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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의 문턱, 여드름 치료의 적기 겨울에 접어드는 지금이 여드름 치료의 적기다.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과 겨울방학을 앞두고 있는 중·고생들이 미루어 두었던 여드름 치료를 시작하기에 알맞은 시기다. 얼굴의 흉터와 마음의 상처를 남기기 쉬운 여드름에 대한 해결책을 대전 청담피부과 김경수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았다. 여드름, 초기 치료 중요사춘기청소년의 80% 정도가 앓고 있는 여드름은 청소년기 대표적 피부질환이다. 여드름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사춘기에 늘어난 남성호르몬의 영향이 가장 크다.호르몬의 영향으로 피지선의 분비가 왕성해지면서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진 모낭이 막히기 쉽다. 막힌 모낭 속에 딱딱해진 피지가 모인 상태를 면포라고 부르며 여드름의 근본 증상이다. 면포가 오래되면 붉은 여드름(구진성), 곪는 여드름(화농성), 결절, 낭종 등으로 여드름 상태가 달라지며 진행된다.청소년기의 여드름은 남성에서 흔하며 피지분비가 왕성한 이마, 볼, 등, 앞가슴에 주로 생긴다. 사춘기 이후의 성인 여드름은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 특징을 보인다. 생리주기와 스트레스에 의해 악화를 반복하며 입 주변과 턱 주변에서 많이 발견된다.여드름을 함부로 손으로 짜거나 심하게 곪아터진 경우에는 여드름 주위의 정상적인 피부조직이 파괴되고 흉터조직으로 대체되어 적절한 치료를 해도 흉터를 남기는 경우가 많고 한번 생기면 없어지지 않으므로 전문의와 상담 후 치료가 필요하다.김경수 원장은 “다른 질병들처럼 여드름도 초기치료가 중요합니다. 초기염증 치료에 비해 여드름 흉터 치료는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해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라고 초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심한 여드름에 효과적인 스킨 스케일링여드름 치료는 크게 바르거나 먹는 약과 메디컬 스킨케어(스킨 스케일링 시술)로 나눌 수 있다. 바르는 약은 여드름 균에 대해 직접적인 살균효과가 있다. 먹는 약은 크게 두 가지로 여드름 균을 살균하고 염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항생제와 비타민A를 변형시켜서 만든 레티노이드가 있다.한편, 여드름이 심한 경우에는 스킨 스케일링을 병행하면 훨씬 효과적이다.스킨 스케일링은 면포에 레이저로 미세하게 모공을 열고 꼼꼼히 짜서 염증을 제거하고 가벼운 필링을 하는 것이다. 모공을 막고 있는 두꺼운 각질을 제거해서 여드름이 덜 생기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치료한다.스킨 스케일링 시술은 여드름 치료 외에도 피부색이 밝아지고 피부결이 부드러워지는 피부의 전반적인 개선효과도 얻을 수 있다. 먹는 약을 복용하기 어렵거나 결혼이나 면접 등 짧은 시간에 높은 치료효과를 원하는 경우에 적당하다. 시술 당일 가벼운 세안이 가능하고 1주 간격으로 4~6회 정도의 시술이 필요하다.PDT(Photo Dynamic Therapy 광역동치료)는 먹는 약을 원치 않은 사람들에게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피부에 광감각제를 도포하여 피지선에 흡수된 상태에서 특정파장의 빛을 쏘여서 여드름 균을 없애고 피지선배출을 원활하게 한다. 스킨 스케일링처럼 시술 당일 가벼운 세안은 가능하다. 1주 간격으로 4~6회 정도 시술하면 여드름 개선과 피지량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여드름 흉터 종류에 따른 다양한 치료법여드름을 무리하게 짜거나 화농성여드름처럼 심한 염증으로 생긴 여드름흉터는 별도의 치료가 필요하다.흉터의 종류에 따라 치료법이 다양하다. 갈색의 색소침착은 I2PL과 레블라이트 토닝으로 주로 치료한다. 붉은 자국이 남은 경우에는 혈관레이저(브이빔 레이저)가 효과적이다. 수두자국처럼 파인 흉터에는 니들 RF레이저(엘리시스) 등으로 치료한다.레블라이트 토닝은 기존의 레이저 토닝 시술과 차별화된 기술인 PTP(Photo acoustic Therapy Pulse)방식을 이용해 높은 에너지를 짧은 시간 동안 순간적으로 방출하여 피부표피와 진피에 있는 멜라닌 색소를 잘게 부수어 인체내부에서 흡수 배출시킨다.아울러 레이저 빔은 진피 내 수분에 흡수되어 주변 콜라겐에 열을 전달함으로써 자외선에 의해 변성된 탄력섬유와 콜라겐 조직을 재생시키고 리모델링하여 진피의 문제점까지 동시에 해결한다. 즉 갈색의 색소침착치료와 더불어 콜라겐을 자극하여 탄력, 모공축소, 잔주름과 피부결 개선에도 좋은 효과를 보인다. 또한 시술 후 피부가 얇아지지 않고 오히려 더 튼튼해지며 부작용도 적어서 시술 당일 화장도 가능하다.레블라이트를 이용한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레이저 토닝 후 개인의 피부 특성에 맞추어1:1 맞춤처방으로 여러 가지 화이트닝 프로그램을 병행한다. 예를 들어 스노우(SNOW) 토닝의 경우 성인여드름이 심하지 않은 상태에서 갈색의 색소침착이 동반된 경우에 효과적이다.브이빔 레이저는 확장되거나 굵어진 혈관만을 파괴시켜서 여드름 붉은 자국, 안면 홍조증, 혈관종 등에 효과가 있으며 냉각장치를 통해서 피부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치료한다.엘리시스는 금도금된 가는 미세바늘을 피부에 넣어 안전한 고주파에너지를 바늘을 통해 피부까지 전달시켜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생성한다. 모공, 흉터, 주름개선의 효과까지 볼 수 있는 장비이다. 대략 2~3주 간격으로 4~6회 정도 시술한다. 표피손상이 적어 일상생활에 불편함과 통증이 적은 장점이 있다. 생활습관 변화 중요불규칙한 생활, 기름진 음식, 스트레스와 화장품 등은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여성들의 경우 유분이 많이 함유된 화장품을 사용하면 여드름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화장품 선택에도 주의해야 한다. 화장을 지우는 것도 중요하다. 피지량이 많은 사람은 오일 프리 워터타입 클렌저로 가볍게 1차 클렌징하고 클렌징 폼으로 이중으로 씻는다. 클렌징오일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남성의 경우 면도는 여드름을 비롯한 피부트러블의 주요 원인이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에 자극이 적은 전기면도기를 사용하거나 일반 면도기를 사용할 때는 면도크림을 쓰는 것이 좋다.얼굴을 많이 가리는 헤어스타일은 머리카락이 피부를 자극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이마에 여드름이 심한 경우는 앞머리를 뒤로 넘기는 단정한 헤어스타일을 권한다.김 원장은 “여드름 탈출을 위해선 치료 못지않게 생활습관 변화가 중요합니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잘못된 정보로 여드름을 악화시키거나 흉이 생겨 병원에 오는 환자들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전문의 처방 없이 함부로 약물을 사용하는 것은 주의해야합니다”라고 당부했다. 도움말 대전 청담피부과 김경수 원장이영임 리포터 accrayy@daum.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1-18
- “꿈을 찾아 걸어 온 길, 가수로서 노래할 수 있어 행복해요”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되면 자꾸만 꿈이 희미해진다. 엄마로서, 또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살다보면 꿈 보단 일상의 고단함에 끌려가기 십상이다. 꿈을 잃어버린 채 살다가 어느 순간 아이들이 훌쩍 커버린 후 뒤늦게 허전해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일상의 분주함 속에서도 꿈을 간직하고 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다보면 어느 순간 꿈은 현실이 된다. 청소년기의 두 자녀를 둔 직장 맘으로 누구보다 분주하게 달려온 우서경씨(48세·가좌마을)가 자신의 이름을 건 첫 번째 음반을 냈다. 꿈을 찾아 묵묵히 걸어 온 끝에 만난 결과물이라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가수 우서경씨를 만나보았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다양한 음악 깊이 있게 배워 어릴 적부터 우서경씨는 딱 팔방미인이었다. 그림, 음악, 글짓기, 운동 등 다방면의 재능을 보이며 성장했다. 그중 가장 좋아했고 즐겨했던 것이 노래 부르기. 대학에 진학하자마자 통기타 동아리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노래를 부르며 고등학교 때부터 꿈꿔왔던 대학가요제에 참가했다.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예선을 거쳐 충남 대표로 참가했고 87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동상까지 수상했다. 이후 대학 축제나 방송에 나가 노래를 하면서 그는 우서경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당시는 가수의 꿈을 쉽게 펼치기가 어려웠던 시기라고 한다. 제대로 된 기획사나 매니저 등이 전무할 정도로 열악했기 때문이다.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차에 mbc 방송국의 합창단 활동 제의를 받았고 오디션에 참가해 2000여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단원으로 선발됐다. 1990년도부터 방송국 합창단에서 노래하며 그는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한다. “그때 단장님이 지금은 음악감독으로 유명하신 엄기영 감독님이셨어요. 그 분이 합창 애호가라서 방송 활동 외에는 늘 합창연습을 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죠.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만 다른 사람과 호흡을 맞춰야하는 합창을 통해 음악을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었죠. 또 가곡이나 클래식을 바탕으로 대중음악까지 섭렵하면서 다양한 음악을 소화하게 됐죠. 그러면서도 당시 최고의 인기가수였던 이선희씨나 민혜경씨, 양수경씨 뒤에서 코러스로 활동하며 나도 그분들과 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품고 있었어요.” 돌고 돌아 다시 찾은 꿈많은 여성들이 그러하듯 우서경씨 또한 결혼과 출산으로 자신의 활동을 정리했다. 집안에 먼지 하나 없을 정도로 깨끗이 살림을 하고 아이들을 돌보는데 전념하면서도 문득문득 ‘내 목소리는 살아있나’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그렇게 주부로서 10년의 세월을 보내고 난 어느 날, 꿈을 잃어버린 채 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더 늦기 전에 자신의 소리를 되찾아야겠다는 생각에 교회 성가대에 들어가 십년 만에 다시 노래를 불렀다. 직장을 구해 사회활동도 시작하며 주부로서 살던 때보다 몇 배 더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다. 출근길에 차에 올라 목을 풀고 노래를 부르며 혼자 있는 시간을 활용해 틈틈이 노래 연습을 했다. 그렇게 꾸준히 훈련하면서 음악에 대한 자신감도 회복했다. 마침 그 시점에 지인을 통해 소개 받은 곡이 바로 앨범에 수록된 ‘난 아직 여자니까’다. 경쾌한 멜로디에 쉽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이 딱 자신을 위한 노래 같았다고 한다. 가수에게 목소리만큼 중요한 것은 좋은 곡을 만나는 기회다. 자신에게 잘 맞겠다 싶은 좋은 곡이 왔을 때 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만큼 안목이 있어야하고 준비돼 있어야 한다.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위해 노력해 온 그에게 기회는 당연한 듯 자연스럽게 찾아왔다. 꾸준히 노래하고 성숙해지는 가수 되고파유튜브와 음원 시장에 나온 그의 노래들은 반응이 좋다. 퓨전 트로트 스타일의 곡들을 세련되게 소화했다는 평가다. 깨끗한 그의 목소리가 신선하며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 평하는 이들도 있다. 현재 방송심의 중으로 조만간 TV에 설 기회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음반을 낸 후부턴 크고 작은 공연에 우서경이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아주 오래 전부터 그는 노래를 할 때 가장 행복했다고 한다. 가수로서 음반을 내고 무대에서 노래를 할 수 있는 요즘, 그는 정말 행복하다고 한다. “사실 음반을 낸 것만으로도 기뻤는데, 다시 무대에 서고 나니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행복을 새삼 느끼게 되네요. 오랫동안 꾸준히 노래하며 가수로서 성숙해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엄마가 이렇게 노래를 잘하는 줄 몰랐다”며 깜짝 놀라는 아들과 엄마의 노래를 하나하나 분석해 자신의 의견을 말해주는 딸, 마음으로 응원해주는 남편, 그리고 “우리 딸이 원래 노래를 잘했어”라며 막내딸의 음반 선물에 행복해하는 어머니에게 이 음반을 바치고 싶다고 전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1-22
- 길 위에서 만나 ‘인생의 여행’을 함께 하는 동반자로~ 킨텍스 앞 대화동 골목길을 천천히 걷다보면 눈에 들어오는 독특한 카페가 있다. 앞마당에 캠핑카를 품은 ‘카페 보테로’, 짐작했던 대로 이곳은 여행을 테마로 한 카페이자 게스트하우스다. 이곳의 주인장은 2013년 아프리카 여행길에서 만나 지난 5월 결혼식을 올린 박용진(34), 장하나(28)부부. 서로 만나기 전부터 배낭 메고 훌쩍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했다는 부부를 만나보았다.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신혼여행 산티아고 순례길 끝 꼭 정해진 틀대로 살아야 할까? 남편 박용진씨의 첫 해외여행지는 알래스카. 남들이 자주 가는 여행지가 아닌 알래스카를 택한 이유는 ‘꼭 한 번 보고 싶었던 오로라를 보기 위해서’였단다. 회사에 다니면서 여행경비를 모아온 박씨는 2005년 군대를 제대하자마자 알래스카로 떠났고 이후 세계 이곳저곳을 여행 했다. 아내 장하나씨도 회사를 다니면서 차곡차곡 경비를 모아 2013년 5월 아프리카로 떠났다. 두 사람은 아프리카 여행 중에 만났고 함께 길을 걸으면서 마음이 통했다. “아프리카의 청명한 날씨, 이국적인 분위기도 한 몫 했겠지만 무엇보다 말이 잘 통해서 금세 가까워졌죠.” 젊은이다운 자유로운 발상과 패기로 똘똘 뭉친 이 부부에게 있어 여행과 삶은 이미 동의어가 돼버린 지 오래. 결혼을 앞두고 여행카페를 구상하고 장소를 알아보던 중에 우연히 지금의 카페 자리를 소개받고, 앞마당에 서있는 하얀 캠핑카를 보는 순간 바로 이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그렇게 대화동 골목길에 카페&게스트하우스 ‘보테로’의 문을 연 두 사람은 지난 5월 결혼식을 올렸다. 그들의 신혼여행지도 스페인 마드리드로 시작해서 산티아고 순례 길, 포르투갈 포르토와 리스본을 돌고 왔다니 여행가 부부답다. “시간과 돈이 남아서 떠나는 건 아니에요. 다만 저희 부부가 지향하는 목표가 좀 다를 뿐, 여행에서 돌아오면 저희도 카페를 열심히 운영하는 생활인이죠. 꼭 정해진 틀대로 살아야 할까? 그 질문에 우리 부부는 아직은 ‘여행’을 통해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쌓자고 의기투합했어요.” 남편 박용진씨의 말에 아내 장하나씨는 “여행 속에서 서로를 믿고 함께 길을 걸었던 지난 시간이 있었기에 현재 차근차근 또 다른 꿈을 이루고 있는 것 같아요. 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어서 삶이 더 풍부해지는 느낌, 또 현재를 즐기는 삶의 큰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라고 화답한다. 아르헨티나 빙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삶 속에서 배우는 것 많아‘인생의 여행’을 함께하는 부부가 배낭여행을 함께 나선다면 어떨까. 관광 명소를 돌며 좋은 호텔에 머물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재미가 아닌 고된 일정 속에 무언가 느끼기 위해 떠나는 배낭여행 말이다. “서로의 민낯이 그대로 보여 지는 것, 여행의 매력인 것 같아요.” 아내 장씨의 말처럼 데이트 할 땐 멋지고 예쁜 모습만 보이다가도 결혼하면 일상의 소소한 모습까지 다 보여 지는 것. 또한 선택의 순간에 등장하는 ‘이견’도 비슷하다. 그저 그 배경이 ‘여행’과 ‘인생’일 뿐, 결국 배낭여행을 함께하는 것이나 ‘인생의 여행’을 함께하는 것이나 별반 다를 게 없는 것 아닐까. 남편 박씨는 “여행길에서 늘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삶을 만나면서 배우고 돌아오는 것이 많아요. 여행에서 돌아오면 한 뼘씩 삶이 풍부해지는 느낌, 그래서 또 열심히 일하고 또 떠날 궁리를 하게 되죠”라고 한다. 두 사람은 페루,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등을 다니면서 쌓은 경험을 담은 여행기를 펴낼 계획도 갖고 있고, 특히 아내 장씨는 2013년 5월부터 2014년 1월까지 여행한 날들을 기록한 일기장을 6권의 책으로 만들었다. 자신이 소장하기 위해 만들었지만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를 써온 그의 여행기록이 고스란히 담긴 책은 여느 여행기 못지않다. “책을 만들어 양가 부모님께 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사실 이 책은 훗날 태어날 아기를 생각해서 만들었어요. 홀로 집을 떠나 듣고 보고 느낀 것들을 고스란히 담아 나중에 아이가 더 넓은 세상을 담을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요.”아내 장하나씨의 여행일기 카페 ‘보테로’에서 여행얘기 나누는 ‘우주여행(우리들의 주관적인 여행이야기)’ 모임 열어부부가 운영하는 ‘카페 보테로’는 세계여행을 테마로 부부가 다녀온 여행지 사진과 소품들로 꾸며진 아기자기한 실내공간과 빈티지 캠핑 카, 넓은 정원테라스에서 직접 로스팅 한 원두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로 입소문이 났다. 킨텍스와 공항이 가까이 있어 국내외 여행자들이 머무를 수 있는 2인용과 4인용 게스트하우스도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 7월부터 매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여행 얘기며 정보를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누릴 수 있는 ‘우주여행(우리들의 주관적인 여행이야기)’모임을 시작했다. 한 달에 한 번 넷째 주 수요일 오후 8시부터 12시까지 열리는 모임은 일산지역에 거주하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인원은 선착순 10명, 참가비는 2만 원이다. “캠핑카를 이용한 생일파티나 프로포즈 둥 다양한 이벤트도 할 수 있고, 카페 마당에 바비큐 시설도 갖추고 있어 바비큐 파티도 가능해요. 앞으로 여행카페인만큼 여행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할 예정입니다.” 부부의 여행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카페에서는 배낭여행, 세계일주 여행 준비에 대한 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고 여행에 관한 여러 정보도 얻을 수 있다. blog.naver.com/cafebotero, 문의 010-6547-072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1-16
- 레스피아 공원에서 야외결혼식장 운영 용인시는 시민을 위한 친환경 레스피아 전환사업의 하나로 레스피아 야외결혼식장을 운영하기로 하고 상시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6일 밝혔다. 레스피아(Respia)는 회복을 뜻하는 Restoration과 낙원을 뜻하는 Utopia의 합성어로 지하에 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하고 상부에 공원과 체육시설 등을 조성한 곳이다. 용인시 관내에 모두 16곳의 하수처리시설 가운데 6곳이 레스피아로 상부 공원이 조성돼 있다. 야외결혼식장을 운영하는 레스피아는 수지·상현·서천·모현·기흥·구갈 레스피아 등 상부에 공원이 조성된 6곳이며 공원면적은 장소별로 2만여㎡~47만㎡ 까지 다양하다. 이를 위한 첫 행사로 지난 달 31일 구갈레스피아에서 기흥구 주민의 야외결혼식이 진행돼 하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결혼식 혼주인 장 모 씨는 “시민을 위한 용인시의 공공기관 무료 사용 방침과 적극적인 지원에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야외결혼식을 원하는 시민은 하수운영과 시설관리팀 (031-324-4166) 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용인시 상하수도사업소는 레스피아 주민친화시설 전환을 위해 레스피아 상부 조경수 식재, 그늘막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문의 상하수행정과 경영관리팀 송명선 팀장 031-324-421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1-13
- 수원작명소 ‘유명철학원’명리성명학에 맞는 작명 상담 중 수원 망포역 인근 작명을 전문으로 하는 유명철학원(원장 장인택)에서는 명리성명학 이론에 부합하는 개개인에 맞는 좋은 이름을 지어주고 있다. 비교적 부담없는 감명료에 상세하고 친절한 설명을 해준다. 장인택 원장은 리츠호텔, 파티움하우스 등 결혼식 주례 경력을 갖고 있으며 대학, 기업체 등 수많은 초정강연 경력을 갖고 있다. 작명, 개명뿐 아니라 사주, 운세, 궁합, 택일 진로 등 다양한 분야의 고민상담이 가능하며, 전화 사주풀이 상담도 환영한다. 원장 장인택문의 031-204-3232, 010-9193-190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1-16
- 수원과 수원 사람들을 위한 소소한 꿈을 꾸다 결혼하고 육아를 하며 꼬박 8년을 전업주부로 지냈다. 어느 날 문득 집에서 살림만 하는 것이 갑갑했다는 문명고전 작은도서관 황미숙 대표. 경력단절 여성이 느끼는 일종의 좌절감, 자신감의 결여 때문에 고민이 참 많았단다. 잘할 수 있는 것을 찾다 다시 붙잡은 공부, 그것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 요즘 황 대표는 무척 바쁘다. 그의 오늘이 더 활기차 보이는 것은 경력단절을 겪은 주부였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딸들이 살아갈 다음 세대는 여성이 가진 달란트를 고민 없이 발휘할 수 있는 사회이기를 바라며, 작은 디딤돌이 되면 좋겠다는 황미숙 대표의 유쾌한 반란의 시간을 쫓아가 본다. ■유쾌한 반란 1- 문명고전 작은도서관의 탄생공부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은 후 한국학대학원을 알게 되고, 한문으로 시험을 본다는 소리에 어린 시절 할아버지로부터 배웠던 천자문을 기억해 냈다는 황 대표. “한문은 신문을 볼 때 유용한 정도로 알고 있는 터라 나의 자산이라는 생각은 없었다. 청계서당을 다니며 수당 조기대 선생님을 만나 인연을 맺으며 재미에 푹 빠져 버렸다.” 그것은 계속해서 여러 방면으로 한문에 관련된 공부를 하게했다. 하지만 뭔지 모를 아쉬움에 대학원 역사학과에 진학해 역사 공부도 시작하게 된다.수원의 지역 문화센터나 삼일상고에서 강의를 통해 여러 제자들을 만나면서 문명고전 작은도서관 탄생의 단초가 마련된다.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서당을 하나 운영했으면 하는 바람이 생겨났던 것. “21세기에 웬 서당 이라는 반응이 많았던 차에 지인인 도서관 사서를 통해 작은도서관에 대해 알게 됐다. 여러 사람들과 의논 끝에 영동시장을 소개 받아 드디어 2013년 7월17일 문을 열었다.”여기에서 황 대표는 많은 일을 한다. 한문고전·역사 강좌를 열고, 영동시장 상인분들에게 도서대출을 한다. 또한 영동시장이나 수원문화재단의 여러 문화 사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유쾌한 반란 2 - 수원 유학자의 발굴수원토박이인 황미숙 대표는 ‘18세기 수원 사대부들의 사상적 동향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박사과정 논문을 쓰면서 수원지역 사대부들의 흐름을 발굴해 내는 일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18세기 정조시대에 기억나는 인물은 정조, 정약용, 체제공, 조심태 등 수원 외의 인물들이 수원에 자리 잡고 있다. 정조가 수원을 정치적 고향으로 육성시키고자 한 것에 수원의 인물들이 일조했을 것이다. 수원에 살던 인물들에 대해 지금까지 아무런 고찰이 없었다.” 황 대표가 주목하는 이는 ‘이석조’. 을묘년 행차 때 양로잔치에 ‘이석조 외 몇 명’으로 명명되며 대표인물로 올랐던 인물이다. 여주이씨 가문의 후손들이 수원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구되지 않은 사실이 안타까워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단다. 그 외에도 수원에서 알려져야 하는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이 많다고. “이런 수원 인물들을 발굴해, 수원에 뿌리를 내리고 살았거나 새로이 유입된 분들 모두에게 알리는 것은 수원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다. 인문학의 도시 수원이라는 커다란 틀 안에 다가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유쾌한 반란 3 - 수원을 위해 꿈꾸는 수원토박이영동시장은 황 대표에게는 어릴 적 할머니 할아버지의 손을 붙들고 나들이를 했던 어린 시절의 추억이 남아있는 곳. 누대로 수원에 살아왔기에 시장뿐만 아니라 수원의 곳곳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수원을 위한 꿈은 그에게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비록 미흡한 힘이지만 수원의 특성이 그대로 이어져 갈 수 있도록 작은 역할을 하고 싶어 했다. “큰 영역은 다른 분들에게 드리고, 소소하고 작고 눈여겨보지 않았던 수원의 자료들을 모아내고 기록하고 보존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싶다.”문명고전 작은도서관의 변화 계획도 언급했다. 지금은 개인도서관인데 작은 도서관 등록을 해, 다양한 지원을 받아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와서 활동을 하는 구심점이 되기를 바랐다. “앞으로 문명고전 작은도서관은 수원행궁, 화성박물관, 미술관 등 수원문화의 중심지에 있지만 생활전선에 있어 가까워도 다가서지 못하는 시장분들에게 더 나은 문화서비스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수원에 관련된 도서들과 자료들을 기증받으며 계속 모으고 있는데, 꾸준한 수집을 통해 수원을 연구하고 관심을 갖는 분들에게 매개자의 역할도 할 것이다.” 황 대표에게 가장 소중한 꿈은 다름 아닌 소소한 공부. 이곳이 공부의 즐거움을 깨닫기를 바라는 분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하는 장소가 되기를 희망한다. “젊어서 하는 공부는 태양과 같은 밝음이고, 나이 먹어서 하는 공부는 방 하나를 밝히는 촛불의 밝음이라고 한다. 역사나 한문에 관심을 가지고, 촛불의 밝음을 원하는 사람들이 공부에 대한 즐거움을 알아갔으면 한다.” 황 대표와 함께 사서삼경이나 역사 강의에 빠져들고 싶다면 언제나 전화(010-3469-8436)로 문의하면 된다.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1-16
- 우호성의 사주살롱-이건희·홍라희 부부의 자식복 임우재란 인물이 누구냐고 물으면 안다는 사람이 드물 것이다. 그가 삼성전지 부사장이라고 해도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가 1999년 재벌의 딸과 결혼해 남자신데델라로 등극했던 남자라고 해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람이 수두룩할 것이다. 드디어 그가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의 남편이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들은 비로소 아, 하고 알아차릴 것이다. 그런 그가 지난해부터 이부진 사장과 이혼문제(아들 친권 및 양육권 문제)로 다투고 있는 중인데, 최근 법정에서 “가정을 지키고 싶다.”며 이혼거부 의사를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 소식을 접하면서 문득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과 홍라희 라움미술관 관장 부부의 자식복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이 부부의 자식복은 좋을까? 나쁠까? 장삼이사, 갑남을녀, 보통사람의 가치관(관점)으로 볼 때 이건희 회장의 자식복은 나쁘다. 이건희 홍라희 부부는 슬하에 1남 3녀를 두었다. 일단 4남매를 둔 점으로 보면 자식복이 좋다. 그런데 이건희 홍라희 부부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막내딸을 10년 전에 잃었다. 2005년 미국 유학중이던 막내딸 이윤형은 26세의 꽃다운 나이에 자살했다. 그녀가 왜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했는지 정확한 자살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평범한 집안 출신의 남자친구와의 결혼 문제를 놓고 부모의 반대에 부딪혀 고민을 해 온 데다가 유학 생활의 외로움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998년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의 장녀 임세령과 결혼해 화제를 모았으나 2009년 이혼을 했다. 이 부부는 양가의 어머니 소개로 만나 결혼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장녀 이부진이 현재 이혼소송 중에 있다. 단, 둘째딸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사업부 사장의 결혼생활에 대해선 이런저런 애기가 흘러나오지 않는다. 결국 이건희 홍라희 부부의 1남 3녀 중 둘째 딸을 제외한 1남 2녀가 부모의 가슴에 못을 박은 셈이니 이들 부부는 자식복이 나쁘다는 평을 한 것이다. 자식복이란 무엇일까? 부부가 슬하에 자녀를 두는 것, 그 자녀가 대성하여 부귀영화를 누리며 살지는 않더라도 부모 속을 썩이지 않는 것, 그 자녀가 시집장가를 가서 새끼를 낳아 기르며 오순도순 잘 사는 것. 어쩌면 사소한 이런 것을 갖추고 있을 때 우리는 자식복이 좋다고 한다. 이런 것을 갖추었을 때 부모들을 행복해 한다. 이와는 반대로 슬하에 일 점 혈육을 두지 못한 때, 요즘처럼 자녀를 제 때 시집장가 보내지 못하고 있을 때, 결혼한 자식이 배우자와 맨날 지지고 볶으며 불협화음을 내고 급기야는 별거를 하거나 이혼을 하는 꼴을 봐야 할 때, 부모의 가슴은 새카만 숯덩이로 변한다. 무엇보다 자식을 먼저 저 세상으로 떠나보낼 때, 부모의 슬픔과 고통은 한이 없고 그지없다. 이런 시각에서 자식복을 누리지 못한 이건희 홍라희 부부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다시 음양오행가의 안목으로 보면, 궁합을 중시하는 시선으로 보면 이재용 부회장과 이부진 사장이 사전에 궁합을 잘 보고 결혼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1-07
- 플라타너스 합동결혼식 열려 10일(화) 오전 11시 동구 뉴마리엘웨딩홀에서는 특별한 결혼식이 열린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대전충남지부 보호위원연합회(회장 전문수)가 마련한 법무보호대상자 10쌍의 결혼식이 열리는 것.이번이 서른 번째인 플라타너스 결혼식은 경제적 어려움과 개인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고 있는 법무보호대상자들에게 결혼식을 치러주는 것이다. 1985년 처음 시작해 매년 열렸다. 지난해까지 257쌍에게 결혼식을 올려줬고 올해 10쌍이 결혼한다. 한편 올해 플라타너스 합동결혼식은 문숙자 뉴마리엘웨딩홀 대표가 예식장 사용료와 드레스·턱시도 임대비용는 물론 하객과 내빈들의 식대를 모두 지원한다. 문 대표는 “뉴마리엘웨딩홀도 지난해 10월 새 출발 했는데 여기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10쌍 부부의 새 출발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지원 배경을 밝혔다. 윤덕중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1-04
- 비운의 옹주, ‘황녀 이덕혜’ 대한제국 마지막 꽃이었던 덕혜옹주의 삶이 광복70주년을 맞아 되살아난다. 격동의 시기에 태어나 가장 혼란스러운 삶을 살았던 여인으로, 망국의 희생양이 되어 대한제국과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경기도립무용단은 이런 덕혜옹주의 삶을 춤으로 승화시킨다.어린 나이에 고종황제의 죽음을 목격하고, 13세에 ‘내선일체’라는 명목 하에 일본으로 끌려가 냉대와 감시로 점철된 10대를 보냈다. 일본 남자와의 강제결혼, 10년 이상의 정신병원 감금생활, 딸의 자살 등 이국땅에서 떠돌며 힘든 시간을 보내다 38년 만에 쓸쓸히 조국으로 돌아온다. 일본 패망 후에도 그녀를 찾지 않던 조국, 한국인 모두가 외면하고 누구도 기억하지 못하는 여인, 덕혜옹주는 죽음을 앞두고 “나는 낙선재에서 오래오래 살고 싶어요. 전하, 비전하 보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우리나라”라는 글을 남겼다. 비극적인 자신의 운명 앞에서 때로는 분노하고, 저항하고, 체념하기도 했지만, 눈을 감는 그 순간까지 대한민국 우리나라를 잊지 못하고 쓸쓸하게 생을 마감한 덕혜옹주의 삶이 나비떨잠, 눈물꽃, 비극적 만남, 깊은 못, 나비그림자라는 주제로 표현된다. 공연일시 11월13일(금) 오후7시30분 11월14일(토) 오후5시공연장소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관람료 VIP석 4만원, R석 3만원, S석 2만원 문의 031-230-3440~2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1-02
-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물다’ 석사동 현진에버빌 1차와 2차 사이에 예악당이라는 피아노와 가야금 학원이 있다. 피아노 학원에서 플루트나 바이올린 등의 서양 악기를 함께 지도하는 경우는 많지만 가야금을 함께 지도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래서인지 피아노와 가야금이 어우러진 예악당의 풍경은 매우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예악당의 정미숙 원장은 프로필이 상당히 독특하고 화려하다.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이었던 배정애 선생 사사로 한국 무용에 입문했고, 한국무용을 더 알기 위해 국립국악고등학교에 입학해 가야금을 배웠다. 손가락에 지문이 없어질 정도로 가야금에 심취한 그녀는 강원도립국악단원과 선화예술고등학교·강원대학교 강사로 활동했다. 음악학원 원장으로 교육감상인 최우수 지도자상을 네 번이나 받으며 그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현재는 강원여성예술인연합회 지부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다.정미숙 원장이 춘천에 자리를 잡은 것은 결혼을 하면서부터였다. 서울에서의 보장된 생활을 접고 낯선 춘천에서 두 아이를 키우며 음악교육의 길로 접어들었다.딸은 전국대회에서 큰 상을 수상했고, 선화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해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원까지 공부하고, 아들은 제 28회 국악경연대회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까지 받았다. 정미숙 원장이 가야금과 더불어 피아노 교육을 시작한 이유는 음악 공부의 고급과정으로 가는 길목에서 서양음악의 기초나 이론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피아노 학원으로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시설과 분위기, 우수 교사의 영입으로 최근에는 피아노 교육에 대한 호평이 상당하다. 학원 밀집가인 CGV 사거리 내에 이렇게 넓고 쾌적한 피아노 학원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춘천 시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우수 교육 시설이 아닌가 싶은데 발 빠른 이들은 어떻게들 알고 이미 양질의 교육을 받고 있었다. 미취학반과 어린이, 성인반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취미반과 전공반에 대한 상담이 가능하다. 문의 261-7323 김선순 리포터 ksstime@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