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키프로스 ‘위장결혼’ 천국으로 떠올라 지중해 동부 키프로스가 EU(유럽연합) 거주권을 얻기 위한 ‘위장결혼’의 온상지가 되고 있다. 특히 경기침체에 돈을 벌어볼 목적으로 키프로스를 찾아 위장결혼을 하는 동유럽 여성들이 심심치 않게 적발되면서 정말 사랑해서 결혼하는 커플들마저 의심을 받고 있다고 키프로스 일간 ‘폴리티스’, 프랑스 시사주간 ‘쿠리에엥떼르나시오날’ 최신호가 보도했다. 키프로스는 ‘결혼의 섬’이다. 북부 라르나카에서 니코시아까지 전 시청이 결혼을 담당하고 있으며 수요는 갈수록 늘고 있다.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아름다운 섬에서의 결혼을 꿈꾸는 전 세계 연인들이 이곳을 찾는다. 또 이슬람과 기독교 또는 유대교 등 서로 다른 종교로 인해 맺어지는 것이 어려운 커플들이 키프로스 시청에서 혼례를 올린다. 최근 들어서는 EU 거주권 및 근로권 획득을 위한 ‘위장결혼’이 활개를 치고 있다. 주로 EU회원국에 속한 동유럽 국가 여성들이 최소 2500유로(약 430만원)의 돈을 받고 키프로스를 방문해 인도, 파키스탄 등 아시아 남성들과 결혼을 올리는 형태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다. 특히 EU회원국이 아닌 우크라이나나 러시아 여성이 키프로스 거주권과 EU 근로자격을 얻기 위해 이곳에서 키프로스 남성이나 다른 동유럽 EU회원국 남성과 위장결혼을 한다. 또 EU회원국인 키프로스 남녀들도 경기침체 속에 돈을 마련하기 위해 위장결혼에 동참하는 사례도 종종 적발되고 있다. 몇 주 전에도 경찰은 37세의 불가리아 여성을 구속했다. 여성은 지난해 11월 11일 2000유로의 선금을 받고 스리랑카 남성과 위장결혼을 위해 키프로스에 입국했으며 같은 주에 파키스탄 남성과도 결혼식을 올렸음을 시인했다. 특히 파키스탄 남성은 변호사와 여행사직원 그리고 시청 직원을 돈으로 매수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수배 중에 있다. 포로드로모스 프로드로무 라르나카 경찰은 “이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면서 “경기침체 속에 키프로스에서 EU국적을 원하는 이들과 결혼을 하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키프로스 당국의 통제가 강화되자 ‘위장결혼’ 조직들은 터키 정부가 관리하는 키프로스 북부로 ‘사업’을 이전하고 있다. 북키프로스는 치외법권 지역으로 국제사회의 관리 대상 밖이며 35년간 터키군이 주둔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말 사랑해서 러시아 혹은 우크라이나 여성과 결혼하는 키프로스 남성들이 당국으로 부터 조사를 받은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지혜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15
- 맛자랑 경연대회 대상 수상한 박연성·오왕규 부부 지난 5월 4일 고양시 향토음식 개발과 음식문화 개선을 위한 제4회 고양 웰빙음식 축제 및 제2회 꽃의 도시 맛자랑 경연대회가 장항동 근린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고양 웰빙음식 축제에는 고양시에 있는 경기도 으뜸음식점을 포함해 일반음식점 20개 업소가 참여해 웰빙음식 전시 및 품평회와 무료시식회 등 업소 간 우수 음식 발굴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제2회 꽃의 도시 맛자랑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팀은 풍동 숲속마을 박연성, 오왕규 부부. 40여 개 팀이 예선 서류심사를 통과, 그 중 20개 팀이 결승에 올라 고양시에서 생산되는 식용선인장, 식용꽃, 각종 허브식물 등을 이용해 다양한 퓨전요리를 선보인 가운데 심사위원들의 ‘오감’을 만족시킨 이들 부부의 팀 이름은 ‘오감만족’. 천년초와 허브, 식용꽃을 이용한 ‘웰빙쿠킹 닭가슴살&천년초 소스’는 고양시의 특산물의 특징을 잘 살려 맛과 외관, 재료활용도, 적용가능성에 있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대상을 수상, 100만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평소 요리를 좋아해 대회에 나오긴 했지만 대상을 수상하리라곤 생각하지 못했어요. 아기를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상금은 아기를 위해 쓸 생각”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박연성씨. 결혼 6년 만에 귀한 아기를 얻은 후 얼마 되지 않은 몸으로 대회에 출전해 생각지도 않은 큰 선물을 받았다지만 사실 이들 부부는 둘 다 요리를 전공한 프로들. 남편 오왕규 씨는 호텔조리사로 일하고 있으며, 아내 박연성 씨도 요리학원 강사로 일한 경력이 있어 이번 대상 수상이 우연은 아니다. “닭가슴살이 다이어트에도 좋은 식품이지만 살만 있다 보니 팍팍하잖아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약선요리를 응용해 한방 한약재로 재워 식감을 좀 더 부드럽게 만들었어요. 부드러워진 닭가슴살과 식용꽃, 허브, 천년초 열매를 사용해 익혀 으깬 천년초 향 감자와 함께 롤을 만들고 천년초 줄기로 만든 천년초 소스와 허브향 피클을 곁들여 웰빙식으로 만든 것이 좋은 평가를 얻은 것 같아요.” 박연성씨는 고양시의 특산물 선인장 천년초는 변비를 해소하는 식이섬유가 풍부한데다 노화방지 효과도 뛰어나 웰빙 식재료로 그만이라고 강추한다. 얼마 전 열린 ‘주부 쌀 요리 경연대회’에서 아이디어 상을 받는 등 부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요리를 개발하는 일이 너무나 즐겁고 재미있다는 박연성, 오왕규 부부. 이들 의 깨소금 맛 나는 다음 편 요리가 기대된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15
- ‘그 때 그 사람’은 어디로 갔을까 ‘제 눈의 콩깍지’가 벗겨지고 눈앞을 가로막던 ‘사랑’의 안개가 걷히고 나면 모든 남녀들은 미처 예상치 못했던 새로운 수난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내 말에 쫑긋 귀를 세우고 경청해 주던 자상했던 그 남자는 어디로 가고, 같은 말을 10번 해도 도통 들어먹질 않는 밥통 같은 사내놈만 남아 있을까?’혹은 ‘밥숟갈까지 챙겨주며 살뜰하게 보살펴주던 어여쁜 여인네는 어디로 가고 고장난 라디오처럼 같은 소리를 반복재생 하는 지겨운 아줌마만 남아 있는가?’ 이렇게 의문에 찬 탄식을 해 본 대한민국의 부부들이라면 새로 출간된 이 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바로 현직 산부인과 전문의 박평식 원장이 직접 집필한 (하이미디어 출판사/1만원) 이야기다. 이 책은 서로를 고양이와 개의 관계로 악화시키고 있는 이 시대의 남자와 여자들에게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 박평식 원장은 현재 김포 삼성산부인과에서 성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산부인과 전문의이다. 남들에겐 쉽게 말 못할 부부사이의 문제를 들어주고 조언해주면서 전문의로서 일해 온 그간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에는 현실을 반영한 명쾌한 내용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유쾌함이 함께 담겨져 있다. 남성의 ‘사냥본능’ vs 여성의 ‘보호본능’ “아내들은 남편에게 끊임없이 요구했고 남편들은 아내에게 약속을 거듭했다. 비록 그 약속이나 요구사항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점은 반복된다.” 저자가 정의한 가정 발달사이다. 지키지 못할 약속을 습관적으로 하는 남자와 그걸 알면서도 번번이 약속을 강요하는 여자. 이 시대의 부부들이 언뜻 어리석어 보이는 이런 행태를 반복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 이 책은 그 뿌리를 원시시대부터 유래한 남성의 ‘사냥본능’과 강한 남성에게 보호받고자 하는 여성들의 ‘보호본능’에서 찾는다. 힘든 사냥터에서 돌아온 남자는 간절하게 휴식을 원할 뿐이고 자신과 가정을 지키는 것이 지상 최대의 목적인 여자는 끊임없이 남자의 관심과 사랑을 확인하고 싶을 뿐이다. 이와 같은 다름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부부는 곳곳에서 서로 충돌한다. “여자는 결혼 후에도 항상 동화책 속 ‘왕자를 기다리는 신데렐라’이기를 바란다. 바로 그 신데렐라를 동경하며 오늘도 연예잡지를 보고 멋진 사랑이야기가 담긴 드라마를 본다. 거기에 나온 왕자가 남편이길 바라면서.” “남편은 아내 때문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방해받을 때 화가 나고, 아내는 남편으로 인해 자신의 바람대로 가정이 돌아가지 않을 때 화를 낸다.” “남편은 비서 같은 아내를 바라고 아내는 보디가드 같은 남편을 원하지만, 비서는 수행하는 일이라 비서가 보호 받는다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 역으로 생각해 봐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결혼은 서로가 맞지 않는 사람끼리의 결합이다.” 이처럼 꼼꼼하고 섬세한 필체로 남녀 간의 서로 다른 마음결을 친절하게 풀어내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상처받고 울고 있는 내 여자의 마음과 분노로 지친 내 남자의 마음이 이해되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박 원장은 어긋난 관계 회복에 대한 적절한 조언도 잊지 않는다. “남자들은 자신에게 거의 모든 걸 바라기만 하는 여자에게는 거부감을 갖는다. 남자의 가장 큰 바람은 사회적 성공인데, 여자의 요구만 들어줄 수가 없기 때문이고, 아내가 자신을 향한 많은 관심을 다른 거에도 나눈다면 남편은 아내의 부담에서 가벼워 질 수 있다.” “아내들은 가사나 자식의 교육문제 등을 거의 혼자 해나가는 것에 대해 상당한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자발적으로 가사를 도와주지 않는 남편을 이해할 수가 없다. 만약 남편이 아내를 조금만 도와주더라도 부부싸움은 훨씬 줄어들 것이다.” 잠 못 드는 긴 밤을 잘못 선택한 결혼에 대한 통탄과 회한으로 곱씹으며 지새본 적이 있는 부부들이라면 이 책을 진지하게 탐독해 볼 것을 권한다. 심진영 리포터 desien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15
- ‘아픈 아내 싫다’ 재산이나 챙기자 ‘삭막해진 부부관계’ 정은 없고 돈만 남는다 재산분할 재판이혼 늘어 … 대부분 ‘무자식’ #B(40)씨는 10년 가까이 같이 살아온 부인을 상대로 최근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부인이 뇌종양을 앓고 나서 완치는 됐지만 어느순간 부담스럽고 불편한 존재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부인이 지능 수준도 떨어지고 거동이 어려워 항상 옆에 누군가 지켜봐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게 싫었다. B씨는 이제 부인을 가족으로서 부양할 의지를 전혀 갖고 있지않다. 아이들도 없어 크게 걱정할 부분도 없다. 다만 현재 살고 있는 집, 보험, 적금 등 재산에만 관심을 갖고 있다. 이혼 소송에서 가능하면 전 재산을 차지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이혼숙려제 도입으로 ‘협의이혼’하는 부부는 줄었지만 재산분할을 둘러싼 재판이혼은 늘고 있다. 부부의 정이나 신뢰는 찾아볼 수 없고 오로지 재산을 더 많이 차지하기 위한 소송이 많다는 얘기다. 통계청의 2008년 이혼통계에 따르면 이혼은 11만 6500건으로 2007년보다 7500건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이혼 건수 중 협의이혼은 2007년에 비해 1만3900건이 줄었지만 재판이혼은 6만9000건이 더 늘었다. 성 모 변호사는 “이혼 소송은 모두 재산 문제 때문에 시작되는 것”이라며 “적반하장 격으로 유책배우자임에도 재산을 많이 분할받기 위해 별 문제가 없는 상대배우자의 작은 잘못을 꼬투리를 잡아 과장해서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꼬집었다. 또 결혼생활이 순탄치 않아 이혼을 하게 될 경우 더 많은 재산을 확보하기 위해 남남인 경우보다 치열한 소송을 하는 부부도 적지 않다. 파티셰인 A(여 28)씨의 경우가 그렇다. A씨는 3년 전쯤 남편을 만나 결혼을 했다. 남편은 순박하고 착해서 ‘마마걸’처럼 행동하는 A씨를 이해해주는 편이었다. 결혼을 할 때도 A씨는 1000만원 정도의 혼수만 장만해 갔고, 남편은 1억원이 넘는 전셋집을 마련해왔다. 하지만 결혼 생활이 원만하지는 않았다. A씨가 아내로서나 며느리로서의 역할을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 예컨대 A씨는 자신의 직업기술을 활용해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에게 보낼 케익은 직접 만들면서 시부모 생신에는 그냥 시중에 파는 케익을 사들고 가는 식이었다. 결국 지난 5월 A씨는 결혼에서 의미를 못 찾고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문제는 소송을 제기하면서 6억원의 재산 분할을 신청한 것. 결혼 후에 시부모가 아파트 한 채를 남편 명의로 이전해 놓은 것이 재건축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10억원 정도로 뛰어오른 것이 있었는데 그것을 염두에 둔 계산이었다. 결혼을 한 지도 얼마 되지 않은데다 가정에 기여한 바도 적은데 재산 절반을 요구하는 과욕을 부렸다. 이 이혼소송을 맡았던 엄 모 변호사는 “이혼소송을 하는 부부가 헤어지는 것은 동업하던 사람들이 갈라서는 것과 비슷한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며 “이 사람들은 재산분할에만 관심을 둘 뿐 부부간 신뢰나 정리 같은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법무법인 관계자는 “세태가 각박해지다 보니 요즘 들어 이러한 소송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며 “요즘엔 자녀를 갖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혼을 더 수월하게 생각하는 점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유산 문제로 부모자식, 형제자매 지간에도 원수가 되는 경우도 많은 데, 돌아서면 남남인 부부 사이에 이혼 소송은 그것보다 더 심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14
- 수원 나혜석거리서 음식문화축제 경기도 수원시는 오는 28~30일 음식문화 시범지구인 팔달구 인계동 나혜석거리에서 ‘음식문화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에서는 결혼 이민자 가정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사랑의 장 담그기, 양념 약 고추장 만들기, 전통 맛 간장 활용 밑반찬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와 영양체험 한마당, 음식점별 시식코너, 생맥주 시음코너 등이 운영된다. 나혜석거리 한 가운데 설치된 무대에서는 시민 노래자랑, 민요, 재즈 공연이 열리고 서울 대학로와 홍대 앞 거리 화가들의 그림그리기, 팔씨름 대회, 떡메치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이와 함께 거리 곳곳에 다양한 음식 사진과 모범 식단 모형이 전시되고 나혜석거리 음식문화촌 상조회 소속 음식점들은 음식값을 20% 할인해준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9-05-15
- 중계공원에서 세계인 잔치 중계공원에서 세계인 잔치 서울 노원구 중계근린공원에서 세계인과 각국 문화가 어우러진다. 노원구는 20일 오후 1시부터 지역 내 외국인과 함께 하는 ‘행복나눔 페스티벌’을 연다. 지역 내 외국인과 함께 먹을거리부터 다문화가족 일상 사진, 외국인 솜씨자랑 등을 볼 수 있다. 중국 베트남 일본 등지에서 시집온 여성들이 준비한 다문화 먹을거리장터, 다문화가정을 카메라에 담은 다문화사진전, 외국인 손재주를 엿볼 수 있는 테디베어작품전시회 등이다. 구는 이날 KT노원전화국과 연계, 국제전화 10대를 설치한다. 잔치에 참여한 외국인들은 이날 즉석에서 고향의 부모형제와 무료 통화를 할 수 있다. 행사에 참여하는 다문화가정 아동과 가족들은 서울영어과학교육센터를 무료 관람할 수 있다.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중국 스촨성 변검공연단 공연과 박은주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연주까지 흥겨운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구는 행사 이후 여성 결혼이민자를 위한 역사문화유적지탐방, 외국인 무료 건강검진 등도 계획 중이다. 노원구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4865명. 구는 지난해 ‘노원구거주외국인지원조례’를 제정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15
- 국민연금 ‘외국인 전담센터’ 신설 외국인 가입자 15만명 … 연금서비스 제공 국민연금공단은 국내에서 일하면서 국민연금에 가입한 외국인에게 효율적인 연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설한 ‘국제업무센터’ 개소식을 14일 갖는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해춘 공단 이사장과 손건익 보건복지가족부 사회복지정책실장, 주한 아일랜드 대리대사 등 외국 공관장 등이 참석한다. 센터는 서울 종로구 서린동 영풍빌딩 9층에 입주했다. 외국인 근로자나 결혼이민 등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100만명에 달하고 내국인의 해외 이주나 취업도 늘어남에 따라 이들에 대한 국민연금 서비스 제공 필요성이 높아졌다. 외국인이 국민연금에 가입할 경우나 연금을 청구할 때 해당 외국어로 설명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내국인이 해외 채류기간 중 외국에 보험료를 납부한 경우 해당 외국의 청구절차도 안내받는다. 한편 지난 3월 현재 국민연금에 속한 외국인 가입자는 중국 국적자 4만6000명, 필리핀 1만8000명, 미국 1만2000명 등 약 15만명에 달한다. 재외국민을 포함해서 연금을 받고 있는 외국인은 4000명 정도다. 또한 국내체류 외국인이 본국으로 돌아갈 때 그동안 낸 연금보험료를 찾아가는 반환일시금은 14만명의 3100억원에 달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14
- “기회가 올 때 알아보고 놓치지 않았어요” 이종자씨(69· 학성동)가 제35회 신사임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현모양처로서 화목한 가정을 조성하고 두 자녀를 모두 훌륭한 사회인으로 길러냈으며 각종 그림 공모전 입·특선 40여회, 그룹전 개최 25회, 개인전 2회 등 적극적인 문화예술 활동 등으로 향토문화 발전에 기여온 점이 인정되었다. 결식 아동 급식 지원, 차량운행 봉사 활동을 비롯해 교도소 ·시설 입소자 등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었으며 2004년 21세기를 여는 우수 인재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시상식은 22일 오후 2시 강릉문화예술관에서 진행된다.예전 같으면 ‘신사임당상’이라는 이름만으로도 흥미가 반감되었겠지만 리포터도 나이 먹으면서 알게 되었다.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이름이 현모양처라는 것을···거기다 무려 65세의 나이에 대학에 들어갔다니 만나보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이종자씨를 만나 그녀가 이룬 꿈길을 따라가 보았다. 65세 늦고 늦은 나이에 이룬 만학의 꿈, 여고 총동문회장, 각종 그림 공모전 입상, 우수인재상 수상 등의 경력을 대할 땐 당당한 여걸 마냥 호탕하거나 꼬장꼬장할 줄 알았다. 그러나 직접 마주한 이종자씨는 얼굴에 주름 가득한 평범한 이웃 할머니의 모습이었다. 아들에게 온 전화를 받으며 연신 웃었고 몸도 여리여리 아담했다. 넉넉지 않은 경제 형편에도 불구하고 의대 간 아들 둘의 그 많은 등록금을 어찌 감당했는지, 자신의 꿈을 이루는데 전혀 망설임이 없었는지, 그 많은 에너지의 원천이 무엇인지 궁금했다.“기회가 인생에 몇 번은 와요. 난 그 기회를 알아보고 놓치지 않았을 뿐이예요.” 돌아오는 대답도 주장의 기미 없이 나긋나긋함 그대로였다. 자식 교육에 대해서도 크게 장황하게 푸는 법이 없었다. 기회가 지나가면 그걸 다시 붙들기 위해서는 너무도 힘이 들다는 것을 알기에 그저 자녀들에게 때 맞춰 오는 기회에 맞게 힘이 되고자 했을 뿐이라고 했다.늦은 나이에 일군 가정, 충실히 자리 지켜당시로는 늦은 나이인 28세에 결혼해 31살, 33살에 두 아들을 두었다. 아들들이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해 시간이 나자 시작한 서예와 그림그리기가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당시만 해도 지금처럼 사교육 열풍이 불지 않았던 시절, 공부하는 아이들 곁에 앉아 함께 책을 읽고 신문을 읽으며 글을 쓴 것이 교육의 비법이라면 비법이었다. 학원은 딱 한 달 아들이 다녀보고 싶다고 해서 보냈고, 아들이 집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좋다고 해 그만뒀다. 공부 잘하던 큰 아들에 비해 초등학교 시절 공부를 잘하지 못했던 작은 아들이 6학년부터 그 대열에 합류해 말 그대로 ‘미친 듯이 공부했다’고 한다. 책이 귀하던 시절, 거실을 동네아이들에게도 개방했고 자신의 아이들도 친구들 집에 가 책을 빌려 읽으며 지냈다. 60 중반에 대학 진학의 꿈을 이루다아들 둘이 대학을 다니던 92년부터 연세대 원주캠퍼스 기숙사 관리직에 취직했다. 두 아들의 등록금을 대기가 녹록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때 이종자씨 나이가 52세였다. 지금 당장 어렵다고 주저앉아 기회를 놓치면 다시 오기 힘들다는 것을 알기에 아들들에게 온 기회를 무산시키고 싶지 않았다.61세 정년퇴직하기까지 연세대 교정에서 10여년을 근무하면서 “내게는 오지 않았던 기회를 받아 누리는 대학생들이 그리 부러웠다”고 한다. 퇴직 후 우연히 신문을 통해 상지영서대(현 상지대)에서 야간반 행정학과를 모집한다는 기사를 보고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원서를 냈다. 그때가 65세였다. 2년 공부를 마치고도 대학 공부의 배가 고팠던 이씨는 67세의 나이에 연세대 행정학과에 편입했다. 한 학기 낙제를 포함해 4년 6개월 대학을 다니면서 가장 어려웠던 건 학점 관리였다. 하루종일 공부해도 그 다음날이 되면 머릿속이 하얘졌다고 한다. 더구나 연세대학을 졸업하려면 전산인증제와 어학인증제를 통과해야만 했다. 고비고비 교수님들과 어린 친구들 도움으로 졸업했다는 이씨에게 대학 졸업의 의미가 뭐냐고 물었다.“내가 대학을 가지 않았다면 종이커피 빼들고 서서 파릇파릇한 아이들과 스스럼없이 캠퍼스에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겠어요? 그 때 느낀 그 행복감 하나 만으로도 졸업의 의미는 충분해요.”주어진 여건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나를 위한 기회가 온다는 믿음으로 긍정적으로 생활하기. 기회가 오면 바로 알아보고 망설임 없이 투신하기. 이종자씨가 70 나이에도 젊은 생각을 유지하는 비결이다.인생 말년에 접어든 노인분들에게 젊게 사는 비결을 전해달라고 했다. “집에 있지 말고 무조건 나가서 어울려야 해요. 내게 맞는 취미나 일거리를 찾아보세요. 거기 길이 있어요. 어떻게 찾냐구요? 신문이나 정보지를 열어보세요. 각종 정보들이 쏟아져요.”한미현 리포터 h4peace@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14
- 또 읽어 줘요! 못들었어요! ‘패랭이꽃 그림책버스’에는 엔진이 없다. 엔진이 없으므로 기름도 필요 없고, 당연히 달리지도 못한다. ‘패랭이꽃 그림책버스’는 어린이들이 그림책 속에서 보물을 찾을 때마다 조금씩 흘리고 가는 꿈을 먹고 산다. (시인이자 그림책 작가인 패랭이 그림책 버스 대표 이상희) 그림책의 세계로 떠나는 ‘버스타기’ 박경리 문학공원, 패랭이 그림책 버스는 2004년 개관해 연간 7~8천명이 이용하는 그림책 전용 작은 도서관이다. 그림이 잔뜩 그려진 노란색 패랭이 그림책 버스는 “그림책버스는 자연 속에 있어야 한다. 여럿이 함께 그림책의 세계로 떠나는 ''버스 타기''여야 하며, 그 버스 자체가 ''그림책의 세계''여야 한다”는 이상희 대표의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여느 도서관과는 달리 책을 빌릴 수는 없지만 엎드려서도 보고 누워서도 볼 수 있는 도서관이며 도서관 지킴이들이 책을 읽어 주기도 하는 도서관이다. 패랭이 도서관 지킴이들은 시립도서관에서 ‘그림책 교실’ 강좌를 통해 1년 이상 그림책 공부를 한 자원 봉사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지킴이들은 패랭이 그림책 버스를 관리하고 일지를 기록하는 것 이외에 그림책 작가와의 만남, 그림책이랑 놀자 등 여러 가지 그림책 관련 행사도 주관하고 있다. 지난 달 21일, 26일의 ‘그림책이랑 놀자’ 행사를 위해 모인 지킴이들을 만나 보았다. 김순미(40) 지킴이는 “오늘 책들이 많이 잘못 꽂혀 있죠? 주말이라 아이들이 많이 놀다가 갔거든요”하며 여기저기 꽂힌 책 뒤의 번호를 확인해 제자리에 꽂으며 이야기했다. “구연동화와 그림책 읽어 주기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권남미(39)지킴이는 “구연동화는 읽는 사람이 등장인물의 흉내를 내거나 의성어로 모든 것을 표현하는데 반해 그림책 읽기는 그림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예를 들면 호랑이의 울음소리 같은 것도 그림에 표현되는 모습에 더 집중하고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의성어는 되도록 작게 하는 것”이라 했다. 여기에 덧붙여 김매화(39) 지킴이는 “그림 속에서 아이들이 상상·관찰하게 한다. 해석은 아이들의 몫이다”고 했다. 그림책 속의 그림은 생활 속의 명화 “그림책의 그림 속에는 시대의 생활상들이 그대로 나타나며, 그 시대의 미술의 경향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그림책 속의 그림은 생활 속의 명화다”고 이상희 대표는 말했다. 결혼 전 유아 교구와 일러스트의 일을 하였던 김밤비(28)씨는 “그림책 강의를 들으면서 그림책 보는 방법이 달라졌다. 그림책을 만들 때 어른의 입장에서 유아들에게 쉽게 교육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아이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 책을 만들었었던 것 같다”며 “그림책이 단순히 글을 못 읽는 아이들을 위한 교육 보조 수단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또 읽어 줘요! 못 들었어요!” 재잘거리는 아이들 소리에 이상희 대표가 잠시 읽는 걸 멈추고 아이들을 바라보며 빙긋 웃는다. 그림책을 읽어 주는 동안 가만히 앉아서 그림책만 보는 아이는 찾아보기 힘들다. 가져온 장난감으로 장난치고 달리고 장난치는 중에 “야~옹” 하며 방금 전에 나온 의성어를 따라한다. ‘저 녀석이 장난만 친 건 아니네’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든다. 아이들의 뒤죽박죽 책읽기는 아이들만의 독특한 방식을 인정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았다. 아이들의 감성대로 읽는 그림책으로의 여행, 패랭이 그림책 버스타기를 권해본다. 패랭이 그림책 버스 지킴이 패랭이 그림책 버스 지킴이가 되고 싶은 사람은 시립 도서관에서 매년 초에 시작하는 1년 과정의 ‘그림책 교실’을 들어야 한다. 주 1회의 강의가 있으며 졸업 작품으로 자신의 그림책을 만들어 봄으로써 그림책 교실은 끝이 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패랭이 그림책 도서관은 매일 오전 11~오후 5시까지(월요일·공휴일 휴관) 개관한다. http://cafe.daum.net/dianthus 문의 : 010-7553-7067 박미영 리포터 mechom@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14
- 국민연금 서비스 강화 외국인 전담센터 설립 국민연금공단은 국내에서 일하면서 국민연금에 가입한 외국인에게 효율적인 연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설한 ‘국제업무센터’ 개소식을 14일 갖는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해춘 공단 이사장과 손건익 보건복지가족부 사회복지정책실장, 주한 아일랜드 대리대사 등 외국 공관장 등이 참석한다. 센터는 서울 종로구 서린동 영풍빌딩 9층에 입주했다. 외국인 근로자나 결혼이민 등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100만명에 달하고 내국인의 해외 이주나 취업도 늘어남에 따라 이들에 대한 국민연금 서비스 제공 필요성이 높아졌다. 외국인이 국민연금에 가입할 경우나 연금을 청구할 때 해당 외국어로 설명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내국인이 해외 채류기간 중 외국에 보험료를 납부한 경우 해당 외국의 청구절차도 안내받는다. 한편 3월 현재 국민연금 외국인 가입자는 중국 국적자 4만6000명, 필리핀 1만8000명, 미국 1만2000명 등 약 15만명에 달한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