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검색결과 총 1,08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수원에서 다산을 꿈꾸다” 기초자치단체장들의 연구모임인 ‘목민관클럽’이 지난 13일 수원에서 제3차 포럼을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염태영 수원시장, 홍미영 부평구청장 등 12명의 기초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 행궁동 일원 및 못골시장 상인교육장에서 진행됐다. 단체장들은 이날 구도심이 예술을 만나 살아나는 행궁동 마을만들기 사업과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성공사례로 꼽히는 못골시장의 문전성시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을 살펴봤다.행궁동은 세계문화유산 ‘화성’ 인근지역으로, 개발제한 및 인구감소로 점차 쇠퇴해가고 있었다. 그러나 철거건물을 예술활동 공간으로 활용, 지역주민과 예술인이 참여하는 마을만들기 사업을 통해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했다.회원들은 행궁동 레지던시 내 창작공간과 벽화골목 등을 둘러본 뒤 못골시장을 견학했다. 이어 못골시장 상인교육장에서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사례 및 과제’를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했다. 못골시장은 87개 점포로 이뤄진 상가건물형 시장으로 1975년 문을 연 이후 다른 전통시장과 마찬가지로 유통환경 변화에 따른 매출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2008년 문화관광부가 시행하는 문전성시 프로젝트 시범사업지로 선정되면서 ‘라디오스타’ ‘와글와글학교’ ‘시끌벅적난장’ ‘줌마합창단’ 등 소통을 위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전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회원들은 이충환 상인회장으로부터 소규모 전통시장인 못골시장이 어떻게 대형마트에 대응해 생존해 왔으며 상인중심의 전통시장 활성화사업 전개과정 등에 대한 얘기를 듣고, 각 지역별 전통시장 활성화방안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목민관클럽은 오는 6월 29일 인천 부평구에서 ‘꿈꾸는 상인들의 마을만들기’ ‘부평문화의 거리 사례’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작은 도서관 다시보기’를 주제로 제 4차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목민관클럽은 기초지자체 차원의 새로운 정책·아이디어 개발과 대안 모색을 위한 기초단체장 47명이 참여하고 있는 연구모임으로 지난해 9월 창립했다.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1
- 자투리땅 이용해 주차난 해소 동작구, 올해 18면 조성 ... 1동1쌈지주차장 건설 추진 서울 동작구가 지역 내 자투리땅을 이용해 공영주차장을 조성, 주택가 주차난 해소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른바 ''쌈지주차장'' 건설이다. 동작구는 지난 3월말 기준 등록 차량이 9만6000여대에 이르지만 공영.민영 주차장은 각각 4262면, 1698면에 불과하다. 전체 주차면수는 11만개가 넘지만 아파트 등 건축물의 부설주차장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동작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소규모 토지, 나대지, 유휴 공휴지 등 자투리땅을 발굴, 매입해 ''1동 1쌈지주차장''을 건설하고 있다. 구는 지난 1월 말까지 구 소유 토지 2792필지를 대상으로 현장답사, 전수조사 등 기초 자료조사를 실시했으며, 사유지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했다. 구 관계자는 "일반주택 밀집 지역이 많은 지역의 특성상 자투리땅을 활용하는 방안을 내놓은 것"이라며 "쌈지주차장을 계속 확충하는 것은 물론 그린파킹사업 추진과 학교운동장 개방 등 주차장 확충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 주민생활이 편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는 국공유지 등 공공용지를 발굴해 지난 2월 대방동에 13면, 4월 노량진1동에 5면 규모의 쌈지주차장을 건설, 운영하고 있다. 대방동 쌈지주차장의 경우 '작은 도서관 건립 계획'이 수립되면 올 하반기에 22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또 구는 현재 노량진1동과 사당3동에 각각 14면 규모와 17면 규모의 주차장 조성을 위해 토지주 및 서울시와 협의 중에 있다. 쌈지주차장은 부지 확보만 이뤄지면 공사기간이 비교적 짧아 그간 공영주차장 건설의 장기화에 따른 주민불편을 덜 수 있는 효과도 있다. 문충실 동작구청장은 "쌈지주차장의 경우 당초 6면 이상 부지를 계획했으나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건설할 예정"이라며 "규모를 떠나 그동안 주차난을 고려하면 가뭄의 단비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0
- ‘작은도서관’에도 전문 사서가 있다 서울 서대문구가 각 지역에 있는 작은도서관에도 전문 사서를 배치하고 권역별로 특성화한다. 서대문구는 12개 작은도서관을 충현 연희·가좌 홍제·홍은1 홍제·홍은2 4개 권역으로 나누고 각 권역별로 전문 사서를 배치했다고 18일 밝혔다.전문사서는 각 권역 도서관 가운데 총현 연희 홍제1·3동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독서 관련 과정을 개발하는 한편 지역 내 이진아도서관과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도서관은 토요일에도 전면 개방한다. 구는 또 권역별로 도서관에 같은 책이 비치되는 것을 최대한 줄이고 전문화한다. 충현권역은 사회과학 분야, 인근에 외국인 학교가 많은 연희·가좌권역은 다문화서비스 분야 관련 책을 주로 비치하게 된다. 홍제천과 자연사박물관 등이 있는 홍제·홍은1권역은 자연과학 분야, 홍제·홍은2권역은 어린이 관련 도서를 전문으로 한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19
- [인터뷰] 우진영 국립중앙도서관장 "모든 국민이 디지털 지식정보에 쉽게 접근해야"국가의 중요 자료들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고 있다. 전환 속도는 상당히 빠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지식정보의 디지털화가 정보 평등화의 핵심이라고 판단, 디지털도서관을 2009년 개관했다. 한국의 디지털도서관은 아시아 지역을 넘어 북미권과 유럽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디에나 마컴 미의회도서관 부관장은 "한국의 디지털도서관이 지식정보에 자유로운 접근을 위한 모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우진영 국립중앙도서관장은 "기관별로 추진하는 디지털사업은 시간과 인력을 낭비할 수 있는 것으로, 싱가포르처럼 국립도서관을 중심으로 국가가 필요한 정보를 디지털화하는 사업을 벌여야 한다"고 발전과제를 제시했다.-이번 국립도서관장 회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디지털도서관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점에 있다. 종이책과 전자책이 공존하는 시대에 디지털도서관은 필연적으로 세계를 연결시킨다. 따라서 정부가 관여하는 폭이 넓어진다는 것이다.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관이 국립도서관이다. 아시아 지역 각국은 국립도서관이 신문 자료 등을 디지털화하고 있다. 국립도서관의 역할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다.-지식정보의 디지털화가 가져올 변화는 무엇인가궁극적으로 취약계층의 정보 취득 평준화다. 농산어촌 작은도서관 884곳에 전자책 2777권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깔았다. 책이나 어문자료를 보기 힘든 지역에만 서비스한다. 도시 지역에는 별도로 서비스하지 않는다. 실제 도서관이 필요한 지역이나 이용자는 저소득층 등 취약층이다. 중산층 이상은 대부분 책을 구입해서 읽는다. 도서관은 사회적으로 지식정보 취득에 취약한 계층을 위해 디지털 자료를 서비스하는 것으로 지식정보는 평등하게 제공돼야 한다는 것을 실현하고 있다.-디지털 정보화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일반 국민들은 전문적인 자료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네이버 지식검색 수준의 기본 지식정보를 디지털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정보에 쉽게 액세스(접속)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가 핵심 과제다. 국경을 넘는 지식정보의 접근을 위해 한·중·일 3국의 자료를 디지털화해 공유하는 사업도 진행중이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18
- 사서들 재능기부로 ‘작은도서관’ 건립 송죽원 아동센터 내 … 국립중앙도서관과 동일한 운영 시스템 설치국립중앙도서관 사서들의 재능기부가 작은도서관으로 결실을 맺었다.국립중앙도서관은 13일 오후 서대문구 홍제1동 아동보육센터인 송죽원에서 작은도서관 개관식을 열고, 공공도서관과 동일한 형태의 운영 협약을 맺었다. 우진영 국립중앙도서관장은 이날 "정부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공도서관 확충 사업이 아닌, 사서들이 재능기부로 만든 작은도서관이라는 곳에 더 큰 의미가 있다"며 "그동안 책은 있었지만 정리가 되지 않아 읽을 수 없었던 아이들이 스스로 책을 찾고, 읽은 뒤 반납하는 과정에서 도서관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송죽원은 유아와 청소년 51명이 생활하는 지역아동센터다. 사회봉사단체나 기관들이 매년 책을 기부해 1만여권의 책이 쌓였지만 도서분류가 돼 있지 않아 사실상 도서실 기능을 하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국립중앙도서관 사서 10여명은 이곳에서 자원봉사를 했다. 처음 청소하고 정리하던 수준의 자원봉사는 도서 기부와 분류까지 범위를 넓혔다. 중복된 책이나 훼손된 책을 정리하고, 400여권의 책도 기증해 8000권의 작은도서관을 만들었다. 복남선 사서는 "사서들의 봉사로 정보소외계층에게 지식 정보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긍지를 가지고 있다"며 "5월부터 서울시와 공동으로 아동센터나 노인센터 등에 작은도서관을 선물해 주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사서들은 송죽원 작은도서관을 국립중앙도서관과 동일한 도서관리시스템으로 만들었다. 송죽원 도서관 담당 교사가 대출 목록을 확인하고 도서를 분류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은 실제 공공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보는 것과 동일한 과정을 거쳐 도서관을 체험할 수 있게 됐다.김재성 송죽원장은 "책이 있다고 해서 아이들이 책을 읽는 것은 아니다"라며 "작은도서관은 독서지도가 무엇보다 중요한 아이들에게 책에 대한 소중한 경험을 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4
- 군포의 책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선정 군포시가 ‘2011년 군포의 책 선포식’을 갖고 시민독서운동 확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시는 지난달 중순 올해 군포의 책으로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를 선정한데 이어 4월 2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11년 군포의 책 선포식’을 가졌다. 선포식은 시민사회단체 독서회 등 시민 2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축하공연, 선포식, 낭독회, 릴레이도서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선포식에 앞서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를 3000권 제작해 릴레이 도서로 배부했다. 2246명의 반장들이 릴레이 첫 주자로 나서 장애인 어르신 청소년 근로자 환경미화원 주부 등 각계각층에도 배부하고 있다. 청각장애인 등을 위한 오디오북도 제작해 배부한다.시는 선포식에 이어 지난 1일에는 성석제 작가와 함께하는 ‘북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철쭉동산 특설무대에서 열린 ‘북 콘서트’는 성석제의 책 이야기, 가수 안치환씨의 공연, 섹소폰 연주 등으로 꾸며졌다.◆‘군포의 책’ 어떻게 선정했나‘군포의 책’은 ‘책읽는 군포 추진위원회’의 ‘군포의책 선정 소위원회’가 주관이 돼 선정했다. 문화계와 학교, 시민 등 다양한 계층에서 후보도서를 추천받아 그 중 5권을 선정했다. 시민들은 홈페이지를 통한 시민여론조사, 공개거리투표, 전화설문 등을 통해 3권을 결정하고 선정위원회에서 최종 1권을 선정했다.군포의 책은 국내작가의 작품으로 군포의 지역적 특성을 지닌 도서가 대상이다. 청소년이상 함께 읽을 수 있는 도서로 양서나 베스트셀러일 필요는 없다. 이렇게 선정된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는 토론을 위한 워크북으로도 제작된다. 워크북에는 ‘책읽는 군포’의 독서운동 취지와 선정도서 작가와 작품소개, 토론방법, 도서문화행사 등을 담게 된다. 관내 북클럽, 유관기관, 각급학교, 공공도서관, 북 카페 등에 배부한다.방희범 군포시 정책비전실장은 “매년 시민들이 함께 읽을 수 있는 한권의 책을 선정해 토론하고 공유하며 공통의 문화체험을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책에 대한 관심과 문화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선5기 핵심사업 ‘책읽는 군포’군포시는 ‘책읽는 군포’를 민선5기의 핵심사업으로 내걸었다. 지난해 10월 26일 정책비전실에 독서진흥팀을 신설한 후 ‘책읽는 군포’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언제 어디서나 책과 함께하는 분위기조성을 위해 마을마다 작은도서관을 설치하고 맞춤형 인문학강좌도 운영하고 있다. 작가와 함께하는 북콘서트, 도서박람회, 거실을 서재로 캠페인, 중고책 나눔전 등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한다. 시청 현관에도 북카페를 설치해 6월초 오픈할 예정이다.김윤주 군포시장은 “‘한 도시 한 책 읽기’는 지역의 구성원 모두가 같은 책을 읽고 그 책을 통해 공통의 화두에 대해 토론하고 대화를 유도하는 사업”이라며 “시민들이 토론하는 독서방식에 익숙하지 않겠지만 ‘군포의 책’ 선정을 통해 새로운 문화운동의 꽃을 피우고 싶다”고 말했다.문의 031-390-0902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책읽는 군포, ‘클릭’하면 보여요”시, ‘책읽는 군포’ 전용 홈페이지 운영 군포시는 ‘책읽는 군포’ 사업내용을 시민들과 보다 쉽게 소통하기 위해 전용 홈페이지 (withbook.gunpo21.net)을 운영하고 있다.이 홈페이지에서는 군포의 책, 위드북스타트 ,작은도서관 등 주요사업을 소개하고 시민들에게 독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도 제공한다. 동네 도서관의 새 책과 사서가 추천하는 추천도서도 볼 수 있다. 시민들은 게시판에 자신이 읽은 책의 느낌을 적고 리플을 달 수도 있다.시는 책읽는 군포 홈페이지를 통해 사이버상의 자유로운 소통과 시민 동참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방희범 정책비전실장은 “책읽는 군포 홈페이지는 따끈따끈한 정보를 수시로 제공해 시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사이트가 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 신문으로 읽는 인문학 강의(1) 왜 인문학인가? 최 준 영 경희대 실천인문학센터 교수 “바야흐로 인문학 바람이 불고 있다.” 근래 인문학에 대한 사회적 수요의 급증을 방증한 말이다. 아이러니한 건 인문학 바람에도 불구하고 아직 인문학이 무엇인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그리 높은 편이 아니라는 것이다.본란(신문으로 보는 인문학 강의)의 연재에 들어가며 우선 “왜 인문학인가?”에 대한 기본 담론을 풀어보고자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19세기말 비엔나를 중심으로 일었던 세기말증후군의 여파가 20세기 기획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마찬가지로 양차 대전과 대공황, 양극화, 문명 대충돌 등의 위기를 극복하고 인류역사상 가장 역동적인 세기로 기록될 만한 괄목할 양적 성장을 이루었던 20세기 역시 필연적으로 세기말증후군을 대동하고 있다. 역동의 세기, 20세기의 세기말증후군은 대체 어떤 모습이었을까. 해석은 분분하지만 한 가지 뚜렷한 현상으로 대두되는 것이 있으니 그건 바로 20세기를 지배했던 사회과학 담론에 대한 회의와 성찰의 결과로서 인문학의 가치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역동의 20세기에 대한 회의와 성찰 그렇다. 현재의 인문학 현상은 20세기에 대한 성찰의 결과라고 봐야 할 것이다. 양적인 면에서 괄목할 성장을 이룬 20세기는 그러나 시대의 주체인 인간의 삶이라는 관점, 즉 질적인 면에서 살펴보면 허섭하고 초라하기 그지없다. 물질적 풍요는 이루었으되 행복에로의 초대는 여전히 유보된 상태이며, 오히려 정신적인 빈곤과 사회경제적 양극화라는 심대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80 대 20 이론으로 정리된 사회경제적 양극화는 당면한 그 어떤 문제보다 심각한 지준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 그 양극화의 산물이자 원인이기도 한 것이 바로 전 인류의 자본주의 경제체제로 급속한 이동일 것이며, 그것이 배태한 경쟁논리, 즉 승자독식과 우승열패, 패자부활전을 허용치 않는 경 2011-05-12
- 서정주 고택 ‘봉산산방’ 4일 개관 관악구, 10년만에 원형복원미당 서정주의 창작 산실인 봉산산방이 일반에 공개된다. 서울 관악구는 남현동에 있는 고 서정주 시인의 고택 '봉산산방을 복원, 4일 개관식을 갖고 시민들에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봉산산방(蓬蒜山房)은 시인이 1970년부터 30여년간 집필활동을 해왔던 곳. '곰이 쑥(蓬)과 마늘(蒜)을 먹고 웅녀가 됐다는 단군신화에서 따 시인이 직접 이름을 붙였다. 시인은 이 공간에서 '질마재 신화' '떠돌이의 시' '팔할이 바람' 등 주옥같은 시집들을 내놨다. 관악구는 2000년 시인 사후 방치돼왔던 산방을 복원하기 위해 2008년부터 작업을 시작했다. 지하 1층, 지상 2층인 옛 주택을 그대로 복원, 시인의 유품과 시집을 선보이는 전시장으로 꾸몄다. 1층 전시실에서는 미당이 직접 설계한 설계도서를 비롯해 옷 모자 가방 지팡이 등 그가 사용하던 물건을 만날 수 있다. 2층은 그가 시를 쓰던 창작산실을 복원해놓은 한편, 미당의 육성과 생전 모습을 볼 수 있는 영상화면도 준비돼 있다. 야외마당은 쉼터로 운영된다. 구는 앞으로 작은도서관을 마당에 설치하고 주민들이 고인의 시문학을 체험할 수 있도록 시집과 관련 문학서적을 비치할 계획이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01
- “책에 대한 정보를 안내하는 지식이 필요” 일주일에 3번 자신의 일터인 아파트 작은 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하는 이민예(39)씨. 도서관을 찾는 사람들의 얼굴만 마주해도 통할 만큼 주민들과 친밀하다.사서의 일이 책을 많이 읽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책의 내용보다는 책에 대한 정보, 즉 이용자에게 안내 해 줄 수 있는 지식이 필요하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보다 책을 접하는 시간이 많다고 하나 정작 책을 읽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아요. 책을 대출해주고 회원관리도 해야 하는 여러 가지 업무를 복합적으로 진행하다 보니 시간이 없어요. 그래도 짬짬이 일주일에 4권 정도는 읽는 편이랍니다. 가끔 회원들이 재미있는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할 때가 있어 제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요. 요즘에는 엄마들이 집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방법이나 공부비법 과 관련된 책들에 관심을 가진다고 한다.아이와 집안일을 병행하며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서 행복하다는 이민예씨는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빌리는 곳이 아니라 상담과 고민을 공유 할 수 있는 것에 보람을 느낀단다. 고민을 해결해 줄 수는 없지만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만으로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가끔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때와 장소를 가려 모범을 보였으면 하는 아쉬운 점도 있단다.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에 국한하기 보다는 책을 매개로 아이와 어른, 생활과 문화의 만남, 소통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는 것이다. “책과 더 쉽게 만날 수 있게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 도서관은 뭔가 틀이 잡혀 잇는 느낌이 강한데 좀 더 편하고 즐거운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그녀는 4월에는 주민들을 위한 취미강좌 프로그램을 개설 할 계획”이라고 전한다.김한숙 리포터 soksook1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09
- 군포시도서관, ‘통합자동반납 시스템’운영 군포시도서관은 4월부터 관내 5개 도서관과 시청 작은 도서관의 도서반납을 통합관리하는 ‘통합자동반납 시스템’을 운영한다.이로써 중앙도서관과 산본도서관, 어린이 도서관, 대야도서관, 당동도서관, 시청 작은 도서관에서 대출받은 책을 반납할 때는 대출한 곳까지 가지 않고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도서관에 설치된 자동반납기를 이용해 편리하게 반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중앙도서관과 산본도서관에 설치된 무인자동반납기가 평일에는 255권, 휴관일 및 토·일요일에는 최대 964권을 처리하는 등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 원활한 반납서비스 제공을 위해 2단식 자동반납기를 증설했고 어린이 도서관에는 신규 자동반납기를 설치했다. 또한 일반 반납기가 설치된 당동도서관과 대야도서관 및 다중이용시설에도 추가로 자동무인반납기를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30
- 자신과 세상을 위한 희망의 등불을 켜는 ''반딧불 작은 도서관'' 아이와 어른이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작은 도서관이 주택이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는 발산동에 생겼다.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앉아 책을 보고 이야기할 수 있는 정말 작지만 아늑한 도서관이다. 36년의 교직생활을 마친 김대호씨 부부가 75년부터 터를 잡고 살아온 제 2의 고향에서 봉사하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 하나로 집 1층을 도서관으로 내놓은 것이다. 누군가는 해야 하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그 일을 묵묵히 해 나가는 부부의 모습에 감동받은 전?현직 교사들 부부도 함께 힘을 합쳐 봉사하고 있다. 엄마들과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를 듣고 싶다는 한마음으로 문을 연 ''반딧불 작은 도서관''을 찾았다.꿈★은 이루어진다 "오래전부터 꾸어오던 도서관을 만들고 싶다는 꿈이 이루어진 것이죠"라며 동화구연가 김영순씨는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소장하고 있는 책이 많지 않고 공간도 좁지만, 항상 주민들 가까이에 있는 작은 도서관으로 책 읽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진다. 어릴 때 즐겨 찾은 도서관에서 꿈을 키웠던 빌 게이츠가 “지금 나를 있게 해 준 것은 우리 마을의 작은 도서관”이라고 말했던 것처럼 ''반딧불 작은 도서관''에서 꿈을 키울 아이들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월요일~금요일 오전 11시~ 오후 5시까지 문을 열고 책들의 숲을 만드는 도서관 서가를 지킨다. 월요일 4시가 되면 6세~초등 2학년 아이들과 만나 동화와 동시의 세계로 들어가 다양한 책읽기와 낭독과 구연의 묘미를 만나는 시간을 가진다. 책이 넘쳐나는 행복한 세상이지만 학원으로만 내달려야하는 아이들이 책을 읽어 스스로 자신과 세상을 위한 희망의 등불을 켤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미림여고 교감, EBS 라디오에서 국어와 문학을 22년간 방송 강의했고 한국한자능력개발원의 지도교수인 김대호씨가 직접 한문교실과 독서및 글쓰기 지도법을 가르치고 있다. 한문교실은 직접 ''사자소학''으로 교재를 엮어서 한자는 물론 인성까지 함양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는 ''한국한자능력개발원''과 연계해 2급 훈장자격증을 따서 현장에서 한자선생님을 발굴할 예정이다. 독서 및 글쓰기 지도법 교실에서는 부모가 자녀의 체계적 독서지도와 글쓰기를 통한 표현 방법, 토론, 토의 지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강의를 한다. 자녀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어른들을 위한 독서논술이다.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을 좀 더 잘 키울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함께 풀어 가려고 노력하며 아이들의 꿈을 키우고 지키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도서관에 가려고 큰맘 먹지 않아도 되지요. 집안 일하다 짬을 내 책을 빌릴 수 있고 시장 갔다 오는 길에 들를 수도 있구요"라는 김은경 주부처럼 바람 쐬러 가듯 언제나 갈 수 있는 도서관이 집 근처에 생겨 도서관 나들이에 재미 붙였다는 엄마들의 한마디에 힘이 쏟는다.체험과 활동의 동산까지 꿈꾸며 강화의 세시풍속, 출산풍속, 풍수지리, 지명유래를 담은 ''저어새 깃드는 감꽃의 고향''이라는 책을 낸 김대호씨는 강화가 고향이다. 그 고향에 있는 4000평 임야와 밭에서 가족단위 주말농장을 통한 자연체험교실과 효행체험교실, 역사체험 교실, 어린이 취미활동을 살려주는 책읽기와 한자교실을 겸한 각종 스포츠, 1인 1악기 연주를 위한 음악교실 등을 마련하여 살아 숨 쉬는 산교육의 장이 되는 체험과 활동의 동산을 꿈꾸고 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처음에는 막막하기도 했었지만 차츰 돕는 손길이 늘고 있다. 수강생 중에는 이런 작은 도서관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자원봉사를 자청하기도 하고 집에서 보지 않는 깨끗한 책들로 골라서 가져오기도 한다. 아기를 업은 새댁도, 칠순이 넘은 어르신도 함께 책을 읽고 공부를 하며 동네 사랑방에 모이듯 친구끼리 이웃끼리 모여 마음을 나눈다. "이 곳을 위해 봉사해주시는 전?현직 선생님 부부들께 늘 감사한 마음이에요. 정찬영, 연광호, 박상윤, 이천기 선생님이시죠"라며 모든 선생님의 이름을 또박또박 빼지 않고 단숨에 소개한다. 오랜 기간 이웃사촌으로 지내오던 따뜻한 정을 도서관 봉사로 묵묵히 이어주는 선생님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아이들이 사는 동네, 책을 좋아하는 엄마들이 사는 동네, 책을 좋아하는 어른들이 사는 동네, 그 곳의 ''반딧불 작은 도서관''에 눈빛 맑은 사람들이 모인다. 책을 보다 말고 골똘히 생각에 잠긴 아이, 책을 보기 위해 학교에서 곧장 가방을 멘 채 스스럼없이 찾아오는 아이들이 최고의 보약인 책을 혼자 고를 줄 알고 가까워지는 행복한 사랑방을 꿈꾸며 오늘도 엄마들과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를 기다리고 있다.황윤정 리포터 hyj6609@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