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정까지 나누는 ''착한사채''도 있다 정까지 나누는 ‘착한사채’도 있다 ‘인터넷 원클릭’ 인기 … 십시일반 모아 저신용자에게 대출 # 남편의 사업실패로 전세금까지 다 날리고 친정에서 얹혀살았는데 어머니마저 작년 심장수술을 받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친구들이 빌려준 300만원으로 월 33만원의 사글셋방을 얻었습니다. …밀린 둘째 애 어린이집 원비도 빨리 납부해달라는 메모를 받았네요. 게다가 밀린 세금도 내지 않으면 압류를 걸겠다는 통고장도 받았습니다. 정말 제 사정을 좀 봐주시고 도움 주시면 절대 믿음을 깨지 않고 성실히 납부하겠습니다.(시아) # 35살 늦은 나이에 지인의 소개로 외국인 아내와 결혼한 지 1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모아두었던 돈은 결혼하느라 썼습니다. …하루 8만5000원 일당의 용접일을 하는데 11월부터 일이 줄어 월급이 많이 줄었습니다. 12월에 대출금 및 카드대금을 상환하고 나니 당장 이번 달 생활비조차 없네요. 임신한 아내 출산준비에 쓰려합니다. 백만원에 하루 이자 만원을 주고 사채를 쓸 수 없어 이렇게 원클릭 가족분들의 도움을 청합니다.(하늘과 구름) 인터넷 대출 중개 사이트 ‘원클릭’에 올라온 사연들이다. 이 사이트에서는 제도권 금융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신용 낮은 사람들이 자기 사정과 상환계획을 올리고 투자를 기다린다. 투자자들은 게시글을 읽고 인터넷 투표로 대출여부를 결정한다. 투자는 십시일반의 경매 형식으로 이뤄진다. 1백만원이 필요하다고 한 ‘하늘과 구름’씨에게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면 투자자들은 각자 자기가 출자할 금액을 제시한다. A씨는 5000원, B씨는 1만원…. 이런 식으로 투자금액 1백만원이 차면 대출이 된다. 금액을 못채우면 유찰이 된다. 더 중요한 것은 돈거래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힘내라’ ‘잘 될거다’ 등 응원댓글도 달면서 인간적인 정까지 함께 나눈다. ‘마이크로크레딧’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어진 ‘원클릭’은 최대 300만원까지 빌릴 수 있고 연간 최대 1000만원까지만 투자할 수 있다. 연이율은 최대 30%다. 소액의 급전이 필요한 저소득층 사람들과 ‘착한 투자’를 하려는 사람들이 만나 훈훈한 돈거래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사이트의 총회원수는 8000명여명. 이중 한번이라도 투자를 한 회원은 850명 정도다. 지난 2007년부터 올 1월까지 2년간 총 298건, 3억 800만원의 대출이 이뤄졌다. 그동안 13건이 대손처리 됐지만 이 중 7건은 채무자가 꾸준히 상환금을 입금하고 있다. 원클릭 운영팀의 최민호씨는 “대손처리 후에도 상환을 하는 것은 일반 대부업체나 금융권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이라며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제도권 금융을 이용할 수 없거나, 정상적인 신용생활이 불가능해 고리의 사채의 유혹 앞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원클릭’은 새로운 희망이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 2009-02-12
- “묵혀둔 ‘장롱자격증’ 다시 꺼내세요” (표) “묵혀둔 ‘장롱자격증’ 다시 꺼내세요” 서울시 여성일자리 2만8000개 조성계획 … 생계형·경력단절 주부 우선지원 “장롱 속에 묻어둔 교사자격증도, 운전면허증도 다시 꺼내세요. 일자리로 연결됩니다.” 서울시가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과 생계형 주부를 위한 일자리 만들기에 나선다. 서울시는 취업 의욕을 가진 여성들을 위한 일자리 2만8000여개를 조성·지원하는 ‘엄마가 신났다’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총 335억원을 투입하고 19개 여성직업교육기관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맞춤형 직업교육을 확대·강화해 2만500여개를 만드는 한편 사회적 일자리 5600여개를 지원한다. 여기에 취업상담·연계를 강화해 2000여개를 더한다. 조은희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은 “올해 일자리 창출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서울시가 여성 특히 취업사각지대에 놓인 생계형 주부와 고학력 경력단절 주부들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우선 직업교육을 확대·강화해 일자리 2만560개를 만든다. ‘엄마가 신났다’ 사업 중 핵심인 ‘장롱자격증 되살리기’는 전문자격증을 보유하고도 결혼과 임신 출산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주부를 위한 보수교육이 기본. 자신감을 회복하도록 돕고 전문 자격증을 직장과 취업으로 연계해준다. 다음달 간호사 160여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뒤 사회복지사 교사 정보처리사 운전사 등으로 직종을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여성들이 각각의 재능을 발현할 수 있는 일자리도 6700여개 발굴한다. 3~6개월 가량 맞춤형 직업·소양교육을 받은 뒤 자신에 맞는 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문화체험지도사 영어예술사 어린이영어지도사 음악·미술·향기치료사 원예치료사 푸드매니저 등. 시는 전문 인력을 원하는 기업과 사전에 협약을 맺고 고학력 주부를 공개 모집한다. 시는 또 서울을 5대 권역으로 나눠 지역별로 집중된 산업과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주부들은 인근 여성직업교육기관에서 맞춤교육을 받은 뒤 거주지 내 기업체에 취업하도록 돕는다. 종로 중구 등 도심권은 사무 회계업종과 인쇄출판업종을 각각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와 편집디자인으로 특화하는 한편 구로 등 서남권은 IT업종을 특화한 컴퓨터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동대문지역은 섬유·패션 업종을 의류디자인과 봉제 등으로 특화할 수 있다. 여성기업인을 꿈꾸는 주부들을 위해서는 ‘여성CEO 아카데미’를 신설한다. 1대 1 맞춤형 창업지도부터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창업보육실까지 지원한다. 다음달부터 예비창업자를 모집, 창업과 사후관리까지 한 곳에서 지원한다. 이밖에 전문 상담사와 취업설계사가 찾아가서 상담하는 취업상담 이동버스 ‘일자리 부르릉 서비스’, 원스톱 취업상담전화 ‘여성희망콜’(1588-9142)도 가동한다. 조은희 정책관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가족해체 위기에 놓인 가정이나 결혼 출산 등으로 퇴사한 고학력 경력단절 주부, 가족 생계를 위해 직업일선에 나서야 하는 주부 모두에게 필요한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12
- ‘숭냉=숭늉’ … 청주시 방언집 출간 ‘누룽국(손국수)’ ‘숭냉(숭늉)’ ‘작곡(잡곡)’ ‘베름박(바람벽)’ ‘방구닥지(방구석)’ ‘짐성(짐승)’ ‘흥구다(헹구다)’. 충북 청주시가 11일 충북대 국어생활연구소 주관으로 청주 토박이말과 표준어의 차이를 비교 분석해 발간한 책 ‘청주 토박이말 조사·연구’에 실린 사례들이다. 국어생활연구소는 지난해 3∼9월 청주 서부지역에 거주하는 박유순(79) 할머니와 북부지역의 김경순(74) 할머니, 중동부지역의 이완춘(75) 할아버지를 총 40여 차례 만나 결혼생활과 의식주, 세시풍속, 장례와 잔치문화 등에 대해 물어본 내용을 중심으로 이 책을 펴냈다. 이 책에 따르면 주식이나 부식과 관련한 어휘 중 ‘누룽국’은 홍두께로 밀가루 반죽을 밀어 만든 손국수를, ‘숭냉’은 한자어 숙냉(熟冷)에서 온 말로 표준어인 슝늉에 대응하는 어휘이다. 잡곡을 뜻하는 ‘작곡’은 받침 ‘ㅂ’이 ‘ㄱ’으로 변형된 청주 토박이말이며, 방의 벽을 뜻하는 ‘베름박’은 방의 둘레를 막은 벽을 뜻하는 표준어 ‘바람벽’에 대응하는 어휘이다. 방의 구석은 ‘방구석지’ ‘방구수막’ ‘방구닥지’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되고 있다. 청주 토박이말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상대방에게 지시할 때 쓰이는 ‘∼해’가 ‘∼햐’로, ‘∼해요’가 ‘∼해유’로 표현되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실제 ‘이것 좀 해’는 ‘이것 좀 햐’로, ‘이것 좀 해요’는 ‘이것 좀 해유’로 쓰인다. 또 목적격 조사인 ‘∼을/를’이 ‘∼얼/럴’로 쓰임에 따라 ‘집을 팔다’라는 말이 ‘지벌 팔다’라는 식으로 대화가 이뤄진다. 국어생활연구소의 조항범 교수는 이 책 머리말에서 “토박이말이 사라지면 그 지역의 역사는 숨을 멈추고 그 지역의 문화는 밋밋한 아류가 되고 만다”며 “토박이말을 살리자고 외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도 “이번 책자가 학생은 물론 시민들에게 청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시키고 동시에 정체성을 이어가도록 하는 좋은 자료로 활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주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11
- “여성취업설계사에 도전하세요” 여성부(장관 변도윤)가 경제 위기 상황에 취약한 여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여성경제위기대책추진단(단장 이기순)을 설치했다. 추진단은 청와대 비상경제상황실, 국무총리실 고용대책TF, 복지부 민생안전지원본부 등 각 부처 경제위기 TF팀과 연계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여성 가장과 구직 희망 여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빈곤·차별·폭력 피해 여성에게 보건, 복지, 취업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연계해 지원한다. 아울러 추진단은 300여 개의 공공부문 일자리도 만든다. 최근 여성취업훈련기관으로 새로 지정된 여성 새로 일하기 센터(새일센터) 50개소에 각 5명씩 취업설계사를 배치키로 한 것. 취업설계사는 구인업체를 직접 방문, 일자리를 발굴하고 여성들을 연결하는 업무를 맡는다. 결혼과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 단절을 겪은 여성들에게는 취업 뒤 적응을 위한 컨설팅도 한다. 추진단은 또 연계 기관인 여성 새로 일하기 지원본부, 여성인력개발센터, 여성회관, 성매매피해상담소, 여성 긴급전화 1366, 가정폭력상담소, 성폭력상담소 등 총 420개소에 취업 촉진 및 위기여성 전담 상담원을 배치하기로 하고, 상담원이 없는 곳은 추가로 채용키로 했다. 새일센터 취업설계사와 추가 채용될 전담 상담원을 합하면 추진단의 신규 채용 규모는 3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기순 추진단장은 “실질 여성 등 위기 여성에게 복지, 취업 서비스가 신속하게 제공되고, 구인업체 발굴 등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올해 구직 희망여성 총 3만7천 명에게 취업을 연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취업설계사에 관심 있는 여성은 지역별 새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모집 기간은 센터별로 차이가 있다. 각 새일센터 관련 정보는 여성부 홈페이지(www.mog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정미 기자 jmsh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11
- 밥일꿈 내일신문 밥•일•꿈 기고 현대해상 CS추진부 최민환 과장 올 봄에 둘째가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지난 주말에 입학을 위한 가장 상징적인 준비물인 책가방을 사러 백화점에 들렀는데, 아들 녀석이 새 책가방을 받아 들고 이만저만 좋아하는 게 아니었다. 유치원을 3년이나 다녔지만 초등학교에 입학한다는 것이 본인에게는 꽤나 의미 있는 일인가 보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바라보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첫째가 입학할 때 한번 겪어 봤던 과정이라 첫째 때 보다는 덤덤한 것 같다. 가방만해도 첫째는 최고 비싼 신상품으로 사줬었는데, 둘째는 백화점 이월상품 코너에서 사줬다. 입학 전까지 교육도 마찬가지였다. 첫째는 인터넷이나 지인들에게서 어디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놀이방이니, 학습도구니 하며 적지 않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했지만, 둘째는 특별한 교육기회나 교재구입을 한 기억이 별로 없다. 의식적으로 그런 것은 아니지만, 미안한 생각도 든다. 그나만 위안이 되는 건, 둘째가 그런 환경에 잘 적응한다는 것이다. 누나를 건사하느라 저한테는 신경 쓸 여력이 많지 않다는 걸 아는지 눈치도 빠르고 어떻게 해야 사랑 받을 수 있는 지를 아는 것처럼 행동한다. 손위의 누나가 하는 것을 함께 하며 자라서인지 배우는 것도 또래에 비해 빠르게 배운다. 누나의 학습지 영어를 같이 들으며 영어공부를 하고, 누나의 책을 함께 보는 등 학습 진행이 빠르다. 한 번은 누나가 구구단 외우는 걸 옆에서 듣더니 유치원생 주제에 벌써 구구단을 따라 하는 게 아닌가? 옷이나 책, 장난감 등은 새것을 쓰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겠지만, 그래도 둘째라서 부수적으로 얻는 것도 있다. 그 중 하나가 대화능력, 또는 논리력이다. 둘째는 누나와 오랜 시간 다양하고 많은 놀이를 통한 경험이 축적되어서인지 또래의 형제가 없는 아이들보다 말하는 게 훨씬 논리적이고 명확하다. 때로는 좀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대화를 요구하기도 한다. 나는 요즘 결혼하는 후배들에게 꼭 자녀는 둘 이상을 낳으라고 이야기 한다. 육아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될 정도로 아이를 키우기 어려운 환경이지만 형제자매는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처음 접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형제자매와의 관계 속에서 남을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배워 아이의 인성발달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나 역시 맞벌이부부로 둘째를 가져야 하나를 고민했던 적이 있지만 돌이켜 보면 정말 잘한 결정이었다. 비록 아이 양육 때문에 집사람이 직장을 그만두게 되어 경제적으로는 전에 비해 풍족하지 못하지만, 집사람이 든든히 지켜주는 가정의 안락함과 두 아이들이 주는 행복이란 것은 경제적 이득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할 정도로 크다. 사회에 진출하고 결혼을 하면 성인이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아이들이 점점 커갈수록 부모인 나도 조금씩 같이 성장하는 것 같다. 아이를 키우면서 배우게 되는 삶의 가르침이 이전의 어떤 교육보다도 내 생활과 가치관에 많은 변화를 주었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과 더불어 사는 방법 그리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까지.. 내게 많은 것을 알게 해 준 우리 아이들에게 감사하며 더 많이 사랑하고 더 훌륭한 부모가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11
- 윤증현 "축하蘭 쌀로 바꿔 이웃돕기"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난을 받지 말되 이미 들어온 난은 쌀로 바꿔 불우이웃을 도왔으면 좋겠다"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취임하면서 들어오는 축하난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할 것을 참모들에게 당부한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취임식을 마친 뒤 축하난이 들어온 것을 보고 "축하난은 가급적 받지 않을 생각"이라며 "혹시 난이 들어오더라도 쌀로 바꿔서 불우이웃에게 전달하면 좋겠다"고 비서실에 지시했다.이는 윤 장관이 이날 취임사에서 "어렵고 못사는 사람도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일체감을 잃지 않고 희망을 가지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 같다는 게 재정부 관계자의 전언이다.재정부 관계자는 "(장관이) 일부 민간기업이나 결혼식 등에서 축하화환 대신 쌀로 받아 불우이웃을 돕는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재정부의 고위 공무원 후속 인사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윤 장관의이런 아이디어가 공무원 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prince@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10
- ‘외국인 자율방범대’ 떴다 국내 처음으로 외국인들로 이뤄진 ‘외국인 자율방범대’가 충남 천안시에서 활동에 들어갔다. 천안 동남경찰서는 19일 원성동 외국인특별치안센터(구 동부파출서)에서 외국인 8명으로 구성된 외국인 자율방범대 발대식을 가졌다. 출신 국가별로 보면 중국인 4명, 파키스탄인 2명, 러시아인 1명, 몽골인 1명이다. 이들은 4개조(2인 1개조)로 편성돼 운영되며 1개조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경찰관, 지역 자율방범대원과 함께 천안시 신부·원성동 등 외국인 밀집지역을 돌며 거주 외국인들의 안전과 범죄 예방을 돕는다. 특히 이들은 외국인과 관련된 폭행과 갈취, 성폭력 등 각종 사건의 신고 접수와 상담 등을 맡게 된다. 또 내국인과 외국인 사이에 문제가 있을 경우 통역을 맡아 분쟁 해결을 도와준다. 2005년 귀화한 외국인자율방범대장 윤제브(46·파키스탄 출신·무역업)씨는 “임금체불, 외국인 연수생 사이의 다툼, 이주 외국인 결혼문제 등에 대해 충분한 대화를 통해 외국인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천안지역 외국인 관련 범죄는 200여건으로 1년 전에 비해 두 배 정도 늘었다. 천안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사진 동남경찰서 제공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20
- “천연비누는 자연이 주는 선물이에요” 웰빙과 친환경이 일반화되면서 비누와 화장품, 세제 등 생활용품까지 천연성분의 재료로 만든 것이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천연비누와 천연화장품은 무엇보다 피부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구입은 물론, 직접 강좌를 통해 만들어 쓰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천연비누를 만드는 공예의 달인이자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강세원 씨(41·송파동)도 천연비누의 이런 매력 때문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고. 주부로서 건강한 천연비누의 향기를 주위 이웃들과 함께 나누며 친환경 삶을 살고 있는 강세원 씨를 만나보았다. 천연비누의 매력에 쏙 빠지다강세원 씨가 천연비누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송파여성문화회관에서 ‘천연비누 만들기’강좌를 듣고부터다. 현재 10살, 7살 난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그녀는 아이들에게 보다 좋은 재료로 만들어진 비누를 쓰게 하고 싶은 마음에 이 강좌를 신청했다. 또 평소 지인들에게 작은 것이나마 선물하기를 좋아하는 성격에 직접 만든 비누를 선물하면 좋겠다는 것도 이유였다.“천연비누는 허브, 과일, 곡물, 진주가루 등의 천연재료를 이용해 만든 것으로 특히 다양한 아로마 오일을 첨가해 만들어 향기도 좋고 피부건강에도 좋아요. 이 아로마 오일은 오일마다 보습, 미백, 트러블 개선, 긴장감 완화 등의 다양하고 특정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서 원하는 목적에 따라 재료를 달리해 쓸 수 있어요. 마치 요리 레시피처럼 말이죠.”단순히 천연재료를 이용한 비누를 만들기 위해 강좌를 신청한 그녀는 천연비누에 쓰이는 아로마테라피의 매력에 빠져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순수한 자연성분이면서 그 식물이 가지고 있는 생명의 힘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물질인 아로마테라피를 통해 많은 가능성을 엿본 셈이다. 지금 그녀는 천연비누 강사이자 아로마테라피DIY 강사로 송파정신보건센터와 중학교 CA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또 주변의 지인들로부터 돌과 결혼 답례품 등 천연비누 세트를 주문받아 판매해 수입도 올리고 있다. 우울증 여성 대상으로 강의할 때 보람 느껴아직 어린 두 아이의 엄마이기 때문에 강세원 씨는 많은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녀는 “제대로 하려고 한다면 홍보와 영업, 온라인 판매 등 일을 많이 벌일 수 있지만, 아직은 소극적으로 하고 있는 편이다”면서 “앞으로 공방을 차려 판매도 하고 레슨도 하고 싶은 게 개인적인 소망이다”고 전했다. 그녀는 천연비누와 천연화장품을 만들 때 하나를 만들더라도 가급적 좋은 재료를 충실히 사용해 만들도록 노력한다. 바로 내 가족과 내가 잘 아는 이웃들이 쓰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아로마테라피를 통해 좋은 효과를 얻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론적으로 지식을 쌓는데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녀는 “예를 들어 페퍼민트가 혈압을 올리고 일랑일랑이 혈압을 내리는 효능이 있기 때문에 비누나 화장품을 만들 때 이것을 잘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면서 “이런 지식을 비누를 만들 때뿐만 아니라 강의를 할 때 수강생들에게도 알려준다”고 말했다. 가히 천연비누 공예의 달인이라 할 수 있는 강세원 씨는 다른 어떤 때보다 송파정신보건센터에서 우울증 여성들을 대상으로 천연비누와 화장품 만들기를 배워줄 때 가장 보람이 있다고 말한다. 모두들 개인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우울증을 앓고 있어 표정이 어두운데 천연비누를 만들고 난 뒤에는 한결 얼굴이 환해진다고. 그녀는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배우며 힘을 얻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로마의 자연 치유효과 덕분도 크다”면서 이유를 설명했다. 주부의 노하우 살릴 수 있어 더 OK!요즘엔 오랜 불경기 때문에 주부들 중 창업이나 부업을 목적으로 천연비누 만들기에 도전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추세다. 강 씨는 비누 만들기나 화장품, 샴푸, 세재 등 집에서 쓰는 생필품인 만큼 주부가 배우기에 확실히 도움이 되는 면이 많다고 전한다. 예를 들어 정해진 레시피와 달리 ‘이런 재료를 넣으면 더 세정력이 높아질 것 같다’는 식의 ‘감’은 주부의 노하우가 있어 가능하기 때문. 하지만 막연히 창업을 위해 배우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요즘엔 천연비누가 유행이어서 어떤 면에서는 수요보다 공급이 많다고 할 수 있어요. 때문에 자신만의 특별한 차별화가 없으면 결코 쉽지 않아요. 또한 실제로 공부를 많이 하고 많이 만들어보면서 실력을 쌓는 동시에 주위 사람들에게 선물하면서 반응을 살펴보는 등 자신만의 데이터를 만드는 기간이 꼭 필요합니다.” 윤영선 리포터 zzan-a@hanamil.net 2009-02-10
- <불황에 `취집'' 증가..달라진 결혼 풍속도> 취업 대신 결혼..`결혼 연기'' `신혼여행은 국내''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사상 최악의 불황이 결혼 풍속도마저 바꿔놓고 있다. 어차피 쉽지도 않은 취직보다는 일찌감치 결혼하겠다는 `생계형 결혼''이 대세를이루면서 결혼정보업체를 찾는 젊은이들이 부쩍 늘고 있는 것. 또 경제적 사정으로 결혼을 미루거나 결혼하더라도 해외 신혼여행이나 사진촬영은 포기하는 새내기 부부들의 모습도 어렵지 않게 목격되고 있다. ◇`취집''(시집+취직)''으로 불경기 넘긴다 = 모 철강회사에서 근무하는 A(22.여)씨는 최근 결혼을 해야겠다는 마음에 `부지런히'' 배우자를 찾고 있다. 경기침체 때문에 회사가 구조조정 압박에 시달리고 있어 불안한데다 직장을 가진 상대를 만나 맞벌이를 하면 지금보다는 경제적으로 풍요해질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A씨는 15일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안정적인 삶을 꾸리는 데 도움이 되어 줄 배우자를 원한다"고 밝혔다. 서울의 모 대학에 다니다 자퇴한 뒤 부모님의 도움을 얻어 도넛츠 가게를 연 B(26)씨 역시 결혼을 서두르고 있다. B씨는 "대학을 졸업해 봐야 취업이 된다는 보장도 없다"며 "빨리 결혼해 아내와함께 가게를 안정적으로 꾸려나가고 싶어 결혼정보업체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결혼으로 삶의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20대 초반의 미혼 남녀들이 늘고 있다.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에 따르면 미국발 경제침체가 시작되기 전인 작년 3분기 26세 이하 남성 회원은 3.3%(38명)에 불과했지만 불경기가 본격화한 4분기 들어6.8%(78명)로 배 이상 늘었다. 이런 현상은 여성들에게서 더욱 두드러져 작년 3분기 24세 이하 저연령대 여성 가입자 수는 4.5%(48명)에 그쳤지만 4분기에는 6.6%(89명)로 늘었다. 또 대략 50대 50 정도로 비슷한 분포를 보이던 남녀 회원 수도 작년 4분기 만큼은 45.9%대 54.1%로 여성 가입자 수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다른 결혼정보업체인 `선우''에 따르면 기존에는 거의 보이지 않던 여대생들의 회원가입도 최근 심심찮게 늘고 있다. 1월 현재 선우의 전체 여성회원 중 약 5% 정도가 학생(대학원생, 대학생 포함)들이며 특히 22세 이하의 여대생 비율이 30%를 차지한다. 선우 노경선 홍보팀장은 "전체적으로 볼 때 가입 비율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작년 초반까지만 해도 대학생들의 가입은 아주 드문 일이었다"며 "최근 경기침체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비에나래 손동규 대표는 "과거 IMF(국제통화기금) 때와 마찬가지로 최근 나이 어린 여성들의 이른바 `취집''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불경기의 불안감을 결혼으로 극복하려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 "결혼은 나중에, 신혼여행은 국내서" = 경제적인 사정 때문에 결혼을 미루는예비부부도 적지 않다. 대기업인 S사에 근무하는 양모(31) 씨는 작년 12월로 예정했던 결혼을 일단 올해 3월로 미뤘다.3년간 회사생활을 하면서 모은 3천만원을 중국 펀드에 투자했는데 반토막이 나면서 비용이 부족해진 것이 결정적인 이유다. 양 씨는 "결혼 비용에 보태려고 수익성이 높다는 중국 펀드에 투자했는데 절반을 까먹어, 되려 결혼 자금이 부족해졌다"며 "여자친구를 설득해 사정이 좀 나아지면 결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모 지방자치단체 9급 공무원인 하모(30.여) 씨는 주식에 투자한 돈을 날리는 바람에 당초 예정보다 3개월이나 늦춰진 지난해 12월에야 결혼할 수 있었다. 하 씨는 "신혼여행도 원래 일본으로 가려고 했지만 엔화 가치가 계속 올라 여행사에서 추가 비용을 요구해 할 수 없이 포기하고 제주도로 다녀왔다"고 전했다. 예식 업체들도 줄어드는 손님 때문에 울상이다. 종로의 한 예식장 관계자는 "재작년 예식 건수가 80건 정도 됐는데 작년에는 50건도 안 됐다"며 "올해에도 불황 때문인지 결혼을 미루는 커플이 많을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서초구 모 웨딩홀 관계자는 "최근 평소보다 20% 정도 예약 건수가 줄었고 보통2만5천-3만원 정도인 식대료에서 1천-2천원을 할인해 달라는 고객과 승강이를 벌이는 일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나마 형편이 나아 예정대로 결혼식을 올리는 부부들도 신혼 여행지를 가까운 동남아나 국내로 변경하거나 사진촬영을 생략하는 추세다. 성남시 수정구의 모 웨딩홀 관계자는 "요즘 결혼하는 부부들은 초청 하객 수를 줄이거나 70만-80만원 하던 스튜디오 리허설도 생략하고 신혼여행도 해외를 고집하기보다는 국내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벤트 회사인 금강매니지먼트 김원성 매니저는 "최근 예식장보다 교회에서 결혼하는 고객도 많아졌고, 결혼 후 바로 신혼여행을 가지 않고 한참 있다가 가는 경우도 늘었다"고 전했다.(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15
- 공무원 40·50대 늘고 30대 줄어 행정안전부가 공무원 총조사를 벌인 결과, 공무원의 평균 연령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9급 공무원이 5급으로 승진하기까지 평균 25.2년 걸리며 3명 중 2명은 대졸 이상 고학력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공무원 총조사는 공무원의 변동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5년마다 실시하는 것으로 군인과 국회·법원·헌법재판소·선거관리위원회에 근무하는 공무원을 제외한 모든 공무원을 대상으로 조사한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공무원의 평균 나이는 41.1세로 2003년에 비해 0.6세 높아졌고, 1993년보다는 2.6세 올라갔다. 연령대는 40대가 30만5984명(34.9%)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28만7170명(32.8%), 50대 이상 17만8743명(20.4%), 20대 이하 10만4266명(11.9%) 순이었다. 특히 5년 전인 2003년과 비교해 연령별 구성비율을 보면 30대 이하가 3.4% 줄고, 40대 이상은 3.4% 늘어나 공무원의 장년화가 점차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민간 분야의 고용이 불안해지면서 공직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5급(사무관)인 공무원의 근무 기간을 조사한 결과 9급에서 출발한 사람은 25.2년, 7급에서 시작한 사람은 14.9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급 이상의 고위 공무원의 경우도 고시에 합격해 5급으로 공직에 입문한 사람은 평균 23.8년, 9급으로 시작한 사람은 33.6년 근무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무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40.6%로 2003년 34.2%보다 6.4%포인트 증가했으며, 여성 공무원의 근무분야는 교육분야(65.9%)가 가장 많았고 화재·범죄와 같은 위험분야(5.5%)에도 근무하고 있다. 특히 20대 이하에서 여성공무원의 비율은 70%에 달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근무하는 공무원은 40.6%로 5년 전보다 2.5%포인트 늘었다. 맞벌이 공무원은 47.7%이며, 기혼자 중 배우자가 공무원인 사람은 24.6%(17만4300명)로 집계됐다. 공무원이 부양하는 가족 수는 평균 2.9명이며, 결혼한 공무원의 평균 자녀 수는 1.8명이다.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