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검색결과 총 25,94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2017 신나는 예술여행 지난 10일, 단원구 신길동 휴먼시아 5단지에서 '2017 신나는 예술여행' 공연이 열렸다.'신나는 예술여행'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복권위원회가 후원하는 문화 나눔 사업이다.이날 공연은 일회용 종이컵을 이용한 인형극 ‘제랄다와 거인’. 극단 문(門) 주관으로 열린 이날 공연에는 신길휴먼시아 5단지 주민과 인근 주민들이 공연장을 찾아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연기·마임과 노래를 혼자 소화하고 종이컵인형들까지 자유롭게 움직이는 배우는 동화의 세계로 푹 빠진 어린이들에게 공연중간에 질문을 던졌다. 아이들만의 창의적인 답으로 색다른 웃음과 이야기가 만들어지자 100여명의 주민들은 함께 박수를 치고, 함께 웃으며 호응했다.구현숙 관리소장은 "주민들은 관람료 없이 가까운 아파트단지 내에서 문화행사가 열려 흡족해 했다“며 "아이들 손을 잡고 편히 나와 즐기며 이웃과 소통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공연이 끝난 후, 종이컵을 이용하여 수제인형을 만드는 체험이 진행되었다. 일회용 종이컵을 색연필과 리본 등으로 꾸며, 각자 독특한 표정을 지닌 인형으로 만드는 것이다. 공연을 관람하고 체험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한 사람이 공연을 하는데, 여러 사람이 하는 공연처럼 엄청 실감이 났다”며 “신기하고 재밌는 공연을 또 보고 싶다”고 전했다. 2017-06-15
- 이제는 사라질 한글 사랑 국문학자 이희승 박사 생가 우리나라의 문화재나 역사유적이고 하면 우선 생각나는 것이 경복궁, 덕수궁 등 궁궐이나 경주, 부여 등의 역사도시를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도 잘 살펴보면 역사 유적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일부러 찾아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쉬운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찾았다. 우리주변의 지나치기 쉬운 의왕시 문화유적을 만나보자.이희승생가포일동 양지편 마을에서 태어난 이희승박사의왕시는 한글학자인 이희승박사가 태어난 곳으로 의왕시는 이희승 박사를 기리기 위해 갈미 한글공원을 조성하는 등 한글사랑을 실천하고 있기도 하다. 말로만 들었던 이희승 생가. 의왕시 홈페이지에서 주소를 확인하고 포일동 양지편 마을로 차를 몰았다. 한창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의왕포일지구 숲속마을과 청계지구가 들어선 아파트 단지들 사이 좁은 골목의 양지편 마을. 이제는 이곳도 곳곳에 새로 지은 빌라와 건물들이 곳곳에 들어서고 있었다. 이희승박사 생가임을 알 수 있는 표지판이나 안내문 하나 없이 찾으려니 홈페이지에서 봤던 사진에 의존하는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좁은 골목 새로 지은 건물들 사이에 파란지붕과 하얀 벽면이 눈에 띄는 낡은 건물이 있어 바로 알아 볼 수 있었다. 홈페이지의 사진이 아니었더라면 이곳이 이희승박사 생가라고는 생각지도 못 할 일이다. 사진을 찍고 있으려니 근처 주민 한 분이 “이희승 박사 생가인 것을 어떻게 알고 찾아왔느냐” 며 “이제 이 집도 곧 헐리고 새로운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고 알려준다. 하마터면 이희승박사 생가를 확인도 못할 뻔 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나마 생가를 확인할 수 있어 다행이다는 마음과 안타까움이 교차했다. 의왕시 문화예술관광팀 김병창 씨는 “이희승 생가는 문화재로 지정된 곳이 아닌 사유지로, 주인의 의사에 따라 헐리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며 “이후에라도 표지판이나 안내문 등 이희승생가가 있던 곳임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겠다”고 전했다.한글둘레길한글문법의 기틀을 잡은 국문학자 이희승박사1896년 출생하여 1989년 작고한 이희승 박사는 경성고등보통학교, 양정의숙, 연희전문학교 등에서 수학했으며, 1930년 경성제국대학 조선어문학과를 졸업하였고, 1932년 <신동아>11월호에 시 ‘무덤’을 발표하여 등단한 시인이기도 하다. 박꽃, 심장의 파편 등 다수의 시집을 내었으며, 수필집으로는 벙어리 냉가슴, 딸깍발이 등 다수가 있다. 하지만 이희승 박사는 시인이나 수필가로서 보다는 국어국문학자로서의 더 알려져 있다.이희승박사는 경성제국대학을 졸업한 1930년에 조선어학회에 입회하여 간사와 간사장을 역임하면서, 1933년의 ‘한글맞춤법통일안’(1933)과 ‘표준어사정’(1937) 사업에 깊게 관여하였고, 1930년 경성사범학교 교유(敎諭), 1932년 이화여자전문학교 교수를 역임하였고 1942년에는 ‘조선어학회사건’으로 검거되어 3년 동안 복역하였다. 광복 이후에는 1945년 12월에 경성대학 법문학부 교수로 취임한 뒤, 1946년 10월에는 서울대학교 문리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대학원 부원장,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장 등을 역임했고 1961년 9월 정년퇴임과 동시에 서울대학교에서 명예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이후 1965년 대구대학 대학원장을 거쳐 1966년부터 1969년까지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장을 역임하였고, 1971년부터 1981년까지 단국대학교 부설 동양학연구소 소장을 역임하였다. 또한 1969년부터 19년 동안 한국어문교육연구회 회장으로서 국한문혼용을 주장하였고, 3.15 부정선거규탄 대학교수단 데모에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 1963년에서 1965년까지 동아일보사 사장을 역임하고, 1968년부터 현정회(顯正會) 이사장으로서 단군 존숭사업을 벌이는 등 여러 사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이희승 박사의 국어학 연구에 있어 주요 저서로는 한글맞춤법 통일안의 원리를 해설한 <한글맞춤법강의>(1946), 국어학 연구 논문집 <조선어학논고>(1947), 기존의 국어학 연구를 종합하면서 이후 국어학 연구의 방향을 제시한<국어학개설>(1955) 등이 있으며, 특히 <국어학개설>은 이후 국어학계에 많은 영향을 준 명저로 평가된다. <역대조선문화정화>(1938), <조선문학연구초>(1946) 등의 저서로 대표되는 고전문학 연구 업적도 찾을 수 있다. 또한 이희승의 국어문법체계는 최현배의 문법체계와 함께, 우리나라 문법체계 연구의 큰 줄기를 형성했다고 평가된다. 그 외에도 다수의 교과서와 사전을 편찬하였고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57년 학술원공로상, 1960년 서울시교육공로상,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 1978년 인촌문화상, 1989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받았다.갈미한글공원이희승박사의 한글사랑 뜻 기린 갈미한글공원양지편 마을에서 이희승 생가를 둘러보고 백운호수를 끼고 한글둘레길을 거쳐 갈미한글 공원에서 잠시 쉬어가는 길. 갈미한글공원은 일석 이희승 박사의 한글사랑 정신을 살리고자 ‘한글’을 주제로 조성된 공원으로 한글 관련된 각종 조형물과 조각이 전시 되어 있고 간단한 공연을 할 수 있는 야외 공연무대, 그리고 널찍한 잔디밭이 있다. 여기에 한글둘레길이라는 명칭으로 계원예술대학교에서 갈미한글공원을 거쳐 백운호수까지 이어지는 곳곳에 한글을 형상화한 다양한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이희승 생가부터 갈미한글공원까지 오면서 세계사의 가장 위대한 발명이자 우리의 자랑인 ‘한글’에 대한 자부심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본다. 2017-06-14
- 피아노 교육, 이 정도는 알고 시키자 어린이 예체능 교육의 분야가 많이 다양해졌지만, 가장 일반화된 예체능 교육 분야 중 하나는 단연 피아노다.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는 피아노 학원이 없는 곳은 찾기 힘들다.현재 유·초등학생들을 자녀로 둔 부모세대가 피아노를 배운 1세대라 해도 무방하기 때문에자녀의 피아노와 관련된 악기 교육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관심이 매우 높다.지역의 피아노 교육 관련 전문가들을 찾아 유·초등학생들을 자녀로 둔 부모들의 궁금증을 풀어보았다.도움말 박선희 강사(서울기독대학교), 안효진 원장(이레음악학원), 최혜자 원장(혜원 피아노 학원), 한윤정 강사(야마하 음악교실 판교센터)피아노, 과연 어떤 교육적 효과가 있는 걸까?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음악 교육의 시작을 피아노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가운데 전문가들에게 피아노 교육이 어린이들에게 어떠한 교육적 효과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물어보았다.이레음악학원의 안효진 원장은 “건반악기이면서 타악기 범주에도 들어가는 피아노는 양손 연주로 소근육 발달은 물론 청각, 시각, 공감, 호흡, 대화, 독보 등 다양한 두뇌의 작용을 이끌어내면서 연주하기 때문에 최고의 두뇌훈련 학습이다. 절대 음을 가진 피아노를 먼저 배우고 나면 다른 악기로 전향도 쉬운 편이다”라며 피아노 교육이 가진 장점을 설명했다.‘야마하 음악교실 판교센터’의 한윤정 강사 역시 “악기를 배워서 연주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데 그 과정 속에서 인내를 배울 수 있고, 꾸준히 노력해서 얻게 되는 연주 경험과 성취감은 아이들이 살아가면서 인생의 자양분이 될 거라 확신한다”고 이야기했다. 혜원피아노 학원의 최혜자 원장도 “악보를 보면서 계이름과 박자를 맞추고 오른손과 왼손, 발까지 사용해야 하는 악기이므로 집중력이 키워지며 정서적인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내 자녀의 피아노 적정 교육 시기는?많은 부모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피아노 교육의 적정 시기이다. 자녀의 성별에 따라, 또는 발달단계에 따라 적정 피아노 교육의 시기가 달라진다. 지역의 전문가들은 피아노 교육의 적기를 정확히 언제라고 규정할 수 없다는 것에 같은 의견을 제시하면서 다만 엄마의 열정만으로 피아노 교육을 시작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더불어 자녀의 발달상황을 체크해 볼 것을 권유했다.안효진 원장은 “지난 20년간 유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에게 피아노를 가르쳤는데 현장에서 직접 유·초등학생들을 가르친 경험을 토대로 보면 어린이들이 건반을 치는 힘이 생기고, 10분 이상 선생님과 수업하며 피아노 앞에 앉아 있을 수 있는 집중력이 생기는 시기, 부모와 떨어져 독립적으로 1:1 수업이 가능한 시기가 적기라고 본다”고 조언했다. 피아노 치기 싫어하는 아이, 다른 악기로의 전향은?보통 초등학교 입학을 전후로 본인의 의지, 또는 부모의 의지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어린이들이 어느 정도 피아노를 배운 후 피아노 배우는 것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그만두고 싶다고 할 때 부모들은 고민에 빠진다. 차선책으로 다른 악기로의 전향을 고려하기도 하고, 완전히 흥미를 잃기 전에 다시 시작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잠시 피아노 교육을 그만두기도 한다.최혜자 원장은 “현악기나 관악기는 한줄 악보인 작은 보표를 사용하는 것에 반해 악보 자체가 두 줄 악보 큰보표를 사용하는 피아노는 모든 악기의 기본이라 할 수 있고 음악의 기본개념이나 박자 계이름 등을 익히기 용이하며 건반의 반음, 온음 관계에서 모든 건반 화성이 만들어지므로 피아노를 배운 다음 다른 악기를 배우게 되면 훨씬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노래를 잘하는 경우 화음 반주가 가능한 기타나 우쿨렐레, 음감이 정확한 경우라면 바이올린 등의 현악기를, 감수성이 풍부한 경우에는 부드러운 관악기인 플루트 등을, 폐활량이 좋은 경우 트럼펫, 리듬감이 좋은 경우 드럼이나 타악기로 변화를 주어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아노 치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 전공까지 가능할까?피아노를 배우면서 본격적으로 음악에 두각을 나타내는 자녀를 둔 부모들은 피아노를 포함한 음악 쪽으로 자녀의 진로선택을 고민하기도 한다. 또한 피아노를 가르치기 시작하면서 함께 하는 고민 중에 하나가 피아노 구입 시기에 대한 것이다.피아노 전공 대학생과 피아노 학원 강사들을 대상으로 피아노 교육을 하고 있는 서울기독대학교의 박선희 강사는 “피아노를 전공하려면 단순히 피아노 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을 넘어서 음악을 대할 때 순수하게 감성적으로 반응이 있어야 하며, 음악 공부에 집중력을 키워 곡을 완성하여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을 키워나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면서 “예술 중학교를 목표로 한다면 초등학교 3~4학년 정도부터는 준비하는 것이 좋은데, 무엇보다 인격적이고 실력 있는 스승과의 만남이 중요하며 부모의 현실적인 경제적 지지와 아울러 흔들리지 않는 정신적 지지 또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떤 피아노를 언제 구입해야 할까?지역의 피아노 교육 전문가들은 기본적으로 건반이 무겁지 않고 연결이 매끄러우며 울림이 좋은 소리를 내는 업라이트 피아노를 선호했다. 업라이트 피아노 구매 시에는 자녀와 함께 악기매장을 방문해 직접 연주해보며 소리를 들어보고, 터치 감을 확인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매 시기에 대해서는 기초과정이 어느 정도 지나고 가정에서의 연습량을 늘려야 할 때를 판단해 구매하는 것이 좋다는 것에 의견이 일치되었다.최근 합리적인 가격과 함께 층간 소음, 피아노를 놓아둘 공간상의 이유 등으로 디지털피아노 구매를 고려하는 부모들도 많다. 디지털피아노의 경우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전자악기이기 때문에 수명이 길지 않고, 고급 수준의 곡을 연주할 때 한계점을 가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오히려 취미로 배울 경우 중고 업라이트 피아노 구매를 추천하는 지역 전문가들이 많았는데 중고피아노 구입 시 겉보다 피아노 내부의 액션을 꼭 확인하고, 페달 기능의 이상 유무 체크를 위해 최근 성행하는 인터넷 거래보다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방문하여 구입할 것을 조언했다. 피아노와의 첫 만남, 중간 고비 극복 중요해자녀의 피아노 교육을 이제 막 시작하려고 하거나 피아노 교육을 하면서 자녀와 갈등을 겪고 있는 경우, 또는 자녀의 음악 교육 전반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부모들에게 지역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어보았다.한윤정 강사는 “음악은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좋은 도구이며 악기를 연주하며 느끼는 기쁨은 살아가면서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도 행복을 나눠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면서 “피아노를 배우는 과정 속에서 힘든 연습과 생각만큼 실력이 늘지 않아 포기하고 싶을 때가 오는데 부모와 교사가 아이와 함께 이 시기를 극복하면 어느 순간 뛰어나게 성장해 있는 아이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힘주어 이야기했다.박선희 강사는 “음악이 사람에게 주는 위안은 참으로 크지만 누구나 그것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라며 “피아노는 초면으로 대할 때 가장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악기로 어릴 때 피아노와의 첫 만남이 어른이 될 때까지 큰 영향을 미치므로 첫 단추를 잘 끼워 음악이 주는 위로를 경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유·초등 어린이를 위한 피아노 입문 교재>교재명출판사내용피아노 어드벤처뮤직트리단계별로 다양하고 재미있는 레퍼토리로 파이노 테크닉의 향상과 음악적 흥미를 유도알프레드상지원수준에 맞는 단계가 세분화되 2017-06-13
- 카페 같은 공방에서 실버 액세서리 골라요 용인 수지구 상현동 ‘광교숲속마을’에 위치한 ‘플라타(Plata)’는 은세공 공방이다. 취미활동으로 은세공을 배우고 만들다가 우연한 기회에 사업으로 확장했다는 ‘플라타(Plata)’의 이지은 대표는 성공한 주부 사업가이다.“플라타(Plata)는 스페인어로 은(Silver)라는 뜻이에요. 3년 전, 지인의 소개로 중소기업상품전과 백화점 이벤트에 참여했는데 반응이 좋아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죠. 지금은 신세계 백화점 4군데 지점과 스타필드 하남 점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숲속마을 공원길은 이 대표가 남편과 늘 산책 다니던 코스였다고 한다. 비어있던 점포를 눈여겨보다가 은 장신구 로드 숍을 열면 좋을 것 같아 작년 9월에 오픈했다고 한다. 이 대표의 제품은 고객의 니즈에 맞춰 대중적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늘 인기가 많다. “은 제품을 직접 세공하고 만들려면 반지 하나 만드는데도 일주일 넘게 걸려요. 그 정성과 시간을 제품으로 차마 내놓을 수 없었죠. 그래서 저희는 다품종 소량 생산 방식을 선택해 제가 디자인을 하고 OEM 방식으로 제작해 단가를 낮췄습니다. 패턴과 원석을 바꾸어가며 흔하지 않은 디자인을 선보이되 제품 사이클을 빠르게 돌려 신제품을 수시로 선보이죠.”은, 크리스털, 원석을 이용한 팔찌는 매장에서 이 대표가 직접 만들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있다. 2~3만 원대부터 30~40만 원대까지, 20대부터 70~80대 어르신도 고를 만한 것이 있도록 제품의 선택 폭을 넓힌 것도 ‘플라타(Plata)’의 장점이다.“은은 살균력이 있어서 몸에 지니면 좋아요.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죠. 특히 여름에는 시원한 색감으로 인기가 많으니 부담 없이 구입하시고 자주 착용하시길 바라요”라고 이 대표는 말했다. 답답한 아파트에만 살다가 숲속마을 플라타 매장에 오면 마치 별장처럼 좋다는 이 대표 부부. 즐거운 사업에 여유로운 라이프가 행복해보였다.위 치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광교호수로 360번길 7문 의 010-2052-8640 2017-06-12
- 홍차전문점 ‘티앙팡’ 압구정점 2001년 5월 이화여대 앞에 문을 연 홍차전문점 티앙팡이 압구정에 문을 열었다 전 세계의 다양한 홍차를 편안하고 아기자기한 공간에서 맛보고 싶다면 한번 들러보자. 실내는 테이블 6개 정도의 아담한 공간이지만 수많은 홍차 종류와 또 매장에서 직접 굽는 머핀과 스콘, 치즈케이크는 발길과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차를 주문하면 클래식하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찻잔을 데워서 또 차가 식지 않게 워머로 감싼 차 주전자가 함께 나온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홍차와 또 찻잔 구경하는 재미까지 쏠쏠하다. 이곳의 디저트는 유기농 밀가루와 버터, 수제로 만든 치즈와 유기농 잼을 그날그날 만들기 때문에 건강하고 향긋한 티타임을 가질 수 있다. 차는 6,600원부터, 디저트는 5,000원부터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테이크아웃 시 갓 구운 모닝빵이나 크루아상을 함께 준다.위치: 강남구 압구정로 151(신현대아파트 상가 2동 1층 11호)영업시간: 오전 7시30분~오후 11시문의: 070-4696-4196 2017-06-12
- “여름 밤 여유 있게 춤추며 건강 챙겨요~” 요즘 아파트 단지 주변 공원에서 야간에 운동을 즐기는 올빼미 운동 족을 많이 볼 수 있다. 아침 시간이 바쁜 청소년이나 직장인에게는 야간 운동이 아침 운동에 비해 여유롭다. 조명이 설치된 야간 공원에서 무료로 참여해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일산지역 ‘야간 공원 운동’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중산중앙공원에서 줌바댄스를일산의 중산중앙공원에는 어둠이 깔린 늦은 시간에도 조명을 받으며 흥겨운 음악에 맞춰 줌바댄스를 추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지사와 공동으로 진행되는 일산동구보건소 야간 공원 운동은 지난 4월부터 시작해 월~토요일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적게는 80여명에서 많을 때는 120여명이 넘는 주민들이 참여한다. 가벼운 운동복 차림을 하고 빠른 음악에 맞춰 스텝을 따라하는 이들 중에는 얼굴에 땀이 송글송글 맺힌 할머니부터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주부들도 있다. 중장년층 부부들과 직장인들 그중젊은 남성들과 대학생들도 눈에 띈다.대학생 김자현씨는 “엄마와 함께 산책하러 나왔다가 신나는 음악에 이끌려 밤마다 참여하게 됐다”며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춤도 추고 운동하는 것만 봐도 재밌다”고 말했다. 달빛 아래 춤과 음악이 흐르는 야간 공원에는 줌바댄스를 즐기는 주민들로 활력이 가득했다. 일산역 기찻길공원에서 라인댄스를일산역 기찻길공원 주변으로 8시가 되자 저녁식사를 마친 중년여성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일명 꼭짓점 댄스로 알려져 있는 라인댄스를 추러 오는 이들이다. 지난 5월부터 시작한 일산서구보건소 야간 공원 운동은 공무원, 자영업, 주부 등 다양한 주민들이 참가하고 있다. 정해진 파트너 없이 여러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라인을 만들어 음악에 맞춰 같은 스텝을 밟고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야간 공원 운동에 참여한다는 이영순(55, 직장인)씨는 “낮에 운동할 시간이 별로 없는데 밤에 여유 있게 운동할 수 있어 좋고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며 “올해도 공원에 열심히 나와 건강을 챙기며 일상생활의 피로를 덜고 싶다”는 바람을 말했다. 일산서구보건소 건강증진팀 양윤혜씨는 “야간 공원 운동은 바쁜 업무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이나 주민들이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편리하게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야간 공원 운동 프로그램 진행 현장고양시 일산서구보건소와 일산동구보건소는 직장인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야간 공원 운동교실’을 매년 여름철에 중점적으로 진행한다. 2012년부터 6년째 이어온 지역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찾아가는 운동 서비스’의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일산 호수공원의 ‘야간 공원 운동’에 참여한 인원만도 하루 평균 150~2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지사 조병천 과장은 “건강 예방 관리사업으로 지역의 공원을 중심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다”라고 전했다.장소기 간(시간)프로그램주관(연락처)일산역 기찻길공원5월 8일~10월 31일 월,수,금요일(오후 8~9시)라인댄스, 스트레칭일산서구보건소(031-8075 4208)주엽문화공원5월 11일~10월 31일화,목,토요일(오후 7~8시)에어로빅댄스, 근력운동중산중앙공원4월 3일~10월 31일월~토요일(오후 8~9시)라인댄스, 줌바댄스, 생활체조일산동구보건소(031-8075 9000)국민건강보험공단(031-909 2415)호수공원5월말~10월 31일월~토요일(오후 8~9시)레크리에이션 댄스, 생활체조 <미니인터뷰>최지영(중산중앙공원 에어로빅 강사)올해 6년째 강사로 참여하고 있어요. 줌바댄스는 높은 칼로리 소모로 다이어트에 아주 효과적이에요. 즐겁게 춤을 추면서 살도 빼고, 건강도 챙기면서 우울증까지 치료했다는 주부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힘이 납니다. 김자현(중산동, 대학생)엄마랑 공원에 나왔다가 사람들이 신나게 운동하는 것을 보고 또 오게 됐어요. 저녁시간 활용차원에서 가족이 함께 산책도 하고 춤추며 운동할 수 있어 좋아요. 동네 친구들에게도 같이 하자고 권하고 싶어요. 김은진(중산동, 대학생)밤 시간에 부담 없이 편리하게 참가할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오는 것 같아요. 그냥 춤을 추는 것이 아니라 스텝 하나도 진지하게 몰두해 추는 이웃을 보면 열정만큼은 프로같아서 보는 사람도 흥이 절로 납니다.김진아(일산동, 직장인)야외 공원에서 무료로 운동하는 것이 헬스장 보다 더 좋다고 생각해요. 정해진 시간에 와야 스텝 진도를 맞출 수 있어서 빠지지 않고 와요. 춤은 초보지만 다양한 스텝을 배우니까 춤 실력도 느는 것 같고요.김소영(일산역 기찻길공원 라인댄스 강사) 워킹동작을 많이 하다보면 골밀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 라인댄스의 장점입니다. 방향과 동작의 연결 순서를 외워야 하다 보니 뇌를 자꾸 쓰게 되고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여럿이 줄을 서서 스텝을 밟다보면 마음까지 힐링되는 걸 느끼실 거예요. 강영미 리포터 pothina@naver.com 2017-06-09
- 우리 지역 고교 진학 탐방] 오금고등학교 짜임새 있게 미술반을 운영하고 꾸준히 지역 사회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오금고(교장 박경전)는 특화된 진로 연계 프로그램을 꾸준히 발굴하고 있는 공립고등학교다. 2017입시 성과와 특징을 살펴봤다.오금고는 2017 입시에서 서울대 5명, 연대(서울) 7명, 고대(서울) 7명, 성균관대 4명, 한양대 4명, 경희대 2명, 이화여대 4명, 한국외대 1명, 건국대 2명, 홍익대 9명, 숙명여대 2명, 경인교대 1명, 교원대 1명 등이 합격했다. 341명 졸업생(직업반 포함) 가운데 서울, 경기권 대학에 141명이 합격했다.“정시보다는 수시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수시, 정시 합격생 비율은 대략 8:2 정도 됩니다. 학생 개개인이 진로 방향성에 맞춰 충실하게 비교과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이나 지자체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교육, 사제동행, 지역 연계 봉사활동이 한 예입니다”라고 박경전 교장은 설명한다.미술반 프로그램 강점오금고의 대표적인 특화 프로그램은 9년차에 접어 든 미술반. 미대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별도의 미술반을 운영하며 고2 때부터 집중 교육해 입소문 났다.2017 미대 입시 현황은 서울대 2명, 홍익대 9명, 한양대 1명, 서울과기대 1명이 합격하는 등 미술반 학생 33명 가운데 80%가 미대에 합격했다.높은 합격률은 9년간 축적된 입시 노하우로 계속 업그레이드 해나가는 교과, 비교과 활동과 1:1 맞춤형 지도 덕분이다.“회화, 공예, 디자인... 미술의 전 장르를 접할 수 있도록 1년 커리큘럼을 구성합니다. 다양한 실기를 배우며 개개인이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세부 전공을 찾아 나갑니다. 가령 선이 감각적인 아이에게는 동양화를 권하고 조소 수업을 하며 본인의 적성을 발견한 학생은 조소과에 진학합니다. 미술 시간에는 모든 걸 다양하게 접해 봐야 합니다. 특히 실기수업은 스킬 보다는 창의성을 키워주는 데 주력합니다. 미대 입시에서 중요한 건 미술의 기초 역량과 창의성이기 때문이지요”라고 유장열 미술교사는 강조한다.이론반, 공예반, 미술반으로 나눠 활동하는 동아리와 짜임새 있게 진행되는 진로 체험 프로그램도 강점이다. 학생들의 모든 활동은 학생부에 빠짐없이 기록해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한다.“교내 프로그램만 부지런히 참여하면 미대 입시에 필요한 학생부를 충실히 채울 수 있습니다. 고3 올라가기 전에 학생 개개인의 실기 실력, 내신성적, 모의고사, 학생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시, 정시 가운데 본인에게 최적화된 전형을 찾아 집중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자소서, 면접 대비도 맞춤 지도합니다”라고 유 교사가 말한다.학생부종합전형 대비 비교과 프로그램 지속 발굴미술반 외에도 오금고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학생들의 예술적 감수성을 높여주기 위해 기타를 구입해 전교생 대상 악기수업을 진행한다.‘선생님과 함께하는 식물과 친구 되기 프로젝트’는 교정, 송파구내 생태공원, 자연휴양림을 찾아 식물생태계를 관찰하고 전문가를 인터뷰한 후 탐구 결과를 발표하도록 하면서 자연스럽게 진로 탐색과 연계되도록 유도한다.오금동주민센터 같은 지역 사회와 연계해 불법 광고물이나 전단지를 수거하는 봉사 활동을 정기적으로 전개한다.교내상은 주요 경시대회 외에 사진공모전, 신문스크랩, 소논문 읽기, 나만의 달력 책 만들기처럼 성실성과 끈기를 평가하는 대회까지 폭넓게 개최해 다양한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고3 대상으로 9월에 면접 특강을 실시하고 입학사정관을 초청해 모의 면접도 진행한다.고3 입시지도를 총괄하는 임연주 3학년부장 교사에게 오금고 진학 사례와 수험생, 학부모를 위한 조언을 들어봤다.Q. 오금고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다. 어떻게 입시를 지도하나?학생부종합전형은 성적의 불리함을 본인의 성실성, 적극성으로 극복할 수 있는 전형이다. 내신 2등급대 후반부터 3등급대 학생들이 많이 준비한다.내신, 비교과활동을 알아서 잘 관리하는 최상위권 학생들과 달리 중위권 학생들은 전략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학교에서도 이 같은 학생을 위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 중이다. 사제동행 독서클럽, 저자와의 대화, 지구촌 문화맛보기, 내 고장 역사 탐구, 어르신 영정사진 촬영 봉사 등이 대표적이다. 눈에 잘 드러나지 않는 평범한 학생들이 교내 활동을 통해 본인의 진로 방향성을 찾아 원하는 학과에 합격할 때 교사로서 보람이 크다.보통 여학생들이 특유의 꼼꼼함과 성실함으로 비교과 활동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우리 학교에서는 이런 학생들이 내신 성적의 불리함을 딛고 서울여대, 동덕여대, 성신여대, 덕성여대 같은 서울 소재 여대에 다수 합격한다.Q. 주목할 만한 진학 사례가 궁금하다.고1 때부터 뚜렷한 방향성을 가지고 일관성 있게 준비한 학생들의 성공률이 높다. 학교생활기록부, 자소서 내용에서 변별력이 있기 때문이다.통계전문가가 꿈인 학생은 과제탐구, NIE대회, 글짓기 대회 같은 교내 모든 활동이 ‘통계와 데이터’란 주제에 집중했다. 가령 우리 학교와 주변 일반고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수와 방문자수 비교를 통한 홈페이지 활성화 방안 연구를 하며 7개 학교를 9개월 동안 조사해 통계도표로 만들어 분석했다. 우리말 사랑 글짓기대회에서는 집 주변 가게 간판, 아파트 이름, 지상파TV 프로그램 가운데 우리말 사용 실태를 통계 자료로 만들어 설득력 있게 글을 썼다. 이런 식으로 교과 비교과 활동을 최대한 본인의 진로와 연계해 결과물을 만들어 냈고 숭실대 통계학과에 최종 합격했다.문헌정보학과 진학이 목표인 여학생 역시 빅데이터, 지식, 정보 관련 신문 읽기를 2년간 진행한 결과물과 U-도서관 서비스 조사, 점자책 입력 봉사 같은 활동들을 학생부와 자소서에 일관성 있게 녹여내 서울여대 문헌정보학과에 최종 합격했다.Q. 오랫동안 고3을 지도했다. 입시의 키포인트를 짚어 달라.입시의 골든키는 성적이며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좌우한다. 공부는 결국 혼자 하는 거고 학교나 학원에서 강의를 듣기만 해서는 내 것이 안 된다. 배운 걸 복습하며 자기 것으로 소화하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학생들에게 야간자율학습을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오금고 우수 진로·진학 프로그램-자연·인문 통합 영재학급 문학, 논술, 철학, 경제 수학, 생명과학, 물리, 지구과학, 첨단과학 등을 포괄하는 융합교육을 통해 창의적 탐구력 향상-식물과 친구 되기 교정, 송파구 생태공원, 경기도 자연휴양림 탐방하고 국립생물자원관을 견학하며 식물종과 다양한 생태계 탐색-사제동행 독서 클럽 3인조 7팀을 선발해 선정 도서 읽기, 팀별 독후 활동, 독서 관련 강의, 문화체험, 독서 프레젠테이션 발표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1년 프로젝트 2017-06-08
- 경기도미술관 ‘가족 보고서 Family Report’ 지난 토요일 오후 화랑유원지를 찾았다. 경기도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가족 보고서 Family Report’를 보러 가기 위함이다. 넓은 화랑저수지로 부는 바람은 물결을 만들고 또 초록빛 갈대와 연잎은 흔들고, 세월호분향소 앞에서는 아빠와 아들이 장난감 자동차를 조종하며 적막함을 달래고 있었다.급변하는 현대사회의 바람을 맞으며, 우리 가족들은 어떻게 흔들려 왔을까? 흔들리면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는 무엇일까? 현대미술 작품들이 주제별로 전시되어 공간마다 색다른 가족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전시회장. 대부분 가족단위로 관람하고 있었지만 전시물 앞에 머무는 시간은 모두 달랐다.아이들의 환호‘반려동물’ 시리즈는 강아지· 고양이· 토끼· 거북이· 이구아나까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사진을 통해 또 다른 가족의 의미를 전하고 있다.작가의 막내아들인 강아지와 그리고 SNS 모집을 통해 모집된 반려동물과의 사진 속은 그야말로 사랑이 충만하다. 이은숙 도슨트는 “전시장을 찾은 아이들이 가장 환호하는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한 사진속의 미소는 편하고 한가롭기 그지없었다.‘인포그라피(Infography)’와 나옵티컬 레이스는 그래픽 디자이너와 건축을 전공한 작가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이다. 사회변화와 가족구성원의 변화를 나이에 맞춰 직업· 배우자· 자녀까지 엄청난 정보가 한 공간에 저장되어있다. 2013년 이후 도시에 살고 있는 가족 문제를 한 눈에 들어오도록 통계적인 분석을 그래프를 활용하여 시각화시킨 점이 특별하다. 특히 1958년생을 대표호 하는 베이비붐 세대와 에코 세대(베이비붐 세대의 자녀세대)에 주목하고 있다. 거대한 그래프 안에서 나와 배우자 자녀의 가족주기를 찾는 재미가 있다.혼 밥 & 혼 꿈통계에 나타나지 않던 ‘일인 가족’이 2000년대를 넘어서면서 전체 세대수의 15%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심치인의 작품 ‘쥐족’(鼠族, Rat Tribe)은 북경의 아파트 지하 벙커에 거주하는 청년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이다.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1950년대부터 북경 모든 건물에 지어진 지하 벙커는 이주민들의 새로운 안식처가 되었다.꿈을 쫒아 도시로 온 청년은 많이 벌지 않아도 좋다. 사람 살 곳이 아니라는 부모세대의 시각과 달리 나름 자유롭고 행복하다. 조금 불편할 뿐.다이아몬드와 돌김영글 작가는 다단계 사업에 빠져 집 나간 아빠에게 보내는 고등학생 딸의 담백한 편지로 통해 아버지, 그리고 노력을 대가로 환산치 못하는 가장을 바라보는 가족의 마음을 표현했다. 다이아몬드가 되고 싶은 아빠와 돌이어도 함께 있고 싶은 딸!‘가장의무게’는 IMF 시기 몰락한 중산층 남성의 심리 묘사 단어 80여개를 모아 오래된 슬라이드로 보여준다. 이 도슨트는 “눈시울을 적시는 중년남성들을 보며 우리가 오히려 놀라기도 한다”며 “신기할 정도로 내가 생각한 단어가 모두 나온다고 공감하는 가장들이 많다”고 말했다. 본오동에서 11살 외동딸과 함께 관람 온 주부는 “안산에 살면서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며 “딸과 함께 이곳에 왔다는 것 자체만으로 좋고 다음에는 혼자 와서 천천히 읽고 살펴보고 싶다”고 말했다. 전시공간마다 작품을 안내하는 도슨트가 있고, 7월 9일 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2017-06-08
- 좋은 음식을,더 많은 사람에게 정자동 상록마을 우성아파트 상가 안에 지난2월 말 새 간판이 걸렸다.흰 간판에 검정 궁서체로 또박 또박 쓴 ‘마마육포’.고기라면 종류와 형태를 불문하고 사족을 못 쓰는 남자가 집안에 둘이나 있는지라 지나칠 수 없었다. ‘마마육포’의 마승립 대표는 궁중음식 기능보유자 고 황혜성 선생에게 직접 궁중음식을 배운 어머니 전명애씨와 집 근처에 공방 느낌의 작은 가게를 차렸다.전씨는 고 황혜성 선생의 궁중음식연구원3기 출신으로 지난20년 동안 폐백음식,이바지 음식 등을 전문적으로 납품하는 일을 했다.“저희 육포는 홍두깨살의 핏물을 완전히 제거한 후 두 번의 숙성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데 보통 나흘이 걸립니다.일체 인공재료 없이 예전 전통 방식 그대로 간장,생 배즙,갈색설탕,청주,물엿,계피,팔각,정향,통후추,월계수 잎으로 잡내를 잡고 양념을 합니다.”육포는 진공포장 처리를 해서 판매하는데360g, 760g짜리는 선물용으로 좋고,40g짜리 소포장은 인근 주부들이 자녀들 간식으로 많이 찾는단다.그 어떤 잡내 없이 순수하게 고기 씹히는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고종 황제가 좋아했다는 전통 두텁떡도 흥미롭다.찹쌀 속에 유자청,밤,대추,호두,잣을 소로 넣고 거피팥을 덖어 고물로 버무려 낸다.손이 많이 가지만 예전 그대로 재현한 모습이 그동안 보아온 두텁떡과는 차별화된다.약식도 대추를 고아 내린 대추고를 사용하여 색감과 단맛을 낸다. 전통 간식류를 판매하는 곳이기도 하지만,전통 간식을 제작하는 공방을 겸하고 있기 때문에 매장 반을 차지하는 주방에서는 마 대표 어머니가 직접 이곳에서 판매하는 모든 음식의 제작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된다.“황 선생님께서는 음식을 손쉽게 만들기 위해서 변형시키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셨다고 합니다. ‘마마육포’ 역시 손이 많이 가고 고되더라도 우직하게 그 길을 걸어가려고 합니다.”위 치 성남시 분당구 내정로552층215호문 의 031-707-2301 2017-06-06
- 강남 서초 부동산 전월세 강남구와 서초구는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으로 전체 부동산 시장의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이다.최근 강남, 서초지역의 부동산 특히 아파트의 전월세 동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면서 이와 동시에 전세와 월세 거래에 일정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강남과 서초지역 아파트의 전·월세 현황과 이의 주요 특징에 대해 알아봤다.도움말 박선영 공인중개사(뉴서울 공인중개사사무소)참고자료 국토교통부 부동산실거래현황 자료매매 호가 최근 상승세, 전세가2년 전에 비해 크게 올라강남지역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 은마,미도,선경,우성아파트,래미안대치팰리스와 서초구 반포동의 래미안퍼스티지를 포함해 최근 아파트 매매 호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전세가 역시2년 전에 비해 크게 올랐다.강남구 대치동 뉴서울 공인중개사사무소 박선영 공인중개사는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의 경우를 보면2년 전 입주 당시에 비해 전세금액이 약2억 원 가량이 오르는 등 전세금이 크게 올랐다고 했다. 래미안대치팰리스공급면적124~125㎡(38평형)은 5월 26일 현재 매매가의 시세가 18억 5천~19억 원, 전세가 시세가 15억 원이다. 전세가의 경우 입주 당시인 2년 전만 해도 시세가 약 11~12억 원이었는데, 2년 동안 무려약3~4억 가량 올랐다.서초지역 역시 금액과 아파트만 다를 뿐 강남구 대치동 지역에서 나타나는 상황은 거의 비슷하다.전세금 상승분에 대한 부담 늘며, 상승분 월세 전환하는 반전세 등장최근2년 사이 강남, 서초지역의 아파트 매매가의 급상승과 더불어 전세금 역시 대폭 오른 강남지역 부동산 거래의 특징은 소위 반전세의 등장이다.박선영 공인중개사는 급상승한 전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늘어난 전세금 금액의 차액을 월세로 전환하는 반전세가 늘고 있다고 했다. 부동산 전세보증금의 대폭 상승으로 상승한 보증금에 해당하는 금액의 월세 전환으로 반전세라는 새로운 월세 형태가 등장해 전체적으로 볼 때는 기존의 전세거래가 월세로 빠르게 전환되는 중간 국면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반전세는 크게 보면 월세의 카테고리에 속하지만 월세라고 해도 월세보증금이 기존의 전세보증금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높은 것이 특징이기에 업계에서는 반전세라고 불린다. 기존 월세 개념에서는 보증금은 낮은 대신 월세금액은 높았다. 하지만 반전세 형태의 월세는 보증금이 높은 대신 월세 부담은 오히려 줄어든다. 은마아파트 84.43㎡의 사례를 보면 지난 5월에 소위 반전세인 보증금 4억5000 만원에 월세 30만원의 경우와 보증금 1억에 월세 140만원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월세는 입대인 입장에서는 전세금이 높아져도 은행 금리가 1%대로 높지 않아 전세보증금을 금융기관에 넣어놓는 대신 3.5%~ 4%대의 임대수익을 누릴 수 있는 월세를 선호하고 있다. 반전세 형태의 월세는임차인의 경우 전세기한 만기가 다가와 재계약을 할 경우 좀 더 나은 조건으로 전세를 옮기고 싶어도 전세 매물이 없어 자연스레 상승분에 대한 월세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전세가 상승으로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 줄어강남서초 지역 주요 아파트 최근 시세의 또 하나의 특징은 전세가 상승으로 인한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가 줄어 들었다. 전세가가 매매시세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래미안대치팰리스의 경우 매매가 시세가 14억 5000만원인데 반해 전세가는 13억5000만원으로 형성되어 있다. 이와 같이 전세가와 매매가의 소위 갭이 줄어드는 특징으로 집값이 오르는 시기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그 차액을 이용한 소위 갭투자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매매보다 전월세 거래 월등히 많고, 월세 비중 높아국토교통부가 공개한 부동산 실거래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5월1일부터27일까지 강남과 서초지역의 아파트 거래는 매매보다 전월세 거래가 월등히 많고 전월세 총 거래 건수에서는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적지 않다.동 기간 중 강남구 아파트 총 거래는391건으로 이중 매매가93건, 전월세 거래가298건이다.서초구의 경우도 동 기간 중 총 아파트 거래 건수는 295건이었으며 그중 매매가118건,전월세가177건을 차지했다.서초구의 경우가 매매 건수가 강남구에 비해25건이 많았다. 이중 주목할 사항은 전월세 총 거래 건수에서 월세가 자치하는 비중이 의외로 높다는 점이다.서초구의 경우 동 기간 중 전월세 건수177건에서 월세 건수가49건이었으며 강남구는 전월세 건수 298건 중 월세가84건이었다.전세와 월세를 구분해 살펴보면 강남과 서초지역 주요 아파트의 경우 동기간 중 대치 현대가 2건 거래 중1건이 월세,동부센트레빌은 거래2건 중1건이 월세,은마는 전세 22건에 월세4건,미도는 전세1건에 월세6건,도곡렉슬은 월세 3건과 전세2건으로 월세 건수가 전세 건수에 비해 적지 않다.<표1. 강남구 주요 지역 아파트 5월 실거래현황>자료:국토교통부 부동산실거래현황 자료 (기간 2017.5.1.~27)(단위 만원)아파트전/월세 전용면적보증금월세금대치현대월세59.8210,000130대치현대전세59.8249,0000동부센트레빌전세121.74130,0000동부센트레빌월세161.47140,000140선경1차(1동-7동)전세117.7100,0000은마월세84.4310,000140은마전세76.7940,0000은마전세76.7946,0000은마전세84.4347,0000은마전세76.7940,0000은마전세76.7940,0000은마월세84.4340,00050은마월세76.795,000145은마전세84.4355,0000은마전세76.7940,5000은마전세76.7943,0000은마전세84.4348,0000은마전세84.4348,0000은마전세84.4348,0000은마전세76.7945,0000은마전세76.7948,0000은마전세76.7943,0000은마전세76.7950,0000은마월세84.4345,00030은마전세84.4347,0000은마월세76.7934,00040은마전세76.7946,0000한보미도맨션1월세128.0166,000120한보미도맨션1월세128.0160,000150한보미도맨션1월세128.0175,00070한보미도맨션1전세128.0197,0000한보미도맨션1월세84.4855,00060한보미도맨션1월세128.0188,00048한보미도맨션2월세115.0525,000210도곡렉슬월세59.9260,00040도곡렉슬월세59.9855,00060도곡렉슬전세59.9870,0000도곡렉슬전세84.92100,0000도곡렉슬월세8560,000120 <표2. 강남구 아파트 5월 매매 현황(매매가)> 자료:국토교통부 부동산실거래현황 자료 (기간 2017.5.1.~27)(단위 만원) 전용면적매매가대치현대59.8276,000대치현대59.8267,500선경1차(1동-7동)117.7184,000은마84.43126,000은마84.43127,000도곡렉슬119.89160,000도곡렉슬59.9890,000평균매매가 118,714 <표3. 강남· 서초구 아파트 5월 매매 현황(건수)> 자료:국토교통부 부동산실거래현황 자료 (기간 2017.5.1.~27) 강남구서초구매매건수93건118건전월세건수298건177건총 거래 건수391건295건 2017-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