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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콘서트홀 프리뷰’ & ‘오르간 오딧세이’ 지난 5월 29일(월) ‘롯데콘서트홀 프리뷰’ 공연을 다녀왔다. 이 공연은 많은 사람들이 클래식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매주 월요일 오전에 콘서트홀을 무료로 개방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오전 시간에 비교적 한가한 주부들이나 시니어 층에게는 그야말로 반가운 공연이다. 대형 파이프 오르간의 아름답고 웅장한 선율을 한껏 감상해봤다.국내 최초 빈야드 스타일 객석에서 파이프 오르간 선율 무료 체험롯데콘서트홀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이후 28년 만에 개관한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로 2036석의 규모이다. 그런데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차별화되는 점이 무대 위 한가운데에 설치된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이다. 지난 달 다른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러 갔다가 파이프 오르간의 모습을 보고 오르간 공연을 꼭 관람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홈페이지를 검색해 마침 <롯데콘서트홀 프리뷰>라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되었다.<롯데콘서트홀 프리뷰>는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약 40분간 진행되는 무료 프로그램이다. 평소에는 자리 잡기 힘든 앞자리 한가운데 객석에 앉아 콘서트홀의 구조와 특징, 파이프 오르간의 규모와 특징 등에 대한 진행자의 설명을 듣고 생생하고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의 선율도 감상하는 특별한 시간이었다.롯데콘서트홀의 파이프 오르간은 약 25억 원의 비용으로 2년에 걸쳐 설치되었으며 5천여 개의 크고 작은 파이프로 이루어졌다. 파이프의 재질(금속/나무)에 따라 음색이 다르고 68개의 음색(68개 스탑)을 구현할 수 있다고 한다.이날 감상한 곡은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 요한 스트라우스 1세의 ‘라데츠키 행진곡’ 등으로 파이프 오르간의 다양한 음색을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감상할 수 있었다.자주 접할 수 있도록 문턱 낮춘 마티네 콘서트 ‘오르간 오딧세이’파이프 오르간의 더욱 다양한 음색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롯데콘서트홀의 <L.Organ 오르간 오딧세이> 공연을 관람하면 된다. <오르간 오딧세이>는 평일 낮에 관객들을 만나는 마티네 콘서트인 ‘L.Concert’ 중의 하나로 롯데콘서트홀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파이프 오르간을 더욱 가깝게 만날 수 있는 공연이다. 연주와 강연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모두가 흥미롭게 즐기며 파이프 오르간에 대한 유익한 내용을 배울 수 있다.오르가니스트 류아라, 트럼페티스트 나웅준이 진행하는 <오르간 오딧세이>는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파이프 오르간에 대한 여러 기능과 원리를 알아보고, 파이프 오르간의 다양한 음색을 접할 수 있는 곡, 발 건반으로만 연주하는 곡 등 다양한 파이프 오르간 연주를 들어볼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가장 주목할 만한 코너는 트럼페티스트 나웅준이 파이프 오르간 내부로 들어가 이원 생중계 방식으로 파이프 오르간 내부를 스크린을 통해 보여주는 것으로 관객들은 어디서도 경험하지 못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2017-06-12
- 2017년 정유년을 여는 공연과 전시 2017년 1월은 거장들의 전시가 먼저 찾아왔다. 갤러리 아라리오 천안은 노부코 와타나베의 설치작품을, 당림미술관은 故당림 이종무 화백의 인물화를 선보인다.당림 이종무 화백은 충남 아산 출신으로 국내 서양화 본류에서 존경받는 작가이며 노부코 와타나베는 한국미술의 단색화를 떠올리게 할 만큼 색감이 인상적인 작가다.미술품을 사진으로만 감상하게 되면 작품은 단순함과 평면 그 이상을 넘어설 수 없다. 실제 작품의 크기와 질감을 접하고 빛을 받은 입체적 색감을 눈으로 확인하는 작품 감상은 우리가 바라는 예술적 심미안을 더욱 키워준다.겨울방학인 1월, 자녀들과 함께 수준 높은 미술작품을 함께 감상하는 경험을 해보자. 교육 그 이상의 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온 가족이, 공연 수준 대비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만끽할 수 있는 행복콘서트도 기다리고 있다. (좌)노부코 와타나베 Nobuko WATANABE, 나무 프레임 위에 천 fabric on wooden frame, 40x40x5.5(d)cm, 사진제공 갤러리 아라리오 (중)노부코 와타나베 Nobuko WATANABE, green and blue and blue, 2007, 나무 프레임 위에 천 fabric on wooden frame, 189x277x16(d)cm, 사진제공 갤러리 아라리오 (우)노부코 와타나베 Nobuko WATANABE, wine red and red/ wine red and yellow/ orange and yellow, 2016, 나무 프레임 위에 천 fabric on wooden frame, 40x40x5.5(d)cm, 사진제공 갤러리 아라리오 ◆ 노부코 와타나베 개인전 <색과 공간 너머의 이면>갤러리 아라리오 천안이 선택한 2017년 첫 전시는 ‘노부코 와타나베’의 ‘색과 공간 너머의 이면’이다.와타나베는 색색의 천을 나무 프레임 위에 펴놓고 잡아당겨 그 장력을 이용한 자연스러운 곡선 형상이 도드라지게 만들어내는 작가다. 단순한 이미지 형상이 완만한 곡선과 굴곡이 이루어내는 경계의 심화감을 통해 색의 정교한 조화로 완성되는 작품들이다.와타나베는 작가노트에서 “이번 전시는 펼쳐진 천 위에 존재하는 긴장감과 부드러운 곡선, 리듬과 조화, 인간과 물질, 관계와 무관계, 과거와 현재, 현재와 미래, 시간과 공간, 색과 형태, 물리학과 형이상학 등 서로 다른 요소 간 관계적 사유를 색과 공간 너머의 이면을 주제로 시각적으로 드러낸다”고 밝혔다.피아노를 전공한 노부코 와타나베는 1975년 독일로 이주하며 미술 활동을 시작했다. 1994년 아시야 시립 미술관 전시를 통해 이름을 알리며 1997년 ‘요시하라 지로’ 최고상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은 일본 오사카 현대미술관, 아오모리 현대미술관, 키타큐수현 국립미술관, 오타니 미술관 등 세계 주요 국공립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아라리오 천안에서는 1990년대 천 작품에서부터 최근 스테인리스 작품까지 와타나베의 조각 및 설치 작품 5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청소년 20인 이상 단체 관람 시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토·일 오후 2시와 4시에 사전 예약하면 도슨트를 무료 제공한다. 전시기간 : 1월 17일(화)~5월 7일(일)관람시간 : 오전 11시~오후 7시(신세계백화점 휴무일 휴관)관람요금 : 성인 3000원 학생 2000원, 미취학 어린이 무료관람문의 : 041-551-5100◆ 故당림 이종무 화백 인물화 展 <그려진 시간, 남겨진 모습>충남 1호 미술관 당림미술관이 2017년 정유년 첫 번째 전시로 故당림 이종무 화백의 인물화를 모아 전시한다. 이번에 만날 작품은 당림 화백의 가족, 지인을 그린 인물화에서부터 전문 모델을 그린 누드화와 그의 시기별 자화상들이다.당림의 인물화는 인물에만 집중하지 않고 인물이 머문 공간의 배경도 같은 비중으로 다루고 있다. 여느 인물화와 다른 독특한 구도와 기법으로 주목받아왔다. 시선에 머문 대상의 한 장면 전체를 화폭에 담음으로써 그 순간과 공간을 이미지로 기록하고자 했던 당림의 시도들을 엿볼 수 있다. 아울러 당림의 화풍이 주는 따뜻하고 고풍스런 색감의 유화들을 통해 그 시대 유화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기간 : 1월 3일(화)~4월 11일(화)관람시간 : 화~금 오전 10시~오후 6시(평일) / 오후 5시(주말·공휴일)관람요금 : 성인 4000원 청소년·어린이 2000원관람문의 : 041-543-6969◆ 새해 첫 행복 콘서트, 101번째 <뮤직 큐레이터 박은영의 영화를 듣다> 천안시가 시민들을 위해 마련하는 행복 콘서트가 101번째를 맞이했다. 2017년 새해 처음 열리는 이번 행복콘서트는 뮤직 큐레이터 박은영이 영화와 음악을 더 잘 이해하게끔 곡의 성격과 맞는 시각적인 장치나 설치미술작품을 활용해 느낌을 전달해주는 특별한 공연이다.특정계절의 영화에 스페셜 무대를 꾸며 계절별로 나뉜 영화들의 명장면과 함께 테마별 영화음악을 성악팀과 악기팀으로 나누어 연주한다. 남자보컬 4명, 여성보컬 1명,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등 보컬과 연주가들이 다양한 곡들을 선보인다.우리에게 익숙하면서도 아름다운 곡들을 다채로운 방식으로 감미롭게 감상할 수 있다.예매수수료 포함 2000원.일시 : 1월 20일(금) 7시 30분장소 : 천안시청 봉서홀문의 : 1644-9289 2017-01-08
- 12월, 온갖 공연이 풍성, 골고루 감상하는 재미 가득 12월엔 주목할 만한 공연이 많다. 크리스마스를 기다리게 하는 고품격 뮤지컬과 체코 소년합창단의 천상의 소리, 타악 퍼포먼스 무대까지 각기 독특함을 뽐내는 수준 높은 공연이 풍성하다. 게다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가 본격 상영을 시작해 천안에서도 평소 보기 드문 독립영화를 맘껏 볼 수 있게 됐다.그동안 바빠서, 또는 관심을 두지 못해서 문화생활을 즐길 여유가 없었다면 2016년을 마무리하는 12월에는 공연 하나쯤 보러 가는 것도 좋겠다. 어느 것을 보더라도 기분 좋은 웃음 지으며 나올 수 있을 테니까. ■ 온 가족을 기쁘게, 크리스마스 칸타타온 가족이 즐기는 콘서트 뮤지컬,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오지에서까지 공연되며 세계 100만 여명이 극찬한 크리스마스 최고의 뮤지컬로 인정받고 있다.이번 공연은 클래식의 본고장 유럽에서 최고 합창제 대상을 수상한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드라마틱한 하모니를 선보이며 온가족이 함께 따뜻한 감동의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게 해줄 예정이다. 크리스마스라는 주제로 오페라 뮤지컬, 합창까지 이어지는 종합예술공연으로 고품격 클래식의 특별한 감동을 전해준다. 일시 : 12월 15일(목) 오후 7시 30분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문의 : 1899-2199■ 유럽정상의 소년합창단 <보니 푸에리>베네딕트 교황이 극찬한 유럽 정상의 소년합창단, ‘보니 푸에리’가 천안에 온다. 체코의 문화보석으로도 불리는 보니 푸에리(Boni Pueri)는 ‘착한 소년들(Good boys)’이라는 뜻의 라틴어로 1982년 창단한 체코의 대표 합창단이다. 명실상부 유럽 최정상 소년합창단 중 하나이며 현재까지 13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했다.보니 푸에리는 순수한 보이스와 탄탄한 가창력, 재치 있는 안무와 연출,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 등으로 미국 유럽 아시아 등을 순회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클래식 음악의 정수’ ‘체코 및 동유럽 민속음악’ ‘크리스마스 시즌 전 세계 음악여행’이라는 세 가지 테마로 공연한다. 각 테마별로 고전음악부터 오페라, 유럽 민요, 캐럴, 한국 가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그에 어울리는 의상과 안무를 준비한다. 연인이나 가족 관람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행복한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일시 : 12월 17일(토) 오후 5시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문의 : 1566-0155■ 타악 퍼포먼스의 신나는 무대 <k-넌버벌 타악의 신>천안시가 시민들의 막힌 속을 팍팍 풀어주고 2016년 대미를 장식할 공연으로 ‘k-넌버벌 타악의 신’들을 초대했다.넌버빌 퍼포먼스는 비언어적인 상징과 표현, 몸짓과 소리, 음악 등으로 꾸미는 무대다. 이번 공연에서는 다양한 비언어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활용해 유쾌한 재미로 가득한 타악 퍼포먼스의 결정판을 보여줄 예정이다.배우들의 익살스런 연기와 우리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구들이 환상적인 하모니를 이루어 지루할 틈이 없다. 무대에서 격렬하게 움직이는 퍼포먼스를 감상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스트레스가 뻥 뚫리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일시 : 12월 20일(화)~23일(목) 오후 8시장소 : 천안시청 봉서홀문의 : 02-583-2407 2016-11-28
- 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 최 희 대표 대흥동 연습실에서 만난 그녀는 딱 봐도 예술가였다. 층을 많이 낸 세련된 짧은 머리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소년 같은 이미지였다. 이미 지역에서 잘 알려진 마임이스트라 더 이상 약력에 대해서 묻는 건 어쩌면 실례일 듯 했다. 몇 번의 검색이 묻는 수고와 대답을 덜어줄 듯 했다. 바로 이번에 올라갈 작품이야기부터 꺼냈다.작품제목이 ‘엄격하지 않은 사람들의 오후4시반’이다. 엄격하지 않은 사람들은 어떤 사람인가.2015년 발표한 동명의 작품을 50%정도 고쳐서 다시 내 놓았다. 엄격하지 않은 사람들은 바로 소시민들이다. 4시30분이라는 시간설정도 이제 곧 있으면 업무를 벗어나 즐거운 저녁을 생각하는 시간이다.작품내용은.총3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 ‘반사’에서는 ‘타인을 통해 자신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시선’을 직접 무대에 올라 표현한다. 2장인 ‘엄격하지 않은 사람들’에서는 기계적이고 획일화된 구조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메카니즘적인 군상으로 표현하고, 그 안에서 사람들의 일상을 뽑아 에피소드를 만들었다. 3장인 ‘오후4시반’에서는 인생의 트라이앵글, 다각적으로 맺어진 인간관계를 판타지로 보여준다. 우연히 스쳐 지나가는 관계, 여성의 심리를 보여주는 신, 남녀의 관계에서 보이는 트라이앵글 등을 표현한다. 전작 보다 2, 3장의 내용을 풍요롭게 했다.13주년 기획작으로 창작극이고 대사보다는 ‘몸의 대사’에 집중한 극이다. 소시민의 삶을 여러 가지 색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마임은 아직 생소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마임은 그리스어의 ‘미모스(mimous)’에서 유래했다. 보통 ‘마임(mime)’은 일반인에게는 피에로와 팬터마임으로 더 친숙할 것이다. 마임은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몸짓과 표정만으로 표현하는 연기를 말한다.마임의 매력은.마임은 가장 원초적인 몸의 언어이자 창의적인 기초예술이다. 특히 청소년과 젊은 세대에게 마임을 권하고 싶다. 모방에 급급한 교육현실에서 몸과 마음의 모든 감각을 자유롭게 개방, 표현하면서 체험을 통한 긍정적인 자신감 부여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성인들도 생각과 감정을 몸의 언어로 나타내면 문자 그대로 힐링과 예술적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대전에서 마임관련 활동을 많이 해 왔다. 그동안의 활동과 느꼈던 점은.프랑스에서 공부하고 돌아와 어머니와 함께 있고 싶었고 내 고향 대전에서 마임으로 역할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대전청소년마임페스티벌을 사비를 털고 친구들을 불러서 시작하게 됐다.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면서 ‘대전아트(ART)마임 페스티벌’로 바꾸고, 청소년은 물론 일반 시민 누구에게나 더 폭넓은 문화예술체험의 장으로 다가가고자 했다. 대전의 잠재된 예술성을 마임과 접목해 원도심을 지역 문화예술인의 교류와 소통의 장으로 만들고 싶다.주변 인식이 많이 좋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기본축제로 자리 잡기에는 부족하다. 자치단체, 기업, 시민 등 보다 많은 분들의 관심이 필요하다.최 희 대표는…7년여 간 프랑스 프로연극학교와 유럽신체학교에서 정통 마임과 신체연극을 공부했다. 2004년 고향인 대전으로 돌아와 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를 열고 13년 동안 마임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마임계의 독보적인 인물이다.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공연안내>엄격하지 않은 사람들의 오후4시반11월 25일(금) 오후 7시30분11월 26일(토) 오후 3시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문의 042-257-1231 2016-11-17
- 자유롭게 너의 재능을 펼쳐봐~ 지난 10월 14일(금) 점심시간, 영덕초 5층 창의마루에서는 특별한 공연이 펼쳐졌다. 올해부터 학생들이 자유롭게 꿈과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마련된 ‘예술정거장’의 제3회 공연이었다. 영덕초의 ‘예술정거장’은 신청하는 누구나 무대에 설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그렇다보니 회를 거듭할수록 20~30분의 공연은 수많은 학생들의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정보경 담당 교사는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의 반응이 너무 좋다. 방청객들을 추첨해 방청하고, 나머지 학생들은 교실에서 방송으로 시청한다”고 설명했다.방송반 최윤하·이예원 양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공연 무대는 3·4학년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으로 가득 채워졌다. 3학년 여학생 2명이 리코더로 ‘바람에 실어서’라는 곡을 연주하며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뒤이어 4명의 여학생들이 가수 트와이스의 ‘우아하게’ 곡에 맞춘 멋진 댄스를 선보였고, 혼성팀의 피아노와 플루트 합주곡 ‘오버 더 레인보우’ 연주도 감동을 선사했다. 4학년의 공연은 씩씩한 두 남학생의 ‘태권도’ 시범, ‘캐리비안의 해적 메인 테마곡’ 피아노 연주, 쇼핑백과 종이컵을 이용한 ‘마술쇼’ 등으로 방청객들의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자신의 끼와 재주 표현한 무대,자신감도 UP!신나는 무대를 마치고 내려온 영덕초 학생들은 저마다 뿌듯함을 가슴에 담았다. 훌륭한 솜씨로 피아노곡을 연주한 조건희군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해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더 연습해서 다시 출연해 보고 싶다”는 소감을 말했다. 웃음이 함께 한 마술쇼의 주인공 조민규군은 “1~2주간 맹연습을 했지만 처음에는 떨렸다. 공연 도중 친구들이 놀라고 좋아하니까 긴장이 풀렸다. 잘한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예술정거장’은 함께 모여 연습하고, 원하는 무대를 스스로 꾸며봄으로써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김경호 교장은 “‘예술정거장’은 여러 면에서 긍정적인 교육적 효과를 보인다. 특히 자신의 끼나 재주를 표현할 수 있어 자신감이 생기고 자긍심도 높아지는 것 같다”고 장점을 소개했다.영덕초의 ‘예술정거장’은 연 4회 공연이 계속될 예정이다. 11월 25일의 제4회 공연을 위해서 2~6학년 학생들이 참가신청서를 내고 연습 중이다. 앞으로도 영덕초 학생들의 꿈과 재능을 무럭무럭 키워 줄 멋진 무대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2016-10-26
-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실력과 명성을 겸비한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 빈 필하모닉이 오는 11월 1일(화) 롯데콘서트홀과 11월 2일(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펼친다. 상임 지휘자 없이 매번 단원들이 객원 지휘자를 선발하는 빈 필의 이번 공연 지휘는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맡는다.올해로 174년을 맞는 빈 필은 세계 최고로 통한다. 빈 필은 연고지인 빈에서 매 시즌 약 110회의 연주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뉴욕과 일본에서 빈 필 위크를 개최한다. 또한 매년 세계적인 콘서트홀과 페스티벌 등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90개국 이상에 신년음악회를 방송하고 있다.정명훈과 빈 필의 인연은 19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빈 필은 42세의 젊은 지휘자 정명훈에게 첫 공연 데뷔와 더불어 로시니 <슬픔의 성모> 음반의 녹음을 맡겼다. 첫 음반의 성공 이후 정명훈과 빈 필은 드보르작의 음반을 잇달아 발표했다.이번 공연에서 정명훈과 빈 필은 서로의 강점 레퍼토리인 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과 브람스의 마지막 교향곡인 4번을 골랐다. 특히, 브람스 교향곡 4번은 작곡가인 브람스가 아예 빈 필의 음색을 상상하면서 작곡했다고 알려진 곡이기도 하다. 명실 공히 세계 최정상인 빈 필과 우리의 영원한 마에스트로 정명훈, 그리고 서곡도 협연자도 없이 순수하게 이들의 진면목을 드러낼 이번 프로그램이 최상의 시너지를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된다.문의 02-318-4301, 02-3213-3122 2016-10-20
- 위캔청소년오케스트라 창단음악회 열어 위캔청소년오케스트라가 10월 28일(금) 오후 7시 대전청소년위캔센터 대강당에서 창단음악회를 연다. 공연은 선착순 무료입장이다.이번 창단음악회는 대전청소년위캔센터와 대전아트오케스트라가 주최하고 대전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 사업이다. 시민과 청소년들에게 문화를 즐기는 기회를 제공하고 클래식공연 대중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기획했다.한편 올해 창단한 위캔청소년오케스트라는 이번 창단음악회를 시작으로 많은 활동과 좋은 음악으로 대전시민들을 찾아갈 계획이다. 2016-10-20
- 모질브라스 내한공연 세계적 음악 명문인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 음악대학의 동문들이 모여 만든 브라스 앙상블인 ‘모질브라스’의 첫 내한공연이 오는 10월 26일(수) 연세대 백주년기념관과 10월 27일(목) 올림픽홀에서 펼쳐진다.‘모질브라스’는 클래식을 보다 유쾌하고 친숙하게 풀어내며 그 매력을 전 세계에 뿜어내고 있는 금관 7중주단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구성과 달리 3명의 트럼펫, 3명의 트롬본, 1명의 튜바 연주자까지 총 7명의 멤버로 구성돼 있다. 1992년 학교 앞 작은 펍에서 시작된 잼 세션은 현재까지 이어져 미국, 유럽, 캐나다, 호주, 러시아, 중국, 대만, 일본 등 전 세계에서 연간 120회가 넘는 공연을 펼치고 있다.‘모질브라스’의 공연은 화려한 금관 음색만큼이나 클래식에서부터 뮤지컬, 영화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여기에 연주곡과 어우러진 스토리와 참신한 퍼포먼스는 딱딱하지 않고 모두가 즐길 수 있어 클래식에 대한 선입견을 무너뜨린다.브라스 연주의 한계를 시험하는 듯한 그들의 무대는 익살스러우면서 재치 있다. 공연은 치밀하고 꼼꼼하게 계산된 구성과 악보 없이 이어지는 흔들림 없는 연주 실력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완벽한 팀워크로 다져진 흥겨운 퍼포먼스는 관객들을 웃음 짓게 한다. 자유로움 속에서 즐거움과 호기심, 그리고 금관악기의 카타르시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문의 02-2650-7481 2016-10-07
- 유니버설발레단 ‘로미오와 줄리엣’ 2012년, 드라마발레의 거장 케네스 맥밀란(Kenneth Macmillan)의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유니버설발레단이 4년 만에 다시 한 번 관객들을 찾아온다. 오는 10월 22일(토)부터 10월 29일(토)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케네스 맥밀란이 그려낸 영원불멸한 러브스토리 <로미오와 줄리엣>이 펼쳐진다.특히 이번 공연은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기념해 무대부터 의상까지 새로 제작해 올리는 대작이다. 올 가을, 최고의 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주저 없이 선택해야 할 단 하나의 작품이라 할 수 있다.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에 있어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Sergey Prokofiev)다. 러시아 혁명을 계기로 1918년 미국으로 망명한 그는 특유의 현대성과 조화된 격정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발레 음악을 주로 작곡했다. 이후 많은 안무가들이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의 다양한 버전을 탄생시켰다. 케네스 맥밀란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원전에 가장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받으며 그를 세계적인 안무가의 반열에 오르게 했다. 맥밀란 버전은 프로코피에프의 음악이 주는 가슴 뭉클한 감동에 인물들의 내면 심리까지 더해 드라마틱하게 풀어놓았기 때문이다. 특히, 가장 유명한 장면인 ‘발코니 파드되’는 어느 버전보다 남녀 간 사랑의 여운과 깊이를 현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문의 02-580-1300 2016-09-30
- 하루키, 미야자키 하야오를 만나다 출간되는 책마다 돌풍을 일으키는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와 거대한 애니메이션 문화를 일구어낸 미야자키 하야오. 그들의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적지 않은 공통점을 적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전후(戰後)세대인 그들은 잃어버린 시대에서 자신을 회복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인생의 소중한 가치를 발견하는 작품세계를 발전시켜 왔다. 또한 ‘음악’이라는 장치를 사용해 작품을 한층 더 깊이 있게 만들어왔다. 그들이 작품 속에서 이끌어내는 분위기와 감성은 ‘음악’으로 더욱 특별히 연출된다. 클래식 렉처 콘서트 에서는 일본 문화의 살아있는 역사가 된 두 아티스트의 이야기와 작품 속 익숙한 곡들을 직접 들을 수 있다. 2014년에 실내악으로 꾸며진 시즌 1의 매진에 힘입어 이번 공연은 한층 업그레이드 된 풍성한 오케스트라 사운드로 그 감동을 더한다. 1부는 하루키의 문학에서 빠질 수 없는 클래식 음악으로 그 문을 연다. , 등 하루키가 소설 속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음악적 장치를 막연히 글로만 느끼던 관객들에게 감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2부는 미야자키 하야오 애니메이션의 아름다운 색채를 음악으로 느낄 수 있다. , , 등의 메인 테마곡들이 연주되며 작품에서 음악이 어떻게 가장 완벽한 조합을 이루어내는지 알아본다. 공연은 오는 7월 3일(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문의 02-2658-3546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