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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러브오송’, 21일 산타축제 개최 오송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인 ‘아이러브오송’에서 21일(토) 오후 2시부터 오송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제5회 아이러브오송 산타축제’를 개최한다.이 축제는 4~8세 아이들에게 산타할아버지 선물 증정과 벼룩시장, 참여자 추첨행사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벼룩시장은 육아용품, 완구, 장난감 등 기부물품을 판매하고 수익금을 기부한다. 아이러브오송 회원들의 대다수는 임산부부터 육아에 참여하고 있는 엄마들이지만 아빠의 육아참여를 권장하며, 남녀 구분 없이 지역 커뮤니티 형성을 위해 노력하는 곳이다. 또 외부에서 온 주민들과 원주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지역카페이기도 하다. 네이버카페 http://cafe.naver.com/osong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08
- 초보 주부, 글쓰기로 세상과 소통하다 결혼을 하고 나면 여자들은 두 배로 바빠진다. 서툰 살림솜씨 탓에 하루 종일 집안일을 해도 뒤돌아서면 또 다시 해야 할 일이 눈에 띈다. 아이를 낳고 나면 열 배는 더 바빠진다. 육아는 예상을 뛰어넘는 전혀 다른 영역이다. 여기에 직장생활까지 병행해야 하는 맞벌이 주부라면 일상은 더욱 치열할 수밖에 없다.그렇게 바쁘고 정신없는 생활 속에서 주부가 자신의 꿈을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매일 해야 할 일을 처리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은 부족해 금방 마흔이 되고 쉰이 된다. 하지만 이런 일상에 과감히 변화를 주고 자신의 꿈을 위해 첫 발을 내딛은 주부가 있다. 시간을 쪼개고, 육아와 가사를 나눠가며 자신의 한계에 도전했다. 제2회 부천여성청소년센터 글쓰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혜정(35, 상1동) 씨 이야기다. 글쓰기에 대한 열망과 아쉬움 김 씨는 학창시절부터 작가라는 직업을 동경해 왔다. 소설가 신경숙 씨의 작품을 읽으며 꿈을 키우기도 했다. 하지만 전공이 달라지면서 전업 작가의 꿈은 저만치 멀어졌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지금까지 십 년 남짓 정신없이 바빴어요. 직장에서 경력을 쌓아가는 것만으로도 버거웠으니까요. 내가 원하는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그럴 여력이 없었죠.”하지만 바쁜 와중에도 마음 한 편에는 늘 자신만의 글쓰기에 대한 열망과 아쉬움이 자리하고 있었다. 아이를 낳은 후 6개월 뒤 프리랜서 형식으로 복직했다. 풀-타임 근무가 아닌 만큼 예전보다 시간적인 여유는 있었지만 일할 때를 제외한 나머지 시간은 아이를 돌보는데 투자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다. “어린 아이를 두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게 사치 같이 느껴졌어요. 죄책감도 들고요. 그런데 그렇게 2년 정도 지나니 좀 우울하더라고요. 엄마이기 이전에 나 김혜정으로서의 꿈이 있으니까요.”‘하고 싶은 일’을 하는 즐거움 그런 망설임 속에서 그녀는 용기를 냈다. 친정 엄마의 도움을 받아 일주일에 한 번 자신만의 취미생활을 즐기기로 한 것. 복사골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바이올린 수업을 신청했다. “처음엔 죄책감이 컸어요. 친정 엄마와 아이에게 미안했죠. 지금 이 나이에 바이올린을 배워서 뭘 할 것도 아닌데 그걸 위해서 이렇게 시간을 투자한다는 게 욕심 같았거든요. 그런데 아무리 마음을 다독여 봐도 하고 싶은 거에요.”일주일에 단 한 번, 겨우 2시간 남짓의 짧은 외출이었지만 그녀에겐 새로운 활력소가 됐다. 함께 하는 사람들과의 만남도 신선했고, 난생 처음 만져보고 배워보는 악기연주도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그렇게 문화센터를 다니던 중 우연히 글쓰기 공모전 포스터를 발견했다. “‘아, 저거다’ 싶었죠. 평소 나만의 글을 꼭 써보고 싶었었는데 ‘나의 이야기, 너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자유롭게 쓸 수 있으니 바이올린을 배우면서 느꼈던 내 이야기를 써보자 생각했죠.” 아직 아이가 어리다 보니 절대적으로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 유일한 시간은 아이가 잘 때 뿐. 더욱이 직장 일까지 병행하다 보니 잠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 글 쓰는 내내 몸은 고단했지만 오랜 만에 느끼는 설렘 덕분에 기분만은 최고였다.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이니까요. ‘해야 하는 일’을 하는 것과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건 정말 에너지가 다르더라고요.”한 편의 글을 완성했다는 성취감 커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건 한 편의 완성된 나만의 글이 생겼다는 점이다. “사실 그 동안 이런 저런 글은 많이 썼었어요. 전부 중간에 포기하는 바람에 완결된 글은 없었던 거죠. 그런데 공모전은 아무래도 강제성이 있으니까 마무리를 짓게 되더라고요. 완성하고 나니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스스로 대견하고 뿌듯했어요.” 이번 공모전 수상을 계기로 좀 더 적극적으로 도전해 볼 생각이다. 내년엔 또 다른 공모전이나 신춘문예에 응모해 보고 싶다. “수상을 기대하는 건 아니고요. 일상의 소소한 글감들을 이용해 수필이나 산문을 써보고 싶어서요. 이번 공모전보다 분량이 긴 글을 쓰다 보면 나중엔 정말 긴 호흡으로 쓸 수 있겠죠.” 이를 위해 평소 의식적으로 시간을 내 인문학 서적을 읽으려고 노력한다. 또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단상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습관적으로 기록을 한다. “작은 스프링 노트를 항상 들고 다녀요. 갑자기 드는 생각이나 감정들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서죠. 나중에 기억하려면 어려우니까 일단 무조건 적어놓고 보는 거죠.”그렇게 쌓인 아이디어 노트가 벌써 여러 권이다. 언젠간 자신만의 작품을 구상할 때 요긴하게 쓰일 거라고 믿는다. “먼 훗날 꼭 제 이름으로 된 책 한 권은 출판해 보고 싶어요. 철학자이자 작가인 강신주 씨의 책처럼 내면을 성찰할 수 있는 그런 책이요. 과한 욕심일 수도 있지만 역량을 키워서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으면서도 사람들에게 울림을 줄 수 있는 고전 같은 책을 꼭 쓰고 싶어요.”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05
- 12월 1주차특강및 도서관소식 청소년 특강‘꿈에 대한 다른 생각’- 일시: 12월 14일(토)오후 2시 - 장소: 춘천문화예술회관- 강사: 하상욱 시인(전자책 리디북스의 기획자, 애니팡 시인으로 유명, 지난해 단편시집 ‘서울시’를 출간하고, 지난 5월 ‘2013 청춘페스티벌’공연에 참가함) - 주제:‘꿈에 대한 다른 생각’- 참석 중,고교생은 봉사시간 2시간 인정- 선착순 무료 입장- 문의: 250-3104 담작은도서관과 함께하는 북스타트 ‘12월 책놀이’-일시: 12월 매주 목요일 오전 11:00~11:30 -장소: 담작은도서관-내용: 12월 12일(미술놀이-빨강도깨비 파알도깨비 노랑도깨비) 12월 19일(부모교육-김호연 보육교사가 들려주는 육아이야기) 12월 26일(요리놀이-냠냠냠 쪽쪽쪽)-문의: 256-6363 춘천시립도서관 ‘2014년 겨울독서교실’ -대상 : 초등 4학년 110명-지정도서 : “기호 3번 안석뽕”(진형민 지음 / 창비 )-일시 : 2014.1.6.(월)~1.10.(금) / 09:00~12:00-장소 : 시립, 동내, 신사우 도서관 2층 회의실-모집 : 학교 추천의뢰 공문발송 후 추천서 접수-접수기간 : 12.3.(화)~12.13.(금) -추가모집기간 : 12.17.(화)~12.20.(금)-전화신청가능 : 어린이실 245-5119 작은도서관 ‘2014년 겨울독서교실’-대상 : 초등 저학년(1~3학년)-지정도서 : “납작이가 된 스탠리”(제프 브라운 지음 / 시공주니어)-일시 : 2014.1.7.(화)~1.10.(금) / 10:00~12:00-장소 : 작은도서관 7개소(뜨란채, 스무숲, 반올림, 달팽이, 앞짱어린이, 꿈너머꿈, 책날개어린이도서관)-모집 : 작은도서관을 통한 개별 등록-접수기간 : 12.9.(월)~12.20.(금) 앞짱어린이도서관 5주년 개관기념일행사 마술, 연극, 동화 구연 뿐 아니라, 택견과 사물놀이 등 우리 전통 문화도 만나볼 수 있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 아이들 손을 잡고 도서관에서 보내는 따뜻한 크리스마스 어떠세요? 함께 하는 이웃이 있고 좋은 사람들이 있어 더욱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되실 것입니다. 산타할아버지의 선물도 기대하세요~ 일시 : 2013년 12월 25일 오후 2시~5시 장소 : 앞짱어린이도서관 앞짱어린이도서관 간판 디자인을 공모 앞짱어린이도서관 이미지에 어울리는 간판 디자인을 공모합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담아 작은도서관에 선물해주세요. 오고 가는 아이들과 이웃들에게 좋은 작품이 되어 줄 것입니다. 공 모 일 : 2013년 12월 17일(화) 까지 당첨발표 : 2013년 12월 18일(수) 화일접수 : kimjh8303@naver.com 작업화일 : "일러스트툴aj" 로 파일작업 상 품 : 상품권 5만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09
- 송파구체육문화회관 다이어트 퀸 이유연씨 송파구체육문화회관에서는 지난달 다이어트 킹&퀸을 선발해 시상식을 가졌다. 이유연(40)씨는 2013년 8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3개월간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체지방 감소율을 기록해 다이어트 퀸으로 선발됐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이유연 씨의 비결과 건강한 다이어트에 대해 들었다. 혼자서 하는 다이어트 NO! 반드시 동료와 함께 출산과 육아를 겪은 주부라면 특히 누구나 한번은 다이어트에 관심을 갖는다. 그러나 실행에 옮기기란 쉽지가 않다. 이유연 씨 역시 다이어트 퀸이 되기 전 시행착오를 거쳤다. 지난해 적게 먹으면서 무리한 다이어트로 탈모증을 겪기도 했었다는데 올해는 방법을 바꾸어 식단조절과 함께 운동을 병행하는 건강한 다이어트로 다이어트 퀸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임신하면서 20㎏이 불더니 아이 낳고도 쉽게 빠지지 않았어요. 집에서 혼자 열심히 노력해서 10㎏은 뺐지만 그 이상은 안 되더라고요. 지난 3개월 동안 다이어트 퀸 대회를 계기로 체중이 7㎏ 줄고 체지방은 3.8% 감량하는 데 성공했어요.” 이 씨는 아침에 일어나면 물 한잔과 사과 반쪽으로 일과를 시작한다. 4,10살인 두 딸을 학교와 유치원으로 보내면서 곧바로 헬스장으로 향한다. 특히 대회에 참가하면서는 하루에 두 시간씩 운동을 거른 적이 없다. 처음 30분은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1시간은 근력운동, 나머지 30분은 유산소 운동으로 마무리 했다. 매일 반복되는 힘든 일과였지만 의지력이 약해질 때면 곁에 함께 하는 친구가 있어 견딜 수 있었다. “혼자서 헬스 하기 어려워들 하시잖아요. 저 같은 경우도 옆에서 같이 격려해주고 함께 하는 친구가 있어 끝까지 할 수 있었어요.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을 결심한 분들이라면 반드시 옆에 함께 할 러닝메이트를 두라고 권하고 싶어요. 서로에게 자극도 되고 격려도 해주니 두 배의 효과가 납니다.” 하루에 한 덩어리 닭가슴 살로 키운 근육 이 씨는 무엇보다도 식단조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그중에서도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본인도 빵이나 떡과 같은 탄수화물을 좋아하지만 다이어트 하는 동안에는 멀리 하려고 노력했다. 단백질은 적은 양을 먹어도 탄수화물에 비해 포만감이 더해 속이 든든해서 간식을 피하게 된다고. 또 다이어트 하면서 놓치기 쉬운 피부의 탄력이나 노화도 단백질 섭취로 막을 수가 있다고 한다. 이 씨의 경우에는 대회가 진행되면서 체지방량을 점검하는 중간점검 시간에 닭 가슴살을 먹으라는 권유를 듣고 하루에 한 덩어리씩 반드시 섭취했다. 퍽퍽하고 맛이 없는 닭 가슴살을 먹기가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자신만의 조리법을 찾아 카레에 넣어 촉촉하게 해서 먹기도 하고 양배추와 함께 쌈을 싸서 먹기도 하면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봤다. 이 씨는 운동에 있어서는 절대 욕심 부리지 않는 선에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이어트 중간쯤에 욕심을 부려 두 시간 운동하고 저녁에 집에서 러닝머신을 뛰다가 며칠 앓아누운 경험에서 나온 조언이었다. “힘든 다이어트를 버틸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다이어트 기간이 3개월 이라는 한시적인 조건으로 주어졌기 때문일 거예요. 다이어트 기간은 최대한 짧게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을 넘기지 말아야합니다.” 되찾은 자신감으로 활기찬 생활을 이유연 씨는 다이어트 퀸 수상 이후 무엇보다 두 딸들에게 뭔가 열심히 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뿌듯했다. 다이어트 성공 이후 가장 달라진 점은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더 생겼다는 것이다. “다이어트를 하면 외관상으로 봐도 날씬해서 좋지만 운동하면서 나오는 좋은 호르몬으로 건강도 좋고 기분도 좋아진다는 점을 잊지 마셨으면 해요. 의지만 있다면 제가 한 것처럼 누구나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어요. 하루에 한두 시간 정도 운동을 통해 자신에게 투자하는 데 인색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무작정 굶는 다이어트가 아니라 적당한 식단조절과 운동으로 하는 건강한 다이어트의 비법은 역시 자기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과 이를 증명할 실천력이었다. Tip. 다이어트 퀸 이유연의 건강 다이어트법 1.식단조절이 가장 중요하다 - 반드시 단백질 위주로 섭취해라 2.다이어트 기간이 길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 3개월, 길면 6개월로 잡아라 3.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라 오현희 리포터 oioi33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03
- 딸도 일하는 여성으로 살길 바래 홍미선(36) 소방장의 하루는 두 축으로 나뉜다. 일하는 여성으로서의 하루와 세 아이 엄마로서의 하루.주·야간 교대해야 하는 근무 속에서 출근 확인을 시작으로 장비 점검, 물품 확인, 공문처리, 훈련, 출동 등으로 순환되는 하루의 틀을 유지해온지 10년째다. 전문가로서 인정받을 수 있다는 10년 세월을 보냈다.홍미선 소방장은 소방대원 중 구급대원이다. 3여년의 간호사 경력을 가진 그녀는 임용 전부터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았다. 가정을 이루고 살다보니 당장 실천할 길은 없지만 그녀는 언젠가는 순수한 의미의 봉사활동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하지만 엄마의 이런 꿈과는 상관없이 9세, 6세, 3세 세 살 터울의 남매들은 칭얼대기 바쁘다. 뭐든지 알아서 잘하는 올해 2학년인 딸 수연이도 밥상머리 교육을 요구하며 가족이 함께 밥상머리에 앉아 오순도순 시간을 보내자고 한다. 학교 홈피에 가끔 친구들이 올리는 밥상머리 인증샷에 동참하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그냥 맞벌이도 아닌 부부 소방관인 이들 부부가 다 같이 둘러 앉아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그 자체가 미션이다. 일하면서 그런 소소한 기쁨을 갖고자 하는 기대는 접어놓았다. 소소한 기쁨을 접고 일하는 여성으로서의 삶을 선택한 홍미선 소방관. “세 번의 육아휴직이 끝나갈 즈음, 세 번 모두 복귀를 생각하면서 느꼈던 두려움과 긴장을 잊을 수 없다. 아직은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이런 마음 자세가 좋다. 내 딸도 나와 같이 일하는 여성이길 바란다.” 박수경 리포터 supark20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01
- “내가 시나리오를? 배우고 나니 자신감 생기네요” “책읽기를 좋아하고 글쓰기를 즐기지만 내가 과연 쓸 수 있을까” “소설이나 수필도 아니고, 내가 어떻게...” 고양영상미디어센터에서 실시한 제1기 주부작가구단 교육을 받기 전 그들의 마음은 이랬다. 하지만 지난 2012년 4월부터 8월까지 20여회의 교육과정을 마친 후 그들이 변했다. 스토리텔링의 의미알기, 컨셉 잡기, 본격적인 시나리오와 소설 작필을 위한 기본적인 글쓰기, 문장력 키우기, 수필쓰기, 시놉시스 만들기, 원고 쓰기와 작품의 토대잡기, 결론 쓰기 등 잘 짜여진 커리큘럼을 통해 “나도 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이들. 그들은 주부작가9단 교육과정을 수료한 이후에도 고양영상미디어센터에서 함께 글쓰기를 배우고 공부하는 동아리 ‘주부작가 플러스’ 회원들이다. -대중에게 나를 드러내는 글쓰기 ‘시나리오’에 도전 지난 수요일 오후, 쌀쌀한 바깥 날씨에도 아랑 곳 없이 고양영상미디어센터 강의실에 이효주, 이정선, 홍정임, 김지현, 이윤정, 조혜원 씨 등 ‘주부작가 플러스’ 회원들이 모였다. “주부작가9단 수업은 현재 3기가 진행 중이고, 주부작가 플러스는 1기와 2기 수료생들이 더 공부하기 위해 모인 동아리”라는 그들은 “이렇게 푹 빠지게 될 줄 몰랐는데, 강의가 진행되면서 시나리오에 대해 좀 알게 되니까 점점 더 매력을 느끼게 됐다”고 말한다. 처음엔 막연히 글쓰기가 좋아서 소설이나 수필 정도 배운다는 생각으로 왔던 이들이 대부분이라는 회원들은 “그런데 시나리오라니 시작할 땐 사실 막막했다”고 털어놓는다. 하지만 “글쓰기는 타고난 재능이 아니다”라며 누구나 배우면 도전해볼 만한 작업이라고 용기를 북돋아준 신정란 강사의 열정적인 지도로 수료 후엔 작품집까지 낼 수 있었다고 자랑한다.신정란 강사는 GS홈쇼핑, 한국레저낚시방송 등과 MBC 대학가요제, 6시 화제집중, KBS 미니시리즈 ‘부활’ ‘사랑해도 괜찮아’ 등 다양한 방송매체에서 구성작가로 활동 중이며 고양시 화정도서관, 인천남구 미디어센터 등에서 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신 강사는 “소설이나 수필이 물론 대중에게 발표되기도 하지만 자신만의 글쓰기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주부작가구단 강의를 통해서 막연히 글쓰기를 잘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글쓰기를 포괄적으로 알려주는 강의로 진행하고 싶었다. 요즘 영상미디어가 대세를 이루는 만큼 대중에게 나를 표현하고 드러내는 글쓰기, 묵히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output이 가능한 작업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교육 커리큘럼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작가 동아리 ‘주부작가 플러스”는 주부작가구단 수업을 기초로 해 스토리텔링의 기술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키는 과정으로 강의 전반부는 기초 수업 작품의 분석, 중후반부는 극장 상영작 리뷰와 구성의 디테일을 배우고 토론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신정란 강사는 “주부들에겐 좀 벅차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면 결석도 거의 없을 정도로 열정적”이라며 매 시간 강의 몰입도가 높아 성실하고 진지한 강의가 이어진다고 한다. -심도 있고 전문적인 교육 커리큘럼 만난 것 행운이죠~홍정임 씨는 “생각나는 대로 소설이나 시를 쓰다가 주제를 정하고 구성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심도있는 강의를 통해 훈련만 하면 좋은 글을 쓸 수 있겠다 하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한다. 또 2주에 한 번 드라마나 영화, 단막극 등을 보면서 함께 캐릭터를 연구하고 토론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글 쓰는 일이 직업인 김지현 씨는 “기자로 글을 쓰는 것과는 또 다른 글쓰기 ‘시나리오’ 작업이 참 매력적”이라며 “가까운 곳에서 수박 겉핣기 식이 아닌 수준 높은 교육을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는데다 수강료까지 저렴하니 이보다 좋을 수 없다”고 한다. 소설을 쓰다가 주부작가구단 강의를 듣게 됐다는 이정선 씨는 “소설이 개인적인 느낌이라면 시나리오는 대중에게 보여주는 글이고 대중에게 평가받는 작업이다. 그래서 소설보다는 폭넓은 의식을 갖게 해주는 글쓰기작업” 이라고 표현한다. 이효주 씨는 “시나리오는 작가가 하고자 하는 말을 대중에게 담아내는 만큼 주제의식이 있어야 하다고 생각한다. 또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흡인력이라고 할까, 주제의식도 있고 재미도 있어야 하는 작업. 그 다양성에 끌린다”고. “기본적으로 글쓰기에 관심이 많았던 이들이 모이다보니 회원들 대부분 이곳 고양영상미디어센터에서 강의를 듣기 전 문화센터나 기타 교육기관에서 한두 번 관련강좌를 들었던 경험이 있다”라는 조혜원 씨는 “고양영상미디어센터는 수료 후 회원들이 완성한 시나리오를 책으로 내주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최근 다시 1기 작품집을 읽어보았다는 그는 각자 하고 싶은 말이 다 다르고, 같은 소재가 하나도 없어 마치 책을 여러 권 읽은 것과 같은 효과를 얻었다고 덧붙인다. 육아 휴직 중이라는 이윤정 씨는 유모차에 아기를 태우고 강의에 참석하는 열성회원. “글쓰기와 연관 없는 직업을 갖고 있지만 이전부터 관심이 많았다”는 그는 퇴직 후엔 글 쓰는 일 을 하고 싶어 휴직기간 중에 아기와 함께 강의를 듣고 있다고 한다. 주부작가플러스 회원들은 “이 정도의 강의를 들으려면 서울 등으로 원정을 가야 했지만 이제는 거꾸로 고양영상미디어센터가 다른 지역에서 부러워할 만한 교육환경을 갖춘 곳이라고 소문이 났다. 전문가들이 펼치는 심도 있는 강의와 잘 갖춰진 첨단 장비, 그리고 실습까지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어 평범한 주부의 일상에서 새로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제 그들은 또 새로운 꿈을 꾼다. 새롭게 발견한 자신을 이제 영상이라는 매체를 통해 드러내고 표현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싶은 그런 꿈. 주부작가구단 강좌문의 031-960-9752(고양영상미디어센터 창작지원 담당)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30
- 여성의 여성을 위한 여성에 의한 공간 엄마로, 아내로, 며느리로 사는 것이 여자라면 진부한 옛말이라고 할까. 하지만 아직도 많은 여성들이 어머니란 이름 앞에서 자신의 꿈을 잃어버린다. 왜 그러냐고, 일도 육아도 잘 하는 여자도 많다는 세상의 핀잔에 자책도 해보지만, 자신을 발견하며 당당한 하나의 존재로 살아가는 일은 쉽지 않다. 어쩌면 그 불편함을 이기지 못하고 주어진 삶 속으로 숨어 들어가는 것은 아닐까? 자의든 타의든 주어진 삶 속으로 숨어들어간 여성들은 행복하지 않다. 그런데 여기 세상으로 나오라며 여성들을 부르는 곳이 있다. 서로 도우며 의지할 수 있는 공간, 서로의 꿈을 함께 키워나가는 대안 공간 ‘마더센터’를 소개한다. 모두가 주인이 될 수 있는 대안 공간 후평동 부안초등학교 입구에 자리 잡은 ‘마더센터’는 지역주민들에게 늘 열려져 있는 공간이다. 춘천 지역의 여성들이 모여 만든 도내 최초의 도시형 마을기업으로, 공정무역 커피 전문점 북카페 ‘살림’과 비영리 작은도서관 ‘꾸러기어린이도서관’이 입주해 있다. 독일의 마더센터를 벤치마킹해 90여명의 여성 조합원들과 함께 만든 만큼 그야말로 여성을 위한 공간. 현재, 외출이 쉽지 않은 가정에 책을 배달해주는 도서관 책 배달 서비스와 비폭력대화, 미술 치료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마더센터’의 특징은 찾아오는 주와 객이 없다는 것. 1만원 가입비를 내고 조합원이 되면 어떤 모임이든 참여할 수 있고, 또 주최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조합원 개인이 기획하고 강의하는 조합원 강좌(도자기 페인팅, 꿈 투사)가 12월부터 개강한다. 이렇게 ‘마더센터’는 누구나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북카페에서 맛볼 수 있는 ‘박미란의 레몬차’ 역시 이렇게 탄생된 것. 조합원이 직접 만든 레몬차에 이름을 붙여준 것이다. 현재는 요리에 관심이 있는 조합원들이 모여 메뉴 개발팀이 결성되기도 했다. ‘마더센터’ 이선미 이사는 “아직은 시작 단계지만, 이곳을 찾는 모두가 주인”이라며 새로운 사람들이 모이고, 그들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힘을 모아가고 있다고 했다. 북카페, 어린이도서관, 창작실 등 이용 가능 “남편이랑 카페에서 차 마셔본 것이 언젠지 모르겠어요. 분위기도 좋고, 아이들도 부담 없이 함께 올 수 있어서 좋네요.” 지난 10월 문을 열어, 아직까지 모르는 이들도 많지만,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이곳을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유기농 아이스크림에 공정무역 아름다운 커피와 다양한 차 맛은 물론 아기자기 한 따스함이 묻어나는 공간. 아이들은 책과 함께 도서관에서 뒹굴 수 있고, 어른들은 여유 있게 차 한 잔 마시며 책도 볼 수 있다. 갈 곳 없는 청소년들을 껴안고자 하는 바람을 담아 청소년은 무조건 1000원 할인, 어른도 자신의 컵을 사용하면 500원을 할인해준다. 뿐만 아니라, 1인 1음료를 마시면 무료로 창작실도 대관할 수 있다. 15명까지 사용가능하며 각종 스터디 모임이나 회의, 정기 모임하기에 그만이다. 홀 전체 대관도 10만원이면 가능하다. ‘마더센터&r 2013-11-28
- 여성 새일 찾기 노하우, 제도권 시스템 100% 활용하기 공기업과 대기업의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봇물 터지듯 연일 쏟아지고 있다. 전업주부로 있던 고학력 경력단절 주부의 경제활동 재진입 여건이 어느 때 보다 무르익어있는 상황. 그러나 국가공인 자격증부터 민간, 개인기관에서 발급하는 자격증과 그와 유사한 수료증 까지 자격증이 남발되고 있는 만큼 공공기관의 취업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할 줄 아는 안목이 요구된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한 재취업 지원서비스취업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찾는 것과 채용정보를 통한 구인, 구직의 연결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또한 주부들의 경우 오랜 시간 경력과 단절되어 있음은 물론 채용에 대한 정보 접근성이 낮아 사교육 기관의 수익만 올려주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본인의 적성과 시장 전망에 관계없이 어떤 자격증이든 일단 취득하고 보자는 식의 접근은 ‘역시 취업문은 높다’라는 자괴감만 갖게 할 수도 있다는 것. 실패 없이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의 제도화된 지원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공공기관의 여성 취업 지원센터로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과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 내에 설치된 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있다. 결혼 후 출산과 육아, 가사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종합 취업지원기관이다. 센터의 취업지원실을 방문하면 전문 취업설계사를 통해 개별 상담과 적성검사를 받고 경력과 학력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로상담을 받을 수 있다.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의욕을 상실했거나 자신감이 부족한 경력단절 여성에게 자신감을 향상시키고 이미지 메이킹 등을 주제로 한 이야기와 상담으로 자신감을 회복하도록 지원하기도 한다. 상담 후에는 주거지에서 가까운 센터를 이용해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취업을 알선해줄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등의 사후관리 까지 이루어진다. 송파여성새로일하기센터 취업팀 라은경 팀장은 “센터를 통한 재교육과 취업알선도 중요하지만 근무조건 중 컴퓨터의 활용은 기본인 만큼 실무위주의 컴퓨터 실력을 미리 쌓아두는 것이 필요하다”며 “고학력 주부의 눈높이에 맞는 직종의 개발도 시급한 문제다”라고 말한다.최근에는 서울시와 여성능력개발원이 실질적이면서도 상세한 직업 경로를 제공하기 위해 여성 유망직종 트렌드북을 발간, 시대의 변화와 직업의 흐름을 읽고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탐색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고, 나에게 잘 맞고, 열심히 할 수 있고, 시장에서 필요한 직종이 유망직종인 만큼 누구에게나 공통적인 것이 아니라 나만의 유망직종을 찾아서 준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여성유망직종 트렌드북은 서울여성능력개발원 홈페이지를 통해 내려 받을 수 있다 (http://wrd.seoulwomen.or.kr). 찾아가는 여성취업서비스 ‘일자리 부르릉’여성의 취업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서울시 자치구와 여성인력개발기관이 협력을 통해 공동 운영하고 있는 ‘일자리 부르릉’ 서비스. 2009년 발족 이후 두 대의 대형차량 내부를 상담 버스로 개조하여 전문 직업상담사와 함께 서울시 25개구를 돌며 여성취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여성의 취업의식과 경제활동 참가를 촉진하기 위하여 직업상담사가 버스에 탑승해 찾아가는 취업상담 이동 서비스로 자신감 결여와 두려움으로 취업 현장에 적극 나서지 못하는 주부 및 취약계층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다.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의 직업 심리검사를 통해 적성을 파악 하고 분석, 취업정보를 바탕으로 여성들이 취업하는데 방향을 제시해 준다. 주로 낮 시간 주부들이 많은 아파트 단지, 마트 등 어디든 직접 찾아가 취업에 물꼬는 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구역별 서비스 일정은 다음 일자리 부르릉 카페(http://cafe.daum.net/jobbusbrmm),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 홈피를 통해 미리 알아 볼 수 있다.‘일자리 부르릉’ 서비스의 직업상담사 김선희 씨는 “취업상담을 효과적으로 받기 위해서는 자신의 성격, 환경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상담을 통해 그 자리에서 취업에 성공한 사례도 종종 있어 상담사로 일하는 보람을 느낀다.”며 “아쉬운 것은 기업에서 40대 중반 이하의 여성인력을 요구하는 등 나이에 대한 고정 관념이 있다. 고령화 시대인 만큼 연령에 대한 선입견이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두 대의 차량으로 서울시 전역을 방문하기 때문에 상담 수요대비 접근빈도가 떨어지는 만큼 차량과 상담인력의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고용률 70%달성’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와 대기업의 동참으로 어느 때 보다 주부들이 재취업하기에 좋은 기회인 것은 분명하다. 제도적인 지원 시스템도 잘 갖추어져 있다. 취업을 위해서는 적성에 맞는 일을 찾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공공기관의 시스템을 이용해 효과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직무에 맞는 재교육을 받는 등 시행착오를 최소화 하는 안정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이은경 리포터 hiallday7@naver.com <취업에 도움이 되는 공공기관 사이트>워크넷 www.work.go.kr 지역별, 직종별 채용정보 용이 / 직업정보 및 직업전망 정보 탐색 기능일모아 www.ilmoa.go.kr 정부 일자리사업 통합정보시스템 / 사회적일자리, 직업 및 훈련정보잡알리오 http://job.alio.go.kr 정부 및 공공기관 채용정보시스템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www.job.seoul.go.kr 서울시 제공 취업 및 교육훈련정보 <자격증 선택시 고려할 사항>1. 자신에게 맞는 자격증을 찾아라.2. 자신의 전공과 관련 있는 자격증을 찾아라.3. 자신의 희망 직무와 관련된 자격증을 찾아라.4. 어디에나 해당되는 기본 자격증은 필수로 취득하라.5. 사회적으로 필요성이 요구되는 자격증을 노려라.6. 유사 자격증이 여러 개 있을 경우 국가공인자격증을 우선하라.7. 자격증에 대한 환상을 버려라.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26
- 제2의 인생설계를 위한 도전, 성인친화형 정규학과!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향후 4050세대의 조기퇴직으로 150만 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나서게 될 전망이라 한다. 불안정한 직업구조, 줄어든 정년과 늘어난 인간 수명 등으로 누구든 노후를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주부들 또한 자신의 일을 접고 육아와 가사에 전념하다가, 경제적인 이유나 자아실현의 한 방편으로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100세 시대, 제2 인생설계를 위한 비전 있는 삶, 한림성심대학교에 개설된 5개 성인친화형 정규학과를 소개한다. 은퇴 후 취업과 창업 가능한 5개 학과 그동안 한림성심대는 성인학습자 재교육과 평생교육 등을 통해 지역민들의 인생에 더 깊이 관여함으로써, 제2의 인생설계가 가능하도록 유도하는 성인친화형 대학으로 지역 속에 자리해왔다. 정부 지원 ‘대학 중심의 평생학습 활성화사업’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된 배경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성인 학습자들이 평생교육프로그램에 쉽게 접근하도록 대학을 개방하고, 지자체·산업체와 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등 지역 평생교육의 허브역할을 수행 중이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들의 은퇴 후 취업·창업을 염두에 둔 4개의 야간학과(관광식음료과, 부동산자산관리과, 어린이영어보육과, 청소년상담평생학습과)를 신설(2012)한데 이어, 올해는 지원자격 범위를 ‘25세 이상 성인 누구나’로 확대했다. 현재 운영 중인 4개 정규학과에 올해부터는 사회복지과(야간)를 추가로 개설했다. 파격적인 지원 혜택 성인들이 새롭게 학업을 고려하게 되는 경우, 시간도 문제지만 경제적인 부담도 빼놓을 수 없다. 성인친화형 정규학과의 가장 큰 특징은 국가와 대학 측의 학비지원 혜택이 실로 크다는 것이다. 입학금 면제에 등록금 매학기 40% 감면의 해택이 주어지며, 소득 하위 8분위까지 한국장학재단 국가장학금이 차등 지급된다. 여기에 한림성심대학이 국가로부터 지원 받는 평생학습중심대학 사업비의 일부를 다시 한 번 장학금으로 지원함으로써 학비 부담을 최소화했다. 아울러 교재비, 기타 현장견학 및 실습비까지 국가에서 모두 지원하고 있어 그 누구에게든 문턱은 높지 않다. 한편 자격증 취득 위주의 교과과정 편성으로 전공별로 1인이 2~3개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으며, 실습 위주의 성인친화형 교수법을 적용한다. 관광식음료과는 바리스타(2급), 커피지도사(2급), 제과제빵, 케익데코레이션, 쇼콜라티에 등 다양한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부동산자산관리과는 부동산 자산에 대한 실용적 이해를 통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도록 한다. 어린이영어보육과는 최신 영어교육이론을 바탕으로 철저한 현장실습, 실무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모든 재학생들이 졸업 시 어린이영어지도사와 영어독서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게 한다. 청소년상담평생학습과는 국가자격증인 평생교육사와 청소년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졸업 후 청소년 관련 시설 및 기관에서 교육상담과 교육지도를 담당할 수 있다. 사회복지과는 기관과 연계한 현장실습이 강점이며, 해당 교과목 이수 시 별도 시험 없이 사회복지사2급, 보육교사2급 자격이 주어져 취업전망 또한 밝다. 한편 시니어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한림성심대학교 강원시니어비즈플라즈’의 4~50명의 전문가 집단의 도움도 큰 힘이 된다. 수업은 주 2~3회 야간에 진행되며, 방학을 없애고 1년 4학기제를 만들어 실속을 더했다. 손쉬운 전문학사 취득의 길 “조금만 관심을 두면 손쉽게 전문학사 취득에 도전할 수 있다”고 전하는 평생학습센터 홍성욱 처장은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을 투자해 새로운 공부를 시작한다는 것도 의미 있지만,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 또한 특별한 메리트가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같은 주제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 함께하시는 걸 보면서 흐뭇함을 느낍니다. 대개는 지금껏 앞만 보고 달려온 삶이었는데, 이것이 기폭제가 되어 생활이 보다 액티브해진다고들 하세요. 특히 60세 이상인 분들은 대학 캠퍼스에서 공부를 다시 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활력을 얻는다고 합니다.” 모집전형은 학과독자기준에 의한 특별전형과 전문대 이상 졸업자, 성인 지원자로 나뉘며, 별도의 요건이나 시험 없이 전문대 이상 졸업자는 이전 대학의 학점, 성인지원자는 고등학교 성적만으로 각각 지원이 가능하다. 문의 240-9817 김연주 리포터 fa1003@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25
- 그림책과 함께 무한 즐거움을 나누는 ‘내 마음의 그림책’ 가을이 독서의 계절이란 말은 옛말이다. 꽃 좋고 볕 좋은 봄가을은 산과 들로 나들이 떠나기에 여념이 없기에 덥고 추운 여름겨울이 오히려 책읽기에 좋은 계절이 아닐까 싶다.언젠가 우리지역 전주의 40여개의 독서동아리들이 뭉쳐 독서동아리연합회를 구성하고 1시민 1독서동아리를 향한 힘찬 닻을 올렸다는 보도를 접한 적이 있다.독서동아리연합에 소속되어 그림책을 보고 읽으며 정서적 치유를 얻고자 하는 ‘내 마음의 그림책(회장 이현희, 운영자 전선영)’ 동아리를 찾아보았다.나를 위해 들려주고 함께 그림 감상하는 ‘내 마음의 그림책’ 전주시에는 각기 성격이 다른 48개의 독서동아리가 존재한다. 이 대부분이 인문학을 읽는 동아리라면 ‘내 마음의 그림책’은 말 그대로 그림책을 읽는 동아리이다.독서동아리 활성화와 책 읽는 사회 구현을 위해 뭉친 게 독서동아리연합회지만 인문학은 주부들이 접하기엔 조금 난해해 젊은 주부들을 겨냥해 만든 동아리가 바로 ‘내 마음의 그림책’이라고 한다. 10명의 회원으로 걸음마를 시작했지만 지금은 정기모임에 30여명의 회원이 모일 정도로 옹골진 모임이다.‘내 마음의 그림책’의 실제 운영자이자 창립자인 전선영씨는 “그림책을 좋아했고 또 가치있고 질 좋은 그림책을 여러 사람들과 같이 보고 싶어 그림책 동아리를 만들었어요. 초기엔 여럿이 활동을 할 만한 적당한 장소가 없어 전전긍긍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매주 목요일 10시~12시까지 한신휴 옹달샘 도서관(1, 3주)과 아중도서관(2, 4주)에서 정기 모임을 갖고 있답니다. 보통 다른 동아리는 월에 한번 정도 모임을 가지는데 저희는 자주들 보고 싶어해서 월 4회 정도 모임을 갖고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집에서는 아이들에게 늘 책을 읽어주다가 이곳에선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 함께 그림을 감상하는 곳이라 기대 이상으로 기쁨이 커요”라고 말한다. 독서동아리 ‘내 마음의 그림책’은 지난 2012년 10월에 첫 모임을 시작하여 매주 책도 읽고 그림도 보는 시간을 가지며, 책과 함께 수다를 떠는 그녀들만의 무한즐거움의 시간이다.육아 스트레스, 그림 보며 날려버리고 정서적 힐링찾아요!그림책은 어린 아이들만 보는 책이 아니라 0세부터 100세까지 누구나 보는 책이다. 대부분 그림책하면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 보는 게 다라는 편견들을 가지고 있는데 어른이 되어 그림책을 접했을 때 더 진한 감동을 받을 때가 많다.일반적으로 ‘내 마음의 그림책’ 회원들이 보는 그림책은 국내외 작가로 나누어 작가선정 후 책을 고르는 순으로 좋은 그림책을 고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다. 1년이면 80권에서 100권에 가까운 그림책을 볼 수 있으며 그 리스트를 뽑아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고.“저는 두 아이의 엄마예요. 사실 애들 키우다 보면 육아 스트레스로 소모적인 모임이 많아 지는 게 사실이예요. 그런데 결국 그게 다시 스트레스로 돌아오는걸 알게 됐죠. 처음엔 수다로 스트레스를 좀 달래나 싶었는데 나중엔 공허함으로 다시 다가 오더라구요. 그래서 보람있고 건설적이며 가치있는 일을 해 보자란 생각에 시작하게 되었어요.” 전씨의 말이다 사실 육아하는 엄마들에게 책 읽는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더군다나 어려운 인문학보다 아이들과 함께 할 수도 있고 스스로의 마음 수양(?)을 위해서도 그림책이 좋다는 게 그녀의 말이다. 그녀는 ‘내 마음의 그림책’ 동아리 운영자 외에도 완산청소년문화의 집 청아나루라는 작은도서관에서도 세계명작소설책 읽기와 영화원작소설 모임 진행자를 맡고 있어 책에 대한 전문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그녀는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정보를 나누며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고 안정감도 주는 모임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소신을 밝혔다. 독서는 가정은 물론 이웃과 나라를 연결하는 소통통로‘내 마음의 그림책’은 지난 8월 아중도서관에서 추천 그림책을 선정해 전시를 한 적도 있다. 전시한 그림책 40권은 윌리엄 스타이그, 존 버닝햄 등 국외 작가와 권정생, 백희나 등 국내 작가 20명의 작품이며 회원들이 직접 꼽은 ‘내 마음의 그림책’으로 책에 대한 소개와 함께 본인들의 소장도서를 전시했다고 하는데.바로 이 전시를 통해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수준 높은 그림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었다.전씨는 또한 앞으로 그림책 작가 초청특강도 기획중이며, 장기적으로 한옥마을을 소개하는 그림책을 직접 만들어보거나 그림책을 목록화하여 소식지로 발간해 보는 것도 계획중이라 한다. “제가 하는 한 독서모임에 몸이 아파 학교를 그만 둔 아이를 데리고 모임에 나오는 아버지가 있어요. 아이가 학교를 다니지 않지만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야 하는데 독서가 그런 면에서 도움이 많이 된다고 여기시는거죠. 그런데 정작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많이 없어 안타까워하세요. 이처럼 독서는 소통하고도 관련이 있는 거 같아요. 독서동아리연합회가 연합으로 묶인 것도 결국 소통을 위해서예요. 바로 하나하나가 모여 공동체적인 형태로 서로 이해하고 소통해 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죠.” 그녀의 말이다.가정에서도 부모가 책을 읽지 않으면서 아이들에게 독서를 강요할 수 없다. 아이들과 그림책을 함께 하다 보니 자연스레 대화도 늘어나고 책을 싫어하는 남편도 이젠 좋은 책을 권해달라고 할 정도가 되었다고 미소짓는 그녀.가정에서 이웃 더 나아가 지역과 나라로 이어질 독서를 통한 소통을 꿈꾸는 그녀들의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늘 책과 함께 하며 가정의 웃음과 지역의 발전을 기대해보며 오늘도 1시민 1독서동아리란 기대를 가져본다. 문의 : 010-3021-1227 김갑련 리포터 ktwor042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