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서울시, 다문화가정 자녀 보육시설 확대 서울시, 다문화가정 자녀 보육시설 확대 내달 4곳 추가 지정 … 다문화·다민족 어린이집 사례 발표회 서울시는 올해 시내 외국인 자녀 보육시설을 대상으로 운영비 등을 지원하는 ‘다문화 다민족 어린이집’ 4곳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는 최근 외국인수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02년 7만3000명이던 외국인수가 올해 22만9000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시는 2010년까지 시내 보육시설 8곳을 다문화 다민족 어린이집으로 지정키로 하고 지난해 7월 2곳을 지정한 데 이어 내달 말 4곳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어린이집에는 교육기자재비(200만원)와 학부모 간담회 비용(월 30만원)을 지원하고 외국어가 가능한 보육도우미를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앞서 용산구 사무엘어린이집과 영등포구 신일어린이집 등 다문화 가정 자녀가 10명 이상 있는 보육시설 2곳을 ‘다문화 다민족 어린이집’으로 지정해 교육기자재비 등을 지원했다. 또 다문화가정 자녀가 5명 이상 있는 보육시설 13곳에는 해당 지역 다문화 가정아동들이 주로 쓰는 외국어가 가능한 보육도우미를 배치했다. 시는 시범 운영 결과 부모의 직업이 미군, 대사관, 외국회사 직원 등인 부유층 자녀가 많은 용산구 사무엘어린이집은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교사와 부모를 대상으로 한 한국문화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결혼이민자 가정이 밀집한 영등포구 신일어린이집 아동들은 대부분 저소득층아동으로 이중 언어 사용으로 인한 의사소통의 어려움 개선, 급식 관리, 우울증 및 가정해체 예방을 위한 학부모 상담 프로그램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런 내용을 포함하는 사례 발표회를 이날 오후 2시 서소문동 서울시 보육정보센터에서 구청 실무자들과 보육시설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한다.(문의02-772-9814~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29
- <출판가서 계속되는 오바마 신드롬> ''미셸 오바마''ㆍ''오바마 대통령의 꿈'' 등 출간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미국 최초의 혼혈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의 취임을 전후로 관련 서적들이 쏟아져 나온 데 이어, 퍼스트 레이디 미셸 오바마를 소개하는 책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오바마 전기가 출간되면서 오바마 열풍을 이어가고있다. 신문사와 AP, 잡지 등에서 기자, 칼럼니스트로 활동해 온 엘리자베스 라이트풋은 ''미셸 오바마''(부키 펴냄)에서 버락 오바마의 아내로서의 미셸 이전에 인간 미셸오바마를 조명한다.버락 오바마는 한 텔레비전 토론회에서 "잘 모르는 문제에 부딪쳤을 때 어떻게 합니까?"라는 질문을 받자 방청석에 있던 미셸을 가리키며 "나보다 아는 게 더 많은아내에게 물어봅니다"라고 대답했다.시카고의 서민 가정에서 태어난 미셸은 1천141명의 신입생 중 흑인 학생 94명 가운데 한 명으로 프린스턴에 입학했고 ''프린스턴에서 교육받은 흑인과 흑인사회''라는 논문을 썼다.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한 뒤 일류 법률 회사에 근무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아 입사1년 만에 인턴 사원의 멘토 역을 맡았다.인턴 중 한 명이었던 ''귀여운'' 버락 오바마에게 관심이 없었던 미셸은 시카고의가난한 흑인 청중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세상(world as it is)''이 아니라 ''그렇게 되어야 하는 세상(world as it could be)''을 꿈꾸자"고 한 버락의 연설에 감명을 받고 그의 구애를 받아들였다.미셸은 "법률 관련 일을 하면서 어떤 열정과 기쁨도 느끼지 않았다"며 사회 봉사직으로 일자리를 옮겼고, 남편이 상원의원으로 당선되고 난 뒤에도 워싱턴으로 이사하는 대신 시카고에 남아 친정 어머니와 함께 두 딸을 돌봤다.남편이 대통령 후보로 당선되자 지원 유세에 나서 지적이고 당당하며, 자유롭고솔직한 매력으로 유권자들을 사로잡았다.그가 선거 기간 주로 입었던 보라색 드레스는 민주당의 파란색과 공화당의 빨간색을 섞은 화합을 상징했으며, 흑인과 백인의 결합을 상징했던 흑백의 드레스는 품절을 빚기도 했다. 대선 과정에서도 피해 갈 수 없는 인종 차별을 겪으며 결국 최초의 흑인 퍼스트레이디가 된 미셸은 스스로를 이렇게 말했다."전 미셸 오바마입니다. 시카고에 살죠. 버락이라는 남자와 결혼했습니다. 이게다예요. 이것이 제가 제 자신을 바라보는 모습입니다"박수연ㆍ홍선영 옮김. 352쪽. 1만3천원. 리젬 출판사는 ''꿈을 주는 현대인물선'' 시리즈 첫 번째 책으로 초등학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오바마의 전기 ''오바마 대통령의 꿈''을 내놨다.오바마가 직접 쓴 자서전을 바탕으로 어린 시절에서부터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동화로 꾸몄다.한봉지 글. 이기훈 그림. 192쪽. 9천600원. eoyyie@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29
- 다문화가족 한국어 양육지원 방문서비스 고양시 다문화가정지원센터에서는 경제적 어려움과 지리적 접근성이 어려운 결혼이민자가정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한국어 교육 서비스’와 ‘아동양육지원 방문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2월 9일부터 6월 28일까지 총 20주 동안 매주 2회, 2시간씩의 서비스가 무료로 실시되며, 두 가지 서비스의 중복신청은 불가하다. 모집가정 수는 한국어교육 36가정, 아동양육교육 36가정이다. 고양시 거주자로서 희망하는 가족은 1월 15~20일까지 구비서류를 우편, 혹은 방문해서 접수하면 된다. 문의 031-938-980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16
- 기사 “두달치 월급 못받아, 생활비 카드로 돌려막기” ‘공장 판다’는 현수막 널려 … 재고물량만 쌓여 16일 오후 5시 인천 남동공업단지. 강추위가 한풀 꺾인 날씨였지만 이곳 남동공단 분위기는 냉랭했다. 공장 부지를 임대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고, 기계돌아가는 소리로 시끌시끌해야 할 공장들은 조용했다. 공장 한 켠에는 재고물량들이 쌓여있었다. 문 닫은 공장 다섯곳을 지나자 마침 한 공장에서 일을 하는 노동자를 만났다. 그는 “일은 하고 있지만 벌써 두 달 치 월급을 못 받았다. 다른 데 갈 데도 없다. 어디 가나 감원 바람이 부는데 어떻게 그만두겠나. 네 식구가 살다보니 넘치는 생활비는 카드로 돌려막으면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모(여,42)씨가 일하는 ㅅ부품회사는 2차 벤더업체로 원청업체에서 납품을 거절하는 바람에 대금회수를 전혀 못 하고 있었다. 회사는 휴업신청을 해서 30명이 넘는 직원이 순환휴직을 하고 있는 상태였다. 직원들 모두 지금 고비만 넘기자는 마음으로 2월에 대우차가 공장 가동을 재개하는 것만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이 씨는 “남편은 자영업을 하는데 남편도 만날 어렵다, 힘들다 소리뿐이에요. 이러다 더 어려워지면 아파트 담보로 잡고 대출받아야 할 거고 더 힘들어지면 신용불량자가 되겠죠. 신용불량자는 되고 싶어서 되나요. 그래도 힘들다, 힘들다 죽는 소리 하긴 싫네요.”라며 애써 웃음을 지어보였다. 길을 따라 쭉 들어가다 ㄷ업체에서 품질관리 업무를 하는 조 모(37)씨를 만났다. “곧 설이지만 고향에도 못 내려갈 것 같아요. 봉급이 70%로 줄었으니 부모님 용돈도 아내와 상의해서 조금 줄여야겠죠. 원래 올해 자녀계획을 세웠는데 요즘 상황이 이래서 더 미뤄야 할 것 같습니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ㄷ업체는 생산제품의 95%를 GM대우에, 5%는 쌍용에 납품하고 있어 더 타격이 컸다. 현재는 미납건과 수출 건수를 위한 라인만 겨우 돌리고 있고 이미 2명이 권고 퇴직했다. 원래 제조업 쪽에 관심을 두고 나중에 라인 하나 정도를 운영할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조씨는 이번 일을 겪고 나서 마음이 바뀌었다. 조씨는 “제조업에는 정부 지원도 없고 세금만 따박따박 가져가는 것 같아요. 경기를 크게 타니까 할 엄두도 안 나고. 돈을 모으면 나중에 서비스업쪽으로 나가야겠어요.”라고 토로했다. 방향을 틀어 한참을 걷다보니 공장 라인은 가동을 멈췄는데 사무실에 불이 켜져 있는 곳이 있다. 들어가서 기웃거려보니 사무실에서 혼자 사무를 보고 있던 ㅎ업체의 엄 모(27)씨가 나와 “우리 회사도 대우 중단과 동시에 라인 가동을 멈췄죠.”라며 운을 뗀다. “서류 업무 정리할 게 있어서 남아 있었어요.” 요즘 분위기가 어떠냐고 묻자 어두운 표정을 하며 “다들 어렵죠. 우리 회사도 휴업 신청해서 아마 이번 달 월급부터는 70%정도 밖에 안 나올 거에요. 받아봐야 알겠지만, 생산직에 근무하시는 40~50대 상사들은 자녀학자금 때문에 벌써 가불을 해가는 경우도 있고. 그런 걸 보면 아기를 낳을 엄두가 안 생기죠.”라고 전했다. ㅎ업체에는 2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있는데 이번 휴업 시기에 맞춰 결혼을 한다고 고국으로 들어갔다고 했다. 결혼을 하고 고국에 있다가 상황이 다시 좋아지면 연락을 주겠다고 하고 회사는 일단 외국인 노동자를 내보냈다. 기계, 전기전자 산업 중심의 남동공업단지는 현재 4500여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이곳에서 밥벌이를 하는 인원은 7만 명이 넘는다. 그 중 GM대우 1차 협력업체 57개, 쌍용차 1차 협력업체 3개를 포함해 약 600개 업체가 자동차 회사에 납품을 하는 1, 2, 3차 벤더들이다. 지난달 GM대우가 전 라인 생산을 중단하고 난 뒤, 이번 달에만 경인종합고용지원센터에 휴업 계획 신청을 한 사업장이 158개에 이른다. 어림잡아 1만 명 정도가 되는 자동차 부품 회사 직원들은 임금 삭감에 구조조정 삭풍까지 불어 더욱 힘든 겨울을 나고 있는 것이다. 6시 반이 넘어서자 공단 서쪽으로 어느덧 해가 기울고 잔업이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퇴근을 하기 위해 하나둘 차에 올라타기 시작했다. 구내매점을 운영하는 정 모(35)씨는 “예년 같으면 잔업에, 야근에 구내식당이 붐볐을텐데 요즘은 다들 칼퇴근을 한다”며 안타까워했다. 어느새 길가에 주차된 차들이 사라지고 공단 길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은 공단 내에 숙소가 있는 몇몇 외국인 노동자들뿐이었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20
- 아르헨, 동거늘어도 혼인율 떨어져 남미에서 동거는 늘어도 혼인율은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혼인하는 사람이 1세기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는 그 사이 2배가 늘었다. 조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은 웬만한 유럽 선진도시보다 낮아졌다. 아르헨티나 일간 ‘클란린’에 따르면 지난해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선 1만2942쌍이 법정혼인을 했다. 통계를 거슬러 올라가면 지난 1918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는 1만3000쌍이 법정혼인을 했다. 90년 전보다 혼인한 사람이 줄었다는 것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인구는 당시보다 2배로 증가, 현재 300만을 바라보고 있다. 조혼인율은 4건으로 1990년대 8건에서 반토막이 났다. 파리(4.3건), 로마(4.6건), 마드리드(4.5건) 등 조혼인율이 낮아 고민하는 유럽의 대도시보다 낮아졌다. 사랑이 식어서가 아니라 법정혼인을 생략한 채 동거하는 사람이 늘었다. 통계를 보면 지난 2년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선 동거증명 2만 건이 발급됐다. 결국 동거는 좋지만 혼인은 싫다는 사람이 늘어났다는 뜻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는 법적 부부가 아니어도 동거증명이 있으면 의료보험혜택을 공유할 수 있다. 부부와 가정의 전통적인 개념이 바뀌어 가면서 법정혼인을 중요하지 않게 여기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인 가구나 동성-동거 커플이 늘면서 부부의 개념이 변해가고 법정혼인의 중요성과 의미는 퇴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경제적으로 독립하는 여성이 증가하면서 초혼이 늦어지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엔 경제적 요인도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제위기 때면 가정을 꾸민다는 개인의 계획은 뒤로 미뤄지기 쉽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물로 전이되고 있는 금융위기도 혼인을 줄이는 범인이라는 얘기다. 한편 혼인건수는 크게 줄었는데 이혼은 늘어나고 있다. 공식통계를 인용한 ‘클라린’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선 결혼한 2쌍 중 1쌍 꼴로 부부가 연을 끊었다. 10년차 부부 가운데 갈라서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다행히 금융위기로 이혼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혼소송을 할 때 드는 변호사 비용이 만만치 않아 경제가 어려울 때는 선뜻 갈라서기도 힘들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르헨티나 임석훈 통신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19
- 명절은 다가오는데 내 마음은 벌써부터 지칠 뿐이고~ 민족의 명절 설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주부들에게는 오랜만에 가족과 친지를 만난다는 반가움보다 ‘또 며칠 고생하겠구나’는 푸념이 앞서는 것이 사실. 몸으로 때워야 하는 신체적인 부담감에서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미묘한 감정싸움에까지 벌써부터 마음이 지치기만 한다. ‘남들 편만 들어주는’ 남편은 옆에 있어도 전혀 도움이 되질 않고... 주부의 마음은 주부가 안다고 설을 맞아 서글프기만 한 주부들이 그 속내를 털어놨다. 손자들 성적이 곧 며느리 서열? 주부 양희(43·명일동)씨는 올해도 시댁을 지킬 유일한 며느리가 자신이 될 것이라는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4형제 중 셋째 며느리인 양씨. 아주버님 두 분은 모두 전문직에 종사하고 형님들 역시 엘리트들이다. 그래서인지 자녀들에게 쏟아 붓는 형님들의 교육에 대한 열의는 뉴스에 나오고도 남을 정도. 아이들이 중학생이 되면서 특목고 준비니 인증시험이니 하며 명절에 발길을 끊은 형님들이 야속하기만 하다. 더 얄미운 것은 남편. ‘역시 우리 집안 머리가 좋다니까...아빠 머리가 좋으니까 자식들이 다 공부를 잘 하는 거야’며 은근히 형제애를 발휘하는 남편을 보면 ‘우리 아이나 걱정하라’는 말이 입 속에 맴돈다. 결혼한 지 3년째인 아랫동서의 핑계거리는 직장. 며느리 중 유일하게 직장생활을 하는 동서는 결혼한 후 딱 한 번 명절날 모습을 보여줬다. 일이 많아 명절 다음 날도 출근해야 한다는 것이 첫 번째 불참 이유였고, 임신 초기라 차를 오래 타는 것이 너무 힘이 든다든가 아이가 열이 너무 높아 도저히 갈 수가 없다는 등의 다양한 이유가 쏟아졌다. 양씨는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명절에 시댁에 오지 않아도 아이들이 명문대와 외고에 척척 붙으니까 어머님이 아예 ‘올 생각도 마라’는 식으로 형님들을 두둔해줬다”며 “공부가 다가 아니라고 말씀하시던 어머님이 이제와선 ‘걔들이 애들 교육 하나는 정말 잘 시켜’라고 말씀하실 때면 정말 배신감마저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럴 때마다 양씨는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는 딸아이에게 바라는 것이 많아진다. ‘딸아, 제발 공부 잘해서 부엌데기인 이 엄마의 서열도 좀 올려 다오’라고. 신정은 시댁에서, 구정은? 박희정(39·잠실동)씨의 시댁은 신정을 쇤다. 결혼 초에는 신정을 쇤다는 그 자체도 박씨에게는 불만이었다. “12월 31일에는 왠지 설레고, 뭔가 특별하게 새해를 맞이하고 싶은 욕심이 있잖아요. 근데 신정을 시댁에서 보내야 하니 연말의 설렘이 부담감으로 변해버렸어요.” 하지만 집안의 전통을 바꿀 수는 없는 일. 적응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 박씨는 이내 마음을 다잡고 기쁜 마음으로 설을 맞이했다. 그런데 박씨는 구정에까지 시댁에서 보내야 하는 것에 불만이 터져버렸다. 박씨는 “신정 때는 쉬는 날이 이틀 정도 밖에 안 돼서 친정에 갈 시간이 없는데, 구정에까지 시댁에서 2~3일을 보내야 하니 친정에 못 가볼 때가 많다”며 “정말 어머님이 너무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다”고 말했다. 제일 화가 나는 것은 연말에 스키장이니 해맞이여행이니 해서 시댁을 찾지 않던 시누이가 꼭 구정 때는 뒤늦게 나타난다는 것. ‘오늘 안 보면 언제 또 얼굴 보겠냐’며 얼굴을 보고 가라는 어머님 말씀에 부부 싸움을 한 것도 여러 차례. 뭔가 해결책을 찾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박씨가 감행한 것은 남편에게 눈물로 호소한 것이다. 아들이 없어 적적한 친정에 조금만 일찍 가지는 것이 그녀의 호소 내용이었다. 그녀의 눈물이 남편에게 통한 걸까. 설날 아침 떡국을 먹고는 이내 짐을 챙겨 친정으로 향한 지 2년, 박씨는 그날 이후 남편과 어머님에게 더 큰 사랑과 감사함을 느끼며 명절을 보내고 있다. 올해는 과연? 시댁에서도 일, 친정에서도 일 결혼 17년 차 주부 전용희(47·길동)씨는 명절이 다가오면 벌써부터 몸이 피곤해진다. 외동아들인 남편을 둔 덕분에 시댁에서의 일은 끝이 없고, 친정에서도 딱히 일 할 사람이 전씨 뿐이기 때문이다. 1남 1녀의 막내인 전씨는 “친정 오빠가 미국으로 이민을 간 후로는 사실상 친정 부모님께는 아들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시댁에서보다 친정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더 심하다”고 하소연했다. 전씨에게 친정은 남들처럼 편히 쉴 수 있는 곳이 아니라 시댁보다 이것저것 살펴야 할 것이 더 많은 곳이다. 관절염으로 거동이 불편한 친정어머니를 보며, 명절 때 전화 한통으로 모든 걸 때우려는 오빠나 올케 언니에 대한 원망도 크다. 전씨는 “우리나라에서는 명절 때 시댁에 갈 때 선물과 용돈을 챙겨가는 게 당연한 일인데도 오빠는 그런 선물을 전혀 하지 않는다”며 “사실 처음에는 마지못해 가다가도 점점 마음이 담기게 되는 것이 시댁인데, 우리 부모님은 그런 아들과 며느리가 없는 게 안 돼 보인다”고 말했다. 친정의 상황이 이렇다보니 시댁에서의 명절이 힘겨워도 남편에게 하소연할 수도 없다고. ‘처가에 가면 당신 일 더 많이 하잖아’ 라는 남편의 말을 듣고 난 후부터는 외며느리의 힘든 명절나기에 묵묵하게 대처하고 있다. 그래도 전씨는 남편에게 마지막 희망의 불씨를 찾고 싶다. ‘당신이 아들 노릇해 줄 수도 있잖아... 나는 시댁에서 딸처럼 당신은 친정에서 아들처럼 그렇게 살 순 없을까?’라고.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17
- 내일신문 독자들의 새해 다짐 심상정(마을학교 이사장·진보신당 대표) 더불어 사는 공동체 꿈 현실로 만들겠습니다 기축년 소의 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 소를 닮았으면 합니다. ‘牛步萬里’ 소걸음으로 만리를 간다는 뜻입니다. 소는 이렇게 잔꾀도 없고 민첩하지도 않지만 인내와 끈기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새해에는 소처럼 강인한 인내와 끈기를 가졌으면 합니다. 그래서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금 걷고 있는 이 길을 뚜벅뚜벅 힘차게 걸어가길 희망합니다. 우리 사회의 변화를 위한 첫 단추는 아이들의 희망을 만들어내는 일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작은학교 운동으로 시작된 마을학교는 주민 여러분들의 참여 속에 든든하게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2009년의 마을학교는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하여 소걸음으로 걸어가겠습니다. 이옥지(봉일천고등학교 2학년) ‘능동적 고3 되기’ 다짐해 봅니다 2009년 올해 나도 드디어 고3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고3이 할 일이라고는 죽어라 공부하는 것밖에 없을 테지만, 그래도 새해벽두인 만큼 긍정적인 다짐을 하고 싶네요. 이름 하여 ‘능동적 고3되기.’ 공부는 열심히 하되 성적에 얽매이지 않는 쾌활한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매일 여가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공부만 한다고 해서 성적이 오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균형을 잡는 것이겠죠. 내 컨디션이 좋아야 공부도 잘되고 성적도 오른다는 게 나의 생각입니다. 하루 1시간 이상 운동하기, 인스턴트식품 먹지 않는 건강한 식단 지키기, 1, 2점에 연연하는 속좁은 마음 갖지 말기. 물론 하루에 16시간 이상 공부하는 건 기본이겠죠.^^ 김예은(대화초등학교 5학년) 평균 90점 이상 돼 부모님께 효도하기 저는 대화초등학교에 다니는 김예은입니다. 드디어 저의 해인 소띠해가 밝았습니다. 제가 소띠라 기분이 좋기도 하지만 6학년이 되는 것이 살짝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저의 새해 목표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평균 90점 이상 성적이 되는 것과 부모님께 효도하기!, 과제 밀리지 말고 열심히 하기! 항상 행복하기! 입니다. 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소처럼 묵묵히 성실히 노력해야겠지요. 참, 한 가지 꼭 하고 싶은 말은 지난 한해 동안 저희 5학년 참나리반 친구들에게 많은 사랑을 주신 이윤경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선생님 추운 겨울 감기 조심하시고, 언제나 행복한 일만 생기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사랑해요~” 정해원(대학생) 스펙 올리기 ‘영어 정복’에 나서겠다 2008년 군복무를 마치고 사회로 돌아와서 맞는 2009년. 어른이 된다는 기분에 마냥 들뜨게 맞았던 20살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4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가 되었다. 내 또래의 친구들과 모든 20대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아무래도 취업문제일 것이다. 아직은 한참 젊고 마냥 놀고 싶고, 연애도 하고 싶은 나이에 이런 걱정거리에 치여 사는 불행한 20대들이 적지 않다. 나 역시도 군에서 제대 후 마냥 하고 싶은 것만 하고 보낸다는 것은 너무 철없는 행동인걸 알았기에 2009년을 소위 말하는 나의 스펙을 올리는 한해로 보내려고 한다. 올해 나의 적은 영어로 정했다. 영어 참 가깝고 친근한 언어이면서도 막상 “나 영어 잘해”라고 자신 있게 외칠 수 있는 이가 몇이나 될까? 2009년 12월 31일. 한해의 나를 되돌아보며 이제 뿌듯해 할 수 있도록 소처럼 묵묵히 매진, 또 매진하는 한해가 되기를. 물론 책상 앞엔 이렇게 써 붙이고 말이다. I can do it! 이은정(일산3동 후곡마을) 닥종이 인형제작에 몰두하는 할 거예요 새해가 되면 가족의 건강과 늘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 하고 막연한 바람을 했지만, 올해는 나의 새로운 시발점으로 삼고 싶다. 아이들도 이제 소소한 내 손길을 원하는 나이도 지났고 그간 취미삼아 하던 닥종이인형 제작에 몰두하고 싶다. 한 겹 한 겹 종이를 붙이며 완성되는 다양한 인형의 모습에서 내가 살면서 만나왔던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과 이제는 다 커버린 아이들의 어릴 적 모습을 재현해 보고 싶다. 몇 주, 혹은 몇 달에 걸쳐 완성되어가는 인형들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가슴이 벅차다. 계절에 맞는 인형들을 만들어 2010년에는 내가 만든 작품들이 모델이 된 달력을 만들고 싶다. 목표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맘은 벌써 행복해 지는 것 같다. 여지현(파주시 동패리) 저 드디어 결혼해요 축하해 주세요 2009년, 저에게는 특별한 해입니다. 혼자 지낸 35년을 청산하고 2월 8일 결혼합니다. 풍동에 사는 멋진 청년, 36세 이진일씨와 새로운 여정을 떠나려고 합니다. 새신랑 진일씨는 내가 가진 것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준 고마운 사람입니다. 올해부터 신랑과 함께 산에 오르며 건강도 챙기고, 추억도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몸이 건강해지면 일도, 사랑도 더욱 잘할 수 있겠지요? 아이가 태어나면 2009년은 무척 행복한 해였다고 이야기해줄 거예요. *^^* 김정란(김포시) 새해에는 더 예뻐지고 싶어요! 지난 1년간 아이 키우는 재미에 푹 빠져 지내다 보니 피부와 몸매가 많이 망가졌더라고요. 조금 있으면 저도 30대 중반인데, 올해부터는 정말 관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요즘은 30대와 40대의 외모가 겉으로 봐서는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건강하게 사는 분들이 많은데, 저도 올해는 동안(童顔) 대열에 합류하는 것이 새해 희망입니다. 다이어트 계획도 짜고, 피부에 좋은 음식들도 리스트 업 했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젊게, 건강하게, 즐겁게 살기 위해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겠죠. 홍성만(성형외과 원장) 화목한 병원 분위기로 고객이 웃음 짓도록 부동산가격이 떨어지고 주식이 반 토막이라는 등의 우울한 소식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정작 본인은 주식 등에 투자할 여건이 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 해야 하는지 아이러니합니다.. 병원을 찾은 고객 한 분 한 분에게도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겠지요. 그리고 늘 한 가족처럼 곁에서 노력하는 직원들에게 마음뿐이고 일일이 챙겨주지 못해 소홀한 것 같아 미안함이 앞섭니다. 새해에는 병원의 분위기를 더욱 화목하게 만들어 모든 고객에게 웃음이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새해에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신문지상이나 매스컴에 즐거운 뉴스가 가득하길 희망합니다. 석주영(YES영도어학원 부원장) 이제는 내가 하고 싶은 일 즐겁게 할 겁니다 항상 새해가 올 때마다 “벌써 일년이 다 지나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새해소망을 생각 할 때마다 “올해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즐겁게 해 내면서 한 해를 채워 나가고 싶다”라는 지극히 평범한 바람을 가져 봅니다. 사람마다 하고 싶은 일이나 해 보고 싶은 일이 다르겠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새로운 한 해가 하루하루 채워진다면 더 행복하고 더 보람된 새해가 되지 않을까요.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는 2009년에 할 일이 있고, 그 일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이고, 그 일로 인해 건강해 지고 풍요로워지는 한해를 기대해 봅니다. 이 열 (유스트 학원 기획실장) 찾아 나서고 만들어가는 한 해로 만들 터 나의 새해 소원이 무엇일까 생각 해 보았습니다. ‘건강하기’, ‘돈 많이 벌기’, ‘사회적으로 성공하기’ 매년 새해마다 바라고 원했던 소원들이네요. 왜 똑같은 소원을 새해마다 빌까요? 소원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일까요? 아마도 그 이유는 바라고 원하는 일들은 많았지만 그것이 이루어지기 위한 목표와 실천이 부족했던 것 까닭이 아닐까요. 그래서 올해는 새해의 소원을 바꾸어 보기로 했습니다. ‘목표하고, 실천하고, 반성하는 인간이 되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고 기도하고 기다 2009-01-16
- “새로 일하기 프로젝트 추진” 여성부는 내년 경제위기에 취약한 여성들이 빈곤상태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일자리 마련과 직업교육을 강화한다. 여성부 등이 24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내년 주요업무계획에 따르면 여성부는 ‘여성 새로 일하기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여성 10만명의 상담 및 취업교육, 3만7000명의 취업을 지원한다. 여성부는 이를 위해 취업설계사·직업상담사 350명, 주부인턴 1000명을 지원한다. 또 공공부문 일자리 670개를 신규로 만든다. 여성부는 청년과 중장년층의 직업능력개발과 취업지원을 위해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지원을 20개 대학으로 확대하고, 전업주부 친화직종·미래유망직종을 새롭게 발굴해 3520명의 취업을 지원키로 했다. 사회안전망 확충과 관련, 여성부는 아동·여성 보호를 위해 ‘해바라기아동센터’ 6개소와 ‘여성·학교폭력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 2개소를 추가 설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이주여성 긴급지원 1577-1366’ 활성화와 이주여성 쉼터 14개소 추가 설치와 국제결혼 남성대상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경제위기에 취약한 여성의 고용 차별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국내외 여성계 연대를 강화해 국민이 체감하는 생활정책을 적극 펼치기로 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24
- 난 전통놀이 체험하러 박물관 간다~ 경기가 어렵다지만 설은 설이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 조상에 대한 소중한 마음 품고 먼 길 마다 않고 고향을 찾아간다. 떡국 먹고, 오순도순 덕담 나누고, 새해 인사드리고 나니 정작 할 일이 없다. 가족의 사랑과 정을 느끼기에 더없이 좋은 날, 가족과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 방법 뭐 없을까. 설을 전후해 예절교육이나 놀이문화 등을 체험해볼 수 있는 가까운 곳을 소개한다. 가족과 함께 둘러앉아 장소를 정해보는 활동도 빠뜨리지 말자. 가족과 함께 미리 배우는 예절교육, 귀에 쏙쏙! 절하는 법, 한복 바르게 입기는 미리 배워둬야 할 설 예절. 장안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17일 를 마련했다. 설의 유례와 음식, 놀이문화, 생활예절 배우기, 우리 옷 바로 입기, 우리 절 배우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초등학생 이상 및 가족이 대상으로 체험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한복도 지참해야 한다. 수원시예절교육관도 ‘예절이란 무엇인가’부터 긍정적 사고로의 전환을 위한 실천예절, 부모님 및 가족에 대한 예절, 한복 바르게 입기와 절하기 등의 전통예절을 준비했다. 다도체험 및 전통다과인 다식 만들기도 있어서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이라면 재미가 두 배가 될 듯하다. 12일~16일, 5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지만 ‘당일 접수도 가능하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수강료는 둘 다 무료. 고궁에서 전통의 의미를 되살리니 설 기분 업!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은 설날 당일 무료로 개방된다. 궁을 돌아보며 설 기분을 만끽해보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면 화성 문화관광해설사의 동반해설로 화성행궁이나 서장대, 연무대, 장안문 일대를 돌아보는 것도 좋겠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진행된다. 설날 당일은 제외. 팔달산 정상에 있는 효원의 종은 주요 행사 때마다 타종했던 수원의 상징. 연중 운영되지만 특별히 새해의 결심을 되새겨보는 의미로 한타 한타에 부모와 가족의 건강, 자신의 발전을 위한 염원을 담아보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1000~2000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신나는 전통놀이체험 속으로 고고! ▷박물관, 민속촌 풍경_ 연휴 기간 동안 이어지는 한국민속촌의 은 볼거리로 가득하다. 설맞이 특별행사인 ‘소원성취 큰 굿 12거리’와 뿌리패 예술단의 ‘대북공연’,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등의 행사에 한해의 액운을 막는 세화(歲畵)체험과 삼재부적 찍기도 준비되어 있다. 민속체험행사인 설날 복 떡 한마당, 얼음썰매타기, 제기차기 외에 고구마 구워먹기, 연·제기·윷 만들기 등도 색다른 전통생활체험행사다.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 참조. 설 연휴 때도 경기도박물관의 전통 민속놀이 야외체험장에서는 투호, 굴렁쇠 굴리기, 팽이치기, 윷놀이 등의 전통놀이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25~26일 오후 1시~5시까지, 가 야외마당에서 펼쳐진다. 차례지내기, 농악, 가훈 써주기, 강강술래, 떡메치기, 풍물 배우기 등 설에 해볼 수 있는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다. “차례지내기는 소원지를 매달아 놓고 소원을 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박물관 관계자는 귀띔했다. 기획전시중인 ‘청황실보물전’도 보고 소원 성취 도장 찍어보는 활동도 팁으로 챙겨보자. ▷놀이공원에서 놀면서 배우면서_ 에버랜드의 매직아이스링크에는 4가지 테마별 소원지를 담는 새해 소원 위시트리도 마련해 얼음썰매나 스케이트도 즐기며 새해 소망을 담아볼 수 있게 했다. 서울랜드 삼천리동산에서는 ‘아빠 엄마 어렸을 적 그때 그 놀이’라는 주제로 팽이치기와 투호 등의 민속놀이, 윷놀이 대항전, 떡메치기, 황소타고 놀아보기(로데오)도 준비되어 있다. 서울대공원의 띠별 12지간 전시도 기축년 신년 행사 중 하나. 전시를 통해 신년 운세도 점쳐볼 수 있다. 동물원 광장에서 다양한 민속놀이도 진행되며 물론 소원지 걸기 이벤트 행사도 준비됐다. 눈썰매에 놀이기구도 즐기며 민속놀이체험도 하니 일석삼조 이상의 효과다. 자연 썰매장에서 고즈넉한 추억 살리기 겨울놀이는 뭐니뭐니해도 얼음썰매. 권선구청 다목적구장과 입북동 삼정아파트 앞, 매교동 결혼회관 옆 수원천에 마련된 얼음썰매장은 무료로 운영되는데다가 가깝다는 매력이 있다. 썰매도 무료로 대여해준다고 하니 팽이 정도 준비해서 다양한 겨울놀이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문의는 권선구청 총무과(031-228-6251)나 입북동 주민센터(031-228-6672)로 하면 된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14
- 공무원 평균연령 41세 … 30대는 감소 5년새 0.6% 늘어 … 9급서 5급까지 평균 25년(표 있음) 행정안전부가 공무원 총조사를 벌인 결과, 공무원의 평균 연령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9급 공무원이 5급으로 승진하기까지는 평균 25.2년이 걸리며, 3명 중 2명은 대졸 이상 고학력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공무원 총조사는 공무원의 변동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5년마다 실시하는 것으로 군인과 국회·법원·헌법재판소·선거관리위원회에 근무하는 공무원을 제외한 모든 공무원을 대상으로 조사한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공무원의 평균 나이는 41.1세로 2003년에 비해 0.6세 높아졌고, 1993년보다는 2.6세 올라갔다. 연령대는 40대가 30만5984명(34.9%)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28만7170명(32.8%), 50대 이상 17만8743명(20.4%), 20대 이하 10만4266명(11.9%) 순이었다. 특히 5년 전인 2003년과 비교해 연령별 구성비율을 보면 30대 이하가 3.4% 줄고, 40대 이상은 3.4% 늘어나 공무원의 장년화가 점차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민간 분야의 고용이 불안해지면서 공직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5급(사무관)인 공무원의 근무 기간을 조사한 결과 9급에서 출발한 사람은 25.2년, 7급에서 시작한 사람은 14.9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급 이상의 고위 공무원의 경우도 고시에 합격해 5급으로 공직에 입문한 사람은 평균 23.8년, 9급으로 시작한 사람은 33.6년 근무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무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40.6%로 2003년 34.2%보다 6.4%포인트 증가했으며, 여성 공무원의 근무분야는 교육분야(65.9%)가 가장 많았고 화재·범죄와 같은 위험분야(5.5%)에도 근무하고 있다. 특히 20대 이하에서 여성공무원의 비율은 70%에 달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근무하는 공무원은 40.6%로, 5년 전보다 2.5%포인트 늘었다. 맞벌이 공무원은 47.7%이며, 기혼자 중 배우자가 공무원인 사람은 24.6%(17만4300명)로 집계됐다. 공무원이 부양하는 가족 수는 평균 2.9명이며, 결혼한 공무원의 평균 자녀 수는 1.8명이다.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