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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행복 공동체’로 우뚝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삭막한 아파트 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입주민들을 위해 단지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활력을 찾은 일산 덕이동 신동아 파밀리에 2단지 아파트 ‘영어마을’을 찾아가 취재했다. 불신 장벽 넘어 이웃과 정 나누는 아파트신동아 파밀리에 아파트는 2011년 입주 당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입주민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이웃 간의 무관심과 불신의 장벽을 넘어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모범적인 아파트 단지로 자리매김했다.첫 단계로 주민들의 자발적인 도서기증과 재능기부로 시작된 문화강좌와 자원봉사 등은 주민들을 아파트 공동체 생활에 관심을 갖게 했다. 다음 단계는 입주민들이 주체가 돼 연극 공연을 하고 미술 전시회를 갖는 등 이웃과 함께 하는 문화 활동 모임들이 꾸려졌다. 동호회 활동 가운데 노래반과 연극영화반 ‘얼.떨.결.’은 연령층이 40~60대까지 다양하다. 현재는 재미있는 어린이 영어프로그램들과 공동 헬스장 활성화로 주민참여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아파트 주민들에게 활력을 더해주고 있다.“처음 아파트에 입주했던 때를 기억합니다. 아파트 소송으로 인해 입주자들이 너무 적어서 불 켜진 집보다 꺼진 집이 더 많았어요.”아파트단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해온 영어마을 김미라 원장의 말이다. 사회복지와 평생교육 관련 자격증을 갖고 있는 김 원장은 영어학원을 20여년 운영하면서 평소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던 중 그 역량을 펼 기회를 만났다고 한다. 입주 초기 영어마을은 기업에서 위탁 운영한 적이 있는데 적자로 문을 닫았다. 좋은 커뮤니티 시설을 갖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몇 년간 영어마을이 무관심 속에서 방치됐다. 이때 입주자대표회의 산하 비영리법인 단체인 영어마을을 거점 공간으로 입주민들이 힘을 모으기 시작했다. 영어마을 김 원장은 파주영어마을 운영 현황 등 조사를 통해 입주민들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한 뒤 자원봉사자들을 끌어 모으고 입주민들의 재능기부와 적극적 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영어마을 운영에서 주안점을 둔 것은 주로 유치원과 초등학생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영어 프로그램들이었다. 결국 김 원장의 영어학원 경력과 인맥을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시도되면서 젊은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게 됐다. 이웃과 함께 교육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아파트 문을 조금씩 열고 주민들이 나오면서 이웃과 관계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고 공동체에 대한 관심이 긍정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영어뮤지컬, 발레, 악기, 댄스, 스포츠 프로그램까지 40여개 강좌 열려 영어마을은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진행되는 여름학기 강좌로 4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필리핀 현지 영어기업과 화상영어시스템 강좌를 계약 하는 등 첨단 영어학습 강좌를 도입한 영어마을은 아파트 주민들이 저럼한 비용으로 질 높은 강의를 접하게 했다. 이외에 영어뮤지컬을 비롯해 다양한 영어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다독스토리텔링, 리딩클럽, 스토리텔링, 파닉스, 영어뮤지컬 등이다. 특히 필리핀 회사에서는 영어마을이 일반 기업이 아닌 아파트주민들의 자치조직인 것을 알고는 공동체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약료를 저렴한 비용으로 체결해주기도 했다고 한다. 신동아 아파트 안에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서 새벽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하는 공동 헬스장이 있다. 영어마을에서는 고가의 러닝머신과 헬스 기구들을 갖춘 헬스장을 활용하기 위해 골프와 피티 개인수업은 물론 다채로운 스포츠 강좌를 기획했다. 국선도, 요가, 필라테스, 발레, 요가, 줌바댄스, 라인댄스 등의 프로그램들은 아파트 밖 외부에서도 참여 요청이 쇄도해 영어마을 강좌를 개방하고 있다. 특히 문화적 소양을 기르기 위한 음악 강좌로 주민들이 기타, 바이올린, 플릇, 드럼, 우쿨렐레를 배우고 공연을 함께 하면서 아파트에 대한 자부심도 높아졌다고 한다. 신동아 아파트 2단지 내 영어마을은 평생교육 외에 음악과 미술, 스포츠를 함께 하는 다목적 문화 예술 공간을 가진 행복한 공동체로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미니인터뷰>김미라(영어마을 원장)공동체 활성화 사업은 섬처럼 고립돼 있는 아파트 주민들이 함께 연극공연이나 영화, 미술전시회를 보기 위해서 집밖으로 나오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많이 기획했어요. 이것은 삶을 바꾸는 운동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소소하게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문화운동이요. 서희원(영어회화반 수강생)아파트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운영되고 강사 선생님들이 열정적으로 가르치는 모습을 보면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게 돼요. 참여 연령대는 40대에서 50대가 많은데 모두 같은 아파트 주민이다 보니 수업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고요. 영어 공부도 그렇지만 생활정보에서부터 인생 상담까지 생활 속에서 이웃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것을 실감나게 합니다. 권영순(펜슬 스케치반 수강생)영어마을에서 취미 활동으로 부담 없이 시작했는데 아람누리극장에서 1주년 기념으로 작품 전시회도 했어요. 개인적으로 이런 기회를 갖기는 힘들잖아요. 나이 들어서 집에 혼자 있는 것 보다 중국어도 배우고 미술 수업도 들으면서 활기도 생기고 새로운 친구도 만들어요. 특히 우리 아파트 단지 안에 좋은 커뮤니티 시설이 있어서 자부심을 갖게 됩니다. 강영미 리포터 pothina@naver.com 2017-06-23
- 프리미엄 친환경 원목가구 ‘에이프릴트리 April Tree’ 목동점 오픈 환경오염 문제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화두가 되고 있는 요즘, 생활 전반에 걸쳐 자연주의를 표방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가구 분야에서는 친환경 원목가구의 인기가 날로 높아져 간다. 이제 가구는 마음에 쏙 드는 디자인이나 사용의 편리함에 앞서 재료부터 살펴보는 것이 보다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가구 구입을 인터넷에서?직접 확인하고 만져보며 꼼꼼히 따져야바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가구도 인터넷을 통해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가구는 자리를 많이 차지하기도 하거니와 가족이 매일 사용하기 때문에 매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구입해야 후회하지 않는다.친환경 원목가구 브랜드인 ‘에이프릴트리’는 신정동 동문굿모닝탑 1층에 쇼룸을 오픈했다. ‘에이프릴트리’의 문상필 대표 역시 “매장에 와서 눈으로 꼼꼼히 살펴보고 손으로 만져보시라”고 강조했다. 그만큼 ‘에이프릴트리’라는 브랜드와 품질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매장에 들어서면 간결함이 돋보이는 옷장을 비롯해 침대, 식탁, 책상, 그릇장, 콘솔 등의 원목가구가 보기 좋게 전시돼 있다. 통원목으로 만든 ‘에이프릴트리’의 가구는 최소한의 장식과 도장으로 나무 본연의 질감을 강조한 것이 특징인데 별다른 디자인 없이 가구자체만으로 아름다운 면모를 보여준다.헝겊으로 문질러 색상을 은은하게 입히는데 나뭇결이 뚜렷하게 살아있어 자연스럽다. 문상필 대표는 “창의성을 떨어뜨리는 아파트 문화가 안타깝다”며 “획일화된 주거형태 안에서 가구만이라도 개성 있고 다양한 선택을 하는 것이 아이들의 정서에 좋다”고 설명했다. 무늬만 친환경? 좋은 원목가구는 따로 있다!보이지 않는 곳까지 100% 원목과 식물성 천연도료 사용가구를 고를 때 디자인이나 실용성을 먼저 고민했다면 이제부터라도 자재와 등급에 관심을 가져보길 권한다. 바깥 환경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지만 오래 머무르는 집안에서 쾌적한 공기를 유지하는 것 역시 중요하기 때문이다. 새집증후군이나 아토피, 호흡기 질환 등은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이다.흔히 알고 있는 MDF나 PB는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에 따라 E2~SE0 등급으로 나뉜다. 목재섬유질을 추출해 접착제와 혼합한 MDF, 톱밥가루에 본드를 섞어서 만든 PB 가구는 지속적으로 포름알데히드가 배출돼 등급이 낮더라도 장시간 사용하게 되면 건강을 해치게 된다. 등급별 실내사용에 대한 국내기준은 까다로운 선진국에 비해 광범위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준다. 원목가구를 추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통원목은 절단한 나무를 그대로 건조시킨 것으로 유해물질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 ‘에이프릴트리’는 100% 통원목을 사용한다. 잘 보이지 않는 옆, 뒷면에까지 MDF는 단 한 군데도 들어가지 않았다. 도장재인 ‘오스모’는 화학성분이 전혀 없는 독일산 식물성 천연도료로 EN71-part3(유럽 어린이완구류 안정성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이다. 또한 대한아토피협회 우수 추천 원목가구로 선정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그런 면에서 에이프릴트리는 100% 친환경적이면서 친인간적인 가구이다. 문상필 대표는 “에이프릴트리의 기준보다 더 높은 가구는 없을 것”이라며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완벽한 원목으로 만들었다”고 전했다.디자인과 색상 선택 가능한 맞춤 가구오픈 이벤트 실시로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원목은 나무의 특성상 수축과 팽창을 반복한다. 따라서 까다로운 공정과정을 거쳐야 잘 틀어지지 않는 튼튼한 가구를 만들 수 있게 된다. ‘에이프릴트리’는 판 안에 가구를 끼워 맞추는 루바 형식의 공정으로 멋스러운 스타일은 물론 견고함까지 갖췄다. 재고를 판매하는 것이 아닌 주문 제작 방식이기 때문에 기존 제작한 디자인에서 조금씩 변형된 형태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색상 선택도 가능하다. 눈이 편안한 20여종의 파스텔 톤으로 다양하게 준비해놓고 있다.‘에이프릴트리’는 오픈 기념으로 가구에 따라 20% 할인이벤트와 함께 6월 30일까지 구입고객을 대상으로 금액대별 상품권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 50만 원 이상은 3만원, 100만 원 이상은 5만원, 200만 원 이상은 10만원의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apriltree.kr>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문의 2647-5578위치 양천구 목동동로 53 동문굿모닝탑 127호 2017-06-22
- 목동 고교, 학령인구 절벽 ‘직면’… ‘교육특구’ 목동 중학교 ‘학생 몰려’ 인구 절벽을 실감할 만큼 학령인구가 급감하고 있다. 지난 4월 통계청에 따르면 고령화·저출산 여파로 올해 846만 1000명으로 추산된 학령인구는 10년 뒤인 2027년에는 696만 6000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동 지역 고등학생은 인구 절벽을 실감할 만큼 학생 수가 줄어든 반면 목동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중학교는 오히려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 5월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자료에 따라 우리 지역 중·고등학교 입학생 수를 조사해봤다.강서고, 입학생 177명 줄어목동지역 주요 고등학교의 입학생 수를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인구절벽에 직면했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엿볼 수 있다. 대일고와 광역단위 자사고인 양정고와 한가람고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학교 입학생 수가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특히 강서고는 지난해 입학생 수 527명과 올해 입학생 수 350명을 비교하면 177명이 차이가 난다. 영일고 또한 지난해 506명에서 올해 395명으로 111명이 적게 입학했다. 진명여고도 지난해 입학생 621명과 올해 입학생 520명을 비교해보면 101명이 차이가 난다. 양천구 입학생 수 평균 397명, 서울시 평균 316명, 전국 평균 251명에 비하면 진명여고 520명, 신목고 441명, 대일고 418명, 영일고 395명, 강서고 350명은 여전히 높은 수치나 지난해와 비교하면 인구 절벽을 실감할 수 있다.학교1학년2학년3학년특수학급계교사 1인당 학생수학급수학생수학급수학생수학급수학생수학급수학생수학급수학생수강서고1235114507145450040(0)1,403(0)18.51235114507145450040(0)1,403(0)학급당 학생수29.336.238.9035.1금옥여고9257103141030532432(3)900(24)15.39257103141030532432(3)900(24)학급당 학생수28.631.430.5828.1대일고1442114407153790043(0)1,207(0)14.51442114407153790043(0)1,207(0)학급당 학생수30.129.125.3028.1마포고1031610346103380030(0)1,000(0)17.21031610346103380030(0)1,000(0)학급당 학생수31.634.633.8033.3명덕고1129612323123690035(0)988(0)14.11129612323123690035(0)988(0)학급당 학생수26.926.930.8028.2목동고1542315464155560045(0)1,443(0)16.21542315464155560045(0)1,443(0)학급당 학생수28.230.937.1032.1백암고1238413437133760038(0)1,197(0)15.51238413437133760038(0)1,197(0)학급당 학생수3233.628.9031.5신목고13444145371455132544(3)1,557(25)19.713444145371455132544(3)1,557(25)학급당 학생수34.238.439.48.335.4신서고72117212722133224(3)676(32)14.772117212722133224(3)676(32)학급당 학생수30.130.331.610.728.2양정고1239912405124050036(0)1,209(0)15.51239912405124050036(0)1,209(0)학급당 학생수33.333.833.8033.6양천고1137112452124340035(0)1,257(0)18.51137112452124340035(0)1,257(0)학급당 학생수33.737.736.2035.9영일고1240013506134950038(0)1,401(0)19.51240013506134950038(0)1,401(0)학급당 학생수33.338.938.1036.9진명여고1552216609166320047(0)1,763(0)19.21552216609166320047(0)1,763(0)학급당 학생수34.838.139.5037.5한가람고8282828482860024(0)852(0)18.58282828482860024(0)852(0)학급당 학생수35.335.535.8035.5목동 고교 학년별 학생 수 비교2017~2016년 목동 고교 입학생 비교목동 중학교, 입학생 늘어하지만 목동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중학교는 오히려 학생들이 넘쳐난다. 입학생이 줄어든 학교는 목동중과 월촌중, 목운중이며 반면에 입학생이 늘어난 학교는 목일중, 신서중, 신목중이다. 특히 신목중은 지난해 448명보다 57명 늘어난 505명이 입학했고, 신서중은 지난해 입학생 387명보다 28명 늘어난 415명이 입학했다. 2학년 학생이 가장 많은 곳은 목동중, 월촌중, 목운중, 양정중이며, 올해 1학년이 가장 많은 곳은 목일중이다. 교사 1인당 학생 수와 학급당 학생 수 또한 높게 나타났다.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서울 중학교의 경우 14.4명으로 전국 15.2명보다 낮은 편이다.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한 사람의 교사가 얼마나 많은 수의 학생을 대면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학급당 학생 수와 함께 교육여건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하지만 목동권 중학교는 전체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학교 간 격차 또한 크게 나타났다. 신목중은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17.6명으로 서울 평균보다 훨씬 높은 편이며 양정중이 15.2명으로 전국 평균과 비슷하게 나타났다.학급당 학생 수 또한 양천구 평균 27.6명과 서울 평균 26.7명에 비해 월등히 높다. 특히 양정중은 학급당 학생 수가 31.3명으로 가장 과밀한 학급으로 조사됐고 뒤를 이어 신목중이 30.5명이었다.2017년 입학생과 현 1학년 학생 수를 비교해보면 목운중만 453명에서 444명으로 9명이 줄었고 나머지 학교는 같거나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양정중과 월촌중이 각각 9명, 목일중은 6명이 늘어나 전입생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7 입학생2016 입학생목동중482519목일중416407신서중415387신목중505448월촌중445481목운중453466양정중1851932017~2016년 목동 중학교 입학생 비교올해 입학생과 1학생 학생 수 비교학교학생수학급당교사 1인당1학년2학년3학년계학생 수학생 수목동중483527452147029.417.1목일중422414378121428.217.1신서중415396419124427.616.4신목중506458500146430.517.6월촌중454497459141029.416.6목운중444460427134029.116.3양정중19419917154631.315.2목동 중학교 학년별 학생 수 비교 2017-06-22
- 맛으로 느끼는 바다, 칼칼한 왕코다리로 입맛 살아나 때 이른 더위를 타는 탓인지 입맛이 무뎌진다. 이런 때는 매콤한 양념에 감칠맛 나는 음식이 자꾸 당기기 마련이다. 명태를 잡아다가 턱 밑에 구멍을 내어 겨울철 찬바람에 꾸덕꾸덕 반건조한 코다리로 만든 찜이 어떨까. 칼칼하고 푸짐한 찜과 바다향 느껴지는 상차림이 도망간 내 입맛을 다시 찾아줄 것 같다. 그래서 코다리찜 전문음식점을 찾았다. 용인 신봉 외식지구에 위치한 ‘바다향 왕코다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청양고추로 낸 매운맛,시래기도 곁들여 먹으면 별미아파트 숲을 지나 조금 나오니 어느새 푸릇푸릇한 자연의 기운이 느껴지는 곳에 다다른다. 바로 신봉동 외식지구, 각종 맛집이 즐비한 거리로 인정을 받는 지역이다. 메인 길을 따라 조금만 들어가면 오른편에 주차장이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향 왕코다리’를 만날 수 있다.안으로 들어가니 감각적이면서도 편안한 인테리어로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히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다.이곳의 메인요리는 역시 왕코다리찜, 음식의 양이 대, 중, 소로 구분이 되어 있다. 푸짐한 편이라 ‘소’사이즈로 3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데 만약 점심에 방문했다면 2인분도 따로 판매하니 걱정이 없다.커다란 접시에 담아 나오는 코다리 찜은 보기만 해도 침이 넘어갈 정도의 비주얼을 자랑한다. 큼직한 코다리와 무, 가래떡, 그리고 한쪽에는 시래기가 소복이 자리를 잡고 있다. 함께 제공된 반찬으로 눈에 띄는 것이 바로 해초인데, 꼬시래기·미역·다시마로 ‘바다향’이라는 이름을 무색하지 않게 한다. 나중에 들어 보니 이 해초와 코다리와 해초를 함께 싸 먹으면 더 맛이 있다고 한다.직원이 먹기 좋게 뼈를 빼주어 야들야들한 살코기만 남겨 놓는다. 밥 한 숟가락에 살점을 올려 먹어보니, 역시 예상대로 맛이 있다. 밥도둑이 따로 없다. 뜨거운 불에 재빨리 볶아내 불맛이 살아 있고, 무엇보다 기분 좋은 칼칼함이 느껴진다. 조금은 매운 편, 미리 얘기하면 약간 조절이 가능하다. 하지만 은근하면서 자연스러운 매운 맛이다. 그 이유를 물어보니, “캡싸이신이나 땡초를 사용한 것이 아니라 청양고추로만 매운맛을 냈기 때문”이라고 박준휘 대표는 설명한다. 실제로 접시 위 양념 속에는 통으로 들어 간 고추들이 눈에 많이 띈다. 달지 않고, 자꾸 당기는 맛이랄까. 다른 반찬은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코다리에만 집중을 하게 된다. 함께 나온 무도, 떡도 간이 잘 베어 맛이 좋다. 시래기는 정말 별미다. 양념에 같이 볶지 않고 들기름에 따로 볶아 별도로 낸 것이 특이하다. 강원도에서 공수한 잘 말린 시래기를 다듬어 푹 삶아 냈다는데,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코다리 양념과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다. 박 대표는 “코다리보다 시래기 맛에 찾는 손님도 있을 정도로 시래기의 인기가 좋다”고 한다. 추가로 주문도 가능하다. 화덕에서 구워낸육즙 가득한 생선구이도 인기이곳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또 다른 메뉴는 바로 화덕에 구워낸 생선구이이다. 처음 방문했을 때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나 볼 수 있는 화덕을 발견하고, ‘코다리 전문점에 왠 화덕이 있을 까’ 궁금했지만, 생선구이용이란다. 500~600도까지 올라가는 화덕에 구워낸 생선은 수분이 빠져나오지 않아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육즙이 가득한 것이 특징. 집에서 흉내낼 수 없는 맛을 느낄 수 있다. 각종 반찬과 된장찌개와 함께 점심에만 제공된다.‘바다향 왕코다리’는 크고 작은 모임에 적당하고, 평일 낮에는 주부들 모임으로 주말에는 가족들의 외식 장소, 등산객들의 뒷풀이 장소로 각광을 받는다. 식후 커피가 준비되어 있으며, 배불리 먹고 편안하게 쉬었다 가기에 더 없는 곳이다.위치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582-1문의 031-265-3535 2017-06-21
- 늘어가는 분노조절장애, 상담 통해 도움 주는 전문가 양성 #1. 지난 8일 경남 양산의?아파트에서 아파트 외벽 페인트 작업을 하던 근로자의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고공 작업을 하는 도중 듣던 음악소리가 시끄럽다며 입주민이 근로자들이 매달려 있던 밧줄을 끊어 발생한 사고였다. 이 사고로 근로자 한 명이 추락해 사망했다.#2. 지난 5월 춘천의 한 연립주택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층간소음에 항의하기 위해 올라온 아래층 주민이 흉기를 휘둘러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피의자는 계속되는 소음으로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홧김에 저지른 사건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작은 다툼은 물론, 최근에는 이로 인해 신체적인 피해를 입히거나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등 심각한 상황도 많이 발생한다. 사건 사고 이후 피의자들은 대부분 ‘홧김에’ 또는 ‘갑자기 솟아오른 화를 억누르지 못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히고 있다. 분노조절 장애를 겪는 이들이 많아지고, 이로 인한 사회적인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늘어 가는 분노조절 장애로 인한 사건 사고 심각분노조절 장애란 갑자기 화를 내거나, 이를 억누르지 못하고 폭력적인 행동까지 보이는 증상을 말한다. 2014년 발생한 ‘윤 모 일병 사망사건’ 주범인 이 모 병장, ‘땅콩 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행동 등이 모두 분노조절 장애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문가들이 분석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주차나 층간 소음 문제 등으로 발생하는 이웃 간 폭력 및 살인, 묻지 마 폭행 등도 분노조절 장애에서 비롯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관심을 받고 있다.성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청소년들에게도 분노조절 장애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사춘기에 들어서며 갑자기 지나치게 화를 내고 폭력적인 언행을 일삼거나, 학교 내에서 심각한 폭력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분노조절 장애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분석되며,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분노는 쉽게 표현하면 ‘화’다. 일반인도 사는 동안 자주 화가 나는 순간을 만난다. 하지만, 대부분 조절하고 스스로 화를 풀어내며 일상생활을 영위한다. 분노조절 장애는 이를 넘어선다. 갑자기 솟구친 화로 인해 일상생활이 피폐해지고, 결국 이로 인해 주변에 극심한 피해를 주는 상황이 생기고, 또 계속되는 상황인 것이다.때문에 이를 개인의 영역으로 한정시키고, 화가 치솟을 때 마음을 가라앉히면 해결될 것이라는 등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공동체 붕괴와 개인주의의 만연 등으로 정서적인 결핍이 나타나는 사회의 분위기에 기인해 분노조절 장애는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어 주의해서 바라봐야 할 부분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참고 지나면 해결되는 문제 아냐 … 상담과 치료 필요한 질병 전문가들은 분노조절 장애를 정신의학적인 부분으로 바라봐야 하는 질병으로 다루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신의학에서는 분노조절 장애를 ‘간헐성 폭발장애’와 ‘외상 후 격분장애’ 등 느닷없이 화를 내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증상으로 설명하고 있다. 간헐성 폭발 장애는 자주 이성을 잃고 지나치게 분노를 표출하는 증상이고, 외상 후 격분 장애는 특정 사건으로 충격을 받은 뒤 분노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증상을 말한다.중요한 것은 분노조절 장애를 인식한 뒤에도 계속 이 상황을 방치하면 결국 상당히 심각한 상황에 이르게 되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거나 불행한 결과까지 이르게 될 수도 있다는 것. 동시에 초기 문제가 생겼을 당시 상담 등을 통해 도움을 받으면 심각한 상황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안에 상담치료 등을 통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 한국분노조절협회장 류창현 박사는 “최근 분노조절 장애로 어려움을 느껴 전문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며 “대한정신건강의학회 조사 발표에 따르면 국내 성인의 절반 이상이 분노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10명 중 1명은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류 협회장은 “분노조절 장애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앞으로도 그 심각함이 예견됨에 따라 전문상담사에 대한 필요성이 역설되고 있어 2017년 하계학기 나사렛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분노조절 전문상담사 2급 자격 취득 과정을 개설하게 되었다”며 “과정에서는 현대인에게 나타나는 분노에 대한 총괄적인 내용은 물론, 통합인지행동치료(CBT), 가상현실치료(VRT), 뇌파 검사 및 해석 등을 진행해 자격 취득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문의 : 나사렛대학교 평생교육원 041-570-7753. ce.kornu.ac.kr나사렛대학교 평생교육원 분노조절 전문상담사 자격취득 과정 <2급>모집기간 : 6월 23일(금)까지 개강 : 7월 5일(수)교육강사 : 류창현 박사(한국분노조절협회장. 을지대학교 중독재활복지학과 교수). 이재원 박사(MD(Medical Doctor). 뇌공학 박사. 이지브레인센터 원장)교육일시 : 매주 수요일(총 8주) 오전 9시~오후 1시 30분학습비 : 45만원(교재비 및 응시비 별도)교육내용: 통합인지행동치료(CBT), 가상현실치료(VRT), 뇌파 검사 및 해석교육장소 : 천안 나사렛대학교 평생교육원 6층 2017-06-20
- 가평의 자연을 담은 ‘가평 하우팰리스 타운빌리지’ 서울 인근에서 단독형 타운하우스 요지로 꼽히는 곳은 양평을 비롯해 청평, 가평 즈음일 것이다. 그중에서도 한강변이나 숲 안에 위치한다면 더 좋을 것이다. 잣나무 숲에 들어서는 피톤치드 ‘세례’를 받은 가평 하우팰리스 타운빌리지를 찾아보았다.타운하우스 아닌 ‘마을’ 개념의 콘셉트요즘 흔히 말하는 ‘타운하우스’ 개념이 아닌 하나의 마을이 들어선다. ‘가평 하우팰리스 타운빌리지’가 그것. 인위적으로 조성된 곳이 아니라 예전부터 잣을 수확해왔던 이곳에 100만 그루의 잣나무는 그대로 둔 채 자연스럽게 조성된 것이다. 마을의 콘셉트 자체가 ‘가평에 자연을 그리다’에 두었기 때문에 최대한 자연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지형지물을 그대로 두고 공사가 진행 중이다.4만 8,000여 평에 조성되는 이곳 타운빌리지는 우선적으로 2층으로 된 단독주택 36채가 지어지며 목조주택이 아닌 철근콘크리트로 지어져 튼튼함을 담보하고 있다. 1차로 8채가 지어져 오는 10월 말이면 입주가 가능하며 이어서 2차로 8채가 지어지고 연이어 3차 8채, 4차로 12채가 지어질 예정이다. 이후 6차까지 모두 60채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전원주택 타운빌리지로는 그리 작지 않은 규모가 될 전망이다.타운빌리지 뒤로는 잣나무 100만 그루의 오래된 잣나무 숲이 있고 앞으로는 실개천이 흐르는 이 마을의 가장 큰 장점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잣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의 엄청난 ‘세례’이다. 피톤치드의 주성분인 테르펜이라는 성분은 숲의 향긋하고 상쾌함을 느끼게 하는 냄새이다. 더불어 피톤치드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갖게 해 우울증과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고 말초 혈관을 단련시켜준다. 또한, 심폐 기능을 강화시켜 기관지 천식과 폐결핵 치료, 심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또, 피부를 소독해주는 약리 작용도 해 아토피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아토피 환자들은 도시를 떠나 숲에서 가장 좋은 치료효과를 봤다고 한다. 타운빌리지 공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이곳에는 암 같은 중병 치료를 위해 숲의 기운을 받고자 들어와 살던 네 가구가 있다. 그중 한 명은 뇌혈류가 좋지 않아 두통이 심한 환자였는데 6개월 만에 어지럼증이 사라졌고 의사도 놀랄 정도로 호전이 됐다고 한다.잣나무 군락지서 느끼는 피톤치드의 효과또한, 타운빌리지를 둘러싸고 10킬로미터에 이르는 둘레 길도 조성될 예정이다. 워낙에 잣을 따고 실어 나르기 위해 도로가 나있었는데 그 길을 깔끔하게 정비해 주민들을 위한 산책로로 만들 예정이다. 집은 대지 90~130평에 분양면적 42평형으로 지어질 예정으로 분양가는 2억 원대 후반으로 책정했다고 한다. 분양조건은 1차 계약금 10%, 2차 계약금 10%에 중도금(60%) 없이 준공 후 담보대출(60%), 잔금 20%로 계약초기 최소 투자비용으로 계약이 가능하다고 한다.이곳은 일반적인 세컨드하우스처럼 사용하기보다는 은퇴자들이나 예술가, 혹은 자유로운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실제로 거주하면서 삶의 여유와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며 건강까지 더불어 챙길 수 있는 곳이다.이곳 마을을 개발하고 있는 시행사 (주)꽃가람에서 마을기획 및 타운하우스 디자인을 위임받은 ‘하우팰리스 건축연구소’는 건축디자인부터 설계 등 건축에 관한 전반적인 것을 관장하는 회사로 이미 타운하우스를 비롯해 소형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전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평 하우팰리스 타운빌리지’에 빌트 인으로 들어가는 가전제품을 비롯한 모든 제품도 명품으로 주방제품은 독일의 하츠 제품이며 LG시스템에어컨을 비롯해 홈 네트워크 월패드 역시 편리한 터치스크린을 채택한 코콤 제품으로 구석구석 명품을 추구하고 있다.또한, 분양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는 (주)분양114(대표 권오동)에서는 본격적인 분양이 시작되면 계약자들에게 1박 2일로 현장체험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장체험은 잣나무 둘레 길을 직접 둘러본 후 저녁에는 바비큐 파티도 갖고 아침에는 잠을 깨우는 피톤치드의 향긋한 향기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문의 1800-1707, www.haupalace.co.kr 2017-06-19
- 지난 8일, 구석기 마을사업 홍보 주민설명회 개최 일산서구 탄현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지난 6월 8일 ‘고양 탄현 구석기유적 주민홍보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관내 주민 100여 명을 비롯해 박찬옥 일산서구청장, 김완규, 고은정 시의원, 정동일 시 전문위원 등 여러 지역 인사들이 참석했다.탄현동 구석기 유물은 지난 2007년 탄현동 임광진흥아파트 부지 내 공사과정에서 5만7천년~6만1천년 중기구석기 것으로 추정되는 격지, 찍개, 주먹대패 등 307점의 유물이 발견돼 학계를 놀라게 했다. 유물은 현재 국보급 52점(국립중앙박물관), 학술연구 가치가 있는 석기 72점(국가귀속예정)을 포함해 국방문화재 연구원 등에 183점이 보관돼 있다. 또 현재 건설 중인 탄현동 대우푸르지오 아파트부지에서는 지난해 1월 구석기문화층과 조선시대 분묘 수혈 30기, 주혈 4기, 분묘, 석기 등 유물 228점이 발굴되었다. 구석기 테마로 한 마을사업 눈길 끌어탄현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2007년과 2016년 관내에서 출토된 구석기유물에 대한 재조명의 일환으로 탄현호곡어린이공원 구석기테마 리모델링 및 구석기 문화거리 조성 등 주민자치 마을공동체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이번 세미나에는 정동일 고양시 역사·문화재 전문위원 및 이재 국방문화재연구원장, 이한용 전곡선사박물관장을 초빙해 특강을 펼치고 질의응답을 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진현국 주민자치위원장은 "앞으로 5만년 전 구석기 역사에 빛나는 '고양시 최초마을' 탄현동의 자긍심과 역사적 가치를 알리는데 적극 나서겠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마을공동체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7-06-16
- 이웃과 함께하며 즐겁게 건강해지는 비결 계단걷기는 칼로리가 많이 소모되는 운동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하라 수 있어 요즘 인기를 얻고 있다. 보건소에서 진행하고 있는 파주 운정 지역 해솔마을 1단지의 ‘따로 또 같이 계단 걷기 운동’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따로 또 같이’ 계단 걷기 운동하는해솔마을 1단지 주민들“계단 올라갈 때 종아리 보다 허벅지 힘으로 올라가세요. 허벅지가 튼튼하지 않으면 걷기도 힘들게 되는 것 아시죠?”지난 6월 8일 오전 10시 해솔 마을 1단지 관리사무소 앞으로 주민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바로 파주보건소에서 진행하는 ‘따로 또 같이’ 계단 걷기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5월 18일부터 7월 6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에 모여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사전 운동으로 스트레칭을 가볍게 하고 아파트 주변을 걸은 후 계단을 함께 오른다.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주부들이 참여하며 사전 교육으로 주민들은 금촌 보건소 윤지현 운동처방사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아랫배에 힘주고 걸으세요.”“앞꿈치의 삼분의 이만 딛고 걸으세요. 발뒤꿈치 끝까지 걸으면 안돼요.”주민들은 한 계단 한 계단 오를 때마다 숨이 벅차오르고 땀이 송골송골 맺히지만 계단 20층까지 오른다. 내려올 땐 올라갈 때와 달리 힘들이지 않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 번에 쭉 내려와 다시 스트레칭 운동을 한다. 운정 보건지소 황옥순 팀장은 “계단을 오를 때 등산과 같은 효과가 있다”며 “계단을 내려올 땐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게 더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3~4월에 운정 삼부르네상스 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계단 걷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당시 효과를 경험한 주민들 중 일부가 이번 프로그램에 다시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랫배에 힘주고 한 계단 오를 때 마다 건강해져계단 걷기 운동은 생활운동으로 확산 중이다. 보건소와 연계돼 아파트와 공공시설, 전철 등에 건강 계단 구역이 지정되고 있다. 지난해 일산 가좌마을 2단지에서는 아파트 주민들 1백여 명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건강계단 걷기를 이용했다. 계단에 설치된 보드에 태그하면 소모 칼로리, 이동한 층수를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의 반응이 좋았다. 중산동 하늘마을 1단지와 산들마을 2단지 등의 아파트와 고봉초, 중산동 주민센터, 일산서구청 등 공공시설에도 계단걷기 구역이 지정됐다. 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지하철 3호선의 마두역과 백석역에도 건강계단을 따로 지정해 계단을 오를 때 건강정보를 읽으면서 즐겁게 운동할 수 있도록 했다.올해 초 열린 일산동구보건소 주관의 ‘건강 체중 완정정복 교실’에서는 다이어트 효과를 위해 마두역에서 건강계단걷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한 고양시민건강센터에서도 어린이를 대상으로 ‘개구쟁이 건강교실’을 개최했는데 이때도 바르게 걷기 교육을 갖은 후 계단걷기 운동을 했다. 일산동구 보건소의 건강증진팀 서홍선 주무관은 “계단 걷기 운동은 일상생활에서 하루 5~10분 정도만 투자해도 심폐 기능이 강화되고 칼로리 소모가 많이 되는 운동”이라며 “건강한 마을 만들기 차원에서 아파트, 학교, 공공시설 등과 연계해 건강계단 환경을 조성하고 계단걷기 운동을 확산해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미니 인터뷰>윤지현(금촌 보건소 운동 처방사)바쁜 현대인들이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선택하는 건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럼에도 계단 오르기는 높은 칼로리 소모와 근력 강화로 인해 다이어트와 심폐기능 향상에 효과가 있어요. 허벅지와 척주 근육 강화 등에 도움 되는 전신 운동입니다. 바른 자세를 갖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민은희(두산위브아파트 채움도서관 관장)주민들이 함께 모여서 운동 하는 게 쉽지 않은데 마을 아파트에서 함께 운동하니까 편리하고 좋습니다. 함께 나와서 소통하는 자리가 되다보니 친목도 되고 프로그램에 나오신 분들은 어느 정도 계단 걷기가 습관이 돼 생활에서 실천하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황순이(운정2동 4통 통장)일주일에 한번 하는 운동이지만 계단 걷는 날이 은근히 기다려져요. 에어로빅도 하고 있지만 계단 걷기 운동은 또 다른 즐거움이 있습니다. 평소에도 힘은 들지만 아파트 9층까지는 거뜬히 계단으로 걸어 올라갑니다. 특히 갱년기 운동에 좋은 것 같아요. 기분 전환에 살도 뺄 수 있고 딱 좋습니다. 강영미 리포터 pothina@naver.com 2017-06-16
- 양천구 2017 개별공시지가 4.7% 상승, 가장 비싼 땅, 현대백화점… 가장 비싼 아파트 목동7단지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5월 31일부터 6월 29일까지 금년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 주민열람을 운영한다.개별공시지가는 토지소재지 구청장이 조사해 결정·공시한 것으로 개별토지에 대한 ㎡당 가격이다. 이는 각종 조세, 부담금의 부과기준 및 건강보험료 등 복지수요대상 선정기준 등으로 활용되므로 객관성과 적정성의 확보가 중요하다.2017년도 양천구 평균 개별공시지가는 전년보다 4.7% 상승하였으며, 동 별 상승률은 신정동 4.1%, 목동 5.6%, 신월동 4.3%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전체적으로 평균 5.2%의 상승률을 보였다.양천구에서 지가가 가장 비싼 곳은 목동 916 소재 현대백화점으로 작년 1,350만원/㎡ 보다 0.7% 상승한 1,360만원/㎡ 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양천구에서 지가가 가장 싼 곳은 신월동 728-6 소재 임야(지향산 위치)로 작년가격 5만5천원/㎡ 보다 5.4% 상승한 5만8천원/㎡ 이다.또한 주거지역에서 가장 비싼 곳은 목동 927 소재 목동 7단지아파트이며, 작년 573만원/㎡ 보다 6.5% 상승한 610만원/㎡으로 공시지가가 결정됐다.개별공시지가는 양천구청 홈페이지(http://www.yangcheon.go.kr), 일사편리(http://kras.seoul.go.kr/land_info), 서울 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 또는 양천구청 부동산정보과에서 5월 31일부터 6월 29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개별공시지가 열람기간 동안 토지소유자 및 이해관계자는 동주민센터에 비치된 이의신청 서식을 기재하거나 양천구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의신청이 가능하다. 6월 29일까지 접수된 이의신청에 대하여는 재조사 및 감정평가사 검증 뒤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7월 28일 조정 공시할 예정이다.한편 양천구는 이의신청 기간 중 6월 15일, 22일 양일간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양천구청(1층) 부동산정보과내에 감정평가사로 구성된 개별공시지가 상담실을 운영한다. 상담을 원하는 주민은 사전 예약접수(☎2620-3490~1)를 통하여 유선 또는 방문상담이 가능하다. 2017-06-15
- 초밥, 생선회, 우동까지 다채로운 일식당 잠실역 향군회관, 장미아파트 일대가 오피스타운으로 변신하고 있다. 연령대가 다양한데다 트렌드에 민감한 직장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한식, 중식, 일식, 양식에 술집까지 온갖 장르의 식당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특히 잠실 일대는 롯데백화점이 최근 푸드 코너를 대폭 확장했고 롯데월드타워에 입점한 유명 레스토랑들까지 가세해 신흥 미식타운으로 부상하는 중이다.‘오늘 뭐 먹지?’를 매일 고민하는 직장인들에게 후한 평가를 받고 자주 ‘간택’되기 위해서 중요한 건 맛, 가성비, 서비스, 메뉴 다양성, 신속한 서빙이다. 일식당 스시준은 이 요소들을 두루 만족시키는 식당이다.대중성으로 승부를 건 식당답게 메뉴 구성이 다채롭다. 초밥, 롤, 덮밥, 회정식, 회, 덮밥, 우동, 돈가스, 돈부리 나베까지 고객의 입맛을 고려해 메뉴 선택의 폭이 넓다.정식 종류도 단출하게 먹을 수 있는 점심정식부터, 저녁 시간대를 겨냥한 모듬, 특선, 스페셜 정식까지 가격대별, 메뉴 구성별로 세분화돼있다. 단품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회는 미니 사이즈부터 요즘 사람들이 선호하는 연어와 남녀노소 보편적으로 즐기는 광어, 제철 생선회를 즐길 수 있는 모듬회까지 다채롭다.점심 회정식을 주문하자 된장국과 채소 샐러드가 제일 먼저 선보인다. 뒤이어 나온 들깨가루를 넣고 쓴 흰죽은 들깨 특유의 고소함이 감돈다. 여기에 매콤새콤한 회 무침과 은근한 불에 푹 조린 생선 무조림이 순서대로 나온다.메인 메뉴인 회는 무순, 레몬 조각과 함께 차가운 얼음 위에 소복하게 얹어 내온다. 두툼하게 썬 연어뱃살, 광어, 농어가 쫀득쫀득하다. 나무 접시 위에 얌전히 플레이팅된 초밥은 광어, 새우, 유부초밥, 캘리포니아롤까지 종류별로 나온다. 초밥 속 밥의 양은 주문 전에 개인 취향대로 요청할 수 있다.이쯤 먹으면 슬슬 배가 불러오기 때문에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 점심 정식 마지막 코스는 튀김과 면. 주방에서 바로 튀겨 내온 튀김은 바삭바삭하다. 면 요리는 따끈한 우동이나 시원한 메밀면 가운데 입맛대로 선택할 수 있다. 면 대신 마끼를 주문할 수도 있다.세트 메뉴의 조합 또한 다양하다. 초밥 마니아라면 초밥에 집중할 수도 있고 아니면 초밥과 스시가 함께 나오는 세트메뉴를 고를 수 있다. 또는 우동이나 메밀을 곁들일 수도 혹은 면요리 대신 왕새우튀김을 추가하는 등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손님들로 붐비기 때문에 셰프들은 쉴 새 없이 회를 뜨고 초밥을 만든다. 생선회, 초밥의 식재료도 신선하다. 단골 손님들은 셰프와 눈인사 나누며 바에 앉아 식사를 한다. 입구 벽에 붙은 연예인들의 친필 사인이 식당의 인기를 넌지시 알려준다. 종업원들의 서비스도 친절한 편이다.좌석은 테이블석과 룸까지 고르게 갖추고 있다. 다만 테이블 좌석은 촘촘하게 배치도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기에는 다소 아쉽다. 2017-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