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살길이 막막해서.." 생계형 절도 잇따라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송진원 기자 = 경기 침체의 그림자가 짙어지면서 쌀 등음식물을 훔치는 생계형 절도가 최근 잇따르고 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9일 심야에 주택가에서 쌀과 옷 등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야간주거침입절도)로 주부 A(5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40분께 광진구의 한 주택가에서 세탁기에 들어 있는 오리털 점퍼 등 10벌을 미리 준비한 유모차에 싣고 달아나는 등 이달 초부터 5차례에 걸쳐 15만원 상당의 쌀과 옷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세탁기나 쌀통을 실외에 보관하는 반지하 주택을 주로 노렸으며 훔친 물건은 미리 준비한 유모차에 실어 남의 눈을 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기초생활수급자인 A씨는 경찰에서 "10년 전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별다른 직업없이 두 자녀를 키우다 보니 너무 힘들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서울 도봉경찰서도 이날 학교 운동장에서 학생의 지갑을 훔친 혐의(절도)로 대만 국적의 H(44.무직)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H씨는 8일 오후 1시50분께 도봉구 쌍문동의 한 중학교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던 Y(17)군이 벗어둔 옷에서 지갑을 빼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서 H씨는 "전날 아침을 먹은 게 전부라 너무 배가 고팠다. 사람들이 음식을 먹는 걸 보고 손을 벌리고 싶었지만 도저히 그럴 수 없어 지갑을 훔쳤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H씨는 10대 때 화교학교를 자퇴하고 중국집 주방 등에서 일했으나 5년 전 한국여자와 결혼하려다 실패한 이후 자포자기해 특정한 직업 없이 찜질방 등을 전전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H씨를 조사한 경찰관은 "너무 안돼 보여서 일단 구내식당에 데려가 밥부터 먹였다"면서 "최근 경제상황 때문에 이런 종류의 범죄가 늘고 있는데 특별히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hwangch@yna.co.krsan@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09
- 강남구 경력단절 여성 재취업교육 강남구 경력단절 여성 재취업교육 서울 강남구가 결혼과 출산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을 위한 재취업교육을 실시한다. 강남구는 교육 중 첫 번째 프로그램인 ‘방과후교사 양성과정’을 9일부터 16주 과정으로 진행한다. 고학력 여성 50명이 신청한 가운데 전공부터 관련 경력과 자격 등 사전심사를 거쳐 교육대상자 15명을 선정했다. 교육생들은 강남고용지원센터에서 1주간 기초훈련과정을 받고 서울교대에서 15주 과정 전문교육을 받는다. 이후에는 지역 내 초·중학교에 방과 후 교사로 배치, 활동하게 된다. 강남구는 방과후교사 외에도 강남지역기자단 과학지도사 문화예술기획자 건강관리사 등 6개 분야 교육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들을 대상으로 직업상담부터 전문교육훈련 취업까지 연계한다. 김진명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09
- 한국어교육 이수 외국인 국적시험 혜택 법무부 `이민자 사회통합 교육'' 내달 시행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결혼이민자 등 한국 국적을 취득하려는 외국인이 일정 수준의 한국어 및 다문화사회 교양교육을 받으면 까다로운 국적 시험(필기ㆍ면접)에서 혜택을 볼 수 있는 제도가 내달부터 시범 시행된다. 법무부는 한국국적 희망자가 표준화한 교육과정에 스스로 참여해 한국어, 한국사회와 역사를 충분히 이해하도록 함으로써 한국사회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이런 내용을 담은 `이민자 사회통합 교육''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교육과정은 한국어와 다문화사회 이해 등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 데 기본소양사전평가(주·객관식 10문항, 100점 만점)를 치러 점수에 따라 단계를 배정받아 정해진 시간만큼 이수하면 된다. 초급1∼고급까지 100시간씩 5단계로 이뤄진 한국어 과정은 결혼이민자의 경우 사전평가에서 50점 이상 받으면 모두 면제되고 그 이하 점수에 따라 초급2단계까지 최고 200시간 수업을 받으면 된다. 동포 등 일반 이민자는 사전평가에서 90점 이상 받으면 한국어 과정이 면제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초급1∼중급2 단계까지 점수에 따라 최고 400시간 수업을 받게 된다. 고급 한국어 과정은 희망자에 한한다. 다문화사회 이해 과정은 활동(20시간)과 일반교육(30시간)으로 구성됐다. 결혼이민자는 사전평가에서 50점 이상이면 다문화사회 이해활동 수업이 면제돼 일반교육 수업만 받고 일반 이민자는 90점 이상이어야 한다.이런 교육과정에 따라 한국어와 다문화사회 이해 과정을 합해 결혼이민자는 30∼250시간, 일반이민자는 30∼450시간 사회통합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국적 필기시험이 면제되고 면접시험에서도 유리하다.국적 필기시험 합격률은 40% 안팎이고 이를 통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면접시험은 30% 정도만 합격해 한국국적을 갖고 싶은 외국인에겐 상당히 난도가 높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법무부는 결혼이민자에게 부여하던 국적 필기시험 면제 혜택을 그대로 유지하지만 면접시험을 강화할 계획이어서 이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교육과정에 참여하려면 한국 거주기간에 관계없이 각 지역 출입국관리사무소 또는 법무부 지정 교육기관에 방문 또는 팩스 신청하면 되고 양식은 직접 받거나 인터넷(http://www.hikorea.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법무부는 이 제도를 1년 정도 시범 시행할 예정이며 교육비는 무료이지만 교재비와 다문화이해 활동 수업 과정에서 현장견학에 필요한 식비나 교통비는 자신이 부담할 수 있다고 밝혔다. hskang@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09
- [NEW BOOK] 나의 도제시절 영국 페이비언 사회주의를 이끌었던 비어트리스 웹(1854-1943)의 자서전. 결혼 전까지 그가 걸어온 34년 발자취를 담았다. 결혼 전까지 비어트리스의 인생은 쓰디쓴 첫 사랑의 실패, 사회주의자로서의 자각, 노동운동의 헌신으로 요약된다. 그의 청춘은 20여년 연상이었던 조지프 체임벌린과의 이루지 못한 사랑. 육체적 에너지에 속았다가 다시 절망의 단조로움 속으로 빠지는 28세. 그러나 그는 자선단체협회에서의 활동, 여기저기 발품을 팔며 조사했던 빈민가의 처참한 상황을 통해 사회의 부조리한 현실에 눈뜨게 된다. 그리고 곧 남편 시드니 웹, 페이비언 사회주의 창시자인 버나드 쇼와의 만남으로 페이비언 사회주의자로재탄생한다. 비어트리스/한길사/3만원 서늘한 광채 2000년 전 그리스인들이 심신의 문제를 처음 생각한 이후 ‘의식’은 21세기를 사는 과학자들에게도 미지의 세계다. 의식이 과연 과학적 탐구의 주제로 적당한지 조차도 아직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게 현실이다. 철학자이자 뇌과학자인 댄 로이드는 용감하게도 ‘의식에 대한 과학적 이론’을 구축하고자 시도했다. 소설의 말미에 등장해 의식의 비밀을 푸는 단초를 제공하고 미란다와 함께 사건을 해결한다. 댄 로이드/예담/ 2만5000원 권력의 병리학 왜 질병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먼저 찾아오는가. 요람에서 무덤까지 불평등이 지속되고 있다. 유아사망률에서 암 발병률, 흡연율, 우울증 발병률, 자살률, 심지어 무작위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교통사고 사망률마저 사회경제적 약자들에게서 높게 나타난다. 이 놀랍도록 냉혹한 경험적 수치들은 무엇을 말하는가. 질병과 가난, 인권의 침해는 근본적으로 권력에 의한 병리 증상으로, 누가 보호를 받는지를 결정하는 사회적 조건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폴 파머/후마니타스/1만8000원 고문폭력 생존자 심리치료 고문은 동물에게도, 원시인간에게서도, 문명 이전 시대에서도 고문은 사회 질서에 뿌리를 둔 계획적인 행동이다. 그것은 권력의 전시물로서 개인의 판단력을 파괴하고자 한다. 비인간적인 환경 속에서 인간으로 남기란 고문 생존자에게 엄청난 도전이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 국가적 배려는 찾아보기 어렵다. 특히 정치적인 측면에서부터 실질적인 심리치료의 지원방향 제시를 아우리는 포괄적인 내용을 다루는 전문 도서는 전무하다고 볼 수 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이 책을 번역한 것은 민주화운동과정 뿐만 아니라 현대사의 여러 질곡을 통과하면서 한국 사회가 국가폭력에 의한 피해자에 대해서 관심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페터 엘사스/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1만2000원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06
-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는 가전제품, 실물 보고 구입해야 후회 없어 3월이다. 햇빛과 바람이 달라졌다. 3월에 달라지는 건 계절 만이 아니다. 진학, 결혼, 이사 등 우리 인생의 무대와 조건도 더불어 바뀌는 달이다. 새로운 출발, 새로운 집에 어울릴 가전제품들을 둘러보았다. 가전제품들은 하루가 다르게 성능이 변하는 만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 집에 꼭 맞는 가전제품가전제품을 구입하려면 먼저 집 크기를 고려해야 한다. 집에 어울리는 가전제품은 제품 자체가 인테리어 역할을 해 집안을 빛내지만 집의 규모와 맞지 않게 가전을 들이면 애물단지로 전락하기 십상이다. 그러나 집이 작다고 무조건 소형만 고집해서는 안된다. 가전제품의 사용기간이 최소 5년 이상이므로 특히 신혼부부의 경우 가족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몇 년 앞을 내다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예비부부라면 결혼 전 각자 사용하던 품목 중 재사용이 가능한 제품을 확인한 후 꼭 필요한 가전제품만 구입하는 것이 좋다. 다시 사야 할 제품이나 소소한 제품들은 생활하면서 천천히 구입하는 것이 낭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구입 전에 예비부부간에 필요한 구매 물품을 작성한 후 우선적으로 구매할 물품, 우리 집에 꼭 맞는 제품 등을 상의해야 실수를 줄일 수 있다.맞벌이 부부라면 한 가지 제품 안에 다양한 기능을 결합시킨 컨버전스 제품을 구입하면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다. 주방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 주부라면 인체공학적인 설계를 도입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제품의 디자인에도 신경써야 한다. 이제 가전제품은 편리성과 기능성 외에 집안의 품격을 결정하는 가구로서의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다. 삼성디지털프라자 개운점 김연준 지점장은 “갈수록 디자인이 제품 구매의 중요한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사진과 PC동영상을 TV 화면으로 = 텔레비전 홈시어터2012년에 디지털 방송이 전면화 된다. 그러므로 TV는 HD영상이 지원되는 LCD나 PDP를 구입하는 것이 대세다. USB가 내장된 제품의 경우 PC나 디지털 사진기와도 호환이 가능해 텔레비전 대형 화면으로 영상과 그림을 즐길 수 있다. 랜선만 연결하면 각종 동영상, 사진, 음악 등 컴퓨터에 저장된 콘텐츠를 TV에서 곧바로 즐길 수 있는 ''PC 불러오기'' 기능이 추가된 제품도 출시되었다. TV 구입시 반드시 절전 상품인지 확인해야 한다.과거 100만원을 훌쩍 뛰어넘던 홈시어터의 경우 가격이 대중화하면서 오디오나 비디오, DVD기를 대체하고 있는 것이 요즘의 경향이다. 가격이 30만원부터 200만원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USB도 당연히 장착되어 있다. LG 베스트샵 개운점 송호진 지점장은 “30 ~ 70만원대 중저가 제품이 가장 잘 나간다”고 한다.함께 있어야 제 맛 = 냉장고과 김치냉장고 사진 2: 삼성 하우젠 김치 냉장고냉장고의 경우 점점 대형화하는 것이 추세다. 그러다 보니 냉장고 용량이 500리터를 훌쩍 뛰어넘어 600 ~ 700리터가 주종을 이룬다. 그러나 냉장고의 크기를 줄이고 김치냉장고를 함께 구입하는 것이 살림하는데 훨씬 유용하다는 것이 주부들의 의견이다. 살림을 하다보면 김치만 제대로 갖춰도 반찬 걱정이 반으로 줄어드는데, 냉장고에 저장한 김치맛과 김치 냉장고에 저장한 김치 맛이 하늘과 땅 차이이기 때문.김치냉장고의 경우도 점차 대형화·고급화하는 가운데 스탠드형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4인 가족 기준 200리터 내외의 용량이면 적당하다.냉장고는 1년 365일 가동하는 제품이니 만큼 에너지 효율 1등급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소음의 크기도 확인해야 한다. 예약제 활용해 싸게 구입 = 에어컨사진 3-1/ 3-2 :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봄 신상품들대부분의 가전사에서 3월말까지 에어컨 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 에어컨 성수기인 여름이 가까워질수록 가격도 높아지고 맘에 드는 제품을 구하기도 쉽지 않다. 예약 시기를 이용하면 삼성전자의 경우 10~20% 할인이 가능하고 LG전자는 스탠드형 에어컨 한 대 가격으로 벽걸이형 에어컨까지 덤으로 구입할 수 있다.이불빨래에서 신발세탁까지 = 대형 드럼세탁기 최대 10kg 용량이던 드럼 세탁기가 이불 빨래를 선호하는 우리나라 구매 욕구에 맞춰 15kg, 17kg 용량으로 커졌다. 신발 세척까지 가능한 전천후 세탁기다. 용량이 커진 만큼 전기사용료도 늘어나기 때문에 적절한 선에서 구매하는 것이 좋다. 바쁜 맞벌이 부부라면 삶아서 건조까지 전자동인 드럼세탁기가 좋고 시원한 물빨래를 원한다면 일반세탁기를 선택해도 좋다. 일반세탁기의 경우 뛰어난 가격 경쟁력이 장점이다.가마솥 밥맛 재현한 전기밥솥 열판 방식의 압력밥솥은 밑바닥에만 열이 가해지는데 비해 가마솥 윈리를 이용한 IH 압력밥솥은 밥통의 옆면까지 돌아가며 열선으로 처리되어 있어 조리 시간도 단축되고 밥맛도 뛰어나다. 친환경 소재인 천연석 곱돌을 깎아서 제작한 압력돌솥도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다. 밥솥 안은 돌로 되어 있고 겉은 스텐레스로 감싸여 있어 마음 놓고 밥을 지을 수 있다.가족이 많지 않을 경우 10인용 이상의 대형 밥솥보다 6~8인용의 중소형 밥솥을 장만해 먹을 만큼만 밥을 해먹는 것도 좋다. 보온 상태로 저장하면 밥의 맛과 신선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전기를 절약할 수 있는 점은 또하나의 덤이다.김연준 지점장은 “맛있는 밥을 지으려면 밥솥의 고무패킹을 잘 닦아주고 6개월에서 1년 주기로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전자렌지와 오븐 기능을 하나로 = 전기오븐렌지전자렌지와 가스 오븐, 그릴 기능까지 추가한 전기오븐이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스팀 기능까지 추가되어 찜 요리도 가능하다. 예열 시간이 긴 가스 오븐과 음식을 데우는 기능이 주였던 전자렌지의 기능을 보완한 제품이다. 단시간 내에 손쉽게 음식을 조리할 수 있어 맞벌이와 신혼부부들에게 맞춤한 제품이다.전자사전과 동영상이 하나로 = PMP(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학습 도우미의 대명사였던 mp3, 전자사전 등의 기능을 통합한 PMP가 평생학습의 새로운 동반자로 떠올랐다. 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의 전자사전 기능은 물론 동영상을 통해 EBS, 메가스터디, 이투스 등의 유명 인터넷 강의 지원 기능도 갖췄다. DMB 지원도 가능한 멀티제품이다. 가격대도 3~40만원대로 저렴해 학생들에게도 인기다.믿을 수 있는 전자제품 확인 요령김연준 지점장이 전시 제품이나 이미 개봉했던 제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요령을 일러주었다. 첫째, 구입한 물건이 배달된 후 설치가 끝나면 배달제품 목록에 사인을 해야 한다. 사인하기 전에 제품목록서 제일 끝부분에 표기된 제품 출고처가 매장인지 공장인지 반드시 확인한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의 전자 제품은 공장에서 직접 배송된다. 둘째, 밴딩 상태를 살펴보아 이전에 개봉한 물건인지를 확인한다. 셋째, 제조 연월일을 살펴보아 계절상품인 경우는 3~5개월 이내, 일반 상품인 경우는 1개월 이내의 제품인지 확인한다 2009-03-06
- 신혼부부 나무심기 참가자 모집 유한킴벌리(대표이사 사장, 김중곤)가 미래세대를 위한 푸른 숲 가꾸기를 실천할 신혼부부 250쌍(500명)을 모집한다. 결혼한 지 2년 이내의 신혼부부 또는 결혼이 확정된 예비 신혼부부라면 인터넷 사이트 ‘우리숲’(www.woorisoop.org)을 통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하고 싶은 이유와 ‘나·무·심·기’ 4행시를 작성해서 응모하면 된다. 참가신청 접수기간은 20일까지. 별도의 참가비는 없으며, 나무심기에 필요한 묘목, 식재도구 등 모든 준비물 및 기념품은 유한킴벌리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기금에서 제공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화(02-525-2647)나 인터넷 사이트 ‘우리숲’(www. woorisoop.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가 대상자 발표는 21일(토) 14:00부터 우리숲 홈페이지와 개별 이메일로 통보한다. ‘신혼부부 나무심기’ 는 1984년부터 시작되어 26년 동안 지속된 국내의 대표적인 나무심기 행사. 29일(일)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에서 개최되는 올해 행사는 ‘저탄소 녹색사회를 만들기 위한 푸른 방법,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자’를 주제로 신혼부부들과 사회 각계 지도층 인사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7년생 잣나무 4500그루(부부당 15그루)를 심게 된다. 조림 예정지인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향소리 국유림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2500만 수도권 주민들의 생태휴양지로 잘 알려져 있다. 이날 식목행사에는 임업 전문가들도 참여, 보다 정확하게 나무를 심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참가자들은 나무심기 외에도 숲 체험 등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1984년부터 시작된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은 △나무심기 △학교숲 만들기 △숲 가꾸기 △자연체험교육 △동북아 사막화 방지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국내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선도하고 있다. 남준기 기자 jkna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06
- [사람이 희망이다]향토사학자 김민수씨, 남한 내 고구려 흔적 찾아내 내일신문은 연중기획 ‘사람이 희망이다’를 연재하며 ‘사람’에게 희망을 찾으려 합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돌파구를 찾으려 노력하는 우리 이웃과 동료를 만나 그들이 일구어가는 희망을 함께 나누려 합니다. 지면 만들기에 독자 여러분도 동참하실 수 있습니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야기, 희망을 가꾸는 이웃과 동료를 소개해주세요.(문의:내일신문 자치행정팀 02-2287-2266) “1년에 300번은 아차산에 올라요. 150~160일 정도는 문화유적답사단을 안내하고 나머지는 개인적으로 가는 거예요.” 산에서 내려와서도 그리 멀리 떠나지 않는다. 산자락 아차산생태공원에 마련된 한평 남짓한 아차산향토자료실에서 옛 문헌을 뒤지며 산에 얽힌 설화나 무속 자료에 집중한다. 자료를 찾기 위해 도서관에 가거나 지방으로 현장답사 갈 때만 온전히 광진구를 벗어날 뿐이다. 1989년부터 자그마치 20년째다. 김민수(62)씨를 보고 사람들은 ‘아차산 산신령’이라거나 ‘기인’이라고 부른다. 운동복 상하의에 등산화, 등산모자 차림인 그를 보니 별명이 틀리지 않다 싶다. 그러나 그는 아차산자락에 살며 아차산이 품고있는 역사적 흔적을 좇는 향토사학자다. 남한 내 고구려 흔적인 아차산성과 아차산보루를 세상에 소개한 주역이기도 하다. ‘민방위아저씨’가 역사가로 “88올림픽 다음해였는데 늦여름에 아차산 기슭에 산불이 발생했어요. 민방위라 진화작업에 ‘동원’됐죠.” 김민수씨는 우연한 기회에 아차산과 인연을 맺었다. 첫날 진화작업을 마친 뒤 다음날 잔불끄기에 참여하면 다음번 민방위훈련을 빼준다기에 선뜻 응했다. 화마가 삼키고 간 흔적을 좇던 그는 독특한 돌무지를 발견했다. “돌무지 사이에 잔불이 남아있는데 껐다 싶으면 그 옆에서 일어나고를 반복하면서 잘 꺼지지 않는 거예요. 한참을 씨름하다보니까 돌무지 형태가 드러나는데 길게 이어진 것이 성곽의 흔적 같았어요.” 산마루까지 이어진 돌무지는 움푹 파인 큰 구덩이와 연결돼있었다. 구덩이 내부는 바닥이 평탄했고 바깥을 두른 벽면에는 돌로 쌓은 흔적이 선연했다. ‘사람이 만든 것이다’ ‘누가 언제 만들었을까’ 많은 생각이 스쳤다. 옛 방어시설이라는 확신을 갖고 아차산 일대를 뒤지기 시작했다. 산마루 능선의 돌무지며 돌무지와 연결된 보루성, 계곡을 막은 차단성, 무너진 석탑, 돌무덤 유구, 폐허가 된 사찰지, 용도를 알 수 없는 건물지…. 신기루처럼 금방 사라져버릴 것 같아 셔터를 눌러댔다. ‘문화유산을 찾아냈다’고 외치고 싶어서 한 달음에 관계 기관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그의 바람은 허공 속 메아리처럼 흩어져버렸다. “미친 사람이 헛것을 보고 귀찮게 하는 것쯤으로 여기더라구요. 구덩이가 말을 매놓는 곳이라고 얘기한 전문가도 있어요. 나중에는 활자로 된 자료가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제대로 확인도 않고 눈을 돌려버린 학자들에 대한 원망은 ‘왜 나라고 연구를 못하랴’ 싶은 자신감과 오기로 바뀌었다. 내친 김에 직접 공부하기로 했다. 1년여만에 ‘아차산성의 재발견과 간고’라는 짤막한 논문을 펴냈다. 유적·유구라고 생각되는 장성과 병영지를 나름대로 만든 지도에 표시하고 사진을 첨부했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를 토대로 돌무지는 아차산성 즉 신라의 북한산성이라는 추론을 내놨다. 온달장군 전사지라고까지 짚었다. 아차산 신령이 신내림처럼… 김민수씨는 광진구 토박이가 아니다. 그를 광진구로 부른 것은 다름 아닌 아차산이었다. 제주 출신인 그가 서울에서 대학을 다닌 인연으로 결혼 후 강동구 천호동에 둥지를 틀었을 때다. “강 건너에서 바라보는데 산이 너무 좋아요. 저 산 밑에서 살아야겠다 싶어서 이사를 왔는데 바로 산불이 났죠.” 김씨가 첫 논문을 발표한지 7년만인 1997년부터 아차산 일대에서 유물·유적 발굴이 시작됐다. 서울대와 고려대 조사단이 파견됐고 수차례 발굴작업 끝에 아차산은 무수한 ‘보물’을 쏟아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발견된 연화문화당을 비롯해 아차산 일대에서 발굴된 유물은 모두 5605점. 아차산성은 사적 제234호로, 보로군은 사적 제455호로 지정됐다. “지금은 아차산이 고대사의 보고로 각광받잖아요. 지금 생각하면 당시에 아차산 신령이 나를 통해 신내림처럼 외친 것 아니었나 싶어요.” 그렇게 김민수씨는 ‘향토사가’로 첫 발을 내디뎠고 어느새 아차산과 고대사에 흠뻑 빠져버렸다. ‘잘 나가던’ 건축가가 갑자기 산에만 매달리니 친구들은 의아해했다. 아내와 두 아들은 섭섭함을 감추지 못했다. 1994년 향토사료연구논문 최우수상을 받고 1999년 사료조사 공로상을 받은데 이어 2000년 향토사연구논문 대상을 받았건만 그뿐이었다. 연구 분야를 한강과 고대사 전반으로 넓혀 논문 수편을 발간해냈지만 역시 그뿐이었다. “돈벌이가 안되니 전업 역사가라고 할 수는 없었다.” 살림살이는 사업가 시절 저축으로 꾸렸고 ‘향토사가’는 가끔 강의료만 보탤 정도였다. “요즘은 남들이 좀 알아봐줘서 가족들 서운함이 덜해요. 이래봬도 고대사 분야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거든요.” 광진구에서도 2002년 생태공원 안에 아차산향토자료실을 개설하고 고구려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매주 토·일요일과 공휴일, 평일에도 20명 이상 신청자가 있으면 김씨는 산을 오른다. 홍련봉보루부터 온달장군주먹바위 용마산보루까지 훑으며 고구려 유물과 유적에 대해 알린다. 동네사람 무덤도 찾아줘 김민수씨는 요즘 부여 인근을 자주 다닌다. 12년 전에 쓴 논문을 다시 쉽게 고고학적 자료를 덧붙여 정리하는 중이다. 계백장군이 전사한 황산벌이 계백현 즉 현재의 행주라는 주장을 담을 계획이다. 빗살무늬토기와 무문토기가 같은 것이라는 사실을 머릿속에서 정리하기까지 5년을 소요했던 평범한 동네 아저씨는 자신만의 학설을 내놓을 정도가 됐다. 그러나 김민수씨는 여전히 동네 사람들과 함께 하는 ‘향토사학자’다. 그가 다른 어떤 연구진보다 바쁜 이유도 그 때문이다. 연구와 함께 동네일을 겸하고 있어서다. “집안 족보를 들고 와 해석해달라고 하거나 조상 무덤을 찾아달라고도 해요. 시간 없다고 내치는 일은 없어요. 동네 사람들과 편하게 어울리는 게 좋거든요.” 동네 사람들이 그에게 맡기는 일거리 역시 아차산이 간직한 역사다. 그는 아차산을 중심으로 한 지역 내 전설이며 무속을 어린이들을 위한 설화로, 어른들을 위한 야사로 정리한다. 김씨는 “역사라는 큰 줄기가 있다면 민속이나 전설 무속 등은 다양하게 피어나는 꽃봉오리”라고 말했다. 그런 점에서도 아차산은 “무궁무진한 역사의 보고”다. “요즘은 사명감이 생겼어요. 고대사를 제대로 알리는 일이예요.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아차산 자연과 함께 정서·문화적인 부분까지 알려줘야겠다 싶구요.” 김민수씨는 아차산을 두고 경쟁하는 광진구와 구리시에 대해 “싸우는 형상으로 가서는 고구려까지 망가진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지자체가 역사찾기에 나섰으니 중앙 정부에서 고마워해야죠. 다만 기획이나 예산부분에서 과다·중복이 안되도록 조율할 필요는 있어요. 광진구는 인근 백제·선사문화유적지와 함께 고대사 벨트로 묶고 구리시는 넓은 땅을 활용해 고구려 체험학습을 하도록 하면 돼요.” 김민수씨 말대로 “남한의 고구려에 북한과 요동의 고구려까지 합치면 국호 ‘코리아’도 찾을 수 있을 것”같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아차산향토자료실은 광진구 광장동에 있는 아차산 생태공원 안에 자리잡고 있다. 2002년부터 시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현장학습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중요 문화재인 아차산성과 아차산일대보루군에 대한 역사적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고구려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민수씨 안내로 아차산 고구려 유물과 유적에 대한 강의와 탐방을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기프로그램은 매주 토·일요일과 공휴일에 개설된다. 평일에 개설하는 임시 프로그램은 학교나 단체 주민이 20명 이상 신청하면 가능하다.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하는 1 2009-03-06
- 사람이 희망이다 아차산은 무궁무진한 역사의 보고 향토사학자 김민수씨 … 남한 내 고구려 흔적 찾아낸 주역 “1년에 300번은 아차산에 올라요. 150~160일 정도는 문화유적답사단을 안내하고 나머지는 개인적으로 가는 거예요.” 산에서 내려와서도 그리 멀리 떠나지 않는다. 산자락 아차산생태공원에 마련된 한평 남짓한 아차산향토자료실에서 옛 문헌을 뒤지며 산에 얽힌 설화나 무속 자료에 집중한다. 자료를 찾기 위해 도서관에 가거나 지방으로 현장답사 갈 때만 온전히 광진구를 벗어날 뿐이다. 1989년부터니 자그마치 20년째다. 김민수(62)씨를 보고 사람들은 ‘아차산 산신령’이라거나 ‘기인’이라고 부른다. 운동복 상하의에 등산화, 등산모자 차림인 그를 보니 별명이 틀리지 않다 싶다. 그러나 그는 아차산자락에 살며 아차산이 품고있는 역사적 흔적을 좇는 향토사학자다. 남한 내 고구려 흔적인 아차산성과 아차산보루를 세상에 소개한 주역이기도 하다. ‘민방위아저씨’가 역사가로 “88올림픽 다음해였는데 늦여름에 아차산 기슭에 산불이 발생했어요. 민방위라 진화작업에 ‘동원’됐죠.” 김민수씨는 우연한 기회에 아차산과 인연을 맺었다. 첫날 진화작업을 마친 뒤 다음날 잔불끄기에 참여하면 다음번 민방위훈련을 빼준다기에 선뜻 응했다. 화마가 삼키고 간 흔적을 좇던 그는 독특한 돌무지를 발견했다. “돌무지 사이에 잔불이 남아있는데 껐다 싶으면 그 옆에서 일어나고를 반복하면서 잘 꺼지지 않는 거예요. 한참을 씨름하다보니까 돌무지 형태가 드러나는데 길게 이어진 것이 성곽의 흔적 같았어요.” 산마루까지 이어진 돌무지는 움푹 파인 큰 구덩이와 연결돼있었다. 구덩이 내부는 바닥이 평탄했고 바깥을 두른 벽면에는 돌로 쌓은 흔적이 선연했다. ‘사람이 만든 것이다’ ‘누가 언제 만들었을까’, 갖은 생각이 스쳤다. 옛 방어시설이라는 확신을 갖고 아차산 일대를 뒤지기 시작했다. 산마루 능선의 돌무지며 돌무지와 연결된 보루성, 계곡을 막은 차단성, 무너진 석탑, 돌무덤 유구, 폐허가 된 사찰지, 용도를 알 수 없는 건물지…. 신기루처럼 금방 사라져버릴 것 같아 셔터를 눌러댔다. ‘문화유산을 찾아냈다’고 외치고 싶어서 한 달음에 관계 기관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그의 바람은 허공 속 메아리처럼 흩어져버렸다. “미친 사람이 헛것을 보고 귀찮게 하는 것쯤으로 여기더라구요. 구덩이가 말을 매놓는 곳이라고 얘기한 전문가도 있어요. 나중에는 활자로 된 자료가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제대로 확인도 않고 눈을 돌려버린 학자들에 대한 원망은 ‘왜 나라고 연구를 못하랴’ 싶은 자신감과 오기로 바뀌었다. 직접 내친 김에 직접 공부하기로 했다. 1년여만에 ‘아차산성의 재발견과 간고’라는 짤막한 논문을 펴냈다. 유적·유구라고 생각되는 장성과 병영지를 나름대로 만든 지도에 표시하고 사진을 첨부했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를 토대로 돌무지는 아차산성 즉 신라의 북한산성이라는 추론을 내놨다. 온달장군 전사지라고까지 짚었다. 아차산 신령이 신내림처럼… 김민수씨는 광진구 토박이가 아니다. 그를 광진구로 부른 것은 다름 아닌 아차산이었다. 제주 출신인 그가 서울에서 대학을 다닌 인연으로 결혼 후 강동구 천호동에 둥지를 틀었을 때다. “강 건너에서 바라보는데 산이 너무 좋아요. 저 산 밑에서 살아야겠다 싶어서 이사를 왔는데 바로 산불이 났죠.” 김씨가 첫 논문을 발표한지 7년만인 1997년부터 아차산 일대에서 유물·유적 발굴이 시작됐다. 서울대와 고려대 조사단이 파견됐고 수차례 발굴작업 끝에 아차산은 무수한 ‘보물’을 쏟아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발견된 연화문화당을 비롯해 아차산 일대에서 발굴된 유물은 모두 5605점. 아차산성은 사적 제234호로, 보로군은 사적 제455호로 지정됐다. “지금은 아차산이 고대사의 보고로 각광받잖아요. 지금 생각하면 당시에 아차산 신령이 나를 통해 신내림처럼 외친 것 아니었나 싶어요.” 그렇게 김민수씨는 ‘향토사가’로 첫 발을 내디뎠고 어느새 아차산과 고대사에 담뿍 빠져버렸다. ‘잘 나가던’ 건축가가 갑자기 산에만 매달리니 친구들은 의아해했다. 아내와 두 아들은 섭섭함을 감추지 못했다. 1994년 향토사료연구논문 최우수상을 받고 1999년 사료조사 공로상을 받은데 이어 2000년 향토사연구논문 대상을 받았건만 그뿐이었다. 연구 분야를 한강과 고대사 전반으로 넓혀 논문 수편을 발간해냈지만 역시 그뿐이었다. “돈벌이가 안되니 전업 역사가라고 할 수는 없었다”. 살림살이는 사업가 시절 저축으로 꾸렸고 ‘향토사가’는 가끔 강의료만 보탤 정도였다. “요즘은 남들이 좀 알아봐줘서 가족들 서운함이 덜해요. 이래봬도 고대사 분야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거든요.” 광진구에서도 2002년 생태공원 안에 아차산향토자료실을 개설하고 고구려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매주 토·일요일과 공휴일, 평일에도 20명 이상 신청자가 있으면 김씨는 산을 오른다. 홍련봉보루부터 온달장군주먹바위 용마산보루까지 훑으며 고구려 유물과 유적에 대해 알린다. 동네사람 무덤도 찾아줘 김민수씨는 요즘 부여 인근을 자주 다닌다. 12년 전에 쓴 논문을 다시 쉽게 고고학적 자료를 덧붙여 정리하는 중이다. 계백장군이 전사한 황산벌이 계백현 즉 현재의 행주라는 주장을 담을 터다. 빗살무늬토기와 무문토기가 같은 것이라는 사실을 머릿속에서 정리하기까지 5년을 소요했던 평범한 동네 아저씨는 자신만의 학설을 내놓을 정도가 됐다. 그러나 김민수씨는 여전히 동네 사람들과 함께 하는 ‘향토사학자’다. 그가 다른 어떤 연구진보다 바쁜 이유도 그 때문이다. 연구와 함께 동네일을 겸하고 있어서다. “집안 족보를 들고 와 해석해달라고 하거나 조상 무덤을 찾아달라고도 해요. 시간 없다고 내치는 일은 없어요. 동네 사람들과 편하게 어울리는 게 좋거든요.” 동네 사람들이 그에게 맡기는 일거리 역시 아차산이 간직한 역사다. 그는 아차산을 중심으로 한 지역 내 전설이며 무속을 어린이들을 위한 설화로, 어른들을 위한 야사로 정리한다. 김씨는 “역사라는 큰 줄기가 있다면 민속이나 전설 무속 등은 다양하게 피어나는 꽃봉오리”라고 말했다. 그런 점에서도 아차산은 “무궁무진한 역사의 보고”다. “요즘은 사명감이 생겼어요. 고대사를 제대로 알리는 일이예요.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아차산 자연과 함께 정서·문화적인 부분까지 알려줘야겠다 싶구요.” 김민수씨는 아차산을 두고 경쟁하는 광진구와 구리시에 대해 “싸우는 형상으로 가서는 고구려까지 망가진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지자체가 역사찾기에 나섰으니 중앙 정부에서 고마워해야죠. 다만 기획이나 예산부분에서 과다·중복이 안되도록 조율할 필요는 있어요. 광진구는 인근 백제·선사문화유적지와 함께 고대사 벨트로 묶고 구리시는 넓은 땅을 활용해 고구려 체험학습을 하도록 하면 돼요.” 김민수씨 말대로 “남한의 고구려에 북한과 요동의 고구려까지 합치면 국호 ‘코리아’도 찾을 수 있을 것”같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김민수씨는 1974 고려대 국문과 졸업 1990 ‘아차산성의 재발견과 간고’ 논문 1994 ‘한강유역에서의 삼국사의 제문제’ 논문 1996~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1997~ 문화재청 문화재 명예관리위원 1998~ 광진문화원 향토분과위원장 2000 ‘아차산성에서의 고대사의 제문제’ 논문 2003~ 광진구 아차산향토자료실 운영 2003 ‘한강하류에서의 고구려 남평양의 재구성’ 논문 아차산향토자료실은 광진구 광장동에 있는 아차산 생태공원 안에 자리잡고 있다. 2002년부터 시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현장학습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중요 문화재인 아차산성과 아차산일대보루군에 대한 역사적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고구려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민수씨 안내로 아차산 고구려 유물과 유적에 대 2009-03-05
- [신문로]벽초 홍명희, 그 진실과 화해(신명식 2009.03.05) 벽초 홍명희, 그 진실과 화해 신명식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이사) 41년 전 오늘 벽초 홍명희(1887~1968)가 운명했다. 벽초는 독립운동가이며 해방 후 북한 내각의 부수상을 지냈고, 한국문학사상 최고걸작 중 하나로 꼽히는 소설 ‘임꺽정’을 쓴 문인이다. 벽초의 고향은 충북 괴산군 동부리다. 그가 태어난 고택은 괴산군이 매입하여 작년에 복원공사를 마쳤지만 ‘괴산 동부리 고가’라는 이름이 붙었다. 1919년 이후 벽초 일가가 살았던 괴산군 제월리 옛집을 문화재청이 3년 전 문화재로 등록예고를 했지만 보수단체 반발로 무산됐다. 1998년 제월리에 세워진 홍명희문학비는 2년 후 동판을 뜯어내 문구를 고치는 난리를 겪었다. 사계절출판사는 매년 가을 괴산에서 홍명희문학제를 여는데 작년이 13회째였다. 작년에는 괴산군이 ‘벽초 신인문학상’을 제정하려다 보수단체 반발로 무산되기도 했다. 자녀의 기록에 따르면 벽초는 말년에 “나는 임꺽정을 쓴 작가도 아니고 학자도 아니다. 홍범식의 아들, 애국자이다. 일생 동안 애국자라는 그 명예를 잃을까봐 그 명예에 티끌조차 묻을세라 마음을 쓰며 살아왔다”고 말했다. 벽초의 아버지는 홍범식(1871~1910) 선생이다. 금산 군수로 있던 선생은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날 “죽을지언정 친일을 하지 말고 먼 훗날에라도 나를 욕되게 하지 말아라” 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나는 홍범식의 아들, 애국자다” 벽초가 일제 하에서 공산주의 사상을 가졌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주장이 있다. 그는 1927년부터 민족주의자와 사회주의자들이 힘을 합친 민족유일당운동인 신간회를 이끌었다. 벽초와 함께 ‘조선 3재’라 불렸던 최남선 이광수가 일찍이 일제에 투항하여 조선청년을 침략전쟁의 총알받이로 내모는 글을 쓰고 강연을 다니는 동안 그는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았다. 벽초는 해방 직후 중간파를 결집하여 민주독립당 당수를 맡았다. 벽초는 1948년 4월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을 반대하고, 평양에서 열린 남북연석회의에 참가한 후 귀환하지 않았다. 그곳에서 부수상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벽초에 관련된 요즘 소식이 눈길을 끈다. 최근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는 벽초가 상속권자인 16만평에 달하는 땅을 국가환수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벽초의 조부 홍승목(1843~1925)의 친일행적 때문이다. 홍승목은 구한말 성균관 대사성, 한성부 좌윤을 지냈다. 홍승목은 1907년 2월 대동학회(大東學會) 부회장을 맡았다. 대동학회는 전직 고위관리들이 모인 친일 유교단체로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았으며 총회 때 그를 초청해 연설을 하도록 했다. 홍범식이 순국한 후에도 홍승목의 친일행적은 이어진다. 1910년부터 1921년까지 조선총독의 자문기구인 중추원 찬의를 지냈으며, 1912년 일제로부터 한국병합기념장을 받았다. 그러나 제월리 땅 전부가 ‘친일의 대가’로 홍승목이 처음 마련한 것은 아닌 것 같다. 벽초의 증조부로 이조판서를 지낸 홍우길이 괴산에 집과 선산을 처음 마련한 때는 1860년 무렵이다. 국가환수에 앞서 홍우길과 홍승목의 재산에 대한 구별이 필요할 것이다. 지난 주말 제월리를 다녀왔다. 벽초의 땅은 말이 좋아 16만평이지 임야와 그 사이사이에 조성한 옹색한 계단밭이 대부분이다. 관리가 안돼 사실상 다시 임야로 변한 지목상 밭도 많다. 죽어서도 모이지 못한 가족들 벽초 일가의 비극과 영광이 중첩된 삶은 한국현대사의 축소판이다. 한 시대 두 삶을 살아야 했던 벽초 일가는 죽어서도 한자리에 모이지 못했다. 벽초의 조부, 부친, 생모와 계모는 제월리에 묻혔다. 벽초가 4살 때 홍범식과 결혼한 계모 조씨, 그리고 제수 김씨는 월북을 마다하고 향리에 남았다가 6·25전쟁 때 월북자의 가족이라 하여 사살됐다. 벽초는 부인 민씨와 함께 평양 애국열사릉에 묻혔다. 벽초가 죽은 지 4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는 우리 사회가 겪은 갈등의 진실을 밝히고, 아픔을 치유하는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는 가늠자가 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05
- 가늘고 길게 쫄깃하게, 국수이야기 어릴 적, 우리 동네에 분명 방앗간 규모였는데 간판엔 ‘국수공장’이라고 적혀 있던 집이 있었어요. 규격화된 나무틀에 뽀얀 국수를 치렁치렁 널려 말리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던 곳. 숨바꼭질하면서 햇빛 아래 늘어진 국수 뒤로 숨어들었던 기억. 요즘은 보기 힘든 모습이 되었지만, 국수에 대한 따스한 느낌은 그대로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친근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국수 이야기를 나눠봤으면 합니다.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 “국수 먹여주는 거야?” 국수는 기원전 6C~5C 경 아시아 지역에서 만들기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어요. 중국과 아랍, 이탈리아는 서로 자기들이 국수의 원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의 기록이 남아있는데, 궁중에서 귀족들이 먹는 귀한 음식이었다고 해요. 국수의 원료인 밀을 중국 화중지방에서 가져와야 했기 때문입니다. 밀이 귀했기 때문에 민간에서는 결혼 등 잔치가 있을 때에나 맛볼 수 있는 별미의 음식이었겠지요. 그래서 ‘올해는 국수 먹여주는 거야?’라는 말이 ‘결혼할 계획이 있느냐?’는 뜻으로 쓰였던 거래요. 국수가 흔해진 지금까지도 관용적으로 쓰이고 있는 말지요. 그리고 요즘도 생일날에 국수를 끓여주시는 부모님이 계시지요? 국수는 음식 가운데 길이가 가장 길다는 이유로 ‘장수’의 이미지를 갖고 있어요. 회갑연, 생일에 국수가 상에 오르는 것은 오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고, 결혼식에서 잔치국수를 나눠 먹는 것 또한 신랑, 신부의 인연이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랍니다. 국수제조에 있어, 중국에서는 ‘국수를 늘인다’고 하고 우리나라에서는 ‘국수를 빼거나 뽑는다’고 해요. 그것은 만드는 과정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는 주로 반죽을 해서 잡아 늘이는 ‘납면법’으로 국수가락을 빼고, 우리나라에서는 눌러하는 ‘착면법’으로 바가지에 구멍을 송송 뚫고 뜨겁게 반죽한 밀가루나 메밀가루를 그 구멍으로 빼거나 뽑아서 찬물에 받아 굳혔다고 합니다. 우리가 즐겨 먹는 냉면은 ‘착면법’이 아니고는 만들 수 없는 독창적인 방식입니다. 국수의 변신은 무죄 국수의 종류는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제조방법에 따라 건면, 생면, 라면 등으로, 첨가재료에 따라 당면, 메밀국수, 콩국수, 올챙이국수 등으로, 조리방법에 따라 비빔국수, 막국수, 칼국수 등으로 무수히 열거가 가능합니다. 뜨거운 국수로 분류 하자면 잔치국수, 칼국수, 장터국수 등이 있고, 차갑게 먹을 수 있는 막국수, 냉면, 밀면, 쫄면, 콩국수가 있습니다. 반찬으로, 일품요리로도 인기인 잡채도 있고, 즉석국수라고 할 수 있는 라면도 있죠. 우리나라는 끈기가 없는 메밀이 흔하여 메밀국수가 많았고, 밀국수가 우리나라에 흔해진 것은 1900년대 이후입니다. 그 외에 녹두국수, 감자국수, 칡국수, 들깨국수 등 다양한 국수가 있어요. 지역적으로는 추운 북쪽지방에선 이냉치냉(以冷治冷)으로 냉면을, 더운 남쪽지방에서는 이열치열(以熱治熱)로 밀가루로 만든 온면과 국수장국을 발전시켜왔습니다. 중화요리의 대표격인 자장면과 짬뽕도 있고, 이탈리아 스파게티 종류도 다양하지요. 베트남쌀국수도 한창 인기를 끌었고, 타이국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최근 늘어나는 국수전문점 마땅히 먹을 게 없던 시절, 주식이자 간식이던 국수가 요즘 다시 각광을 받고 있어요. 길을 가다보면 최근 급속하게 늘고 있는 ‘국수전문점’ 간판을 쉽게 볼 수 있을 겁니다. 국수체인점도 늘고, 소규모로 창업을 하거나 기존 메뉴에 국수만 추가하는 식당들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모두들 외식비를 줄이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의 국수집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아요. 불황의 늪에서 힘들게 삶을 이어가고 있는 요즘, 가늘고 길게 가자는 의미에서 국수를 찾는 건 아닐까 짐작해 보기도 합니다. 어찌되었든 국수가 저렴한 가격과 따끈한 국물로 서민들의 삶을 위로해주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경사스러운 날에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함께 나누어 먹는 요리로 대표되는 국수. 여러분도 국수처럼 길고 쫄깃한 사랑을 나누시기 바랍니다. Tip국수 잘 삶는 법 1. 물이 끓으면 냄비 밑에서 작은 거품이 발생한다. 이 거품이 국수에 함유된 녹말의 끈기 때문에 잘 터지지 않는 작은 방울 상태가 된다. 이런 방울들이 모여 결국에는 냄비 밖으로 흘러넘치는 것이다. 끈적끈적한 녹말이 서로 모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바닥이 넓고 둥근 전골 냄비를 사용하면 가장 효과적이다. 2. 국수가 막 끓어 넘치려고 할 때 찬물을 반 컵 정도 부으면 넘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면이 더욱 탄력 있어진다. 속까지 충분히 삶아야 하기에, 면의 표면이 지나치게 삶아질 수 있으므로 찬물로 표면 온도를 낮추어 주는 원리. 단, 너무 조급하게 찬물을 부으면 오히려 잘 삶아지지 않으므로 주의한다. 3. 삶은 국수를 건져내 바로 얼음물에 담근 후 비벼 헹구면 면이 오랫동안 불지 않는다. 국수 삶는 물에 소금을 넣으면 면이 더 쫄깃해진다. 소면은 많이 헹궈 치댈수록 깨끗한 맛이 난다. [우리동네 유명한 국수집] 행주산성 원조국수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에 한 번 놀라고, 푸짐한 양에 두 번 놀라고, 진한 국수 맛에 세 번 놀라게 되는 집. 행주산성 아래 위치해 행주산성과 함께 그 지역 명물이 되고 있는 ‘행주산성 원조국수’집. 자전거동호인들의 입소문으로 유명해진 집이다. 이 집이 유명해진 이후, 그 일대에 여러 국수집이 생겼지만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개운한 국물의 잔치국수, 매콤하고 참기름향이 고소한 비빔국수, 어느 것 하나 빠지는 맛이 없다. 양이 너무 많아 아이들과 함께 가면 주문양을 조절해야 한다. 반찬으로 나오는 김치맛도 특별하다. 전기밥통에 밥도 마음대로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 놓는 등 넉넉한 인심을 여기저기서 엿볼 수 있다. ● 메뉴 : 비빔국수, 잔치국수 각 3000원. 여름에만 나오는 콩국수도 인기다. ● 위치 : 고양시 덕양구 행주내동 138-3 ● 문의 : 972-8688 연천망향비빔국수 일산점 1968년 연천 궁평리 부대 앞에서 시작되어 40여 년간 군인들의 입소문을 타고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대표적인 국수집이다. 최근에 일산점이 문을 열어 본점까지 가야하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어 반가운 일이 되었다. 비빔국수가 유일한 메뉴. 김치와 양파, 오이와 함께 버무린 비빔양념의 매운 맛이 일품이다. “말로만 듣던 망향비빔국수를 맛 볼 수 있어 기분 좋아요. 남편과 저는 입에 딱 맞는 맛이었는데, 아이들한테는 좀 많이 매웠나 봐요. 아기국수를 시켜줄걸 그랫어요. 부담이 없어 자주 올 것 같아요”라는 행주동의 김정화씨. 집에서 해먹을 거라며 양념을 포장해 달라고 한다. ● 메뉴 : 비빔국수 곱배기 5000원, 보통 4000원, 사리 2000원, 아기국수 1000원. ● 위치 : 고양시 일산서구 법곳동 131-2 ● 문의 : 912-8284 오두산막국수 강원도가 아닌데도 막국수로 유명한 집이 있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데, 허영만의 에 등장해서 더 유명해진 집인 ‘오두산막국수’이다. 메밀을 주재료로 한 여러 가지 메뉴를 선보여 소문 듣고 오는 손님으로 넘쳐나는 곳. 막국수도 맛있고, 특히 만화에 나온 대로 100% 국내산 녹두전이 일품이다. “양으로만 승부하는 곳과 다르게 알맞은 양과 전체적으로 깔끔한 맛이 너무 좋아요.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자극적이지 않고 정갈한 느낌이에요. 친절해서 더 좋아요.” 봉일천에서 온 정해일씨의 얘기다. ● 메뉴: 물막국수 5000원, 비빔막국수 5,500원, 김치말이막국수 6000원, 녹두전 6000원, 메밀묵 6000원 ● 위치 및 문의: 본점 파주시 야동동 369-5(944-7022) 통일동산점 파 2009-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