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생리’와의 악몽, 이제는 편안해지자 직장 여성들을 위한 생리휴가제도가 안정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것과 더불어 최근에는 대학가에서도 여학생들을 위한 생리공결제도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수많은 여성 질환 중에서 생리통처럼 법적, 제도적으로 당당히 인정받고 있는 질환이 또 있을까? 아마도 그 이면에는 상당수의 여성들이 생리통으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받아왔음을 알 수 있다.가임여성의 60%가 겪는다는 생리통, 그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동민한의원 이동민 원장으로부터 들어보자.생리통, 부인병의 적신호‘배가 아프다’라는 말로는 온전히 설명될 수 없는 생리통. 생리통의 정도는 개인차가 매우 심하며 그 증세는 대부분 하복부나 허리의 통증에 국한되지만 심할 경우 속이 메슥거리고, 구토가 나며 어지럼증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도 있다. 동민한의원 이동민 원장은 “개인차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모두 정상일 수는 없다. 그저 생리를 하기 때문에 배가 아프다고 생각하고 방치했다가 나중에 질환이 발견될 수도 있다”며 “생리통의 원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자신이 정상적인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한방에서는 생리통의 주요 원인을 크게 3가지로 나눈다.먼저, 생리기간 전후에 춥거나 습한 환경에 노출, 미니스커트나 배꼽티 등 노출이 심한 옷, 찬 음료, 아이스크림과 같은 차가운 성질의 음식을 좋아하는 경우에 나타난다. 즉 차고 냉한 기운이 자궁 내로 들어오기 쉬워 자궁에 어혈과 노폐물이 쌓이는 것이 원인이다. 둘째, 생리 중에 무리한 운동이나 위생이 청결하지 못했거나,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서 기운이 정체되어 생리배출이 곤란한 경우에 나타난다.셋째, 선천적으로 체질이 약해 기혈이 부족한 경우나 출산과 유산 후 충분한 조리를 못해서 자궁이 메마르거나 어혈이 쌓여 생리가 정상적으로 나오지 않는 경우에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요즘 젊은 여성들의 무리한 다이어트로 체중을 감소할 경우도 여기에 해당한다.이 외에도 대부분의 미혼 여성들이 경험하는 뚜렷한 이유없는 원발성인 경우는 결혼과 출산 후에는 약해지기도 하지만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골반염이 생리통의 원인일 경우에는 질환을 먼저 치료하는 것이 통증의 원인을 없애는 방법이다.자궁을 따뜻하게, 규칙적인 장운동 도움 돼“한의학적인 생리통 치료법은 원인이 되는 자궁과 골반으로의 혈액순환을 도와 자궁근육의 원활한 운동과 수축을 통해서 어혈과 노폐물을 정상적으로 배출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이원장은 말한다.20대부터 생리통을 앓아온 양숙지(33·대연동)씨는 “생리 기간 중에 여드름과 같은 피부 트러블이 늘 있었는데 한방 치료 후 생리통은 물론 피부까지 좋아졌다”며 치료의 중요성을 말한다. 나아가 생리통은 조기치료를 하지 않으면 불임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치료법은 우선 자궁을 따뜻하게 하는 약물요법과 함께 손과 발에 침을 놓아 혈액순환을 돕는다. 이 외에 차고 냉한 기운과 스트레스 등이 통증유발의 원인이 되므로 평소에 쑥뜸, 팩, 반신욕을 통해서 하복부를 따뜻하게 유지하고 몸에 꽉 끼는 옷은 삼가고 차가운 음식, 음료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이원장는 “월경통의 예방은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부드러운 복부 마사지나 국소적인 온열 사용, 장 운동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한다. 무엇보다 자궁질환의 시발점인 생리통을 소홀히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극복해 자궁질환의 진행과 악화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Tip. 생리통을 예방하는 방법생리 일주일전부터는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한다. 생리 중에는 냉수욕을 금하고 위생에 신경을 쓴다.생활 속에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편안한 마음을 갖는다. 생리 중에는 극렬한 운동이나 과로를 삼간다. 걷기 등을 통해 장운동을 꾸준히 한다. 설익은 과일이나 찬 음식(아이스크림, 음료), 야식을 금한다. 쑥뜸이나 핫팩, 반신욕으로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준다.김영희 리포터 lagoon02@naeil.com 2009-02-13
- “잠자는 ‘장롱자격증’ 다시 꺼내세요” “장롱 속에 묻어둔 교사자격증도, 운전면허증도 다시 꺼내세요. 일자리로 연결됩니다.” 서울시가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과 생계형 주부를 위한 일자리 만들기에 나선다. 서울시는 취업 의욕을 가진 여성들을 위한 일자리 2만8000여개를 조성·지원하는 ‘엄마가 신났다’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총 335억원을 투입하고 19개 여성직업교육기관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맞춤형 직업교육을 확대·강화해 2만500여개를 만드는 한편 사회적 일자리 5600여개를 지원한다. 여기에 취업상담·연계를 강화해 2000여개를 더한다. 조은희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은 “올해 일자리 창출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서울시가 여성 특히 취업사각지대에 놓인 생계형 주부와 고학력 경력단절 주부들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우선 직업교육을 확대·강화해 일자리 2만560개를 만든다. ‘엄마가 신났다’ 사업 중 핵심인 ‘장롱자격증 되살리기’는 전문자격증을 보유하고도 결혼과 임신 출산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주부를 위한 보수교육이 기본. 자신감을 회복하도록 돕고 전문 자격증을 직장과 취업으로 연계해준다. 다음달 간호사 160여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뒤 사회복지사 교사 정보처리사 운전사 등으로 직종을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여성들이 각각의 재능을 발현할 수 있는 일자리도 6700여개 발굴한다. 3~6개월 가량 맞춤형 직업·소양교육을 받은 뒤 자신에 맞는 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문화체험지도사 영어예술사 어린이영어지도사 음악·미술·향기치료사 원예치료사 푸드매니저 등 전문 인력을 원하는 기업과 사전에 협약을 맺고 고학력 주부를 공개 모집한다. 시는 또 서울을 5대 권역으로 나눠 지역별로 집중된 산업과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주부들이 인근 여성직업교육기관에서 맞춤교육을 받은 뒤 거주지 내 기업체에 취업하도록 돕는다. 종로구 중구 등 도심권은 사무 회계업종과 인쇄출판업종을 각각 ERP(Enterprise Re source Planning)와 편집디자인으로 특화하는 한편 구로구 등 서남권은 IT업종을 특화한 컴퓨터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동대문지역은 섬유·패션 업종을 의류디자인과 봉제 등으로 특화할 수 있다. 여성기업인을 꿈꾸는 주부들을 위해서는 ‘여성CEO 아카데미’를 신설한다. 1대1 맞춤형 창업지도부터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창업보육실까지 지원한다. 다음달부터 예비창업자를 모집, 창업과 사후관리까지 한 곳에서 지원한다. 이밖에 전문 상담사와 취업설계사가 찾아가서 상담하는 취업상담 이동버스 ‘일자리 부르릉 서비스’, 원스톱 취업상담전화 ‘여성희망콜’(1588-9142)도 가동한다. 조은희 정책관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가족해체 위기에 놓인 가정이나 결혼 출산 등으로 퇴사한 고학력 경력단절 주부, 가족 생계를 위해 직업일선에 나서야 하는 주부 모두에게 필요한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12
- [밥일꿈]첫째보다 둘째가 똑똑한 이유(최민환 2009.02.11) 첫째보다 둘째가 똑똑한 이유 최민환 (현대해상 CS추진부 과장) 올해 둘째가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지난 주말에 책가방을 사러 백화점에 들렀는데, 아들 녀석이 새 책가방을 받아 들고 이만저만 좋아하는 게 아니었다. 유치원을 3년이나 다녔지만 초등학교에 입학한다는 것이 본인에게는 꽤나 의미 있는 일인가 보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바라보는 부모 입장에서는 첫째가 입학할 때 한번 겪어봤던 과정이라 첫째 때 보다는 덤덤한 것 같다. 책가방만 해도 그렇다. 첫째는 가장 비싼 신상품으로 사줬는데 둘째는 백화점 이월상품 코너에서 사줬다. 입학 전까지 교육도 마찬가지였다. 첫째는 인터넷이나 지인들에게서 어디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놀이방이니, 학습도구니 하며 적지 않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했지만, 둘째는 특별한 교육기회나 교재구입을 한 기억이 별로 없다. 의식적으로 그런 것은 아니지만 미안한 생각도 든다. 누나에게 배우는 논리력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둘째가 그런 환경에 잘 적응한다는 것이다. 누나를 건사하느라 저한테는 신경 쓸 여력이 많지 않다는 걸 아는지 눈치도 빠르고 어떻게 해야 사랑받을 수 있는지 아는 것처럼 행동한다. 누나가 하는 것을 함께 하며 자라서인지 배우는 것도 또래에 비해 빠르게 배운다. 누나의 학습지 영어를 같이 들으며 영어공부를 하고, 누나의 책을 함께 보는 등 학습 진행이 빠르다. 한번은 누나가 구구단 외우는 걸 옆에서 듣더니 유치원생 주제에 벌써 구구단을 따라 하는 게 아닌가? 옷이나 책, 장난감 등은 새것을 쓰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겠지만, 그래도 둘째라서 부수적으로 얻는 것도 있다. 그 중 하나가 대화능력, 또는 논리력이다. 둘째는 누나와 오랜 시간 다양하고 많은 놀이를 통한 경험이 축적되어서인지 또래의 형제가 없는 아이들보다 말하는 게 훨씬 논리적이고 명확하다. 때로는 좀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대화를 요구하기도 한다. 요즘 결혼하는 후배들에게 꼭 자녀는 둘 이상 낳으라고 이야기한다. 육아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될 정도로 아이를 키우기 어려운 환경이지만 형제자매는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형제자매들 사이에서 배운다 아이가 처음 접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건 형제자매들이다. 이 관계 속에서 남을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배우면서 인성도 발달한다. 나 역시 맞벌이부부로 둘째를 가져야 하나를 고민했던 적이 있지만 돌이켜 보면 정말 잘한 결정이었다. 아이 양육 때문에 집사람이 직장을 그만두게 되어 경제적으로는 전에 비해 풍족하지 못하지만, 집사람이 든든히 지켜주는 가정의 안락함과 두 아이들이 주는 행복은 경제적 이득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할 정도로 크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11
- “여성 취업설계사에 도전하세요” 여성부가 경제 위기 상황에 취약한 여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여성경제위기대책추진단(단장 이기순)을 설치했다. 추진단은 청와대 비상경제상황실, 국무총리실 고용대책TF, 복지부 민생안전지원본부 등 각 부처 경제위기 TF팀과 연계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여성 가장과 구직 희망 여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빈곤·차별·폭력 피해 여성에게 보건, 복지, 취업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연계해 지원한다. 아울러 추진단은 300여 개의 공공부문 일자리도 만든다. 최근 여성취업훈련기관으로 새로 지정된 여성 새로 일하기 센터(새일센터) 50개소에 각 5명씩 취업설계사를 배치키로 한 것. 취업설계사는 구인업체를 직접 방문, 일자리를 발굴하고 여성들을 연결하는 업무를 맡는다. 결혼과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 단절을 겪은 여성들에게는 취업 뒤 적응을 위한 컨설팅도 한다. 추진단은 또 연계 기관인 여성 새로 일하기 지원본부, 여성인력개발센터, 여성회관, 성매매피해상담소, 여성 긴급전화 1366, 가정폭력상담소, 성폭력상담소 등 총 420개소에 취업 촉진 및 위기여성 전담 상담원을 배치하기로 하고, 상담원이 없는 곳은 추가로 채용키로 했다. 새일센터 취업설계사와 추가 채용될 전담 상담원을 합하면 추진단의 신규 채용 규모는 300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기순 추진단장은 “위기 여성에게 복지, 취업 서비스가 신속하게 제공되고, 구인업체 발굴 등으로 올해 구직 희망여성 총 3만7000명에게 취업을 연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정미 기자 jmsh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11
- 울산시시설관리공단, 연인들의 프로포즈 장소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 마련 울산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노맹택)에서는 문수축구경기장의 주경기장과 호반광장 전광판을 이용해서 연인들의 사랑고백, 웨딩사진, 가족사진 촬영 장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 운영하고 있다. 공공시설물의 다각적인 활용 방안으로 추진되는 전광판 활용 이벤트는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함과 동시에 울산의 자랑인 문수축구장에 시민들이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특히 신청인의 사진이나 영상물, 메시지를 신청인의 요구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사전에 시설관리공단 직원이 직접 편집하여 전광판을 통해 영상물을 표출하며, 음악 이벤트 서비스도 가능하다. 시설관리공단 양광석 과장은 “지난해에도 사랑을 고백했던 연인 20쌍 모두 결혼에 골인하여 프로포즈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면서 “본격적인 결혼 시즌을 맞이하여 결혼을 앞둔 연인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광판 이벤트는 문수축구경기장, 호반광장에 특별한 행사가 없는 날 1회당 △주 경기장 15만원 △호반광장 10만원이며 이용은 시설관리공단 문수경기장 관리팀(☎220~2132)로 문의하면 된다.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10
- 노숙인 52명 숲에서 희망 찾다 6년 동안 서울시 노숙인 52명이 숲가꾸기 사업에 참가해 자활에 성공했다. 현재 ‘자활영림단’에 소속된 58명은 월평균 1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5년이상 근속한 10명은 월평균 최고 152만원을 벌었다. 노숙인 생활을 청산하고 자활 기반을 마련, 사회복귀에 성공하고 있다는 얘기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1999년부터 2002년까지 공공근로사업인 숲가꾸기 사업에 참가했던 노숙인들 중 자활의지가 강한 사람들로 ‘자활영림단’을 꾸려 2003년부터 현재까지 인제, 영월, 울진, 봉화 등 4곳에서 근무하도록 했다. 이들은 조림, 육림, 간벌, 병충 방재, 양묘, 벌채 등의 일을 맡고 있다. 자활영림단에서 속해 일한 사람은 6년동안 모두 513명이었다. 서울시는 이들 513명 가운데 취업한 9명과 현지에 정착한 25명, 귀가한 14명, 결혼한 4명 등 총 52명이 자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중 배 모(49)씨는 IMF 이후 출판업에 근무하다 정리해고 된 뒤 노숙생활을 하다 2000~2005년 숲가꾸기 사업에 꾸준히 참여했다. 배씨는 적은 임금이지만 가족에게 생활비를 지원하면서 가족관계도 원상태로 회복했다. 영림단에서 퇴소한 뒤 정화조 업체를 인수해 현재 김포에서 가족과 함께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4개 지역에서 활동하는 자활영림단 58명은 월평균 10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들 중 5년 이상 근속한 10명은 월평균 152만원을 벌었다. 이들은 산림청이 주관하는 80억2000만원 상당의 사업을 수주해 이 중 공동지출비용을 제외하고 총 54억원의 순익을 냈다. 개인별로는 연평균 1370만원, 월평균 114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06
- 벨기에 이민사회 부모의 강제결혼 성행 유럽에 거주하는 외국인 이민자 사회에서 부모가 전통을 내세워 일방적으로 자녀의 배우자를 정하는 ‘강제결혼’이 성행하고 있다고 벨기에 일간 ‘라 리브르’가 최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프랑스와 이탈리아 벨기에 등에서 알제리·파키스탄·모로코 출신의 젊은 여성들이 부모가 결정한 결혼상대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친족으로부터 살해를 당하는 일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본인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강제결혼’은 국제법으로 금지되어 있지만 1999년의 연구조사에 따르면 벨기에 거주 40세 이상의 터키·모로코 여성 응답자의 27%가 ‘강제결혼’의 희생자로 밝혀졌다. 이어 17~24세의 터키와 모로코 출신 여성들도 각 13%와 8%가 본인이 선택하지 않은 배우자와 강제결혼을 했다고 답변했다. 벨기에 연방기독민주당(CDF)의 파티마 무사위 위원은 “여성보호기관이 많이 있지만 정보 부족 등으로 이주여성들이 도움을 못받고 있다”며 최근 강제결혼 대책관련 제안서를 의회에 제출했다. 이탈리아 전명숙 통신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10
- 불황일수록 건강 더 챙긴다 소득 상관없이 의료보건비 지출도 꾸준히 늘어 #신 모(여 35)씨는 얼마 전 어머니의 건강검진 날짜에 맞춰 휴가를 냈다. 60대인 어머니가 검진 받는 것을 보조하기 위해서였다. 100만원 정도의 검진비용이 들었지만 큰 병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필요하다는 생각에 기꺼이 접수했다. 신씨는 “친구 부모님이 검진을 받고 암을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을 보고 필요성을 느꼈다”며 “연세가 많아질수록 성인병에 노출되기 쉬운데 미리 병을 발견하고 관리하기 위해 검진을 권해드렸다”고 전했다. #김 모(여 31)씨는 얼마 전 몸이 불편한 곳이 있어 병원에 필요한 부분만 진단하는 정밀검진을 신청해 검사를 받았다. 괜히 미심쩍은데도 참고 있기보다는 조기에 알아보는 게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검진비용이 아깝다고 미루다가 정작 간단한 수술로 해결할 일이 큰 수술이 돼 더 많은 비용이 들 수도 있다는 생각에 검진을 받았다”고 말했다. 경기 침체로 의료비라도 아끼려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건강검진을 받는 환자는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서울 시내 주요 병원 건강검진센터엔 예약이 넘쳐나 건강검진을 받으려면 순서를 기다려야 할 판이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매일 260~280명의 정해진 인원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데 이미 포화 상태라 예약 날짜를 받으려면 최소한 일주일 전에는 예약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개별 검진이 아닌 직장인 단체 검진을 주로 하는 백병원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백병원 관계자는 “종합검진을 받는 직장인들의 수는 큰 변동이 없으며 지금도 꾸준히 예약을 받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직장에서 단체로 검진을 받는 것 외에 개별적으로 접수를 많이 하는 경우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이 건강 상태를 체크하기 위한 경우가 있다. 실제로 몇몇 검진센터들은 예비부부를 위한 별도의 검진코스를 마련해놓고 있다. 최저 40만원대에서 100만원 정도의 종합검진비용이 드는 종합병원의 건강검진 외에도 20~30만원 대의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검진을 하는 검진센터들도 예약 환자가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08년 도시근로자가구 소득5분위별 월평균 의료보건비용 지출비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소득별 구분 없이 모든 계층에서 의료보건비 지출은 꾸준히 늘어 건강에 대한 관심은 소득과 큰 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관계자는 “불황이라고 해서 건강관리를 등한시한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건강에 대한 관심은 경기와 상관없이 꾸준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다만 가정형편이 빠듯한 환자의 경우 조금 더 저렴하고 알뜰한 검진을 통해 건강관리를 하려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10
- [기고]새내기 직장인을 위한 재테크 하나은행 아시아선수촌골드클럽 PB 김창수 봄이다. 만물이 소생하고 입학, 취업, 결혼 등 무언가 새로이 시작 하게 되어 마음을 들뜨게 만드는 시기다. 하지만, 미국의 금융 위기에서 시작 된 세계적 경제 불안은 세계경제를 급속하게 침체 시켰고,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도 그 여파로 바닥을 점치기 어려울 정도로 나빠져만 간다. 이로 인해 그간 어려워지고만 있었던 고용시장은 더 나빠졌고, 청년 구직은 정말 최악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국가적 차원의 ‘일자리 나누기’ 캠페인으로 어렵지만 청년들의 일자리가 조금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 여겨진다. 어려운 구직전쟁에서 승리하여 취직을 했던, 아쉬운 청년인턴으로 직장 생활을 하게 되었던, 이제는 ‘경제인’이라는 독립 경제주체로 탄생했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사회 스타트 라인에 서있는 새내기에게 꼭 필요한 재테크 포인트를 한번 짚어 보겠다. 새내기 직장인의 재테크습관 혹은 재무습관은 매우 중요하다. 처음 재무 습관에 의해 평생의 돈에 관한 태도나 습관이 형성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보통 20대 중반 이후에 직장에 들어 가서 가계지출이 늘어 나는 30대 초중반의 2세를 가지기 전까지 충분히 저축 하지 않으면 종자돈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다. 종자돈을 마련하려면, 저축을 해야 한다. 저축은 수입에서 지출을 뺀 것이다. 가장 큰 재테크는 수입을 비약적으로 늘이는 것이지만 수입을 단시일에 늘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국 지출을 줄이는 절약이 필요한데, 이것은 한번 몸에 배면 평생 유용한 습관이 될 수 있다. 절약을 통해 생긴 잉여자금을 꾸준히 저축하여 종자돈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때 저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수익률이 좋고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상품을 골라야 한다. 저축은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소한 월 급여의 60% 이상인 월 120만원 이상 적립해야 한다. 가장 큰 적이 신용카드다. 신용카드는 자신의 생활패턴에 맞는 주거래은행의 주 카드 1개만 만들어 사용 하는데, 신용카드로 인해 소비 통제가 안 된다면, 신용 기능이 없이 통장잔액 범위 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체크카드를 이용하면 좋다. 필수적으로 가입 해야 하는 저축 상품으로 결혼자금 마련 등 단기 목적을 위한 확정금리의 적금, 주택마련을 위한 주택청약종합저축, 종자돈 마련을 위한 적립식 펀드, 위험 대비를 위한 보험을 들 수 있다. 적금은 자금 사용시기에 맞게 주거래은행이나 저축은행에서 수익이 좋고 혜택이 많은 상품을 골라 가입을 하면 되고, 주택마련을 위해서는 올 4월부터 판매 되는 ‘주택청약종합통장(종합저축)’에 가입을 하면, 공공 및 민영주택 모두를 청약할 수 있어 유리하다. 종자돈 마련을 위한 저축상품으로 장기주택마련저축과 적립식 펀드를 추천한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85㎡이하 1주택 소유자이거나 무주택 세대주만 가입 가능한데, 비과세 혜택에 최고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좋은 상품이므로 가입 자격이 되면, 반드시 가입 하는 것이 좋다. 적립식 펀드는 주식형 적립식펀드에 가입을 하면, 장기, 정기투자를 통한 Cost Averaging(매입단가 하락) 효과를 볼 수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하면서 정기적금 대비 추가 수익을 기대 할 수 있다. 물론, 이 상품은 투자형 상품으로 원금 손실의 위험도 있으나 사회 초년생은 투자기간을 길게 하여 위험을 회피 할 수 있어, 이런 상품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자본 축적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위험 대비를 위한 건강보험이나 종신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보험은 일찍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러나, 보험 만으로 모든 것을 대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급여의 10% 이상은 자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혹시, 아직 취직을 못해 고민을 하시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다. 구직 활동은 계속 해야겠지만 나이가 20대 후반을 지났다면, 비록 취직을 못해 수입이 없거나 일정치 못하더라도 재무계획 및 활동을 시작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식 취직을 하고 난 뒤에 재무설계나 재테크를 하겠다고 생각하면서 뒤로 미루다 보면, 막상 취직을 한 뒤에는 너무 늦을지도 모른다. 따라서, 구직활동은 계속 하되 적정 나이에 필요한 최소한의 재무활동은 같이 시기에 시작 하는 것이 필요하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09
- 현직 외교관 운영 외무고시사이트 인기 현직 외교관이 국내 최대의 외무고시 관련 사이트를 운영해 회원이 4만명을 넘어서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외교통상부 동북아시아국 정재남 중국과장으로, 그는 2000년 주 폴란드대사관에 근무할 당시 모 포털사이트에 두 개의 홈페이지(사진)를 만들어 외무고시 준비생들과 대학생 등을 상대로 외교관, 외교부, 외무고시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왔다. 4만명이 넘는 회원 중에는 외무고시 준비생 이외에 일반인들도 많아 외교부와 외교관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데 적지 않은 기여를 하고 있다. 정 과장은 “홈페이지를 개설한 후 외무고시나 국제관계 관련정보가 의외로 부족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에 목말라 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국부의 70% 이상이 대외관계에서 창출되는 나라에서 외교관이야말로 능력 있는 젊은이들이 뛰어들만한 가슴뛰는 직업”이라며 “이들에게 홈페이지를 통해 꿈을 심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근에 외무고시 준비생 중 여성이 많아 관련 질문을 많이 하는데, 그는 ‘미래 여성외교관을 위한 코너’를 통해 △여성외교관의 현황 △외교관 부부의 일과 애환 △최근 여성외교관들의 결혼대상 △외교관가 자녀교육 등 다양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법학을 전공한 정 과장은 역사에 관심이 많아 사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에 심취해 역사의 방관자나 구경꾼이 되는 것보다 역사의 현상에서 직접 벽돌을 쌓아 보겠다는 포부를 갖게 됐고 결국 외교관이 됐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