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검색결과 총 6,13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권노갑 전최고 정치활동 재개 시사 한달여만에 13일 귀국한 권노갑 민주당 전최고위원이 정치활동재개의사를 밝혔다. 권 전최고위원은 “수십년을 봉사하고도 아무런 대가를 얻지못한 분들에게 부채감을 느끼고있으며 그분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일하겠다”고 말했다. 또 내외연구소 재건과 관련 “당분간 참여할 생각이 없다”면서도 “앞으로 동지들과 자주 만나 상의해보고 의견이 집약되면 미력하나마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치활동 재개 및 내외연 재건시기에 대해서는 “두고 보자”고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이같은 권 전최고위원의 발언은 사실상 정치활동 재개선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동교동계 한 의원측근은 “이미 미국에서 내외연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정치활동 재개 의사를 굳혔음을 전했다. 이 측근은 “내년초 지방선거 준비를 명분으로 조직을 갖추고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2001-02-14
- 시장경제 발전했나 퇴보했나, 여야 공방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 이틀째, 시장경제가 발전했나 퇴보했나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한나라당 의원들은 ‘김대중 정권 3년 동안 시장경제가 커다란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한 뒤 ‘시장경제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한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같은 기간 동안 구조개혁으로 시장경제시스템의 큰 틀이 구축됐다’며 ‘이 시스템을 정착시켜야 한다’는 상반된 주장을 폈다.하나의 사실을 놓고 완전히 다른 진단과 처방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현대사태와 빅딜정책은 관치경제의 극치” = 한나라당의 대표 선수 격인 이강두 의원(경남 함양·거창군)은 “지난 3년간 시장경제도 민주주의도 모두 벼랑 끝 위기에 몰렸다”며 “우리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길은 시장경제밖에 없다”고 주장했다.이 의원은 “IMF체제가 온 것이 정부주도의 관치경제 때문이지만, 김 대통령도 관치경제를 벗어나지 못하고 오히려 심화시켰다”며 “관치경제의 극명한 사례가 현대사태와 빅딜정책”이라고 지적했다.현대사태는 “정부 스스로가 세운 기업구조조정 원칙을 완전 무시하고 회사채 신속인수란 방법으로 특혜를 주었다”며 “현대그룹 하나만이라도 시장이 믿을 만한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한 빅딜정책에 대해서도 “정부가 완전한 실패로 끝난 강제적 빅딜을 또다시 꺼내, 석유화학 등 7개 업종에 대해 1차 빅딜 때와 마찬가지로 업계자율을 무시한 2차 관제빅딜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율적인 구조조정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구조개혁의 성과로 시장의 힘 조금씩 작동” = 역시 민주당의 대표 선수인 정세균 의원(전북 진안·무주·장수)은 “국민의 정부는 파산지역에 처한 국가경제를 이어받아 4대 부문의 구조개혁으로 시장경제시스템의 큰 틀을 구축했다”며 “시장의 힘으로 상시적 구조조정이 이뤄지는 시스템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의원은 한나라당이 시장경제가 퇴보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무너진 것은 시장경제가 아니라 특혜금융, 관치금융, 재벌경제의 천민자본주의”라며 “그 폐허 위에서 합리적이고 경쟁력 있는 시장 경제를 재건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이 의원은 그 근거로 △대마불사의 신화가 사라지고 △신용중심의 금융거래 △수익성·주주 중심의 경영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나아가 “시장시스템에 의한 상시개혁체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M&A 시장을 활성화하고, 회사정리법 등 도산(倒産) 3법의 통합작업을 조속히 추진해 회사정리 및 갱생을 효율화하고 절차를 간소화시켜야 한다”며 대안을 제시했다.◇“경제의 봄은 요원하기만” = 자민련 안대륜 의원(비례대표)은 시장경제에 관한 언급은 없이 비판적인 경제 진단과 전망을 내놓았다. 안 의원은 “국민의 정부 출범과 함께 시작된 4대 개혁은 뚜렷한 성과 없이 국민들에게 희생만을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의 진정한 봄은 요원하기만 하다”고 주장했다. 2001-02-14
- 서울 2차 동시분양 919가구 일반분양예정 서울 2차 동시분양에는 8곳 919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지난 1차 동시분양에는 2개지역에서 153가구가 일반분양 됐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당초 13곳이 2차동시분양에 참여할 계획이었지만 동작구 대방동 대림, 영등포구 영등포동 대우, 서대문구 연희동 성원 등은 3차 또는 4차로 분양시기가 연기했다. 닥터아파트는 이번 분양물량중 청담동 한신아파트, 신대방동 롯데, 성수동1가 금호베스트빌, 창동 신도브레뉴 등을 실수요자가 관심갖을 만한 물량으로 권했다. 분양일정은 2월21일 분양물량이 확정되고 2월 27일 입주자모집공고, 3월 6일부터 청약접수 순이다. ◇동작구 신대방동 롯데 낙천대 = 롯데건설에서 신생아파트를 헐고 짓는 재건축아파트. 16-21층 7개동으로 총 734가구를 짓는다. 이중 23평형 94가구, 30평형 11가구 등 105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입주는 2003년 8월 예정이다. 분양가는 평당 480만원-500만원선.용적률이 338%로 다소 높은 편이나 단지 남향에 위치한 보라매공원이 걸어서 7분거리에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할 전망이다. 그러나 교통이 다소 불편한 것이 흠이다.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이 걸어서 10분, 2호선 신대방역이 걸어서 15분이다. ◇성동구 성수동1가 금호베스트빌 = 금호건설에서 성수동 1가 27번지 상아아파트를 헐고 짓는다. 총 159가구 중 89가구가 일반분양이다. 평형별로는 23평형 31가구, 33평형 128가구가 공급될 예정인데 평형별 일반분양은 미정이다. 용적률은 249%이며 증간층 이상이면 남향으로 한강조망이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다. 지하철 2호선 뚝섬역에서 걸어서 7분거리이다. 2003년 8월 입주예정이다. ◇구로구 구로동 LG레자르 = 선호도가 높은 30평형대 아파트이다. 35평형 269가구, 38평형 30가구 등 299가구를 공급한다. 모두 일반분양이다. 평당분양가는 500만-550만원선이다. 지하철DURD 가깝고 교통이 편리하다. 지하철 1, 2호선 혼승역 신도림역이 걸어서 5분거리이다. 그러나 상업지구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용적률이 781%로 높고 지하철 2호선이 단지옆을 지나 소음발생이 우려되는 것이 흠이다. 영등포역 주변 신세계, 롯데, 경발필백화점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38평형은 4베이(발코니쪽에 거실과 방 3개 배치)로 설계해 눈길을 끈다. ◇도봉구 창동 신도브랜드 = 신도종합건설에서 창동의 미래연립을 헐고 짓는다. 23층 7개동 456가구증 22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평형별로는 23평형 18가구, 31평형 23가구, 33평형 287가구, 43평형 128가구가 공급되며 평형별 일반분양은 아직 미정이다. 지하철 4호선과 1호선 환승역인 창동역이 걸어서 5분거리로 역세권 단지다. 용적률 293%이며 2003년 8월 입주예정이다. ◇강남구 청남동 한신 = 지난해 분양한 대림 e-편한세상 바로 아래 연립을 헐고 재건축하는 아파트. 1개동 63가구중 27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평형별 일반분양가구수는 30평형 7가구, 42평형 2가구 44평형 2가구, 48평형 16가구 등이다. 1개동이지만 입지여건 교통 환경 편의시설이 뛰어나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청담역에서 걸어서 7분거리이다. 도산대로, 삼성로 등을 이용, 강남 어느곳이든 쉽게 갈 수 있다. 2003년 4월 입주예정이다. 이외에도 금호건설이 성동구 송정동에 33평형 30가구와 43평형 30가구를 일반분양하고, 관악구 봉천5동에 벽산건설이 24평형 72가구(일반분양 25가구), 30평형 75가구(22), 33평형19(19), 39평형 37(27)가구를 공급한다. 또한 강서구 내발산동에 광성토건이 22∼43평형까지 37가구(일반분양 21가구)를 분양한다. 2001-02-13
- 문패 - 경기 안양 경향아파트 재건축조합 /주제 - 부조합장 분신사건 ‘일파만파’ 경기도 안양시 경향아파트 재건축조합 부조합장 사망사건과 경찰수사과정에 대한 갖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1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9시 30분께 조합사무실에서 부조합장 최 모씨(52·의왕시 오전동)가 자신을 해임한 조합장 김 모씨(50·여)와 동반자살 하겠다며 자신의 몸에 신나를 붓고 불을 붙여 중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지난 11일 밤 사망했다.그러나 유족들과 이웃들이 최씨가 사망하기 사흘전 의식을 회복, 담당의사의 권유에 따라 안양경찰서에 최씨의 진술을 받아달라고 수차례 요구했으나 이를 묵살했다며 경찰 수사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최씨와 가깝게 지내온 한 주민은 “8일 오후 환자 상태가 호전되자 의사의 권유와 가족들의 요구로 수차례에 걸쳐 경찰에 직접 와서 진술을 받아달라고 요구했으나 오지 않았다”며 “사망일인 11일 오후 가족이 직접 안양경찰서에 찾아가 형사를 대동, 사망하기 직전 일부 얘기를 듣는데 그쳤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안양경찰서 관계자는 “당시 현장에 있던 참고인 진술과 현장조사를 마쳤으나, 최씨는 상태가 나빠 병원과 계속 연락하며 상황을 체크해 왔다”며 “담당자 업무 등의 문제로 방문요청을 받은 다음날 나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또 다른 경찰관계자는 “공증을 위해 경찰입회를 요청한 것이라면 경찰이 공증역할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가야할 필요는 없다”며 “부검결과와 가족 등이 제출하는 자료를 참고해 수사를 진행하면 된다”고 말했다.하지만 주민들은 “억울한 죽음을 만들지 않기 위해 경찰에 진술을 받아달라고 요청한 것”이라며 “사람이 죽어가는데 확실히 수사하겠다는 의지가 있었다면 그랬겠느냐”며 경찰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더구나 최씨와 병원에 함께 있었던 주민들에 따르면 최씨가 사망하기 하루 전, 자신이 라이터에 불을 붙이지 않았다며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경찰수사내용과 상당부분 다른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최씨의 사망 경위 등에 대한 의혹도 증폭되고 있다. 또한 최씨가 이웃과 유족들에게 남긴 진술내용은 녹취된 상태지만 현재까지 최씨 사망으로 인한 충격에 빠진 유족들은 녹취내용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사건의 진의를 밝히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한편, 경향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지난해말 아파트 시공사인 (주)현대건설과 조합간의 본계약 체결과정에서 공사 가계약서와 본계약서의 변경내용에 대한 조합내 이견으로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져 부조합장 분신사건의 뒷 배경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안양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1-02-12
- “국제협력체 설립” 필요 북한개발 지원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다자간국제협력체인 잠정북한개발지원그룹(INKDAG)의 설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박영곤 연구위원은 12일 ‘국제협력체 설립을 통한 북한개발 지원방안’ 보고서에서 금융위기 이후 막대한 재정부담을 안고 있는 한국이 북한의 개발지원에 필요한 자금을 모두 부담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북한 경제재건을 위한 자금은 다자간 국제협력을 통해 조달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박 연구위원은 북한이 국제금융기구에 가입하지 않은 상황에서 국제사회로부터 자금지원과 기술지원을 받으려면 원조국들과 다자간 정책협의를 유지해 나갈 수 있는 다자간 국제협력체인 INKDAG의 설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찬수 기자 khaein@naeil.com 2001-02-12
- 미군전력 아시아로 무게중심 이동 한반도 안보에 직접적인 여파를 미칠 미국의 국방력 전면개혁조치가 가시화,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자신의 선거캠페인 구호중 하나였던 강력한 미군의 재건을 목적으로 국방력 전면개혁에 초점, 미군의 규모와 전략무기에 극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고했다. 부시행정부의 미군 전면쇄신안은 일단 아시아지역을 중시한 전력재배치 전략을 바탕에 깔고 있어 단기적으로 주한미군 3만7000여명 등 동아시아 주둔 미군규모에는 즉각적인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미군의 지구촌 주요지역 분쟁지 미본토에서 직접 출정하는 전략을 추진하는데다 해외주둔 미군기지를 가급적 축소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주한미군도 적지 않은 변화를 겪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미군쇄신 검토 착수=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이미 지난 6일 기존 국방부 조직에서는 ‘이단아’로 불리는 앤드루 마셜(79) 국방장관 보좌관을 국방력 전면 재검토작업을 맡을 책임자로 임명하고 3월중순까지 조사를 마무리하라고 지시, 국방전략의 일대변화를 예고했다.부시행정부의 국방력 전면 재개편은 한반도와 중동 등 지구촌 분쟁가능지역 두 곳에서 전쟁을 동시에 수행, 승리를 거둘 수 있어야 한다는 기본원칙아래 21세기에는 어떤 미군조직과 첨단 무기로 이에 대비할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다.◇마샬 쇄신안=올해 79살의 고령인 마샬 보좌관은 레이건시절의 국방관리로는 유일하게 현직에 남아있는 강경 보수주의자로 기존 펜타곤 서클과는 상반된 시각과 입장을 보여와 전면적인 쇄신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전문가들은 그의 개편안이 미군전력의 초점을 유럽에서 아시아로 바꾸는 방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샬 보좌관의 경우 현재 심각한 위협요소가 없는 유럽에 미군전력이 너무 편중돼 있다며 아시아 지역을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반도와 중동 등 두 곳에서의 동시전쟁수행 전략에 변함이 없는 가운데 아시아 중시 미군전력 개편안이 채택될 경우 주한미군을 비롯, 동북아주둔 미군의 규모에는 당장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군 조직의 대대적인 혁신과 미군의 차세대 주력무기체계의 전면개편도 확실시된다. 육군의 경우 대규모 사단 편제에서 보다 소규모로 나눠 기동력을 대폭 강화하고 해외주둔미군기지는 가급적 축소, 미본토에서 출정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공군은 미 본토에서 논스톱으로 분쟁지역까지 투입될 수 있는 최장거리 전폭기와 미사일, 미사일 방어망에 주력을 둘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해군은 항공모함 중심 전력운용에서 기동력 있는 잠수함, 전함위주로 전면 개편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백악관 NSC, 국방-국제경제 역점 축소 개편=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부시행정부 출범 3주일만에 이미 국방 및 국제경제에 역점을 두는 방향으로 조직을 3분의 1이나 대폭 축소 개편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NSC를 이끄는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 담당 보좌관은 NSC직원을 3분의 1 감축하고 국가미사일방위를 포함한 국방전략과 국제경제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마무리, 부시행정부의 새로운 외교정책 및 전략적 우선순위를 시사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콜린 파월 국무장관 및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과의 정례 NSC회의에 폴 오닐 재무장관을 참여시키는 등 안보현안에서 국제경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유럽, 러시아 및 발칸 문제를 별도로 담당하던 사무실을 통폐합하는 등 기구를 축소해 발칸지역에 대한 개입을 줄이는 것은 물론 러시아에 대해서도 ‘특별한 경우’로 대우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일방적인 핵무기 감축 선언 검토=부시행정부는 국가미사일방어(NMD) 체제 추진의 국제적 명분을 얻기 위해 곧 미국이 보유한 핵무기의 일방적 감축을 선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대선 캠페인때부터 미국이 러시아측 감축안과 관계없이 자체적으로 감축할 수 있는 핵무기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현재 미국은 7500기, 러시아는 6500기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3단계 전략핵무기 감축협상을 통해 양측은 앞으로 핵무기를 2000∼2500기 수준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부시행정부는 그러나 3단계 협상과 관계없이 일방적으로 2000∼2500기 수준이하로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이 겨냥한 러시아 중국 북한 등의 핵무기가 이미 사라졌거나 존재하지 않는데다 NMD구축에 러시아와 중국은 물론, 유럽동맹국들까지 심각한 우려와 반감을 표시하고 있어 이를 밀어붙이기 위한 국제적 명분과 러시아와의 딜을 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안보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2001-02-12
- 동아건설 해외부문만 살릴 듯 청산가치가 존속가치보다 높다는 회계법인의 실사보고로 파산의 위기에 직면한 동아건설이 불법적인 분식회계 사실을 자인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해외부문만 살리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분식회계 자인= 동아건설은 지난 9일 법원에 분식결산에 대해 자신신고를 했다. 그 규모는 7000억원. 지난 88년∼97년까지 10년간 환율을 조작, 해외공사의 매출을 부풀리는 방식을 사용해 왔다. 동아건설이 이렇게 스스로의 불법적인 분식회계사실을 자백한 것은 파산을 모면하려는 고육지책이라는 것이 대부분의 시각이다. 동아건설은 자산을 많게 보이게 하기 위해 이미 회수된 국내외 매출채권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는 것처럼 조작해 왔는데 이것이 삼일회계법인의 실사과정에서 채권회수 기일이 늦어져 기업가치를 떨어뜨리는데 작용했다는 것이다. 동아건설 관계자도 “법원에 제출된 삼일회계의 의견서는 분식회계에 근거한 잘못된 분석”이라며 “분식회계의 거품의 걷힐 경우 계속기업가치가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법원도 동아의 분식결산 주장이 나오자 파산결정을 한달 연기했다. 분식회계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통해 동아건설의 경제성 여부를 재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조사결과에 따라서는 당시의 임직원들과 당시 회계법인의 사법처리도 예상돼 자칫 제 2의 대우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 ◇ 전망 = 분식회계문제로 법원의 파산결정이 한달간 연기됐지만 동아의 회생은 어렵다는 것이 전반적이 시각이다. 진념 부총리도 9일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동아건설의 청산은 불가피하며 리비아 공사는 계속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동아건설의 파산을 전제로 대책을 강구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건교부 관계자도 동아건설이 파산하더라도 법적 실체는 남아있으므로 리비아측이 양해하면 대수로 공사를 마무리 할 수 있다”고 말해 파산을 전제로 해외공사에 대한 대책마련이 가능함을 시사했다. 이런 정황으로 볼 때 동아건설은 생존하더라도 리비아 대수로 공사 등 해외부문을 중심으로 최소한의 사업규모만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건설이 해외부문을 중심으로 국내사업을 정리할 경우 분양보증 대상이 아닌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의 6000여 가구 계약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동아건설은 리비아 대수로 공사 등 14건 70억 달러 규모의 해외공사를 진행중에 있고 시공잔액은 4억5000만 달러 수준이다. 2001-02-11
- <신문로 칼럼>제2의 대우사태 예방위한 제언 제2의 대우사태 예방위한 제언김 근 배 / 몬덱스코리아 대표이사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1997과 1998년 2년동안 대우그룹 분식회계 총액이 41조원 대에 이른다고 한다. 이 금액은 그룹 전체 자산(96년 초 기준)의 1.3배에 해당한다. 이러한 회계장부 조작을 통해 경영상태가 양호한 것처럼 속여 10조원 정도의 자금조달이 이뤄졌다고 하는데, 이는 그룹 전체 자본금의 2.5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세계경영’기치 아래 무모하게 벌여 놓았던 해외사업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빚이 눈덩이처럼 쌓였고, 때마침 외환위기 사태를 맞이하면서 부도 지경에까지 몰린 나머지 대우는 이와 같이 장부조작까지 서슴지 않았던 것이다. 대우사태 절대 용납될 수 없는 범죄행위대우사태의 책임은 분명 김우중 회장에 있다. 그러나 전문경영인이나 회계법인들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 대우그룹의 부도로 한국경제를 동반 부실케하고 20조원의 공적자금투입과 아직도 해결되지 않는 대우 자동차 매각은 과거를 털어 버리고 새로운 기업구조의 큰 틀을 마련하고자하는 기업구조조정 노력에 발목을 잡고 있다. 이와 같이 대우그룹의 파산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할 때 경제국난을 초래한 책임은 그야말로 엄청나다. 미시적으로도 한 기업 및 기업집단을 부조리와 회계분식, 불법자금운용, 차입경영으로 망쳐버려 실업자를 양산하고 공급업체 등 연관산업을 일거에 부도위기로 몰아넣은 대우사건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범죄행위다. 그래서 언론, 국민, 정부 모두가 돌팔매를 하고 검찰이 수사의 칼을 뽑은 것이다. 그러나 과연 누가 간음한 여자를 돌팔매로 정죄할 수 있는가? 여기서 우리는 대우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을 살핀 다음 그 교훈으로 또 다른 대우사태의 재발을 방지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우선, 대우사태의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는 정부가 사업의 인허가를 독점해왔던 과거의 관행을 꼽지 않을 수 없다. 사업의 진입을 정부가 규제하므로써 각종 비리와 정경 유착이 필연적으로 생기게 마련이다. 따라서 정부는 진입의 장벽은 완전히 철폐하되 공정한 경쟁을 기반으로 하는 시장의 구축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즉 정부는 공정 경쟁의 기준을 보장하고 불공정 기업과 부실기업의 퇴출을 감시하는 감시인의 역할로 전환되어야 한다. 미국이 AT&T의 해체를 명령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분할을 판결한 것이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둘째로 국가의 산업구조조정 정책이 과거에는 산업합리화라는 강제규정에 의해서 교통정리가 되어왔고 지금도 빅딜처럼 정부 주도로 이루어지는 관행이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빅딜이나 정부 주도 산업조정이 자칫 특혜와 보복의 의도와 연계될 수도 있다는 정이다. 따라서 산업 구조조정은 원칙적으로 시장원리에 의해서 이루어져야 하며 정부는 그 원칙을 일관성 있게 견지해야 한다. 셋째는 비자금의 수요에 관한 문제이다. 상식적으로도 비자금의 가장 큰 수요자가 정치권이었다는 것은 반론의 여지가 없다. 돈 많이 드는 정치, 특히 선거제도와 합법적인 모금제도의 부재가 각종 부조리와 비리를 유발시켜왔다. 회계표준 등 준수하는 관행 정립돼야또한 우리 사회문화구조 자체가 비자금의 조성을 부추겨 왔던 것도 사실이다. 경조사의 부조금 관행이나 정치나 경영의 리더십을 격려금으로 표현하는 왜곡된 사고방식, 각종의 준조세 관행이 비자금을 조성케하고 있다. 따라서 제도적으로 사회구조를 개혁함으로서 비자금의 수요를 원천적으로 차단해야한다. 수요가 있는 한 공급을 막을 길은 없다. 넷째, 표준이나 가치관의 부재다. 회계분식으로 재무제표를 부풀릴 수 있었던 것도 엄격한 회계 표준이나 공시의무 그리고 그것을 준수하는 합리적 판단이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무슨 수를 쓰더라도 기업을 확장하고 기업이 부실화될 경우 ‘배 째라’는 배짱으로 정부에 압력을 가한다든지 채권은행의 동반 부실을 볼모로 하는 것을 볼 때 표준이나 가치관의 정립이 시급하다. 하지만, 말보다는 그 실행이 더욱 어렵다. 그러나 그 작업이 몇 년이 걸리든지 지금부터라도 착수하지 않으면 안된다. 대우 사태가 주는 교훈은 참으로 심각하다. 경제 재건을 위해서 모두가 노력하는 가운데 각종 정부 규제가 풀리고 공정경쟁을 기반으로 하는 시장 경제가 정착되어 산업의 합리화가 시장원리에 의해서 이루어지며 비자금의 수요가 원천적으로 소멸되고 엄격한 회계 표준과 사회의 가치관이 정립되는 사회를 위해서 우리 사회의 모든 역량이 집중되어야 할 때이다. 그래야만 비로소 우리는 돌팔매로 부조리와 비리를 자유롭게 정죄할 수 있을 것이다. 김 근 배 / 몬덱스코리아 대표이사 2001-02-09
- 주간 아파트 시세동향-2001.2.5 설연휴를 마치고 본격적인 이사행렬이 이어지면서 금주 서울, 수도권 시장은 예년 이사철과마찬가지로 전세매물 수급불균형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셋값은 평균 0.7%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 설 직전에 비해 가격상승률이 3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시장도 전셋값 상승의 영향과 급매물 소진에 따라 조금씩 상향조정되고 있다.0.31%의 변동률을 기록한 서울 매매시장은 강동(0.78%), 중(0.67%), 강남(0.63%), 송파(0.54%), 서대문(0.31%), 광진(0.29%), 마포(0.23%), 서초(0.22%), 은평(0.21%)구 지역 등이 강세를 보였다. 평형대별로는 강동, 강남 20평형 이하 소형아파트가 2%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는 등 서울 전역에서 소형 강세가 이어졌다. 강남구에서도 도곡동 주공저층 10평형이 1,250만원 올라 1억8,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되어있고 삼성동 AID차관아파트 15평형도 2억원으로 1천만원 올랐다. 이 밖에 역삼동 영동1-3단지, 개포동 주공단지, 역삼동 개나리 등도 중소형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논현동 쌍용 26,37평형도 1천만원 내지는 1,500만원 가량 올라 새 아파트도 강세를 보였다. 1월 중순부터 하락세에서 벗어난 신도시 매매시장도 금주 0.3%의 변동률을 기록한 가운데 전반적으로 중소형 평형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분당, 일산에서는 일부 중대형까지도 오름세가 확산되고 있다. 금주 신도시권 매매시장에 나타난 특징은 지난 주까지 별 변동이 없던 산본지역이 큰 폭으로 오른 점이다. 0.82%나 오른 산본은 지난해 가을 급상승했던 매매값이 연말 큰폭으로 떨어졌었으나 이사철을 맞아 수요자들의 문의가 증가하며 지난 가을 최고시세 수준을 회복하려는 매도자의 심리가 작용 호가가 큰폭으로 조정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분당(0.37%), 일산(0.15%), 평촌(0.1%) 등도 오름세가 계속됐고, 지난 주까지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중동도 금주엔 0.01%로 상승세를 보였다.개별 아파트를 보면 산본 광정동 세종주공6단지 24,26평형이 각각 1천만원씩 올라 1억750만원으로 10.26%의 변동률을 보였다. 재궁동 충무주공2단지 18,19평형도 7,250만원으로 550만원씩 올랐다. 수리동 가야주공5단지 24평형은 9천만원으로 650만원 올라 지난 주 대비 7.78%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분당에서는 금곡동 청솔한라 27평형이 1억6,500만원으로 2,250만원 올라 15.79%의 변동률을 보였고 청솔계룡 22평형도 1억1,250만원으로 1천만원이 올랐다. 서현동 시범현대는 중형인 47평형이 3억8,500만원으로 3,500만원이 올라 1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수도권도 금주 0.12%의 상승률을 보였다. 김포(0.84%) 지역은 새아파트를 중심으로 중대형까지 오름세를 나타냈는데, 지난 9월 입주한 김포시 풍무동 서해메이저 42평형은 1억6,100만원으로 금주 1,600만원 올라 11.03%의 변동률을 기록했고 50평형대도 1,500만원 가량 값이 뛰었다. 작년 말 입주한 북변동 청구 22평형도 8,450만원 선으로 소폭 올랐다.성남(0.36%), 광명(0.33%), 과천(0.31%) 등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의 중소형 평형대에도 수요자들의 문의가 집중됐다.성남시 은행동 주공 28평형은 금주 1억2,750만원으로 500만원 올랐고 신흥동 두산 32평형이 1억5,250만원으로 500만원 상승했다. 광명시에서는 철산동 삼덕진주 19평형이 6천만원으로 500만원 올랐고 과천시에서는 부림동 주공7단지 25평형이 2억7,500만원으로 1천만원 상승했다. 수도권 나머지 지역들은 -0.04%~0.16%의 변동률을 기록했다.설 이후 수요가 더욱 증가한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현상이 확산되면서 물량 소진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금주 서울지역에서는 광진(2.13%), 금천(2.07%), 마포(1.77%), 양천(1.6%), 관악(1.31%), 노원(1.29%), 구로(1.08%), 종로(1.07%), 중랑(1.05%) 등이 1% 이상의 높은 변동률을 보였다. 그 밖의 지역들도 0.19%∼0.85%대에 걸쳐 오름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전셋값 상승률이 높았던 개별 아파트를 보면 광진구 자양동 한양 46평형이 1억7,500만원으로 2천만원 상승했고 금천구 독산동 독산현대 24평형은 8,250만원으로 1천만원 올랐다. 마포구에선 대흥동 태영 25평형이 1억2천만원으로 1,500만원 오르며 14.29%의 변동률을 기록했고 양천구 목동 황제는 17평형이 500만원 올라 16.67%의 변동률을 보였다. 관악구 봉천동 두산 43평형도 1억6천만원으로 2,500만원이 올랐고 노원구 중계동 신안 48평형은 1억6천만원으로 18.52%의 변동률을 기록했다.금주 서울지역 전셋값 상승률 상위 30위권 내에 든 개별 아파트를 보면 대부분이 20-30평형대이거나 소형 아파트들이지만 40평형대도 7개나 포함되어있어 전셋값 상승세가 전 평형대로 확산되고 있음이 드러났고, 최근 입주한 새단지이거나 다소 낡았더라도 인근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아파트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신도시에서는 금주 매매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산본이 전셋값 상승률 또한 가장 높은 1.38%를 기록했다.일산(0.79%), 분당(0.66%), 평촌(0.5%), 중동(0.37%) 지역도 상승폭이 커졌다. 산본 오금동 소월삼익 38평형은 금주 1억1,250만원으로 1,250만원 상승해 12.5%의 변동률을 기록했고, 산본동 매화주공14단지는 21,22평형이 6,500만원으로 500만원씩 올랐다. 일산 주엽동 강선동문 25평형은 1천만원 오른 8,250만원으로 조사됐고 분당 내정동 파크타운대림 33평형도 1억3,500만원으로 1,500만원 올랐다.수도권 전세시장은 금주 0.85%의 전셋값 상승률을 기록해 지난 주(0.28%)에 비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그동안 신규공급 물량이 풍부해 약세를 면치 못하던 하남(2.56%), 구리(2.52%) 지역 전셋값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고양, 광명, 성남, 용인, 김포, 수원, 시흥 등 대부분의 지역도 1%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평형대별로도 하락세를 보인 평형이 없이 고른 상승세를 나타냈다.하남시에서 가장 전셋값이 많이 오른 단지는 1,360가구의 창우동 은행으로 37평형이 1,250만원 올라 1억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지난 12월 입주한 덕풍동 현대2차 33평형도 8,750만원으로 500만원 올랐다. 구리시에서는 인창동 주공1단지 24,25평형이 6,500만원으로 750만원 올라 13.04%의 변동률을 보였고 삼환 38평형도 8,750만원으로 1천만원이 올랐다.전셋값 상승의 영향으로 매매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매매시장은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호가가 상승, 구매자들을 주춤하게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매매거래량은 크게 증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도자들의 가격 상승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어 매매시장은 당분간 매도자와 매수자간의 가격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시장은 재건축 조기추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특히 송파구와 강남구 일대 재건축대상 아파트에서 만기가 돌아오는 세입자들이 불안감을 느껴 인근 다른 아파트나, 외곽지역으로 이주를 하려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전세시장은 매물 수급불균형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자료원 : 부동산114 2001-02-08
- <기고:CEO는 말한다 -기업 비전제시>건설계 금맥찾아 고도성장 달성 LG건설은 주택, 건축, 토목, 플랜트 등 각각의 공종별로 다각화된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는 종합건설회사다. 97년 외환위기 이후 탄탄한 재무상태와 철저한 프로젝트관리능력 및 지속적인 기술혁신 노력을 바탕으로 사상 최고의 경영실적을 갱신하며 건설업계 대표주자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98년 용인수지, 99년 문래동, 올해 동부이촌동 LG한강 빌리지로 이어진 주택시장에서 거둔 눈부신 성공을 바탕으로 최근 재건축시장에서도 LG건설은 단연 돋보이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토목부문에서는 우리나라 최장대 교량인 서해대교를 비롯하여 터널굴착, 지하공간 공사 등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금동원력을 바탕으로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의정부경전철 등의 민자SOC(사회간접자본)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플랜트부문에서는 99년 LG엔지니어링과의 합병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5억3000만달러 규모의 카타르 ‘노드코’정제시설 공사를 수행하는 등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신기술개발과 축적된 경험을 기반으로 환경 및 에너지사업에서도 그 입지를 강화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LG건설의 강점 중 가장 두드러지는 점 두 가지를 고른다면 현금흐름 창출능력과 프로젝트관리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97년말 외환위기 이후 기획 및 입찰단계부터 철저한 현금흐름 및 수익성위주의 사업 전개와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노력이 이미 결실을 맺고 있다.차입금 대폭 감축97년말 1조1700억원에 이르던 차입금 규모를 99년 7400억원, 지난해에는 6200억원 규모로 대폭 감축하였으며, 97년 당시 160억원이던 당기순이익은 99년998억원, 2000년 1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장기미수채권 등의 부실자산에 대한 적극적인 대손 처리와 함께 공사미수금에 대해서 건설업계 최고수준의 대손충당금을 설정하는 등 보수적인 회계처리를 통해 보유자산의 질적 수준이 매우 양호한 상태에 있으며, 건설업회계의 불명예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선도적으로 불식시켜나가고 있다.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00년 상반기 중에 회사채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되면서 상장건설업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A등급(태영 A-, 대림산업 BBB+, 현대산업개발 BBB+)을획득하여 금리하락의 혜택을 크게 누리고 있으며, 영업활동에 필요한 신인도 확보에도 확고한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다.해외건설업체와 비교할 때 국내 건설업체들이 가장 취약한 부분으로 꼽히는 프로젝트관리능력에 있어서도 LG건설은 국내최초로 공정과 손익이 연계된 통합적인 공사관리시스템인 PMS를 개발하여 97년 건설혁신전국대회에서 공정관리부문 대상을 수상한바 있으며, 99년부터는 이를 국내외 모든 현장에 확대·적용하여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PMS의 적용으로 본사에서 실시간으로 현장별 공정관리와 원가관리를 할 수 있어 누수재원의 사전 차단 및 원가율의 안정적 관리가 가능해진 것이다.지난해 경영실적은 전년과 비교해 매출액이 약 30% 증가한 2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약 55% 증가한 2230억원, 경상이익은 약20% 증가한 1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에도 풍부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2조9700억원대의 매출과 1900억원대의 경상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장기투자에 역점이러한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LG건설은 장기투자를 유도하는 데에 주안점을 두고 2000회계연도에는 액면가대비 12%의 현금배당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안정적인 배당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증권거래소 상장회사 704개 가운데 20년 동안 한해도 적자를 내지 않은 기업63개사에 포함된 LG건설. 건설업이 어렵다해도 외형보다 내실을 다지면서 20여년동안흑자를 유지해 왔다는 사실은 매우 놀라운 일이라 할 수 있다. LG건설은 지난해 건설업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사상최대의 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매우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어냈다. 전년도의 침체는 올해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향후대형건설업체는 크게 양극화된 구조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수익성 중시의 재무구조가 건실한 업체와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려는 업체로 크게 양분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내실경영기조 LG건설은 98년 이후 일관되게 추진해 온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그동안 부채비율 축소 및 유동성의 안정적인 확보 등 재무구조 개선의 성과를 달성하여 건설업계 최고의 신인도를 유지해 오고 있다.지난해부터 e-비즈니스 환경에 대비하여 인프라 구축에 많은 자원을 투입해 온 결과 본사와 현장간, 유관부서간 각종 자료 및 노하우의 실시간 공유를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침체된 국내건설 경기를 보완하기 위해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갈 방침이다. 단순 인력 송출에 의한 경쟁력보다는 프로젝트관리능력 등 고부가가치를 지닌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동 및 중동아시아지역 등에 진출할 계획이다.브랜드 이미지 향상향후 주택사업 향방이 주거환경을 질적으로 개선하고 디지털 혁명에 부합한 정보 인프라를 구축하여 수요자의 요구에 대응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LG건설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환경친화적이며 디지털 환경에 적합한 주택건설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건설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한 LG건설은 건설경기 침체가 무색하리 만큼 성장성과 수익성이 뒷받침되는 우량한 건설사다. LG엔지니어링과의 합병으로 가장 큰시너지효과를 나타낸 부분은 수주물량의 대량확보인데, 대부분 건설사 수주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우리회사는 1999년 83.6%의 성장에 이어 2000년 4.1%증가한 3조 4000억원대의 신규수주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신규수주액의 확보는 업계의 수주경쟁이 과열된 상태에서도불구, LG건설의수주능력이 뛰어남을 다시 한번 증명한 결과다.2000년 매출(2조 7,000억원) 계상분을 고려한 2001년 이월물량은 29.6%증가한 6조 5,098억원으로 매출액 2.5배 규모 이상의 수주잔고물량을 확보하고 있어장기성장성이 확보된 상태다.건설경기둔화로 인한 수주격감 속에서도 2002년까지 연평균(CAGR) 6.2%의 수주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합병에 따른 플랜트등 매출구조 다변화전략의 성공적인 정착과 턴키 및 CM(Construction Management)시장에서 수주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특히 10% 이상 꾸준히 유지되는 그룹공사물량도 매출성장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그룹공사물량은 수주경쟁력을 약화시키고 토목및 해외수주 등에서 역량강화에 부정적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당사는 1987년 40%를 넘었던 매출비중을 점차 낮추는 전략이었지만 최근처럼 건설업계가 수주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에는 안정적인 공사물량 확보라는 장점을 지닌다. 따라서 2002년까지 수익성 위주의 선별수주전략에도 불구, 연평균 5.7%의 매출성장이 예상하고 있다. 2001-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