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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시 첫 중국어 통·번역사 원유문씨 익숙하고 정든 곳을 떠나 새로운 환경을 만나는 것, 그것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스스로 내린 결정이라도 해도 기대와 걱정이 교차되기 마련이다. 지난 3월 16일 보건복지가족부 다문화가족 취업지원정책의 일환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다문화연구센터의 면접을 거쳐 고양시 첫 통·번역사로 고양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취업한 조선족 원유문(37)씨. 그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적극적인 도전정신으로 스스로의 길을 개척해나가는 당찬 ‘我줌마’다. 하지만 늘 붙어 다니는 ‘조선족 이주여성’이란 꼬리표는 중국에서 잘나가던 전문직 여성으로서의 능력을 발휘하는데 득보다는 걸림돌이 되었던 게 사실이다. 스스로를 위해, 또 그동안 도와준 한국인들을 위해 무엇이든 해보고 싶었던 바람이 이루어졌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는 그를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만났다. ‘자본주의’에 대한 동경, 한국에 정착하다 원유문씨는 1972년 중국 하얼빈시 도리구에서 태어났다. 공산당 간부였던 아버지와 탄탄한 직장을 가진 어머니 덕분에 그는 중국에서 방 5개짜리 아파트에서 풍족하게 살았다고. 하지만 그런 생활도 그가 다섯 살 무렵 끝이 났다. 딸만 일곱이던 집에서 막내로 태어난 남동생이 온 몸에 혹과 고름이 들어차는 병을 안고 태어나는 바람에 그의 부모들이 직장을 그만두고 병원을 전전하면서 가세가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다. 갑자기 닥친 시련 앞에 속이 상할 때마다 수학문제를 풀며 마음을 달랬다는 원유문씨. 아버지의 꾸지람을 듣고 영하 30도의 강추위에도 마당에 나가 수학문제를 풀 정도로 오기와 근성 강한 아이였던 그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 여러 번 수학경시대회에서 상을 받았다. 1996년 산동성 연태사범대학 수학과를 졸업한 그는 하북성 천진시에서 중국업체와 한국무역상들을 연계하는 가이드로 매월 3만~4만원(한화 500만~600만원)을 버는 전문직 여성으로 안정된 생활을 누릴 수 있었다. 고소득자로 중국에서 얼마든지 안정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릴 수 있었던 원유문씨가 1999년 중국을 떠나 한국에서 정착한 이유는 뭘까? “4년여 열심히 성심성의껏 가이드 생활을 했더니 한국무역상들이 성실하다고 생각했나봅니다. 한국에 초청하기에 고민은 잠시 한국에서 정착하고 싶었어요.” 중국에서 사회주의 교육을 받고 자란 그였지만 마음속으로는 늘 “자신의 능력만큼 발전하고 인정받는” 자본주의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고. “가이드 시절 한국 뿐 아니라 일본에도 여러 번 다녀봤지만 같은 동족이라는 끌림, 편안함 때문인지 몰라도 한국이 더 자유롭고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한국에 정착한 후 2001년 신림동에 작은 양꼬치구이 식당을 냈다. 가게는 다행히 번창했고 한국에 와서야 한국말을 배우기 시작했던 그에게 주변 한국인들은 여러 모로 도움을 주었다. 모로코인 남편을 만난 것도 그 무렵이다. 2005년 결혼하면서 일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고 생각했던 그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그 해 여름 강릉으로 여름휴가를 가던 중 자동차 사고로 수 천만 원의 합의금을 물어주어야 했기 때문. 그 때문에 그가 운영하던 가게도 헐값에 넘겼고 남편의 직장이 있는 일산으로 이사와 지금까지 전업주부로 지냈다. 언젠가는 내 일을 갖겠다는 꿈 포기한 적 없어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늘 잊은 적 없지만 나고 자란 중국보다 낯선 한국에 정착하기로 결심했을 때 두려움이 왜 없었겠느냐는 원씨는 “두려움보다 내 삶을 의지대로 개척해나가고 싶은 포부”가 더 강했던 만큼 전업주부로 살면서도 언젠가 하게 될 일을 위해 자기계발을 늦추지 않았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영어를 배우면서 호수공원에서 열린 센터 행사에 참여하게 된 원씨는 한국어와 중국어를 동시에 능숙하게 구사하는 그를 눈여겨본 김희진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팀장에게 중국어 통·번역사 제의를 받고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다른 조선족 여성들에 비해 한국에 정착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지만 완전한 한국인으로 정착하는데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괴리감을 느꼈던 적이 많습니다. 한국인도 중국인도 아닌…. 모로코인 남편과도 언어가 통하지 않아 크고 작은 오해와 불신으로 고민했던 적도 많고요. 그런 경험들이 이주여성들과 가족 간의 간극을 좁히고 이해시키는 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원유문씨는 이주여성들이 혼자 고민하지 말고 보다 적극적으로 세상 밖으로 나와 자신을 도울 수 있는 센터 등을 찾아 빨리 정착할 수 있는 힘을 기르라고 조언한다. “새벽에 일어나 하루 종일 바쁘게 일해도 피곤한 줄 모를 정도로 즐겁고 행복합니다.” 한국에서 얻은 첫 직장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원유문씨. 한국에 정착하면서 그가 가졌던 꿈은 이제야 첫 포문을 연 셈이지만 아직도 그의 꿈은 현재진행형이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4
- 우리 지역 인근 봄 축제 행사 풍성 봄기운이 완연하다. 다들 나들이 계획은 세우셨는지? 가정의 달을 맞아 고양국제꽃박람회를 비롯하여, 우리 지역 인근에 문화 행사가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특히 어린이날이 끼여 있는 5월 초 황금연휴에 집중 돼 있는데, 아직까지 특별한 계획이 없다면 지역 인근에서 열리는 축제에 참여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더욱이 공연, 전시, 체험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이남숙 리포터 nabsiuk@naver.com 제22회 고양 행주 문화제_ 설화와 행주대첩 이야기가 축제로 임진왜란 3대첩의 하나인 행주대첩의 승전을 기념하고 충장공 권율 도원수와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제22회 고양 행주 문화제’가 5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행주산성 일대, 덕양구 화중로, 고양 어울림누리 등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제22회를 맞은 ‘고양 행주문화제’는 기존 전통 행사 중심의 지역 문화제에서 고양시의 여러 설화와 전설, 행주대첩 이야기를 콘텐츠로 엮은 공연예술과 각종 체험 행사와 접목해 ‘고양행주문화제’만의 색깔 있는 시민 참여형 종합공연예술제의 모습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가장 돋보이는 것은 행주문화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승전거리 행진’. 규모면에서도 두 배로 커지는 등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하고, 행주대첩의 숨겨진 비밀병기인 ‘신기전’을 재조명하는 음악불꽃공연도 볼만하다. KBS국악관현악단을 비롯한 화려한 예술인들이 함께하는 폐막행사인 ‘별무리음악회’에는 ‘해금의 디바’ 강은일, 재즈보컬 웅산, 안치환, 이선희 등이 출연해 화려한 폐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기간 : 5월 2~5일 장소 : 행주산선, 화중로, 고양어울림누리 문의 : 031-960-9715 www.hjfestival.or.kr 심학산 돌곶이 축제_ 자연 지형과 시골정취 그대로 5월 30일 꽃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6월 7일까지 9일간 심학산과 돌곶이 꽃마을, 파주출판단지, 헤이리 일원에서 파주시가 야심차게 준비한 꽃 축제가 개최된다. ‘꽃 책, 그리고 자연’이 함께 하여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꽃의 빛깔과 향기에 감탄하며, 사진을 찍는 사람, 꽃향기, 책 향기에 취해 행복해 하는 가족들, 끌어주고 밀어주며 심학산 걷기 대회를 완주하는 모습, 모두 심학산 돌곶이 꽃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이다. 심학산 돌곶이 꽃 축제는 개막식 꽃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심학산 가족걷기대회, 꽃밭에서 그려요, 꽃마을 백일장, 시민합동 결혼식, 실버콘서트, 환경의 날 행사, 미8군 오케스트라, 경기도 청소년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기간 : 5월 30~6월 7일 장소 : 교하읍 심학산, 서패리 돌곶이 마을, 출판단지 문의 031-940-4631 연천 구석기 축제_ 아이들 체험학습+가족여행으로 굿!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 연천에서 5월 1일부터 5월 5일 까지 제17회 구석기 축제가 열린다. 특히 ‘구석기 축제’는 아이들의 체험 학습과 가족 여행지로 굿! 연천이라 거리가 좀 먼 감은 있지만 볼거리, 먹거리 등 여러 가지를 행사를 즐길 수 있어 아이들, 혹은 부모님과 함께 해도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전곡리안의 숨소리’라는 테마를 가지고 개최되는 이번 ‘구석기 축제’는 구석기 문화와 선사 문화를 다양한 체험과 교육, 놀이를 통해 배우고 즐기는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형 축제. 구석기 문화를 이론과 실습을 통해 배워보는 구석기 체험 학교와 구석기 문화를 놀이를 통해 익히는 선사시대 체험파크, 연천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농경문화 체험 등 체험 중심의 가족 참여 형 축제로 세계 최초의 구석기 문화행사이다. 축제는 전곡리홍보마당, 간이 유적관, 주제 전시관, 구석기 수렵 체험장, 구석기 명랑운동회장, 농경 생활문화 체험장, 연천 문인 작품 전시장, 고고학 체험 스쿨, 선사 체험 마을, 축제 음식점 등으로 꾸며진다. 선사체험 마을에서는 어린이들이 석기 제작과 사용, 불 피우기, 동굴 벽화 그리기, 사냥, 움집 짓기, 구석기 옷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주제전시관은 30만 년 전 아슐리안(Acheulean) 주먹도끼 발견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전시관과 포토존 ‘구석기 환경 속의 나’ 구석기인들의 환경과 생활상 들을 볼 수 있으며, 고고학 체험 스쿨에서는 고고학 입문, 구석기 유적 발굴, 유물 노출 상황 실측, 토기 복원과 실측 들을 배울 수 있다. 농경생활문화 체험장에서는 메주 만들기, 벼 훌치기, 다식 만들기, 맷돌 돌리기 등 농경문화와 비석치기 등 전통 놀이, 농기구 전시와 시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 주먹도끼, 정글 모자, 돌도끼 목걸이, 축제 캐릭터인 고롱이, 미롱이 인형, 율무로 만든 귀고리 등 다양한 기념품도 준비되어 있다. 기간 : 5월 1~5일 장소 : 연천군 전곡리 선사유적지 일원 문의 : 031-839-2561~3 www.goosukgi.org 제7회 대한민국 막걸리 축제_서민의 술 막걸리를 다시 보다 4월 25일 고양시 문화광장에서 ‘제7회 대한민국 막걸리 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에는 고양 탁약주합동제조장, 배혜정누룩도가, 포천 이동주조 등 전국 30개 업체가 참여해 150여 가지의 전통주를 선보인다. 참가자들에게는 막걸리를 공짜로 마셔 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축제기간 잔을 가져오면 각 업체의 생막걸리와 복분자막걸리, 인삼막걸리, 조동동주, 석류와인, 문헌으로만 전해지던 감홍로 등을 무료로 시음할 수 있다. 부대행사로는 옛 선비들의 술 마시는 예법인 ''향음주례''와 신라 귀족들의 술놀이인 ‘목령주령구놀이’ 재현, 우리술연구회의 전통주제조법 시연회 등이 마련된다. 기간 : 4월 25~26일 장소 : 고양시 일산동구 문화광장 문의 : 031-967-3131 www.takioo.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4
- 고양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통·번역사가 떴다 고양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임연)에서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다문화연구센터와 함께 3월 24일~4월 16일까지 총 8회 30시간 통·번역사 양성과정을 실시했다. 통번역사 양성과정 교육 대상은 중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의 결혼 이민자이며, 총 30명 중 7회 이상 참석한 23명이 수료했다. 특히 통·번역사 양성과정 취업교육은 고양꽃박람회 국가관 부스관리자로 단기취업을 연계했으며 앞으로 고양시 국제행사에서 통번역사로 활동할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결혼 이민자들이 가족 간 대화의 다리를 이어주고 필요시 모국어로 번역해주는 통·번역 봉사자로도 활동한다. 이번 교육에 참석한 문진수(방글라데시)씨는 결혼이민자 중 유일한 남성으로 “내가 결혼 이민자를 위해 봉사활동을 많이 해봤지만 취업의 기회를 준 곳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방글라데시 국가관을 맡게 됐는데 방글라데시의 문화와 꽃에 대해 아는 범위에서 열심히 홍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설매(중국)씨는 “예전에 주부로만 살아가면서 집안 일만 신경 쓰다가 교육을 받아보니 나의 부족함과 배워야 할 점들을 많이 느끼게 됐다. 나에게 이런 기회가 좋은 경험이 되어 활력소가 생긴 것 같아 센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김희진 팀장은 “우리 센터의 취업교육은 다문화 가족의 강점과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교육뿐 아니라 취업의 장을 연계해 교육이 끝난 후 작은 일부터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문화 강사 양성과 원어민 동화구연지도사 과정도 행신도서관과 협력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4
- [책소개]인도 알려면 20인을 보라 ‘인도진출, 20인의 도전’ 이광수 외 22인/ 산지니 도서출판/ 1만3000원 세계경제의 주역으로 떠오르는 인도. 그 인도 경제의 현장에 진출해 땀으로 성공을 일구어낸 한국인들이 있다. 이 책은 누구보다도 먼저 미지의 세계에 도전장을 내밀어 숱한 어려움 속에서 인도 시장을 개척한 20인의 생생한 현지 리포트다. 벵갈루루 IT 산업에 뛰어든 회사원, 하이데라바드 사티암에 취직한 새내기 직장인, 델리에서 비즈니스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인도인과 결혼하여 중산층 생활을 하는 주부에 이르기까지 인도의 각 지역에서 각양각색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 이 책의 저자들이다. 저자들은 자신들이 겪은 인도인들의 모습과 인도 정착을 위해 헤쳐 나왔던 현지 경험담을 진솔하게 기술함으로써 인도의 실상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인도 비즈니스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은 이 책의 성공스토리를 벤치마킹함으로써 실패의 확률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컨설팅 회사인 AT커니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도가 중국과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소매시장으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3500억 달러(약 450조 원) 규모인 인도 소매시장은 매년 20%씩 고성장하고 있다. 3년 후인 2011년에는 약 8,000억 달러로 지금보다 두 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경제가 고속성장하면서 주머니가 두둑해진 중산층들이 상품 구매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명품시장도 각광받고 있다. 델리나 뭄바이, 벵갈루루 등 대도시를 가면 고급차를 흔히 볼 수 있다. 인도는 억만장자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나라다. 2008년 미국의 경제잡지 ‘포브스’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인도의 억만장자는 53명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많았다. 억만장자란 10억 달러(약 1조 원) 이상의 천문학적인 재산을 가진 갑부를 일컫는 말이다. 이 책은 인도 진출 한국기업의 현장경험과 부문별 현장분석을 통째 담았다. 그만큼 인도에 관한 최고의 전문 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4
- 다문화 가정 무료 한방 진료 국제결혼 등으로 다문화가정이 증가됨에 따라 원주시보건소에서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내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무료 한방 진료를 실시한다. 이번 무료 진료에서는 침·부황과 더불어 한방과립제 투약도 무료로 해주며 혈압 및 당뇨 측정 등의 기초 검사도 해 준다. 진료를 희망하는 다문화 가정에서는 매주 수요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 30분 사이에 원주건강문화센터 2층 원주시보건소로 가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4
- 조선왕실 혼례에 100만달러 영국 찰스 황세자와 다이애나 결혼식에 200만 달러. 홍콩 배우 미첼 라이스와 홍콩 재벌 2세 줄리안 후이 결혼식 200억원. 거액을 치르고 결혼식을 올리는 세계 각국의 명사들은 결혼식 장소로 어디를 택할까. 조선왕조 의궤에 나타난 왕실결혼식을 상품으로 만들어 궁중문화를 알리고 외국에 반출된 의궤를 찾는 반석을 마련하는 방안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조선왕조 의궤반환을 위한 특별위원회 부두완 위원장은 이같은 내용의 ‘왕실혼례식 국제 관광상품화 건의안’을 발의한다. 부 의원은 “세계적으로 초호화 결혼식을 올리는 사례가 많아 이를 왕실혼례식 상품으로 만들어 궁중문화를 알리는 등 적극적인 문화재 관광마케팅이 필요하다”며 “왕실혼례식에 CNN 등 외국 언론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매년 봄·가을에 고종·명성후 가례를 재현하는 프로그램을 운현궁에서 열고 있지만, 육례(六禮) 중 일부만 시행하고 축약된 형태로 진행해 왕실혼례의 진면목을 볼 수 없다. 가례도감의궤는 왕 왕세자 왕세손 황태자의 혼례를 치르는 동안 준비과정과 여러 가지 전교(傳敎)와 소요비용, 물품 목록 등을 기록해 놓은 책이다. 가례도감 설치부터 구성, 상세 분장내역, 육례 절차, 복신단자들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현대에 와서는 당시 신분에 따른 복식연구에 소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현존하는 가례도감 의궤 가운데 1627년 소현세자의 가례행사기록 의궤가 가장 오래됐다. 영조 정순왕후 가례도감의궤는 조선 21대 영조(1694~ 1776)가 김한구의 딸 정순왕후(1745~1805)와 혼인하는 모든 의식을 기록한 책이 가장 내용이 충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 의원은 “여러 전문기관 조사 결과 결혼식 비용으로 100만 달러 이상 쓸 수 있는 외국 부호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상품이 될 것”이라며 “특히 문화유산인 가례도감의궤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의궤 반환 운동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6
- [기고]숲이 흘리는 ‘검은 눈물’(정광수 2009.04.22) 숲이 흘리는 ‘검은 눈물’ 정광수 (산림청장) 단비가 내렸다. 봄비에 못자리를 낸다는 ‘곡우’에 때맞춰 내린 비는 목말랐던 대지와 농심을 촉촉하게 적셨다. 사람들의 부주의로 작은 불씨는 화마로 변해 숲을 시커멓게 태우는 재앙을 불렀다. 한달 가까이 계속된 가뭄으로 전국에서 산불이 번졌고 산림공무원들의 가슴은 까맣게 타들어갔다. 기우제라도 지내야 하지 않느냐는 우려까지 했는데, 이번 단비로 산림공무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4월은 연중 산불이 가장 많은 달이지만 올해는 특히 심했다. 마치 작정이라도 한 듯 청명 한식을 전후로 지난 열흘간 150건이나 발생했다. 남산 면적과 비슷한 310ha의 산림이 새까맣게 타들어가 검은 무덤으로 변했다. 가뭄으로 산림이 바싹 말랐고 농사철을 맞아 논 밭두렁 태우기와 각종 폐기물을 습관적으로 태우다가 대형 산불로 이어졌다. 등산객과 성묘객의 부주의로 인한 화재도 크게 늘었다. 제2의 산불 피해 막아야 최근 산불의 특징 중 하나는 겨울철 산불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지구온난화로 겨울이 따뜻해지고 건조해지면서 산불이 쉽게 일어난다는 것이다. 또한 산불이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피해 규모도 갈수록 커진다는 점이다. 이럴 경우 헬기 등 진화장비 투입이 분산돼 진화가 늦어질 수 있다. 야간에 발생한 산불은 헬기이동이 어려워 초기진화가 더욱 힘들다. 동해안에서 불어오는 높새바람도 산불피해를 키운다. 예년 산불통계를 보면 대형 산불의 80%가 4월에 발생했고, 절반이 강원과 경북의 동해안지역에서 일어났다. 급한 불은 껐지만 제2의 피해도 우려된다. 장마가 시작되면 불탄 산림은 수관이 열려 있어 빗물은 그대로 경사면을 타고 흘러내리게 된다. 낙엽층이 타버린 토양의 양분은 씻겨 내려갈 것이다. 장마로 한꺼번에 많은 토양이 씻겨 내려가면 산사태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산림은 황폐한 불모지로 변할 것이다. 소나무가 많은 우리나라 산림은 산불에 매우 취약하다. 대신 활엽수림은 수관층에 수분이 많아 산불에 강하다. 활엽수 낙엽이 토양에 쌓일 경우 수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산불과 토양건조를 막는 역할도 한다. 산불에 강한 활엽수 심자 유난히 산불이 많았던 올해 산림공무원들의 크고 작은 애환에 가슴이 아프다. 야간순찰에 아내와 함께한 공무원, 산불 끄느라 결혼식을 미룬 직원, 출산 전 휴가를 반납한 만삭의 여직원 …. 특히, 사선을 넘나들어야 하는 산림청의 헬기 조종사· 정비사들의 헌신적인 사투는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것이다. 숲은 조만간 검은 재앙을 이기고 스스로 희망의 싹을 틔울 것이다. 이번 비가 그치기 전에 시커멓게 탄 숲에 들어가보라. 타다 남은 소나무가 흘리는 검은 눈물이 우리에게 무슨 말을 하는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2
- 제목: 숲이 흘리는 검은 눈물(사진) 기고-정광수 산림청장 단비가 내렸다. 봄비에 못자리를 낸다는 ‘곡우’에 때맞춰 내린 비는 목말랐던 대지와 농심을 촉촉하게 적셨다. 사람들의 부주의로 작은 불씨는 화마로 변해 숲을 시커멓게 태우는 재앙을 불렀다. 한 달 가까이 계속된 가뭄으로 전국에서 산불이 번졌고 산림공무원들의 가슴은 까맣게 타들어갔다. 기우제라도 지내야 하지 않느냐는 우려까지 나왔다. 이번단비로 가슴을 졸였던 산림공무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4월은 연중 산불이 가장 많은 달이지만 올해는 특히 심했다. 마치 작정이라도 한 듯 청명ㆍ한식을 전후로 지난 열흘간 150건이나 발생했다.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310ha의 산림이 새까맣게 타들어가 검은 무덤으로 변했다. 가뭄으로 산림이 바싹 말랐고 농사철을 맞아 논 밭두렁 태우기와 각종 폐기물을 습관적으로 태우다가 대형 산불로 이어졌다. 등산객과 성묘객이 산으로 몰리면서 담배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도 크게 늘었다. 최근 산불의 특징 중 겨울철 산불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온난화로 겨울이 따뜻해지고 건조해지면서 산불이 쉽게 일어난다는 것이다. 또한 산불이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피해규모도 갈수록 커진다는 점이다. 이럴 경우 진화작업 범위가 넓어 헬기 등 진화장비 투입이 분산돼 진화가 늦어질 수 있다. 야간에 발생한 산불은 헬기이동이 어려워 초기진화가 더욱 힘들다. 동해안에서 불어오는 높새바람도 산불피해를 키운다. 예년 산불통계를 보면 대형 산불의 80%가 4월에 발생했고, 절반이 강원과 경북의 동해안지역에서 일어났다. 산림청은 이 지역에 진화헬기를 추가로 이동배치하고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제 2의 피해 막아야= 급한 불은 껐지만 제 2의 피해가 우려된다. 얼마 있지 않아 장마가 시작되면 불탄 산림은 수관이 열려있어 빗물은 그대로 경사면을 타고 흘러내리게 된다. 낙엽층이 타버린 토양의 양분은 씻겨 내려갈 것이다. 장마로 한꺼번에 많은 토양이 씻겨 내리면 산사태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산림은 황폐한 불모지로 변할 것이다. 소나무가 많은 우리나라 산림은 산불에 매우 취약하다. 대신 활엽수림은 수관층에 수분이 많아 산불에 강하다. 활엽수 낙엽이 토양에 쌓일 경우 수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산불과 토양건조를 막는 역할도 한다. 산림청은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문가들과 지혜를 모아 응급조치를 하고 복구에 온 힘을 쏟을 것이다. 유난히 산불이 많았던 올해 산림공무원들의 크고 작은 애환에 가슴이 아프다. 야간순찰에 아내와 함께한 공무원, 산불 끄느라 결혼식을 미룬 직원, 임신휴가를 반납한 만삭의 여직원 등... 특히, 사선을 넘나들어야 하는 산림청의 헬기 조종사· 정비사들의 헌신적인 사투는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것이다. 산불진화에 정부가 나서 관심과 대응을 한다 해도 국민들의 관심과 협조 없이는 산불을 막을 수 없다. 우리는 무한의 가치를 지닌 산림을 정성으로 가꿔 후손에게 유산으로 물려줘야 한다. 숲은 조만간 검은 재앙을 이기고 희망의 싹을 틔울 것이다. 이번 비가 그치기 전에 시커멓게 탄 숲에 들어가 보라. 타다 남은 소나무가 흘리는 검은 눈물이 우리에게 무슨 말을 하는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2
- 기고 제목: 숲이 흘리는 검은 눈물 기고-정광수 산림청장 단비가 내렸다. 봄비에 못자리를 낸다는 ‘곡우’에 때맞춰 내린 비는 목말랐던 대지와 농심을 촉촉하게 적셨다. 사람들의 부주의로 작은 불씨는 화마로 변해 숲을 시커멓게 태우는 재앙을 불렀다. 한 달 가까이 계속된 가뭄으로 전국에서 산불이 번졌고 산림공무원들의 가슴은 까맣게 타들어갔다. 기우제라도 지내야 하지 않느냐는 우려까지 나왔다. 이번단비로 가슴을 졸였던 산림공무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4월은 연중 산불이 가장 많은 달이지만 올해는 특히 심했다. 마치 작정이라도 한 듯 청명ㆍ한식을 전후로 지난 열흘간 150건이나 발생했다.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310ha의 산림이 새까맣게 타들어가 검은 무덤으로 변했다. 가뭄으로 산림이 바싹 말랐고 농사철을 맞아 논 밭두렁 태우기와 각종 폐기물을 습관적으로 태우다가 대형 산불로 이어졌다. 등산객과 성묘객이 산으로 몰리면서 담배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도 크게 늘었다. 최근 산불의 특징 중 겨울철 산불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온난화로 겨울이 따뜻해지고 건조해지면서 산불이 쉽게 일어난다는 것이다. 또한 산불이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피해규모도 갈수록 커진다는 점이다. 이럴 경우 진화작업 범위가 넓어 헬기 등 진화장비 투입이 분산돼 진화가 늦어질 수 있다. 야간에 발생한 산불은 헬기이동이 어려워 초기진화가 더욱 힘들다. 동해안에서 불어오는 높새바람도 산불피해를 키운다. 예년 산불통계를 보면 대형 산불의 80%가 4월에 발생했고, 절반이 강원과 경북의 동해안지역에서 일어났다. 산림청은 이 지역에 진화헬기를 추가로 이동배치하고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제 2의 피해 막아야= 급한 불은 껐지만 제 2의 피해가 우려된다. 얼마 있지 않아 장마가 시작되면 불탄 산림은 수관이 열려있어 빗물은 그대로 경사면을 타고 흘러내리게 된다. 낙엽층이 타버린 토양의 양분은 씻겨 내려갈 것이다. 장마로 한꺼번에 많은 토양이 씻겨 흘러가면 산사태로 인명피해가 날 수도 있고 산림은 다시 황폐한 불모지로 변할 것이다. 산림청은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문가들과 지혜를 모아 응급조치를 하고 복구에 온 힘을 쏟을 것이다. 소나무가 많은 우리나라 산림은 산불에 매우 취약하다. 대신 활엽수림은 수관층에 수분이 많아 산불에 강하다. 활엽수 낙엽이 토양에 쌓일 경우 수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산불과 토양건조를 막는 역할도 한다. 유난히 산불이 많았던 올해 산림공무원들의 크고 작은 애환에 가슴이 저리다. 야간순찰에 아내가 함께한 공무원, 산불 끄느라 결혼식을 미룬 직원, 임신휴가를 반납한 만삭의 여직원 등... 특히, 사선을 넘나들어야 하는 산림청의 헬기 조종사· 정비사들의 헌신적인 산불과의 사투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오래토록 남을 것이다. 산불진화에 정부가 나서 관심과 대응을 한다해도 국민들의 관심과 협조 없이는 산불을 막을 수 없다. 우리는 무한의 가치를 지닌 산림을 정성으로 가꿔 후손에게 유산으로 물려줘야 한다. 숲은 조만간 검은 재앙을 이기고 희망의 싹을 틔울 것이다. 이번 비가 그치기 전에 시커멓게 탄 숲에 들어가 보라. 타다 남은 소나무가 흘리는 검은 눈물이 우리에게 무슨 말을 하는지.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2
- 조선왕실 혼례에 100만 달러 서울시의회, 가례도감의궤 대중화 상품 제안 사진: 영조정순후가례도감의궤 반차도 중 혼례행차 장면 영국 찰스 황세자와 다이애나 결혼식에 200만 달러. 홍콩 배우 미첼 라이스와 홍콩 재벌 2세 줄리안 후이 결혼식 200억원. 거액을 치르고 결혼식을 올리는 세계 각국의 명사들은 결혼식 장소로 어디를 택할까. 조선왕조 의궤에 나타난 왕실결혼식을 상품으로 만들어 궁중문화를 알리고 외국에 반출된 의궤를 찾는 반석을 마련하는 방안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조선왕조 의궤반환을 위한 특별위원회 부두완 위원장은 이같은 내용의 ‘왕실혼례식 국제 관광상품화 건의안’을 발의한다. 부 의원은 “세계적으로 초호화 결혼식을 올리는 사례가 많아 이를 왕실혼례식 상품으로 만들어 궁중문화를 알리는 등 적극적인 문화재 관광마케팅이 필요하다”며 “왕실혼례식에 CNN 등 외국 언론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매년 봄·가을에 고종·명성후 가례를 재현하는 프로그램을 운현궁에서 열고 있지만, 육례(六禮) 중 일부만 시행하고 축약된 형태로 진행해 왕실혼례의 진면목을 볼 수 없다. 가례도감의궤는 왕 왕세자 왕세손 황태자의 혼례를 치르는 동안 준비과정과 여러 가지 전교(傳敎)와 소요비용, 물품 목록 등을 기록해 놓은 책이다. 가례도감 설치부터 구성, 상세 분장내역, 육례 절차, 복신단자들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현대에 와서는 당시 신분에 따른 복식연구에 소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현존하는 가례도감 의궤 가운데 1627년 소현세자의 가례행사기록 의궤가 가장 오래됐다. 영조 정순왕후 가례도감의궤는 조선 21대 영조(1694~1776)가 김한구의 딸 정순왕후(1745~1805)와 혼인하는 모든 의식을 기록한 책이 가장 내용이 충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 의원은 “여러 전문기관 조사 결과 결혼식 비용으로 100만 달러 이상 쓸 수 있는 외국 부호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상품이 될 것”이라며 “특히 문화유산인 가례도감의궤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의궤 반환 운동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