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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와 엄마가 함께 보람을 느끼는 영어교육 아이보람 평촌센터윤혜선 강사방대한 정보 속에서 어떤 영어교육이 맞는 건지 요즘 엄마들도 고민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도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쳐보고자 이것저것 알아보고 고민했다.내가 영어공부를 했던 시절은 시험을 보기위한 공부였고 실생활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소중한 나의 아이에게 만큼은 내가 경험한 그 길을 되풀이 해주고 싶지 않았다. 그 마음은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다 같을 것이다. 영어DVD 한편을 보며 영어를 생활 속에서 노출 시키고 1주일에 한번 교육을 듣고 와서 아이와 집에서 영어교육을 한다는 엄마표 영어를 시작하고 주위의 반응은“왜 그렇게 힘들게 해”라고 하면서 공부는 아이가 해야지 엄마가 옆에서 가르치다 보면 아이와 엄마와의 관계는 안 좋아 진다는 주위의 반응이었다. 하지만 엄마표 영어를 1년 정도 하고나서 주위의 시선은 달라졌다. 1년 학원을 다닌 아이와 비교가 안될 만큼 아이의 실력은 차이가 나기 시작했고, 3년이 흐른 지금은 영어로 듣고 말하고 읽고 쓰기가 가능해졌다. 그리고 나와 아이의 관계는 더 좋아졌다. 엄마표 영어를 하다보면 나의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성향인지? 알아가면서 가르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과 된다는 ‘믿음’으로 가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아이는 성장해 간다. 엄마의 마음을 아이도 알기 때문일까? 아이도 자신의 실력이 혼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 엄마표 영어를 1년 진행한 후 아이의 영어 실력을 주변 엄마들이 인정해주고 남편 또한 격려해 주었다. 3년이 지난 후 “고마워 엄마”라고 말하며 아이가 나를 꼭 안아주었을 때 아이와 함께한 시간들이 스쳐 가면서 가슴이 뭉클했다. 엄마표 영어는 2인 삼각경기와 같다. 아이가 힘들어하면 격려해주고 넘어져도 일어날 수 있게 의지가 되어주는 모습이 닮았다. 그러면서 엄마와 아이는 함께 성장한다.엄마표 영어는 아이와 엄마가 함께 보람을 느끼는 교육이다. 2017-09-14
- 부천 고등 1,2학년을 위한 입시전략 <1학년 편> 대입을 치러본 학부모들의 한결같은 결론 중 하나는 입시 출발 시점이다. 막상 고3들어 원서를 쓰려면 밀려드는 후회가 한두 가지가 아니라는 것. 오히려 고1, 2과정에서의 탄탄한 입시전략이 고3 진학 실력에 밑거름이 된다는 공통의견이다. 이를 위해 부천지역 고교 현직 교사들로부터 무엇을 미리 준비할지 학년별 전략을 들어보았다.도움말 소명여고 1학년 부장 임창선 교사, 경기도교육청 중등교육과적어도 1학년 2학기에 점검해야 할 입시전략현재 고교학교현장에서는 2018년 수시원서 작성이 한창이다. 그 당사자인 고3수험생들 중에는 ‘나에게 1년의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를 아쉬워한다고 한다.그만큼 수시 및 정시를 치를 고3 학생들은 자신의 생기부와 모의고사 성적을 보고 고민이 많을 것이다. 다시 1학년이나 2학년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지금 상황보다 더 나은 학습과 비교과 활동의 필요성을 호소하는 것이다.따라서 적어도 고1학년 2학기 시점에서 입시에 필요한 것을 점검하고 계획을 짜는 것이 필요하다.소명여고 임창선 1학년 학년부장교사는 “수시 확대로 인해 학생들이 입시준비가 내신과 비교과활동으로 편중되어 있다. 하지만 진정한 수시전형 성공을 위해서는 모의고사 준비를 통한 수능실력 관리가 필수”라고 조언했다.진학 목표한 대학과 학과 및 전형자료 찾기1학년 2학기는 적어도 목표한 대학과 학과를 정해야할 시기이다. 하지만 학생들 중에는 대학과 진로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 확보가 쉽지 않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을 목표했다면 대학에 어떤 학과들이 있는지, 특정 학과에서는 4학년까지 어떤 과목을 수강하는지, 대학 이후의 진로 등을 파악해둬야 한다. 이를 위해 평소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를 활용해보자. 대학 홈페이지에는 상세한 입학 정보가 담겨있다. 대학에서 주최하는 전공 탐색 프로그램, 입학사정관과의 1:1 상담프로그램, 모의 논술 프로그램 등의 신청 공지 등을 활용하면 자신의 진로 탐색에 유용하다.또한 대학들 중에는 전년도 전형별 합격자 성적도 공개한다. 따라서 자신의 현재 성적과 비교해 진학 여부를 가늠해 보고 적절한 자극과 목표를 얻는 것도 방법이다.주요과목과 특정 과목과의 시간 배분대부분의 학생들은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주요 과목만 반영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평가는 주요 과목 위주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은 기타 과목 내신이 현저하게 낮은 경우, 이를 성실하지 못한 학생으로 평가할 수도 있다.가령 논술이나 정시를 준비하는 경우, 내신이 낮게 반영되거나 내신이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수능 과목이 아닌 수업을 열심히 듣지 않는 학생이 있을 수 있다.주요 과목이 아닌 경우 내신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국어 비문학 독서 지문에 특정 과목의 내용이 출제될 수 있다. 여러 해 동안 수능 국어 과목에서 변별력은 비문학 독서 영역으로 좌우되어 왔기 때문이다.따라서 주요 과목이 아닌 특정과목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문 계열의 경우 과학 지문, 자연 계열의 경우 사회 지문이 그 예이다. 때문에 특정 과목을 놓치지 말고 학교 수업 과목을 촘촘히 다뤄준다.객관적인 모의고사 실력 판단하기정시는 물론 수시와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수능 최저 학력을 요구하게 된다.서울 주요대학 서류심사에서는 모집인원의 3배수 혹은 5배수를 뽑고, 그 중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학생이 학교별로 20%에서 많게는 50% 이상 나오게 된다. 따라서 1차 서류평가에 합격한 이후는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느냐 못하느냐가 합격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게다가 논술전형에서 수능최저를 적용해서 선발하는 대학이 많아 수능 성적이 우수하다면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따라서 수능 성적 확보는 중요하다. 단, 재수생이 유입되지 않은 모의고사 성적이 곧 수능 성적이라고 보기엔 변수가 있다. 재수생이 함께 보는 모의고사에서는 재학생들의 성적이 하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내신과 수행평가, 서술형평가, 모의고사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제일 먼저 챙겨야 할 것은 내신이다. 내신은 합격의 결정적인 요소는 아니지만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많은 학생들이 열정적인 비교과활동으로 내신을 극복하겠다고 하지만 내신이 낮다면 합격을 장담할 수 없다.특히 지원학과와 관련된 교과목의 내신은 다른 과목보다 더 집중해야 한다. 내신이 좋으면 대학 선택의 폭도 넓어진다. 하지만 내신과 수행평가, 서술형문항평가, 모의고사를 다 함께 관리하기란 쉽지 않아 고민이다.내신의 경우 학교마다 교과서도 다르고 선생님에 따라 문제의 난이도나 강조하는 부분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내신기간에는 반드시 내신중심의 학습이 필요하다.하지만 학기 중에는 내신대비 학습을 하고 수행평가 등에 시간을 할애하다보면 정작 수능대비 학습을 할 수 있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입시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1학년과정에서 수능과 내신을 동시에 관리하는 습관을 훈련해둔다.미니인터뷰 - 소명여고 임창선 1학년 부장교사“1학년부터 수능 실력을 염두 해두고 공부하라”수시 전형이 확대되면서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졌다. 이에 따라 대다수의 학생들은 내신과 비교과관리에 비중을 두고 공부하고 있다. 하지만 수시 전형에서 대부분의 주요대학들은 수능 점수를 요구한다. 따라서 수시원서 6장의 카드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적어도 1학년부터는 미리 모의고사성적관리를 해둘수록 고3 최종 입시에서 유리하다.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은 그 범위가 다양한 만큼 수능실력을 필수이다. 또한 이과 계열을 선택할 계획이라면 더더욱 세심한 수능관리를 해둬야 한다. 고3이 되면 6월과 9월 모의평가가 수능실력으로 굳어지는 만큼, 고1부터 시간을 따로 할애할 필요가 있다.수능실력 관리 외에도 고1은 곧 있을 계열을 정하고 교육과정에 따라 준비할 것들이 뒤따르게 된다. 따라서 자신의 진로에 맞는 생기부 관리와 주요과목 외에도 자신에게 유리한 선택과목 관련 점검 또한 꼼꼼히 해둘 것을 권한다. 2017-09-13
- 동네 도서관마다 톡톡 튀는 프로그램이 시민을 기다립니다 관객이 살인사건 현장의 목격자가 되어 용의자의 알리바이를 추리하고 증언하며 연극에 함께 참여하는 관객참여 추리 연극이 대학로에서 주목을 받았다. 관객이 지목하는 범인이 누구냐에 따라 항상 다른 결말로 끝이 나는 연극은 그 재미가 2배로 증폭된다.멀리 대학로를 찾지 않고도 관객이 주인공이 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이 동네 도서관에서 시민을 기다린다. 책 읽기 좋은 계절,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안산의 도서관에서 마련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풍성한 가을을 만끽하기를…관산도서관 ‘뮤지컬 인문학&디즈니뮤지컬 갈라쇼’관산도서관은 서양고전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을 감상하면서 인문학을 어렵게 생각하는 시민들이 문학작품으로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뮤지컬 인문학’을 운영한다. 직장인과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야간강좌로 준비한 ‘뮤지컬 인문학’은 ‘파리로망스’, ‘반 고흐의 인생수업’, ‘뮤지컬토크2.0’ 등을 집필한 이동섭 작가가 뮤지컬 이야기로 관객과 소통한다.이 작가는 지난 9월 6일, 뮤지컬 시장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한 문화콘텐츠와 시대변화를 시작으로 ‘오페라의 유령’ 속 다양한 극적 효과를 디테일하게 들려줬다. 13일은 ‘지킬 앤 하이드’, 20일은 ‘노틀담 드 파리’, 27일은 ‘캐츠’를 통해 뮤지컬의 다양한 매력과 뮤지컬 감상 노하우 등을 살펴본다.또, 9월 16일(토) 오후 2시에는 경기심포니오케스트라의 ‘디즈니뮤지컬 갈라쇼’ 공연을 마련해 가족단위 시민에게 뮤지컬의 생생한 감동을 전한다.본오1동작은도서관, ‘백설공주가 들려주는 클래식이야기’본오1동작은도서관은 9월 21일(목) 오후 7시에 ‘백설공주가 들려주는 클래식이야기’를 연다.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피아노, 내레이터로 구성된 공연단체 ‘케이엠 클래식’은 백설공주, 왕자, 난쟁이로 분장하고 퍼포먼스와 함께 클래식음악을 들려주며 관객을 동화 속 세상으로 안내한다. 온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저녁 7시에 마련된 공연은 당일 선착순 100명이 입장할 수 있다. 가족, 이웃, 친구들과 손잡고 클래식공연을 감상하며 서늘한 바람이 부는 초가을 저녁의 여유를 만끽해보는 것도 좋겠다.안산다문화작은도서관, ‘세계지도도서관’ 프로젝트안산다문화작은도서관은 여행 다녀온 후 책장 구석에 잠들어 있는 세계 각국의 지도나 엽서, 여행경험을 모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세계지도도서관’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길을 떠나고 길을 걸어온 사람들을 새로운 세계로 안내했던 지도들이 제 임무를 마치고 도서관으로 속속 모여들었다. 직접 다니며 표시한 이동경로 등 여행의 손때가 묻은 지도는 더욱 의미 있다. 다문화도서관을 이용하는 300여 이주민들이 고국에 가거나 이주 시 얻어온 고향의 지도, 관광엽서, 여행지 소개자료, 현지에서만 볼 수 있는 최신잡지도 기증됐다.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간 수집된 지도와 엽서, 간단한 여행후기가 비도서 자료로 보관돼 다문화도서관의 80개국 이용자와 공유한다. 이주민 명예사서가 자료 분류를 돕고 있으며, 오는 9월 29일(금) 오후 4시에는 이주민들의 이주경험과 세계여행의 추억을 나누는 토크콘서트 ‘길을 걷는 자들의 지도맵토크’를 연다. 생생한 세계여행 체험기를 공유하는 동아리도 운영할 예정이다.9월 15일(금) 오후 2시에는 책과교육연구소 김은하 대표가 ‘다문화청소년 프로그램에 대한 상상’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어린이와 청소년을 담당하는 사서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운영하는 전국어린이청소년도서관서비스협의회 다문화어린이청소년분과에서 주최하는 이번 특강은 도서관 사서는 물론 독서교육에 관심 있는 도서관활동가라면 적극 참여해보자.신길샛별작은도서관, 책공연 ‘이야기 해결단’관객이 연극에 직접 참여해 이야기 속 문제를 해결해가는 책공연이 도서관에서 펼쳐진다.신길샛별작은도서관은 경기도작은도서관협의회 ‘찾아가는 작가예술가 지원’ 공모사업으로 9월 20일(수) 오후 4시 30분에 ‘연극 속으로 풍덩! 우리는 이야기 해결단’을 공연한다.‘이야기꾼의 책공연’팀은 도서 ‘히틀러의 딸’을 연극으로 구성해 어린이들을 참여시켜 이야기 속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이끈다. 역사적 사실의 한 부분을 연극적 체험으로 만나보고, 이를 통해 타인의 입장과 감정을 이해하며 공감하는, 그러면서도 어려울 수 있는 윤리적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2017-09-13
- 자유학년 청소년위한 진로축제 열려 지난 9일 신안산대학교 국제교육관 앞 광장에서는 꿈과 소질, 적성을 탐색하고 즐기는 ‘제2회 잡아드림(Job我Dream) 안산 자유학년제 ? 진로 축제’가 열렸다. 올해 주제는 ‘꿈 찾고 행복 JOB자~!’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됐다.오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관내 특성화고 체험관, 직업 체험관, 진로·진학 상담관 등 다양한 진로, 직업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약 50개의 부스가 운영됐다. 이밖에도 관내 학생 동아리 공연 ‘꿈&끼 행복콘서트’등으로 다채롭고 즐거운 축제가 펼쳐졌다.한편 신안산대 광덕홀에서 진행된 ‘제2회 아름다운 나의 꿈 발표’본선 대회는 9명의 학생들이 자신의 꿈에 대해 프레젠테이션하였고, 사전 선정된 100인의 학생평가단이 전문 심사위원과 함께 심사에 참여하였다. 이날 대회에서는ㅍ‘소중하지 않은 꿈은 없다’ ‘꿈은 이루어진다’등의 메시지를 전하며 철도역무원 옷을 입고 개성 있게 꿈을 소개한 양지중 임소동 학생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17-09-13
- 수능영어 절대평가 VS 내신영어 상대평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수능영어는 절대평가로 시행한다. 이전의 4%이내가 1등급, 11%까지는 2등급. 이런 식으로 비율에 따른 상대평가를 해오던 것을 90점~100점 이면 1등급, 80~89점은 2등급. 이렇게 자신이 받은 영어 원점수에 따라 등급이 매겨지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수능영어의 평가방식이 전환된 것이다. 이러한 변화로 인하여 연초에 영어 1등급의 비율이 10%대를 훌쩍 넘을 것이란 예상을 하는 입시전문가들이 있었고 학원가에서는 영어수업의 비중을 대폭 줄이기도 했다.하지만 올해 6월과 9월 2차례의 수능영어모의평가고사 결과를 보면 과연 이런 판단이 옳았는지 의심이 든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6월 21일 발표한 6월 모평 발표 결과에 따르면 90점 이상의 1등급이 8.08%(4만2183명)로, 지난해 수능에서 90점 이상 받은 수험생 비율 7.8%(4만2867명)보다 0.28% 증가했고, 9월 6일에 실시한 모평에서는 영어 90점 이상의 1등급 수험생 수가 약 3만명 중반대 정도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영어의 난이도가 그만큼 높아진 것이다.수능 영어가 절대 평가로 전환이 되었어도 예상만큼 많은 학생들이 1등급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수능시험의 난이도가 절대로 낮아지지 않았다는 반증이다. 오히려 80점 대 중후반의 점수대에서 오락가락 하는 학생들의 경우는 1점 차로 등급이 갈리는 위험천만한 경우를 당하지 않기 위해 오히려 영어 점수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더욱 열심히 영어에 매달려야 한다는 것이다. 절대평가로 바뀌었다고 해서 조금 관심을 덜 가져도 되는 영어가 결코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준 모의고사였다.한편 여전히 상대평가를 유지하고 있는 고교 영어 내신은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고등학교의 내신 문제도 난이도가 학교별로 차이가 나긴 하지만 그리 만만하게 볼 대상은 아니다. 대부분의 고등학교가 교과서 1가지 에서만 문제를 출제하지 않고 부교재로 문법이나 독해집을 선정하여 변형하여 출제하는 것이 거의 일반화 되어있고 또한 6월이나 9월 모의고사에서 문제를 변형 출제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결코 내신 점수 따기가 용이하지 않다. 고등학교의 내신성적은 상대평가로 등급이 결정된다. 그렇기 때문에 시험에서 한 문제만 잘못해서 실수를 하더라도 등급이 바뀔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내신성적이 낮은 학생이라면 기초문법과 독해를 위한 기본적인 어휘실력을 길러야 하는 것은 필수다. 또한 학교 중간고사 내지 기말고사 학교시험은 어법 문제가 수능시험보다 많이 출제 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학습하는 문법 내용에 대한 이해와 숙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각 과마다 주요 표현이나 문법 사항을 설명하는 부분들이 있으니 반드시 공부해야 하고 중요 지문은 암기해야 한다.필탑학원문징균 교수부장 2017-09-13
- 금오여고, 일본인 교사 가니에 미유키 초청 특강 열려 경북 구미시 금오여고(학교장 김영기)는 지난달 30일 일본 나고야시(名古屋市) 고로모다이 고등학교(衣台高校)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가니에미유키(蟹江美幸) 교사를 초빙해 일본어 협력수업을 함께 했다. 이어 오후에는 5층 도서관에서 100여 명의 학생을 상대로 한,일 문화에 대한 체험 교실과 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특강은 금오여고 강성순 일본어 교사의 통역으로 진행되었고, 제2외국어로서 일본어를 선택한 학생들은 네이티브 일본인이 함께 진행하는 수업에 큰 흥미를 느끼고 일본인에게 소개하고 싶은 한국의 문화를 설명하는 발표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한·일간의 인사의 차이, 큰절하는 법을 일본인 선생님에게 설명하고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일본인 선생님으로부터 일본의 전통인사법을 배우며 실습해 보는 등 학생활동 위주의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한·일간의 문화 차이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었다.또 방과 후 시간을 마치고 가니에미유키(蟹江美幸) 교사는 적십자 빵 꿈터 봉사관에 직접 학생들과 참석하여 빵을 직접 반죽하고 구워 완성된 빵을 소외된 계층에 전달하는 의미 있는 이벤트를 가지기도 하였으며 한국의 봉사활동 유형에 대해 직접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다.이 협력수업에 참여한 가니에 미유키씨는 올해로 11년째 자비로 매년 3월과 8월 두 번씩 경북의 학교를 방문하여 자원봉사를 하고 있으며, 올해도 경북 일본어 교육 연구회와 협력하여 금오여고를 비롯하여 구미, 의성, 경산 등의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의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가니에씨는 “30여 년 전 위안부에 관한 책을 우연히 읽게 되면서 큰 충격을 받은 계기로 한국에 대한 관심과 의미 있는 시간을 찾게 되었다”고 말하며 “한일 양국이 진정‘가깝고도 가까운나라’가 되는 전기를 마련하고 자신의 힘이 닿는 데까지 지금의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가니에씨는 이 수업을 위해 외국인에게 일본어를 가르치는 교사자격을 취득하였고 슈쿠토쿠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뒤 한일양국을 위한 활동을 활발히 계속하고 있다. 두 나라의 인사의 차이점에 대하여 발표한 박지윤, 김예진(금오여고 2학년) 학생은 “일본은 가까운 나라라서 막연히 비슷하리라 생각했는데 식사 매너에서 부터 음식문화까지 다른 점도 많아서 그 차이를 알아가는 것이 재미있었다”고 하면서 글로벌시대에“세계를 보는 시각을 키우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으며 세계시민 정신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금오여고 강성순 일본어 교사는 “앞으로도 일본인 협력수업이나 초청특강 이외에도 해외문화 체험학습과 같은 다양한 교육활동을 실시함으로써 인성을 겸비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지닌 인재양성의 기회가 자주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7-09-13
- 구미여성인력개발센터 새일센터, 취업날개 단다 결혼과 임신 육아 등으로 사회활동을 중단했다가 다시 일을 시작하길 원하는 경력단절여성들에게는 취업과 관련된 다양한 지원이 절실하다. 사회가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 기업이 요구하는 스펙은 어떤 것인지 등 취업에 대한 정보력이나 준비가 다른 구직자층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이다.이런 경우 가장 현실적이고 장기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바로 구미여성인력개발센터(관장 장애란)이다. 올해로 개관 20주년을 맞이한 이곳은 경력단절여성은 물론 청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에 취업관련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취업의 처음부터 끝까지 세심한 서비스 제공 눈길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가 운영하는 구미여성인력개발센터(이하 센터)는 여성들의 직무능력개발과 취업 지원 사업을 운영하는 구미직업전문학교 교육훈련기관이다. 센터는 지난해 구인처 1721건 구직자 4671명을 연계해 1421명의 취업자를 배출했으며, 올해는 현재까지 1024건의 구인처와 3915명의 구직자를 연계해 1210명의 취업성공을 도왔다. 장애란 관장은 “센터는 여성 구직자는 물론 지역의 남성 구직자에게도 문이 활짝 열려 있다. 이곳은 현장맞춤형 직업능력개발훈련, 실업자훈련, 사회교육, 문화활동 프로그램 등 지역 민 구직자의 성장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한다.센터가 운영하는 사업은 크게 네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구인구직상담 및 청장년 인턴 프로그램, 대체인력채용 지원사업 등을 다루는 ‘취업지원’ 분야와 경력단절여성 등 지역 여성 취업지원을 위한 ‘구미여성새로일하기센터’ 운영, 가사도우미 파견 및 산모돌보미 파견 등을 지원하는 ‘아이돌봄 지원사업’, 경북여성고용브릿지구축사업이나 제조현장 기업맞춤 여성인재양성과 같은 ‘고용혁신 프로그램’ 등이 그것이다.이곳은 지난 20년 동안 쌓은 구인구직 대행 업무에 대한 노하우와 지역기업과의 긴밀한 네트워크, 세심한 서비스로 기업과 구직자 양쪽 모두에게서 호평을 받고 있다.여성특화 취업교육 프로그램 활성화센터는 현재 구미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함께 운영하며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구직상담-직업교육훈련-취업지원-사후관리 등 취업의 처음부터 끝까지 1:1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것. 취업이나 문화생활을 위해 구미여성인력개발센터가 운영하는 교육프로그램은 내실있고 실효성 있는 강좌들로 구성되어 있다. 주로 여성에 특화된 프로그램이 많은데 사회문화프로그램은 여성들의 문화생활과 자기개발,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과정으로 생활양재, 피부미용자격증, 홈바리스타, 헤어자격증, 정리수납전문가2급 등이 운영된다. 본격적인 취업준비를 위한 교육으로는 국비지원직업교육 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 전자CAD기능사과정, 전산회계경리사무원 양성과정, 취업커리어컨설턴트 양성과정, 한식조리사, 보험총무사무원 양성과정, 영유아발달코치 보육교사 재취업 양성과정과 같은 여성특화 전문 직업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센터에서 교육을 받는 여성들이 육아 때문에 배움을 포기하지 않도록 무료 탁아방도 운영된다. 이 밖에 센터는 일가정 양립을 위해 아이돌봄서비스와 산모돌보미 파견사업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서비스는 지역 여성의 일자리 창출 뿐 아니라 여성의 경력단절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어 주목받고 있다고. 센터는 현재 경북고용혁신프로젝트 운영을 통해 구미 지역 뿐 아니라 사업 범위를 경북지역으로 확대하는 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장 관장은 “지역 경기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기업의 구인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여성인력에 대한 일반 기업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며 “안타까운 부분이지만 현실을 빠르게 인지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성특화직종에 대한 구인구직 매칭을 강화하고 교육도 그에 맞춰 조금씩 변화를 주고 있다. 많은 여성들이 용기를 가지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김성자 리포터 saint05310@hanmail.net 2017-09-13
- 1회용 생리대 발암물질 검출 이후 대안생리대 관심 증가 김영희(가명)씨는 어떤 생리대를 사야하는지 고민에 빠졌다.생리대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었다는 방송을 보고, 이후 문제가 되었다는 메이커별 생리대 목록을 보면서도 고민스럽다. 과연 어떤 제품은 믿고 사용해도 되는 것인지, 아니면 완전히 다른 방안을 강구해야 하는지 혼란스럽기 그지없다. 이것은 비단 김씨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어린 딸들과 관련된 일이기 때문이다.약국에 가서, 혹은 산부인과에 가서 생리대에 관련해 여러 가지를 물어보았지만 의견이 분분할 뿐 속 시원한 대답을 얻지 못했다. 가만 생각해 보니 세상의 절반인 여자들이 사용하는 생리대에 관한 전문가나 조언자가 없다는 사실이 신기하게 느껴질 정도다. 대안생리대 사용 관심 높아져조금 불편하더라도 1회용 생리대 말고 대안생리대를 사용하려는 움직임은 꾸준히 이어져 왔다. 생리대 발암물질 검출 이후 대안생리대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만 간다.‘신아키모’는 9월 11일 ‘내 손으로 만드는 생리대’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참가자를 모집했다. 공고를 내고 채 하루가 지나기 전에 20명의 모집인원이 모두 찼다.신아키모는 신방동에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모임으로 천안NGO 후원 주민동아리다. 주부들이 관심 있는 아이들 교육, 환경 관련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는데 최근 대안생리대 모임을 시작했다. 신아키모 박난영(38·천안시 신방동)씨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환경을 지키고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또 바디버든의 개념을 알게 되면서 생활 속 화학용품을 치우기 시작했고 대안생리대도 사용하게 되었다”고 말했다.올해 초 SBS에서 ‘SBS 스페셜 바디버든’이 방영되면서 환경호르몬과 유해물질의 심각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바디버든(body burden)이란 인체에 쌓인 유해물질의 총량을 말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세제 화장품 1회용품 등의 화학물질 사용과 가공식품 패스트푸드 섭취 등의 증가로 유해물질에 노출이 크게 늘어난 상태다. 몸속의 유해물질은 각종 질병을 불러온다. 아이들은 모체로부터 유해물질을 대물림 받기도 한다. TV 프로그램의 1부는 ‘자궁의 경고’를 주제로 자궁관련 질환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것을 다뤘다. 여러 자료를 가지고 1회용 생리대의 독성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생활 속에서 유해물질에 대한 노출은 줄이고 우리 몸 속 유해물질 배출은 늘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대안생리대를 사용하는 것은 유해물질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적극적인 방법이다.누구보다 딸에게 권하고 싶은 대안생리대박난영씨는 “대안생리대를 구매한지는 오래 되었지만 제대로 사용한 것은 둘째 아이 출산 후”라며 “사용 이후 생리통과 냄새 등이 완화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박씨는 둘째 아이 기저귀도 1회용에서 면기저귀로 모두 교체해 사용했다.이은영(49·가명)씨는 자궁근종 때문에 두 차례나 수술을 받았다. 생리의 양이 많고 생리통도 심해 고생을 하던 이씨는 간호사 친구의 권유로 면생리대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특별히 좋은 점을 느끼지 못했지만, 1회용 생리대 보다 몸에 좋을 것이라는 기대로 쭉 사용하고 있다. 불편한 것으로는 외출할 때 들고 다녀야 하는 것과 손빨래하는 것을 꼽았다.강수진(51·아산시 권곡동)씨는 “막내딸이 생리통으로 고생을 해 작년부터 대안생리대를 사용하도록 권했다”며 “제대로 빨고 관리나 하려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잘 관리하고 있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신아키모 생리대 만들기 첫모임엔 엄마와 함께 초경하기 전의 아이들이 참석했다. 아이를 모임에 데려온 엄마는 “딸이 아예 1회용 생리대를 경험하지 않게 하려고 모임에 데리고 왔다”고 말했다. 참석한 초 3~4학년 아이들은 제법 꼼꼼한 손바느질로 생리대를 만들었다. 대안생리대는 무형광 무표백의 생지융과 면 등을 재료로 이용한다.어른들의 경우와 달리 막 생리를 시작한 초등 고학년 아이들의 경우 학교에서 사용한 생리대를 간수하거나 보관하는 일이 쉽지 않아 적절한 지도가 필요하다. 외출 시 사용한 생리대는 방수주머니에 넣어 보관하는데 뒤처리가 어렵다면 방과 후 또는 밤에 잘 때 대안생리대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은영씨는 “한창 예민한 시기의 초·중등 딸이 실수하지 않도록 방비가 필요하다”며 “양이 많은 날은 1회용 생리대를 적절히 섞어 사용하거나 위생팬티를 입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세척과 관리 번거롭지만 어렵지 않아박난영씨는 “세척이 어렵지 않다”며 “사용한 대안생리대는 찬물에 담가 핏물을 빼고 재생비누를 칠해서 반나절 이상 두었다 세탁기에 헹군다”고 말했다. 과탄산이나 소다 구연산 등 천연세제에 담가두기도 한다. 단 화학세제를 쓰지는 않는다. 박씨는 “자기 몸을 위해 얼마간의 번거로움은 기꺼이 감수해야 한다”며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는 세상을 조금이라도 덜 오염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함께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정상화(41·천안시 신방동)씨는 ‘신아키모’에서 대안생리대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정씨는 “딸에게 권하고 싶어서 내가 먼저 대안생리대를 만들어 사용했다”며 “기존에 사용하던 생리대의 모양으로 본을 뜨고 재봉틀을 사용해 생리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정씨는 “대안생리대를 한 번 사용하고 나니 다시는 1회용 생리대를 못 쓰겠더라”고 덧붙였다.대안생리대를 만드는 방법은 다양하다. 우리 지역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기관이나 공방이 몇 군데 있고, 인터넷을 통해 DIY 용품을 구입해 만드는 방법도 있다. 꼭 재봉틀이 없어도 손바느질로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완제품 구입도 어렵지 않다. 생협이나 한살림 또는 인터넷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종류는 방수천까지 하나로 만들어져 있는 일체형과 방수천을 끼울 수 있는 분리형이 있다. 통기성을 생각하거나 삶아서 사용하고 싶다면 방수천을 사용하지 않는 분리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대안생리대를 처음 사용한다면 일단 사이즈별로 몇 개만 구입해 시험사용해보고 이후 평소 사용하던 1회용 생리대의 개수보다 약간 넉넉하게 준비하면 된다.문의 : 천안NGO센터 041-562-1342 2017-09-13
- 냉정과 열정사이 강민식 원장 CiC에듀-레고에듀케이션 분당서현문의 031-701-2017 / Kangphil@cicedu.co.kr지난 여름방학 율동공원 책 테마파크에서 ‘레고와 함께하는 스토리텔링’이라는 제목으로 단기특강을 개최하였다. 레고에듀케이션은 공학, S/W,인문학수업을 포괄한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는데 그 중 단독으로 스토리텔링 수업은 처음으로 시도한 것이었다. ‘짠하다’ ‘사랑 한다’ ‘야속하다’ 는 무슨 뜻일까요? 감정을 표현하는 어휘수업부터 시작했다. 이어서 ‘멋진 날’이라는 제목을 주고 레고로 표현하라고 했더니 경험 많은 학생들은 거침없이 만들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망설이며 만드는데 소극적이었다. 잠시 후 각자 발표하는 시간을 가져보니 아이들은 자기차례가 되자 모두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했다.다음시간이 지나자 지난 시간 그렇게 소극적인 학생이 거침없이 만들고 발표도 활발하게 하는 것이 아닌가? 수업이 끝나고 곰곰히 생각에 잠겼다. 무엇이 그렇게 변하게 만들었을까?비결은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라고 하니 집중력이 생기고 할 얘기가 많아진 것이다. 초롱초롱한 눈망울에는 저마다 많은 스토리가 들어 있는 듯 했다. 한번의 ‘창의적 경험’으로도 충분히 변화를 이끌어 낼 만큼 순수성과 잠재성이 높다는 점이다.이런 아이들이 커가면서 학과공부에 치이고 남과 비교 당하면서 성적이나 서열에서 밀리면 인생에 패배감까지 느끼며 자기비하를 하는 과정을 밟는 경우가 많다. 참 안타깝다.레고 수업을 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아이들의 마음이 보인다. 언어감성이 있는 아이, 자신감이 결여가 과장된 행동으로 표출되기도 하고 이기적인 마음을 숨기지 못할 때도 있다. 지식만을 쌓는 것은 이미 구 패러다임이다. 이제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표현하고 실천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것, 그것이 지금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이다. 하지만 지금 과도기의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부모들의 고민은 깊어진다.열정이 욕심이 되고 냉정이 무관심이 되지 않도록 열정과 냉정 사이에서 고민하고 균형을 찾아야 하는 것은 여전히 부모의 몫으로 남는 것 같다. 2017-09-12
- 내 삶의 키워드는 나눔과 봉사, 그리고 예술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정자동의 한 갤러리에서는 용인 ‘요한의 집’ 중증 뇌병변 장애인들의 특별한 문화 나들이가 이루어진다. 몸은 자유롭지 못하지만, 상상의 나래와 생각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장이 마련되는 것. 그들의 문화 나들이를 지속적으로 주최해 온 분당 수호갤러리의 이지수 관장을 만나보았다.중증 뇌병변 장애인들의 미술놀이 치료사갤러리를 방문했을 때 한창규 작가의 공간드로잉 전이 개최되고 있었다. 2차원의 평면 드로잉을 스테인리스를 사용하여 3차원의 입체 조각으로 탄생시킨 작품들이 눈에 띈다. ‘요한의 집’ 친구들은 작품들을 만져보기도 하면서 천천히 한 작품 한 작품을 관람했다. 그 후 끝이 뭉툭해서 위험하지 않은 철사로 한창규 작가, 이지수 관장과 함께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 보고 전시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하트를 만들어 손목에 걸기도 하고, 꽃 브로치를 만들어 함께 온 봉사자에게 선물하기도 하고, 화관을 만들어 머리에 쓰기도 하면서 한없이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휠체어에 의지해야만 이동이 가능한 중증 뇌병변 장애인들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여건상 5명 내외에서 외출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요한의 집’ 담당 성직자, 생활재활교사, 분당 요한성당의 봉사자들, 수호갤러리 관계자들까지 10명이 훌쩍 넘는 손길이 매번 필요하지만, 모두들 약속이나 한 듯이 한 달 중 이 날의 행사를 가장 우선순위에 놓게 된다고 입을 모았다. 예술을 통한 나눔과 봉사의 삶‘요한의 집’의 박수진 생활재활교사는 “수호갤러리에서 진행되는 전시 관람과 미술놀이 및 심리치료는 이용자들이 고대하는 외출”이라면서 “이 관장님께서 많이 배려해 주셔서 매번 다양한 경험을 이용인 뿐 아니라 봉사자 및 ‘요한의 집’의 여러 식구들이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진심을 담은 감사를 전했다.수호갤러리의 이지수 관장은 2002년 사랑, 나눔, 실천을 목적으로 ‘사랑나눔회’를 결성하고 중증 뇌병변 장애인들의 거주시설인 ‘요한의 집’에서 목욕, 청소, 식사 봉사를 해왔으며 ‘요한의 집’ 봉사 중 세실리아 수녀의 권유로 2005년부터는 ‘다솜의 집’에서 미술심리치료 봉사를 해왔다. 2009년부터는 한 달에 한 번, 본인의 자비를 들여 ‘요한의 집’ 장애인들을 직접 갤러리로 초대해 전시 관람을 하고 미술놀이치료를 진행해 왔다. 이 관장은 “나눔과 봉사가 나의 삶을 지탱하는 큰 두 개의 축”이라며 “예술은 그 두 개의 축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매개체이고 수단이자 목적”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매년 역량 있는 신인 작가 발굴에 앞장이 관장은 예술에 조예가 깊었던 조부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럽게 미술을 접했다. 미술애호가였던 조부가 이름 없는 작가를 후원하는 것을 보면서 자랐던 영향으로 갤러리 오픈 이후 매년 수호공모전과 수호사랑나눔전을 통해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고 후원해 왔다. 이름 없는 작가들에게 전시기회를 주고, 국내외에서 한국 예술의 위상을 알리는데 마치 어머니의 마음으로 물심양면 돕고자 한 것도 그와 같은 맥락에서였다.작년에는 분당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해 지역의 문화예술 활성화와 저변확대를 위해서도 앞장서오며 판매를 주목적으로 하는 여타의 개인 갤러리들과는 차별화된 행보로 주목을 받았다. 이 관장은 “지난 10년은 묵묵히 자기의 길을 가는 역량 있는 작가들, 특별히 ‘작가의 생각과 철학을 어떻게 본인만의 예술적 방법으로 풀어내는가’에 중점을 두고 발굴코자 했다”면서 “학연과 지연 등을 탈피하고 비전공자에게도 예술가의 길을 걸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한다”고 다양성의 시대에 수호갤러리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 말했다. 다양한 계층의 지역민들과의문화 향유를 위해지난 10년을 ‘씨 뿌린 세월’이라고 비유한 이 관장은 “그동안 100여 개국을 방문하면서 느낀 것은 크게는 국가적으로, 작게는 지역적으로 크고 작은 예술 축제, 비엔날레 등이 우리에게도 다양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왔다”면서 “작년에 분당과 판교 10여 곳에서 시민들이 다양한 예술 작품들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개최한 분당아트페스티벌도 그러한 배경에서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인간의 삶에 대한 고민이 모든 예술에는 담겨있다”면서 “수호갤러리는 그것을 신인 작가, 소외 계층과 문화적 혜택을 덜 받는 모든 지역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고민하며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생들의 갤러리 인턴십, 지역민들의 문화 아카데미 등도 기획 중이다.수호갤러리는 예술 문화를 통해 복지, 환경, 교육 활동을 좀 더 조직적, 체계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최근 비영리사단법인 ‘수호나눔’을 설립했다. 영리에 목적을 두지 않고, 지역이 문화적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문화 콘텐츠를 생산하고 제공하는데 앞으로의 10년을 보내겠다는 이 관장의 적극적 의지이기도 하다. 예술로 나눔과 봉사를 평생의 소명으로 가슴에 품고 걸어가는 그녀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 2017-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