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검색결과 총 6,13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경유시내버스 천연가스로 교체(22면 기둥) 도시공해의 주요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경유연료를 쓰는 서울 시내버스 8500여대가 오는 2007년까지 모두 천연가스 차량으로 교체된다. 서울시는 20일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버스 1대당 무상보조 2250만원과 연리 5%의 융자지원 850만원 등 31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올해 513대분인 159억 3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시는 5월말까지 시내 버스업체들로부터 신청을 받은 뒤 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따라서 현재 운행중인 천연가스 버스 51대와 올 상반기 도입될 3165대가 운행될 경우 전체 시내버스의 10%가 천연가스 버스로 바뀌게 된다. 시는 내년에 폐차되는 1120대의 경유 버스를 천연가스버스로 교체하도록 하고 오는 2007년까지 모든 시내버스를 점차적으로 바꿀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경유차량에서 배출하는 매연으로 대기환경이 심하게 악화되고 있다”며 “시내버스를 무공해 연료인 천연가스로 바꿀 경우 대기오염이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폭력배 65명 구속 경찰청은 지난 12∼19일 전국적으로 폭력배 집중소탕 작전을 벌여 채무 해결과 아파트재건축 등에 개입해 이권을 챙긴 폭력배 136명을 검거하고 이중 65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영세주점 갈취가 36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채권·채무해결을 위한 폭력 32명, 청부폭력 15명, 다방갈취 8명, 재건축 물품입찰에 폭력동원 5명, 기타 40명 등이었다.경찰청은 “최근 서민을 상대로 한 갈취형 폭력배들이 기승을 부린다는 정보에 따라 3월11일까지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라며 “폭력배 소탕을 위해서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폭력배 신고는 경찰청 인터넷홈페이지(www.police.co.kr)나 폭력계(☎313-0118)로 하면 된다.민족·시민단체, 일 역사왜곡 규탄 순국선열유족회 등 민족·시민단체들은 일본의 교과서 및 일부 정치인의 역사왜곡을 강력 규탄하는 한편,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순국선열유족회는 20일 성명을 내고 “대동아 전쟁이 아시아 독립전쟁이었다고 주장한 노로다 호세이 일본 중의원의 망언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면서 “일본은 역사왜곡과 망언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이 단체는 또 “우리 정부는 역사왜곡과 망언을 거듭하는 일본과의 관계를 전면 재검토하라”고 덧붙였다.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는 “일본의 아전인수격 역사인식에 경악을 금치못한다”면서 “일본은 소위 대동아전쟁으로 아시아국가들에게 얼마나 많은 피해를 줬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독도수호대는 “최근 일본에서 제국주의가 부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 정부가 강력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이같은 망언은 계속될 것”이라며 정부의 강경한 대응을 요구했다.백범 김구선생기념사업회도 “적반하장격인 일본의 태도가 한일 양국의 친선관계를 해치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가 국민감정을 제대로 읽고 최근 사태에 강력하게 대응해야한다”고 주장했고, 흥사단은 “모든 국가들이 지난 20세기를 반성하고 미래를 향해 노력하는 시점에서 유독 일본만 과거의 잘못을 정당화시키려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과거의 잘못을 뉘우쳐아 한다”고 촉구했다. 2001-02-20
- 주민 80% 동의하면 리모델링 가능 앞으로 주민 80%의 동의가 있으면 나머지 20%의 주민이 반대하더라도 아파트 리모델링이 가능해 진다. 건설교통부는 20일 재건축이 힘든 15층 이상 고층아파트를 쉽게 개보수(리모델링)할 수 있도록 건축법상 각종 특례조항을 마련하고 국민주택기금을 통한 융자알선 등을 골자로 한 고층아파트 리모델링 지원방안을 마련,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럴 경우 용적률 제한 등으로 재건축이 거의 불가능한 낡은 고층아파트의 리모델링이 활성화돼 침체된 건축경기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가 마련중인 방안을 보면, 우선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 건축법상 각종 특례조항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불가능했던 복도식아파트를 계단식아파트로 개·보수하는 것이 가능해 진다. 복도식 아파트를 계단식으로 바꾸면 공용면적이 늘어나게 되는데 가구당 면적이 약 3평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리모델링 추진을 위한‘리모델링 조합’결성도 허용된다. 리모델링 조합은 재건축아파트 조합처럼 주민 80%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20%의 반대가 있다하더라도 리모델링을 추진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리모델링 추진을 유도하기 위한 세제상의 특혜도 주어진다. 즉 아파트의 유지보수관리를 위한 특별수선충당금에 대해 세액공제를 허용, 리모델링 비용을 조달할 수 있을 정도의 충당금을 적립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아파트 지하에 있던 기계실을 옥상으로 이전하는 등 아파트기능을 향상시키는 작업이 포함될 경우 용적률도 높여주는 한편 내력벽과 기둥, 보, 지붕틀 가운데 3개 이상을 보수할 경우 개축으로 정의했던 대수선 규정을 대폭 완화해 아파트의 내부구조 변경을 허용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국민주택기금을 통해 리모델링 비용의 장기저리융자를 알선해 주는 한편 낡고 오래된 고층아파트가 밀집된 지역을 도시계획상‘개보수 추진지구’로 지정, 리모델링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이번 안에 대해 전문가들과 업계에서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박재룡 박사는“단기간에 리모델링이 활성화되기는 힘들겠지만 주택건설업체의 사업영역을 확장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산업개발의 리모델링 관계자도 “그동안 리모델링에 대한 법적·제도적 뒷받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리모델링 활성화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리모델링에 대한 지원대책 마련으로 리모델링 사업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한편 많은 사람들이 문제로 지적하는 주차장에 대해 이번 지원책은 만든 건설산업연구원의 윤영선 박사는 “기존의 법적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주차장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오는 22일 과학기술회관에서 공청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리모델링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오는 6월중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건교부 관계자는“5층 짜리 아파트를 10층 이상으로 재건축하면 큰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집을 넓힐 수 있으나 15층 이상 아파트는 최근 용적률 제한으로 개·보수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80년대말 대도시에 들어선 고층아파트의 리모델링에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제도개선안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2001-02-20
- YS, ‘퇴임 후’ 회고록도 예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정치권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자신의 두 번째 회고록 서문에서 세 번째 회고록 작성을 예고하며, ‘회고록 정치’에 나서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퇴임하면 모든 것 훌훌 털어 버리고 자유인으로 살리라, 강호(江湖)를 유유히 넘나들며 필묵(筆墨)을 벗삼으리라 마음먹었다. 하지만 퇴임 후 세상은 나를 그렇게 살도록 내버려두지 않아, 재임 중에 못지 않게 정신적으로 시달려야 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퇴임 이후의 일들도 정리·기록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퇴임 이후의 시간까지 적어도 나의 경우에는 대통령 재임기간의 연장, 바로 그것이었다.”요약하면 ‘자유인으로 살려고 했으나 현실이 나를 정치로 다시 끌어들여, 어쩔 수 없이 정치를 재개하게 됐다’는 ‘변명’을 하고 있는 셈이다. 그 동안 김 전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과 이회창 총재를 공격하고, 민주산악회를 재건하는 등 정치재개 움직임을 보인 배경을 본인의 입으로 처음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무엇이 김 전 대통령을 정치재개로 내몰았는지는 알 수 없다. 대신 회고록 서문에 그의 심정을 알 수 있는 표현들이 나오고 있다.“대통령으로서 재임 5년 동안 최선을 다하고, 또 성심을 다 바쳤다. 나는 대통령으로서 임무에 매일매일 부딪치면서 열정과 정성을 다했을 뿐 다른 계산이나 뒷날을 걱정하거나 하는 따위의 일은 결코 하지 않았다. 5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혼신의 힘으로 사심 없이 직무를 수행했다. 문민정부에 있었던 모든 일의 책임은 최종적으로 나에게 있으며, 나는 나 자신의 부덕과 부족함에 대해 지금도 고통 속에 반추하고 있으며 국민에게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또 김 전 대통령은 서문 마지막에 “이 회고록을 읽고 한국의 진실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적었다.이를 종합하면, 김 전 대통령은 문민정부의 업적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는 없이 나라망친 대통령으로 낙인찍혔던 퇴임 직후의 분위기에 강한 불만을 보이고 있으며, 회고록을 통해 스스로 평가를 받고자 하는 분석된다.과연 독자들이 회고록을 읽고 어떤 평가를 내릴 지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2001-02-19
- <신문로 칼럼>‘대 러시아’ 대통령 푸틴의 방한 ‘대 러시아’ 대통령 푸틴의 방한유 임 수 /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전 유럽학회 회장옐친이 급작스럽게 대통령직 사임을 결정하며 후계자로 지명한 무명의 푸틴은 2000년 3월 대선에서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러시아의 앞날을 위해 푸틴을 선택했던 것은 오늘의 시점에서 볼 때 혜안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법학전공의 KGB 출신으로 구동독지역에서 장기간 활동했고 부인은 항공사 승무원 출신으로 부부가 서방세계에 대한 지식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른 의미에서 개혁 개방을 이끈 고르바초프도 그의 정치적인 스승이 될 수 있다는 러시아적 해석이 가능하며 젊은 지도자로서 국민의 지지를 얻어 강한 러시아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면서 21세기의 첫 러시아 최고 지도자로서 등장했다. 그러나 푸틴의 개혁 개방정책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푸틴은 국가체제, 군대와 경제부흥 등 정책목표를 촉진하면서, 잃어버린 강성대국의 기치를 내걸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푸틴의 발전전략은 프랑스대혁명 후 프랑스를 최강국으로 만든 나폴레옹 통치의 근간이었던 소위 보나파르티즘을 신봉하는 러시아판 나폴레옹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유럽인들은 보고 있다. 한반도 문제 해결위한 6자회담 강조최근 러시아 경제는 7%성장률을 보여 소련제국 붕괴 이후 최고의 상승세를 보였다. 러시아경제는 유가상승, 천연가스 등 자원수출의 호조로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 경제의 고질적인 문제는 과거 누적된 경제제도의 혼란과 개혁의 부담으로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또한 대외채무상환을 해야 한다는 책무를 안고 있다. 푸틴은 재정개혁과 금융안정이라는 국민에게 인기 없는 정책을 시행해야 하는 어려운 위치에 놓여 있으며, 러시아는 시장경제의 이행과정에서 엄청난 후유증을 겪고있다. 그럼에도 경제발전을 통해 강성 러시아를 재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경제개혁이 실패할 경우 정치불안이 발생할 것이다. 지난해 8월 핵잠수함 크루스코호의 침몰 사고는 국방예산부족에서 초래된 사고로 재정파탄이 초래한 비극이었다. 체첸사태에서 보여준 그의 강경노선은 러시아의 사활이 걸린 송유관과 석유자원에 대한 보호유지 차원에서 이해해야 한다. 푸틴은 구소련의 위상을 되찾고 위대한 러시아 건설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 민주당 정부와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지속하였던 러시아는 부시 행정부와 앞으로 세계질서 개편과정에 적지 않는 마찰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프랑스, 독일과는 기존 채무를 러시아 주식으로 상환하기로 합의하였다. 그는 한반도 장래에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그는 북한을 러시아편으로 감싸주어 남북한 관계 형성에 주요 역할을 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다. 2000년 7월 오키나와 G8 회의 참석 전 북한을 방문한 푸틴은 김정일 위원장에게 새로운 방위조약과 핵 미사일정책을 조언하였으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협력하고자 하는 의사를 보였다. 그는 또한 중국, 쿠바, 인도, 이란, 이라크 등 옐친 시대에 소외되었던 과거 동맹국들과의 유대강화를 꾀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다. 특히 러시아는 중국과 파트너십을 맺고 미국과 일본을 견제하며,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을 강조하고 있다. 푸틴은 2001년 3월 초 한국 방문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관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그의 방한은 정치외교적으로 남북한과 등거리 외교를 통하여 한반도 평화정착에 한 몫을 하겠다는 러시아의 입장을 반영하며 경제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다.경제협력, 보다 실용적 접근 필요앞으로는 한국과 러시아의 경제협력이 제일 중요하다. 한국이 러시아와 경제관계 개선을 하려면 대륙과 연결된 북한 도움이 절대적이다. 러시아는 시베리아 철도(TSR)의 연장을 희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 정부도 각종 홍보물을 통해 부산에서 파리, 런던까지의 철도 연장이라는 큰 꿈을 국민에게 심어주고 있으며, 어려운 경제사정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도 투자의욕을 보인다. 지난 해 10월 이한동 총리가 모스크바 방문시 있었던 불상사 등으로 형성된 한-러간의 이상기류가 점차 회복되고 있는 추세이다. 경제부문에서 지난 90년 9월 수교이래 한-러시아의 교역은 급성장했다. 수교시 한국이 러시아에 제공한 14억 7천만 달러의 차관은 아직 상환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를 헬기 등 방위산업 물자로 상환하는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최근 남북한간의 해빙을 계기로 북한이 러시아에 지고있는 수십억 달러 빚을 러시아가 남한에 지고있는 빚과 상쇄하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보인다.한-러간 경제협력을 위해 우리기업은 보다 실용적 접근이 필요하다. 예컨데 나홋카공단 바이칼호수 관광지 개발, 이르쿠츠크 사라 가스전 개발과 시베리아 가스관 등 프로젝트를 통해 구체적으로 협력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직항로 개설, 한국 무역센터 건설, 한국의 발레학교 설치 등도 이번에 구체적 성과가 있어야 한다. 끝으로 푸틴의 한국 방문은 동북아 안정과 평화가 자국의 경제번영은 물론이고 남북한의 교류와 협력에 도움이 되어야 하며 지금까지 러시아에 대한 인식과 시각을 우리 자신이 새롭게 볼 수 있도록 교정해야 한다. 유 임 수 /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전 유럽학회 회장 2001-02-16
- "남북 금융협력.보험회사 설립 필요" 지난 1987년 채무상환 불이행국으로 지정된 북한이 경제재건에 필요한 외화를 서방세계로부터 유치하고, 남북경협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남북간 금융협력계약이 체결돼야 한다는 주장이 15일 제기됐다. 김영윤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발간한「남북한 금융분야 협력방안」이란연구논문에서 "북한이 세계은행(IBRD),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금융기구로부터경제건설에 필요한 금융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한의 지원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현재 남북한 은행간 환거래계약이 체결돼 있지 않아 경협에서 제3국은행이 개입, 추가비용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남북간 금융협력을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은 남북간 금융협력이 이뤄지면 ▲북한은행이 남한은행과의 환거래계약을 통해 신용한도를 제공받아 단기외화자금 조달이 용이해지고 ▲경협대금 결제절차와 비용상의 불이익을 극복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남북간 금융협력 방안으로 '청산결제제도'의 도입을 강조했다. 남북간에 청산결제제도가 도입될 경우 ▲회화가 부족한 북한이 교역대금 결제를위해 외화를 사전에 준비할 필요가 없고 ▲북한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적기에 공급받을 수 있으며 ▲남한으로부터 현금차관 형태의 신용공여를 받게 되며 ▲교역업체의 손실위험을 극소화하는 이점이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어 "최근 남북 경협의 활성화로 보험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남북합작 보험회사의 설립을 주장했다. 그는 "북한의 보험시장 규모는 96년 기준 5억5천만 북한원(2억5천만달러)으로남한 보험시장의 1.7%에 불과하나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향후 남북한간 보험정보의 교환과 합작보험회사의 설립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북한에서는 조선국제보험회사가 자본금 1억원(북한원)에 평양에 본사를 두고서 단체보험과 해상보험을 취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프랑스, 스위스, 독일, 파키스탄, 멕시코 등 5개국에 해외보험대표부를, 아랍에미레이트에는 합작투자보험회사를 각각 설립해 해외보험을 유치하고 있다. 2001-02-15
- 일본기업 변신, 한국기업 위협 일본기업이 변화의 시류에 몸을 실었다. 성장 시대의 유럽 미국의 추격(catch up)에 중점을 둔 효율성 경영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일본식 경영시스템이나 제도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연구원 김 근동 수석연구원이 내놓은 ‘최근 일본기업의 변화와 시사점’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일본기업들은 경기침체로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변화의 급류에 몸을 스스로 던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계열간 거래, 종신고용, 연공서열 등의 고집만으로는 국제경쟁에서 생존할 수 없다는 현실 인식이 변화의 배경이다. 최고경영자의 인식변화도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먼저 과함한 7대 트렌드 변화와 기업들의 획기적인 변신을 꼽을 수 있다. 계열 파괴미쓰이화학은 계열을 뛰어넘어 스미토모화학과 통합해 새로운 회사(일본 1위, 세계 6위)를 설립하는등 M&A(기업인수합병)을 서두르고 있다.올해 10월까지 주력 사업인 범용수지업을 합치고, 오는 2003년 10월까지 공동지주회사를 설립해 경영을 완전히 통합하는 2단계 방식을 도입키로 했다.통합회사는 코스트다운 등의 경영합리화는 물론 윤택해진 자금력을 기반으로 의약, 농약, 특수화학 및 바이오 관련 성장 분야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저성장 시대를 맞아 국내 수요는 침체되고, 외자의 공세는 거세지는데, 계열기업간 경쟁만하다가는 생존하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경영자들에게 침투한 것이다.이에 통합을 통해 거대해진 세계 화학업계의 일본 공략에도 대처하고 있다. 공장의 독립경영디지털가전, 통신단말기 등 하이테크 상품의 제조 메이커 위주로 생산 부문을 분리하여 독립경영하는 기업이 급증하고 있다. 소니, 마쓰시다전기, NEC는 공장의 통폐합으로 생산 전문회사를 창업하는등 발빠른 변신화를 유도하고 있다. 일본의 교덴과 가가전자 는 미국의 ‘솔렉트론’과 같은 독립계 생산 전문회사를 지향하면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솔렉트론사는 미국의 생산 전담회사로서 품질향상, 스피드업, 코스트다운 등을 무기로 통신단말기 생산에 특화하여 연평균 45%의 고도성장을 구가했다. 공장 통폐합 및 독립경영에 의해 코스트 삭감은 물론 고객의 다품종 소량 요구에 능동적인 대처도 가능하게 됐다.대기업간의 인재 교류지난해 9월 히다치 반도체 사업의 총책임자가 소니로 옮겼다. 반도체 사업을 강화하려는 소니가 경쟁업체의 반도체 총괄 책임자인 히다치의 마키모토 전무를 스카웃해 배치한 것이다. 대기업간의 인재교류는 일본식 경영시스템이 지배했던 과거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대사건이었다. 경쟁사업의 통폐합99년말 NEC와 히다치는 메모리 반도체의 설계 분야를 통합한데 이어 올해 4월까지 판매 및 생산을 완전히 통합한 ‘엘피다메모리’를 설립했다. 코스트 삭감은 물론 다품종 소량 생산 등의 환경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일본의 7대 조선업계는 설계, 영업, 자재조달 및 생산 분야를 통합하거나 제휴하는 등의 짝짓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품질 및 가격경쟁력 향상, 원화의 약세 등을 배경으로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한국의 조선 메이커에 대항하기 위한 조치였다.라이벌 종합상사간의 경쟁사업인 철강, 종이, 귀금속 거래의 통폐합도 확산되고 있다. 철강, 화학 제품의 전자상거래(B to B)를 둘러싸고 라이벌 기업간의 전략적 제휴나 협력의 증가가 그것이다. 도시바와 미쓰비시전기는 계열을 떠나 산업용 모터의 생산을 통합(99년 가을)한데 이어 변압기 등의 경쟁사업에서 제휴(2000.12월)했다.적과의 동침도시바, NEC, 히다치, 후지쓰, 미쓰비시전기 등 5대 경쟁 반도체 메이커가 정보 교환을 위한 사이트 ‘세미콘포털’을 오는 4월 개설한다. 폐쇄적인 자립주의의 고집으로 모든 일본 반도체 메이커들이 설계, 제조, 판매 부문을 보유한데 따른 중복투자 및 경쟁력 하락을 방지하기 위한 전력이다. 일본의 전기 메이커들은 기간 부품, 반도체 등의 공유화를 활발하게 추진중이다. 에어콘, 텔레비전, BS디지털튜너 등의 가전분야에서는 라이벌 메이커들간의 생존을 위한 기간 부품 및 첨단 기술 공유화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일본기업의 주요 변화 사례닛산은 구미식 경영개혁했다. 99년 3월 프랑스의 르노자동차는 닛산의 주식 37%를 54억달러에 인수하면서 회사의 재건에 착수한 것이다. 닛산에 파견된 카롤로스 곤 사장(46세, 구조조정 담당 COO)은 대규모 코스트삭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리바이벌플랜(99.10 ~2002.10월)을 추진중이다. 닛산은 경영개혁 추진 6개월만에 지난해 결산에서 당기 순이익만 2,500억엔의 성과를 거뒀다. 이에 능력주의, 소비자 중시의 마케팅 및 책임경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구미식 경영시스템이 확산되는 추세이다. 소니는 제조 부문을 분리하는 등으로 생산체제를 완전히 개편했다. 올해 4월까지 AV기기와 PC 등의 IT 제품 생산 관련 12개 공장을 통합해 운영키로 했다. 생산 전문회사는 독자적인 제조기술을 기반으로 계열 이외의 기업으로부터 생산을 위탁받아 처리하게 된다.소니는 기존의 물건 만들기 위주의 사업구조를 21세기형 유망 사업에의 참여 확대를 통해 ‘e-SONY’로 변신을 모색했다. 마쓰시다전기는 사업부제를 폐지했다. 창업(1933년)이후 70여년간을 간직해 온 사업부제를 폐지한 것이다. 최근 발표한 중기경영계획(2001~2003년)에서 품목별 담당 사업부가 설계, 생산, 마케팅, 고객서비스 및 손익을 책임져 왔던 기존의 사업부제를 폐지했다.이승우 기자 rhee@naeil.com 2001-02-19
- 전셋값 올들어 5주째 가파른 상승 2월 들어 아파트 전셋값 상승이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셋값이 지난해 12월에 비해 500만∼2000만원이 상승했다. 심지어 지난달보다 20%나 가격이 상승한 아파트도 있다. 이에 따라 99년과 2000년에 몰아쳤던 전세대란이 다시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급기야 건교부도 수도권지역의 전셋값 상승에 대한 대책마련을 위해 대한주택공사, 대한토지공사와 합동점검반을 구성 16일 실태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실태 =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전셋값은 지난해 12월말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월로 접어들면서 가파른 곡선을 그리며 급격한 상승을 보이던 전세가는 두째주로 접어들며 상승폭은 다소 완만해졌지만 여전히 상승세는 유지했다. 이는 이미 전세가가 오를대로 오른 강남권과 20∼30평형대의 상승률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서울의 전세시장은 동작(2.55%), 은평(2.1%), 성동(1.76%) 중랑(1.7%) 등 외곽지역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지난주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동작구는 신규아파트 31∼35평형대를 중심으로 전주보다 평균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동대문구 휘경동 롯데 43평형은 1억 2500만원으로 전주보다 2500만원이 올라 2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원인 = 보통 전세가는 2월에 가장 큰폭으로 상승한다. 지난해에도 1분기에 8.4%가 상승했는데 이중 2월에 4.3%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현재의 전세가 상승도 이사철 특수라는 성격이 강하다. 신학기와 결혼시즌을 앞두고 전세를 구하는 수요자들이 급등한 것이다. 이런 일반적인 요인에 재건축활성화로 인한 이주수요의 증가, 매매보다 전세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의 의식변화 등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소유주들이 금리가 낮아지면서 전세를 월세로 전환, 전세물량이 줄어든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망 = 예년의 경우를 볼 때 전셋값은 2월말을 정점으로 3월에 들어가면서 하락세로 돌아선다. 올해도 그럴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부동산 114의 김규정씨는“벌써 일부 수도권 지역은 하락세로 돌아선 곳도 있다”며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2월말까지는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전세의 월세전환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고 잠실 4개단지 등 대규모 재건축아파트의 전세수요로 전세가는 꾸준히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2001-02-18
- 성남시 재건축사업 활기 성남시의 재건축사업은 중원구 하대원 주공아파트를 시작으로 금광2동 보라, 통보, 검단, 동우아파트와 수정구 태평동의 개나리연립주택, 양지동의 동양연립주택 등도 조합이 구성되어 재건축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하대원재건축조합은 1541세대 건립 계획으로 2000년 10월 20일 착공하여 2003년12월 입주예정으로 사업추진 중에 있으며, 금광동은 1145세대, 태평동 개나리연립주택은 112세대, 양지동의 동양연립주택은 160세대를 건립예정으로 있다.시에서는 98년 11월에 재건축지원기구 운영계획을 수립하여 재건축추진에 따른 법률행정절차 등 제반사항에 대하여 재건축조합 및 시공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여 사전점검 및 지도를 통하여 예견되는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하여 재건축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다. 2001-02-15
- LG건설 “올해 경상이익 1900억원 기대” LG건설은 15일 올해 수주 목표액을 전년보다 14%증가한 3조9240억원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LG건설은 이날 오후 3시30분 여의도 국민일보사 빌딩에서 가진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또한 매출은 9.8% 증가한 2조9730억원, 경상이익은 7.9% 증가한 1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LG건설은 최근 삼일회계법인의 감사를 받아 지난해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면에서는 전년대비 30% 증가한 2조7079억원, 경상이익은 25% 이상 증가한 176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적 향상을 바탕으로 액면가대비 12%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잠실 5단지와 개포4단지 등 2조원대에 이르는 아파트재건축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LG건설 민수기 사장은 이날 설명회에서“IMF 체제 이후 건설산업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LG건설은 수익성위주의 사업전개와 지속적인 재무개선 노력의 성과로 지난 99년 이래 2년 연속 최고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2001-02-15
- 재건축조합 임원 분신사건 의혹 경기도 안양시 경향아파트 재건축조합 부조합장 분신사망사건에 대한 경찰수사와 관련, 경찰이 분신자의 상황진술요구를 묵살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의혹이 일고 있다.1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9시 30분께 조합사무실에서 부조합장 최 모씨(52·의왕시 오전동)가 자신을 해임한 조합장 김 모씨(50·여)와 동반자살 하겠다며 자신의 몸에 신나를 붓고 불을 붙여 중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지난 11일 밤 사망했다.그러나 유족들과 이웃들이 최씨가 사망하기 사흘전 잠시 의식을 회복, 담당의사의 권유에 따라 안양경찰서에 최씨의 진술을 받아달라고 수차례 요구했으나 경찰이 이를 묵살했다며 경찰수사에 문제를 제기했다.최씨와 가깝게 지내온 한 주민은 “8일 오후 환자 상태가 호전되자 의사의 권유와 가족들의 요구로 수차례에 걸쳐 경찰에 직접 와서 진술을 받아달라고 요구했으나 오지 않았다”며 “사망일인 11일 오후 가족이 직접 안양경찰서에 찾아가 형사를 대동, 사망하기 직전 일부 얘기를 듣는데 그쳤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안양경찰서 관계자는 “당시 현장에 있던 참고인 진술과 현장조사를 마쳤으나, 최씨는 상태가 나빠 병원과 계속 연락하며 상황을 체크해 왔다”며 “담당자 업무 등의 문제로 방문요청을 받은 다음날 나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실제로, 경찰이 병원은 찾은 것은 주민들이 진술요구를 한지 3일이 지난 11일, 최씨가 사망하기 몇시간 전이었다.이에 대해 또 다른 경찰관계자는 “공증을 위해 경찰입회를 요청한 것이라면 경찰이 공증역할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가야할 필요는 없다”며 “부검결과와 가족 등이 제출하는 자료를 참고해 수사를 진행하면 된다”고 말했다.하지만 주민들은 “억울한 죽음을 만들지 않기 위해 경찰에 진술을 받아달라고 요청한 것”이라며 “사람이 죽어가는데 확실히 수사하겠다는 의지가 있었다면 그랬겠느냐”며 경찰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실제로 경찰청 경찰업무편람에 의하면 중요사건처리시 현장조치에서 빈사상태의 피해자에게는 신속한 구호활동과 가능한 한 인적상황과 피해상황을 청취하도록 되어있다. 현장조치상황은 아니지만 분신사건의 당사자가 피해상황 진술을 요구했는데 이를 제대로 청취하지 못한 것은 경찰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더구나 최씨와 병원에 함께 있었던 주민들에 따르면 최씨가 사망하기 하루 전, 당시 상황에 대해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경찰수사내용과 상당부분 다른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최씨의 사망경위에 대한 의혹도 증폭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최씨 사망으로 인한 충격에 빠진 유족들이 최씨가 사망전날 진술한 내용이 녹취된 테이프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사건의 진의를 밝히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한편, 경향아파트는 지난 97년 시로부터 재건축조합설립승인을 받았으나 그동안 시공사가 변경되고 조합장이 네차례나 바뀌는 등 재건축추진에 차질을 빚어오다가 지난 10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안양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1-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