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검색결과 총 25,94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운정역 역세권 오피스텔 ‘엠버418’ 분양 파주 운정신도시 오피스텔 ‘엠버418’이 분양중이다. 엠버418은 운정역 바로 앞인 파주 운정지구 중심상업용지 F1-1-1 일원에 지하1층~지상26층 규모로 총 418실로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1층과 3층 ~ 7층은 주차장으로 계획되어 있고 1층과 2층은 근린생활시설, 8층~26층은 오피스텔로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지 반경 5km 이내에 운정3지구가 개발되고 있고 공공기업들의 입주도 예정되어 있다. 2019년에 개교 예정인 한국풀리텍대학 경기북부캠퍼스, 파주LCD산업단지 등의 호재도 있어 임대수요가 풍부하리라 예상된다.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5)'에 반영된 'GTX 파주 연장' 사업과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 사업 추진되면 강남, 일산의 임대수요도 충족할 수 있다. GTX 파주 연장안이 확정되면 운정역에서 강남 삼성역까지 21분만에 도착 할 수 있기 때문. 3호선이 운정역까지 연장되면 일산의 높은 임대료가 부담스러운 일부 임차인들은 엠버418을 찾으리라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쟁력 있는 분양가, 3.3m²당 670~690만원 엠버418의 분양가는 3.3m²당 670~690만원이다. 지난해 서울 오피스텔의 평균분양가는 3.3㎡당 1591만원, 전국 오피스텔 평균가는 3.3㎡당891만원임을 감안하면 경쟁력있는 분양가라고 할 수 있다. 일산지역의 오피스텔 평균분양가가 평당 800만원대이고 야당역 주변 오피스텔도 평당 700만원대여서 가격경쟁력은 더욱 도드라진다. 엠버418은 임차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대로 구성했다. 아파트처럼 편리한 분리형 2베이 2룸의 스마트한 공간으로 설계했으며 각종 생활가전과 가구가 설치된 ‘풀 퍼니시드’ 시스템이다. 원형광장, 옥상 하늘정원, 자전거 주차장, 8층의 고품격 테라스 등이 있어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한다. CCTV와 출입통제시스템 등 첨단 디지털 보안 시스템도 갖췄다. 싱크대 상하부장의 수납공간, 지역난방, LED 조명기구, 절전형 콘센트 설치 등 세세한 부분까지 입주민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도록 신경썼다. A타입 152세대 B타입 228세대, C타입 19세대 D타입 19세대로 구성돼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위치 경기도 파주시 와동동 1429(분양홍보관)문의 031-830-0855(방문 전 전화예약필수) 2017-01-21
- 결국 ‘재건축’ … 5년 내 전용면적 60~84㎡ 원해 목동아파트 실소유주들은 재건축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아파트 재건축 시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 ‘주차면 확충’이 64.2%로 가장 많았고, 임대주택 도입에 대해서는 65.6%가 반대했다.양천구가 목동아파트의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기본구상안을 만들기 위해 1~14단지 소유자를 대상으로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설문 조사를 했다. 설문조사 결과 재건축을 원하는 소유자가 92.3%로 압도적이었으며, 재건축 희망 시기는 5년 이내가 65.3%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재건축 시 원하는 주택 규모는 전용면적 60~84㎡로 국민주택 규모(중소형)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목동아파트 장점, ‘녹지공간’이 ‘교육환경’ 앞질러목동아파트에 생활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충분한 녹지공간이 42.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목동의 교육열로 알려진 ‘발달한 교육환경’은 33.2%로 녹지공간에 밀린 것으로 조사됐다. 목동아파트에 생활하면서 가장 크게 불편을 느끼는 부분은 주차장 부족이 46.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주거 노후로 인한 불편이 33.4%로 조사됐다.지구단위계획 수립 시 목동아파트 단지의 특별계획구역 지정에 대해서는 76.8%가 찬성했다. 특별구역으로 지정되면 단지별 재건축의 자율성이 높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행복주택 건립이 추진됐다 갈등을 빚었던 목동 유수지는 공원과 복합문화 시설로 개발하자는 의견이 58.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대규모 녹지 및 공원 공간으로 개발이 34.6%로 뒤를 이었다. 유수지 지역 복합개발 시, 공원과 함께 들어오기를 원하는 복합 문화시설로는 공연시설, 소극장 등의 문화시설이 43.8%로 가장 높았고 상업문화시설이 39.6%로 뒤를 이었다.양천구는 주민설문조사에 의거 조사된 주민들의 의견을 목동아파트 지구단위재정비 기본구상(안)에 최대한 반영하고 도시관리계획 입안 전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추진할 예정이다.한편 목동아파트 1단지의 재건축 추진 가능 연도가 2013년으로 가장 빠르다. 2~6단지는 2016년 재건축 연한이 도래했고 나머지 단지는 2017~2018년부터 재건축을 할 수 있게 된다. 단지별 용적률은 5단지가 117.2%로 가장 낮고 8단지가 164.5%로 가장 높다.설문조사는 목동아파트 1~14단지 소유자 2만 7천 가구, 3만 4천 272명에게 우편으로 발송 후 회송용 봉투로 회수했다. 설문지 회수율은 32.69%로 1만 1,205명이 응답했다.===== 설문조사 결과 그래프 ======◎ 목동아파트 향후 개발 형태 ◎ 목동아파트 재건축 희망시기◎ 재건축시 원하는 주택규모 ◎ 공공건설임대주택〔시프트(SHIFT)〕 도입◎ 목동아파트 단지의 장점 ◎ 생활하면서 불편을 느끼는 점 ◎ 특별계획지구 지정 동의 ◎ 목동 유수지 및 종합운동장의 개발방안 2017-01-21
- 자장면의 추억 새해가 시작되면서 여러 가지 업무로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방학이라고는 하지만 거의 매일 출근해 신학기 계획을 세우고 공문서를 처리하느라 시간이 어찌 흘러가는지 잠시 앉아서 일했을 뿐인데 점심을 훌쩍 넘기기가 일쑤다. 찬바람이 부는 창밖을 바라보며 그간의 교직생활을 생각해 보는데 오늘은 우리학교 3회 졸업생이었던 제자들과의 재미있었던 일이 생각난다.교실에서 사라진(?) 제자들지금은 30대 후반의 멋진 녀석들로 변했지만 그땐 말썽도 많았고 다치는 경우도 엄청 많았다. 지금처럼 겨울방학에 그땐 보충수업을 전체가 실시할 때여서 대다수의 학생들이 시간표대로 4시간씩 오전에 수업을 받았다. 처음에는 다들 새 학년 준비를 위해 열심히 공부도 하고 그런대로 분위기도 좋았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일주일쯤 지났을 때로 기억된다. 3교시가 영어시간이었는데 다른 교실에서 수업을 하고 있던 나에게 영어선생님이 찾아오셔서 다급한 목소리로 “선생님! 교실에 애들이 10명밖에 없어요! 수업을 해야 하는데 학생들이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나는 깜짝 놀라서 교실로 달려갔고 상황을 확인해 보니 교실에 45명이 있어야 하는데 10명밖에 없고 나머지는 가방은 있는데 아이들은 보이지 않았다. 교실에 남아 있던 몇 명의 아이들에게 탐문한 결과 2교시 끝나고 쉬는 시간에 인근의 오락실로 모두 게임을 하러 나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당시엔 휴대전화도 없는 시기여서 달리 연락할 방법도 없었고 무작정 들어올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열이 받을 대로 받은 나는 수업을 하는 둥 마는 둥 하고는 4교시가 끝나기 전에 교실 문 앞에 가서 몽둥이를 들고 교문을 바라보면서 기다리고 있었다.수업이 끝나기 10분전 쯤 녀석들은 정문 경비실에서 보일까봐 허리를 잔뜩 수그리고 일렬종대로 마치 뱀이 기어가듯 교사로 뛰어들었다. 1차로 올라온 20여명을 복도에서 붙잡아 몽둥이 뜸질을 하고 있었는데 나머지 녀석들은 그 기세를 보고 도저히 들어 올 수 없었던지 다시 도망을 가버렸다. 나는 화가 나서 교실 출입문을 모두 잠그고 열쇠를 책상에다 감추어 버렸다. 그리고 도망을 나간 녀석들 집집마다 전화를 해서 사실을 알리고 협조를 구했다.한차례 폭풍이 휘몰아치고 점심 끼니도 거른 채 퇴근하려고 일어서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집에 있는 아내의 전화였다. 내용인즉 한 두어 시간 전부터 아파트 입구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나서 내다보니 학생들 10여명이 우리 집 앞 복도에서 서성이고 있는데 어디서 본 듯한 학생들이라고 한다. 그러더니 이내 우리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던 우리 반 학생들 같다고 이야기 한다. 화가 잔뜩 난 나는 집사람에게 “당신이 밖에 나가서 그 놈들 전부 무릎 꿇고 꿇어앉아서 기다리라고 해!”말은 했지만 전달해 줄 리 만무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나는 부리나케 달려갔다. 내가 차에서 내리고 아파트 출입구에 들어서니 기가 막힌 상황이 펼쳐져 있다. 이놈들이 내가 오는 것을 망을 보고 있다가 모두 꿇어앉아서 목을 늘어뜨리고 “선생님! 잘못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아파트 주민들이 내다보기라도 한다면 그야말로 제자들을 집까지 불러서 야단하는 아주 몰상식한 선생으로 낙인찍힐 위기의 순간이었다. 나는 전부 돌아가라고 소리를 냅다 지르고 밖으로 다 내몰았다.집으로 들어서는 나를 향해 집사람은 아이들이 몇 시간째 추운 밖에서 떨었을 터인데 뭘 얼마나 잘못했는지 모르지만 이건 좀 아니라는 식으로 말을 건넸다. 나는 이미 화가 난 상태였기에 그 소리가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고 점심을 먹으려고 했다. 그랬더니 집사람이 대뜸 좀 있으면 자장면 배달 올 거니까 그때 아이들과 함께 먹으라고 한다. 그러더니 문을 열고 아이들을 모두 집안으로 들어오라고 불러들였다. 나는 기가 막혔지만 집사람이 하는 대로 그냥 보고만 있었다. 아이들이 거실에 들어와 벌을 서듯이 서서 어쩔 줄 모르고 있었고 마침 자장면이 배달되었다.그렇게 우리는 둘러 앉아 자장면을 먹었다. 그러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아이들과 나누고 앞으로는 절대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받고 돌려보냈다. 그리고 다음날 다른 아이들과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기에 자장면을 먹었던 아이들을 복도로 불러내 엉덩이를 두어 대씩 매질을 했다. 그런데 어제 맞았던 녀석들이 불공평하다고 아우성이었다. 어제는 정말 맞으면 죽을 것 같았는데 오늘은 너무 살살 때린다고 말이다. 아무리 그래도 이미 우리는 자장면을 나누어 먹은 사이가 아닌가. 그렇게 그날의 사건은 일단락이 되었다.말썽쟁이 제자들, 사회에서 나름의 역할하고 있어그리고 지난 12월 28일 반가운 얼굴들을 상봉하게 되었다. 바로 그날 자장면의 주인공들을 다시 만났다. 어떤 녀석은 기자가 되었고, 또 어떤 녀석은 국내 최고기업의 반도체 분야 연구원이 되었고, 또 어떤 녀석은 의사가 되어 정형외과 전문의가 되었다. 또 어떤 녀석은 박사원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고, 또 어떤 녀석은 가업을 이어 사업에 매진해 지금은 꽤 큰 사업장을 운영하는 사장님이 되었다. 또 어떤 녀석은 일반기업의 중견 간부로 그리고 어떤 녀석은 교수가 되었다.10여명이 모인 그 자리에 절반은 내가 주례하고 결혼식을 치른 녀석들이다. 이제는 초등학교 학부모가 된 녀석도 있고 모두가 30대 후반의 가장들이 되었다. 우리는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옛일을 이야기하며 그날 자장면을 먹었던 일을 회상하곤 다들 박장대소하고 웃었다. 나는 매를 맞았네, 나는 자장면 곱빼기를 먹었네, 이렇게 서로 옥신각신 웃음꽃을 피우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그날 컨디션이 별로 좋이 않았던 나에게 잠자리에 들 무렵 메시지가 몇 통 계속 왔다. 녀석들이 돌아가며 “선생님 아프지 마시고 오래 오래 건강하게 우리 곁에 계셔주세요!” “선생님! 고맙습니다!” “선생님! 다음엔 사모님도 꼭 모시고 나오세요!” 등등의 내용이었다. 잠자리에 누운 내 콧등이 시큰해졌다. 모두들 자신의 위치에서 제 역할을 하며 번듯하게 인생을 살아내고 있는 내 제자들. 그래 난 너희가 있어서 참 행복하다. 그리고 고맙다!속으로 고마운 마음을 몇 번이고 반복하며 행복해 했다. 아마도 내가 지금까지 교단을 떠나지 않고 버팀목이 되어준 것은 사랑하는 내 제자들의 나를 향한 그 순수한 사랑 때문이었으리라. 그렇게 재미있고 즐거운 하루하루의 삶이 내겐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나는 언제나 제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생으로 기억되기 위해 교실로 향하는 계단을 기분 좋게 오른다.김재수 교사(중산고 생활지도부장) 2017-01-19
- 아이의 미래 위한 과감한 투자 ‘바둑’ 지난해 바둑 프로기사인 이세돌 9단과의 대결로 화제가 됐던 알파고가 지난 연말에 한·중·일의 내로라하는 바둑기사들을 상대로 인터넷 바둑 대결에서 60전 60승을 거둬 다시 한 번 이슈가 되고 있다. 더불어 바둑까지 새롭게 각광받고 있어 강남바둑센터를 운영하는 한문덕 원장에게 바둑에 대해 알아봤다.지난해 연말인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한국 인터넷 바둑사이트인 타이젬에서 매지스터라는 아이디를 쓰는 무명의 회원이 국내 바둑 랭킹 1위인 박정환 9단을 비롯해 중국의 최고 프로기사인 커제 9단까지 내로라하는 한·중·일의 프로 기사들을 추풍낙엽처럼 쓰러뜨렸다. 매지스터에게 진 프로기사들의 이름에는 중국의 구리 9단, 스웨이 9단과 일본의 유타 9단 등 그야말로 현재 최고의 바둑기사들 이름이 다 포함돼 있다.이름만으로도 세계 바둑계를 호령하는 이들이 무명의 기사에게 다 무릎을 꿇은 것이다. 그래서 ‘무명’의 기사는 지난해 3월 이세돌 9단과 대국을 펼친 ‘알파고’일 거라는 추측이 난무했고 실제로 ‘매지스터’라는 아이디를 쓰는 ‘무명’의 기사는 업그레이드된 ‘뉴 알파고’였다.판단력과 사고능력, 응용력까지 익힐 수 있어세계 최고의 두뇌들이 만든 컴퓨터와 비견될 정도로 바둑의 힘은 강하다. 바둑은 정확한 판단력과 사고능력, 거기에다 문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응용력까지 키울 수 있어 세계 최고의 두뇌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강남역 부근 진흥아파트 상가에서 강남바둑센터를 운영하는 한문덕 원장은 “판단력과 사고능력은 공부하고도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요즘은 시험을 잘 보려면 기출문제를 열심히 암기하면 어느 정도 점수는 나오잖아요. 그러다 갑자기 기출문제를 벗어나면 무척 당황해서 시험을 망치기 일쑤거든요. 하지만 바둑을 배우게 되면 공부하는 방향 자체가 바뀝니다. 무조건 암기하는 시험 기술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응용하고 사고할 수 있도록 스스로 깨닫게 되는 거죠. 즉, 전체와 부분을 같이 보는 능력이 키워지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1991년도에 제8회 세계청소년 어린이 바둑대회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우승(만 12세 이하)하기도 했다. 장기나 체스는 한 수마다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지만 바둑은 고도의 집중력과 더불어 전체를 보고 판단하는 ‘세(勢)’를 중요시 한다. 이런 점 역시 공부에 대입해보면 본인에게 어떤 것이 유리하고 불리한지 판단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그럼에도 바둑이 예전처럼 인기를 끌지 못하는 이유는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기 보다는 당장의 결과물을 원하는 세태 때문이기도 하다. 바둑이 당장의 시험 성적에 반영되는 것이 아니다 보니 바둑에 머리를 쓰기 보다는 영어 단어 하나나 수학 공식 하나 더 외우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둑을 배우면 지금 당장 보다는 중·고교나 대학에 진학했을 때 비로소 그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 한 원장의 전언이다. 즉, 초등학년까지는 무언가를 판단하기 보다는 외우는 경우가 더 많은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판단력이 필요해져 바둑에서 단련된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바둑은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배우는 것이라고 강조한다.당장이 아닌 미래 위해 바둑 배워야‘세(勢)’를 판단하고 ‘세’를 구축해가는 바둑은 알파고가 화제가 되면서 최근 다시 각광받고 있지만 창의적인 인재를 필요로 하는 회사에서도 평범한 인재와는 다른 ‘창의 인재’를 선호한다. 드라마로 화제가 됐던 ‘미생’ 역시 좋은 예가 될 것이다. 바둑만 배웠던 주인공이 사회에 나와 여러 가지 문제와 맞서가면서 모든 문제에 바둑을 대입해 해결해 가는 모습이 통쾌하게 그려졌다. 그만큼 바둑판 위에는 인생사가 함축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또 하나 바둑을 배우게 되면 고전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바둑에서 파생된 고사성어가 많아 자연스럽게 한문을 체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기사회생’을 비롯해 작은 말을 잡으려다 자신의 큰 말을 잃게 된다는 ‘소탐대실’, 겁이 많으면 무공을 세울 수 없다는 ‘겁자무공’ 등 많은 고사성어를 배울 수 있다. 그래서 프로기사들 가운데 한문에 능한 기사가 많다고 한다.바둑은 당장의 시험 성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학교나 여타 학원에서 배우기 힘든 판단력과 사고능력, 감정 컨트롤 등을 익힐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문의 02-3477-7638 2017-01-20
- 강남서초 전통재래시장 설날 연휴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민족 최대 명절이라고 하는 설날이지만 주부들에게 명절은 마냥 반가운 것만은 아니다. 차례를 지내거나 손님이라도 치러야 한다면 더욱 그렇다. 요즘은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더라도 계산대에서 영수증을 보고 놀랄 때가 많다. 조리하는 수고를 줄일 수 있는 음식은 더욱 그렇다. 이번 설맞이 장보기는 다소 번거롭더라도 가까운 재래시장을 찾아보면 어떨까. 강남서초 지역의 가성비 좋은 전통재래시장을 모아봤다.남성사계시장사계절 내내 신선하고 좋은 제품지하철 4호선과 7호선 총신대입구/이수역 14번 출구 인근에 있는 ‘남성사계시장’은 동작구 사당동에 있지만 서초구와 인접해 있어 방배동이나 반포동 주민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계절을 담은 장터라는 의미의 ‘남성사계시장’은 사계절 내내 가장 신선하고 좋은 제품을 판매하는 전통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명절에는 전, 떡, 손만두, 식혜, 김치와 밑반찬, 양념 고기 등 명절에 필요한 조리음식, 신선한 야채와 과일, 생선과 건어물까지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하게 장만할 수 있다.▶남성시장 위치 동작구 동작대로29길 9, 지하철 4, 7호선 총신대입구(이수)역 인근▶설맞이 장보기 주요매장늘봄한우마을 소고기/돼지고기 02-6409-4747명성왕족발 각종 전 02-532-4387또순이반찬 각종 전/밑반찬/식혜/손 만두 등 02-533-8190남성반찬 김치/밑반찬 02-585-8992형제수산 생선/해산물 02-593-9822남성수산 생선/해산물 02-537-3861가메골 손 왕만두 손만두 02-593-4309한국식품 즉석두부/식혜 010-7107-2112소담떡집 각종 떡 02-599-6044농부의 아들 과일 02-3481-3410해돋이청과 과일 02-533-5870은마종합상가없는 것 빼고 다 있는 대치동 재래시장은마종합상가 지하 1층은 대치동 인근에서 유명한 재래시장이다. A블럭과 B블럭으로 나뉘어져 운영되며 약 400여개의 상점이 들어서 있는 비교적 인근 아파트 상가에서는 찾아보기 드믄 널찍한 규모의 전통시장이다. 이미 3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유명한 맛집과 상점이 즐비한 곳으로 없는 것 빼고는 다 있을 정도로 다양한 품목의 상가가 입주해 있다. 특히 설맞이 제수용품 장만이라면 생생한 수산물에서부터 방금 만들어낸 따끈한 전까지 편하게 한 곳에서 장만할 수 있다.▶위치 지하철 3호선 대치역 3,4번 출구, 은마아파트 상가 내▶영업시간 매월 첫째 주, 셋째 주 일요일 휴무▶설맞이 장보기 주요 매장은마왕만두 김치만두, 고기만두, 왕만두 02-555-7715낙원떡집 흑임자, 시루떡 02-566-9233즉석민속한과 강정, 유과,약과 등 02-555-5251대장금 호박설기, 인절미 02-555-1553콩두야 수제두부,묵 02-561-8155법성포미가 영광법성포굴비, 건어물 02-501-9484영광건어물 건어물, 굴비 02-565-3332신세계과일 과일 02-501-2224은마청과 과일 02-567-0977형제야채 야채 02-562-1905신선야채 야채 02-568-0418청용정육점 고기 02-567-0982도곡시장도곡시장 터줏대감 오랜 떡집 즐비, 가격 저렴한 대형 슈퍼마켓도 인기 롯데백화점 강남점 길 건너편 한티역 8번 출구에서 도성초사거리 방향으로 걷다보면 횡단보도 옆 골목 입구부터 ‘도곡시장’이 시작된다. 1970년대 무렵부터 상인들이 하나둘 자리를 잡아 강남 사람들에게 저렴한 장보기 명소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재래시장이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떡집들과 설날 제사상에 올릴 전을 판매하는 반찬가게 등이 모여 있으며 온누리상품권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도곡시장 내 쌍두마차로 불리는 대형 슈퍼마켓 ‘대농그린마트’와 ‘진흥마켓’ 두 곳이 나란히 자리해 서로 경쟁을 하다 보니, 채소와 과일은 물론 정육·수산물 등도 저렴하다. ▶도곡시장 위치 강남구 역삼동 765(한티역 8 번 출구 인근)▶설맞이 장보기 주요 매장영동 손떡집 각종 떡 02-563-3980부부생선 각종 생선 02-558-4261축산사랑 육류 02-554-7951전라도 반찬집 각종 전과 반찬 016-609-3147싱싱반찬 각종 전과 반찬 011-398-4303도곡떡집 각종 떡 02-553-8992대농그린마트 야채, 과일 등 02-566-3374진흥마켓 야채, 과일 등 02-554-6868영동전통시장설 맞이해 할인·경품 행사 풍성7호선 논현역 2번 출구에서 강남역 방향으로 50m정도 올라가다보면 ‘영동전통시장‘이라고 쓰인 안내판이 서있다. 이곳이 바로 강남의 대표적 재래시장인 ‘영동전통시장’으로 들어서는 입구. 영동시장이 디자인 공모를 통해 좁고 지저분하던 시장을 길거리 쇼핑몰 형태로 탈바꿈한 지도 어느덧 1년이 지났다. 재래시장하면 떠오르던 전형적인 풍광이 사라지고 세련된 분위기와 쾌적한 환경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이곳에서는 설 명절을 맞이해 점포별로 할인 및 경품 행사를 실시한다. 또 다양한 농축수산물을 10~30% 할인 판매한다. 특히 떡집과 반찬가게, 제수용품 매장에서는 많은 물량을 미리 확보하는 등 명절을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영동시장 위치 강남구 논현동 논현역 2번 출구 인근, 02-512-9111▶설맞이 장보기 주요 매장형제 떡집(A-48) 각종 떡 02-516-7005안경쓴 떡집(B-74) 각종 떡 02-512-6376종로 떡집(C-95) 각종 수제 떡 02-541-6936맛나 반찬(A-49) 각종 전과 반찬 류 02-514-1597강남 반찬(A-34) 각종 전, 김치 류, 잔치음식 02-546-9970오뚜기 수산(A-43) 생선, 해산물 010-4008-1691고흥집(A-08) 고사용품, 편육 등 02-546-2082오곡상회(A-46) 쌀, 찹쌀, 녹두, 참깨 등 02-514-8519 2017-01-20
- 부천 설 명절 이렇게 우리 민족의 고유 명절인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설 명절이 가까워 올수록 아이들은 신나지만 주부들은 바빠진다. 조상님과 가족들을 위한 설음식을 미리 장만해야하기 때문이다. 명절을 비롯해 한식 상차림에 필요한 정보를 모아 보았다.설맞이 농산물 직거래장터 운영-1월 19일 ~ 21일 부천시청부천시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부천시청 종합민원실·시의회 앞 광장에서 ‘2017년 설맞이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이번 직거래장터에는 지역의 우수농산물을 갖춘 농협들이 대거 참여한다.해당 참여 농협들은 부천농업협동조합, 오정농업협동조합, 부천지구원예농협, 부천지구축산업협동조합 등 시내 생산자단체이다. 이와 함께 부천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전국의 10개 시·군인 강릉시, 공주시, 무주군, 봉화군, 진도군, 옥천군, 서산시, 완도군, 해남군, 문경시들이 참여한다.주요 판매 품목은 사과, 배, 귤 등 명절 선물류이다. 이밖에도 제수용품으로 쇠고기, 돼지고기, 수산 가공품은 물론 된장, 밤, 사과, 한과류, 쌀, 꿀 등이판매될 예정이다. 우수 농산물을 시중 가격보다 10~20%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농산물직거래장터를 주최하는 부천시 도시농업과 관계자는 “올해도 시민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준비했다. 특히 올해는 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직거래장터에서 명절준비로 가게물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기타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도시농업과 농산유통팀으로 문의하면 된다.따끈한 만두국 -지역 일자리 만두로설 명절날 가족이 먹는 음식 중 하나가 만두국이다. 만두는 집에서 직접 빚기가 힘들어 사서 구입하고 싶지만 판매용 만두를 고르는 일은 쉽지않다. 식구들의 입맛에 맞추기기 어렵기 때문이다.이럴 때 집밥처럼 우리 고유의 만두맛을 지닌 지역일자리 할머니들의 만두를 활용하면 어떨까. 부천시오정노인복지관에서는 노인일자리사업인 늘해랑만두를 에서는 1월 한 달 간 ‘정유년 설맞이 만두상품’을 판매한다.늘해랑만두가게는 신선한 재료로 만든 수제만두로 지역사회에 입소문이 자자한 바른 먹을거리를 판매되고 있다. 설날 이용할 상품 메뉴는 일반판매 (25개 1만원), 포장판매A(50개 2만원), 포장판매B(100개 4만원)이다. 전체 메뉴 중에서 고기만두와 김치만두 중 선택도 가능하다.또 선물용으로 포장을 요청하면 3000원의 추가비용을 내면된다. 찾아가는 길은 부천시 오정구 소사로 793번길 수정상가 1층이다. 늘해랑만두를 구입하려면 전화로 미리 주문하면 된다.명절 준비 고기 장만-부천농협하나로마트, 농협부천축산물공판장명절에 꼭 필요한 식품이 육류들이다. 육류를 부위별로 골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은 따로 있을까. 부천 중동에 자리한 부천농협하나로마트는 육류는 물론 신선한 로컬푸드까지 함께 장볼 수 있는 알찬 곳이다.이밖에도 설 명절을 맞아 부천지역 최대 육가공지인 농협부천축산물공판장에서도 고기들을 구입할 수 있다. 농협부천축산물공판장에서는 설 명절 대비 물량을 대폭 늘이고 도‧소 이용자들의 방문을 돕고 있다.부평종합시장 내 자리한 신도매고기시장은 이미 살림노하우 주부들에게 알찬 정육점으로 알려진 곳이다. 이곳은 한우부터 돼지고기, 수입육, 오리와 닭 등 가금류, 생활의 달인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는 돈가스, 그리고 각종 육가공 특수부위까지 고기관련 일체를 취급한다.신도매고기시장은 지난 1979년 문을 연 오래된 고깃집이다. 여기에 삼산동에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이 생기면서 분점도 생겼다. 현재 이곳의 직원은 무려 60명. 전북 순창군 풍산면에 한우 직영 농장을 운영한다.또 제주도 계열화 협의농장에서 돈육을, 이밖에도 철원 등지의 협의농장을 통해 육류 일체를 공급한다. 맛있는 고기를 더 많은 사람들이 낮은 가격에 먹기 위한 직거래의 비밀이다.신도매고기시장 측은 “고기 가격이 저렴한 이유는 결국 유통마진에 있다. 농장에서 육가공공장, 도매점, 중간상인 그리고 소비자와 만나는 최종 소매 판매점까지의 단계를 줄여 운영한다”고 말했다.유통마진을 덜어낸 경영방침에 축산물에 대한 원산지 표시, 전 공정의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인 HACCP을 도입 등 위생관리시스템도 이곳만의 노하우이다.문의 부천농협하나로마트 032-321-9301, 농협부천축산물공판장 032-620-5067, 신도매고기시장설 명절 더욱 더 안전하게부천시가 아파트 공사장 및 재난위험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설 명절을 앞두고 안전한 공사현장을 유지하고 주민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점검은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며, 대상은 공동주택 사업계획승인 후 착공신고를 한 아파트 공사장 10곳과 재난위험시설 9곳이다.주요점검내용은 △공사장 주변 지반침하 △공사장 안전관리계획 수립 및 이행실태 △겨울철 화재 및 전기안전사고 대비 상태 △주요구조부의 손상 균열 여부 등이다.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바로 시정하고, 문제점에 대해서는 안전대책 수립 후 조치·관리할 방침이다. 특히 설 명절 전까지 위험요소를 해소하도록 해 각종 재난을 예방하고자 한다.공동주택과 양완식 과장은 “건설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사전 안전관리를 강화해 시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부천시는 지난해 공사장 품질 개선과 사고 예방을 위해 아파트 공사장 10곳에 대해 안전 및 품질점검을 실시했다. 2017-01-19
- 재건축 앞둔 고덕주공의 모습을 엮은 책 재건축으로 곧 사라지게 될 고덕주공아파트. 오랜 세월이 흐르며 낡고 불편한 단지가 헌집 주고 새집 얻는 설렘을 주는 곳으로 바뀌고 있다. 고덕주공아파트와 그 속에 살던 사람들, 아름드리나무, 길고양이까지 이웃으로 함께 살았던 모습은 이제 아련한 추억. 내가 살던 아파트가 사라지기 전에 사진으로 남기고, 소소한 이웃의 이야기를 담아 소중한 기록물로 담은 두 권의 책을 소개한다.고덕의 역사가 한 눈에 보이는 ‘고덕주공, 마지막 시간들’고덕주공에 거주하고 고덕주공을 사랑하는, 20대부터 60대의 여성 4명이 200여 페이지에 고덕 사랑을 담은 책. 강동구청에 제출한 사업계획이 통과되며 이들 네 명은 ‘고덕 재건축 기록보존회’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고덕주공, 마지막 시간들’에는 198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고덕주공의 역사가 담겨 있다. 정든 놀이터와 아파트의 상징 같던 굴뚝, 이웃들의 쉼터였던 정자와 약수터 등 아파트 구석구석을 담은 사진이 정겹다. 집주인의 개성이 엿보이는 빈집, 오랜 자연과 함께 한 청설모, 새들의 보금자리, 사계절을 담은 풍경까지 고덕주공의 발자취가 그대로 숨 쉬고 있다.책의 기획, 홍보를 담당했던 윤정수씨는 “고덕주공 5단지에서 27년을 보냈다. 나고 자란 고향 같은 곳이라 상일동, 고덕주공아파트를 기억하는 일을 하면 어떨까 생각했다”며 “이 책은 시간이 흐르고 재건축이 완료되면 그 가치가 더 빛을 보게 될 것 같다”고 말한다.고덕지구는 농가와 오래된 나무 200만 그루가 있던 수림지대였다. 1980년대 초 주택 부족으로 인해 그린벨트였던 고덕(약 백만 평)을 1만7500가구 택지지구로 개발했다. 하지만 강동의 허파와 남산으로 불릴 만큼 울창한 나무를 없애고 개발하는 것은 환경 훼손이라 최대한 녹지를 살리는 방향으로 택지개발이 이루어졌다. 고덕주공단지들은 1983년에서 1984년에 걸쳐 5층 아파트로 된 1단지~7단지와 고층 9단지로 완성되었다.아파트 곳곳을 돌아다니며 직접 사진을 찍고 책을 전체 총괄한 박혜윤씨는 “2단지와 4단지가 헐리기 전에 사업을 시작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그래도 고덕주공에서 가장 나중에 없어지는 6단지 이주 때까지 사라지는 단지들을 지켜보며 고덕지역의 역사를 자료로 남길 수 있어 다행이다. 고덕주공 주민들이 직접 보내주신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은 원고까지 실어서 행복하다”고 말한다.책을 보고 싶은 사람은 블로그나 페이스북에 신청하면 책값은 무료이고 배송비만 내고 책을 받아볼 수 있다.아이와 함께 읽는 고덕주공 동화책 ‘안녕? 안녕! 안녕...’세 아이를 키우며 극작가로 활동하는 열정엄마, 사진을 잘 찍고 편집 능력까지 갖춘 주부, 아이들과 함께 미술작업 하는 일러스트 작가. 셋이 똘똘 뭉쳐 만든 ‘안녕? 안녕! 안녕...’은 어른이 보면 가슴 뭉클하고 어린이가 봐도 즐거운 가족동화책이다.이 책은 2016년도 서울시 마을공동체 우리마을활동지원사업으로 3월부터 시작되었다. 고덕주공의 추억이 어린 장소와 물건을 담기로 하고 6개월 동안 고덕주공 2단지와 3단지를 중심으로 여름사진 위주로 실었다. 사람들이 모두 떠나고 난 자리에 남겨진 물건들을 보며 기억하는 고덕주공의 이야기를 담은 책.책을 기획하고 글을 구성한 정가람씨는 “이 곳에 사람들이 살았다는 흔적과 더불어 떠났던 사람들이 가끔 찾아 와서 낯익은 인형이나 자전거, 의자, 신발 등 남겨진 물건을 추억하며 새로운 모습으로 연출해 놓고 가는 모습, 텃밭 이용을 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가슴 뭉클하게 다가왔다”며 “동화 내용도 떠난 친구가 아직 아파트에 남아 있는 단짝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고 소개한다.‘안녕? 안녕! 안녕...’ 동화책에는 4세부터 8세까지 6명의 어린이들이 그린 동심 가득한 그림도 곁들여져 있다. 아파트에서 찍어 온 사진의 내용에 대해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남겨진 물건을 하나씩 그려 나갔다.어린이들과 함께 미술작업을 한 김경원씨는 “우리 동네 이야기를 아이들과 함께 만든 책이라 더 의미 깊다. 색감구성이나 그림은 아이들 스스로 선택해서 그렸다. 어느 빈집의 벽에 그려져 있던, 그 집에서 살았던 어린이가 그렸던 그림도 따서 동화책에 실었다”고 말한다. 2017년 말 경이면 고덕주공은 과거의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게 된다. 우거진 나무 틈에 있는 저층아파트가 주는 소박함과 편안함, 나무들 사이에 아기자기하게 났던 오솔길, 엘리베이터가 없어 불편했지만 인간적이었던 아파트의 모습은 책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안녕? 안녕! 안녕...’은 1쇄가 모두 소진되었다. 책을 보고 싶은 독자를 위해 선주문 들어 온 양을 취합해 다시 제작할 예정이다. 2017-01-19
- 공기 좋은 양재천 산책로와 맞닿은 곳, ‘더푸른빌’ 분양 행정구역상으로는 개포동이지만 찾아 가기에는 양재동 삼호물산 근처라고 하는 것이 훨씬 쉽다. 4차선 도로에서 불과 한 블록 떨어진 주택가에 위치해 있지만 생각보다 조용하다.1층은 필로티 형태로 되어 있는 5개 층이 주택인 ‘더푸른빌’은 두 동으로 층마다 2세대로 이루어져 있다. 한 동에 10세대, 두 동 총 20세대로 구성돼 있다. 바로 맞닿아 있는 양재천 산책로가 큰 장점으로 ‘양재시민의 숲’과 함께 강남의 허파라고 불릴 정도로 이 일대 시민들에게 각광받는 곳이다.양재천이 조망돼 사시사철 도심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방 3개에 가족 욕실을 포함해 안방까지 욕실이 달려 있어 욕실은 모두 2개이며 이런 구조의 특성상 대개는 거실과 주방이 붙어있지만 이곳은 별도로 있다는 것도 하나의 장점이다.입주자의 편의를 생각해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무인경비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세대별로 무인 택배함과 당장 쓰지 않을 작은 짐들을 둘 창고도 마련해 두었다. 이런 창고 시스템은 최근 지어지는 최신 아파트에나 있는 시설이다. 안방과 거실에는 시스템에어컨을 설치해 올해처럼 더운 여름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여기에 교통입지도 좋아 지하철 3호선 양재역에서 5분이면 많은 버스가 닿고 3호선 매봉역에서도 가깝다. 편의시설로는 양재하나로마트를 비롯해 코스트코와 이마트가 주변에 있다. 또한, 교육시설로는 구룡초등학교와 대치중학교, 그리고 국악중·고등학교, 숙명중·고등학교가 인근에 있어 아이들 교육환경도 좋은 편이다. 강남에서 적은 입주금으로 누릴 수 있다는 점이 ‘더푸른빌’의 장점이다.문의 02-578-3989 2017-01-14
- 샤링스타일, 김포 한강신도시 센트럴자이 입주고객 대상 이벤트 일산가구단지 인근 커튼 블라인드 침구 전문 명품아울렛 ‘샤링스타일’에서 김포 한강신도시 센트럴자이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이벤트 행사를 진행중이다. 50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고급메모리폼베개를 1개 증정한다. 100만원 이상 고객에게는 2개를 증정한다.샤링스타일은 250여평의 넓은 매장에 수입 맞춤 커튼부터 블라인드, 침구, 쿠션, 패브릭 소품까지 고객이 원하는 모든 제품을 갖추고 있다. 맞춤 고객은 물론 수선과 리폼, 셀프인테리어 컨설팅까지 가능하다.암막커튼을 비롯해 블라인드 등 다양한 제품을 비교해 가며 구매할 수 있다. 특히 블라인드의 경우 전통적인 우드, 콤비 블라인드를 비롯해 채광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이중 망사커튼 효과를 낼 수 있는 트리플셰이드도 만나 볼 수 있다. 패널 블라인드, 허니콤 쉐이드, 루미넷, 롤 스크린 등 고객에 맞는 맞춤형 상담이 가능하다. 고양시 일산서구 경의로 935에 위치에 있다.문의 031-925-2268 2017-01-13
- “우리 부부, 다육이랑 천년초와 사랑에 빠졌어요~” 고양시의 매력을 꼽으라면 아파트가 밀집한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전원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영하의 날씨도 아랑곳없이 초록빛의 다육이가 온실 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풍동 ‘에버그린 농장’(이하 에버그린)도 그런 곳 중 하나다. 도심에서 벗어나 차로 2~3분 달리다 만난 하우스의 문을 열자 후끈한 온기가 느껴지는 다육이 농장. 그곳에는 다육이랑 천년초 사랑에 푹 빠진 임병주·오연희 부부가 있다.포장재 납품 사업 하다 선인장 농장으로 전업다육이와 천년초 전문농장인 ‘에버그린’의 주인장은 임병주, 오연희 부부. 지금이야 자타공인 고양시의 선인장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지만 19년 전 처음 선인장 농장을 시작할 때만 해도 초보 농사꾼이었다. 부부는 원래 남대문 시장에서 포장재료 도매업을 했다고 한다. “남들보다 부지런하고 열심히 일해 비교적 이른 나이에 자리를 잡았지만 도매시장의 특성상 밤낮이 바뀐 생활에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치기도 했고요. 때마침 시장의 유통 구조도 도매시장에서 백화점 등 직영매장 등으로 이동하면서 다른 일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던 차에 접목 선인장과 인연이 닿은 거죠.” 지인이 운영하던 접목 선인장 농장에 놀러갔을 때 초록색 선인장에 빨갛고 노란 선인장을 접목해 하우스 안에 일렬로 서있던 모습이 그렇게 예뻐 보였었다는 오연희씨. “당시에는 우리 부부가 선인장 농장을 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그 하우스 안의 풍경이 그리 예뻐 보였던 건 아마 인연이 닿으려고 그랬던 것 같아요”라고 웃는다. 시행착오와 실패 딛고 선인장 전문가로~부부가 세계 선인장 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고양시로 터전을 옮겨 왔을 때는 막 일산 신도시가 개발되고 있을 무렵이었다. “서울에서 오래 살았고 또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아이들도 학교를 옮겨야 하는 문제가 있었지만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교육여건도 나쁘지 않았고 또 도심과 가까우면서 농장을 하기에 좋은 조건이라 지금 이 자리에 터전을 잡게 됐어요.”하지만 초보농사꾼인 부부에게 농사일이 그리 쉽지 않았다. 외관상으로는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줄 모르고 있다 출하시기에야 발견돼 낭패를 보기도 여러 번. 이런 시행착오와 몇 번의 실패를 겪다보니 투자비용을 고스란히 날리고 빚까지 지게 됐다. “너무 막막해서 별 나쁜 생각을 다해 봤던 시기였어요.” 남편 임병주씨는 지금이야 웃으며 이야기하지만 당시에는 정말 막다른 골목까지 다다랐었다고 회고한다.하지만 부부는 선인장과 다육이 모아심기로 7~8년 만에 재기에 성공했다. 처음에는 이 역시 좀 힘들었는데, 수입 종으로 국내 마니아층이 형성되며 국내종의 매출도 꾸준히 오르기 시작했다. “접목 선인장이 활황이었다가 지금은 잠시 또 주춤한 상태예요. 원래 화훼 농업이 유행을 타고 굴곡이 심한 업종이라 지금 잘 된다고 오래 간다고 보장을 못합니다. 그래서 늘 새로운 것을 연구하고 모색해야 하는 일이죠.”고양시 최초로 농촌 융·복합 산업(6차 산업) 인증 받아농장 일을 하면서도 부부는 함께 농협대학에서 농업전문 경영인 과정을 이수하고 친환경 농사법과 온라인 활용 마케팅 관련 강연을 찾아다니며 미래를 위한 공부를 멈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남편 임병주씨는 그동안의 재배 노하우를 바탕으로 뜻을 같이하는 다섯 농가가 모여 2006년 ‘손바닥선인장영농조합’(http://cjssusch.modoo.at)을 설립했다.그러는 사이 부부는 다육이 외에 천년초(손바닥 선인장)에 빠졌다. ‘손바닥 선인장’은 한국 토종 선인장으로, 일반 선인장과 달리 영하 25도의 혹한에서도 월동이 가능한 다년생 식용 식물이다. 1,000가지의 병을 고친다 하여 ‘천년초’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손바닥 선인장은 골다공증, 류머티즘 관절염, 고혈압, 당뇨, 기관지천식 등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뿌리와 줄기에는 관절염 등 염증 완화 효능이 있고 보라색 열매는 기관지 천식과 갱년기 증상 개선 효능이 있다고 한다.“손바닥 선인장 농사도 처음에는 시행착오가 많았어요. 100% 친환경 무농약으로 노지 재배를 하다 보니 처음에는 잡초를 뽑는데 인건비가 수익보다 10배는 더 들더라고요. 농사만 지어서는 도저히 수익구조가 나오지 않아 대책이 필요했어요.” 고심 끝에 남편 임병주씨는 고양시농업기술센터와 선인장연구소, 고려대학교와 연계한 3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2014년 4월 식품사업부를 설립했다. 설비를 갖추고 천년초 선인장을 원료로 해 직접 가공, 판매까지 하게 된 것이다.이런 노력의 결과 지난해부터 농림축산식품부가 인증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농촌 융·복합 산업(6차 산업: 1차 산업인 농림수산업, 2차 산업인 제조·가공업, 3차 산업인 서비스업을 복합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의 표준 모델로 인증 제도가 국회를 통과하자마자 부부는 고양시 1호로 신청해 인증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남편 임병주씨는 2014년 각 품목에서의 최고 1인을 매년 10명 안쪽으로 선정하는 ‘경기도 CEO 농업 경영인’에 선정되기도 했다.현재 부부가 운영하는 ‘에버그린 농장’에서는 종자를 분양해 주변 농가를 중심으로 수매해 가공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천년초의 효능을 더 알리기 위해 가공 생산할 수 있는 품목을 지금보다 2~3개 정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는 임병주 오연희 부부. 온실 안의 온기만큼 따뜻한 부부의 선인장 사랑이 아름답다.에버그린에서 생산되는 품목은 천년초 분말, 천년초 파우치, 천년초 호두과자, 천년초 발효액 등으로 고양시 로컬푸드 매장과 온라인 택배 주문으로 구입할 수 있다. 블로그 ‘천년초소녀 에버그린’(http://blog.naver.com/dusgml6077)을 운영하면서 천년초 보급에 나서고 있는 아내 오연희 씨는 농장을 개방해 다육이 심기나 선인장 가루를 이용한 비누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구입 및 체험문의 010- 4145 -6077, 010 -3749 -6077 2017-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