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인생의 동반자이자 무술 동지로~ 정발산동 조용한 주택가에 자리 잡은 용인대 타이곤 태권도장,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통유리 너머 우렁찬 기합소리가 들려온다. 이곳의 권관배(46), 김미선(43) 관장은 용인대 태권도학과 선후배에서 인생의 동반자이자 무술 동지로 19년째 한 길을 걷고 있는 부부. 용인대 타이곤 태권도장이 부모와 수련생들로부터 신뢰를 얻게 된 데는 부부의 역할 분담이 큰 몫을 했다. 권 관장의 리더쉽과 김 관장의 엄마처럼 섬세한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뤄 시너지 효과를 냈기 때문이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집을 짓듯 도장(道場)도 짓는다는 생각으로 지도1999년 정발산동 주택가 지하에서 처음 도장을 연 이후 지금까지 줄곧 한 동네에서 도장을 운영해 온 부부는 “초창기 수련생 중에 성인이 돼서 아이를 낳은 후에도 한 동네에 살고 있는 제지도 있죠. 길에서 마주치면 자기 아이가 크면 꼭 우리 도장에 보낼 거라고 하는 걸 보면 그래도 우리가 잘 못 가르치진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집을 짓듯 도장도 짓는 것이란 마음으로 서두르지 않고 성심을 다해 지도를 하다 보니 이런 평가도 받는구나 하는 보람을 느낀다는 부부. 하지만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다. 23, 26살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하고 남편 권 관장이 대학원 석사과정 한 학기를 남겨 놓았을 때 IMF가 터졌다. 모두가 힘들었던 시기에 두 사람의 경제 사정도 여의치 않았고 권 관장은 마지막 학기 석사과정을 마치지 못했다. 부부는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다 정발산동 단독주택 지하에 태권도장을 열었다. “태권도장이 워낙 많잖아요. 새로 들어섰다 문을 닫는 곳도 많고 또 배울 만하면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경우도 많고…. 그런데 저희는 지하에 있다가 부근 상가 2층에서 10여 년을 지냈고 지금의 1층 도장으로 옮긴 지 2년째지만 한 동네에서 옮겼어요. 그래서 어릴 때 도장을 다니던 아이들이 다 자라 청년이 될 때까지 한 동네에서 그 모습을 다 지켜봤잖아요. 그래서 일반적인 태권도장의 사범과 수련생의 관계보다는 유대감, 신뢰가 두터울 수밖에 없죠.” 한 번 가르치면 끝까지 책임진다는 신념으로권 관장은 초등학교 시절 핸드볼 선수로 뛰다 핸드볼부가 해체되면서 어린 나이에 좌절하고 방황했던 적이 있다고 한다. “핸드볼부가 없어지면서 그때까지 열심히 하던 운동을 더 이상 할 수 없을 때의 좌절감, 그래서 한때 운동은 쳐다보기도 싫었었죠. 그때부터 나는 누구를 가르치게 되면 끝까지 책임진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 동네를 떠나지 않은 것도 나중에 아이들이 찾아와도 관장은 언제나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서죠.”처음 지하에 문을 연 도장은 매년 장마 때면 침수 피해로 물을 퍼내야 했다는 두 사람은 그런 어려움을 이겨내고 지하의 도장에서 2층 도장으로 자리를 옮겼을 때 자신들보다 아이들을 위해 보다 쾌적한 환경의 도장을 마련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한다. 2년 전 지금의 자리로 도장을 옮기면서 입구 벽면을 통유리로 만들어 학부모들이 언제든 아이들을 지켜볼 수 있도록 개방감을 준 것도 “떳떳하고 당당하게 보여줄 수 있는 수련”을 지향하기 때문이라고. 또 부부는 도장은 분명 부부의 일터지만 수련생들을 돈으로 보는 순간 제대로 지도를 할 수 없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그래서 체대 입학을 목표로 한 ‘입시체육’도 일반 수련비와 똑같이, 또 대학에 합격해서 턱을 낸다고 해도 함께 수련한 팀원들에게 짜장면, 짬뽕 한 그릇씩 쏘는 것으로 그치도록 한단다. “태권도를 수련하는 목적이 무조건 높이 차야 하고 빨라야 하고 누구와 싸워 이기는 것을 배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희는 수련 그 자체에 중점을 두고 지도합니다. 또 수련생 수에 비해 사범이 많은데 사실 수익을 생각하면 무리수지만(웃음) 수련생 한 사람 한 사람에 세밀하게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더 크거든요.” 말로 하는 가르침보다 실천으로 교훈주고 싶어도장이 차차 자리를 잡으면서 권 관장은 용인대 석사과정을 마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스포츠레저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연세대학교 교양체육(호신술) 강사, 용인대학교 글로벌브릿지(다문화)사업단 지도교수, 대한농아인 태권도협회 전무이사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오래 전부터 농아인 태권도 교육에 관심이 많아서 협회 일까지 맡은 데다 박사과정까지 밟느라 아내에게 미안한 점이 많지요”라는 권 관장. “연세대학교 박사논문을 통과하기 만만치 않아요.(웃음) 협회 일이며 출강까지 하면서 솔직히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수련생들이나 제 아이들에게 꿈을 포기하지 말고 실천해야한다고 늘 말해놓고 제가 포기하는 모습을 보일 수는 없죠. 말로 하는 가르침보다 실천으로 교훈을 주는 지도자가 되고 싶거든요.”아내 김 관장은 1년째 월, 수, 금 오전시간에 주부들을 대상으로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 “자세 교정도 해줘야 하고 아무래도 신체적 접촉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그런 면에서 여자 사범이 유리하죠. 처음엔 태권도는 아이들이나 하는 것이라던 이들이 이제 초록 띠까지 따게 되니까 저보다 더 승급에 욕심을 내는 단계까지 발전했어요.(웃음)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 10월에는 2기 수련생을 모집할 예정입니다.” 남편이 계속 공부하는 동안 자신의 발전은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는 김 관장은 “같이 태권도를 전공했는데 아쉬운 면도 있죠. 지금 목표는 나이 들어서도 할 수 있는 품새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서로를 격려하고 지지하며 함께 걸어온 길, 이 부부의 꿈과 도전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길 기대해본다. 수련문의는 031-916-767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0-04
- 감성 녹여낸 손 글씨로 감동 전해 지난 9월 탄방동 아르누보팰리스 1층에서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다. 손 글씨로 쓴 성경 글귀와 시 구절이 담긴 액자, 머그컵, 감사봉투, 에코백, 소원등, 향초, 방향제, 도장 등 생활용품들이 전시됐다. 바로 대전손글씨연구모임 ‘소통’의 첫 번째 회원전이다. 힐링의 시간, 감성 손 글씨 쓰기캘리그라피는 우리나라 말로는 ‘서예’라고 번역되기도 하는데 아름다운 서체라는 뜻을 지닌 그리스어 ‘Kalligraphia’에서 유래했다. 유연하고 동적인 선, 글자 자체의 독특한 번짐과 여백의 미가 더해져 의미가 각별하다. 여기에 매료돼 취미로 즐기는 이들이 많다. 대전손글씨연구모임에 소속된 13명 회원들의 이야기다. “평소에 리본, 방향제 등 수공예에 관심이 많고 그림그리기가 취미였던 여성들이 같은 공방에서 캘리그라피를 배우다 모임을 만들었어요. 단순한 취미활동을 넘어 사범과정까지 이수한 전문가들인데 함께 발전하자고 의기투합했죠. 20대 후반부터 40대 중반까지 나이도 직업도 다양해요. 아트 캘리, 붓 캘리 등 개인분야가 있는데 문화센터나 현장에서 강의하는 선생님들도 계셔서 서로 배우며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 저희 모임의 장점이에요.”박민화씨가 모임 결성배경을 들려줬다.9월에 있었던 첫 번째 회원전은 서로 결속력을 다지고 손수 만든 작품을 공개해 캘리그라피의 매력을 알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들을 지도한 김은영씨는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회원들의 발전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바쁜 시간을 쪼개가며 작품을 만든 노력을 높이 산다. 노력이 100점이라면 인간성은 200점일 만큼 재능 많고 좋은 사람들이 모였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스트레스 해소, 본인 치유에 도움캘리그라피의 가장 큰 특징은 자신만의 글씨체로 감성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이다. 특별한 법칙도 없다. 얽매이지 않고 손 가는대로 자유롭게 쓰면 된다. 쓰다보면 자신만의 글씨체를 창조할 수 있다.최영인씨는 “육아로 지친 마음을 캘리그라피를 통해 해소했다. 내 글을 통해 상대방이 힐링할 수 있는 점이 캘리의 매력”이라며 “평소 하고 싶었던 말을 글로 쓰는 것이 캘리그라피”라고 얘기했다. 최 씨는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이름과 희생자들의 행복을 담은 노란색 전등을 만들어 ‘잊지 말자’는 의미를 전달하기도 했다. 캘리그라피는 손이 가고 마음이 가는대로 자유롭게 쓰고 싶은 말을 쓰면 된다. 활용과 접목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은 매력이다. 결혼 1년차 새댁 김정옥씨는 “붓 펜으로 느낌을 살리거나 꽃이나 그림을 그려서 글씨와 어울리게 할 수 있다. 프랑스자수, 향초를 배웠는데 캘리그라피와 접목시키니 더 빛이 난다”며 “앞으로도 배우고 익힐 분야가 많다. 향후에는 작은 공방을 열어 수공예의 매력을 전파하고 싶다”고 전했다. 붓 펜 하나면 정서적 교류와 소통 가능재료 준비가 간단한 점도 좋다. 붓 펜과 종이만 있으면 가능하다. 아크릴 물감이나 먹을 사용하면 좀 더 감각 있게 표현할 수 있다. 캘리그라피에 빠지다보면 대체로 전각(수제도장) 배우기가 다음 순서다. 캘리그라피를 도장에 접목해 나만의 인장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박민화씨는 “서로 응용할 수 있는 것을 찾아 계속 배우게 된다. 나만의 디자인으로 세상에 하나뿐인 도장을 만든다는 점이 의미 있다”고 말했다.이진선씨는 “사무실 홍보문구를 직접 쓸 생각으로 캘리그라피에 입문했다. 사무실에서 실력 발휘할 수 있어서 좋고 초등학생 아들 숙제까지 도와줄 수 있어 뿌듯하다”며 “우리 회원들이 각자 개성이 있어 함께 하면 배우는 것이 많고 서로 시너지 효과가 있다. 구도나 간단한 그림 그리는 법을 배워 도움이 됐다”고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대전손글씨연구모임의 이름은 ‘소통’이다. 이는 캘리그라피가 사람과 사람 사이에 공감대를 형성해주고 정서적 교류와 소통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회원들과 서로 소통하고 또 이들과 연결된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감성글씨를 통해 마음을 나누는 이들의 소통은 따뜻하고도 아름답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0-07
- 넌버벌 댄스컬 ‘외계에서 온 발레리노’ 넌버벌 댄스컬 ‘외계에서 온 발레리노’는 남녀노소 누구나 여러 가지 춤의 개성과 매력을 감상하고 발레와 더불어 ‘무용’이라는 장르에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됐다. 외계에서 온 4명의 무용수가 즉석에서 선택한 관객과 무대에서 함께하는 과정을 통해 주인공이 결정되는 100% 라이브공연으로, 기존의 무용공연이 갖는 관객과의 심리적 거리감을 배제했다. 우주의 한 행성에 지구인과 똑같은 모습으로 살고 있는 춤추는 외계인이 결혼을 위해 지구로 내려와 지구의 여성에게 프러포즈를 한다는 내용으로, 발레와 비보이, 탭댄스와 왁킹댄스를 비롯해 카툰작가(애니메이션)와 연기자까지 각각의 개성과 매력을 뽐내는 유쾌하면서도 가슴 설레는 무대를 선사한다. 와이즈발레단 창단10주년 기념작이자 2014년 대한민국발레축제 우수작 선정작, 2015 수원발레축제 초청작이기도 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관하는 공연티켓 1+1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는 공연으로 티켓2장을 예매하면 1장은 무료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일시 10월6일(화)~11일(일) 화~목 오후8시/ 토*공휴일 오후3,6시/ 일 오후3시 공연장소 대학로예술극장 3관(쇳대박물관 지하1층)관람료 전석 4만원문의 02-322-9690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0-05
- 특별한 날엔 제대로 품격을 갖춘 한복으로~ 이제 곧 한가위 명절이다. 주부들은 차례 준비에 마음이 바쁘고 송편, 전통놀이 등 평소 잊고 지낸 단어들이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명절분위기를 돋운다. 그런데 뭔가 빠진 것 같은 허전함, 우리에게 한복이 사라졌다. 언제부터인가 거추장스럽고 입기 불편하다는 이유 아닌 이유로 우리 생활 속에서 멀어진 한복. 그 한복을 우리 생활 속에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 오늘도 한 땀 한 땀 정성들여 옷을 짓는 곳이 있다. 현대아이스페이스에 위치한 ‘조옥란 한복’이 바로 그곳이다. 색채의 조화 뛰어난 한복 장인 조옥란 대표‘조옥란 한복’의 조옥란 대표는 인간문화재 박선영 선생과 구혜자 선생에게서 사사 받았고 성균관대학교 궁중복식연구회 1기로 활동하면서 성균관대 교수진과 잊혀져가는 우리 궁중 옷 재현 작업을 함께 했다. 이후 한복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미국이민 100주년 기념 대사관 초청 한복문화학회, 몽고대통령 초청 패션쇼 겸 전시회, 북경대 초청 중국복식전문가와 함께 한 패션쇼 겸 전시회, 일본대사관 초청 전시회, 국립민속박관에서 열린 ’우리할머니의 회혼례‘전 등 다수의 국내외 한복 패션쇼 및 전시회에 참가한 바 있다. 특히 지난 해 한복진흥센터에서 주최한 ’꽃-피다, 신 한복 프로젝트‘에서 장의와 원삼, 한복 바지를 응용한 신 한복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조옥란’ 하면 색동옷을 떠올릴 정도로 그는 색동옷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색동의 매력은 다양한 색이 서로 동일한 비율의 공간을 차지하면서 충돌하지 않고 어울리며 정제되고 품격 있는 리듬을 만들어 낸다는 데에 있다”는 조 대표는 개개인의 피부색과 잘 맞는 색채를 잘 조화시켜야 기품 있고 우아한 한복의 미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다고 한다. 최근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색채 전공과정을 마친 조 대표는 앞으로도 우리 옷 색상 재현과 연구에 매진할 계획이다. 맞춤대여 및 기존 60여 벌의 소장 옷 대여한복을 지은 지 26년째인 조 대표는 지금까지 전통복식의 뿌리를 찾는데 집중했다. 그런 그가 최근 생각을 바꿨다. 혼사를 앞둔 혼주 한복, 아기의 돌복 등에도 저가의 한복 대여점에서 빌려 입는 모습을 보면서 후손에게 전해주어야 할 전통한복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비행기 타고 다니는 시대에 가마 타고 다니던 시절의 옷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에 한복도 트렌드에 맞춰 적응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신 한복 디자인 연구와 함께 기존에 지은 한복들을 활용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한복입기 전파에 나선 것. 고급소재만 사용해 한 땀 한 땀 손바느질로 지은 ‘조옥란 한복’을 굳이 소장하지 않더라도 맞춤 대여나 기존 매장에 준비된 옷 중에서 사이즈에 맞는 옷을 대여하기로 했다. 조옥란 대표는 “비단이나 양단을 소재로 손바느질한 한복 맞춤 가격이 싸진 않지요. 한 번 입고 말건데 하는 생각도 크고요. 하지만 그냥 하루 입는 옷이라는 생각 대신 우리 아이 결혼식에 입을 옷, 우리 아기 첫 돌에 입힐 옷은 정성껏 짓고 간직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또 신랑신부의 한복이나 돌 복에는 모두 다 무병장수, 행복을 비는 우리 조상들의 뜻이 담겨 있거든요. 그냥 옷이 아니라 옷을 짓는 이의 혼이 들어간 한복이지요. 하지만 그런 것만 고집하기엔 우리 옷이 점점 사라져가고 또 이것도 저것도 아니게 변형되고 있는 현실이죠. 그런 것보다는 한 사람이라도 한 사람이라도 더 특별한 날 소중한 기억으로 남는 한복을 입을 수 있도록 맞춤대여나 그동안 지은 60여 벌의 옷을 대여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대여비는 맞춤대여는 50%, 기존 만들어진 옷 대여는 30~40%정도다. 한복 대여 시 호건, 굴레, 원삼, 비녀 등 액세서리까지 코디조 대표는 일반적인 한복뿐 아니라 사극에서나 봄직한 왕의 곤룡포와 왕비 당의 등 궁중 옷, 또 돌복에 쓰이는 호건이나 굴레 등 천연염색한 천과 자수 하나 하나 원형 그대로 지은 옷과 소품들을 소장하고 있다. 여느 곳에서 만나기 힘든 궁중 제례복이나 돌복도 필요한 소품과 함께 대여할 계획이다. “요즘은 환갑을 지내는 이가 없지만 60세를 계기로 다시 산다는 의미를 담은 나이인 만큼 왕과 왕비 복을 갖춰 입고 기념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제안한다. 웨딩촬영에 필요한 곤룡포나 왕 전복, 당의도 대여하며 필요한 한복 소품 일체도 완벽하게 코디해 줄 예정이다. “궁중 옷이나 소품 등 자수 문양 하나까지 전통복식 그대로 재현한 것이라 모양만 흉내 낸 저가의 제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귀하고 가격대도 상당한 것이라 대여가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이라고. 하지만 소품 하나에도 우리 조상들이 복을 빌고 축하하는 의미가 담겨 있는 만큼 완벽하게 코디를 할 생각이라고 한다. 또 비단이나 양단을 주로 사용하지만 요즘 추세에 맞게 실용적인 소재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소재의 폭도 넓혔다. 조옥란 대표는 앞으로 매장에서 손바느질로 배냇저고리 만들기 강좌도 진행할 계획이며, 생일이나 특별한 기념일에 입을 수 있는 드레스 대여 사업도 시작했다고 한다. 맞춤이나 맞춤대여 시 손바느질로 옷을 짓는 만큼 적어도 2~4주 이상 넉넉히 시간을 두는 것이 좋다. 문의 031-903-2240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9-25
- 예술가 엄마는 어떤 밥상을 차릴까? 한국화가 강미욱씨는 장항동에 살며 덕이동에 작업실을 두고 있다. 작가의 시선이 머무는 곳은 사금파리 조각, 한복 천 두루마리, 폐목재 등 사람들에게 쓸모없다고 버려진 것들이다. 사금파리 조각은 예스러운 가구에 붙여 제 역할을 찾고 한복 천 두루마리는 사각 나무틀에 담겨 이른바 ''미욱팡''을 완성했다. 폐목재는 우드트레이가 됐다. 세상에서 본 적 없는 작품을 만들어 낸다. 음식도 꼭 그렇게 만든다. 레시피는 남의 것을 따와도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한 숟갈 더 얹어 ''예술 밥상''으로 승화시킨다.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아이디어 한 숟갈이면 밥상이 예술강미욱 작가의 SNS는 음식 사진으로 푸짐하다. 오이지 두부조림 숙주볶음 같은 밑반찬부터 오디에이드 박하모히또 등 음료에 소고기깻잎쪽파말이 돌문어표고버섯밥까지 다양하다. 하루에 세끼 먹는 예술가네 집 밥과 간식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찾아오는 이웃들도 많다.그의 요리는 어딘가 다르다. 남이 만들어 준 대로 쓰는 법이 없다. 오이지는 고추기름을 넣어 무쳐 내기도 하고 돌나물 무침에는 곤약국수를 넣는다. 머위 껍질로 장아찌를 만들고 무말랭이를 밥에 넣어 지어 먹는다. 남의 눈치 보느라 고단하게 사는 한국인들 사이에서 망설임 없이 자신의 방식과 입맛을 기준으로 요리한다. 아들과 딸을 성인으로 길러내고서도 아직 소녀처럼 발랄해 보이는 것도 그 때문일까. 집 밥으로 키운 아이들작가는 가끔 식재료 하나를 앞에 두고 시간 여행을 떠난다. 어머니가 해주셨던 그 요리의 맛을 머릿속에서 더듬어 손끝으로 탄생시킨다. 그에게 요리를 가르친 또 다른 스승들은 대학시절에 만난 친구의 언니들이다. 요리에 감각 있는 언니를 일곱이나 둔 친구 덕분에 갖가지 요리 팁을 익혔다. 곶감에 호두를 말아 자르는 요리나 솔잎에 잣을 끼우는 법, 밥에 연둣빛 은행을 올려 내는 것도 언니들에게 배웠다. 미팅 만큼이나 시장 구경을 좋아하는 대학생이었다.결혼 후에는 집들이 요리며 돌잔치 음식을 손수 만들었다. 탕수육 치킨에 닭 강정 햄버거 같은 아이들 간식도 직접 만들어 먹였다. 작가는 "남들과 같은 것, 뻔한 것을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성격 때문"이라며 자책하면서도 "두 아이 모두 요리에 소질이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유학 간 딸은 두부조림을 요리해 사진 찍어 보내고 아들도 외국서 익힌 요리 정보를 알려주곤 한다. ''예술가의 밥상'' 전시 열어블로그 이웃이나 친구의 SNS, 인터넷을 보고 ''필이 꽂힌'' 요리는 꼭 해야 직성이 풀린다. 마음먹으면 언제라도 시장을 보러 나선다. 아내가 차린 집 밥만 먹는 남편은 이런 작가의 방식에 개입하지 않는다. 오히려 아들이 ''충동구매 하지 말라''며 제동을 건다. 하지만 작가는 무모함을 에너지 삼아 오늘도 장바구니를 들고 나선다. "레시피를 대충 보고 머리에서 이거 해 먹어야 겠다 싶으면 밤 12시가 돼도 장을 보러 나가요. 요리도 무모해요. 마음대로 안 될 때도 많죠."그래도 남편은 작가의 손을 들어 줬다. 학생 시절 입이 짧아 영양실조까지 걸릴 정도로 바깥 음식을 싫어하던 그는 결혼 후 아내의 요리에는 토를 달지 않고 먹는다."강미욱이 요리 하나는 잘해. 그건 인정한다고 남편이 한마디 했어요. 제가 좋아서 만드는 건데 식구들이 잘 먹으니 기분 좋죠."강미욱 작가는 올 가을 요리를 들고 전시장으로 나선다. 10월 14일부터 20일까지 인사아트센터 본관에서 열리는 ‘예술가의 밥상’ 전이다. 강미욱 작가는 “좋은 분들과 따뜻한 차에 김밥이라도 나누고 싶은 마음에 이번 전시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따뜻한 마음이 사금파리 작품들 사이에 앉아 이웃들을 기다릴 것이다. 예술가의 간식 ''라이스페이퍼 피자치즈 튀김''재료: 라이스페이퍼, 피자치즈, 감자와 당근 등 좋아하는 채소, 소금, 후추, 소스(핫소스와 칠리소스 섞은 것) 조리법 1. 라이스페이퍼를 물에 적셔 촉촉하게 한다. 2. 감자와 당근 등 좋아하는 채소를 채 썰어 소금과 후추를 넣고 데친다.3. 도마에 올린 라이스페이퍼에 채 피자치즈를 넣고 튀긴다. 기름을 많이 두르지 않고 앞뒤로 굴리듯 튀겨내면 된다. 2번의 채소를 넣어 말아도 좋다.4. 먹기 좋게 잘라 소스와 함께 상에 올린다. 강미욱 작가 SNS : 날마다 차려 먹는 따끈한 요리 사진을 이웃들과 나눈다. 이웃들의 레시피를 응용하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강미욱 폐목재 우드트레이: 버려진 목재로 우드트레이를 만들어 내는 작가의 눈과 감각이 색다르다.강미욱 고추베이컨말이: 매콤한 고추를 반으로 갈라 베이컨으로 말아 구워 먹는다. 술안주로도 그만이다.강미욱 사과구이: 수분이 빠져 쪼글 거리는 사과를 가로로 잘라 버터 두른 팬에 구워 먹는다.강미욱 모히또: 갈증 해소에 시원한 박하 모히또가 좋다. 입안이 온통 박하향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9-23
- 종부의 손맛에 과학을 더했다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통음식과 발효음식의 가치가 새롭게 조명 받고 있다. 전통장류와 장아찌 생산업체인 (주)선숙의 주용순(65) 대표는 발효식품 전문가다. 대전전통식품제조산업진흥회의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전통식품 각 분야의 장인들 모여대전전통식품제조산업진흥회는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전통식품 제조에 힘쓰고 있는 대전지역 기업들의 모임이다. 대전지역 전통식품 중소제조기업 대표들이 자주적이고 자유로운 교류활동을 통해 경영, 기술개발, 협업화사업 등에 관한 정보와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2013년 12월 창립했다. 국내에서 전통식품으로 지정된 품목은 14개 유형에 모두 43가지 품목이다. 대전에는 12개 품목 21개 업체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주 회장이 운영하는 (주)선숙과 석이주조, 서판석 수제명과, 구인당, 소산원, 성진블루베리한과, 햇잎갈비, 대성식품, 복덕빵, 가화식품, 대림종합식품, 신탄진주조, 알곡떡, 금중탑골농원 등이다. 전통식품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진흥회는 전통식품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전광역시장 공로패를 수상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지원을 받은 식자재 산지페어를 진행해 좋은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짜지 않고 삼삼한 전통장과 장아찌주 회장의 고향은 충북 보은이다. 초계 주씨 11대 종부인 어머니는 보은의 대농이며 향교의 교조였던 할아버지의 숱한 손님을 치러내며 음식솜씨를 자랑했다. 주 회장은 어머니가 해마다 장 담그기부터 마당의 과실나무를 이용해 과일주를 담그고, 조청을 고아내 유과를 만들고, 음식을 만들고 갈무리하는 것을 어깨너머로 배우며 자랐다. 결혼 후 대전에 정착한 주 회장은 미생물을 연구한 남편의 사업을 도우면서 미생물이 발효에 미치는 영향을 비롯해 발효음식에 관한 깊이 있는 과학적 이해를 다졌다. 주 회장은 곡물발효를 통한 유용성미생물 효소균제를 생산하던 기술을 어머니의 비법 전통장에 적용하는 독자적 기술을 획득해 (주)선숙의 토대를 만들었다. 특히 충청도의 향토장인 점장과 홍삼고추장에 대한 제조방법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주)선숙의 전통장류와 장아찌는 인공감미료와 화학조미료를 거부하고 고집스럽게 천연효소로 맛을 냈다. 짜지 않고 삼삼한 맛으로 건강을 생각하는 주부들 사이에 이미 알려져 있고 홈쇼핑 조기 완판 기록으로도 유명하다. 어머니의 솜씨에 미생물 발효기술이 더해져 전통기능성식품으로 태어난 (주)선숙의 장류와 장아찌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모든 장류 제품은 전통방식 그대로 숨 쉬는 옹기 항아리에서 발효한다. 작업장 한쪽에 가지런히 정리된 수십 개의 옹기 항아리에는 각종 장들과 효소의 이름과 담근 날짜가 표시되어있다. 항아리에서 발효를 거친 효소는 장아찌에 쓰인다. 또한 장아찌에 사용되는 농산물은 대청호 수질보호구역의 작목반과 직접 계약 재배한 친환경인증 농산물을 비롯해 100% 순수 우리 농산물만을 사용한다. 천연 미네랄 풍부한 해양심층수소금 사용철저한 위생관리를 위해 위해요소중점관리 기준 식약청 해썹(HSACCP) 지정을 받았다. 물과 소금도 천연 미네랄이 풍부한 해양심층수와 해양심층수소금을 사용한다. 해양심층수는 수심 200미터 이상에서 흐르는 깊은 바다의 해수로서 미네랄 밸런스가 인체의 체액과 가장 가까운 물이다. 영양 염류나 천연 미네랄 등 다량의 무기질이 함유되어있으며 연중 섭씨 2도 이하로 유지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동해안에서 취수되며 (주)선숙은 울릉도 인근 1500미터 해저에서 취수된 해양심층수와 해양심층수소금을 전통장류와 장아찌에 사용한다.주 회장이 특히 애정을 갖는 제품은 ‘점장’이다. ‘점장’은 즙장, 집장 등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불리며 된장과 달리 간장을 빼지 않고 발효시간이 짧다. ‘점장’은 충청도 토속장으로 밀, 보리, 콩을 주원료로 한다. 구수하고 달콤한 맛으로 끓이지 않고 생으로만 먹으며 효모가 많아 생식이나 쌈장으로 먹고 야채샐러드의 드레싱에도 이용할 수 있다.주 회장은 “선숙의 선(仙)에는 ‘최고의 먹거리를 주고 싶은 어머니의 마음으로 내 가족을 신선처럼 생각한다’는 뜻이 담겨있다”며 “전통 발효식품인 장과 장아찌를 짜지 않게 만들었다. 사라져 가는 건강한 전통음식을 젊은 사람들도 즐기면서 우리의 맛이 지켜지길 바란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영임 리포터 accrayy@daum.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9-30
- 영화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 성경 다음으로 세상에서 두 번째로 많이 읽혔다는 책,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가 영화 <라이온 킹>의 감독 로저 알러스와 애니메이터들에 의해 환상적인 아트 애니메이션으로 탄생했다. 시대를 초월하는 감동의 메시지와 아름다운 영상이 어우러져 메마른 가슴을 단비로 촉촉하게 적셔준다. 8개 삶의 주제, 8가지 스타일의 예술로 만나다 칼릴 지브란(1883~1931)은 유럽과 미국에서 활동한 레바논 출신의 작가로 아랍권 국가들에서는 문학적, 정치적 혁명가로 여겨질 만큼 영향력이 큰 작가이다. 그의 대표작 <예언자>는 사랑, 결혼, 일, 자유 등 인생에 대한 26개의 주제를 아름다운 시로 표현한 작품으로 전 세계 40여 개 언어로 번역돼 1억 부 이상 판매되었다. 영화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는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이야기가 전개되는 액자 구성으로 되어 있다. 큰 틀의 스토리는 아빠를 잃은 후 마음을 닫고 실어증에 걸린 어린 소녀 알미트라가 엄마 카밀라의 일터인 시인 무스타파의 집을 방문하면서 시작된다. 무스타파는 사람을 선동한다는 이유로 오랜 세월 감금된 채 살아가는 시인이다. 알미트라와 무스타파는 금세 소중한 친구가 된다. 액자 속의 이야기는 무스타파가 들려주는 인생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다. 자유, 아이들, 결혼, 일, 음식, 사랑, 선과 악, 죽음 등을 주제로 칼릴 지브란의 8편의 시에 담긴 지혜를 9명의 세계적인 애니메이터들이 각기 다른 스타일과 감성으로 아름답게 표현했다. 리암 니슨의 목소리로 펼쳐지는 인생의 향연 자유로운 시인 무스타파의 목소리로 출연한 리암 니슨은 묵직하면서도 감미로운 목소리로 소녀 알미트라와 마을 사람들, 그리고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의 대사와 내레이션을 듣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칼릴 지브란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음색의 강약과 높낮이의 조화, 그리고 잔잔한 울림은 8개의 주제를 자연스럽게 연결해주며 영화를 더욱 리듬감 넘치게 만들어 준다. 리암 니슨의 목소리를 통해 칼릴 지브란의 시는 더욱 힘 있고 희망차며 기품 있고 감미롭게 다가온다. 고달픈 인생과 아픈 마음 치유하는 아름다운 메시지아름다운 영상, 희망찬 목소리와 함께 흐르는 칼릴 지브란의 메시지는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고 부드럽게 순화시킨다. 과연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은 지혜의 잠언이다. “진정 자유로워짐은 근심 없는 낮이나 설움 없는 밤이 아닌 이러한 것들이 삶을 옭아매도 얽매이지 않고 그 위에 우뚝 설 때이니”(자유)“당신의 아이들은 당신의 아이들이 아니에요. 당신을 통해 올 뿐 당신에게서 온 건 아니죠. 아이들을 당신처럼 만들려 하진 마세요.”(아이들)“함께하면서도 서로 공간을 지니길, 서로 사랑하되 사랑이 족쇄가 되어선 안 되고”(결혼)“사랑이 손짓하면 그를 따르길, 그 길이 험하고 가파를지라도”(사랑)“강과 바다가 하나이듯 삶과 죽음은 하나”(죽음)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9-21
- 품질·가격,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가구세상이 펼쳐진다~ 이사나 결혼 등을 앞두면 가구 구매가 고민되기 마련. 가격, 디자인 등을 내 맘에 딱 맞게 고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평택 할인 가구매장 ‘세계로 가구’에서라면 흡족한 가구 찾기가 가능해진다. 국내 최대 4800평 매장에서 다양한 디자인을 직접 보면서, 퀄리티 높은 가구를 공장도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취향대로 골라 볼 수 있는 풍부한 물량, 신혼부부에게도 강추!세계로 가구는 흔히 만나는 가구 매장은 결코 아니다. 4800평이나 되는 압도적 크기에다 공장까지 갖추고 있어 가구를 둘러보는데 시간이 한참 걸린다. 여러 동의 매장은 명품관, 각종 브랜드 가구관, 스크래치관, 주니어가구관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워낙 매장이 크기 때문에 시중의 매장에서는 보유하기 힘든 다양한 제품이 망라돼 있다. 모던, 클래식, 앤티크, 원목 등 다양한 디자인의 가구들을 취향에 맞게 골라 볼 수 있다. 품질의 우수성을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며, 카탈로그를 보거나 인터넷을 통해서 사기엔 뭔가 찜찜했던 마음을 다 내려놓을 수 있다. 세계로 가구의 매장 안에는 색깔, 디자인 등을 고려해 가구들이 세트별로 실제 인테리어 한 것처럼 배치돼 고객을 맞이한다. 집에 가져다 놓았을 때를 미리 가늠해 볼 수 있어 집과 어울릴지에 대한 고민이 확 줄어든다. 인테리어에 대한 센스가 부족하다면 가구와 소품들의 배치를 보면서 인테리어 정보도 얻어갈 수 있다. 특히 신혼부부에게 희소식이 있다. 신혼부부라면 욕심 날만한 아기자기한 가구들을 모던한 화이트 톤, 내추럴한 원목 등의 다양한 콘셉트로 전시해 놓았다. 결혼 계획이 있다면 맘에 품었던 신혼가구를 찾아 꼭 한 번 들러보기를 강추한다. ■신상품 70~50% 할인, 품질 대비 저렴한 가격에 만족해세계로 가구의 특징은 무엇보다 도매라 타 매장에서는 따라 올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한 가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각종 브랜드에 납품하는 자체 제작 소파나 침대는 정말 착한 가격에 판매된다. 세계로 가구 우관제 대표의 설명이다. “신상품이 70~50% 할인된 가격이다. 기존 소규모 가구점의 스크래치 상품과 거의 가격대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스크래치관의 제품은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제품별로 다양한 가격대를 구비해 예산에 맞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신혼가구의 경우 침대, 화장대, 장롱, 거실장, 식탁 등의 세트를 100만원대부터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혀 놓았다. “가구는 세트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금액이 높아지기도 한다. 쉽게 결정하기 보다는 대규모 도매 가구점에서 천천히 살펴보고 구매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우 대표는 강조했다. ■청북 IC 옆, 입소문으로 전국에서 방문객 몰려이런 장점으로 세계로 가구에 대한 입소문은 이미 전국을 강타한 상태. 청북 IC 바로 옆이라 평택화성·평택제천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접근성도 뛰어나 경기, 서울, 천안 등 인근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찾는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다. 멀리서 방문한 고객들은 품질이나 가격에서 크게 만족하며 대다수가 구매에 나서고 있다. 전국 어디에나 가능한 신속한 배송, 자체 공장에서의 확실한 A/S도 신뢰를 더해 준다.가구에 관한 한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우 대표. “네이버 블로그에서도 세계로 가구의 명성은 뜨겁다. 정말 가구에 관심이 있는 분들과 가구점 운영이나 그 외의 많은 노하우들을 나누고 싶다. 문의(010-9820-9877)하면 파트너와 같은 마음으로 함께 할 것이다.” 위치 평택시 청북면 고렴리 100-11(청북IC옆)문의 031-668-9878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5-28
- 향긋한 차 한 잔과 특별한 즐거움이 있는 곳 가을을 느끼게 하는 바람이 기분 좋은 요즘이다. 따뜻한 차 한 잔이 생각날 때 친구들과 혹은 혼자라도 카페에 들러 차도 마시고 색다른 재미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둘러보면 이색적인 분위기의 카페부터 특별한 재미를 경험하고 관심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카페들이 생각보다 많다.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며 특별한 쉼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우리 동네 테마 카페를 소개한다.권혜주 리포터 lovemort@hanmail.net >>> ‘카페 안에서 떠나는 즐거운 여행’ 대화동 ‘보테로‘대화동 골목에 있는 카페 ‘보테로’는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며 마치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카페의 앞마당에 서 있는 캠핑카 안에서 마시는 차 한 잔은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서로 여행 중에 만나 결혼, 올해 초 카페를 개업했다는 주인장 부부. 그들 부부의 여행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카페에서는 배낭여행, 세계일주 여행 준비에 대한 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고 여행에 관한 여러 정보도 얻을 수 있단다. 지난 7월부터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여행 얘기며 정보를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누릴 수 있는 ‘우주여행(우리들의 주관적인 여행이야기)’ 모임을 시작했다. 한 달에 한 번 넷째 주 수요일 저녁 8시부터 12시까지 열리는 모임은 일산지역에 거주하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인원은 선착순 10명으로 제한하고 참가비는 2만 원(생맥주 무제한)이다. 또 캠핑카 안에서 생일잔치나 연인을 위한 이벤트 등을 할 수 있고 카페 마당에서 바비큐도 즐길 수 있다. 카페 내에 방문자 숙소도 운영 중인데 커플을 위한 2인용 방과 4인용 방이 준비돼 있다. 앞으로 작은 음악회나 캠핑카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로 즐기는 물총놀이 등과 같이 여행 온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소소한 행사들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한다. 파티를 위한 장소대여나 방문자 숙소 예약은 전화문의 및 블로그를 참고할 것. 문의 010-6547-0722 (blog.naver.com/cafebotero) 위치 일산서구 일산로 803번길 82-14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 월요일 휴무) >>> ‘허브 향 맡으며 즐기는 달콤한 휴식’ 덕이동 ‘허브꽃’덕이동에 있는 ‘허브꽃’은 허브농원과 카페가 같이 있는 이색적인 공간이다, 카페 안에 들어서면 먼저 보이는 것은 초록의 허브들이 심어진 화분이다. 원래 농원이었던 이곳에 올 초 문을 열었다는 ‘허브꽃’은 허브 향을 맡으며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싶은 사람들과 어린 자녀들이 있는 주부들이 많이 찾는단다. 아이와 같이 온 엄마들과 연인들을 위한, 혼자서 온 이들을 위한 각각의 공간이 잘 마련돼 있다. 카페와 연결된 마당으로 나가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칠면조, 토끼, 강아지와 고양이 같은 작은 동물들이 있고 또 뒤쪽 매화나무와 감나무가 빽빽한 곳에 놓인 야외 테이블은 특히 연인들이 좋아하는 공간이다. 카페 안을 둘러보면 도자기와 앤티크 소품 그리고 여러 종류의 옷이 진열되어 있는데 모두 판매하고 있는 것들이다. 주인장이 원래 가지고 있던 물건들과 솜씨 좋은 지인들이 만든 작품을 전시도 하고 판매도 한다. 아이들을 위한 쿠키 수업이 예약제로 진행되는데 어린이집과 유치원 혹은 15명 인원 이상의 단체만 가능하다. 허브차를 비롯해 도라지, 민들레, 우엉차 등과 바디로션, 목욕제, 수제 소이 캔들 등과 같은 허브용품을 판매한다. 허브용품은 늘 2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커피와 차 말고도 카페에서 직접 만든 쿠키나 호두파이 등을 맛볼 수 있고 직접 담근 복분자와 레몬, 유자차 등도 판매한다.문의 010-9054-2048위치 일산서구 덕이동 488-1 (영업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 일요일과 공휴일 휴무) >>> ‘카페에서 경험하는 미니어처 세상’ 백석동 ‘jjoma(쪼마) cafe’백석동 주택가에 있는 ‘쪼마 카페’에 들어서면 벽면 가득 미니어처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주로 음식모형 미니어처로 차를 마시며 작품을 구경하고 만들어보는 체험까지 할 수 있는 곳이다. 올해 초 문을 연 이곳은 미니어처 마니아들뿐 아니라 미니어처를 구경하고 아이이게 만들어 보는 체험을 하게 하려는 주부들이 많이 찾는단다. 카페 벽 한쪽에는 솜씨 있는 전문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돼 있어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쏠쏠한 재미가 있다. ‘쪼만한 마을’이라는 온라인 쇼핑몰의 오프라인 매장 격으로 거기에 카페 기능을 더했고 다양한 미니어처 만들기 재료도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가격보다 3% 비싸지만, 직접보고 살 수 있고 특히 재료를 살 때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니어처 만들기 수업도 진행되는데 평일에는 원하는 시간으로 예약할 수 있고 주말에는 오후 1시, 3시, 4시 30분으로 세 차례 수업이 진행된다. 초밥, 도시락 세트, 탕수육, 스테이크 등과 같은 음식모형 미니어처를 만드는 것으로 주마다 아이템을 달리해 수업한다, 수업은 90분 동안 진행되고 인원은 1명부터 최대 8명까지다. 초등학생 이상부터 수업받길 권장하고 체험비용은 재료비 포함 3만 원이다. 한번에 4회 수업을 등록하면 1회 수업이 무료다. 2015-09-19
- 명절이면 꼭 있다! 내 맘 상하게 하는 사람 학생에게 시험이 있듯 주부에게는 명절이 있다.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고 치르고 나서 좋은 점수 받기는 더 어렵다. 존재만으로도 스트레스인데 명절 때마다 은근히 마음 상하게 하는 그 사람 만날 생각에 벌써부터 뒷목 잡는다. 명절이면 꼭 있다. 상처 되는 말과 행동으로 마음까지 지치게 만드는 그 사람! 슬금슬금 다가오는 추석이 반갑지 않은 이유다.리포터 공동취재 >>>몰래 시부모님께 용돈 드리는 남편, 솔직해질 수 없니?명절이나 생신 때 여느 집처럼 어느 정도의 용돈을 드리곤 해요. 당연한 거라 생각해요.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이죠. 꼭 저 몰래 시부모님께 뒷돈을 더 챙겨드리더라고요. 섭섭하지 않을 만큼 적당히 챙겨드리는데 꼭 그렇게 해야 하는 건지. 큰 싸움 날까봐 알고는 있지만 매번 모른척하곤 해요. 무엇보다 저한테 솔직히 말해주지 않는다는 게 더 화가 나죠. 저도 친정 부모님께 넉넉히 드리고 싶지만 살림 걱정에 그러지도 못하는데 속상해요. 항상 시댁을 먼저 챙기고 용돈도 늘 시부모님께 더 많이 드리곤 하는데…. 며칠 전엔 이번 명절엔 친정 부모님, 시부모님 꼭 똑같이 드리자고 했더니 얼굴이 안 좋아지더라고요. 참나. “남편아, 좀 솔직해지자 제발~ 장인, 장모도 좀 챙기고.” 후곡마을 L주부(41) >>>직장 다니는 며느리의 명절 비애결혼 17년차 주부입니다. 저희 시어머니는 평소에는 며느리가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고 돈도 잘 번다며 동네방네 은근 자랑을 하고 다니신답니다. 가끔 어머니 친구 분들과 직장 근처에 놀러와 연락을 하시기도 하지요. 그러면 전 점심시간을 이용해 잠깐 나가 어머님과 친구 분들 뵙고 근처 카페에서 커피라도 주문해 드리고 들어온답니다. 그런데 명절 때만 되면 어머님이 연휴 전날부터 전화하셔서 몇 시에 퇴근하냐며 계속 성화십니다. 연휴 전에는 마감하고 처리해야 할 업무들이 많아 아무리 일찍 퇴근해도 아홉시 열신데, 일 끝나자마자 시댁에 가면 ‘넌 왜 이리 퇴근이 늦냐’, ‘무슨 그런 직장이 다 있냐’며 노골적으로 짜증을 내십니다. 뉴스에서 조기 퇴직에 대한 이야기라도 들으시면 ‘넌 어떻게든 오래오래 직장에 다녀야한다’며 ‘여자도 능력이 될 때까지 일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놀다 온 것도 아니고 일하고 늦게 온 며느리에게 명절 때마다 타박하시는 시어머니를 생각하면 명절 한 달 전부터 마음이 우울하고 예민해집니다. 가좌마을 S주부(44) >>>저도 친정에서 명절 분위기 느끼고 싶어요 시댁은 시누이 세 명에 남편이 막내죠. 시어머니 홀로 생계를 책임져야 했기에 어릴 때부터 누나들이 거의 엄마 노릇을 해왔대요. 그래서 누나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해요. 그래서인지 명절 때도 꼭 시누이들이 올 때까지 기다리고 얼굴을 봐야 해요. 그것도 모자라 꼭 하룻밤을 더 지내고 다음날에도 오후까지 같이 놀다 그제야 친정으로 가요. 그럼 뭘 해요. 친정에 가면 부모님도 볼일 보러 나가시고 명절 분위기는 사라지구… 동생 식구들도 바쁘니 식사도 제대로 같이 못하고 오기 일쑤죠. 그럴 때마다 남편이 밉고, 친정 부모님에게는 미안하고 그래요. 결혼하고 10년이 다 되어 가는데, 한 번도 먼저 ‘친정에 가자’라고 말도 꺼내주지 않는 남편이 너무 서운해지네요. 저도 명절에 엄마가 만든 음식 먹으며 지내고 싶어요. 문촌마을 M주부(39) >>>돌아가면서 “둘째 낳아라” 노래하는 시어른들 시댁이 대구거든요. 효도하는 차원에서 두 달에 한 번씩은 다녀오고 있어요. 힘든 건 시댁에 가는 게 아니라 거기서 듣는 말이에요. 아이를 하나만 키우다 보니 애가 하나는 더 있어야 되지 않겠냐고 하세요. 갈수록 큰 애랑 터울도 멀어지고 더 늦기 전에 하나를 더 낳아야 하지 않겠냐면서요. 둘은 있어야지 서로 의지도 된다고. 명절이 되면 2박 3일 동안 집중적으로 들어야 돼요. 요즘 같은 세상에 애 하나 키우기도 너무 힘들거든요. 하나는 어떻게든 키우겠는데 둘은 키울 여력이 안돼요. 저희가 둘째를 낳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아무리 말씀드려도 자꾸 말씀하시니까 힘들어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도 여러 사람이 돌아가면서 말하니까 저는 계속 듣게 돼요. 교하 P주부(35) >>>씀씀이 큰 시댁, 명절 선물 챙기기 힘들어요 형제 많은 집에서 늘 부족한 듯 자라서 그런지 씀씀이 큰 시댁이 부담스러워요. 명절 때마다 특별한 이벤트를 원하시거든요. 매번 고민 고민 하다가 봉투로 드리는 편인데요. 그럴 때면 시어머님이 ‘명절엔 양말 한 짝이라도 사서 나눠 신자’고 하세요. 물론 말씀은 아름답게 하시지만 며느리 입장에서는 가슴에 콕콕 박히죠. 진짜로 양말사서 가면 ‘우리 며느리 안목이 이것밖에 안되냐’고 하시거든요. 그러다 시누이가 가족들 선물을 바리바리 싸들고 오면 어머님이 보란 듯이 쭉 늘어 넣고 계세요. 고모 덕에 우리 손자 인물이 달라졌다며 웃으실 땐 정말 기분 별로예요. 지금은 나름대로 내공이 생겨서 편하게 지내지만 명절만 되면 그때가 생각나서 ‘욱’ 하고 올라온다니까요. 대화마을 B주부(40) >>>느림보 남편, 명절만 되면 부지런쟁이!평소 남편은 참 느긋(?)한 편인데요. 명절만 되면 아주 부지런해져요. 시댁인 제주도행 비행기 표를 언제 그렇게 예약을 했는지 놀라자빠질 지경이라니까요. 지난 10년간 정말 감탄의 연속이었답니다. 몇 해 전 추석은 연휴가 유독 길었는데요. 내심 일찍 다녀와서 ‘뭘 좀 해볼까’하고 여유를 부렸어요. 그런데 웬걸요. 그렇게 느린 남편이 밤낮없이 인터넷을 뒤져서 표를 구한 거 있죠. 세상에나, 결혼하고 그렇게 집요하게 뭔가를 하는 걸 처음 봤다니까요. 글쎄 지난 제사에는 이사 준비로 정신이 없어서 예약할 생각조차 못하고 있었는데요. 말도 없이 앞뒤로 휴가를 빵빵하게 내서 표를 끊어오더라고요. 완전 기절했죠. 결혼하면서 갑작스레 효자가 됐다는 우리 남편(시어머님 말씀), 명절만 되면 얄미워져요. 후곡마을 S주부(40) >>>용돈 받은 이야기 꼭 흘리시는 시어머니, 부담스러워요명절 때 시어머니와 함께 일을 하다보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요. ‘00가 나에게 용돈 얼마를 주더라’는 이야기를 꼭 은근슬쩍 흘리세요. 대놓고 말씀하시지는 건 아니지만 이야기 속에 소금 양념처럼 들어가는 이야기라고나 할까요. 처음엔 ‘이 상황이 뭐지?’ 싶어 당혹스러웠죠. 무언의 압박 같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하고요. 제가 용돈을 드린 것도 아마 동서네나 다른 친인척 분들에게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시아버님이 간혹 “그런 이야기 하지 말라”고 중재를 해주시긴 하지만 씁쓸함은 감출 수 없습니다. 어차피 부모님 용돈은 형편껏 드리는 것이니 말씀과는 무관하게 내 소신껏 드리고, 말씀은 한 귀에 2015-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