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다시 12일 낮 2시 현충사는 주말을 맞아 나들이 온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입구부터 차들이 들어차 들어가기도 쉽지 않았다. 충무공 옛집은 관광객들이 꼭 찾는 필수 코스. 작은 옛집 곳곳에서 부모는 자식들에게 이순신의 어릴 적 삶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있었다. 그런데 이순신 옛집을 두고 요즘 논란이 일고 있다. 덕수 이씨 충무공파 종부(종손과 결혼한 여성) 최모씨가 사업을 벌이면서 빌린 돈 7억여원을 갚지 못해 이순신 옛집이 경매에 나온 것이다. 이순신 옛집은 법적으로 종손 이씨가 자식 없이 사망한 후 그동안 종부의 소유였다. 종부는 그동안 이순신 기념사업과 부동산 사업 등을 하며 큰돈을 잃었다. 종부는 재산문제와 양자문제로 종친회와 갈등 중이기도 하다. 지난달 30일 대전지법 천안지원에 나온 경매물건은 옜집과 활터, 임야 등 종부 소유였던 9만8597㎡ 등의 토지다. 1차 경매에선 사겠다는 이가 한 명도 없어 유찰됐다. 2차 경매는 5월 4일 예정돼 있다. 이순신 옛집이 이리저리 팔려다니는 신세가 됐다는 여론의 비난에 문화재청이 매입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종부와 종친회측이 가문이 잘못해 팔려나간 것이니 다시 매입하겠다고 주장해 문화재청과 종가측 간에 갈등이 있었다. 문화재청은 충무공 탄신일인 28일까지 기다린 후 매입 절차를 밟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9일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덕수 이씨 충무공파 종회장 이 모씨와 종부 최 모씨 등과 만나 협의한 결과, 28일까지 기다린 후 그후엔 문화재청이 협의매입이나 경매참가 등을 통해 이순신 옛집을 사들이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순신 옛집을 지금까지 왜 정부가 매입하지 않았는지 궁금해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가 관리하는 현충사 안에 있으면서 가장 중요한 옛집만 개인 소유로 두었냐는 이유다. 실제로 현충사는 일종의 공원처럼 꾸며져 입장료를 내고 유물관, 본전 등을 관람하게 돼 있다. 옛집도 코스 중 하나다. 종가라 해도 옛집에서 이사나간 지 오래다. 정부 땅에 덩그러니 집 한 채만 개인 소유라는 게 특이하다. 문화재청 측은 몇 차례 매입을 시도했으나 종가의 반대로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현충사 성역화 사업을 시작한 1967년에 옛집을 매입하려 했으나 종가측이 조상의 제사를 지내는 가묘가 있어 팔 수 없다며 팔기를 거부했다. 2006년에도 매입하려 했으나 또 실패했다. 이순신 장군이 역사적 영웅이지만, 덕수 이씨 측이 보기엔 자기네 조상이다. 가문의 가장 핵심은 종가가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역사적인 건물이라도 개인소유라면 소유자의 동의가 없으면 문화재청이 매입하기 힘들다. 다행히 이순신 옛집은 문화재청이 매입할 가능성이 높다. 충무공파 종회측은 종중 차원에서 돈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으나 현재 모인 돈이 1억원 정도로 고택과 땅을 매입하기엔 크게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부측 역시 빚이 많고, 돈을 갚지 않아 호서대측으로부터 고소가 걸려 있는 등 문제가 많아 스스로 구입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종가측 말고 이순신 옛집을 사려는 이도 현재로선 없다. 이정섭 기자 munchi@naeil.com (사진설명) 12일 주말을 맞아 관광객이 북적이는 이순신 옛집. 최근 소유자인 종부가 돈을 못 갚아 경매로 넘어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13
- 부평구, 다문화가족 한글교육 수강생 모집 부평구가 다문화가족 한글교육 수강생 105명을 모집한다. 대상은 부평구 거주 결혼이민자 및 자녀. 3월 9일~3월 20일까지 본인 및 가족이 신분증을 지참하여 구청에 방문·신청해야하며, 최종대상자는 추첨을 통해 선발하게 된다. 교육장소는 부평구청 어학실, 삼산1동주민센터, 부개1동주민센터로 매주 2회 수업이 이루어진다. 교육기간은 4월 6일부터 11월 27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부평구청홈페이지(www.icbp.go.kr)에서 확인하거나 부평구청 여성과(509-6522)로 문의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12
- 기혼자는 가족 위한 보장성 미혼은 수익성 높은 금융형 경기침체가 소비자들의 보험 선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결혼을 했거나 자녀를 둔 사람은 보장성 보험 가입비율을 늘린 반면 미혼자는 금융형 보험 가입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 라이프케어연구소는 리서치 전문기업인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해 생명보험에 1건 이상 가입한 사람을 분기별로 400명씩, 총 16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생명보험 상품 중 보장성 보험과 금융형 보험 가입률은 75 대 25 로 보장성 보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장성 보험은 종신, 치명적질병(CI), 건강·보장, 장기간병 보험 등 사망이나 질병을 보장해주는 상품을 말하며, 금융형 상품은 연금 보험이나, 저축성 보험 등을 일컫는다. 상품별로는 건강·보장 상품이 30.1%로 가장 많고, 다음이 종신 28.8%, 연금 15%, CI 9.5%, 저축 8.6%, 어린이 6.8%, 장기간병 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입금액은 정반대로 나타났다. 보장성 보험 월 평균 9만2000원, 금융형 상품 월 20만7000원으로 나타나 금융형 상품이 더 많았다. 특히 지난해 3분기에는 각각 10만1000원, 21만2000원을 기록했지만, 경기침체가 본격화된 4분기 들어서는 보장성 9만2000원, 금융형 17만7000원으로 금액이 각각 줄어들었다. 보장성 보험을 혼인여부로 나눠보면 기혼자는 지난해 평균 76.2%로 미혼자 73.3%에 비해 가입비율이 높았다. 특히 기혼자들은 경기침체가 시작된 지난해 4분기에 77.9%로 3분기(76%)에 비해 보장성 보험 가입비율을 늘린 반면 미혼자들은 금융형 보험 가입비율이 3분기 25.8%에서 4분기 30.6%으로 늘어났다. 또 자녀가 있는 부모는 지난해 보장성 보험 가입비율이 77%로 무자녀인 72.4%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유자녀인 사람 역시 3분기에 76.4%에서 4분기에 79.1%로 보장성 보험 가입을 늘린 반면, 무자녀인 사람은 73.2%에서 69.2%로 가입비율을 줄였다. 보장성 보험 가입비율(전체 평균 75%)을 연령대별로 나눠보면 20대는 71.8%, 30대 73%, 40대 76.2%, 50대 80.1% 등으로 나타났다. 젊을수록 수익을 추구하고, 연령이 높아지면 본인 및 가족의 보장을 중시하는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성별로는 남성(73.2%)보다는 여성(76.7%)이 보장성 보험 가입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이후 경기침체로 인해 보험 가입금액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연령이나 가족이 있는 사람일수록 보장성 보험에 대한 가입비율은 증가했다”면서 “이는 불황기일수록 가족을 위한 투자나 관심이 오히려 늘어나는 사회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12
- [이경형 칼럼]노 전 대통령의 아내탓(이경형 2009.04.10) 노 전 대통령의 아내탓 이경형 (언론인 전 서울신문 편집국장) 세계를 지배하는 것은 남자지만, 그 남자를 지배하는 것은 여자다. 미국 현대사에서 역대 대통령을 움직인 여인들 얘기를 쓴 작가 케이티 마튼은 퍼스트레이디를 ‘숨은 권력자’라고 했다. 대통령에게는 권력의 정점에서 고립된 자신과 현실 세계를 연결시켜줄 믿음직한 파트너가 필요하다. 이같은 생생한 여론 전달자의 역할은 바로 대통령의 부인이 할 수 있는 것이며, 한국이라고 해서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영부인은 다른 어떤 공직자보다 더 조언을 잘 할 수 있는 지위에 있으며, 대통령과 가장 소통을 잘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웬만한 일은 두 사람 간에 비밀이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2002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때다. 노무현 후보는 다른 후보가 부인 권양숙 여사의 친정 아버지의 좌익 전력을 들고 나와 공격하자, 이렇게 말했다. “이런 아내를 제가 버려야 합니까? 그렇게 하면 대통령 자격이 있고, 이 아내를 그대로 사랑하면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것입니까?” 노 후보는 상대 후보의 색깔 공세에 아내를 향한 순애보를 토해냄으로써 수세 국면을 오히려 공세로 역전시켰다. 민주당 대의원들도 이를 지켜본 국민들도 아내 사랑으로 정면승부를 거는 그의 당당한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궁지 모면하려는 옹색함 며칠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은 권 여사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거액을 전달받은 사실이 드러나자 자신의 홈페이지에 “저의 집에서 부탁하고 그 돈을 받아서 사용한 것입니다”고 해명하고 사과했다. 검찰은 권 여사가 노 전 대통령의 재임 중에 돈을 받았다고 했고, 측근들은 노 전 대통령이 근래 와서 이같은 사실을 알았다고 부연했다. 권 여사가 3억원을 받았는지, 10억원을 받았는지 구체적인 돈의 액수에 대해서는 노 전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아 알 수 없다. 다만 ‘아내 사랑’이 그렇게 지극했던 그가 사실상 ‘아내가 한 짓’이라고 겸연쩍게 머리를 긁적이는 듯한 사과문의 내용은 그 자신을 너무 초라하게 만들었다. 그 글을 읽으면 권 여사의 처연한 표정이 노 전 대통령의 모습과 오버랩되기도 한다. 뭔가 안에서 울컥 솟아오르는 말이 있다. “노무현씨, 그대는 지금도 아내를 사랑하시나요?”라고 다그쳐 묻고 싶다. 아내에 대한 사랑이 변함없다면, 설령 권 여사가 그렇게 했더라도 구구하게 설명할 필요 없이 “모든 게 결국은 내가 한 것이며, 내게 책임이 있다”고 말해야 한다. 35년 간 함께 살아온 반려자이자 고단한 정치인의 아내에서 퍼스트레이디가 된 이가 이런 저런 빚 때문에 남편 재임 중에 후원자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치자. 그렇다면 도덕성을 상표로 내세웠던 노 전 대통령으로서는 응당 자신이 한 것 이상으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부인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남편의 태도가 아닐까? ‘사과문’에서는 아내 권 여사를 ‘저의 집’이라고 표현했다. 아내라고 하면 될 것을 굳이 ‘집’이라고 표현한 것도 뭔가 모호하다. ‘집’이라는 어휘에는 여성을 비하하는 가부장적인 냄새가 날 뿐 아니라, 사리를 제대로 분간하지 못하는 무지렁이 같은 ‘집(사람)’이 일을 벌였다는 감을 국민들에게 전달하고픈 뜻이 숨겨져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그래서인지 ‘사과문’에서는 진정한 참회와 반성이 묻어나지 않고, 궁지를 모면해보려는 옹색함이 느껴진다. 권 여사는 등록금이 없어 고등학교도 중퇴해야 했던 불우한 학생 시절을 보냈다. 직장생활을 하던 25살 때, 고시를 준비하던 청년 노무현에게 믿음이 꽂혀 결혼했다고 한다. 정치에 야망을 품은 남편을 둔 아내는 ‘희생하는 내조자’가 되지 않을 수 없다. 간혹 정치인 남편의 선거운동을 도우려다 옥살이를 한 아내도 있고, 남편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이 죄를 뒤집어쓴 아내도 있었다. 역대 대통령들이 퇴임 후 통치자금, 비자금 등으로 곤욕을 치렀지만, 전직 영부인이 검찰에 소환되어 피의자로 조사받은 적은 없다. 그렇지만 권 여사가 다음주에 그 기록을 깨게 된다. 남자로 기억되는 게 좋았다 노 전 대통령의 장기는 거침없는 솔직함과 남다른 기개였다. 그 자신이 모든 것을 했노라고 말해도, 검찰이 수사를 하다보면, 부인이 비서관을 통해 돈 받은 사실은 저절로 드러나게 된다. 그런데도 앞질러 부인이 일을 저질렀다고 말하고, 자신은 퇴임 후에 알았다고 하면 면피가 되는 것인가. 설사 실정법은 피해 갈 수 있다 해도, 일국의 대통령을 지낸 사람이 도덕성과 명예를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은 것이다. 구차하게 법망을 따져 보고 말고 할 필요가 과연 의미가 있는가. 주변의 율사들이 잔머리를 굴린다 해도 비굴한 모습으로 꽁무니를 뺄 수는 없다면서 주위를 물리쳐야 했다. 이제 모든 것을 다 잃었는데, 무슨 미련이 있을까 싶다. 차라리 아내를 지극히 사랑했던 한 남자로 기억될 수 있다면 좋았을 뻔 했다. 이제는 그 기회마저 놓치게 되어 참으로 안타깝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10
- 불황 신풍속도-취업전선 뛰어드는 전업주부들 주부마케터 60명 모집에 1800명 몰려 … 학습지교사도 인기 여성센터 재취업 구직문의 급증 … 육아 가사 여전히 걸림돌 #결혼 후 전업주부로 지내던 성남에 사는 이 모(여 38)씨는 올해 초부터 학습지교사를 시작했다. 물가는 계속 오르고 지금의 남편 수입으로는 생활비가 빠듯해 반찬값이라도 보태겠다는 마음으로 일에 뛰어들게 됐다. 이씨가 학습지교사를 선택한 것은 비교적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기 때문이었다. 초등학생 자녀도 돌봐야 하고 집안일도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출퇴근해야 하는 곳은 부담스러웠다. 처음 하는 사회생활이라 낯설기도 하지만 수입도 괜찮고 아이 교육에도 도움이 돼 만족하고 있다. #전업주부들을 많이 활용하는 한 정수기업체는 최근 들어 주부들의 구직열기를 실감하고 있다. 6개월 단위로 모집해 소정의 활동료를 지급하는 주부마케터 ‘마담슈머’ 의 경우 올해 채용경쟁률은 32:1. 지난해 10:1의 경쟁률을 고려하면 3배나 많은 주부들이 몰린 셈이다. 또 제품사후 관리서비스에 지원하는 주부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 채용설명회에 많은 주부들이 몰려 열기가 뜨겁다. 지난해에는 수시채용으로 조금씩 뽑았는데 올해는 4월 현재까지 올해 목표치의 절반인 700명을 이미 다 뽑은 상태다. 전업주부로 가정에만 있던 여성들이 일을 찾아 집 밖으로 나서고 있다. 경기 불황으로 경제적 부담이 커지면서 전업주부마저 취업전선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남편의 실직 등 극단적인 이유로 일자리를 찾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자녀들이 크면서 늘어나는 생활비, 자녀 교육비 부담을 덜기 위한 경우도 많다. 지난 2002년부터 전업주부 재취업 직업교육훈련사업을 해온 여성부에 따르면 2007년 교육수강생에 비해 경기침체가 본격화됐던 2008년 교육수강생들의 구직활동이 훨씬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7년 교육수강생의 경우 수료 후 2007년 12월까지 구직한 주부가 72.5%, 지난해 4월까지 구직을 한 주부는 78.1%로 5.6%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비해 2008년 수강생은 지난해 12월까지 취업률 60.3%에 그쳤지만 올해 3월까지 집계한 결과 71.6%로 11.3%포인트가 증가했다. 경기침체로 취업률 자체는 낮아졌지만 구직 열기는 더 뜨거워진 것으로 풀이된다. 주부들의 구직상담을 받고 있는 서울시여성발전센터에서도 최근 들어 주부들의 구직상담을 많이 받고 있다. 여성발전북부센터 관계자는 “취업률이 지난해보다 2배로 뛰었다”며 “아무래도 경기가 안 좋다보니 구직문의 전화가 많이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부센터 관계자는 “하루 평균 10건 정도의 방문상담을 받고 있으며 많은 날은 전화상담까지 포함해 30건까지도 받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주부들이 일할 여건이 만들어지지 않아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 한 직업상담사는 “일자리가 있어도 육아나 가사 문제 때문에 시간이 맞지 않아 선택하는 직업군에 한계가 있고 취업알선이 잘 안 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며 “센터에서 반찬 서비스나 청소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한 상태여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10
- 색다른 부산을 만나는 티파니21의 디너투어 출발 직전 티파니21특별한 날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꿈꾼다면 이제 바다에서 즐겨보자.바다에서 부산 해변을 바라보는 색다른 추억을 선사하는 부산 최고의 관광유람선 ‘티파니21’. 부산, 그 이상의 부산을 만날 수 있다.고급스러운 디너뷔페왕새우, 대게 등 신선한 요리로 준비된 선상디너저녁 7시. ‘티파니21’의 디너투어가 시작된다. 카멜리아 아파트 앞 티파니 터미널을 출발해 누리마루를 지나 해운대 해수욕장을 돌아 오륙도 앞까지 갔다가 광안대교 밑을 지나는 코스로 2시간 동안 파티크루즈를 즐긴다.‘티파니21’은 1층 전용 라이브홀과 2층 컨퍼런스 룸, 전망대와 이벤트 공간이 마련된 3층 오픈 데크를 갖추고 있다.해가 지는 바다 위에 떠 있는 ‘티파니21’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여행은 시작된다. 야경과 어우러진 모습이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일단 배에 올라 1층에 마련된 좌석에 앉으면 7시 정각 출발이다. 간단한 안전교육이 진행된 후 준비된 뷔페를 먹는다. 바다 위에서 먹는 식사라 그 자체만으로도 새롭다. 신선한 해산물과 다양한 식재료를 넉넉하게 사용하여 맛이 그 어느 고급 뷔페보다 뛰어나다. 왕새우를 이용한 요리에 대게, 즉석에서 요리사가 마련하는 회도 제맛이다. 짭지 않고 깔끔한 요리가 하나 같이 고급스럽다. 이름 그대로 디너투어답다.식사를 하는 동안 창밖으로 저 멀리 보이는 부산 야경을 즐기며 라이브를 듣는다. 이보다 낭만적인 순간을 찾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황옥공주상1층 라이브홀에서 공연 중광안대교 아래에서 미니 파티까지1부 시간이 끝나면 2부는 3층 오픈 데크에서 또 다른 시간이 기다린다. 광안대교 밑에 잠시 배가 멈추면 야외에 준비된 간단한 간식을 먹으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마시며 밤바다 구경에 사진 촬영까지.그리고 동백섬의 전설 ‘황옥공주상’이 설치되어 있는데 황옥공주 손에 있는 황금구슬에 손을 올리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하니 한 번 살짝 소원도 빌어본다.화려한 광안대교의 조명 아래에서 쉴 새 없이 사진기 셔터를 누를 수밖에 없다. 오픈 데크 여기저기서 가벼운 선상 맥주파티가 한창이다. 동료끼리, 가족끼리, 때론 연인끼리 바닷바람을 받으며 준비된 안주와 맥주 한 잔. 아름다운 밤이 깊어만 간다.다시 배가 움직이며 점점 해변을 향하는 시간, 1층 라이브홀에서는 즉석 노래방이 한창이다. 선상 결혼식이 열리기도 하는 2층 컨퍼런스 룸에서 조용히 야경을 즐기는 사람, 오픈 데크에서 시원한 맥주 한 잔, 아니면 1층에서 흥겨운 라이브 공연을 함께 하는 사람 등 모두 자유롭게 ‘티파니21’ 디너투어를 마무리 한다.2시간이 어느새 지났는지 정확하게 9시에 터미널에 도착한다. 밤바다에 흔들리는 ‘티파니21’의 배웅을 받으며 돌아서는 마음엔 긴 여행객처럼 멋진 추억이 가득하다.바다에서 바라본 광안대교오픈 데크에서 바라본 광안대교봄맞이 도다리 쑥국특선 ‘티파니21’의 코스는 12:00~14:00 런치투어, 15:30~17:00 쿠키투어, 19:00~21:00 디너투어 22:00~00:30 나이트 투어가 있다. 런치가 대인 55,000원 소인 38,500원이다. 쿠키가 대인 45,000원 소인 31,500원이며 디너가 대인 85,000원 소인 59,500원이다. 그리고 나이트가 대인 70,000원 소인 49,000원이다. 식사부터 음료까지 모두 제공되며 주류만 별도 계산된다.그리고 봄을 맞아 4월 9일부터 4월 30일까지 ‘봄맞이 도다리 쑥국특선’이 선을 보인다. 봄바다의 왕자 도다리를 곁들인 쑥국과 도다리회 거기다 제철을 만난 담백한 대게요리까지 풍성하다. 축제 기간 중 승선자들이 참여해 만들어가는 ‘나의 티파니21 탐방기’ 이벤트에 참여하여 호텔 숙박권 및 유람선 무료승선권의 행운도 잡을 수 있다.뿐만 아니라 해운대 구청과 관광업체 3업체가 뭉쳐 해운대를 알리는 ‘제2회 H4 팸투어’ 행사 중 초청자 환영 리셉션이 ‘티파니21’에서 개최된다고 한다. 지역 관광 전문업체들과 해당 행정기관이 선두가 되어 해운대를 홍보하는 좋은 기회이다.부산에 살면서도 바다가 주는 즐겨움을 아직 다 맛보지 못한 분이라면 ‘티파니21“에 올라 바다의 향기에 취해 보는 것이 어떨까? ’티파니21‘에는 늘 일상을 벗어난 낭만과 즐거움이 출렁인다.문의:1577-7721, 743-2500 www.coveacruise.com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2009-04-10
- 다문화센터, 중국·베트남 등 도서 비치 부산광역시는 부산여성가족개발원과 사하구 다문화센터 등 시내 5곳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다문화 도서 코너''를 운영한다. 부산지역 결혼이민자들이 매월 모국의 각종 책과 잡지 등을 주기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부산시는 우선 부산의 결혼이민자(7천287명)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국(4천315명) 베트남(1천103명) 이민자를 대상으로 코너를 운영한다. 시는 지난 1월 이들 결혼이민자에 대해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책은 중국 상하이·베트남 호치민에 있는 부산시 무역사무소를 통해 들여올 계획.(T.888-319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10
- 금융단신 삼성생명, 자녀전용 통합보험 출시(사진) 삼성생명은 9일 보험 1건으로 자녀 3명까지 교육비와 생활비, 병원비 등을 보장해주는 ‘자녀희망보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아버지나 어머니 유고시에 자녀에게 성장 단계별로 교육비, 생활비, 결혼축하금 등을 지급하며 어린이CI보장특약, 재해치료비보장특약 등 다양한 특약을통해 병원비도 보장한다. 둘째와 셋째는 특약으로 추가 가입할 수 있으며 셋째의 경우 둘째보다 보험료를 20∼30% 낮게 책정했다. 만3세 자녀를 둔 35세 부모가 80세 만기 20년납 만기환급형으로 가입할 경우 보험료는 피보험자가 남성이면 6만4050원, 여성이면 3만6050원이다. 피보험자가 사망하거나 80% 이상 장해를 입게 되면 자녀가 27세가 될 때까지 교육비와 생활자금 등으로 2억23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 업계 최초 SMS 카드신청(사진) 신한카드는 업계 최초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신용카드 발급상담을 할 수 있는 방식을 개발하고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1544-8777로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별도의 이벤트코드 6자리를 문자메시지로 전송하면 신한카드 상담원이 전화를 걸어 카드발급에 관련한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전화를 받은 고객은 본인 확인 후 신용카드 발급에 대한 상담을 받고, 간단한 신상정보를 알려준 후 신청관련 서류를 팩스로 송부하면 완료된다. 특히 KT와 제휴를 통해 KT플라자에서 ‘신한 Hi-Point카드’를 문자메시지나 ARS(1544-7000)로 신청한 고객은 30만원 상당의 인터넷 전화기를 하이세이브(신한카드 선포인트 제도)로 구입할 수 있다. ‘현대카드 스탬프샵(Stamp Shop)’ 서비스 확대(사진) 현대카드가 제휴 가맹점에서 이용 횟수에 따라 보너스 혜택을 제공하는 ‘스탬프샵’ 서비스를 11개 가맹점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새롭게 추가된 5개의 가맹점은 전국 63개 롯데마트를 비롯해 세븐스프링스 6개점(여의도 명동 역삼 삼성 강남 청계천), 토다이, 카프리쵸사, 로즈힐이다. 물론 기존에 시행 중인 6개(불고기브라더스, 제시카키친, 믹스앤베이크, 캘리포니아피자키친, ABC마트, 까사미아)의 가맹점에서도 계속 보너스 서비스가 제공된다. 현대카드 ‘스탬프샵’서비스는 대상 가맹점에 2회 또는 3회 이상 방문해 일정금액 이상 결제하면 할인 쿠폰 또는 식사권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현대카드 전 회원을 대상으로 하며, 카드 결제시 스탬프가 자동으로 적립된다. 별도의 서비스 가입 절차 등은 필요 없고, 휴대폰 정보는 현대카드 홈페이지나 고객센터(1577-6000)를 통해 수정 가능하다. 동부화재 소방산업공제조합과 업무협정(사진) 동부화재와 소방산업공제조합은 9일 중구 초동 동부화재빌딩에서 공제사업 업무협정을 체결하고 4월부터 조합원사를 대상으로 근로자재해공제 상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정으로 판매하게 되는 근로자재해공제 상품은 소속 근로자가 업무상 재해로 사망하거나 장해가 발생한 경우 산재보험법상 근로자가 소속된 회사의 손해배상책임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보상하며 개별적으로 보험에 가입할 때 보다 약 10%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다. 특히 이 상품은 소방산업공제조합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근로자 재해공제 증권도 발급받을 수 있다. 또 동부화재는 2009년 6월 1일부터 영업배상책임공제, 설계감리배상책임공제, 생산물배상책임공제 상품을 조합원사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LIG매직카 “중상해사고 형사합의지원금 보장”(사진) LIG손해보험은 ‘LIG매직카 자동차보험’의 선택 특약 중 하나로 중상해사고로 인한 형사합의금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법률비용지원특약’을 판매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교통사고특례법(이하 교특법) 중 중상해 사고에 대한 면책 조항이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을 받아 향후 형사합의 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조치라는 설명이다. ‘LIG매직카 자동차보험’의 법률비용지원특약에 가입하면 자동차종합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8대 중과실사고에 대한 형사합의금과 더불어 피해자 중상해사고 시 발생할 수 있는 형사합의금을 최대 3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또 교통사고로 인한 공소제기시 방어비용 300만원, 교통사로 인한 벌금 발생 시 확정 판결된 벌금에 대해서도 최대 2000만원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LIG손해보험이 4월 1일부터 판매하고 있는 ‘LIG매직카 법률비용지원특약’의 연간 보험료는 1만5000원에서 3만원 수준이다. LIG손해보험 자동차보험담당 이영훈 이사는 “교특법 위헌 결정에 따라 교통사고 형사합의 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LIG매직카의 법률비용지원특약 가입을 통해 중상해사고 발생에 대한 운전자의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10
- <새책소개> 경쟁이 즐거울 수 있을까 더불어 행복한 길을 찾아서 ... 경쟁과 삶의 재해석 AGON 경쟁이 즐거운 나라/김명진 박유정/지식채널/2만3500원 책 이름인 아곤(AGON)은 체스처럼 놀면서 경쟁하는 것이다. 저자는 비적대적인 경쟁이라고 풀었다. EBS를 통해 연초에 방영된 내용이 취재후기와 함께 담겼다. 이야기가 깔끔해 금세 빠져들고 작가 손이 탄 탓에 쉽다. 갑자기 내 주위를 실험도구로 써보고 싶을 만큼 도전적이다. 평범한 진리에 놀랐다. 기업은 힘이다. 기업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이다. 미국 일본 독일 스웨덴 네덜란드의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에겐 높은 기술력, 인재와 함께 미래를 전망하고 적절한 판단을 내릴수 있는 리더의 혜안이 녹아있다. 이 조화로운 화음이 소리를 내도록 정부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보조역할을 해야 한다. 인재는 미래다. 현재에 머물러 있으면 범인으로 전락해버린다. 언제나 미래에서 사는 푸쉬킨의 ‘삶’의 지향점과 같다. 서 있는 지점에 미련을 버리는 철학에 의해 인재는 만들어진다. 입바른 ‘창조’가 쉽지 않다. “아무리 훌륭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운동선수라고 할지라도 코치가 좋지 않고 팀이 좋지 않으면 발전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김선웅 위스콘신 밀워키 대학 경제학과 교수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굳이 박지성과 히딩크의 예를 빌지 않아도 될법하다. ‘선천성’만 믿고 게으른 천재가 폐인으로 돌변하는 과정을 수없이 봐왔기 때문이다. 문화는 침술이다. 아픈 곳은 머리인데 손바닥에 침을 놓아 병을 고치는 신통한 의술이다. 앤서니 서전트 세이지게이츠헤드 공연장 대표의 말이다. ‘A는 A이다’처럼 단순하게 보면 문화맹인, 문맹이다. 미래사회의 키워드인 복잡성과 불확실성은 문화의 좋은 자양분이다. 무턱대고 들이미는 방식은 곤란하다. 따라서 문화를 발전시키려면 자연스럽게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만들어주는 여유가 필요하다. 다양한 분야에 촘촘히 연결돼 있으므로 아주 섬세한 지원과 격려도 절실하다. 사회적 자본은 사와로 선인장이다. ‘사와로’는 미국 하버드대에서 사회적 자본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연구소 이름이다. 미국 남서부 사막지역에서 자라는 사와로 선인장은 사막 생태계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첫 번째 지표다. 아주 천천히 자라지만 수명이 매우 길다. 눈에 보이는 줄기보다 몇 배나 길고 튼튼한 뿌리가 땅속 깊이 박혀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협력 균형 대화를 말하고 싶어 했다. 앞서 그는 신뢰를 말했다. 사회적 윤리와 자본의 어색한 결합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저자는 추상적인 단어들을 자본주의에 적용해야 한다는 점과 함께 낮은 신뢰를 높일 것을 프랜시스 후쿠야마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교수의 말을 인용해 강조했다. 거버넌스는 결혼이다. 정부와 국민의 관계다. 좋은 결혼생활을 하려면 한 사람이 원하는 대로만 해서는 안된다. 정부의 존재는 국민에 있다. 국민에겐 그만큼 인내가 필요하다.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지 않는 인내라고 할까. 그러나 ‘참여’가 더 강렬해 보였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10
- 깊은 불황에 ‘백수 2대’ 속출 아버지·아들 동시 실직땐 신빈곤층 전락 ‘정규직 취업자 없는 가정’우선 지원해야 #대형마트 식료품코너에서 일했던 박 모(50)씨는 지난해 일자리를 잃고 구직 중이다. 하지만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아들인 박 모(25)씨도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준비를 해왔지만 아직 직장을 구하지 못한 상태다. 그동안 몇 군데 입사 지원서를 내 봤지만 오라는 곳은 없었다. 박 씨 아들은 요즘 집에서 인터넷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금까지는 그동안 모아둔 돈을 쓰면서 버텨왔다. 그러나 이젠 저축해 둔 돈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가장과 아들 모두 백수상태가 지속되다 보니 박씨 부인이 돈벌이에 나섰다. 스티커 붙이는 일을 하는데 입에 풀칠하기도 벅차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할 가장과 사회생활을 시작해야 할 자녀가 일자리가 없어 동시에 노는 ‘부자 백수’가 속출하고 있다. 오랜 불황과 일자리 감소로 생계조차 제대로 꾸리지 못하는 위태로운 가정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통계청의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불황으로 실업자가 92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20대와 50대의 실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세에서 29세 연령의 실업률은 2008년 2월에 7.4%를 기록했으나 2009년 2월 집계 결과 8.5%로 1년새 1.1%포인트나 치솟았다. 대학졸업 후 취업을 못하는 20대의 최근 실상을 반영하고 있다. 또 50세에서 59세 연령대대의 실업률도 지난해 2월 2.0%로 안정적이었지만 1년만에 0.6%포인트 오른 2.6%를 기록했다. 2월 전체 실업률이 3.9%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50대 실업률은 낮은 편이지만 다른 연령대의 증가 폭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다. 명예퇴직 등으로 최근들어 50대 직장인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다는 방증인 셈이다. 통계적으로도 아버지와 아들이 동시에 백수일 확률도 그만큼 높다는 얘기다. 노동부 고용지원센터 관계자는 “얼마전 50대 중반의 남자가 경기도 목재소에서 일하다 회사가 문을닫게 돼 실업급여를 받으러 왔다”면서 “실업급여를 꼭 받아야 한다고 하길래 사연을 들어보니 아들과 딸이 있는데 둘 다 실직당했다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50대 중반의 남자의 딸은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실업급여를 신청 안했지만 아들은 앞서 실업급여를 신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부자백수’들이 증가할 경우 신빈곤층도 늘어날수 밖에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일자리 부족과 비정규직 증가에 따른 고용불안정으로 최악의 경우 중산층마저 신빈곤층으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제 위기 속에서는 재취업이 힘든 만큼 가장과 자녀의 동반 실직은 신빈곤층으로 가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신빈곤층이 대거 늘어날 경우 생계형 범죄가 증가하고 가족이 해체되는 등 사회 전체의 위기로 확대될 위험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정부도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휴먼 뉴딜정책 등 중산층 유지를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가구내 정규직 취업자가 없을 경우 빈곤에 빠질 확률도 높아진다”면서 “가장의 실직을 경험한 20대 들은 취업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정부도 정규 취업자가 없는 가정을 우선 지원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박소원 강경흠 기자 hope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