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검색결과 총 6,13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보고서 분석> 구조조정 통합도산법 절실 구조조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려면, 기업퇴출과 갱생을 다루는 도산법을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1일 ‘기업회생을 위한 제도개선방향(집필자:김재형 서울대법대 교수)’보고서를 통해 '구조조정의 성패는 도산제도가 얼마나 잘 정비되어 있는냐에 달려 있는데, 우리나라는 파산, 법정관리, 화의 등이 별도의 법으로 규정되어 있어 도산절차의 신속한 진행과 절차선택의 유연성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구조조정의 성공을 위해서는 통합 도산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현행 도산법제에서는 화의개시결정이 떨어진 기업은 이후 조사과정에서 회사정리절차(법정관리)가 더 바람직하다고 판단되어도 화의절차를 중도에 그만둘 수 없고, 화의조건 인가를 통해 살아남든가 화의 폐지를 통해 파산절차를 밟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처럼 최초의 절차 선택이 결정적 영향을 미치다 보니 기업들이 도산절차 신청을 검토하느라 시간을 지체해 회생 타이밍을 놓치거나 부실규모만 더 키우는 사례가 빈번하다. 김교수는 이같은 제도의 결함을 개별법 개정을 통해 일일이 보완하려면 지나치게 번거롭고 또 완전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도산법 통합 방법으로는 파산법, 회사정리법, 화의법을 하나의 법으로 묶되, 그 안에서 청산형절차와 재건형절차로 나누는 방식을 제시했다.이 경우 기존의 파산법은 청산형 절차로, 화의법과 회사정리법은 재건형 절차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때 재건형 절차의 경우 화의법은 중소기업용으로, 회사정리법은 대기업용으로 각각 발전시키는 방안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통합도산법이 제정되면 파산징후를 감지한 기업들은 절차 선택에 대한 고민없이 신속히 조치할 수 있고, 법원이나 채권자 등 이해관계자들 또한 선택의 폭이 커짐에 따라 해당 기업에 가장 적절한 절차를 유연하게 시행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한편 기업관계자들은 법정관리를 규율하는 법인 '회사정리법'이란 명칭을 '회사재건법'이나 '회사갱생법' 등으로 바꿔야 한다고 요청하고 있다. '회사정리'가 기업의 재건을 돕는 절차임에도, '정리'가 주는 부정적 이미지로 인해 일반인들로 하여금 '정리'중인 기업은 곧 '파산'할 기업으로 오해하게 만들 소지가 크다며, 통합도산법 제정시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용어를 통일하는 문제도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회사정리법에는 관리인, 보전관리인, 조사위원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화의법에서는 관재인, 보전관재인, 정리위원이라는 용어를 쓰고 파산법에서는 파산관재인이란 단어를 사용하는 등 용어의 정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대한상의 관계자는 “현행 도산법제는 살려야 할 기업의 회생을 지연시키거나 어렵게 하는 측면이 크다”고 지적하면서 “선진국의 입법례를 무조건 따르기보다는 우리 기업의 현실에 맞도록 도산관련 법제를 정비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외국 사례=미국의 경우 파산법에서 청산형 절차와 재건형 절차를 규정하고 있고 재건형 절차는 78년 개정돼 하나로 통합됐다.일본은 파산법 회사갱생법 화의법을 두고 있는 데 지난해 화의법을 폐지하고 민사재생법을 재정했고 회사갱생법을 포함한 도산법제의 통합작업을 진행중이다.또 독일은 94년 종래의 파산법 화의법 등을 폐지하고 통합법인 도산법을 제정,99년 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용어 해설△파산절차: 채무자가 파산상태에 빠진 경우에 채무자의 재산을 환가하여 이를 파산채권자에게 공평하게 배당하는 절차. 총채권자에 대한 평등한 변제와 채무자의 갱생을 목적으로 함△회사정리 절차: 재정적 궁핍으로 파탄에 직면했으나 경제적으로 갱생의 가치가 있는 주식회사에 관하여 채권자, 주주 기타 이해관계인의 이익을 조정하여 사업의 정리재건을 목적으로 함△화의 절차: 채무자에게 파산원인이 발생한 경우 또는 파산원인인 사실이 발생할 염려가 있는 경우에 파산을 예방함과 동시에 채권자도 파산의 경우보다 유리한 변제를 받을 목적으로 함△워크아웃: 법률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금융기관의 협약에 근거한 것으로 '생존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채권 금융단과 해당 기업이 긴밀히 협의해 회생을 모색하는 작업오경묵 기자 okmook@naeil.com 2001-01-21
- 인천지역 재건축아파트 용적률 내년 한해 350% 적용 인천지역 재건축아파트의 용적률이 내년 한해 종전과 같이 350%를 적용받게 됐다.인천시의회는 인천시가 재건축 용적률을 350%에서 300%로 강화해 상정한 도시계획조례안에 대한 심의를 벌여 2001년 한해동안 개정 용적률의 적용을 유예하도록 조례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이에 따라 내년말까지 사업승인을 받는 재건축아파트는 종전과 같이 350%의 용적률을 적용받게 됐다.시의회는 그동안 시의 재건축아파트 용적률 강화 방침에 대해 남구 주안동 주안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 등으로부터 이의 적용을 유예해 달라는 민원을 받아왔다.인천 이덕성 기자 dslee@naeil.com 2000-12-20
- 잠실주공 3·4단지 재건축조합 인가 서울시 5대 저밀도 아파트지구 중 최대 규모인 잠실지구 재건축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시 송파구는 20일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잠실 저밀도 아파트 지구내 5개 단지중 주공 3, 4단지 재건축 추진위원회에 대해 잠실단지에서는 처음으로 조합설립 인가를 내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공 3, 4단지 재건축조합측은 빠른 시일안에 교통영향 평가와 건축계획을 확정해 서울시와 구청에 건축심의와 사업승인을 각각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3, 4단지는 2002년 중반기 이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조합측 재건축안=이번에 조합설립이 인가된 잠실 주공 3, 4단지는 각각 3280가구와 2130가구 등 총 5410가구로 구성돼 잠실 5개 단지중에서 규모가 비교적 작은 편에 속한다. 이중 3단지는 25평형 754가구, 33평형 2258가구, 43평형 450가구, 54평형 300가구 등 총 3762가구로 재건축된다. 33평형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가 80%를 차지하고 있다. 용적률은 서울시 기본계획에 따라 285%가 적용된다. 재건축조합의 이세원 조합장은“내년 하반기부터 이주를 시작해 빠르면 2002년 초쯤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준공은 2005년 말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17평형으로 된 4단지는 재건축이 완성되면 2765가구로 변모하게 된다. 25평형 550가구, 33평형 950가구, 43평형 950가구, 50평형 320가구로 구성돼 중소형과 대형평형이 절반 정도씩을 차지한다. 이중 중대형평형은 조합원이 입주하고 소형평형이 일반에게 분양된다. ◇주공 1, 2·시영단지 추진현황 = 아직 상가동의 문제로 재건축에 속도가 붙지않고 있다. 조합설립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상가동의율이 3분의 2를 넘어야 하는데 현재 이에 약간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재건축추진위도 빠른 시일안에 이 문제를 매듭짓고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송파구의 주택과 관계자는“주공 1, 2단지와 규모가 6000가구로 가장 큰 시영단지 재건축추진위도 조합인가에 하자가 없으면 인가를 내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이들 지역도 내년말부터는 주민이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재건축 계획안= 한편 서울시는 지난 9월 현재 2만1250세대(대지 41만8040평)인 잠실지구에 현재보다 15.3% 늘어난 2만4508세대를 공급하는 내용의 저밀도아파트지구개발 기본계획을 확정고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잠실주공단지에는 평형별로는 소형(전용면적 18평 이하) 21%, 국민주택규모(25.7평 이하) 51%, 대형(25.7평 이상) 28%로 평형이 정해져 각각의 세대수는 소형 5147가구, 국민주택규모 1만2499가구, 대형 6862가구로 구성됐다. 또한 용적률은 270%의 기본용적률에 소형평형과 공공용지 확보면적에 따라 최대 15%의 인센티브를 적용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저밀도 아파트 지구의 대규모 재건축이 전세, 폐기물처리 등 여러 문제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판단, 시기조정심의위원회의 조정을 거쳐 각 단지의 재건축 사업승인시기를 조정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잠실지구는 그동안 재건축 인허가 단계에 따라 아파트 가격이 오르락내리락했는데 최근에는 경기침체 여파로 가격이 하락한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 3.4단지의 조합설립인가로 한차례 가격상승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2000-12-20
- 삼성, 삼성동 상아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삼성물산 주택부문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아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 상아아파트는 대지면적 8385평, 연면적은 3만8481평으로 용적률은 295%이다. 지하 2층에 지상 28층으로 7개동이 들어서게 될 상아아파트는 33.21평형 72세대, 42.96평형 138세대, 42.43평형 100세대, 51.32평형 106세대, 62.93평형 102세대 등 총 518세대이다. ◇단지여건교통 = 단지앞에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위치해 있다. 또한 청담4거리를 통한 올림픽대로 진입이 용이하고 선릉동 및 삼성로 등 주요도로와 접해있어 테헤란 밸리, 잠실 등 과 교통이 편리하다. 교육= 강남 8학군에 속하는 지역이다. 언북, 삼릉초등학교, 언주중, 진선여중고교, 경기고, 영동고 등이 위치해 있다. 생활편익시설=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강남삼성의료원, 제일병원 등 의료시설이 인근에 있고 롯데, 현대, 갤러리아 백화점 등 대형 쇼핑센터가 인접해 있다. 청담공원이 인접해 환경친화적 단지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02년 10월 착공 및 분양을 실시하고 입주는 2005년 8월 예정이다.한편 올 한해동안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재건축 1만5904세대, 재개발 8593세대의 시공을 맡아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2000-12-18
- 참고용/수협중앙회 27일 회장 선거 오는 27일 실시되는 19대 수협중앙회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정상욱 거제수협장의 당선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박종식 전회장에 이어 거제출신 수협중앙회장의 3연임이 점쳐지고 있다.15일 거제수협에 따르면 정상욱조합장(50)이 지난 14일 수협중앙회 보궐선거에 후보등록을 마감했으며 차석홍 통조림가공수협조합장(경인지역)과 2파전이 벌어지게 됐다.정조합장은 “위기에 놓인 한국 수산업과 수협중앙회의 재건을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공적자금 조기수령 및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한 경영안정, 한중어업협정에 따른 손실보전”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정조합장은 97년부터 거제수협장을 맡으면서 경영성과의 흑자전환, 예수금 450억원에서 현재 1700억원으로 신장 등 경영부분에서 탁월한 성과를 얻어 수산전문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다.한편 이번 수협중앙회장 선거는 정조합장측이 상당히 유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수협관계자들은 당초 후보등록했던 오성웅 울산수협장이 15일 후보사퇴를 함에 따라 정조합과 차조합장 간의 2파전으로 압축된데다 업종별 대결이 예상되고, 전북지역 조합장 등의 정조합장에 대한 추대를 논의하는 등 지지세가 상당히 높다는 반응이다.여기에다 전국 87개 회원조합장의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는 후보가 당선되는데 회원조합의 과반수가 경남북과 제주에 몰려 있어 지역적으로도 상당히 유리하다는 분석이다.정조합장이 당선될 경우 거제수협에서는 95년 제 17대, 98년 18대 박종식중앙회장에 이어 3번째로 수협중앙회장을 배출하는 회원수협이 된다. 원종태기자jtwon@naeil.com 2001-01-17
- 재개발.재건축제도 대폭 개선 앞으로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상당기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정부와 민주당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3∼5년 걸리는 재개발·재건축 사업기간을 현행보다 절반으로 단축하기로 했다. 또한 재개발사업 주민들에게도 이주전세금을 지원하는 등 재건축·재개발제도를 대폭 개선, 올 하반기부터 실시할 방침이다.당·정이 재개발재건축 제도를 개선하기로 한 것은 전국적으로 불량주택 등에 대한 재건축·재개발 수요가 상당함에도 실제로 각종 규제와 자금문제 때문에 재건축·재개발이 활성화하지 못하고 있어 대대적인 제도개선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강운태 제2정조위원장은 “이를 위해 당내에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추진 정책기획단’을 구성, 당정간 협의를 통해 사업기간 단축외에도 사업자와 해당주민들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 혁신적인 제도개선책을 상반기중으로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개정된 내용은 하반기부터 적용할 방침이다.이와 관련, 정부도 당 기획단 발족에 맞춰 재개발·재건축 전담팀을 건교부에 구성키로 당정간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당정은 이에따라 재개발, 재건축, 주거환경개선사업, 건축물 리모델링 등에 각각 적용되는 관련법들을 1개 통합법으로 간소화해 규제를 완화하고 이들 사업에대한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또 국·공유지내 주택(건축물) 등에 대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의 경우 해당토지에 대한 정부의 무상양여 비율을 현행 30%에서 최대 100% 수준까지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재개발·재건축 지원을 위한 국민주택기금의 여신금리를 현행 7.5%에서 5%내외로 낮추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있다. 특히 재건축사업에만 적용되던‘이주전세금’지원 혜택을 재개발사업에도 확대 적용,주민들의 자금부담을 덜고 재개발이 확정된 국·공유지 임차인(점유인)에 대한 점용료를 대폭 낮추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아울러 그간 사회적 물의를 빚어온 재개발·재건축 사업조합의 비위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재개발·재건축 전문컨설팅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한편 민주당은 이 사업을 김대중 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밝힌 504개 주거환경지구 지원사업과는 별도로 진행시켜 올 하반기부터 주택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2001-01-17
- 건설업계 리모델링 열기 후끈 최근 리모델링 시장이 대형건설업체들의 잇단 참여로 활기에 넘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의 최대 격전지가 재건축시장에서 리모델링시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국내 건설업계는 2년전부터 관련 부서를 설치해 운영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그러나 최근 리모델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등 사업여건은 점차 나아지고 있다. 리모델링은 주택의 내부 인테리어나 외장을 바꾸는 소규모 공사에서부터 건물의 일부를 고치거나 편의시설을 갖추는 등 구조자체를 바꾸는 작업까지를 의미한다. 특히 재건축에 비해 건축 폐기물 분진 진동 소음 등의 발생을 줄인 환경친화적 사업으로 선진국에서는 각광받고 있다.이에 반해 국내에서는 재건축 재개발사업을 통해 큰 추가비용 부담없이 새집을 마련할 수 있는 분위기 때문에 크게 관심을 끌지 못했다. 특히 공동주택 소유자들의 경우, 리모델링과 관련된 복잡하고 불리한 제도·세제상의 문제로 기피해왔다.최근 선진국들은 대도시 슬럼화로 골치를 앓고 있다. 그러나 리모델링(건물성능 개선공사) 사업이 확산되면서 도심 슬럼화 현상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현재 미국은 전체 주택시장의 29%가량, 그리고 유럽은 40% 가량이 리모델링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국내 리모델링시장은 99년 기준 전체 건설시장의 4.7% 수준이었다. 그러나 건설업계에서는 리모델링 사업의 확산을 이미 대세로 판단하고 있다. 94년 1500억원에 불과했던 시장규모가 매년 60∼70%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970년대 이후 개발붐을 타고 대거 신축된 대형빌딩들의 리모델링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업계 동향=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올 들어 LG건설이 건축사업부내에 4명으로 구성된 리모델링팀을 발족시켰다. 올해 LG건설은 시내 중심가에 있는 오피스 빌딩과 호텔, 공공건물에 대한 리모델링에 역량을 집중하고 앞으로 아파트, 연립주택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금호건설도 ‘양진석 디자인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전문 리모델링팀을 발족시켰다.삼성물산은 이 분야에 있어서는 선구자적 입장. 삼성물산은 98년 이미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99년부터는 이사급 팀장을 배치하는 등 많은 공을 들여왔다. 또 삼성은 현재 영업 전담인력 7명, 기술연구소 내 노후건물 성능진단 전문인력 6명을 포함해 20명으로 구성된 ‘빌딩 크리닉 센터’를 중심으로 사업영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지난 98년부터 리모델링사업을 전담하는 ‘성능개선팀’을 운영해온 현대건설은 최근 이 팀을 현대리모델링(주)로 분사시켰다. 이 회사는 자본금 15억원, 직원 15명으로 구성돼 있고 미국의 리모델링 전문업체인 지앤지(G&G)와 포괄적 제휴를 맺을 계획이다. 또 현대리모델링은 올해 수주 1000억원, 매출 265억원, 경상이익 38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대한주택공사도 리모델링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주공은 지난해 12월 경기도 오산 외인임대아파트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참여를 선언했다. 또 주공은 올해 민간아파트 단지 중 1개 단지를 공모, 리모델링사업을 벌이기로 하는 등 사업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이밖에도 최근 쌍용건설이 사내에 ‘FM(건물관리팀)’과 스위닷컴(www.ssyapt.co.kr)이라는 인터넷 크리닉을 통해 리모델링 사업에 진출했고 풍림산업, 삼성에버랜드, 한신공영 등도 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원인=이같이 대형 업체들까지 리모델링사업에 뛰어드는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국내 건설경기는 주택사업, 특히 수도권일대의 재건축·재개발사업이 이끌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수도권의 과밀화·난개발을 막기 위해 용적률 기준이 강화되는 등 사실상 사업여건은 최악이 됐다. 또 속칭 ‘돈 되는 사업’이었던 대규모 저층 아파트단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어 대안이 필요하게 됐다.이 때문에 수주량이 증가하고 있는 리모델링사업이 새로운 대안으로 급격히 부상했다. 실제로 삼성물산은 99년 50억원에서 지난해 1000억원, 풍림산업은 같은 기간에 5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각각 수주량이 늘었다. 쌍용건설과 대림산업은 영업 첫 해인 지난해에 각각 200억원과 100억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리모델링시장이 올해 8조2000억원 정도에서 2005년 11조7000억원, 2010년 17조5000억원 등 꾸준히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또한 리모델링은 분양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것이 업계의 관심을 끄는 매력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도시들의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서거나 육박하고 있어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다.한편 정부도 노후 아파트의 개·보수 등 리모델링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대책이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건교부는 수도권 일대 신도시 등의 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지원을 위한 연구기관 용역 중간시안이 마련되는 대로 1차 공청회를 개최하고 올해 6∼7월께 최종안을 확정짓기로 했다고 밝혔었다. 정부방침이 확정되면 업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시장이 성장할 전망이다.건설업계 관계자는 “아직 리모델링사업은 초기 단계”라며 “법적 제도, 세제지원 등이 이뤄지면 재건축·재개발사업에 버금가는 황금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말했다.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1-01-17
- 20평형 소형아파트 인기상승 20평형대의 소형아파트의 인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소형아파트는 대형평형에 비해 불황기에 인기가 높다. 가격하락폭이 작고 관리비도 적게 들기 때문이다. 현재 20평형대 소형평형에 전세수요의 증가로 일부 지역에서는 품귀현상마저 보이고 있다. 중소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각 건설사들도 기존의 대형평형으로 계획됐던 것을 소형평형으로 전환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서울과 경기지역의 유망한 20평형 아파트를 알아본다.◇마포구 공덕동 삼성레미안=삼성물산 주택부문이 마포구 공덕동 공덕 4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아파트다. 전체 664가구중 34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공급평형은 24, 25, 34, 44평형이며 이중 24평형은 216가구, 25평형은 11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아직 일반분양분은 미정이다. 지하철 5호선 공덕역이 걸어서 5∼7분 걸리는 역세권 지역이며 종로, 여의도를 잇는 위치여서 도심권과 강남권으로의 이동이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마포구 망원동 대림3차 = 망원동 미원3차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다. 한강조망이 가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전체 208가구의 소형단지며 이중 7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9월에 공급예정이다. 평형은 23, 26, 32, 33평형이며 이중 23평형은 60가구, 26평형은 30가구를 공급한다. 아직 일반분양은 미정이다.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단 대중교통의 이용은 다소 불편하다. 그렇지만 성산로를 통해 성산대교 진입이 차량으로 5분, 강변북로 진입 또한 5분 정도여서 자가용이용은 용이한 편이다. ◇마포구 용강동 대림 e-편한 세상 = 대림산업이 마포구 용강동 대교맨션을 헐고 짓는 단지로 고층에서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1개동 140가구의 소형단지로 11월 공급예정이다. 평형은 25, 36, 45평형인데 이중 25평형 3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한강조망이 가능하고 강변북로와 적당한 거리에 있어 소음문제가 발생할 우려도 적다. 지하철 6호선 대흥역에서 걸어서 15분이 걸려 다소 먼 편이다. 그러나 차량으로 5분이면 마포대교와 강변북로를 진입할 수 있어 차량이용은 좋은 편이다. ◇동작구 신대방동 롯데 = 롯데건설에서 동작구 신대방동 신생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다. 총 734가구를 2월에 공급할 예정이다. 평형은 23, 32, 33, 44평형으로 23평형은 총 415가구가 공급되며 일반분양은 23평형 93가구가 예정돼 있다. 이 단지는 쾌적한 주거환경이 가장 큰 장점이다. 단지뒤로 보라매공원이 있어 조망은 물론 이용도 쉽다. 지하철을 이용은 다소 불편한 편이다. 자동차로 7분 정도 거리에 2호선 구로공단역이 있다. ◇용인시 신갈지구 주공 새천년 그린빌 = 21∼38평형 2076가구를 공급한다. 평형은 9개평형이다. 오늘부터 24평형 214가구, 28평형 98가구를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우선 분양한다. 용적률 150∼180%로 단지내에 공원, 산책로, 야외무대 등을 설치해 주거환경이 좋은 쾌적할 전망이다. 42번 국도와 393번 지방도 등이 가까워 자동차를 이용한 단지진입은 물론, 수원, 성남 등의 진입도 쉽다.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대림 = 대림산업이 안양시 호계동 호계주공을 1762가구로 재건축하는 단지로 8월 공급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공급평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20평형대로는 26평형이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경수산업도로에 차로 2분이면 진입이 가능하고 서울 외곽순환로도 3분이면 진입이 가능해 성남 인천 등의 진입이 쉽다. 자유공원이 걸어서 5분 거리다. ◇남양주시 도농동 롯데 낙천대 = 롯데건설이 남양주시 도농동 일대의 단독주택과 연립을 재건축한다. 총 448가구중 23평형 일분분양이 3월로 예정돼 있다. 남향으로 조망이 트여있고 멀리 한강조망도 가능하다.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과 구리시내의 LG백화점 등을 차로 10∼15분이면 이용 가능하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2001-01-17
- 수려한 경관 속에서 한가족처럼 안양 평촌 신도시내에서 경관이 수려하기로 소문난 아파트가 바로 꿈마을 우성아파트.인덕원 삼성아파트에 이어 「2000 경기도 최우수 살기좋은 아파트」로 선정된 또 하나의 아파트다.대부분 자연석을 이용한 조경과 휴식공간이 잘 꾸며져 있고 곳곳에 유실수가 많이 심어져 있다. 봄이면 색색의 꽃들이 만발하고 가을이면 감, 대추, 모과, 살구 등의 갖가지 과일이 주렁주렁 열린다. 93년 12월 입주했다니 만 7년이 조금 지났는데도 심어진 수목들이 십수년은 더 된 듯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전체 8개동 422세대의 입주민들이 가족처럼 지내고 주민 반상회 또한 빠짐없이 열린다. 가을 한철 반상회 때는 단지 내 유실수에서 수확한 과실로 시식회를 즐길 정도이다.우성아파트는 입주 시부터 지금껏 자치관리를 해오고 있다.입주자대표회의 주혜정(여. 202동 거주) 회장은 “위탁관리와는 달리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관리방법이지만 주민 모두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이 아파트 정윤진 관리소장은 주민들 반상회에 직접 참여하여 입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독특한 인물이라고 소개한다.부임한지 1년 남짓한 기간동안 입주민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반상회 참석을 꾸준히 해온 결과 웬만한 주민들의 얼굴을 다 익힐 정도가 되었다고 한다.지금은 재건축으로 헐린 비산동 주공2단지를 20년 가까이 관리해온 사람이기도 하다. 한 단지에 오랜 기간 근무할 수 있다는 것은 주민들의 신임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주회장은 “이런 소장을 주민들이 신뢰하는 건 당연한 일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모든 공사는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이루어지고 공사대금도 은행 온라인으로 지급한다. 담당자들끼리 돈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생기는 비리를 사전에 봉쇄하려는 정소장의 방침이다.정소장은 “자치관리의 이점이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는 것”이라며 자신도 “출퇴근시간이 일정하지 않을 정도로 내집 보살피듯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소장이 부임한 이후 에너지절약사업의 일환으로 녹색조명 교체공사가 실시됐고 출근시 카풀제가 시행되기도 했다. 또한 이 아파트 부녀회에서는 부녀회 수익금을 입주민들에게 그때그때 환원해주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쓰레기 종량제 봉투 나누어주기. 부녀회에서 분기별로 나누어주는 종량제봉투로 웬만한 쓰레기는 다 처리할 수 있을 정도다.다른 아파트부녀회에서 일년 결산 후 하는 일을 여기서는 수익금이 생기는 즉시 대부분 환원하고 있는 것이다.물론 노인잔치나 불우이웃돕기 행사 등에도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다.이 아파트에서는 관리실 옆방을 이용하여 24석 규모의 소규모 독서실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여유공간이 많지 않지만 단지 내 중.고생들이 조용한 분위기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또한 관리실 직원 38명중 28명이 경비직이라 인건비 절약차원에서 무인경비시스템 도입을 검토한 적이 있었다. 입주민들에게 찬반을 물어본 결과 ‘관리비를 조금 더 내는 한이 있어도 경비아저씨들이 있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지배적일 만큼 인정이 넘치는 곳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에선지 “다른 곳으로 이사간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아무리 다녀봐도 여기만 한데가 없다고 아쉬워하더라”는 말을 전하는 주회장은 “같은 평형대의 아파트로는 인근에서 최고시세”라는 귀띔까지 해줬다.마지막으로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가 주부들이 즐겨 찾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이 3분 거리에 있다는 점이다.지난해 10월 우리아파트닷컴(www.uriapt.com)사이트를 이용해 홈페이지까지 개설한 우성 아파트는 정보화시대를 발맞춰 가는 몇 안 되는 아파트 중 하나이기도 하다.(우성아파트 관리사무소☏ 423-4441)김종옥 리포터 2001-01-17
- 잠실시영단지 재건축조합 인가획득 잠실재건축사업장중 가장 큰 규모인 잠실시영단지 재건축조합(조합장 김영길)이 15일 송파구로부터 재건축조합인가를 받았다.16일 송파구에 따르면 잠실시영단지 재건축조합은 지난 95년 재건축을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한지 6년여만에 대규모 조합원의 동의를 얻어 조합인가를 받게 됐다.이번에 인가를 받은 잠실시영단지는 잠실지역 저층아파트 재건축 사업장의 하나로 지난해 9월 서울시에서 기본계획이 확정 고시됨에 따라 인근 저층아파트 단지와 함께 재건축사업이 추진돼 왔다.잠실시영단지 재건축조합은 6000세대의 일반아파트로 구성돼 잠실재건축사업장중 가장 큰 규모일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국내에서 인가처리된 재건축조합 중에서도 최대규모이다.한편 시영단지 재건축조합이 인가됨에 따라 각 단지별 재건축 추진 행보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잠실재건축사업장 중 잠실주공 3단지와 4단지는 지난해 12월 조합인가를 받아 본격적으로 재건축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이며 잠실2단지의 경우 현재 구청에 조합인가관련 서류가 접수돼 있고 잠실1단지도 조만간 서류를 접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1-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