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서로 도움주며 살면 살만한 세상” 올해 장애인상 받은 양영순씨 “서로 위로하고 도움을 주며 살아간다면 그래도 살만한 세상입니다.” ‘올해의 장애인상’을 받은 양영순(여·55·지체1급)씨는 20일 “이렇게 좋은 날은 없다”며 내일신문과 전화인터뷰에서 수상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그는 4~5년전부터 ‘길벗’이라는 이름의 모임을 만들어 매달 지체장애인 요양시설을 방문해 이들과 시간을 보낸다. “책도 읽어주고 같이 노래도 불러주고 시간을 함께 보냅니다.” 직업이 옷 수선인 양씨는 천 조각과 단추를 가져와 장애인들과 꾸미기 작업을 하기도 한다. 양씨는 17살때부터 옷 수선일을 하며 생활했다. ▶관련기사 17면 그는 생후 9개월 소아마비로 잘 걷지 못했다. 차츰 상태가 호전돼 목발 없이도 다닐 수 있을 정도였다. 결혼을 해 남매를 업어 키우면서 약한 허리와 인대에 큰 손상을 입었다. 지금은 휠체어 없이는 이동할 수가 없다. 성격이 낙천적이라고 소개한 양씨는 “자신보다 어려고 힘든 사람을 보며 서로 위로하고 다른 사람이 못하는 일은 내가 하고 내가 못하는 일은 도움을 받으며 살아간다면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운동을 거의 해보지 못했던 양씨는 주위 권유로 시작한 배드민턴과 팔씨름에 재미를 붙였다. 도 대회뿐만 아니라 전국대회에도 참가할 정도로 실력이 늘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0
- 진정한 수퍼우먼 가암여성의원 염윤석 원장 45세의 전문직 여성 한 분이 남편과의 부부관계에서 콤플렉스를 느껴 우리 병원에 찾아온 적이 있다. 결혼 직후 남편과 함께 미국 유학을 떠나 그곳에서 두 차례 출산하였는데, 분만할 때 회음부와 질 입구의 손상이 너무 커서 그 이후부터 성 생활이 소극적으로 변해갔다는 설명이다. 질의 탄력이 떨어진데다 외형적으로도 흉해졌기 때문에 부부관계를 갖는 동안 항상 불안감이 먼저 다가왔고, 당연히 만족도도 떨어졌으며, 부부관계 횟수도 줄어들게 되었다. 더구나 자신이 먼저 남편과의 잠자리를 피했으면서도 남편의 애정이 식어간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고, 간혹 남편이 늦을 때면 자꾸 나쁜 상상이 떠올라 부부싸움으로 번지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분만 이후 질 입구가 넓어지면서 종종 질에 염증이 발생하였고, 변비도 심해지면서 우울증마저 생기던 상황이었다. 이런 경우 환자는 여러가지 고민들을 한꺼번에 안고 있지만, 그런 고민들의 대부분은 골반근육 복원술이란 한 가지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여기에 손상된 질 입구까지 한꺼번에 성형해서 그 여성이 안고 있던 신체적인 문제 전부를 완전하게 해결하는 것이 가능하다.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사랑을 위하여” 라는 영화를 떠올리게 했던 30대 후반의 주부를 치료한 적이 있었다. 40대 초반인 남편이 2년 전 암에 걸렸었는데, 다행히 수술이 잘 되어서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힘든 항암 치료로 사는 즐거움을 잃어가고 있다고 했다. 부부관계를 할 때도 남편이 전보다 성적 흥분도 잘 느끼지 못하고 소극적으로 되면서 미안해 하는 것이 안쓰러워 남편에게 예전과 같은 즐거움과 활력을 주고 싶어 찾아온 것이다. 본인 스스로도 한창 때와 달리 남성을 조이는 힘이 약해진 것을 느끼고 있었는데, 질 성형을 통해 이를 교정함으로써 남편과 함께 신혼 시절과 같은 행복감과 희망을 다시 누리고 싶다고 했다. 진찰 결과, 나이에 비해 골반근육의 힘이 약화된데다 골반 벽에 유착된 정도도 심한 편이었다. 하지만 골반근육 복원술로 치유될 수 있는 아주 전형적인 상황이었기 때문에 수술은 어렵지 않았다. 질 성형에는 환자의 프라이버시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수술 후 치료가 완전히 끝난 다음에 병원에서 안부를 묻기 위해 먼저 전화하지는 않지만, 이 경우는 특별한 상황이었던 만큼 궁금한 마음에 연락을 해보았다. 부부간의 잠자리뿐 아니라, 남편 분께서 자신감을 되찾아가는 모습까지 너무 좋다고 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18
- 주부들 너도나도 ‘취업 준비생’ 대열로 불황 또는 자아 위해 실제 취업보다 준비과정 즐겨…전문가 교육과정, 자격증 취득 등 나라가 온통 일자리 창출로 열기가 뜨겁다. 불황으로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일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이때, 남편들이 직장에서 내몰리거나 수입이 줄어들면서 주부들이 취업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그동안 강남은 주부들이 취업을 하려는 의지가 가장 약한 지역이었지만 불황을 겪으면서 일부는 경제 때문에 혹은 자아를 위해 일을 잡으려는 주부들이 늘어났다. 하지만 다른 지역처럼 아무 일이나 무작정 뛰어들지 않고 철저한 준비과정을 겪으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잡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취업 준비생 대열에 끼여 준비과정 그 자체를 즐기는 주부들이 많은 것도 강남만의 특징이다. 직장인도 전업주부도 ‘엄마는 취업 준비 중’ 강남 주부들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기 때문에 생계형 취업이 아니라는 점에서 비교적 여유롭다. 유독 취업준비생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굳이 일자리를 갖지 않아도 되기에 취업을 빌미삼아 자신의 취미나 좋아하는 일을 좀 더 심도 있게 배우고 자격증을 따거나 수료증을 얻는다. 이렇게 해서 취업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일을 선택하는 스타일도 강남주부만의 특징이 있다. 강남구 여성인력개발센터 논현점 홍미경 국장은 “강남주부는 육아문제 때문에 풀타임으로 근무하는 것보다 파트타임이나 프리랜서를 선호한다”며 “결혼 전 전문직을 가졌던 경력 단절 주부들은 일에 대한 의욕이 더 높아 실제 수료 후 취업까지 가능한 전문교육 과정이나 자격증 취득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풍부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비교적 시간이 자유로운 창업에 눈길을 돌리는 주부들도 있다. 일을 가지려는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타 지역에 비해 강남은 주부들이 취업에 대해 적극적이지 못하다는 의견이다. 서울강남종합고용지원센터 취업지원팀 백승철 팀장은 “타 지역 주부들은 닥치는 대로 일을 찾는 생계유지형이 많아, 급히 일자리를 찾는 문의가 꽤 되지만 강남은 주부들이 직접 일자리를 찾아 달라는 문의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대신 과거 종사했던 전문적 일이나 취미 등을 상담하면서 어떻게 재교육을 받아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아야 하냐고 길을 묻는다고. 일은 하고 싶지만 육아나 가사에 등한시하기도 싫다는 의식이 강한 강남주부들이 완전한 직장인이나 전업주부를 피해갈 수 있는 길이 바로 ‘취업 준비생’이라는 이름이다. 쉽게 만날 수 있는 주부 취업준비생들 실제 강남 곳곳에는 취업 준비를 위한 강좌나 프로그램이 많다. 이곳에서 강남주부 취업준비생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강남구여성재취업 프로젝트, 강남(서초)여성인력개발 센터 취업여성 아카데미, 서울강남종합고용지원센터 취업특강 프로그램 등을 비롯 백화점 문화센터, 대학 평생교육원 같은 사설기관에서도 이들을 맞는다. 과거와 달리 보다 다양하고 전문적인 프로그램이 많아 선택 폭도 크다. 강남여성인력개발센터 ‘바리스타 드립전문가 양성과정’은 대기신청을 할 정도로 관심이 높고 ‘어린이 영어지도사 양성과정’, ‘컴퓨터 고객지원 엔지니어과정’, ‘GS강남방송과 함께하는 VJ양성과정’은 수료 후 취업률이 높아 실제 문의가 많다고. 서초여성인력개발센터 ‘쇼핑몰 창업을 위한 제품촬영 실습반’도 일찍 마감되는 인기강좌다. 강남구도 주부취업을 위한 여성재취업 프로젝트 일환으로 ‘중도여성 재취업 직업교육 과정’을 개설하고 ‘강남구기자 양성과정’, ‘문화해설가 기획자’, ‘건강 관리사’, ‘미스터리 쇼퍼’ 같은 강좌를 이 달 중 운영할 계획이다. ‘방과후 지도교사 양성 과정’은 이미 인원을 모아 강좌가 진행 중이다. 실제 취업에 뛰어들기는 어려움 많아 취업 준비생들 가운데 실제 취업에 성공해 활발하게 자신의 일에 올인하는 주부들도 있는 반면 의욕이 있어도 취업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주부들도 만날 수 있다. 어린이 영어지도자 양성 과정을 마친 일원동의 이동희(42세)씨는 방과 후 학교 교실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영어영문과 전공인 자신의 적성과 딱 맞고 일과 가사를 병행할 수 있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고. 평소 아이들에게 빵을 잘 만들어주었던 실력을 되살려 제과제빵 과정을 마치고 자격증까지 어렵게 취득한 도곡동 주부 양 모(46세)씨.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나이가 많은 자신을 마땅히 받아주는 데가 없었다. 실제 양 씨도 새삼 직장을 갖는다는 것이 두렵다고 심정을 밝혔다. 전직 간호사였던 양재동 이경희(48세)씨는 한 대학의 평생교육원 과정에서 사회복지사 과정을 마쳤다. 복지사 자격증 취득 후 취직보다는 노인병원이나 시설 등에서 봉사를 하고 싶다는 자신의 바람대로 요즘 한창 이웃봉사활동에 바쁘다. 서울시도 나서서 ‘엄마가 신났다’ 프로젝트 등을 마련해 주부들의 취업 열기를 더욱 부추기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부딪치는 주부들의 취업은 한계가 있다. 많은 주부들이 취업강좌나 프로그램을 통해 나만의 일을 꿈꾸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이들을 맞이할 준비가 아직까지 미흡하다. 이 때문에 단지 취업 준비로만 끝나는 취업 준비생들이 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한민자 리포터hmj647@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18
- 세익스피어 연극시리즈 5번째 오셀로 지난 2005년 로미오와 줄리엣을 선두로 2006년 햄릿..유령선, 2007년 맥베스, 2008년 말괄량이 길들이기에 이어 2009년 오셀로까지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이 세익스피어 작품의 정수를 보여준다. 2009년 오셀로는 대전문화예술의전당과 고양문화재단이 공동제작함으로 더욱 밀도있게 기획되었다. 오셀로는 인간의 사랑과 질투, 증오와 모략으로 가득한 이야기이면서 운명을 바꾼 치명적 사랑이야기이다.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의 하나로 현란한 언어적 묘미와 비극으로 치닫는 인간의 심리가 강렬하게 녹아있는 작품이다. 오셀로의 배역들은 우리지역 출신의 성악가들을 오디션을 통해 선발해 보여주고 있어 기존의 배우들이 보여주었던 것에 신선함을 보태어 새로운 오셀로를 볼 수 있다. 이남희 김수현 김도균, 이소영, 김난희, 이민지, 이영석, 박경근, 심영민, 유준원, 박웅선, 안순동, 정태수 등의 성악가들이 보여주는 새롭고 신선한 오셀로도 스프링페스티벌의 진수다. 오셀로의 내용을 알고 보면 더욱 재밌다. 베니스 공국의 원로 브라반쇼의 딸 데스데모나는 흑인 장군 오셀로로 사랑하게 된다. 데스데모나의 아버지 브라반쇼는 이 결국을 반대하지만 결국 결혼하고 만다. 그 시기 터키의 함대가 사이프러스 섬을 향하고 있다는 보고가 전해지고 오셀로는 섬을 수비하기 위해 데스데모나와 함께 사이프러스 섬으로 떠나간다. 오셀로의 기수 이아고는 갈망하던 부관의 자리를 오셀로가 다른 부하 기수인 캐시오에게 돌린데 앙심을 품고 오셀로와 데스데모나 부부에게 앙심을 품는다. 앙심을 품은 이아고는 평소 술주정이 심한 캐시오에게 술을 먹인 후 소동을 일으키게 한 후 파면 당하게 만든다. 그리고 데스데모나에게 접근 캐시오의 복직을 간청하여 줄것을 요청한다. 그런 후 오셀로에게는 데스데모나와 캐시오가 연인관계라고 질투를 유발케 한다. 질투에 눈이 먼 오셀로는 결국 데스데모나를 목졸라 죽이고 만다는 내용이다. 모함, 의심, 질투 등의 감정은 상대는 물론 자신조차 파멸의 길을 자초하는 감정임에도 동서고금을 통해 시대를 초월해 극복할 수 없는 인간의 한계를 보게 한다. 지금 당신은 누군가를 질투하거나 의심하고 있는가. 반드시 오셀로를 관람하라. 당신을 구원해 줄 메시지를 전달받을 수 있다. R석 5만원 S석 2만원 4.22(수)~26(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 토·일 오후3시, 7시30분|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610-2222 유혜련 리포터 yoo2586@hanmail.net 전시소식 Over the channel-한일교류 전 미술그룹 HICA는 일본의 오사카 와 교토지역 작가그룹인 UNEASINESS를 초대해 상호교환 교류전을 갖는다. 소제목 ‘over the channel´ 이라 명명한 의미는 해협을 넘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한다는 뜻이다. 참여 작가로는 일본에서 마사또 아시따니(芦谷 正人), 오사와 다쮸오(大澤 辰男), 아리미치 이와사와(岩澤 有徑), 이며 한국의 안치인, 유동조, 유종국, 전재홍, 전형원, 정장직 등이 이번 전시에 참여한다. 일본 작가들의 작품에서는 재료적 특성과 물성의 조합을 거쳐 공간감과 환영 나아가 정신성의 유추를 시도하고 있다. 한국작가들은 자연의 생명력이나 우주질서, 작가 철학 의식과 같은 개념들을 미술적 언어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4.22(수)까지|이공갤러리|242-2020 이경진 개인전 전시를 앞두고 이경진 작가는 말한다. 주위를 둘러보면 온통 회색빛이다. 가끔씩 회색빛 바다 한가운데에 홀로 떠있는 느낌이 든다. 새파란 아름다운 하늘아래건만 주위는 온통 회색빛 투성이다. 녹음이 우거진, 따뜻한 색들에 둘러싸여 살고 싶다. 여유 있고 감성 풍만한 세상을 만들어보고자 했다. 4.23(목)~5.2(토)까지|대안공간게이트|226-678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18
- 춤은 즐거움이자 행복이다” “댄스스포츠나 벨리댄스는 바쁘게, 또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뿐 아니라 건강까지 챙겨주는 일석이조의 운동이라 할 수 있죠.” 한국벨리댄스&댄스스포츠아카데미 원장이자 한밭대학교 평생교육원, 서구문화원 등에서 댄스 강의를 맡고 있는 박영재(50) 원장이 말이다. 박 원장을 만나면 놀랄 일이 많다. 50대의 나이에도 30대 못지않은 젊은 외모를 갖고 있음에 처음 놀라고, 그의 일에 대한 열정과 부지런함에 두 번, 세 번 놀란다. 춤을 추다 쓰러져도 좋을 만큼 춤을 사랑한다는 박 원장은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 어린 시절부터 춤추는 일이 좋았단다. 발레, 현대무용 등 춤에 관한한 만능이었던 그는 학창시절에도 학교에선 늘 손에 꼽히는 재능 있는 학생이었다고. 하지만 20대 후반 결혼을 하면서 아이들 출산과 육아문제로 춤을 잠시 멀리해야 하는 시기도 있었다. 그렇다고 부지런한 그의 성격상 아이들과 집에만 머물러있지 않았다. 크리스탈 플라워 사범, 리본공예사범, 유러피언 생활도자기 페인팅 사범, 테디베어사범, 홈패션 지도자 과정 수료. 레크리에이션 지도자 2급, 에어로빅 강사, 꽃꽂이 1급 자격 수료, 연필초상화 초·중·고급 과정 수료, 종이꽃 지도자과정 수료, 등은 그의 배움에 대한 열정이 낳은 열매들이다. 그가 춤과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은 기간은 20여년이라고 할 수 있지만 강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일반 사람들을 대상으로 가르침을 주게 된 시기는 8년여 전부터다. “어릴 적부터 좋아했던 춤이라 늘 가까이 하고 틈나는 대로 배우고는 있었지만 취미만으로 머물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어느 정도 성장한 후 댄스스포츠, 벨리댄스 등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학원운영과 강사생활을 시작했죠.” 남편의 박 원장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전폭적인 지지가 있어 가능했다고 당시를 회상한다. 그렇게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대전광역시 댄스스포츠경기연맹 댄스스포츠 지도자상(2005년), 대전대학교 벨리댄스 지도자상(2007년), 중구청장 벨리댄스 지도자 감사패 수상(2008년), 한밭대학교 총장 벨리댄스지도자 공로패 수상을 했는가 하면 각종 댄스스포츠와 벨리댄스대회의 심사위원 위촉, 현재는 한국벨리댄스협회 대전지부 지부장의 중책을 맡고 있기도 하다. 박 원장의 춤에 대한 열정이 가져온 결과가 아닐까. 또 박 원장은 외모에서 느껴지는 첫인상과는 다르게 전형적인 가정주부와 엄마의 몫을 야무지게 해내고 있다. “학원에서 돌아오는 시간이 밤 11~12시, 새벽 1시~2시까지 수업정리, 집안 일(청소, 먹거리 준비 등)을 하다 잠자리에 들죠. 바깥일을 한다고 집안의 중요행사에 빠진다거나 집안일을 가볍게 생각해 본적은 한 번도 없어요. 제가 생각하는 1순위는 가정이니까요. 몸은 가끔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어서 마음은 항상 즐거워요.” 춤을 추다 쓰러져도 좋을 만큼 춤을 사랑하는 여자. 먼 미래에는 아마도 어르신들 앞에서 라도 춤을 추고 있을 것 같다는 여자. 그의 춤에 대한 열정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문의 : 486-5442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18
- 전시-‘세 번째 눈을 떠라’ 인도현대미술 통해 또 하나의 인도 조망 국립현대미술관은 4월 17일(금)부터 6월 7일(일)까지 ‘인도현대미술-세 번째 눈을 떠라’展을 개최한다. 그동안 예술의 중심이라 여겨졌던 미술을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있는 이 시대, 인도현대미술은 특히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 본 전시에는 27명 작가의 작품 110여점이 전시되며 작품들은 화려한 과거의 문명국으로만 알려진 인도의 모습에 현대의 인도를 덧입힌다. 전시 제목인 ‘세 번째 눈을 떠라’는 직접적으로는 인도인의 두 눈 사이에 붙이는 물방울 모양의 장식, 빈디(bindi)를 뜻한다. 빈디는 오랜 시간동안 지혜, 상서로움의 의미를 가져왔다. 그러나 무엇보다 빈디는 인간의 두 눈을 넘어서는 ‘세 번째 눈’으로써 지혜와 본질을 간파할 수 있는 제 3의 눈을 뜻한다. 현재 빈디는 그 정신적인 의미로도, 결혼한 여성의 상징으로도, 패션 소품으로도, 혹은 그저 관광객의 관심을 끄는 이국적 기념품으로도 쓰이고 있다. 그 역동적인 상징성은 다양한 의미와 역사적 변천을 통해 현대의 인도를 암시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예술에 대한 시각, 우리에게 요청되는 새로운 감각에 대해 말하는 듯하다. 전시는 ‘프롤로그 : 여정들’, ‘창조와 파괴 : 도시풍경’, ‘반영들 : 극단의 사이에서’, ‘비옥한 혼란’, ‘에필로그 : 개인과 집단/기억과 미래’의 다섯 섹션을 통해 관람객들을 지금의 인도로 이끌어 간다. 작가 대부분이 젊은 세대들로 구성된 이들은 개인과 사회, 정체성, 도시, 문명, 기억 등의 문제를 다양한 작품을 통해 혼란스럽게 드러낸다. 그러나 관람객들은 바로 이 혼란스러움이야말로 인도 현대미술이 가진 에너지의 원천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문의 (02)2188-6114 김미성 리포터 miskim9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18
- 자기야, 우리 결혼 어디서 할까? 결혼 시즌이다. 두 사람이 만나 한 가정을 이루는 출발점인 결혼식. 저마다의 개성이 강한만큼 결혼식장 선택도 그 폭이 넓어졌다. ‘오늘만큼은 특별하게’를 강조하는 귀족형에서부터 ‘남들 하는대로’식의 일반형, ‘결혼식부터 내실’을 챙기는 실속형, 이 모두를 위해 우리 지역 웨딩 홀을 소개한다. 오늘만큼은 나도 귀족우아하고 특별함이 있는 호텔 결혼식. 누구라도 한번쯤은 꿈꿔보는 호화로운 결혼식을 올리려는 신세대 예비부부들이 제일 먼저 발길을 돌리는 곳이다.롯데호텔월드에서는 다양한 컬러를 테마로 한 테마웨딩을 진행한다. 열정의 레드컬러를 선보이는 ‘열정의 발렌타인’, 은은한 황금빛의 ‘우아한 클래식 골드’ 그리고 자연의 싱그러움을 담은 ‘모스 그린’등 이 그것. 웨딩과 부대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도 선보여 요령 있게 이용하는 것도 실속을 챙기는 한 방법이다. 문의 (02)02-411-7575롯데호텔월드 메가씨씨(Mega CC)에서는 커플만의 개성과 취향이 묻어나는 감각적이고 경제적인 하우스웨딩을 선보인다. 메가씨씨는 유럽 레스토랑의 자유롭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엔터테이닝 공간으로, 이곳에서 진행되는 하우스웨딩은 마치 내 집에 손님을 초대해 고급 파티를 즐기는 듯한 파티 분위기를 완성하는 것이 특징. 최대 400명까지 수용 가능한 메가씨씨에서는 고품격 호텔 웨딩메뉴를 4만~7만원(세금별도)이라는 파격적인 가격대에 제공한다. 문의 (02)411-7410~1쉐라톤그랜드워커힐은 ‘비스타 웨딩’ ‘씨어터 웨딩’ ‘애스톤 하우스 웨딩’ ‘명월관 가든 웨딩’ 등 다양한 결혼식 서비스를 제공되고 있다. ‘비스타 웨딩’은 특급 호텔 중 가장 긴 버진로드(virgin road)를 갖춘 비스타 홀에서 진행되며 한강과 도심의 야경이 조화롭게 연출되는 환상적인 이브닝 웨딩, 작은 소품 하나까지 칼라로 포인트를 준 칼라 테마 웨딩, 숲 속의 정원을 옮겨놓은 듯한 가든 테마 웨딩 등을 완벽하게 구현한다. 동화 같은 완벽한 결혼식을 꿈꾸는 신부를 위한 씨어터 웨딩은 11미터 높이의 천장과 극장식 계단형으로 세팅된 하객석, 넓은 메인 스테이지와 축하 공연을 위해 준비된 또 다른 스테이지, 공중의 샹들리에 곤돌라를 타고 내려오는 공연 등이 특징이다. 이 호텔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품격웨딩은 ‘애스톤 하우스 웨딩’이다. 1만6000m²(약5000평)의 푸른 잔디밭 위에서 진행되며 하루에 한번만 예식이 진행되어 시간과 공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멋스러운 한옥과 푸르른 자연이 공존하는 동양적 정서를 자아내는 하우스 웨딩으로 ‘명월관 가든웨딩’도 마련되어 있다. 문의 (02)450-4548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파크텔에서도 예식이 진행된다. 웨딩홀 1개가 운영 중이며 예식간격이 2시간 반~3시간으로 다소 여유로운 편. 자연경관과 함께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문의 (02)410-2581화려한 장식과 편리함, 호텔이 부럽지 않다결혼식장을 알아볼 때 가장 많은 예비부부들이 우선적으로 찾는 곳이 바로 전문웨딩홀. 나날이 화려해지는 전문웨딩홀의 실내장식과 이용의 편리함으로 꾸준히 많은 예비부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본웨딩의 김상희 웨딩플래너는 “전문웨딩홀은 의자마다 리본으로 예쁘게 장식이 되어 있다든다 버진로드에 예쁘게 꽃장식이 되어있는 등 수준 높은 실내인테리어가 예비신부의 취향을 만족시키기 충분하다”며 “시설이나 비품 사용 등의 편리함도 많은 사람들이 전문웨딩홀을 찾는 이유다”고 설명했다.찾는 고객이 많은 만큼 예약을 서두르는 것은 필수. 특히 낮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이어지는 황금시간은 6개월 후까지 예약이 다 찬 곳도 있다.올림픽공원 앞에 위치한 웨딩 피에스타 귀족은 1층과 5층에 웨딩홀을 갖추고 있다. 1층 넓은 로비는 북적임을 덜어주고 휴식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으며, 5층은 한쪽 벽이 전체 투명 창문으로 되어 있어 주변 경관을 볼 수 있다. 3주년 EVENT로 5월~8월 예식 계약 시 롯데백화점 상품권 10만원 증정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문의 (02)489-2200얼마 전 그랜드 오픈한 이스턴 베일리(구-향군회관)는 예식전용빌딩으로 2층과 5층에 250석의 웨딩홀이 있다(02-489-4242). 강동구 천호동 현대타워빌딩에 위치한 프라하 웨딩홀은 두 개의 웨딩홀을 갖추고 있으며(02-482-3700), 강동구 성내2동 엘웨딩(구-대성웨딩프라자)은 150석 단독홀을 운영하고 있다(02-473-0900). 다양한 웨딩홀들‘북적거리는 것은 싫다. 조용하게 치르고 싶다’는 예비부부라면 일명 ‘회관’ 웨딩홀에 관심을 가져보자. 전문회관건물에 위치한 웨딩홀은 주로 하나의 웨딩홀을 운영하고 있어 다른 곳에 비해 여유롭고 조용하게 예식을 치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건대동문회관은.200석 규모의 단독 홀을 운영 중이며 동시간대에 다른 예식이 없어 북적이지 않는다. 학교주차장을 이용(1시간 무료)할 수 있어서 더욱 편리하다. (02-447-7005)송파구 송파동 송파여성회관 ‘송파웨딩 문화원’에도 1개의 웨딩홀이 운영되고 있다.(02-3431-1500)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교통회관에는 두 개의 웨딩홀을 갖추고 있으며 주차 공간이 넓어(500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02-414-4109)디어컨벤션센터 광고문화회관 2층 아리수홀은 580석 규모로 결혼식과 피로연이 동시에 이뤄지는 동시예식장이다. 호텔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호텔식 동시 결혼식이 가능하고 하루에 세 번의 결혼식만 진행돼 여유로운 예식이 가능한 곳이다.(02-2144-0230)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2009-04-18
- [NEW BOOK] 이상 전집 20세기 한국문학사에 내장된 최고의 형이상학적 스캔들이라는 평가를 받은, 한국 문단이 낳은 문제적 작가인 이상의 전집(총 4권)이 문학에디션 뿔에서 출간됐다. 이 책은 권영민 교수가 이상이 생전에 발표한 글과 유고로 소개된 글, 그리고 이상의 습작 노트 등으로 기발굴 소개된 자료들을 총망라해 이상 문학의 정본을 새로이 확립하고자 엮어낸 전집이다. 이상의 시, 단편소설, 장편소설, 수필 및 기타 등 네 권으로 구성된 이 전집은 원전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토대로 새로이 해석한 현대문을 수록했다. 이상 지음/ 권영민 엮음/ 뿔/ 각권 1만2000원~2만원 지평 확대의 철학 철학은 오래전부터 손에 잡히듯 분명한 것이 아니게 됐다. 현실을 관통하는 철학의 위력을 그 누구에게도 기대할 수 없게 됐을 뿐 아니라, 논의의 중심축을 더 이상 인정하지 않으려는 분위기마저 팽배해 있다. 이를 모든 중심이 소멸된 탈 근대의 상황으로 규정하는 것은 철학사적 진단이다. 그런 점에서 ‘지평 확대의 철학’은 자기를 늘 새로운 의미 속에서 발견하는 새로운 정신의 학문이다. 저자가 말하는 슐라이어마허의 ‘점진적 자기발견의 정신’은 유한성의 토대에서 무한성을 향해 나아가려는 태도에서 철학의 현주소와 미래 방향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이다. 최신한/ 한길사/ 2만5000원 우리 학문과 학문 방법론 대학에서 인문학 강좌들이 수강신청인원 부족으로 폐강하는 오늘의 한국 현실에서 이 책은 ‘학문의 죽음과 지식인의 몰락을 넘어서’ 위기를 좌시할 수 없는 다짐이 조용한 메아리로 울려온다. 이 책은 ‘인문학문’을 연구하는 교수들이 이 시대의 학문과 지식인의 상황을 되돌아보며 쓴 책이다. 갈수록 설 자리가 좁아져 가는 인문학문 연구자들이 결코 학문을 되살리고 지식인을 복권시키고자, 자신들의 학문적 여정을 되돌아보며 기본으로 다시 돌아가 세상을 향해 열린 연구를 계속할 방안을 모색하는 고민의 보고서이기도 하다. 신승환 외/ 지식산업사/ 2만3000원 조영남의 수다 다양한 재주를 가진 예인 조영남이 40여 년간 만난 사람들과의 ‘관계’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이 책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사부터 소박한 도우미 할머니까지, 다양한 색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꾸려가는 모습을 조영남 특유의 해학과 넘치는 문체로 풀어냈다. 이 책에는 빚을 갚기 위해 신문문예에 응모해 당선돼 작가 활동을 시작한 이외수, 첫 번째 남자와 결혼하기로 결심하고 그대로 청혼해버린 김점선, 기묘한 웃음소리와 술자리 매너로 순박함을 드러내는 황신혜 등의 이야기가 나온다. 조영남 지음/자음과모음/1만2700원 김성배·장세풍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17
- 경남여성대회 개사경연 1등-신월마을주부품바 신월마을품바 정예 멤버 Ten(10)-엄점녀,김덕순,이인자,장점찬,한옥수,김명숙,유재숙,김영희,박명숙,김나은. 창원정우상가 일대에서 열린 3.8경남여성대회 개사경연 1등, 끼와 깡이 똘똘 뭉친 우리 동네 막강 주부들이다. 분장은 물론 그 몸새와 추임이 전문가 못지않은데, 양념치고 고명 얹는 분위기 잡는 솜씨 역시 예사롭지 않았다. 카메라와 취재 집중 시작부터 끝까지 완급하며 대회 분위기 돋아내고 행인을 시선과 집중 끄는데 공헌한 신월마을품바 팀을 찾았다. Q (박수치며, 추카추카~)1등 소감과 계획이라면 우선 주민들과 신나게 놀았다는 것. 그리고 여성운동에 대한 메시지 전달과 함께 아줌마도 원하는 것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분명히 심었습니다. 3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부상입니다. 우선 함께 식사하며 서로를 확인했고, 방앗간 가서 맛있는 떡 해서 여성의 전화에 돌렸습니다(신월 사회교육센터는 차원 여성의 전화 부설이다). 나머지는 품바팀 회비로 일단 비축합니다. 앞으로 어르신들 위한 자원봉사도 하며 각자의 끼를 한층 더 발휘면서 널리널리 알려나갈 계획이다. Q 참가 동기는요 우리 팀은 여성 모임이죠. 따라서 여성으로서 여성의 날 행사에 참여하는 당연성과 의미를 생각했죠. 팀을 알리는 계기와 팀 단합도 함께 기대 했구요. 결과는 대성공입니다. Q 어디서 어떻게 그런 끼가 나오는지 “크크 하하 호호..” 이 부분은 아무래도 타고 난 것으로 여겨져요. 어려서 부터 많이 보아 오던 품바는 다가가기도 편했고 각자 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또 특별히 형식도 많이 없어 우리에게는 딱! 안성맞춤이데요. Q 모임은 어떻게 끌어 왔는지 팀 모임이 시작 된 것은 얼마 전부터예요. 이전부터 동네 몇몇 마음 맞는 사람과 노래방도 같이 가고 다른 모임에도 참여하면서 마음을 맞춰왔다고 볼 수 있지요. 올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마을행사에 3차례 참석하기도 했답니다. Q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는 시대가 어려워서인지 드라마에도 나쁜 여자 등장이 많은 것 같애요. 여성의 삶이 힘들고 고달파요. 희생을 강요하든 악하든 나쁘든 착하든 맹하든 이유야 어지 됐건 서로 참으며 더불어 살자는 윈윈(win win) 메시지가 우리 타령에 들어 있죠. 비난을 앞세우기보다 서로 알아주고 인정하기 원하는 거죠. 여성의 삶에 대해 많이 알리고 인정받고 조화되기 원합니다. Q 분장은 물론 양념치고 고명 얹는 몸새와 추임새 솜씨가 전문가 수준이던 데요 3학년부터 5학년까지(30~50대) 두루두루 캐릭터가 그야 말로 “딱! 왔다” 그대로 지요. 분장은 서로서로 우리가 직접 서로서로에게 해주지요. 각자의 끼와 꼴이 평소의 공동체 화목을 업고 아주 잘 발산 됩니다. Q 팀과 품바타령이 이번 대회에서 의미를 자체 평가한다면 세계적으로 경제가 힘든 시기에 모든 사람이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것이 실정입니다. 따라서 그 힘듦을 재생산하여 신명나게 풀거나 감으며 에너지로 피워 올립니다. 아이, 부인, 어우동 등 역할 등장하는 모든 여성의 아픔을 알아주고 긍정적으로 이끌고 승화해내는 것이지요. 그런 만큼 앞으로?주부와 지역 여성 발전을 위해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도와주고 여성의 리드쉽이 제대로 표출 될 수 있는 계기와 장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Q 준비하는 동안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았을 것 같다. 특히 가족들 동참이 은근했어요. 뭐라고 구체적으로 지원하지는 않더라도 구경하러 오거나 특별한 관심을 보이는 등 내심 좋아하는 표를 많이 냈어요. 아이들은 “서민 지역예술단”이라고 말한답니다. 호호호.. 에피소드도 많았지요. 계획하거나 계산된 액션이 아닌데 넘어지거나 이상한 자세의 애드립 등 즉석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이 하도 많아 아주 많이 즐거웠고 특히 분장을 할 때 가장 즐거웠습니다. 서로 해주고 역할에 맞게 얼굴을 꾸미면서 예상 밖의 얼굴표현이 나올 때는 아예 배꼽 잡고 뒹굴 정도였지요. 말하는 지금도 피식피식 웃음이 나네요. 일등공신 또는 추천하고 싶은 사람이 있어요. 우리 대표 엄점녀언니죠. 분위기를 좌우하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표현해내는 것과 연극무대에서의 자세를 잘 알고 있어 팀 리드를 잘 하신답니다. 이에 대해 엄언니는 “우선 내 자신이 즐거워서 좋고 팀이 즐거워서 좋다” 고 말한다. 신월사회교육센터장 문경희씨?“늦게나마 자신을 위해 열심히 활동을 하는 것에 주위사람들이 보기에도 좋다고 해요. 여성들의 능력은 다양하고 많지만 능력을 발휘 할 장이 제한적이고, 특히 가정살림이 우선이라는 사회적분위기를 타지요. 따라서 2,3,40대를 넘어서 50이 되어 제 안의 끼를 마음껏 발휘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건만 용기부족의 벽에 부딪힙니다. 그러나 품바팀은 그런 부분에서 참으로 용기가 있다고 자부합니다” Q 마지막으로 팀에서 개사한 품바타령이 궁금합니다 여성의 인생을 표현했는데-결혼, 출산, 육아, 남편외도, 가사노동, 사회적 일자리 등 총체적 여성문제가 들어 있습니다. 얼~씨구씨구 들어간다 절~씨구씨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일자나 한 장을 들고나 보니 일월 한 달 구조조정 일 순위 하고픈 일 못 하겠네 둘에 이자나 들고나 보니 이만가지 근심걱정 앞으로 일이 큰일이다 삼자나 한 장을 들고나 보니 삼월이라 서방님을 만났구나 만났구나 넷에 사자나 들고나 보니 사월이라 초파일에 우리넷째 태어났네 다섯에 오자나 들고나 보니 오월이라 월급날에 우유값도 안되겠다 어허 품바 잘도 헌다 얼~씨구씨구 들어간다 절~씨구씨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어허 품바 잘도 헌다 얼~씨구씨구 들어 다 절~씨구씨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여섯에 육자나 들고나 보니 유월이라 돈이 없어 부부싸움에 가정파탄 칠자나 한 장을 들고나 보니 비정규직 우리자식 알바일로 엉망진창 여덟에 팔자나 들고나 보니 팔월이라 휴가철에 비정규직 못 떠나네 구자나 한 장을 들고나 보니 구월이라 새 학기에 사교육비 가당찮네 남았네 남았네 십자 한 장이 남았구나 육아정책 교육정책 경제과제 전부헛말 어허 품바 잘도 헌다 신월마을품바팀 287-0667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1
- 파주 거북도서관 김명애 관장 “강래야~ 책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어린이는 책을 빌릴 수 없어요. 오늘은 형(승래)만 빌려가세요. 그리고 승래야, 동생한테 책을 함부로 하는 건 잘못이라고 말해주겠니?” 지난 주 금요일, 파주시 파주읍 연풍3리 거북뫼로를 따라 가다 만난 도서관 안으로 들어서니 봄볕이 따사롭게 비치는 서가에서 두런두런 이야기꽃이 피어나고 있었다. ‘거북도서관’. 연풍3리(거북뫼마을) 막내 강래의 놀이터이자 마을주민들의 사랑방인 작은 도서관이다. 2003년 도서관 문을 연 이래 ‘사랑방 지킴이’로 한결같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명애 관장을 만났다. 동네 아이들 공부 봐주려고 시작 이 작은 도서관의 첫 시작은 소박했다. 교사인 남편(종억기씨)이 어느 날 “동네 아이들 숙제나 한번 봐주면 안 되겠느냐”며 의견을 물어왔다. 동네 아이들은 그저 옆집에 사는 아무개들이 아니다. 1979년 이 마을에 들어왔으니 30년 세월. 그동안 가르쳤던 제자들이 결혼을 해 아이를 낳았고, ‘동네 아이들’은 그 제자들의 아이었으니까 말이다. 그 무렵 김명애 관장의 나이 마흔여덟. 두 아들도 장성해 더 이상 엄마의 손길을 필요치 않았고, 육아 때문에 포기했던 ‘선생님’(김 관장은 국어교사였다)에 대한 미련도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의미 있는 삶’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을 때였다. 마흔 중반을 넘어서면서 나는 어떻게 늙을 것인가, 죽음은 어떻게 맞을 것인가 고민이 많았다. 주변을 돌아보면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이들이 참으로 빛나고 아름다워 보여 자신은 한없이 작고 초라해 보였다. “그런데 언제까지 그들을 바라보면서 부러워만 해야 하지? 정신이 번쩍 나더군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적어봤어요. 버킷리스트라고 하죠. 내가 할 수 없는 것, 욕심은 나지만 지금 내 처지에서 도저히 안 되는 것들을 다 지우고 나니까 ‘할 수 있는 것’이 보이더군요.” 처음부터 도서관을 짓겠다, 거창한 목표를 세운 건 아니었다. “남편 말대로 아이들 숙제라도 봐주면 좋겠다, 하는 게 시작이었으니까요. 남편이 가르쳤던 제자들을 저도 모르지 않으니 ‘좀 이른 나이에 손자 키운다’ 하는 생각이었죠.(웃음)” 2003년 8월. 30여 평의 낡은 한옥 한 채를 사들여(거의 폐가 수준이어서 싼값에 살 수 있었다) 책상을 갖다 놓고, 책꽂이를 들여 놓은 후 지인들에게 알음알음 부탁해서 받은 책을 꽂으니 공부방 겸 도서관의 모양이 갖춰졌다. “초등학생들에게 영어와 한자 기초를 가르쳤어요. 헌데 아이들이 싫어하더라고요. 하하. 엄마들은 아이가 공부하는 걸 보니 좋은데 정작 아이들은 싫어하니 어쩔 수 없었죠. 공부는 접고, 책이라도 많이 읽게 하려고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까 연구했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도서관을 구상하게 되었고요.” 지금의 도서관을 짓게 된 기회는 2006년에 찾아왔다. ‘2006 경기도 작은 도서관 조성사업’ 대상에 선정되어 경기도와 파주시로부터 각각 5000만 원씩 총 1억 원의 지원을 받아 신관을 증축할 수 있게 된 것. 당시 거북도서관으로 실사를 나온 파주시중앙도서관 관계자와 경기도 파주시 공무원들은 “자기 재산을 털어 도서관을 만든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김 관장은 “지원금을 받게 된 것보다 더 기뻤던 것은 나와 남편이 만든 도서관을 전문가들이 인정해주고 믿어줬다는 것”이었다고. 건축업을 하는 제자들이 실비만 받고 도서관을 지어줬다. 그렇게 해서 2007년 5월 18일, 서가와 문화공간까지 제대로 갖춘 현대식 도서관으로 탈바꿈했다. 거북도서관은 2017년까지 매년 1000만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이 지원금은 대부분 책 구입에 사용한다. 인건비는 따로 없다. 도서관 청소부터 장서 정리까지 대부분 김명애 관장 혼자서 한다. “도서관은 공공성과 지속성이 중요해요. 열고 싶을 때 열고 닫고 싶을 때 닫아서는 안 되죠. 개인이 운영하는 도서관이지만 이용자와의 약속은 지켜야죠. 매주 월요일과 명절을 빼고는 항상 열어 놓는데 솔직히 이게 쉬운 일은 아니네요.(웃음)” 거북도서관은 동네 사랑방이에요 거북도서관은 파주에서 꽤 알려져 이제는 젊은 엄마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와 책도 읽고 모임도 갖는다. 인근의 연풍 1리 연풍 2리 주내리 사람들 중에는 버스로 두세 정류장인 거리를 걸어서 오는 이들도 많다. 이렇듯 거북도서관은 책이면 책, 모임을 열 수 있는 공간이면 공간, 모든 걸 구비해 놓았지만 그 흔한 회비는 받지 않는다. 엄마들을 위한 요가교실도 무료로 진행했다. “내가 좋은 뜻을 갖고 도서관을 만들었으니 남들이 좀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이 왜 없었겠어요. 하지만 대가를 바라고 도서관을 한 건 아니잖아요. 도서관을 시작할 때만해도 사람들이 모여서 책을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하다 보니 시장 원리와 전혀 맞질 않아요.(웃음) 돈이 생기는 것도 성과가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아, 오해하지 마세요. 저는 도서관 운동가는 아니거든요. 도서관을 통해 가장 성장한 것은 바로 ‘나’에요. 인생 후반에 할 일을 찾아서 그런지 마음이 무척 편안해졌고 무엇보다 건강해졌어요. 이곳을 찾는 아이들에게 친절한 아줌마로 할머니로 기억될 수 있도록 굳건히 거북도서관을 지키는 게 제 일입니다.” 인터뷰를 마칠 즈음, 학교에서 돌아온 여고생 준영이가 들어섰다. 김 관장은 “책을 즐겨 있는 여학생”이라며 “내용이 어려운 책도 잘 챙겨서 읽어서 기특하다”고 소개했다. 쑥스러운 듯 서가로 고개를 돌리는 준영이를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오늘날 나를 존재하게 한 것은 우리 동네 작은 도서관이었다”고 한 빌 게이츠처럼 거북마을 강래네 삼형제가, 여고생 준영이가 “우리를 키운 8할은 거북도서관이었다”고 회고할지도 모르겠다고 말이다. 신민경 기자 mkshi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