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주부일자리 두드리면 열린다...홈패션 전문가 재봉틀 하나 들여놓고 내가 원하는 방석이며 옷을 뚝딱 만들어 보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곤 하지만, 홈패션, 양재, 리폼 등 다양한 교육과정 속에서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난감지기 일수다. 이에 군포여성회관 인근에 위치한 ''더공방''의 윤미경 공방장으로 부터 홈패션의 시작에서 부터 공방창업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DIY에 대한 관심으로 수요 늘고 있어재봉틀을 이용해 실생활에 필요한 무언가를 만들어 보고 싶을 때,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과정이 바로 홈패션이다. 양재의 경우 만들고자 하는 옷을 디자인하고 패턴을 그리는 과정을 거쳐야 옷을 만들 수 있지만, 홈패션은 재단 후 바로 제작이 가능하다. 리폼의 경우 만들어진 옷을 모두 해체하고 디자인을 변경할 수 있어야 하므로 가장 상위의 과정이라 볼 수 있다. 가장 필수적인 재봉틀은 어떻게 해야 할까? 윤 공방장은 시작단계에서 서둘러 구입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조언한다. "종류도 많고 회사도 다양한데, 급하게 구입하려다 보면 대충 싼 제품을 사게된다"며, "초급과정을 배우다 보면 어떤 제품을 사야하는지 눈에 보이기 시작하므로,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살펴보고 난 후에 구입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홈패션의 경우 국가공인자격증이 아닌 사설교육기관에서 제공하는 민간자격증이기 때문에 해당 기관과 연계된 강사활동, 방과 후 교사를 하고자 한다면 자격증 취득이 필수적이지만, 자신의 작품으로 승부하는 프리랜서나 공방 등을 고려한다면 자격증 취득여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윤 공방장은 "모든 공예분야가 그렇듯이 선생님을 잘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신의 작품 스타일과 맞고 오랜 시간 같이 배우고 작업을 할 수 있는 좋은 선생님을 신중하게 선택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에는 DIY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홈패션에 자수나 비즈, 펠트 등의 장식이 추가되는 경향이 있다며, 트렌드를 파악하면서 관심분야를 확장해 나가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경미 리포터 fun_seeker@naver.com 윤쌤이 들려주는 ''더공방''의 창업 풀 스토리 간호사를 그만두고 홈패션 공부를간호학을 전공하고 병원에서 근무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결혼과 함께 그만두었다. 대신 어려서부터 좋아했던 공예로 눈을 돌려 홈패션을 시작했다. 1년간 배움의 시간을 가지면서 하루 종일, 일주일 내내 선생님과 함께 작업의 시간을 가졌고, 덕분에 출산용품은 물론 아기옷과 인형, 기저귀가방 등 천으로 만들 수 있는 모든 아기용품은 스스로 만들었다. 임신으로 닫았던 공방, 수강생 요청으로 다시 열어''이건 어떻게 만든거냐'', ''가르쳐줄 수 없겠냐''는 주변 사람들의 요청에 따라 집에서 수업하는 홈스쿨을 시작했고, 2011년에는 산본 중심상가에 공방을 오픈했다. 1년이 지나면서 수강생도 늘고 자리도 잡혀갔지만 둘째 아이를 임신하면서, 어쩔 수 없이 문을 닫아야 했다. 그러나 기존 수강생들의 입소문덕에 ''언제 공방을 열거냐'', ''공방을 열면 연락 달라''는 문의가 이어졌고, 결국 2013년에 다시 공방을 열었다. 공방 창업, 준비되었다면 바로 도전해도 좋아완벽한 준비를 위해 계속해서 시간을 끌기 보다는 기본적으로 실력이 갖춰지고, 초기 투자할 자본이 있다면 그리고 고객을 상대할 마음의 자세가 준비되었다면, 바로 공방창업에 도전해 봐도 좋다. 의욕이 있을 때 시작하면 가속도가 붙어 진행이 수월해질 수 있다. 그러나 준비 없는 도전은 실패를 불러올 수 있다. 수업, 커리큘럼, 재료 등 필수적인 준비를 위한 시간이나 금전적인 부분을 간과한 채 공방을 열었다가 힘들다고 포기하는 이들도 많다. 홈스쿨이나 출장수업 등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검증하고 창업에 대해 차근히 준비하는 과정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두 번의 공방창업으로 얻은 노하우처음 공방을 오픈했을 때에는 나만의 작업공간이 생겼다는 기쁨에 원단을 마음껏 구매했지만, 공간적으로나 비용적으로 부담되는 재고가 되고 말았다. 그래서 두 번째 공방을 오픈했을 때에는 수업에 필요한 원단을 수강생이 직접 준비하도록 하거나, 인터넷을 통한 구매로 원단이 쌓이는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고 있다. 또한 최근의 공예는 다양한 분야가 믹스되는 상황이라 리본과 원목, 프랑스 자수 등 여러 분야의 공예 전문가와의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 한 장소에서 접목 가능한 공예를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수강생의 만족도가 높다. 공방 운영자 입장에서도 임대료를 나누어 부담할 수 있고, 다른 분야에 대한 시각도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02
- 부모와 함께 하는 우리 아이 영어교육 21세기에 세계 공용어가 된 영어, 어떻게 하면 성공적으로 배울 수 있을까? 학자들이 언어습득의 필수조건으로 제시하는 세 가지 요소는 노출(exposure), 사용(use), 동기(motivation)이다. 첫째,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는 이해 가능한 입력(comprehensible input)에 충분히 노출되어야 한다. 언어습득에 필요한 최소한의 노출 시간은 6,000시간이라고 하는데, 학교 수업을 통하여 배우는 시간은 1,000시간 미만이다. 둘째, 영어를 익히기 위해서는 실제 의사소통에서 사용할 기회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EFL(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환경에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사용의 기회가 거의 없다. 셋째, 모국어의 습득은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에 습득자의 의지가 매우 높으나, 외국어 학습의 경우에는 학습자의 동기를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다. 언어습득의 세 가지 필수조건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에서 영어를 성공적으로 배우는 것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이러한 환경에서 자녀의 영어교육은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한 가지 방안으로 영어 동화책을 추천한다. 첫째, 동화책을 반복적으로 읽음으로써 노출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언어습득에는 반복적 노출이 매우 중요한데, 어린이는 동일한 동화책을 열 번 이상 읽어도 지루해하지 않는다. 동화책을 읽을 때 오디오 녹음도 같이 듣는다면, 읽기뿐만 아니라 듣기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 둘째, 영어 사용의 기회는 읽은 내용을 엄마에게 말하게 하거나 거실의 가족 앞에서 발표하게 함으로써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책을 읽은 후 재미있는 부분을 쓰거나 내용을 요약하여 써봄으로써 쓰기도 연습할 수 있다. 셋째, 영어습득에 중요한 학습자의 동기 역시 자녀가 좋아하는 장르의 책을 제공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 동물을 좋아한다면 동물 이야기를, 과학을 좋아한다면 과학 이야기로 아이의 동기를 이끌어낼 수 있다. 어린이 언어습득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정확성보다는 의미에 집중하면서 칭찬을 많이 해주고, 이야기의 즐거움을 맛보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엄마표로 영어를 가르치고 싶은 학부모와 결혼과 출산으로 사회활동을 잠시 미뤄두었지만 어린이 영어교육 분야의 진출을 희망하는 엄마들에게 서울교대와 영국문화원이 함께 하는 어린이 영어교육 전문가 과정인 YL-TESOL 수강을 추천한다.” 노경희 교수서울교육대학교 영어교육과문의 02)3475-237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01
- 고령 임신의 위험성 최근 시대적 변화에 따라 초혼 연령이 늦고 여성들의 사회 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결혼하고도 아기를 늦게 갖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첫 출산 연령도 늦어지는 추세이다. 35세 이상 고령 임신일수록 임신 합병증 위험도가 증가한다. 노산일수록 증가하는 기형아 발생률산모의 나이가 많을수록 다운증후군 같은 기형아 발생률이 높아진다. 출산할 때 산모의 나이가 25세이면 3000명당 1명, 35세이면 360명당 1명, 45세일 때는 30명당 1명으로 증가한다. 다운증후군은 성인 시 평균 지능이 IQ 20-50 정도로, 산모의 나이가 많을수록 생식 세포의 노화로 인해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고령 임신 시 높아지는 임신 합병증산모의 나이가 많아지면 자연 유산율이 높아진다. 만 30세 미만 산모의 자연 유산율은 5% 정도지만 30대 후반에는 16%, 40대 이후에는 해마다 10-20%씩 증가한다. 또한 특별한 원인 없이 혈압이 높아지고 단백뇨, 부종이 나타나는‘임신 중독증''위험 또한 증가한다. 임신 중독증은 전체 산모 사망의 15% 정도의 원인이며, 전 세계적으로 5만 명의 산모가 사망하게 되는 심각한 질환이다. 나이에 따라 감소되는 가임 능력난소는 30세 이후부터 노화되기 시작하여 시간에 따라 가임 능력이 급격히 감소한다. 가임 능력은 20-24세에 가장 높으며 이후 서서히 낮아진다. 35세 부터는 빠른 속도로 난소 기능이 저하되어 35-39세가 되면 20-24세에 비해 수태 능력이 26-46% 낮아진다. 40-45세가 되면 수태 능력이 95%이상 낮아진다. 고령 임신일수록 불임, 난임이 많아진다. 임신 연령의 고령화 변화에 따라 생식의학 기술이 발달하고 있지만, 시험관 아기나 인공 수정을 하는 것보다 가급적 건강한 임신을 위해 35세 이전에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현대 사회의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결혼과 임신을 미루고 있다면 고령 임신(산모의 연령이 35세 이상이면‘고령 임신’이라 한다)의 위험성과 합병증에 대해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나이가 많아지면 생물학적 나이증가에 따른 난소기능의 지속적 저하 때문에 예기치 못한 불임, 난임으로 난관을 겪을 수 있다. 임신이 되더라도 고령 임신으로 인한 기형아 발생, 임신 중독증 등의 위험에 처할 수 있다. 가급적 35세 이전에 결혼과 임신을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하리라 사료 된다 (참조. Seroff 내분비학, Williams 산과학). 서울삼성여성의원 구영아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26
- 군포, 한국의 자랑스러운 세계문화유산 알리기 군포시가 외교부 시니어 공공외교단의 지원을 받아 지역 내 외국인 주민 30여 명에게 올해 6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신규 등재된 남한산성 탐방의 기회를 제공했다.지난 12일 이뤄진 남한산성 탐방은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올바르게 알려 우리나라에 대한 이해와 호감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한류 확산과 한국 기업 및 인재의 해외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길 기대하며 진행했다고 시는 설명했다.이날 참가자들은 군포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모여 남한산성으로 출발해 1코스 등산로를 탐방하고, 조선 시대에 유사시 임금이 머무르는 임시 궁궐로 사용했던 남한산성 행궁에 대해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듣는 등 역사 기행을 했다.군포시 관계자는 “외국인 주민이 한국을 조금 더 폭넓게 이해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바라는 마음에 한국의 역사유적 탐방을 기획했다”고 말했다.한편, 시는 지역에 정착해 사는 결혼이민자와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군포의 역사와 문화를 더 잘 이해하고 배우는 탐방행사를 정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서관이나 문화예술회관, 눈썰매장 체험 등은 물론이고 쓰레기 분리 배출제도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재활용품 선별장을 체험하는 기회도 마련할 예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18
- 예물전문점 비바쥬얼리 15주년 이벤트 종로3가에 직영공장을 운영하며 도매가격 수준의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비바쥬얼리에서 15주년 기념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이벤트는 2015년까지 3월까지 진행하며, 결혼확정 예비부부는 상담만 받아도 14K 애끼링을 증정한다. 위치는 매교역 4번 출구 20m.문의 031-236-159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16
- 구미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최우수 기관 선정 구미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장흔성)가 여성가족부에서 전국다문화가족지원센터중 2010년 이전 개소한 200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이번 평가는 여성가족부 주관으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운영과 사업에 대한 평가 및 지도·점검을 통해 사업 운영 내실화 및 서비스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매년 평가하던 것을 3년 단위 평가로 전환해 2011년~2013년까지의 기관 운영 및 사업 영역 전반에 걸쳐 평가를 실시했다. 구미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2010년 평가에서도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3년 평가로 변경된 올해 전국 최고점수를 받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장흔성 센터장은 “2015년부터는 다문화인적자원을 지역사회의 사회적 자산의 역할을 넘어 출신국과의 상생적 관계를 형성하는데 주력하고 결혼이주여성과 자녀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결혼이주여성들이 더 이상 주변부가 아닌 사회 경제적 자리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13
- 이 세상 엄마들을 위한 연극 ‘엄마의 이력서’ 이 세상 엄마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연극 ‘엄마의 이력서’가 12월 5일부터 14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공연중이다. ASAC창작희곡공모 당선작인 최명진 작가의 ‘엄마의 이력서’를 동아연극상 연출상(45회), 히서 연극상 ‘기대되는 연극인상’(18회)에 빛나는 박혜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최명진 작가는 “결혼 전 제법 똑똑하단 소리를 듣곤 했던 엄마, 두 자녀를 남부럽지 않게 키우느라 이름마저 묻어버린 엄마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이 연극에 담았다고 밝혔다. 연극은 남편의 사업 실패로 친정살이 중인 평범한 주부 이영숙씨의 이야기다. 동네 미용실에서 수다 떠는 것이 유일한 낙인 그녀에게 시련이 찾아오고 방황하는 그녀 앞에 이혼 플래너가 나타난다. 평온하던 일상이 깨어지고 그 속에서 잊고 살았던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엄마로서의 삶이 무엇인지 물음을 던지는 연극이다.7: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오디션에 통과한 배우들의 열연이 펼쳐질 이번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3시, 7시에 진행하며 10살 이상이면 관람할 수 있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11
- 양상동 토마토 장하동 여주 여기 있어요 로컬 푸드 운동을 아시나요? 반경 50Km 이내에서 생산된 믿을 수 있는 친환경 농산물을 해당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운동입니다. 미국의 ‘100마일 다이어트 운동’ 네덜란드의 ‘그린케어팜’ 일본의 ‘지산지소운동’ 등 수 십년 전부터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안전한 먹거리 운동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신토불이’로 유명한 우리농산물 장려운동도 바로 로컬푸드 운동의 일환이었습니다.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안산은 로컬푸드 운동의 최적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산 주변 양상동과 장하동, 팔곡동 등에서 생산하는 싱싱한 야채를 사 먹을 수 있는 곳이 안산 도심에 있습니다. 바로 성포동 안산농협 앞 직거래 장터가 그곳입니다. 싱싱한 안산 농산물이 가득한 안산농산물 직거래 장터에 다녀왔습니다. 직접 농사짓는 농협 조합원 운영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오락가락 하던 지난 목요일 성포동 안산농협을 둘러싸고 하얀 천막이 세워졌다. 천막 아래에는 울퉁불퉁 도깨비 방망이처럼 생긴 여주와 동글동글 예쁜 호박, 가지, 고추 등 오늘 아침 들판에서 다온 싱싱한 채소들이 바구니마다 가득 담겼다. 천막 기둥에는 하얀 이름표가 걸렸다. 양상동 조합원 000씨, 장하동 조합원 000씨 등 가게 상호 대신 야채를 가져온 농민의 이름이 붙은 것이다.이곳은 농사를 짓는 농협 조합원이 직접 운영하는 안산 농산물 직거래 장터다. 3월 농사 준비가 끝나고부터 시장을 열어 11월 김장재료까지 판매한다. 매주 수요일이면 양상동 토마토 작목반이 운영하는 토마토직거래장이 열리는 곳도 바로 이곳이다. 시장엔 양파, 대파, 호박, 가지 등 흔한 여름 야채부터 울퉁불퉁 못생긴 여주, 잭과 콩나무에서 나올 듯한 커대한 작두콩, 토마토처럼 동글동글 생긴 베트남가지까지 신기한 농산물도 가득하다. 장하동에서 20년째 농사를 짓고 있다는 최경미씨는 “농사만 짓다가 2년 전부터 직거래 장터에서 직접 물건을 팔기 시작했는데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한다는 자부심도 생기고 주민들과 소통하는 재미가 쏠쏠하다”며 함박웃음을 짓는다. 그녀는 올해 특용작물 농사에 힘을 쏟고 있다. “당뇨치료에 좋다는 여주와 비염에 좋은 작두콩을 많이 심었다. 이런 건강식품은 입소문을 타고 사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 농산물 먹고 많이 좋아졌다고 고맙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농사지을 맛이 난다”는 것이다. 싱싱한 야채 넉넉한 인심 시골장 같아경미 씨는 일주일중 이틀은 직거래 장터에서 야채를 팔고 다른 날은 농사를 짓는다. 그날 아침에 딴 각종 야채는 단골손님들에게 인기다. 야채는 꼭 이곳에서 구입한다는 최영자씨(성포동 11단지 거주)는 “마트에서 사는 것 보다 여기서 사면 많이 싱싱하다. 금방 따서 금방 먹으면 뭐든 다 맛있어 꼭 여길 이용한다”며 “꼭 시골 장터처럼 하나를 사면 듬뿍 얹어주는 인심도 살아있다”며 직거래 장터 칭찬이 자자하다. 시골 장이 물건만 사고파는 곳이 아니듯이 이곳에서도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고 따뜻한 정이 넘쳐난다. 이곳에서 파는 신기하게 생긴 야채들은 대부분 약용식물. 판매하는 사람들은 최근에 알려진 식물의 효과와 먹는 법을 자세히 알려주는 건강전도사 역할까지 하고 있다. 또 결혼이주민에게 이곳은 고향의 향수를 달래는 곳이기도 하다.최경미 씨는 “안산은 외국인 노동자, 결혼이민자들이 많아서 그 사람들이 찾는 야채를 키워 팔기도 한다. 베트남에서 시집온 결혼이민자가 우리 가게 베트남 가지를 보면서 고향생각이 난다고 할 때는 나도 흐뭇하다”고 말한다. 싱싱함과 넉넉함 거기에 따뜻한 정까지 시골장터를 닮은 안산농산물직거래장터. 리포터는 그날 저녁반찬을 위해 참비름나물을 샀다. 요즘 가장 맛있는 나물이라는 참비름나물 한 봉지 2천원. 덤으로 자줏빛 도는 깻잎까지 얻어와 차린 저녁 식탁. 후식은 양상동 토마토로 마무리. 이만하면 로컬푸드 식탁의 완성이라고 자부할 만하지 않은가.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20
- 618호 양천구소식 양천공원 천문우주관측 행사 개최양천구에서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양천공원에서 천문우주관측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8월 29일 오후 6시 30분부터 밤 9시 30분까지 천체공작부스 활동, 입체별자리 만들기 등의 과학체험활동이 가능하다. 한국아마추어 천문학회에서 별과 별자리 소개, 관측 요령 등의 강의를 진행한다.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천체망원경을 통한 달과 별 관측을 할 수 있다. 사전예약은 필요 없다. 문의 양천구청 교육지원과 02-2620-3110 우리동네 열린예술극장 문화행사 서울시는 다채로운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열린무대를 마련했다. 열린예술극장은 주말오후 4시부터 예술인들의 재능기부로 꾸며진다. 파리공원에서는 8월 23일에 음악봉사 활동을 펼치는 ‘한울림 색소폰 앙상블’의 공연, 30일에는 우리소리 우리몸짓을 표현하는 ‘한울타리 민속무용단’의 공연이 있다. 오목공원에서는 8월 24일 ‘어썸 색소폰 앙상블’이 대중음악과 팝송의 품격 있는 화음을 보여주며 31일에는 ‘목장주인’의 요들송 공연이 열린다. 문의 열린예술극장 사무국 02-737-6444/ www.seoulopenstage.kr 신월청소년 문화센터 벽화그리기 봉사활동 참가자 모집신월청소년문화센터는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에 참가할 참가자 35명을 모집 중이다. 9월 14일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센터와 신월3동 인근에서 자원봉사교육 및 벽화그리기 봉사활동 후 6시간의 봉사시간을 제공한다. 지역에 거주하는 중2~고3까지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선착순 접수 중이다. 9월 4일까지 인터넷과 방문접수 가능하다.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이다. 문의 신월청소년문화센터 지역문화팀 02-2604-7485 다문화가족 한국요리교실 수강자 모집양천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우리아이와 함께 만드는 냠냠도시락’강좌를 개설하고 수강생을 선착순 모집 중이다. 결혼이주여성과 7세부터 초등 3학년까지의 자녀 10쌍을 대상으로 식생활교육과 소풍도시락 만들기에 대해 강의한다. 9월 20일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신월5동주민센터 3층 소회의실에서 진행한다. 엄마와 아이가 요리재료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요리를 만들어 볼 수 있다. 8월 25일부터 전화 신청 가능하다. 문의 양천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02-2699-6900 양천구보건소 한의사와 함께하는 건강교실양천구보건소는 양천구 한의사회와 함께 전통 한방원리를 이용한 중풍 및 관절염 예방 ‘한방건강교실’을 운영한다. 9월 2일부터 30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1시~2시까지 양천구 보건소 2층 교육실에서 사상체질별 맞춤형 상담 및 이론수업을 진행한다. 10월 21일부터 11월 11일까지는 자조모임을 통해 기공체조를 익힐 수 있다. 29일까지 방문 또는 전화접수를 통해 선착순 40명 모집한다. 문의 양천구보건소 의약과 02-2620-3940, 434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20
- 롯데백화점 강남점 MBC문화센터 ‘홈패션DIY'' 매주 금요일 한티역 롯데백화점 강남점 MBC문화센터 ‘홈패션DIY(강사 이은숙)’ 강의실에는 앞치마, 에코백, 아기 담요와 턱받이 등을 만드는 주부들로 가득하다. 만드는 기쁨과 선물하는 보람이 크다는 홈패션DIY 회원들을 만나봤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뒤늦게 홈패션DIY 매력에 빠지다 “어서 오세요. 이곳에는 예비엄마가 다섯 명이나 되고, 이제 막 신혼살림을 차린 새색시도 있어요. 또, 직접 사용할 이불이나 민소매 블라우스를 만드는 중년의 주부도 계십니다. 연령층은 다양하지만 모두 홈패션DIY에 푹 빠지신 분들이죠.”이은숙 강사의 말처럼 롯데백화점 강남점 MBC문화센터 ‘홈패션DIY’ 강의실에는 뒤늦게 그 매력에 빠진 주부들로 북적거린다. 학창시절에 배운 바느질 실력이 전부였지만 매주 모여 재봉틀 다루는 법부터 직접 천을 고르고 재단해 박음질하는 과정까지, 3개월 만에 모두 다 놀라운 발전을 이뤄냈다. 이미 만들어진 DIY 키트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동대문 종합시장에서 직접 마음에 드는 천을 고르는 일부터, 수업시간에 사이즈를 재고 일일이 초크로 그려 가위로 잘라내는 재단 과정까지 모두 직접하고 있다. 서툴지만 하나하나 배워나가는 기쁨이 크다는 회원들은 재봉틀의 드르륵 소리마저 흥을 돋우는 장단처럼 들린다며 시종일관 즐거운 표정으로 홈패션 작품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때론 박음질이 삐뚤어져 재작업하거나 재단한 앞치마 끈이 길어서 다시 손봐야 하는 상황도 벌어지지만 어느 누구하나 얼굴을 찡그리는 법이 없다. 더 나은 작품을 완성하기 위한 모든 과정이 오히려 회원들에게는 보람이요, 실력향상을 위한 밑거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새내기 주부들의 이유 있는 손놀림 회원들 중에는 유난히 젊은 주부들이 많다. 곧 출산을 앞둔 만삭의 예비엄마부터 결혼 5개월 차에 접어든 새색시까지 저마다 작품을 만드는 사연도 이채롭다. 오는 8월 20일이 출산 예정일이라는 오윤미 회원은 “아기가 태어나면 숙면할 수 있도록 수면조끼와 비슷한 슬리핑백을 만들고 있다. 이미 턱받이와 아기모자, 샤워타월은 만들어두었고 이제 순산해서 직접 만든 아기용품들을 사용할 일만 남았다”며 만삭의 몸으로 열심히 박음질 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임신 36주인 윤로사 회원도 “아기가 사용할 것들을 모두 직접 만들었다. 지금은 아기 담요를 만들고 있다. 태교에도 정말 좋다”고 덧붙였다. 강좌를 듣기 전부터 재봉틀을 다룰 줄 알아 조금 더 체계적으로 배워보고 싶었다는 김지령 회원은 “현재 임신 20주다. 아기를 위해 이불시트를 만들었고 직접 사용할 앞치마와 에코백까지 골고루 만들고 있다”며 홈패션DIY를 배우기 시작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함여정 회원은 수줍은 새색시다. 신혼집 인테리어를 직접 만든 작품으로 꾸미고 싶어서 홈패션DIY에 입문, 이미 거실에서 사용할 쿠션도 만들었고 주변 지인들에게 직접 만든 작품을 선물하는 등 알뜰주부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시행착오 거치지만 기쁨은 두 배홈패션DIY를 배운지 6개월 차에 접어든다는 김양자 회원은 “그동안 가방, 베개 커버, 여름 홑겹이불 등을 직접 만들었다. 지금은 시원한 소재의 인조견으로 직접 입을 민소매 블라우스를 만들고 있다”며 시침질한 옷을 직접 입어본다. 품을 조금 줄여야겠다는 이신아 보조강사의 조언에 또 다시 몸에 맞는 재단작업을 다시 시작했다. 재봉틀 다루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은 이윤선 회원은 "천을 자르고 박음질만 하면 완성 된다"며 능숙한 손놀림으로 앞치마의 마무리 작업에 몰두했다.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왕초보에 불과했다는 회원들은 어느새 실력이 일취월장해 스스로 만드는 기쁨을 한껏 만끽하고 있다. 이렇듯 회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홈패션 작품을 만들어갈 수 있었던 데는 이은숙 강사의 공이 크다. 의상학을 전공한 뒤 홈패션에 입문, 88년부터 강의를 계속해온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회원들이 주도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왔다. 하나를 배우면 열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가르친 덕분에 회원들의 만족도가 높다. “간혹 재봉틀을 다루지 못한다며 배우기를 망설이는 분도 계신데요, 우리 강의실에는 재봉틀과 다리미도 마련돼 있습니다. 모든 것이 준비돼 있으니 홈패션DIY를 배우고 싶은 마음만 갖고 오세요. 누구라도 대환영입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