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다문화가족과 함께 하는 요리교실 험 교육 고양시는 4월~10월까지 7개월간 ‘고양시 생태체험 교육’을 실시한다. 4월 23일부터 10월 24일까지 노는 토요일마다 북한산, 서삼능, 개명산, 행주산성, 공릉천, 한강하구, 고봉산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관내 학생과 학부모, 환경단체회원, 고양시민을 대상으로 1회에 40~60명 내외의 인원을 모집한다. 4월1일부터 충원시까지 매 달마다 고양시청 환경보호과에서 참가신청서를 받는다. 세부 교육일정표는 고양시 홈페이지 참조. 문의 031-8075-2641, 2643 고양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대한적십자사 회원들과 함께 결혼이민자를 위한 ‘한국생활요리교실’을 준비했다. 4월 10일~6월 26일까지 매달 2주, 4주 금요일 오전 10시~12시에 대한적십자사 서북봉사관에서 한다. 결혼이민자 3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요리교실 참가자는 매주 목요일마다 있는 밑반찬 만들기 봉사에 월 1회 이상 참석이 가능해야 한다. 자녀놀이방 이용이 가능하다. 참가신청서를 직접 제출하거나 이메일, 팩스로 신청할 수 있다. 문의 031-938-9801, 팩스 931-2111 이메일 goyangtmfc@hotma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3
- 말도 되지 않는 이혼 사유 부부가 결혼해서 살다보면 상대방에 대한 불만이 쌓이게 됩니다. 처음에는 사랑이 전부라 생각하고 모든 장애물은 사랑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믿겠지만 결혼 이후에는 후회하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간혹 상담을 하다보면 황당한 이혼 사유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가 상담한 여성 중에는 진지하게 이혼을 해야겠다고 하면서 눈물을 흘리신 분이 있었는데 그 분이 주장하는 이혼 사유는 오뎅국물이 주범이었습니다. 자신과 남편이 식당에 갔는데 오뎅국물 맛이 이상해서 식당 직원을 불러 오뎅국물이 상한 것 같다고 하면서 다시 가지고 오라고 했더니 남편이 화를 내면서 이상하면 그냥 나가면 될 것이지 왜 그렇게 행동하느냐고 기분 나쁘게 말했기 때문에 남편과는 도저히 같이 살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쨌든 남편에 대한 믿음과 배려는 없어진 상태였고 성격차이가 심하였으며 남편이 더 이상 결혼생활을 원치 않아서 이혼을 하기는 했지만 위 사유 자체만으로는 이혼 청구를 하기 힘들 것입니다. 남편의 실체를 서서히 알게 되면서 남편이 ‘배운 거 없고 가진 거 없고 미래가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어떨까요? 배운 거 없다는 사실은 결혼 전에 이미 충분히 알고 있었을 것이고, 가진 거 없는 것도 결혼 전에 다 알고 있었을 것이기 때문에 이혼을 청구할 사유가 되지 못합니다. 이런 사유로 이혼을 하자고 하면 상대방이 요즘 말하는 대로 “장난해???”라고 말하겠지요. 물론 남자가 사업을 크게 하고 있고 재산도 많이 있다고 거짓말을 해서 믿고 결혼했는데 결혼해 보니 모두 거짓말이었던 경우에는 이혼 사유가 될 수 없습니다. 이혼 사유 6가지 중에서 가장 많은 것이 배우자의 부정 행위입니다. 판례는 다른 여자와 차 한 잔을 마시거나 식사를 같이 한 정도로는 부정한 행위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나이트클럽에서 춤을 추다가 만난 남자와 친하게 지내게 되고, 그 남자와 기차를 타고 대천에서 서울까지 동행한 경우 정도는 부정한 행위로 보기 어렵습니다. 부부 사이에 싸움을 해서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이혼 청구를 하는 것도 인정되기 어렵습니다. 시아버지가 술에 취해 며느리에게 친정으로 돌아가라며 폭언을 한 것은 단순한 실수일 수도 있고,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못 배웠다고 화를 낸 것도 홧김에 한 실수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이재구 변호사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3
- 기존주택·신혼부부 전세임대주택 신청하세요 도시 저소득계층 및 최저 소득층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하여 대한 주택공사가 기존 주택 전세임대 및 신혼부부 전세임대 입주자를 모집한다. 전세임대주택은 입주자로 선정된 입주자들이 먼저 입주를 원하는 주택을 물색한 뒤 기존주택의 주택 소유자와 주택공사가 전세계약을 체결한 후 그 집을 다시 기초생활수급자 및 신혼부부 등에게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제도로 기존주택 전세임대 44세대, 신혼부부 전세임대 32세대의 총 75세대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전세금액이 4천만원정도 되는 집에 한해 지원하며 임대기간은 최초 2년을 기본으로 2회에 한해 재계약을 할 수 있어 최장 6년 거주가 가능하다. 신청자격은 기존주택 전세임대의 경우 원주시에 거주하는 2인 이상 가구의 무주택 세대주로 기초생활수급자 및 보호대상 한부모가족이 이에 해당되며 신혼부부 전세임대의 경우는 원주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주로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당해 세대 월평균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50%이하 일 경우 신청할 수 있다. 또한 결혼한 지 3년이 안 되어야 하며 그 기간 내에 출산하여 자녀가 있는 세대주에 한하여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4월 3일 금요일까지이며 신청 장소는 신청자의 주민등록이 등재된 거주지의 읍면사무소 및 동 주민 센터에 각각의 신청서와 함께 신분증, 도장, 청약저축 가입증명서 등을 가지고 신청하면 된다. 문의: 737-262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3
- 웃음 뒤에 숨은 그들의 삶을 보다 웃음은 다양한 개인적 감정을 드러내는 수단이다. 웃음에 담긴 생리적, 심리적, 사회적 의미에 대해 묻고 답하는 과정은 인간 존재의 의미를 탐색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찰리 채플린은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하나의 비극이다. 그러나 멀리서 보면 하나의 코미디”라고 했다. 거시적 입장에서 삶을 관조하는 순간 웃음이 드러난다는 것이다. 동양화가 임서령의 최근 작품들의 주제는 ‘웃음’이다. “웃는 여잔 다 예뻐” 작가 임서령은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학과 및 동 대학원 석사를 졸업하고 1996년 종로갤러리에서 ‘임서령 개인전’을 시작으로 2001년 갤러리 창에서의 개인전과 2003년 갤러리 상 ‘쉬운 그림-따듯한 창’, 2006년 노화랑 ‘여인의 향기’, 2007년 장은선갤러리 ‘여인이여-꽃이 되어’, 2008년 영아트갤러리 ‘웃는 여잔 다 예뻐’ 등 지금까지 6회의 개인전과 고양세계꽃박람회 기념초대전, 한국화여성작가회전, 동양화새천년전 등 150여 차례 기획단체전을 가진 바 있는 동양화가다. “결혼 후 자연스레 그림의 주제가 가족의 일상과 아이에게 머물렀다”는 작가가 ‘웃음’과 맞닥뜨린 계기는 엉뚱하면서도 재미있다. 일산신도시 초기 백석역 주변 공터에 주차를 하고 돌아와 보면 차창에 늘 안마시술소나 술집 등의 선전딱지가 몇 개씩 붙어 있곤 했다는 작가는 어느 날부턴가 하나둘 그것들을 모아 찬찬히 들여다보았다고. “선정적으로 보이는 그녀들의 웃음도 선전 문구를 빼고 들여다보니 또래의 여느 여인들과 다를 바 없는 앳된 여성의 모습이 보였어요. 선전딱지 속 여인들의 웃음은 속된 의미로 ‘잘 팔리기 위한’ 목적으로 저마다의 자태를 한껏 뽐내며 연출한 작위적인 것 일터지만 한창 나이에 한껏 웃고 있는 그녀들을 보며 웃음의 이중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죠.” 이후 작가는 웃음의 사회학에 관심을 갖고 지난 해 11월 영아트갤러리에서 ‘웃음’을 주제로 한 첫 전시 ‘웃는 여잔 다 예뻐’라는 타이틀로 개인전을 열었다. 여성들의 웃음을 화폭에 담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온갖 종류의 웃음과 맞닥뜨린다. 연령별, 의미별로 각양각색인 그 웃음 속에는 삶을 말해주는 정보가 들어있고 존재를 알게 하는 단서가 함축되어 있다. 선정적인 여성의 모습에서 해사하고 맑은 웃음을 발견하고 그 속에 담긴 사연들에 붙들린 작가는 이후 다양한 여성들의 웃음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중년 이후의 삶의 연륜이 묻어나는 여인들의 웃음이 주제가 되었다. 일산노인종합복지관이나 근처 노인정, 길 위에서 만난 할머니들의 삶의 연륜이 담긴 웃음, 그 이면에 담긴 사연들을 읽고 이를 화폭에 고스란히 담아내는 작업에 몰두했다. “나이가 들면 아이가 된다고 하지요. 그만큼 그 분들은 순수하고 금세 마음을 열어주세요. 몇 마디 나누다보면 뭐랄까 살아온 모습이 보인다고 할까, 특성이 금방 드러나고 그 삶에 어울리는 꽃과 이미지가 연상되지요.”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짙은 쌍꺼풀 수술에 웬만해선 풀리지 않을 갓 파마한 할머니를 화사한 보랏빛 달개비로 표현한 , 딸에게 줄 보따리를 내려놓고 기차를 기다리던 행신역에서 만난 할머니를 보자 박완서 소설 속 능소화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던 정경이 떠올랐다는 , 그 연세에 어울리게 잘 살아오신 어르신의 넉넉한 웃음이 훈장감이다 싶어 ,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하얀 분칠에 붉은 립스틱, 챙 넓은 모자로 내심 아직 ‘여자’임을 드러내 보이는 귀여운 할머니를 데이트를 기다리는 여인 등. 작가가 길 위에서 만난 할머니들은 모두 그에게로 와 꽃이 되었다. 저마다의 질곡의 세월을 간직하고 있는 웃음 이면의 모습, 그 얼굴에서 오히려 삶의 희망을 읽게 되는 것은 아닐까. ‘웃는 여잔 다 예뻐’를 통해 그가 보여준 그림들은 할머니들의 모습 뿐 아니라 작가 자신의 삶의 이력이 엿보이는 작품도 눈길을 끈다. 언뜻 남자아기로 보이는 갓난아기가 해맑게 웃고 있는 은 작가 자신의 모습. 아들을 바랐던 딸부잣집 막내딸로 태어난 자신의 배냇웃음을 그렸다. 또 어머니의 오래된 결혼사진 속에서 당시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혼인하던 심정을 드러내듯 굳은 표정의 어머니의 모습을 그린 과 세월이 흘러 아버지 옆에서 삶을 달관한 여유로움으로 웃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을 그린 는 오래 생각하게 하는 그림들이다. “나이가 드니 중년이후 여성들의 웃음이 예사로 보이지 않는다”는 작가는 최근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의 김혜자 장미희 강부자의 웃음을 각각 ‘자연뿔’ ‘매력뿔’ ‘애교뿔’로 표현하기도 했다. 작가는 지난 3월 6일~20일까지 서울 갤러리 우덕에서 ‘웃음’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전시 딸이 웃고 있다‘를 열어 주목을 받았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어린 딸의 마냥 귀엽고 깜직한 웃음에서 출발해 점차 사회적 의미를 담아가게 되는 딸의 웃음에 이르기까지 소망이나 바람만으로는 예측하기 어려운 여성들의 삶을 그렸다. 고단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표현해냄으로써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드는 동양화가 임서령, 그의 다음 작품은 또 어떤 모습일까 벌써 기다려진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3
- 출장요리사 안경희씨 동에 번쩍, 서에 번쩍. 그의 스케줄은 늘 바쁘다. 출장요리사로, 여성복지관과 요리학원의 강사로, 평생교육원 학생으로, 자원봉사자로 일인다역을 바쁘게 살아가는 열혈 아줌마, 안경희(42)씨를 만났다. 그가 풀어내는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니 게으르고 나태한 자신이 미워질 정도. 열심히 치열하게 사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11번의 제사를 모시던 종가집의 맏딸, 위기를 기회로 만들다 결혼 전 안경희씨는 요리와 무관한 도서관 사서로 일했다. 하지만 친정어머니가 전라도 출신의 손맛 좋기로 소문난 분인데다, 종가집(11번의 제사를 모시는)의 맏딸로 늘 큰상차림을 차려본 터라 1996년 노동부 지원 요리강좌를 통해 자격증을 취득했다. “처음엔 그저 맛있는 음식을 해먹고 싶어” 땄던 자격증이 IMF로 가정에 위기가 찾아오면서 새로운 길로 접어들게 한 단초가 됐다. “당시 오랜 경력이 필요한 학원 강사 자리에 무작정 채용지원을 했지요. 그 때 찾은 곳이 마두동에 있는 한정혜요리학원입니다.” 우리나라 요리의 대가 한정혜 선생의 며느리이기도 한 이미숙 원장은 그를 강사로 채용하고 지금까지 밀어주는 든든한 후원자의 역할을 마다않고 있다. 그렇게 시작한 요리강사에서 그는 운 좋게 일본 원정 요리사로 뽑혀 3개월간 일본요리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수강생 중 한 명이 우연히 일본 원정에 나설 12명의 요리사가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기회를 놓칠 수 없었죠. 돈도 벌고 일본요리와 문화도 배우고 힘들었지만 제게 요리에 대한 마인드를 새로 다지는 계기가 되었죠.” 안경희씨에게 “위기는 곧 기회”였다. 하지만 아무런 준비과정이 없었다면 그에게 찾아온 기회도 지나가는 우연이었을지 모른다. “지나고 보니 결혼 후에도 무엇인가를 배우려고 애쓰고 안주하지 않았던 것이 시의 적절하게 내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되어주었다”고 한다. 출장요리사의 성공비결은 서비스정신, 끊임없는 공부, 그리고 체력 일본에서 돌아온 후 그는 요리에 관한 모든 자격증을 섭렵하기 시작했다. 제과제빵, 요리산업기사, 복어요리 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요리공부를 계속하면서 2001년 다시 일본에 갈 기회를 잡게 된다. 그 기회를 통해 일본요리를 한층 깊이 배울 수 있었고 고양시여성회관 ‘폐백 이바지’ 강좌를 통해 전통우리음식문화에 대한 식견이 높아졌지만 또 한 번 좌절을 맛보게 된다. 전문요리강사로 일하기에 도서관 사서로 일했던 그의 전공이 걸림돌이 되었던 것. 2002년 다시 방송통신대학에 편입한 그는 본격적으로 출장요리를 배우고 한정혜요리학원과 파주시, 고양시 여성회관의 강사로 일하면서 주경야독으로 치열하게 자신을 채찍질해 왔다. 이제 “안경희에게 맡기면 그 날의 상차림은 걱정할 필요 없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완벽한 출장요리로 입소문이 났지만 그의 도전은 끝이 없다. “천편일률적인 메뉴로 장보고 음식만 차려주면 끝이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출장요리를 한다면 파출부와 다른 점이 뭐겠어요? 출장요리야말로 여성들의 잠재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전문적인 일입니다. 예전처럼 ‘배만 부르면 그만’이라는 고객은 이제 없습니다. 보다 색다른 메뉴, 웰빙식단을 원하는 고객의 니즈에 맞추려면 맛집도 열심히 다니면서 벤치마킹을 해야 합니다. 또 새로운 트렌트를 접하기 위해 꽃꽂이나 테이블세팅 등 전문 강좌도 빼놓지 말아야하죠. 여기에 서비스정신은 기본이고 체력은 필수입니다.” 무거운 상도 번쩍번쩍 들어 날라야 하고 식자재를 운반하려면 체력단련이 필수이기에 출장길에도 그의 가방엔 늘 운동화를 챙겨 넣는단다. 불황일수록 1인자만 살아남는다 사람들은 그에게 묻는단다. 출장요리사로, 요리강사로, 학생으로, 또 ‘폐백이바지’ 수강생끼리 만든 ‘아름다운우리음식연구회’를 통한 봉사활동 등 그렇게 치열하게 사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처음 일을 시작할 때는 개인적인 절박한 이유였지만 지금은 조금 여유를 가져도 되지 않을까? 그의 대답은 명료하다. “불황일수록 1인자만 살아 남는다.” “지금 경제적인 어려움이 없는데 굳이 뭘? 이 나이에 또 새로운 것을 배워서 언제 써먹는다고? 하는 안이한 생각이 안타깝다”는 안경희씨.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더라도 요즘같이 장수하는 시대에 배움의 나이도 늦춰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처음 한정혜요리학원의 문을 두드렸을 때 아무도 되리라곤 생각하지 않았지만 이미숙 원장이 자신을 받아들여주었던 것처럼 “준비된 자에겐 늦더라도 반드시 기회가 주어진다”고 믿는단다. 자기계발과 더불어 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람간의 의리, 경제적인 득실을 떠나 한정혜요리학원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것도 이미숙 원장에 대한 신뢰 때문이라고. 출장요리전문회사를 차리는 것이 꿈이라는 안경희씨,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요리하는 그에게 브라보!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3
- [김영호 칼럼]경제난 시대 금은 더 빛나나(김영호 2009.04.03) 경제난 시대 금은 더 빛나나 김영호 (시사평론가 언론광장 공동대표) 금값이 뛴다는 언론보도가 종종 나온다. 금값이 언론의 관심을 끈다는 것은 정치적 경제적으로 불안하다는 뜻과 통한다. 지난 20세기만 보더라도 1, 2차 세계대전, 대공황, 1·2차 석유파동이 금값 폭등을 유발했고 Y2K가 대미를 장식했다. 그런데 작년 하반기부터 세계적 경제위기가 고조되면서 금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 들어 1월 2일 1온스당 880.30달러였던 국제시세가 3월 27일 932달러로 뛰었다. 주요국가의 기준금리가 0%에 근접해 은행에 예금해봤자 손해다. 주가가 하락세를 거듭해 주식투자는 위험부담이 크다. 집도 마찬가지다. 선진 각국이 대대적인 경기부양에 나서 하이퍼플레이션(hyperflation)이 우려된다. 미국 FRB(연방준비은행)가 3000억달러 규모의 국채매입에 나서 물가상승 압박은 더 커지고 달러가치는 더 떨어질 전망이다.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이 안전한 은신처로 금을 찾는다. 금괴 금화 판매 42% 증가 정치적-경제적 위기상황에서는 주식·채권, 빌딩, 주택과 같은 자산의 가치는 폭락한다. 화폐가치도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일수록 금은 빛을 더 발한다. 금투자는 투기와 소장으로 나눠진다. 전자는 시세차익을 노려 선물거래, 파생상품 등에 투자하는 것이다. 금상장지수나 또는 금관련업종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상품이 그것이다. 후자는 금을 사서 안전하게 금고에 보관해 둔다. 이 경우는 투자수익을 기대하기 보다는 가치보존(inflation hedge)의 뜻이 더 크다. 날씨가 궂으면 우산을 장만하듯이 내일이 불안하면 금 열풍이 분다. 지난해 미국에서만 막대모양의 금괴와 금화가 600t이나 팔렸다. 이것은 2007년에 비해 42%나 증가한 것이다. 금고판매 또한 43%나 늘었다. 은행도 화폐도 미덥지 않아 금을 가까이 두려는 불안심리 탓이다. 1933년 대공황 당시 미국은 금괴와 금화의 소장을 금지하고 화폐와 교환해줬다. 1975년에야 그 법이 폐지됐다. 역사적으로 금은 화폐의 기준으로 사용되어 왔다. 금화는 BC 6세기 리디아의 크로이수스 왕이 처음 금을 표준 모양과 크기로 만들어 통용했다. 지폐는 도입된 다음에도 오랫동안 금화나 금괴로 교환해주는 영수증 노릇을 했다. 현대 사회에 들어와서도 금의 가치는 화폐의 가치를 재는 기준이었다. 금본위제는 1971년 브레턴우즈 체제가 붕괴되기까지 유지되어 왔다. 경제위기 말고도 금값이 뛰는 이유가 있다. 2조달러의 외환보유고를 자랑하는 중국은 달러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그 중국이 외환보유 다변화를 위해 금보유량을 늘릴 것이란 관측도 금값 상승을 부채질한다. 2002년말 600t을 보유하고 있다고 IMF(국제통화기금)에 보고한 바 있다. 금생산량도 줄고 있다. 세계최대 금생산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은 1970년 세계생산량의 79%인 1,000t을 생산했다. 그런데 2007년에는 272t에 그쳤다. 금생산량이 줄자 이제는 바다로 금을 찾아 나섰다. 선사 이래 금은 최고의 가치로 여겨져 왔다. BC 2600년 이집트 상형문자는 금을 묘사하고 있다. 마야도 잉카도 황금의 문명이었다. 성경의 묵시록에서는 새 예루살렘의 도로는 황금 길이라고 말한다.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에는 금이 넘쳐나서 노예도 황금의 족쇄를 찬다. 금을 쫓는 인간의 욕망은 연금술사를 낳았다. 그 후에도 꿈은 이어져 미국 캘리포니아, 콜로라도와 호주에서 골드러시가 있었다. 요하네스버그는 골드러시가 만들어낸 도시다. 금은 녹슬지 않아 순수, 가치, 왕도, 부귀, 권위의 상징으로 사용되어 왔다. 금관은 영원히 빛나는 하늘의 빛을 나타낸다. 중국 황제의 용포는 황금빛이다. 결혼반지는 전통적으로 금으로 만들었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까닭이다. 위대한 인간의 업적도 금으로 포상한다. 올림픽 금메달, 노벨상, 아카데미상, 에미상 등등이 그렇다. 금값 뛰면 정치와 경제 불안 국제 금값이 뛰자 국내 금값도 따라 뛴다. 금을 사면 매입가에 10%의 부가가치세가 붙는다. 팔 때 그만큼 손해다. 환율이 뛸 때 샀다가 환율이 떨어질 때 팔면 환차손을 입는다. 3월 27일 금시세가 1돈당 16만2,800원이지만 팔 때는 4만~5만원을 적게 처 준다. 분석료, 이윤을 빼기 때문이다. 장신구라면 가공료를 손해 본다. 그 까닭에 답답한 심정에 장롱 깊숙이 감췄던 금붙이를 들고 나갔다 되돌아 선다. 틀림없는 사실은 금값이 뛰면 정치불안, 경제불안으로 많은 이들이 고통을 받는다는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3
- 서먹해진 박근혜-이상득 조우 불발 ‘허태열 차녀 결혼식’에 친이·친박 집결 박근혜 이상득 최시중 김덕룡 등 축하 잇따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2일 삼성동 공항터미널에서 열린 측근 허태열 최고위원 차녀 결혼식에 참석했다. 박 전 대표는 결혼식을 20여분 앞두고 식장을 방문 “축하드린다”며 허 최고위원과 인사를 나눈 뒤 하객들과 간단히 목례하고 자리를 떴다. 현안과 관련한 언급은 일절 없었다. 이미 식장에 입장했던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과의 조우는 불발로 끝났다. 경주 재선거에 출마한 친박 무소속 정수성 후보에 대한 이 부의장측의 후보사퇴 압박 논란이 일고 나서 두 사람간 관계가 서먹해진 터라 이날 조우 성사 여부에 이목이 집중됐었다. 이날 결혼식은 특히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불법 정치자금 검찰 조사와 관련, 친박 인사들의 연루설이 거론되는 가운데 열려 정치권의 눈길을 끌었다. 행사는 친이·친박을 가리지 않고 수십여명의 정치권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 전 부의장을 비롯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맹형규 청와대 정무수석, 김덕룡 민화협 상임공동의장,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등 이른바 현 정권 ‘실세’들도 눈에 띄었다. 박희태 대표와 정몽준 공성진 박순자 최고위원, 임태희 정책위의장과 안경률 사무총장, 윤상현 대변인, 이명규 전략기획본부장, 김효재 대표비서실장 등 당직자들도 대거 식장을 찾았다. 김무성 이해봉 박종근 김영선 이혜훈 한선교 정희수 현기환 구상찬 이진복 의원 등 친박 인사들이 총출동한 것은 물론이고, 안상수 이한구 권영세 장윤석 김세연 장제원 의원 등 계파를 떠나 많은 국회의원도 참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상수 인천시장, 김경한 법무장관,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도 하객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허 의원 측은 “박연차 리스트와 관련해 어수선한 상황이어서, 결혼식 준비에 이래저래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이날 저녁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가수 이미자씨 50주년 기념 콘서트를 관람했다. 이번 관람은 이씨 초청으로 성사됐으며, 이씨는 박 전 대표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부터 청와대 연회에 자주 초청되는 등 각별한 인연을 맺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연합뉴스 김경희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3
- 김영호칼럼 경제난 시대 금은 더 빛나나 김 영 호 (시사평론가-언론광장 공동대표) 금값이 뛴다는 언론보도가 종종 나온다. 금값이 언론의 관심을 끈다는 것은 정치적-경제적 으로 불안하다는 뜻과 통한다. 지난 20세기만 보더라도 1, 2차 세계대전, 대공황, 1, 2차 석유파동이 금값 폭등을 유발했고 Y2K가 대미를 장식했다. 그런데 작년 하반기부터 세계적 경제위기가 고조되면서 금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 들어 1월 2일 1온스당 880.30달러였던 국제시세가 3월 27일 932달러로 뛰었다. 주요국가의 기준금리가 0%에 근접해 은행에 예금해봤자 손해다. 주가가 하락세를 거듭해 주식투자는 위험부담이 크다. 집도 마찬가지다. 선진 각국이 대대적인 경기부양에 나서 하이퍼플레이션(hyperflation)이 우려된다. 미국 FRB(연방준비은행)가 3,000억달러 규모의 국채매입에 나서 물가상승 압박은 더 커지고 달러가치는 더 떨어질 전망이다.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이 안전한 은신처로 금을 찾는다. 정치적-경제적 위기상황에서는 주식. 채권, 빌딩, 주택과 같은 자산의 가치는 폭락한다. 화폐가치도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일수록 금은 빛을 더 발한다. 금투자는 투기와 소장으로 나눠진다. 전자는 시세차익을 노려 선물거래, 파생상품 등에 투자하는 것이다. 금상장지수나 또는 금관련업종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상품이 그것이다. 후자는 금을 사서 안전하게 금고에 보관해 둔다. 이 경우는 투자수익을 기대하기 보다는 가치보존(inflation hedge)의 뜻이 더 크다. 날씨가 궂으면 우산을 장만하듯이 내일이 불안하면 금 열풍이 분다. 지난해 미국에서만 막대모양의 금괴와 금화가 600t이나 팔렸다. 이것은 2007년에 비해 42%나 증가한 것이다. 금고판매 또한 43%나 늘었다. 은행도 화폐도 미덥지 않아 금을 가까이 두려는 불안심리 탓이다. 1933년 대공황 당시 미국은 금괴와 금화의 소장을 금지하고 화폐와 교환해줬다. 1975년에야 그 법이 폐지됐다. 역사적으로 금은 화폐의 기준으로 사용되어 왔다. 금화는 BC 6세기 리디아의 크로이수스 왕이 처음 금을 표준 모양과 크기로 만들어 통용했다. 지폐는 도입된 다음에도 오랫동안 금화나 금괴로 교환해주는 영수증 노릇을 했다. 현대 사회에 들어 와서도 금의 가치가 화폐의 가치를 재는 기준이었다. 금본위제는 1971년 브레턴우즈 체제가 붕괴되기까지 유지되어 왔다. 경제위기 말고도 금값이 뛰는 이유가 있다. 2조달러의 외환보유고를 자랑하는 중국은 달러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그 중국이 외환보유 다변화를 위해 금보유량을 늘릴 것이란 관측도 금값 상승을 부채질한다. 2002년말 600t을 보유하고 있다고 IMF(국제통화기금)에 보고한 바 있다. 금생산량도 줄고 있다. 세계최대 금생산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은 1970년 세계생산량의 79%인 1,000t을 생산했다. 그런데 2007년에는 272년t에 그쳤다. 금생산량이 줄자 이제는 바다로 금을 찾아 나섰다. 선사 이래 금은 최고의 가치로 여겨져 왔다. BC 2600년 이집트 상형문자는 금을 묘사하고 있다. 마야도 잉카도 황금의 문명이었다. 성경의 묵시록에서는 새 예루살렘의 도로는 황금 길이라고 말한다.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에는 금이 넘쳐나서 노예도 황금의 족쇄를 찬다. 금을 쫓는 인간의 욕망은 연금술사를 낳았다. 그 후에도 꿈은 이어져 미국 캘리포니아, 콜로라도와 호주에서 골드러시가 있었다. 요하네스버그는 골드러시가 만들어낸 도시다. 금은 녹슬지 않아 순수, 가치, 왕도, 부귀, 권위의 상징으로 사용되어 왔다. 금관은 영원히 빛나는 하늘의 빛을 나타낸다. 중국 황제의 용포는 황금빛이다. 결혼반지는 전통적으로 금으로 만들었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까닭이다. 위대한 인간의 업적도 금으로 포상한다. 올림픽 금메달, 노벨상, 아카데미상, 에미상 등등이 말이다. 국제 금값이 뛰자 국내 금값도 따라 뛴다. 금을 산다면 매입가에 10%의 부가가치세가 붙는다. 팔 때 그만큼 손해다. 환율이 뛸 때 샀다가 환율이 떨어질 때 팔면 환차손을 입는다. 3월 27일 금시세가 1돈당 16만2,800원이지만 팔 때는 4만~5만원을 적게 처 준다. 분석료, 이윤을 빼기 때문이다. 장신구라면 가공료를 손해 본다. 그 까닭에 답답한 심정에 장롱 깊숙이 감췄던 금붙이를 들고 나갔다 되돌아 선다. 틀림없는 사실은 금값이 뛰면 정치불안, 경제불안으로 많은 이들이 고통을 받는다는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2
- 가정의 행복중심축은 부부 계절의 여왕이자 가정의 달 5월은 특별한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날들이 많이 있다. 가정의 행복중심축은 부부, 부부 중심으로 팀웍을 이루는 가정은 대개가 건강하다. 부부의 날을 맞이하여 이웃에서 행복하기로 소문이 난 부부를 찾아갔다. 장성한 자식들이 우리 엄마 아빠처럼 살고 싶다고 말하게 하는 부부. “너희 부부는 참 행복한 부부야.”라고 멋쟁이 어머니께서 말하게 하는 평화로운 가정 참 행복한 부부. 김영채 김혜임 부부(상남동)는 사실 부부의 날이 언제 인지도 모르며 이벤트 같은 것에도 별로 신경도 안 쓴단다. 주말부부라 평소에는 자기들의 생활에 충실하고 주말이면 함께 여행가고 맛 난 것 같이 먹거나 영화 관람 하는 것이 일상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행복을 주는 진심 어떻게 하여 그리도 행복한 부부라고 소문이 났는지 무척 궁금하다고 했다. 남편의 힘이 큰 것 같다고 말한다. 남편이 아내에게 뿐 아니라 친정 부모님의 마음을 진정 진심으로 알아주고 표현한다는 것. 남편의 진심은 아내에게로 건너가 시어른에게 정성을 다하는 모습으로 이어진다. 그렇게 하여 가정을 행복하고 아름다운 관계로 엮어간다는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알아주고 배려하는 것이 참 행복의 밑바탕이 된다는 것을 확인하게 한다. 부부는 서로가 상대의 행복을 책임지고 있는 관계. 상대를 향하여 “당신은 나에게 최고의 선물이야”가 그저 기분 좋으라고 날리는 멘트로 끝나지 않는 이 부부의 참 행복이 부러웠다. 결혼사진 재촬영으로 행복확인 행복충전 한편, 결혼 22년 차인 작년에 재 결혼사진을 촬영한 박지숙 김옥규 커플. “50을 넘어서면서 자녀들로부터 좀 자유로워지고 아내의 액티브한 성격에 맞추어 아내의 제의에 흔쾌히 응한 것이 계기” 라고 김옥규(52 남양동)씨는 말한다. “20여 년 전에 처음 결혼식을 할 때보다 지금 아내가 진짜로 더 예쁘게 여겨지고 행복 재충전에 효과가 있습니다.”라며 비용이 그렇게 부담이 되지 않는다면 재 결혼사진 촬영은 권할만하다고 말한다. 부부의 금슬이 현재 90점이라면 100점을 향해 가는데 효과를 주는 것 같다는 이야기다. 나이 60정도 될 때 한 번 더 촬영하고 싶다는 그에게, 부부로 살면서 행복의 조건이 뭐라 생각하는지 물었다. 김씨는 “남편 입장에서 볼 때 사회적인 물의나 해악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면 아내가 활동하고자 하는 것을 적극 지원하는 것. 서로가 따로 자기의 생활을 인정하고 지지하는 것이 큰 힘을 갖는 것 같다.”는 생각을 전한다. 이 기회를 통해서 내 일생 최고의 선택은 아내 박지숙을 선택한 것이라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단다. 아내는 이 말만큼 힘나게 하는 표현이 없다고 행복한 표정으로 말한다. 이들을 통하여 남편과 아내들이 말과 소리를 통하여 서로에게 사랑고백을 많이 할수록 부부행복 지수가 올라가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부부들이여 서로에게 사랑 고백을 많이많이 하고 삽시다~ 윤영희리포터ffdd7777@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2
- 박지우 선생님 전화로 안부를 여쭙는데 오랜만의 통화에 아주 반가워하신다. “사파동 노인종합복지회관으로 찾아오세요.”라고 말씀하시는 선생님을 향해 한숨에 달려갔다. 미풍과 엷은 햇살 꽃밭 속에 가득하고, 평화롭고 한가운 가운데 호야토야 옛날이야기 듣듯정겹고 푸근한 선생님의 목소리가 그 평화를 더해준다. 박지우 교장선생님은 무척 미남이시다. 아이 같이 밝은 얼굴, 늘 웃음을 머금고 계시는 표정은 참 닮고 싶은 마음을 품게 한다. 선생님의 고향은 거제 둔덕면. 통영중고등학교로 유학하여 고등학교 관악부에서 트럼펫을 접하게 된 것을 계기로 음악 교사가 되었고, 자녀들까지 현재 국내 국외에서 음악의 길을 걸어가게 되었다. 기억에 남는 아이들.. 아들 결혼 주례를 맡고.. “어제 거제 제일중학교 있을 때 제자가 둘째 아들 결혼에 주례를 부탁했어. 근데 좀 색다르게 했지”라고 하시면서 살짝 웃으신다. 혼인서약 할 때 직접 마이크를 대고 커플에게 물었단다. “사귄지는 얼마나, 어느 부분이 좋아서 결혼까지, 손잡아 봤는가, 포옹은 해봤는가, 포옹함 해봐, 지금 여기서의 소감은..” 등등. 답을 듣고서 그걸로 바로 혼인 서약하고 성혼선언 하셨단다. 무대에서의 박수갈채를 기억하신 걸까, 스스로 통제하는 자유의 영혼 개구쟁이 교장 선생님을 느끼게 하였다. 가장 기억나는 곳은.. 군대 제대하고 교사로 첫 발령 받은 곳이 출신지 거제 둔덕 초등학교, 바로 선생님 집 앞이었다. 이후 거창 통영 마산 진해 창원 등으로 부임하시면서 창원 웅남 중학교장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하신지가 벌써 6년째. 기억의 앨범 속에 한곳 한곳이 다 소중하게 간직 되어 있는 특별한 곳들이다. 그 중에서 초임 발령지와 진해중학교 시절, 마지막 부임지에 대한 기억이 특히 강하다고 하신다. 한편 학생들로부터 시를 공모, 당첨 작품으로 선생님께서 작곡하신 교가는 현재 창원 안남 중학교의 아이들이 힘차게 부르는 명곡이기도 하다. 진해중학교 관악현단.. 기억에 생생한 열정의 시절.. 한 세기 전 거제촌놈으로 태어나 배를 타고 통영고등학교로 유학하여 맺은 트럼펫과의 인연. 그 인연이 중학교 관현악단에 면면히 이어지고 있는 이야기가 구전동화마냥 구수하다. 진해중학교에서 관현악단을 지도하던 시절이 최절정기라고 회고 하시는 선생님의 목소리에 애정이 듬뿍 들었는데. 음악 교사로 발령을 받아 처음 진해에 가보니 상황은 만만찮았다. 전임 선생님과 함께 악기도 멤버들도 졸업과 함께 다들 가고 없었다. 기가 막히게 쓸쓸한 현실이 대기 중이었지만 순서를 정하고 새로운 구성을 시작했다. 우선 지속성이 있으려면 개인 악기로는 안 되고 학교에서 악기를 구입해야 한다는 결정을 세웠다. 당시 진해중학교장선생님의 제자들이 힘을 합쳐 악기들을 마련. 78년부터 85년까지 7년 간 무대 연주 등 관현악단을 활성화시켰다.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서 경쟁력이 필요하다고 판단. 음악회를 준비하여 1년에 한 번씩은 꼭 아이들의 힘으로 음악회를 열었다. 주로 진해 해양극장 등 극장을 빌려 하루에 4회 정도까지도 연주했는데, 발매된 티켓 수와 수용 인원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런 상황이 아이들의 실력을 급성장 하는 효과를 거두었다고 한다. 수익금은 이웃돕기 평화의 댐 돕기 등으로 진해시에 기탁, 아이들에게는 많은 교육적 효과가 컸다. 모든 것은 스스로 할 수 있게끔 자율성 유도 “처음에 80명의 아이들 악기 조율을 혼자 했기에 무척 힘들었지. 2학년 파트별 몇 명 아이들 중심으로 조율하는 방법을 가르치자 그들을 중심으로 금세 해결이 되더라구.” 하시며 아이들의 빠른 흡수력과 가능성의 발견이 새삼 더욱 애정을 불렀다고 하신다. 정작 아이들은 좋아하고 원하지만 학부모들의 반대가 만만찮았다. 크게 보면 대학입시공부 때문이라, 아이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은 사랑의 마음 그대로 열정을 담아 설득하였다. 성적은 물론이고 아이들이 음악과 함께 성장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인생을 통해서 다양한 기회에 대한 열린 태도의 중요성을 알게 하고 싶었다. 아이들 스스로도 자기의 주관을 설득할 수 있는 힘과 실천과 노력을 가르치고 기다렸다. 그리고 6개월 후, 늘어난 아이들의 실력을 부모들 앞에 당당하게 뽐냈다. 아이들에게는 스스로 서는 힘이 있어. 부모들이 옆에서 관찰 지지하고 북돋아 주고 도와주려는 마음이면 좋겠다는 말을 이쯤에서 빼지 않고 하신다.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연주할 때 호른 주자의 실수로 인해 단 한번 2등, 6년 내내 대회에서 1등. 가끔 곡 표현이 잘 안될 때는 꿈에서도 연구할 정도로 “그 때는 참 전심전력으로 열정을 쏟았지”하시면서 당시를 회상하는 입가에 커다란 미소가 번진다. 당시 진해관현악단에서 함께 했던 아이들 가운데는 현재 창원시향, 부산 시향, 음대 교수 등으로 성장하여 자기 삶의 풍요를 누리고 있다. 음악가와 의사로 성장한 자녀들.. 아버지의 자율성에 힘입어 자녀(2남 2녀)중 3명은 음악가로 한명은 의사로 성장했다. 장남은 유명한 박종화 김해외고 음악 선생님(진해중학 시절 악단에서 바이올린 연주. 진해중학교 관현악단 지도. 현재는 김해외고 오케스트라 지휘)이다. 박종호(차남)는 독일 테아테 오페라단(바리톤)에서 공무원으로 재직. 큰딸 박은숙(39 첼로전공)은 현재 마산중학교 음악교사로, 막내는(박은영) 부산대학병원 류마티스 전공의로, 막내 사위는 진해 맑은 내과원장으로 있다. 손자 손녀 모두 합하여 10명인데 가족 전체가 모두 모인 적이 한 번도 없다. 인터넷 화상 미팅 할 수 있도록 네트웤을 만들어 보라고 장남에게 의뢰하셨다고 한다. 선생님은 지금도 매주 4회 컴퓨터를 배우고 계신다. 생명 교육 인간존중 교육이 필요합니다. “많은 노력과 실력을 갖춘 좋은 선생님들이 필드에서 참 많이 애를 쓰고 있어요. 생명 존중 인간 존중 의식이 가정에서부터 사회에까지 어려서부터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학원 선행학습이 갖고 있는 문제점도 지적.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기다려 주는 자세도 많이 필요합니다. 습관과 좋은 버릇 들이도록 교육하는 분위기가 아쉽지요.”라고 하시며, 교사들에게도 계속해서 발전하고 성장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격려하신다. 선생님께선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을 발견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물주기 하면서 자식을 기르셨다. 억지로 부모가 만드는 틀 속에 자식을 가두려 하지 말기. 스스로 발견하고 성장 할 수 있도록 곁에서 동반자 같은 부모 되기를 거듭 강조하신다. 선생님.. 항상 지금처럼 웃으시고 세상에 영향력이 있는 어른으로 든든히, 또한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윤영희리포터ffdd7777@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