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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 일반고 탐방 - 성안고등학교 일반계 고등학교보다 앞서 선발하던 특목고와 자사고 선발이 올해부터 동시에 진행된다. 안산을 포함한 평준화 지역 학생들은 특목고와 자사고에 지원했다가 불합격할 경우 안산지역 내 일반고 진학도 어렵다. 외고, 국제고는 물론 안산지역 동산고등학교에 지원하는 것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이 때문에 특목고 지원을 꿈꾸던 상위권 학생들이 일반계고교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일반계고등학교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해도 프로그램과 방점을 찍은 교육 분야는 천차만별이다. 성실한 고교생활을 기준으로 선발하는 수시모집 비중이 80%를 넘어서는 요즘 ‘나에게 잘 맞는 고교선택’은 대학 진학의 첫 걸음이라 할 수 있다. 고입 진학을 앞둔 안산지역 중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해 안산지역 일반계 고등학교들의 교육프로그램을 소개한다.상록구 사1동에 위치한 성안고등학교는 안산 2기 신도시 인구유입에 대비하기 위해 1999년 개교한 공립고등학교다. 내년이면 개교 20주년을 맞이하는 성안고등학교는 ‘나, 너, 우리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교육 목표로 삼고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1년부터 문·이과 통합교육과정 시행최근 학교현장은 변화의 물살 한 가운데 놓여있다. 교육부 대입제도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각계의견을 청취하는 중이며 올해 1학년부터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돼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그동안 고2 과정에 선택해야 했던 인문계열, 자연계열이 사라지고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사회탐구, 과학탐구 교과목과 국영수 교육시간도 선택해 들을 수 있다. 각 학교마다 변화의 흐름 속에 가장 효율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찾기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성안고등학교도 1학년 학생들의 선택교과 선호도 조사를 거쳐 내년에는 인문, 사회, 체육, 음악/미술, 자연, 융합과학공학 계열 반을 편성한다. 계열에 따라 선택 과목과 수업시수가 달라진다. 김용순 교감은 “앞으로는 학교마다 계열별 차별화 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고등학교를 선택할 때 학교에 개설된 계열과 중점 지원계열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학교는 이공계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융합공학과학계열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융합과학공학계열 교육프로그램 확충이를 위해 성안고등학교는 안산교육혁신지구 지원 사업 중 하나인 진로희망계열 다양화 프로그램 운영고등학교 지정을 받았다. 안산시로부터 4천만 원을 지원받아 체육계열과 융합과학공학계열 기자재확충과 동아리지원, 특강강사비용으로 사용한다.성안고 김용순 교감은 “진로희망계열 하나 당 2천만 원의 예산이 배정되는데 우리학교는 체육계열 융합과학공학계열 교육프로그램을 신청했다. 태권도부를 중심으로 체육계열 진학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하고 각종 과학 기자재를 확충해 융합공학과학계열로 진학하는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를 위해 올해 성안고는 3D 프린터와 로봇 20여대를 구입키로 했다. 기자재 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외부 특강 강사 초청, 동아리 운영비도 지원한다.맞춤형 진로교육 프로그램 연중 운영성안고등학교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는 진로교육 프로그램이다. 3월 학기초부터 11월 말까지 학부모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진로교육은 학생들이 교육과정내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진로를 선택하도록 돕는다. 3월부터 11월까지 ‘YOLO-GO' 자기한계 극복하기 대회를 열어 자존감을 키우고 5월에는 전교생이 참여하는 ’YOLO-GO'이그나이트 대회를 개최한다. 슬라이드 12장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해 발표하는 이 대회는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대회다. 황진경 진로담당 교사는 “많은 학생들이 이 대회를 통해 할 수 있다는 용기와 해냈다는 성취감을 얻는다”며 “좋은 꿈이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의 교집합이다. 좋아하는 일에 빠져 그 일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그 분야 전문가가 되는 것처럼 진로를 찾아가는 과정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한다.2학기에는 진로포트폴리오 경진대회와 디자인싱킹대회, 롤모델 발표대회가 열린다.역사와 전통있는 동아리 활동학교가 오래된 만큼 역사와 운영노하우를 갖춘 동아리도 많다. 책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모여 만든 동아리 ‘하제’는 올해 18기를 모집한 역사깊은 동아리다. 이들은 도서관 대출, 반납, 도서검색, 서가정리 등 도서관 봉사 뿐만 아니라 작가와의 만남 독서토론대회에 참여하며 견문을 넓히기도 한다. 지역사회 탐구활동을 펼치는 CIA, 인근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을 찾아 학습멘토가 되어주는 ‘엘사’, 해마다 방송제를 개최하는 성안고 방송부 ‘R.A.T.S’등 71의 동아리가 활동 중이다.미니인터뷰 - 최승범 교장 선생님“교사가 가르칠 맛 나는 학교 만들겠다”“잘 되는 학교는 교사들의 사기가 높은 학교, 가르칠 맛 나는 학교다. 교장은 교사들이 즐겁게 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응원하는 역할이다”고 말하는 최승범 교장은 2015년 성안고에 부임해 왔다.지난해 학교 숙원 사업이던 식당배식을 위해 경기도 지원금 11억원을 확충해 올해 식당을 리모델링 중이다. 그동안 식당이 없어 3학년 전 학년 교실배식이 이뤄졌었다.최 교장은“다행히 지역사회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내년부터는 전 학년이 식당에서 밥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며 “학생들이 공부하고 선생님들이 가르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학교환경을 개선해 나가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교육을 강조한다는 최 교장은 “한 명의 공부 잘하는 학생보다 전교생이 각자 자신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모든 학생들이 행복한 교육과정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18-06-27
- 대입 논술전형, 복권을 긁는 일이 아니다. [교육기고]2019학년도 논술전형은 13,310명으로 2018학년도(13,120명)에 비해 1.4%(190명)증가했다. 숫자로 보면 적다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주요 중상위권 대학에서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점으로 볼 때 수능 성적이 안정적이지 않은 학생들이 생각할 수 있는 충분한 대안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논술을 흔히 ‘복권’에 비유한다. ‘운칠기삼.’ 확률은 낮지만 운만 따라준다면 소위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는 식이다.실제 대학 캠퍼스에 가보면 어떨까? 주요 대학들은 여전히 논술전형으로 많은 인원을 뽑고 있는데, 논술전형으로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들을 보면 ‘복권’에 당첨된 학생들은 없다. 대부분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2년 이상 논술전형을 위해 준비한 학생들이 크게는 일반전형 합격권에서 2등급 이상 부족한 내신으로 논술전형을 통해 대학에 입학한 것을 볼 수 있다. 실제로 논술을 성실하게 준비한 내신이 4등급인 학생이 논술 반영률이 높은 서울시내 주요 대학에 입학하고, 1등급의 높은 내신을 받았더라도 수도권 대학의 논술 전형에서 탈락하는 상황을 쉽게 볼 수 있다. 논술전형으로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에게 논술전형은 운이 아니라 논술에서의 정당한 실력을 겨루는 시험이었다는 이야기이다.중요한 점은, 논술을 준비하되 ‘어떻게’ 준비하는가 하는 점이다. 논술도 엄연히 답이 정해져 있는 시험이며 대학에서는 해당 대학의 인재상과 요구사항에 맞는 인재를 뽑고자 한다. 이에 단순한 배경 지식의 암기나 나열로는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없다. K대학교 문과대학의 한 교수는 ‘학생들이 문제와 상관없는 단순한 철학 지식을 나열하거나 상투적인 표현을 쓸 경우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는 인터뷰를 공개적으로 했다. 따라서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해답은 먼저 지원 대학을 명확히 정하고 지원 대학의 기출 문제 분석 및 제시문의 내용에 따른 쟁점에 대한 이해이다. 지원하는 학교 유형에 맞추어 논술문을 작성하는 연습을 하고 기출 문제에 따라 쟁점을 분류하여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매주 일어나는 시사와 관련한 내용과 기존의 기출 문제의 쟁점들을 이해하여 앞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있는 논제들을 예측하는 작업 또한 필요하다. 여기에 대학별로 자주 출제되는 각 대학의 인재상에 맞는 내용의 제시문까지 학습한다면 매우 효과적인 논술 대비 방법이 될 수 있다. 고3 1년은 몇 번의 학교 내신시험과 모의평가를 보면 빠르게 지나간다. 논술전형을 준비해야할 시기를 놓치지 말고,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올바른 논술에 대한 접근을 통해 복권을 긁는 마음으로 원서를 쓰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실력으로 논술전형에 합격할 수 있기를 바란다. 최강국어학원이은수강사 2018-06-27
- 여름방학 정확한 자기진단 후 실현가능한 목표 공부 교육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도 교사가 학습을 주도하는 주입식 교육이 사라지고 학생 스스로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 배움 중심 교육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런 변화의 바람은 사교육 현장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칠판에 공식을 적고 가르치는 판서중심 수업에서 벗어나 1:1 맞춤형 교육을 시행하는 학원들이 증가 추세다. 중·고등부 수학전문학원인 ‘너를위한수학’은 학생중심 맞춤형 교수법을 전면에 내걸고 지난 6월 문을 열었다. ‘너를위한수학’ 임위성 원장을 만나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와 여름방학 학년별 수학 공부법에 대해 알아봤다.진짜 실력 향상은 정확한 자기진단부터“공부의 시작은 내가 뭘 아는지 모르는지를 구분하는데서 시작합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공부를 잘 하고자 하는 의욕은 강한데 내가 아는 것은 무엇이고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를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1 맞춤 수업을 진행하다 보면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죠. 그럴 때 정말 아이가 힘들어 하는 단계가 무엇인지 콕 집어 해결해 주고 실마리를 제공하면 훨씬 재밌게 수학을 배울 수 있습니다”임위성 원장이 운영하는 ‘너를위한수학’은 맞춤형 1:1수업을 진행하는 학원이다. 학생들마다 받아들이는 속도도 다르고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일괄적인 수학수업이야말로 학생들에게는 매우 비효율적인 방법이다.또한 그는 “공부를 재밌게 하기 위해서는 쉽게 이룰 수 있는 목표를 정해서 하나씩 성취해 나가는 기쁨을 맛보게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모든 아이들이 수학천재는 아니지만 작은 목표를 하나씩 쌓아가다 보면 누구나 충분한 성과를 낼 수 있는 과목이 바로 수학이다. 수학은 그만큼 정직한 학문”이라는 것이다.‘너를위한수학’ 수강생들은 각자 뚜렷한 자신만의 목표가 있다.경찰대, 사관학교 까다로운 입시준비 가능특히 올해 고3 들을 위해서는 특수대학 입시지도를 진행하고 있다. 7월 진행하는 경찰대학과 사관학교 입시준비 과정을 돌입했다.“아마 대형학원이었더라면 한 명을 위해 반을 개설하는 것이 쉽지 않겠죠. 하지만 개별 수업을 진행하다 보면 학생의 의지와 목표에 따라 얼마든지 수업커리큘럼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각 입시별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같은 유형의 문제를 준비해야하기 때문에 교사의 노력은 배로 늘어나지만 다년간의 1:1 수업의 노하우가 있어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다.짧은 여름방학 단기 목표 ‘짧고 굵게’임 원장은 짧은 여름방학을 효과적으로 보내기 위한 학년별 공부 팁도 소개했다. 그는 우선 중학 2,3학년들을 위해 “고등과정을 준비하는 중학생이라면 최고난이도 문제를 접해볼 필요가 있다”며 “중학과정 수학 A 등급을 받은 학생 중 20%만이 고등학교 수학 1등급을 받게 된다. 중학 수학에서 A 등급을 받았다고 자만하지 말고 최고난이도 수학에 도전해 실력을 다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고등 1, 2학년은 짧은 방학이지만 수행이나 내신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실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귀한 시간이다. 작은 목표라도 본인이 할 수 있는 목표를 세워 지켜나가다 보면 자신감이 커질 것이다”며 “방학기간 중 최근 3년 치 9월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가장 중요한 시기를 보내는 고등학교 3학년에게는 “끝까지 수능시험을 포기하지 마라. 방학부터 남은 기간이라도 최선을 다한다면 수학 등급 1~2단계는 올릴 수 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선택할 수 있는 대학의 폭이 훨씬 넓어진다”고 조언했다. 2018-06-27
- 해외캠프, 안전과 비용 걱정된다면 국제학교 여름 캠프에 눈을 돌려보자 허유나교무 주임 세인트폴 광교 국제학교문의 1522-3026해외 여러 나라와 이웃처럼 소통하고 살게 되는 것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다. 변화하는 교육과정이 이러한 시대에 맞는 인재를 키우는데 초점을 두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초등과 중등 시기에 가능하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는 것이 우리 아이의 미래를 위한 확실한 투자임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방학을 이용한 캠프 체험은 틀에 박힌 생활에서 벗어나 다양한 체험을 통해 식견을 넓힐 수 있는 더할 수 없이 좋은 기회다.그 중에서도 특히 해외로 떠나는 캠프는 자연스럽게 영어 환경에 노출시키고 현지의 독특한 문화를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선호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잘못된 선택으로 비용과 시간을 낭비하면서 교육적 효과도 보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만큼 해외 캠프를 선택할 때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전문가가 아닌 대학생들로만 이루어진 아마추어 캠프, 검증되지 않은 교사진, 관리나 안전 대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캠프들도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멀리 떨어져 있어 문제가 생겨도 학부모가 바로 대처할 수 없다는 것은 더 큰 문제다.해외 캠프는 장점이 크지만 여러 가지 우려가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해외캠프의 장점을 살리면서 비용이나 안전, 교육 효과 등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미국 정규 교육과정을 100%영어 몰입 환경으로 운영하는 국제학교 영어캠프다. 국내에서 부모님과 거주하며 합리적인 비용으로 미국의 학교를 그대로 체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외캠프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4주 프로그램으로 미국의 스쿨링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광교에 위치한 국제학교 세인트폴에서 운영하는 썸머캠프가 그 좋은 사례다. 원어민 선생님과 100% 영어 수업으로 진행되며 미국 교과 활동을 통해서 영어의 기본기를 높이고, 독서, 토론, 에세이, 발표를 기본으로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실생활 영어 활용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 이처럼 해외 캠프의 장점을 취하고 단점을 보완할 최적의 프로그램을 찾아 선택한다면, 단기간에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고 국제적인 감각을 쌓는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018-06-26
- ‘애니메이션 입시, 탄탄한 실기기본기와 학업 병행되어야’ 만화가 대중적인 소통의 의미이자 하나의 예술 장르로 자리 잡으면서 애니메이션에 관심을 갖는 학생들도 많아졌다.수지 대표 만화학원 애니팝만화학원 임호(수지점) 원장은 “단순히 만화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혹은 만화 그리는 데에 재능이 있다고 진학과 진로를 고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관련 학과와 대비 과정, 그리고 미래 전망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학과공부와 실기 병행해야만화·애니메이션 관련 학과 역시 대입에서 수시와 정시전형 모두로 진행되는데, 정시와 수시 비중이 65:35 정도로 정시 비중이 다소 높은 편이다. 수시의 경우 내신 40%, 실기 60%가 반영되며 정시는 수능(40%)과 실기(60%)가 함께 반영된다. 내신, 실기, 수능의 비중은 학교마다 차이가 있다. 하지만 결국 수시와 정시 모두에서 실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과 국어, 영어, 사탐 등의 학과 성적이 중요하다는 것은 모든 학교·학과에서 동일하다.양홍석(성남점) 원장은 “애니메이션 관련 미대 입시는 학과도 다양하고 전형도 많아 자신에게 맞는 전형을 미리 살펴 1학년 때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며 “또한 수시, 정시 모두 실기의 비중이 60%에 가까운 만큼 실기 대비를 완벽하게 해야 좁은 대입 관문을 뚫는데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기본기가 곧 실력이자 자신감만화 입시 경력 10년 이상 베테랑들이 뭉친 애니팝만화학원(수지점/성남점)은 만화전문 입시학원으로 4년제 대학 진학률이 95%가 넘는 ‘애니 입시의 명문’이다.이곳의 가장 차별화되는 강점은 먼저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정착된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들 수 있다.“만화 역시 그림을 그리는 것의 연장선이기 때문에 기본기를 탄탄히 다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주입식’ ‘따라 하기’식으로 가르치고 배우는 것은 정말 위험합니다. 그렇게 되면 가르치는 선생님의 그림체를 그대로 복사하게 되어 만화에서 중요한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이죠. 우리의 목표는 단계별 체계화된 커리큘럼을 따라 기본기를 탄탄하게 하면서 학생들이 자신만의 스타일을 스스로 만들어가게 도와주는 것입니다. 확실한 기본기가 곧 실력이자 자신감입니다.”애니팝만화학원의 커리큘럼은 크게 인물, 채색, 이론 수업으로 구성된다. 인물 과정은 얼굴과 인체, 투시원근법에 대한 이해와 자연스러운 인물표현을 익혀가는 시간. 여기에 수채화와 색채학 이해를 기본으로 하는 채색과정이 연결되고, 마지막으로 만화와 연출에 대한 이론수업이 이어진다.꾸준히 연구하는 원장, 통일성으로 뭉친 강사진애니팝만화학원은 학생들 사이 ‘원장 직강’으로 이미 유명한 만화학원. 꾸준히 만화를 그리며 수시로 변하는 대입에 맞춘 커리큘럼을 연구하는 원장들이 직접 학생들에게 만화 그리기를 가르치고 있다. 또한, 이곳 강사들은 모두 임호, 양홍석 원장의 제자들로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공부의 연속성과 체계성을 보장한다.임 원장은 “외부 강사들의 경우 학생 개개인의 진도나 특징을 잘 알지 못해 배우는 학생들에게 불안감과 혼란을 안겨줄 수 있는데, 애니팝만화학원은 강사진 전원이 원장의 제자들로 꾸려져 통일성 있는 교육이 진행되고, 이는 전통성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탄탄한 대비와 함께 진학과 직업(진로)에 대한 정확한 정보 또한 필수”라며 “자신이 원하는 학과에서 어떤 내용을 배우는지 진학탐방이나 학교홈페이지를 통해 정확하게 인지하고, 졸업 후 사회에서의 활동 분야에도 관심을 가지고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의 수지점 031-261-8803성남점 031-754-8803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2018-06-26
- 자연스럽게 어휘력 키우고 배경지식 넓혀요 어휘는 모든 학습의 기초이다. 또한 기초학습능력의 근간이 되는 읽기 능력은 초등시절에 길러야 할 핵심적 역량으로읽기 능력은 본인이 알고 있는 어휘에 따라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이어 초등시절 다양한 분야에서 풍부한 배경지식을 쌓아 놓는다면 중학교 이후 학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새로운 정보를 만났을 때 기존의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연관 지어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어휘력을 키우고 다양한 분야의 배경지식을 넓힐 수 있는 초등학생용 잡지를 소개해 본다.참고자료 분당구미도서관 어린이열람실, 판교어린이도서관 종합열람실, 교보문고 판교점, 더매거진 홈페이지성남과 용인지역에서 직접 잡지들을 보고 비교해보려면현재 ‘더 매거진’ 사이트에 올라온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월간지부터 중·고교 학생들을 위한 잡지의 종류는 100여종을 넘는다. 수많은 잡지들 중 내 자녀에게 필요한 잡지를 선택하려면 실제로 잡지들을 비교해 보고 읽어봐야 한다.성남과 용인 관내 공공도서관 어린이 가족 열람실에는 모두 연속간행물 서고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도서관마다 비치하고 있는 잡지 종류의 차이는 약간씩 있지만 보통 10여종 이상의 잡지를 월별로 전시하고 있다. 대출은 되지 않지만 한 잡지 당 6개월 치 이상의 과월호를 볼 수 있도록 구비하고 있다. <시사 논술 및 사회과학 분야>청소년을 위한 독서교육전문지 ‘독서평설’은 초등, 중학, 고교 단계별 월간지로 ‘지학사’에서 발행되며, 꾸준하고 체계적인 독서학습에 도움을 준다. 특히, 상위권 학생들의 필독서로 유명한 ‘독서평설’은 자기주도학습과 깊이 있는 사고력은 물론 입시·내신·독서·체험 활동의 길잡이가 되어 준다. <고교 독서평설>은 서술형 시험과 논술 대비를 위한 워크북을 별책 부록으로 제공한다.‘교원’에서 발행하는 ‘위즈키즈’는 초등 및 중학생들에게 시사를 비롯한 다양한 상식들을 재미있고 깊이 있게 다룬다. 교과서에 나와 있는 내용을 시사극단, 역사 따지기, 중국사 릴레이, 필독 문학 등의 코너에서 다루기 때문에 예습이 되거나 배운 내용을 좀 더 심도 있게 공부할 수 있다. 아울러 독자가 스스로의 생각을 정리해서 써 볼 수 있는 공간(홈페이지 등)이 마련되어 있다.최신 시사이슈를 쉽고 재미있게 담는 ‘시사원정대’는 동아일보 교육 섹션 ‘신나는 공부’와 ‘어린이동아’를 제작하는 ㈜동아지에듀가 발행한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다시 쓴 어린이 사설/칼럼 코너와 초등생이 알아야 할 최신 시사뉴스 등 풍부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초등 교과와 연계해 풀어쓴 커버스토리를 비롯해 시사교양과 초등 교과를 연계해 시사, 교양, 진로 탐색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수학 과학분야>마니아층을 형성할 정도로 역사가 오래된 과학 관련 잡지인 ‘과학동아’는 1986년 창간해 과학 잡지의 대명사로 불리는 최장수 과학 잡지로 ‘동아사이언스’가 발행하고 있다. 과학전문 기자들이 직접 취재하고 검증해 최신 고급 정보를 제공한다. 초등학생들도 보다 쉽게 과학을 접할 수 있도록 ‘어린이 과학동아’도 별도로 발간하고 있으며 ‘웃기는 과학, 똑똑한 만화’를 모토로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을 비롯해 다양한 첨단기술 지식을 어린이에 눈높이에 맞춰 흥미롭게 전한다.한편, ‘수학동아’는 국내 유일의 수학 관련 월간지로 수학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생각하는 수학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리 주변 어디에나 쓰이는 수학 원리를 통해 수학 실력은 물론 창의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키워주는 다양한 기사로 이루어져 있다. 2018년 6월호는 러시아 월드컵 특집으로 ‘수학’ 코치의 특별한 동행, 수학의 남북통일은 가능할까? 등과 같이 시의성 있는 소재를 적절히 활용함으로서 자연스럽게 수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한다.1991년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창간되어 사랑을 받고 있는 ‘과학소년’은 교원에서 발행하며 과학계의 핫이슈를 독자들의 수준에 맞춰 풀어내고 있다. 또한 과학적 이슈를 깊이 있게 파고 들어 과학과 세상을 볼 줄 아는 힘을 키운다. 융합 과학 섹션, 호기심 탐구 섹션, 신나는 과학 공부 섹션 등으로 구분해 과학과 다른 학문과의 융합 및 호기심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기사, 과학 교과 학습에 도움을 주는 기사를 생성하고 있다. <기타 - 경제전문 주간지, 영어원서잡지>일반 신문의 절반 크기인 타블로이드 판형으로 16면의 발행면수를 가지고 있는 어린이를 위한 경제 전문 주간지 ‘어린이경제신문’은 최신 경제기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 쓰고 있다. 경제뿐 아니라 시사와 과학, 문화 등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내·외 뉴스는 물론 우리 생활 속 모든 것을 경제로 풀어낸다. 우리의 삶이 경제와 연결되어 있으며 그 속에 담긴 경제 원리를 알려준다. 부모들을 위한 자녀 경제 교육 이야기도 담고 있다.시사주간지 타임에서 발행하는 주니어 잡지인 ‘타임포키즈’는 문장구조와 어휘 수준에 따라 초등학교 입문 및 초급, 초등학교 중급, 초등학교 고급 및 중학교 초급, 중학교 고급 및 고등학생 이상으로 수준별 단계로 나뉘어져 있다. 미국 타임지의 수석 편집진들에 의해 기사가 작성돼 미국에서 사용되는 바른 영어의 표준을 제공하며 기사별 음원제공. 워크북, 단어장도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사용 가능하여 세계적인 시각에서의 상식뿐 아니라 영어학습에 많은 도움을 준다. 2018-06-26
- 개별 학생 성장에 중점 둔 학생 선택 중심 교육과정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창의융합형 인재로서의 핵심 역량을 강조하고 있다.단순히 지식을 아는 것을 넘어서 무언가를 할 줄 아는 실질적인 능력인 핵심 역량이 중요해진 것이다.늘푸른고등학교(이하 늘푸른고)는 이런 변화에 맞춰 학생들 스스로 학교에서 핵심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 왔다.학생들이 다양한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해 수업시간에 배운 교과 내용을 심화시키고, 다른 영역과 융합시키는 활동을 하며 진로 탐색과 성장을 하도록 한 것이다.이렇듯 3년 간 주도적 성장을 해온 올해 졸업생들은 서울대 5명, 연세대 6명, 고려대 10명을 비롯해 서울과 수도권 대학에 입학하며 여러 대학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진로 선택 교과 늘린 교육과정, 다양한 꿈 키워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고1학생들은 문이과의 계열 구분이 없어지며 1학년에서는 공통 교과를 배우고 2학년과 3학년에서는 자신의 진로에 맞는 교과를 선택하게 된다. 늘푸른고의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요구에 맞는 선택 교과를 열어 최대한 많은 학생들이 원하는 교과를 수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진로 선택 과목의 수를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특성화 고교의 전문 교과를 진로 선택 과목에 포함시켜 학생들이 희망하는 대학과 학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과목의 폭을 넓혔다.이처럼 새롭게 제시되는 교육과정은 학기 초에 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 교육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계열별 선택 과목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의견을 받아 보완 중이다. 이지훈 교육과정부장은 고1들이 치를 최종 대입 안이 발표되면 수능까지 고려한 최종 교육과정이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교과 꿈끼 프로그램’과 동아리 활동으로 교과 내용 확장시켜‘학생부종합전형’은 고교 3년 간 학생들이 학교에서 어떤 활동을 했으며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평가한다.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자발적으로 지식을 확장시키고 활동을 해나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지적 호기심을 북돋워줄 수 있는 수업이 중요한 것이다. 교과에서 교육과정의 내용을 학생의 삶과 연관시켜 탐구하고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늘푸른고의 ‘교과 꿈끼 프로그램’은 이런 역할을 톡톡히 한다.각종 교과영역에 걸쳐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단순한 교과지식만을 수동적으로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의 주체로써 관심 있는 부분에 대해 깊이 탐구하고 지식을 확장시켜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물리 10대 뉴스 만들기’, 화학교과의 원소를 이용한 ‘주기율표 벽화 만들기’, 윤리교과의 철학가의 이론을 바탕으로 한 ‘성찰 시 창작하기’ 등의 활동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창의적으로 생각을 표현하는 융합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문제해결력뿐 아니라 융합적 사고도 발달시켜준다.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동아리 중에서도 ‘학술 심화 동아리’가 인기다. 교육과정의 심화된 내용을 함께 연구, 토론, 경험하며 관심 영역에 대한 심도 깊은 탐구활동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심리학과 뇌 과학을 통합한 융합적 탐구를 하는 인문-과학 융합학술동아리, 언론 문화, 미디어 경영학과 경제학, 매체의 유형과 효과 등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하는 언론학술동아리들, 그리고 심화된 과학 이론을 탐구하고 실험해보는 과학학술동아리들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대학 교양수준 정도의 내용까지 함께 학습한다.이와 같이 배운 교과 내용을 확장시킨 학생들의 자율적인 활동들은 보다 적극적인 학생들로 변화시켜 배움의 주체로 수업에 참여하게 해 학생부종합전형을 중심으로 한 수시 중심의 입시체제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 낸다.개별 맞춤형으로 진행되는 진로진학 프로그램학생 선택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편성한 늘푸른고는 학교에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은 프로슈머형 방과후학교 및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클러스터)을 통해 학생들의 개별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 자율 탐구 학습과 ‘교과 꿈ㆍ끼 대회’에 참여해 수업 내용을 내면화 하고 프로젝트 과제해결학습과 연계해 창의적인 사고력을 키우고 자기주도적인 진로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1학년부터 실시하는 ‘진학주치의제’는 개별 학생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개별 맞춤형 진로진학 설계를 돕는다. 시기에 맞춰 진행되는 진학 컨설팅, 논술 및 구술 면접 대비와 학생부 종합 대비 프로그램, 자기소개서 등 진로진학과 관련된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준다. 특히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이뤄 학생들의 진로, 진학과 관련된 지도방법 등을 공유하고 연구하며 학교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미니인터뷰 늘푸른고등학교 이지훈 교육과정부장“통합된 교육활동으로 학업에 대한 열정을 키웁니다”2015 개정 교육과정은 문과와 이과로 분리되었던 계열이 통합되고, 학습자들의 선택권이 확대되며 진로 선택과목이 새롭게 만들어지는 등 기존 교육과정과 비교해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늘푸른고는 지난해부터 오랜 논의를 거쳐 설계된 교육과정을 설명회를 통해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설명하고 그 과정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공과대학 등 특정 학문을 배우기 위한 기초가 되는 기하 과목을 수능이나 내신이 아닌 전공적합성을 위해 교육과정에 편성해 달라는 많은 학부모님들의 요구를 비롯한 의견을 검토하는 것은 학교가 일방적으로 정해놓은 교육과정이 아니라 또 다른 교육 주체인 학생과 학부모들과의 소통을 통해 보다 학생들이 성장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하기 위해서입니다.또한 이미 개정 교육과정의 목표에 맞게 삶과 통합된 교육활동이 이루어지는 ‘메이커 교육’도 내실을 기할 것입니다. ‘TESS만들기’, ‘문화재 모형 만들기’, ‘DNA만들기’ 등 거의 모든 교과에서 학생들이 직접 다양한 제작활동을 할 수 있는 수업으로 학생들이 학업에 대한 열정을 키울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2018-06-26
- “일찍 재웠을 뿐인데 우리 가족이 달라졌어요!” 최근 ‘9시 취침의 기적’이라는 제목의 신간에 눈길이 갔다.오래 전 의도와는 무관하게 초저녁부터 자고 새벽에 기상하는 연년생 오누이를 키웠던필자의 경험이 있어 관심이 갔나보다.무엇이 기적이었을까 궁금해 책을 읽으며 이른 수면의 효과를 공감했다.마침 저자가 용인 동백동에 거주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해 반가운 마음으로 김연수 씨를 만나보았다.육아전쟁의 벼랑 끝에서 9시 취침 선택이 땅에서 여자로 태어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려면 많은 희생이 요구된다. 대한민국의 그 많은 ‘82년생 김지영’이 그러했듯이 ‘9시 취침의 기적’ 김연수 저자의 현실도 다를 바 없었다. 세 아이의 엄마이자 맞벌이 주부였던 김연수씨의 삶은 구구절절한 이야기를 듣기도 전에 그 치열함과 고단함이 눈에 보이는 듯 했다.“셋째를 낳고 3개월의 육아휴직과 3개월의 친정엄마 보살핌이 끝나자 전쟁이 시작됐어요. 매일 아침 고성과 짜증이 오가며 6세, 4세, 7개월 된 세 아이와 출근 준비를 해야 했죠.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기까지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나면 하루 동안 써야 할 에너지가 다 소진된 느낌이었어요. 어렵게 지켜낸 직장을 그만 두어야 하나, 내 월급을 다 바쳐서라도 입주 도우미를 써야 하나 정말 고민이 많았습니다.”아이들을 9시에 재운 것은 아이들의 건강이나 생활습관을 잡아주려는 목적이 아니었다고 한다. 살림과 육아와 업무의 벼랑 끝에서 더 이상 이렇게는 살 수 없기에 마지막으로 시도해본 발버둥이었다고 저자는 고백한다.“너무 절박했기에 우리 부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아이들을 9시 전에 재웠습니다. 저녁 식탁도 그대로 벌려놓은 채 아이들과 함께 불을 끄고 누웠어요. 자다가 새벽에 일어나 반찬통 뚜껑을 닫아 넣고, 세수만 하고 다시 잠든 날도 많았죠.”아이들을 일찍 재우자 찾아온 기적시간은 걸렸지만 어느 순간부터 9시 취침이 자리 잡았다. 그런데 기대하지도 않았던 파급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아침에 깨우지 않아도 아이들이 일어나고 실컷 잤으니 칭얼대지도 않는 거예요. 기상 후 여유시간을 가져 입맛도 좋은지 밥투정도 없어지고, 컨디션도 좋아 준비도 알아서 하더군요. 생활습관이 잘 잡히다보니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사랑받는 아이가 되어있었고, 칭찬받아 자존감이 높아지니 어느새 비인지능력이 강화된 아이로 성장하고 있더군요. 이게 뭔 마법인가 싶었습니다.” 책에는 아이들의 기적과 같은 변화와 놀라운 성장이 잘 나타나 있다.“철저한 수면 습관은 아이의 생활습관을 잡아주었고, 생활습관은 고스란히 아이의 성실한 공부습관이 되었어요. 9시 취침으로 인한 최고의 수혜자는 엄마인 저입니다. 아이들을 9시에 규칙적으로 재우면서 제 마음에 여유가 찾아왔습니다.”바른 수면습관이아이와 가정, 사회 변화시켜그렇게 9시에 재우기를 10년. 지금 그 아이들은 중2, 초등 6학년, 3학년으로 지금도 한창 크는 중이다. 아직 ‘아이를 잘 키웠네, 자녀교육 성공했네’를 섣불리 얘기할 단계가 아니므로 저자는 수면습관으로 달라질 수 있는 가정과 사회의 변화, 엄마의 자아 찾기에 초점을 두고자 한다.“애들을 일찍 재우면서 우리나라의 늦은 밤 생활 문화를 돌아보게 됐어요. 밤늦도록 이어지는 부모와 어린 자녀들의 동반활동, 야근을 일삼는 기업문화, 밤늦은 시간의 층간소음 갈등, 미디어와 인터넷 매체의 과대사용 등의 문제가 모두 늦은 취침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죠. 한국 어린이가 세계에서 수면시간이 가장 짧다는 슬픈 현실도 직면했어요. 아이의 수면을 바르게 관리하면 가정과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겼죠.”9시 취침이 엄마를 구원해아이들이 잠든 사이 10년 간 ‘엄마의 시간’이 있었기에 저자는 동서울대학교 실용음악과 교수로서 7년간 재직하며 커리어를 쌓았다. 밤마다 글을 쓰며 <악기보다 음악>, <9시 취침의 기적> 등 두 권의 저서를 쓸 수 있었다. 순수 피아노를 전공했지만 컴퓨터음악과 엔지니어링을 새롭게 공부해 영역을 확장했고, 현재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Piano Susie’로 활약하며 엄마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음악 만드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아이를 일찍 재워 생활습관과 공부습관을 잘 잡아 놓으면 엄마는 선물처럼 주어지는 힐링 타임을 누리며 두 번째 인생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귀를 기울이는 시간을 가져야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을 수 있고, 작은 준비라도 시작할 수 있죠. 아이의 성향, 양육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9시 취침 실천이 힘들겠지만 포기하지 마세요”라며 김연수 씨는 엄마들을 응원했다. 2018-06-25
- “미디어를 수단으로 사람과 사람을 잇는 역할해요” 몇 년 전만 해도 ‘방송’ 혹은 ‘미디어’라고 하면 굉장히 특별한 사람들만 제작할 수 있는 전문적인 분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방송기기의 발달과 사람들 관심의 증가 그리고 인식의 변화 속에 더 이상 ‘방송’이나 ‘미디어’의 문턱이 그리 높지 않음을 알 수 있다.1인 미디어가 생겨나고 자체 방송을 제작하여 사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 내기도 한다. 이번에 소개할 모임도 뜻이 같은 모임으로 시작해 ‘마을의 소식을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 바로 마을 미디어 ‘인스토리’가 그 주인공이다. 용인 최초로 하는 미디어 활동에 자부심 느껴현재 7명이 활동하고 있는 ‘인스토리’는 유증종 대표를 중심으로 뭉친 방송미디어 동아리이자 사회적 기업이다. 유 대표가 평소 미디어 관련 일을 하다 만난 제자나 관계자들과 ‘마을의 평범하게 사는 사람이야기’를 방송으로 만들어 널리 알려보자는 취지로 뜻을 모으게 되었는데, 지난 5월에는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발돋움하기도 했다.회원 모두 각자의 직업을 가지고 있는데, 따로 시간을 내어 활동하는 회원들의 사연도 제각각이다. 사람이 좋아 시작하게 되었다는 이해달 기술 감독은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어느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임한다. 아트디렉터를 맞고 있는 황수산나씨도 애니메이션을 전공하면서 갖게 되었던 필름에 대한 매력을 끊을 수 없었다는데 현재 한국 최초의 여성 드론 전문가 자격증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녀는 “이 모임을 통해 영화에 대한 꿈을 펼칠 수 있게 되었다”고 기뻐했다.막내인 하제희 군은 대학교 휴학 중인 영화전공자로 평소 VJ활동을 하면서 마을미디어에 관심이 갖고 있다가 촬영담당으로 합류했다고 한다. 맏형으로 65세 시니어인 김창섭씨는 “점점 기계랑 멀어지는 나이이고 자신감도 없었는데, 하나의 도전으로 받아드리고 열심히 활동을 하면서 생기있는 삶을 살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그동안 청소년을 대상으로 미디어 교육을 펼쳐왔던 유 대표는 “수원, 성남, 화성 등 인근지역에 미디어센터가 하나씩 있고 미디어활동에 대한 지원사업이 활발한 반면, 유독 용인만은 취약하며 마을공동체 활동도 미미한 수준”이라며 “용인지역에서 콘텐츠를 만들고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용인 최초로 이런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용인시민의 이야기를 담은 ‘시민 마이크’ 촬영이들은 각기 바쁜 시간을 쪼개 매주 한 번 씩 용인 보정역생활문화센터에서 만나 기획회의를 하고 때로는 기술 워크숍을 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6·13선거를 앞두고 용인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시민 마이크’ 촬영을 했다. 용인시민이 하고 싶은 말을 담는 방송이었는데, “처음에는 피하고 거절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일단 마이크를 잡으면 할 말이 끝이 없어지는 시민들의 모습과 똑 부러지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느낀 점이 많았고 이런 방송이 많이 생겨야 겠구나”하고 생각하기도 했단다. 또 하나둘씩 모은 방송장비는 꽤나 양이 많아 이동이 힘들고, 뭐 하나라도 빠뜨리고 오면 촬영이 불가하기 때문에 늘 긴장의 연속이라는데 그래도 늘 보람은 있다고 한다.이에 이우석 PD는 “그냥 사람들의 수다가 방송이 되죠. 이 점이 자신들의 입장과 시선이 있는 대중미디어와 가장 큰 차별이자 가장 큰 매력일 수 있죠”라고 했다.최근에는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기도 했다. 키즈 아뜰리에 작가로 선정이 되어 아이들이 미디어 아트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작 중이다. 미디어를 통해 예술을 할 수 있고, 미디어가 어렵지 않은, 늘 곁에 있는 수단이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목적이란다.“세상에는 꿈과 이상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있어야 하죠”이들은 “할 일이 정말 많은데, 시간이 없어서 못하고 있는 것들이 많다”면서 앞으로 “사회적 기업으로서 미디어 취약계층이 없도록 지역민들을 위한 방송을 하면서, 지역의 소소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담아내고 싶다”고 말하며 “세상에는 저희처럼 꿈과 이상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고 따뜻한 멘트를 전했다. 이들의 방송은 페이스북이나, 유튜브를 통해 전달되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저희가 촬영차 돌아다닐 때 아는 척 많이 해 주시면 좋겠다”고 웃으면 말했다. 2018-06-25
- 6월 모평 이후의 수능영어 대비 올 6월 7일(목)에 실시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모의학력평가에서 영어 영역이 지난 2018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보다 어렵게 출제되었다. 지난 수능에서 영어는 절대평가 시험 실시 첫 해로 1등급 비율이 10%대로 쉽게 느껴졌지만 대학별 입시에서 의외의 변수로 작용하기도 하는 등 영어 영역의 영향력은 작지 않았다. 성공적인 2019학년도 입시를 위해 올 수험생들은 절대평가 실시 2년차에 접어드는 올 수능영어에 대한 분석과 이에 대한 대비는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아봤다. 도움말 휘문고 장익준 교사(진로진학팀장), 양재고 김종우 부장교사 (진로진학센터)6월 모평 영어 1등급 비율,지난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에 비해 감소올 6월 모의학력평가보다 수능이 어렵게 출제될 경우에는 1등급과 2등급의 인원이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2019학년도 6월 모의평가의 가채점 예상으로 입시업체인 이투스에서는 1등급 비율이 4.42%, 2만 6147명, 2등급 비율이 15.49%, 약 9만 1633명, 3등급 34.66%, 20만 5037명, 4등급 비율이 55.08%, 32만 5835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8학년도 6월 모평에서 1등급 비율이 8.08%, 4만 2183명, 2등급이 22.33%, 11만 6551명인 것과 비교해도 이번 6월 모평에서 1등급에서는 약2%, 2등급에서는 7% 이상이 줄었다. 2018학년도 수능과 비교하면 1등급 비율이 약 6%가 감소했으며 2등급은 14%, 3등급은 20%의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2018학년도 수능영어에서 1등급 인원은 약5만 2983명으로 10.03%, 2등급은 15만 6739명으로 29. 68%, 3등급은 29만 1014명으로 55.11%, 4등급은 73.08%로 38만 5885명이었다. 휘문고등학교 장익준 진로진학팀장은 휘문고의 예를 들어보더라도 이번 6월 모평에서 영어 1등급인 90점대가 약 22.7%로 지난 2018학년도 수능에서의 1등급 비율인 40.7%에서 약 18%가량이나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수능영어에서 1등급과 2등급의 인원이 감소하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가능성도 함께 감소해 2019학년도 대입 수시의 실질 경쟁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양재고 진로진학센터의 김종우 교사의 경우는 6월 모평 이후 앞으로 9월 모의평가로 다시 한 번 난이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있기에 6월 모의평가만으로 올 수능에서 영어 1등급 비율이 감소할 것이라고 섣불리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신유형이 등장,영어시험의 난이도는 큰 차이 없어절대평가로 바뀐 수능 영어시험이 쉬울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휘문고 장익준 교사는 절대평가로 바뀐 이후 사실 영어시험의 난이도 자체는 상대평가일 때와 큰 차이가 없다고 했다. 이번 6월 모평 영어 영역의 EBS 수능교재의 연계율은 약 73.3%로 매년 수능에서 70% 정도가 꾸준히 연계되고 있다. 6월 모평 역시 EBS 수능교재를 그대로 활용한 문제가 7문제 이상 출제되는 EBS 수능교재의 지문을 이용한 직접 연계 문제와 다른 지문으로 간접 연계한 연계 문항이 고루 출제되었다. 정답률이 낮았던 33번 빈칸추론 문제가 EBS 수능특강 9강의 8번 문항과 똑같은 지문이었다는 점을 보더라도 영어 시험의 난이도가 어려워 1등급 비율이 낮아졌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EBSi가 제공한 6월 모의고사의 정답률이 가장 낮은 문항의 1순위에서 7순위 중의 1위, 3위, 6위와 7위의 4개가 빈칸추론 문제였으며 각각 34번, 31번 33번, 32번에 해당한다. 이중 22.7%로 정답률이 가장 낮은 34번은 빈칸추론 문제였으며 2위는 문장삽입 문제로 23.7%를 차지했다. 특이유형인 33번 빈칸추론은 일반적인 주제파악 문제가 아니라 앞내용 일부를 파악 후 흐름까지 파악해 일부를 추론하는 문제였다. 이외의 나머지 문제들은 객관적으로 그리 어려운 문제들은 아니었다고 한다. 대신 이번 6월 모평 영어시험의 특징은 신유형이 등장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기존의 정형화된 문항 유형에서 변화가 있었던 시험이었다. 대표적으로 24번, 29번, 42번이 해당된다. 29번의 경우 밑줄 친 단어의 문맥상 함축적 의미를 묻는 문항으로 원래는 문맥상 적절한 혹은 부적절한 어휘를 고르는 문항에서 변화가 있었다. 24번은 도표의 이해를 묻는 문항에서 표 내용의 이해를 묻는 문항으로 변경되었고, 42번의 경우 장문독해 유형의 빈칸추론 문항에서 장문독해 유형의 문맥상 적절하지 않는 어휘를 고르는 문항으로 변화되었다.쉽지 않은 절대평가,막연한 기대가 성적하락의 한 원인통상적으로 6월 모평에서 수능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유추해 볼 수 있지만 9월 모평으로 난이도를 다시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만일 현재 성적이 만족하지 못하더라도 자신감을 상실해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도 영어는 자신이 노력한 만큼 성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절대평가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는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 등에 지원하는 수험생이라면 끝까지 영어를 포기하지 않는 편이 수시에서는 유리할 수 있다. 장익준 교사는 절대평가 2년차를 맞이하는 2019학년도 수능영어시험과 관련해 영어 시험문제의 난이도는 예전의 상대평가를 실시할 때와 비교해 볼 때 절대 쉬워지지 않았다는 점을 명심하고 실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해 야 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EBS교재만 열심히 해도 최소 73점 이상을 나올 수 있기에 EBS 교재를 정독하고 거기에 나온 수준의 어휘는 반드시 외워둬야 한다고 언급했다. 휘문고의 경우도 상대평가를 실시할 때는 1개만 틀려도 자칫 2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열심히 영어공부를 해서 90점대 이상의 학생 비율이 70%가 넘었지만 절대평가로 넘어온 첫 해인 지난 해 2018학년도 수능에서는 90점대 이상이 40%로 감소했다고 했다. 특히 휘문고를 포함해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 학교 영어시험이 EBS교재를 수능시험처럼 변형해서 출제되고 있어 평소 학교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면 자연스레 수능 영어공부로 이어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험생들이 절대평가라서 영어시험이 쉬울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에 공부를 소홀히 하고 있는 것이 영어성적 하락의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양재고 김종우 교사 역시 중상위권 학생의 경우라도 영어는 2등급만 유지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수능영어를 소홀히 하는 경우 수능시험에서 의외의 결과를 가져와 불리할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8-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