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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 달라’는 말 대신 요리하는 즐거움 배워 가정 내 성역할의 변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중년부부의 경우 은퇴한 남편이 집으로 돌아오는 것과 달리 육아와 살림에서 자유로워진 아내는 밖으로 나가기 시작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면 세 끼 식사를 사이에 두고 갈등이 생기게 된다. 더 이상 아내에게 의존하지 않고 중년 남성들이 스스로 음식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요리교실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세 끼 얻어먹는 ‘삼식이’ 꼬리표를 떼다 한 때 간 큰 남자 시리즈가 유행했다. 아침에 일어나 아내에게 밥 달라는 말을 겁 없이 한다거나 밖에 나가는 아내에게 어디 가는지 묻는 남편을 빗댄 우스갯소리다. 또 최근에는 하루 세 끼를 집에서 꼬박 챙겨먹는 남편에게 공공연하게 ‘삼식이’란 별명을 붙여 놀리기도 한다. 그만큼 남편이 아내에게 ‘밥 달라’는 말이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된 세태를 보여주는 셈이다.실제로 중년 부부의 가장 큰 갈등은 세 끼 식사를 챙기는 일이다. 건강을 부쩍 챙기게 된 남편은 몸에 좋은 집 밥을 먹고 싶어 하는 반면 이런 저런 모임이 많은 아내 입장에서는 남편의 식사 준비가 또 다른 스트레스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최근 몇 년 새 은퇴를 앞둔 중년 남성들을 위한 요리교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간단한 식재료를 이용해 스스로 한 끼 식사를 챙겨 먹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실제로 수업은 비교적 조리법이 간단한 메뉴 위주로 진행된다.우리 지역에도 은퇴를 앞둔 직장인 남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요리 프로그램이 있다. 오정보건소에서도 운영하고 있는 ‘맛과 멋으로의 초대’ 요리교실로 부천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와 전문 강사의 요리 강연 및 시연을 통해 수업이 진행된다. 간단한 식사준비는 물론 근사한 손님초대요리까지 배울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삼식이’란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를 떼어버리는 것은 어떨까? 어려운 칼질도 하다 보면 실력 늘어 지난 5월 29일 7시가 가까워오는 어스름한 저녁 시간에 신사복 차림의 중년 남성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워 부천대학교의 조리실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 퇴근 후 회식이나 동료와의 술 한 잔 약속 자리도 미룬 채 부지런한 발걸음으로 이곳을 찾는다. 고단한 하루일과를 마친 후지만 중년 남성들의 얼굴엔 피곤한 기색보다 새로운 뭔가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큰 듯하다. ‘오늘은 또 어떤 요리를 만들까’하는 기대감으로 눈빛이 초롱초롱 빛나고 있다. 이날 메뉴는 라이스페이퍼를 이용한 스프링-롤과 돼지고기 달래무침이다. 피망, 오이, 당근, 깻잎, 무순, 양배추 등 여러 채소를 넣어 라이스페이퍼로 돌돌 말은 스프링 롤과 상큼한 봄 향기가 물씬 나는 달래무침은 눈과 입은 물론 건강까지 만족시키는 메뉴다. 수업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난생 처음 칼을 잡아 겁이 나기도 났지만 어설프면서도 나름 조심조심 칼질을 하다 보니 즐거웠다”며 “재료를 다듬고 썰고 볶으며 요리하는 즐거움을 차근차근 배울 수 있어서 유익했다”고 말했다. 또 “레시피만 있으면 생각보다 조리법이 어렵지 않다”며 “이번 주말에는 요리교실에서 배운 솜씨를 발휘해 아내와 아이들에게 직접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대접해 주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오정보건소 건강증진팀 김은옥 팀장은 “첫 수업 시간에는 참가자 대부분이 난생 처음 칼을 잡아본 터라 어설프고 어색한 분위기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실습하는 횟수가 거듭될수록 눈에 띄게 칼질 솜씨가 능숙해지고 재료를 다듬고 볶는 실력 역시 많이 여유로워졌다”고 말한다. 가족사랑은 물론 건강까지 덤으로중년 남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요리교실은 직접 재료를 준비하고 조리하는 과정을 통해 요리에 대한 두려움과 부담감을 없애준다는데 의의가 있다. 나아가 한 아내의 남편으로서 아이들의 아버지로서 그 동안 밖에서 돈을 버는 일에만 시간을 투자했다면 이제 은퇴를 앞두고 가족과 보다 가까워질 수 있도록 요리가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다. 실제로 요리교실에 참여자들은 가족들에게 자신의 요리솜씨를 자랑하겠다고 완성된 요리접시를 들고 사진을 찍거나, 자신이 만든 요리를 신기한 듯 맛있게 시식하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요리교실이 진행될 만큼 호응이 좋았다. 또한, 요리교실에서는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짠맛 미각테스트를 진행한다. 짜게 먹는 습관은 각종 질병을 유발하며, 중년 건강관리의 최대 위험요소인 심장과 신장을 망가뜨리는 원인이기도 하다. 실제로 참가자들은 미각테스트를 통해 평소 자신이 짠맛에 얼마나 중독돼 있는지 파악하고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저염식 식사방법을 배우게 된다. 한편 ‘맛과 멋으로의 초대’ 요리교실은 오는 6월 26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부천대학교 예지관 4층 서양조리실에서 진행된다. 6월 5일에는 과일탕수육과 김치비빔국수를 만들 예정이다. 50세 이상 은퇴를 준비하는 직장인 남성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오정보건소 통합건강관리실로 방문해 접수하거나 전화(032-625-4497)로 신청하면 된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5
- 아픈 마음을 위한 전문 솔루션을 제시하다 세월호 사태를 지켜보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됐다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가족은 행과 불행을 동시에 주는 양날의 검이 되고 있다. 부부나 자녀와의 갈등이 아픔과 고민을 더해 주기 때문. 비단 가족뿐이랴? 현대인들의 많은 관계는 해결하기 벅찬 스트레스를 안겨주고 있다. 수원에 이런 고민들을 귀 기울여 줄 공공기관 심리치료센터가 최근 문을 열었다. 전문 심리상담가와의 대화는 아픈 마음을 치유해 주고 솔루션을 찾도록 도와줄 것이다.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부부·가족 간의 갈등 치유 전문상담소-가족愛돌봄나눔터 화성남자와 금성여자가 만나 한 가족을 이루니 어느 가족이나 문제는 있기 마련. 삐걱삐걱 불협화음을 넘어 문제의 심각성이 커질 때 경기도여성비전센터의 ‘가족愛돌봄나눔터’를 떠 올려 보자. 전문상담사들이 다양한 가족 갈등을 겪고 있거나 이혼위기의 부부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상담서비스를 해 주고 있다. ‘가족愛돌봄나눔터’는 의사소통이나 관계 개선이 필요한 부부에게 한번에 90분 정도 6회기씩 개별 상담을 해 준다. 부부의 성격·가치관·생활습관 차이, 관계적응 문제, 육아, 자녀교육 등 다양한 갈등 주제를 상담 대상으로 한다. 첫 회기 상담은 성격유형심리 검사 등을 통해 방문자의 상황을 공감하고 지지를 표현해 준다. 6회기가 지나는 동안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어떻게 대처할 지에 대한 구체적인 소통법을 배우게 된다. 이곳에서는 각종 상담실을 갖추고 전문가 상담, 가족놀이 치료, 모래놀이 치료, 미술치료 등 다양한 치료 기법을 통해 갈등을 치료하고 있다. 또한 부부와 가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치료프로그램과 집단 상담도 진행 중이다. 방경미 상담실장은 “기본적으로 부부에 대한 배려가 제대로 이뤄진다면 문제는 줄어들 것이다. 부부관계에 있어 화를 잘 내거나 항상 사람을 긴장하게 만들고, 배우자의 감정이나 생각, 관점 등을 인정하지 않는 등 의사소통의 걸림돌이 많다. 먼저 자신이 변화해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위치 팔달구 효원로 308번길 34 경기도여성비전센터내 1층이용시간 오전10시~오후5시, 목 야간상담이용방법 전화 1차 상담, 예약 후 센터 방문, 무료문의 031-8008-8049▷상반기 치료 프로그램 소개 프로그램명 대상 내용 일시 6월 부부치유 결혼10~15년차 부부 8~10쌍 2014-05-31
- 여성이여 무한한 잠재력을 깨워라 한 기업이 경력단절 여성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다시 직장을 그만둔 시점으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72.79%가 ‘절대 직장을 그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한다. 결혼 후 살림과 육아로 10여년을 보내고 다시 일자리를 찾기란 그리 녹녹치 않다는 현실을 알려주는 결과다. 일자리 찾기도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임금도 경력단절 이전에 비해 턱 없이 낮다. 경력단절 여성을 반기는 일자리는 최저 임금을 턱걸이로 맞추는 직장이 대부분이다. 나에게 맞는 일자리, 전문가로 도약할 수 있는 일자리 어디 없을까? 이럴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다.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는 여성가족부와 경기도 안산시가 지원하고 안산 YWCA가 운영하는 직업훈련기관이다. 잠재된 여성인력을 개발하고 극대화시키는 직업훈련과 여성취업지원, 취업에 필요한 복지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곳이다. 나에게 맞는 직업찾기 ‘새일찾기’ 프로그램직장생활을 접고 오랫동안 집안일만 한 여성에게 직장생활은 꿈인 동시에 두려움이다. 우선 나이 들어 다시 시작하는 직장이 나와 맞을 지부터 시작해 옷은 어떻게 입어야 하는지, 사람은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걱정거리가 한 두가지가 아니다.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는 이처럼 구직활동에 앞서 자신의 강점과 나에게 맞는 직업을 찾아보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새일찾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 하루 4시간 총 20시간으로 이뤄진 이 프로그램은 MBTI 검사와 직업선호도 검사로 자기에 대한 이해를 높인 후 취업 이미지메이킹과 이력서,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배우고 취업계획 수립등 구체적인 취업 준비과정이 포함되어 있다. 새일찾기 프로그램에 참가한 박정윤씨는 “취업을 계획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막막했었는데 새일찾기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됐다. 내가 어떤 일에 잘 맞고 좋아하는지 그 때 확실히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 새일찾기 프로그램은 매달 2회 15명씩 운영된다. 사회복지사 실무능력 높이는 ‘사회복지행정사무원’주부들이 선호하는 자격증인 사회복지사. 그러나 자격증만 취득한다고 해서 취업의 문이 저절로 열리는 것은 아니다. 안산여성인력개발 센터는 사회복지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교육을 통해 현장에서 원하는 인력으로 키워내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오는 7월 중순에 개강하는 사회복지행정사무원 양성과정이다. 송선희 간사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있어도 현장에서 일을 처리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자격증만 따 두고 활용을 못하는 사례가 많아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심화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육에는 우선 다양한 사회복지 현장에 대한 이해와 상담사례관리, 공문서 보고서 작성법, 사회복지 프로그램 개발 및 기획서 작성법 등을 교육한다. 현장 맞춤 교육이다 보니 교육생을 비롯해 사회복지현장에서 만족도도 아주 높다. 사회복지행정사무원 양성과정은 7월15일부터 9월 23일까지 2개월 교육과정이며 주5회 운영된다. 취업문 넓은 오피스 사무원, CAD제도원 양성과정넓은 산업단지를 배후지역으로 갖춘 안산은 취업문이 다른 도시들 보다 넓은 편이다. 특히 경리 업무가 가능한 사무직이나 기계설계 분야인 CAD 제도원은 중소기업이 늘 인력난을 겪는 분야다.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는 ‘오피스 사무원 양성과정’과 ‘CAD제도원 양성과정’을 두고 이 분야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 오피스 사무원이란 일반 사무직에서 근무를 원하는 여성들이 컴퓨터 기능과 인사노무관리 이론을 배울 수 있는 교육이다. 인사노무 실무 이론과 OA자격증 취득, 회계기초와 실무교육이 진행된다. 사무원 양성과정이후 중소기업 사무직 취업알선을 받을 수 있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도면을 그리고 작성하는 CAD 제도원은 제조업에서는 없어서는 안 되는 인력. CAD 프로그램을 이용 도면편집과 작성 등 기본적인 업무를 처리하는 능력을 키운다. 캐드제도원 양성과정은 오는 6월 16일 개강해 3개월간 진행된다.여성들의 잠재력을 키우기기 위해 진행하는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 교육비는 전액 무료로 운영한다. 일부 강좌는 교육기간동안 80%이상 출석할 경우 교통비도 받을 수 있다. 새로운 인생을 기대하며 마주 선 취업의 문.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에는 전문가로 도약을 준비하는 여성들이 오늘도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 : 031-439-2060 www.ansanwomen.or.kr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29
- 605호 강서구 소식 강서보건소 한방육아교실 개최강서보건소는 6월 3일부터 7월 10일까지 매주 화, 목요일 오후 2시~3시 30분 한방육아교실을 개최한다. 장소는 강서보건소 4층 시청각실이며 관내 임산부 및 영유아 부모가 대상이다. 알러지, 비염, 천식, 성장, 비만 등 소아질환의 한의학적 관리 및 경혈마사지, 아토피 예방관리에 대해 강의한다. 신청은 보건소 2층 한방실로 하면 된다.문의 강서보건소 한방실 02-2600-5988 강서보건소 토요 ‘가족대상 칫솔질 교육 프로그램’ 운영강서보건소는 토요 열린보건소 사업의 일환으로 5월 24일 오전 9시~오후 1시 강서보건소 2층 구강보건센터 교육실에서 ‘가족대상 칫솔질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관내 초등학생 자녀가 포함된 가족이면 누구나 신청가능하고 예약가족에 한해 실시한다. 구강내 개별 플라그 검사를 통해 구강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3차원 동작인식 시스템을 이용한 올바른 칫솔질 교육 및 실습을 하는 가족 모두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신청자 접수는 유선으로 선착순 여섯(6)가족을 모집한다.문의 강서보건소 구강보건센터 02-2600-5968 강서구건강가정지원센터 찾아가는 미술감상교실 ‘미술관 안과 밖의 미술’강서구건강가정지원센터는 서울시립미술관의 후원으로 곰달래도서관과 함께 ‘미술관 안과 밖의 미술’이란 주제로 찾아가는 미술감상교실을 개최한다. 일시는 5월 24일 오후 3시~4시30분이며 장소는 곰달래문화복지센터 7층 강당이다.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준비물은 노트와 필기구이며 강사는 컨템퍼러리 아트저널 수석편집장인 현지연씨다. 신청은 홈페이지나 전화로 하면 된다.문의 강서구건강가정지원센터 02-2606-2017 http://gsfc.familynet.or.kr 강서지역아동복지센터 인형극 ‘똥장수 아들’ 신청자 모집강서지역아동복지센터에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효를 주제로 한 동화인형극 ‘똥장수 아들’을 공연한다. 일시는 5월 24일 오후 2시이며 강서구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접수방법은 내방 또는 전화접수이며 선착순 100명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다.문의 강서지역아동복지센터 02-2662-348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4
- 꽃보다 아름다운 이름, ‘플로리스트’ 플로리스트는 꽃을 뜻하는 flower와 예술가를 의미하는 artist의 합성어이다. 즉 플로리스트는 꽃을 가지고 독창적인 예술을 창조하는 직업이다. 특히 최근에는 꽃을 보고 즐기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플로리스트와 관련 직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플로리스트 협회 관계자는 “플로리스트의 역량을 단순하게 꽃집 운영으로만 제한하면 오산”이라며 “플로리스트는 용도에 적합한 꽃의 구매부터 고객의 요구조건에 맞는 작품 완성과 판매, 꽃 관련 교육 진행과 웨딩, 돌잔치 기업행사 등 다양한 행사 플래너로서 역할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꽃에 대한 감각 필수, 자격증 따면 유리플로리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전공이나 학벌은 크게 상관없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관련 자격증을 따는 것이 유리하다. 관련 자격증으로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화훼장식기능사’부터 유명 민간협회에서 발급하는 협회 ‘플로리스트 자격증’과 ‘독일 플로리스트 자격증’ 같은 해외 자격증까지 다양하다. 화훼장식기능사의 경우 국비지원이 되는 수업도 있다. 이외에도 사설학원이나 문화센터에서도 다양한 꽃 관련 강좌를 수강할 수 있다. 하지만 자격증보다 더 중요한 것은 꽃에 대한 감각이다. 특히 파티 분야와 꽃이 결합하면서 아름다운 꽃을 연출하는 아티스트의 의미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재주와 창의성 못지 않게 고객의 요구조건을 정확하게 감지해서 창조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아울러 유행에 민감한 분야라 끊임없이 공부하고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자세도 중요하다. 꽃집 운영부터 웨딩과 돌잔치 행사 등 직업 전망 밝아기존 꽃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된 플로리스트 수요는 파티 플래너는 물론 전시회 기획가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대형 행사에서 감각적인 디자인이 중요해지면서 플로리스트 전망은 매우 밝은 편이다.하지만 여전히 플로리스트와 가장 많이 연상되는 업무는 ‘꽃집 경영’이다. 꽃집은 꽃다발과 관련 상품을 주로 취급하는 곳이다. 꽃집이나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플로리스트 수업이나 웨딩 돌잔치 행사를 함께 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업무량과 수입은 개별 역량에 따라 천차 만별이다. 특히 요즘에는 정형화되지 않은, 나만의 행사에 필요한 꽃을 주문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발렌타이 데이나 크리스마스 같은 특정 이벤트 일에는 관련 꽃 제품을 만드느라 밤새우는 플로리스트도 많다.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는 현역 플로리스트는 “꽃만 취급해도 좋지만, 인테리어나 포장 등 다양한 데코레이션 분야와 접목하면 더욱 전망이 밝다”며 “생화 전문, 비누꽃 전문 등 자신있는 분야를 주종목으로 활동해도 좋다”고 조언했다. 주윤미 리포터 sinn74@naver.com mini interview플로리스트 임정미 씨 플로리스트를 시작한 계기는?첫 아이가 어린이집 갈 무렵, 문화센터 꽃꽂이 수업을 들었다. 시작은 단순한 취미였는데 하면 할수록 꽃이 가진 매력에 빠졌다. 육아에 한참 바쁠때였지만 이상하게도 꽃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졌다. 플로리스트의 작품이나 전문 꽃 잡지를 봐도 단순히 ‘예쁘다’가 아닌 ‘더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던 것 같다. 특별한 계기보다는 꽃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안목, 그리고 탁월한 데코레이션 능력이 자연스레 플로리스트의 길로 이끌어준 것 같다. 플로리스트가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소질은?감각과 열정이 있어야 한다. 유행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꽃과 디자인, 색감 배치 능력과 식물에 대한 지식은 필수이다. 아울러 꽃을 다루는 능력만큼 중요한 것은 체력이다. 꽃시장은 자정에 시작돼서 다음날 정오에 마감한다. 새벽시장에서 무거운 꽃다발을 들고 이동하거나 배송을 가는 등 체력적 소모도 적지 않다. 플로리스트로 일하면서 가장 보람이 있을 때는?“나만을 위한 특별한 작품이어서 좋았다”는 분들이 기억에 남는다. 단순히 예쁜 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꽃을 받는 사람의 분위기와 상황에 맞춤한 꽃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고객이 그 마음을 알아줄 때 뿌듯한 것 같다. 나만의 꿈이 있다면?바리스타 자격증을 따서 플라워 카페를 운영해보고 싶다. 은은한 커피 내음 속 아름다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정감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 관련 수업도 함께 진행할 생각이다. 무엇보다 꽃이 주는 즐거움을 사람들과 함께 느끼고 싶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18
- 친정 엄마같은 카페 만들고 싶었어요 안산 시흥지역 주부들의 대표 온라인 사랑방 ‘안산시흥맘 모여라’. 하루 평균 댓글 숫자가 1000건이 넘고 11월 14일 기준 가입회원이 5만500명이 넘었다. 2006년 개설해 누적 방문자 숫자가 6000만명에 육박하는 명실상부한 안산을 대표하는 주부들의 온라인 커뮤니티. ‘안시모’를 운영하는 사람은 평범한 주부 박미경씨다.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따뜻한 정이 오가는 온라인 사랑방을 만들기까지 안시모 매니져 ‘돌콩’으로 살아온 박미경씨를 만났다. 학현초등학교 녹색어머니 회장이기도 한 박미경씨와의 약속은 아침 10시 30분으로 정했다. 매주 한 차례 등교지도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그녀와의 만남은 집 근처 카페에서 이뤄졌다. 따뜻한 유자차를 앞에 두고 취재인 듯 수다인 듯 풀어낸 이야기 속에 8년 카페 운영의 노하우와 안시모 엄마들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존경이 담겨있다. 안시모 시작 이야기부터 들었다.“아들이 타고 놀던 큰 미끄럼틀과 지붕차가 있었는데 쓸모가 없어져서 처분을 하고 싶었어요. 전국 엄마들 카페에서 활동하다가 가까운 안산시흥지역 엄마들을 모을 수 있으면 서로 사용 안하는 장난감도 팔고 살 수 있을 것 같아 시작했어요”컴퓨터라고는 한글 타자 밖에 못했던 미경씨. 카페를 만들자 가입한 동생들이 하나 씩 가르쳐 줬다고 한다. 필요한 게시판을 만들고 정리도 하면서 차츰차츰 카페의 모습이 갖춰졌다. 카페 가장 중요한 활동은 한 달에 한 번씩 만나 벼룩시장을 여는 것이었다.“각자 가져온 물건을 모임 장소 옆에 펼쳐 놓고 정모도 하고 벼룩시장도 했어요. 그 때 내가 했던 일은 서로 친구 맺어주는 일이었죠. 나이가 같은 친구, 사는 동네가 같은 친구, 또래 아이들을 키우는 친구 등 공감대가 이뤄지는 친구들을 서로 만나게 해주면 금새 친구가 돼서 카페에서 자연스럽게 친해지더라고요” 벼룩시장은 플리마켓이라는 이름으로 지금도 진행된다. 매달 진행되는 플리마켓에는 참가자가 1000명이 넘을 정도로 성황이다. 이곳에서 기부받 은 물건은 100원에 판매해 사랑의열매에 성금으로 전달된다. 안시모에는 매니저 박미경씨를 비롯해 부 매니저, 스탭, 각 마을 지역장 등 24명이 활동하고 있다. 각자 역할이 나뉘어 체계적인 카페 관리가 가능하다. 카페에서 가장 경계하는 회원은 카페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회원이다. “가끔 보험이나 정수기, 책 판매를 목적으로 카입해서 같은 글을 집중적으로 올리는 분이 있어요. 친목과 육아정보를 나누기 위해 들어온 회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몇 차례 경고를 거쳐 나아지지 않으면 강퇴라는 강력한 조치를 취한다”고 말한다.안시모가 자리를 잡으면서 자연스럽게 안시모가 추구하는 방향도 정해졌다. 회원들에게 친정 엄마같은 카페가 되는 것. 회원들의 편안한 소통을 위해 52세 이상 가입을 제한하고 남자 가입도 제한한다. “나이 차이가 너무 나면 서로 소통이 어렵다는 한계도 있고 시어머니가 볼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아무래도 회원들이 편하게 볼 수 없지 않겠어요? 그래서 가입연령의 제한을 뒀어요”고향을 떠나온 주부들이 많은 안산에서 ‘안시모’는 온라인의 친정집이라고 할 수 있다. 맘대로 남편 흉도 보고, 저녁거리 고민도 나누고, 아이 키울 때 필요한 정보도 나눌 수 있는 공간. 안시모에서 마음 맞는 친구를 사귄 후 우울증이 가셨다는 회원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문 박미경씨도 뿌듯한 보람을 느낀다. 그러나 카페 운영이 항상 즐거움만 있는 것은 아니다. 회원들끼리의 갈등과 반목이 생기기도 하고 매니저에게 쏟아지는 온갖 억측스러운 소문도 견뎌내야 한다. 지난 4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후 한 동안 카페에 ‘회장이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고 게시글을 삭제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정말 어이가 없었죠. 속을 뒤집어 보일 수도 없어 화도 많이 나고 참을 수가 없었다”는 박미경씨. 그러나 오랜 세월 카페를 운영하다 보니 나름 노하우와 내공이 생겼다. 박미경씨는 “카페운영으로 힘들어 할 때마다 ‘당신의 안티팬이 있으면 그보다 더 많은 팬이 있으니까 괜찮다. 다 당신 안티팬이면 어떻게 이런 카페가 운영될 수 있겠느냐’는 남편의 말이 큰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세월호 참사에 안시모 회원들도 봉사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분향소가 꾸려진 후 지금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분향소 참배를 하고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는 언제든지 참가할 수 있도록 공지글을 올린다. 얼마 전 안산시장과의 대화에 안시모회원들이 참가했다. “그전에는 정치에 관심 없는 회원들이었지만 시장님 만난 후 회원들의 생각이 많이 달라졌어요. 이제는 자신이 위치에서 소리를 낼 수 있는 현명한 주부가 될 거에요”라는 박미경씨. 삶의 문제를 인터넷 카페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해결하년 여성들. 이런 여성들이 모이면 세상이 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안시모를 통해 볼 수 있었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20
- 630호 양천구 소식 2015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사업 참여안내 구는 어려움에 처한 우리 이웃들이 따뜻한 온정 속에서 훈훈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14년 11월 17일부터 2015년 2월 17일까지 3개월간 ‘2015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사업’ 모금 캠페인을 실시한다. 참여 방법은 안내창구 방문 및 양천구 따뜻한겨울나기사업 계좌에 입금하면 된다. ☎ 02- 2620-4664 신월청소년문화센터, 행.복.UP!!가족캠프 참가자 모집신월청소년문화센터에서 부모와 자녀 간 놀이 및 체험 등을 통해 공감·소통할 수 있는 ‘행.복.UP!!가족캠프’를 11월 29~30일 1박2일간 인천 바다의별 청소년수련원(강화도 소재)에서 진행한다. 초등학생 ~ 중3 이하 자녀가 있는 가족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참가비는 아동·청소년은 4만원, 성인은 5만원이다. 신청기간은 11월 22일까지 신청서를 작성 후 이메일( iswyouth@hanmail.net ) 또는 방문접수 하면 된다. ☎ 02-2604-7485~6신정3동 새마을부녀회 사랑의 김장담그기 신정3동 새마을부녀회, 사랑의 김장 담그기 양천구 신정3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최윤예)는 지난 5일 신정3동주민센터에서 홀몸어르신 32명과 어르신 사랑방 4곳에 전해드릴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 및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해철 동장을 비롯해 문병상 구의원, 이남완 새마을협의회 회장이 참여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최윤예 새마을부녀회 회장과 부회장, 고문, 총무 등 회원 13명은 이날 120포기의 배추를 정성을 다해 절이고 버무려 담근 김장김치 36박스를 관내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께 전달했다. 양천구 보건소, 건강 두드림(난타) 참여 가족 모집양천구보건소에서는 건강 두드림(난타)에 참여할 가족을 모집한다. 11월8일부터 12월2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80분 동안 신월문화체육센터 지하1층 에어로빅실 진행된다. 대상은 초등학교 자녀를 둔 가족 10가정 25명이다. ☎ 02- 2620-3897 양천구, 2014 자치회관 우수사례 발표회 양천구는 지난 5일 ‘2014 자치회관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신월3동의 ‘조종사에게 배우는 어린이 비행학교’를 올해의 최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했다. ‘어린이 비행학교’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항공기소음 피해지역 학생들에게 비행기의 이해와 과학적 원리를 탐구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비행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창의력과 과학적 사고를 길러 주어 미래의 항공과학도의 꿈과 희망을 심어준 점에서 높게 평가받았다.우수상은 신월4동의 ‘happy 육아일기’와 신월6동의 ‘화롯불 속 옛이야기 사진집 발간’이 받았다. 이밖에 장려상은 목4동의 ‘1065 독서마을 만들기’, 신월5동의 ‘요리하고, 세계보고 다문화 쿠킹클래스’, 신정4동의 ‘청소년소통 프로젝트, 우리 꽃 우리 자부심을 함께 심어요’가 각각 차지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19
- “자격증보다 경험과 소통 능력이 더 중요” 영어는 학습이 아닌 즐거움이 됐을 때 그 교육의 효과가 빛을 발합니다. 그 한 수단이 ‘책’ 이지요. 영어독서지도사는 책을 통해 영어의 즐거움을 전하는 직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길라잡이에서는 영어독서지도사 김도양 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남지연 리포터 lamanua@naver.com Q. 영어독서지도사가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 처음부터 영어독서지도사가 되려고 했던 건 아니었어요. 저도 회사 생활을 그만두고 아이를 키우면서 지냈지요. 그러다가 ‘우리 아이 영어는 내가 한 번 시켜보자’ 는 목표가 생겼어요. 처음엔 엄마들과 매주 돌아가며 영어 수업을 하는 품앗이 활동을 시작했어요. 하다 보니 저도 체계적인 공부가 필요하겠다 싶어 집 근처에서 ‘영어독서지도’ 과정을 밟게 됐죠. 우연히 동네에서 영어독서 강좌를 처음 하게 됐는데, 그렇게 시작된 일이 11년 정도 됐네요. Q. 영어독서지도사는 어떤 일을 하나요? 영어독서지도는 책을 읽기 전, 읽기 중, 읽기 후의 활동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책의 필수어휘나 배경지식을 접해 브레인스토밍을 하는 읽기 전 활동, 본격적인 읽기 활동, 관련 다양한 활동을 하는 읽기 후 활동이죠. 저 같은 경우엔 읽기는 한글이 아닌 영어로만 진행하죠. 영어와 한글을 혼용하면 아이들이 영어의 참맛을 잃기 십상이지요. 대신 온 몸으로 영어를 표현하는 것, 전문적으로는 TPR(전신반응교습법)이라고 하는 데 이를 활용해요. 아이들은 뜻을 정확히 모른다 하더라도 감정과 분위기에 따라 그 내용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거든요. 책을 읽고 난 후에는 게임, 미술, 노래, 요리 등을 통해 주제를 파악하고 파닉스를 연습하게 돼요. Q. 현재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영어독서지도사 양성을 위한 지도자 강의를 하고 있어요. 파닉스지도자 강의도 진행합니다. 화정어린이도서관에서는 유아 대상 영어 독서 활동, 주엽어린이도서관 자원봉사자 양성 강의도 맡고 있어요. 덕이동 파밀리에 아파트 영어마을에서도 수업을 하고 있답니다. 수업 외에 영어 도서 ‘spotlight on first phones'' 시리즈 제작에도 참여했었어요. Q. 어떠한 자격이 필요할까요? 자격증은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영어독서지도사 자격증은 사설기관에서 과정을 수료하기만 해도 활동이 가능한 민간 자격증이에요. 자격증보다 ‘경험’ 이 중요합니다. 지식이 아니라 아이들과 얼마나 소통할 수 있는지가 우선입니다. 자신이 경험해보고 스스로 정리하며 방향을 잡아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영어 스킬도 마찬가지예요. 영어독서지도사는 영어 관련 공부방, 학원,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 방과 후 등에서 활동할 수 있어요. 요즘엔 영어교재 출판사 등에서도 책임감과 육아경험이 있는 주부 강사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영어책과 아이들과 놀며 공부하는 것. 두 가지를 좋아한다면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참고로 영어독서지도사는 시간당 강사료를 받습니다. 일반적으로 적게는 3만원에서 단기간 홍보용 수업의 경우는 시간당 15만 원 정도 받는 경우도 있어요. Q. 가장 보람을 느끼는 때는 언제인지요? 지루한 영어 교재와 숙제에 찌든 아이들이 스토리 북을 보며 영어가 재미있는 소통의 수단으로 인식하게 될 때 보람을 느껴요. 영어 독서의 장점은 아이들에게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다는 거예요. 특히 초등학교에서 영어를 접했던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는 자신감과 자존감에서 확실히 차이가 나는 것 같아요. 영어독서지도는 주로 유명 작가의 그림책을 교재로 사용하게 되는데 정확하고 풍부한 어휘와 문구는 물론 다양한 세계를 접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죠. Q. 좋은 영어독서지도사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시는지요?. 책과 CD를 끊임없이 읽고 들으며 연극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해요. 아이들의 영어실력, 연령, 배경지식, 관심사 등도 늘 파악해야하죠. 외국과 한국의 교수자료나 책을 읽고 실제 수업과 비교, 평가하며 다음 수업에 반영합니다. 또한 북아트, 체조, 요리 등 영어와 접목할 수 있는 관련 활동도 배우며 아이들이 즐거워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소통을 잘 할 수 있는지 늘 고민한답니다. * 김도양 영어독서지도사 샐리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김도양 영어독서지도사. 아이의 영어 교육에 대한 고민이 현재의 직업으로 이어졌다. 현재는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 도서관 등 다양한 곳에서 강의와 봉사활동을 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음 카페: 샐리스토리텔링(Sallystorytelling) 문의: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 031-912-8555/ 김도양 영어독서지도사 doeyang@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16
- 양천도서관 ‘영어동화를 읽어주는 모임’ 양천도서관 꿈마루에는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10분부터 40분까지 취학 전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영어동화를 듣는다. 2011년 시작한 ‘영어동화 읽어주기 모임’은 작년 늦여름부터 재능기부자들이 새롭게 구성돼 각자의 색깔로 영어동화를 읽어준다. 매주 영어동화를 읽어주면서 유아들뿐만 아니라 아빠와 엄마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비결이 궁금해 영어동화 읽어주는 모임을 찾아가 봤다. 김남진 리포터 knjin1@hanmail.net 새로운 꿈을 키워준 봉사영어동화 읽어주기 모임은 2011년 우리지역 청심국제학교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시작됐다. 학생들이 진학 등의 이유로 그만두면서 현재 6명의 성인봉사자가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청심국제고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의정(17)양은 국제중을 다니던 2011년, 재능기부자 모집 안내를 보고 봉사를 시작했다. “학교친구들과 그룹을 짜서 영어동화를 읽어줬어요. 작년에 고등학생이 된 친구들이 바쁜 일정 때문에 빠지게 되면서 혼자 읽어주기도 했죠. 봉사하면서 도서관에 자주 오게 되고 낯선 환경을 불편해 하는 소심한 성격을 고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죠. 대학에 가서도 계속하고 싶어요.” 의정양은 동화 읽어주기를 하며 영어교육 전문가로 진로를 선택하게 됐다. 아이들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CD를 들어보고 영어동요도 활용하면서 역량을 키우고 있다. 의정양은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시리즈물 등 소재를 살펴보며 책을 고른다”며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림의 흥미성이 무엇보다도 필요하고, 라임이 살아있는지도 보는 편이라 동요집을 즐겨 소개한다”고 전한다. 또한 “반복해 읽어주기를 원하는 아이들이 많아 함께 들은 책을 엄마들이 따로 읽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어동화책 읽어주기 봉사자인 장세형(57)씨는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책 읽는 기쁨을 알려주고자 봉사를 시작했다. 권장도서 중 아이들이 행동으로 따라 할 수 있는 책들을 주로 선정해 읽어준다. 책 읽어주기 활동에 관심이 생겨 영어동화 읽어주기와 스토리텔링, 구연동화, 책놀이 등의 교육을 받았고, 여러 활동과 접목해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책을 읽어주고 있다. “영어 그림책은 일상적인 것은 물론이고, 영어권 문화와 정서를 깊이 있게 접할 수 있어 좋아요. 영어 문화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어요. 어려운 동화도 그림과 한글설명을 곁들일 수 있어 이해가 쉽고, 집에서 CD들려주는 것과 달리 사람이 읽어주므로 재미를 느낄 수 있죠. 특히 다른 아이들과 생각이나 느낌을 함께 공유할 수 있어 좋습니다.” 재능기부로 나눔을 실천해요외국계 은행에 근무하는 류현정(37)씨는 2013년 여름 이직을 위해 잠시 쉬는 중 도서관에서 영어동화 읽어주기 봉사자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참여하게 됐다.“7세 아들에게 읽어주고 반응을 살피며 책 선정을 해요. 혼자서 30분 동안 5권 정도의 책을 읽어야 하므로 가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캐릭터 코믹동화를 섞어서 몰입도를 높이기도 해요. 자녀들에게 나누는 삶을 보여주기 위해 다른 엄마들도 함께 동참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도 알 수 있죠.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오지 못하는 도서관에 정기적으로 오게 되면서 유익한 정보도 많이 얻게 됩니다.” 류씨는 일하는 엄마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적지만 엄마의 토요일 봉사활동을 지지하는 아이가 ‘이 책 읽어주면 애들이 좋아하겠다’며 책을 추천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40대 중반의 이영경씨는 둘째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러 도서관을 다니다가 재능기부자 모집공고를 보고 봉사를 시작했다. 영경씨는 형제간의 우애, 아빠에 대한 사랑 등의 테마로 책을 선정해 읽어준다고 한다. “목동은 영어교육 환경이 우수한 편이라 아빠들이 도서관에 많이 오시죠. five little monkey 동화를 읽은 후 아빠도 참여 할 수 있는 역할놀이를 한 적이 있는데, 육아에 소극적인 무뚝뚝한 아빠들도 즐거워했어요. 책읽기가 즐거운 가족 놀이의 장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볼 수 있었죠.” ‘꿈마루에서 들려주는 영어동화 이야기’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양천도서관에서는 취학 전 어린이를 대상으로 영어동화를 들려주고 있다. 방학기간을 제외한 12월 6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별도의 예약 없이 매주 토요일 11시 10분, 1층 꿈동산실 내의 꿈마루로 방문하면 된다. 또한 지속적이며 안정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성인들의 재능기부 신청을 받고 있다.주소 양천구 목동서로 113 (목5동 905)문의 양천도서관 꿈동산실 02-2062-3940~2 담당 주상수 사서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0
- 3대가 함께 하는 특별한 나들이 부천종합운동장 내 자리한 부천교육박물관은 아이보다 엄마와 아빠가 더 좋아할 법한 공간이다. 아니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같은 주제로 추억을 나눌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기도 하다. 근대부터 현대까지 교육 관련 자료가 전시돼 있어 어릴 적 추억들이 새록새록 되살아나기 때문이다. 세대를 넘어 3대가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 할 수 있는 교육박물관으로 가족나들이를 떠나보자. 근대부터 현대까지 교육변천사 망라해 부천교육박물관은 지난 2003년 개관한 유서 깊은 곳으로 교육과 관련된 총 5천 여 점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전시품은 교과서, 참고서, 공책, 학용품, 학생잡지 등 다양한 교육관련 자료다. 또, 각종 성적표와 상장, 앨범 등은 물론 각종 과학 실험자료, 교사수첩, 일기장, 학생잡지 등도 전시돼 있어 옛 추억이 고스란히 살아난다. 덕분에 한국 교육의 변천과정을 살펴볼 수 있으며, 나아가 한국 교육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가늠할 수 있는 길잡이의 역할을 하고 있다.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1970년대 교실을 재현해 놓은 코너다. 한 가운데 커다란 난로가 자리한 낯선 풍경에 아이들의 눈동자가 커진다. 교실 뒤편의 환경미화 모습과 시간표 등도 아이들에게는 재밌는 볼거리다. 아이들은 지금의 교실 모습과 비교하며 예전 부모님 세대의 학교 모습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이외에도 부모 세대가 함께 떠올릴 수 있는 추억의 먹 거리, 교복, 명찰과 곤봉, 졸업장, 성적표 등을 전시해 부모에게는 아련한 옛 감성을, 아이들에게는 색다른 볼거리를 선물한다. 특히, 부모 세대가 어릴 적 가지고 놀았던 아톰 인형과 못난이 인형을 비롯해 그 시절 추억의 장난감도 함께 전시돼 있다. 또 조선시대 서당 모습을 재현한 코너도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공자의 논어 목판본, 한문입문서라고 할 수 있는 ‘주해천자문’, 정약용이 지은 한자 익힘서인 ‘아학’, ‘동몽선습’ 원본 등의 진귀한 고서와 ‘간호교과서’, ‘남녀육아신법’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근대 의학 및 육아 관련 서적 등이 전시돼 있어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한편, 관람료는 어른 1000원, 청소년 600원이며, 명절과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즐기면서 배우는 체험 프로그램풍성한 전시 이외에도 다양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는 것도 부천 교육박물관의 특징이다. 가장 대표적인 체험 프로그램은 ‘놀며 배우는 세시풍속’으로 이는 우리나라 명절과 24절기의 풍속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고 이에 맞는 놀 거리와 먹 거리를 연계해 부담 없이 즐기면서 배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매월 1, 3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박물관에서 진행한다. 오는 5월 18일에는 놀 거리로는 그림자 이야기와 만석중 놀이, 먹을거리로는 약과 먹기가 열릴 예정이다. 또 오는 6월 1일과 15일에는 사계절에 두루 쓰는 부채 만들기와 수단 먹기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각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한 선착순 20명 한정으로 진행되며, 재료비는 1인당 3000원이다. 또한 매월 1, 3주 토요일 오후 2시에는 독서교육전문가가 제안하는 ‘詩(시)가 있는 박물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는 유아기부터 각종 영상매체에 노출돼 있는 아이들에게 서정적이면서 유머와 위트가 담긴 동시와 함께 하는 활동으로 나만의 시화집을 만드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첫째 주는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셋째 주는 초등 고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선착순 20명을 모집하며, 재료비는 3000원이다. 이외에도 오는 7월 19일까지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2014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박물관 연계 교육 프로그램인 ‘나나展 – 나, 나를 전시하다’가 진행중이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학교 밖 토요일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나나展 – 나, 나를 전시하다’는 청소년들과 함께 ‘자아’와 ‘진로’를 탐색해가는 융합형 창의인성 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육박물관의 전시실과 전시물을 기반으로 학습자가 ‘나’를 알고, 더불어 ‘나’를 주제로 하는 ‘전시’에 대한 일련의 학습과정을 통해 박물관 직업 세계를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한편 5월 28일 수요일에는 문화가 있는 날 특별 프로그램으로 ‘학예사가 소개하는 유물 이야기’가 마련된다. 추억의 놀이기구 이야기와 종경도 주사위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문의 032-661-1282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