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밥일꿈 아내가 남편 흉을 보는 까닭은? 신아연 주부·호주 거주 엊그제, 60대 초반 연령의 대여섯쌍의 부부가 함께 저녁을 먹는 자리에 우연한 계기로 합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모임 이름은 ‘AB’라고 하는데 그렇게 지은 사연이 재밌습니다. 멤버들이 만난 지 얼마되지 않아 부부 동반으로 여행을 가서는 밤에 남편들을 ‘재워놓고’ 아내들끼리 모여 남편 흉을 보기 시작했더랍니다. 모두들 입담이 여간 아니었던지라 야심한 시각까지 ‘성토’가 이어지면서 남정네들이 한결같이 그렇게 성미가 고약하고 까다로운 것이 혹시 혈액형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하며 급기야는 과학적 분석에 들어갔답니다. 결과는 공교롭게도 남녀 할 것 없이 회원 전체가 A형 아니면 AB형으로 나왔다는 거 아닙니까. 순간 박장대소하며 망설임없이 그 자리에서 만장일치로 모임 이름을 ‘AB’로 지은 후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면서 또한번 왁자하게 웃는 것으로 보아 40대 초반에 결성되어 일점 퇴색함없이 20년을 줄창 이어온 저력을 오늘에 되살려 가일층 매진할 기세였습니다. 하기야 남편 흉 보기로 치면 20년 세월이 무색할 뿐 아니라 어디 ‘AB’ 모임 뿐이겠습니까. 남편이란 존재가 어디 혈액형 골라가며 미운 짓을 하는가 말입니다. 특정 혈액형 구분없이 AO모임, ABO모임, BO모임, AA모임, BB모임인들 생겨 마땅하지 않으리란 법이 없을 겁니다. 저한테 모임을 소개하는 것을 빌미 삼아 또 한 번 남편들을 도마에 올리고 있건만 정작 듣는 남편들은 무심하다 못해 초연하게 한 무리로 모여 앉아 식사에만 전념하는 모습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남편이란 존재는 이래저래 애물 덩어리- 집에 두고 오면 근심 덩어리, 같이 나오면 짐 덩어리, 혼자 내 보내면 걱정 덩어리, 마주 앉아 있으면 웬수 덩어리’ 라고 하더니, 아마도 그 자리가 바로 ‘짐 덩어리’ 자리라는 자각 탓에 누구하나 가타부타 말씀이 없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부모임이라지만 솔직히 제 눈에도 아내들 모임에 남편들이 따라온 것처럼 보였으니까요. 아내가 곰국을 끓이면 남편은 긴장하기 시작한다는데 그나마 집에서 혼자 곰국을 데워먹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황감스럽다는 듯 말이지요. 제 대학 선배는 남편이 뉴질랜드 사람인데도 출타할 땐 곰국을 끓여놓고 나올 정도라니 한국 아내들의 위력은 가히 국제적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왜 여자들은 모이기만 하면 앞다투어 남편 흉을 보는지 분통을 터뜨리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제 경험으로 그것은 그 자리에 모인 여인들의 결속력이자, 단결력, 소속감, 친근감의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서적으로 술에 취한 느낌이랄지, 분위기가 무르익어갈수록 과장되고 왜곡된 표현도 서슴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말해 재미로 그런다는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식이 곧 실제’라는 믿음은 적어도 남편 흉보기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마치 사진사가 렌즈를 바꿔가며 실체를 변형하는 행위에 대해 스스로 자각하고 있듯이, 남편을 흉보는 그 순간 스스로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객관적 실체와 무관한 순전히 주관적인 인식작용이라는 뜻입니다. 제가 아는 어떤 목사는 초년 목회시절, 여신도 모임을 인도할 때 그이들의 남편은 죄다 머리에 뿔이 서너 개쯤 달린 도깨비려니 했답니다. 모일 때마다 하도 가열차게 남편 흉들을 보길래 흉측해도 이만저만이 아니겠거니 했는데 웬걸, 막상 만나보니 모두들 그렇게 점잖고 멀쩡할 수가 없더랍니다. 그 때부터 ‘아, 여자들은 남편들 좋다는 소리를 거꾸로 하는구나, 설혹 탐탁치 않다 해도 저렇게 드러내 놓고 남편을 흉볼 수 있는 한 그 부부관계는 건강하다는 증거구나’라는 큰 깨달음이 오더랍니다. 제대로 잘 깨달으신 겁니다. 아내들이 남편을 헐뜯는 내용은 사실과는 많이 다릅니다. 더구나 남들 앞에서 드러내놓고 하는 험담은 그저 여자들끼리 친해지자는 말의 향연일 따름입니다. AB 모임 회원들의 결혼 연수는 각자 최소 30년이며, 아내들이 남편 흉을 보아온 경력도 얼추 20년에 가깝습니다. 모일 때마다 아내들의 결속력과 친분이 그 정도라니 행복한 모임 아닙니까. 바로 옆에 앉아서 번갈아 가며 도마에 오르면서도 눈 하나 꿈쩍 않는 남편분들의 20년 내공은 또 얼마나 멋집니까. 영원하리, AB 모임! AB모임의 영원 무궁을 기원하는 것으로 그 날의 밥값을 대신합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18
- 신문로 칼럼 저출산 사회가 초래할 미래 박 병 현 (부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우리나라의 2007년도 합계출산율은 1.26명이었다. 이것은 2007년을 기준으로 볼 때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출산하는 자녀수가 1.26명이란 의미이다. 1970년에 4.53명이던 합계출산율은 인구정책의 초과 달성으로 2005년에는 1.08명까지 내려갔다가 2007년에는 약간 높아졌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고출산 국가들인 프랑스의 1.89명, 스웨덴의 1.71명과는 비교가 되지 못하며, OECD 국가들의 평균인 1.6명 보다 매우 낮다. 저출산 국가로 알려져 있는 독일의 1.42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저출산은 어떤 현상을 가져오는가? 첫째, 저출산은 전체 인구 중에서 차지하는 노인인구의 비율을 급격하게 증가시킨다. 1960년에는 65세 이상 노인이 2.9%에 불과했으나 2000년에는 7.2%로 고령화사회에 도달했다. 2018년경에는 14.3%가 될 것으로 전망되어 고령사회에 도달하게 된다. 2026년이 되면 65세 이상의 노인인구는 20.8%에 이르게 되어 초고령사회에 도달하게 된다. 문제는 고령사회로 진행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의 진입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18년으로 추정되는데, 이 기간은 프랑스의 115년, 미국의 71년, 영국의 47년, 독일의 40년보다 훨씬 짧으며, 현재 최고령국가인 일본의 24년보다 6년이나 짧다. 또한 노인인구 14%에서 20%가 되는 데 소요되는 기간은 불과 8년에 불과하여 이 또한 일본의 12년보다 훨씬 짧다. 2030년이 되면 우리나라의 노인인구는 23.1%로 프랑스(23.2%)와 비슷한 수준이 되어 OECD 국가들의 평균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2050년이 되면 한국은 OECD 국가 중에서 노인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머지 않아 가장 고령화된 국가가 될 것이다. 둘째, 저출산은 젊은 세대가 부양해야 하는 노인의 수를 많게 한다. 1960년에는 15세에서 64세 사이에 있는 생산가능 연령층의 19명이 65세 이상 노인 1명을 부양했다. 그러나 저출산 현상으로 인해 2005년에는 생산가능 인구 7.9명이 65세 이상의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했다. 1950년대 후반기와 1960년대 전반기의 베이비붐 세대가 퇴직하게 되는 2020년이 되면 생산가능 인구 4.6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하며, 2030년이 되면 생산가능 인구 2.7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하는 시대가 온다. 이러한 현상은 젊은 세대에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다. 셋째, 저출산은 국민연금의 노령연금 급여수준을 낮춘다. 국민연금은 근로자가 일하고 있는 동안 급여의 일부를 매월 갹출하여 국민연금공단에 맡겨 관리하게 한 후 퇴직하면 노령연금을 수령하게 하는 사회보험제도이다. 노령연금의 수준을 가늠하는 소득대체율은 1998년까지는 70%였으나 1999-2007년에는 60%로 줄어들었고, 2008-2027년에는 50%, 2028년 이후에는 40%로 더 줄어들게 된다. 이것은 국민연금 가입자가 40년 가입했을 경우 1998년까지는 가입 이후 평균소득의 70%를 노령연금으로 수령했으나, 2028년 이후에는 40% 수준으로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국민연금 초기 가입자가 후기 가입자보다 많은 혜택을 보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이유는 출산율의 감소에 있다. 국민연금을 처음 도입할 때에는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급격하게 감소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출산율이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국민연금가입자는 증가하지 않고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수령자가 늘어났기 때문에 연금급여 수준을 낮출 수밖에 없다. 현재와 같은 저출산이 계속된다면 머지 않아 우리나라는 생동력을 잃고 국가 간의 경쟁에서 뒤처지게 된다. 적정 인구규모를 유지하려면 합계출산율이 2명 정도는 되어야 한다. 현재보다 아이를 많이 낳게 하려면 어떤 대책이 필요한가? 먼저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저조한 이유는 여성의 결혼적령기인 27세에서 35세 사이의 출산율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이 나이에 있는 여성들은 일을 할 것인가 직장을 가질 것인가를 고민한다. 여성들이 이러한 고민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영유아 보육에 대한 사회책임을 강화해야 한다.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문제이고 국가의 존립이 달린 문제라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18
- <결혼 시즌 앞두고 혼수 판촉 한창> 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본격적인 결혼시즌을 앞두고 백화점, 온라인쇼핑몰 등 유통업계가 혼수 상품 판촉행사를 앞다퉈 벌이고 있다. 18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오는 4월 11일까지 `100일간의 해피 웨딩 스토리' 이벤트를 열고, 클럽웨딩 고객 중 200만원 이상 마일리지를 적립한 고객 10명을 추첨해 1000만원의 혼수지원금을 경품으로 제공한다.또 결혼 예정고객을 대상으로 개인별로 첫 구매일로부터 6개월까지 구매금액을 합산해 200만원/300만원/500만원/1000만원/1500만원/2000만원/3000만원 구매금액별로10만원/15만원/25만원/50만원/75만원/100만원/150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2월 22일까지 `홈 리빙 웨딩 특집전'을 열어 디사모빌리, 다우닝, 보루네오, 디자인 벤처스 등 유명 가구브랜드의 식탁, 소파, 침대 등 주요 상품을 10~40% 할인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은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고객을 대상으로 `갤러리아 웨딩카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갤러리아 웨딩카드 회원은 300만원/500만원/1000만원/1500만원/2000만원/3000만원 이상 구매시 15만원/25만원/50만원/75만원/100만원/150만원 상품권을 받는다. 갤러리아 수원점은 `LG전자 혼수 상품전'을 20일부터 26일까지 열어 42인치 LCDTV 5대 한정으로 129만원, 홈바형냉장고 5대 한정으로 129만원, 12㎏ 세탁기를 65만원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부평점에서 16일부터 19일까지 `프리미엄 가전·가구 특집전'을 열어 LG김치 냉장고 진열상품을 25% 할인판매하고, 청량리점에서는 16일부터 19일까지 `인기 침대 & 보아스 특집전'을 연다. 온라인몰도 혼수 기획전을 속속 열고 저렴한 가격과 무료배송 등의 혜택을 내세우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디앤샵(www.dnshop.com)은 3월말까지 에이스침대, 한샘, 한국도자기 등 유명 브랜드들이 참여하는 `스프링 웨딩 페어'를 연다. 디앤샵 단독으로 에이스침대와 손잡고, 제품 구매시 기존침대를 무료로 수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무료배송에 10% 할인 쿠폰과 3% 적립금을 지급한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이달말까지 `프리미엄 브랜드 예단특별전'을 열어 반상기와 은수저, 예단이불 등 인기혼수제품을 7~12%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한국도자기와 `광주요'의 혼수 제품 구입시 예단 패키지 포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CJ몰(www.CJmall.com)은 오는 3월 31일까지 `한국도자기 제안 인기웨딩 베스트 초대전'을 열고 홈세트, 예단세트, 냄비세트 등 혼수용 그릇 제품을 최대 17%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라모르 홈세트 40피스(8인용)'를 기존가에서 20% 할인된 30만7200원에, `은나노 본차이나 궁 칠첩반상기 21피스'를 25만6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18
- 신문로 칼럼 저출산 사회가 초래할 미래 박 병 현 (부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우리나라의 2007년도 합계출산율은 1.26명이었다. 이것은 2007년을 기준으로 볼 때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출산하는 자녀수가 1.26명이란 의미이다. 1970년에 4.53명이던 합계출산율은 인구정책의 초과 달성으로 2005년에는 1.08명까지 내려갔다가 2007년에는 약간 높아졌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고출산 국가들인 프랑스의 1.89명, 스웨덴의 1.71명과는 비교가 되지 못하며, OECD 국가들의 평균인 1.6명 보다 매우 낮으며, 저출산 국가로 알려져 있는 독일의 1.42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그러면 저출산은 어떤 현상을 가져오는가? 첫째, 저출산은 전체 인구 중에서 차지하는 노인인구의 비율을 급격하게 증가시킨다. 우리나라는 1960년 65세 이상 노인은 2.9%에 불과했으나 2000년에 7.2%에 도달하여 고령화사회에 도달했으며, 2018년경에는 14.3%가 될 것으로 전망되어 고령사회에 도달하게 된다. 또한 2026년이 되면 65세 이상의 노인인구는 20.8%에 이르게 되어 초고령사회에 도달하게 된다. 문제는 고령사회로 진행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의 진입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18년으로 추정되는데, 이 기간은 프랑스의 115년, 미국의 71년, 영국의 47년, 독일의 40년보다 훨씬 짧으며, 현재 최고령국가인 일본의 24년보다 6년이 짧다. 또한 노인인구 14%에서 20%가 되는 데 소요되는 기간은 불과 8년에 불과하여 이 또한 일본의 12년보다 훨씬 짧아 우리나라는 매우 빠른 속도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서 2030년이 되면 우리나라의 노인인구는 23.1%로 프랑스(23.2%)와 비슷한 수준이 되어 OECD 국가들의 평균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2050년이 되면 한국은 OECD 국가 중에서 노인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서 한국은 머지않아 가장 고령화된 국가가 될 것이다. 둘째, 저출산은 젊은 세대가 부양해야 하는 노인의 수를 많게 한다. 1960년에는 15세에서 64세 사이에 있는 생산 가능 연령층의 19명이 65세 이상 노인 1명을 부양했다. 그러나 저출산 현상으로 인해 2005년에는 생산가능 인구 7.9명이 65세 이상의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했다. 1950년대 후반기와 1960년대 전반기의 베이비붐 세대가 퇴직하게 되는 2020년이 되면 생산가능 인구 4.6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하며, 2030년이 되면 생산가능 인구 2.7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하는 시대가 온다. 이러한 현상은 젊은 세대에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다. 셋째, 저출산은 국민연금의 노령연금 급여수준을 낮춘다. 국민연금은 근로자가 일하고 있는 동안 급여의 일부를 매월 갹출하여 국민연금공단에 맡겨 관리하게 한 후 퇴직하면 노령연금을 수령하게 하는 사회보험제도이다. 노령연금의 수준을 가늠하는 소득대체율은 1998년까지는 70%였으나 1999-2007년에는 60%로 줄어들었고, 2008-2027년에는 50%, 2028년 이후에는 40%로 더 줄어들게 된다. 이것은 국민연금 가입자가 40년 가입했을 경우 1998년까지는 가입 이후 평균소득의 70%를 노령연금으로 수령했으나, 2028년 이후에는 40% 수준으로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국민연금 초기 가입자가 후기 가입자보다 많은 혜택을 보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면 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가? 그 이유는 출산율의 감소에 있다. 국민연금을 처음 도입할 때에는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급격하게 감소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출산율이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국민연금가입자는 증가하지 않고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수령자가 늘어났기 때문에 연금급여 수준을 낮출 수밖에 없다. 현재와 같은 저출산이 계속된다면 머지않아 우리나라는 생동력을 잃고 국가 간의 경쟁에서 뒤처지게 된다. 적정인구규모를 유지하려면 합계출산율이 2명 정도는 되어야 한다. 그러면 현재보다 아이를 많이 낳게 하려면 어떤 대책이 필요한가? 먼저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저조한 이유는 여성의 결혼적령기인 27세에서 35세 사이의 출산율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이 나이에 있는 여성들은 일을 할 것인가 직장을 가질 것인가를 고민한다. 여성들이 이러한 고민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영유아 보육에 대한 사회책임을 강화해야 한다.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문제이고 국가의 존립이 달린 문제라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18
- 청소년 85% “다문화교육 받은 적 없다” 국제결혼가정이 늘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 85%가 다문화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최근 전국 초·중·고생 318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 79.5%와 중학생 85.8%, 고등학생 88%가 다문화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교육을 받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다문화교육이 한국사회를 보다 나은 사회로 만드는데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청소년 44.1%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43.8%는 ‘중간이다’는 응답을 해 다문화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지 못하는 청소년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교육이 실시되면 참여하겠냐’는 질문에 45.1%는 참여하겠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53.2%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특히 11.7%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답해 전반적으로 다문화교육에 대한 참여의지가 불확실하거나 참여의지가 없는 경우가 더 많았다. 사회적으로 다문화교육 필요성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현장에서는 다문화교육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청소년들도 다문화교육에 대해 절실한 문제로 인식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국제결혼가정 자녀를 같은 반 친구로 받아들이겠다는 응답은 전체 44%로 비교적 높았다. 하지만 단짝이 될 수 있다는 응답은 30%, 연인이 될 수 있다는 응답은 18%, 결혼을 할 수 있다는 응답은 14.8%에 불과했다. 국제결혼가정 자녀와 같은 반 친구 정도까지는 관계를 맺을 수 있으나 연인이나 결혼상대 등 보다 친밀한 관계까지는 허용하기 어려워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청소년정책연구원 관계자는 “국제결혼가정 자녀에 대한 청소년들의 태도가 배타적인 것은 아니나 관계형성의 허용범위가 제한적임을 나타내는 결과”라고 말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17
- 청소년 85% “다문화교육 받은 적 없다” 청소년 대상 설문조사 국제결혼가정이 늘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 85%가 다문화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최근 전국 초·중·고생 318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 79.5%와 중학생 85.8%, 고등학생 88%가 다문화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교육을 받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다문화교육이 한국사회를 보다 나은 사회로 만드는데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청소년 44.1%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43.8%는 ‘중간이다’는 응답을 해 다문화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지 못하는 청소년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교육이 실시되면 참여하겠냐’는 질문에 45.1%는 참여하겠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53.2%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특히 11.7%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답해 전반적으로 다문화교육에 대한 참여의지가 불확실하거나 참여의지가 없는 경우가 더 많았다. 사회적으로 다문화교육 필요성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현장에서는 다문화교육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청소년들도 다문화교육에 대해 절실한 문제로 인식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국제결혼가정 자녀를 같은 반 친구로 받아들이겠다는 응답은 전체 44%로 비교적 높았다. 하지만 단짝이 될 수 있다는 응답은 30%, 연인이 될 수 있다는 응답은 18%, 결혼을 할 수 있다는 응답은 14.8%에 불과했다. 국제결혼가정 자녀와 같은 반 친구 정도까지는 관계를 맺을 수 있으나 연인이나 결혼상대 등 보다 친밀한 관계까지는 허용하기 어려워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청소년정책연구원 관계자는 “국제결혼가정 자녀에 대한 청소년들의 태도가 배타적인 것은 아니나 관계형성의 허용범위가 제한적임을 나타내는 결과”라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17
- 시골고교생 40명이 자격증 460개 취득 보성실업고교 자동차과 학생들 박지현양 34개 국내 최다 기록 시골 작은 실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한반 학생들이 3년간 총 460개 자격증을 취득해 화제다. 지난 12일 졸업한 전남보성실업고등학교 자동차학과 40명은 재학중 평균 11개 이상의 자격증을 땄다. 박지현양은 자동차정비검사기능사, 굴삭기 지게차 건설기계운전기능사 6가지 등 무려 34개의 자격증을 보유해 고교생 최다 기록자가 됐다. ◆‘가난 대물림 않토록’ = 학생들이 ‘자격증 부자’가 된 것은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게 하겠다’고 작정한 윤정현 교사의 도움이 컸다. 윤 교사는 전공분야뿐만 아니라 컴퓨터·용접·기계 등 사회 진출 후에도 유용한 각 분야 자격증을 따두라고 권했다. 그는 “자격증을 취득하면 졸업후 취업에도 유리하기도 하지만, 가장 큰 이점은 자신감을 갖는 것”이라며 “학생들이 졸업과 함께 가난을 이겨내고 장래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자격증은 학생들에게 미래의 ‘희망 티켓’이면서, 동시에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땀의 기록’이었다. 학과 학생 절반은 자격증 취득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다. 시험을 치르려면 응시서류 접수비(5만~7만원)뿐만 아니라 시험장인 광주 부산 목포 순천 등 대도시로 나갈 교통비도 만만치 않았다. 돈이 모자라면 윤 교사가 빌려줬고, 학생들은 알바를 해서 갚았다. ‘자동차정비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는 박지현양은 “자격증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려고 준비한 목록”이라며 “취업에도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제 졸업생이지만 자격증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27개 자격증을 딴 임국환군은 지금도 천정크레인운전기능사 자격증을 공부하고 있다. ◆ 자격증은 ‘희망티켓’이자 ‘땀의 기록’ = 졸업 후 학생 15명은 군 입대를 준비중이고, 절반은 대학 진학을 결정했다. 자격증이 아무리 많아도, 기업에선 이를 그다지 인정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자동차보수도장·특수용접·건설기계기관정비 등 28개 기능사 자격증을 딴 임국환군도 조선대 이공대 입학을 앞두고 있다. 그는 “자격증을 따면 취업에 유리한 것은 분명하지만, 급여나 취업조건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며 “일단 대학에서 자동차를 더 공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자 얼마 국민 1천만명 자격증 시대 우리나라 국민중 국가기술자격을 보유한 이들은 1069만명에 이른다.(2008년말 기준) 국가기술자격제도를 통해 매년 300만명 정도가 응시해 100만명이 자격증을 취득한다. 국가기술자격법에 따라 정부가 운영하는 국가자격은 ‘국가기술자격’과 ‘기타국가자격’으로 나뉜다. 586종이나 되는 국가기술자격은 기술사·기능장·기사·산업기사·기능사 등의 등급으로 나뉘고, 25가지 기술 기능분야와 2가지 서비스분야로 시행된다. 기타국가자격은 변호사 의사 등 128종이 있다. 민간에서 운영하는 자격도 있다. 정부에서 공인한 민간자격 70종(인터넷정보검색사 등), 각종 협회나 단체 등에서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민간자격 800여종(결혼상담사 증권분석사 등), 기업내에서 운영하는 사업내자격 78종(디지털마스터, 고객상담사 등)이 포함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16
- 결혼이민자에게 통·번역 서비스 맡긴다 보건복지가족부는 한국어 소통이 어려운 결혼이민자에게 통·번역 서비스를 지원하는 인력 60명을 결혼이민자 가운데서 채용하기로 하고 오는 2월12일까지 공개모집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지원조건은 한국체류 2년 이상으로 고교졸업 이상, 한국어와 출신국 언어로 통·번역이 가능해야 한다. 근무처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주 5일 근무한다. 선발된 인력은 한국외대가 주관하는 전문교육과정을 거쳐 결혼이민자에 대한 상담·정보제공·교육지원 및 병원 학교 행정기관 등을 방문해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복지부는 또 다문화가족 자녀의 성장단계에 맞는 언어발달을 지원할 전문인력 10명도 같은 기간에 공개 모집한다. 지원조건은 언어발달촉진과 한국어교육, 아동교육 관련분야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이다. 통·번역 인력은 월 95만원 정도, 언어발달 전문인력은 월 165만원 정도 보수를 받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30
- 강원도, 찾아가는 장애인 방문교육 재개 ‘찾아가는 장애인 방문 교육’이 1월 20일부터 재개되었다. 장애인 방문교육은 정보화교육을 받고 싶어도 거동이 불편하여 교육장으로 이동이 어려운 1·2급 장애인들에게 컴퓨터 기초·활용은 물론 인터넷 등 IT 전반에 대해 강사가 직접 집으로 방문 하여 가르쳐 주는 프로그램이다. 강원도는 장애인의 컴퓨터가 고장 났을 경우 직접 찾아가 수리하는 방문도우미 서비스와 장애인 집합교육, 고령층·결혼이민자의 정보화교육도 곧 실시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강원도청 정보화담당관실(033-249-2155)로 문의하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29
- 20·30대는 우울해 펀드 반토막에 취업까지 어려운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월간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혼인건수는 2만7000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만600건(-19.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동월 대비 혼인 건수 증감률은 7월 5.2%, 8월 -8.8%, 9월 10.3%, 10월 -6.5%를 기록하다가 11월 들어 급감했다. 통상 11월은 연중 결혼 성수기이지만 지난해 11월은 2004년 이후 역대 11월 중 혼인 건수가 가장 적었다. 통계청은 2004년부터 월별 혼인 건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기존 11월 최저치는 2004년의 3만400건이었다.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혼인건수도 29만1000건으로 전년동기보다 1만4700건(-4.8%) 줄었다. 출생아수도 빠르게 줄고 있다. 11월 출생아 수는 3만68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4900명(-11.8%) 감소했다. 11월 누적 출생아 수는 43만4800명으로 전년동기보다 2만5400명(-5.5%) 줄었다. 이는 결혼자금이 지난해부터 펀드 수익률 하락으로 환매도 못한 채 묶여있는 데다 미국발 금융위기의 실물 전염으로 청년실업률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으로 통계청은 풀이했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20대와 30대 펀드투자자들은 금융자산의 44.3%와 35.5%를 펀드에 넣어두고 있었으며 72.7%와 64.8%가 가장 선호하는 자산증식 수단으로 국내외 펀드를 들었다. 펀드에 투자한 자금은 여유자금(37.8%, 41.3%)을 활용하기보다는 재산증식을 위해 마련한 경우(51.0%, 50.9%)가 훨씬 많았다. 특히 생계자금으로 펀드에 투자한 비율도 20대는 10.6%, 30대는 6.9%에 달했다. 지난해 주식형펀드에서 발생한 연간 평가손실은 국내주식형 28조7000억원, 해외주식형은 34조6000억원으로 총 63조3000억원으로 추산됐다. 12월31일을 기준으로 설정기간 1개월,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684개 국내 주식형펀드의 1년간 평균 수익률은 -38.50%, 해외주식형펀드 767개는 -53.21%를 기록했다. 청년실업자 문제도 심각하다. 특히 2월 말에 쏟아져 나올 50여만 명의 대학과 고등학교 졸업자들이 실직 상태로 전락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청년 실업률이 심각한 상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청년층(20~29세) 고용률은 57.8%로 외환위기 시절이던 1999년 5월(57.0%) 이후 10년 만에 최악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결혼이나 출산은 미리 예정된 것이므로 펀드손실이나 실업에 크게 노출된 것은 아니지만 다음달엔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