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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부 일자리, 두드리면 열린다 _ 종이접기 강사 친환경 소재인 종이를 가지고 다양한 형태의 물건을 만들어보는 종이접기. 아이들의 놀이정도로만 여겼던 종이접기가 최근에는 집중력과 창의력, 예술적 능력 등을 키우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세대를 아우르며 즐기는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가르치는 강사가 되기 위해 준비하는 주부들도 늘고 있다. 민간단체를 통해 자격증을 취득하면 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는 데, 더 준비해야 할 것과 주의할 점은 없는지 리포터가 알아봤다. 민간자격증 취득 후, 방과후 학교나 개인교실을 통해 강사로 활동종이접기 강사는 민간 자격증을 취득 후 활동할 수 있다. 자격증은 한국종이접기협회와 여러 민간단체의 교육과 시험을 거쳐 취득할 수 있다. 이중 대표적인 민간단체인 한국종이협회의 강사 자격증 취득 과정은 크게 세 단계로 나눠진다. 필기검정과 실기평가로 이뤄지는 초급과정과 실기평가의 사범과정, 지도사범과정이 그것이다. 각 단계는 6개월 정도의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응시할 수 있으며, 모두 마치는 데는 1년 반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강사자격 취득 후에는 협회에 강사로 등록해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다. 종이접기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미진씨는 “강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는 거주지 가까이에 마련된 종이접기 개인 공방이나 흔히 교실로 불리는 민간종이접기교육단체 지부 등을 통해 필요한 과정을 교육받으며 준비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자격증만 있다고 모두 강사로 성공하는 것은 아니며 자격 취득 후에도 계속 공부하고 배워가면서 종이접기에 대한 자신만의 응용기술과 노하우를 깨닫고 구축해야 꾸준히 활동하며 인정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종이접기 강사의 진로는 어떻게 될까? 종이접기 강사는 자격 취득 후 초중고교의 방과후나 특활 활동 시간을 통해 지도할 수 있다. 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진행하는 특별활동과 주민센터나 백화점 문화센터 등에서도 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 최근에는 손놀림과 기억력을 요하는 종이접기가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노인요양센터나 노인복지관 등에서도 종이접기 강좌가 활발히 열리고 있다. 따라서 이들 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강사의 수요가 증가 추세에 있다. 미니인터뷰 - 범계 종기향기 공방, 김경애 강사 안양 범계 은하수 벽산 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종기향기 공방 김경애 대표. 그녀는 20년 넘게 공직에 몸담던 어느 날 운명처럼 종이접기와 만났다고 말했다. 우연한 기회에 배우게 된 종이접기에 푹 빠져 단숨에 지도사범 자격까지 취득한 그녀는 25년의 공직생활을 과감히 접고 종이접기 강사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40대 후반에 종이접기 강사로 입문한 그녀는 활동 6년째인 지금 10여 가지의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에는 국가자격증인 ‘국가공예마스터’도 포함돼 있을 정도. 종이접기를 통해 인생의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가르칠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그녀를 공방을 찾아 만나봤다.Q. 종이접기 강사로 경력이 화려하다. 종이접기 강사가 되기 위한 조건이 있다면?강사가 되기 위해선 가장 기본적인 것이 사범 또는 지도사범 자격증이다. 민간협회에서 요구하는 교육이수과정을 통과하면 협회 명의의 자격증이 부여된다. 약 1년 반 정도는 교육을 받아야 자격증을 딸 수 있는데, 성실하게 참여하면 크게 어렵지 않다. 또 종이접기가 주로 유치부나 초등부 아이들을 대상으로 가르치는 직업인 까닭에 아이들을 사랑하고 이해하는 마음이 기본 소양으로 갖춰져 있어야 강사로 활동하는 데 무리가 없다. Q. 주부로서 종이강사는 어떤 점이 유리한가?아무래도 아이를 키워 본 경험이 가장 큰 강점이 된다. 또 많은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육아나 가정일도 챙기며 병행할 수 있는 일이라 주부가 하기에 적당하다.Q. 창업을 하셨는데, 비용이 많이 들었나?매장 임대에 드는 비용 외에는 크게 들지 않았다. 인테리어 비용도 거의 들지 않고. 하지만 창업이 쉽다고 운영까지 쉬운 것은 결코 아니다. 자신이 노력한 만큼 수익도 생기고 즐겁게 일할 수 있기 때문에 계속 공부하면서 실력을 키우고 고객 관리도 해나가는 것이 좋다.Q.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 달라.만 60세 이상의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한 시니어 강사 자격증 과정을 만들 계획이다. 종이접기가 치매 등 노인성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시니어반의 운영은 사회봉사적 차원에서도 의미 있는 일이다. 또 치매노인들을 위한 자원봉사도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20
- 구미고용노동지청 ‘시간선택제 일자리 박람회’ 개최 구미고용노동지청(지청장 안경진)이 구미시, 김천시와 공동으로 오는 20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박정희체육관에서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 박람회’를 개최한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근로자가 학업이나 건강, 육아, 가족 돌봄 등 여건에 맞게 근로시간을 선택해서 일하되, 기본적인 근로조건이 보장되고 복리후생 등에서도 전일제(풀타임) 근로자와 차별이 없는 일자리다.이번 박람회에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대기업과 강소기업(제조업체)을 비롯해 대구은행, 이마트 등 금융 및 유통업체, 병원 및 서비스업 등 56개소(구인인원 303명)가 참여할 예정. 채용직종에서도 생산생산관리, 품질자재관리, 영업직, 설계, 재무컨설턴트, 대기환경기술자, 디자이너, 간호사 간호조무사, 식당종사원, 청소원, 판매원, 매장관리, 사무직 금융사무원 등 단순 생산직에서부터 전문 사무직까지 다양하다.이 밖에 이날 행사장에는 구직 정보는 물론 취업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운영된다.정책홍보관에서는 일하는 방식?문화개선(일家양득 캠페인), 일?학습 병행제, 두루누리 사회보험 지원 사업 등에 대한 정책 홍보가 제공되고, 특강관에서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사업 및 일?학습 병행제 설명, 구직자에 대한 취업특강이 실시된다. 이 밖에 구직상담, 직업심리검사, 이력서클리닉 등 취업컨설팅은 물론 지문적성검사, 취업타로, 메이크업, 이력서 사진 촬영 등의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된다.구미고용노동지청 안경진 지청장은 “그동안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해 근로자기업 등에서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취업에 소극적이었던 만큼 양질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 및 확산을 위해 시간선택제로 특화된 박람회를 개최하게 되었다”며 “박람회를 시작으로 구직자의 수요에 부합하고 기본 근로조건이 보장되며 전일제와 차별이 없는 양질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 및 확산을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문의 : 구미고용센터 취업지원과 054-440-331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6
- 3대가 손잡고 믿고 찾아가는 평생 배움터 단계동에 위치한 ‘원주원예농협 하나로클럽 문화센터(대표 박영훈)’가 원주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취미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문화센터 활동을 시작했다. 성인강좌인 요가, 댄스와 유아, 어린이 발레 강좌는 그야말로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최장수 프로그램이면서 가장 인기 있는 강좌들이다. 이곳 문화센터에 오면 1층에는 은행과 마트가 있어 편리하다. 문화센터가 있는 2층에도 패션아울렛, 화장품점, 미용실, 내과?치과 의원 등 생활편리시설이 있어 한방에 다양한 용무를 볼 수 있는 시간절약형 복합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친한 이웃 같은 문화센터 학기별 7~80여 개의 강좌가 열리고 70대 어르신부터 엄마 품에 안겨 오는 아기들까지 문화센터 대기실은 발 디딜 틈이 없다. 수강 신청이나 변경 업무를 하는 틈틈이 오고가는 회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 바쁜 조미선 문화센터장은 “하나로 문화센터의 역사가 오래된 만큼 장수회원도 많은 편이죠. 학기당 수강하는 회원 수가 적게는 800여 명에서 많게는 1000여 명인데요. 그 중 반 수 이상 회원들이 몇 년째 꾸준히 다니시죠. 그래서 친하게 지내는 회원들도 꽤 많아요” 라고 말했다. 인터뷰 중간 중간에도 발레복을 입고 뛰어다니는 아이들 이름을 부르며 인사를 했다. 문화센터 직원들의 이런 세심한 노력들이 모여 우리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는 친한 이웃 같은 문화센터가 만들어졌다. ●깜찍한 귀요미들의 인기 만점 발레 수업 문화센터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강좌는 유아, 어린이 발레강좌로 문화센터가 시작된 2005년부터 계속 인기몰이 중이다. 아이의 신체발달뿐만 아니라 리듬감각과 음악성을 같이 키워주는 발레는 엄마들의 로망이라 더 그렇다. 손주희 발레 강사는 “척추가 휘어진 아이에게 발레가 도움이 된다는 얘기를 듣고 와 시작한 후 자세 교정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기뻐하셨던 아이 엄마 덕에 뿌듯했어요” 라고 했다. 발레는 선생님에게 함께 줄서는 법, 원을 만드는 법, 두 줄 서는 법 등을 배우고 또래 아이들과 손잡고 춤추면서 자연스럽게 협동심과 사회성도 기를 수 있다. 분홍색 발레복을 입고 또랑또랑한 눈망울로 선생님의 말 하나 하나에 집중하는 걸 보니 이곳은 발레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꿈도 희망도 함께 키워나가는 우리 아이들의 좋은 배움터이다. ●청일점이라 어색했지만 지금은 5년차 베테랑회원 2009년 직장동료의 권유로 요가를 시작한 정선교 회원(49)은 “인도에서는 남녀 모두 편하게 배우는 운동이지만 여성분들만 계셔서 처음 요가를 시작할 때는 힘들었지요. 그래도 성심성의껏 지도해주신 선생님과 센터 직원분들의 격려로 지금까지 잘 다니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정씨는 환절기만 되면 고질적으로 아프던 허리 통증이 요가 덕분에 좋아져서 직장에서나 집에서나 즐거운 삶을 살고 있다고 했다. ●아이와 함께 하니 더 좋은 댄스강좌 문화센터 초창기 회원으로 육아와 직장을 병행하느라고 지쳤던 임미숙 회원(39)에게 댄스강좌는 삶의 활력소이자 모녀 관계의 전환점이었다. 워낙 율동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처음엔 어려웠던 최신 유행 동작도 친절하고 체계적인 강습으로 쉽게 따라할 수 있었다고 했다. 9년차 장수회원인 임씨는 좋아하는 취미이자 운동인 댄스강좌에 꼭 참석하는 이유를 “새로운 작품으로 매번 진도가 나가는 것도 있지만 초등학생인 딸과 함께 다니며 공감대가 생기니 관계도 매우 좋아졌어요” 라고 말했다. 원주원예농협 하나로클럽 문화센터에는 미술?서예?기악, 공예?취미, 건강?전통, 교양?어학, 유아?어린이, 엄마랑 아기랑 등 총 12개 주제로 다채로운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이수자인 김영아 선생님의 한국무용작품반의 품격은 남다르다.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진 시간이지만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행복지수는 달라 질 수 있다. 삶의 풍요로움을 만끽하고 배우는 즐거움을 누리며 내 안에 숨겨진 재능과 끼를 살려보는 기회를 가져보자.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일단 해보고 싶었던 강좌를 찾아 시작해보자! 홈페이지 www.wjhanaro.com 문의 033-749-8866~7 신애경 repshin@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7
- 양천구건강가정지원센터 ‘예비부부교실’과 ‘신세대조부모되기’ 강좌 개최 ■ 우리 결혼할까요? 예비부부교실양천구건강가정지원센터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및 신혼기 부부(1년 미만) 대상으로 ‘우리 결혼 할까요’ 예비부부교실을 개최한다. 예비부부교실은 가정을 이루기 전 결혼생활에 대한 구체적인 준비와 가정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정립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결혼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지혜롭게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양천구 해누리타운 2충 아트홀에서 6월 14일 오전 10시 ‘결혼의 의미’, ‘서로의 기질을 알기위한 DISC’란 주제로 남녀 기질차이에 서로 적응하는 방법을, 6월 21일 오전 10시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란 주제로 상대방과 대화하면서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느낌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운다. 또한 혼수준비, 재정설계 등 결혼준비에 필요한 과정에 대해 꼼꼼하게 점검하는 시간도 갖는다.예비부부교실 접수기간 : 2014. 5.12 ~ 마감시/ 참가비 무료/ 참가신청 02-2065-3400 ■ 시대에 흐름에 맞게 육아법도 달라진다. 신세대 조부모 교육 양천구는 조부모와 부모세대간 양육방식의 차이로 인한 갈등과 손주와의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신세대 조부모 되기’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5월 28일, 6월 11일 양천구 해누리타운 2층 아트홀에서 오전 10시30분부터 12시까지 예비조부모 및 손주를 양육하고 있는 조부모 40여명을 대상으로 총 2회에 걸쳐 진행된다. 세부 교육 프로그램으로 1회 ‘아름다운 조부모되기’에서는 신세대와 시니어세대의 차이점 및 세대간 교류와 지혜로운 조부모의 역할, 2회 ‘전문가 조부모와 손주 양육’에서는 자식을 키울 때와 달라진 양육방법, 손주의 안정된 정서와 품성 가꾸기 등 손자녀의 건강한 발달을 위한 육아 방법에 대해 강의한다.조부모교육 접수기간 : 2014. 5.12~5.27/ 참가비 무료/ 참가신청 02-2065-34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4
- ‘하루나이 독서법’으로 세계 상위 3%의 리더로 키운다 이제 육아를 엄마만이 책임지는 시대는 지났다. KBS ‘해피투게더-슈퍼맨이 돌아왔다’, MBC ‘일밤-아빠 어디가’ 등 아빠들의 육아를 주제로 한 방송도 인기다. 대한민국 아빠들의 육아와 아이 교육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아빠육아 성공사례로 재혁 아빠(이상화 46)를 만나봤다. 책 나무를 만들고 난 후 나무 아래에서 책을 보아요.Q. 아빠가 육아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는 않은데요. 어떻게 육아를 주로 담당하게 되셨나요?아내가 몸이 좋지 않아서 임신 7개월부터는 혼자 걷지도 못했어요. 출산 후 한참이 지나도 몸이 회복되지 않아서 대학병원에서 수술도 2번이나 받았습니다. 제가 육아를 맡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지요. 아내는 임신하고는 “우리 아이를 위해 육아서적 20권만 읽어 달라”고 부탁했어요. 하지만 그 부탁을 실천은 못하고 있다가 아내가 재혁이를 낳은 날, 병원복도에서 기다리면서 ‘가시고기’라는 책을 읽었어요. 너무 감동적이었고, 마음이 열리더군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250권 정도의 육아, 놀이 책을 읽었답니다. 육아의 재미에 빠져들면서 10년 이상 자녀교육에 관한 신문 스크랩을 했고, 외우려고 노력했어요. 육아에 힘들 때 읽으면 내공이 쌓여요. 초보부모에게 도움 되라고 제 까페에도 올리고 있어요. Q. 많은 육아서를 읽으셨다고 했는데, 그 중 독서를 중요하게 여기게 되신 계기는 무엇일까요?많은 육아서를 읽으면서 공통적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바로 독서더라고요. 미국 상위3% 부모가 하는 교육법에 관한 책을 읽었는데 아기가 태어나서 대학 졸업 전까지 3만권의 책을 읽힌다는 것이었어요. 독서가 중요하다는 점은 모든 책이 다 말하는 것이었지만, 구체적인 목표가 있다는 것이 참 인상 깊었어요. 그 책을 읽으면서 재혁이가 비록 가난한 부모에게 태어났지만, 내가 아이에게 3만권의 책만 읽게 해 준다면 나는 이 아이에게 부모가 상위3%인 가정에서 자라난 아이와 같은 교육을 해 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교육을 받고 자란 아이는 또 이 사회를 이끌어 갈 리더가 될 것 이다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Q. ‘하루나이독서법’ 이라는 것이 어떻게 만들어 지게 된 건가요?아이가 밤낮을 가리기 시작한 백일쯤부터 책읽기를 시작했어요. 하루에 10권씩 읽어주기 시작했어요. 그때는 제가 컴퓨터 방문수업선생님을 하던 시절이었어요. 아내는 출산 후 회복이 되지 않아 집안을 기어 다니며, 아이를 보고 있던 상황이었지요. 일을 마치고 집에 오면 꼬박 3시간 동안 집안일을 했습니다. 그런 후에 아이에게 책읽어주기란 여간 고역이 아니었고, 6일째 되던 날 포기했습니다.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나면서 죄책감이 들었어요. 부모교육서는 계속 읽고 있었거든요. 그러던 중 ‘왠지 일이 잘 풀리는 사람들의 습관’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어요. 새로운 습관을 들이려면 연속된 21일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있더군요. 부모가 책을 읽어 주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내가 습관을 아이에게 만들어 주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아이 나이에 맞게 한 살이니 하루에 한 권만 읽어주자고 하니 부담이 없더라고요. 이렇게 읽으면 일곱 살까지 1만220권을 읽을 수 있답니다. 7세 이후엔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독서타임을 가지는 것으로 목표를 정해요. 청심중 입학식에서 큰아들 재혁이와 동생 시훈Q. 독서만 하면 아이가 자폐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는데? 그것에 대한 의견은 어떠하신 가요? 아이의 창의력과 집중력을 높이려면 독서와 함께 놀이가 빠지면 안돼요. 독서만 넣어주게 되면 유사자폐로 넘어 갈 수도 있어요. 그런 경우는 부모의 잘못된 양육형태 때문이지요. 독서를 중요시 한다고 해서 아이에게 5~10시간씩 독서를 시키는 것은 아니에요. 놀이나 운동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은 아주 큽니다. 진짜 놀이를 하면 긍정적인 자아, 소통, 신체발달, 친구관계, 언어발달, 공감능력 등 중요한 능력들을 기를 수 있어요. 책도 장난감으로 여기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독서만 하면 안되고, 꼭 제대로된 놀이와 해야 진짜 효과를 볼 수 있어요. Q. 재혁이는 원래 천재적인 기질을 타고 난 아이 아닌가요? 4살에 자격증도 따고 정말 대단 한 것 같은데요? 재혁이는 IQ가 156인데요. 대구가톨릭대 문수백 교수님이 후천적 지능이 높은 경우라고 말씀하셨어요. 절대 제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영재성을 타고난 것이 아닙니다. 하루나이 독서법은 재혁이가 원하는 꿈으로 나아가는 것을 가능하게 해 주었어요. 하루나이 독서법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 모든 부모님들이 늘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시면서, 하루나이 독서법으로 아이가 원하는 꿈으로 인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주은 리포터 gdwriter@naver.com 재혁 아빠는?올해 청심국제중에 입학한 이재혁 학생(14)의 아버지. 재혁이는 4살에 컴퓨터, 한자, 영어 최연소 자격증을 취득한 영재이다. 재혁 아빠의 놀이와 독서법은 MBC 기분좋은날, KBS VJ특공대, EBS 등에 소개되었다. 재혁 아빠는 책 읽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22가지 독서 그물을 쳤고, 영어를 즐겁게 익히게 하기 위해 9가지 그물을 쳤다고 한다. 오는 6월 상세한 내용을 담은 ‘하루나이 독서법’이 출간예정이다. 재혁 아빠 까페는 네이버 검색창에 재혁이네를 치면 바로 나온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4
- 당신도 아이와 놀아주는 척하는 부모인가요? 혹시 당신은 아이와 놀아주는 것이 아닌, 놀아주는 척하는 부모는 아닌가요? 지난 4월29일, 파주시 해솔도서관에서 열린 ‘해솔부모학교’에서는 ‘놀이, 아이의 미래를 좌우한다’란 주제로 부모들을 위한 강연이 열렸습니다. 진정한 놀이의 의미와 가치를 실감케 했던 그 강연의 자리에 동참해보았습니다.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우리아이, 잘 놀고 있다는 부모들의 흔한 오해 “‘우리 애, 공부는 영어 하나 밖에 없어, 나머지는 다 예체능이야’ 하는 어머님들 계시죠. 하지만 예체능이 놀이는 아닙니다. 놀이는 목적이 없어야 하고 자발적이어야 합니다.”EBS 홍주영 방송작가의 이야기에 청중은 일제히 멋쩍은 웃음으로 화답한다.평일 오전, 파주시 해솔도서관에서 진행된 해솔부모학교의 강의 현장에는 많은 수의 부모들이 자리를 메워 강연의 열기에 동참했다. 이날은 몇 년 전 화제가 됐던 EBS다큐프라임, ‘놀이의 반란’의 제작진으로 참여한 홍주영 방송작가가 강단에 섰다. 홍주영씨는 부모가 흔히 갖고 있는 놀이에 대한 오해부터 꼬집었다. 그는 “흔히들 나는 아이들과 잘 놀아주는 부모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는 방송을 제작하며 잘 놀아주고 있다고 자부하는 부모와 자녀 몇 팀을 모아 아이와의 놀이 현장을 관찰해 보는 실험을 했던 사례를 이야기했다. 홍씨는 그 결과 많은 수의 부모들이 진정한 의미의 놀이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이 블록은 빨간색, 이 블록은 노란색, 섞으면 무슨 색이 될까?” 라는 식의 학습을 가장한 놀이, “블록을 그렇게 쌓지 말고 이렇게 쌓아봐”하며 수시로 아이의 주도권을 빼앗는 놀이, 그리고 “내가 다 해줄게”하며 아이 스스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는 놀이 등이 그것이다. 홍씨는 부모들이 가짜놀이와 진짜놀이를 분간할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놀이는 목적이 없어야 해요. 또 시작과 끝을 아이 스스로 정해야 하고요. 그런데 많은 부모들이 놀이를 통해 아이에게 무언가를 가르치려 하거나 목적을 이루려고 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요. 놀이를 통해 뭔가 다른 목적을 이루려고 하면 그건 이미 놀이가 아닙니다.” 놀이, 아이들을 성장시키는 원동력 홍주영씨는 다양한 연구 사례와 함께 아이들 연령에 맞는 충분한 놀이가 아이들의 다양한 능력을 발달시킨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을 하고 문제에 부딪히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자기 행동을 통제하고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법을 배웁니다. 정서, 사회성, 인지능력 등 모두 놀이를 통해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홍씨는 과도한 조기교육과 아울러 놀이의 중요성을 간과했을 때의 부작용도 설명했다. “너무 어렸을 때부터 아이에게 너무 성적과 학습의 잣대를 들이밀면 아이가 은연중에 ‘나는 못났다’는 부정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좌절감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적기에 충분한 놀이를 경험하지 못하면 중요한 발달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아빠놀이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아빠와의 놀이는 아이를 갑작스럽게 놀라게 하기도 하고 흥분을 느끼게도 합니다. 그런데 이 과정이 반복되면 아이는 스스로의 감정을 통제하고 진정시키는 법을 익히고 배울 수 있습니다. 또 엄마와 아빠의 다른 놀이 성향이 아이의 두뇌를 골고루 발달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미래인재의 핵심요체로 불리는 정서지능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과거, 한 명의 천재가 세상을 바꾸는 시대에서 지금은 수 백 명의 인재가 함께 세상을 바꾸는 시대로 변했습니다. 자동차 한 대를 만들더라도 수많은 분야의 전문가가 함께 일해야 하죠. 타인을 인정하고 공감해주고 융합할 수 있는 정서지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재능을 꽃피우는 초석이 바로 정서지능입니다.”그는 이러한 정서지능도 여러 아이들과 어울려 하는 놀이를 통해 키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홍주영 방송작가가 전한 부모들을 위한 조언 경쟁사회 속에서 과도한 조기교육열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아이들의 인생은 너무도 길다는 것입니다. 당장 경쟁에서 이기려 성장 발달을 무시하고 단계를 뛰어 넘어 가려고 한다면 아이들이 제대로 성장할 수 없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놀이가 가장 중요합니다. 놀이는 신체, 정서, 두뇌 등 많은 부분의 발달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충분한 놀이를 통해 기초가 충분히 완성된 토대 위에 집을 지어야지, 성급하게 모래 위에 집을 지어서는 안 됩니다. 물론 영어나 예체능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배움을 위해 놀이를 포기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부모님의 지혜롭고 균형 잡힌 자세가 필요합니다.아이가 최대한 놀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도와주세요. 그리고 스마트폰이 아닌, 다른 아이들과 공동체 생활을 통해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세요. >>> 부모학교에서 만난 사람들 “2주 후, 둘째의 출산을 앞두고 육아휴직 중 짬을 내 부모교육에 왔습니다. 얼마 전까지 직장에 다니며 바쁘다는 핑계로 5살, 큰 애에게 TV를 틀어주곤 했던 것이 마음에 걸리네요. 앞으로 아이와 신체접촉 놀이도 더 많이 하고 시간을 많이 보내주려고 합니다.” - 김연숙(38)씨 “오늘 강좌에서는 아빠놀이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평소 아이들이 많이 놀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주는 편이지만 개인적으로 아빠놀이 부분을 놓친 것 같아 아쉽습니다.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하는 마음이 드네요.” - 천명주(41)씨 “부모로서 여러 선택의 순간, 무엇을 선택해야 좋을지 모를 때가 많은데 부모교육을 통해 가이드라인을 얻을 수 있어 좋습니다. 조급한 마음에 아이들을 다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느긋하고 지혜롭게 대처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습니다.” - 이서나(38)씨 >>> 아이들 놀이에 도움이 되는 책들 놀이의 반란 - EBS다큐프라임 화제작 (지식너머)아빠표 체육놀이 (로그인)엄마도 놀이전문가 - 아이를 변화시킨 엄마의 놀이 (마음상자) 아빠와 함께 하는 하루 10분 생활놀이 (경향비피)Copyright ⓒThe N 2014-05-13
- 친정엄마의 마음으로, 편안하고 건강하게 “자연 분만한 산모에게 복부 마사지는 정말 중요합니다. 오로 배출에 도움을 주기 위해선 적당한 힘을 가하는 것이 중요하죠.”“젖몸살을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죠. 엄마가 웃어야 아이도 행복하지 않을까요?”보수(補修)교육이 한창인 아이미래로 교육실. 교육을 받고 있는 산후관리사들의 표정이 진지하다. ㈜아이미래로 송파강동하남 지사 고경희 지사장은 “한 달에 1회 이상 신입 산후관리사를 대상으로 보수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경험이 많은 경력자들에게 살아있는 조언도 듣고, 또 현장에서의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친정엄마처럼, 하지만 더욱 ‘전문적’으로 출산 후 친정엄마가 산후조리를 해주던 전통이 사라지면서 병원 출산 후 산후조리원을 찾거나 가정에서 방문산후관리사의 케어를 받는 산모들이 늘고 있다. 특히 산후방문조리는 환경의 변화 없이 가정에서 편안한 관리와 육아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어 큰 관심을 받고 있다.“출산 후 백일까지는 산모는 물론 신생아도 전문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는 시기입니다. 몸이 덜 회복된 상태의 산모, 배꼽조차 떨어지지 않은 신생아, 전문가가 능수능란하게 이들을 돌봐주게 되죠. 산모에게 필요한 다양한 도움에서부터 신생아 목욕시키기, 모유 수유, 재우기 등에까지 모든 것들을 친정 엄마와 같은 마음으로 돌보게 됩니다.”2002년 설립된 아이미래로는 방문산후조리, 베이비시터 파견 전문 회사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서울시 산모신생아 도우미 파견기관으로 지정될 만큼 전문성과 서비스 노하우를 인정받고 있다. 서울시내 전역에 걸친 산후관리사 교육도 전담하고 있어 신뢰도 또한 높다. 관리서비스는 철저하게 산모와 신생아 중심으로 이뤄진다. 산후회복을 위한 산모 식사에서부터 좌욕, 복부·유방 마사지와 산후체조까지 산모들을 위한 집중케어가 진행되는데 특히 마사지 서비스는 산모들의 만족도가 높다.신생아관리에는 위생관리, 아기마사지, 신생아 빨래, 기타 육아트러블에 대한 관리가 모두 포함된다. 특히 큰 아이까지 세심하게 돌봐주고 있어 산모들도 높은 만족을 드러내고 있다. 체계적인 교육, 정기적인 보수교육도 실시 산후관리사 교육은 여성인력개발센터나 여성발전센터 등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교육은 총 80시간입니다. 영아 산통 대처법, 아기와 산모 마사지, 영양 식단 짜는 법 등의 기본 교육 40시간과 심화 교육 40시간이 이뤄지죠. 여기에 정기적인 보수교육으로 전문성과 차별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 가정에 파견 나가기 전에는 사무실에서 별도의 1대 1 실습교육을 진행해 최고의 관리가 이뤄지게 도와주고 있습니다.”보수교육은 신입관리사들에겐 알토란같은 시간. 노하우가 많은 베테랑 산후관리사들의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고, 아주 작은 궁금증까지도 풀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또, 경력이 많은 산후관리사와 팀을 이뤄 현장실습을 나가는 시스템도 마련, 실전경험을 높일 수 있게 도와준다. 주부들 많은 관심, ‘일’과 ‘보람’ 함께 잡아 산모와 신생아 관련 산후 서비스 시장이 커지면서 산후관리사 양성교육에 참가하려는 주부들의 관심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40대는 물론 60대까지, 관심을 갖는 연령대도 다양하다. 고 지사장은 “아이를 어느 정도 키워놓은 주부들이 ‘자기 일’을 갖기 원하면서 자녀 양육경험과 전업주부의 노하우를 살린 산후관리사에 관심을 갖는 주부들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한다. 한편, 산후관리사는 산모·신생아의 신체적인 관리 뿐 아니라 마음의 안정까지도 줄 수 있어 보람까지 큰 일이다.이선자씨는 “딸과 손주를 제대로 돌보기 위해 관리를 배웠는데, 지금은 많은 산모들과 아가들을 돌보는 데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산모들이 진심을 담아 ‘고맙다’는 표현을 할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정모연씨는 “많은 경험으로 산모와 아기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산모의 젖몸살이나 아기에게 닥친 응급상황을 잘 해결했을 때 정말 큰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한편, 아이미래 송파지사는 산모와의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만족도 개선과 서비스의 질을 계속 높여가고 있다. 문의 02-420-5992www.i-mirae.kr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3
- “우리 손주, 똑 소리 나게 키워야죠” <가정의 달 기획 : 가족, 通하셨나요?> 맞벌이 가정이 확산되며 조부모가 양육의 주된 조력자로 전면에 나서고 있다. 인생 후반기의 양육은 고된 일이지만 이왕 해야 한다면 똑 소리 나게 하고 싶다는 이들이 많다. 손주양육을 배우러 온 사람들. 파주시노인복지관 분관에서 만나봤다.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손주 양육, 배우러 왔어요~ “곰 다리 네 개, 새 다리 두 개, 곰 다리 네 개, 새 다리 두 개, 모두 다 합하면 여섯 개”황옥경 강사가 좌중을 향해 손유희를 시연해보이자 어르신들이 서툴게 따라한다. 그러나 손유희가 생각같이 잘 되지 않자 강의장 곳곳에서 이내 웃음보가 터져 나온다. 지난 24일 파주시노인복지관 분관에서 진행된 ‘똑 소리 나게 내 손주 양육하기’의 강의 현장. 3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강연에는 머리가 백발인 선배 어르신들을 비롯해 아직은 어르신이라고 부르기엔 어색해 보이는 젊은 예비 할머니들도 눈에 띄었다. 할머니들이 많은 수를 차지하긴 했으나 할아버지들도 적지 않게 눈에 띄었고 부부가 함께 온 이들도 있었다.강의실 분위기는 사뭇 진지하고 뜨거웠다. 연신 핸드폰으로 강사의 프리젠테이션 내용을 찍으며 강연에 열중하는 어르신들도 많았다.파주시노인복지관 분관 측이 마련한 이번 강의는 황혼육아가 늘고 있는 요즘 세태를 반영해 조부모와 예비조부모를 대상으로 기획한 손자녀 양육 강좌이다. 총 5회로 마련된 이번 강좌는 당초 모집정원이 20명이었으나 신청인원이 많아 강의실 최대 수용가능 인원을 고려해 추가접수를 받을 정도로 호응도가 높았다. 맞벌이 시대, 양육에 동참하는 조부모 늘어 인생 후반기에는 여유를 즐기며 살기를 희망하는 노인들이 많지만 현실적으로는 손주 양육에 동참해야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맞벌이 부부의 확산으로 많은 부부들이 자녀를 돌봐줄 사람으로 조부모를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2년 말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맞벌이 가구의 절반가량이 육아를 조부모에게 맡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의현장에서 만난 정순용(55)씨는 아직 태어나지 않은 손주를 위해 일찌감치 손자녀양육 교육을 받으러 왔다. 직장에 다니는 딸은 현재 임신 1개월이다. “요즘 젊은 사람들 직장에 들어가기도 힘든데 직장생활 하는 딸을 위해 모른 척 할 수가 없더라고요. 아무래도 친정엄마가 키워주는 것이 여러 모로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 일찌감치 교육받으러 왔어요.” 장유나(57)씨는 며느리가 5월부터 복직을 하면 당장 7개월 된 손주를 돌봐야 한다. “며느리가 아이가 영유아시설에서 3시에 돌아오니 자신이 퇴근하는 시간까지만 봐달라고 부탁을 하더라고요. 젊은 사람들 직장생활 해야 한다는데 안 봐줄 수가 있어야죠. 제 아이들도 시댁에서 봐주셨거든요. 저 역시 며느리에게 베풀고 보듬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손주를 맡아 봐줄 생각입니다.” 이왕 할 거면 제대로 하자, 교육받는 어르신들 인생 후반기에 또 다시 양육에 동참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2012년 서울시의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60대 노인들이 가장 희망하지 않는 노후생활로 ‘손자녀 양육’을 꼽았다고 하니 그 부담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이왕 손자녀를 돌봐야 한다면 제대로 배워서 돌보자는 어르신들이 늘고 있다. 지역 곳곳에서 손자녀 양육과 관련된 강좌들이 속속 개설되고 있고 이에 대한 어르신들의 관심과 호응도가 뜨겁다.강의실에서 만난 류영철(68)씨도 손자녀양육 관련 교육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은 열혈 할아버지이다. 그는 이미 여러 차례 관련 강좌들을 섭렵한 바 있다. “손자녀양육 강좌들을 들어보니 확실히 도움이 되더라고요. 아이를 돌보는 데 노하우가 생기더라고요. 또 평소 TV에서 하는 자녀교육 프로그램들을 보면서도 도움을 많이 얻고 있습니다.”그는 작은 딸네 자녀들인 네 살짜리와 여섯 살짜리 손주들을 일주일에 두 번, 낮 시간에 잠시 돌보고 있다. 또한 류씨의 아내 역시 큰 딸의 자녀를 일주일에 몇 차례 돌보고 있다고 했다. 손주 셋을 돌보고 있는 조동하(65)씨는 “동생을 때리며 질투하는 아이에게 혼만 내면 결국 또 동생을 때리게 되더라. 이번 강좌를 통해 무조건 아이를 혼만 낼 게 아니라 아이 감정을 세심하게 잘 살펴주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하며 “이런 손자녀 양육강좌들이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들에게는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이날 강의를 이끈 ‘내손주학교’의 황옥경 강사는 “조부모의 넉넉한 사랑과 양육태도가 손주들의 품성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하며 “조부모는 변화된 사회에 맞춰 새로운 지식과 양육법을 배우고 익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손주를 돌보며 심신의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부모세대와의 대화를 통해 육아시간을 일정하게 정하는 것이 좋으며 정기적으로 조부모만의 여가시간을 확보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어르신들의 높은 열기 속에 마무리 된 강의. 강의실에서 만난 많은 어르신들은 손자녀 양육과 관련된 재교육이 보다 많이 확대되기를 소망하고 있었다. 보다 긴 시간과 심도 깊은 이야기로 더 많은 것을 배워 손주 양육에 도움을 받고 싶다는 것이다. 강의장에서 만난 수강생들 * 손주 셋을 돌보며 힘들 때도 많지만 남편이 옆에서 힘을 많이 북돋워주고 양육을 분담해줘 도움이 많이 되요. - 조동하(65)씨* 아직 뱃속에 있는 우리 손주 잘 키워보려 미리미리 배우러 왔지요. 딸이 직장생활을 해서 친정엄마가 힘을 보태줘야겠더라고요. - 정순용(55)씨* 젊은 시절 시댁에서 아이를 키워줘서 저는 육아 문맹인데 좀 있으면 7개월 된 손주를 돌봐야 하네요. 다급한 마음에 손자녀 양육 강좌 들으러 왔어요. - 장유나(57)씨 사진 왼쪽부터 조동하(65)씨, 정순용(55)씨, 장유나(57)씨 “손주들과 놀이터에 나가 함께 놀아주고 묵찌빠도 해주면 손주들이 무척 좋아해요. 아이들과 놀아줄 때는 체통과 위엄을 찾으면 안 2014-05-11
- 이주의 고양소식 ‘아이러브맘 카페’ 여성회관 개소 ‘아이러브맘 카페’ 여성회관점이 개소했다. 아이러브맘 카페는 어린이집 미이용 가정의 영유아와 부모를 위한 공간. 도서와 장난감 대여가 가능하고 상담실, 수유실, 장난감놀이터 등이 설치돼 있다. 또한 고양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부모와 영유아 관련 교육과 육아 프로그램들을 운영한다. 카페는 만 5세 이하 자녀(60개월)를 둔 고양시민이면 예약을 통해 누구나 각 1시간 30분씩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회원가입 후 부모교육을 수료할 경우 2주에 2점의 장난감도 대여가능하다. 여성회관점은 탄현점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개관으로, 고양시는 올해 5개소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 자연재해 대비 풍수해보험 가입 신청 고양시는 주택.온실(비닐하우스) 시설물 대상으로 태풍과 홍수, 호우, 해일, 강풍, 풍랑, 지진 등 자연재해 대비 풍수해보험 가입신청을 받고 있다. 시는 5~6월 우기와 태풍 대비, 10~11월 대설 대비 등 풍수해 집중 발생시기 이전에 보험 가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풍수해 보험은 소방방재청이 관장하고 민영보험사가 운영하는 정책 보험. 총 보험료의 55~86%를 국가에서 지원하는 재난관리제도다. 현행 사유재산피해 지원금은 복구비 기준액 대비 30~35%에 불과하지만, 풍수해보험에 가입할 경우 복구비 기준 최대 90%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지자체를 통해 단체 가입 시에는 주민부담 보험료의 10%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가입을 희망하는 시민은 주소지 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가입동의서를 작성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국가재난정보센터 풍수해보험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1
- 4家 4色 색다른 가족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달마다 사람들은 무엇을 이야기 할까요? ‘이달의 Talk'' 코너는 매달 첫 주에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그 달에 사람들이 많이 나눌 법한 이야기를 리포터들이 듣고 생생하게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있는 5월이 오면 가족의 의미에 대해 한번쯤 더 생각해보게 되지요. 같은 집에 함께 살면서 사랑하고 미워하고 정이 드는 가족. 여러분에게 가족은 어떤 존재인가요? 세월호 참사로 가족의 소중함이 더 절실하게 느껴지는 이때, 조금은 색다른 네 가족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공개입양으로 가족의 정의 새로 쓰는 사리현동 홍종미씨 가족“입양은 눈물의 드라마 아닌 일상의 행복” 홍종미(45)씨와 김용찬(46)씨 부부에게는 탁구선수가 꿈인 아들 민규(13)가 있다. 9년 전 입양된 일만 빼면 여느 아이와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초등학생이다.20대 시절 보육원 봉사 모임에서 만난 홍 씨 부부는 10년 동안 보육원 봉사활동을 하며 입양의 절실함을 깨달았다. 당시 보육원 아이들은 19세에 정부지원금 300만 원을 받고 자립해야 했다. 사회에 뿌리내리기 힘든 제도였다. 보육원 생활이 길어질수록 생기를 잃어가는 모습도 안타까웠다.이들은 결혼 후 위탁모의 손에서 자라던 네 살 난 민규를 공개입양했다. 어려움도 많았다. 하지만 아이가 자라는 모습은 그 자체로 홍 씨 부부에게 힘이 되어주었다.“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어서 거실에 큰 창을 내고 주변을 책장으로 짰죠. 제가 꿈꾸던 그대로 아이가 책을 볼 때 모든 시름을 잊어요.” 입양 막는 입양특례법홍종미씨 부부는 둘째도 입양할 계획이다. 그러나 2012년 개정된 입양특례법이 이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입양을 원할 경우 친모가 출생신고를 하도록 법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친모를 알 수 있는 권리를 존중한다는 것이 이유였지만, 2011년 한 해 37명이었던 베이비박스 아기는 법 개정 후 2013년에는 252명으로 오히려 세 배 늘었다. 홍 씨는 요즘 5월 10일 성남 을지대학교에서 열릴 1회 전국입양가족한마음대회 준비로 바쁘다. 한 아이라도 더 가정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법을 고치자는 것이 이번 행사의 취지다. “동생이랑 좋아하는 것도 같이 하고 서로 부둥켜안으면서 놀고 싶다”는 민규의 바람도, 소중한 아이들이 가정에서 잘 자랄 권리도 홍 씨는 꼭 지켜주고 싶다. 뜨겁게 아이를 가슴으로 품은 이름, ‘엄마’이기 때문이다. 늦둥이 나혜 키우며 돈독해 진 중산동 정성현씨 가족“늦게 낳은 셋째 덕에 웃을 일이 많아졌어요” “막연하게 셋째를 갖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는데 안 들어섰어요. 임신 사실을 알게 되고 남편이랑 외친 말이 ‘대박!’ 그래서 태명이 대박이에요.”중산동 정성현(39)씨는 지난해 12월 2일 자연분만으로 셋째 나혜를 낳았다. 남편 김종진(39)씨 사이에 낳은 다윤(15) 보성(13) 남매를 키우던 중이었으니 한참 벌어진 터울, 그야말로 늦둥이였다. 열 달 내내 입덧으로 고생했지만 정 씨는 셋째 나혜가 고맙기만 했다.“입덧을 심하게 하니까 먹는 것도 가려먹고 조절하게 됐어요. 좋은 것 먹게 해주고 나쁜 것을 차단해준 거잖아요. 아이에게 감사하게 생각해요.”진짜 행복했던 것은 늙은 나이에 임산부가 되어 느긋하게 대접받는다는 느낌이었다. “나혜로 인해 힘든 일 덜하게 되고 신랑도 많이 거들어줘 좋았어요.” 늦둥이 보는 게 우리가족 힐링아이들이 자라고 점점 한자리에 가족끼리 모일 기회가 뜸해지는 참에 나혜는 태어났다. “아침에도 밤에도 다들 나혜 주위로 모이는 거예요. 전에도 행복했지만 지금은 더 화목해진 것 같아요.”늦둥이를 낳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알게 됐다는 정성현씨. 젊은 시절 준비가 덜 된 상태로 낳아 기른 첫째 둘째와 달리 나혜를 바라볼 때는 마음이 더 느긋해진단다. 큰 딸 다윤이는 동생의 탄생으로 사춘기 특유의 예민함이 완화되기도 했다. 인터뷰 중 학교에서 돌아온 다윤이는 능숙한 솜씨로 동생을 안아 재웠다. 언니 오빠가 육아분담을 해주니 몸도 그리 힘들지 않다는 것이 정씨의 이야기다.“자식이 많으면 힘들다고 하지만 그만큼 기쁨을 더 주는 것 같아요. 아이를 보고 있으면 그게 힐링이에요. 늦둥이는 한명씩 있으면 가정마다 행복이 더 많아질 거 같아요. 강추예요 강추.”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5남매 다둥이 아빠 봉일천 김태희씨 가족보물 같은 다섯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들, 바로 행복입니다김태희(48)씨 집 문에는 교보문고에서 인정한 ‘책을 많이 읽는 가족’이란 스티커가 붙어 있다. 다섯 자녀를 키운다는 점도 예사롭지 않은데 다독하는 가정이라니. 중학생 아들 흰두루부터 초아 꽃삽이 해밀이 봄울까지 1남 4녀는 김 씨네 부부의 보물 다섯이다.한명의 아이도 키우지 못해 버리는 세상, 김태희씨에게 다섯 자녀를 둔 사연을 물었다. “부모로부터 형제간의 돈독한 우애를 물려받았죠. 제 형제가 2남 2녀라 자연스레 2남 2녀를 계획했는데 저와 생각이 같은 아내 덕에 다둥이 아빠가 됐죠.” 아내 양태인(39)씨는 “간혹 아이들을 잘 못 챙겨주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있지만 엄마가 덜 챙겨주는 부분만큼 잔소릴 덜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특별한 아이로 자라길 바라지 않는다대안학교를 운영했던 김태희씨는 ‘아이 각각의 타고난 고유성은 존중하되 특별하게는 키우지 말자’는 교육철학을 갖고 있다. 남과 달리 특별하게 키우려는 데서 갈등과 수동적인 교육의 문제점이 발생한다고 믿는 그는, 네 아이들의 학교 상담부터 모든 교육문제를 챙기며 함께 책 읽고 얘기 나누거나 역사문학기행을 떠난다. 남한산성을 찾았다면 ‘성’을 시어로 하여 시를 짓게 하는 등 유적지 기행에 문학적인 감성을 더하려는 아빠의 노력 덕에 아이들의 시 짓는 실력은 수준급이다. 양태인씨는 “아빠를 닮아서 아이들이 백일장 등이나 학교 글짓기 대회에서 꼭 상 하나씩은 탄다”며 “아이들이 학교에서 행복지수 테 2014-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