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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자동 카페거리 인도 카리 전문점 ‘카리(Kari)’ 마음만 먹으면 각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매력적인 일이다. 그러나 가끔은 그 나라 고유의 맛을 생각하고 방문했다가 어느새 우리의 입맛에 맞춰 현지화 된 음식 때문에 실망하고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 만일 제대로 그 나라의 음식 맛을 보는 것을 선호한다면 정자동 카페거리에 위치한 ‘카리’를 추천한다. 인도 요리사가 직접 만들어주는 각양각색의 맛을 지닌 카리를 비롯한 음식들로 인도 현지의 기분을 제대로 낼 수 있기 때문이다.우리가 알던 카레는 인도의 진정한 맛이 아니었다인도 음식하면 떠오르는 것은 단연코 카레다. 감자와 고기, 그리고 당근을 넣은 황금빛의 카레에 밥을 쓱쓱 비벼 먹다보면 어느새 한 그릇을 비우게 되는 마법의 맛을 지닌 것이 바로 카레다. 그러나 이곳에서 맛본 ‘카리’는 이전에 알던 카레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카리’가 소스라는 뜻을 지닌 인도 말이라는 새로운 사실과 함께 너무도 많은 종류에 살짝 당황하게 된다. 토마토와 크림을 베이스로 한 ‘타카마살라’, 양파 페스트와 코코넛과 캐슈넛 크림을 넣어 매콤달콤한 ‘도피아자’, 인도 셰프가 직접 만든 매콤새콤한 인도식 고추장이 들어간 ‘반달루’, 버터와 생크림의 조화로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버터치킨’과 크림에 볶아낸 3가지 렌틸콩을 더해 담백하고 고소한 ‘달다카’까지 재료들의 조합에 따라 새로운 맛을 주는 ‘카리’는 이곳의 인기 메뉴다. 특히 이곳의 카리들은 종류에 따라 달콤한 맛, 순한 맛, 매운 정도가 세세하게 표시되어 있어 보다 정확하게 입맛에 맞는 카리를 선택할 수 있다.밥맛 못지않게 중요한 난 맛을 즐겨우리가 밥맛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인도 사람들은 난 맛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인도 탄두리(화덕)에 구워내 담백하면서도 쫄깃한 난은 카리에 찍어 먹으면 그 맛이 배가 된다. 카리의 맛을 보다 깊게 느낄 수 있는 ‘플래인난’, 마늘과 양파의 맛을 더한 ‘갈릭난’과 ‘어니언난’, 그리고 고소한 치즈를 뿌려서 구워낸 ‘파니르난’까지 다양한 난은 나만의 새로운 조합을 찾아내는 재미를 선사한다.이외에도 인도인들이 많이 먹는 비발효 빵인 ‘탄두리로띠’, 감자로 만든 인도 빵인 ‘비건 얼루파라타’, 여러 겹으로 만들어 크루아상처럼 바삭하고 고소한‘라차파라타’와 인도가 원산지인 ‘바스마티라이스까지 맛볼 수 있다. 만일 찰기가 흐르는 우리나라 쌀을 원한다면 유기농 강황을 넣은 ’플래인라이스‘를 선택할 수 있다.맛있게 구워낸 탄두리 화덕 요리인도 요리의 맛을 결정하는 것은 화덕인 탄두리다. 각종 향신료와 발효유에 재워 부드러운 육질을 자랑하는 닭고기를 쇠꼬챙이에 꽂아 화덕에 구워낸 ‘탄두리 치킨’은 기름기는 쪽 빼고 담백함과 쫄깃함을 맛볼 수 있는 인도 대표 요리다. 만일 향신료의 맛이 부담스럽다면 허브와 안데스소금에 재워 구워낸 ‘허브솔트 탄두리’를 고르면 된다.또한 기본적인 인도 향료에 마늘, 레몬, 크림, 홈메이드 요구르트 중 무엇에 재워두었는지에 따라 다른 맛을 볼 수 있는 인도 바비큐 요리인 ‘무르크 말라이 티카’와 ‘킬프로운’도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이다.위치 분당구 정자일로 230 동양파라곤 105동 B101문의 031-781-3388 2019-12-09
- 이매동 전통 한정식의 진수, 좋구먼 이매점 한해를 잘 마무리하기 위해서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미뤄두었던 각종 인연들과의 연말모임이 많아지는 12월이 되었다. 분당지역에서 각종 모임장소로 손꼽히는 장소인 ‘좋구먼 이매점’에서는 올해도 변함없이 정성스럽게 요리한 맛좋은 음식들과 쾌적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회사, 가족, 그리고 동창이나 지인들과 함께 하는 연말모임을 준비하고 있다.연말모임, 독립된 공간에서 마음 놓고 즐기자모임장소를 선택하기 위해 가장 먼저 고려하는 조건 중 하나가 바로 독립된 공간이다. 제 아무리 음식 맛이 좋아도 주변 사람들의 눈치를 보느라 마음껏 이야기를 나눌 수 없다면 좋은 시간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인원수에 따라 은밀한(?) 시간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크기의 독립 공간을 갖추고 있는 ‘좋구먼 이매점’은 연말이면 더욱 인기다.이곳의 또 다른 장점은 교통여건이 좋다는 것이다. 워낙 넓은 주차공간을 갖추고 있어 주차걱정이 없다는 것도 좋지만 이매역에서 걸어서 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분당뿐 아니라 서울, 성남, 광주, 그리고 이천과 여주에서도 오기 쉬워 회사를 비롯해 동창모임이나 가족모임 장소로 제격이다. 특히 연말모임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술 한 잔을 마시고도 편하게 귀가할 수 있어 좋다.떡 벌어진 한상차림이 전하는 따스한 칭찬현대인들의 생활에 맞춰 음식문화도 달라지면서 일품요리를 위주로 한 간편한 식사가 주가 되었다. 하지만 어릴 적 생일이나 칭찬받을 일이 있을 때면 엄마가 정성껏 준비해주었던 한상차림이 주는 푸근함은 잊을 수 없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를 정도로 많은 음식 가짓수도 좋았지만 음식으로 전해지는 칭찬에 저절로 웃음이 났었다.이런 마음은 나이가 들었다고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제철재료로 정성스레 내어주는 계절 죽과 샐러드를 시작으로 내어지는 맛깔난 요리들과 식사, 그리고 후식까지 순차적으로 나오는 음식들로 만족스러운 ‘좋구먼 이매점’의 잘 차려진 한상을 앞에 두면 특별한 대접을 받는 기분에 마음이 설레는 이유다.더욱이 모임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가격대의 코스요리를 선택할 수 있어 좋다. 합리적인 가격에도 불구하고 잡채와 맥적구이 또는 불고기 등 알찬 구성의 ‘참! 괜찮은 정식’과 해물 모듬, 오리훈제, 삼합, 갈비찜, 장어구이, 자연송이구이, 오색 대하찜, 수삼 또는 더덕구이 등 20여 가지의 산해진미로 가득한 ‘참! 수려한 정식’으로 대표되는 코스요리는 20년이 되도록 이곳을 찾는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맛깔스러운 일품요리와 곁들임 메뉴도 다양많은 인원이 함께 하는 회사나 가족 연말모임이 아니더라도 일 년 동안 함께 해주어 고마웠던 지인들과의 단출한 모임으로도 손색없다. 탱탱하고 쫄깃한 꼬막 맛이 일품인 ‘옹기 꼬막비빔밥’과 ‘옹기 시래기 정식’, 그리고 ‘장터국밥’ 등 일품요리와 맵지 않은 감칠맛의 ‘황태구이’와 담백하고 부드러운 육질의 ‘보쌈’ 등 입맛에 맞는 곁들임 메뉴 하나면 기분 좋게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위치 분당구 이매로 89번길 7문의 031-701-1060 2019-12-09
- 정자동 캐주얼 브런치 카페&펍, ‘에픽 테이스티(EPIC TASTY)’ 시간에 쫒기거나 혼밥을 즐겨야 할 때면 간편한 메뉴를 찾게 된다. 하지만 아무리 간편한 메뉴라도 가벼운 맛이라면 용납할 수 없는 법. ‘한 끼를 때운다’는 말보다 ‘한 끼 잘 먹었다’는 말이 중요하다면 정자역에 위치한 ‘에픽 테이스티’의 음식이 제격이다. 두툼한 소시지와 달콤한 불고기, 맛있게 양념된 닭 가슴살이 꽉 들어찬 빵들과 고르곤졸라 등 간편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맛이 만족스럽기 때문이다.정성껏 만든 홈메이드 디쉬 브런치‘에픽 테이스티’의 모든 음식들은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좋은 식재료를 사용해 만든 홈메이드 음식이다. 보기에는 간단해 보이는 메뉴들이지만 이곳 대표가 1년 넘게 개발한 레시피로 요리되는 음식들은 각각의 재료들이 가진 신선한 맛이 잘 어우러져 담백하면서도 감칠맛이 난다.홈메이드를 표방하고 있는 이곳 음식들은 소스 하나에도 신경을 쓰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간다. 신선한 소고기와 다진 양파와 마늘, 100% 토마토 퓨레를 오랜 시간 졸여 만든 수제 칠리소스와 강판에 갈은 양파즙에 재워놓아 닭고기 특유의 잡냄새 없이 부드러운 육질을 맛볼 수 있는 닭 가슴살 등 입이 먼저 알아채는 정성은 아직 화학조미료의 맛을 알려주고 싶지 않은 어린 자녀들과 함께 찾아도 걱정 없다.4X2, 원하는 조합으로 새로운 맛 즐겨이곳은 네 가지 메뉴가 기본이다. 국내산 돼지고기로 먹기에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두툼하게 만든 소시지에 정성껏 만든 수제 칠리소스를 올린 ‘비프 칠리’, 부드럽고 고소한 수제 크림소스에 쫄깃한 표고버섯과 느타리버섯, 그리고 짭조름한 베이컨이 어우러진 ‘크림머쉬룸베이컨’, 한국 대표 음식인 달콤한 불고기와 알싸하면서도 개운한 뒷맛을 내주는 할라피뇨, 그리고 고소함을 더해주는 모차렐라 치즈가 일품인 ‘할라피뇨 불고기’, 이곳만의 특제 데리야끼 소스로 볶아내 식감을 살린 ‘치킨데리야끼’가 그것이다.이렇게 특유의 맛을 지닌 메뉴들은 기호에 따라 빵과 밥과 선택해 서로 다른 맛을 즐길 수 있어 좋다. 특히 주 요리의 맛과 어울리는 각기 다른 빵을 사용한 점이 인상적이다. 담백한 맛과 쫀득한 식감을 위해 감자를 갈아 넣은 빵은 칠리소스와 잘 어울리고, 씹을수록 고소한 치아바타는 진한 맛의 크림머쉬룸베이컨, 맛 볶아낸 치킨데리야끼는 바게트, 할라피뇨 불고기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저칼로리 플렛 브레드와 조합을 이루어 최고의 맛을 선사한다.이외에도 100% 자연치즈와 고르곤졸라 블루치즈, 꿀의 달콤하고 쌉싸름한 맛이 일품인 고르곤졸라와 수제 갈릭소스를 더한 갈릭 고르곤졸라에 시원한 맥주를 곁들이면 끝내주는 피맥을 즐길 수 있다.최고의 간식으로도 인기‘에픽 테이스티’의 음식들은 식사는 물론 간식으로도 손색없다. 특히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하고 학원으로 향한 자녀들을 위한 간식으로 제격이다. 보기만 해도 저절로 웃음이 나오는 소시지, 불고기, 닭 가슴살은 돌아서면 배고프다는 성장기 자녀들의 출출함을 든든하게 채워주기 때문이다. 단, 주문 후 요리를 시작하기 때문에 넉넉잡아 30분전에 주문해두면 기다리는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위치 분당구 정자일로 198번길 15 제나프라자 1층문의 031-715-6746 2019-12-02
- 정자동 현대인을 위한 한정식, ‘좋구먼반상 정자점’ 제 아무리 맛좋은 요리라도 엄마가 차려준 밥상의 그리움을 따라갈 수는 없다. KT 먹자골목, 샘물교회 바로 뒤에 위치한 ‘좋구먼 정자점’에서는 이런 따뜻한 한상차림을 언제든지 맛볼 수 있다. 자꾸 손이 가는 볶음 요리와 바삭하게 잘 구워진 고등어, 그리고 맛깔나게 묻혀낸 나물반찬과 돌솥밥으로 푸짐하게 차려낸 한 상은 굳게 다짐했던 다이어트를 잊고 천고마비의 계절이라는 풍요로움을 마음껏 누리게 만든다.현대인의 입맛에 꼭 맞는 한상차림 좋아‘좋구먼 정자점’은 전통 한정식은 아니다. 한정식이라는 기본은 유지하고 있지만 철저히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춰 구성된 반상이 대표 메뉴다. 더욱이 가짓수를 포기하고 합리적인 가격대를 선보이는 이곳의 한상차림은 가격대가 믿기지 않는 푸짐한 구성으로 사랑받고 있다.매콤한 제육볶음과 불쭈꾸미 볶음, 자꾸만 손이 가는 황태구이와 담백한 보쌈 등 메인 요리와 비린내 없이 잘 구워진 고등어구이에 따라 맛있는 반상, 행복한 밥상, 졸구먼 밥상으로 이름 달라진다. 이외에는 잔칫집에 빠지지 않는 잡채를 시작으로 신선한 샐러드, 쫄깃한 버섯 탕수육, 야무지진 한 입의 행복감을 주는 웰빙쌈, 그리고 가시오가피, 시래기를 비롯해 제철 나물로 요리한 여섯 가지 반찬과 윤기가 자르르 도는 돌솥밥에 구수한 청국장이 기본으로 내어진다.주인이 직접 정성으로 내어주는 집밥한정식 대표 프랜차이즈인 ‘좋구먼’의 음식은 많은 고객들에게 이미 맛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같은 레시피로 음식을 만들어도 조금씩 다른 차이를 만드는 것은 정성이기 때문에 이곳의 주방은 이곳 대표가 직접 책임진다. 가족들의 식사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쌈장 하나에도 표고버섯, 야채 등을 갈아 넣어 감칠맛을 더하고, 아끼지 않고 재료를 듬뿍 넣은 음식들은 집밥을 생각나게 한다.무엇보다 이곳을 찾는 고객들에게 그날 그날 요리한 신선한 음식을 대접하려고 신경 써서 조리하는 것이 ‘좋구먼 정자점’의 고객에 대한 약속이다.각종 모임에 손색없는 멋스러운 장소어느새 1년의 마지막인 12월이 코앞이다. 각종 모임들이 많은 달이기에 바쁘기도 하지만 가장 큰 걱정은 모임 구성원들에 맞는 장소를 찾는 일이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우선 매장 입구에 우리나라 전통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장독대와 소품들이 맞이하는 쾌적한 공간은 한정식이 처음인 외국인 손님에게도 거부감이 없다. 또한 10명부터 40명까지 가능한 룸을 비롯해 100여 명 남짓의 단체까지 가능한 공간이 마련돼 있어 어떤 모임이라도 불편함 없이 진행할 수 있다.게다가 초등 입맛에 맞춰 달짝지근한 불고기를 올린 ‘불고기 솥밥’과 부모님의 입맛에 딱 맞는 바삭하고 고소한 ‘녹두전’, 그리고 미식가도 인정하는 ‘홍어삼합’ 등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만족시키는 요리들로 메뉴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한 아이들과 부모 모두에게 자유를 선사하는 키즈 카페와 넓은 주차장도 있어 언제, 누구와 함께 찾아도 최고의 식사를 즐길 수 있다.위치 분당구 내정로 17번길 2 한솔프라자 3층문의 031-718-5503 2019-11-19
- 야탑 한식당, ‘미담손(midamson)’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 민족은 밥에 대한 의미를 많이 둔다. 소중한 사람에게 정성껏 준비한 한 상을 내밀며 수줍게 마음을 전하고 반가운 마음을 ‘밥 한번 먹자’는 약속으로 대신하기도 한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 밥보다는 빵을 즐겨먹는 시대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윤기 도는 밥과 정갈한 반찬이 놓인 밥상을 앞에 두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정성을 담은 음식으로 입맛은 물론 마음까지 꽉 차게 만드는 야탑동의 ‘미담손’ 음식들을 소개한다.전 청와대 요리사의 요리를 직접 맛보다성남종합터미널 뒤편에 위치한 ‘미담손’을 찾는 사람들 중에는 이곳 음식을 만든 이가 전직 청와대 요리사였다는 특별한 이력에 끌려 방문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대체 대통령의 밥상은 무엇이 다를지 함께 찾은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기다리는 순간은 더없이 행복하다.노태우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의 식사를 책임졌던 청와대 요리사였다는 이력이 돋보이는 이근배 요리사의 솜씨 가득한 이곳 음식들은 먹기도 전부터 기대감을 갖게 된다. 마치 대통령 못지않은 귀한 사람이 된 듯한 기분 좋은 설렘과 쉽게 맛볼 수 없는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특별함이 있기 때문이다.소박하지만 정성 가득한 음식들이런 특별한 기분도 잠시, 너무도 소박한 메뉴들은 당황스럽다. 신선로, 구절판 등 화려한 요리들을 생각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질 정도로 소박한 국시, 비빔밥, 황태국, 어묵탕 등 친근한 메뉴들은 청와대와는 조금 거리감이 느껴진다.담백한 양지사골 육수와 부드럽고 쫄깃한 생면을 맛볼 수 있는 ‘미담 국시’, 기분 좋은 매콤함과 아삭한 콩나물의 식감으로 자꾸 손이 가는 ‘쭈꾸미 덮밥’, 신선한 육회와 채소와 함께 내어주는 탱글탱글한 노른자가 군침돌게 하는 ‘육회비빔밥’, 시원한 황태국과는 사뭇 다르지만 뽀얗게 우러난 사골 육수와 시원한 황태가 어우러져 담백한 맛을 내는 ‘사골 황태국’ 그리고 단짠의 정석인 부드러운 ‘궁중갈비찜 정식’과 ‘간장새우장 정식’ 등 우리나라 대표 음식들로 메뉴가 구성돼 있다. 익숙하지만 즐겨먹는 음식들 중에 입맛대로 골라먹을 수 있는 메뉴는 참 마음에 든다.이곳 음식들은 건강한 음식을 추구하기 때문에 맛이 자극적이지 않다. 처음에는 밋밋한 맛이라는 생각이 들 수는 있지만 몇 번 먹다보면 재료들이 내는 깊으면서도 담백한 맛에 자꾸 손이 간다. 게다가 요리사의 경력과 비교하면 가격이 아주 합리적이어서 이곳 음식에 대한 만족도를 더욱 높여준다.카페 못지않은 실내 분위기, 한식집의 편견을 깨다우리가 생각하던 한식집을 찾다보면 이곳을 그냥 지나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한식집이지만 여느 카페 못지않은 세련된 외관과 실내 인테리어 때문이다. 특히 조그만 공간이지만 도심 속 정원을 연상하게 하는 작은 발코니 공간과 대리석 마블 테이블과 행잉 플랜트 장식으로 멋을 더한 실내는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다.공간뿐만이 아니다. 몸에 좋은 그릇이라는 유기그릇에 담긴 음식들은 등장부터 대접받는 느낌을 주어 흐뭇한 미소를 띠게 만든다.위치 분당구 장미로 42 야탑리더스 114,115문의 031-602-0800 2019-10-28
- 이매동 전통 한정식의 진수 ‘좋구먼 이매점’ 모임이 많아지는 가을, 장소가 걱정이라면 분당 최고의 한정식 ‘좋구먼 이매점’을 추천한다. 편안하지만 독립된 공간과 푸짐하고 맛깔스런 음식들, 게다가 야생화로 가을의 운치까지 더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 이곳은 다양한 연령이 함께 하는 가족모임, 자녀 관련 정보의 장인 학부모모임, 학창시절 추억을 공유하는 동창모임, 그리고 격식 있는 자리인 상견례까지, 어떤 모임으로 찾아도 좋다.대표 분당 한정식 맛집, 20년 넘게 한결같은 손맛한정식 프랜차이즈인 ‘좋구먼’은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점 100선’, 경기도 지정 ‘맛깔스런 경기 으뜸 음식점’으로 선정되었을 정도로 유명하다.더군다나 ‘좋구먼 이매점’이 지점이 아닌 본점이라는 사실은 맛에 대한 믿음과 함께 우리 지역 토종브랜드에 대한 자부심까지 느끼게 해준다.2000년부터 분당 한정식의 대표 맛집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이곳의 비결은 바로 한결같은 맛이다. 국내산 콩으로 직접 담아 8~9년 이상 숙성시킨 된장과 무쇠 가마솥에 삶아내 큼큼한 냄새가 적고 구수한 맛이 가득한 청국장, 그리고 신선한 제철재료와 오랜 세월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좋구먼’만의 요리 레시피들은 그 어느 곳도 쉽게 따라할 수 없다.좋은 교통 여건까지 더해져 최고의 모임 장소로 인기맛과 장소가 아무리 좋더라도 교통이 좋지 않으면 좋은 모임장소라 할 수 없다. 하지만 ‘좋구먼’은 이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시킨다. 특히 이매역에서 걸어서 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분당뿐 아니라 서울, 성남, 광주, 그리고 이천과 여주에서도 오기 쉬워 가족모임이나 동창모임 장소로 제격이다.그동안 참아왔던 이야기들을 시끌벅적 나누어도 문제없는 독립된 공간과 식사를 마친 후 여유롭게 머물 수 있다는 것도 단골들이 꼽는 장점이다. 더욱이 바리스타가 만들어주는 품질 좋은 커피가 제공되고 있어 따로 카페에 갈 필요도 없다.가격대별 맛좋은 메뉴, 선택이 즐겁다입맛 까다로운 주부들도 인정한 이곳 음식의 맛과 구성은 말할 필요가 없다. 제철재료로 정성스레 내어주는 한 상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절로 돈다. 계절 죽과 샐러드를 시작으로 맛깔난 요리, 그리고 후식까지 포함된 코스는 가격대별로 고를 수 있다.그중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이지만 맛좋고 알찬 ‘참! 괜찮은 정식’과 해물 모듬, 오리훈제, 삼합, 갈비찜, 장어구이, 자연송이구이, 오색 대하찜, 수삼 또는 더덕구이 등 20여 가지의 산해진미로 가득한 ‘참! 수려한 정식’은 환절기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보양 밥상으로 사랑받고 있다. 가을에는 호박죽(호박범벅)과 우엉더덕냉채, 그리고 향 좋은 버섯 전으로 가을 맛을 선보일 예정이다.만일 코스요리가 부담스럽다면 탱탱하고 쫄깃한 꼬막 맛이 일품인 ‘옹기 꼬막비빔밥’과 ‘옹기 시래기 정식’, 그리고 ‘장터국밥’ 등 일품요리도 준비돼 있으니 정성 가득담긴 엄마 손 맛이 생각난다면 언제든 들러보자.위치 분당구 이매로 89번길 7문의 031-701-1060 2019-10-23
- 수내동 함박스테이크 전문점 ‘다미함박’ 특별한 날에만 먹게 되는 고급 스테이크와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부드러운 고기와 다양한 소스의 조화가 일품인 함박스테이크는 부담없이 칼질할 수 있는 국민 스테이크라 할 수 있다. 쇠고기나 돼지고기를 잘게 다져 빵가루와 양파, 달걀 등을 넣고 둥글납작하게 뭉쳐 굽는 이 요리의 제대로 된 표기법은 ‘햄버그스테이크’이다. 그러나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것은 햄버그스테이크를 일본식으로 변형한 ‘함박스테이크’이다. 합리적인 가격과 입에 착착 붙는 소스 맛까지 함박스테이크는 남녀노소 누구나가 좋아하는 마력의 음식이다. 수내동에 옛 경양식집 함박스테이크를 그대로 재연한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다미함박’을 소개한다.다미함박은 데미그라스 소스를 이용한 경양식 맛 그대로를 재연한 다미함박, 다미함박 위에 모짜렐라치즈와 체다치즈를 얹어 치즈의 고소함을 추가한 모짜체다함박, 표고버섯과 생크림을 이용해 만든 소스 맛이 일품인 버섯크림소스를 올린 버섯크림함박, 매콤한 것을 좋아하는 이에게 추천하는 Hot칠리함박 등이 있다. 모든 함박스테이크 패티 위에는 소스와 더불어 그 시절 경양식집 것과 같이 노른자가 살아있는 반숙 계란후라이가 올라가 있다. 노른자를 살짝 터트려 소스와 패티와 함께 먹는 맛은 집 나간 밥맛도 돌아오게 한다. 이곳 메뉴의 특징 중 하나는 함박스테이크와 함께 스파게티가 나온다는 것이다. 함박스테이크 소스에 스파게티를 비벼 먹는 맛도 썩 훌륭하다.무엇보다 이곳의 큰 매력 중 하나는 가성비에 있다. 육즙 가득한 함박스테이크 한 접시를 7500~8500원에 배불리 먹을 수 있으니 소문난 맛집으로 등극할 수 밖에. 더블패티로 패티 추가도 가능하며, 모든 메뉴가 포장판매가 되어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위치: 분당구 내정로165번길 38문의: 031-712-3578 2019-10-14
- 정자동 카페거리 저지방 숙성한우 전문점 ‘착한정육점’ 계절이 바뀌면 가장 먼저 몸이 신호를 보낸다. ‘콜록콜록’ 기침과 콧물이 흐르고 하루 종일 무거운 몸을 가득채운 피곤함은 평소 찾지 않던 영양제나 보약을 떠올리게 한다. 가족의 건강을 책임져야 하는 엄마는 보다 영양가 높고 맛도 좋은 음식들을 준비하기 위해 많은 신경을 쓴다.이럴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메뉴는 고기반찬이 아닐까? 뜨겁게 달궈진 팬에 마블링 가득한 소고기를 굽거나 매콤달콤한 양념에 재워낸 제육볶음 한 접시면 제아무리 까다로운 입맛을 가진 사춘기 자녀라도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워낼 수 있기 때문이다.정자동 카페거리에 위치한 ‘착한 정육점’은 맛좋기로 이름난 횡성한우와 농람축산식품부에서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제주돼지만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정육점이다. 단, 만만치 않은 가격의 횡성한우는 고객들이 조금 가벼운 가격에 맛볼 수 있도록 숙성시켜 판매한다. 일정하게 유지한 낮은 온도에서 고기를 숙성시키면 고기의 풍미와 감칠맛은 살리고 육질은 탄탄하면서도 부드러워져지기 때문이다.불필요한 지방을 제거해 저온숙성을 거친 이곳의 고기들은 전문가가 아니라면 숙성이 되지 않은 고기와의 구별하기 힘들 정도다. 특히 보다 좋은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낱개 진공포장이 되어 있어 맛은 물론 요리하기에도 좋다. 각기 바쁜 일정 때문에 서로 다른 시간에 식사를 할 수 밖에 없는 가족들에게 가장 좋은 상태의 육류를 맛볼 수 있게 해줄 수 있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든다.이외에도 한우로 직접 만든 두툼한 떡갈비와 갈비, 그리고 명품제주돼지삼겹살과 정성껏 잘 우러 내면 보약 부럽지 않은 도가니, 그리고 엄청난 크기에 입이 떡 벌어지는 보리굴비와 육류요리에 필요한 각종 소스와 장류들까지 준비돼 있다.위치: 분당구 정자일로 227 백궁지엔느 1층문의: 031-711-7123 2019-10-14
- 정자동 닭갈비전문점, 도담참숯닭갈비 봉평막국수 숯불에 구워 먹는 원조 춘천 닭갈비를 맛보기 위해 더 이상 춘천까지 갈 필요가 없다. 정자동 KT 먹자골목에 원조 춘천 닭갈비로 소문난 맛집이 있기 때문. 닭갈비 맛집답게 다양한 닭갈비를 맛볼 수 있어 더 즐거운 곳이다.닭갈비의 인기 비결은 ‘특제 양념’ ‘도담참숯닭갈비 봉평막국수’의 닭갈비는 국내산 생닭 넓적다리 살만 이용해 양념에 재운 닭을 직접 숯불에 구워 먹는다. 양념 맛에 숯불 맛이 입혀져 맛과 향, 그리고 쫄깃한 닭 다리 살의 식감이 입안을 호강시킨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곳 닭갈비 맛의 비밀은 바로 직접 개발한 양념에 있다. 양념은 조미료 없이 과일을 비롯한 20여 가지 천연재료로 만들어 일주일 동안 숙성시키고, 고기에 재워 또 하루 숙성해 손님상에 내어놓는다. 양념한 숯불 닭갈비 외에도 국물 닭갈비 양념과 막국수 양념 모두 10여 년 요식업에 종사한 유은희 대표가 오래 연구한 끝에 만들어낸 것이라고. 모든 닭갈비는 함께 나온 마늘소스에 찍어 먹으면 더욱 맛있는데 이 또한 유 대표의 특제 소스로, 끊임없이 자꾸 더 먹게 되는 마법의 소스라 할 수 있다.메밀막국수&국물 닭갈비도 인기 만점데리야키 닭갈비는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메뉴이지만 요즘은 어르신들에게도 반응이 좋다. 양념이 싫으신 분이라면 소금 닭갈비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 모든 닭갈비는 간수를 뺀 천일염에 마늘과 함께 재워 밑간하는데 다른 양념을 하지 않은 이 밑간만 한 닭을 그대로 숯불에 올린 것이 바로 소금구이다. 밑간한 닭을 마늘소스에 찍어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 다이어트 중인 젊은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이곳에서는 보통의 닭갈비집과 달리 철판에 밥을 볶아 먹지 못하는데 아쉬워하지 않아도 된다. 100% 봉평 메밀로 만든 막국수가 있기 때문. 닭갈비를 먹고 막국수를 먹어도 좋지만 이곳을 찾은 미식가들은 막국수와 함께 닭갈비를 먹으라고 추천한다. 막국수 양념 역시 이곳 대표의 특제 양념으로 맛이 세지 않고 적당해 여름철에는 단일품목으로도 잘 나간다.도담참숯닭갈비 봉평막국수의 또 다른 인기메뉴는 바로 태백 국물 닭갈비다. 강원도 태백식 닭볶음탕으로 국물이 많은 닭갈비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하다. 닭을 우린 육수와 감자를 비롯한 야채, 떡과 함께 얼큰하게 먹는 것으로 술안주로 안성맞춤이다. 라면이나 우동사리를 추가로 넣어 먹어도 좋고, 남은 국물에 밥을 볶아 먹어도 별미다.정성이 담긴 집밥 같은 밑반찬 이곳의 밑반찬은 가정식 백반과 같이 종류도 다양하고 정갈하다. 유 대표는 내 가족을 위해 상을 차린다는 생각으로 정성스럽게 음식을 만든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밑반찬에 대한 고객들의 평가 역시 좋다. 언제든 추가로 반찬을 요청해도 친절하게 접시를 채워주는 푸근한 정이 있는 곳이다. 한편, 인근 직장인들을 위해 고추장불고기와 된장찌개, 국물 닭갈비와 볶음밥을 점심특선 가격으로 준비되어 있다. 단체석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모임이나 회식장소로도 좋다.위치 분당구 내정로7번길 17 1층문의 031-718-5592 2019-10-10
- 정자동 덮밥 전문점 ‘고집불통’ 정자동 KT 먹자골목에 위치한 퓨전음식점 ‘고집불통’은 덮밥 맛집으로 유명하다. 음식점의 규모는 자그마하지만 ‘고집불통’이라는 이름처럼 가게 분위기나 주인장의 모습에서 왠지 모르게 고집스럽게 맛을 고수해온 장인의 냄새가 풍긴다.특히 이곳의 덮밥 3총사는 고객들에게 극찬을 받는 인기 메뉴로 직장인들과 인근 학교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스테이크덮밥, 석쇠구이덮밥, 고추장삼겹살덮밥이 이곳의 강력추천 메뉴인 덮밥 3총사다.스테이크 덮밥은 후리카케 양념이 된 밥 위에 숙주와 무순, 그리고 스테이크 고기와 소스가 올라간다. 스테이크 고기는 부드럽고 아래에 밥이 얼마만큼 있는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그 양이 넉넉하다.석쇠구이덮밥은 야들야들한 돼지불고기에서 불맛이 제대로 느껴진다. 역시 후리카케 양념 된 밥 위에 고기와 깻잎, 숙주, 양파 채가 올라간다. 고추장양념이라 고기가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다. 함께 먹는 숙주의 아삭한 맛이 식감을 살리고 은은한 깻잎 향이 고기의 풍미를 살린다.마지막 멤버 고추장삼겹살덮밥은 도톰한 삼겹살에 고추장 양념을 해서 불맛이 느껴지도록 잘 구워내 고기 맛이 그야말로 일품이다. 숙주와 함께 고추장삼겹살을 먹으면 끊임없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젓가락을 놓을 수가 없다.덮밥 3총사 각각의 매력은 어느 하나가 더 뛰어나다고 순위를 매길 수 없을 만큼 모두가 훌륭하다. 따라서 개인의 취향에 맞게 그날의 입맛에 맞게 선택해서 먹으면 좋을 듯하다.이 밖에 카레와 안주류로 석쇠구이한판, 어묵탕 등이 있다. 신메뉴로 주꾸미 덮밥도 개시했다고 하니 매콤한 맛을 선호한다면 한번 도전해볼 것을 추천한다.위치: 분당구 내정로17번길 4-11문의: 031-716-0999 2019-09-02