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검색결과 총 6,13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한나라당의 못 말리는 ‘개혁 3인방’ 16대 국회에서 가장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목소리를 내는 의원은 누구일까. 여야를 막론하고 단연 김원웅 서상섭 안영근 의원 등 한나라당 3인방이 꼽힌다.이들 3인방은 당론과 다른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국가보안법은 대표적인 냉전시대의 산물로 즉각 폐지해야 한다’ ‘미국 정부는 한미행정협정(SOFA)의 전면적이고 즉각적인 개정협상에 응하라’ 등 한나라당의 보수적인 분위기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진보적인 주장을 거침없이 폈다.최근에는 국가정보원장을 상대로 ‘민혁당 관련 피의자에 대해 불법연행, 인권유린이 있었다는 의혹을 규명하라’며 서면질의를 하기도 했다.이들 3인방은 3김씨에 대해서도 분명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당내 어느 의원에도 뒤지지 않는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민주산악회 재건 움직임에 대해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고,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에 대해서는 한·일 의원연맹 회장 취임을 반대하며 ‘민족의 이익을 대변할 자격이 없다’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이회창 총재도 잘못한 점이 있으면 예외가 아니다. 지난 6월 김원웅 의원이 이회창 총재의 남북정상회담 관련 기자회견에 대해 “냉전적 사고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비판한 데 이어, 얼마 전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와의 밀약설이 퍼질 때 총재를 향해 “휴지같은 밀약설이라고 했는데, 휴지 위에 쓴 밀약설이 아니냐”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보스에 줄서기 정치는 않겠다’는 유권자와의 약속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3김씨에 대한 극렬한 비판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92년 민주당에서 탈당해 국민회의를 창당할 때 이를 비판하며 끝까지 민주당에 남아 꼬마 민주당을 지켰던 이들의 경력이 이같은 입장을 견지하는 배경이다. 김원웅 의원은 구민주당 수석 부총무와 정책위의장을 지냈고, 서상섭 의원은 대외협력위원장을, 안영근 의원은 지구당 위원장으로 있었다.세 의원 중 57세의 김 의원이 맏형 노릇을 하고 있다. 서 의원(51세), 안 의원(43세)이 초선인데 비해 김 의원은 재선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3인방들은 서로 ‘묻지마’로 통한다. ‘서명할 일이 있을 때, 묻지 말고 그냥 넣으면 되기 때문’이라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못 말리는 이들 ‘개혁 3인방’에 의해 16대 국회가 과연 얼마나 변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000-09-15
- “현대는 결과에 승복하고 물러나라” 지난 31일 강동시영 1차아파트는 재건축조합 창립총회(조합장 김세명)를 열고 시공사로 롯데건설을 선정했다.롯데는 조합원 투표에서 1438표(부재자 395)를 얻어 현대·대림 컨소시엄(합계 994표)을 가볍게 눌렀다. 현대는 부재자투표에서 522표를 얻어 앞섰으나 총회에 참석한 조합원들로부터는 472표를 얻는데 그쳤다.하지만 현대 측은 개표 전부터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투표함과 관련서류에 대해 법원에 ‘증거보전신청’을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현대가 주장하는 의혹은 크게 세 가지.먼저 조합에 도착한 부재자 우편물은 총 1324통, 그러나 부재자 투표수는 1070이다. 즉 254표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다음은 조합원 명부에 확인된 총회 참석인원이 1502명인데 투표용지 배부수가 1535매라는 점이다. 또 서면결의서에 인감을 찍지 않은 153표를 무효 처리한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재건축조합 강길용 총무이사는 “조합에 도착된 우편물 중에는 시공사 선정 서면결의서가 빠져 있거나 요건이 미비한 게 254통이나 된다”고 해명했다.또 “투표용지 교부수와 참석인원이 맞지 않는 것은 태풍과 호우 등 악천후로 접수 과정에 혼란이 있었기 때문”이며 “인감 도장이 찍히지 않은 결의서를 무효 처리한 것은 현장에서 대의원 회의를 소집해 24명 중 20명의 찬성에 의해 결정했다”고 밝혔다.조합과 현대의 이런 공방 속에 시공사로 선정된 롯데는 물론 다수 조합원들까지 현대 측을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롯데건설 관계자는 “현대 임직원들이 수주 실패에 대한 책임을 면하기 위해 억지를 부리는 게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주민들은 더욱 화가 났다.총회가 끝난 직후인 9월 1일 새벽 1시경. 조합 관계자들은 단지 내 파출소 앞으로 관련 서류와 투표함을 옮겨왔다. 파출소 보관이 거절되자 현대 측 인사에 의해 이 상자들이 경비업체 SOK 차에 실려 1시간 가량 단지 밖으로 나갔다 왔다.현대 측은 “조합을 믿을 수 없어 제3의 안전한 장소에 보관키 위해 취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 사건을 ‘탈취’로 받아들이고 있다.재건축 추진이 늦어질 것을 우려하는 주민들은 이를 계기로 현대에 대한 감정이 더욱 나빠지게 됐다. 현재 투표함과 서류는 SOK 차에 실린 채 롯데 측 직원들의 감시를 받고 있다.조합과 롯데, 현대 측 관계자는 2일 오후 조합사무실에 모여 투표함 처리 등에 대해 의견 접근을 시도했다. 현대는 재확인을 요구했고, 조합은 현실적으로 이를 수용한다는 입장이지만 주민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단호했다.이곳에 몰려온 주민들은 현대 관계자들에게 거세게 항의했다.“SOK는 입찰경쟁에서 현대 측 운동을 했던 업체 아니냐” “수백표 차이가 났는데 왜 재확인이 필요하냐” “현대는 더 이미지 나빠지기 전에 즉각 떠나라” “현대에 부재자 투표를 하면 15만원을 준다는 전화를 직접 받았었다” 등의 항의가 빗발쳤다.31일 총회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이주를 마치고, 현재 11평∼15명 3천 세대를 2005년까지 25평∼60평 3414가구로 재건축 할 것을 결의했으나 출발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아파트 단지 곳곳에는 ‘현대는 결과에 승복하고 깨끗하게 물러나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이 플랭카드는 롯데에서 건 것으로 확인됐으나 다수 주민들의 정서를 반영하고 있다.2000/09/03 2000-09-05
- 강동시영아파트 재건축 출발부터 난항 시공사 선정을 놓고 건설업체간에 과열양상이 빚어졌던 강동시영 1차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 롯데건설이 결정됐다.그러나 시공사 선정에서 탈락한 현대측이 투표과정을 문제삼아 법원에 증거보전 신청의사를 표명, 조합원들이 반발하고 나서는 등 진통이 예상된다. 강동시영 1차아파트 재건축조합(조합장 김세명)은 지난달 31일 올림픽공원내 펜싱경기장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조합원 투표를 거쳐 재건축 시공사로 롯데건설을 선정, 발표했다.1500여명의 조합원이 참가한 이날 투표에서 롯데는 모두 1438표(부재자 395표)를 얻어 994표(부재자 522표)를 얻는데 그친 현대·대림 컨소시엄을 가볍게 눌렀다. 그러나 현대측은 롯데가 시공사로 선정되자 부재자 투표수 및 총회참석인원 투표참가 조합원이 일치하지 않는등 문제가 있다며 투표함과 관련서류에 대해 법원에 ‘증거보전신청’을 내겠다고 밝혔다.현대측에 따르면 조합에 도착한 부재자 우편물은 총 1324통인데 반해 개표에서 나타난 부재자 투표수는 1070매로 254표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또 조합원 명부에 확인된 총회 참석인원은 1502명인데 투표용지 배부수는 1535매로 33매나 차이가 난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현대측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시공사로 선정된 롯데와 재건축 추진이 늦어질 것을 우려하는 대다수 조합원들은 현대측을 거세게 비난, 재건축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롯데건설 관계자는“현대 임직원들이 재건축 공사수주 실패에 대한 책임을 면하기위해 억지를 부리는 게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재건축조합 강길용 총무이사도 “조합에 도착된 우편물 가운데 254통이 시공사 선정 서면결의서가 빠져 있거나 요건이 미비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투표용지 교부수와 참석인원이 맞지 않는 것은 태풍과 호우 등 악천후로 접수과정에서 혼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강 이사는 특히“인감 도장이 찍히지 않은 결의서를 무효 처리한 것은 현장에서 대의원 회의를 소집해 24명 중 20명의 찬성에 의해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처럼 시공사 선정을 둘러싸고 조합과 건설업체간의 마찰이 발생함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이주를 마치고 오는 2005년 25∼60평형 규모의 아파트 3414세대를 건립하기로 결정했던 강동시영 1차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적잖은 난항이 예상된다. 양순필 기자 soonpily@naeil.com 2000-09-04
- 범박동, 원인 모를 불 잇따라 재건축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고 있는 소사구 범박동에 최근 원인 모를 불이 잇따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8월28일 새벽1시(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른 추정시간) 범박동 28번지 해진정밀 공장에 불이나 공장내부를 태운 뒤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진화됐다. 공장세입자 대책위의 한 관계자는 “이곳은 외부동력을 직접 차단시키는 설비가 돼 있어 고의적인 방화가 아니면 불이 나기 힘들다”면서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수사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처음 화재현장을 목격한 주민이 공장 안에서 처음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해 고의적인 방화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런데 범박동의 화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작년부터 최근까지 범박동 화재사건은 총 4건. 이상한 것은 4건 모두 정확한 화재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미궁에 빠졌다. 더욱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범박동 재건축 과정에서 조합 측과 이견을 보이던 사람들이어서 의문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일련의 화재사건은 작년 5월부터 시작됐다. 작년 5월 주민권리찾기 사무실 바로 옆 콘테이너 박스에서 처음 불이 난 것을 시작으로 작년 12월에는 주민권리찾기 최호순 위원장의 집에도 화재가 발생했다. 그 후 한동안 뜸하더니 지난 8월14일에는 오전 11시에 최 위원장 집에 또다시 화재가 발생했고, 이번 공장 화재가 가장 최근 일이다. 게다가 화재사건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작년 6월에는 최 위원장의 집에서 키우던 개 2마리가 원인 모를 독을 먹고 한 마리는 그 자리에서 죽고 다른 한 마리도 지금까지도 이밖에도 작년 6월에는 최 위원장의 집에서 키우던 개 2마리가 독을 먹어 한 마리는 그 자리에서 죽고, 나머지 한 마리는 겨우 목숨은 건졌으나 아직까지 위태로운 상태다. 이렇게 되자 이곳 주민들은 작년부터 일어나 몇 차례의 화재가 일종의 방화테러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관할 경찰서에서도 이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에 착수했다. 부천남부서의 한 관계자는 “전기안전공사에서 나와 화재 감식을 실시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도 의뢰했다”면서 “발생원인에 대해 다각도로 수사 중이다”라고 전했다. 현재로서는 인위적인 방화인지 아니면 단순 화재인지 불분명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번마저 관계당국의 정확한 원인규명과 대책마련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주민들의 불안과 공권력에 대한 불신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는 사실이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2000-08-31
- 재건축 시공사 선정기준 변화 강남지역의 재건축 대상 아파트들의 시공사가 속속 정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싹쓸이를 예상했던 대형 건설사들이 수주에 실패하는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17일 대치동 주공아파트와 동아 1차 아파트 조합원 총회는 각각 동부건설과 포스코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번 수주전에는 그동안 강남일대의 재건축사업을 싹쓸이해온 삼성물산과 LG건설이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재건축조합의 시공사 선정기준이 ‘브랜드가치’에서 재무구조와 실리로 변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중에 돌고 있는 건설업계 위기설과 실리를 추구하는 소비심리가 작용한 것”이라며 “특히 포스코개발의 선정은 앞으로 재무구조가 수주전의 승패를 좌우할 기준이 될 것이라는 신호탄이다”고 말했다.강남구 대치동 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지난 17일 조합원총회를 열고 동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날 조합원 투표에서 동부건설은 269표를 얻어 238표를 얻은 삼성물산을 누르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또 동부건설은 국내 재건축시장에 처음 도입된 아파트 면적비율에서도 52.43%를 차지해 삼성물산을 따돌렸다. 동부건설은 수주전에서 승리한 원인을 설계와 분담금 부문에서 주민들로부터 높이 평가받았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분담금 문제가 선정의 승패를 좌우한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당초 대치동 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추진위원회 시절인 95년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었다. 이후 양측은 분담금을 둘러싼 이견으로 계약체결을 연기해오다 올 8월 조합원총회에서 삼성물산의 시공사 선정을 취소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도 동부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것은 이변이라고 보고 있다. 그동안 재건축 시장은 실리보다는 브랜드가치를 시공사 선정의 최대 기준으로 삼아왔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서울 강남의 재건측 사업은 현대건설 삼성물산 LG건설 등 대형사들이 나눠먹기 해왔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조건이 비슷하거나 약간 차이가나도 재건축 조합들은 대형사를 선호했다”며 “경기가 나빠지면서 실리를 따지는 성향으로 기호가 이동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또한 강남구 대치동 동아 1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재무구조가 유명 브랜드를 누른 사례로 꼽히고 있다. 당초 대치동 동아아파트 재건축사업은 LG건설의 수주가 유력시됐었다. 그러나 17일 밤늦게까지 실시된 조합원 총회에서 예상을 뒤엎고 포스코개발이 투표자 197명 중 131명의 지지를 얻어 LG건설을 따돌리고 시공사로 선정됐다.이번 포스코개발의 수주는 튼튼한 재무구조가 조합원들로부터 신뢰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스코개발은 올 10월 현재 59.5%의 부채비율과 63%의 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는 건설업계 최고의 탄탄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다. LG건설도 건설업계에서는 재무구조가 탄탄한 기업이지만 포스코개발과는 차이가 난다.동아 1차 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순수도급제로 추진되고 12층 3개동과 21층 짜리 4개동으로 진행된다. 이를 평형별로 보면 33평형 144세대, 43평형 120세대, 50평형 152세대, 63평형 126세대 등 총 542세대이다. 포스코개발은 공사 도급계약 체결 후 1억2500만원에서 최고 1억6000만원까지 무이자로 이주비를 지원한다. 동아 1차 아파트 재건축사업은 내년 10월에 착공해 2004년 5월 인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이같은 현상에 대해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중에 돌고 있는 건설업 위기설과 경기 침체로 실리를 취하려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한몫을 한 것”이라며 “이같은 현상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내실경영을 기하지 못하는 업체는 수주전에 명함도 내밀지 못할지도 모른다”며 “특히 중소형 업체들이 수주전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0-10-18
- 정부, 겨울철 서민생활 안정책 마련 정부는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농축수산물과 석유류의 수급조절을 통해 가격안정을 꾀하고 전기료인상에 따른 서민부담을 줄이는 한편 전세값 상승을 차단하고 저소득층에 공공근로사업을 통한 일자리제공하기로 했다.정부는 18일 재정경제부장관, 산업자원부장관 등 관련된 9개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정책조정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을 발표했다.정부는 농축산물 수급에 차질이 생길 경우 정부 비축물량을 신속히 방출할 예정이다. 정부가 9월말 현재 비축중인 농산물은 쌀 6354톤, 쇠고기 56천톤, 무·배추 1만3000톤, 고추 3000톤, 마늘 3만4000톤, 양파 4만3000톤 등이다. 정부는 올 4분기에는 7대 광역시에서 육류의 표준 소비자가격을 월 2회 공표해 산지가격보다 소비자가격이 지나치게 높지 않도록 물가관리를 철저히 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한 서민들 부담을 감안해 월 300 kWh이하에 대한 요금은 현행수준을 유지하고 광역 상수도요금도 인상폭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 겨울에 등유는 6905만배럴, 경유는 1억1957만배럴을 공급할 예정이어서 예측수요인 등유 6589만배럴과 경유 1억1807만배럴을 충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겨울철 등유나 경유와 같은 난방유의 소비증가에 대비해 적정 재고량을 사전에 확보해 중동지역 분쟁의 확산 등으로 수입차질이 빚어질 경우 신속히 정부 비축유를 방출할 방침이다.정부는 전세값 대란을 막기 위해 내년에 서울의 잠실, 청담, 도곡지역과 수도권 등의 주택 4만호 재건축 시기를 2002년 이후로 분산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입주 예정물량인 46만호도 차질 없이 공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세금 인상액에 대한 국민주택기금 지원한도를 현행 2천만원에서 11월부터는 3천만원으로 올리고 융자금리를 연 8.5%에서 7.75%로 내리기로 했다.이 달부터 실시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올해 2조2542억원, 내년에 2조7377억원의 예산을 149만명에 생계비와 주거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기존의 생활보호대상자에서 제외되는 만성신부전증, 고셔병, 혈우병, 근육무력증 환자 등 7천명에게 연말까지는 의료급여를 계속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겨울철에 일자리가 줄어드는 현사에 대비해 10∼12월중에 15만명을 대상으로 2천900억원 예산의 공공근로사업을 실시한다. 2000-10-18
- 주공 성남하대원지구 '아튼빌' 분양 대한주택공사(사장 오시덕)는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 아튼빌아파트 1,541가구(24~46평형)중 조합원 공급분 910가구를 제외한 631가구를 오는 19일부터 일반분양한다. 성남구시가지와 분당신도시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하대원지구는 성남 상대원과 구시가지 및 분당신도시를 관통하는 국도와 연결되는 폭 50m의 광로에 접해있다. 단지 뒷편에는 북한산과 어우러진 도시자연공원 및 개발제한구역으로 둘러싸여있어 주변경관이 수려하다. 분당선 모란역과 8호선 수진역, 성남종합버스터미널, 성남시청, 종합운동장, 모란재래시장이 인접해있다. 단지 인근으로 분당-중원구청간 도로가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지구 3km이내에 서울도시순환고속도로, 성남대로, 3번국도(광주-이천간), 분당선 야탑역 태평역 등의 교통망이 연결된다. 주공은 공기업 최초의 재건축이라는 점을 고려, 민간재건축과는 달리 용적률을 281%선으로 크게 낮추고 자연지형을 그대로 살렸다. 주변 자연경관과의 조화를 위해 소재별 테마공원을 단지내에 설치하고 기존의 노거수인 상수리나무 2주를 그대로 보존했다. 아파트의 90% 이상을 남향으로 배치하고 각동 최하층 세대에는 개별 정원을, 최상층세대에는 다락방과 함께 옥상정원을 설치했다. 주택가격은 분양면적 기준으로 평당 410~480만원 선. 호당 2500만원~3000만원의 장기저리 국민주택기금 융자금이 1년거치 19년 상환조건으로 지원되고 별도로 시중은행을 통해 주택가격의 60%까지 융자를 알선한다. 24-34평형은 무주택세대주로서 청약저축 1, 2, 3순위자, 42~46평형은 청약예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공급한다. 입주는 2003년 11월 예정. 분양문의 031)250-8135. 2000-10-18
- 잠실5단지 재건축 총회 성사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는 27일 올림픽 역도 경기장에서 재건축조합 창립 총회를 열고 임원 선출과 시공사 선정 등을 매듭지었다.이날 총회에는 재건축에 동의한 3천3백 명 중(총 3천9백30 세대) 1천3백50여 명이 참석했고, 1천3백41세대는 서명동의안을 제출했다. 참석률은 80.2%.초대 조합장은 추진위원장으로 활동해 온 김우기씨가 조합원들의 박수로 당선됐다.시공사로 단독 입찰한 ‘드림사업단’ 컨소시엄은 현장투표 1천3백42표 중 찬성 1,312표를 얻었다.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엘지건설 3사로 구성된 드림사업단은 예상대로 무난히 시공사로 선정됐다.현대산업개발 정태수 이사가 시공사 대표로 인사말을 했다. 그는 “조합원들의 이익을 위해 빠른 재건축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아파트를 짓겠다”고 말했다.하지만 선정 과정에서 “도급제 사업 방식에 문제가 있다” “경쟁 입찰이 성사될 때까지 시공사 선정을 미루자”는 일부 조합원들의 지적에 따라 개표가 지연되기도 했다. 박춘남 감사의 진솔한 경과 설명이 진행된 후에야 개표가 진행될 수 있었다.이에 앞서 조합규약 처리 과정에서 조합원들이 감사 직선제와 임원 임기 명시 등을 요구해 첫 번째 논란이 있었다. 추진위 측은 조합원들의 찬반을 물어 이들 요구를 모두 수용했다.이 결과 현장에서 즉석 추천된 문종철 교수(공인회계사)와 추진위에서 내정한 박춘남 정만영씨가 감사에 선출됐고, 임원의 임기는 3년(연임 가능)으로 제한됐다.김우기 조합장은 “2003년 6월 이전에 사업을 착수해야 용적율이 낮아지지 않는다”며 빠른 재건축을 위해 단합을 강조했다.양순필 기자soonpily@naeil.com2000/08/27 2000-08-28
- 원주 중앙시장 재건축 급류탈까 강원도 원주지역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중앙시장을 대형 복합상가로 신축하는 재건축사업이 추진된다.원주시는 16일 컨설팅 전문업체인 굿하우닝(대표 한규화)이 이날 '중앙시장 재건축 사업설명회'를 개최,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나섬에 따라 중앙시장 재건축사업에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굿하우닝이 밝힌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번 재건축사업은 사업시행자가 1000억원이 넘는 사업비를 부담하는 일괄도급방식으로 추진되며 지하 4층, 지상 14층 연면적 2만4769평 규모의 대형복합상가를 신축한다.또 이 복합상가의 경우 지하1-4층은 주차장과 기계실로 사용되고 지상 1-2층은 시장조합에 무사으로 분야되며 3-14층은 오피스텔 대형쇼핑매장 등으로 건축될 계획이다.특히 이날 설명회에서 한 대표는 "원주시장 재건축은 현대건설측으로부터 공사를 맡기로 내락을 받은 상태"라며 "전국의류협회와도 2개층 분양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중앙시장 번영회 김영로 회장은 "과거에도 중앙시장 재건축 계획이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이번처럼 사업계획이 구체화된 것은 처음"이라며 "금주중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사업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중앙시장 재건축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적지않다는게 지역인사들의 분석이다.관련법상 상인내부의 합의를 도출해야 하는데다 공사기간중 사용할 임시매장에 대한 대책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전국적으로 건축경기가 침체된 상태여서 사업시행자를 확정하기가 쉽지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향후 추진상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원주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2000-10-16
- SK그룹 성장사(컷 문패) SK글로벌의 성장은 한마디로 치열한 경영경쟁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일궈낸 21세기 세계일류기업이 되기 위한 준비의 기업역사라고 할수 있다. 1953년 수원의 직물공장에서 출발하여 1968년 적자기업인 유공(현 SK주식회사)을 인수해 흑자로 돌려놨고 1994년 정보통신사업 진출 등 사업구조 조정을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추진해 왔다. 오히려 악재를 호재로 만들어 고도 성장의 기회로 삼았다. 최종건 1대 회장이 6.25의 폐허속에서 버려진 수원의 선경직물공장을 재건해 우리나라 직물업계를 선도하며 그룹의 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1962년 미국에서 학업도중 귀국한 고 최종현 회장이 선경직물의 이사로 취임하면서 SK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된다. 1969년 아세테이트 원사공장과 폴리에스터 원사공장을 준공, 국내 최초로 폴리에스터 원사를 생산함으로서 SK는 명실상부한 섬유산업의 선도기업으로 떠올랐다.그러나 1973년 최종건 1대회장의 작고로 일대전환기를 맞이한다. 최종현 회장이 취임하면서 석유화학 정유 석유개발 분야에 진출해 석유에서 섬유까지의 수직계열화를 이룩한다는 장기전략을 수립한다. 1차석유파동으로 정유공장설립이 좌절된 상황에서도 SK는 석유화학진출 준비하면서 폴리에스터 필름의 독자개발에 착수, 1년만에 시제품을 생산하고 국내 최초에 세계 4번째로 비디오테이프 제조기술을 개발해 냈다. 1980년 대한석유공사를 인수한 뒤 재계서열 6위권에 껑충 뛰어오른다.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의 경영권을 확보하기에 이르렀고 1996년에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의 디지털 이동전화 상용화에 성공했다. 또 SK는 정보통신 이후의 핵심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차세대 주력사업에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착실히 다지고 있는 것이다. 1999년 국내신약 1호로 기록된 백금착체 항암제를 시판하기에 이르려 생명공학분야에서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2000-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