도 주거래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처음 인연을 맺은 은행과 평생 거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은행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요즘들어 특히 어린이, 청소년 대상 금융교육이나 관련 상품을 내놓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고객을 도망 못 가게 잡아라 = 월급 통장 유치전도 ‘주거래 통장은 일단 가입하면 바꾸기 어렵다’는 심리를 이용한 것. 주거래통장으로 활용되는 월급통장은 대부분의 공과금, 각종 회비 등을 자동이체토록 지정해 놓았기 때문에 바꾸기가 쉽지 않다. 여러 개 카드의 이용액이 빠져 나가는 것도 주거래통장이다.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잡아두기’전략이다. 특히 모바일뱅킹에 가입하면 휴대폰으로 해당 은행과 곧바로 은행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칩’을 핸드폰에 내장한다. 다른 은행으로 옮기려면 매우 불편하다. ◆대출금리는 ‘싸게’ = 은행들은 고객에게 미끼를 던진다. 동백지구 등 분양지역에 가면 은행마다 천막이나 콘테이너 안에서 고객유치에 혈안이다. 개인들의 주택담보대출 미끼금리는 금감원의 지도로 없어졌지만 집단대출 미끼금리는 여전히 횡행하고 있다. 은행마다 미끼금리를 감안한 최저금리가 적힌 현수막을 내 걸고 있다. 대부분 4%대 금리다. 미끼금리는 6개월간 0.5%포인트 금리를 깎아주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고객은 미끼금리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거나 은행에서 제대로 설명해주지도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마다 일단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미끼금리 활용하고 있다”며 “대부분 고객들이 자동이체로 이자를 내기 때문에 미끼금리 적용기간이 지나 금리가 높아져도 이자부담을 체감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예금이자는 ‘높게’ = 높게 책정한 예금이자는 ‘특판예금’이 대표적이다. 특판예금은 대부분 정기예금인데 은행 입장에서는 이익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예금이다. 1억원을 유치하면 10만원정도 이익을 낼 정도다. 5%초반까지 올라와 있는 특판예금 금리는 그러나 고정돼 있다. 최소 1년이상 묶이는 이 예금에서 나오는 이익규모는 최근처럼 금리상승기에 더욱 커진다. 게다가 특판예금에 가입한 고객은 펀드 보험 카드 등 다양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혜택은 ‘많이’ = 은행들이 주로 주는 혜택 중 하나가 ‘전자금융수수료 무제한 면제’다. 요즘 대부분 인터넷뱅킹이나 자동화기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상당히 매력있는 제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전자금융수수료나 이용 횟수도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수수료를 받는 창구 이용 송금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곳은 거의 없다. 이용횟수가 매월 10회를 넘지 않아 통계상 ‘매월 10번’이나 ‘무제한’은 동일한 말이나 다름 없다. 특히 주거래고객은 대부분 전자금융수수료는 무료다. ◆특별한 대우를 원한다 = 자신을 특별한 존재로 인식하는 사람에게는 호감을 느낀다. 조직도 마찬가지. 특별한 대우를 해 주는 은행을 고객은 결코 외면하지 않는다. 은행 영업점 안에 설치된 VIP코너는 우량고객들의 이러한 심리에서 창안한 아이디어다. 일반 고객들은 번호표를 뽑아 기다리고 있는 중에서도 VIP고객은 별도의 공간에서 곧바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을 지나 다른 출입구를 통해 금융거래 하는 것을 우량고객들이 선호한다”며 “별도의 PB센터보다 영업점 안에 따로 설치된 PB룸이 더 각광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금리 우대보다 특별한 대접을 받기 원한다”고 덧붙였다. 한 시중은행 PB전문가는 “우리나라 고액고객들은 미국 등과 달리 나이도 많고 직업도 대부분 없다”며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이자나 자산 부풀리기가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대접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들과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며 같이 술을 마시는 게 가장 훌륭한 마케팅”이라고 소개했다. 2006-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